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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드론 돌격…“러軍 870억 최신예 초계함 침몰” (영상) [포착]

    해상드론 돌격…“러軍 870억 최신예 초계함 침몰”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는 자국 첨단 무인보트로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최신예 초계함을 침몰시켰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정보총국 소속 ‘그룹13’ 특수작전부대가 4일 밤에서 5일 새벽 사이 우크라이나군이 설계·건설하고 폭발물을 적재한 ‘마구라 V5’ 해상 공격용 무인(드론)보트로 러시아 흑해함대의 최신예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GUR은 공격 당시 드론보트에 찍힌 동영상을 첨부하며, 초계함이 화재로 침몰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으나, GUR은 러시아군 7명이 전사하고 6명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생존 승무원 52명은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리 유소프 GUR 대변인은 ‘자유 유럽’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르게이 코토프가 이전에도 표적 공격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 해군과 공군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입증했다”며 “흑해에는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 초계정 침몰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AP 통신은 민간 보안업체 암브레이를 인용, 이번 공격이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의 페오도시아 항구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GUR은 “우크라이나 영해”라는 표현을 써 영토회복에의 의지를 드러냈다.우크라이나가 격침했다고 주장하는 세르게이 코토프함은 2021년 1월 흑해함대에 배치된 1300~1700t급 최신예 초계함이다. 90m 길이에 항속거리는 6000해리(1만 1000㎞)이며, 80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다. 76.2㎜ 함포와 대공·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순찰과 감시, 함대 호위 등 임무를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군함의 대당 건조비용을 6500만 달러(약 868억원)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9월 14일에도 자폭드론보트로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공격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코토프함이 공격받은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자폭드론보트 5척을 격퇴했다고만 밝혔을 뿐 실제로 피해를 봤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력 공백 메우는 ‘드론’…영토회복 노리고 크림반도 지속 타격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으로 핵심 군항인 세바스토폴을 잃었고 2022년 재차 침공을 받아 전투함 대부분을 상실했다. 설상가상, 전쟁 장기화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와 서방의 군사원조 축소로 인한 무기부족이 겹치자 우크라이나는 지상은 물론 해상 작전에도 드론을 적극 투입하며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발레리 잘루즈니 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최근 CNN 기고문에서 “드론 같은 무인 체계는 여러 유형의 첨단 무기와 함께 우크라이나가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진지전에 끌려들지 않는 최선의 길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특히 해상작전에 자체 개발한 드론보트 마구라 V5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전장 약 6m의 보트 형태 무기인 마구라 V5는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이용해 최장 500마일(약 800㎞) 바깥에서도 250∼300㎏의 폭발물을 실은 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선체가 작은 탓에 조종이 쉽지 않지만 그만큼 포착하기 어려운데다, 러시아 군함에 실린 무기는 드론보트를 상정하지 않고 개발된 탓에 대응이 어렵다고 한다.러시아군은 드론보트를 찾아 파괴하기 위한 헬기부대까지 따로 편성하는 등 대책을 세웠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모양새다. GUR은 지난달에도 그룹13 특작부대가 이 무인보트를 활용해 흑해함대의 대형 상륙함 ‘체사르 쿠니코프’를 침몰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옛소련의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영웅인 체사르 쿠니코프의 이름을 딴 이 배는 러시아 해군 상륙전력의 주축인 로푸카급 상륙함이다. 총 87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한편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회복을 평화협상 조건으로 내건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부터 흑해함대의 모항인 크림반도 서부 세바스토폴항을 꾸준히 공격하고 있다. 2022년 10월과 2023년 8월에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로, 러시아군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하는 크림대교를 타격했다. 지난 3일에도 수십 대의 드론을 띄워 페오도시아 항구 등을 겨냥한 공중 작전을 수행했다. 이 여파로 크림대교는 차량 통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 ‘사라진’ 중국 총리…권력 독차지한 시진핑, 30년 전통도 없앴다 [송현서의 디테일]

    ‘사라진’ 중국 총리…권력 독차지한 시진핑, 30년 전통도 없앴다 [송현서의 디테일]

    중국 최고 정치이벤트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가운데, 3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인 중국 국무원 총리의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 폐막 내·외신 기자회견이 사라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독주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음을 의미하는 변화로 해석된다. 러우친첸 전인대 대변인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사전 브리핑에서 “올해는 전인대 폐막 후 총리 기자회견을 개최하지 않는다. 특별한 상황이 없다면 이번 전인대 이후 몇 년 동안 총리 기자회견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리 기자회견을 폐지하는 대신 각 부처의 부장(장관)이 참여하는 기자회견 및 인터뷰 횟수와 참가 인원을 늘린다. 또 국무원 주요 책임자들이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인대 폐막식과 함께 이뤄지는 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은 양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중요 이벤트로 꼽혀왔다. 외신기자들이 언론 통제가 심한 중국에서 총리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중국 권력서열 2위인 총리로부터 올해의 경제운용 방향과 목표, 주요 쟁점 등을 주로 들을 수 있는 전인대 폐막식 총리 기자회견이 30여 년의 역사를 끝으로 폐지되는 배경에는 현 총리의 위상과 시 주석의 독주체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경제 다 휘어잡은 시진핑…‘예측 블가능 상황’ 통제도 필요 일반적으로 중국 총리는 안살림(경제)을 총괄해 왔지만, 현재의 리창 총리는 취임 이래 내내 미미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중국의 부동산업체 파산 위기로 촉발된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는 소비와 수출 등의 경기 침체가 이어졌지만, 리 총리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시 주석은 역대 주석들과 달리 중국 경제 현안까지 직접 챙겼다. 특히 지난해 시 주석의 3기가 본격적으로 열린 후부터 리 총리는 총리로서의 목소리를 거의 내지 않았고, 이 같은 현상은 올해 양회에까지 이어졌다. ‘원칙’ 대로라면 양회에서는 시 주석이 아닌 리 총리가 업무보고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세간의 주목을 받아야 하지만, 올해부터는 원칙이 사라진 셈이다. 이는 시 주석에 대한 권력집중이 이전보다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중국 현지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총리 회견 취소와 관련해 시 주석에게 양회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더불어 개혁·개방 이후의 중국의 정치 제도화 흐름 가운데 만들어진 당정 분리 관행이 시 주석 3기와 함께 사실상 의미를 잃고, 당강정약 혹은 당정통일로 한층 더 나아갔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한다. 실제로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에 나선 리 총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약칭인 ‘당 중앙’을 13번, ‘시진핑’을 16회 언급했다. 이는 지난해 전인대 개막식에서 ‘당 중앙’이 9회, ‘시진핑’이 14회 언급된 것보다 늘어난 것이다. 특히 리 총리가 연설 과정에서 힘있는 목소리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권위 있고 집중된 통일 영도를 견지하면서, 당 중앙의 결정과 안배를 잘 관철하는 집행자·행동파·충실한 행동가가 되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 치하에서 사실상 총리의 역할이 사라졌다는 극단적인 평가도 내놓는다. 지난해 양회에서 리창이 총리로 임명될 당시에도 현지에서는 그가 시 주석의 비서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다. 동시에 총리 회견 취소가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총리 기자회견장에서 중국 경제나 인권 등 민감하고 부정적인 질문이 쏟아지는 상황을 사전에 막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앞서 2020년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서 고(故)리커창 당시 총리가 시 주석의 ‘샤오캉’(모두가 부유한 사회)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리커창 전 총리는 “중국인 6억 명의 월 수입은 1000위안(약 18만 5000원)밖에 안 된다. 1000위안으로는 중간 규모 도시에서 집세를 내기조차 어렵다”는 ‘소신 발언’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 발전 주요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 안팎” 한편, 중국 양회 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중국 최고의 정책자문기구로, 중국 공산당이 정책을 결정할 때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한다. 정협 위원 2000명은 전인대에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입법권이나 의사결정권은 없다. 반면 전인대는 중국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입볍권과 국가의사결정권 등을 가지고 있다.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는 리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5% 안팎의 경제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고, 실제 5.2%의 성장을 기록하며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정협은 오는 10일까지, 전인대는 11일까지 각각 회의를 진행한다.
  • 작년과 같은 “5% 성장” 제시한 中… 재정난에도 방위비 7.2% 증액

    작년과 같은 “5% 성장” 제시한 中… 재정난에도 방위비 7.2% 증액

    성장률 목표 시장 전망보다 높아침체에도 ‘中경제 미래 밝다’ 신호국방예산 증가도 지난해와 비슷미중 패권경쟁 대응·현대화 의지시진핑 ‘1인체제’ 갈수록 굳어져“폐막 때 총리 기자회견 안 할 것”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했다.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치로 미국과의 갈등 심화·부동산 시장 침체 위기에도 ‘중국 경제의 미래는 밝다’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취지다. 올해 국방예산도 지난해보다 7.2% 늘리며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일 리창 국무원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서 총리 취임 뒤 첫 업무보고를 하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는 5% 안팎”이라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 원년인 지난해와 같은 수치로 1991년(4.5%) 이래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목표치를 내놓지 않았던 2020년을 빼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2%였다. 그러나 올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미국 등 서구세계의 압박도 강해져 ‘4%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서방 매체를 중심으로 중국의 고도성장이 끝났다는 ‘중국 위기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리 총리가 “우리나라(중국) 경제의 기초가 안정적이지 않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평가와 무관하지 않다. 베이징 지도부는 중국 경제의 장기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중국 광명론’으로 위기론에 맞서는데, 2024년 경제성장률 목표치 역시 중국 광명론을 증명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전인대 업무보고 초안을 마련한 황서우훙 국무원연구실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우리가 경제성장 목표를 5% 안팎으로 정한 것은 올해 신규 취업자수 목표(1200만명 이상)를 달성하려면 이 정도 성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1인당 GDP를 중진국 수준(약 2만 달러)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5% 안팎 성장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GDP의 3%로 설정해 4조 600억 위안(약 750조원)의 적자 예산을 편성한다고 했다. 이날 중국 재정부는 전인대 연례회의에서 올해 국방비 지출을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1조 6700억 위안(309조원)으로 제시했다. 세계 1위인 미국(8860억 달러·약 1183조원)의 약 4분의1 규모로 한국(59조 6000억원)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다. 중국 국방예산 증가율이 2019년 7.5%, 2022년 7.1%였음을 감안하면 올해가 특별하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이번 예산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미중 패권 경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군 현대화에 매진하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과학기술 예산 역시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3708억 위안으로 책정해 2019년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는 중국이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이번 양회에서는 시진핑 ‘1인체제’가 갈수록 굳어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날 러우친젠 전인대 14기 2차 전체회의 대변인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연 사전 브리핑에서 “올해 전인대 폐막 뒤에는 총리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는다”면서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번 전인대 뒤 몇 년간 총리 기자회견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전인대 폐막식 총리 기자회견은 개혁개방 시기에 생겨난 30년 넘는 전통이다. 중국에서는 최고 지도자급 인사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기회가 드물다는 점에서 총리 기자회견은 ‘전 세계와 소통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올해부터 이를 없애기로 한 것은 ‘2인자’인 총리의 위상 저하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는 평가다. 시진핑 1·2기 10년 동안 국무원을 이끈 고 리커창 전 총리가 전인대 폐막식 기자회견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 주목받은 것과 대비된다. 리창은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성장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그가 국무원 총리로 임명될 때부터 총리의 역할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 이재명 “尹정권 심판” 조국 “학익진처럼 연대”

    이재명 “尹정권 심판” 조국 “학익진처럼 연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목표를 위해 손을 잡았다. 당초 민주당은 조 대표와의 연대에 선을 그었지만,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상승세인 데다 당내 ‘공천 내홍’이 일단락됐다는 판단하에 ‘범야권 세력 연합’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윤석열 정권,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위해 협력하고 단결하자”고 입을 모았다. 조 대표는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범민주진보진영의 ‘본진’이고 조국혁신당은 신생 정당”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며 검찰 독재 조기 종식, 김건희 여사의 법정 출석, 검사장 직선제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고, 심판하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면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하며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화답했다. 두 대표의 비공개 대화 후 자리를 함께했던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총선에서 (두 당이) 연대하고 협력해 승리해야 한다’고 했고, 조 대표가 ‘학익진처럼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공천 갈등과 맞물려 민주당의 지지율이 내림세인 데 반해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안정적으로 상승하자, 민주당이 연대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또 조국혁신당이 ‘자매정당’으로서 민주당의 지지율을 견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 파동에 실망해 투표장에 나서기를 주저하는 진보 지지자 중에 조국혁신당 때문에 다시 투표하겠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전용 정당이어서 지지자들이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이라는 논리다.
  • “리틀 김종인이냐” 용혜인 또 비례후보 논란

    “리틀 김종인이냐” 용혜인 또 비례후보 논란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재선에 도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당적을 바꿔 가며 비례대표 5선을 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떠오른다며 ‘리틀 김종인이냐’는 비판도 나왔다. 새진보연합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용 위원장과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 3인을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각각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시민사회 몫의 비례대표 후보라는 설명이다. 새진보연합은 용 위원장이 몸담았던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등이 총선을 위해 연대한 조직이다. 용 위원장은 비례대표 출마 결정에 대해 “제한된 여러 조건 속에서 민주개혁진보의 승리와 기본소득당 성장을 위해 내린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용 위원장을 비롯한 3명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명부에서 당선 가능권인 20번 안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민주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등이 연대해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할 때 새진보연합과 진보당 몫으로 각 3인을 비례대표 명부에 올리기로 한 바 있다. 용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도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대표 5번을 받아 원내에 입성했다. 이후 제명 형식으로 기본소득당에 복당해 상임대표를 맡았다. 현재 비례대표 재선으로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지난 1월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이자스민 녹색정의당 의원 등이 있지만 용 위원장이 당선된다면 위성정당으로만 비례대표 재선을 한 첫 사례다. 이에 대해 제3지대 신당들은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랑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용 의원(위원장)은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민주당에 기생해 의석을 약탈하게 됐다. 가히 여의도 기생충이라 불러도 손색없다”고 했다. 김효은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례대표 2대 세습이 웬 말이냐”며 “배지 한 번 더 달아 보겠다는 정치인의 세금 도둑질, 유권자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尹 심판 함께” 조국 “‘학익진’처럼 연대”

    이재명 “尹 심판 함께” 조국 “‘학익진’처럼 연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목표를 위해 손을 잡았다. 당초 민주당은 조 대표와의 연대에 선을 그었지만,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상승세인 데다 당내 ‘공천 내홍’이 일단락됐다는 판단하에 ‘범야권 세력 연합’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윤석열 정권,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위해 협력하고 단결하자”고 입을 모았다. 조 대표는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범민주진보진영의 ‘본진’이고 조국혁신당은 신생정당”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검찰독재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며 검찰독재 조기 종식, 김건희 여사의 법정 출석, 검사장 직선제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고, 심판하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면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하며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화답했다. 두 대표의 비공개 대화 후 자리를 함께했던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총선에서 (두 당이) 연대하고 협력해 승리해야 한다’고 했고, 조 대표가 ‘학익진처럼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공천 갈등과 맞물려 민주당의 지지율이 내림세인 데 반해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안정적으로 상승하자, 민주당이 연대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또 조국혁신당이 ‘자매정당’으로서 민주당의 지지율을 견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 파동에 실망해 투표장에 나서기를 주저하는 진보 지지자 중에 조국혁신당 때문에 다시 투표하겠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전용 정당이어서 지지자들이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이라는 논리다.
  • 이재명·조국 비판한 한동훈 “국민에 해로운 결합”

    이재명·조국 비판한 한동훈 “국민에 해로운 결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합치자고 뜻을 모은 것을 맹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5일 충북 청주에서 ‘육아맘’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민주당이 조국신당과 연대 안 한다’고 한 말을 믿으셨느냐”며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놀라운 것은 없지만 국민에게 대단히 해로운 결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정말 이렇게 속내를 다 들킨 바엔 그냥 막장으로 가자는 생각인 것 같다”며 “전통의 민주당을 망가뜨려서 합리적인 사람은 다 내쫓고 그 자리를 위헌종북 정당인 통진당의 후예와 조국 같은 사람으로 채우기로 했다는 걸 내가 이미 말씀드린 바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를 예방했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권,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위해 협력하고 단결하자”고 마음을 모았다. 이 대표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같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 종식과 심판, 그리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가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며 “‘검찰독재 조기 종식’, ‘김건희씨를 법정으로’ 등 캠페인을 해서 범민주진보 유권자들을 투표장에 나오게 하겠다”고 했다.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연대’를 말하며 손 맞잡은 이재명·조국 대표는 국민 앞에 염치도 없다”며 “국회가 범죄자 도피처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 대표의 전력은 이 대표와 맞닿아 있어 궤를 같이할 정도”라며 “총선에 뛰어들어 국민의 대표가 된다고 해서 범죄의 면죄부라도 받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외의 정당들에서도 이 대표와 조 대표의 회동을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윤 정부 조기종식 명분을 내세웠지만 두 정치인의 정치적 목적은 각자 부부의 사법 구제에 지나지 않는다”며 “두 대표는 민심보다는 판사봉을 주시하며 정치를 전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박원석 새로운미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와 조 대표가 윤 정권 심판을 앞세웠지만 본질은 끈끈한 방탄연대”라며 “오늘 ‘이재명, 조국 방탄연대’는 ‘윤석열 살리기 연대’로 귀결될 것이 불 보듯 뻔하고 이 연대로는 정권 심판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세동 녹색정의당 부대변인은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인해 공정이라는 가치에 거대한 국민 불신을 불러일으켰고, 윤 대통령 당선에 일조한 일등공신”이라며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연대하는 것은 윤 정권에 분노하는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했다.
  • 용혜인, 최초 ‘위성정당 비례 재선’ 되나…“제한된 조건 속 최선”

    용혜인, 최초 ‘위성정당 비례 재선’ 되나…“제한된 조건 속 최선”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재선에 도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당적을 바꿔가며 비례대표 5선을 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떠오른다며 ‘리틀 김종인이냐’는 비판도 나왔다. 새진보연합은 5일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용 위원장과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 3인을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각각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시민사회 몫의 비례대표 후보라는 설명이다. 새진보연합은 용 위원장이 몸담았던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등이 총선을 위해 연대한 조직이다. 용 위원장은 비례대표 출마 결정에 대해 “제한된 여러 조건 속에서 민주개혁진보의 승리와 기본소득당 성장을 위해 내린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용 위원장을 비롯한 3명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명부에서 당선 가능권인 20번 안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민주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등이 연대해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할 때, 새진보연합과 진보당 몫으로 각 3인을 비례대표 명부에 올리기로 한 바 있다. 용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도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대표 5번을 받아 원내에 입성했다. 이후 제명 형식으로 기본소득당에 복당해 상임대표를 맡았다. 현재 비례대표 재선으로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지난 1월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이자스민 녹색정의당 의원 등이 있지만 용 위원장이 당선된다면 위성정당으로만 비례대표 재선을 한 첫 사례다. 이에 대해 제3지대 신당들은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랑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용 의원(위원장)은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민주당에 기생해 의석을 약탈하게 됐다. 가히 여의도 기생충이라 불러도 손색없다”고 했다. 김효은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례대표 2대 세습이 웬말이냐”며 “위성정당의 비례대표가 다시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배지 한 번 더 달아보겠다는 정치인의 세금 도둑질, 유권자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 北, 한미연합훈련에 “응분의 대가 치를 것”… 정부 “예상된 반발”

    北, 한미연합훈련에 “응분의 대가 치를 것”… 정부 “예상된 반발”

    北, 한미연합훈련에 국방성 명의 담화 반발통일부, “북한 적반하장식 반발 예상된 것”군경, 고척돔서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훈련 정부는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에 반발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하고 무력 시위 재개를 시사한 것을 두고 “북한의 적반하장식 반발은 예상된 것”이라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도발적 의사에 대해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별도 입장을 밝히진 않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시기 등에 관련해서는 “북한 군사적 수요도 있을 것이고 대외적 또는 내부적으로 주민들에게 주는 여러 가지 메시지를 부여해서 자기들이 (시기를)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군사적 위협과 침공 기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무분별한 군사 연습 소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국방성은 또한 “자기들의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지난해 대비 2배 증대된 야외 기동 훈련 계획과 유엔사 회원국들의 참가 등을 언급한 뒤 “대규모 전쟁 연습은 절대로 방어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사일 시험 발사나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을 암시하는 내용도 내놨다. 국방성은 “적들의 모험주의적인 행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한 안보 환경을 강력히 통제하기 위한 책임적인 군사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육군 특수전사령부 백호부대는 서울경찰특공대와 함께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중이용시설 대테러훈련을 실시했다. 전날부터 14일까지 열리는 한미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에 실시하는 육군 통제 야외기동훈련 가운데 하나인 이날 훈련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고척스카이돔에 침입한 무장 테러범이 인질을 억류하고 금전과 탈출용 헬기를 요구하는 상황을 상정해 진행됐다. 백호부대 관계관은 “서울경찰특공대와 함께 훈련하면서 상호 간의 전투기술을 공유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국가 지정 대테러 특임대원으로서 가장 위험하고 가장 중요한 곳에서 헌신적인 자세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라고 말했다.
  • 트럼프 승리 대비하나…日 기시다 미국 배터리 공장 찾는 이유

    트럼프 승리 대비하나…日 기시다 미국 배터리 공장 찾는 이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4월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미국 의회 초대를 받아 11일에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라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국제 사회가 여러 과제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미일의 강한 결속이 중요하다”며 “기시다 총리 방문이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한층 더 깊게 하고 강한 미일 동맹을 세계에 알리는 데 매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은 다음달 9~14일로 조율 중이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과 미 의회 연설은 2015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9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국빈 방문 중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곳에는 도요타자동차가 전기차 등에 탑재하는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가동하며 5000명 이상이 근무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미국의 도요타 공장을 방문하려는 데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를 문제 삼은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미국과 일본이 경제 분야에서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생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도요타 공장 시찰은 일본계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와 현지 고용에 공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 “프랑스의 자부심”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 자유’ 명시

    “프랑스의 자부심”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 자유’ 명시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낙태할 자유를 헌법에 명시했다. 지난 1975년 낙태를 합법화한 지 50여년 만이다. 프랑스 의회는 4일(현지시간) 여성의 낙태할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프랑스 상원과 하원은 이날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전에서 합동회의를 열어 헌법 개정안을 표결한 끝에 찬성 780표, 반대 72표의 압도적 숫자로 가결 처리했다. 표결엔 양원 전체 의원 925명 가운데 852명이 참여했다. 양원 합동회의에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면 5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이날 찬성표는 의결 정족수인 512명보다 훨씬 많았다. 개헌에 따라 프랑스 헌법 제34조에는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는 조건을 법으로 정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이 헌법에 명문화된 셈이다. 삼권 분립 원칙에 따라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프랑스의 자부심,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평가하고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헌법 국새 날인식을 열어 축하하겠다”고 밝혔다.프랑스에서는 1970년대 초까지도 낙태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았다. 1970년대 들어서며 페미니즘 운동과 가족계획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여성이 자기 몸을 통제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기 시작했다. 낙태 합법화가 공론화하기 시작한 건 ‘제2의 성’을 통해 여성 억압을 고발한 시몬 드 보부아르의 주도로 1971년 4월 예술가, 작가, 정치인 등 343명의 여성이 자신의 낙태 경험을 선언문 형식으로 발표하면서다. 낙태 합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들끓는 가운데 1974년 당선된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은 중도 우파 출신임에도 낙태법 개혁에 착수한다. 개혁 과제를 책임진 시몬 베이유 보건부 장관은 남성이 절대다수인 프랑스 의회에서 불법 낙태의 위험성을 알리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설득한 끝에 그해 12월 낙태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른바 ‘베이유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이듬해 1월 17일 공포돼 임신 10주 이내의 낙태를 비범죄화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법 개정으로 낙태 가능 기간이 확대됐다. 2001년 10주에서 12주로 늘어난 데 이어 2022년에는 14주까지 허용됐다. 프랑스에서 낙태는 건강보험으로 100% 보장된다. 2022년 기준 23만 4300건의 낙태가 시행됐다. 미국 낙태권 후퇴 움직임이 결정적 영향 낙태가 법적으로 허용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는데도 프랑스가 낙태할 자유를 헌법에 못 박기로 한 것은 미국의 낙태권 후퇴 움직임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2022년 6월 보수 성향 대법관이 다수인 미 연방대법원은 임신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했다. 이후 올해 초까지 전국 21개 주에서 사실상 낙태를 금지했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을 프랑스 중도, 진보 진영과 여성계는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곧장 낙태권을 헌법에 명시하기 위한 개헌안들이 발의되기 시작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월 헌법 제34조에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는 조건을 법으로 정한다’는 문구를 추가한 개헌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할 자유를 명시함으로써 프랑스는 낙태권 보호에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프랑스 여성들로서는 자기 신체에 대한 통제권을 최상위 법의 기본권 차원에서 보장받게 됐다. 트로카데로 광장서 시민들 개헌 승인 환호성 베르사유궁전에서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파리 시내 트로카데로 광장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투표 상황을 지켜보며 개헌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개헌안이 통과되자 환호성을 지르며 여성 인권의 역사적인 진전을 축하했다. 파리시는 트로카데로 광장 맞은편의 에펠탑에 불을 밝히며 ‘나의 몸, 나의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다. 반면 베르사유궁전 근처에서는 낙태에 반대하는 550명이 모여 개헌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주도한 ‘생명을 위한 행진’의 대변인 마리리스 펠리시에(22)는 일간 르파리지앵에 “낙태는 자궁에 있는 인간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 혁신 실종된 ‘오남자 공천’… 청년 비율 겨우 3%, 여성은 10%대

    혁신 실종된 ‘오남자 공천’… 청년 비율 겨우 3%, 여성은 10%대

    여야의 22대 총선 지역구 공천이 별다른 ‘혁신’ 없이 50대 남성 후보로 집중되는 가운데 양당이 비례대표 ‘46석’에 대한 후보 공천에서 청년과 여성 비율을 높일지 이목이 쏠린다. 특히 국민의힘은 ‘현역 불패’, 더불어민주당은 ‘친명(친이재명) 불패’라는 세간의 비판을 받는 상황임에도 과거 선거마다 되풀이됐던 ‘생색내기 청년·여성 공천’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비례대표 공천과 서울 강남 등 ‘텃밭’ 공천을 언급하며 “청년 세대가 정치에서 목소리를 내고 거기에 지분을 더 확보해야 하는데 지금의 룰대로라면 그게 어렵다. 그래서 정치적인 보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자 접수를 시작했다. 여당이 200곳에서 지역구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여성 후보는 24명(12.0%)에 불과했다. 청년 후보의 경우 20대는 아예 없고 30대만 장예찬(36·부산 수영) 전 청년 최고위원, 조지연(37·경북 경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7명(3.5%)이었다. 청년이자 여성인 2명을 감안하면 여성·청년 공천자는 총 29명(14.5%)이었다. 여당은 경선에서 여성과 청년에게 10~20%의 가산점을 줬지만 사실상 현역 프리미엄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평가다. 현재 국민의힘 본선 후보자의 평균연령은 58.2세로 21대 총선(55.5세)보다 외려 높아졌다. 비례대표 공천에서 청년·여성 비율을 보완하겠다는 전략이 얼마나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젊은 공천을 표방했지만 비례대표 당선권 내(통상 20위권)로 공천받은 청년 후보는 당시 만 38세였던 김예지·지성호 후보 단 2명뿐이었다. 현재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군으로는 지역구에 불출마한 영입 인재와 여당의 불모지인 호남 출신 인사들이 물망에 올라 있다. 179곳의 지역구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도 여성 후보는 31명(17.3%)에 불과했다. 민주당에서 공천이 확정된 40대 미만 후보자는 우서영(28·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경남도당 대변인, 김용만(38·경기 하남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의 공동대표인 백승아(39) 전 교사 등 6명(3.4%)에 그쳤다. 여성이자 청년인 5명을 감안하면 여성·청년 후보는 총 32명(17.9%)이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여성·청년 후보에게 중복 없이 25%의 가산점을 부여했지만 큰 이변은 없었다. 민주당은 당헌 제8조에서 ‘지역구 30% 여성 공천’을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건 이번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전략공천 지역에 여성·청년 후보들을 우선 배치하겠다는 약속도 매한가지다.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지역구 12곳 중 현재 여성 공천이 된 곳은 서울 중·성동갑(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도봉갑(안귀령 대변인) 등 2곳이고, 청년 지역은 ‘청년 오디션’을 치를 서울 서대문구갑 정도가 거론된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비례대표 공천에서 여성·청년 후보를 늘리려면 범야권의 지지도 필요하다. 위성정당에서 진보당·새진보연합·시민사회 등이 추천한 인물 10명에게 당선권 배치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 中 외교부, 美 ‘중국산 전기차 위협론’에 “그럼 아이폰은 뭐냐”

    中 외교부, 美 ‘중국산 전기차 위협론’에 “그럼 아이폰은 뭐냐”

    중국 외교부는 자국산 전기자동차를 겨냥해 ‘안보 위협론’을 제기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의 발언을 두고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러몬도 장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해당 발언은 허위 사실일 뿐 아니라 경제·무역 문제를 광범위하게 정치화하고 안보 문제화시키는 전형적인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 논리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에서 쓰이는 수억대의 아이폰이 미국으로 정보를 보낼까봐 두려워 먹통이 되기를 원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한 간담회에서 “전기차나 자율주행차는 운전자나 차량의 위치, 차량 주변 상황과 관련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면서 “이런 정보가 중국으로 전송되길 원하는가”라며 안보 위협론을 제기했다. 그는 “오늘날 자동차는 바퀴 달린 아이폰과 같다”면서 “중국이 미국 도로에서 운행되는 300만대 중국 차량의 엔진을 동시에 끌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러몬드 장관의 논리에 따르면 미국 아이폰이 중국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해 미국으로 보낼 수 있는 것처럼 중국산 자동차도 미국 사용자의 여러 정보를 수집해 중국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가 최근 미 매체 인터뷰에서 “중국의 궁극적 목표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리더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며 건설적이지도 않다”며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를 주도하지 않을 것이며 세계가 누구에 의해 주도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면서 “중국은 미국을 초월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 與 손범규·유낙준·김동원 본선행…남은 곳 ‘국민추천제’는 최소 적용 방침

    與 손범규·유낙준·김동원 본선행…남은 곳 ‘국민추천제’는 최소 적용 방침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인천 남동갑에서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 경기 남양주갑에서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 충북 청주흥덕에서 김동원 전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여당은 지역구 254곳 중 200곳의 공천을 완료했다. 당초 서울 강남과 영남 등 텃밭 중 후보 미확정 지역구에 ‘국민추천제’ 적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공관위는 예비후보들의 반발과 물리적 시간을 고려해 2~3곳에서만 시행할 뜻을 내비쳤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당 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3차 경선 결과 인천 남동갑에서 손 전 아나운서가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회 민생안정분과위원장에게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사령관은 심장수 변호사를 눌렀고, 김 전 위원은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에게 패배를 안겼다. 당 안팎의 관심은 현재까지 단수·우선 추천을 비롯해 경선 실시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은 지역구 32곳에 있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의 8곳(대구 북구갑·달서갑·동구갑, 경북 구미을·안동예천, 울산 남구갑, 부산 서·동구, 부산 북구을)과 서울 강남의 4곳(강남 갑·을·병, 서초을)에선 공천 방식조차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들 지역에 국민이 후보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예비후보들의 강한 반발 때문에 공천 막바지에 불필요한 잡음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부산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서·동구의 안병길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각 캠프에서 ‘내가 컷오프됐다’는 억측을 쏟아 내며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 황당한 헛소문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관위 회의에서도 이런 기류를 감안해 신중한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여론을 수용하는 방식 등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많다. 그래서 취지를 살리면서 신속하게 치고 나가야 되는 것”이라며 “가능한 단촐하게 절충형이 될 것이다. 2~3곳 정도 (적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관위는 경선 후보자가 경선 기간이 아닐 때 관련 홍보 문자를 발송한 것에 대한 이의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동갑의 경우 오는 7~8일 여론조사가 실시되는데 전주혜 의원이 지난 3일 홍보 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다며 경쟁자인 윤희석 선임대변인 측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 민주, 안산을·병 공천 번복…김철민·고영인·김현 통합 경선

    민주, 안산을·병 공천 번복…김철민·고영인·김현 통합 경선

    더불어민주당은 4일 총선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된 경기 안산을·안산병 지역구의 애초 공천을 번복하고 두 지역구를 대상으로 통합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당 지도부가 의결 사항을 뒤집는 것은 이례적으로 비명(비이재명) 횡사 공천 논란 등으로 인한 내홍 확산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경기도 안산을·병 두 지역구를 전략경선 선거구로 지정하고 3인 경선을 실시할 것을 의결했다”며 “김철민, 고영인, 김현 세 사람이 국민경선 방식으로 경선하게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2일 안산을에는 김철민·고영인 의원 및 김현 당 대표 언론특보(전 의원)의 경선을,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각각 결정한 바 있다. 김·고 의원은 비명계로, 김현 특보와 박 위원장은 친명계로 분류된다. 앞서 여야가 선거구획정안에 합의하면서 경기 안산 지역은 기존 안산 상록갑·상록을·단원갑·단원을 4곳에서 안산갑·을·병 3곳으로 조정됐다. 안산 단원갑 지역구였던 고 의원은 “사실상 공천배제 시켜놓고 저의 지역과 전혀 상관없는 옆 지역에서 경선하라면서 외양으로는 경선의 기회를 줬다고 한다”고 반발하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고 의원의 현 지역구인 안산 단원갑 7개 동이 안산병에 넘어가면서 사실상 새 지역에서 경선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 반발한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고 의원이 김철민 의원 지역에 가서 경선하게 된 꼴”이라며 “타협안으로 고 의원과 김 의원 지역 두 군데를 모두 투표권을 주고 경선한 결과로 후보를 정하면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통합 경선을 치른 후 안산을·병 지역구의 후보를 어떻게 선정할지와 애초 안산병에 전략 공천된 박 위원장의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선 “추후에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고 의원 측이 당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바에 따르면, 결선까지 치러 고 의원이 승자가 되면 안산병에 공천된 박 위원장이 안산을의 후보가 되고, 안산을에 도전하는 김철민 의원과 김현 특보가 승자가 되면 박 위원장이 안산병에 남는 방식이다. 고 의원측은 입장을 내고 “안산병의 불공정하고 부당한 낙하산 전략공천과 옆 지역구 경선이 잘못됐다는 제 주장을 민주당 최고위가 수용해 내린 결정”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전략공천이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지만 민주당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대원칙을 갖고 불가피하게 당의 결정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 심상정 “다당제 연합 정치 열겠다” 덕양갑 출마 선언

    심상정 “다당제 연합 정치 열겠다” 덕양갑 출마 선언

    녹색정의당 심상정(65) 원내대표가 다음 달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대표는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겸허한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지금의 양당 과두체제 틀 안에선 문제해결이 불가능하고 팬덤 정치와 혐오 정치만 가속화될 뿐”이라며 ‘다당제 연합정치’의 필요성을 주창했다. 그는 “저와 정의당은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20년 동안 양당의 협곡 사이에서 버텨왔다”며 “주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승인해주신다면 합리적 경쟁이 가능한 다당제 연합정치를 제도화하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 및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서는 “경기도의 재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논의는 총선이 끝난 후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갑을 철도중심지로 만들겠다”면서 식사동 까지 트램 연결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고양갑에서 심 대표와 경쟁할 후보로 지난 2일 한창섭(56)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전략 공천했고,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경선을 통해 김성회(51) 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 대변인을 공천했다.
  • 여성공천 20% 밑돌고 2030은 5%수준…비례대표서 ‘혁신’ 나오나

    여성공천 20% 밑돌고 2030은 5%수준…비례대표서 ‘혁신’ 나오나

    여야의 22대 총선 지역구 공천이 별다른 ‘혁신’ 없이 50대 남성 후보로 집중되는 가운데, 양당이 비례대표 ‘46석’에 대한 후보 공천에서 청년·여성 비율을 높일지 이목이 쏠린다. 특히 국민의힘은 ‘현역 불패’, 더불어민주당은 ‘친명(친이재명) 불패’라는 세간의 비판을 받는 상황임에도 과거 선거마다 되풀이됐던 ‘생색내기 청년·여성 공천’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일 기자들을 만나 이번 총선 과정에서 아쉬운 점으로 지역구 공천에서 저조한 청년·여성 비율을 꼽고 “비례대표 공천에서 이를 최대한 보완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자 접수를 시작했다. 여당이 198개 지역구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여성 후보는 24명(12.1%)에 불과했다. 청년 공천 비율은 더 심각하다. 30대의 경우 장예찬(36·부산 수영) 전 청년 최고위원, 조지연(37·경북 경산) 전 대통령실 행정관, 곽관용(38·경기 남양주을) 후보 등 7명(3.5%)뿐이고 20대는 단 한 명도 없다. 여당은 경선에서 여성과 청년에게 10~20%의 가산점을 줬지만, 사실상 현역 프리미엄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평가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본선 후보자의 평균 연령은 58.2세로 21대 총선(55.5세)보다 외려 높아졌다. 비례대표 공천에서 청년·여성 비율을 보완하겠다는 전략이 얼마나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젊은 공천을 표방했지만, 비례대표 당선권 내(통상 20위권)로 공천받은 청년 후보는 당시 만 38세였던 김예지·지성호 후보 단 2명뿐이었다. 현재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군으로는 지역구에 불출마한 영입 인재와 여당의 불모지인 호남 출신 인사들이 물망에 올라 있다.175곳의 지역구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도 여성 후보는 30명(17.3%)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당헌 제8조에서 ‘지역구 30% 여성 공천’을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기는 이번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전략공천 지역에 여성·청년 후보들을 우선 배치하겠다는 약속도 공염불에 그쳤다.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지역구 12곳 중 청년이나 여성이 나서는 곳은 현재 서울 중·성동갑(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서울 도봉갑(안귀령 대변인) 등 2곳뿐이다. 이외 서울 서대문구갑도 ‘청년 오디션’ 형태의 전략경선을 실시하겠다지만 여성·청년 공천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민주당에서 공천이 확정된 40대 미만 후보자는 총 6명(3.4%)에 그쳤다. 지역구에서는 우서영(28·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경남도당 대변인, 김용만(38·경기 하남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등을 포함해 5명이고, 비례대표로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의 공동대표인 백승아(39) 전 교사가 공천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여성·청년 후보에게 중복 없이 25%의 가산점을 부여했지만 큰 이변은 없었다. 민주당의 경우 비례대표 공천에서 여성·청년 후보를 늘리려면 범야권의 지지가 필요하다. 위성정당에서 진보당·새진보연합·시민사회 등이 추천한 인물 10명에게 당선권 배치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 이스라엘 잇딴 공습에 헤즈볼라 사망 늘어…지도자 손자까지

    이스라엘 잇딴 공습에 헤즈볼라 사망 늘어…지도자 손자까지

    이스라엘군이 3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기반 시설에 공습을 가했다. 예루살렘 포스트(J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군 전투기가 레바논 남부 아이타 알샤브와 카프르 킬라 지역 내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을 미사일로 잇따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같은 날 레바논 내 헤즈볼라 거점에서 이스라엘 북부 도시 메툴라와 가자르, 말키예를 향해 로켓과 미사일이 계속해서 발사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은 도시에서 사상자가 나왔는지 보고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드론 공격에 헤즈볼라 지도자 손자 사망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부터 레바논 남부 지역에 전투기 공습 뿐 아니라 무인항공기(드론) 공격을 단행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 2일 밤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지난 48시간 동안 헤즈볼라 야전 사령관을 포함해 총 10명의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이 중 남부 나쿠르 지역 해안 도로에서 이스라엘 드론의 표적이 돼 사망한 헤즈볼라 대원 3명 중 한 명은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손자 압바스 아흐메드 칼릴이라고 시리아 매체 ‘사우트 알아시마’(보이스 오브 더 캐피털)이 이날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전날 이들 대원을 애도하면서도 그들이 순교(사망)한 장소는 언급하지 않은 채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있던 순교자”라고 묘사했다.하산 나스랄라의 가족이 살해당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이스라엘 드론이 레바논 남부 헤르베트 셀름 지역에서 공격한 차량에 타고 있던 고위 지휘관 위삼 알타월은 나스랄라의 사위로 알려졌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레바논 국경에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를 겨냥해 미사일과 로켓 공격을 가해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북부에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약 8만 명의 주민이 피란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서로 주고받는 공격이 점차 그 수위를 높이면서 이 지역에서의 전면전 우려와 긴장도 커졌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달 25일 이스라엘군 북부사령부를 방문해 “우리는 헤즈볼라를 대상으로 한 화력 증강을 준비 중”이라며 “가자지구에서 일시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북부에서의 화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이스라엘, AI 자동식별장치로 가자 민간인 살상”

    “이스라엘, AI 자동식별장치로 가자 민간인 살상”

    이스라엘 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인공지능(AI) 자동 표적 식별 장치를 활용한 드론·미사일 타격해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국제사회가 금지중인 반인권적 행태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팔레스타인 디지털 인권 단체 ‘7amleh’가 IDF가 가자지구 내 학교, 구호단체 사무실, 예배 장소, 의료 시설 등을 포함해 공격 표적을 정할 때 이스라엘 자체 개발 AI 자동 표적 식별 시스템인 ‘가스펠’(복음)을 미국의 묵인 하에 광범위하게 사용중이라고 비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DF가 세부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은 AI 자동식별 시스템인 ‘가스펠’은 머신러닝을 통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해 잠재적 공격 대상을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가장 오래되고 최대 규모의 인권 단체인 이스라엘 민권 협회는 지난해 12월 이스라엘 국방군 법무 부서에 자동 표적화에 대한 투명성을 높일 것을 요구하는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지난달 공개 성명에서 “가스펠이 잠재적 표적을 식별하는 데 사용되지만 대한 최종 결정은 항상 인간이 내리고 명령 체계에 있는 적어도 한 명의 다른 사람의 승인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IDF는 지난해 11월 성명에서는 “복음 시스템을 사용해 빠른 속도로 표적을 생성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이 개전 첫 27일 동안 1만 2000개 이상의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미국의 AI 전쟁 윤리 정책을 추적하는 일부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AI 기술을 통해 민간인을 보호하기보다는 오히려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등 ‘정밀 타격’이라는 AI 기술 본래의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적인 외교 정책 싱크탱크 국제정책센터 낸시 오케일 대표는 “이스라엘이 ‘파워 타깃’이라고 불리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졌다”면서 “정밀 타격에 도움을 주는 본래의 목적과 달리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낸시 대표는 IDF가 자체적으로 정한 ‘파워 타깃’의 정의는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의 정치적, 군사적 거물 등 주요 표적을 말하지만, 사실상 IDF 정보 부서는 IDF에 대해 광범위한 정의를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 겸 연구원 샨 샤이크는 “가자지구에서 3만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IDF가 첨단 AI를 사용해 표적을 식별하는지 아니면 지도에 다트를 던지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모든 AI 표적 시스템이 민간인을 무차별하게 살상할 우려를 제기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사이버 보안 업체 ‘트레일 오브 비츠’의 머신러닝 엔지니어링 디렉터 하이디 클라프는 “AI 시스템의 높은 오류율을 고려할 때, 표적을 부정확하고 편향적으로 자동화하는 것은 무차별 표적 공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구호 단체와 의료 시설이 이스라엘 당국에 GPS 좌표를 제공한 후에도 공격을 받은 사례가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러한 건물에 전투원과 무기를 숨겨 놓았기 때문에 병원과 학교와 같은 민간 인프라를 공격해야 할 표적으로 간주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사이버 기업 센트라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이스라엘 정보 책임자인 론 라이터는 “AI 기술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엘리트 사이버 정보 부대인 8200부대 장교 출신인 라이터는 “8200부대가 모바일 네트워크의 인터넷 통신, 영상 및 정보를 분석하여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데 AI 표적 시스템인 가스펠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AI 사용에 대한 언급을 대체로 피했다. 중동연구소의 팔레스타인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 프로그램의 연구 책임자인 칼레드 엘긴디는 “미 정부에서 인권을 중시하는 사람들과 행정부와의 회의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지만 AI가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자전쟁에서 이스라엘의 AI 표적화 사용 규모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앤 노이버거 백악관 사이버 및 신흥 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전쟁에서 AI 기술의 위험성’을 재빨리 지적했다. 노이버거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AI 시스템에 대해 정말 우려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께서 AI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그렇게 빨리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행정명령은 지난해 10월에 발표된 것으로, 미군과 정보기관의 AI 사용 지침을 제공하는 동시에 외국 적들의 인공지능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가스펠 기술이 미국의 감시를 피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 군사 작전의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휴먼라이츠워치의 워싱턴 지부장 사라 야거는 “이스라엘이 이 전쟁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미국 정책 입안자들을 포함해 그 누구도 알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 구호트럭 참사에 ‘가자 휴전’ 협상 진통

    구호트럭 참사에 ‘가자 휴전’ 협상 진통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일주일 앞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및 인질석방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구호 트럭 참사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이 구호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인 100명 이상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철저하고 진실한 조사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군이 구호 트럭에 접근하는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가 의도적으로 공격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을 향해 위협적으로 돌진하는 소수의 개인에게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지만, 가자지구의 의료진은 부상자 중 상당수가 총상으로 치료받고 있다고 유엔에 보고했다. 공중에 경고사격을 했고 대부분 희생자가 혼란 속에 압사했다는 이스라엘군의 주장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목격자 증언이 엇갈리는 만큼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 서쪽 나부시 교차로에서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주민 수천 명이 몰렸다. 하마스측 보건부는 당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112명이 죽고 750여명이 다쳤으며,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모두 3만 4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 대표단이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해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10명을 풀어 주는 내용의 협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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