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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명 땐 중도·보수 8 vs 진보 5… 짙어지는 ‘대법 보수화’

    임명 땐 중도·보수 8 vs 진보 5… 짙어지는 ‘대법 보수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취임하면 윤석열 정부 들어 강해진 대법원의 보수 색채는 한층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대표적인 보수 성향 법관으로 분류된다. 한 고등법원 부장판사는 “이 후보자가 정통 보수라는 데는 법원 내에서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 색채가 뚜렷한 김명수 대법원장에서 이 후보자로 바뀌면 13명의 대법관(김상환 법원행정처장 제외한 전원합의체 기준)은 중도·보수 8명, 진보 5명으로 구성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젠더법연구회 회장 출신인 민유숙 대법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지낸 김선수 대법관, 우리법연구회 출신 노정희·이흥구 대법관, 국제인권법연구회에서 활동한 오경미 대법관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안철상·이동원·노태악·천대엽·오석준·서경환·권영준 대법관은 이 후보자와 함께 중도·보수 성향 그룹을 형성할 예정이다. 대법원은 2017년 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진보 성향 대법관이 다수 임명돼 ‘진보 우위’ 구도가 유지됐다. 그러다 지난달 조재연·박정화 전 대법관 후임으로 서경환·권영준 대법관이 부임하면서 ‘중도·보수 우위’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대법원의 보수 성향이 짙어지면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노동 관련 사건이다. 김 대법원장이 이끈 대법원은 그간 노동 분야 사건에서 진보적 색채가 강한 판결을 잇달아 내렸지만 분위기가 바뀔 것이란 관측이 많다. 또 민유숙 대법관은 내년 1월, 김선수·노정희 대법관은 내년 8월 각각 임기가 만료돼 중도·보수 성향 대법관이 한층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대법원이 지나치게 보수화되면 편향성 논란이 일 수 있는 만큼 색채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 여소야대 국회로 넘어간 대법원장… ‘최장기 표류’ 오석준 전철 밟나

    여소야대 국회로 넘어간 대법원장… ‘최장기 표류’ 오석준 전철 밟나

    윤석열 대통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임으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하면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대법원장은 국무총리처럼 국회 인준이 필요해 여소야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오석준 대법관의 최장기 표류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들어 인사청문보고서가 야당의 반대로 수차례 채택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지명한 오 대법관의 경우 인준에 119일이 걸렸다. 야당은 오 대법관이 2011년 버스 기사가 800원을 횡령해 해고된 사건에 대해 정당하다고 판결한 사실을 들어 반대했다. 오 대법관이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1년 후배로 친분이 있다는 점도 장애물로 작용했다. 현재 여소야대 상황, 이 후보자의 보수적 성향, 윤 대통령과의 인연, 오 대법관의 전례를 고려하면 사법부 공백 사태가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평생 재판만 해 왔고 정치색이 없는데 윤 대통령과 법대 1년 선후배 사이라는 점만 갖고 무조건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의원은 “흠결 없던 장관 인사에 대해 민주당이 반대하며 정쟁을 일삼지 않았느냐”면서 “원내지도부가 골치 아플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지명했던 김 대법원장은 가 160표, 부 134표를 받았다. 당시 인사청문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나뉘었고, 민주당은 찬성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반대표를 던졌다. 사법부 수장 인준이 부결된 전례도 있다. 1988년 정기승 대법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가 141표, 부 134표 등으로 부결됐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여당인 민정당만 찬성했고, 야당인 평민당과 민주당은 반대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가 145명, 부 145명으로 부결 처리됐다. 정국은 얼어붙었고,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헌재소장 공백 297일 만에 취임했다. 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사법농단 판사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천공 의혹’에 대해 출판·판매금지 가처분을 일부 인용하는 등 우려할 만한 판결이 있다”고 평가했다.
  • 尹대통령, 이균용 차기 대법원장 후보 지명…산업부 장관 교체 등 개각

    尹대통령, 이균용 차기 대법원장 후보 지명…산업부 장관 교체 등 개각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또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는 등 소폭의 집권 2년차 2차 개각을 단행했다. 이 후보자가 법조계 안팎에서 ‘소신이 뚜렷하고 추진력이 있는 정통 보수’란 평가를 받는 만큼 파격과 진보로 요약되는 현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의 사법부 구성과 사법행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부장판사는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끌어나갈 대법원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인선의 배경을 밝혔다. 경남 함안 출신인 이 후보자는 부산 중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판사로 임관했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연수하며 일본 법조인과 교류를 이어온 ‘지일파’로 꼽힌다.서울남부지방법원장, 대전고등법원장 등 주요 기관장을 거치고 30년 넘게 재판과 연구에 매진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정통파 법관이란 평가를 받으면서도 사회 현안과 사법부 독립에 대해선 뚜렷한 소신을 드러내 왔다. 2021년 2월 대전고법 원장 취임사에서는 “법원을 둘러싼 작금의 현실은 사법에 대한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법원이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며 “재판의 권위와 신뢰가 무너져 내려 뿌리부터 흔들리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 대법원장이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 관련 거짓 해명 논란이 일자 김 대법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2021년 국정감사에서도 권순일 전 대법관의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에 대해 “당혹스럽기 이를 데가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 부장판사는 “이 후보자는 학문과 법률에 조예가 깊다”면서도 “원장 취임을 하며 대법원장 체제에 대한 비판한다는 건 전무후무한 사례다. 그만큼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안과 의견 등을 추진하거나 관철하는 데 막힘이 없다”고 말했다. 과거 서울대 출신 전통 주류 남성 법관의 엘리트 모임이었던 ‘민사 판례연구회’(민판연) 회원으로 활동했다는 점에서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 출신인 김 대법원장과는 대척점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이 후보자가 취임할 경우 법원의 중심축도 소위 진보 성향으로 평가받는 우리법연구회·국제법연구회 출신 법관에서 소위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엘리트 법관으로 회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후보자가 기존 판례를 무조건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철학에 따라 비판적 견해를 숨기지 않아 왔던 만큼 현 대법원 체제에서 진보 색채를 띤 대법원 판례나 사법행정 시스템이 다시 보수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크다. 2021년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면서 사법농단 사태와 관련해 신광렬·성창호·조의연 판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대법관 임명제청권, 각급 판사 보직권 등 대법원장의 권한 행사에서도 사회 통합과 소수자 보호 등 다양성 가치보단 실력 위주의 보수 엘리트주의 가치가 주요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1년 선배인 윤 대통령과 같이 아는 한 법조계 인사를 통해 개인적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의 친분을 묻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 연수원 동기생하고 아주 친한 분”이라며 “친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치적 대치 국면이 지속될 경우 김 대법원장의 임기 만료인 다음달 24일까지 이 후보자가 국회 인준 절차를 마치지 못해 한동안 대법원장 궐위 상태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한편 김 실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방 실장을 지명하면서 “기재부 2차관, 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뛰어난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 수출 증진 산업 분야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 신임 국조실장에 방기선 기재 1차관… 행복청장은 김형렬

    신임 국조실장에 방기선 기재 1차관… 행복청장은 김형렬

    尹, 대법원장·산자부 장관 지명 외 장·차관급 5명 인사“이제 국정 중심 경제”… 부서 연결·조율로 현안 속도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대법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지명 외 장·차관급 5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지난 6월 11개 부처 12명 차관을 교체했던 첫 개각 때보다 2차 개각은 소폭으로 진행됐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방 내정자에 대해 “정통 경제관료로서 풍부한 정책 조정 경험을 갖춰 국정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방 내정자는 “국무총리를 보좌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우리나라 정책 모두에 스며들어서 잘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선도 발표됐다.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발탁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기동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이,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는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내정됐다.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책임 논란으로 해임 건의가 이뤄진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교체됐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문책성 교체·해임이 예상됐던 여성가족부 장관이나 개각 대상 부처로 거론됐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 등 장관은 이번 인선에서 제외됐다. ‘국면 전환용 개각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해온 윤 대통령의 인사 원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장관 교체로 인한 국회 인사청문회 부담보다 실무 책임자인 차관을 바꿔 정책 쇄신과 국정과제 이행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추가 개각 가능성에 관해 “8월 중에 연달아 (개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산업부 장관 후보자와 신임 국조실장이 모두 기재부 출신’이라는 지적에 고위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안보·대외 관계 등은 마무리가 됐다. 윤 대통령이 이제 국정의 중심은 경제라고 해 오래 하신 분들을 모셨다”며 “부서 전체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아 조정 경험이 많은 분들을 모셨다”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재가했다. 재송부 시한은 오는 24일까지다.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사법 보수화 짙어질까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사법 보수화 짙어질까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취임하면 윤석열 정부 들어 강해진 대법원의 보수 색채는 한층 짙어질 전망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대표적인 보수 성향 법관으로 분류된다. 한 고등법원 부장판사는 “이 후보자가 정통 보수라는 건 법원 내에서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진보 색채가 뚜렷한 김명수 대법원장에서 이 후보자로 바뀌면 13명의 대법관(김상환 법원행정처장 제외한 전원합의체 기준)은 중도·보수 8명, 진보 5명으로 구성된다는 분석이다. 젠더법연구회 회장 출신인 민유숙 대법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을 지낸 김선수 대법관, 우리법연구회 출신 노정희·이흥구 대법관, 국제인권법연구회에서 활동한 오경미 대법관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안철상·이동원·노태악·천대엽·오석준·서경환·권영준 대법관은 이 후보자와 함께 중도·보수 성향 그룹을 형성할 예정이다. 대법원은 2017년 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진보 성향 대법관이 다수 임명돼 ‘진보 우위’ 구도가 유지됐다. 그러다 지난달 조재연·박정화 전 대법관 후임으로 서경환·권영준 대법관이 부임하면서 ‘중도·보수 우위’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대법원의 보수 성향이 짙어지면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노동 관련 사건이다. 김 대법원장이 이끈 대법원은 그간 노동 분야 사건에서 진보적 색채가 강한 판결을 잇달아 내렸지만, 분위기가 바뀔 것이란 관측이 많다. 또 민유숙 대법관이 내년 1월, 김선수·노정희 대법관은 내년 8월 각각 임기가 만료돼 중도·보수 성향 대법관이 한층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일각에선 대법원이 지나치게 보수화되면 편향성 논란이 일 수 있는 만큼, 색채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尹, 신임 대법원장에 이균용, 산업장관에 방문규 지명

    尹, 신임 대법원장에 이균용, 산업장관에 방문규 지명

    김대기 “李, 원칙·정의·상식 기반 대법원장 적임자”“방문규, 산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할 적임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에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사회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어나갈 대법원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의 배경을 밝혔다. 김 실장은 “장애인의 권리를 대폭 신장하는 내용의 판결로 장애인 인권 디딤돌상을 수상한 바 있고, 또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개인의 초상권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판결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신장하는 데 앞장서온 신망있는 법관”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이 판사에 대해 “전국 각급 법원에서 판사와 부장판사로 재직했고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등 32년간 오로지 재판과 연구에만 매진해온 정통 법관”라며 “40여 편의 논문과 판례평석을 발표하는 등, 실무이론과 법 이론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남부지방법원장, 대전고등법원장 등 주요 기관의 기관장을 거쳐 행정 능력도 검증된 바 있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 판사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에 사법부 내 대표적 보수 법관인 점이 사법부 독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윤 대통령과 이 판사가) 법조인으로서 한두번 봤을지 모르지만 자주 소통하는 사이는 아니라고 안다”고 말했다. 그는 “진영보다는 중립적으로 대법원을 상식적으로 공정하게 이끌고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오후 브리핑에서는 산자부 장관 후보자로 방 실장을 지명하면서 “기재부 2차관, 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로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뛰어난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 수출 증진, 산업 분야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방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세계 경제가 급변하면서 우리 경제의 무역과 투자 환경, 에너지와 자원, 정책의 불확실성이 늘어가는 때에는 전략적인 산업 정책이 중요하다”며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감 느낀다. 우리 산업과 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尹, 새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 지명

    尹, 새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 지명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등 32년간 오로지 재판과 연구에만 매진해온 정통 법관”이라며 “장애인 권리를 대폭 신장한 판결로 장애인 인권 디딤돌상을 수상하고,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고 개인 초상권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판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신장하는 데 앞장서 온 신망 있는 법관”이라고 덧붙였다. 김 비서실장은 또 “주요 법원 기관장을 거쳐 행정 능력도 검증됐다”며 “그간 재판 경험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어나갈 대법원장으로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경남 함안 출신의 이 후보자는 부산 중앙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시작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 대전고법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7월에는 오석준 대법관과 함께 김재형 전 대법관 후임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대법원장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임기는 다음 달 24일까지다.
  • [속보] 尹대통령, 새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균용 지명

    [속보] 尹대통령, 새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균용 지명

    [속보] 尹대통령, 새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균용 지명
  •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균용…보수 성향·민사판례연구회 활동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균용…보수 성향·민사판례연구회 활동

    윤석열 대통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임으로 이균용(62·16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여권 관계자도 “이 부장판사가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장판사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부산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6기로 1990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처음 임용됐다. 두 차례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 대전고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의 법대 1년 후배로 검찰총장 지명 이후엔 특별한 교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현 정부 첫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사법부 안에서 대표적인 보수 성향 법관으로 분류되며, 엘리트 법관의 상징인 민사판례연구회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대법원장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동의를 얻어야 해 여소야대인 국회 상황을 고려하면 야권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명수 현 대법원장 임기는 다음 달 24일 만료된다. 여권 관계자는 “사법부의 비정상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한쪽으로 기울어진 사법부의 추를 돌려놓고 법치 회복 차원에서 이 부장판사가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부장판사 외에 이종석(62·15기) 헌법재판소 재판관, 오석준(61·19기) 대법관 등도 최종 후보군에 들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는 대통령이 최종 지명을 하기 전에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한다.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신임 산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차기 국조실장 자리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오늘 대법원장 후보 지명·산업부 장관 교체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22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 지명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는 이균용(62·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오석준(61·19기) 대법관, 이종석(62·15기)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대법원장 후임자 지명이 전례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이번 주 중 후보 발표가 이뤄질 것이다. 이르면 22일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22일 신임 산업부 장관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경남 함안 출신인 이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의 법대 1년 후배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리트 법관의 상징인 민사판례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오 대법관은 경기 파주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 사법고시를 함께 준비했던 인연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을 담당했다. 이 재판관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다.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장 등을 지냈다. 이 밖에 홍승면(59·18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강일원(64·14기) 전 헌재 재판관, 조희대(66·13기) 전 대법관, 김용덕(66·12기) 전 대법관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대법원장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본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만큼 여소야대인 국회 통과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산업부 장관에는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그 외 다른 정무직 인사 교체는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 밖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이 불거진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한 인사 조치도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사법농단 재판 4년 7개월 만에 결심공판…“판결문만 수백페이지”[로:맨스]

    사법농단 재판 4년 7개월 만에 결심공판…“판결문만 수백페이지”[로:맨스]

    양승태(75·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의 이른바 ‘사법농단’ 재판이 다음달 8일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4년 7개월 만에 재판을 마무리하는 1심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다만 애초 예상과는 달리 형을 선고하고 재판을 마치는 선고기일은 9월 중 임기를 마치는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는 마무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5-1부(부장 이종민 임정택 민소영)는 지난 18일 275차 공판기일을 열고 양측 추가 증거 제출 등이 없는 한 다음달 8일 검찰 구형이 이뤄지는 결심공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9년 2월부터 진행된 ‘마라톤’ 재판이 4년 7개월 만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금까지 재판의 주요 쟁점은 크게 3가지로 짚을 수 있다.상고법원 도입 재판거래...양 “그런 위험 감수할 정도 아니야” 먼저 양 전 대법원장이 ‘청와대와의 재판거래’ 혐의와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 법원행정처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의 존재를 알고 있었느냐가 쟁점이다. 검찰은 대법원이 원했던 상고법원 도입과 청와대의 입맛에 맞는 재판 결과를 거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회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그런 위험까지 감수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청와대가 개입한 것으로 판단한 재판은 크게 3개로, 강제징용 피해자의 일본 전범 기업 상대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 사건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고처분 효력 정지 재항고 사건, 원세훈 전 국정원장 항소심 등이다.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소송의 경우, 검찰은 당시 대법원이 재상고심 재판에 개입해 일본 전범 기업 편을 들어주거나 선고를 지연하는 대가로 상고법원 도입을 얻어내려 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전범 기업을 대리한 김·장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해서 확보한 문건 등이 핵심 증거다.‘판사 블랙리스트’는 직권남용?...“그럴 만한 경우 검토” ‘판사 블랙리스트 관리 의혹’은 정상적인진 공무상 직무수행이었는지 아니면 선을 넘은 직권남용이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체제는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판사를 ‘물의야기 법관’으로 분류하고 문책성 인사를 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법원행정처가 블랙리스트 법관에 대한 인사 조치를 별도로 한 것에 대해 정당한 의견 표명과 비판까지 ‘물의’라고 치부한 것은 잘못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양 전 대법원장 측은 “그럴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직권남용 혐의가 인정되려면 당시 양 전 대법원장의 행위가 법률에 의해 부여된 구체적 직무 권한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수백 페이지 판결문...“결론 냈다면 이른 선고도 가능” ‘헌법재판소 견제 의혹’도 주요 쟁점이다. 대법원과 헌재는 별도의 독립된 헌법기관이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파견 법관을 통해 헌재 내부 동향을 파악하려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특히 당시 대법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한 헌재 동향을 보고 받고 청와대를 통해 헌재를 압박하는 등 헌재 결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사법농단 재판 1심 선고는 결심공판이 끝난 후 두 달 후인 오는 11월쯤으로 예상된다. 통상 선고기일은 결심공판 이후 한 달 후로 예상되지만, 사법농단 재판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더 길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19일 “재판부가 종결 절차를 밟겠다고 한 건 이제 시간 끌지 말라는 뜻”이라면서도 “조국, 정경심 재판도 판결문이 300페이지가 넘었는데 사법농단 재판의 경우 판결문이 훨씬 방대해 두 달은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반면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장기 진행된 사건의 경우 내부 검토와 판결문 작성을 위해 2~3달 후 재판일에 지정이 가능하다”라면서도 “장기 재판일지라도 내부적으로 판사 본인이 이미 심증을 굳히거나 결론을 냈을 경우 한 달 후 선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美 최애지도자는 英 윌리엄 왕세자…바이든은 꼴찌 수준

    美 최애지도자는 英 윌리엄 왕세자…바이든은 꼴찌 수준

    갤럽, 주요 인사 15명 호감·비호감도 조사미국인 ‘최애지도자’는 英 윌리엄 왕세자“바이든 호감도 바닥, 젤렌스키·트럼프에 뒤져” 미국인 ‘최애 지도자’는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장남이자, 왕위 계승 순위 서열 1위인 윌리엄 왕세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4년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호감도는 끝에서 세 번째로 바닥권이었다. 비호감도 1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었다.윌리엄 영국 왕세자 호감도 1위…초당적 지지 갤럽은 지난달 3~27일 미국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 인사 15명의 호감·비호감도 결과를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윌리엄 왕세자는 59%의 압도적인 ‘호감’ 응답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비호감’ 답변도 22%에 불과해 둘을 합칠 경우 전체적인 호감도는 37수준이었다. 나머지 18%는 ‘들어본 적 없음 또는 의견 없음’ 응답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호감도도 57%로 윌리엄 왕세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꽤 높게 나타났다. 그에 대한 비호감 응답은 29%였다. 다음으로는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49%)와 영국 찰스 3세 국왕(46%), 존 로버츠 대법원장(43%) 순으로 호감도가 높았다. 영국 로열패밀리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은 이념 성향을 떠나 일관됐다. 정치 성향별로 민주당 지지층의 63%, 공화당 지지층의 65%가 윌리엄 왕세자에게 호감을 표했고, 찰스 3세의 경우 민주당의 49%, 공화당의 50%가 지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우 공화당의 절반가량이 호감을 표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5%로 한층 더 우세를 보였다.바이든 호감도 꼴찌 수준…트럼프에도 뒤져 가장 호감도가 낮은 인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호감 응답은 5%에 불과한 반면 비호감 답변은 90%에 달해, -85의 호감도를 보였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호감도는 41%, 비호감도는 57%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16의 호감도로 끝에서 세 번째에 머물렀다.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낮은 호감도는 푸틴을 제외하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17)이 유일했다. 공화당 유력 주자이자 바이든 대통령과 리턴 매치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호감도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41%,로 나타났으나, 비호감도가 55%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2%포인트 낮았다. 전체적으로 -14의 호감도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갤럽은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 호감도가 2020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마지막 조사 때만 해도 그에 대한 호감도는 37%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15),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1),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7) 등도 모두 ‘비호감’ 응답이 ‘호감’ 답변을 웃돌았다.“독립 250년 지난 지금도 영국 향수”“갈라진 미국, 18세기 분열 보는 듯” 위와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갤럽은 “미국은 국민 대다수가 호감을 느끼고, 양당이 지지하는 공인을 찾기 위해 국경 너머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윌리엄 왕세자가 미국 국민 대통합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강력 후보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갤럽은 “미국 독립선언서 서명자들은 영국의 ‘폭정’으로부터 자유를 찾은 지 250년도 더 지난 지금, 영국 지도자가 민주적으로 선출되고 임명된 미국 지도자보다 더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면 놀랄 것”이라고 첨언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독립 250년이 지났는데도 미국인들은 영국을 아직도 그리워하는 것 같다”며 “영국 왕실에 대한 초당적 지지율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짚었다. 갤럽은 이어 현재의 ‘갈라진 미국’은 ‘토리’(국왕파) 대 ‘패트리어트’(애국파), 연방주의 대 반연방주의 같은 극심한 18세기의 분열을 반영한다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직을 둘러싼 치열한 당파 싸움이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 보수 우위 美 대법도 ‘유령 총 규제’ 허용

    미국 정부가 총기에 일련번호를 매기지 않아 추적하기 어려운 이른바 ‘유령 총’에 대한 규제를 할 수 있게 됐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NBC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이날 찬성 5, 반대 4로 유령 총에 대한 텍사스주 법원 판결을 일시 중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 6명,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으로 보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등 2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유령 총은 온라인 등에서 구매인 총기 조립 키트를 이용해 사용자가 직접 제조하는 ‘사제 총’을 말한다. 일련번호가 없기 때문에 범죄에 사용될 경우에도 추적에 애를 먹는다. 잇단 총기 난사 사고로 유령 총 문제가 부각되자 바이든 행정부는 총기 부품도 총기로 규정하고 일련번호를 부여하는 한편 총기 부품을 구매할 때도 신원 조회를 하도록 하는 규제 방안을 지난해 4월 발표했다. 당시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은 “유령 총이 시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고 법 집행기관이 이를 추적하기 어렵다”며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텍사스주 연방법원이 이런 규제안 집행에 제동을 걸었고, 이에 바이든 정부는 텍사스주 법원 결정의 효력을 중단시켜 달라는 내용의 긴급신청서를 연방대법원에 제출했다. 이번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항소법원 등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유령 총에 대한 규제를 집행할 수 있게 됐다. 연방대법원은 다른 긴급 신청 결정 때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판단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총기규제 단체들은 연방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시민단체 ‘모든 마을에서의 총기안전’(Everytown for Gun Safety)은 성명에서 “ATF의 규제를 유지하기로 한 대법원의 결정으로 항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전국의 미국인들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환영했다.
  • 노인 비하 파문에 野 혁신위 ‘존립 위기’… 與 “구제불능 패륜당” 맹폭

    노인 비하 파문에 野 혁신위 ‘존립 위기’… 與 “구제불능 패륜당” 맹폭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 파동으로 최대 난관을 맞이했다. 당 안팎에서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지도부에 책임을 묻는 당 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여명(餘命) 비례 투표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해 “구제 불능 막가파 패륜당”이라며 “세상이 정말 말세긴 말세”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노인 비하 막말 퍼레이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했고, 이종배 국민의힘 시의원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며 김 위원장이 “반헌법적이고 패륜적인 망언으로 노인을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성명에서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무시한 노인폄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분노한다”고 했고, 국가원로회의는 입장문에서 “(김 위원장은) 부모님에게도 면전에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며 김 위원장과 이재명 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가원로회의는 1991년 전직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종교계 지도자 등 33인이 설립했다. 혁신위는 김 위원장이 여러 시각 중 하나를 언급한 것이라며 연일 수습에 전념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도 쓴소리가 잇따랐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변명할 여지 없는 백번 잘못한 발언”이라며 “공식 기자회견으로 상처받은 국민께 정중히 사과드려야 마땅하다”고 썼다. 최락도 민주당 노인위원장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선을 앞두고 노인 비하 발언은 큰 실수”라며 “이 대표가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혁신위의 실언 논란이 반복되고 정작 혁신안 내용은 빈약하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혁신위 존립 자체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당내에 팽배하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혁신위가 무용하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이 자기 정치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혁신위 출범을 주도하고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한 이재명 지도부의 책임론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돈 봉투 논란 등으로 추락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하락 추세인 지지율을 만회하려 만든 혁신위가 오히려 당의 사기를 꺾고 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혁신의 목표와 대상 등 사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책임이 크다”며 “최소한 의총에서 혁신위 출범을 결의하기 전에 어떤 것을 혁신할지에 대한 컨센선스를 이뤘어야 했다”고 말했다.
  • 내일부터 전국 법원 2주간 휴정…‘대장동’ 등 주요 재판 멈춘다

    내일부터 전국 법원 2주간 휴정…‘대장동’ 등 주요 재판 멈춘다

    전국 법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24일부터 2주간 휴정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법원이 내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휴정기에 들어간다.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에선 매주 열리던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관련 재판들도 잠시 멈춘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특가법상 뇌물 혐의 사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 사건 등이다. 2주 간격으로 열리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백현동 허위발언’ 혐의 사건, 백현동 개발사업의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도 휴정기를 고려해 재판날짜가 조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계열사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사건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 사건 등 굵직한 재판도 휴정기 이후 재개된다. 반면 송철호 전 울산시장 등의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서류 증거 조사 절차를 위해 예정대로 24일 공판이 열린다. 또 지난 3월 발생한 ‘강남 납치·살해’ 등의 사건도 같은 날 공판이 열린다. 26일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200억대 횡령·배임’ 혐의 사건 공판이 열린다. 2006년 도입된 법원 휴정기는 혹서기·휴가 기간 재판 관계자와 소송 당사자가 쉴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재판을 열지 않는 제도다. 이 기간에는 긴급하거나 중대한 사건을 제외한 대부분 민사·가사·행정재판, 불구속 형사공판 등이 열리지 않는다. 다만 재판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는 재판이 가능하다.
  • 모녀 발가벗겨 끌고다니다 집단 성폭행, 두 달 넘게 방치 인도 경찰 도마에

    모녀 발가벗겨 끌고다니다 집단 성폭행, 두 달 넘게 방치 인도 경찰 도마에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 경찰이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백주대로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들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도마 위에 올랐다. 모녀로 보이는 두 여성이 발가벗겨진 채 끌려다닌 뒤 젊은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그런 참담한 일이 벌어졌는데도 20일에야 4명의 남성을 체포했고, 곧 더 많은 숫자를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이 연일 보도한 데 따르면 마니푸르주 경찰은 집단 성폭행을 벌인 혐의로 메이테이 부족원 4명을 구속했다. 이 끔찍한 일은 마니푸르주 캉폭피 지역의 한 마을에서 일어났다. 메이테이 남성들이 쿠키조 부족의 주거지를 불태우고 남성들을 살해한 후 42세 어머니와 21세 딸을 발가벗긴 채 끌고 다녔다. 두 여성은 둘보다 나이가 많은 여성, 아버지, 오빠(남동생일 수도) 여행 중이었는데 800~1000명 정도의 무장한 폭도들과 맞닥뜨렸다. 아버지와 오빠는 맞아 목숨을 잃었고, 동영상은 그 뒤 일을 담은 것이다. 일단 경찰이 두 여성을 구출했는데 폭도들이 몰려와 끌고 간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에는 나오지 않는데 세 번째 여성 역시 발가벗겨졌다고 BBC는 전했다. 동영상이 지난 19일에야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면서 비로소 인도 전역에 알려져 공분을 일으켰다. 폭도들은 길거리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두 여성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긴 막대기를 휘두르며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울부짖는 여성들의 몸을 더듬으며 인근 들판으로 끌고 간다. 원주민 족장 단체인 ITLF는 성명을 내고 “쿠키조 공동체를 상대로 잔혹행위가 자행됐다”며 “여성들이 윤간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BBC는 젊은 여성만 무람한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질타가 쏟아졌다. 우선 사건 직후 폭도들을 처벌해 달라는 신고가 쏟아졌지만 경찰은 묵살했다. 이 범죄뿐만 아니라 유혈충돌과 관련해 무려 6000건의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동영상은 폭도들 얼굴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화질이 괜찮았다. 그런데도 가해 남성들을 체포하는 데 두 달 보름이 걸렸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영국 BBC는 이날 모녀의 친척이 자필로 쓴 고발장을 볼 수 있었는데 폭도들이 경찰에 구금 중인 모녀를 끌고 가 이런 짓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 친척은 모녀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당시 모녀를 도와달라고 울부짖었지만 경찰은 폭도들을 제지하기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지 경찰은 이런 의혹 제기에 어떤 부인도 하지 않았는데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폭도들 숫자에 “압도돼” 어쩔 수 없었다고 번명했다. 메이테이족은 힌두교를 숭배하고 쿠키조 사람들은 기독교를 믿는다. 그런 종교 갈등이 겹쳐져 경찰이 방관하는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날 인도 델리에서 몬순 회기를 시작한 의회 회의도 이 사건이 주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친 끝에 중단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 사건이 인도를 수치스럽게 만들었다”며 “죄를 절대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마니푸르의 딸들에게 일어난 일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DY 찬드라추드 인도 대법원장도 “대법원도 동영상으로 인해 깊이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정부가 가해자에 대해 조치한 후 진행 상황을 알려주길 바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대법원이 직접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얀마 접경지인 마니푸르주에서는 지난 두어달 메이테이와 쿠키조 부족의 유혈 충돌로 적어도 130명이 목숨을 잃고 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사건 발생 후 2개월(실제로는 두 달 보름)이 지나서야 모디 총리가 입장을 밝히고, 가해자에 대한 첫 체포가 이뤄졌다는 사실은 당국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일선 경찰에만 책임을 물을 일은 결코 아니라는 의미다.
  • 尹, 박정화·조재연 전 대법관 훈장 수여… 서경환·권영준 대법관 임명장

    尹, 박정화·조재연 전 대법관 훈장 수여… 서경환·권영준 대법관 임명장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임기를 마친 박정화·조재연 전 대법관에 각각 청조근장훈장을 수여하고 서경환·권영준 신임 대법관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퇴임 대법관에 대한 훈장 수여식과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을 잇달아 열었다.윤 대통령은 먼저 두 전직 대법관에게 차례로 훈장 정장과 부장을 걸어주면서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비공개로 환담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서경환·권영준 신임 대법관에 “축하드린다”면서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비공개 환담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명수 대법원장도 배석했다.
  • 인도 모녀가 알몸으로 폭도들에게…78일 지나서야 한 남성 체포

    인도 모녀가 알몸으로 폭도들에게…78일 지나서야 한 남성 체포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엄마와 딸이 알몸으로 폭도들에게 끌려다니며 끔찍한 일을 당하는 동영상이 지난 19일에야 뒤늦게 소셜미디어(SNS)에 나돌아 인도 전역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 현지 경찰은 집단 성폭행 사건 수사에 착수해 한 남성을 체포했으며 곧 다른 남성들을 구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78일이나 지난 뒤에 첫 용의자를 체포한 것이어서 연방정부가 너무 늦게 대응했다는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수치스러운 인도”라고 개탄한 뒤 “마니푸르의 딸들에게 일어난 일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인도 의회는 이날부터 몬순 회기를 시작하는데 이 사건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20일 전했다. 그런데 사실 마니푸르주에서는 지난 5월부터 힌두교를 따르는 메이테이 부족과 기독교를 믿는 쿠키 부족의 유혈 충돌로 적어도 130명이 목숨을 잃고 6만명이 살 집을 잃었다. 문제의 동영상도 당시 상황을 담은 것인데 이제야 SNS에 돌아다녀 공분을 일으킨 것이다. 그동안 모디 총리와 연방정부는 마니푸르의 종족 분규를 못 본 척해왔다고 BBC는 전했다. 이만한 인명 피해가 일어났는데도 연방정부가 모르쇠하면 그냥 넘어간다는 것도 의아하다. DY 찬드라추드 인도 대법원장도 “동영상은 정말 불편하게 만든다”며 정부가 즉각 조치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해서 연방정부는 모든 SNS 기업들에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동영상은 참혹스러울 정도다. BBC 기사는 한참을 설명했는데 차마 여기 옮기지도 못하겠다. 토착민 부족 지도자 포럼(ITLF)은 성명을 통해 쿠키-조 부족 공동체 여성들을 상대로 강폭피 지구의 한 마을에서 행해진 만행이라고 전했다. 끔찍한 일을 저지른 남성들 얼굴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화질이 선명한데도 첫 체포가 이제야 이뤄졌다. ITLF는 “마을이 불태워지고 중년 남성과 한 소년이 폭도들에게 두들겨 맞아 숨진 뒤 두 모녀에 대한 집단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권영준·서경환 대법관 취임… “대법 중도·보수 우위로 재편”

    권영준(53·사법연수원 25기)·서경환(57·연수원 21기) 신임 대법관이 19일 취임하면서 진보 성향이 강했던 대법원이 중도·보수 우위로 바뀌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조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첫 대법관이었던 박정화(58·연수원 20기)·조재연(67·연수원 12기) 전 대법관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됐다. 이들에 이어 대법원에 입성한 두 신임 대법관은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보수·중도 7명, 진보 6명으로 재편됐다. 특히 오는 9월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기를 마치면 사법부의 보수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대법원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편향이 심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법원은 서울대 출신 10명과 비서울대 출신 4명, 남성 11명과 여성 3명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대법원장이 제청하고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신임 대법관 2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했다. 권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에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형 로펌에 법률의견서를 써 주고 고액의 대가를 받은 점이 부적절하다는 소수 의견이 병기되기도 했다. 권 대법관은 취임사를 통해 “저보다 훌륭한 분이 많은데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민망하고 송구스럽다”며 “그 깊은 부채 의식을 동력 삼아 겸손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대법관의 책무를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대법관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해 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얼마나 큰지 절감했다”며 “사건 처리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도 절감했다”고 했다.
  • 권영준·서경환 신임 대법관 취임…“중도·보수 우위 가속화 전망”

    권영준·서경환 신임 대법관 취임…“중도·보수 우위 가속화 전망”

    권영준(53·사법연수원 25기), 서경환(57·연수원 21기) 신임 대법관이 19일 취임하면서 진보 성향이 강했던 대법원이 중도·보수 우위로 바뀌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조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첫 대법관이었던 박정화(58·연수원 20기), 조재연(67·연수원 12기) 전 대법관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됐다. 이들에 이어 대법원에 입성한 두 신임 대법관은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보수·중도 7명, 진보 6명으로 재편됐다. 특히 오는 9월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기를 마치면 사법부의 보수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대법원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편향이 심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임 대법관 취임에 따라 대법원은 서울대 출신 10명과 비서울대 출신 4명, 남성 11명과 여성 3명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대법원장이 제청하고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신임 대법관 2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했다. 권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에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형 로펌에 법률의견서를 써주고 고액의 대가를 받은 점이 부적절하다는 소수 의견이 병기되기도 했다. 권 대법관은 취임사를 통해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민망하고 송구스럽다”며 “그 깊은 부채 의식을 동력 삼아 겸손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대법관의 책무를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대법관은 “인사 청문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해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얼마나 큰지 절감했다”며 “사건처리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도 절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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