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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조희연 교육감, ‘시국사건 임용제외 교원 피해 회복 특별법’ 사적 활용 말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25일 조희연 교육감은 ‘시국사건 임용제외 교원 피해 회복 특별법’을 사적으로 활용 말라는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7월 10일 시행된 ‘시국사건 관련 임용제외 교원의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부당하게 피해 입으신 분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특별법과 조희연 교육감 개인의 사적 재판은 전혀 다른 문제다. 조 교육감은 현재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왔거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해직된 교사 다섯 명은 권한을 남용해 특별 채용한 혐의로 1,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선고만 남겨둔 상태다. 부디 조 교육감의 특별법 언급이 대법원판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치적 속셈’이 아니길 바란다. 만일 조 교육감이 특별법 문제를 자신의 재판에 유리함을 계산해 언급한 것이라면 천만 서울 시민의 교육 정책 수장으로서 더 이상의 자격이 없다. 조 교육감은 특별법을 자신의 사적 이익으로 활용 말라. 2024. 7. 25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윤영희
  • 김명수 조만간 소환… 前정권 사법수장 또 불명예

    김명수 조만간 소환… 前정권 사법수장 또 불명예

    검찰이 임성근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국회에 거짓으로 해명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65·사법연수원 15기) 전 대법원장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이 전직 사법부 수장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헌정 사상 두 번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최근 김 전 대법원장 측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김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고발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 조사는 다음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법원장은 2020년 5월 22일 국회에서 탄핵이 거론되던 임 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면서 “툭 까놓고 얘기하면 지금 (민주당이)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느냐”며 “오늘 그냥 (사표를) 수리해 버리면 탄핵 얘기를 못 하잖나.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김 전 대법원장은 국회 질의에 “탄핵을 위해 사표 수리를 거부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보냈다. 하지만 임 전 부장판사 측이 김 전 대법원장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거짓 해명이 드러났다. 김 전 대법원장은 당시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국민의힘은 2021년 2월 김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2020년 민주당이 임 전 부장판사를 비롯해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판사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021년 임 전 부장판사와 법원행정처 차장이었던 김인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서면조사만 하는 데 그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꾸려진 새 수사팀은 2022년 8월 임 전 부장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수사를 재개했고 지난해 7월 김 부장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전 대법원장은 지난해 8월 퇴임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진행된다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며 “여러 불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 한동훈 지도부, 첫날부터 ‘채상병 특검법’ 기싸움

    한동훈 지도부, 첫날부터 ‘채상병 특검법’ 기싸움

    韓 “입장 변함없어 잘 설명할 것”김재원·김민전은 “원내대표 권한”野 ‘한동훈 특검’ 상정… 대여 압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취임 첫날인 24일 그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놓고 지도부 간 이견이 표출됐다. 전당대회에서 겪은 당내 갈등과 분열을 수습할 틈도 없이 곧바로 한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는 모양새다. 첫 시험대는 주요 당직 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한동훈 특검법’을 상정하며 대여(對與)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이지 않으냐’는 오해를 벗어날 수 있도록 새로운 제안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론 채택 여부에 대해선 “우리는 민주적 절차를 지키는 정당이고 우리 당이 가진 민주적 절차를 통해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신임 최고위원들에게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친윤(친윤석열)계인 김재원·김민전 최고위원은 부정적이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에는 국회 운영에 관해선 원내대표가 하는 것이라고 돼 있다”고 말했다. 김민전 최고위원도 “동의하지 않는다. 특검이 필요해서라기보다 윤석열 정부의 꼬투리를 잡자는 것인데 왜 우리가 (민주당에) 장단을 맞춰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다만 친윤계인 인요한 최고위원은 “먼저 지도부 안에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진종오 최고위원도 “당대표와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대표와 궤를 같이했다. 앞서 한 대표는 당대표가 되면 대법원장 등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그간 어떤 방식의 특검법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추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원내 사안은 원내대표가 결정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25일에 재표결을 한다. 추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단일대오를 형성해 표 단속에 총력을 쏟고 있다. 다만 재표결에서 부결된 후 야당이 특검법을 재발의할 경우 친한계를 중심으로 제3자 추천 특검법을 고리로 대야 협상에 나서자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 한 대표는 당직 인선에 대해 “당장 선거를 앞둔 상황이 아닌 만큼 하나하나 신중하게 하겠다”며 ‘속도전’보다 의견 수렴이 먼저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친한계 최고위원 2명이 당선되면서 이른바 ‘한동훈 방어막’이 구축됐지만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우군을 더 확보해야 한다. 당 조직과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친윤계였으나 사실상 한동훈 캠프를 지원한 3선 송석준 의원과 재선 배현진 의원이 거론된다. 친한계 재선인 박정하 의원 등도 언급된다. 지역 안배 또는 원외·청년·여성 몫으로 여겨 온 지명직 최고위원 1명도 한 대표의 인선에 포함된다. 지역보다 개혁 색을 보여 줄 수 있는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연구원장은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영입한 홍영림 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크다. 지명직 최고위원이 친한계로 채워진다고 가정하면 총 9명인 최고위원회는 친윤계와 친한계가 5대4 구도다. 한 대표가 ‘우군 확보’를 위해 친윤계인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미 원내지도부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정책위의장 교체를 시도한다면 자칫 당내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
  • ‘60억원 규모’ 전세사기 피의자, 영장 심사 앞두고 잠적…檢, 지명수배

    ‘60억원 규모’ 전세사기 피의자, 영장 심사 앞두고 잠적…檢, 지명수배

    검찰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달아난 ‘전북 완주 전세 사기 사건’ 전 임대법인 운영자를 지명수배했다. 전주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A(55)씨를 지명수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전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의 한 부동산 임대법인 운영자인 A씨는 2018∼2021년 임대 권한이 없는 아파트를 임차인들에게 임대하고 거액의 보증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시공사 대표 B(69)씨 등과 함께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올해 4월까지 간 임대 권한이 없는 담보신탁 아파트로 전세 계약을 체결, 임차인들로부터 수십억 원의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임대한 아파트는 부동산담보신탁 대출로 인해 이미 소유권이 금융기관 등 수탁사에 이전돼 임대 권한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은 공인중개사 등과 짜고 “보증보험에 가입돼 있어 안전하다”고 임차인들을 속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번 범행 피해자만 585명, 피해액은 58억 703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은퇴한 노년층, 외국인 노동자들이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달 중순 ‘완주 전세 사기 사건’ 관련자 10명을 기소했다. B씨 등 3명은 구속기소하고,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한 A 씨의 신병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명수 前대법원장, 검찰 소환 통보… ‘사표수리 거부·거짓 해명’ 의혹

    김명수 前대법원장, 검찰 소환 통보… ‘사표수리 거부·거짓 해명’ 의혹

    검찰이 임성근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국회에 거짓으로 해명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65·사법연수원 15기) 전 대법원장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이 전직 사법부 수장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헌정 사상 두 번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최근 김 전 대법원장 측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김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고발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 조사는 다음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법원장은 2020년 5월 22일 국회에서 탄핵이 거론되던 임 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면서 “툭 까놓고 얘기하면 지금 (민주당이)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느냐”며 “오늘 그냥 (사표를) 수리해 버리면 탄핵 얘기를 못 하잖나.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김 전 대법원장은 국회 질의에 “탄핵을 위해 사표 수리를 거부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보냈다. 하지만 임 전 부장판사 측이 김 전 대법원장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거짓 해명이 드러났다. 김 전 대법원장은 당시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국민의힘은 2021년 2월 김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2020년 민주당이 임 전 부장판사를 비롯해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판사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021년 임 전 부장판사와 법원행정처 차장이었던 김인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서면조사만 하는 데 그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꾸려진 새 수사팀은 2022년 8월 임 전 부장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수사를 재개했고 지난해 7월 김 부장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전 대법원장은 지난해 8월 퇴임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진행된다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며 “여러 불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 “집까지 팔았는데”, 직접 상고했다 취하…40대女 엽기 성폭행 중학생

    “집까지 팔았는데”, 직접 상고했다 취하…40대女 엽기 성폭행 중학생

    심야에 퇴근하던 40대 여성을 오토바이로 납치해 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중학생이 대법원에 직접 상고했다 돌연 취하해 형이 확정됐다. 이 중학생은 항소심에서 징역 장기 7년~단기 5년을 선고받았다. 24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강도강간, 강도상해, 강도예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16)군이 지난 5월 21일 직접 대전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얼마 안 돼 취하했다. 취하 이유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A군은 지난해 10월 3일 오전 2시쯤 충남 논산에서 귀가하던 40대 여성 B씨에게 “오토바이로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꼬드겨 태운 뒤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B씨의 목을 조르고 소변 섭취 등 엽기 행위를 저질렀다. 또 300만원을 입금하라면서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한 뒤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그는 1시간 동안 범행을 저지르고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이날 오후 논산 시내에서 붙잡혔다. 검찰 조사 결과 A군은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의 여성을 상대로 강도질을 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여러 차례 실패하자 밤늦게 귀가하는 B씨를 뒤따라가 이런 짓을 저질렀다. B씨는 경찰에서 “지금 택시 없는데 태워다 준다고…. ‘배달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오토바이에 탔다”며 “더 엽기적인 건 나는 울고 있는데 (A군이) 성폭행하면서 웃는 거였다. 너무나 생생하다”고 진술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1부는 지난해 12월 “15살 소년의 범행이라고 보기가 어렵고 가학적, 변태적 모습을 보이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B씨가 느꼈을 극심한 공포감과 고통은 쉽게 치유할 수 없을 것”이라며 “범행을 반성하고, 소년이고, 무죄 판결 전 반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을 형사 공탁했지만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징역 10~5년을 선고했다. 선고 후 A군 가족은 집까지 팔아 피해 여성 B씨와 합의하는 등 감형에 온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지난 5월 “B씨와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징역 장기 7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집까지 팔았지만 장기 3년만 감형받는데 그친 것이다. 앞서 열린 결심공판의 최후 진술에서 A군은 “가족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A군은 시골에서 할아버지를 돕고 동생을 돌보는 등 착한 학생이었다”면서 “청소년은 미성숙한 존재로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고 이를 바로 잡을 기회가 충분하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범행에 이르렀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런 노력에도 형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지 A군은 수감 중 자신이 손수 상고장을 작성한 뒤 변호사를 거치지 않고 대법원에 상고했었다.
  • [단독] 박영재 대법관 후보자, “신뢰관계인 동석 없이 수사” 발달장애 피해자 호소에도 원심 판결 유지

    [단독] 박영재 대법관 후보자, “신뢰관계인 동석 없이 수사” 발달장애 피해자 호소에도 원심 판결 유지

    박영재(55·사법연수원 22기) 대법관 후보자가 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하던 시절 지적장애를 앓는 피해자에 대한 수사·재판상 적법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사건에 대해 가해자의 형을 원심보다 감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후보자는 지난 1월 3급 발달장애가 있는 피해자의 신뢰관계인 동석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는 사건의 2심 재판장을 맡았다.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에 재판장 권한으로 직권 심판을 해달라는 탄원서가 제출됐지만, 박 후보자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발달장애인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 등에 따르면 장애인을 조사할 때는 피해자·피고인 신분에 상관없이 장애 특성을 고려해 자의에 기반한 진술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신뢰관계인 등을 동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 후보자가 2심 재판을 맡았던 이 사건은 발달장애가 있는 피해자 등을 폭행, 강간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신뢰관계인 동석에 대해 ‘법정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다’는 이유 등으로 법 위반은 아니라고 봤다. 박 후보자가 재판장으로 있던 2심 재판부는 한차례 양측 변론만 진행한 뒤 지난 4월 가해자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받은 형량보다 감형됐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2심 법원은 항소인의 신청 없이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사유가 있다면 판사가 직권으로 심판할 수 있지만, 당시 재판부는 직권 판단을 하지는 않았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함께 살아가는 시민에 대한 애정, 소수자 보호에 대한 신념 등을 포용하고 시대적 요구와 가치를 반영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학생인권조례 폐지 막아준 대법원 결정 환영”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교육청이 제소한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 폐지조례안’에 대해 대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신청을 인용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대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이 제소한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 폐지조례안’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신청을 인용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이번 대법원의 인용 결정을 환영한다. 그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교권붕괴 사안이 학생인권조례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일부 교권보호를 위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자는 일관된 주장을 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 폐지조례안 심사에 대한 의결기간 연장의 건’을 발의하여 시간을 갖고 심도있고 충분한 논의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고, 여러 경로로 조례 폐지의 부당함과 위법성에 대해 강력히 주장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학교현장의 문제의 모든 원인이 학생인권조례 탓이라는 억지주장을 반복하며,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도구로써 학생인권조례를 이용해 왔다.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위해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폭력사태를 일으켰고, 변칙적인 특위를 통해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도 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라는 중대한 결정을 두고 민주적 논의 절차도 이행되지 못했으며, 회의규칙에서 정하고 있는 입법예고도 진행하지 않았다. 끝내 당일 발의되어 당일 처리되는 초유의 날치기 통과사태를 벌이고야 말았다. 12년간 교육현장의 학생인권 회복을 위해 선봉에서 큰 역할을 해 온 학생인권조례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사실 학생인권조례는 이미 사법부의 판단을 받은 바 있다. 2018년 서울행정법원에서는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인정되는 학생의 권리를 열거한 것이고, 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생 인권보호가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체화한 것’이라며 그 적법성을 인정했다. 2019년 헌법재판소는 ‘학생인권조례는 공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차별·혐오 표현 제한은 민주 시민으로서 올바를 가치관을 형상하고 인권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그 정당성이 인정된다’며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 합치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고 재의요구 또한 묵살한 것은 사법부 입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며,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에서 규정하는 학생인권보장의 의무까지 저버린 것이다. 이제 서울 학생인권조례의 존폐여부는 다시금 사법부로 넘어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번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대법원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오판을 바로잡아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하는 바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장녀 ‘아빠 찬스’ 63배 차익…이숙연 “기부하겠다”

    장녀 ‘아빠 찬스’ 63배 차익…이숙연 “기부하겠다”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는 20대 자녀가 이른바 ‘아빠 찬스’로 비상장주식에 투자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둔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가족 간 문제를 좀 더 살펴보고 대처했어야 하는데 미리 챙기지 못한 불찰임을 인정한다”며 “여러 문제가 제기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문제가 불거진 뒤 가족회의를 거쳐 막대한 시세차익으로 지적받은 배우자와 장녀 보유의 비상장주식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기부 대상은 문제가 된 화장품 R&D 기업 A사 지분 전체로 장녀 보유 400주, 배우자 보유 3465주다. 장녀가 시세 차익을 거뒀을 당시 기준으로는 약 37억원 상당이다. 기부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후보자의 장녀 조모(26)씨는 아버지가 추천한 A사 비상장주식을 대부분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으로 2017년 매입한 뒤, 이중 절반을 작년 5월 아버지에게 되팔아 원금 63배에 달하는 3억 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어 논란이 됐다. 매입자금 1200만원 중 아버지가 900만원을 내줬고, 시세차익에 붙은 양도소득세 7800만원도 아버지가 증여해줬다. 이렇게 번 돈은 서울 재개발구역의 빌라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로부터 빌린 돈을 갚는 데 썼다. 이 후보자는 “다세대주택 매입 과정이나 비상장주식 취득 및 양도 과정에서 탈법이나 위법이 없었고 관련 세금도 모두 성실히 납부했다”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건전한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아울러 “후보자의 공직 수행에 오해나 장애가 없도록 배우자가 현재 맡고 있는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제주반도체와 동행복권에서 모두 물러나기로 했다. 후보자 배우자는 2021년 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1000’ 발권 오류로 복권 20만장이 회수된 사건 관련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후보자 측은 입찰 분쟁에서 말미암은 일로 불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5일 열린다. 이 후보자는 “(논란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청문회에서 공직 후보자로서의 소신과 식견에 관한 검증에 성실하고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 검찰, ‘거짓 해명 의혹’ 김명수 전 대법원장 소환 통보

    검찰, ‘거짓 해명 의혹’ 김명수 전 대법원장 소환 통보

    검찰이 김명수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소환 통보했다. 전직 대법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조사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김 전 대법원장에게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김 전 대법원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5월 민주당의 ‘법관 탄핵’ 추진을 이유로 임성근 당시 고법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도 국회에 거짓 답변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대법원장은 당시 국회에 ‘탄핵을 위해 사표 수리를 거부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냈지만, 임 전 부장판사 측이 김 대법원장과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거짓 답변 의혹이 불거졌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대법원장은 건강상 이유로 사표를 수리해 달라는 임 전 부장판사에게 “수리해 버리면 (국회에서) 탄핵 얘기를 못 하잖아”라고 했다. 국민의힘 등은 2021년 2월 김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는 다음 달 중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 YK, 전국 29개 분사무소서 신속 대처

    YK, 전국 29개 분사무소서 신속 대처

    올해부터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적용된 가운데 업계는 초기 수사 대응이 수사 결과의 향방을 결정 짓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한다. 법무법인 YK 중대재해센터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전국에 29개의 분사무소를 설치하고 현장과 수사기관에 가장 가까운 분사무소에 중대재해 현장 대응팀을 가동 중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YK는 지난 2월부터 중대재해센터를 확대 운영 중이다. 센터는 기존 조인선 변호사 1인 센터장 체제에서 차장검사 출신의 정규영 대표변호사, 김도형 대표변호사, 부장검사 출신의 한상진 대표변호사를 공동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센터는 변호사의 적극적인 현장 참여와 신속 대응을 통한 방어권 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및 경찰청 수사관의 재해 목격자 참고인 조사에 변호사가 적극 참여해 중처법 및 형사벌의 위법성 여부 진술에 대한 방어적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지난 2022년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회사의 중처법 위반 사건 당시에도 고용노동부와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지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대응했다. 조인선 센터장은 “YK 중대재해센터는 변호사가 산재 현장을 찾아 신속히 초동조치를 수행하는 차별점이 있다”며 “전국 29곳의 분사무소의 전문 인재가 사고 당일부터 현장에 가서 조사에 대응하고 적극 소통한다”고 말했다. YK는 공정거래 사건 전문가들과 함께 새 분야에 발을 디딘다. 대법관, 부장판사, 검사 출신 변호사로 구성돼 지난 5월 발족한 공정거래그룹 초대 그룹장은 이인석(사법연수원 27기) 대표변호사가 맡았다. 이 그룹장은 기업 공정거래 이슈를 밀도 있게 다뤄온 전문가다.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법원행정처 형사심의관으로 근무하다가 법관 퇴직 후에는 법무법인 광장에서 공정거래 공동그룹장으로도 활약했다. 형사 특화 로펌으로 출범한 YK는 ‘형사 부문 강자’ 굳히기에 나선다. 이달 배성범 전 고검장(사법연수원 23기)을 형사 총괄 대표변호사로 영입하고 지난 6월 형사 총괄 그룹을 새로 출범했다. 형사 총괄 그룹은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의 친동생으로도 알려진 이기석 대표변호사, 강력 분야 최초로 공인전문검사 1급을 뜻하는 ‘블랙벨트’를 획득한 천기홍 대표변호사를 포함해 차·부장검사급 출신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YK는 지난해 매출 803억원을 거두며 1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판검사 출신을 포함해 300여 명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
  • 아빠 돈으로 주식 사서 아빠에게 되팔아, 시세 차익 63배 남긴 이숙연 후보자 딸

    아빠 돈으로 주식 사서 아빠에게 되팔아, 시세 차익 63배 남긴 이숙연 후보자 딸

    이숙연(56·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 후보자의 20대 딸이 아버지(이 후보자의 남편)의 자금으로 산 비상장 주식을 다시 아버지에게 넘겨 약 63배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자 측은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고위 공직자 후보자가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자녀에게 거액을 물려줬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이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장녀 조모(26)씨는 만 19세였던 2017년 600만원에 산 화장품 연구개발(R&D) 기업 A사의 주식 400주를 지난해 5월 아버지에게 3억 8549만 2000원에 양도했다. 조씨는 2017년 아버지의 추천으로 비상장 회사인 A사의 주식 800주를 1200만원에 매입했다. 조씨는 매입 자금 1200만원 중 300만원은 본인이 부담하고 900만원은 아버지에게 증여받아 대금을 마련했다. 조씨는 지난해 아버지에게 주식을 양도하면서 발생한 양도소득세 7800만원가량도 아버지가 증여한 돈으로 냈다. 결국 조씨는 본인 돈 300만원을 제외하고 매입 자금과 각종 세금을 아버지 돈으로 충당해 3억 8000여만원을 번 셈이다. 조씨의 A사 주식 양도소득 금액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2022년 8월 재개발 구역의 한 다세대 빌라를 구입하면서 아버지로부터 2억 200만원을 빌렸고 이를 갚기 위해 A사 주식을 아버지에게 넘겼다. 조씨의 부동산 매매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 이 후보자는 자금 출처에 대해 “나중에 (A사 주식) 400주를 아버지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2억 200만원) 차용금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조씨의 양도소득은 2억 200만원으로 보도됐고 이 후보자 측도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와 달리 전체 양도소득은 총 3억 8000만원대였던 것이다. 이 후보자는 “장녀의 정확한 차용 금액 등까지 당시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지 않아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조씨는 만 8세였던 2006년에도 아버지 돈으로 B사 주식 117주를 305만원에 매입한 후 지난해 11월 4162만원에 매도해 약 13배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B사는 조씨 아버지의 친형이 운영하는 회사다. 이 후보자는 “자녀들이 어릴 때 보유했던 주식의 가치가 상승해 결과적으로 나이와 경력에 비해 많은 재산을 갖게 된 상황이 국민의 눈높이로 볼 때는 과도하다는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관련 세금은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제동 걸렸다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제동 걸렸다

    서울 학생인권조례의 효력이 당분간 유지된다. 서울시의회가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의결했지만, 대법원이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서울시교육청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3일 교육청이 낸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의 수리·발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학생인권조례의 효력은 폐지안에 대한 무효 확인 소송(본안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지된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 4월 국민의힘 주도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교육청은 5월 재의를 요구했지만 시의회는 이를 재의결한 뒤 이달 의장 직권으로 폐지안을 공포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1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무효로 해 달라는 소송과 함께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폐지안의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신청을 대법원에 제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의회가 재의결한 폐지안이 민주적 논의나 입법예고 과정 없이 무리하게 속전속결로 의결·재의결돼 적법 절차의 원칙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냈다. 지방자치교육법 제28조 3항은 지방의회에서 재의결된 사항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될 때 교육감은 재의결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결정문에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제소한 이유를 법원이 받아들인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이 적법하고 타당한 입법임을 향후 본안 소송 절차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이 성별·종교·나이·성적 지향·성별 정체성·성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 인권 보호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오히려 교권 침해의 원인이 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 “트럼프는 사기꾼”… 전직 검사 vs 범죄자 프레임 만드는 해리스

    “트럼프는 사기꾼”… 전직 검사 vs 범죄자 프레임 만드는 해리스

    검사 경력 앞세워 사법리스크 부각낙태권·법치주의·공격 무기 금지 등진보 진영 결집할 이슈로 정면 승부 20살가량 어린 나이로 역공 가능성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구원투수’로 등판할 것이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첫 대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식자’, ‘사기꾼’에 비유하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성별과 인종, 나이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선 그는 검사 경력을 앞세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고 낙태권·법치주의 강조 등 진보 진영을 결집시킬 이슈를 띄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CNN방송은 22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민주당 선거 캠페인 본부에서 가진 유세에서 과거 캘리포니아주 검사로 활동한 이력을 상세히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검찰에 몸담은 시절에) 온갖 종류의 가해자를 경험했다”면서 “그래서 내가 도널드 트럼프 같은 사람의 유형을 잘 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내 경력을 트럼프를 잡는 데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여성을 학대하는 약탈자와 소비자를 속이는 사기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무시하는 이들”을 거론하며 검사 시절 성추행 사건을 전담했고 영리 목적 사업 사건도 다뤘다고 했다.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 있는 사안들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고 과거 ‘트럼프대’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거액의 수강료를 받았다가 집단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던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서 각각 벌어진 일로 당시 트럼프대는 부실 수업과 사기성 홍보를 인정하며 학생들에게 합의금으로 2500만 달러(약 345억원)를 지급했다. 이어 “총기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살 자유를 믿는다”며 모든 총기 거래에 대한 신원조회와 붉은깃발법(필요시 개인의 총기를 국가가 일시적으로 압수하는 규정), 공격무기 금지법을 시행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총기 규제를 무조건 거부하는 공화당을 겨냥한 언급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이 낙태권과 법치주의 등 미국 사회의 핵심 의제를 정면 돌파하는 전략으로 대선에서 승기를 잡으려 한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은 대선 초기부터 낙태권과 민주주의 원칙 수호, 경제적 공정성 강화 등 트럼프 캠프에 불리한 사안을 집중 부각해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인지력 논란으로 이슈가 옮겨 가면서 이를 공론화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제 바이든 대통령 대신 검사 출신 여성이자 흑인·아시아계인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반대 이미지로 등판하면서 지금의 선거 구도를 뒤흔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민주당은 판단한다. 우선 해리스 부통령은 검사 출신으로 날카로운 언변과 치밀한 논리가 강점이다. TV 토론에서도 ‘법치주의자 대 중범죄자’ 구도로 판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주택장관을 지낸 마샤 퍼지는 NYT에 “유권자들이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면 두 후보의 과거 이력만 봐도 올바른 판단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해리스 부통령은 진보 진영을 결집할 핵심 이슈인 낙태 문제에서도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이 선호하는 낙태권 문제에 소극적이었다. 낙태를 큰 죄로 여기는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은 다르다. 2022년 연방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낙태권 인정 판례)을 뒤집자 100차례 가까이 반대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왔다. 나이 문제로도 공수 교대가 가능해졌다. 1964년생인 해리스 부통령은 1946년생인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20살 가까이 어리다. 에린 윌슨 미 부통령 비서실 부실장은 “(해리스의 등장으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불과 4살 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공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이끄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해리스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침묵을 이어 가고 있다. ‘대세론에 편승해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고 당내 경선 등 공식 절차를 밟으라’는 압박의 의미라고 정치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 이숙연 대법관 후보 딸, ‘아빠 찬스’로 주식 63배 차익

    이숙연 대법관 후보 딸, ‘아빠 찬스’로 주식 63배 차익

    이숙연(56·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 후보자의 20대 딸이 아버지(이 후보자의 남편)의 자금으로 산 비상장 주식을 다시 아버지에게 넘겨 약 63배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자 측은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고위 공직자 후보자가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자녀에게 거액을 물려줬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이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장녀 조모(26)씨는 만 19세였던 2017년 600만원에 산 화장품 연구개발(R&D) 기업 A사의 주식 400주를 지난해 5월 아버지에게 3억 8549만 2000원에 양도했다. 조씨는 2017년 아버지의 추천으로 비상장 회사인 A사의 주식 800주를 1200만원에 매입했다. 조씨는 매입 자금 1200만원 중 300만원은 본인이 부담하고 900만원은 아버지에게 증여받아 대금을 마련했다. 조씨는 지난해 아버지에게 주식을 양도하면서 발생한 양도소득세 7800만원가량도 아버지가 증여한 돈으로 냈다. 결국 조씨는 본인 돈 300만원을 제외하고 매입 자금과 각종 세금을 아버지 돈으로 충당해 3억 8000여만원을 번 셈이다. 조씨의 A사 주식 양도소득 금액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2022년 8월 재개발 구역의 한 다세대 빌라를 구입하면서 아버지로부터 2억 200만원을 빌렸고 이를 갚기 위해 A사 주식을 아버지에게 넘겼다. 조씨의 부동산 매매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 이 후보자는 자금 출처에 대해 “나중에 (A사 주식) 400주를 아버지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2억 200만원) 차용금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조씨의 양도소득은 2억 200만원으로 보도됐고 이 후보자 측도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와 달리 전체 양도소득은 총 3억 8000만원대였던 것이다. 이 후보자는 “장녀의 정확한 차용 금액 등까지 당시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지 않아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조씨는 만 8세였던 2006년에도 아버지 돈으로 B사 주식 117주를 305만원에 매입한 후 지난해 11월 4162만원에 매도해 약 13배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B사는 조씨 아버지의 친형이 운영하는 회사다. 이 후보자는 “자녀들이 어릴 때 보유했던 주식의 가치가 상승해 결과적으로 나이와 경력에 비해 많은 재산을 갖게 된 상황이 국민의 눈높이로 볼 때는 과도하다는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관련 세금은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재의결’ 집행정지 인용에 대한 입장

    23일 대법원 특별1부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1일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재의결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의회는 현재 진행 중인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재의결 무효확인 본안 소송에 철저히 대비해 재의결의 정당성을 다툴 예정이다. 최호정 의장은 “향후 본안소송 절차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대체입법까지 마련함과 동시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발의·의결되어 재의결까지 이뤄진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이 상위법령에 저촉됨이 없는 적법·타당한 입법임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 의장은 “이미 제정해 시행 중 ‘서울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를 통해 학생인권을 더욱 보호하겠다. 동시에 학생들이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시민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학생과 교사, 학부모라는 학교 3주체가 상호 존중하는 교육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고속도로 17초 정차해 ‘보복 운전’”…과거 ‘7중 추돌’도 유발, 최후는

    “고속도로 17초 정차해 ‘보복 운전’”…과거 ‘7중 추돌’도 유발, 최후는

    고속도로에서 17초 동안 차를 세우는 수법으로 보복 운전해 사망사고를 낸 40대의 형량이 징역 5년으로 확정됐다. 대법원 제3부는 일반교통방해 치사, 특수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40)씨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1,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었다. A씨는 지난해 3월 24일 오후 5시 1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350.1㎞ 지점에서 화물차를 몰고 가다 4차로에 있던 1t 봉고차가 5차로의 자기 차 앞으로 변경해 달리자 급히 봉고차를 추월한 뒤 앞에서 17초간 멈췄다. 당시 고속도로는 금요일 오후여서 통행량이 매우 많은 상태였다. 이에 봉고차가 급히 세웠고, 뒤따르던 화물차 3대도 잇따라 급정차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미처 정차하지 못한 소형 화물차가 전방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소형 화물차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다른 화물차 운전자들도 전치 2주 안팎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재판에서 “다른 차량의 운전자·탑승자들이 죽거나 다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고속도로에서 차를 급정차하면 충돌사고가 나 사람이 죽거나 다칠 것이라고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 사망 등 사고 결과가 무거운데도 책임을 회피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화물차 운전 경력 10년인 A씨는 과거 전방주시를 게을리해 7중 연쇄 충돌 사고를 유발한 전력도 있다”고 밝혔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지난 4월 “A씨는 선고 전날 사망자 유족에 2000만원, 다친 피해자에게 100만원을 기습적으로 형사 공탁했다. 이 때문에 감형의 사유로 고려하기 어렵다. 피해자들의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범행을 자백했으나 범행 수법과 태도 등을 보면 진정 반성하는지 의문이다. 원심의 판단이 합리적 범위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1심의 징역 5년을 유지했다.
  • “11년간 교제했다”…당당하게 ‘혼인신고서’ 내겠다는 동성커플

    “11년간 교제했다”…당당하게 ‘혼인신고서’ 내겠다는 동성커플

    동성 배우자에 대해 사실혼 관계의 이성 배우자와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온 가운데 성소수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지 않은 한국에서 동성 부부의 사회보장제도상 권리를 인정한 첫 판례인 만큼 우리 사회에 견고했던 차별의 벽이 조금은 허물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3년부터 11년간 동성 연인과 교제 중인 남성 ‘삼식’(가명·34)씨는 다음달 구청에 혼인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전부터 계획했던 일이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이 마음을 굳히는데 결정타가 됐다. 삼식씨는 지난해 4월 동성 연인과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혼인 신고서를 제출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2022년 3월 지자체의 가족관계 등록 전산시스템이 정비되면서 적어도 행정 절차상으로는 성별에 상관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됐지만, 동성 부부가 신고서를 내면 법원은 ‘현행법상 수리할 수 없는 동성 간의 혼인’이라며 받아들이지 않는다. 2022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됐으나 수리되지 않은 동성 간 혼인신고는 모두 33건이다. 삼식씨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자기 성적 정체성을 알리고 이를 통계에 남기려 혼인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떳떳하게 결혼할 권리를 얻어내기 위해 머릿수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라며 “결혼을 원하는 성소수자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보여줘 동성혼 법제화의 입법 근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거부당하는 경험이 계속 쌓이다 보니 성소수자들은 ‘어차피 아무것도 안 될 것’이라고 자포자기해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데 이번 판결로 그런 생각에 금이 간 게 느껴진다. ‘생전에 우리 존재를 인정받는 게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레즈비언 부부로 잘 알려진 김규진(33)씨의 사례도 비슷하다. 김씨는 동성 연인과 2019년 미국 뉴욕에서 정식 부부가 된 후 지난해 벨기에의 한 병원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임신해 딸 ‘라니’(태명)을 출산했다. 김씨는 2020년 결혼 1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하려 했으나 4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씨는 “이번 판결을 통해 언젠가 우리 부부 모두 딸 ‘라니’의 법적 어머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며 “누군가 벽을 뚫고 나가지 않으면 우리의 존재는 기록에도 잡히지 못한다. 주변의 성소수자 부부들을 모아 함께 다시 구청에 가서 혼인 신고서를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성소수자 인권센터인 ‘신나는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영화감독 김조광수(59)씨의 경우 2014년 혼인신고를 수리하지 않은 서울 서대문구청을 상대로 불복 소송을 내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1심 재판부는 “헌법과 민법 등 관련법이 구체적으로 성구별적 용어를 사용해 ‘혼인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는 점을 기본 전제로 놓고 있다”며 각하했다. 항고 역시 기각됐다. 김조 이사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사회가 좀처럼 변화의 움직임이 없는 것 같아 답답했는데 그래도 (이번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앞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성소수자 당사자들이 이 벌어진 틈을 더 열어보고자 계속 움직인다면 동성혼 법제화로 가는 길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한편 동성혼 법제화와 동성커플의 권리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다. 현재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국가는 37개국이다. 유럽연합(EU) 27개국으로 좁혀보면 동성혼을 합법화한 국가는 16개국, 동성 부부가 아동을 직접 입양할 수 있도록 허용한 국가는 17개국이다. 2001년 세계 최초로 동성혼을 합법화한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014년 프랑스, 2017년 독일 등에서도 동성 간 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됐다. 미국에서는 연방대법원이 2015년 6월 동성결혼 합헌 판정을 내림으로써 미국 전역에 동성결혼이 허용됐다. 중남미에서도 동성 결혼 합법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2010년 아르헨티나에서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이 통과됐고, 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아시아에서는 2019년 대만이 최초로 동성혼을 법제화했다. 올해 태국도 동성혼을 사실상 합법으로 인정했다. 동성혼을 꼭 합법화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권리를 이성커플에 준해 보장하려는 국가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2015년 도쿄 시부야구에서 ‘파트너십 증명제도’라는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통해 동성커플에게 사실혼 관계 증명서를 발급한 사례가 있다. 올해 일본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처음으로 나가사키현이 남성 동성커플을 주민등록등본상 배우자로 인정해 서류를 교부했다.
  • 대법관 후보자 20대 딸, 父 돈으로 산 주식 父에 되팔아…‘63배 차익’

    대법관 후보자 20대 딸, 父 돈으로 산 주식 父에 되팔아…‘63배 차익’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딸이 아버지 자금으로 산 비상장주식을 다시 아버지에게 팔아 약 63배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이 후보자가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장녀 조모(26)씨는 2017년 600만원에 매수한 비상장회사 주식 400주를 지난해 5월 아버지에게 3억 8549만 2000원에 매도했다. 조씨가 거둔 시세차익은 약 63배에 달한다. 이 후보자 측은 “주식 가격은 시가에 따랐다”고 밝혔다. 해당 주식은 조씨가 만 19세이던 2017년 아버지의 추천으로 총 1200만원에 매입한 화장품 R&D 기업 A사 지분 800주의 절반이다. 당시 조씨는 구입 자금 중 400만원은 자신이 냈고, 800만원은 아버지에게 증여받았다. 시세차익을 크게 보면서 양도소득세는 7800만원가량 발생했는데, 이 양도소득세도 아버지가 증여해준 돈으로 냈다. 그 증여에 따른 증여세도 아버지가 내줬다. 조씨는 자기 돈 400만원 외에 매입자금과 각종 세금을 아버지 도움으로 충당해 3억 8000만원을 번 셈이다. 허영 의원은 “이러한 행태가 상류층에게는 일상적이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항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일반 서민들에게는 괴리감 내지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조씨 주식 양도가액, 애초 밝힌 것보다 많아 조씨의 A사 주식 양도소득 규모는 애초 이 후보자 측의 해명으로 알려진 것보다 많았다. 조씨는 2022년 8월 재개발 구역의 한 다세대 빌라를 구입하면서 아버지로부터 2억 200만원을 빌렸고, 이를 변제하기 위해 A사 주식을 아버지에게 넘겼다. 조씨의 부동산 매매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 이 후보자는 자금 출처에 대해 “2억 200만원은 후보자의 배우자로부터 차용해 마련했다”며 “(A사 주식) 400주를 후보자 배우자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위 차용금을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씨의 양도소득이 2억 200만원으로 보도됐고, 이 후보자 측에서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와 달리 전체 양도소득은 3억 8000만원대였던 것이다. 이숙연 측 “일부러 축소한 것 아니지만 송구” 이 후보자는 “당시에는 후보자 장녀의 부동산 취득 관련 보도가 이루어진 적이 없어 부동산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를 개략적으로 설명해 드렸다”며 “장녀의 정확한 차용 금액이나 주식양도 금액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지는 않았는데 그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이어 “일부러 축소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결과적으로 오해가 발생한 부분이 있었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자 측은 애초 밝힌 2억 200만원 외에도 부동산 매수에 든 부대비용을 내기 위해 조씨가 아버지로부터 1억 1000만원을 추가로 빌렸고, A사 주식을 판 돈으로 이 돈도 한꺼번에 갚았다고 설명했다. 차용금을 모두 갚고 나니 잔액이 6200만원에 불과해 아버지가 양도소득세를 증여해 대신 내줄 수밖에 없었다는 게 이 후보자 측 해명이다.이 밖에도 조씨는 만 8세이던 2006년 아버지의 돈으로 B사 주식 117주를 305만원에 매입했다. 이 주식을 지난해 11월 4162만원에 매도해 약 13배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뒀다. B사는 조씨 아버지의 친형이 운영하는 회사로, 당시 경영권 분쟁을 겪어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 조씨도 주주로 참여했다고 한다. 한편 이 후보자가 신고한 딸의 재산은 6억 6000만원이다. 이 후보자는 딸의 재산 형성 경위에 대해 “성년이 된 자녀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금액을 증여했다”며 “신생 회사의 주식 취득 기회를 갖게 됐고 회사 가치가 상승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위법 사항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고위 공직자 후보자가 편법에 가까운 수단으로 어린 자녀에게 거액을 물려줬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 열린다.
  • ‘박사방’ 조주빈 ‘강제추행죄 위헌’ 헌법소원 냈지만…헌재 “합헌”

    ‘박사방’ 조주빈 ‘강제추행죄 위헌’ 헌법소원 냈지만…헌재 “합헌”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8)이 여성을 협박해 강제로 나체 사진을 찍게 했다가 강제추행죄로 추가 기소되자 처벌 조항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조씨가 형법 298조에 대해 낸 헌법소원에서 지난 18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선고했다. 조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건 만남’을 해주겠다는 빌미로 여성을 유인한 뒤 피해자가 조건 만남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나체 사진을 찍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에게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해 추행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정한 형법 298조가 적용됐다. 조씨는 처벌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폭행’이나 ‘협박’의 의미가 모호해 헌법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건전한 상식과 통상적 법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행위가 강제추행죄 구성 요건에 해당하는지 합리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심판 대상 조항이 지닌 약간의 불명확성은 법관의 통상적인 해석 작용으로 충분히 보완될 수 있다”며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했다. 헌재는 아울러 강제추행죄의 죄질에 비춰볼 때 처벌 범위가 지나치게 넓지 않고 이를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처벌하지 않는 친고죄나 반의사불벌죄의 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조씨의 강제추행 혐의는 법원에서 일관되게 유죄로 인정됐고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이 확정됐다. 조씨는 2019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수십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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