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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만원짜리 트럼프 ‘포카’는 누가 살까?...대선 출마로 돈벌이 논란

    13만원짜리 트럼프 ‘포카’는 누가 살까?...대선 출마로 돈벌이 논란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운동화, 화보에 이어 판매가 99달러(13만원)짜리 ‘디지털 포토 카드’ 판매까지 나섰다. 수익금은 선거운동에도 쓰지 않아 이번 대선을 돈벌이 기회로 삼고 있단 비판이 나온다. 8일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부터 자신의 이미지를 담은 디지털 수집용 카드를 한장당 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가 대선 출마를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한 돈벌이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웹사이트에서는 대체불가토큰(NFT) 형태의 디지털 포토 카드를 15장 이상 사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TV 토론 때 입은 양복 조각을 넣은 실물 카드 한장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75장이면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열리는 만찬에 초청받을 수 있다. 지난 3일엔 자신의 재임 시절 모습을 담은 판매가 99달러짜리 화보 ‘세이브 아메리카’도 발매했다. 서명본은 499달러에 팔고 있다. 심지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회사 웹사이트에서는 대선 캠페인에 파는 각종 기념품을 더 비싸게 팔고 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가 적힌 모자를 캠페인에서 사면 40달러이지만, 회사 웹사이트에서는 10달러가 더 비싼 55달러를 내야 한다. 43달러에 파는 유세용 깃발은 86달러에 팔고 있다. 이런 굿즈 수익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아니라 개인 사업체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윤리청 청장 대행을 지낸 돈 폭스는 WP에 “대통령직이나 대선 출마를 트럼프처럼 수익화에 이용한 전례는 역사에 없으며 특히 근대사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측은 문제 될 게 없단 반응이다. 캐롤라인 레빗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자신의 수십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제국을 뒤로했고 대통령 급여를 기부했으며 재임 기간 총자산 가치가 실제 하락한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해명했다.
  • “공항 검색대 바구니에 샤넬백” 기막힌 Z세대 ‘여행 인증샷’

    “공항 검색대 바구니에 샤넬백” 기막힌 Z세대 ‘여행 인증샷’

    이른바 ‘Z세대’(1990년대 중반생~2010년대 초반생)들 사이에서 해외여행 ‘인증샷’으로 공항 보안검색대 바구니에 자신의 물품들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 여행 책자와 여권 등을 펼쳐놓고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소비 성향을 과시하는 행위인데, 많은 승객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보안 검색을 실시해야 하는 장소에서 ‘민폐’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8일(현지시간) CNN은 “사람들이 공항 보안검색대 바구니 안에 선글라스와 신발, 책, 필름 카메라 등을 예술적으로 배열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검색대 바구니 미학’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유행은 역설적이게도 전세계 주요 공항들이 가방 안의 소지품을 꺼내지 않고도 안에 있는 물건을 확인할 수 있는 기계를 도입한 뒤 확산됐다고 CNN은 설명했다. 공항 보안검색대에 최첨단 컴퓨터 단층 촬영(CT) 시스템이 도입돼 가방 안에서 액체나 노트북 등을 꺼내지 않고도 보안검색이 가능해지자, 일부 Z세대 승객들은 가방 안의 소지품들을 꺼내 검색대에서 ‘쇼케이스’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인스타그램과 엑스(X) 등 SNS에서 ‘검색대 인증샷’을 검색해보면 검색대 바구니 안에 명품 가방과 신발, 책, 필름 카메라, 선글라스 등 소지품들을 펼쳐놓은 사진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보안검색대에서 사진 촬영이 불가능한데 어떻게 찍었냐”는 의문부터 “내 앞에서 인증샷 찍는다고 꾸물대면 화날 것 같다”는 비판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인플루언서들이 미 교통안전청을 공격하고 있다”(미 뉴욕포스트), “불안을 유발하는 트렌드”(영국 메트로신문) 등, 항공기의 안전과 승객의 편리를 추구해야 하는 장소에서 이같은 행위는 눈살을 찌뿌리게 할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틱톡의 한 인플루언서는 “보안검색을 모두 거친 뒤 조용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으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지만, 이 역시 소지품을 급히 정리하거나 휴식을 취해야 할 다른 승객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미 교통안전청 대변인은 CNN에 “이같은 추세를 최근 인지했으나, 이같은 인증샷 촬영이 다른 승객에게 지연 등의 불편을 일으키지 않는 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 트럼프가 아이돌? “포토카드 13만원, 싸인 화보집 66만원”

    트럼프가 아이돌? “포토카드 13만원, 싸인 화보집 66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포토카드와 화보집 등 각종 ‘굿즈’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선 후보가 선거와 영리를 결합한 전례 없는 사례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영리 목적으로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진과 서명이 담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자신의 사진이 담긴 디지털 포토카드 50종을 판매하고 있다. 디지털 포토카드는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만들어진 것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춤을 추거나 비트코인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포토카드는 한 장당 99달러(13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15장 이상 구매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TV토론 당시 입은 양복 조각을 넣은 실물 카드 한 장을 받을 수 있다. 75장을 사면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열리는 만찬에 초청받을 수 있다. 지난 3일에는 트럼프 1기 재임 기간의 주요 장면을 사진으로 실은 화보집 ‘세이브 아메리카’가 발매됐는데, 판매가는 99달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싸인이 담긴 버전은 499달러(66만8000원)다. 그밖에도 친필 싸인이 담긴 성경, 운동화, 금 목걸이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진과 싸인 등이 담긴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돈 폭스 미국 정부윤리지원관실 전 법률 고문은 “역사상 전례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WP는 “이들 제품의 수익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아니라 개인의 영리 기업으로 들어간다”면서 “그 어느 대선 후보도 이처럼 자신의 선거를 개인 영리 사업과 긴밀하게 연계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영리 목적으로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의 캐롤라인 래빗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재직하던 중 순자산을 잃은 최초의 대통령”이라면서 “영리 목적이 아닌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싶어 대선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 “檢 수사, 정치탄압” “재집권 준비를”… ‘명·문 단일대오’ 굳히는 野

    “檢 수사, 정치탄압” “재집권 준비를”… ‘명·문 단일대오’ 굳히는 野

    40분간 비공개 차담서 文수사 비판文 “당에 고마워… 당당하게 임할 것”“준비 안 된 대통령” 尹 정권 저격도“가짜뉴스 차단” 당 통합에도 공감與 “재판 영향 미치려는 방탄동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족을 겨눈 검찰 수사에 대해 “정부가 하는 작태는 정치적·법리적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당당하고 강하게 임하겠다”며 “민주당이 재집권을 위해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전 정권 표적수사’를 강조하는 대립각을 세우며 야권의 단일 대오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꼼수 회동이자 방탄 동맹’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정부 검찰 수사를 겨냥해 “한 줌의 지지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지만 당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40분가량 비공개 차담을 가졌다. 조 대변인은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검찰 개혁이 미완에 그쳤으며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 보복의 수단이 되는 현실에 대해 개탄스럽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의료 대란 등을 언급하면서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고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이 대표는 이에 공감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고 일사불란한 지도부가 이끄는 민주당이 재집권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 재집권을 위해 지지층의 기반을 넓히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45% 정도의 득표율을 보였는데, 당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활동한다면 더 큰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며 “민생과 정치뿐 아니라 안보·국방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주는 게 어떻겠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당내 통합도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가짜뉴스에 우리 내부가 흔들리거나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데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강하게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공세에 시달렸던 이 대표가 이번 방문을 당내 단합을 다지는 계기로 삼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한편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회동에 대해 “야권의 정치세력화로 검찰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도가 담긴 ‘꼼수 회동’이며 사법 리스크로 위기를 자초한 두 사람의 ‘방탄 동맹’”이라며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이제 그만 정치적 도피를 멈추고, 법의 심판대 위에 올라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 [단독] ‘증원 백지화’에 갇힌 의협… 여야정 협의체 ‘반쪽’ 출구

    [단독] ‘증원 백지화’에 갇힌 의협… 여야정 협의체 ‘반쪽’ 출구

    여야 정치권 주도로 의료 대란의 해법을 모색할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논의가 9일부터 본격화한다.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시점에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를 전제로 2027학년도 증원에 대해 논의하자는 의료계의 참여 여부가 관건이지만, 정부는 수용 불가 입장이다. 여야정은 의료계가 불참해도 긴급 상황임을 고려해 추석 연휴 전에 첫 회의 개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여야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여야의정 협의체의 구성원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협의체를 먼저 제안한 여당에서 이날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나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통화하며 물밑 협의를 이어 갔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9일 예정된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주체별 참여 인원과 구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여야는 전문성 있는 의원, 소관 상임위(보건복지위·교육위) 의원들의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야의정에서 각각 3~4명이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 갈등 협의체 구성 논의는 추석 응급실 대란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민주당도 공감했지만 자칫 책임을 함께 뒤집어쓰는 상황을 경계하면서 정부·여당에 공을 넘기는 모습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는 일이 의료 대란 해결의 출발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했다. 다만 해당 조치가 협의체 참석의 전제 조건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했다. 여당이 중재자로 나서고 야당도 우선은 발을 담갔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첨예한 갈등은 여전하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백지화해야 하며 2026학년도 의대 정원도 의협은 논의할 생각이 없다. 유예해야 한다. 일러야 2027학년도 정원부터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2025·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올해 3058명 수준으로 동결하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의료계의 이런 강경한 대응이 협의체 참여를 위한 조건 제시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대통령실·정부 고위 관계자와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등은 모두 “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원서 접수가 9일부터 시작되는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본래 대통령실과 정부는 지난 6일 여당의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제안에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지만 국무조정실은 7일 보도자료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결정은 사실과 다르다. 의료계가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재논의는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원점 논의는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유예를 기정사실로 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실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2025학년도는 (논의가) 안 되고, 2026학년도부터는 의료계가 합리적 근거를 갖고 오면 논의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대통령실도 우선 테이블에 앉자는 데 공감하는 수준인 셈이다. 의료계 내에서도 의협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시각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는 불가능한 얘기지만 그렇게 해도 의사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계 입장이 의사를 다 대변하는 건 아니다. 다들 미용(의료)으로 빠지니 일부 의사나 원로는 의대 증원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전국 16개 시도지사가 이름을 올린 호소문에서 “의료계에서도 보다 유연하게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 증원 문제는 물론 의료체계 정상화 방안을 만들어 달라”며 “이번 추석에 국민이 생명의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의사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여야의정이 국민 건강을 위해 의정 갈등 봉합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셈법이 각각 달라 결실을 맺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용산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원론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실히 표명해야 한다”며 “또 갈등의 주축이 의사단체와 정부인 만큼 국회 중심으로 중재안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상병 시사평론가는 “의사들에게 굴복하라는 것이 아니라 2026학년도부터는 과연 얼마나 증원이 필요한지 정부와 의사들이 함께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라며 “개혁은 의지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로드맵과 플랜B(대안)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 “대통령, 재임 1326일 중 532일 휴가…국민 48년치” 美공화당 비난

    “대통령, 재임 1326일 중 532일 휴가…국민 48년치” 美공화당 비난

    미국 공화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장기 휴가를 문제 삼았다. 1일(현지시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바이든 대통령이 16일째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국정 운영은 누가 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RNC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까지 재임 기간 1326일 중 532일을 휴가에 썼다. 4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40.3%가 휴가였다. 미국 여행사 익스피디아 보고서 등을 보면 미국인은 1년 평균 11일의 유급 휴가를 받지만 그마저도 모두 사용하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3.6년 만에 국민의 48.3년 치 휴가를 쓴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델라웨어주 월밍턴 자택이나 레호보스 비치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 또는 휴가를 보내곤 했다. 이날도 레호보스 비치에서 일광욕하며 재충전했다. 하지만 이날은 하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미국 이중 국적자 1명을 포함,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인질로 잡혀 있던 민간인 6명의 시신을 발견한 날이었다. 이 때문에 “미국인들이 해외에서 학살당하는 동안 바이든은 16일 연속 휴가를 보내면서 해변에서 잠을 자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난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장기 휴가에 관한 일각의 지적에 대해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은 현대 대통령의 평균보다 휴가를 적게 썼으며, 어디에 있는 매일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철저한 보안을 갖춘 통신장비를 동원해 원격 업무를 수행한다는 설명이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네바다주 레이크 타호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며 거의 매일 산불과 홍수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재난 선언에 서명했다. 기자회견을 열었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전화 통화를 하며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 정상의 휴가는 우리 역대 대통령들과 사뭇 다르다. 1년에 30일 이상 망중한을 즐기는 일이 상례다. 트럼프도 2017~2021년까지 4년 재임 기간 378일의 휴가를 썼다. 그는 특히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나 개인 골프 클럽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마러라고 리조트는 ‘겨울 백악관’이라고 불렸을 정도다. 트럼프는 취임 2주 만인 2017년 2월에도 마러라고 리조트로 초호화 휴가를 떠나 지탄을 받았다. 퇴임 직전까지 55%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임기 내내 ‘호화 골프 휴가’로 국민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오바마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2주씩 휴가를 다녀왔는데, 8년간 휴가 일수는 328일이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8년간 1020일의 휴가를 다녀왔는데, 특히 2001년 여름에는 총 31일 연속 휴가를 써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30일)을 갈아치웠다. 미국 대통령과 그 가족은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백악관을 ‘감옥’에 비유하며 답답함을 토로하곤 한다.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은 ‘엄청난 백색 감옥’으로 칭했고,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도 ‘아주 좋은 감옥’이라고 불렀다. 바이든 역시 백악관을 ‘금박 입힌 새장’에 빗댔다. 다만 대통령 휴가 시 비밀경호국 요원을 비롯한 수행원을 동원하고 대통령전용헬기 ‘마린원’과 전용기 ‘에어포스’원까지 띄워야 하는 탓에 세금 낭비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오바마는 1억 500만 달러(약 1406억원), 부시는 1억 4000만 달러(약 1875억원)를 휴가에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1억 4400만 달러(약 1928억원)를 휴가에 썼다. 그가 휴가를 갈 때면 이방카, 에릭, 티파니 등 자녀와 손자 등 가족 18명이 총출동했고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이들 외에 주변 인물까지 약 40명을 보호해야 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가족이 마러라고 리조트에 한 번 갈 때마다 요원들 수당을 포함해 300만 달러(약 34억원)가 지출됐고 비밀경호국 예산은 바닥났다.
  • 문재인 “준비 안 된 대통령 집권해 혼란…민주, 재집권 준비해야”

    문재인 “준비 안 된 대통령 집권해 혼란…민주, 재집권 준비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은 8일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 보복 수단이 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건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족에 대한 현 정부의 태도는 정치적으로도 또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고 한 줌의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 아니냐”고 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나 당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이 재집권 준비해야 한다”며 “준비 안 된 대통령이 집권해 혼란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문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함께 사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어 노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일련의 상황이 걱정된다. 당에서 중심을 갖고 잘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을 잘 챙겨달라”는 권 여사의 이날 당부에 “당에서 중심을 잡고 잘 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의협 “의대 증원 백지화 후 2027학년도부터 논의 가능” 역제안

    [단독]의협 “의대 증원 백지화 후 2027학년도부터 논의 가능” 역제안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올해 3058명 수준 그대로 유지해야 2027년 의대 증원 문제를 재논의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의료계가 의견을 낸다면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전날 국무조정실 발표에 대해 역제안을 내놓은 것이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고 2026학년도 증원은 유예하자는 것으로, 증원 시기를 2027년 이후로 미루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원서 접수가 9일부터 시작되는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백지화해야 하며, 2026학년도 의대 정원도 의협은 논의할 생각이 없다. 유예해야 한다. 빨라야 2027학년도 정원부터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중단되지 않으면 유급된 의대생 3000명을 포함, 준비 안 된 상태로 7500명이 입학하게 된다. 제대로 교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중 상당수가 또 휴학할 게 뻔하기 때문에 2026학년도 역시 계획대로 뽑지 못한다. 그나마 (증원) 논의가 가능한 게 2027학년도”라고 주장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복귀하고 의료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는 의대 입학 정원을 늘려선 안 되며, 이후 정부와 의료계 간 신뢰가 쌓인 다음 증원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대학 입시 일정상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되돌리기가 어려운데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정부가 일을 저질러놓고 의사들한테 대안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며 “국민은 의료계가 양보해 타협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부가 먼저 양보할 수 없는 안만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일각에서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가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무조정실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결정은 사실과 다르다. 의료계가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재논의는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2025년 의대 증원 백지화는 불가하며,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결정도 사실이 아니고 의료계가 먼저 의견을 내야 2026년 의대 증원 규모 재논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연도에 국한하지 말고 전면 재검토하자고 했는데 정부는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 의협은 이 사태를 해결할 여야정의 합리적인 단일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유명해지기 전 그리워”…‘이 가수’ 충격 선언에 벌어진 일

    “유명해지기 전 그리워”…‘이 가수’ 충격 선언에 벌어진 일

    팝스타 아델이 긴 휴식기를 갖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그의 마지막 콘서트 암표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NME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아델의 마지막 콘서트 티켓 가격은 3819달러(약 512만원)에서 1만 7050달러(2284만원)까지 웃돈이 붙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정상가는 일반 티켓 400달러(약 54만원), VIP 티켓 1000달러(약 134만원)이지만, 아델이 무기한 활동 중단을 발표하면서 암표가 기승을 부린 것이다. 앞서 아델은 지난달 3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끝내고 긴 휴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 자신을 위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지난 7년을 보냈다. 이제 나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엄청나게 오랜 시간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델은 지난 7월 독일 방송사 ZDF와의 인터뷰에서도 “유명해지기 전의 모든 것이 그립다. 아무도 나를 못 알아보던 때가 그립다”며 “잠시동안 다른 창의적인 일을 할 것이다”라고 연예계 활동 중단을 암시한 바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아델 대변인은 “(아델은) 그냥 휴식이 필요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아델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2년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주말마다 공연을 진행해 왔다. 오는 11월 공연을 끝으로 휴식기를 가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07년 싱글 ‘홈타운 글로리’(Hometown Glory)로 데뷔한 아델은 ‘헬로’(Hello),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등 전 세계적인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다. 아델의 활동 중단 선언에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그의 선택을 지지하고 있다.
  • 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이스라엘군 총에 맞은 미국인 사망 [핫이슈]

    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이스라엘군 총에 맞은 미국인 사망 [핫이슈]

    요르단강 서안에서 미국인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양국 관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안 나블루스 인근 베이타 마을에서 이스라엘인 정착촌 확대 반대 시위에 참여한 튀르키예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26)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나블루스 인근 라피디아 병원 의료진은 AP통신에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이송된 26세 미국인 여성이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당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와 섬광탄을 이용했으며, 실탄 사격까지 했다고 전했다. 시위대가 이스라엘군에 돌은 던지자 이스라엘군이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망한 에이기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주민 분리 정책에 반대하는 단체 국제연대운동(ISM)에서 활동했다. AP통신은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살 미국인 여성이 사망한 것은 맞다면서도, 이스라엘군에게 사살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밀러 대변인은 자국민 사망과 관련해 정보를 모으고 있으며, 추후 관련 내용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감 고조될까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가자지구 휴전 협정 지연과 더불어 최근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인질 가운데 미국인이 포함돼 있었던 만큼 미국 내 이스라엘을 향한 불만이 커져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미국인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국 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미국 정부는 아직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내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정부에 연락해 자세한 정보를 요청했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만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취재진 질문에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김건희·유코, K팝 엔터사 방문…“한일 아티스트 융합하면 아시아 문화의 힘 강해질 것”

    김건희·유코, K팝 엔터사 방문…“한일 아티스트 융합하면 아시아 문화의 힘 강해질 것”

    김건희 “전 세계 다니면 K팝 인기 실감”유코 “여러분 덕분에 한일 국민 마음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유코 여사와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하는 등 친교 일정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유코 여사와 함께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해 K팝 산업의 세계적 성과와 의미에 관해 이야기나눴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와의 만남은 작년 9월 이후 1년 만이며, 두 여사는 지난해 5번 이상 만나 한일 양국 영부인으로서 우정을 쌓아왔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K팝 아이돌을 꿈꾸며 한국에서 훈련하는 일본인 연습생, 일본 데뷔를 앞둔 그룹 관계자를 격려하고 양국의 문화교류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가 연습생들에게 “어린 나이에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그 동기가 궁금하다”고 질문하자 한 연습생은 “BTS의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해 한국에 오게 됐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이어 “전 세계를 다니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K팝의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면서 “K팝이 이렇게 전 세계 대중문화를 이끌어 올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는 “K팝은 ‘팬덤 비즈니스 모델’에 기초한다”면서 “아티스트가 북미와 달리 시대의 아픔과 즐거움을 팬들과 함께 공유하려고 노력해 팬덤을 형성한 것이 K팝 산업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가 “우리 K팝이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꿈을 어떻게 잘 보여줬길래 산업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묻자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는 “소셜미디어의 발전으로 사회가 분절화되면서 사람들이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며 “아티스트와 팬 간에 활발한 교류를 통해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게 K팝의 성공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를 마치며 유코 여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K팝의 일원으로 노력하고 있는 여러분이 일본의 자랑”이라면서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과 일본 국민이 서로 마음을 열어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코 여사는 이어 “음악의 힘은 대단한데, 아티스트가 되기를 바라는 여러분의 꿈이 이뤄지길 응원한다”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연습생들을 보며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자신의 꿈을 찾아 한국까지 온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한국의 음악산업이 매우 커지고 있다”면서 “음악 산업 전체 수출액 중 일본에 대한 수출이 39%에 달한다”며 활발해진 한일 문화교류를 강조했다. 김 여사는 특히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 공통점이 많은데, 한일 아티스트들이 서로 융합하면 아시아 문화의 힘이 강해질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꿈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끝으로 현장의 연습생들에게 “여러분들이 자신의 재능과 꿈, 많은 감정들을 음악에 담아 대중들과 공감하면, 그 음악으로 사람들이 치유되고 팬덤도 많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안무연습실, 녹음실, 스타일링룸 등 내부 시설을 둘러보며 음반 제작과 아이돌 연습생 육성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행사를 마치며 김 여사는 “전 세계 실버 인구가 늘어나면서 음악산업도 실버 시장이 매우 커질 것”이라면서 “K팝이 아날로그 느낌을 기반으로 실버층을 개척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고, 회사 대표는 “여사님이 신사업을 제안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김 여사에게 또다시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 尹·기시다 부부동반 만찬…“한일관계 발전은 책무” “비 온 뒤 땅 굳는다”

    尹·기시다 부부동반 만찬…“한일관계 발전은 책무” “비 온 뒤 땅 굳는다”

    尹 “난관 찾아와도 흔들리면 안 돼”기시다 “의견 차이 있어도 대화하자”참깨두부·금태구이·새우만두 요리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6일 한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청와대 본관으로 자리를 옮겨 일본 대표단과 2시간 가량 만찬을 가졌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지난해 3월 일본 방문 이후 1년 반 동안 오직 국익을 위하는 마음과 기시다 총리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굳건히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5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한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 같은 달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11월 APEC 정상회의 계기 스탠포드 대학 좌담회 공동 참석 등 기시다 총리와 함께 한 시간을 회상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으로 지금 양국 국민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미래를 향한 한일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일관계 개선은 결코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한일관계의 앞날에 예측하기 힘든 난관이 찾아올 수도 있으나 흔들리면 안된다”고 했다. 이어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역사적 책무”라면서 “기시다 총리께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말로 “대통령님, 여사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멋진 만찬에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답사를 시작했고, 참석자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속담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며 “한일은 이웃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대를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에 세찬 비가 온 적도 있지만 윤 대통령과 비에 젖은 길로 함께 발을 내딛으며 다져온 여정이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며 “한일 양국이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처해 나가는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앞으로도 설령 의견 차가 있어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함께 지혜를 내 길을 개척하자”면서 “‘경요세계(瓊瑤世界)’라는 말처럼 현대에도 한일 양국이 서로를 비춤으로써 지역과 세계에서 함께 빛을 발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경요세계는 조선통신사 박안기가 시즈오카현 세이킨지라는 절에 남긴 편액으로, 두 개의 옥구슬이 서로 비춘다는 의미다. 이날 만찬에서는 가야금과 해금으로 양국의 인기 드라마, 애니메이션 삽입곡이 연주됐다. ‘떨림과 울림’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공연에서는 양국에서 사랑받는 우리 민요와 판소리, 대중가요로 구성한 화합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건희 여사가 직접 선정한 한식과 일식이 어우러진 음식이 제공됐다. 참깨 두부와 일본에서 즐겨 먹는 채소인 경수채 무침을 곁들인 금태 소금구이, 새우 만두가 전채 요리로 나왔다. 메인 요리로는 자연 송이와 한우 양념갈비 구이와 메밀 물냉면, 디저트는 가을의 정취가 듬뿍 담긴 밤과 키나코(일본 요리에 사용되는 볶은 콩가루) 푸딩이 준비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철희 주일대사 등 정부측 인사와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무라이 히데키 관방부 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대사,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 민주 “與, 여야의정 협의체 6개월 늦게 답변…신속히 가동하자”

    민주 “與, 여야의정 협의체 6개월 늦게 답변…신속히 가동하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신속히 가동하자”면서도 협의체 구성은 민주당에서 6개월 전 먼저 제안한 것임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의료대란에 책임이 있는 보건복지부의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2차관 등을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표의 협의체 제안과 관련해 “만시지탄”이라며 “협의체 구성은 우리 당의 여러 제안 중의 하나일 뿐 이 협의체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국회에 떠넘기는 수단으로만 활용돼선 안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하자”고 제안한 데 대한 반응이다. 또 특위는 “지난 3월, 의정갈등이 심화될 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야정 그리고 의료계가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 제안한 바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이 제안에 대해 6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답변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초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와 정부, 의료계를 포괄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위는 의료진들의 현장 복귀를 위해서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재검토뿐 아니라 의대 정원 규모의 추계와 증원 방식 등을 폭넓게 논의해야 한단 입장이다. 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2025년 정원 규모도 논의에서 굳이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응급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119 차 안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복지부) 장관과 차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했다. 박 차관의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발언 등으로 여권 일각에서도 경질론이 일자 이를 파고든 것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주무 부처 책임자로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은 즉시 경질되어야 마땅하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은 이들의 경질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꼬리 자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4일 민주당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박찬대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국민의힘이 동의한 점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도 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장이 개원사에서 제안한 여·야·의·정 사회적 대화의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당장 만나자. 다음 주도 좋다”고 했다.
  • ‘출산율 급감’ 중국 “어린이 해외로 입양 보내지 마”

    ‘출산율 급감’ 중국 “어린이 해외로 입양 보내지 마”

    중국 정부가 출산율 급감에 직면하면서 어린이를 해외로 입양보내는 것을 더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새 정책에 따라 외국인이 (중국인) 친척의 아이 또는 혼인한 상대의 기존 자녀를 입양하는 경우에만 해외 입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구 급증을 우려해 1980년대 이후 1자녀 정책을 편 중국 정부는 피임을 제대로 못 해 태어난 둘째 이상 아이에 대한 해외 입양을 허용했으나, 이젠 출산율 급감과 인구 고령화 속에서 노동력 부족에 직면하자 정책을 바꾼 것이다. 실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2∼2023년 연속해 신생아 수가 100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신생아 수는 902만명으로 1949년 중국 건국 이후 가장 적었다. 중국 전체 인구도 2023년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으며, 2035년엔 14억명이 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2013년 조건부 2자녀 허용에 이어 2015년 2자녀 완전 허용으로 정책을 바꿨지만, 출산 기피 현상이 심각해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은 지난 1992년 해외 입양을 공식 승인해 주요 아동 수출국이 됐고, 해외 입양을 부추겼다. 영국 뉴캐슬대의 해외 입양 통계 분석가인 피터 셀먼 박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2년까지 8만 9000명 이상의 중국 아동이 20여개국 가정에 입양됐다. 그동안 중국 아동의 해외 입양은 미국행이 가장 많았는데 1999년부터 2023년까지 8만 2000명을 넘었고 대부분의 입양아가 여자아이였다. 중국의 해외 입양 활동은 2005년 미국 가정이 7900명 이상의 아동을 입양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이듬해 중국 후난성에서 고아원에 아이를 판매한 후 외국인 가정에 입양시키는 불법 입양 조직이 드러면서 해외 입양 건수가 점차 줄었다. 이 스캔들은 해외 입양 커뮤니티에 충격을 줬고, 이 과정에 대한 규제와 조사가 강화됐다. 그후 중국의 해외 입양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급감했다. 2020년 미국 가정에 입양된 아동은 202명 뿐이었으며, 이후 2년 동안 입양된 아동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미 국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미국 가정에 입양된 중국 아동은 단 16명에 불과했다.
  • 인텔 구조조정 앞두고 온갖 시나리오…“퀄컴, 칩 설계 사업 지분 매입 검토”

    인텔 구조조정 앞두고 온갖 시나리오…“퀄컴, 칩 설계 사업 지분 매입 검토”

    과거 미국 반도체 제왕으로 불렸던 인텔의 구조조정 방안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분리 또는 매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일부 확장 계획을 보류하는 등 자본 지출을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지분과 기업 네트워킹 부문,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온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programmable chip unit) 등의 매각과 독일 공장 건설 계획의 일시 또는 전면 중단을 포함해 다양한 구조조정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은 반도체 칩을 다양한 용도에 맞게 제작하는 부서다. 인텔이 2015년 반도체 칩 생산업체 알테라를 인수 합병하면서 만든 조직이다. 인텔의 당초 계획은 이 부문을 따로 떼내 IPO를 추진하는 것이었는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매각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내용의 로이터통신 보도가 있었다. 5일(현지시간)에는 미 모바일 칩 제조업체 퀄컴이 인텔의 설계 사업 부문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퀄컴 경영진이 인텔 내 설계 사업부 중 클라이언트 PC 설계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퀄컴은 논평을 거부했다. 인텔 대변인은 퀄컴 측이 인수와 관련해 접촉해 온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전 세계 노트북과 데스크톱에 들어가는 칩을 제조하는 인텔의 PC 클라이언트 사업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293억 달러에 그쳤다. 인텔은 지난달 2일(현지시간)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50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3분기에는 순손실을 낼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 이후에도 주가가 크게 회복되지 못했고 20달러선도 무너졌다. 5일 주가는 19.40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828억 달러로 1000억 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인텔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100억 달러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직원의 15%인 1만 5000명 이상을 감원하는가 하면, 4분기에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연간 자본 지출도 20% 이상 줄이기로 했다.
  • 野 여섯 번째 ‘김건희 특검법’ 재시동...“尹·韓 입장 밝혀라”

    野 여섯 번째 ‘김건희 특검법’ 재시동...“尹·韓 입장 밝혀라”

    더불어민주당이 6일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을 고리로 ‘김건희 특검법’에 다시 시동을 걸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달마다 발의돼 현재 6건이 계류 중인데, 이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결과 등에 따라서도 추진 동력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해야 하는 이유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 어제는 총선 공천 개입 국정농단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대통령 배우자도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받고 처벌받는 것이 공정”이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은 김영선 전 의원이 결과적으로 공천받지 못했으니 공천 개입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주가조작으로 이익을 못 봤으니 주가 조작이 아니다’는 말과 닮았다”고 꼬집었다. 전날 한 경제 매체는 김 여사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당시 5선 중진이었던 김영선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라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고, 김 전 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총선 개입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 한 대표 등이 이 사안에 명확하게 입장을 표명하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은 전날 김 여사 총선 개입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외에도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명품백 수수·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야권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은 총 6건이다. 22대 국회 개원 다음 날인 5월 31일을 시작으로 6월 13일, 7월 23일, 8월 1일과 16일 등 매달 특검법을 발의한 결과다.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에 부쳐져 최종 부결됐다. 한편 수심위는 이날 대검찰청 청사에서 비공개로 현안위원회를 열고 명품백 수수 혐의와 관련해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하는지 심의한다. 법조계와 학계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 수심위의 결정에 강제성은 없다. 다만 수심위가 기소를 권고했는데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민주당에서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등 범죄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은 ‘응급실 뺑뺑이’ 하는데”…‘수술 부탁 의혹’ 인요한 윤리위 제소 검토

    “국민은 ‘응급실 뺑뺑이’ 하는데”…‘수술 부탁 의혹’ 인요한 윤리위 제소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환자의 수술을 부탁한 듯한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된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6일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의료대란 상황이 악화일로여서 민심이 들끓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인 인 최고위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응급실 청탁이 의심되는 문자를 주고 받은 현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하고 있는데 집권 정당은 뒤에서 응급실에 대한 특권을 발휘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에서는 인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의료 상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당국자에 대한 문책, 의대 정원 증원 전면 재조정 등 전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인 의원이 누군가로부터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수술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감사 감사”라고 답장한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야권은 인 최고위원의 문자 내용을 두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인맥을 동원해 병원 접수를 변경해 입원이나 수술 일정을 앞당기는 것은 사안에 따라 김영란법에 따른 부정청탁에 해당해 2년 이하의 징역 및 2000만원 이하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인 최고의원은 “집도의도 이미 정해져있던 예정된 수술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연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교수 출신인 인 최고위원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 김경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대변인 정보시스템 ‘갈아엎기’, 면밀한 검토 후 추진해야”

    김경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대변인 정보시스템 ‘갈아엎기’, 면밀한 검토 후 추진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3일 서울시 대변인 소관 업무보고에서 ‘정보시스템 통합 재구축’ 사업에 대해 예산 편성 전 면밀한 검토를 주문했다. 서울시 대변인이 현재 운영 중인 정보시스템은 총 4개이며, 이 중 가장 오래된 보도관리시스템은 1997년에 구축돼 무려 27년이 지나 수차례 기능개선을 실시했음에도 빠른 기술발전으로 고도화된 작업환경을 미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정보시스템 등급 분류기준’(1~4등급)에 따르면, 대변인의 정보시스템은 각각 ▲보도관리 2등급 ▲보도지원 및 사진관리 3등급 ▲방송모니터링 4등급 등으로, 3~4등급인 3개 시스템은 통폐합 검토 대상에 속해 대변인은 약 7억 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운영 중인 4개 시스템 모두를 통합할 계획이다. 다만, 과거 대변인의 예산 규모를 감안하면 실제로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대변인은 사업부서가 아닌 탓에 설립된 이후 단 한 번도 예산 규모가 18억 원을 넘어선 적이 없어 해당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계 부서와의 긴밀한 협조와 더불어 사전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매년 대변인 예산은 18억 원이 넘지 않아 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려면 약 40%에 해당하는 증액이 필요한데, 예산 부서에 대한 설득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고, 운영 중인 모든 시스템을 통합하여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 적절한지 면밀히 검토하여 추진해 주기 바란다”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 추경호 “종부세 기준 15억으로 상향… 민주, 李 방탄수렁 나와야”

    추경호 “종부세 기준 15억으로 상향… 민주, 李 방탄수렁 나와야”

    “다주택 중과 없애고 상속세율 완화”전·현 정부 지표 비교 PPT 띄우기도여야정 협의체·민생법안 패트 촉구수사검사 탄핵안엔 “입법 농단”비판野 “용산 대변인 성명과 다름없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중산층의 과도한 세금 부담을 덜어 주겠다”며 종합부동산세 1가구 1주택 공제를 12억원에서 15억원으로 상향하고 다주택자 중과제도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위해 포획된 ‘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사실상 윤석열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의 전날 연설을 의식한 듯 ‘개혁’ 33회, ‘민생’ 24회, ‘미래’ 13회, ‘청년’ 12회를 언급하며 민생 국회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또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경제지표를 비교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해 본회의장 화면에 띄우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세제개편이 중산층의 세 부담 완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속세 완화를 부의 대물림으로 보는 것은 낡은 프레임”이라며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공제 확대, 최대주주 할증 과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까지 상속세 부과 체계를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선 “폐지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며 민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의 신속한 구성과 ‘민생 입법 패스트트랙’ 도입도 촉구했다. 그는 “민생 패스트트랙은 비쟁점 민생법안들을 따로 분류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장치를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발의한 반도체 특별법을 추켜세우며 국가기간전력망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22대 국회 개원 후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이 지금까지 탄핵안 7건, 특검법 12건을 발의하고 청문회 13회(인사청문회 제외)를 일방 개최한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이 이 대표의 수사 검사 탄핵을 추진한 데 대해선 “범죄 피의자가 수사 검사를 탄핵하겠다는 적반하장의 입법 농단, 전대미문의 사법 농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가짜뉴스”라며 고성으로 항의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의 품격을 회복하기 위한 ‘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제정도 제안했다. 그는 “명예를 훼손하는 막말과 폭언, 인신공격, 허위 사실 유포, 근거 없는 비방, 정쟁을 겨냥한 위헌적인 법률 발의를 하는 나쁜 국회의원들은 강하게 제재하자”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 운영에 책임을 지는 여당 (원내)대표가 야당의 입법 독주로 민생과 나라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건 책임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추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도 “기대는 하지만 얼마나 성과가 있을지”라며 회의적으로 반응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실상 가짜뉴스 확성기, 용산 대변인 성명과 다름없다. ‘이재명 탓’ 말고는 할 말이 없는 정당”이라고 밝혔다.
  • 최태원 만난 한동훈·이재명 “반도체·AI 산업 신속 지원”

    최태원 만난 한동훈·이재명 “반도체·AI 산업 신속 지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월 정기국회 시작에 맞춰 5일 국회에서 여야 당대표를 만나 전략산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업활동 활성화, 반도체 산업,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최 회장에게 “상공인들의 창의성이 발현되고 세계 속에서 성공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며 “특히 반도체 등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산업 영역에서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초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더 강한 팀이 돼서 올림픽 선수처럼 국가 대항전에서 메달을 따 올 수 있게 기원해 달라”고 했다. 이후 비공개 접견에서 국민의힘과 대한상의는 AI 기본법, 원자력발전 등 전력망 확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최 회장은 “국가 차원의 AI 전략이 부족한 상황이라 AI 기본법 통과가 시급하다”며 “AI 데이터센터나 첨단산업 분야에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원전 등 다른 에너지원에 대해서도 전력망 사업과 함께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도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등에 대해선 뜻을 같이했으니 국회에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를 만난 최 회장은 “기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첨단산업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우리나라 에너지 문제나 탄소중립 문제도 잇따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법안을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생 문제의 핵심은 역시 경제이며, 경제 문제의 핵심은 기업활동 활성화”라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 접견에서 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량과 에너지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배석한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에너지 고속도로와 관련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고, 최 회장은 “에너지 문제 해결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의제라는 데 공감하며 정치권이 좋은 해법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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