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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의회 윤혜선 의원, ‘도촌동651번지 공원, 안전한 보행로와 화재위험에 대한 청원’ 상임위 불채택

    성남시의회 윤혜선 의원, ‘도촌동651번지 공원, 안전한 보행로와 화재위험에 대한 청원’ 상임위 불채택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도촌동 651번지 공원의 안전한 보행로와 화재위험에 대한 청원’을 채택하지 않았다.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지난 17일 제284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공원의 안전한 보행로와 화재위험에 대한 청원을 심사, 보행로를 제재할 수 없는 대법원판결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불채택 결정했다. 이번 청원은 윤혜선(성남동,하대원동,도촌동) 시의원이 지역 주민한테 받아 청원서를 올렸으며 안전하고 휴식공간으로의 공원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기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청원인은 500여명이다. 청원의 내용은 ▲도촌동 651번지 공원은 인근 1183세대 주민을 비롯한 5000여명의 주민이 산책로를 이용하는 등 도시 공간의 휴식공원이다. ▲2003년 LH공사가 도촌동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보행자 전용 통행로가 공원 내 자동차 진입로로 개설되어 사용함에 따라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자동차 사고 위험성과 소음 발생으로 휴식공원의 기능이 상실되고 있다. ▲공원 인근 단독주택에서 화목난로를 사용함에 따라 시민들이 화재로 오인해 신고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원의 기능을 제대로 하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되도록 성남시에서 다시 한번 살펴주시길 당부드린다. 이번 청원은 성남시가 처음 접한 내용은 아니었고 2018년부터 문제를 제기했으며, 2021년에는 도시건설위원회 의원들의 현장방문으로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성남시에 전한 바 있지만, 여전히 답보상태이기에 주민들이 다시 한번 나서서 청원을 넣은 것이다. 윤 의원은 “보행로의 차량 통제를 막아달라는 민원이 아닌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을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문제해결을 해달라는 청원”이라고 말하며 “눈에 보이는 안되는 이유보다는 주민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남시 여러 부서 간의 협의 없이는 결코 해결해 나갈 수 없다. 정치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성남시 내 부서 간의 협력, 협치 그리고 소통이 필요하다. 이번 불채택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공원의 기능을 찾을 때까지 성남시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성남시가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해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 “정부완박 내세워 3권분립 흔들어”…이양수, 野 ‘시행령 국회 통제법’ 맹공

    “정부완박 내세워 3권분립 흔들어”…이양수, 野 ‘시행령 국회 통제법’ 맹공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시행령의 국회 통제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정부완박(정부 권력 완전 박탈)’으로 규정하며 “헌법에 기반한 3권분립의 원칙마저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감사완박(감사원 권한 완전 박탈)·법사완박(법사위원장 권한 완전 박탈)에 이어 정부완박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황운하 민주당 의원 등은 법률의 위임에 따라 행정부가 정하는 대통령령·국무총리령·부령 등 시행령에 대한 수정 권한을 국회가 행사토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국회 상임위원장이 상임위 의결로 정부에 시행령 수정 변경을 요청할 수 있고, 정부는 이를 60일 이내에 반드시 처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미 발의된 시행령까지 소급적용이 가능하고 본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무소불위 법안”이라며 “사실상 모든 상임위의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이 입법권한을 남용해 행정부의 손발을 묶고 정부의 정책을 입맛대로 바꾸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문제삼고 있는 ‘법률·시행령 충돌’의 경우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혹은 대법원 위헌명령 규칙처분심사 등을 통해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법부를 배제한 채 정부 시행령을 직접 규제하겠다는 민주당의 모습은 대선불복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민주당은 3권분립의 원칙을 흔드는 위헌법률의 입법강행을 즉각 멈추고 헌법상 부여된 국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시진핑 면담설에… 바이든, 네타냐후 전격 초청

    시진핑 면담설에… 바이든, 네타냐후 전격 초청

    이스라엘 민주주의 위기론을 들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냉기류를 이어 갔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그를 전격 초청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중국의 초청을 받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는 소식에 미국이 황급히 대응에 나섰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이란이 제기하는 위협 등을 논의하는 등 따뜻하고 긴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는 (미국 방문) 초청에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양국 정부가 회담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도 성명에서 양측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강조하고,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합동군사 훈련 등 대이란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지난해 12월 재집권한 이후 사법부 무력화 시도, 유대인 정착촌 건설 등을 계기로 최우방국이었던 미국과 갈등을 빚으며 7개월간 방미 초청을 받지 못했다. 그가 이끄는 극우 연립정부는 의회에 대법원 판결을 무력화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사법개혁을 추진하며 국내외 거센 반발을 불렀고, 팔레스타인 지역 유대인 정착촌 확장도 추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견제, 균형’의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깨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병립을 추구하는 미국의 ‘두 국가 해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계속 이런 길로 가면 안 된다. 가까운 장래에 그를 초청하지 않겠다” “수십년간 경험한 정부 가운데 가장 극단적”이라고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했다. 그랬던 미국의 태도가 180도 바뀐 것은 중동 지역 세력 확장에 나선 중국을 견제하는 행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의 중재로 적대국 이란과의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데 이어 이스라엘마저 중국의 초청을 받자 미국이 바짝 긴장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내년 재선을 겨냥한 바이든 대통령이 유대인들의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내각 일부의 극단적 행동과 사법부 권한 축소에 우려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독자 생존이 가능한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활기차게 이어 가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상징적 국가원수인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도 18일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고 19일엔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선다.
  • “불법파견 판결에도 강제 발령” 기아차 노동자 극단 선택 시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근무 중인 40대 노동자가 회사 주차장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노동자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불법파견을 인정받아 사내하청 비정규직에서 원청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원하지 않은 공정으로 발령된 뒤 주변에 어려움을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기아차 조합원 등에 따르면 화성공장 조립3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고모(43)씨가 음독을 한 건 지난 13일 오전 6시 40분쯤이다. 고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270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함께 2011년 7월 기아차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해 11년 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끌어냈다. 정규직 전환의 기쁨도 잠시 대법원 판결을 받은 노동자 66명은 도장, 생산관리 등 원래 업무가 아니라 그동안 수행해 본 적 없는 조립부 업무로 전환 배치됐다고 한다. 고씨를 비롯해 62명이 부당한 강제발령에 항의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구제 신청을 했고, 지노위도 지난 5월 22일 “조립부로의 인사 발령은 부당 전직임을 인정한다”며 전직 취소 결정을 했다. 다만 원직 복구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이에 노동자와 회사 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동료 직원들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측이 전환 배치된 노동자들을 다른 작업반으로 2~4주마다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다. 기아차는 “소속 직원에게 발생한 사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11년 기다려 정규직 됐는데 강제발령”…기아차 노동자 극단 선택 시도

    “11년 기다려 정규직 됐는데 강제발령”…기아차 노동자 극단 선택 시도

    기아차 화성공장 노동자, 13일 극단 선택 시도지난해 10월, 대법원서 승소해 정규직 전환이후 원치 않는 공정으로 강제 발령돼조합원 측, “2~4주마다 작업반 이동시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근무 중인 40대 노동자가 회사 주차장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노동자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불법파견을 인정받아 사내하청 비정규직에서 원청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원하지 않는 공정으로 발령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기아차 조합원 등에 따르면 화성공장 조립3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고모(43)씨가 음독을 한 건 지난 13일 오전 6시 40분쯤이다. 고씨로부터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동료 직원이 느낌이 이상해 고씨를 찾으러 나섰다가 주차장에 주차된 고씨의 차량에서 고씨를 발견했다고 한다. 고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사내하청 노동자 270명과 함께 2011년 7월 기아차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해 11년 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당시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컨베이어벨트를 직접 사용하지 않는 ‘간접 공정’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사내하청 노동자도 원청이 직접 고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이후 대법원 판결을 받은 노동자 66명은 수행해 본 적 없는 조립부 업무로 전환 배치됐다고 한다. 고씨는 부품을 정리하는 작업인 서열작업에서 조립부 하체반으로 배치됐다. 고씨를 비롯해 62명이 부당한 강제발령에 항의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구제 신청을 했고, 지노위는 지난 5월 22일 “조립부로의 인사 발령은 부당 전직임을 인정한다”며 전직 취소 결정을 했다. 다만 원직 복구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이에 노동자와 회사 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동료 직원들은 이날 긴급 회견을 열고 “회사 측이 전환배치된 노동자들을 다른 작업반으로 2~4주마다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다. 고씨의 가족 입장문을 대신 읽은 한 동료는 “고씨는 키가 작은데도 신체 조건이 안 맞는 작업장에 배치됐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가족들에게 어려움을 계속 이야기했겠나”라며 울먹였다. 기아차는 “지노위 판정을 존중하며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소속 직원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마지막 인사 하는 조재연 대법관 [서울포토]

    마지막 인사 하는 조재연 대법관 [서울포토]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조재연·박정화 대법관 퇴임식에서 조재연 대법관이 차에 오르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 마지막 인사 하는 박정화 대법관 [서울포토]

    마지막 인사 하는 박정화 대법관 [서울포토]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조재연·박정화 대법관 퇴임식에서 박정화 대법관이 차에 오르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 “4000만원 줄테니 합의 성관계로” 위증교사까지 유죄 받은 강간범

    “4000만원 줄테니 합의 성관계로” 위증교사까지 유죄 받은 강간범

    강간 혐의 재판 과정서 피해자 금전 회유1심 무죄였다 위증교사 드러나 2심 징역위증교사 혐의 재판 추가로 징역 10개월 피해자에게 수천만원을 주며 위증을 부탁해 1심에서 강간 혐의 무죄 판결을 받은 30대가 위증교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남 창원지법 형사4단독 강희경 부장판사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9월 경기 수원시 한 카페에서 피해자 B씨에게 “합의하고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증언해주면 4000만원을 주겠다”며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2019년 11월 B씨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A씨는 B씨에게 이 같은 제안을 하면서 B씨가 위증죄로 처벌받을 경우 변호사 비용을 비롯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의 약속 이행 각서도 써 공증까지 받았다. B씨는 A씨에게 4000만원을 받은 뒤 실제로 A씨의 강간 사건 1심 재판부에 “술김에 분위기에 취해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1심은 이를 토대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갑작스러운 진술 번복을 수상히 여긴 수사기관의 계속된 추궁에 B씨는 A씨로부터 위증를 요구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4월 1심 판결을 뒤집고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어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위증한 B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위증교사 재판에서 B씨를 강간하지 않았으며 B씨가 먼저 돈을 요구해 돈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 부장판사는 “A씨 주장대로 강간하지 않고 위증을 교사한 일도 없다면 억울하게 무고를 당한 것인데 자신을 무고한 B씨에게 4000만원을 준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위증을 교사한 내용은 강간 사건의 핵심적인 것으로 진실 발견을 곤란하게 해 국가 형벌권의 적정한 행사를 저해하는 범죄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결혼 30년차, 동호회 이성에게 흔들려”…황혼이혼 상담

    “결혼 30년차, 동호회 이성에게 흔들려”…황혼이혼 상담

    결혼 30년차 여성이 더는 남편의 폭언과 폭력, 외도를 참고 싶지 않다며 황혼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사연을 보낸 A씨는 “자식들 때문에 참고 살았다. 이제 남편도 나이가 들어서 예전처럼 때리지는 않지만 폭언은 계속됐고 화병은 쌓여만 갔다”라며 서로 필요한 말 외에는 꺼내지 않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던 A씨는 최근 자전거 동호회에서 한 남성을 알게 됐다. A씨는 “저도 사람인지라 다정하게 대해주고, 저라는 사람을 존중해 주는 그 사람에게 마음이 흔들렸다”라며 이 남성과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A씨는 “남편이 몰래 휴대전화를 열어보고 이 남성과 주고받은 대화를 보더니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머리채를 끌고 다니며 욕설을 퍼부었고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라며 더는 남편과 살 수 없는 상태라고 고백했다. A씨는 “제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들이 생각하는 육체관계까지는 하지 않았는데 문제가 될까요? 나이 쉰이 넘어서도 맞고 사는 제가 너무 비참하게 느껴진다”라며 황혼이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관계’ 없이 썸관계도 배상책임 간통죄가 2015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사라지며 불륜은 더 이상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지만, 민사적 책임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형사재판에서는 ‘성관계’가 입증돼야 했지만 민사재판에서의 불륜은 간통죄보다 범위가 넓고, 엄격한 증명을 요하지 않는다. A씨의 경우 휴대전화에 다른 남성과 이성 관계에 나눌 법한 “사랑한다” “보고싶다” 등의 대화가 있다면 부정행위라고 볼 여지가 크고, 이 경우 유책배우자로 이혼 청구를 할 수 없다. 다만 A씨의 경우 예외적으로 과거부터 이어진 남편의 폭언, 폭행, 부정행위와 최근 폭행 등이 인정되고 남편이 혼인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면 예외적으로 이혼 청구가 허용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대법, 판례로 ‘부정행위’ 기준 제시단순 사교적 관계는 부정행위 아냐 대법원은 판례를 통해 ‘부정행위’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 대법원은 “간통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으로서 간통에까지는 이르지 아니하나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는 일체의 부정한 행위가 포함된다”며 “부정행위인지 여부는 구체적 사안에 따라 그 정도와 상황을 참작해 이를 평가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즉, 상간소송에선 부부 일방과 제3자(상간남 혹은 상간녀)가 성관계를 갖지 않았더라도 ‘연인관계’ 혹은 그에 준하는 관계였다는 점이 인정된다면 부정행위로 인정이 되는 것이다. 부정행위로 인한 배상책임의 전제는 상대방이 기혼자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법원은 한 30대 기혼 남성이 자신의 아내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고 식사를 한 남성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이성으로 교제했다는 사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 판결했다. 단순 사교적 행위는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부정행위가 인정되기 위해선 이 같은 만남과 연락이 단순히 사교적 관계를 넘어 연인관계이거나 최소 연인에 준하는 관계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한편, 국내 황혼 이혼 건수는 10년 사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3000건으로 1년 전보다 8.3% 감소했지만 황혼 이혼은 지난해 한 해를 제외하고 꾸준히 늘었다. 황혼 이혼은 30년 이상 혼인을 지속한 후 헤어지는 경우를 기준으로 하며, 지난해 황혼 이혼은 1만 5651건으로 10년 전(8647건)과 비교해 81% 늘었다.
  • 조국 측 “남편·아버지란 이유로 연좌제”… 자녀 입시비리 혐의 부인

    조국 측 “남편·아버지란 이유로 연좌제”… 자녀 입시비리 혐의 부인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항소심 재판에서 “당시 생업 때문에 자녀 경력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며 공모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달 말 딸 조민씨의 입시 비리 혐의 관련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조 전 장관이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이 어떤 처분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김우수)는 17일 위조공문서 행사·공직자윤리법 위반·뇌물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자녀의 허위 경력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얼마나 인지하고 가담했는지가 공방의 쟁점이었다. 검찰은 “아들이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때 조 전 장관과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공모해 최강욱 의원 명의의 법무법인 활동 확인서를 위조하고 제출했다”며 “조 전 장관이 해당 활동 확인서를 보고 위조 사실을 미필적으로라도 인지했음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1심은 조 전 장관이 해당 확인서가 위조됐다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조 전 장관 변호인은 “조 전 장관이 왕성하게 사회 활동을 하던 기간 딸이 체험학습과 경력 등을 어떻게 쌓았는지 일거수일투족을 알기 어려웠다”며 “왜 수신제가를 철저히 하지 못했느냐고 묻는다면 사회적·도의적 책임은 달게 받겠다. 남편과 아버지라는 이유로 하지 않은 것을 책임지라는 것은 사실상 연좌제”라고 호소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면서 “정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 관련)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뒤 당사자와 가족들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 돌아보고 있다”며 “자식들은 많은 고민 끝에 문제가 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자격을 모두 포기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입장은 딸 조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비리 등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의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조씨가 입시 비리에 적극 가담했고 일부 허위성도 분명히 인식했다고 판단해 공범으로 인정한 바 있다. 다만 검찰이 범행 후의 정황과 반성의 태도 등을 종합 고려해 재량에 따라 기소하지 않을 수도 있다. 조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낸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이번 입시 비리와 유사한 ‘정유라 이화여대 입시 비리’ 사건에서 검찰은 정씨를 기소하지 않았다.
  • 대법 “식물인간 피해자 대신 배우자가 ‘처벌불원’ 못해”

    대법 “식물인간 피해자 대신 배우자가 ‘처벌불원’ 못해”

    피해자의 뜻을 거슬러서는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표시는 피해자 본인만 가능하며 성년후견인이라도 대신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7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금고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8년 11월 밤 경기 성남시 분당천 자전거도로에서 라이트를 켜지 않은 채 역방향으로 자전거를 몰다가 피해자 B(69)씨를 들이받아 뇌 손상 등의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사고로 의사 표현이 불가능한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이후 성년후견인이 된 B씨의 배우자 C씨는 A씨 측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은 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서면을 법원에 제출했다. 그럼에도 1심과 2심은 A씨의 유죄를 인정해 금고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반의사불벌죄에서 성년후견인이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했으므로 공소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사건은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넘어갔다. 대법관 다수(8명)는 “성년후견인은 명문의 규정이 없는 한 의사 무능력자인 피해자를 대리해 처벌불원 의사를 결정할 수 없다”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법령이 ‘피해자의 명시적 의사’를 조건으로 규정하고 있고, 성년후견인의 대리 의사표시를 폭넓게 인정할 경우 국가형벌권이 불공평하게 행사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대법원은 성년후견인이 피해자를 대신해 형사 합의를 할 경우 양형 요소에 반영되는 것까지는 문제 삼을 수 없다고 봤다. 반면 박정화·민유숙·이동원·이흥구·오경미 대법관은 반대 의견을 통해 피해자가 의사 능력이 없는 경우 가정법원이 선임한 성년후견인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할 수 있다며 파기환송 의견을 냈다.
  • CCTV 가린 노조… 대법, 원심 깨고 “정당”

    공장 내 시설물 보안과 화재 감시 목적으로 설치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검은색 비닐봉지를 씌운 노동조합 지도부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7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국금속노조 타타대우상용차지회 지회장 A씨 등에게 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 등 노조 관계자 3명은 회사가 설치한 CCTV 카메라에 비닐봉지를 씌워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전북 군산에 있는 이 사업장에 자재 도난과 화재 사건 등이 발생한 후 회사는 2015년 8월 CCTV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노조는 회사가 동의나 협의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며 중지를 요청했으나 공사는 그대로 완료됐고, 이에 노조는 작업 모습 등이 찍히는 카메라에 비닐봉지를 씌웠다. 1심과 2심은 유죄를 인정해 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CCTV 카메라 설치에 관해 근로자의 동의나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더라도 업무방해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고 봤다. 하지만 이런 조처의 정당성이 인정돼 위법하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정당 행위라는 이유로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건 특정 상황에서 그 행위가 범죄 행위로서 처벌 대상이 될 정도의 위법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피고인들의 행위는 위법한 CCTV 설치에 따른 기본권 침해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것일 뿐 피해자(회사)의 시설물 보호를 방해하는 걸 주된 목적으로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백서연 기자
  • 조국 “생업 때문에 몰랐다”…자녀 입시비리 공모 혐의 부인

    조국 “생업 때문에 몰랐다”…자녀 입시비리 공모 혐의 부인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항소심 재판에서 “당시 생업 때문에 자녀 경력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며 공모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달 말 딸 조민씨의 입시 비리 혐의 관련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조 전 장관이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이 어떤 처분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김우수)는 17일 위조공문서행사·공직자윤리법 위반·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자녀의 허위 경력에 조 전 장관이 얼마나 인지하고 가담했는지가 공방의 쟁점이었다. 검찰은 “아들이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때 조 전 장관과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공모해 최강욱 의원 명의의 법무법인 활동 확인서를 위조하고 제출했다”며 “조 전 장관이 해당 활동 확인서를 보고 위조 사실을 미필적으로라도 인지했음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1심은 조 전 장관이 해당 확인서가 위조됐다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조 전 장관 변호인은 “조 전 장관이 왕성하게 사회 활동하던 기간 딸의 체험 학습과 경력 등을 어떻게 쌓았는지 일거수일투족을 알기 어려웠다”면서 “조씨가 자취하면서 조 전 장관과 한집에 살지도 않았기에 딸의 체험학습과 인턴십 등 경력이 허위라는 인식을 가지고 공범 관계가 성립할 정도로 관여했는지 다시 한번 판단해달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면서 “정경심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 관련)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뒤 당사자와 가족들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 돌아보고 있다”며 “자식들은 많은 고민 끝에 문제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자격을 모두 포기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입장은 딸 조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비리 등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의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조씨가 입시 비리에 적극 가담했고 일부 허위성도 분명히 인식했다고 판단해 공범으로 인정한 바 있다. 다만 검찰이 범행 후의 정황과 반성의 태도 등을 종합 고려해 재량에 따라 기소하지 않을 수도 있다. 조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낸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이번 입시 비리와 유사한 ‘정유라 이화여대 입시 비리’ 사건에서 검찰은 정씨를 기소하지 않았다.
  • 대법원 전원합의체 “반의사불벌죄, 처벌불원 의사 피해자 본인만 가능”

    대법원 전원합의체 “반의사불벌죄, 처벌불원 의사 피해자 본인만 가능”

    피해자의 뜻을 거슬러서는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표시는 피해자 본인만 가능하며 성년후견인이라도 대신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금고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8년 11월 밤 경기 성남시 분당천 자전거도로에서 라이트를 켜지 않은 채 역방향으로 자전거를 몰다가 피해자 B(69)씨를 들이받아 뇌 손상 등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사고로 의사 표현이 불가능한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이후 성년후견인이 된 B씨의 배우자 C씨는 A씨 측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은 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서면을 법원에 제출했다. 그런데도 1심과 2심은 A씨의 유죄를 인정해 금고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반의사불벌죄에서 성년후견인이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했으므로 공소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사건은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넘겨졌다. 대법관 다수(8명)는 “성년후견인은 명문의 규정이 없는 한 의사 무능력자인 피해자를 대리해 처벌불원 의사를 결정할 수 없다”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법령이 ‘피해자의 명시적 의사’를 조건으로 규정하고 있고, 성년후견인의 대리 의사표시를 폭넓게 인정할 경우 국가형벌권이 불공평하게 행사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대법원은 성년후견인이 피해자를 대신해 형사 합의를 할 경우 양형 요소에 반영되는 것까지는 문제로 삼을 수 없다고 봤다. 반면 박정화·민유숙·이동원·이흥구·오경미 대법관은 반대의견을 통해 피해자가 의사능력이 없는 경우 가정법원이 선임한 성년후견인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할 수 있다며 파기환송 의견을 냈다.
  • 회사의 동의 없는 CCTV 비닐로 가린 직원들…대법 “정당 행위”

    회사의 동의 없는 CCTV 비닐로 가린 직원들…대법 “정당 행위”

    공장 내 시설물 보안과 화재 감시 목적으로 설치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검은색 비닐봉지를 씌운 노동조합 지도부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7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국금속노조 타타대우상용차지회 지회장 A씨 등에게 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 등 노조 관계자 3인은 회사가 설치한 CCTV 카메라에 비닐봉지를 씌워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전북 군산에 있는 이 사업장에 자재 도난과 화재 사건 등이 발생한 후 회사는 2015년 8월 CCTV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노조는 회사가 동의나 협의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며 중지를 요청했으나 공사는 그대로 완료됐고, 이에 노조는 작업 모습 등이 찍히는 카메라에 비닐봉지를 씌웠다. 1심과 2심은 유죄를 인정해 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CCTV 카메라 설치에 관해 근로자의 동의나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더라도 업무방해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고 봤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정당성이 인정돼 위법하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정당행위라는 이유로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건 특정 상황에서 그 행위가 범죄 행위로서 처벌 대상이 될 정도의 위법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피고인들의 행위는 위법한 CCTV 설치에 따른 기본권 침해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진 것일 뿐 피해자(회사)의 시설물 보호를 방해하는 걸 주된 목적으로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조국 “자녀 학위 포기 존중… 과거와 현재 성찰 중”

    조국 “자녀 학위 포기 존중… 과거와 현재 성찰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해 “자식들의 학위 포기에 가슴 아프지만 새 시작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7일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2심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자식들이 많은 고민 끝에 문제 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경심 교수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이후 당사자와 가족들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며 “항소심 출석을 하는 기회에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선 출마설을 의식한 듯 “저의 미래에 대하여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분들이 많다”며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항소심에서 보다 낮은 자세로 진솔한 소명을 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앞서 딸 조민씨의 기소 여부 판단과 관련해 “항소심 공판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을 상대로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부정 지원과 관련해 받는 위계공무집행방해·위조사문서행사 혐의 공소시효는 내달 말 만료된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딸 장학금 부정 수수 혐의 등으로 2019년 12월 기소돼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 하라리 “독재정권, 밀실 안 서류 서명에서 출발 ”

    하라리 “독재정권, 밀실 안 서류 서명에서 출발 ”

    “역사상 많은 독재정권은 거리에서 불을 뿜는 탱크가 아니라 닫힌 문 뒤에서 서명한 서류를 거쳐 탄생했다.”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등의 저자인 세계적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사진·47)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가 16일(현지시간) 마국 CBS방송에서 정부의 사법개혁 시도에 대해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았을 때는 이미 저항하기 너무 늦었다”면서 “독재정권을 세우려고 애쓰는 데 대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국제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견제와 균형을 위한 시스템이 있지만 이스라엘엔 헌법도 상원도 없으며 연방 정부에 제동을 걸 유일한 장치가 대법원인데 정부는 이마저 손에 넣으려 한다. 만약 성공한다면 일체의 견제를 받지 않는 권력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라리 교수는 “우파 연정은 이미 무슬림과 기독교인, 여성, 성소수자 등을 차별하는 무수한 법률을 제안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대법원이 무력화하면 아랍 시민들의 투표권을 박탈하거나 독립 언론을 폐쇄하는 방식으로 정부는 손쉽게 선거를 조작할 수 있다”며 “미국은 조만간 중동에서 핵무기뿐 아니라 고도의 사이버 무기로 무장한 새로운 군부 독재와 협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초강경 우파 연정이 들어선 이래 이스라엘에선 사법 정비를 앞세운 대대적인 사법부 권한 축소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판결을 의회 과반 표결로 무력화하는 게 골자다. 정부와 여당이 추천하는 인사가 법관선정위원회의 다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근 크네세트(의회)에선 유일하게 정부를 견제하는 권력인 사법부의 권한을 대폭 한정하는 정부 발의 기본법을 처리하기도 했다. 해당 법률이 법사위와 두 차례 추가 의원 투표를 거쳐 실시되면 행정부의 주요 결정을 사법심사로 뒤집는 권한을 비롯해 대법원의 견제 기능이 대부분 거세된다. 이에 따라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에서는 연일 대규모 집회가 벌어지고 저항의 강도 또한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하라리 교수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와 부디 함께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 日어패류 수입 줄었지만 맥주는 ‘승승장구’

    日어패류 수입 줄었지만 맥주는 ‘승승장구’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석달 연속 감소했다. 반면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배 이상 급증하며 한국의 맥주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910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4.7% 줄었다. 수입액도 1015만 6000달러로 21.7% 줄었다.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석달 연속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다. 어패류 수입량과 수입액은 활어와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의 어패류를 모두 합한 것이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올해 1~3월에는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지난달까지 석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고하며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다음 달 오염수 해양 방류를 단행할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기 때문에 일본 어패류 수입 감소세는 더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2011년 3월 발생한 지진 해일(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됨에 따라 같은 해 9월 후쿠시마를 비롯한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이 조치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日맥주 수입량 4년 만에 최대치 일본 어패류와 달리 일본 맥주 수입은 대폭 늘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5553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64.9% 늘었고, 수입액은 456만 달러로 291.1%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량과 수입액은 일본이 2019년 7월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최대치다. 수출 규제 조치 직전인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 2019년 7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섰고 국내에서는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이에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 국내에서 인기 있던 일본 맥주가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서 사라졌고, 일본 맥주 수입 규모는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최근 한일 양국 정부가 관계 개선에 나서고, 일본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도 약화하며 일본 맥주 수입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일본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특히 일본 아사히맥주가 맥주캔 윗부분 전체를 뚜껑으로 만들어 생맥주처럼 거품이 나도록 만든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올해 5월 출시 당시 조기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일부 매장에서는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 되살아난 판매량에 일본 맥주업체들은 팝업스토어(임시매장)도 열고 있다. 삿포로는 지난달 24일 서울 홍익대 입구에, 산토리는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용산 삼각지 인근에 각각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아사히도 10일 서울 신촌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국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우리나라 전체 맥주 수입량의 2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3431t), 폴란드(2125t), 네덜란드(2089t), 미국(1372t) 순이었다.
  • 유성복합터미널·베이스볼드림파크 2025년 나란히 완공

    유성복합터미널·베이스볼드림파크 2025년 나란히 완공

    대전시민이 많이 이용할 두 시설이 2년 후 나란히 완공된다. 유성복합터미널과 한화 프로야구장이다. 대전시는 16일 민간사업자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의 ‘여객자동차터미널 사업면허 취소처분 취소청구’ 소송이 대법원에서 기각돼 2025년 유성복합터미널을 완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PIH는 2019년 7월 이 터미널 사업권을 취득했지만 토지매매계약 이행을 못 해 해지되자 시장을 상대로 소송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공모 무산, 법적 다툼으로 터미널 건설이 10년 넘게 지지부진해지자 시 재정 투입 공영개발로 변경했다. 유성구 구암동 부지 3만 2500㎡ 중 1만 5000㎡에 터미널 대합실, 승하차장, 사무실 등 여객시설이 들어선다. 1만여㎡ 부지는 컨벤션센터, 호텔 등을 건설할 수 있도록 민간에 분양한다.한화 프로야구단 홈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도 2025년 3월 개장한다.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5만 8594㎡) 규모로 지어진다. 1617억원이 들어간다. 지상 3층 스카이박스, 지상 4층 인피니티풀·서핑존·카라반존 등 패밀리 레저센터에 야외공원 등도 갖춰 다양한 문화예술 및 레저를 즐길 수 있다. 국내 경기장 중 최초로 홈에서 왼쪽 폴 99m, 오른쪽 폴 95m로 거리가 달라 다이내믹한 경기가 기대된다. 지난 3월 한밭운동장 내 야구장 건립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 이 시장과 허구연 KBO 대표, 한화이글스 영구결번 선수(송진우, 장종훈, 정민철, 김태균) 및 서포터스, 시민 등 1000여명 참석해 축하했다.
  • 3000만회 투약할 필로폰 밀반입한 주범 징역 30년

    3000만회 투약할 필로폰 밀반입한 주범 징역 30년

    3000만명을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902㎏을 밀반입한 주범에게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호주 국적 이모(39)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29일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박모(37) 씨도 징역 17년과 2억 5127만원의 추징 명령이 확정됐다. 이들은 국제범죄조직과 공모해 2019년 12월과 2020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헬리컬기어(감속장치 부품)에 필로폰 902㎏을 숨겨 밀수입하고, 이 중 498㎏을 호주로 밀수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밀반입된 필로폰 902㎏은 도매가 기준 902억원, 소매가 기준 3조원 상당으로, 필로폰 밀수 사상 국내 최대 규모다. 검찰은 호주·멕시코·베트남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하는 등 장기간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2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이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취급한 필로폰의 양은 3000만명 이상이 일시에 투약할 수 있을 정도의 막대한 규모로 그 죄질이 매우 무겁고 극히 불량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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