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변인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국방부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조조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단일화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방문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082
  • 금투세 ‘시행후 보완’ 진성준 유임… 민주 당론, 유지로 기울까 [주간 여의도 Who?]

    금투세 ‘시행후 보완’ 진성준 유임… 민주 당론, 유지로 기울까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진성준(57)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의 사무실은 최근 들어 주식 투자자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았다. 정부가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당도 연일 금투세 폐지를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현재 5000만원으로 돼 있는 투자소득의 공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려 부담을 완화하고 일시적 유예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진 의장은 일부 수정은 몰라도 반드시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와 다소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 19일 민주당 당직 인사에서 이 대표는 일각의 ‘교체설’ 관측을 일축하고 김윤덕 사무총장과 함께 진 의원을 유임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8·18 전당대회에서 당원들로부터 재신임받은 이 대표의 2기 민주당 지도부에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서라고 민주당은 설명했지만, 금투세에 대한 당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정책위의장은 당의 정책을 총괄하고 당론 추진에 앞장서는 자리다. 이 대표가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진 의장을 유임시킨 것은 우선 ‘당내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내에서 정책적 이견을 보이는 게 차기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에 나쁘지 않다는 판단도 깔렸다. 진 의장과 김 사무총장은 모두 전북대 동문으로 호남 배려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진 의장은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내 친명 주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당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장영달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 민주통합당(민주당의 전신)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8대 대선에 출마한 문재인 전 대통령 대변인과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21대 국회부터 서울 강서을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2일 “이 대표가 행정가 출신이라 정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면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진 의원은 중간보고를 잘하며 결과물을 가져오는 스타일”이라며 “그래서 진 의원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고 했다. 진 의원의 금투세에 대한 입장은 ‘부자 감세’를 반대하는 전통적 민주당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주식 투자자 1%에 불과한 초거대 주식 부자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면 내수 경제가 살아나는가”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금투세를 실시하면 주식 시장의 ‘큰 손’이 빠져나가 장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하는데 세금이 무서워서 사람들이 투자를 안하겠나”라며 “해외주식은 250만원 이상 벌면 양도세를 22% 떼는데도 사람들이 꿈에 부풀어 ‘엔비디아’ 같은 데 투자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금투세는 당론으로 폐지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인기 글로 등재됐다. 이 게시글의 필자는 “폐지를 당론으로 정해야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폭등으로 민심이 떠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처럼 당내 이견이 노출된 만큼 금투세 완화 문제는 당내에서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법 개정안은 연말 예산안 처리 때 부수 법안으로 처리하고 세입·세출 규모를 봐가며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 견해차는 시간을 두고 토론하면 절충할 수 있다. 당내에선 현재 5000만원으로 돼 있는 투자 소득의 공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려 부담을 완화하자는 이 대표의 주장이 합리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따라 두 사람이 접점을 찾아 이 대표가 결국 금투세 유지는 수용하고, 완화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YTN라디오에서 “두 사람이 극단적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금투세를 하되 내용·기준 등을 완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런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조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 의장의 유임은 결국 금투세를 시행하자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 美 고위당국자들, 달라이 라마와 회동…中 강력반발

    美 고위당국자들, 달라이 라마와 회동…中 강력반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 당국자들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회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우즈라 제야 미 국무부 인권 담당 차관 겸 티베트 문제 특별조정관과 켈리 라주크 백악관 인권 국장이 이날 뉴욕에서 달라이 라마를 접견했다. 제야 특별조정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건강을 기원하고 티베트인들의 인권을 증진하고 그들의 독특한 유산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티베트 인권 침해 상황을 해결하고자 중국과 달라이 라마의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어떤 나라도 달라이 라마 방문을 허용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 어떤 국가의 정부 관리도 달라이 라마를 만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달라이 라마에 대해서도 “단순한 종교인이나 비폭력·평화 인사가 아니다. 종교의 탈을 쓰고 반중 분열을 일삼는 정치적 망명자”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 6월 티베트가 오래전부터 자국 영토였다는 중국의 주장을 부정하는 내용의 ‘티베트 중국 분쟁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공화당의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민주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으로 구성된 초당적 의회 대표단이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던 인도 다람살라를 찾아 달라이 라마와 접견하고 주민들에 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의회 대표단은 중국이 달라이 라마 후계자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고 2010년 이후 중단된 중국과 달라이 라마 간 대화를 재개하도록 압박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 서방의 핵, 관세 압박에 밀착하는 중러 “우리의 잦은 교류는 정상적”

    서방의 핵, 관세 압박에 밀착하는 중러 “우리의 잦은 교류는 정상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 중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나 양국의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AP통신은 푸틴 대통령아 이날 크렘린궁에서 열린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의 무역 관계는 발전 중”이라며 “양국 정부가 무역·경제 관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리 총리도 “중·러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있다”고 화답했다. 사흘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리 총리는 전날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29번째 중러 총리 회담을 열었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왕샤오취안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을 인용해 “최근 중러 고위급의 잦은 교류는 다른 압력 때문이 아니라 두 나라가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정상적인 요구로 추진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가 잦은 교류를 하게 된 것이 아니라며 “두 나라가 정상적으로 협력한다면 외부의 압력과 영향을 효과적으로 견뎌낼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중립성과 평화를 원하는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 때문에 중국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했다. 2014년 크림반도 공격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기 시작했을 때 러시아의 대중국 무역 비율은 8.3%였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2022년에는 20.7%로 늘어났다. 추이헝 동중국사범대학 러시아연구센터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중국·러시아 관계를 낙인찍고 방해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두 나라는 단지 서방의 제재로 인한 피해로부터 국민을 돌보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추이 연구원은 “서방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면 중국과 다른 남반구 경제권이 그 자리를 메꾸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미국은 이에 대해 책임을 물을 입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전날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하는 내용의 확정관세 초안을 통보했다. 이에 반발한 중국은 유럽산 수입 유제품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또 중국의 핵 무기고가 앞으로 10년 안에 미국과 러시아의 규모와 다양성에 맞먹을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핵 활용 지침’에 승인한 사실이 보도되자 중국 외교부는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을 ‘핵 위협’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핵 군축 의무를 회피하고 핵무기고를 확대해 절대적인 전략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편리한 구실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 러 본토 쿠르스크 원전 “위험”...IAEA 사무총장 다음주 방문점검

    러 본토 쿠르스크 원전 “위험”...IAEA 사무총장 다음주 방문점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다음 주 러시아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원전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에 가까운 곳에 있으며, 전면 가동 중인 원자로가 2개인 점에서 “특히 우려된다”고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전투 상황에서 원전 손상 위험이 “심각하다”고 본다며 다음주 쿠르스크 원전을 방문해 관리자를 만나고, 앞서 원전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재 가동 중인 원자로 2개가 흑연감속로(RMBK) 유형이라는 데 주목했다. 이는 인류 최악의 참사를 남긴 체르노빌 원전과 같은 형태로 보호 덮개가 없다. 지난 6일 쿠르스크시 급습에 나선 우크라이나 군은 진격을 이어가며 원전 30㎞ 근방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로켓포와 서방제 곡사포의 사정거리 안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원전 타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거짓 선동”이라며 일축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서방의 입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지난 6일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급습 배후에 서방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영국,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 무엇보다도 이 앵글로·색슨 듀오(미국과 영국)는 우크라이나 정권에 영감을 주고 물질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했다. 이에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급습 작전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고, 본토 공격을 시작 이후에도 러시아 영토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며 개입을 부인했다.
  • EU 中 전기차 관세 부과하자… 中, EU 유제품 반덤핑 보조금 조사

    EU 中 전기차 관세 부과하자… 中, EU 유제품 반덤핑 보조금 조사

    유럽연합(EU)의 중국 전기차 보조금 경쟁법 위반 조사와 관세 관련 조처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이 유럽연합(EU) 수입 유제품에 대한 반덤핑 보조금 조사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EU에서 수입된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EU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 중 하나다. 이 조사는 “두 개의 국가 지원 산업 단체가 요청했고, 지난 14일에 유럽 위원회와 협의하여 논의됐다”고 성명서는 밝혔다. 조사는 12개월 이내에 마무리되어야 하지만 6개월 더 연장될 수 있다. 이 조사는 신선 및 가공 치즈, 블루 치즈 및 기타 치즈, 우유 및 크림 제품 생산에 대한 EU 보조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체코, 핀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8개 회원국의 20개 보조금 프로그램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EU의 공동 농업 정책(CAP)에 따른 일부 보조금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EU 집행위원회는 9개월간의 반보조금 조사 끝에 중국산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 수입에 최대 36.3%의 확정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러한 맞대응 조치가 취해졌다. EU 집행위 조사 결과, 중국은 BEV 생산공급망 체계 전반에 걸쳐 국가에서 후한 보조금을 지급하여 중국 기업에 역외 기업과 비교해 부당한 이점을 제공하고, BEV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EU의 국내 산업을 질식시키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U는 또한 중국의 풍력 터빈 및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에 대한 보조금이 27개국으로 구성된 EU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EU산 돼지고기, 주류, 화학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상호 대응적으로 실시했으며, 의료기기 공공조달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올로프 길은 유로뉴스와 공유한 성명에서 “중국 정부의 결정을 확인했다”면서 “위원회는 이제 신청을 분석하고 EU 산업 및 회원국과 협력하여 진행 과정을 매우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EU 유제품 산업과 공동 농업 정책의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고, 조사가 관련 WTO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적절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호세프 보렐 EU 외교 정책 고위 대표는 “양측 간의 무역 긴장이 넘칠 위험이 있으므로 EU는 중국과의 체계적인 대립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우리의 정치 시스템은 다르지만, 그것이 체계적이고 영구적인 경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우리에게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가을 EU 외교 안보 고위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보렐은 중국과 다른 세계 강대국 간의 무역전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를 무역 전쟁에 끌어들이는 데 관심이 없다. 그러나 이 무역 전쟁은 불가피할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물질적인 논리에 있다.” 그는 또한 “유럽의 이익이 항상 미국의 이익과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럽 연합이 그들만의 방식대로 일을 할 준비가 더 되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무역 조치를 취할 때 - 그들은 그렇게 하기 때문에 - 그것이 우리에게 적합한지 아닌지(유럽에서)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중국차 수입을 금지하거나 억제 관세를 부과할 때, 그들은 미국으로 가지 않을 중국차가 어디로 갈지 스스로에게 묻지 않는다. 어디로 갈까? 다른 어떤 시장으로 갈 수 있을까? 물론 유럽 시장으로 갈 수 있고, 그것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문제를 일으킨다”고 그는 덧붙였다.
  • 민주당 부통령 후보 월즈는 “공산당이 키운 인재”vs“중국 인권 옹호자”

    민주당 부통령 후보 월즈는 “공산당이 키운 인재”vs“중국 인권 옹호자”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한 가운데 그의 ‘중국통’ 이력이 다시금 화제다. 월즈 주지사는 당선되면 미국의 정·부통령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에서 살았던 이력이 있는 지도자가 된다. 부시 대통령은 외교관으로 중국에서 근무했지만, 월즈는 교사로 일 년간 중국에서 일하며 영어와 미국사를 가르쳤다. 중국을 방문한 횟수만도 30회가 넘으며 역사 교사인 아내 그웬 월즈와 함께 미국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동안 중국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공화당은 월즈의 이런 경력을 두고 “중국 공산당에 포획됐다”거나 “공산당이 시간을 들여 키운 미국 지도자의 사례”라고 비판했다. 의회 상원 정보 위원회의 공화당 최고위원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월즈는 중국이 인내심을 가지고 미래의 미국 지도자들을 길러내는 방법의 예”라고 말했다. 제임스 코머 공화당 하원의원은 연방수사국(FBI)에 월즈와 교류한 중국 단체의 정보를 요구했다. 이는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가 중국의 “엘리트 포획”에 취약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코머 의원은 월즈가 조직했던 중국 여행 프로그램이 중국 자금으로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월즈가 미국의 인디언 암살과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시위를 비교하는 “중국 인권 옹호가”라고 강조했다. 1989년 톈안먼 시위 당시 월즈는 중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는 하버드 대학에서 운영하는 ‘월드 테크’ 프로그램의 하나로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서 하루에 4시간씩 수업을 했다. 1990년 미국 ‘스타 헤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월즈는 “나는 아주 잘 대접받았으며, 학생들은 반미 감정이 없었다”며 “그들은 미국에 오고 싶어했고, 중국보다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중국에서의 교사 생활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설명했다. 또 하원의원 시절에도 1890년 사우스다코타에서 미군 병사들이 300여명의 인디언을 학살한 사건과 톈안먼 시위를 함께 ‘역사의 오점’으로 설명했다. 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월즈는 홍콩의 인권운동가 조슈아 웡을 지지하는 등 중국 공산당을 화나게 만드는 입장에 섰다. 2017년 홍콩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인 ‘우산 혁명’으로 웡이 구금되자 “우리 몸은 가둘 수 있지만, 마음을 가둘 수 없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SNS)에 올렸다. 월즈는 2014년 톈안먼 시위 25주년을 기념하는 의회 청문회에서 “그 당시 저는 외교가 여러 측면에서, 특히 사람 대 사람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다”며 “그 중요한 시기에 중국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던 기회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4년 6월 4일 톈안먼 사건 5주년 기념일에 결혼식을 올렸고, 60명의 학생과 함께 중국으로 신혼여행을 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월즈가 부통령 후보로 발표되자 그의 ‘중국통’ 이력에 대해 미국 내정 문제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 “이 편지는 영국에서”…121년 만에 도착한 엽서 화제

    “이 편지는 영국에서”…121년 만에 도착한 엽서 화제

    영국에서 121년간 배달되지 않았던 엽서가 마침내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엽서는 원래 1903년 8월 발송됐다고 한다. 배송지는 스완지 빌딩 소사이어티의 크래독 스트리트 지점으로 수신인은 리디아 데이비스다. 엽서에는 엘리자베스 2세(1926~2022) 여왕의 증조할아버지인 에드워드 7세(1841~1910)의 우표가 붙어 있었다. 발신인은 이워트라는 남성으로 엽서 내용은 다소 모호하다. 그는 “친애하는 L에게”로 시작해 알 수 없는 어떤 물건의 한 쌍을 집어올릴 수 없다고 적었다. “집에서 잘 지내기를 바란다”, “기차 요금을 제외하고 용돈으로 약 10실링이 있으므로 잘 지내고 있다고”고도 말한다. 자리가 모자라 구석에 적은 마무리 인사로는 “길버트와 존을 만나는 것을 잊지 말라. 모두에게 사랑을”이라고 썼다. 엽서의 앞면에는 눈 덮인 풍경에 순록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스완지 빌딩 소사이어티의 홍보 책임자인 헨리 다비는 수신자에 대한 제한된 정보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소셜미디어에 이 사실을 공개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몇 세대 후의 현지에 있는 누군가와 리디아와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엽서에 언급된 인물이나 내용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리디아는 당시 16살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의 우편회사인 로열메일의 대변인은 “한 세기 넘게 우편함에서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엽서가 다시 넣어진 것 같다”면서 “우편이 우리 시스템에 있을 때 우리는 올바른 주소로 배송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산업공급망정책관 나성화△첨단산업정책관 윤성혁 ■환경부 ◇과장급 전보△정책기획관실 혁신행정담당관 정경화△환경보건국 화학안전과장 심광현△물관리위원회지원단 심의지원소통팀장 이병훈△자연보전국 국토환경정책과장 윤은정△물이용정책관실 토양지하수과장 신영수△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신석효△정책기획관실 환경전략팀장 고덕규△국립환경과학원 연구전략기획과장 황나경△대변인실 정책홍보팀장 양우근△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지원과장 홍가람 ◇과장급 신규 보임△수자원정책관실 하천안전팀장 박상철△국립생물자원관 전략기획과장 강승희△물환경정책관실 수질수생태과장 김경록
  • 등돌린 ‘트럼프의 입’ 그리셤… “그는 도덕·진실성이라곤 없다”

    등돌린 ‘트럼프의 입’ 그리셤… “그는 도덕·진실성이라곤 없다”

    공화당 소속 자일스 시장 연단 올라“트럼프, 아이처럼 자기 이익만 챙겨”공화당 출신 최소 5명 더 연단 올라의붓아버지에 성적 학대당한 듀발“낙태권 위해 해리스에 투표해 달라”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에는 연단에 공화당 인사들이 올라 시선을 끌었다. 단연 주목받은 인물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다가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사태 이후 ‘반트럼프’로 돌아선 스테퍼니 그리셤(48)이다. 그는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언론 참모로 일하고 백악관 대변인 겸 공보국장을 거쳐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리셤은 “트럼프의 가족은 나의 가족이었다.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새해를 모두 그들과 함께했다”면서 트럼프 일가와의 관계를 소개했다. “어느 날 병원 중환자실을 방문했을 때 그는 카메라가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며 화를 냈다”고 떠올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두고 “진실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 “공감 능력은 물론 도덕과 진실성이라고는 없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백악관 대변인으로는 연단에 서 보지도 못했는데 이제야 민주당을 위해 여기에 선다”며 “나는 우리나라를 사랑한다. 해리스는 국민을 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녀를 위해 투표하겠다”고 연설을 마쳤다. 이날 존 자일스 애리조나주 메사 시장이 청중 앞에서 “고백하건대 난 공화당 사람”이라고 운을 떼자 분위기가 한순간 잠잠해졌다. 그러다 그가 해리스를 지지하는 이유를 나열하면서 “트럼프는 아이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백악관에 어른이 앉는 것이다. 해리스는 그럴 자격이 있다”며 짧고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하자 많은 청중이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돌린 공화당 출신이 최소 5명 더 연설한다고 전했다. 1·6 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애덤 킨징어 전 하원의원, 제프 던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낙태권을 주요 이슈로 선점한 정당답게 어맨다 주라우스키(37), 케이틀린 조슈아(36), 해들리 듀발(22) 등이 이틀 연속 무대에 올라 여성의 자기 결정권에 대해 말했다. 주라우스키는 임신 18주에 낙태 수술을 거절당해 죽을 뻔했던 사연을 전했고, 조슈아는 유산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에도 루이지애나 병원 두 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경험을 공유했다. 오랜 기간 의붓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듀발은 12세 때 임신과 유산을 겪은 일을 털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주에서 임신 중절 금지를 통과시킨 데 대해 “아름다운 일”이라고 묘사한 것을 언급하면서 “어린아이가 부모의 아이를 낳는 것이 그토록 아름다운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여성의 삶은 위태롭고 많은 것을 선택할 순 없지만 누구를 뽑을지는 선택할 수 있다”며 여성의 생식권을 위한 투표를 강조했다.
  • 1% 일잘러·디지털 브레인·명랑 칭찬봇… 조직·재난안전 설계자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1% 일잘러·디지털 브레인·명랑 칭찬봇… 조직·재난안전 설계자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박성민 기획재정담당관요직 거친 능력자·순발력 ‘넘사벽’김민철 미래전략담당관유연한 사고 갖춰 뭘 맡겨도 완벽신지혜 조직기획과장상관에게도 할 말 하는 카리스마유지선 안전정책총괄과장남초 분야 유리천장 깬 ‘팔방미인’조진상 디지털정부기획과장탁월한 기획력의 멀티플레이어 김철 통합데이터분석센터장세계 첫 보이스피싱 분석 모델 개발예산편성권을 가진 기획재정부와 더불어 행정안전부가 부처들의 ‘갑’(甲)으로 통하는 건 정부조직 진단과 관리, 신설·폐지, 정원(TO)까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정부조직 실무를 담당하는 조직국은 물론 경찰국, 기획조정실, 디지털정부혁신실이 고기동(행정고시 38회) 차관 직속이다. 안전 및 재난에 관한 정책 수립과 총괄·조정을 하는 재난안전관리본부는 ‘안전차관’으로 불리는 이한경(지방고시 1회)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휘한다. 박성민 기획재정담당관 기획조정·정부조직·지방행정 등 핵심 보직을 거친 에이스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업무이해력이 탁월하다. 긴급상황에서 함께 일하면 든든할 ‘0순위’로 꼽힌다. 국가보훈부 승격 등 윤석열 정부의 조직개편 실무를 맡았다. 한번 시작한 술자리에서는 먼저 일어서는 법이 없고, 재미까지 있는 분위기 메이커다. 이달곤 장관 수행비서(2009~2010) 시절 순발력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었다고 한다. 최근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에선 전 부처 5%, 행안부 1%에 들었다. 김민철 미래전략담당관 대표적인 ‘똘똘이’ 과장으로 통한다. 영민하고 사고가 유연해 뭘 맡겨도 잘한다는 평가다. 조직문화·청년정책 등을 개발해 행안부가 ‘2024년 청년정책 우수 중앙부처’로 뽑히는 데 공을 세웠다. 성과 지향적이지만 대인관계가 좋고 업무지시도 명확한 편이어서 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안 주는 편이다. 행시 51회 중 본부 과장직을 맨 먼저 꿰찼다. 신지혜 조직기획과장 상관에게 똑 부러지게 할 말을 다한다. 후배들에겐 ‘츤데레’ 같지만 카리스마와 따뜻함을 겸비해 팬덤이 두텁다. ‘든든한 친누나(언니)’ 같다.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안과 보훈부·국가유산청 재편, 재외동포청 신설 등 조직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조직기획과 사무관 시절, 이명박 정부의 대국대과제 방침에 따라 과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이런 식이면 예산을 깎을 수 있다’며 반발하는 기재부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과장 자리와 정원을 날렸던 일화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서경원 사회조직과장 24년 공직생활 절반 이상을 조직 업무에 몸담았다. 조직 법령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상대를 잘 이해시킨다. 박근혜 정부 때 미래창조과학부, 국민안전처 신설 등 굵직한 조직개편을 해냈다. 지금은 의대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교수 지원 방안을 맡고 있다. 첫인상은 다소 차갑지만, 매사에 침착하고 직원들과도 편하게 소통한다. 국민 추천과 인사혁신처의 심사·선발을 거쳐 선정되는 대한민국 공무원상(2018년)을 받았다. 신승열 경찰국 총괄지원과장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경찰국을 비롯해 골치 아픈 현안들을 해결해 왔다. 박근혜 정부 때는 외교부에 파견돼 한·아세안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에서 기획과 의전을 맡았다. 오랜 해외 근무로 ‘전공’이 뚜렷하지 않음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될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입직 전 삼성영상사업단에서 근무했고 지금도 대중음악이나 영화 관련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종종 올린다. 조진상 디지털정부기획과장 조용히 뚝딱뚝딱 ‘빌드업’을 해낸다. 정부조직·혁신·지방분권에 디지털정부까지 섭렵해 쓰임새가 많은 멀티플레이어다. 지난해 행정전산망 대란 직후 행시 49회로 비교적 어린 기수임에도 주무과장에 발탁됐다. 기획력이 좋고 일의 가닥을 잡고 방향을 제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후배를 질책할 때도 조곤조곤 팩트로만 접근해 납득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고웅조 혁신기획과장 영국 엑시터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이후 13년 연속 국제협력 업무를 맡았다. 행정민원제도개선기획단 부단장 땐 섬세한 일 처리로 주목받았다. 업무를 할 때는 조용조용하게 핵심을 전달하는 선비형으로 직원들을 늘 존대하지만, 술도 세고 스키도 잘 타는 반전 매력이 있다. 조아라 정보공개과장 1983년생으로 2022년 본부 과장 임명 당시 39세로 최연소였다. 지금도 과장 중 가장 어리다. 업무집중도가 높아 성과를 빠르게 내는 워커홀릭으로 동기(50기)들보다 2~3년 승진이 빨랐다.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칭찬봇’으로 소통에 능해 인기가 많다. 지방자치 업무에 밝고 ‘인공지능(AI) 행정지원서비스’ 개발·확산을 주도했다. 술이 센 편이며 ‘행안부 얼짱’으로 꼽힌다. 전한성 공공데이터정책과장 정보통신부 에이스 출신으로 2008년 행안부로 넘어왔다. 문·이과적 재능을 겸비해 보고서를 잘 쓰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공공기관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이터기반행정법 제정을 주도하며 빅데이터 분석·활용에 굵직한 흔적을 남겼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담백하고 사람을 적고 깊게 사귀는 스타일이다. 김철 통합데이터분석센터장 웃으며 일을 즐기는 스타일로 창의적 시각과 추진력을 지녔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K-VoM)을 개발해 범죄자 검거에 일조했고,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부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글을 매우 잘 써 전해철 장관 비서관(2020~2022) 시절 축사·기고문 정리를 도맡았다. 지난해 ‘말이 되는 말씀’이란 글쓰기 관련 책도 썼다. 유지선 안전정책총괄과장 여리여리한 외모와 달리 강단 있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남성 공무원의 전유물이던 안전정책 기획·총괄 주무과장에 여성 최초로 발탁됐다.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국가안전시스템 종합대책을 수립해 방재관리와 재난복구 정책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변인실 근무 땐 어떤 대형 이슈가 터져도 우왕좌왕하는 법이 없었다. 여자 풋살동호회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용구 안전개선과장 지방재정세제와 재난안전 분야에 잔뼈가 굵다. 행시에 이어 사법시험(1차)에도 합격해 법률 지식이 풍부하고 조문 해석을 잘해 제도 개선에 적임자란 평가다. 지방소비세 도입과 코로나 부처 협업 업무를 이끌었다.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에서 일했다. 신승인 재난정보통신과장 기술직이란 이유만으로도 본부 과장 중 존재감이 있다. AI 기반 보안시스템 도입과 모바일 공무원 신분증 도입에 기여한 디지털정부 업무의 귀재다. 재난·안전과 정보통신(IT)을 결합하는 시스템 개편의 중책을 맡고 있다. 상사가 ‘10’을 요구하면 ‘10+α’를 해내지만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4급 중 최고참이다. 이응범 재난관리정책과장 재난안전전문가로 뚝심 있게 중심을 잡고 일한다. 전체를 보는 시야와 재난 대응의 맥을 빠르게 잡는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후위기 수해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총괄했다.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1조원)를 관장하는 자연재난실의 맏형이다. 책임감 있고 진중하며 직원들을 잘 다독여 업무를 분담한다. 밉지 않은 ‘마초’ 기질도 있다고 한다. 박종빈 재난대응훈련과장 20년째 안전 분야에서 근무 중이며 깔끔한 일처리로 신뢰가 높다. 재난업무 핵심인 상황실 업무총괄과 전기·통신요금 일괄 감면 등 제도개선·복구 업무를 맡았다. 대형복합·재난대응 범정부 훈련인 ‘레디코리아’에서 양수기를 직접 다루는 열정을 보였다. 윤동진 재난대응총괄과장 지역개발·기획조정·인사·재난 등 여러 분야에서 기획력과 화합 능력을 인정받았다. 국민안전처 출범 초기 조직 설계와 국가안전대진단을 추진했다. 풍수해 등 자연재난 위기관리 매뉴얼의 기틀을 잡았다. 정제룡 사회재난정책과장 일선에서의 재난 경험이 풍부하며 시키면 빼지 않고 헌신적으로 일한다. 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 등 남들이 몸 사리는 민감한 사안도 피하지 않고 자처했다. 어린이보호구역 30㎞ 미만 서행 제도 도입에 기여했다. 양기현 사회재난대응총괄과장 선이 굵고 추진력이 강하다. 쟁점을 두고 싸울 땐 확실하게 싸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해외 교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부처 협의와 시설 지정을 하는 과정에서 일일이 주민들을 설득했다.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상남자’다. 성격이 급한 편이지만 위기 대응엔 그처럼 과감한 성격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많다. 강성희 복구지원과장 완벽하고 안정적인 일처리로 인정받는 대표 과장 중 한 명이다. 토목 전공으로 복구 지원 분야에선 ‘토목계 대부’로 불린다. 상대방의 말을 잘 경청하고 상담도 해줘 직원들이 믿고 따른다. 힘들어도 짜증 내지 않고 우직하게 일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가전제품 무상수리 전국 확대 등 피해지원대책을 주도했다. 이효식 비상대비기획과장 비교적 늦은 나이(36세)에 입직해 지방고시 8회 중 맏형이다. 차분하고 소통이 원활해 적이 없다. 복무과 재직 시 주식백지신탁제도인 ‘자문형 랩어카운트’ 심사기준을 처음 만들었다. 전시 대비 충무기본계획을 책임진다.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욕심이 없다.
  • 바이든 잇는 ‘해리스노믹스’… 한국 수출 호재, 美 증시는 긴장[경제의 창]

    바이든 잇는 ‘해리스노믹스’… 한국 수출 호재, 美 증시는 긴장[경제의 창]

    서민경제 위한 물가안정식료품값 부당 인상 연방차원 규제임대주택 사재기 땐 세제혜택 금지친환경 에너지 산업 장려2030년까지 신규 車 절반 전기차로IRA 유지해 이차전지 등 계속 혜택‘트럼프와 정반대’ 법인세 인상“법인세 28% 땐 S&P500 순익 감소”‘10% 관세’ 추진 안 해 수출국 안도 ‘트럼프노믹스 2.0’에 대해 뜨거웠던 세간의 관심이 조금씩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경제 정책, 이른바 ‘해리스노믹스’로 옮겨 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손쉽게 재집권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치열한 공방 속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한발 앞서나가는 양상이 펼쳐지면서다. 해리스노믹스는 중산층에 집중하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장려하는 ‘바이드노믹스’를 계승한다. 여기에 법인세를 현행 21%에서 28%로 인상해 부족한 세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법인세를 20%까지 인하하고 전기차 보조금 정책 폐지를 추진하는 트럼프노믹스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해리스노믹스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로운 판을 짜고자 하는 트럼프노믹스에 비해 시장에 미칠 충격이 작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내 전문가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당도 정책도 다르지만 두 후보가 외치는 공약은 기본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이 될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인 지금, 해리스노믹스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짚어 봤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격전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기회의 경제’를 앞세운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은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한 물가 안정이다. 기업이 식료품 가격을 인상해 부당한 폭리를 취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 차원에서 규제한다. 또 주택 임대료 완화를 위해 사모펀드 등이 임대주택을 대량 사재기하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했던 법인세율 인상 정책도 이어 간다. 제임스 싱어 해리스 선거캠프 대변인은 “일하는 사람들의 주머니에 돈을 다시 넣어 주고 대기업들이 정당한 몫을 내도록 하는 방안”이라며 법인세를 28%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지난 2017년 법인세 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도입된 각종 감세 조치는 2025년 만료된다. 해리스노믹스와 트럼프노믹스의 기조는 법인세와 에너지 정책에서 극명하게 대립한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선거 정강을 보면 민주당은 법인세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 중심 정책을, 공화당은 규제 완화와 감세, 기술혁신 장려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은 정강을 통해서도 현행 21%의 법인세율을 28%까지 높이겠다고 명시했다. 반면 공화당은 포괄적인 감세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까지 감세를 목표로 최소한 법인세율은 20%까지 낮추겠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현지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법인세 인상·인하 여부는 국내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리스노믹스와 트럼프노믹스는 에너지 공급 확대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한다. 인공지능(AI) 산업 등이 발달하면서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데이터센터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다만 방법론은 다르다. 민주당은 청정에너지 망을, 공화당은 원자력 및 전통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자 한다. 차이는 전기차 부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 트럼프 당선 시 전기차 업계와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규 자동차 절반을 전기차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대중교통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정용택 IBK 이코노미스트는 “정책만 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갔을 때 차세대 에너지나 환경 기업 관련 주식들이 이점이 있다”면서 “다만 장기적으로 호재가 이어질지는 이차전지나 반도체 경기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2020년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트럼프가 주장하는 10% 일괄 관세가 생활비용을 높인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이 상대적으로 반가운 이유다. 특히 현 바이든 정부의 IRA 법안을 해리스 부통령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전기차 업체와 이차전지 업체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IRA를 믿고 미국에 이차전지 공장을 지었거나 건설하고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경제 정책은 전반적으로 바이든 정책을 그대로 계승해 선거 이후 ‘안도 랠리’가 더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법인세 인상 정책이 그대로 실행되면 주식시장에는 해리스노믹스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해리스 후보의 법인세율 인상안이 현실화된다면 S&P500 순이익이 5% 감소할 수 있다”면서 “금융이나 자본시장은 해리스보다 트럼프의 정책을 반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KKK 성지’ 찾은 트럼프 “임기 첫날 이민자 대규모 추방” 선포

    ‘KKK 성지’ 찾은 트럼프 “임기 첫날 이민자 대규모 추방” 선포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사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80여㎞ 떨어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대통령 임기 첫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펼치겠다”고 선포하고 나섰다. 특유의 갈라치기식 유세 내용도 문제지만 그가 유세를 나선 지역도 예사롭지 않다. 그가 ‘불법 이민자와의 전쟁’을 공언한 유세지는 백인 극단주의 단체 쿠클럭스클랜(KKK)의 주요 지도자 로버트 마일즈(1925~1992)가 ‘미국을 백인만의 나라로 만들자’고 집회를 열던 곳이다. 은밀하게 백인 우월주의 정서를 자극해 ‘샤이 트럼프’(인종차별 등을 옹호하는 숨은 트럼프 지지자)의 결집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외곽의 소도시 하웰에서 “조 바이든 정부의 이민 정책으로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서 죄수와 정신질환자,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온다”고 일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추세적으로 밀린다는 보도를 의식한 듯 막말과 혐오성 발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 범죄’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악이 자리잡았다. (바이든 대통령 때문에) 미국의 범죄가 통제 수준을 벗어났다”면서 “올해 베네수엘라 범죄율이 지난해보다 72% 줄었는데 (베네수엘라 정부가) 수도 카라카스의 범죄자들을 우리(미국)한테 보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산층이 선호하는) 교외 지역 여성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말을 계속 듣는다. 도대체 왜 나를 싫어하느냐”면서 “나는 저소득층 가정이 그들 집 바로 옆에 들어서는 것을 막아 준다. 불법 이민자도 차단해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 임기 첫날 역사상 최대 규모 추방 작전을 전개해 모든 외국인 범죄자를 없애겠다”고 역설했다. 1950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불법 이민자를 추방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작전은 그보다 더 큰 규모로 이뤄진다”고 약속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를 벌인 하웰이 백인 극단주의자들에게 상징성이 큰 지역이라고 전했다. KKK 간부인 마일즈가 살던 곳이자 KKK 회의도 종종 개최돼 ‘KKK 수도’로도 불렸다. 마일즈는 1960년대까지 반공주의 성향 사업가로 활동하다가 1970년대부터 돌연 “예수의 명령”이라며 미국이 회개하고 백인만의 나라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하웰에서는 백인 우월주의 집회도 종종 열린다. 지난달에도 주민 수십 명이 인종차별 반대운동에서 쓰이는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구호를 비꼬는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하며 “우리는 (아돌프) 히틀러와 트럼프를 사랑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 때문에 트럼프 선거 캠프가 민주당 전당대회 열기에 맞불을 놓고자 의도적으로 백인 극단주의 논란이 있는 유세지를 골랐다는 의혹이 나온다.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지난달 하웰에서 일어난 사건을 알지 못했다.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하웰을 방문했을 때도 언론이 이런 반응을 보였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에게만 ‘인종차별주의자’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는 불만 제기다.
  • 군 통수권자 최초로 지작사 찾은 尹… “침략은 곧 북한 정권 종말”

    군 통수권자 최초로 지작사 찾은 尹… “침략은 곧 북한 정권 종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를 찾아 “전 장병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 내겠다는 신념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을 계기로 경기 용인시 지작사를 찾아 군사대비 태세와 연습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 장병을 격려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지작사는 국군의 절반이 넘는 25만명의 장병을 지휘·통제하는 부대로 2019년 창설 이래 국군통수권자가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면서 “우리 군의 강력한 안보 태세만이 저들의 오판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UFS 연습은 국가총력전 수행 태세를 점검하고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시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복합 도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부처들과 긴밀히 공조하여 국가총력전 수행 태세를 확고히 다져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사령부 도착 후 방명록에 ‘전장의 중심, 통일의 선봉! 지상작전사령부 장병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적었고 지하에 위치한 전투작전본부를 방문해 손식 사령관으로부터 연습 상황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 이후 전투작전본부 내 작전실에서 연습에 참가하고 있는 한미 장병 70여명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장병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후 “평화는 늘 전쟁을 대비하고 준비할 때 주어지는 것”이라면서 “절대로 공짜 평화라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화력전수행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전쟁 발발 초기에는 장사정포와 미사일 기지 제압이 가장 중요하다”며 압도적인 화력대비 태세를 주문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을지 연습에서 국민과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민관군 실전형 사이버 위기 대응 통합훈련을 최초로 시행했다.
  • 檢,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무혐의 결론

    檢,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무혐의 결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검찰은 이르면 22일 이 총장 보고를 거쳐 조만간 김 여사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최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수사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검장은 22일 예정된 대검찰청 주례회의에서 이 총장을 만나 수사 결과를 보고한 뒤 사건을 최종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2022년 9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이 윤 대통령 직무와 관련이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접근한 경위 등을 따져 봤을 때 ‘청탁의 대가’보다 ‘만남의 수단’ 또는 ‘감사의 표시’로 명품 가방 등 선물이 오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 목사가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등을 요구했지만 국정자문위원이라는 직책이 존재하지 않는 등 청탁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은 점도 근거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에게도 또한 청탁금지법에 규정된 신고 의무가 없다고 결론 낼 것으로 보인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배우자의 금품 수수 사실을 알았을 경우 ‘소속 기관장’에게 지체 없이 서면으로 신고하도록 규정한다. 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다만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가 법에서 규정하는 ‘청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신고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청탁금지법에는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규정도 따로 없다. 지난 5월 2일 이 총장 지시로 꾸려진 수사팀은 김 여사를 비롯해 최 목사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대통령실 행정관 3명 등 사건관계인 조사를 차례로 마쳤다. 이어 문제의 가방을 임의 제출받아 최 목사가 촬영한 영상 속 가방과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지막 남은 변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소집 여부다. 수심위는 검찰 수사·기소 여부 등을 검찰 외부 전문가들이 심의하도록 대검찰청에 설치된 기구다. 최 목사는 오는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에 수심위 소집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총장이 수사 결과의 공정성을 담보하고자 외부 의견을 듣겠다며 직권으로 수심위를 소집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수심위를 통해 외부 의견을 들어 수사 결과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기 내 사건 마무리를 강조해 온 이 총장의 퇴임까지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만큼 수심위를 소집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심위가 열리면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 수심위 결정은 수사팀에 권고적 효력을 가질 뿐 강제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검찰은 최종 사건 처분 후 대통령실 및 김 여사 측과 명품 가방 소유권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소유권을 포기할 경우 명품 가방은 공매 절차를 거쳐 국고에 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목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검찰 판단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부부 봐주기 수사”라며 반발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엉터리 면죄부를 내려도 국민은 명품백 사건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검의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 가자 휴전협상 왜 블링컨 9번 중동 방문에도 성사되지 않나

    가자 휴전협상 왜 블링컨 9번 중동 방문에도 성사되지 않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망자가 21일 4만명을 넘어섰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9번째 중동을 방문했지만 전쟁이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21일 가자 보건지구는 지난 10개월간의 전쟁 동안 4만 223명이 사망하고, 9만 298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상 타결을 위한 지난 17일부터 닷새 간의 중동 순방을 마무리했다.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이번에도 중동 평화를 위한 돌파구를 끌어내지 못한 채 카타르 도하를 떠나야만 했다. 그는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도하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휴전과 인질 합의가 결승선을 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금 그것을 해야 한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휴전협상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9일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한 뒤 이스라엘이 미국의 휴전 중재안을 수용했다며 “이제 하마스가 똑같이 해야 할 차례”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미국의 중재안이 앞선 합의를 뒤집는 것이라며 거부했다. 미국의 중재안은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에 대한 정찰 권한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종전을 원하는 하마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하마스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합의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휴전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 한편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복수’를 다짐했던 이란은 보복 공격이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은 알리모함마드 나이니 이란혁명수비대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시간은 우리 편”이라며 “(하니야 암살) 대응을 기다리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지난달 31일 테헤란에서 살해됐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면서 국제사회는 그 시기와 방법에 주목했지만, 사건 발생 20일이 지나도록 보복 공격은 없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이 약해진 게 아니라 강해졌다며 자국군 지도부가 이스라엘의 전략에 타격을 입히는 것을 목표로 신중하게 대응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2기’ 정책위에 세정·재정 전문가 배치…‘세제 우클릭’ 속도에 눈길

    ‘이재명 2기’ 정책위에 세정·재정 전문가 배치…‘세제 우클릭’ 속도에 눈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추가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특히 당 정책위원회에 세정·재정 전문가를 배치하면서 최근 그가 주장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종합부동산세(종부세)·상속세 완화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이날 이 대표는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으로 이정문 의원을 임명했다.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의원과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안도걸 의원 두 사람에겐 정책위 상임부의장 역할을 맡겼다. 각각 세정·재정 전문가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다. 전략기획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는 정을호·박선원 의원을 발탁했다. 민주당은 당 상황실을 신설했는데, 정 의원과 박 의원이 상황실장을 겸직한다. 최민희 의원이 혼자 맡았던 국민소통위원장은 김현·전용기 의원 2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개편됐다. 대외협력위원장에는 김현정 의원을 임명했다. 대변인으로는 한민수·황정아 의원이 유임됐고, 조직부총장 역시 황명선 의원이 그대로 임명됐다. 정무조정실장도 기존 김우영 의원이 계속 맡는다. 법률위원장에는 기존 박균택·이용우 의원에 더해 이태형 변호사가 합류했다. 이 변호사는 이 대표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이다. 박지혜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 한웅현 홍보위원장, 김석담 윤리감찰단장, 장윤경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장 등도 자리를 지킨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인선 때와 마찬가지로, 업무의 연속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당직자들은 당 구성원과 활발히 소통해달라는 이 대표의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은 하지 않았다.
  • ‘KKK 성지’ 찾은 트럼프 “임기 첫날 불법 이민자 추방작전” 선포

    ‘KKK 성지’ 찾은 트럼프 “임기 첫날 불법 이민자 추방작전” 선포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사이 공화당 대선 후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80여㎞ 떨어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대통령 임기 첫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펼치겠다”고 선포하고 나섰다. 특유의 갈라치기식 유세 내용도 문제지만 그가 유세를 나선 지역도 예사롭지 않다. 그가 ‘불법 이민자와의 전쟁’을 공언한 유세지는 백인 극단주의 단체 쿠클럭스클랜(KKK)의 주요 지도자 로버트 마일즈(1925~1992)가 ‘미국을 백인만의 나라로 만들자’고 집회를 열던 곳이다. 은밀하게 백인 우월주의 정서를 자극해 ‘샤이 트럼프’(인종 차별 등을 옹호하는 숨은 트럼프 지지자)의 결집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외곽의 소도시 하웰에서 “조 바이든 정부의 이민 정책으로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서 죄수와 정신질환자,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온다”고 일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추세적으로 밀린다는 보도를 의식한 듯 막말과 혐오성 발언 수위를 더욱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 범죄’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악이 자리 잡았다. (바이든 대통령 때문에) 미국의 범죄가 통제 수준을 벗어났다”면서 “올해 베네수엘라 범죄율이 지난해보다 72% 줄었는데, (베네수엘라 정부가) 수도 카라카스의 범죄자들을 우리(미국)로 보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산층이 선호하는) 교외 지역 여성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말을 계속 듣는다. 도대체 왜 나를 싫어하느냐”면서 “나는 저소득층 가정이 그들 집 바로 옆에 들어서는 것을 막아준다. 불법 이민자도 차단해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 임기 첫날 역사상 최대 규모 추방 작전을 전개해 모든 외국인 범죄자를 없애겠다”고 역설했다. 1950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불법 이민자를 추방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작전은 그보다 더 큰 규모로 이뤄진다”고 약속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를 벌인 하웰이 백인 극단주의자들에 상징성이 큰 지역이라고 전했다. KKK 간부인 마일즈가 살던 곳이자 KKK 회의도 종종 개최돼 ‘KKK 수도’로 불렸다. 마일즈는 1960년대까지 반공주의 성향 사업가로 활동하다가 1970년대부터 돌연 “예수의 명령”이라며 미국이 회개하고 백인만의 나라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하웰에서는 백인 우월주의 집회도 종종 열린다. 지난달에도 주민 수십명이 인종차별 반대운동에서 쓰인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는 구호를 비꼬는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하며 “우리는 (아돌프) 히틀러와 트럼프를 사랑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 때문에 트럼프 선거 캠프가 민주당 전당대회 열기에 맞불을 놓고자 의도적으로 백인 극단주의 논란이 있는 유세지를 골랐다는 의혹이 나온다.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리빗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지난달 하웰에서 일어난 사건을 알지 못했다.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하웰을 방문했을 때도 언론이 이런 반응을 보였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에게만 ‘인종차별주의자’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는 불만 제기다.
  • 尹 “北, 지구상 가장 비이성적 집단…‘침략은 곧 종말’ 인식시켜야”

    尹 “北, 지구상 가장 비이성적 집단…‘침략은 곧 종말’ 인식시켜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 3일차인 이날 오후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와 연습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령부 지하에 있는 전투작전본부를 방문해 북한 위협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와 UFS 연습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북한이 넘보지 못하도록 철저한 연합대비태세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며 “우리 군의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저들의 오판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장병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겠다는 신념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UFS 연습은 국가총력전 수행태세를 점검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시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3년 동안 중단됐던 UFS 연습을 부활시켜 대비 태세를 굳건히 해 왔고,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면서 연습과 훈련을 더욱 체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합 도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부처들과 긴밀히 공조해 국가총력전 수행 태세를 확고히 다져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이 연합방위태세의 근간이며, 한미동맹의 핵심”이라며 미군 장병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나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내실 있는 연습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며 “같이 갑시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전투작전본부 내 작전실에서 연습에 참가하고 있는 한미 장병 7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늘 전쟁을 대비하고 준비할 때 주어지는 것이다. 절대로 공짜 평화라는 것은 없다”면서 “한미 동맹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훈련을 통해서 한미 장병 여러분이 깊은 우정을 쌓고 튼튼한 전우애로 무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대화력전수행본부도 방문해 군의 대화력전 수행체계를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은 “전쟁 발발 초기에는 장사정포와 미사일기지 제압이 가장 중요하다”며 압도적인 화력대비태세를 주문했다. 이어 “장병 여러분들이 정말 수고 많다”며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며 본부를 떠났다.
  • 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최고 46.3%”... 中 “불공정 경쟁” 반발

    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최고 46.3%”... 中 “불공정 경쟁” 반발

    EU, ‘협상 시사’...中 보복 의식했나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종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7.0∼46.3%로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확정 관세 초안을 발표했다. 이 수치는 애초 계획한 ‘관세 폭탄’ 수준보다는 소폭 하향 조정됐다. 중국의 보복 가능성을 고려해 EU가 일종의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불공정 경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올로프 질 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EU집행위가 확정한 초안을 설명하면서 “최종 정치적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EU는 중국 정부와 효과적이면서도 세계무역기구(WTO)에 합치하는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열린 입장”이라고 말했다. EU는 초안에 테슬라 차량을 제외하고 추가관세율을 17~36.3% 포인트로 정했다. 6월에 예고한 최고 추가 관세율은 38.1% 포인트였다. EU는 이를 지난달 37.6% 포인트로 0.5% 포인트 낮추더니 이를 더 떨어뜨렸다. 이대로 초안이 확정되면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일률적으로 부과하고 있는 10% 관세를 더해 중국 전기차의 최종 상계관세율은 27.0~46.3%가 된다. 다만 테슬라 차량의 추가 관세율은 9%로 포인트로 정해졌다. 지난 6월 발표된 20.8% 포인트의 절반 수준이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을 다시 조사해 달라는 테슬라 요구가 받아들여졌다”라고 해설했다. 집행위의 이날 발표는 이전에 비해 한층 ‘누그러진’ 기조가 감지된다는 평가다. EU 전문매체 유락티브는 EU가 추가 관세율을 일부 내린 것을 두고 중국과 고조된 무역마찰을 해결할 의지가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이 EU의 고율관세 방침에 반발해 본격적 대응에 나선 것이 일부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 EU의 전기차 관세 부과에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면서 WTO에 EU를 제소했다. 한편 EU 결정에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대고 “EU의 반보조금 조사는 미리 결론을 내놓은 객관성, 공정성을 상실한 조사였다”며 “‘공정한 경쟁’이란 이름만 붙인 사실상의 ‘불공정 경쟁’”이라고 비판했다. 또 “중국 정부와 업계는 수만장에 달하는 법률 문서와 증거자료를 제출했음에도 이번 결정에는 중국 측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EU를 향해 “무역마찰을 피하고 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확정 관세 초안은 27개국 투표를 거쳐 10월 30일 전 확정되며 5년간 시행된다.
  • “툭 던지듯” “작년 이재명과 다른 사람인가” ‘회담 생중계’ 공방

    “툭 던지듯” “작년 이재명과 다른 사람인가” ‘회담 생중계’ 공방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을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하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을 놓고 여야가 이틀째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생중계 방식은 말 그대로 형식의 문제일 뿐이다. 야당이 불쾌감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생중계 제안이 불쾌하다는 야당의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작년에 여야 대표 간 ‘공개 정책 대화’를 주장했다”면서 “작년 이 대표와 올해 이 대표가 다른 사람인가. 1년 만에 입장이 달라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들 앞에서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정치적 이벤트’라며 비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라며 “이 대표의 상습적인 말 바꾸기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면 마다할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여당의 제안에 민주당이 “실무진 간 논의 없이 먼저 언론에 밝혔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낸 것에 대한 대응이다. 앞서 20일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 오후 3시 비서실장 간 실무회의를 하기로 했는데 그 전에 갑자기 언론 보도가 나왔다”면서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회담 방식과 주제를 툭 던지듯 발표한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이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여야 대표가 민생 의제를 놓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