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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대선 후 처음 당일 확정 못 해… 200년 만에 하원서 대통령 뽑을 수도

    2000년 대선 후 처음 당일 확정 못 해… 200년 만에 하원서 대통령 뽑을 수도

    미국 대선 결과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지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초접전 승부, 역대 최대 우편투표 등이 겹치는 바람에 대선 당일인 3일(현지시간) 끝내 승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당일 승자가 결정되지 않은 것은 2000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2000년 연방대법원이 재검표 명령 저지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개표 기간이 가장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관련 소송을 예고한 만큼 최악의 경우 200년 만에 하원에서 대통령을 선출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2000년 때처럼 연방대법원의 결정으로 선거 한 달 뒤에야 승자가 나오는 상황을 맞게 된다. 당시 대법원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제기한 플로리다 재검표 명령 저지 청원을 받아들였고,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이에 승복하면서 승패가 결정 났다. 그러나 대법원 결정이 늦어지거나 대법원 결정에도 한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총 538명)이 과반(270명)이 안 되면 하원 투표까지 갈 수 있다. 연방법에 따르면 미국의 모든 주는 12월 8일까지 개표 분쟁을 끝내고 선거인단을 선출해야 한다. 그래야 12월 14일 선거인단 투표, 내년 1월 6일 의회의 투표 결과 승인을 거쳐 20일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할 수 있다. 전체 선거의 승패를 가를 주요 경합주에서 법적 분쟁 때문에 12월 8일까지 선거인단을 확정하지 못하면 어느 후보도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 ●역사상 하원서 2번 선출… 부통령은 상원서 이 경우에는 하원에서 대통령을, 상원에서 부통령을 선출한다. 미 헌법은 대통령 후보 중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 하원이 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50개 주별로 1명의 하원의원이 대표 투표(contingent vote)를 한다. 주별 하원의원 의석수를 보면 현재 공화당이 26개주, 민주당이 22개주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하원의원 전체(435명)를 다시 뽑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판가름이 난다. 역사상 하원이 대통령을 선출한 경우는 1800년과 1824년 두 차례 있었다. 가능성은 사실상 없지만 하원 표결이 교착상태에 빠져 새 대통령 선출이 안 되면 뽑힐 때까지 상원이 선출한 부통령 당선자가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부통령 당선자도 뽑히지 않은 상태라면 하원의장이 대통령직을 임시로 수행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바이든 “개표 완료까지 끝난 게 아냐”… 트럼프 “연방대법원 갈 것”

    바이든 “개표 완료까지 끝난 게 아냐”… 트럼프 “연방대법원 갈 것”

    ‘손톱을 물어뜯을 만큼’(nail biting) 초조한 밤이었다. 백악관 주인을 가늠할 당선인 확정이 늦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모두 4일(현지시간) 새벽 서로 승리를 주장하는 초유의 상황마저 빚어졌다.선거 유세 기간 일찌감치 조기투표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선거날인 3일 밤 늦도록 초조하게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예상과 달리 바이든 후보의 입장 발표가 먼저 나왔다. 그는 4일 0시 40분쯤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월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생방송으로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개표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결과를 이르면 내일(4일) 오전 알 수 있겠지만 더 걸릴 수도 있다”며 지지자들을 안심시켰다. 우세를 예상했던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 중간개표 결과 열세로 나왔지만, ‘사전 우편투표에 민주당 지지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우편투표 개표는 길면 2주 뒤까지 진행되는 점’을 염두에 두며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바이든이 돌발 심야연설에 나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제적인 승리 선언으로 캠프·유권자 분위기가 급락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개표 결과에 관계없이 조기 승리를 선언한 것으로 예상됐던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입장 발표 직후인 0시 50분쯤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크게 이기고 있다”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그들이 선거를 훔치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하도록 놔두지 말아야 한다. 투표소가 문을 닫으면 투표를 멈춰야 한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 대승!”이라고 적으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트위터는 이 트윗이 ‘선거 절차를 오도할 수 있다’며 경고 문구로 가림 처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전 2시 20분쯤 백악관 성명을 통해 재차 승리 선언을 한 동시에 불복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지역 우세를 강조하면서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 (선거 결과가) 경이롭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 대해 “국민에 대한 사기 선거”, “연방대법원으로 갈 계획”이라면서 우편투표 개표가 중단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계속되는 우편투표 개표과정에서 민주당 표가 폭증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이에 바이든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도 성명을 내고 “소송전에 대비해 법률팀이 대기 중”이라고 맞불을 놨다. 두 사람 모두 승리를 확신했지만, 예단하기 힘든 선거 결과로 방송에 드러난 얼굴은 긴장되고 굳은 표정이었다.한편 트럼프 캠프 측은 이날 백악관 안에 상황실 2곳을 가동하는 등 국정운영과 재선 행보를 분리하지 못해 마지막까지 논란을 불렀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상황실 한 곳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 설치됐고, 더 작은 규모 상황실도 백악관 건물 내에 별도로 차려졌다. 백악관을 비롯한 정부 소유 자산은 선거 국면에서는 정치적 중립지대가 돼야 하나 이를 후보 신분으로 전용한 것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바이든, 초박빙 위스콘신·미시간 뒤집었다

    바이든, 초박빙 위스콘신·미시간 뒤집었다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를 초경합주 위스콘신에 이어 미시간 주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전세를 뒤집고 앞서기 시작했다. 개표 초반 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등 6개 핵심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우세를 보이며 선전했지만, 바이든이 우편투표 등에서 개표가 진행될수록 위스콘신·미시간 등에서 전세를 뒤집는 뚝심을 발휘해 승기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에 달려있는 선거인단은 26명이다.경합주 표심이 극명해지면서 판세도 시시각각 출렁이며 피를 말렸다. 도심과 교외 지역은 바이든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고, 시골 지역은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을 택했다. 인종, 종교, 교육수준 등에 따른 정치적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예상 밖 승리를 한 뒤 이곳을 포함한 6개 핵심 경합주 중 4곳에서 우세를 유지하면서 승기를 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가 초반 우세를 보였던 위스콘신에서 밀워키 등 도심 지역 개표가 진행되면서 바이든에게 유리한 형세가 만들어졌다. 미시간 역시 9만 2000여표의 우편투표가 미개표인 상태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제친 형국이다. 여기에다 바이든은 24년 만에 애리조나를 탈환했고 위스콘신에선 초반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미시간에서도 전세를 뒤집는 괴력을 발휘했다. 개표 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선언’을 하고 바이든 후보가 ‘긴 싸움’을 예고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230년간 패자의 승복으로 평화적인 정권 이양이 자랑이었던 미국 민주주의가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승부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초접전 판세에 양 후보는 앞다퉈 ‘승리선언’을 하고 나섰다. 바이든 후보가 먼저 이날 0시 40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야외무대에 나와 “우리는 이번 대선의 승리로 가고 있다고 본다.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승리선언은 후보가 아닌 “미국인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승부를 결정지을 러스트벨트 3개주(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탈환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큰 승리’라며 트윗을 올린 뒤 오전 2시 20분쯤 기자회견을 자청해 “우리는 이겼다”고 응수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대법원으로 갈 것이다. 모든 투표가 멈추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경합주에 따라 우편투표를 선거일 이후 최대 10일까지도 유효표로 반영하는데, 자신이 역전을 당할 경우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이번 대선은 여전히 ‘끝날 때까지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당선?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이슈픽]

    트럼프 당선?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이슈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진행된 대선 투표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선거 다음날인 4일 오전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예상치 못한 초접전에 대선 승자가 결정되려면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와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4일 오전 6시(한국시간 4일 오후 8시)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을 각각 213명 대 224~238명으로 집계했다. 미 대선은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개표 결과가 ‘경합’인 가운데 두 후보가 모두 승리를 주장하는 이례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우편투표 결과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의 유효성을 놓고 소송전을 예고한 상황이다. 미 대선이 소송으로 번질 경우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직을 계속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플로리다는 ‘트럼프’ 애리조나는 ‘바이든’ 트럼프 대통령은 6개 핵심 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나머지 4개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와 미시간·펜실베니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위스콘신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펜실베니아의 경우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유효투표로 인정하기 때문에 최종 개표 결과는 이번 주말쯤 나오게 된다. 현장투표함과 사전투표함의 개표 시차에 따라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되면서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우리가 이겼다” “승리로 가는길” 바이든 후보는 4일 0시 40분 “대선 승리로 가는 길로 가고 있다고 본다. 모든 표가 개표가 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곧바로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이겼다”고 밝혔다. 개표가 진행 중임에도 양측 모두 승리를 선언한 것이다. 우편투표에서 결과가 뒤집힐 경우 소송으로 번지면서 대선 불복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CNN은 “현재 바이든은 긴장해야 할 상황이 맞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득표차가 적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바이든이 쫓아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반 우세에 이번 선거를 “국민에 대한 사기 선거다. 우리는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이다. 우리는 모든 투표를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관으로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가 보수 성향인 데다 대법원이 보수 우위인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 측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에 나설 경우 이에 맞서 겠다는 입장을 냈다. 바이든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된 개표를 막기 위해 법정에 가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적법하게 행사된 모든 표가 집계될 때까지 개표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개표를 막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법률팀이 대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현재 선거인단 바이든 224-트럼프 213, 미시간·위스콘신 바이든이 역전

    현재 선거인단 바이든 224-트럼프 213, 미시간·위스콘신 바이든이 역전

    우려했던 대로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상 최악의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나 주요 경합주 개표 결과에서 박빙의 승부를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압승을 낙관하며 우편투표 개표 결과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확정되면 대법원에 끌고 가겠다고 다시 한번 밝히면서 민주당이 사기로 선거를 도둑질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승리로 가는 길에 있다면서도 아직 개표 안된 표들이 많아 계속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수백만 표가 아직 개표되지 않았으며 두 후보 모두 확신을 갖고 승리를 선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사기를 뒷받침하는 증거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번 대선 결과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때까지는 며칠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영국 BBC는 짚었다. BBC가 4일 오후 7시(한국시간)쯤 집계한 두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 수는 50개주 가운데 41개주의 판세가 정리된 상황에 바이든 후보 224-트럼프 대통령 213으로 초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다. 여섯 경합주 가운데 다섯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섰지만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에서 뒤집혔고, 우편투표 개표가 남아 있어 뒤집힐 가능성이 없지 않다. 애초 우편투표 등 사전 투표에 나선 유권자들은 민주당 지지 성향으로 분류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꼭 필요했던 플로리다주 승리를 거의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견고한 공화당 텃밭이었던 애리조나주를 차지했다. 폭스 뉴스와 AP 통신, 미국 CBS뉴스 모두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히 뼈아픈 패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등 다른 주요 경합주 판세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보수적인 선벨트 주인 텍사스를 차지하는 반면, 바이든 후보 진영은 깜짝 놀랄 역전승을 바라고 있다. 4년 전 트럼프를 백악관으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주들은 여전히 트럼프의 재선을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특히 플로리다와 마찬가지로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가 반드시 이겨야 할 주로 손꼽힌다. 또 하나의 관건이 되는 동부 연안의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여전히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다른 주에서는 대략 예상했던 대로 나오고 있다. 결국 개표해야 할 우편투표가 많은 러스트벨트의 최종 개표 결과가 취합돼야만 최종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16명)는 92%가 개표된 가운데 트럼프 50.5%-바이든 48.3% , 미시간주(16명)는 90%가 개표된 가운데 바이든 49.3%-트럼프 49.1%, 펜실베이니아주(20명)는 75%가 개표된 가운데 트럼프 55.0%-바이든 43.6%, 네바다주(6명)는 86%가 개표된 가운데 바이든 49.3%-트럼프 48.7%, 위스콘신주(10명)는 89%가 개표된 가운데 바이든 49.3%-트럼프 49.0%로 ‘손톱을 물어뜯는’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 대선] 트럼프 “선거 승리” 주장…“우편투표, 대법원 간다” 불복 시사

    [미 대선] 트럼프 “선거 승리” 주장…“우편투표, 대법원 간다” 불복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승리했다”면서 재선 승리를 선언했다. 또 우편투표 개표 과정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불복을 선언할 것임을 재차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시 30분쯤 백악관에서 “상대가 우리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선거를 승리로 확정할 준비가 다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부끄럽게도 (언론 등에서는) 그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자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언론이 우편투표 등의 변수를 고려해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것을 비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국민에 대한 사기 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선거 불복 가능성도 재차 시사했다. 그는 투표와 관련, 연방대법원에서 분쟁을 가져갈 계획이라면서 우편투표가 포함된 투표의 개표가 중단되기를 원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후보는 22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그러나 경합주에서 예상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해진 상황이다. 일부 경합주에서 우편투표 급증에 따라 개표가 지연되면서 당선인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두 후보 모두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미국이 대선 결과를 놓고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상처 없는 뇌진탕 진단”…학생 머리 때린 교사 ‘벌금형’

    “상처 없는 뇌진탕 진단”…학생 머리 때린 교사 ‘벌금형’

    수업 시간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학생의 머리를 때린 중학교 교사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4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교사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11월 수학 수행평가 시간에 그림을 그리며 떠든 학생의 머리를 6∼7회 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피해 학생은 두통·어지러움 등을 호소했다. 학생은 병원에서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가 없는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학교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훈육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도 당시 상황이 A씨가 강제력을 행사해야 했을 만큼 긴급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1심은 피해자의 나이·폭행 정도 등에 비춰 A씨의 행동이 과도했다고 보고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2심도 A씨의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피해 학생이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 액수를 150만원으로 줄였다. A씨는 무죄를 주장하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 “이길 가능성 매우 높다”…저녁엔 지지자들과 파티(종합)

    트럼프 “이길 가능성 매우 높다”…저녁엔 지지자들과 파티(종합)

    “우리는 느낌이 매우 좋다” 낙관4년 전 확보한 선거인단 능가 기대저녁엔 백악관서 ‘선거 파티’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느낌이 매우 좋다며 2016년 대선 때 이상의 승리를 낙관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느낌이 매우 좋다”며 4년 전 자신이 확보한 선거인단 306명을 능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대선 투표를 통해 주별로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을 뽑는데, 이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그는 개표 초반 앞설 경우 개표가 끝나지 않더라도 조기에 승리를 선언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오직 승리할 때에만, 장난할 이유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재차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직전 3일 동안 경합주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14번의 유세를 하는 강행군을 했지만 이날은 일정을 간소화했다. 그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대선캠프 사무실을 찾아 참모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아직 패배승복 연설이나 (재선) 수락연설에 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가 대선일 이후 3일 이내에 도착한 우편투표도 유효표로 인정토록 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며 강한 불만을 다시 한번 표했다. 그러면서 이 규정이 적용되면 많은 속임수가 발생하고 갑자기 표 계산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가 종료되면 펜실베이니아의 개표 방식 문제를 놓고 변호사와 상의하겠다고 밝혀 소송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일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대선 패배 시 승복 질문에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이런 움직임이 불복의 예고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지지자 등과 함께 선거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워싱턴DC 트럼프 호텔에서 이 행사를 열길 희망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규모 모임 제한 조치로 인해 이 생각을 접었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CNN은 400명가량이 참석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우세했지만, 트럼프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선거 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를 보면 전국 지지율에서는 바이든이 50.7%로 트럼프(43.9%)를 6.8% 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이른바 6대 경합주에서는 후보 간 격차가 2% 포인트 미만인 곳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3곳이었고, 이 중 노스캐롤라이나는 0.5% 포인트 차이로 트럼프가 오히려 앞섰다. CNN은 “두 후보 모두에게 승리의 길이 있다”며 “트럼프 역시 비록 좁긴 하지만,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기회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광장] 검찰개혁 훼방꾼, 누구인가/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개혁 훼방꾼, 누구인가/박홍환 논설위원

    손에 ‘피’를 많이 묻혀서일까?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의 운명은 대체로 평범하지 않다. 채동욱은 혼외자 파문으로 검찰총장에서 물러났고, 홍만표는 검사복을 벗은 뒤 법조비리로 쇠고랑을 찼다. 우병우는 ‘박근혜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으로 전권을 휘두르다 국정농단의 조력자로 지목됐다. 대법관까지 지낸 안대희는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지만 전관예우 고액수임료가 논란이 돼 낙마했다. 역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실시된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각각 21.5%를 거둔 여권의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17.2%를 기록해 차기 대선주자 ‘3강’에 올랐다. 윤 총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정치 참여 계획을 시사했다며 야권 지지층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는 등의 거침없는 국감 발언 이후 대검찰청에 쇄도한 수많은 보수단체의 격려화환이 그 증거다. 세간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는 그가 진짜 정계에 투신해 대권에 도전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윤 총장이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커 버렸다는 사실이다. 저명한 뇌공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나를 키운 8할은 ‘과학콘서트’”라고 했는데 윤 총장을 이렇게 거물로 키운 것은 무엇일까. 8할이 아닌 9할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의 검찰개혁 강경론자들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추 장관은 올 초 취임 직후부터 ‘윤석열 배제’에 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사로 윤석열 라인을 좌천시키고, 대검 참모진을 송두리째 바꿔 윤 총장을 철저히 고립시켰다. 지난해 조 전 장관 수사 이후 윤 총장을 검찰개혁의 장애물로 여기고 여권 지지층을 동원한 사퇴 압박도 계속 이어 갔다. 두 차례의 수사지휘로 윤 총장의 백기투항을 은연중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수는 결국 패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법이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라임 로비와 관련된 야권 정치인 수사를 뭉개고,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편중수사를 지휘한 의혹이 있다며 수사배제 지휘했다. 또한 초유의 검찰총장 감찰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시대와 상황은 다르지만 노무현 정부 때는 그렇지 않았다. 참여정부 출범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집권당 대표의 뇌물수수 첩보가 입수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의 당시 채동욱 부장검사는 서영제 지검장에게 이를 즉각 보고했고, 서 지검장은 그 자리에서 “수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요즘 검찰이 간덩이가 부었나?”라는 청와대 및 여권의 노골적인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가 마무리됐다. 당시 강금실 법무장관은 외풍을 철저히 막아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에도 검찰개혁·사법개혁은 핵심 국정과제로 꼽혔다. 추 장관을 비롯한 검찰개혁 강경론자들은 검찰개혁 방향과 수사지휘권·감찰권 발동을 비판하는 일선 검사를 “커밍아웃했다”고 조롱하며 여권 지지층에 ‘좌표’를 찍어 줬고, 이에 평검사들이 대거 반기를 들고 있다. 대략 300명 정도의 검사들이 댓글로 동조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여권 내 일각에서는 “모두 사표를 받으면 된다”며 노골적인 반감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윤 총장을 몰아붙여 그를 대선주자로 키운 것도 모자라 검사집단을 모두 적으로 돌려세울 요량이 아니라면 이래선 안 된다. 검찰개혁은 기소독점이라든지, 선별수사라든지, 어떤 통제도 받지 않던 검찰의 무소불위 권한을 분산하는 게 핵심이다. 인적 쇄신 못지않게 법적·제도적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마음이 통하거나 입맛 맞는 사람들로만 채운다고 될 일이 아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수사지휘권 폐지에 이어 기소권에 대한 통제장치 등을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당한 국민은 윤 총장에 대한 압박이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 시각이 확산되면 검찰개혁의 취지와 당위성조차 퇴색될 수밖에 없다. 검찰개혁을 주창하며 선봉에서 윤 총장을 키우고 있는 검찰개혁 강경론자들이 오히려 검찰개혁을 막는 ‘엑스맨’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진정한 검찰개혁을 하려면 사람을 타깃으로 삼지 않아야 한다. stinger@seoul.co.kr
  • 박근혜 확정판결 연내 힘들 듯… 野 “두 前대통령, 통 큰 사면”

    박근혜 확정판결 연내 힘들 듯… 野 “두 前대통령, 통 큰 사면”

    이명박(79) 전 대통령이 징역 17년의 확정 판결을 받고 재수감되면서 박근혜(68) 전 대통령 재판이 언제 끝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야권에서 ‘통 큰 사면’ 얘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마무리되면 사면 목소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대통령의 사면권 제한’을 공약으로 내건 터라 실제 사면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는 지난 9월 초부터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과 관련해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물리적으로 연내 선고 가능성은 낮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상고를 하지 않고 쟁점도 복잡하지 않아 재상고심 선고까지 오랜 시일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 관측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징역 15년, 직권남용 등 나머지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옛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으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것까지 포함하면 징역 22년이 선고된 상태다. 재상고심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박 전 대통령은 87세가 되는 2039년까지 수형 생활을 해야 한다. 앞서 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의 만기출소 시점은 95세가 되는 해인 2036년이다. 재수감 이틀째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부터 수용자 일과 시작에 맞춰 하루를 시작했다. 다음달 10일쯤 분류 심사를 통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처우 등급이 정해질 전망이다. 이후 다른 교도소로 이송할지 여부도 결정된다. 형이 확정되면 사면 심사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야권은 앞으로 줄기차게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라디오방송에서 “박 전 대통령까지 전체 재판이 다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이 통 크게 사면하고 이런 것도 (좋겠다)”라며 ‘일괄 사면’을 언급한 것도 사면 논의를 수면 위로 올리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사면은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결단이 있으면 가능하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정치인 사면 최소화’ 원칙과 함께 뇌물·알선수재 등 5대 중대범죄의 사면 배제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스스로 원칙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사면을 할지는 불확실하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의 형이 확정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사면 얘기가 나오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정의는 선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강제동원, 법적 프로세스 이행 중요… 피고 日기업, 피해자와 대화가 우선”

    “강제동원, 법적 프로세스 이행 중요… 피고 日기업, 피해자와 대화가 우선”

    강제동원, 3국 정상회의 결부 곤란법정 바깥 화해 먼저… 日 뭔가 해야日지도자들 과거사 인식 보여 줘야‘문희상안’ 등 입법 피해자 배제 안 돼2017년 10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주일 한국대사를 지낸 이수훈 경남대 석좌교수는 강제동원 문제 해결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에 의한 법적 프로세스의 이행이 중요하다”면서 “피고인 일본 기업이 피해자인 원고를 만나 대화를 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사는 3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두드러진 한일 간 정중동에 대해 “새 총리하에 새롭게 한일 관계를 해 보자는 움직임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노·무라야마·간 담화’ 계승 메시지를 Q.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을 현금화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면 스가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어떻게 보나. A. 강제동원 문제를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결부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3국이 논의할 게 많이 있는데 한일 현안을 걸고 충족이 안 되면 총리가 못 가겠다고 하는 것은 한중일 3국 협력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Q. ‘선(先) 일본 기업 배상 후(後) 한국 정부 보전’을 한국이 제안했으나 일본이 거부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가 있었다. 또한 일각에서는 정부나 포스코에 의한 대위변제안도 나온다. A. 여러 안이 구상되고 제안도 됐다. 하지만 먼저 법적 프로세스가 이행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고인 일본 기업들이 피해자인 원고들을 만나는 일이다. 법정 바깥의 화해가 우선이다. 중국과는 그렇게 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에서 일본 기업을 묶어 놓고 접촉하면 안 된다고 해서 문제를 풀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재단이나 기금을 만들든 우리 측의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일본 측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 일본에서 대법원 판결을 놓고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위반이라고 하는데 협정이 우리 국회에서 비준을 받는 순간 국내법에 준해 다뤄진다. 대법원 판결이 반영되는 구체적 대응책이 나와야 하는 거지, 일본처럼 “당신들이 해결하라”고 밀어붙이면 일이 안 된다. Q. 한일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 결국은 현금화로 갈 수밖에 없는데. A. 행정부가 현금화를 딱 막아 주겠다고 할 수 없다. 그랬다간 큰일 난다.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 ‘과거사 끝났으니 다 잊고 미래로 가자’ 그렇게는 안 된다. 일본에는 고노, 무라야마, 간 담화가 있다. 적어도 일본 지도자들이 한국에 대해 ‘우리는 그런 담화를 잊지 않고 다 계승한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한일 관계가 풀린다. Q. 2015년 패전 70주년 아베 담화는 “전후 세대의 아이들에게 사과라는 숙명을 계속 짊어지도록 할 수 없다”고 하면서 과거사를 털어 내려 한 게 아닌가 한다. 이것을 스가 총리가 계승한 것처럼 보인다. A. 그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한일 관계가 관리될 수 없다. 일본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은 최소한으로 해야 할 일이다. 일본 총리가 8·15 등을 계기로 한마디만 하면 된다. Q. ‘문희상안’같이 입법을 통해 해결 가능한가. A. 입법도 의욕만 갖고는 안 된다. 국회에서 입법을 해도 이해 당사자들이 배제되거나 소외되면 그 또한 문제다. 입법이든 뭐든 해결의 중심에는 피해자가 있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피해자들의 권익을 존중하는 방식에 의한 해결이 보편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일 간에도 마찬가지다. Q.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즉 문재인·스가 선언이 가능할까. A. 한일 관계를 추스르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다. 올해는 다 갔고, 내년에는 한국의 대선 국면이지만 만들어 낼 시간은 있다. 하지만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 그에 앞서 북미 간에 좋은 흐름이 생겨야 한다. 북미가 잘되면 부수 효과로 일본을 안으로 잡아당기는 구심력이 생긴다. ●‘오염수 처리’ 日 주권 사항 끝낼 일 아냐 Q.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의 주권 사항이라고 했는데. A. 목전의 현실처럼 됐다. 바다에 방출한 원전 오염수가 돌고 돌아 우리 영해로 와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사안인데 ‘주권 사항’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일본이 강행하지 않을까 싶은데 대단히 우려스럽다. Q. 대사 때 만나 본 스가 당시 관방장관은 어땠나. A. 자주 만났다. 비밀스럽게 만날 것도 없지만 비밀스럽게 만나기도 했다. 원칙적인 일 얘기 외에는 사람이 아주 자상했다. ‘도쿄 생활이 어떠냐, 있을 만하냐, 교수 생활과 비교해 어떠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고노 다로 전 외무장관하고는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있었는데, 스가 장관과는 원만하게 지냈다. 한국인 지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백악관 새 주인’ 가릴 우편투표 줄소송… 양당 최고 율사들 집결

    ‘백악관 새 주인’ 가릴 우편투표 줄소송… 양당 최고 율사들 집결

    공화 트럼프 탄핵 대응한 세클로 지휘민주 전 법무차관 월터 델린저 사령탑선거인단 35명 텍사스 ‘초미의 관심사’공화당 드라이브 스루 투표 무효 청구연방법원 기각 후 투표기록 보관 명령코로나19 대유행으로 1억명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투표 탓에 미 대선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해결할 규정도, 참고할 전례도 없어 법원으로 간 대선 사건이 400여건에 이른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측에 최고의 율사들이 모이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탄핵과 러시아 스캔들을 대응했던 제이 세클로가 지휘를 맡았다. 민주당에는 월터 델린저 전 법무차관이 법률팀 사령탑에 앉았다. 양측에 자원봉사 형태로 가담한 변호사와 법학생 등이 수천명에 이르며, 초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의 우편투표 접수 연장과 관련한 소송전도 이미 불붙었다. 2000년 대선에서 연방대법원이 플로리다주 재검표 중단을 명령하면서 6주간 계속된 혼란에 종지부를 찍었듯 올해 대선 결과도 법원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면서 대통령을 국민이 아닌 판사가 결정하는 악순환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선거 하루 전날, 선거인단 35명이 걸린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의 ‘드라이브 스루 투표’ 12만 7000표를 놓고 소송이 벌어지는 등 신경전은 팽팽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정치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트럼프가 1.2% 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이는 경합주다. 트럼프로서는 텍사스를 놓치는 것은 대선 패배를 의미하기에 초접전으로 갈수록 중요성을 더한다. 앤드루 해넌 연방법원 판사는 이날 휴스턴시가 포함된 해리스 카운티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투표를 통해 행사한 12만 7000표를 무효로 해달라는 공화당의 청구를 기각하면서도 “향후 소송에 대비해 투표 기록을 보관하라”고 명령했다고 CNN이 전했다.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해넌 판사는 이날 3시간의 긴급 심리 끝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앞서 전날 텍사스주 대법원도 공화당의 무효 주장을 기각했다. 연방법원의 기각 결정에 공화당은 즉시 제5순회법원에 항소했다. 텍사스에서 민주당원이 가장 많은 해리스 카운티는 코로나 대유행에 대응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10곳에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를 설치, 지난 10월 중순부터 18일간 운영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민주당 소속인 크리스 홀린스 해리스 카운티 클럭은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를 설치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투표소 설치 장소는 주 하원의 결정 사항이고,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가 민주당 편향 지역에 설치됐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블라덱 텍사스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이번 사건은 공화당이 ‘투표 사기’라고 주장하는 형태에 딱 맞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승자가 12만 7000여표 이상의 차이로 이기지 못하거나, 텍사스 선거인단이 대선 향방을 결정할 경우 이 사건은 연방 대법원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선거 이튿날 압승 아니면 정국 혼돈… 경합주 개표 따라 승리 방정식 바뀐다

    선거 이튿날 압승 아니면 정국 혼돈… 경합주 개표 따라 승리 방정식 바뀐다

    민주, 남부 선벨트 싹쓸이 땐 대권 거머쥐어공화, 2곳 차지 땐 러스트벨트가 승패 갈라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1억명이 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우편·조기현장투표)에 참여한 이번 대선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언제쯤 승자의 윤곽이 잡힐 것이냐다. 선거 이튿날 한쪽이 압승한다면 남은 개표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지만, 초박빙 승부가 이어진다면 법정 공방 및 폭력 사태 등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2016년 대선 당시 AP통신은 선거일 이튿날 새벽 2시 29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처음 타전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당선자가 확정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편투표가 70%가 넘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주마다 우편투표 접수 마감 및 개표일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22개주와 워싱턴DC는 선거 당일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에 대해 투표일 이후 도착해도 인정해 준다. 12개 경합주 가운데 6곳도 최장 11월 13일까지 우편투표를 접수한다. 따라서 승부를 좌우할 주요 경합주의 우편투표 결과가 최종 집계되지 않은 상태에서 두 후보의 접전이 이어지면 승패 판정이 수일 이상 지연될 수 있다. 경합주 중 남부 선벨트 3개주(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는 사전투표에 대해 이미 9~10월에 개표 작업을 시작해 선거 당일 승자의 윤곽이 나온다. 다만 양 후보가 초접전 중이다. 바이든 후보가 압승하면 의외로 빠르게 대권의 승자가 발표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휩쓸거나 플로리다를 포함한 2개주를 가져가면 북부 러스트벨트 3개주(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의 개표를 기다려야 한다.이 경우 뇌관은 펜실베이니아주가 된다. 2016년 대선의 형세를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러스트벨트 3개주를 이기면 선거인단 278명을 확보해 ‘매직 넘버’(270명)를 넘기지만, 펜실베이니아를 넘겨주면 선벨트를 휩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280명으로 당선된다. 문제는 펜실베이니아가 우편투표를 6일까지 접수하고, 사전투표도 선거 당일에야 개봉해 집계가 늦다는 점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투표의 초반 우세에 곧바로 ‘승리 선언’을 한 뒤 이후 집계되는 우편투표에서 역전당한다면 트럼프 캠프는 ‘우편투표는 부정선거’라는 주장으로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공을 넘겨받은 대법원이 결론을 내지 못하면 각주의 선거인단이 표를 던지는 12월 14일까지 승자를 확정 짓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하원이 대통령을, 상원이 부통령을 선출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인 내년 1월 20일까지 이마저 실패하면 하원의장이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MB 조롱’ 논란에… 황보승희 “KBS, 주진우 해고해야”

    ‘MB 조롱’ 논란에… 황보승희 “KBS, 주진우 해고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KBS가 주진우씨를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지난달 29일 ‘주진우의 라이브’에서 믿을 수 없는 내용이 흘러나왔다”며 “주씨가 개인 팟캐스트에서나 나올 법한 저질 개인방송을 했다. 공공재인 공영방송 전파를 저주의 굿판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주씨는 대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7년의 실형을 확정한 29일 방송에서 “존경하는 이명박 각하께”로 시작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주씨는 “‘법치가 무너졌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는 말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법치가 MB 때 무너졌잖아요. 그리고 진실을 반드시 밝혀서 해외 비자금 반드시 찾아와서 그거 다 바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제가 감옥 가는 재판을 받을 때보다 더 떨렸습니다”, “17년 감방생활 건강하고 슬기롭게 하셔서 만기출소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각하, 96살 생신 때 뵙겠습니다” 등 이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발언도 이어갔다. 이후 KBS 공영노조가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일었다. 황보 의원은 “주씨는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출연하며 회당 600만원을 받은 전력이 있다. 연봉으로 따지면 3억 1200만원으로 MBC 사장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당시 1~2%대의 낮은 시청률을 볼 때 주씨의 출연료는 편파방송의 대가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보 의원은 또 “KBS로 옮겨서도 주씨의 편파방송, 저주의 굿판은 여전하다”며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는 주씨에게 편파방송의 대가로 얼마를 지급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정치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선동전문가 주씨에게 공공재인 전파와 고액의 출연료를 제공하는 것은 ‘수신료의 가치’를 스스로 시궁창에 던져버리는 행위”라며 “KBS 양승동 사장이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명예와 수신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주씨를 즉시 해고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법원 판결 뒤 갑자기 “나도 양심적 병역거부”…법원 “인정 안돼”

    대법원 판결 뒤 갑자기 “나도 양심적 병역거부”…법원 “인정 안돼”

    “학업·자기계발” 이유로 입영 미루던 20대대법원 판결 후 “평화주의 신념 대체복무” 대법원의 ‘양심적 병역 거부 무죄’ 판결이 나온 뒤 갑자기 주장한 양심적 병역 거부는 깊고 확고한 신념에 따른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다만 징역형을 선고했던 1심과 달리 항소심은 피고인이 입대 의사를 밝힌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이윤호)는 입영을 거부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A(2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징역 1년 6개월…“법리 오해”라며 항소 A씨는 재학 또는 자기계발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하다가 2018년 11월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양심적 병역 거부로 인한 대체복무를 희망한다”며 병역 연기 신청을 냈다. 같은 해 12월 24일까지 강원도의 한 부대로 입영하라는 통지서를 받고도 입영하지 않았던 그는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평화주의 신념에 따라 입영을 거부했는데 유죄를 선고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판결이다”라며 항소했다. 2심 “평소 신념 피력 안해”…입대 의사에 ‘집유’로 감형 그러나 항소심 법원 역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법원 판결을 양심적 병역 거부를 주장하게 된 결정적 계기 가운데 하나로 들었는데, 증거 등을 종합하면 병역 의무 이행이 피고인의 인격적 존재 가치를 파멸시킬 정도로 그 신념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한 것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이 집총 거부 관련 활동을 했다거나 정치·사상적 신념을 평소 외부에 피력하거나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사정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1심이 법리를 오해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유가 없다며 기각했다. 다만 “원심은 피고인에게 자발적인 병역 의무 이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실형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과정에서 피고인이 입대 의사를 밝혔다”면서 “병역 의무 이행 기회를 한번 더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이는 점, 다른 병역 기피자들과 양형상 형평성 등을 종합해서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억 생명보험 가입” 장애 있는 의붓아들 살해한 50대

    “4억 생명보험 가입” 장애 있는 의붓아들 살해한 50대

    길가서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해대법원, 계부에 무기징역 확정 억대 보험금을 노리고 지적 장애가 있는 의붓아들을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전북 임실군의 한 길가에서 지적 장애를 앓는 의붓아들 B(당시 20)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근처에 버린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2018년 7월 B씨가 수령액이 4억원에 달하는 생명보험에 가입된 점 등에 비춰 보험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범행을 모두 부인했지만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일 A씨의 차에 탑승하는 B씨의 모습, 이들이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등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근거로 A씨의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항소했지만 2심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법원도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앞서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방영돼 이른바 ‘임실 살인 사건’으로 관심을 모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00자 인터뷰 46]이수훈 “강제동원 해결, 일본 피고 기업이 먼저 손 내밀어야”

    [2000자 인터뷰 46]이수훈 “강제동원 해결, 일본 피고 기업이 먼저 손 내밀어야”

      스가 총리의 방한, 현금화 없어야 가능하단 조건은 부적절 한일 간 여러 안 오가고 있으나 법적 프로세스 이행이 우선 일본, 한국 대통령이 사법부 판단에 개입할 수 있다고 착각 피해자 중심주의는 인권 보호하기 위한 세계적·보편적 흐름 대사 때 만난 스가 장관 자상하고 원만해, 한국 지인도 있어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9월 16일) 이후 한일 간에 조용하면서도 잰 걸음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집권 자민당 의원인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지난달 17일 방한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을 만났다. 21일 주일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관표 대사가 강제동원 협의에 약간의 진전이 있다고 밝힌 데 이어 29일에는 김정한 외교부 아태국장이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 다키자키 국장은 지난 2월 방한을 했기 때문에 김 국장이 일본을 방문하는 게 순서였다. 또한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과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 간 대화 채널도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 한일 간 최대 현안은 남 대사가 언급한대로 강제동원 문제다.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위반이라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은 한국에서 해결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2017년 10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주일대사를 지낸 이수훈 경남대 석좌교수에게 강제동원 해법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전 대사와 3일 가진 인터뷰 일문일답 내용. Q. 한일관계가 사상 최악이라지만 ‘굳이 좋아질 필요가 있느냐’, ‘아니다 그래도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일관계 개선 필요한가. A. 한일관계는 우호와 협력관계다. 우호와 협력을 할 수 없으니 한일이 노력해 악화된 관계를 돌파해보자 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나 일본분들도 그렇지만 지금의 한일관계를 불편하게 느낀다. Q. 한일 간에 정중동의 움직임이 있다. 강제동원 문제는 연내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나. A. 딱 시기를 못 박기 어렵다. 일본에서 리더십 교체가 있었다. 보통 교체가 아니고 강한 보수주의자 아베의 장기 집권에서 스가 총리로 바뀌었으니, 새 총리 하에 새롭게 해보자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Q.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을 현금화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면 스가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어떻게 보나. A. 강제동원 문제를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결부짓는 것은 곤란하다. 3국이 논의할 게 많이 있는데 한일 현안을 걸어서 충족 안되면 총리가 못 가겠다는 것은 한중일 3국 협력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Q. ‘선(先) 일본 기업 배상 후(後) 한국 정부 보전’을 한국이 제안했으니 일본이 거부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가 있었다. 또한 일각에서는 정부나 포스코에 의한 대위변제안도 나온다. A. 여러 안이 구상되고 제안도 됐다. 하지만 먼저 법적 프로세스가 이행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고인 일본 기업들이 피해자인 원고들을 만나야 한다. 즉 법정 바깥의 화해가 우선이다. 중국과는 그렇게도 했다. 일본 정부에서 일본 기업을 묶어놓고 접촉하면 안 된다고 해서 문제를 풀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재단이나 기금을 만들든, 경제협력자금의 수혜기업이 내놓건, 우리 국민이 성금을 내건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일본 측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 일본에서 대법원 판결을 놓고 65년 협정 위반이라고 하는데 그 논리도 우리로 보면 취약하다. 65년 협정이 우리 국회에서 비준을 받는 순간 국내법에 준해 다뤄진다. 국내법에 분란이 생기면 최종 해석 권한은 대법원에 있다. 따라서 식민지배나 징용문제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반영되는 구체적 대응책이 나와야 하는 거지, 일본처럼 “당신들이 해결하라”고 밀어붙이면 일이 안 된다. Q. 한일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 결국은 현금화로 갈 수 밖에 없는데. A. 행정부가 현금화를 딱 막아주겠다고 할 수 없다. 그랬다간 큰 일 난다.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과거사 끝났으니 다 잊고 미래로 가자 그렇게는 안 된다. 그것은 한국 사회와 현재 정치 지도부를 구성하는 인적 구성을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다. 한국은 미래지향적으로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활발히 하겠다는 입장인데, 그걸 위해서는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서 인식을 갖고 있고, 그런 것을 보여줘야 한다. 고노, 무라야마, 간 담화가 있다. 적어도 일본 지도자들은 한국에 대해서 ‘우리는 그런 담화를 잊지 않고 다 계승한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한일관계가 풀린다. Q. 2015년 패전 70주년 아베 담화는 “전후 세대의 아이들에게 사과라는 숙명을 계속 짊어지도록 할 수 없다”고 하면서 과거사를 털어내려 한 게 아닌가 한다. 이것을 스가 총리가 계승한 것처럼 보인다. A. 그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한일관계가 관리될 수 없다. 일본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은 최소한으로 해야 할 일이다. 일본 총리가 적절한 계기에 한마디만 하면 된다. Q. 강제동원 문제는 일본과 어떻게 접점을 찾아야 하나. A. 똑같은 말의 되풀이인데 대법원 판결이 존재하고 구체적으로 피해자에게 1억원씩을 배상하라고 돼 있다. 피고 기업들이 어떻게 해보려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원고 측 대화 제의를 거부해서는 안된다. 대화가 출발점이라고 본다. Q.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게 원고 측과 접촉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놓은 건가. A. 그렇다. 우리가 입만 열면 하는 이야기가 사법부의 판단 존중이다.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데 행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 어느 누구라도 한일관계가 안 좋으니 기다려 주십쇼,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에 있으면서 겪은 게 한국 대통령이 못 할 게 뭐가 있느나면서 강제동원 문제도 대통령이 해결하라는 것이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제1호가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의 지연이었고, 그 일로 인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곤욕을 치르는 걸 다 설명했는데도 일본 측은 마이동풍이었다. Q. ‘문희상 안’ 입법 통해서 해결 가능한가. A. 입법도 의욕만 갖고는 안 된다. 국회에서 입법을 하건 이해 당사자들이 배제되거나 소외되면 그 또한 문제다. 입법이든 뭐든 해결의 중심에는 피해자가 있어야 한다. 세계적 추세가 피해자들의 권익을 존중하는 방식에 의한 해결로 보편적인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일 간에도 마찬가지다. Q. 내년이면 북미협상이 재개될 것인데 일본의 역할이라면. A. 2017년부터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행되는 동안 일본이 긍정적 역할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훼방꾼 노릇을 했다. 일본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같이 올라타야 하고, 북미회담에 가능한 한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어야 한다. Q.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즉 문재인·스가 선언이 가능할까. A. 한일관계를 추스리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다. 올해는 다 갔고, 내년에는 한국의 대선 국면이지만 만들어낼 시간은 있다. 하지만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 그에 앞서 북미 간에 좋은 흐름이 생겨야 한다. 북미가 잘 되면 부수 효과로 일본을 안으로 잡아당기는 구심력이 생긴다. 김대중·오부치의 파트너십 선언이 성공했던 것은 오부치라는 정치인이 과거사 인식을 분명하게 했기 때문이다. 2018년 선언 20주년 때는 제2의 파트너십 선언을 위해 한일 정치인들이 노력했으나 그해 10월 강제동원 판결이 나와서 열기가 식어버렸다. Q.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의 주권사항이라고 했는데. A. 대사 때는 급박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목전의 현실처럼 됐다. 바다에 방출한 원전 오염수가 돌고돌아 우리 영해로 와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사안인데 ‘주권사항’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아마도 일본이 강행하지 않을까 싶은데 대단히 우려스럽다. Q. 대사 때 만나본 스가 당시 관방장관은 어땠나. A. 자주 만났다. 비밀스럽게 만날 것도 없지만 비밀스럽게 만나기도 했다. 원칙적인 일 얘기 외에는 사람이 아주 자상했다. 도쿄 생활이 어떠냐 있을 만 하냐, 교수생활과 비교해 어떠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당시 국가안전보장국장이던 야치 쇼타로나 고노 다로 전 외무장관하고는 얼굴을 붉히고 그런 일도 있었는데, 스가 장관하고는 그런 에피소드가 없이 원만하게 지냈다. 한국에 다녀가기도 하고 한국인 지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하태경 “어쨌든 나라의 얼굴…대통령의 통 큰 사면 부탁”

    하태경 “어쨌든 나라의 얼굴…대통령의 통 큰 사면 부탁”

    “박근혜 재판까지 끝나면 통 큰 사면 부탁”야당 중진, MB·박근혜 일괄 사면 첫 언급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것과 관련해 “사면을 좀 고려해주십사 대통령한테 부탁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3일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전체 재판이 다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통 크게 사면하고 이런 것도 (좋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이 전 대통령의 확정 판결 후 국민의힘의 주요 인사로는 처음 사면을 거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하 의원은 “명백히 잘못한 게 있기 때문에 감싸기는 어렵겠지만, 어쨌든 한 나라의 얼굴이었던 분이라서 굉장히 안타깝다”면서 “정파적으로 반대파들은 생각이 다르겠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불행”이라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되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확정 판결이 언제 내려질지도 관심이다.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 선고는 법리 검토 상황과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연내는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구속돼 4년째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뇌물·횡령 등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아 구속 집행정지로 풀려난 지 8개월여 만에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앞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1년 정도 구치소에 수감돼 남은 수형 기간은 16년이다. 형기를 모두 채운다면 95세인 2036년에 석방된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까지 판결이 확정될 경우 야권을 중심으로 두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고] 이성렬씨 별세, 박종희씨 모친상, 윤석우씨 부친상

    ■ 이성렬(초대 헌법재판관)씨 별세 △ 이성렬(전 대법관·12대 국회의원·초대 헌법재판관)씨 별세, 용영자씨 남편상, 이수영(전 광주 대성여고 교사)·이희경·이수향·이승영(전 국민체육진흥공단 근무)·이송희씨 부친상, 라채규(법무법인 대동 변호사)·염웅철(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전 대전지검 홍성지청장)·김상수(순천대 교수)씨 장인상, 염준범(창원지검 검사)씨 외조부상, 2일 오후 1시20분, 광주 남문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4일 오전 8시. 062-675-5000 ■ 박종희(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 이경재 씨 별세, 박종희(전 국회의원)·춘희·영희·영실(숙명여대 중앙도서관팀장)·은희 씨 모친상, 이주원(전 LG이노텍 부사장)·신원범·이재만(화정중학교 교사)·이찬희(은성의료재단 경영본부장) 씨 장모상, 2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4일 오전 8시. 031-219-6654 ■ 윤석우(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씨 부친상 △ 윤이중씨 별세, 윤석현(IMF 몽골주재대표)·윤유선(주부)·윤석우(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수석조사역)씨 부친상, 이을수(토마스리서치 대표)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4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3
  • [사설] 강제동원 문제, 日 일방적 양보 요구 곤란하다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이 나온 지 지난달 30일로 2년이 됐다. 원고인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위자료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은 피고인 일본제철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 원고 측은 피고가 배상에 응하지 않자 강제집행을 위해 일본제철의 한국 내 자산 매각을 신청했으며 현금화가 임박한 상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현금화가 이뤄지면 한국에 추가 보복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현금화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면 연말 한국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엄포까지 놓고 있다. 한일은 강제동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진행 중이다. 일본 언론은 최근 일본 기업이 판결에 따른 배상을 하면 한국 정부가 해당 금액을 전액 보전하는 방안을 한국 측이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한일이 외교당국 간 채널을 비롯해 청와대까지 나서 일본 측과 협의하는 것은 경색된 한일관계를 타개하려는 노력이란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다만 정부가 잊으면 안 될 것은 피해자 중심주의다. 일각에서는 정부나 포스코가 배상금의 대위변제를 통해 강제동원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법적으로 이해관계가 있으면 대위변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서 협의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배상이 아니다. 강제동원의 주체인 일본 기업의 사실 인정과 사과가 포함돼 있다. 피해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정부 간 합의는 2015년 12월 위안부합의의 재판이 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대법원 판결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한 만큼 한국에서 해결하라고 요구한다. 즉 일본 기업에 피해가 미치는 일이 없도록 현금화 문제도 한국 측이 해결하라며 일방적 양보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 청구권이 소멸되지 않았다는 것은 일본 정부나 법원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개인 청구권을 구제하려는 노력을 동반하지 않는 협의나 피해자를 무시한 해결책은 무의미하다는 점을 한일은 재삼 인식하고 협상에 임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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