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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옮긴 이혼소송… 임우재 유리해지나

    법원 옮긴 이혼소송… 임우재 유리해지나

    이혼 전제로 친권·양육권 요구 이부진 사장 승소 판결 유지돼도친권은 공동으로 가질 가능성도 이부진(46)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48) 삼성전기 상임고문 간의 ‘세기의 이혼소송’ 재판이 3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재개된다. 최근 수원지법 재판부가 이혼소송 항소심을 파기이송하면서 이 사장이 승소한 1심은 무효가 됐다. 사건이 서울가정법원에서 다시 시작되면서 임 고문이 양육권 등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 권태형)는 임 고문이 이 사장을 상대로 새로 제기한 이혼 및 위자료·재산분할 소송 첫 번째 변론준비기일을 3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 사장과 임 고문의 이혼소송 항소심을 맡은 수원지법 재판부는 지난달 관할지 위반을 들어 파기이송을 결정했다. 아직 이 사장이 항소심 결과에 대해 상고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파기이송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 사장 측 변호인은 “수원지법 판결의 상고 기간이 남아 있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복하면 대법원 판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파기이송 결정을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혼소송을 가정법원에서 다시 다루면 임 고문에게 더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혼 전담 김보람 변호사(새봄법률사무소)는 “1심 재판부는 ‘이혼하지 않겠다’는 임 고문 대신 이 사장의 주장을 더 많이 받아들였다”면서 “반면 이번에는 임 고문도 이혼을 전제로 재산분할도 청구한 만큼 친권과 양육권 등을 적극 다툴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1심 재판 결과가 완전히 바뀌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혼 전담 엄경천 변호사(법무법인 가족)는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현 상태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며 “다만 친권을 양육자와 비양육자 모두가 공동으로 가지는 방안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14년 10월 이 사장은 이혼 조정 및 친권자 지정 신청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냈고 소송으로 이어졌다.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이혼하라고 판결하고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 모두 이 사장에게 줬다. 임 고문은 이에 불복해 항소하고 서울가정법원과 수원지법에 이혼, 재산분할 소송 등을 각각 제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나훈아 부부 소송 5년 만에 갈라서

    나훈아 부부 소송 5년 만에 갈라서

    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69)씨 부부가 결혼 33년, 이혼 소송 5년 만에 갈라섰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가사1단독 최상수 판사는 31일 나씨 부인 정모(53)씨가 제기한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최 판사는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른 점이 인정된다”며 “파탄의 책임은 양측에 동등하게 있다. 나씨는 정씨에게 재산분할금으로 12억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다만 “나씨의 저작권료도 재산분할 대상”이라는 정씨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선고 공판에 나씨 측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부인 정씨만 변호사와 함께 나왔다. 이들의 이혼 소송은 2011년 8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 정씨는 “나씨가 오랜 기간 연락을 끊고 생활비를 주지 않았으며 불륜을 저질렀다”며 이혼 소송을 냈다. 그러나 나씨가 이혼을 원치 않아 소송은 재판으로 이어졌다. 2013년 9월 대법원이 최종 기각 결정을 내리자 정씨는 “나씨가 결혼 생활을 이어 갈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2014년 10월 이번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 나씨와 정씨는 1983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1993년부터 자녀교육 문제로 떨어져 생활해 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나훈아 ‘이혼’ 판결, 위자료 12억 지급하라

    나훈아 ‘이혼’ 판결, 위자료 12억 지급하라

    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69)씨 부부가 결혼 33년, 이혼 소송 5년 만에 갈라섰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가사1단독 최상수 판사는 31일 나씨 부인 정모(53)씨가 제기한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최 판사는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른 점이 인정된다”며 “파탄의 책임은 양측에 동등하게 있다. 나씨는 정씨에게 재산분할금으로 12억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다만 “나씨의 저작권료도 재산분할 대상”이라는 정씨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선고 공판에 나씨 측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부인 정씨만 변호사와 함께 나왔다. 이들의 이혼 소송은 2011년 8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 정씨는 “나씨가 오랜 기간 연락을 끊고 생활비를 주지 않았으며 불륜을 저질렀다”며 이혼 소송을 냈다. 그러나 나씨가 이혼을 원치 않아 소송은 재판으로 이어졌고 2013년 9월 대법원이 최종 기각 결정을 내리자 정씨는 “나씨가 결혼 생활을 이어갈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2014년 10월 이번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 나씨와 정씨는 1983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1993년부터 자녀교육 문제로 떨어져 생활해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의 눈] 미국을 얼마나 알고 있나요?/하종훈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미국을 얼마나 알고 있나요?/하종훈 국제부 기자

    “한국은 미국 없으면 제대로 나라를 지킬 수 있었나? 그런데 한국이 미국에 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한국인은 왜 나라를 구해준 미국에 고마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나. 미군 주둔 비용은 한국이 전액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한 말이 아니다. 15년 전 어느 날 주한미군들과 함께 군 복무를 했던 기자가 당시 한·미 연합훈련 도중 어느 훈련장에서 미군 장병과 주고받은 대화의 일부다. 15년 전 일이 새삼 떠오르는 것은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한 트럼프와 그를 지지한 미국 대중의 동맹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서다. 미국 대선을 일주일여 남긴 시점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크지 않은 분위기지만,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지난 1년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트럼프 현상’은 미국을 대하는 우리 정부에도 숙제를 안겼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 정부는 얼마나 미국과 미국인을 잘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평소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주장해온 우리 정부, 특히 군 당국의 안일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태가 많아 우려가 커진다. 국방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를 앞두고 “한·미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 순환 배치에 합의했고 후속 논의를 할 것”이라며 사전 설명을 진행했다. 하지만 SCM이 끝나고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양국 장관은 확장억제 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 조치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는 말만 들어 있을 뿐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라는 말은 없었다. 국방부는 이에 ‘전략적 모호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없다. 사실 국방부의 헛발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29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막된 아시아 안보회의를 앞두고 국방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미국은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서 우리나라하고만 양자 국방장관 회담을 한다. 일본과는 안 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미국이 그만큼 한국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취지다. 하지만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다음날인 30일 당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보란 듯이 양자회담을 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애초 미국과 양자 회담 계획을 논의할 때 미국 쪽에서 카터 장관의 일정이 빡빡해 한국하고만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알려 왔었다”고 해명했지만 실상은 기초적인 정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애초 방어용 미사일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마당에 미국이 공격용 전략 자산을 거리낌 없이 한국에 들여놓을 것이라는 발상, 그리고 미국이 경제·군사적으로 한국보다 더 소중하다고 여기는 일본을 배제하고 한국하고만 양자 회담을 할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한 편의 부조리극이나 다름없다. 지난 6월 미국 여론 조사 기관 갤럽은 미국 사회에서 군에 대한 신뢰도가 73%로 종교계(41%)나 대법원(36%)보다 높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에 한반도 방위의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우리 군의 신뢰도는 높지 않다. 싸우는 법 대신 허장성세만 늘어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artg@seoul.co.kr
  • 선거법 위반 김종태 의원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

    대구고법 제2형사부(정용달 수석부장판사)는 28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67·상주·군위·의성·청송)의 부인 이모(60)씨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원심 형량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며 이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씨는 4·13 총선 전인 지난 2월과 지난해 9월 상주 당원 1명에게 김 의원을 위해 선거운동을 해 달라는 취지로 300만원, 지난 2월 다른 당원 1명에게 새누리당 경선에서 전화홍보를 부탁하며 300만원을 각각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씨는 20대 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 대가로 금품을 제공해 공직선거법에 정면 배치돼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수사 개시 후 범행을 은폐하고 책임을 전가하려 한 의혹이 있어 죄를 엄정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자의 배우자가 대법원까지 벌금 3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국군 기무사령관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씨는 상고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대법원에서 내년 3월 13일 이전까지 벌금 300만원 이하로 대폭 감형되지 않으면 상주·군위·의성·청송은 선거법상 내년 4월 12일 보궐선거가 열린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무죄 판결 ‘삼례 3인조’, 국가 배상 얼마 받을 수 있을까

    무죄 판결 ‘삼례 3인조’, 국가 배상 얼마 받을 수 있을까

    ‘삼례 3인조’와 피해자 유가족이 조만간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과 국가배상청구를 할 예정인 가운데, 배상 규모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형사보상은 구속 재판을 받다 무죄가 확정된 경우 구금 일수만큼 보상해주는 제도다. 형사보상법은 수사나 재판과정에서 구속 등으로 구금된 뒤 무죄가 확정되면 구금 일수에 따라 구금 연도의 최저임금법에서 정한 일급 최저임금의 최대 5배까지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삼례 3인조’와 유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한다면 배상액은 크게 늘수 있다. 재심 사건은 검찰의 항소·상고로 재판이 대법원까지 가는 경우가 많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례 3인조’를 변호한 박준영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진범이 따로 있고 진범의 자백이 조서에 기재돼 있는 등 명백한 조작 사건이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의 한 변호사는 “구금생활에 따른 피해 정도, 회복돼야 할 재산상 손해액 등을 얼마나 입증되느냐에 따라 배상액 구모가 달라진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배상액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탁금지법 시행 한달] 경찰 서면신고 12건 접수

    청탁금지법 시행 한 달간 경찰에 접수된 서면신고는 12건으로 나타났다. 법원에서는 3건의 과태료 재판이 진행 중이다. 공직자가 한 번에 100만원을 넘는 금품을 받거나 요구해 형사재판의 대상이 된 사례는 없었다. 경찰청은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서면신고는 12건, 112 신고는 289건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12신고는 단순 상담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마저도 법 시행 다음날인 9월 29일과 30일에 각각 43건과 80건씩 접수된 것이고 이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이 이날 공개한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 법원별 접수현황’에 따르면 과태료 재판은 춘천지법, 서울남부지법, 의정부지법에서 각각 1건씩 진행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교범 하남시장 당선무효형 확정

    이교범 하남시장 당선무효형 확정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이 27일 시장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이날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그 직을 상실하도록 규정한다. 이 사건은 서울신문이 ‘하남시장 술값 대납 요청’ 등을 처음 보도하면서 드러났다. <2014년 6월 26일자 10면> 서울신문 보도 이후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2년 4개월 만에 이 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이 시장은 출마 예정자 신분이었던 2009년 10월 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등 유권자들과 식사한 뒤 음식점 주인에게 50만원을 지불했다. 이 시장은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50만원을 낸 것을 일부 참석자가 뒤늦게 신고하자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감추기 위해 식당 주인과 지역 장애인단체장에게 대가를 주기로 약속하고 위증을 시켰다. 이 시장은 식당 주인과 장애인단체장의 위증으로 사전 선거운동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7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아 시장직을 유지했다. 이후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됐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 보도 뒤 검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아 왔으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충전소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지난 3월 구속됐다. 이 시장은 지난달 1심에서 뇌물수수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4개월, 직권남용 및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2년 등 징역 4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법, 조성진 LG전자 사장 ´세탁기 파손´ 무죄 확정

    대법, 조성진 LG전자 사장 ´세탁기 파손´ 무죄 확정

     독일 가전매장에서 경쟁사 제품을 파손한 혐의로 기소된 조성진(60)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사장)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7일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사장의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2014년 9월 3일 독일 베를린 가전매장 2곳에서 삼성전자 세탁기 2대와 건조기 1대의 문을 아래로 여러 차례 눌러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부순 혐의(재물손괴) 등으로 지난해 2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사건 발생 이후 LG전자가 해명 보도자료를 내면서 삼성 세탁기가 힌지 부분이 취약하다고 표현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보고 조 사장과 전 전무에게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도 적용했다.  그러나 1, 2심은 “사건 당시 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매장 직원들의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조 사장이 세탁기를 파손한 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재물손괴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업무방해 혐의도 “사실 적시가 아닌 의견 표명”이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범인도피 교사 혐의’ 이교범 하남시장 시장직 상실

    ‘범인도피 교사 혐의’ 이교범 하남시장 시장직 상실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이 27일 시장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이날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그 직을 상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시장의 직 상실은 서울신문이 ‘하남시장 술값 대납 요청’등을 처음 보도(2014년 6월 26일자 10면)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이 시장은 출마예정자 신분이었던 2009년 10월 하남시 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등 유권자들과 칠면조 요리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 음식점 주인에게 50만원을 지불했다. 이 시장은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50만원을 낸 사실이 일부 참석자에 의해 뒤늦게 신고되자,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감추기 위해 식당 주인 및 지역 장애인단체장에게 사후 댓가를 지불하기로 약속하고 위증을 시킨 의혹을 받아왔다. 이 시장은 식당 주인 및 장애인단체장 위증으로 사전선거운동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7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데 그쳐 시장직을 유지해왔고,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됐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 보도 뒤 검찰에 입건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으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충전소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지난 3월 구속됐다. 이 시장은 지난달 1심에서 뇌물수수혐의와 정치자금법위반혐의에 대해 징역 2년 4개월을, 직권남용 및 부패방지법위반으로 2년 등 도합 징역 4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종합건설업체를 경영하며, 지역 내 각종 건축공사를 도맡아 온 이 시장의 친동생(58)도 전임 시장 재임 때 불허가 처분한 개발제한구역 내 소형 공장을 친형 취임 후 대규모 물류창고로 증축허가해 주고 뒷돈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수감됐다. 서울신문은 2013년 1월 18일자 12면에 ‘하남시장 一家 봐주기?… 市, 그린벨트에 공장 불법 증축 허가’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27일자 14면 ‘하남시, 그린벨트 내 부당 증축에 눈가림식 처분’ 등 이 시장 형제 관련 비리를 파헤치는 보도를 잇따라 해 검경이 이 시장 형제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고 결국 이 시장은 시장직을 벗게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허위 진술 교사’ 이교범 하남시장, 당선무효형 확정

    ‘허위 진술 교사’ 이교범 하남시장, 당선무효형 확정

    수사기관의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혐의 적용을 피하기 위해 허위진술을 교사한 혐의(범인도피 교사)로 재판에 넘겨진 이교범(64) 경기 하남시장에게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27일 이 시장의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2009년 10월 하남의 한 식당에서 지역 장애인단체 회장 정모씨 등과 식사한 혐의(사전선거운동)로 기소돼 이듬해 법원에서 벌금 70만원을 확정받았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그는 당선무효형을 피해 시장직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씨가 이른바 ‘양심선언’을 하면서 상황은 변했다. 정씨는 당시 식대를 지불한 이 시장의 부탁으로 자신이 지불한 것으로 검찰에 허위진술을 했다고 말한 것. 정씨 주장대로 이 시장이 식대를 지불했다면 이 시장은 사전선거운동 혐의뿐만 아니라 기부행위 혐의로도 재판을 받아야 했다. 검찰은 이 시장과 정씨를 각각 범인도피 교사와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했다. 1, 2심은 “이 시장이 식대를 지급했다는 여러 증인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이 시장은 올해 9월 수원지법에서 가스충전소 인허가 과정에 부당개입하고, 관련 브로커로부터 변호사 선임비용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4월과 벌금 4000만원, 추징금 2550만원을 선고받았다.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건은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패 근절위해 공적 신뢰 높여가야”

    청탁금지법 취지·의의 직접 밝혀 “신뢰형성 위한 질적기준 구축을”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 부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적 신뢰가 학연 등 사적 신뢰보다 높게 평가받는 사회에서는 부패가 성장의 윤활유라는 명제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공적 신뢰를 높여가야 합니다.” 김영란 서강대 석좌교수(전 국민권익위원장·전 대법관)가 2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로 열린 ‘2016년 암참 고위경영진 윤리경영·위기 세미나’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을 추진하게 된 취지와 의의를 직접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청탁금지법 주무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진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 경영진과 실무자, 주한 외국공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우리 사회는 학연 등 사적 신뢰를 이용하는 비용이 더 적어, 공적 신뢰를 구축하는 데 소홀했다”며 “이는 변화돼야 하며, 이를 위해 청탁금지법 제정의 고민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 제정 배경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호소했다. 속지주의에 따라 국내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재외국민과 주한 외국공관 주재원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김영란법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국제사회의 청렴성 평가에 포함되는 설문조사 결과 등을 보면 (우리 사회와 국민이) 공동체 사회에 맞는 신뢰 형성에 대한 공감대와 실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강화된 관피아 금지법을 언급하며, 김영란법 시행의 필연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관련 규정 등에서 나타나듯 양적 기준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무원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질적 기준을 구축할 필요가 있기에 큰 기준을 마련하고 국민이 이를 지켜 나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사건같은 기업범죄, 이제 최대 9억원 위자료 내야

    ‘가습기 살균제’ 사건같은 기업범죄, 이제 최대 9억원 위자료 내야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고의적인 기업범죄로 사망사건이 발생했을때 기업이 최대 9억원의 위자료를 피해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대형 재난은 6억원, 교통사고는 3억원, 명예훼손은 3억원까지 배상하게 된다. 대법원은 20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사법발전을 위한 법관 세미나’를 열고 이처럼 불법행위 유형별로 적정한 위자료 산정방안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새 방안은 주요 불법행위 유형을 정해 기존의 위자료 범위를 크게 넘는 일종의 ‘징벌적’ 개념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불법행위 유형은 △영리적 불법행위 △명예훼손 △대형 재난사고 △교통사고 등 4개다. 고의적인 범죄이거나 사회 통념상 인정하기 어려운 위법이 결합한 경우, 중대 과실이나 부주의가 있는 경우 위자료가 가중된다. 새 위자료 산정방식은 3단계로 구성된다. 유형별로 위자료 기준액수를 마련하고, 법원이 정한 특별가중인자가 있는 경우 기준금액을 2배로 늘린다. 이후 참작해야 할 일반 가중·감경사유가 있다면 기준액의 최대 50%를 증액 또는 감액한다. 불법행위별 기준액은 영리적 불법행위 3억원, 명예훼손 5000만∼1억원, 대형 재난사고 2억원, 교통사고 1억원이다. 새 기준에 따르면 영리적 불법행위에는 최대 9억원의 위자료를 책정할 수 있다. 영리적 불법행위란 사업자가 재화·용역의 제조·유통·판매·공급 과정에서 불법행위로 불특정 또는 다수의 소비자나 일반인을 사망하게 한 경우다. 특별가중인자가 있으면 영리적 불법행위 6억원, 명예훼손 1억∼2억원, 대형 재난사고 4억원, 교통사고 2억원이 기준이 된다. 여기에 일반 가중·감경사유가 있으면 각 기준액에서 최대 50% 증가 또는 감소한다. 일반 가중·감경사유는 구체적인 재판 과정에서 재판부가 정한다. 대법원 김영현 사법지원심의관은 “새 위자료 산정방안은 현재 재판 진행 중인 사건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다만 교통사고의 경우에는 사회적 파급 효과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피해 위자료 최대 9억원 가능

    가습기 살균제 피해 위자료 최대 9억원 가능

    4개 유형 금액 올려…징벌제 적용 대형 재난 6억원·교통사고 3억원 고의 땐 기준액 두배 + 50% 증액 앞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고의적인 기업 범죄로 사람이 숨진 경우 피해자 가족이 민사소송을 통해 최대 9억원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형 재난사고는 6억원, 교통사고는 3억원까지 위자료가 늘어난다. 대법원은 최근 사법연수원 주최로 ‘사법 발전을 위한 법관 세미나’를 열고 불법행위 유형별 적정 위자료 산정 방안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등을 실효성 있게 보장하기 위해 주요 불법행위 유형을 정하고 ‘징벌적’ 개념을 포함시켰다. 불법행위 유형은 영리적 불법행위, 대형 재난사고, 교통사고, 명예훼손 등 4개다. 특히 영리적 불법행위는 가습제 살균제 사건처럼 사업자가 재화·용역의 제조·유통·판매·공급 과정에서 불법행위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를 사망하게 한 경우를 뜻한다. 기존 위자료는 유형의 구분 없이 1억원 내외에서 정해졌다. 새 위자료 산정 방식은 3단계로 구성된다. 유형별로 위자료 기준액을 적용하고, 특별가중인자가 있는 경우 기준액을 두 배로 늘린다. 이후 참작해야 할 가중·감경 사유가 있다면 또다시 기준액의 최대 50%를 증액 또는 감액한다. 유형별 기준액은 ▲영리적 불법행위 3억원 ▲대형 재난사고 2억원 ▲교통사고 1억원 ▲명예훼손 5000만~1억원 등으로 정했다. 유형별 특별가중인자는 고의나 중과실에 의한 불법행위(영리적 불법행위)나 고의적 범죄행위에 의한 사고(대형 재난사고), 음주운전 및 뺑소니 사고(교통사고), 허위 사실(명예훼손) 등이다. 여기에 일반 가중·감경 사유가 있으면 특별가중 기준금액에서 50% 증감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영리적 불법행위에는 최대 9억원의 위자료를 책정할 수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새 위자료 산정 방안은 현재 재판 중인 사건에도 적용되고, 교통사고의 경우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파면된 최우원 교수는 누구?

    파면된 최우원 교수는 누구?

    ‘노무현 대선 조작 증거’ 리포트 작성을 학생들에게 요구해 24일자로 파면된 부산대 철학과 최우원(61) 교수의 과거 행적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최 교수는 지난해 6월 ‘과학 철학’ 전공 수업 시간에 “노 전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전자 개표 부정 사기극으로 당선된 가짜 대통령”이라고 주장한 뒤, 수강생들에게 “인터넷에서 노무현 대통령 선거가 조작됐다는 증거 자료를 찾아 첨부하고, 대법관 입장에서 이 명백한 사기극을 어떻게 판결할 것인가를 리포트로 제출하라”고 요구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었다. 이후 최 교수는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인터넷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일간 베스트저장소)’ 사이트에 글을 올려 “10년 넘게 강의하고 1600개 이상의 리포트를 받아온 주제”라고 말해, 이른바 ‘일베 교수’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통했다. 최 교수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적도 있다. 출마 선언 당시 최 교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반역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종북 일당’으로 비하하는 등 물의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12년에는 전공시험에서 ‘종북 좌익을 진보라 부르는 언론을 비판하라’는 문제를 냈다 정직 1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8월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보내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한편 이날 일베 사이트에서는 최 교수의 파면 소식에 “부산대에서 노무현 적극 비판하시던 최우원 교수님 결국 파면 당하셨다. 부산대 빨갱이들한테 표현의 자유마저 짓밟히는게 노무 안타깝다. 일베에 인증까지 하신분인데 우리가 뭐라도 해야지 않겠냐?”라며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나왔다.“이건 대학의 만행이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로, 소송해서 반민주적 행태, 표현의 자유 억압 바로 잡아야 한다.”거나 “이번 파면 건은 최교수에게 전화위복이 될거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특정 대통령의 안티라고 하더라도 합법과 불법, 선동적 주장과 일반화된 사실을 구분하고,양식과 합리, 균형적 사고에 의해 교수로서 해야 할 행동과 자제해야 할 행동을 가릴 줄 알아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어처구니없습니다”라는 비판도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대, 노무현 명예훼손 교수 파면처분…최 교수 “진술권 박탈” 형사고발

    학생들에게 ‘노무현 대선 조작 증거’ 리포트를 요구해 논란을 빚었던 부산대학 최우원(61·철학과) 교수가 학교로부터 파면 처분당했다. 부산대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 교수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파면은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중징계로,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으며 퇴직금도 절반으로 준다. 학교 측의 이번 파면조치는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게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는 지난 8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교수는 지난해 6월 ‘과학 철학’ 전공 수업 시간에 수강생들에게 ‘인터넷에서 노무현 대통령 때의 선거가 조작됐다는 증거 자료를 찾아 첨부하고, 만약 내가 대법관이라면 이 같은 명백한 사기극을 어떻게 판결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 부산대는 지난 1월 최 교수에 대한 징계위를 열었으나 당시에는 1심 재판 중인 점을 감안해 한 차례 징계를 보류한 바 있다. 최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징계위의 파면조치 결정은 아주 잘못됐다. 진술권도 박탈당했다. 이들을 형사고발조치했다”며 “1심 판결에도 불복 항소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최우원 부산대 교수 파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최우원 부산대 교수 파면

    허위사실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부산대 최우원(61) 교수가 파면됐다. 부산대는 최 교수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종 파면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부산대는 지난 6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 교수를 파면 의결해 총장에게 통보했고, 총장은 최근 이를 승인했다. 최 교수는 지난 8월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1심 재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교육공무원법에는 1심에서 금고 이상 선고를 받으면 징계위를 열어 당연 파면하도록 돼 있다. 최 교수는 지난해 6월 학생들에게 “인터넷에서 노무현 대통령 때 대선이 조작됐다는 증거 자료를 찾아서 첨부하고, 만약 자신이 대법관이라면 이런 명백한 사기극을 어떻게 판결할 것인지 생각해서 평가하라”는 과제를 낸 바 있다. 그는 또 과제를 내면서 ‘전자개표 사기극, 전자개표 부정, 가짜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썼으며 이런 내용의 글을 인터넷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는 이와 관련해 최 교수의 행위로 유족의 명예와 인격권이 침해당했다며 부산지검에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대선조작 증거 리포트 요구한 교수 파면

    노무현 대선조작 증거 리포트 요구한 교수 파면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에게 ‘노무현 대선 조작 증거’ 리포트를 요구해 물의를 빚었던 부산대학의 철학과 최우원(61) 교수가 파면됐다. 부산대는 최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최 교수는 이날부터 교수직을 잃게 된다. 파면은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중징계로,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으며 퇴직금도 절반으로 준다. 파면의 배경에는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교수는 지난 8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기소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교수는 지난해 6월 ‘과학 철학’ 전공 수업 시간에 수강생들에게 ‘인터넷에서 노무현 대통령 때의 선거가 조작됐다는 증거 자료를 찾아 첨부하고, 만약 내가 대법관이라면 이 같은 명백한 사기극을 어떻게 판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요구해 학생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 교수는 “전자개표 사기극, 전자개표 부정, 가짜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학생들에게 했고,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려 고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린턴 승리 95%’ 조사 나오자… 트럼프 막판 전략은 ‘투표 사기’

    미국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 대선이 치러진다면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가능성이 95%이며, 선거인단 326명을 확보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클린턴의 승리 확률이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클린턴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는 22일(현지시간) 주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클린턴이 ‘스윙스테이트’(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네바다 등에서 승리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이 95%라고 전했다.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와 오하이오는 초경합지로 분류했다. 로이터는 특히 클린턴이 대선 승리에 필요한 전체 선거인단(538명)의 과반인 ‘매직 넘버’(270명)를 훨씬 넘는 326명을 확보, 대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트럼프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은 212명이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클린턴이 당선될 가능성이 93%로, 6월 1일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높다고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도 최근 클린턴이 이미 절반을 넘긴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언론은 이미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IBD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지지율 40%, 트럼프가 42%로 트럼프가 2% 포인트 앞섰으며, LA타임스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 모두 44%로 동률을 이뤘다. 라스무센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가 43%를 얻어, 41%를 얻은 클린턴에 2% 포인트 앞섰다. 대다수 언론이 클린턴의 대승을 점치고 있지만 여론조사 지지율은 여전히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는 그동안 제기해 온 ‘선거 조작’ 및 ‘투표 사기’ 의혹을 막판 전략으로 더욱 부각시킬 방침으로 알려졌다. 의회전문지 더힐이 트럼프 캠프의 내부 문건을 입수,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조작된 시스템에 대한 주요 공략 포인트’라는 제목의 문건에서 지지자들에게 주요 경합주의 선거조작 및 투표 사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것을 촉구했다. 문건은 “우리는 최근 펜실베이니아부터 콜로라도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투표 부정을 목도했다. 불법 이민자들의 비합법적 투표가 급증했다”며 “2008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 버락 오바마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신승을 거둔 것도 비(非)시민권자들의 (불법)투표 덕분일 가능성이 있다. 사망한 콜로라도 주민들도 여전히 투표하고, 버지니아도 죽은 사람들이 유권자로 등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3차 TV토론에서 “(클린턴에 기울어진) 부정직한 언론이 유권자들에게 해를 끼치고, 등록이 불가능한 수백만명이 유권자로 등록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캠프는 이 같은 주장으로 트럼프의 불복 가능성을 고려해 대책을 고심 중이라고 AP가 전했다. 대승을 거둬 트럼프 측의 불복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게티즈버그 유세에서 ‘취임 100일 구상’에서 취임 첫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철수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재협상을 선언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키스톤 송유관 사업 등 모든 에너지개발 사업을 허용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대법관 후보자를 재선정하고, 200만명 이상의 불법 이민 범죄자들에 대한 추방을 시작하며, 이민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국가들로부터의 이민자 수용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슈&이슈] 주민 “투기사업 변질” 郡 “관광 발전 공익”… 유럽풍 마을 좌초되나

    [이슈&이슈] 주민 “투기사업 변질” 郡 “관광 발전 공익”… 유럽풍 마을 좌초되나

    전남 담양군에는 마치 작은 유럽을 보는 듯한 ‘메타프로방스 마을’이 있다. 2012년 착공해 임시개장했는데도 지난해 관광객 200만명이 다녀가는 등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는 곳이다. 드라마 ‘가면’의 촬영지로 방송과 신문, 잡지 등 각종 매체에서 소개되고, 가족단위와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황색 지붕과 하얀색 건축물, 알록달록한 벽과 창틀 등 건물마다 유럽풍 건축 디자인과 색감, 그에 더해진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몄다.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건물들이 메타세쿼이아 풍광과 연결돼 있고, 농촌의 정서를 체험하며 유럽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문화체험 공간이자 자연과 어우러진 휴양시설이다. 하지만 담양군과 땅 소유자인 주민 2명과 법정소송이 붙으면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23일 담양군에 따르면 민자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2년 2월부터 오는 12월 완공 예정으로 담양읍 학동리 592 일원 31만 3000㎡ 부지에 메타세쿼이아 전통놀이 마당을 신축한다. 1단계로 12만 7000㎡ 부지에 전통 놀이마당을 만들고, 2단계로 13만 4000㎡에 메타프로방스, 3단계 5만㎡에 농어촌테마공원을 조성한다. 1·3단계 사업은 지난 6월 완공됐지만 주민과 법정 다툼을 벌이는 2단계 메타프로방스 마을은 추진 여부가 불투명하다. 메타프로방스 마을은 총사업비 970억원 중 670억원이 투자된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주변으로 상가 59동, 펜션 34동, 음식점 9동, 관광 및 가족호텔 2동, 경관 녹지 등이 들어선다. 현재 공정률 70% 이상으로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이곳은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부지 소유자 22명 중 20명은 매도했지만 토지를 강제 수용당한 강모(58)씨와 박모(78)씨 등 원주민 2명이 담양군과 법적 소송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강씨 등은 2013년 담양군을 상대로 한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 실시계획인가 취소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패소하고, 2014년 8월 1심 행정소송에서도 사업시행계획 인가처분 무효 확인 등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광주고법 제1행정부는 강씨 등 주민 2명이 담양군을 상대로 낸 메타프로방스 사업시행계획 인가처분 무효 소송에서 ‘강제 수용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려 사업 무산 위기에 처했다. 현재 군과 땅 소유자 간의 주요 쟁점 사항은 사업시행자 처분 시점과 유원지에 대한 기능 적정성 여부 등이다. 2심에서 주민들의 손을 들어준 것은 사업시행에 필요한 토지를 소유한 시기가 요건에 충족되느냐였다. 사업자 지정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관보에 고시하도록 돼 있다. 지자체로부터 사업권자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자가 부지 3분의2 이상을 소유해야 한다. 재판부는 사업시행자로 지정받기 위한 소유요건 판단 기준시기인 ‘처분 시’를 2012년 10월 18일로 봐 전체 토지면적의 3분의2 이상을 수용치 못했기 때문에 사업시행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담양군은 ‘처분고시일’인 2012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해 소유요건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다. 당시 10월 18일 사업시행자는 59%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11월 1일에는 72%를 확보해 지정요건을 충족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사업시행 소유요건 판단시점을 언제로 볼 것이냐에 따라 이 사건 지정처분의 효력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다. 또 사업권자가 사업권을 분할하고 상가나 펜션 등 공사를 추진해 완공된 것들부터 매각하는 실시계획을 인가한 것에 대해 2심 법원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광주지법 민사21부는 지난 7월 토지소유자 강씨 등이 시행사와 건설사를 상대로 제기한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대법원에 계류 중인 본안 소송의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건축공사를 중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하루 1000만원씩을 강씨에게 주도록 결정했다. 군은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 실시계획인가 무효 판결이 부당하다며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군은 사업자지정 및 실시계획인가처분이 시각에 따라 법리 해석이 다를 수 있다 해도 70%나 진척된 성공적인 대형 사업을 중단시킬 만한 중대하고도 명백한 법적 하자가 있는 행정처분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공익적 목적으로 추진한 메타프로방스 마을 조성사업 전체를 무효시켜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는 입장이다. 군은 소송을 제기한 주민 두 사람의 무리한 요구로 사업자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법의 절차에 따라 토지를 수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성공적인 대형사업을 무산시킨다면 주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에 큰 손해를 미친다”며 “군 발전을 위해 토지매수에 적극 협조해 준 선량한 현지 농민과 주민들의 허탈감과 배신감을 누가 보상해주고, 앞으로 민자유치를 하고자 할 때 어느 기업이 선뜻 투자를 하겠나”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 경제의 악영향과 주민 간 분열을 우려한 군민과 담양군의회, 사회단체, 메타상가업체 등 6000여명은 메타프로방스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담양군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메타세쿼이아 전통놀이마당 유원지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염원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이곳에서는 70여명의 상인들이 분양을 받아 영업하고 있다. 메타프로방스 마을 조성사업이 무효 판결을 받으면 불법 건축물에서 불법 영업하는 게 되기 때문에 군 행정을 믿고 투자한 입주 상인들도 모두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된다. 군은 “주민 중 한 사람은 계획 발표 이후 3배 이상의 가격으로 땅을 구입했고, 다른 한 사람은 중도금까지 받고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면서 “사업이 무효화되면 수천억원의 손실과 민간기업 도산, 지역 경제 타격 등의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난다”고 우려한다. 이에 반해 강씨 등은 “메타프로방스 마을 조성은 공익성이 아닌 부동산 투기사업으로 변질된 사업이다”며 “대법원의 판결 기간은 최소 1년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이렇게 막연히 시간을 보낼 게 아니라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습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법치행정이 붕괴되지 않았다면 대법원도 우리 손을 들어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이 ‘2015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설문조사에서 ‘담양 관광지 중 관람내용이 가장 좋았던 콘텐츠’ 항목에 ‘죽녹원’을 꼽은 사람이 26.9%로 가장 많았고 ‘메타프로방스’가 개관 초기임에도 20.9%의 높은 선호도를 보여 2위를 차지했다. 담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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