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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판사 꼬셔 모텔방에서…” 법원 내부망에 황당글 논란

    “여판사 꼬셔 모텔방에서…” 법원 내부망에 황당글 논란

    “A 판사를 꼬셔서…(중략)…모텔방에서 낮부터 밤까지 관계를 갖고 싶다고 기도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법원 내부게시판(코트넷)에 지난 14일 오전 올라온 게시글에 법원 내부가 시끄럽다. 한 지방법원 산하의 모 등기소 소장 B씨의 이름으로 올라온 글이었다. ‘여자 판사를 아내로 두고 싶은 직원도 기도하면 그 길이 확 열릴지도 모른다’는 제목의 글에 여자 판사를 비롯한 여성들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음담패설, 성관계를 암시하는 등의 표현이 담겼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글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들이 있었다. ‘A 판사가 법복을 입고 하이힐로 복도를 두드리면서 걷는 모습을 본 남자 직원들은 A 판사를 아내로 맞이한다면, 내 연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퍼뜩 스칠 것이다.’ ‘미투를 당할 염려도 없이 여러 여자를 건드리는 능력은 보통 능력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외에도 야구장에 함께 간 선배와 친구로부터 “○○가 쫄깃하다” 등 여성과 관련된 음담패설을 들었다면서 그대로 그 표현을 옮긴 부분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글은 게시 기간이 한달로 설정돼 있었다. 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돼 있었다. 이 글은 15일 오후까지 약 30시간 정도 올라왔다가 작성자에 의해 삭제됐다. 다만 이 글에 등장하는 A 판사는 가상의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게시글을 올린 B씨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평소 생각을 자유롭게 습작하는 습관이 있다. 평소 제가 쓴 몇 개의 글을 코트넷에 올리곤 했는데 이 글이 문제가 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또 “글에 등장하는 여자 판사 등의 인물들은 제가 지어낸 것으로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라 제가 각색을 하거나 만들어낸 이야기다. 대법원 관계자로부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듣고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은 대법원이 법원 내에 ‘성희롱, 성폭력 대책 연구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날이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B씨가 직접 글을 올린 것이 맞는지 경위를 확인했고, 창작 활동이었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아직 징계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창명 음주운전 무죄 확정…대법 “의심되나 증명 안 돼”

    이창명 음주운전 무죄 확정…대법 “의심되나 증명 안 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이창명(48)씨가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15일 도로교통법·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들이받고는 차를 버린 채 사고 현장을 떠났다. 이씨는 9시간여 만에 경찰에 출석해 음주 운전을 부인하며 “너무 아파 병원에 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여러 요소를 고려해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를 산출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5% 이상이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법원은 “피고인이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합리적 의심은 들지만, 술의 양이나 음주 속도 등이 측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며 사고를 내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와 자동차손해배상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창명 음주 운전 무죄에 네티즌 공분...“나쁜 선례..방송 절대 나오지 말라”

    이창명 음주 운전 무죄에 네티즌 공분...“나쁜 선례..방송 절대 나오지 말라”

    방송인 이창명이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 받은 가운데, 네티즌의 비판이 거세다.15일 방송인 이창명(50)이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 받고, 사고 이후 도주한 데에 대한 벌금 5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대법원 2부는 이날 도로교통법·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창명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이창명이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합리적 의심은 들지만, 술의 양이나 음주 속도 등이 측정되지 않아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라며 음주 운전 혐의에 무죄를 인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창명의 방송 출연을 거부하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무죄와 별개로 더 이상 방송에서 안 봤으면 한다. 절대 나오지 말라”, “양심이 있으면 스스로 방송 출연을 그만해라”, “판결과 상관없이 이창명은 이제 대중에게 신뢰를 잃었다. 다신 얼굴 보이지 말라”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반응이 싸늘한 데에는 이창명이 사고를 낸 이후 처리가 미흡했고, 이 같은 행동이 일부러 증거를 인멸하기 위함이었다는 의심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6년 4월 20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량을 몰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린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CCTV영상과 직원 진술 등을 확보해 이창명이 당일 밤 지인들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소주6병, 생맥주 9잔을 주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창명은 사고 발생 20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경찰에 출석해 “술을 못 마신다. 도주한 것이 아니라 너무 아파 병원에 간 것”이라며 음주 혐의를 부인했다. 이창명은 첫 공판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결단코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 이렇게 고통받을 줄 알았다면 마셨다고 할 걸 그랬다”고 말했다. 이후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음주 혐의를 극구 부인한 그는 “억울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이번 판결에 네티즌은 이창명의 이번 사례가 음주 운전 사고의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네티즌은 “앞으로 음주 운전자들은 사고 후 무조건 도망가서 숨을 거다”, “음주 사고 내도 이창명처럼 해서 무죄 받으면 되겠네”, “도망갔다가 자수하면 벌금 받고 땡. 참 쉽죠?”, “술 마시고 운전했다가 사고 나면 무조건 도망치라는 대법원의 큰 가르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창명은 1992년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했다.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하며 시청자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코미디언 김국진과 찍은 한 광고에서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KBS2 ‘출발! 드림팀’ MC로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대중과 만나온 그는 사업실패, 이혼 소송에 휘말리며 구설에 올랐다. 결정적으로 2016년 ‘음주운전 의혹’에 휘말리며 오랜 시간 쌓아온 이미지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이창명, 음주운전 무죄 확정…도주만 500만원 벌금형

    이창명, 음주운전 무죄 확정…도주만 500만원 벌금형

    방송인 이창명(48)씨가 음주 운전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데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15일 도로교통법·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들이받고 차를 버린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 당시 이씨는 사고를 낸 지 9시간여 만에 경찰에 출석해 “술을 못 마신다”며 음주 운전을 부인하면서 “너무 아파 병원에 갔을 뿐 현장에서 벗어나 잠적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반면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5% 이상이었던 것으로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양, 알코올 도수, 알코올 비중, 체내 흡수율을 곱한 값을 남녀 성별에 따른 위드마크 계수, 체중을 곱한 값으로 나눠 특정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를 산출하는 것이다. 1·2심은 이씨가 사고를 내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상 의무보험에 미가입한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합리적 의심은 들지만, 술의 양이나 음주 속도 등이 측정되지 않아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이응노와 수덕여관을 넘어서 만나는 예산 수덕사(修德寺)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이응노와 수덕여관을 넘어서 만나는 예산 수덕사(修德寺)

    “모두 같은 민족 아닙니까? 여러분들도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동백림에 간 것은 자식의 소식을 듣고, 거기서 만날 수 있다고 해서 간 것입니다...그 아들을 만나게 해 주겠으니 오라고 했을 때, 거절합니까, 만났다가 어떻게 될까를 생각해 그만둡니까.” 세계적인 추상화의 거장, 고암(顧庵) 이응노(李應魯·1904~1989) 화백이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법정 구속되기 전의 마지막 최후 진술이다. 동백림 사건은 1967년 7월 8일 중앙정보부에서 발표한 간첩단 사건으로 194명에 이르는 유학생들과 교민들이 동베를린에 위치한 북조선 대사관과 평양을 드나들고 간첩교육을 받아 대남적화활동을 하였다는 것이다. 이에 음악가 윤이상을 비롯하여 천상병 시인 등이 연루되었고, 결국 34명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졌으나 대법원 최종심에는 간첩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가 한 명도 없는 ‘구름같은’ 간첩단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이응노는 2년 6개월의 옥고를 치르고 풀려난다. 이후 이응노는 수덕사 앞 수덕여관에서 삶의 한 부분을 내려 놓는다. 이응노의 삶과 수덕여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충청남도 예산 수덕사로 가 보자. 충청남도 덕숭산(德崇山)에 위치한 수덕사(修德寺)는 충청도의 절답다. 겉으로는 무심한 듯 소란스럽게 이름 내지는 않았으나, 내실은 진즉부터 으뜸인 불교 도량임에는 분명하다. 왜냐하면 수덕사는 백제계 사찰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현존하는 유서 깊은 절집일 뿐만 아니라, 맞배지붕 양식으로 이름 알려진 고려시대(1308년)의 대웅전이 세월에 푹 곰삭은 나무 기둥들과 함께 지금도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한 때 ‘수덕사의 여승’이라는 노래로 불리어 알려질만큼 훌륭한 비구 스님들을 배출하는 명문 선원인 ‘견성암’도 수덕사에 위치한다. 여기에 더해 현재 수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5대 총림 가운데 하나인 덕숭총림으로 많은 스님들이 강학과 참선정진하는 종합교육도량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충청남도 내포 일대의 36개 말사를 관장하는 제7교구본사이기도 하니 중부 지역에서는 단연 손꼽히는 사찰임에는 분명하다. 이런 수덕사를 더욱더 유명하게 만든 것이 바로 수덕사 일주문 옆에 위치한 수덕 여관이다. 수덕여관은 이응노 화백이 1945년 3월, 일본 패망을 앞두고 징용을 피해 수덕사 인근 비구니가 쓰던 절집을 손수 구입한 곳이다. 이후 이응노 화백의 처(妻) 박귀희 여사(1909~2001)가 이곳을 여관으로 운영하며 프랑스로 떠나버린 남편을 기다리면서 자식을 길러내었다. 지금도 수덕여관 주변에는 이응노 화백이 동백림 사건의 옥고를 치른 후 이곳에 머물면서 손으로 직접 새긴 문자 추상 암각화가 곳곳에 남아 있다. 만물의 흥망성쇠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진 이 암각화는 지금도 50여년 전의 이야기를 생생히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수덕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충청도 근역에는 단연 으뜸인 사찰이다. 수덕여관의 역사를 함께 2. 누구와 함께? - 나이드신 부모님과 천천히 3. 가는 방법은?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안길 79 - 예산버스터미널 → 수덕사 (요금 1,760원/ 1시간 소요) 4. 감탄하는 점은? - 고려시대의 대웅전, 수덕여관 인근의 이응노 화백의 암각화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주말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수덕여관 인근의 암각화, 대웅전, 범종루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소머리국밥 ‘한일식당’, 곱창 ‘신창집’, 수제비 ‘대흥식당’, 국수 ‘쌍송국수’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sudeoksa.com/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추사고택, 한용운 생가터, 장영실 과학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수덕사는 가파른 계단이 많은 사찰이어서 천천히 올라가도록. 이응노 화백의 삶을 이해한 뒤 수덕여관을 둘러 본다면 한 예술가의 파란만장한 삶을 예술로 이해할 수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檢 앞에 선 4명 중 3명은 조사 뒤 구속… 5번째 MB 운명은

    檢 앞에 선 4명 중 3명은 조사 뒤 구속… 5번째 MB 운명은

    전직 12명 중 41.6%가 수사받아 노태우 ‘4000억 비자금’ 2회 조사 전두환 소환 불응… 이튿날 구속 노무현 서거로 결론 없이 마무리 박근혜, 헌재 탄핵 11일만에 소환이명박(77) 전 대통령이 14일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역대 대통령 중 검찰 조사 대상이 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역대 12명 중 41.6%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이다. 전직 대통령 중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대통령은 노태우(86)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1979년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대통령 재임 시절 400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다. 1995년 11월 1일 대검찰청 옛 중앙수사부 특별조사실에서 17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16일 내란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대통령은 전두환(87) 전 대통령이다. 전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끝내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자신의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다가 법원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하며 1995년 12월 3일 구속됐다. 1997년 4월 대법원은 전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노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에 추징금 2628억원을 각각 확정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5대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퇴임을 앞둔 김영삼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해 석방됐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추징금을 모두 납부했지만, 전 전 대통령은 1050억원가량을 납부하지 않은 상태다. 검찰 조사를 받은 세 번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탈세 혐의를 조사하던 대검 중수부는 노 전 대통령이 600만 달러 규모의 뇌물을 수수했다며 2009년 4월 30일 소환 조사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당시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 홍만표 수사기획관, 우병우 중수1과장 등이 주도했다. 이후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가 박 회장에게 수십만 달러를 받았다는 추가 혐의 등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그해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검찰 책임론이 커지면서 수사는 결론 없이 마무리됐다.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대통령은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66)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현직이던 2016년 10월 시작됐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관련한 의혹이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자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11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출범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들에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의 출연금을 내라고 강요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하여금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을 하게 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사건을 맡은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3월 10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열하루 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31일 구속됐다. 1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30년을 구형받은 박 전 대통령은 다음달 6일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은 직접 수사를 받지 않았지만, 아들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구속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융주총 화두는 ‘연임·코드인사·노동이사제’

    금융주총 화두는 ‘연임·코드인사·노동이사제’

    하나, 김정태 회장 3연임 촉각 친정부 사외이사 영입 잇따라 KB 노동이사제 표싸움 예고 의결권 자문사 권고안이 성패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다음주 줄줄이 주총을 연다. 이번 주총의 키워드는 ‘연임, 코드 사외이사, 노동이사제’ 세 가지로 압축된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22일,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오는 23일 연이어 주총을 개최한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하는 등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하나금융의 주총 최대 관심사는 김정태 회장의 3연임과 ‘1인 사내이사’ 체제로의 복귀다. 지난 1월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된 김 회장은 주총에서 단독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2년 만에 하나금융이 1인 사내이사 체제로 복귀하면서 김 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노조는 최대 주주 국민연금공단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에 김 회장 3연임을 반대하는 주주 제안서를 전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른바 ‘코드 사외이사’도 이번 금융지주 주총의 화두로 떠올랐다. 금융 당국이 금융권의 ‘셀프 연임’을 비판하면서 금융지주들이 친정부 사외이사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이다. KB금융이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선우석호 서울대 객원교수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같은 경기고 출신이고 정구환 변호사는 참여정부 때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으로 일했다. 하나금융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진보 성향의 박시환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신한금융 역시 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박병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임시주총에 이어 이번에도 노동이사제를 둘러싸고 노조와 갈등을 겪고 있다. KB노조는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해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낙하산’을 막기 위해 공직 또는 정당 활동 종사자를 3년 이내에 이사로 선임할 수 없게 만드는 정관 변경도 주주 제안을 통해 안건으로 올렸다. 반면 KB금융 이사회는 최근 공시를 통해 KB노조가 제안한 주주 제안 안건을 반대했다. “주주 제안의 내용이 회사와 전체 주주들의 이익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KB노조는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KB금융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노조의 주주 제안을 찬성한 점을 미루어 보아 올해 주총에서도 표 대결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국인이 보유한 KB금융 지분이 70%에 달하는 만큼 ISS,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안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ISS가 노조 추천 사외이사를 반대한 영향으로 해당 안건에 대한 반대 표결이 80% 넘게 나왔다”면서 “올해 주총에서도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안에 따라 외국인 주주들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바른미래, 국회서 총리 선출 주장…민주, 변형 이원집정부제에 반대 당론

    한국·바른미래, 국회서 총리 선출 주장…민주, 변형 이원집정부제에 반대 당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13일 청와대에 보고한 ‘미국식 4년 대통령 연임제’에 대해 사실상 대통령의 임기를 8년으로 늘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마련한 개헌안을 관제개헌, 사회주의개헌이라며 반발하면서도 이원집정부제(외치는 대통령·내치는 총리) 등을 담은 개헌안을 조만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당 등이 주장하는 이원집정부제에서는 국회가 총리 임명의 주체가 된다. 바른미래당도 최근 국회에서 재적의원 5분의3 이상의 동의로 총리를 선출하고 국무위원도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야만 임명하는 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 ‘총리 추천제’를 이원집정부제의 변형이라고 보고 당론으로 반대한다. 대통령이 총리를 지명하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자는 쪽이다. 자문특위는 이날 대통령의 권한 축소를 위해 대통령 소속인 감사원의 독립기구화와 특별사면권 제한 등을 제시했다. 김종철 자문특위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을 대통령 소속에서 독립시키기로 한 부분은 자문특위 내 의견이 일치했지만, 국회 소속으로 하기에는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독립은 야권도 동의한다. 그러나 결국 어떤 식으로든지 대통령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자문특위는 또 헌법기관 구성과 법률안, 예산안 심사권에 대한 국회의 권한을 확대하는 안을 복수안으로 제시했다. 대법원장에게 집중된 사법부 인사권도 축소·조정하기로 했다. 자치재정권과 자치입법권 등 분권 강화 이념도 헌법에 반영했다. 지방정부의 책임보다 권한만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 지방자치 확대를 원칙으로 담고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에 위임하기로 했다. 또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권한 확대를 경계하는 내용도 담았다. 야권은 지방자치 강화라는 대의에 동의하지만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면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인다. 특히 한국당은 지방정부의 재정권 확대는 법률 개정만으로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반론을 제기한다. 전희경 대변인은 “헌법이 아닌 법률 개정을 통해 강화할 수 있는 지방분권을 두고 개헌안을 포장한 것도 여전하다”면서 “내용이 특정 정파에 매몰돼 사회 통합이 아닌 사회 갈등만 야기할 소지도 크다”고 비판했다. 자문특위의 개헌안에는 국회의원 소환제(국민이 부적격 국회의원을 임기 중 소환해 투표로 파면)와 국민 발안제(국민이 직접 법률안 발의)와 같은 직접민주주의적 요소가 포함됐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진보진영에서 대체로 주장하는 내용이지만, 실제 개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국회의원 소환제는 국회 의정 활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지만, 반대로 자칫 여론 재판으로 오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지나치게 확대하면 대의제 민주주의를 부정하게 되고 포퓰리즘을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선투표제 도입은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원내 1·2당 외의 정당은 대체로 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은 앞서 결선투표제 도입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자문특위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같은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으나 국회 의석수와 국민의 의견이 비례해야 한다는 원칙은 포함시켰다. 자문특위는 또 현행 헌법에 규정돼 있지 않은 수도 조항을 헌법 1장에 삽입하고 법률로 수도를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헌이 이뤄지면 참여정부 당시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추진하지 못한 행정수도를 재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에도 세종시 등 충청권은 헌법에 직접 수도를 명시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어 정치권 갈등이 지역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자문특위는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의 주체도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대하고, 헌법 전문(前文)에 5·18민주화운동, 부마 민주항쟁, 6·10민주항쟁 등 4·19혁명 이후 발생한 민주화운동을 포함시켰다.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의 한국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자문특위 개헌안의 개별 내용에 대해 일일이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는 방식은 갈등만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삼성 장충기 사장 안부 문자, 이부진 이혼소송에 나비효과?

    삼성 장충기 사장 안부 문자, 이부진 이혼소송에 나비효과?

    언론에 보도된 안부 문자가 재판부 기피 신청의 이유가 됐다.삼성가(家)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13일 이혼 소송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항소심 첫 재판을 이틀 앞두고서다. 임 전 고문 측은 재판부의 A판사와 삼성의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 전 고문의 대리인은 “A판사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안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재판이 객관적으로 진행될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사인 등은 장 사장이 사회 각계 각층과 주고 받은 메시지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판사는 지난 2015년 대법관 후보에서 낙마하자 장 사장에 ‘감사 인사’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1심은 이 사장과 임 전 고문의 이혼을 결정하며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했다. 임 전 고문에게는 자녀를 매달 1차례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 권리를 인정했다. 임 전 고문은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배당돼 지난해 12월 첫 재판이 잡혔지만, 당시 재판장이었던 민유숙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로 지명되며 기일이 변경됐고, 이후 재판부가 교체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임우재·이부진 이혼소송 판사, 장충기에 보낸 ‘감사문자’ 보니

    임우재·이부진 이혼소송 판사, 장충기에 보낸 ‘감사문자’ 보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법원에 요청하기로 했다. 담당 판사가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에 안부문자를 보낼 정도로 ‘친 삼성’ 인사라는 이유에서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고문 측은 이혼소송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이날 고법에 제출할 예정이다. 임 전 고문 측은 재판부 가운데 A판사와 삼성의 연관성을 문제로 삼았다. 임 전 고문의 대리인은 “A판사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에게 안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재판이 객관성을 갖고 진행될지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기피신청서를 내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시사인 등의 보도에 따르면 A판사는 지난 2015년 대법관 후보에서 낙마하자 장 사장에 ‘감사인사’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자라고 부족한 제가 언감생심 대법관 예비후보라는 라인 앞에 잠시 서 있다가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세상사 다시 절(?) 인연라는 것이 있는 듯 합니다. 이는 모두 저의 부족함과 부덕의 소치입니다. OO지법원장 남은 임기동안 그 전과 똑같은 마음으로 사랑과 정성을 기초로 솔선수범, 선공후사, 감성소통의 리더십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뜨거운 성원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이 사장과 임 전 고문의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의 이혼을 결정하며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했다. 임 전 고문에게는 자녀를 매달 1차례 만날 수 있게 면접교섭 권리를 인정했다. 임 전 고문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 재판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배당돼 지난해 12월 첫 재판이 잡혔지만, 당시 재판장이었던 민유숙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로 지명되면서 기일이 변경됐다. 이후 재판부가 교체됐고 15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민석 “박수현, 미투에 희생당해, 그를 믿는 이유는…”

    안민석 “박수현, 미투에 희생당해, 그를 믿는 이유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를 두둔하는 글을 올렸다.안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수현을 위한 변명’이라는 장문의 글을 올려 “미투 쓰나미에 희생당하고 있는 박 전 대변인을 위해 용기를 내야겠다. 저는 박수현 전 대변인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거듭나게 하는 제2의 민주화 운동, 미투를 지지한다”고 단서를 단 뒤 “긴 시간동안 각자의 지나온 삶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았고 그의 가슴 시린 가정사를 듣게 됐다. 장애를 안고 태어난 어린 아들은 두 살 때 하늘로 떠났고, 십년 전 가난한 정치인을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잊기 위해 아내의 짐과 옷을 불태웠고, 지금은 아내를 용서한다는 말을 하더라”면서 “그의 맑은 영혼을 느낄 수 있는,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의 눈물을 흘리더라. 그 눈물이 거짓이었을까?”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 6월 문 대통령 방미 당시 전용기에서 박수현 옆자리에 앉게 되었고, 그가 전처 얘기를 하며 흘리는 눈물 속에 그의 지나온 인생의 궤적을 읽게 된 것은 어쩌면 우연으로 포장된 필연일지도 모르겠다”며 “그래서 오늘 진실의 편에 서야 한다고 결심하고 박수현을 위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벼랑 끝에 몰린 박수현을 위한 변명이 박수현의 진실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진실과 거짓의 싸움에서 진실의 편에서 서는 것이 정의라고 믿는다. 저의 믿음이 많은 분들에게 울림이 되길 바란다”면서 “비행기에서 흘린 그의 눈물은 가슴속 깊이 우러나온 인생의 표현이었기에 박수현의 진심을 믿는다. 박수현을 위한 변명이 박수현을 위한 진실을 대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마쳤다. 앞서 박수현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이 허위사실이며 정치공작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미투 운동과 개인사를 가공한 흑색선전은 다르다. 네거티브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완주 의지를 보였다. 박 후보는 “시의원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며 “(별거로 인해)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이성과 교제하는 것은 불륜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19·20대 총선에서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다가 도지사 후보로 당선이 유력해 보이는 이 시점에 제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정치공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노인·장애인 시설 대신 지역사회서 돌봄 지원

    노인·장애인 시설 대신 지역사회서 돌봄 지원

    가정이나 그룹홈서 거주 서비스 7월 로드맵·연말까지 모델 개발 보건복지부가 대규모 복지시설 대신 가정과 그룹홈 형태로 지역사회에서 노인, 장애인을 돌보는 ‘커뮤니티 케어’ 제도를 본격 도입한다.복지부는 12일 ‘커뮤니티케어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박능후 장관이 주재하는 1차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등 지역 주민이 자택이나 소규모 그룹홈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개인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받는 제도를 말한다. 이미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이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국내외에서는 병원이나 복지시설 수용을 중심으로 한 현재 서비스는 개인 삶의 질 저하와 고령화에 따른 의료·돌봄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유럽인권재판소(ECHR), 유엔장애인권리컨벤션(UNCRPD),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 유럽연합(EU) 기본권 헌장, 미국 대법원 판결 등은 모두 대규모 복지시설 중심 정책이 인권 등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 1월 국무총리 업무보고에서 돌봄이 필요한 주민도 시설 대신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자립 의지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오는 7월까지 ‘커뮤니티 케어’ 로드맵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재가 및 지역사회 중심 선도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케어 선도 사업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장애인 탈시설화 및 자립정착 지원, 노인 요양서비스 개선 등 4~5개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 커뮤니티 케어 추진본부장에는 이영호 사회복지정책실장, 사업 총괄팀장에는 배병준 복지정책관을 각각 임명했다. 추진본부에는 노인의료,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아동복지, 정신건강, 사회서비스 등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타타워 매각’ 론스타 가산세 부과 적법 확정

    스타타워 매각을 둘러싼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세무당국의 법정 핑퐁 대결이 론스타의 최종 패소로 막을 내렸다. 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론스타펀드Ⅲ 등이 역삼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론스타는 2001년 벨기에 자회사 ‘스타홀딩스’를 앞세워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스타타워를 매입했다가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를 타던 2004년 매각해 약 250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듬해 세무당국은 ‘이득이 실제 흘러간 곳은 스타홀딩스가 아닌 론스타펀드Ⅲ’라며 양도소득세 1000억원을 부과했고, 론스타 측은 취소 소송으로 맞섰다. 상고심까지 간 이 소송에서 대법원은 ‘론스타펀드Ⅲ는 소득세가 아닌 법인세 부과 대상’이라며 소득세 부과는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그러자 세무당국은 가산세 392억원을 포함한 법인세 1040억원을 부과했다. 론스타는 다시 취소 소송을 냈고, 법원은 “가산세가 산출 근거 없이 부과됐다”며 가산세를 뺀 나머지만 부과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세무당국은 산출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해 가산세 392억원을 다시 부과했고, 론스타는 세 번째 취소 소송을 냈다. 이 소송에서 법원은 “론스타가 양도소득에 대한 납세 의무 자체를 이행할 의도가 없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세무당국의 손을 들어 줬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퇴하고 버티고 반박하고… 난감한 민주당

    사퇴하고 버티고 반박하고… 난감한 민주당

    성추행 의혹을 받은 민병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거듭된 사퇴 결정 재고 요청에도 끝내 12일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소속 인사들의 성폭력 및 불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난감해하고 있다.민 의원은 이날 “이미 밝힌 대로 의원직을 사퇴한다”면서 “제가 한 선택으로 제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앞으로 어디에 있건 공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원내 1당 유지에 1석이라도 아쉬운 터라 민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민 의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 의원의 사직서가 처리되면 민주당 의석수는 121석에서 120석으로 줄어들며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116석)과는 4석 차이가 된다. 6·13 지방선거에서 재·보궐선거 지역은 서울 동대문을을 포함해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민주당은 여성 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자진 사퇴를 권유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지난 6일 중단했던 선거운동을 이날부터 재개해 당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박 예비후보는 불륜 의혹에 대해 “정상적인 부부 및 가정생활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이성과 교제하는 것은 불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레시안이 보도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반박하며, 서울시장 출마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은 “정정보도와 사과가 없으면 프레시안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과 당시 일정을 같이했던 과거 측근이 “성추행 의혹이 있던 그날 문제의 호텔에 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정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어리 기자-정봉주 진실 공방..민국파 “렉싱턴호텔 들렀다” vs 정봉주 “불가능”

    서어리 기자-정봉주 진실 공방..민국파 “렉싱턴호텔 들렀다” vs 정봉주 “불가능”

    정봉주 전 의원이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가 제기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반박한 가운데 이날 밤늦게까지 진실공방을 벌였다. 프레시안 측은 닉네임 ‘민국파’라는 정봉주 전 의원 팬클럽 전 카페지기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 렉싱턴 호텔에 들른 건 사실”이라는 주장을 내놨지만, 정봉주 전 의원은 “시간상 불가능하다”면서 또 반박했다.●정봉주 팬클럽 전 카페지기 “렉싱턴 호텔 들른 건 사실” 주장 프레시안은 12일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봉주 전 의원이 사건 당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들렀다고 보도했다. ‘민국파’씨는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정봉주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다”면서 “23일 일정을 수행하던 중 차로 렉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고 주장했다. ‘민국파’씨는 23일 정봉주 전 의원을 새벽부터 수행했다고 말했다. 전날인 22일 대법원에서 유죄 선고 확정을 받은 뒤 당장 구인당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합정동 근방 카페에서 민변 관계자들을 만나고, 점심 무렵엔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민국파’씨는 정봉주 전 의원이 병원에 다녀온 뒤 다시 민변 사람들을 만나러 합정동으로 복귀하는 길에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약속이 있으니까 가야한다’고 해서 갔다”고 증언했다. 그는 렉싱턴 호텔에 오후 1~2시쯤 정봉주 전 의원을 내려줬다“면서 ”나는 운전을 못 하니, 운전했던 수행비서 1명이 더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봉주 전 의원이 호텔에 머무른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고 기억했다. 약 30분에서 길게 잡아야 40분 정도로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나오자 다시 부랴부랴 합정동으로 갔다고 했다. 12월 23일이라는 날짜와 렉싱턴 호텔이라는 장소를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민국파’씨는 “워낙 사안이 긴박하게 돌아서, 1분 1초도 허투루 쓸 시간이 없었다”면서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되게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렉싱턴 호텔에 가야 한다’고 하니…”라고 답했다. 이어 “거기다가 (정봉주 전 의원의 어머니가 입원한 을지병원에서) 여의도 (렉싱턴 호텔)를 들렀다가 합정으로 가면 괜히 돌아가는 것이니, 그래서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민국파’씨는 프레시안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이유에 대해 정봉주 전 의원이 폭로 이후 자신에게 가장 먼저 연락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항상 자신과 같이 있었으니 ‘민국파’씨에게 반드시 연락하리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봉주 전 의원은 연락이 없었고, 보도자료에서 ‘렉싱턴 호텔에 전혀 간 적이 없었다’고 말해 ‘민국파’씨는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미투 음모론’까지 퍼져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웬만하면 안 나서려고 했는데…(정봉주 전 의원이) 이렇게까지 안 몰고 갔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정봉주 “시간상 불가능…민국파 동행 주장은 거짓말”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을지병원에서 어머니를 병문안한 시간이 ‘오후 1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기 때문에 피해자 측이 정봉주 전 의원과 만남이 있었다고 하는 오후 2시 전까지 여의도 렉싱턴 호텔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민국파라는 사람은 마치 2011년 12월 23일 저와 계속 같이 있었던 것처럼 말했다고 하지만 이것도 거짓말”이라면서 당일 오후 2시 17분쯤 민국파가 미권스 카페에 올린 글을 첨부했다. 이 글에 대해 정봉주 전 의원은 “카페글은 복잡한 서식 등이 적용돼 있어, 차량을 통해 저를 수행하는 도중 모바일에서 작성했다고 볼 수 없고, PC에서 글을 올린 것이 분명하다”면서 “따라서 민국파가 저를 수행했다는 보도는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프레시안은 더 이상 허위보도를 하지 말고 사과를 하거나 진실이라고 믿고 있다면 가지고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하기 바란다”면서 “이런 방식의 보도는 공공성이 강한 언론을 사적으로 이용해, 저를 협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도 정봉주 전 의원은 ‘민국파’씨의 증언을 부인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어머니가 응급실로 실려간 시간이 낮 12시 17분이고, 내가 입원실에 도착한 것은 오후 1시가 좀 넘은 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병원에서 렉싱턴 호텔로 이동해 30~40분쯤 머물렀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홍대로 넘어간 시간이 오후 3시를 넘어야 한다”면서 “홍대로 건너가 명진 스님을 만난 시각이 오후 2시 30분이고, 사진에 찍힌 시각이 오후 3시 54분이다. 시간상으로 계산해도 전혀 기록이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민국파’씨에 대해 “미권스 카페에서 문제가 된 인물”이라면서 “그 친구가 그 날짜와 시간을 기억하는 게 말이 안 된다. 민국파가 감정이 있어서 ‘악의적인 기억’을 쏟아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민국파’씨와 일정을 동행한 것이 맞냐는 질문에 “민국파씨는 나의 수행비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선거캠프 준비 와중, 자필 반성문을 제출하며 용서를 빌던 분이 또 예전 버릇을 못 버린 듯 하다. 해당 시간대에 대한 상세 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하겠다”며 민국파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봉주 팬클럽 카페지기 “정봉주, 12월 23일 렉싱턴 호텔 갔다”

    정봉주 팬클럽 카페지기 “정봉주, 12월 23일 렉싱턴 호텔 갔다”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반박한 가운데, 서어리 기자 측이 “사건 당일인 2011년 12월 23일 정봉주 전 의원이 렉싱턴 호텔에 간 것은 사실”이라는 정봉주 팬클럽 카페지기의 증언을 공개했다.보도에 따르면 당시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씨는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정봉주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다”면서 “23일 일정을 수행하던 중 차로 렉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고 증언했다. ‘민국파’씨는 23일 정봉주 전 의원을 새벽부터 수행했다고 말했다. 전날인 22일 대법원에서 유죄 선고 확정을 받은 뒤 당장 구인당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합정동 근방 카페에서 민변 관계자들을 만나고, 점심 무렵엔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민국파’씨는 정봉주 전 의원이 병원에 다녀온 뒤 다시 민변 사람들을 만나러 합정동으로 복귀하는 길에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약속이 있으니까 가야한다’고 해서 갔다”고 증언했다. 그는 렉싱턴 호텔에 오후 1~2시쯤 정봉주 전 의원을 내려줬다“면서 ”나는 운전을 못 하니, 운전했던 수행비서 1명이 더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봉주 전 의원이 호텔에 머무른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고 기억했다. 약 30분에서 길게 잡아야 40분 정도로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나오자 다시 부랴부랴 합정동으로 갔다고 했다. 12월 23일이라는 날짜와 렉싱턴 호텔이라는 장소를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민국파’씨는 “워낙 사안이 긴박하게 돌아서, 1분 1초도 허투루 쓸 시간이 없었다”면서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되게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렉싱턴 호텔에 가야 한다’고 하니…”라고 답했다. 이어 “거기다가 (정봉주 전 의원의 어머니가 입원한 을지병원에서) 여의도 (렉싱턴 호텔)를 들렀다가 합정으로 가면 괜히 돌아가는 것이니, 그래서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민국파’씨는 프레시안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이유에 대해 정봉주 전 의원이 폭로 이후 자신에게 가장 먼저 연락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항상 자신과 같이 있었으니 ‘민국파’씨에게 반드시 연락하리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봉주 전 의원은 연락이 없었고, 보도자료에서 ‘렉싱턴 호텔에 전혀 간 적이 없었다’고 말해 ‘민국파’씨는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미투 음모론’까지 퍼져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웬만하면 안 나서려고 했는데…(정봉주 전 의원이) 이렇게까지 안 몰고 갔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봉주 전 의원은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민국파’씨의 증언을 부인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어머니가 응급실로 실려간 시간이 낮 12시 17분이고, 내가 입원실에 도착한 것은 오후 1시가 좀 넘은 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병원에서 렉싱턴 호텔로 이동해 30~40분쯤 머물렀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홍대로 넘어간 시간이 오후 3시를 넘어야 한다”면서 “홍대로 건너가 명진 스님을 만난 시각이 오후 2시 30분이고, 사진에 찍힌 시각이 오후 3시 54분이다. 시간상으로 계산해도 전혀 기록이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민국파’씨에 대해 “미권스 카페에서 문제가 된 인물”이라면서 “그 친구가 그 날짜와 시간을 기억하는 게 말이 안 된다. 민국파가 감정이 있어서 ‘악의적인 기억’을 쏟아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민국파’씨와 일정을 동행한 것이 맞냐는 질문에 “민국파씨는 나의 수행비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선거캠프 준비 와중, 자필 반성문을 제출하며 용서를 빌던 분이 또 예전 버릇을 못 버린 듯 하다. 해당 시간대에 대한 상세 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하겠다”며 민국파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륜설’ 박수현 “선거운동 재개···#미투와 흑색선전 달라”

    ‘불륜설’ 박수현 “선거운동 재개···#미투와 흑색선전 달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폭로 이후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던 ‘안희정의 친구’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선거운동을 다시 시작했다.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잠정 중단했던 선거운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6일 선거운동을 중단한 이후 일주일만에 선거 캠페인을 재개한 것이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어떻게 하면 도민께 사죄드릴 수 있을지 성찰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지역 각계 원로와 대표들을 찾아 뒤로 숨지 말라는 격려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안희정의 친구로서 사죄드리며, 도민 여러분께도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안희정의 공과 과는 구별해야 하며,도민과 공직자의 땀으로 일군 성과는 마땅히 존중돼야 한다”며 안희정의 업적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수현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지방의원과의 불륜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며 정치공작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미투 운동과 개인사를 가공한 흑색선전은 다르다”며 “네거티브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해 9월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시의원에 좋은 감정을 가진 있는 것은 맞다”며 “(별거로 인해)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이성과 교제하는 것은 불륜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또 지도부의 자진사퇴 권고 결정에 대해 “자진사퇴 등 여러 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식으로 최고위에서 저를 출석시켜 그런 통보를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달 출마 기자회견 때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연애하는 도지사, 멋지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도 “연애하는 도지사, 국회의원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봉주 “프레시안과 서어리 기자, 정정보도 없으면 고소”

    정봉주 “프레시안과 서어리 기자, 정정보도 없으면 고소”

    민주당 복당을 신청하고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한 정봉주 전 의원은 12일 “성추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면서 서울시장 경선 포기는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의 의혹 보도에서 특정한 성추행 시간과 장소에 본인이 없었다며 성추행 의혹을 일축했다. 정 전 의원은 “저는 2011년 12월 23일(금요일)이건, 2011년 12월 24일(토요일)이건 간에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A씨를 만난 사실도 성추행한 사실도 없고, 그 전후에도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여의도 렉싱턴 호텔 룸, 카페, 레스토랑, 레스토랑 룸이었건 간에 A씨를 만난 사실이 없고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프레시안은 앞서 지난 7일 2011년 12월 23일 호텔 카페 룸에서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A씨의 주장을 보도했고, 정 전 의원은 이에 당일 A씨를 만난 사실이 없다며 성추행 의혹을 일축했다. 이후 프레시안은 A씨가 정 전 의원의 수감일을 착각해 성추행을 당한 일자를 착각했을 수 있다며 성추행 날짜가 12월 24일일 가능성이 있다는 후속 보도를 내놨다. 정 전 의원은 4차에 걸친 프레시안 보도는 말바꾸기로 일관되어 있다면서 ‘입맞추기에서 입맞추려고 다가갔다’, ‘23일이 아닌 크리스마스 이브’, ‘호텔 룸이 아닌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자주 말을 바꾸며 자기 부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레시안은 아무런 팩트체크 없이 보도를 강행했다. 서어리 기자와 A씨 등은 같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로서 ‘나꼼수’의 지지자였다고 한다. 이들과 공식 모임에서 두 세 번 만났을 뿐 단독으로 A씨를 만나지도 성추행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12월 23일과 24일 행적을 사진으로 공개하며 분단위로 쪼개 당시 알리바이를 제시하면서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정 전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 1시간 여를 앞두고 기사가 나왔다. 당시 나는 대법원 판결 이후 코피가 터질 정도로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서 당시 상황을 잘 기억을 못하는데, 닦달을 하듯 물어봤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 증거들을 확인하며 부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에게 정정보도와 사과문을 요구하는 바이며, 그렇지 않을 시에는 법적으로 고소도 불사하겠다. 방송에서 수차례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어리 기자와 프레시안의 보도를 지적하고 고소를 하더라도 A씨를 고소하지 않는 건, A씨가 허위로 주장했는지 아니면 프레시안이 허위로 썼는지 확인해야 하고 #미투 운동을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 해 6000명 조기 사망…디젤차 주범” 독일 환경청 발표

    “한 해 6000명 조기 사망…디젤차 주범” 독일 환경청 발표

    디젤(경유)차에서 주로 나오는 질소산화물 때문에 2014년 독일에서 약 6000명이 조기 사망했다는 평가 보고서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환경청이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배기가스 비리를 둘러싼 독일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전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마리아 크라우츠베르거 독일 연방환경청장은 “대기 중에 배출된 이산화질소의 주된 원인이 디젤차에 있다는 사실은 명백히 밝혀졌다”면서 “우리는 공기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 크라우츠베르거 청장은 얼마 전 독일 연방행정법원이 판결로 각 지자체에서는 특정 구역에 디젤차 운행을 금지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독일인 약 6000명의 주된 원인은 대기 중에 배출된 이산화질소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이산화질소는 당뇨병과 고혈압, 그리고 천식 등 여러 질병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 약 43만7000명과 천식 환자 약 43만9000명이 이런 질소 산화물에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이 수출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독일에서는 이런 디젤차의 규제를 두고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행정 소송에서 대법원에 해당하는 독일 연방행정법원은 지난 2월 대기오염 대책으로 각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디젤차의 운행을 금지할 수 있다고 판결한 것을 두고 차량 소유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디젤차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는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폭스바겐)이 배기가스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비리가 2015년 드러나면서 단번에 확산했다. 의혹의 눈은 곧바로 다른 자동차 업체들로도 향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뮌헨과 슈투트가르트 그리고 쾰른 등 약 70개 지자체에서는 이산화질소의 평균 농도가 유럽연합(EU)의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추행 의혹’ 정봉주 “렉싱턴 호텔 안 갔다”

    ‘성추행 의혹’ 정봉주 “렉싱턴 호텔 안 갔다”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9일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사회 곳곳에서 불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 호텔 룸을 간 사실이 없고 (피해자라는) A씨를 만난 사실도 없다”며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투 운동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이러한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이번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미투 운동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모든 종류의 성폭력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과 지지자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다. 마음가짐을 다잡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입장 발표가 늦은 이유에 대해서는 “(BBK 사건으로 인한) 억울함을 딛고 서울 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선언하기 직전 기사가 보도됐다”며 “이명박 정권에 의한 정치적 음모에 시달려온 입장에서 엄청난 충격이었고 헤어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성추행 날짜로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도 되짚었다. 그는 전날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나는 꼼수다’ 방송을 녹음하고 멤버들과 식사 후 헤어졌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이 22일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자 검찰이 1차 출두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이후 23일 오전 10시까지 나오라는 검찰의 2차 출두 요구에 당일 오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실에서 변호사들과 회의 후 점심식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당일에 어머니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고 민변에서 병원으로 바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강제 구인 등에 두려워 주로 ‘나는 꼼수다’ 멤버들과 있었다고 했다. 이밖에도 해당 기사 속 일부 내용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부수적인 것으로 사안의 본질은 아니겠지만 기사의 신빙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원래 지난 7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일명 ‘연트럴 파크’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었지만 당일 오전 터진 성추행 의혹 보도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시 한 인터넷 언론은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당시 기자 지망생이던 현직 기자 A씨를 호텔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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