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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17년형 확정… 새달 2일 재수감

    MB 17년형 확정… 새달 2일 재수감

    다스 자금 횡령, 삼성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79)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논란이 불거진 지 13년 만이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된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 2심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부품업체인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대통령 재직 중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돼 퇴임 후 다시 진행된다는 원심 판단도 정당하다고 봤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으로부터 다스 미국 소송비 약 119억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가량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신변 정리 시간을 가진 뒤 다음달 2일 수감된다. 이 전 대통령은 판결 직후 별다른 사과 없이 변호인을 통해 “법치가 무너졌다.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 총리 “이명박 중형, 검찰개혁 왜 필요한지 보여줘”

    정 총리 “이명박 중형, 검찰개혁 왜 필요한지 보여줘”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총리는 29일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의 유죄가 확정돼 국무총리로서 착잡한 심경”이라면서도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가 실현되기까지 13년이 걸렸다”고 썼다. 그는 이어 “2007년 법 집행이 공정했다면 생기지 않았을 사건”이라며 “왜 지금 검찰 개혁이 필요한지 (이 전 대통령 사례가) 잘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2007년 12월 당시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의 BBK·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수사했지만, 무혐의 결론을 냈다. 이듬해 당선 후 이뤄진 특검 수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 총리는 “단죄받지 않는 불의는 되풀이된다”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검찰) 개혁에 더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미 대법원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 우편투표 개표 연장 허용”

    미 대법원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 우편투표 개표 연장 허용”

    미국 연방대법원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우편투표 개표기한 연장을 허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우편투표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민주당 유권자들이 공화당 유권자들보다 우편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판결이다. 대법원은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 기한 연장을 인정한 주 대법원의 판결이 적절했는지 판단해달라는 공화당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달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대선일 후 사흘 안에 도착한 우편투표까지 개표 집계에 반영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에 공화당이 반발해 주 대법원 판결의 이행을 막아달라고 대법원에 신청했지만, 지난 19일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공화당은 23일 두 번째 소송을 냈다. 이번에는 연방대법원이 이 사건을 정식 심리해 주 대법원의 판결이 적절했는지 대선일 전까지 신속 판단해달라는 요청이었다. 하지만 이날 대법원은 이마저 기각했다.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은 성명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을 대선일 전에 내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날 대법원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우편투표 접수·개표 기한을 아흐레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노스캐롤라이나 선거 당국은 대선일 전 발송된 우편투표는 대선일 이후 아흐레 안에 도착해도 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캠프는 대법원에 기한 연장을 막아달라며 긴급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대법원은 5-3으로 이를 기각했다. 반면 대법원은 앞서 또다른 경합주인 위스콘신주와 관련해선 정반대로 판단했다. 지난 27일 대법원은 위스콘신주에서 우편투표 접수·개표 기한을 엿새 연장하는 지방법원 판결의 효력을 정지한 항소법원 결정을 다시 판단해달라는 민주당의 요청을 기각했다. 연방지법은 위스콘신주에서 선거일까지 소인이 찍히고 그 엿새 후 접수된 우편투표까지 개표될 것이라고 지난달 판결했는데, 이달 초 제7순회 항소법원은 하급심을 뒤집고 선거일까지로 유효 개표 날을 되돌렸다. 이에 민주당은 연방대법원에 해당 판결을 복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기각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종인 “서울·부산시장 후보 안 낸다더니…약속 파기”

    김종인 “서울·부산시장 후보 안 낸다더니…약속 파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약속 파기”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북 지역 시·군 자치단체장과 정책협의를 위해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하자 “자기네들이 당헌·당규에 자책 사유가 있으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자 “법원의 판결인데 뭘…”이라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현지 언론인들과 간담회에서는 폐교된 전북 남원의 서남대 의대를 대체해 전북지역에 공공의료대학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원래 전북에 하려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협조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공의대는 의료계가 반대했기 때문에 앞으로 논의를 해 봐야 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전북 지역 제3금융센터 설치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 스스로 전북에 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논의가 나오면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공천 방침을 밝혔다. 전당원 투표를 통해 공천의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공천 준비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그는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을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그에 대해 오래 당 안팎의 의견을 들은 결과,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이 아니며 오히려 공천으로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전당원 투표에서 당헌 개정 찬반을 묻고, 다음주 당무위·중앙위 의결을 통해 당헌 개정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명박 前대통령 “대법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해… 법치 무너져”(종합)

    이명박 前대통령 “대법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해… 법치 무너져”(종합)

    李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 강한 불만대법 “다스 실소유주는 이명박” 상고기각대법, 징역 17년·130억 확정…李 재수감법원 보석 취소 결정 불복 재항고도 기각대법원에서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9일 판결에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형이 확정되자 입장문을 내고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한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내가 재판에 임했던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라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기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대법원이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8억원의 형량을 확정했다.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항소심 직후 구속집행 정지 결정으로 자택에서 생활해 온 이 전 대통령은 2∼3일간 신변을 정리한 뒤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될 전망이다.대법 “횡령·뇌물수수 원심결론 잘못 없다” 李 상고 기각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횡령 내지 뇌물수수의 사실인정과 관련한 원심 결론에 잘못이 없다”면서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1∼2심과 마찬가지로 다스의 실소유주를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이로써 10년을 넘게 끌어온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 전 대통령이 법원의 보석취소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한 사건도 기각됐다. 재판부는 항소심의 실형 선고에 따른 보석취소 결정에는 재항고하더라도 즉시항고의 집행정지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보석취소 결정이 내려지자 재항고해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받아냈다. ‘즉시항고가 제기됐을 때는 해당 재판의 집행이 정지된다’는 형사소송법 제410조를 근거로 재항고가 즉시항고와 같은 성격인 만큼 결정 전까지 구속의 집행이 정지돼야 한다는 논리였다. 재항고 결정과 무관하게 이 전 대통령은 실형이 확정된 만큼 통상 관례대로 2∼3일간 신변정리 시간을 보내고 기결수 신분으로 수감된다. MB, 다스 회삿돈 349억 횡령,삼성이 내준 다스 美소송비 119억총 163억 뇌물 챙긴 혐의 대법 “이건희 사면이 뇌물 대가”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모두 163억원가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1심은 공소사실 가운데 뇌물수수 85억여원 혐의와 횡령 246억여원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보고 다스에서 조성된 비자금·법인카드 사용액 등을 횡령액으로 봤다. 삼성이 대납한 다스의 미국 소송비 역시 대부분 뇌물로 인정했다.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을 뇌물 대가로 판단한 것이다.국정원 특활비 4억 국고손실 혐의 인정원세훈 전달 10만 달러도 뇌물 간주 또 국가정보원에서 넘어온 특수활동비 4억원에 대해서는 국고손실 혐의를 인정했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전달한 10만 달러도 뇌물로 간주했다. 2심에서는 뇌물수수 혐의 인정액이 94억원으로, 1심보다 8억여원 늘면서 형량이 2년 가중됐다. 법리해석 차이로 다스 횡령액도 252억여원으로 5억원 더 늘었다. 재판부가 인정한 삼성 뇌물액은 1심 때는 61억원이었지만 항소심에서는 89억원으로 늘었다. 국정원 특활비, 원 전 국정원장의 뇌물 혐의 등 대부분 혐의도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참여재판 ‘사형’ 안인득 ‘무기징역’ 감형된 이유 [이슈픽]

    국민참여재판 ‘사형’ 안인득 ‘무기징역’ 감형된 이유 [이슈픽]

    1심서 ‘사형’ 선고…2심은 ‘무기징역’ 감형2심 재판부 “사형 맞지만…심신미약 인정”대법원에서도 무기징역 확정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이웃 주민들을 죽거나 다치게 한 방화살인범 안인득(43)이 28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가운데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안인득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인득은 경남 진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이웃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했다. 피해자 가족과 유족들은 2심에서 안인득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직후 고개를 떨구고 울었지만 이날 대법원에서 형은 확정됐다. 1심은 시민 배심원 9명이 참여한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렸다. 당시 시민 배심원 9명 모두 안인득을 유죄로 봤다. 양형은 배심원 8명이 사형, 1명은 무기징역 의견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안인득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사형 선고에 “조작 왜 이렇게 심하냐” 항의 안인득은 재판장이 ‘사형’ 주문을 내자 고함을 지르며 선고 결과에 불만을 표하다가 교도관에게 끌려나갔다. 법정을 나서며 “조작이 왜 이렇게 심하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국민참여재판을 거쳐 사형이 선고된 것은 2014년 7월 ‘인천 모자 살인 사건’ 이후 2번째였다. 항소한 안인득은 올해 6월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2심 재판부는 안인득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였다. 당시 재판부는 “안인득의 범행 내용을 종합하면 사형 선고가 맞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또 “이웃에 대한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보이며, 피해망상과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잔혹한 범행이지만 사물 변별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형을 감경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2심서 ‘무기징역’ 선고되자 유족 울음 1심에서 고성을 지르며 횡설수설했던 안인득은 2심 선고 과정엔 굳게 입을 다문 채 바닥을 바라보며 조용히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족들은 고개를 떨군 채 흐느끼며 한동안 법원 밖으로 나서질 못했다. 안인득은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음에도 불구하고 형량이 무겁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검찰도 안인득의 심신미약을 인정해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데 대해 재판부의 판결에 법리 오해가 있다며 상고했다. 대법원은 29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원심이 심신미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의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MB 대문 두드리며’ 대국민 사과 촉구하는 유튜버

    [서울포토] ‘MB 대문 두드리며’ 대국민 사과 촉구하는 유튜버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선고일인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앞에서 한 유튜버가 이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문을 두드리자 경호병력들이 제지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 [서울포토]이명박 대국민 사과 촉구 1인시위

    [서울포토]이명박 대국민 사과 촉구 1인시위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선고일인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앞에서 한 유튜버가 이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2020.10.2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심신미약 인정”…‘22명 사상’ 안인득, 사형 아닌 무기징역(종합)

    “심신미약 인정”…‘22명 사상’ 안인득, 사형 아닌 무기징역(종합)

    5명 살해 17명 다치게 한 안인득무기징역 원심 확정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이웃 주민들을 죽거나 다치게 한 방화살인범 안인득(43)씨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8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해 4월 17일 경남 진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안씨의 범행으로 주민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같은 아파트 주민들이 자신을 험담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은 안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안씨는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던 만큼 형량이 과하다고 항소했다.2심은 1심과 마찬가지로 안씨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안씨 측의 주장도 받아들여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웃이 괴롭힌다 등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보이며 안씨가 사건 당시에도 조현병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안씨 측과 검사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이 심신미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의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다스 실소유주는 이명박” 대법, 징역 17년·130억 확정…李 재수감(종합)

    “다스 실소유주는 이명박” 대법, 징역 17년·130억 확정…李 재수감(종합)

    이틀간 신병정리 마치면 곧바로 재수감될 듯법원 보석 취소 결정 불복 재항고도 기각삼성전자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기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대법원이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8억원의 형량을 확정했다.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항소심 직후 구속집행 정지 결정으로 자택에서 생활해 온 이 전 대통령은 2∼3일간 신변을 정리한 뒤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될 전망이다. 대법 “횡령·뇌물수수 원심 결론 잘못 없다” 李 상고 기각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횡령 내지 뇌물수수의 사실인정과 관련한 원심 결론에 잘못이 없다”면서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1∼2심과 마찬가지로 다스의 실소유주를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이로써 10년을 넘게 끌어온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 전 대통령이 법원의 보석취소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한 사건도 기각됐다. 재판부는 항소심의 실형 선고에 따른 보석취소 결정에는 재항고하더라도 즉시항고의 집행정지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보석취소 결정이 내려지자 재항고해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받아냈다. ‘즉시항고가 제기됐을 때는 해당 재판의 집행이 정지된다’는 형사소송법 제410조를 근거로 재항고가 즉시항고와 같은 성격인 만큼 결정 전까지 구속의 집행이 정지돼야 한다는 논리였다. 재항고 결정과 무관하게 이 전 대통령은 실형이 확정된 만큼 통상 관례대로 2∼3일간 신변정리 시간을 보내고 기결수 신분으로 수감된다.MB, 다스 회삿돈 349억 횡령,삼성이 내준 다스 美소송비 119억총 163억 뇌물 챙긴 혐의 대법 “이건희 사면이 뇌물 대가”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모두 163억원가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1심은 공소사실 가운데 뇌물수수 85억여원 혐의와 횡령 246억여원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보고 다스에서 조성된 비자금·법인카드 사용액 등을 횡령액으로 봤다. 삼성이 대납한 다스의 미국 소송비 역시 대부분 뇌물로 인정했다.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을 뇌물 대가로 판단한 것이다.국정원 특활비 4억 국고손실 혐의 인정원세훈 전달 10만 달러도 뇌물 간주 또 국가정보원에서 넘어온 특수활동비 4억원에 대해서는 국고손실 혐의를 인정했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전달한 10만 달러도 뇌물로 간주했다. 2심에서는 뇌물수수 혐의 인정액이 94억원으로, 1심보다 8억여원 늘면서 형량이 2년 가중됐다. 법리해석 차이로 다스 횡령액도 252억여원으로 5억원 더 늘었다. 재판부가 인정한 삼성 뇌물액은 1심 때는 61억원이었지만 항소심에서는 89억원으로 늘었다. 국정원 특활비, 원 전 국정원장의 뇌물 혐의 등 대부분 혐의도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2명 사상’ 방화살인범 안인득 대법서 무기징역 확정

    ‘22명 사상’ 방화살인범 안인득 대법서 무기징역 확정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이웃 주민 22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안인득(43)에게 무기징역이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해 4월 17일 새벽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집에 불을 낸 뒤 비상계단에서 칼을 휘둘러 5명을 살해하고 17명에 부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같은 아파트 주민들이 자신을 험담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뇌물·횡령’ 이명박 전 대통령, 징역 17년 확정…재수감

    ‘뇌물·횡령’ 이명박 전 대통령, 징역 17년 확정…재수감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한 사건은 기각됐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재수감되게 됐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1심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보고 공소사실 중 246억여원의 횡령 혐의 등을 유죄로 판단했다. 85억여원의 뇌물 혐의도 인정해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뇌물 혐의 인정액이 94억원으로 1심보다 약 9억원 늘면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이 선고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재구금되나, 오늘 대법원 선고

    이명박 전 대통령 재구금되나, 오늘 대법원 선고

    현재 보석 상태로 자택에서 머물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사 자금 횡령 및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28일 내려진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 선고공판을 연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보고 공소사실 중 246억여원의 횡령 혐의 등을 유죄로 판단했다. 85억여원의 뇌물 혐의도 인정해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뇌물 혐의 인정액이 94억원으로 1심보다 약 9억원 늘면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여만원이 선고됐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집행정지 재항고심에 대한 결정도 이날 내려진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2월 19일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면서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러나 엿새 뒤인 25일 이 전 대통령이 보석 취소 결정에 재항고하자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을 석방했다. 당시 법원은 “항소심 보석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고가 있을 때 집행정지 효력이 있는지에 대한 견해가 대립하므로 재항고심 결정 때까지 구속집행을 정지한다”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집행정지 결정은 ‘재항고심 결정 때까지’인 만큼 이날 대법원 결정과 무관하게 이 전 대통령은 항소심 실형 판결에 따라 재구금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美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 벌어질 일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美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 벌어질 일

    4년 전 10월,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는 전 국민이 지켜보는 TV 토론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선거 결과에 불복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4년 후인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지를 묻는 질문에 “우편투표가 선거 결과를 조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주의의 축제이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될 가능성을 내비친 순간이었다. 트럼프는 ‘우편투표=부정선거’라는 프레임을 내세워 이번 대선 결과가 투표장이 아닌 법원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미 탄핵 심판 방어를 이끈 제이 세큘로를 포함한 대규모 법률팀도 구성한 상황이다.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패자가 패배 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특히 트럼프가 패배하고 지금까지의 선전포고처럼 불복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편투표 재검표 소송…분쟁 길어지면 트럼프에게 유리 트럼프가 그토록 우려해 마지않는 우편투표에서 밀린다면, 트럼프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등 6개 경합주를 중심으로 재검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트럼프가 민주당의 극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 절차를 서두른 것 역시 선거 소송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선거인단 투표가 이뤄지는 12월 14일까지 재검표 관련 분쟁이 모두 마무리돼야 하는데, 문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람의 수가 6000만명에 육박한다는 사실이다. 마감 시한 내에 재검표 절차가 끝나지 않을 경우, 선거인계수법에 따라 당시 개표 상황까지 최다 득표자가 할당 선거인을 가져갈 수 있다. 다소 치사한 시간 끌기 전략이지만, 트럼프 입장에서는 엄연히 합법적인 대선 불복 절차인 것만은 사실이다. ●대선 후 전쟁 같은 내전 가능성 우려도 현지에서는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관계없이 이에 불복하는 극단주의자들로 인한 내전 발생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난달 27일 트럼프와 바이든 양측 지지자가 무력으로 충돌할 가능성을 전하며 ‘전쟁처럼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일부 주에서는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만큼 대선 당일의 혼란이 유혈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웨스트버지니아주에는 내전에 대비해 요새로 활용할 수 있는 대피소가 문을 열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총기뿐만 아니라 대선 당일 폭력 사태를 우려해 화장지와 통조림 등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대선 결과와 관련한 소송이 미국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공화당의 조지 W 부시와 민주당의 앨 고어가 맞붙었던 2000년 당시 연방대법원이 수작업 재검표를 명령했을 때, 극우단체가 재검표 현장에 난입해 마감 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방해했다. 결국 재검표는 중지됐고 고어는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나 패배 불복을 꾸준히 시사해 온 트럼프도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 김학의 2심서 유죄… 뇌물 넘어 ‘검사·스폰서’ 병폐까지 단죄

    김학의 2심서 유죄… 뇌물 넘어 ‘검사·스폰서’ 병폐까지 단죄

    4300만원 뇌물로 인정… 추징금 선고‘별장 성접대’는 2심에서도 면소 판결재판장, 고질적 검사·스폰서 관계 언급金 아내 “친구한테 받은 돈인데…” 오열변호인 “추가 증거 없어… 상고할 것”“이 재판은 10년 전에 있었던 피고인(김학의)의 뇌물수수에 대한 단죄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돼 왔던 ‘검사와 스폰서 관계가 2020년 지금 우리나라 검찰에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가’라는 질문도 함께 던지고 있습니다.” 28일 오후 김학의(64) 전 법무부 차관의 2심 선고 공판이 열린 서울고법 303호 법정.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부의 정준영 재판장은 판결문을 읽으며 뜻밖의 말을 꺼냈다. 무죄를 선고한 1심과 달리 이른바 ‘스폰서’의 존재를 인정하는 판단을 내리면서 김 전 차관뿐 아니라 ‘검사와 스폰서’라는 고질적인 병폐를 언급한 것이다. 이는 지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김 전 차관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하며 “이번 사건은 소위 검사와 스폰서 관계를 형사적으로 어떻게 평가할지에 관한 것”이라고 한 것과도 연결된다. 이날 김 전 차관은 2000년부터 2011년 사이 시행사업자인 최모씨로부터 4300만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은 혐의가 인정되며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 추징금 43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특히 2009년~2011년 김 전 차관이 최씨로부터 차명 휴대전화를 받고 174만원의 요금을 대납하게 한 사실이 유죄로 인정된 것이 1심 판단을 뒤집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선고가 끝나자마자 중계법정에서 방청 중이던 김 전 차관의 아내는 “20년 지기 친구에게 돈을 받은 건데 실형을 선고하다니 말도 안 된다”며 오열했다. 김 전 차관은 ‘할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동부구치소 수감 당시 치료받던 진료 기록이 남아 있다”며 동부구치소에 수감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이송 전에) 아내를 보고 싶다”고 말해 두 사람은 법정에서 조우했다.2013년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공개되며 차관직을 사퇴했던 김 전 차관은 6년 뒤인 지난해 5월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스폰서’인 시행사업자 최씨, 김모 저축은행장 등으로부터 3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성접대 혐의의 경우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공소사실에 적시됐다. 1심 재판부는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해 관련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고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 등의 판단을 내렸다. 뇌물이 무죄가 되면서 성접대 혐의도 공소시효 만료로 면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김 전 차관에게 4300만원을 제공한 최씨는 1999년 공무원에 대한 뇌물 공여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에도 시행사업을 지속했는데, 향후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경우 김 전 차관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김 전 차관 또한 이러한 가능성을 알고서 금품을 받았다고 결론 내렸다. 나머지 혐의는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위공무원이자 검찰의 핵심 간부로서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고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이 사건 범행으로 검사의 직무집행의 공정성과 국민의 신뢰가 현저하게 훼손됐다”고 질타했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특별한 추가 증거 없이 피고인에게 불이익을 준 게 아닌지 대법원에서 다툴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강제 징용’ 등 꼬인 현안 실마리 찾을까

    韓,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 표명 관측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주목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일 외교당국 간 국장급 협의가 29일 열린다. 아베 신조 내각을 계승한 스가 체제에서도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12월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30일까지 2박 3일간 방한해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국장급 협의를 열 예정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도 조율 중이다. 대면 국장급 협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6월에는 화상으로만 열렸다. 한일은 한 달에 한 번꼴로 국장급 협의를 열기로 했으나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골이 깊은 데다 코로나19로 왕래가 어려운 점이 영향을 미쳤다. 외교부는 일본이 보복성 수출 규제를 유지하는 데 대한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가 다음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 관련한 우려도 표명할 전망이다. 반면 일본은 징용 피해자 배상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원칙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한국 대법원 판결 및 관련된 모든 절차가 명확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을 말해 왔고, 상대방에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NHK는 다키자키 국장이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국 측이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않는다면 스가 총리가 방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내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부담도 커질 것”이라며 “한중일 회담에서 정상 간 신뢰 구축을 거치지 않고 한일 정상회담을 연다면 과거사 문제 해법 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日 외무성 국장 방한...내일 한국과 강제징용 배상 등 논의

    日 외무성 국장 방한...내일 한국과 강제징용 배상 등 논의

    28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방한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나 강제징용 문제, 한중일 정상회의 등 한일 관계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한 다키자키 국장은 한국과의 논의 주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다양한 현안, 논의해야할 모든 것들”이라고 답했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연내 방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만 말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오는 29일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한일 외교국장급 협의를 갖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매번 협의 계기마다 강제징용 문제를 논의해왔지만, 의견 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강제징용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에 대한 ‘자산현금화’ 조치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국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2018년 10월 나온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근거로 일본 기업들에 대한 자산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데, 이르면 연말쯤 매각절차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자산 현금화 조치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해왔다. 다키자키 국장이 ‘한국 정부가 징용 소송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을 경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연내 한국에서 개최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는 29일 이도훈 본부장도 다키자키 국장과 한일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고, 상황을 관리한다는 차원이다. 이 본부장은 다음달 초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 중국, 러시아와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한 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명희 당선 가능성은?... WTO, 오늘밤 총장 후보 선호도 조사 발표

    유명희 당선 가능성은?... WTO, 오늘밤 총장 후보 선호도 조사 발표

    첫 한국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당선 윤곽이 28일 밤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유 본부장은 WTO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뒤처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미국 등 주요국과 협력을 통해 마지막 관문에서 역전한다는 구상이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는 28일 제네바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제네바 주재 한국과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한다. 이어 같은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전체 회원국에도 조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총 163개국이 참여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유럽연합(EU) 27개국과 아프리카 다수국의 지지를 얻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선호도 조사에서 더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바로 당선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설 경우 WTO는 지지도가 낮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할 수도 있다. 지지도 차이가 크지 않으면 WTO는 마지막 절차로 회원국들의 의견이 한 명의 후보에 모이도록 협의하는 작업에 들어가게 되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그런 절차 없이 결론 날 수도 있다.정부는 향후 협의에 외교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지지 국가 숫자, 주요국의 지지강도 등 전체적인 판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컨센서스(의견일치) 도출을 위한 회원국 간 후속 협의에 최선을 다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 과정에는 WTO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중국, EU 등 강대국의 반대가 없는 게 중요하다. 미국은 유명희 후보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지난 25일 자국 재외공관 일부에 주재국 정부가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하는 전문을 보냈는데 이는 미국의 지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로 외교가는 해석하고 있다. 정부도 유 본부장의 당선에 미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향후 협의 과정에서의 전략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하고 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 다만,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WTO 정신에 반하는 보호무역 정책을 쏟아낸데다 무역분쟁에서 일종의 대법원 역할을 하는 WTO 상소기구가 미국의 반대로 기능이 정지된 점 등을 고려하면 미국의 지지가 오히려 일부 회원국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WTO에서 미국과 대척점에 있는 중국은 아직 누구를 지지하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한국과 나이지리아 편에 서서 상대 후보를 반대할 경우 사무총장 선출이 마냥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석열 응원 화환 철거’ 경고에도 그대로…“강제집행 고심”

    ‘윤석열 응원 화환 철거’ 경고에도 그대로…“강제집행 고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300개 넘게 설치되면서 서초구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서울 서초구에 따르면 보수단체 ‘애국순찰팀’과 ‘자유연대’ 앞으로 “28일까지 화환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고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지난 26일 보냈다. 도시 미관과 미풍양속 유지 등에 지장을 주고 있어 계속 방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화환에는 ‘윤석열이 반드시 이긴다’, ‘윤석열 화이팅’, ‘총장님 나라는 살려주세요’, ‘힘내라 윤석열’ 등 윤 총장을 응원하는 문구가 담겨있다. 현재 대검 일대에 300여개 화환이 놓여져 있다. 대법원 정문에서 대검을 지나 서울 서초경찰서 직전까지 늘어서 있고, 맞은편에도 고검 후문부터 지검 정문 앞까지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들로 가득 찼다.서초구가 이날까지 자진철거를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화환이 그대로 놓여져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구가 강제집행에 들어갈지, 일정 시한을 두고 단체 측과 계속 논의하며 자진 정비를 유도할지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화환 행렬은 지난 19일 한 시민이 윤 총장을 응원하는 뜻에서 대검 앞에 화환을 보내며 시작됐다. 이날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두고 충돌한 다음 날이다. 이후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은 22일 대검 국정감사를 전후해 더 늘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文대통령 시정연설…26번 박수친 與 vs ‘주호영 몸수색’ 격분한 野

    文대통령 시정연설…26번 박수친 與 vs ‘주호영 몸수색’ 격분한 野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몸수색 논란대통령경호처 “원내대표는 면제대상 아냐”“전례 없는 야당 원내대표 몸수색이 말이 됩니까. 이건 모욕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실을 확인하고 청와대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겠습니다. 야당도 예의를 갖춰 주세요” (박병석 국회의장) 28일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 현장은 대통령경호처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몸수색 논란이 터져 나오며 고성과 항의로 얼룩졌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위기 속 협치’의 절실함을 강조했지만 이날 논란으로 협치는 더욱 요원해진 모양새가 됐다. 국민의힘 주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 연설에 앞서 진행된 사전 환담에 참석하려다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지당했다. 경호처 직원은 주 원내대표 신원확인 후 스캐너를 통해 신체 수색을 하려 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몸수색에 항의한 후 환담에 불참했다. 환담 참석자 가운데 신체수색을 받은 것은 주 원내대표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환담에는 문 대통령과 박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박 의장이 본회의장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시작한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도 여야의 온도 차는 극심했다. 문 대통령이 방역 안정과 경제 반등을 강조하며 연설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번 박수를 치며 지지를 보냈다. 반면 여야 협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서해상 공무원 피격 등의 언급이 나올 때는 야당에서 고성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시정연설이 끝난 후에도 몸수색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연설 종료 후 열린 의원 총회에서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은 “대통령이 국회의장, 당 대표와 티타임을 할 때 수색을 하고 제지한 전례가 없다”며 “전두환 대통령 때도 이렇게 안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곤란한 질문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고의로 도발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입장을 내고 “당대표와 달리 정당 원내대표는 검색 면제 대상이 아니지만 당 대표 동반 출입의 경우 관례상 검색 면제를 실시해 왔다”면서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5부 요인, 여야 정당 대표 등이 모두 환담장 입장을 완료한 뒤 홀로 환담장에 도착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현장 경호 요원이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한편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이날 대통령과의 환담 자리에서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국회 울타리 밖에서는 단식투쟁 중인 이스타 노조가 정부여당의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같은 당 류호정 의원은 국회 본관 입구에서 발전소 노동자 작업복 차림으로 1인 시위를 벌이며 국회로 들어가는 문 대통령에 “김용균 노동자를 기억하십니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잊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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