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법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 1층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 물의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831
  • 佛 법원, 유병언 장녀 유섬나 한국 인도 결정 “무슨 혐의 받고 있었나?“

    佛 법원, 유병언 장녀 유섬나 한국 인도 결정 “무슨 혐의 받고 있었나?“

    프랑스 대법원에 해당하는 파기법원은 8일(현지시간)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를 한국에 돌려보내야 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세월호 비리를 수사하는 한국 검찰은 지난 2014년 4월 유 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유 씨는 세월호 침몰 이후 모습을 감췄다가 2014년 5월 파리 샹젤리제 부근 고급 아파트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유 씨는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 원을 받는 등 총 492억 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한국·프랑스 양국 간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인도 대상에 해당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佛 법원, 유병언 장녀 유섬나 한국 인도 결정… “언제쯤 송환되나?”

    佛 법원, 유병언 장녀 유섬나 한국 인도 결정… “언제쯤 송환되나?”

    프랑스 대법원에 해당하는 파기법원은 8일(현지시간)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를 한국에 돌려보내야 한다고 결정했다. 지난 2014년 5월 유씨가 프랑스 경찰에 체포돼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아온 지 2년 만의 결론이다. 그러나 유씨 측은 유럽인권재판소 제소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실제 인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파기법원은 “유씨가 한국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변호권을 갖고 공평무사한 재판을 받을 수 있는지 하급심에서 확인해 인도 판결을 내렸다”면서 “한국 송환을 막아달라는 유씨의 재상고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베르사유 항소법원이 “프랑스 정부는 유씨를 한국에 인도하라”고 판결하자 유씨 측은 파기법원에 재상고했다. 파기법원은 또 “한국 정부가 유 씨의 의사에 반해서 교도소에서 강제로 노동을 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강제노역으로 인권침해를 당할 것이라는 유씨 변호인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유씨 측은 그동안 공판에서 “세월호 침몰과 무관한데 한국 정부가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므로 한국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 한국에 사형제와 강제 노역형이 있다”는 등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송환을 거부해왔다.세월호 비리를 수사하는 한국 검찰은 2014년 4월 유 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유 씨는 세월호 침몰 이후 모습을 감췄다가 2014년 5월 파리 샹젤리제 부근 고급 아파트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유 씨는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 원을 받는 등 총 492억 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한국·프랑스 양국 간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인도 대상에 해당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비 74억 빼돌린 국내 英외국인학교

    72억 수업료로 학교 공사비 갚아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수익 유출 檢, 간부부부 등 3명 불구속 기소 ‘영국 명문학교’ 간판을 내걸고 학생을 모집해 교비를 학교 공사비로 빼돌린 외국인학교 운영진이 검찰에 적발됐다. 학교의 영리 추구를 금지하고 있는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외국인학교가 검찰 수사 대상이 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강지식)는 8일 서류상으로만 홍콩에 존재하는 비영리법인(DCSL)을 만든 뒤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 외국인학교를 편법으로 세워 교비 74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사립학교법 위반)로 덜위치칼리지 간부 이모(48·여)씨와 남편 금모(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DCSL을 100% 지배하며 덜위치칼리지를 실질적으로 설립한 케이맨 군도 소재 영리법인 ‘DCMI’의 최고재무책임자(CFO) Y(45·싱가포르 국적)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 법인 최고경영자(CEO) G(55·스위스 국적)씨는 기소중지했다. 이 네 명은 모두 DCSL 이사다. 검찰은 이들이 2010년 덜위치칼리지 설립 당시 건설공사 대금으로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100억원 중 지금까지 갚은 72억여원을 모두 수업료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또 DCSL 운영자금 명목으로 교비 2억 5000여만원을 홍콩으로 송금했다고 덧붙였다. 사립학교법은 교비 회계에 속하는 수입을 공사비 등 다른 회계로 전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설립 당시 학교법인이나 설립자가 계약을 체결한 시설·설비의 공사비는 법인 회계에서 지출하거나 설립자가 부담해야 하며 교비 회계에서 지출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 등을 들어 횡령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상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학교를 세우고 이익만 빼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DCMI와 DCSL 사이에 ‘프랜차이즈 비용’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매년 교비의 6%를 챙기려 했다. 또 2010년 서초구가 이 학교에 지원한 공영주차장 건축 지원금 1억 6000만원도 학교 운용자금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서울 반포에 위치한 덜위치칼리지는 2010년 9월 설립돼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약 650명이 다닌다. 이 중 25% 정도가 내국인이다. 연간 수업료는 3000만원 정도다. 영국 덜위치칼리지는 로열티를 받을 뿐 한국 학교의 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해당 학교는 검찰 수사에 대해 “기소된 모든 혐의에 대해 정당성이 입증되고 혐의가 없다는 것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佛 대법원, 유병언 장녀 유섬나 한국 인도 결정

     프랑스 대법원에 해당하는 파기법원은 현지시간 8일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를 한국에 돌려보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014년 5월 유 씨가 프랑스 경찰에 체포돼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아온 지 약 2년 만에 내린 결론이다. 그러나 유씨 측은 이미 유럽인권재판소 제소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실제 인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기법원은 “‘한국 송환을 막아달라’는 유 씨의 재상고를 기각한다”고 결정문에서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베르사유 항소법원이 “프랑스 정부는 유 씨를 한국에 인도하라”고 판결하자 유 씨 측은 파기법원에 재상고했다.  세월호 비리를 수사하는 한국 검찰은 2014년 4월 유 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유씨는 세월호 침몰 이후 모습을 감췄다가 2014년 5월 파리 샹젤리제 부근 고급 아파트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유씨는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 원을 받는 등 총 492억 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한국·프랑스 양국 간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인도 대상에 해당한다.  유씨는 수차례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끝에 구치소에 갇힌 지 1년 1개월만인 지난해 6월 풀려나 재판을 받아 왔다.  유씨 측은 그동안 공판에서 “세월호 침몰과 무관한데 한국 정부가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므로 한국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한국에 사형제와 강제 노역형이 있다”는 등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송환을 거부해왔다.  그동안 하급 법원인 항소법원은 유 씨를 한국에 인도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으나 상급 법원인 파기법원은 앞서 지난해 4월 한국에 인도하라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항소법원에 돌려보낸 바 있다. 이날 파기법원의 결정에도 유씨가 조만간 한국에 돌아갈 가능성은 작다.  유 씨 변호인은 수차례 프랑스 법원의 결정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으면 유럽인권재판소에서 범죄인 인도의 부당성을 따지겠다고 밝혀왔다.  온라인 뉴스부
  • 大法, 다른 남자와 있다는 이유로 옛 동거녀 살해한 40대 30년형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헤어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김모(41)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 부착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6월30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길거리에서 과거 동거하던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함께 있던 B씨에게도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도망치는 A씨를 차도까지 쫓아가 계속 흉기를 휘둘렀다.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려 소리를 지르자 도망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이틀 전 헤어진 A씨가 다른 남자와 있는 것을 보고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동기에 참작할 여지가 없고 수법도 잔혹하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그대로 확정됐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대법 “춤추는 아이 귀엽다고 손 잡아끌면 폭행죄”

    아이가 귀엽다며 손을 잡아끌었다 해도 당사자 의사에 반하는 행동이라면 폭행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이모(74)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2012년 4월 경남 지역의 한 리조트 공연장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던 A양(당시 10세)의 양손을 잡아 끌어당겼다. 이씨는 옆에 있던 A양의 어머니로부터 제지를 받고 행동을 멈췄다. 검찰은 “이씨가 A양을 잡아끌어 입을 맞추려고 했지만 어머니 등의 제지를 받아 미수에 그쳤다”며 이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이씨가 A양을 강제로 추행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강제추행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봐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아이가 귀여워서 무의식적으로 손을 잡았을 뿐 폭행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폭행은 사람의 신체에 물리적 힘을 가하는 것으로 수단과 방법에는 제한이 없고, A양이 적지 않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2심도 이씨의 폭행 혐의를 유죄로 보고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A양의 손을 잡아끈 행위는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유형력 행사인 폭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이씨에 대한 형을 확정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참여연대 공동대표에 하태훈 교수

    참여연대 공동대표에 하태훈 교수

    참여연대는 하태훈(58)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는다고 4일 밝혔다. 하 교수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 기획연구팀장, 대법원 양형위원,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등을 지냈다. 공동운영위원장에는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가 선임됐다.
  • [뉴스 분석] 예측불허 金의 한수… 비례대표 4선의 ‘국면전환 정치’

    [뉴스 분석] 예측불허 金의 한수… 비례대표 4선의 ‘국면전환 정치’

    민정당 입문 후 52년간 정치 경험 다음단계 예상하는 감각 몸에 익어 ‘자기 사람 심기’ 공천 땐 추락 “일관성이 밥 먹여 주나. 정체성, 정체성 하는데, 막상 정체성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도 없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최근 식사자리 등에서 현 야권에 대해 얘기하던 중에 나온 말이다. 1월 말 “통합은 시기상조”라던 김 대표는 한 달여 뒤인 지난 2일 “시간이 없다”며 야권통합 화두를 던진 것도 “일관성이 밥 먹여 주느냐”는 그의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그의 몇 마디 ‘레토릭’에 국민의당은 이틀도 되지 않아 이미 혼비백산했다. 전날 김 대표의 통합 발언 직후 회의장을 나온 한 비대위원의 얼굴은 한층 고무돼 있었다. 그는 “김 대표가 국면을 전환하는 능력이 대단하다”면서 “안철수 대표 빼고 나머지 국민의당 의원들은 다 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비대위원의 말처럼 ‘김종인표 정치’의 특징 중 하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나오는 국면 전환이다. 1963년 조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민정당(民政黨) 창당을 도우며 정치에 입문한 그는 52년간 정치를 경험하며 다음 단계를 예상하는 정무적 감각이 몸에 뱄다. 김 대표는 20%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이 나오고 당내 잡음이 커지는 때에 강기정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광주 전략공천 카드를 내밀었다. 컷오프 대상자를 구제할 방법은 없는데 의미 없는 논란만 반복되는 시점에서 ’광주 공천’으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 문재인 대표 때 만든 ‘시스템 공천’을 바꾸겠다며 개최한 당무위원회도 일부 원외인사들만 문제를 제기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김 대표가 전격적으로 밝힌 야권통합 발언도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정국을 선거 국면으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야권 지지자들은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중단해선 안 된다는 ‘일관성’을 요구했지만, 지지자 결집 효과를 이미 이뤘다고 본 김 대표는 꼬리를 자르듯 총선으로 이슈를 옮겼다. 비대위의 한 인사는 “예상치 못한 카드를 던지던 과거 3김 시대의 정치를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당내 계파 논란에서 자유로운 점도 그가 힘을 얻는 이유다. 그는 의원들에게 “사심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이해관계가 없음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위험요소도 적지 않다. 예컨대 공천 과정에서 무리한 ‘자기 사람 심기’가 이뤄진다면 당내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201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사퇴하겠다며 분란을 일으켰던 것도 결국 공천 문제 때문이었다. 이번에 당무위 권한을 위임받은 것은 결국 자신의 공천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당 안팎에서는 비례대표 공천에서 김 대표의 색깔이 드러나며 불만이 커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또 4월 총선이 끝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서기까지 2개월여 동안 김 대표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도 관심이다. 그가 총선 다음의 역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그의 실제 의중은 총선이 끝난 뒤에야 비로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시국선언 교사 미징계 14명 교육감 직무유기” 교육부, 검찰에 고발

    지난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했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들을 징계하지 않은 14명의 시·도교육감을 교육부가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3일 “대구와 경북, 울산을 제외한 14개 시·도교육청 교육감에 대해 2일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면서 “검찰 고발은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 차원”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교조 교사의 시국선언이 교육의 중립성 등을 규정한 교육기본법과 국가공무원법 등을 위반했다”며 17개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감에게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의 징계를 요구해 왔다. 교원인사권은 지방자치법에 따른 위임사무로 교육감이 갖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9일까지 전교조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세부 징계 이행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대구와 경북, 울산교육청은 세부 계획을 제출했지만 서울시교육청 등은 ‘검토 중’이라거나 ‘3월 말까지 징계하겠다’,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등의 입장만 밝혔다. 교육부가 현직 교육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과 2011년에도 각각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교조 교사에 대한 징계를 교육청에 요구했다. 교육청이 이를 따르지 않자 김상곤 당시 경기교육감과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각각 2013년과 2014년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무유기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되기 힘들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원칙적으로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고발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고발 조치에 ‘지나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살인죄 확정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살인죄 확정

    여자친구에 총을 쏴서 살해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살인죄 적용이 최종 확정됐다. 남아공 헌법재판소는 피스토리우스가 ’살인죄 대신 과실치사죄를 적용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을 현지시각 3일 기각했다. 피스토리우스는 2013년 화장실에 있던 여자친구에게 총알 4발을 쏴 숨지겠했다. 법원은 ’외부 침입자인 줄 알았다‘는 피스토리우스의 주장을 받아들여 과실치사죄로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작년 12월 피스토리우스에게 과실치사가 아니라 살인죄를 적용해 파기환송했다. 피스토리우스는 곧이어 보석을 허가받아 가택 연금 상태로 지내면서 헌소를 제기했다. 헌법재판소가 피스토리우스의 죄목을 살인죄로 확정한 만큼 피스토리우스는 다음달 18일 예정된 재판에서 살인죄로 다시 형량을 선고받는다. 두 발이 의족으로 된 피스토리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비장애인과 겨룬 최초의 장애인 선수로 유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면 명단에 없었던 이기흥, 형 확정 6일 만에 특별사면

    대한수영연맹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이기흥(61)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2007년 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등과 함께 특별사면을 받았던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법조계 등에서는 이 회장이 특별사면 대상자 발표를 불과 5일 앞두고 상고를 취하해 누군가로부터 사면에 대한 언질을 받았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01~2003년 고석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수자원공사가 발주하는 하도급 공사를 수주하도록 도와주겠다”며 건설업체로부터 71억원을 받은 혐의로 2005년 6월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5년,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 회장은 2007년 8월 대법원에 상고했다. 하지만 그해 12월 갑자기 상고를 포기했고 형이 확정됐다. 이후 6일 만에 법무부의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돼 사면 복권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 회장의 이름이 당초 법무부 특별사면 명단에 없었는데, 청와대와의 조율 과정에서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계 관계자도 “조계종 신도회 부회장과 회장을 지낼 만큼 이 회장의 인맥이나 로비력은 대단한 것으로 소문나 있었다”고 밝혔다. 고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의 보좌관 출신인 이 회장은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을 맡는 등 정·관계 및 체육계 인사들과 두루 친분을 쌓아 왔다. 서울신문은 특별사면과 관련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이 회장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지금은 통화하기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문자로 답해 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수영 선수에게 줘야 할 급여 등 수천만원을 빼돌려 대한수영연맹 고위 간부 등 윗선에 상납한 혐의(횡령)로 연맹 이사인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치매노인 책임 사회도 함께 져야” 가족들 가슴의 짐 덜어준 日 대법

    ‘치매 노인에 대한 가족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2일 일본 국민들 사이의 화제는 전날 대법원 격인 최고재판소가 내린 치매 노인의 전차 사망사고에 대한 판결로 모아졌다. 심한 치매를 앓던 구순 노인이 길에서 배회하다 전차에 치여 숨진 사건과 관련해 최고재판소는 “가족의 감독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1, 2심의 “(치매노인 관리에) 가족의 감독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사고 당시 철도회사인 JR도카이 측은 “사고로 발생한 철도 운행 지연 손해 비용 등 720만엔(약 7800만원)을 배상하라”고 유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원심에서 이겼다. 1심은 치매 노인의 부인과 장남 모두에게 720만엔 배상판결을 내렸지만, 2심은 함께 사는 부인에게만 감독 책임을 인정해 360만엔을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장남은 사망자와 20년 이상 떨어져 살아 배상 책임이 없다는 취지였다. 당시 사고는 2007년 부인(당시 84세)이 깜빡 잠든 사이 91세의 남편이 순식간에 집을 떠나 배회하다가 발생한 것이다. 1, 2심은 “책임 능력이 없는 사람이 유발한 손해에 대해 ‘감독 의무자’에게 손해 책임(배상)을 물을 수 있다”는 민법 규정을 적용해 사망자 유족에게 배상 책임을 인정했었다. 그러나 최고재판소는 “가족이 용이하게 감독할 수 있는 경우 등은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례도 있지만, 이 사건은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감독할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으로 현재의 개호(介護·노인돌봄) 실정을 배려한 판단이다. 이날 판결의 메시지는 “치매 노인에 대한 보호와 감독은 가족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개인의 책임 의무와 사회에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점을 유달리 강조하는 일본 사회에서 최고재판소의 판결은 상당히 진전된 것이었다. 그만큼 치매 노인 돌봄이 어렵고, 그 책임과 의무를 개인과 가정에만 지우기에는 가혹하고, 이미 공동체 모두의 공통적이고 보편적인 짐이 됐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도쿄의 한 직장인은 “치매 문제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의 어깨를 짓누르기 시작한 상황에서 개인 부담을 덜어준 판결이란 점에서 안도했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은 기존의 고령화 속도라면 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5명 중 1명인 700만명이 치매 환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82자, 긴 법률명 줄여요

    우리나라 현행 법률 가운데 이름이 가장 긴 것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및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이다. 쉼표까지 포함해 82자에 이른다. 이 법은 ‘국제대회지원법’으로 축약됐다. 대법원은 2일 “판결문 간소화와 함께 정확성과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 긴 법률명을 줄여 쓰는 약칭 만들기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법원과 국회, 헌법재판소, 법제처 등이 ‘법률제명약칭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약칭위는 그동안 여러 번의 회의를 통해 난제였던 긴 법률의 약칭을 마련했다. 법률 가운데 이름이 두 번째로 긴 것은 ‘대한민국과 아메리카합중국 간의 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에서의 합중국 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의 시행에 따른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산의 관리와 처분에 관한 법률’로 총 81자에 이른다. 약칭은 ‘미군공여재산법’으로 정해졌다. 약칭위는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파견법’으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은 ‘교통약자법’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법률명을 짧게 만들되 대표성을 부여하고 해당 법률의 목적을 유추할 수 있는 약칭을 만들고 있다. 어감이 좋지 않은 단어는 배제해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약칭은 ‘개특법’이 아닌 ‘개발제한구역법’이 됐다. 법제처는 대법원, 국회 등 관계 기관과 논의해 10음절 이상인 법률 684개의 약칭을 확정한 ‘법률제명약칭기준’ 책자를 최근 펴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대법 “6·25 때 미군 포격으로 사망, 국가배상 책임 없어”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이 집단으로 희생된 ‘포항 환여동 미군 함포 포격사건’에 대해 한국 정부의 배상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1일 미 해군의 함포 사격으로 숨진 방방구(당시 48세)씨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888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적군이 섞여 있다’는 국군의 정보가 미군 포격의 원인이었는지가 최대 쟁점이었다. 방씨는 1950년 9월 피란길에 경북 포항 송골해변에서 미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 헤이븐호의 함포 사격에 숨졌다. 국군 3사단 해안사격통제반으로부터 포격 요청을 받은 헤이븐호는 재확인 끝에 10여분간 15발의 포탄을 발사했다. 과거사위는 2010년 정부가 사과나 피해보상에 대해 미국과 협상할 것을 권고했다. 대법원은 포격 명령의 책임을 떠나 과거사위 결정의 취지에 주목했다. ‘적군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민간인도 적으로 간주하라’는 미군의 피란민 정책과 북한군이 민간인으로 위장했을 수도 있다는 미 해군의 의심이 결합돼 함포 사격이 이뤄졌다는 것이 과거사위 결론이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재판부는 “과거사위가 ‘포항 환여동 미군함포 사건’의 가해자가 한국 정부가 아니라 미군이라고 결정하고 있다”면서 “이번 소송은 과거사위 결정에 기초했기 때문에 손해배상청구권이 이미 소멸됐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태원 핸드볼협회장 복귀

    최태원 핸드볼협회장 복귀

    최태원(56) SK그룹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에 전격 복귀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주 국민생활체육전국핸드볼연합회와 통합 총회를 열어 최 회장을 통합 핸드볼협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체육회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협회에서는 통합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한 만큼 곧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2008년 협회 회장을 맡았고 2013년 1월 한 차례 연임했다. 원래는 임기가 2017년 1월까지였지만 2014년 2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되자 한정규 SK텔레콤 부사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최 회장이 지난해 8월 사면된 이후 계속 복귀한다는 얘기가 나왔으며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 단체 통합 움직임을 계기로 복귀하게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체포 후에 필로폰 발견됐어도 밀수선 타는 순간부터 현행범

    2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중국에서 들여오다 체포된 밀수꾼에게 대법원이 무죄 취지의 원심을 깨고 유죄를 선고했다. 마약 밀수의 특수성을 감안해 현행범 체포의 적법성을 폭넓게 인정한 결과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필로폰 밀수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기소된 이모(48)씨에게 일부 유죄 취지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모두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9일 밝혔다. 1·2심은 이씨가 2011년 필로폰을 100g씩 두 번 들여온 혐의만 유죄로 판단하고 2014년 6.1㎏ 밀수 혐의는 무죄로 판결했다. 선상에서 한 현행범 체포와 필로폰 압수가 위법했다는 이유였다. 검찰은 2014년 6월 경남 거제시 고현항에 막 입항한 바지선에서 이씨를 체포하고 필로폰 6.1㎏을 압수했다. 필로폰 6.1㎏은 20만 3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하급심은 필로폰이 발견되지 않아 마약 밀수 혐의가 명백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씨를 체포한 점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씨가 배에 탄 때부터 밀수가 실행 중이어서 현행범 체포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대법 “6·25때 미군포격 사망, 국가배상 책임 없다”

    대법 “6·25때 미군포격 사망, 국가배상 책임 없다”

    6·25전쟁 희생자를 낸 미군 포격에 국군이 관여했더라도 한국 정부의 배상 책임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미국 해군의 함포 사격으로 숨진 방모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4888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고 파기환송했다고 1일 밝혔다. 방씨는 1950년 9월 피란길에 경북 포항 송골해변에서 미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 헤이븐호의 함포 사격에 숨졌다. 국군 3사단 해안사격통제반으로부터 포격명령을 받은 헤이븐호는 표적이 피란민들이었기 때문에 재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통제반은 ”적군이 섞여있다는 육군의 정보가 있다“며 재차 포격을 명령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위원회는 사격 주체를 미군으로 보고 한국 정부가 직접 손해배상하는 대신 사과나 피해보상은 미국과 협상하라고 권고했다. 하급심은 포격 명령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따라 갈렸다. 1심은 한국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반면 2심은 ”국군이 포격해달라고 요청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뒤집었다. 대법원은 포격 명령의 책임을 떠나 과거사위 결정의 취지에 주목했다. 대법원은 “과거사위는 한국 정부 또는 소속 공무원의 가해 행위가 아니라 미군에 의해 방씨가 희생됐다는 취지로 결정했다”며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넷 비방’ 사실이라도 명예훼손 처벌 ‘합헌’

    ‘인터넷 비방’ 사실이라도 명예훼손 처벌 ‘합헌’

    “비판과 달리 공공 이익과 상반… 익명성 이용 무차별 살포 위험” 한·일 제외 폐지·사문화 추세…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은 계속 인터넷 등에 올린 글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비방할 목적이라면 형사처벌을 하는 현행법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서는 이미 폐지됐거나 사문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헌재 결정에 대해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헌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1항을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된다. 이번 헌법소원은 2011년 1월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 노인정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입주민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노인회 임원이었던 B씨 부부가 노인회 회원들에게 욕설을 하고 상해를 입혔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B씨는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게시글 내용이 모두 사실로 조사됐지만 A씨는 기소돼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고, A씨 측은 “‘비방할 목적’이라는 법 규정이 ‘비판할 목적’과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해당 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헌재는 “‘비방’은 일상이나 다른 법령에서도 사용되는 일반적 용어로 판례에서 보듯 ‘비판’과 달리 공공의 이익과 상반되는 관계에 있어 판단기준이 분명하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소수의견을 낸 김이수, 강일원 재판관은 “비난 가능성이 큰 행위를 공개할수록 공공의 이익과 피해자의 명예에 대한 비난이 함께 커질 수 있다”며 “비방할 목적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법관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다”고 지적했다. 사적인 문제에 국가 형벌권이 남용된다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헌재는 인터넷의 특징으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에 주목했다. 헌재는 “사실이라도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명예훼손적인 표현은 인터넷의 익명성·비대면성·빠른 전파가능성으로 감정적·이성적 배려마저도 상실한 개인 정보가 무차별적 살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문제 제기를 넘어 사람의 명예에 대한 해를 끼칠 목적이 있는 표현만을 금지하는 등 표현의 자유 위축을 고려해 법원도 법 적용을 엄격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도 김이수, 강일원 재판관은 “진실한 사실을 적시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스스로 표현을 자제하게 될 것”이라면서 “반박문 게재나 게시글 삭제 요청, 민사상 손해배상 등 다른 구제 제도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두 재판관은 미국, 독일 등도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는 인정하지 않고 있고, 이런 점 때문에 2001년 유럽평의회도 회원국들에 명예훼손의 비(非)형사범죄화를 촉구해 왔다는 해외 입법례도 제시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11월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가 우리나라 정부에 명예훼손을 기소대상으로 제외할 것을 권고하는 등 세계적인 추세에 어긋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애플과 특허 소송 ‘삼성의 반전’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린 애플과의 스마트폰 특허분쟁 2차소송 항소심에서 이겼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삼성이 3건의 애플 특허 침해 혐의와 관련해 1억 1962만 달러(약 1479억원)를 애플에 배상하라고 결정했던 2014년의 1심 판결을 뒤집어 무효화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항소법원은 또 애플이 삼성의 카메라 기술특허 1건을 침해했다며 삼성에 15만 8400만 달러(약 2억원)를 지급하라던 1심 판결을 그대로 인정했다. 삼성은 이에 따라 수년간 수세에 몰렸던 애플과의 특허분쟁에서 반전을 이루게 됐다. 삼성 “소비자 선택의 승리… 시장경쟁 회복시켰다” 애플은 2011년과 2012년에 삼성을 상대로 두차례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2012년 제기된 것으로 2011년 1차소송과 구분하기 위해 ‘2차소송’으로 불린다. 2차소송에서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은 2014년 5월 “삼성의 애플 특허 3건 침해에 대한 배상으로 1억 1962만달러를, 애플은 삼성 특허 1건 침해에 대한 배상으로 15만 8400달러를 지불하라”는 취지의 1심 판결을 내렸다. 연방항소법원은 이날 애플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던 3건의 특허 가운데 일명 ‘퀵링크’기술을 삼성이 침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 2건의 기술은 아예 유효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유효를 인정 받지 못한 2건의 특허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위에 손가락을 밀어 화면 잠금을 푸는 ‘슬라이드 투 언록’ 기능과 자동 오타수정 기능인 ‘오토 코렉트’ 기능이다. 삼성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소비자 선택의 승리”라며 “시장경쟁을 회복시켰다”고 논평했다. 애플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양사 간 특허침해 1차소송은 지난해 5월 열린 항소심에서 삼성이 애플에 5억 48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항소심 판결에 따라 삼성은 배상금 5억 4800만 달러를 일단 지급했다. 그러나 삼성이 1차소송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연방대법원에 상고 허가 신청을 했기 때문에 최종 승패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헌재 ‘인터넷 글 명예훼손’ 처벌조항..7대2로 합헌

    헌재 ‘인터넷 글 명예훼손’ 처벌조항..7대2로 합헌

    악플 등을 명예훼손으로 형사처벌하는 규정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1항을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조항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최모씨 등 2명은 인터넷에 비방 글을 썼다가 형사처벌을 받자 사실을 적어도 처벌해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대법원도 비방할 목적이 공공의 이익과 상반되는 관계에 있다고 보고 판단기준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해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명예훼손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개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경우에도 명예훼손적 표현을 규제해 인격권을 보호해야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이수·강일원 재판관은 ”진실한 사실을 적시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스스로 표현을 자제하는 위축 효과를 야기한다”며 “민사상 손해배상 등 다른 구제 제도가 있다“며 위헌 의견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