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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판결, 노란봉투법 정당화 근거 안돼” vs “거부권은 위헌적 공권력 행사”

    “대법 판결, 노란봉투법 정당화 근거 안돼” vs “거부권은 위헌적 공권력 행사”

    박주민 “법적 정당성 충분히 확인”이정식 “경사노위서 제도 개선”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부의 표결을 앞둔 여야가 여론전에 사활을 걸었다. 노란봉투법은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본회의로 직회부됐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시사를 ‘위헌’이라며 사전 압박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전국 교수·연구자·법률가 등 9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및 대통령의 거부권 추진 반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에 노란봉투법 수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거부권은 합리적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삼권분립 원칙에 반하는 위헌적 공권력의 행사일 뿐”이라며 “이미 노조법 2·3조 개정안의 법적 정당성과 사회적 공감대는 충분히 확인됐고, 거부권 행사는 위헌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환노위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지난 15일 불법 파업으로 손해가 발생했을 때 노동자, 노동조합 등 참여 주체의 역할에 따라 다르게 책임을 지워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을 언급하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대통령이 아직 입법도 안 된 노란봉투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했을 때 기업의 불법행위 단속이 우선이라고 직언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반면 이 장관은 “(대법원 판단이) 노조법 2조, 3조 개정을 정당화시키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 장관은 “대법원은 (기존의) 부진정 연대 책임을 그대로 인정한 것”이라며 “다만 그동안의 노조 집단행위, 쟁의행위에 적용되지 않던 책임 제한의 법리를 들여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법리를 개정하거나 변경하려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갔을 텐데, 대법원 소부에서 결정했다”고도 했다. 이 장관은 해당 사건인 2010년, 2012년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의 쟁의행위가 현대차의 파견법 위반에서 비롯됐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는 “제도 미비가 있다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종합적으로 개선을 논의하면 좋겠다”며 “논의를 통해 정합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 日, 화이트리스트에 韓복원… 한일 수출 4년 만에 정상화

    日, 화이트리스트에 韓복원… 한일 수출 4년 만에 정상화

    일본이 27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추가했다. 앞서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올렸다. 이로써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하면서 촉발된 한일 수출 규제 갈등이 4년 만에 모두 풀렸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령은 오는 30일 공포되고 다음달 21일부터 시행된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되면 일본이 우리나라로 전략물자를 수출하거나 기술을 제공할 때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져 기업의 신청 자격과 요건이 완화된다.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캐치올 규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한국은 지난 4월 24일 일본보다 먼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이 일본에 전략물자 수출을 신청할 때 심사 기간이 기존 15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개별 수출 허가의 경우 신청 서류가 5종류에서 3종류로 줄어들게 됐다. 앞서 일본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 맞춰 한국으로 가는 일본산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철회했다. 한국 정부도 일본 측의 3개 품목 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했다. 한일 수출규제 갈등은 우리나라 대법원이 2018년 강제징용 배상 소송 일본 피고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확정판결한 것에 일본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일본은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9년 7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고, 8월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우리나라도 일본을 WTO에 제소하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꽁꽁 얼어붙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방한해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양국 수출 규제 갈등이 모두 해소됐다. 한일 관계가 해빙무드에 접어들면서 양국 경제 협력도 복원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8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이후 7년 만이다. 기재부는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주요 7개국(G7)의 국제금융 의제와 협력, 제3국 인프라 공동 진출 협력,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 역내 금융 안전망 관련 협력, 양국 금융·조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은 2015년 2월 이후 8년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도 재개하는 방향으로 최종 안건 조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일 모두 화이트리스트 복원… 수출 규제 갈등 4년 만에 종지부

    한일 모두 화이트리스트 복원… 수출 규제 갈등 4년 만에 종지부

    일본이 27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추가했다. 앞서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올렸다. 이로써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하면서 촉발된 한일 수출 규제 갈등이 4년 만에 모두 풀렸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령은 30일 공포되고 다음달 21일부터 시행된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되면 일본이 우리나라로 전략물자를 수출하거나 기술을 제공할 때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져 기업의 신청 자격과 요건이 완화된다.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캐치올 규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한국은 지난 4월 24일 일본보다 먼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이 일본에 전략물자 수출을 신청할 때 심사 시간이 기존 15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개별 수출 허가의 경우 신청 서류가 5종류에서 3종류로 줄어들게 됐다. 앞서 일본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 맞춰 한국으로 가는 일본산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철회했다. 한국 정부도 일본 측의 3개 품목 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했다. 한일 수출규제 갈등은 우리나라 대법원이 2018년 강제징용 배상 소송 일본 피고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확정판결한 것에 일본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일본은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9년 7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고, 8월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우리나라도 일본을 WTO에 제소하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꽁꽁 얼어붙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방한해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양국 수출 규제 갈등이 모두 해소됐다. 한일 관계가 해빙무드에 접어들면서 양국 경제 협력도 복원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8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이후 7년 만이다. 기재부는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주요 7개국(G7)의 국제금융 의제와 협력, 제3국 인프라 공동 진출 협력,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 역내 금융 안전망 관련 협력, 양국 금융·조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은 2015년 2월 이후 8년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도 재개하는 방향으로 최종 안건 조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의도 블로그] 민주당, 잇단 간담회로 대기업 챙기기…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중도층 공략

    [여의도 블로그] 민주당, 잇단 간담회로 대기업 챙기기…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중도층 공략

    더불어민주당이 잇달아 글로벌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은 당 강령에 ‘재벌개혁 추진’을 명시할 정도로 대기업에 비판적이었지만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반(反)기업 이미지가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실용적’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주력하는 양상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이 주최한 글로벌 기업 지원 및 규제혁신 간담회에서 “경제 정책에서 유용하고 실용적인 자세로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위한 경제정책에는 왼손과 오른손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송기헌 의원도 “우리가 경제를 너무 과거의 기준으로 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국내에서 대기업이라고 하면 공정거래나 규제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을 많이 느끼지만 글로벌 시장이 엄혹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민주당에 금산분리제도 합리화, 상속세 부담 완화 등을 건의했다. 민주당이 대기업을 끌어안는 행보는 지난 4월 김병욱 의원이 송기헌, 유동수 의원과 함께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의원 모임을 결성하면서 본격화됐다. 13명으로 확대된 모임은 지난 13일 ‘반도체 글로벌 경쟁과 삼성 오너 경영의 역할’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의원들은 당시 세미나에서 “수십년간 재벌체제를 비판해왔지만 경쟁력있는 산업은 결국 그분(오너)들이 경영하고 있다”며 반(反)재벌 기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덧씌워진 반기업·반시장 이미지가 문재인 정부 시절 ‘소득주도성장’이나 부동산 정책 등의 실패로 이탈한 중도층을 끌어안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대법원의 ‘타다’ 전 경영진에 대한 무죄 판결에 대해 “타다의 승소는 국회의 패소라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2020년 3월 타다 서비스를 불가능하게 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통과시키는 규제로 혁신 성장을 가로막았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반기업 정서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글로벌 환경이 달라졌는데 과거에만 매몰될 수는 없다”며 “시장을 중시하고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면 국민들도 안정감있고 실용적이고 유능한 정당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북전단 의약품 등 대형 풍선 25일 북한으로 보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북전단 의약품 등 대형 풍선 25일 북한으로 보내”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25 전쟁 발발일에 대북전단과 의약품 등을 대형 풍선에 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25일 밤 10시 쯤 경기도 김포에서 대북전단 20만장, 타이레놀 5만알, 마스크 1만장, 소책자 200권을 20개의 풍선으로 북쪽에 보냈다”고 했다. 대형 풍선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김주애의 사진과 함께 ‘73년전 할아버진 남조선으로 쳐들어갔는데 난 언제한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달았다.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5월도 대북전단과 약품을 대형 풍선을 활용해 북한에 보낸 바 있다. 박 대표는 “북한 동포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전하여 그들이 스스로 일어나 자유를 쟁취하게 함은 우리의 사명”이라며 “북한인민의 생명과 자유확산을 위해 더 많은 정보와 약품과 진실의 메시지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민감한 남북관계를 고려해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남북관계발전법상 대북 전단을 살포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통일부는 지난 2020년 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긴장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설립 허가를 취소했지만 단체는 처분을 취소하는 소송을 냈다. 이와관련 대법원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북한인권 문제를 공론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 지난 4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대통령실 “노란봉투법, 양곡법·간호법보다 더 심각”

    대통령실 “노란봉투법, 양곡법·간호법보다 더 심각”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표결에 나서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법에 대해서는 (양곡관리법이나 간호법보다) 조금 더 심각하게 볼 필요가 있고 국회에서 어떻게 (처리가) 진행되는지 잘 지켜보겠다”며 “기존에 있는 우리 법들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듯한 취지의 입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은 파업을 벌인 노조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로 야권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이 각각 예산 낭비와 의료체계 혼란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했다. 노란봉투법은 앞선 두 법과 달리 기존 법을 흔드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대법원이 현대차가 사내 하청노조(비정규직 지회) 조합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노조 측 손을 들어준 것과 관련해서는 “고용부 입장을 참고해달라”고 했다. 대법원은 당시 판결에서 노조 쟁의행위로 공장 생산라인이 멈춰 손해가 발생했다고 해도 노동자 개인에게 조합과 동일하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고용노동부는 “해당 판결이 노조법 2·3조 개정안의 근거라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대차 판결이 노란봉투법과는 취지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 조민 ‘입시비리 혐의’ 8월 시효 만료…檢 기소 여부 고심 중

    조민 ‘입시비리 혐의’ 8월 시효 만료…檢 기소 여부 고심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관련 입시비리 혐의 공소시효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조 전 장관 부부의 법원 판결 등을 고려하면 검찰이 조씨를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부정 지원 관련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의 공소시효는 오는 8월 말 만료된다. 조씨는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전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해 최종 합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해당 혐의의 공소시효는 애초 2021년 6월 10일 만료 예정이었으나 공범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019년 11월 11일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1월 27일까지 공소시효가 정지됐다. 정지된 기간을 고려하면 두 달 뒤 시효가 만료된다.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부장 김민아)는 조만간 조씨에 대한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정 전 교수가 받은 판결 영향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정 전 교수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조씨의 공모도 인정했다. 다만 이미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 등 부모를 모두 기소한 상황에서 총선을 앞두고 조씨까지 기소할 경우 가혹한 처분이라는 여론이 일 수 있다는 점은 검찰에 부담이다. 검찰은 조씨의 가담 정도와 태도 등을 종합 검토해 처분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고 고심하고 있다”면서 “시효 만료 전까지 대법원 판결 취지, 가담 정도,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부모와 공모해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 교학행정실에 허위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위조된 증빙서류 등을 제출한 혐의도 받는다. 그 결과 조씨는 1단계 전형에 합격했다. 다만 이 혐의는 공범인 조 전 장관의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어 공소시효가 정지된 상태다.
  • 이정식 “국민경제 볼모 민주노총 총파업 자제해야”

    이정식 “국민경제 볼모 민주노총 총파업 자제해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민주노총이 불신과 분열, 갈등을 조장하는 투쟁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동개혁 추진 점검회의‘에서 민주노총의 7월 총파업과 관련 “국민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한 투쟁을 고집해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장마와 폭염 기간이 파업 및 대규모 집회와 겹쳐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며 “민주노총은 국민의 불안·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가 노동·민생·민주·평화를 파괴하고 있다며 다음 달 3~15일까지 총파업 예고했다. 고용부는 지난달 31일 일부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조합법상 절차를 무시한 채 파업을 벌인 데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용부는 불법행위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야당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산업 현장에 극심한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는 반시대적·비현실적 법안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 장관은 “노란봉투법이 본회의에 직회부되자 일각에서 관련없는 불법파업 손해배상 대법원 판결을 결부시켜 법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을 모호하게 확대해 법률 분쟁을 증폭시키고 파업 만능주의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 곳곳에서 심화되고 있는 인력난과 관련해서는 외국 인력의 신속한 사업장 배치 및 산업현장과 인구구조의 변화 등을 고려해 기업이 외국인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용허가제 전면 개편 계획을 밝혔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은 노동계 등의 주장처럼 ‘친기업 반노동’이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은 제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노동시장의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친경영 친노동’”이라고 강조했다.
  • 양형연구회 제10차 심포지엄 ‘AI와 양형’ [서울포토]

    양형연구회 제10차 심포지엄 ‘AI와 양형’ [서울포토]

    26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강당에서 대법원 산하 양형위원회가 주최한 ‘AI와 양형’이라는 주제로 양형연구회 제10차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 낙태권 폐기 1년, 美 전역 찬반 논쟁 ‘몸살’… 대선 핵심 이슈로

    낙태권 폐기 1년, 美 전역 찬반 논쟁 ‘몸살’… 대선 핵심 이슈로

    24일(현지시간)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 1주년을 맞은 미국 전역에서 반대 집회가 열리는 등 찬반양론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낙태를 불법화한 주에선 신생아 입양률이 급증하는 등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낙태 이슈에 발목 잡혀 패배한 데 이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 문제가 벌써부터 여론을 뜨겁게 달구는 형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화당의 낙태권 완전 박탈 움직임에 맞서 싸울 것을 재천명하며 연방법상 낙태권 보호를 의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1년 전 대법원이 미 전역 여성들의 선택권을 부정함으로써 헌법적 권리를 박탈했다”면서 “각 주는 여성 건강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낙태) 처치를 위해 수백 마일을 이동하게 했으며, 의사들을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극단적이고 위험한 낙태 금지 조치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저가의 고품질 피임 및 가족계획 서비스 강화에 대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보수 성향의 연방 대법원이 지난해 6월 ‘임신 6개월 내 낙태’를 법적으로 보호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주 정부에서 낙태 허용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 각 지방 정부는 후속 법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주들은 규제를 더 졸라매는 입법 작업에 착수해 미국 전체의 절반인 25개 주가 낙태 제한 입법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공화당 주도로 낙태 기한을 임신 20주에서 12주로 단축한 법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당초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이를 다시 무효화하며 힘겨루기 양상까지 보였다. 플로리다주는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15주에서 6주로 단축했지만, 여성 스스로 임신 여부를 알기도 전에 낙태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반면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는 지난 22일 낙태가 금지된 주에 사는 여성들에게 낙태약을 처방하고 우편 배송하는 의사들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앞서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CNN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 전까지 약물 낙태가 전체 낙태의 4~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11%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성폭행·근친상간 등 이유를 불문하고 낙태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텍사스주의 경우 국내 신생아 입양률이 최근 1년 새 30% 급증했다. 합법적인 낙태를 위해 다른 주로 몇백 마일씩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여성들을 돕는 자원봉사 단체들도 등장했다. 낙태 문제가 내년 대선에서도 주요 뇌관이 되리라는 관측에 따라 주요 대선 주자들도 각기 노선을 분명히 하고는 있지만 여론 추이를 재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모두 낙태 제한에 찬성 입장이지만,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집회에서 “궁극적으로 의회가 대법원이 박탈한 것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달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임신 첫 3개월 내 낙태에 대한 지지율은 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낙태권 폐기 1년’ 환자 실어나르는 비행사들, 주지사·의회 힘겨루기, 찬반 엇갈리는 미국

    ‘낙태권 폐기 1년’ 환자 실어나르는 비행사들, 주지사·의회 힘겨루기, 찬반 엇갈리는 미국

    지난 24일(현지시간) ‘낙태권 폐기’ 연방 대법원 판결 1주년을 맞은 미국 전역에서 반대 집회가 열리는 등 찬반양론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낙태를 불법화한 주에선 신생아 입양률이 급증하는 등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낙태 이슈에 발목 잡혀 패배한 데 이어 내년 대선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뇌관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화당의 낙태권 완전 박탈 움직임에 맞서 싸울 것을 재천명하며 연방법 상 낙태권 보호를 의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1년 전 대법원이 미 전역 여성들의 선택권을 부정함으로써 헌법적 권리를 박탈했다”면서 “각 주는 여성 건강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낙태) 처치를 위해 수백마일을 이동하게 했으며, 의사들을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극단적이고 위험한 낙태 금지 조치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저가의 고품질 피임 및 가족계획 서비스 강화에 대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보수 성향 연방 대법원이 지난해 6월 ‘임신 6개월 내 낙태’를 법적으로 보호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주 정부에서 낙태 허용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 각 지방 정부는 후속 법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주들은 규제를 더 졸라매는 입법 작업에 착수해 미국 전체의 절반인 25개 주가 낙태 제한 입법을 했다.노스캐롤라이나주는 공화당 주도로 낙태 기한을 임신 20주에서 12주로 단축한 법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당초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이를 다시 무효화하며 힘겨루기 양상까지 보였다. 플로리다주는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15주에서 6주로 단축했지만, 여성 스스로 임신 여부를 알기도 전에 낙태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반면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는 지난 22일 낙태가 금지된 주에 사는 여성들에게 낙태약을 처방하고 우편 배송하는 의사들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앞서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CNN은 지난해 대법원판결 전까지 약물 낙태가 전체 낙태의 4~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11%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성폭행·근친상간 등 이유를 불문하고 낙태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텍사스주의 경우 국내 신생아 입양률이 최근 1년 새 30% 급증했다. 합법적인 낙태를 위해 다른 주로 몇백 마일씩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여성들을 돕는 자원봉사 단체들도 등장했다. 낙태 문제가 내년 대선에서도 주요 뇌관이 되리라는 관측에 따라 주요 대선 주자들도 각기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모두 낙태제한에 찬성 입장이지만,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집회에서 “궁극적으로 의회가 대법원이 박탈한 것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달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임신 첫 3개월 내 낙태에 대한 지지율은 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대법 “퇴직 후 진폐 진단, 상당인과관계 사업장 기준 산재보험금 산정”

    대법 “퇴직 후 진폐 진단, 상당인과관계 사업장 기준 산재보험금 산정”

    여러 일터에서 근무하다 퇴직 후 진폐 진단을 받은 노동자의 산업재해 보상금은 퇴직 직전 직장이 아니라 직업병과 상당인과관계가 있는 마지막 직장을 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25일 A씨와 B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평균임금 정정 불승인 및 보험 급여 차액 부지급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1979년∼1984년, B씨는 1973년∼1989년에 각각 탄광에서 채탄보조공으로 일했다. 이후 둘은 1992년 터널 신설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다가 업무상 사고로 퇴직했고, 각각 2006년과 1997년에 진폐 진단을 받았다. 이후 A씨와 B씨는 퇴직 전 마지막 근무지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산재보험 급여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마지막 근무지는 진폐증 발병에 주된 원인으로 볼 수 없다며 공단이 맞서자 소송을 냈다. 1심은 원고 패소였지만 2심은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대법원은 “직업병의 발병 또는 악화와 상당인과관계가 있는 업무를 수행한 사업장을 평균임금 산정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원심 판단을 뒤집었다.
  • 법무부 ‘엘리엇 1300억 배상’ 판정 요지 공개…“면밀히 대응”

    법무부 ‘엘리엇 1300억 배상’ 판정 요지 공개…“면밀히 대응”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우리 정부가 약 1300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이 나온 지 사흘 만에 법무부가 판정문 내용을 23일 공개했다. 법무부는 판정문을 면밀히 검토해 취소소송 등 후속 대응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엘리엇 국제투자분쟁 사건 판정 선고’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국민의 세금이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대리 로펌 및 전문가와 함께 판정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 판정은 선고일로부터 28일 이내에 취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또 30일 안에 이번 판정을 내린 중재재판소에 정정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정정 신청은 판정문의 오류를 지적하는 절차로, 취소소송처럼 판결을 뒤집거나 다시 재심을 요청하는 절차는 아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중재재판소는 ‘국민연금은 사실상의 국가 기관’, ‘국민연금의 표결은 한국 정부에 귀속되는 행위’, ‘국민연금의 표결과 삼성물산 주주의 손실 사이 인과관계가 성립’ 등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을 사실상 국가기관으로 봤다. 법률상 국가기관으로 명시돼있진 않지만, 국가에 귀속되는 국민연금 기금을 관리하는 기관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합병 당시 한국 정부가 국민연금을 압박해 찬성투표를 하게 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주이자 합병에 반대했던 엘리엇이 손해를 봤다고 인정했다. 중재재판소는 결과적으로 한국 정부가 한-미 FTA를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한미 FTA는 양국은 상대국 투자자를 충분히 보호하고 안전을 제공해야 하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4월 대법원이 국민연금에 부당한 압력을 넣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해 실형을 확정한 판결이 이번 판정에 인용됐다. 다만 배상금에 대해선 한국의 입장이 인용됐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지 않았다면 이후 삼성물산의 주식이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래 가치를 반영해 7억 7000만 달러를 청구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손해를 봤다면 미래 가치가 아닌 (합병 당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중재재판소는 이를 인용했다. 이에 따라 5350만달러(약 690억원)만 손해액으로 인정됐다. 다만 배상원금과 이자, 법률비까지 포함하면 정부가 지급해야 할 돈은 13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8년 7월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승인 과정에서 당시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등이 투표 찬성 압력을 행사해 손해를 봤다며 우리 정부를 상대로 국가 배상을 요구하는 ISDS를 제기했다. PCA는 2018년 11월 중재판정부 구성을 마치고 사건 심리에 들어가 5년 만인 지난 20일 최종 판정을 선고했다.
  • 킬러 문항 없앤다는데 ‘자사고 존치’·‘학력진단 강화’…사교육 잡을 수 있나[에듀톡]

    킬러 문항 없앤다는데 ‘자사고 존치’·‘학력진단 강화’…사교육 잡을 수 있나[에듀톡]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없애기로 한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 등을 존치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학교 형태를 유지해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입니다. 또 현재까진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모두 참여하도록 적극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기초 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학력 진단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지만, 교육계에선 사교육을 오히려 자극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교육부는 자사고 등을 존치하고, 기존 외고와 국제고는 희망한다면 국제외국어고로 전환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의 모집 정원 20%를 학교 소재 지역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도록 규제를 강화합니다. 하지만 고교 유형의 다양화는 사교육비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지난해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월평균 사교육비로 41만 5000원을 썼지만,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69만 6000원, 외고·국제고를 지망하는 중학생은 64만 2000원을 썼습니다. 자사고 진학 희망자는 사교육 참여율(85.7%)이 일반고 희망자(76.6%)보다 높습니다. 수능의 킬러 문항을 없애는 이유로 사교육 수요 축소를 내세운 것과는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킬러 문항 배제로 사교육비를 잡겠다고 하지만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살리면 정책 간 충돌이 발생한다. 원하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초3·중1 학생 대상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가 사실상 전수 평가가 될 거란 우려가 큽니다. 교육부가 적극 권고에 나선데다 부산 등 지역교육감은 지난해 모든 학생에게 응시를 요구한 적도 있습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기초학력 진단 결과를 공개하는 조례안이 통과됐지만, 대법원은 서울시교육청이 낸 집행 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교육부 발표 이후 일선 교육청에서는 반발도 나왔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자사고 존치는 2025년 고교학점에 도입으로 절대평가가 적용돼 학교별 내신 유불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자사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확대하고 평가 정보를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학교 간 서열화, 낙인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해당 학교의 학년별·교과별·영역별 성취율, 전체 학생 평균 성취율 대비 특정 학생의 성취율 등의 정보가 제공될 경우 과거 일제고사 전면 시행으로 유발됐던 갖가지 부작용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부는 “시험 실시 여부는 시도교육감이 판단하게 되고 결과 공개는 학생의 성취 수준에 대해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학교 유형 다양화가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며 오히려 이런 주장이 학부모를 불안하게 한다”는 입장문을 내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특정 시도의 초3과 중1 전체 학생이 하나의 시험을 보게 하고, 추가로 평가 결과까지 공개된다면 경쟁 기제로 작동할 수 있다”면서 “사교육비 경감과 배치되고 부작용이 생길 소지가 있다”고 봤습니다. 수능 킬러 문항 배제에 이어 자사고, 외고, 국제고 존치까지. 연일 쏟아지는 교육 정책에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 檢 ‘尹 장모 무고·김건희 불륜설’ 주장 사업가 기소

    檢 ‘尹 장모 무고·김건희 불륜설’ 주장 사업가 기소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사업가 정대택(74)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윤 대통령 장모 최모씨의 옛 동업자로 지내다 관계가 틀어져 오랜기간 법적 분쟁을 벌인 인물로, 김건희 여사의 접대부설·불륜설을 제기한 혐의로도 이날 함께 기소됐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훈)는 지난달 30일 무고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와 최씨는 지난 2004년 송파구의 스포츠센터 인수 과정에서 투자수익금 53억원의 분배를 놓고 법적 분쟁을 벌였고, 대법원은 “해당 약정은 강요에”라는 최씨 주장을 받아들여 2006년 정씨에게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내렸다. 정씨는 윤 대통령 장모 최씨가 부당하게 26억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하며 여러 차례 고소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무고 혐의가 적용됐다. 아울러 지난 2020년 10월 유튜브 방송 등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 ‘과거 김 여사가 쥴리란 예명을 쓰며 유흥업소에서 활동했다’ , ‘김 여사가 유부남 검사와 불륜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장모는 2021년 11월 “쥴리란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고 김 여사와 검사의 동거 등 불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정씨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10일 무고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2심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2심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

    마약 투약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6·본명 김민수)가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의 변호인은 전날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창형·이재찬·남기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2021년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추징금 3985만 7500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과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을 명령했다. 2심 재판부는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나쁘며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이 필요해 엄벌이 필요하다”면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3985만원 추징과 80시간 약물중독 및 재활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 [반박자료] 서울시의회 “한겨레신문 보도, 조희연 교육감 시정연설 ‘조건없이’ 진행 합의”

    [반박자료] 서울시의회 “한겨레신문 보도, 조희연 교육감 시정연설 ‘조건없이’ 진행 합의”

    서울시의회가 한겨레신문 21일자 ‘서울시의회, 결국 조희연 교육감 시정연설 듣기로’ 기사 보도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반박자료를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이승복 대변인 반박자료 전문 한겨레신문은 6월 21일자 13면 ‘서울시의회, 결국 조희연 교육감 시정연설 듣기로’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시정연설 없이 예산안을 심사하는 건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을 위반하는 일로 민주당 의원들은 20일 김 의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를 요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막판에 합의가 되어 조건 없이 교육감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기에 바로잡고자 한다. 의장이 ‘양당 협의’를 이유로 본회의를 중단시킨 바 있다는 사실과 다르다. → 양당 대표의 요청에 따라 정회를 선언한 것이지, 의장이 일방적으로 본희의를 중단시켰다는 뉘앙스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시정연설 내용은 “조건 없이”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사실과 다르다. → 21일 실시된 서울시 교육감의 시정연설은 대법원에 제소되어 쟁송 중인 기초학력 조례 관련 내용을 일부 조정하기로 양당 대표가 합의함에 따라 결정된 사항이다. ‘조건 없이’는 사실과 다르다 (조건 없이 진행은) 김 의장이 회의를 중단시켰는데, 이를 두고 ‘사전 검열’이란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내용 또한 사실이 아니다. → 의장이 회의를 중단시킨 바 없고, 이번 시정연설 재개 또한 내용 일부 조정을 양당이 합의함에 따라 실시한 것임. ‘사전 검열’ 자체가 맞지 않는 표현이자 이번 시정연설 재개와는 전혀 무관한 사항이다. ‘시정연설 없이 예산안을 심사하는 건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을 위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라는 일방적 주장일 뿐 사실과 다르다. →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일 뿐이다. 이미 지난 제296회 임시회(2020.9.15), 제265회 임시회(2016.2.5)에서 시정연설이 생략되고 추경 예산안 심사가 이뤄진 사례가 있다. → 관련하여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법상) 최소한 국회가 들어줘야 한다는 의미는 있지만 절차가 생략되거나 파행된다고 해서 벌칙조항이 있는 것도, 예산안 심의를 못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의무조항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연합뉴스, 2022.10.25)한 바 있다. → 따라서 회의규칙 위반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는 내용 또한 맞지 않는 일방적 주장이다.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감 시정연설도 전에 언론에 입장문(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안 상정에 부쳐)을 배포함. 배포한 입장문 내용은 추가경정예산과는 전혀 무관한 것임. 추경과는 관련 없는 입장문을 만들어서 언론에 사전에 배포했다는 것만 봐도 교육감은 추경에 관한 관심은 전혀 없고, 시정연설을 입장연설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함. 시정연설의 목적과 달리 한창 법정 공방 중인 현안에 대한 교육청의 일방 주장 늘어놓는 건 교육감의 직권 남용이자, 의회 질서의 훼손이다. 이에 대한 의회의 규정준수 요구는 정당한 것이다. 또한, 교육감은 앞서 한겨레 보도(6.14)에서 “시정연설에 그런 내용이 들어가는 것은 통상적인 것”이라고 발언함. 교육감이 시의회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발언임. 앞서 의회에서는 그 모든 것이 통상적으로 허용되었을지 모르겠지만 11대 의회는 모든 것이 통상적으로 허용되고, 모든 것이 통과되는 의회가 아니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규칙, 규정 등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위반되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제동을 걸 것이다. 아울러 이번 보도는 공평하게 양쪽 입장을 들어야 하나 기사 어디에도 시의회 입장은 찾아볼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의 의견만 들어간 편파보도로 잘못된 보도이다. 유감을 표명한다.
  • [안미현 칼럼] 한동훈 장관의 또 다른 ‘멋짐’ 기대한다/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한동훈 장관의 또 다른 ‘멋짐’ 기대한다/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승차 공유 플랫폼 ‘타다’의 좌절에는 국토교통부의 원죄가 크다. 2018년 10월 서비스를 내놓을 때까지만 해도 ‘기사 딸린 렌터카’를 문제 삼지 않다가 뒤늦게 국토부는 불법이라며 정색했다. 검찰이 직접 단죄하겠다며 기소했을 때도 수수방관했다. 문제의 ‘타다 금지법’을 만든 것도 사실상 국토부다. 4년여가 지나 대법원은 타다에 무죄를 선언했다. 하지만 타다는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그렇게 혁신이 될 뻔했던 한국형 승차 공유는 고꾸라졌다. 지금 또 하나의 혁신이 중대 기로에 서 있다. 법률 플랫폼 ‘로톡’이다. 2014년 처음 서비스를 선보인 로톡은 그러나 변호사협회와의 지루한 법정 싸움으로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변협은 협회 소속 변호사들의 로톡 가입이 회칙 위반이라며 과태료 3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얼마 전 공정거래위원회가 변협의 이런 행태가 ‘갑질’이라며 과징금 20억원을 물렸지만 이마저도 변협의 집행정지 소송으로 무력화됐다. 이제 공은 법무부로 넘어갔다. 변협의 변호사 징계권은 법무부에서 위임받은 것이다. ‘로톡 변호사’ 9명은 변협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법무부에 바로잡아 달라고 신청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 12월 신청했으니 원래는 올 3월쯤 결과가 나와야 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따져 봐야 할 게 많다며 심사를 연기했다. 예정대로라면 이달 초가 발표 시한이다. 그런데 법무부는 7월로 결론을 또 한 달 늦췄다. 새로운 사업이 나오면 기존 사업자와의 충돌은 필연적이다. 그렇다고 눈감아 버리고 어설프게 봉합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우리는 타다를 통해 똑똑히 보았다. 생래적으로 ‘표’가 목숨줄인 국회는 깃발을 들기에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기존의 법적 잣대로 ‘세상에 없던 사업’을 건건이 재단하는 것도 무리다. 그래서 있는 게 정부다. 기소까지 가기 전에, 아니 기소 중에라도 국토부가 타다를 적극적으로 유권해석하고 갈등을 중재했어야 했다는 뒤늦은 반성문이 많이 나왔다. 이미 세계는 챗GPT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을 놓고 불꽃 경쟁 중이다. 챗GPT가 한국어로 차원 높은 무료 법률상담을 해주는 것은 시간문제다. 저만치 앞서가는 빅테크들은 이제 규제를 말한다. 규제는 필요하다. 그런데 이면에는 후발 주자들이 못 쫓아오게 사다리를 걷어차는 의도도 숨어 있다. 국내 플랫폼 시장을 고스란히 외국에 내주지 않으려면 토종을 키워야 하는데 현실은 어떠한가. 이재웅 전 쏘카 대표의 말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혁신을 꿈꾼 죄로 처벌받고 멈춰진 시간 앞에서 절망하고 있다. 접점 찾기가 불가능하다면 미국, 일본 등에서 성업 중인 7000여개의 리걸테크는 설명이 안 된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엊그제 시각장애가 있는 김예지 의원이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에 나서자 “의원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나와 있습니다”라고 나지막이 말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김 의원에게 자신이 답변석에 섰음을 ‘소리’로 알려준 배려였다. 한 장관의 ‘깐족 화법’을 싫어하는 이들조차 뭉클했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법무부는 ‘로톡 변호사’ 결론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 로톡뿐 아니라 원격진료, 성형, 세무상담 등 많은 플랫폼들이 법무부의 판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혁신을 쉼없이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의 진정성과 의지를 감별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이기 때문이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님을 법조인 출신인 한 장관이 가장 잘 알 것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는 ‘소신 한동훈’의 트레이드마크가 진가를 발휘할 때다. 그래서 시시콜콜한 패션이나 대통령 심복이 아닌 사회적 난제를 정면돌파한 것으로 평가받기를, 타다 금지법을 만들어 놓고 되레 혁신 장려법이라고 우겨 두고두고 비웃음을 사고 있는 전직 국토부 장관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 경제 6단체 “산업현장 무법천지 될 것” 대법원 불법쟁의 판결 규탄

    경제 6단체 “산업현장 무법천지 될 것” 대법원 불법쟁의 판결 규탄

    노조원의 손해배상 책임 정도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대법원이 대법관에 대한 과도한 비난에 우려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낸 지 하루 만에 경제 6단체는 ‘꼼수판결’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해 가며 대법원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6단체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법은 공동불법행위를 한 사람 모두에게 손해 전부의 책임을 지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것이 산업 현장의 기준이었다”며 “아주 예외적인 대법원 판례를 불법쟁의행위에 인용한 꼼수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가 공동 입장문을 통해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입장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대법원이 전날 “이번 판결로 기업의 입증 책임이 무거워지는 것이 아니며 기존과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서 “판결 이후 해당 판결과 주심 대법관에 대해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터라 경제단체의 집단행동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 15일 현대차가 노조원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개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더라도 책임 정도는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 경제 6단체는 공동선언문에서 “공동불법행위는 행위자가 부담하는 손해에 대해 책임 비율을 개별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이번 대법원 판결은 불법쟁의행위 사건에 대해 불법행위에 가담한 조합원을 보호하는 새로운 판례법을 창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책임 제한의 사유에 있어 이제까지 대부분 판례는 피해자의 과실 등을 참작했으나 이번 판결은 조합원의 가담 정도와 임금 수준까지 고려하도록 했다”며 “이럴 경우 다른 일반 불법행위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판결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 6단체는 “복면을 쓰거나 폐쇄회로(CC)TV를 가리고 기물을 손괴하는 현실 속에서 조합원 개개인의 손해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산업 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 자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 6단체는 야당을 중심으로 개정을 추진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법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노사관계를 파탄 내는 판결이 속출하면서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는 속절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조법 개정안이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원천적으로 연대책임을 부정하고 모호하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한상의 등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판결에 꼼수판결이라며 맹비난

    대한상의 등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판결에 꼼수판결이라며 맹비난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20일 노조원의 손해배상 책임 정도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에 대해 “아주 예외적인 대법원 판례를 불법쟁의행위에 인용한 꼼수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대한상의, 전경련,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경제 6단체가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대법원은 지난 15일 현대차가 노조원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개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더라도 책임 정도는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 경제 6단체는 “공동불법행위는 행위자가 부담하는 손해에 대해 책임 비율을 개별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이번 대법원 판결은 불법쟁의행위 사건에 대해 불법행위에 가담한 조합원을 보호하는 새로운 판례법을 창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책임 제한의 사유에 있어 이제까지 대부분 판례는 피해자의 과실 등을 참작했으나 이번 판결은 조합원의 가담정도와 임금수준까지 고려하도록 했다”며 “이럴 경우 다른 일반 불법행위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고 비판했다. 이번 판결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6단체는 “복면을 쓰거나 폐쇄회로(CC)TV를 가리고 기물을 손괴하는 현실 속에서 조합원 개개인의 손해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6단체는 야당을 중심으로 개정을 추진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법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노사관계를 파탄내는 판결이 속출하면서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는 속절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조법 개정안이 이번 대법원 판결을 넘어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원천적으로 연대책임을 부정하고 모호하고 추상적 개념으로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 6단체를 중심으로 한 경제계가 대법원 판결에 반발하자 대법원은 19일 사법권 독립을 훼손할 수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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