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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師表 없는 세상

    사법연수원이 연수생 360여명을 상대로 가장 존경하는 국내 법조인이 누구인가를 조사해 보니 60%를 넘는 220여명이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다.응답자중 25명이 심재륜전 대구고검장을 적어내 그가 1위를 차지했고 2·3위는 변정수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박원순 변호사가 뒤이었다.심 전 고검장은 ‘대전 법조비리’ 사건과 관련해 인사조치를 받자 검찰 수뇌부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소송 끝에 복직한 인물이다.연수원생들은 그의 모습에서 꼿꼿한 법조인 상을 느끼고 한 표를 던졌는지 모르겠다.그러나 한국 법조계의 사표(師表)로 흔히 꼽는 초대 대법원장 가인(街人) 김병로가 8표를 얻은 데 그친 점을 보면 ‘강직함’이 선택의 동기로 크게 작용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이번 조사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예비 법조인들에게는 존경하는 선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굳이 법조계뿐이겠는가.지난해 5월 서울대 대학신문이 스승의 날을 맞아학부생들에게 의식조사를 한 결과를 보아도 대상자의 42.1%가 교내에서 존경하는 교수가 없다고 답했다.우리는 지금 존경하는 인생 선배,직업세계의 선배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어릴 때에는 누구나가 존경하는 인물을 한둘쯤 갖기 마련이다.그 사람은 아버지·할아버지 같은 집안내 어른이기도 하고 위인전에서 만난 영웅·호걸,TV에 자주 등장하는 연예인·운동선수이기도 하다.그래서 그들을 통해 이순신처럼 나라를 구하는 장군이 되겠다거나,나이팅게일 같은 간호사가 돼 병마에 신음하는 이들을 돌보겠다는 꿈을 아이들은 갖는다.미국의 한 연구팀이 연구한 결과로도 가슴에존경하는 인물을 품고 있는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자존심이 높고 학업성적도 뛰어나다고 한다.결국 존경하는 대상이란 개인의 꿈을 구체화하고 인생의 갈 길을비춰 주는 등불 구실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요즘은 사회 구성원들에게서 일반적으로 존경받는 사표를 찾기 힘들어진 까닭은 무엇일까.아마 교과서적인 가치와 현실세계의 가치가 극단적으로 분리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현실이 돈과 권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보편적 이상을 좇는 이들이 설 자리가 과연 있겠는가.사회가 깨끗해지지 않는 한 ‘존경 받는 인물’의 탄생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 이요원 논설위원 ywyi@
  • 전경련 ‘차기정부 과제’내용/ “국정원장·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도입을”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2일 내놓은 ‘차기정부 정책과제’는 정치,행정,사법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국가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특히 지금까지의 정치를 실패라고 규정한 뒤 정치부문의강도높은 개혁을 강조하고 나선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계의 그간 행태를 감안할 때 전경련이 과연 그런 주장을 할 자격이 있느냐.”며 “권력 교체기를 맞아 다분히 재계의 입지강화를 노린 전략·전술의 성격이 짙다.”고 꼬집었다. 한경연은 고비용 정치구조를 없애고 정치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불법정치자금에 대해 고해성사를 할 경우 특별법을 통해사면하고 정치자금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대표적이다. 정치자금 지출에 대한 신용카드 및 수표 사용을 의무화한것도 같은 취지로 볼 수 있다. 또 정치시장의 진입·경쟁·퇴출을 활성화시켜 정치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즉 공직자나 전문직 종사자가 공직선거에 출마할 때 본래의 직장에서 사직하지 않고도 출마할 수 있도록 하고,낙선하면 종전의 직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이와 관련,“정치시장의 진입장벽이 없어야 유능한 인재가 정치에 몰리게 되고,한국정치가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작지만 유능하고도 투명한 정부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국가정보원,검찰 등 특수권력기관장의 인사청문회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통령비서실에간언기능을 부활하고,대통령 친·인척의 공직임명을 제한토록 했다. 한경연은 이를 제왕적 대통령제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처별로는 또 총액인건비예산제도를 도입해 장관의 책임 아래 조직·정원·보수 관리를 자율화하고 경쟁임용제도의 정착과 공정·유연한 인사시스템을 확립하는 방향으로공무원 임용제도를 개선토록 했다. 부패척결을 위해서는 내부 고발자 보상 및 보호제도를 강화하고 공무원의 보수를 현실화할 것을 요구했다. 법치 실현을 위한 선진사법 구현을 목표로 삼았다. 사법권의 실질적 독립과 법원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법원의 인사,조직,예산을 행정부로부터 독립시키고 대법원장및 대법관을 법관회의에서 추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또 특허·행정·가정 등으로 전문화된 법원을 노동,조세,환경,파산,금융에 추가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정부 임기 초반에 법률시장을 조기 개방해 법률서비스 개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부문의 핵심과제는 공기업 민영화,규제개혁,엄격한 재정·예산 운영,합리적인 조세정책,공적자금 관리·감독체계 정비 등 5가지로 나뉜다. 공기업 민영화 대상으로는 금융산업과 마사회 등 공적기관,지방공기업,KBS를 제외한 공영방송 등이 대상으로 올랐다. 철도·수도·우체국사업은 먼저 공사화를 한 뒤 추후에 민영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현행 법관 인사제 사법독립 위협”현직 부장판사가 憲訴

    서울지법 문흥수(文興洙·45) 부장판사가 7일 “법원 상층부의 자의적인 근무 평가에 의한 현행 법관 인사제도는 사법부의 독립을 위협하고 법관의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 위헌적제도”라며 최종 인사권을 가진 대법원장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제출,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법조계는 현직 부장판사가 법관 인사의 위헌성을 주장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헌법소원까지 제기했다는 점을 충격으로받아들이며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법관 33명의 사법개혁모임인 ‘법관 공동회의’ 발족을 주도했던 문 부장판사는 청구서에서 ▲법관 평정에 따라 일부만을 고법 부장판사로 선발하는 제도 ▲판사 및 예비판사 근무성적 평정규칙 ▲법관 등의 보수에 관한 법률 등은 헌법상 인격권·평등권·공무담임권 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철저한 신분 및 정년보장을 통해 법관의 독립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장 및 의미] 문 부장은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 상층부의 자의적 평가로 걸러지는 승진제도와법관들이 변호사 개업을 전제로 재판에 임하는 현실을 꼽았다.문 부장은 청구서에서 “법원장이 자의적·주관적·밀행적으로 법관을 평가하는 체제 하에서 법관들은 인사권자의의중을 거스르지 않는 판결을 하게 될 위험성이 다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원이 ‘변호사 양성소’라는 비난을 듣고 전관예우 의혹에 휩싸이는 것은 모든 법관들이 퇴직후 변호사로나서는 현실 때문”이라면서 “언젠가 변호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재판에 임하는 한 전관예우 등의 부패는 척결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반대의견] 대법원은 이에 대해 “모든 문제를 인사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으며 단일호봉제는 진작부터 추진해 왔으나행정부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지법의한 부장판사는 “문 부장의 주장은 모든 판사들이 능력있고공정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 같다.”면서 “20대 후반∼30대 초반에 판사로 임용돼 능력 여부에 관계없이 63세 정년까지 신분을 보장받는다면 판사들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여지가 있고,승진제가 오히려 분발을 촉구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법조계의 쓴 소리꾼] 문 부장은 법관공동회의의 발족을 주도한 뒤 사법부 통신망인 ‘코트넷’에 판사 전용 토론 사이트인 ‘법관 토론방’을 개설한 ‘쓴 소리꾼’이다.1981년사법연수원 11기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동미기자 eyes@
  • 美 “불법체류자 체임 줄 필요없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내 불법체류자는 부당해고를 당해도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없다는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연방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5대 4로 내린 판결에서 불법체류자는 체임 지급 등 합법적 체류자들과 똑같은 권리를 누릴 자격이 없다고 판시했다.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은 다수의견서에서 노동자의 연방이민법 위반이 고용주의 노동법 위반보다 죄질이 더 무겁다며 불법이민자는 미국에서 일할 법적 권리가 없다고강조했다. 렌퀴스트는 “불법체류자들이 해고보상금을 받을 경우 이민법을 사문화시키고 유사 사건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렌퀴스트 등 보수성향의 대법관 5명은 다수의견을,스티븐 브레이어 등 진보성향의 대법관 4명은 소수의견을 냈는데,노동법보다 이민법을 우선시한 것은 대 테러조치 강화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수의견을 낸 대법관과 노동단체들은 이번 판결로 700만명에 달하는 불법취업자들이 고용주로부터 착취를 당할 우려가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등 한인 밀집지역에 불법 취업한 많은 한인 및 중남미계 근로자들은 이번 판결로 악덕 고용주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해도 법적으로 호소할 길이 사실상 막히게 됐다.
  • 공직자 재산공개/ 고위공직자는 ‘재테크 高手?’

    ■행정부 재산변동 분석. 27일 발표된 행정부 1급 이상 공직자의 재산변동 집계내용은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는 지난해 51명에서 70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부터 주식거래 내역을 신고해야 하기 때문인지 주식으로 큰돈을 번 공직자는 거의 없었다.재산증가 상위 20위 안에 든 공직자들은 상가 매도금액과 기준시가의 차액,봉급저축,수익증권 평가차액,퇴직금 예치,주식평가 이익,주택임대소득,토지수용대금,부동산 상속 등이 재산 증가의 주된 요인이었다. 이는 ‘주식투자’가 재테크 수단의 주류를 이뤘던 2000년이나 ‘저축예금’이 대세였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는공직자들의 재테크 방식이 뚜렷한 대세가 없이 개인에 따라다양화됐음을 보여준다. 행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을 가장 많이 늘려 1위에 오른 공직자는 25억 378만원이 증가한 구천서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다. 다음으로 이찬교 한국방송통신대 총장(8억 2684만원),복성해 생명공학연구원 원장(4억 199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복 원장은 벤처기업인 바이오뉴트리젠의 무상증자로 보유주식수가 7만 2894주 늘어나 재산이 증가했다. 이 총장은 동창회 기금 8억 4542만원을 자신 명의로 예치함으로써 실제 재산은 2000여만원이 감소했으나 서류상으로는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윤리위원회는 설명했다. 국무위원의 경우 15명의 장관(정세현 통일부,송정호 법무부,신국환 산업자원부,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은 제외) 가운데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이 1982만원 가량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2989만∼2억 5254만원 가량 증가했다. 재산이 늘어난 장관들은 주로 봉급 저축과 예금 이자수입등으로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제부처의 수장인 진념 부총리는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저축 및 예금이자 등으로 1억 7465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에서 증가 상위 20명 가운데 8명이나올랐던 외교통상부는 이번에 심경보 외교안보연구원 미주 연구부장만 2억 4527여만원을 늘려 14위에 올랐을 뿐이다. 재산이 늘어난 국무위원 가운데 1위는 채영복 과학기술부장관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상가 임대수입 2억 1160만원과 봉급저축 및 예금이자 증가로 모두 2억 5254만원의 재산이늘어났다.2위인 진념 경제부총리는 봉급저축 등으로 본인 예금이 1년 동안 9955만원이 늘고 장·차남 봉급저축과 배우자의 예금이자도 늘어 모두 1억 7465만원이 증가했다.3위는 양승택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채권과 예금 수입으로 1억 4664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이번 재산변동 신고에서 눈길을 끈 공직자는 우선 재산증가 18위에 오른 송지호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학장으로,시어머니 부의금으로 7100만원이 증가하는 등 모두 2억 1000여만원이 늘었다. 반면 홍석조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삼성전자 등 주식양도 소득세 7억 8200만원과 자녀유학비 6900만원이 지출돼 8억 5173만원의 재산이 감소,재산 감소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재에 출마했던 김운용대한체육회장은 생활비 및 대외활동비로 3억 433만원을 지출,재산감소 4위에 올랐다. 이종구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은 상가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7억 1307만원,김형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은주택수리비·생활비 등으로 3억 4397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사법부- 법관 79% '理財성공' 판결. 사법부 재산변동 자료에 따르면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고위법관 116명중 재산이 증가한 법관은 92명(79.3%)으로지난해 71%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감소한 법관은 23명(19. 8%)이었다. 1억원 이상 증가한 법관은 이영애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13명(11.2%)으로 지난해 4명보다 늘었다. 1억원 이상 감소한 법관은 이상훈 대전고법 부장판사 등4명(3.4%)으로 지난해 7명보다 줄었다.1억원 미만 증가한법관과 감소한 법관은 각각 66명과 1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재산감소 1위를 차지했던 이영애 부장판사는 올해엔 정반대로 재산증가 1위를 기록,눈길을 끌었다.지난해 8억 5000여만원의 재산이 줄었으나 올해는 저축 이자와 주가 상승 등으로 6억 7000여만원이 늘어났다.이공현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장윤기 대구지법 수석부장이 각각 5억 8000여만원과 2억 5000여만원의 재산증가로 2,3위에 올랐다. 대법관 가운데서는 강신욱 대법관이 부인과 장남의 저축및 이자 등 요인으로 8000여만원 증가,재산 증가폭이 가장컸다. 최종영 대법원장도 본인과 부인,장남의 저축 및 이자가 늘어나면서 7700여만원이 증가해 뒤를 이었다. ‘청빈 법관’으로 알려진 조무제 대법관도 경기 용인시수지읍 전세아파트 전세보증금이 오르면서 4144만여원이증가했다. 황인행 인천지법원장은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분양받는등 본인 재산이 3억원 이상 늘었으나 부인과 자식들의 재산이 다소 줄어 총 1억 9094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최병학 대전지법원장과 강철구 광주고법원장도 각각 9940만원과 9767만원이 늘었다. 반면 이상훈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광주 중흥동 토지 매도등에 따른 손실로 4억 2742만 4000원이 줄어 감소 1위를기록했다. 변재승 대법관도 서울 논현동 주택 매도 등으로 2억309만3000만원이 감소해 뒤를 이었고 박영무 사법연수원장과 김용담 법원행정처 차장 등도 각각 1억원 이상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한편 고위법관 재산증가상위 10인 가운데 5명의 재산 증가 주요 원인은 주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미기자 eyes@ ■청와대- 김대통령 10억원 감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의 재산은 노벨평화상 상금의아·태재단 기부 등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윤철(田允喆)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비교적 ‘재테크’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통령] 내외의 재산은 10억 2118만 4000원인 것으로밝혀졌다.김 대통령의 재산은 2000년 말에 비해 10억 7100만 7000원이 줄어든 반면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의 재산은 263만 9000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김 대통령의재산이 이처럼 크게 줄어든 이유는 2000년 12월 받은 노벨평화상 상금 10억 9562만 8000원을 은행에 일시 예치해 놓았다가 지난해 1월 아·태재단에 기부했기 때문이다. [비서실] 9명의 수석비서진 가운데 전윤철 비서실장과 한덕수(韓悳洙) 경제,김진표(金振杓) 정책기획,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조영달(曺永達) 교육문화,박선숙(朴仙淑) 공보수석 등 5명의 재산이2000년 말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밝혀졌다.지난 1월29일 임명된 조순용(趙淳容) 정무,김상남(金相男) 복지노동수석과 2월8일자로 임명된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은 재산변동 내역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전 실장은 봉급저축 및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8505만 7000원이 늘어난 8억 9751만 2000원을 신고했다.한 경제수석은 19억 3369만 7000원을 신고,재산이 가장 많았다. 박지원(朴智元) 정책,임동원(林東源) 통일특보는 준공무원 신분 이어서 재산등록 대상이 아니다.대통령특별보좌역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정부는 5인 이내의 대통령 특보를위촉할 수 있으며,특보의 대우는 장관 또는 차관에 준한다고 돼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직계 존·비속 '고지거부' 35명.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분가한 아들 등 피부양자가 아닌 사람의 재산등록을 거부할 수 있는 제도가 공직자의 재산은닉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 35명의 고위공직자가 ‘고지 거부’를 했다. 행정부의 공개대상인 594명 중 일부 직계 존·비속에 대한재산공개 고지를 거부한 공직자는 임인택 건교·최성홍외교부장관, 이기준 서울대 총장,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백형린 평안북도지사 등 전체의 5.9%였다. 전윤철 청와대 비서실장,이종남 감사원장 등도 고지 거부제도를 이용했다.한번 고지거부를 하면 다음에는 등록대상에서 빠지므로 실질적 고지거부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김대중 대통령도 지난 98년부터 자식들의 재산신고를하지 않았다. 전윤철 실장은 장남의 삼성전자 재직, 김승규 대검차장검사는 장남의 결혼, 장종수 국정원 기조실장은 형이 모친을부양한다는 이유로 각각 고지거부를 했다. 그러나 나머지고지거부자 31명은 관보에 고지거부 사유가 나타나 있지않다. 고지 거부자들을 부처별로 보면 정부투자기관 고위간부가7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국방부 소속 4명,교육부 소속대학 총·학장 4명, 외교부와 경찰청이 각각 3명씩,감사원과 통일부가 각각 2명씩으로 나타났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대한광장] 李총재 ‘네거티브 전략’ 문제점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다.그런데도 어떤 사람은 판·검사가 되어 남을 벌하고 어떤 사람은 감옥에 간다.인간사회를 유지하려면 죄인일 수밖에 없는 인간 중에서도 구별을 해서 벌 주는 역할을 누군가에게는 맡겨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그러나 그 중에서도분명한 차이가 있다.손쉽게 힘있는 자들에게 의탁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어려운 중에서도 사회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는 자들이 있다.그 차이가 때로 미미하더라도 이런 구별을 해야 하는 이유는,어쨌든 선거라는 것이 있어서 국민은 선택을 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을 두고 보면 이회창 총재에 대해아쉬움을 표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그는 법조계에서 대단한 신망을 받았었다.그 신망이란 양쪽 측면이 있는데,한쪽 측면에서는 검사의 아들로서 판사가 되어 일찍이 대법관이 된 엘리트라는 점에 대한 선망이 자리잡고 있고,다른 한쪽 측면에서는 국가보안법 사건에서 소수의견을 쓴 일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견제를 받아 대법원장이 못되고 감사원장과총리가 된 것 등이 사람들로부터 뭔가 기대를 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그는 어디에 있는가.그리고 무엇을 했는가. 정치인이 된 후 그가 국가보안법 문제에 대해 노력한 흔적은 없어 보인다.언론개혁문제에서는 일방적으로 보수신문편을 들어 그 계기로 거의 ‘내연관계’에까지 이르렀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상당수다.교육문제에서는 사학재단의 입장을 편들어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하였고,교총의 입장을 편들어 교원정년을 환원하려고 하였다. 건강보험 문제에서는 보험재정을 분리하려고 시도하여 재정통합을 1년 6개월 유예시키는 데 성공하였고,조세문제에서는 기업의 편을 들어 법인세를 2% 감면하려다가 1% 감면하는 데 성공하였다. 민감한 시기마다 경상도에 방문하여 지역감정을 부채질하였고,대북문제에서는 정확한 근거없이 햇볕정책을 비판하였으며,부시 정부가 들어선 후에는 미국에 가서 부시의 대북강경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몇 차례 하였다. 한결같이 상대적으로 힘이 있고 가진 자들을 편들었고,가장 손쉽고 무책임한 네거티브전략을 구사하였다. 유일하게 기대를 얻은 것이 사법정의의 측면일 터인데,미국식의 사안별 특검제는 정치적 혼란만 가져올 것이라는비판이 만만치 않고,상설적인 특별검사제에 대해 그와 한나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또는 정권을 잡은 후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사법정의의 측면에서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다.정형근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집행을 물리적으로 저지하였고,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반대하였으며,최돈웅 의원이 대법원 선거법위반 선고를 며칠 앞두고 사퇴하여 다시 당선되는과정이나 주진우 의원이 노량진수산시장의 이권을 따내기위해 국회상임위원회를 악용할 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국민들이 3김정치를 청산하자고 했던 것은 정치를 선진화하자는 것이었지 3김씨만 아니면 아무리 보수적인 사람이라도,아무리 권위적인 사람이라도,아무런 비전이 없는 사람이라도 좋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었다. 정권교체 후 4년,김대중 대통령이 개혁을 미진하게 한 점은 그가 소수세력의 대변자라는 위치로 인해 이미심판을받고 있거니와,개혁이 좌초하게 만드는 데 더 큰 공헌을한 이 총재에 대한 심판은 그가 메이저신문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역사에 맡겨지게 되었다. 역사는 시간 뒤에서 이 모든 것을 다 보았다.이 총재가지난 4년간 한 일을 알고 있다.국민들은 다시 거듭나는 한나라당,이 총재를 보고 싶어한다. 박주현 사회평론가·변호사
  • 중앙선관위원 박영무·이융웅씨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은 박영무(朴英武) 사법연수원장과 이융웅(李隆雄) 서울고등법원장을 신임 중앙선관위원으로 지명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9일 밝혔다. 이는 대법원장의 지명몫인 김대환(金大煥) 전 서울고등법원장과 신명균(申明均) 전 사법연수원장의 사직에 따른 것이다.
  • 부패방지위 25일 출범/ ‘부패사슬 끊기’스타트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 총괄기구인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姜哲圭)가 25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시티타워에서 개청식을갖고 본격적 활동에 들어간다. 부방위의 출범으로 ‘부패사슬의 고리’를 끊는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부방위는 또 부패척결의주체가 정부만이 아닌 국민에게도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내부자 고발신고제도 등 국민의 참여가 부패척결의 주요 성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미국에서도 내부고발법 제정 직후 5달러짜리 볼트를 30달러에 구매하던 국방부의 부정과 낭비가 내부인사의 문제제기로 드러나기도 했다. 부방위의 활동이 작게는 공직사회의 부패,낭비에 대한 제동장치가 되고 나아가 ‘투명한 사회’ ‘깨끗한 사회’를 이루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 [무슨 일을 하나] 부패방지법에 따라 위원회는 부패행위에대한 신고를 접수하여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비리의혹이 있으면 수사·감사기관에 이첩한다.조사기관에서의 사건 처리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재조사를 요구할 수 있다.차관급이상(판·검사,경무관급 이상 경찰,시·도지사,장관급 이상군인 포함) 고위공직자의 부패사건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위해 부방위가 직접 검찰에 고발한다.직접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기소하지 않을 경우 해당 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할 수 있다. 부패방지기획단 박철곤(朴鐵坤)기획운영심의관은 “비리사건과 관련,그동안 검찰·감사원 등의 수사 및 감사결과에 대해 시비를 가릴 수 없었지만 재조사요구권과 재정신청권의도입으로 조사기관에 엄정한 처리를 촉구·견제하는 효과를갖게 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부패방지법 내용] 25일 발효됨에 따라 공직사회 부패신고자에 대해선 최고 2억원까지 보상금이 지급되고 내부 부패행위를 신고한 공직자는 어떤 불이익도 당하지 않도록 보호받는다. 또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법령을 위반했거나 또는 부패행위로 공익을 해쳤을 경우 20세 이상 300명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국민감사청구제도가 시행된다.비위행위로 면직된 공직자는 5년간 사기업을 포함한 관련기관에 취업을 할수 없게 된다. [공직사회 어떻게 달라지나] 부방위의 출범시점이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시기이고 대통령소속 부패총괄기구로서 탄생한다는 점에서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특히 내부고발자를 포함한 부패행위신고자의 보호·보상제도와 국민감사청구제도가 도입돼 행정행위에 대한 국민의 감시·통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부처 모 국장은 “감시의 눈이 많아지면 결국 공직사회의 부패,비리사건이 자연스럽게 적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방위 역할의 한계] 하지만 부방위가 부패사건에 대한 독자적 조사권을 갖지 못해 ‘종이호랑이’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조사권이 없는 만큼 감사원·검찰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업무협조 없이는 철저한 조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신고자의 신분비밀보장을 위한 제도도 마련됐지만 우리 정서상 얼마나 ‘내부고발자’가 많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직제] 부방위는 강철규 위원장을 비롯해 채일병(蔡日炳) 전 소청심사위원,이상환(李相煥)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상 대통령 추천),최세모(崔世模)·김오수(金吾洙)·강금실(康錦實)변호사(이상 대법원장 추천),박연철(朴淵徹)·박용일(朴容逸)·이진우(李珍雨)변호사(이상 국회의장 추천)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사무처는 사무처장 아래 정책기획실을 비롯해 1실·2국·2심의관·15개과 및 담당관 등 총정원139명으로 출범한다. 최광숙기자 bori@ ■'휘슬 블로어' 英경찰 비리경계 휘슬서 유래. 공익 제보는 특정 집단의 구성원이 내부에서 저질러지는 부정부패와 불의,비리를 외부에 알림으로써 공공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호하는 행위다. 영국의 경찰관이 호루라기를 불어 시민의 위법 행위와 동료의 비리를 경계한 데서 ‘휘슬 블로어(whistle-blower)’라는 말이 생겼다.공익을 위해 용기있게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이란 뜻이다.오늘날에는 ‘내부 고발자’ 또는 ‘공익 제보자’와 동일한 개념으로 쓰인다. 공직자의 부정,조세 비리,관공서와 기업 등의 부조리,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공공의료의 부도덕성,환경·식품의유통과 제조에 관련된 반사회적 행위,다중 이용시설물의 부실한 관리 등이 공익 제보의 대상이 된다.
  • ‘명예로운 한국인’에 이봉주선수

    시민단체인 국민명예협회(회장 김규봉)는 11일 매년 선정하고 있는 ‘명예로운 한국인’에 마라톤 영웅 이봉주 선수를 선정했다. 협회는 이 선수가 지난해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한국인의 명예와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였을 뿐 아니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인내와 슬기로 체육인의 기백을 모범적으로 실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한국인이 스스로 명예롭다고 느끼는 정도’를 나타내는 명예지수가 68.6%였다고 밝혔다. 주요 권한 행사직위에 대한 명예인식에 있어서는 헌법재판소장이 89.8%로 가장 높았으며,이어 대통령(86.2%),중앙선거관리위원장(83.4%),법관(78.8%),대법원장(76.2%)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국회의장(58.7%),국회의원(36.4%),경찰청장(27.2%),검찰총장(21.6%),국무총리(12.8%) 등에 대한 명예인식은 낮았다. 국민이 느끼는 직능별 명예인식정도는 군인이 제일 높았고교육자(2위),시민단체(3위),법관(4위),언론인(5위),종교인(6위) 등 순이었다.
  • 김대통령 “대선 불개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나는 민주당 당원이고 따라서 당이 잘 되기를 바라지만 당의 문제에 개입하거나 항간에서 말하는 정당을 만드는데 참여하는 일은 결코 없을것 이란 점을 확실히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김 대통령은임오년 새해를 맞아 이날 청와대에서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이한동(李漢東)총리 등 3부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법,사법,행정부의 주요 인사 193명으로부터 신년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나는 민주당 총재직을 퇴임하며 국정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경제를 재건하고 중산층과 서민층 삶의안정을 도모하며 남북문제에서 가능한 범위내에서의 발전과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양대 경기대회,대선과 지방선거 등 양대 선거를 대통령으로서 전력을 다해 치러내고자한다.그래서 총재직을 그만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일절 관여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정치권 일각에서 나도는‘3김 연대’나 신당창당 등을 통해 정계개편을 추진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로부터신년인사를 받고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국운융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 곧바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월드컵 및 아시안 게임과 관련,“테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테러를 잘 막아야 할 가장 절실한 나라가 우리나라이며,그 기간만 잘 치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가중요하다”고 완벽한 테러대비 태세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차분하고 의연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주요인사·정당대표 신년사

    ■이만섭 국회의장. 여야 모두 국회를 당리당략에만 이용하려 해선 안될 것이며,정치지도자들은 대통령선거보다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특히 올 선거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본인은 어떠한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원칙과 소신에 따라 국회를 공정하게 운영해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할 것이다. ■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 올해 선거를 계기로 유권자의 신성한 한 표가 부당한 방법의 선심이나 흑색선전,지역감정 등에 유혹받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선거운동 과정에서 선거법을 지킨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분명히 가려내 법을 어기는 것이 결코 당선에 유리할 수 없고,유권자와 법의 심판을 피할 수도 없다는 인식이 사회적 상식으로 통하는 선거풍토가 정착돼야 한다. ■최종영 대법원장. 급격한 변화와 경쟁의 시대에는 이해집단이나 개인간 분쟁이 많이 발생한다.이러한 때일수록 분쟁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공정하게 해결되어야 하고 그 역할을 담당할 사법부의 책임은 한층 더 무거워진다.사법부는 투철한 인권의식과 국민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국민의 억울함과 어려움을 이해하고,봉사하는 자세로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 ■한광옥 민주당 대표. 올해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국민적 축제로 승화시켜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며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가장 공명하게 해야 한다.또 남북화해와 협력을 증진시켜 분단국가라는 민족적 불행을 딛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중심국가로 우뚝 서야 할 것이다.국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대변자로서 경제회복과 국민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이한동 국무총리. 국민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질서·친절·청결을 실천함으로써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야 하겠다.그리고 올해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러 민주주의를 한층 성숙시키고 국민대화합을 이루는 소중한 계기로 만들어야겠다.국민의 정부가 펼쳐왔던 개혁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대북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지난해는 예기치 못한 국내외의 불행한 사태들로 인해 기대에 못미친 한해였지만 우리에게는 활력과 역량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우리가 가장 먼저 이뤄내야 할 것은 화합과 신뢰의 회복이다.이를 위해서는 헌법이 추구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이념에 다라 공동선을 찾아내야 한다.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평화통일과 경제위기 극복,경제정의 실현이 이뤄질 것이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임오년 새해는 뜻하는 일 두루 형통하고,가정과 직장,그리고 나라에 기쁨과 활력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올해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실시된다.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러한 국가대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민족의 역량을 과시해야겠다.이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화합해서,스스로를 존중하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회창 한나라 총재. 2002년을 '반듯한 나라 만들기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총체적 국정실패로 온 국민이 큰 고통을받고 있고, 곳곳에서 법과 원칙이 무너지고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 새해에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 다시 일어서는 한국을 세계에 보여주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 정치혁신과 국민대화합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 김대통령, 3부요인 만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저녁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등 3부 요인과 헌법기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했다. 김 대통령은 만찬에서 유럽 순방결과를 설명한 뒤 “내년에는 국가가 융성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22일 낮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한다. 오풍연기자
  • 법원행정처장 이강국씨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은 1일 변재승(邊在承·사시 1회)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에 이강국(李康國·사시 8회) 대법관을 오는 5일자로 임명했다. [이강국 법원행정처장]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의 ‘선비형’법관.깔끔한 재판 진행과 깊이있는 명판결문으로 정평이나 있고 사법행정에도 밝다. 부친이 전주지방변호사회장을역임한 이기찬(李起瓚) 변호사이며 장남 훈재씨는 사법연수원(29기)을 수료하고 군복무중인 법조인 가족.지난 8월에는 심재륜(沈在淪) 현 부산고검장의 면직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부인 김명원씨(53)와 2남1녀. ◇약력 ▲전북 전주(56)▲전주고·서울법대▲사시 8회▲서울형사·민사지법 부장판사▲법원행정처 조사국장▲서울고법 부장판사▲대전지법원장▲대법관
  • [사설] 법관들의 사법개혁 촉구

    전국 법원의 중진 및 소장판사 33명이 ‘사법부의 독립과법원의 민주화’를 위한 제도개혁을 요구하며 사이버 모임을 발족시켜 사법부에 파문이 일고 있다.인터넷상 ‘법관공동회의’를 발의한 이들 법관들은 그 취지문에서 “정부수립 후 50여년이 지나도록 일제 식민사법과 독재사법의 전통을 이어받은 사법부의 근본적인 틀이 변한 것이 없다”며현재의 사법시스템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기형적인 사법부 인사관행의 타파,법관의 신분보장을 통한공정한 재판 보장,토론을 통한 건설적인 대안 제시를 주장했다. 법원행정처는 이들의 움직임에 대해 사실에 근거한 토론은문제될 게 없지만 사이버 공간의 특성과 판사들의 집단행동,문제의 확대재생산 등을 우려해 부정적인 반응이라고 한다.그러나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일반 법관들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공간이많지 않은 현실에서,그들이 인터넷을 통해 사법부의 현안을자유롭게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생산적인 방안을 도출해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기때문이다.판사회의마저 상의하달의 일방적 통로가 되고 말았다는 지적도 있지 않은가. ‘공동회의’를 추진하고 있는 법관들은 먼저 사법연수원성적을 ‘꼬리표’로 동기생을 평생 서열화하는 문제점을지적했다.‘만물은 변전한다’는 명제에 비춰볼 때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또 중진 법관의 빈자리를 연소한 법관이 채움으로써 판사의 법조 연륜이 검찰보다 짧아 ‘법원의 권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일단 검토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본다.다음은 승진에 밀리면 법복을 벗는 관행이다.현재 대법관 이하 법관은 헌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재임용의 형식을 밟고 있으며 고법 부장판사 승진인사 때 임관 동기는 절반 이상이 자진 사퇴하는 게 지금까지의 관행이다. 이 문제는 결과적으로 법관 신분보장의 강화나 종신제 주장으로 연결되는 데 이는 쉽게 판단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 법관도 어디까지나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국가 공무원으로업무수행에 대한 내부적 평가가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사법부의 독자적인 예산안 및 법률안 제출권도 같은 논리가 적용돼야 할 것이다. 대법원장이나 대법관이 변호사 개업을 하고 선배 법관이변호사로 전관 예우를 받는 우리 법조계의 후진적 전통도문제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그 때문에 ‘솜방망이 판결’을 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헌법은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지 않은가.독립적인 헌법기관인 법관은 상사(上司)나 정치권의 외압을 의식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해야하는 헌법적 의무가 있는 것이다.다만 지금까지 사법부가정치권력에 휘둘려 왔다는 사실은 상하가 다함께 참회해야할 일이다.
  • 인권위 출발부터 ‘삐걱’

    인권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국가인권위원회가 다음달 발족을 앞두고 벌써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김창국(金昌國) 위원장을 비롯한 인권위원 11명이 9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음으로써 인권위 출범 작업이 일단본격화됐다. 하지만 여러 잡음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어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출범 시한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인권위원 인선이 늦어진데다 여야 정치권의 추천으로 선정된 일부 위원에 대한 자격 시비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권위 준비관계자는 “지난 4월 30일 국회에서 인권위설치 관련 법이 통과됐는데도 이제서야 위원 인선이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각 부처간 협의를 거쳐 시행령을 만들어야 하고 직원 충원과 예산 확보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인선과정의 투명성 논란과 일부 위원들에 대한 자격 시비다.인권단체들은 공개적인 인선과정과 기준,원칙도 없이 인권위원들을 뽑았다며 항의집회를갖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인권운동사랑방 등 30여개인권단체들이 모인 연대회의는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인권위원에 대한 무원칙한 ‘밀실인선’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연대회의 심보선(沈譜善) 집행위원은 “인권위원들을 인선하기 위해서는 인권단체뿐만 아니라 각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아무리 신망있는 인물이라도 공개적인 논의 절차를거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여야가 선정한 4명의 인권위원에 대해 인권단체들은 “각 당의 정치적 안배에 의해 밀실에서 인권위원 추천이 이뤄졌다”며 “인권위의 큰 뜻을 망쳤다”고 비난했다.이들은 10일 인권위원 모두에게 공개질의서도 보낼 예정이다. 국가인권위는 대통령 지명 4명,국회추천 4명,대법원장 추천 3명 등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김대통령, 인권위원 3명 지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에박경서(朴庚緖) 성공회대 객원교수, 비상임위원에 이진강(李鎭江) 변호사와 정강자(鄭康子)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를 각각 지명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오는 11월 발족하는 국가인권위는 대통령 지명 4인,국회추천 4인,대법원장 추천 3인 등 11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에는 김창국(金昌國)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내정됐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법부 공무원도 노조 추진

    행정부에 이어 사법부 공무원들도 공무원 노조를 지향하는 전국 연합조직을 결성키로 했다. 서울지법 공무원직장협의회는 7일 “전국 18개 법원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 중 12명이 지난 6일 서울지법에서 모여전국 법원공무원직장협의회 연합회(전법련)를 결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법련은 오는 22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회장단과 임원을선출,행정부 소속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과 연대해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활동에 나설 계획이다.또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과 면담을 요청,전법련의 실체 인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대법원은 그러나 현행법상 각급 법원의 직장협의회 결성은 가능하지만 연합회는 금지돼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없다는 입장이다.전법련은 대의원대회를 연 뒤 대규모 출범식도 가질 예정이어서 관계 당국 등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자치부도 지난 6월 전공련의 창원 집회와 관련,“집단 행동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직장협의회 연대를 금지한 직장협의회법 위반”이라며 관련자를 징계하고차봉천 전공련 위원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었다. 차 위원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었다. 이동미기자 eyes@
  • 김대통령 “美대응 전폭지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미국의 테러 대참사와 관련,“한국 정부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정신에 따라 미국의동맹국으로서 필요한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이번 테러를 전쟁행위로 선포하는 등 확고한 결의를 가지고 테러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지지의사를 분명히 한 뒤 “테러 행위 근절을 위한 미국의 행동을지원하는 국제적 연합에 참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는 미국 및 국제사회의 테러 대응조치를 지지하고 이에 동참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한 것이어서 향후 우리 정부의 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오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지난 12일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테러 근절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미 정부의 대응조치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표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달하게 됐다”면서 “우리의 대미 지원 내용은 미국측의 구체적인 요청이있을 때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통령은 외교부를 통해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 등 정당 대표와 대법원장,국회의장 등에게도 메시지 내용을 설명토록 지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34개 인권단체 연대회의 국가인권위원 10명 추천

    인권운동사랑방 등 34개 단체로 구성된 인권단체연대회의(이하 인권연대)는 1일 오는 11월 발족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곽노현(방송통신대)·한상범(동국대)교수,홍근수 목사,문정현 신부,문재인·김칠준 변호사,양길승 원진직업병재단 이사,임기란 민가협 상임의장,이금연 이주여성인권연대 공동대표,최민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집행위원장등 10명을 공개추천했다. 인권연대는 인권위원의 자격기준으로 ▲지속적 인권활동▲도덕적 청렴성 ▲강직한 성품 ▲최소한의 지명도 ▲활동능력 등을 제시했다. 국가인권위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4인,국회 추천 4인,대법원장 추천 3인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민주화운동 관련 사망·행불 1억 지급

    민주화운동과 관련,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자의 유족에 대해서는 1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되는 등 유형별로 단일기준이적용된다. 또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되더라도 그후 활동이 민주화운동에 명백히 어긋났다면 보상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마련,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minjoo.go.kr)에 공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부상 혹은 질병자는9,000만원에 노동력상실률을 곱한 금액을 보상하도록 했으며 구금자는 최대 7,000만원,해직자는 최대 5,000만원의 보상을 하도록 규정했다. 이어 현재 총리실 소속인 보상심의위를 대통령 소속으로이전,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3인을 상임화해 업무의 효율성과 실질적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업무처리기간도 현행 ‘90일’(행방불명자인 경우 120일)에서 ‘180일’(행불자 240일)로 연장했다. 개정안은 또 공무원 및 관계자의 출석과 자료제출 등 필요한 협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출석의무를 규정,심의의 실효성과 타당성을 확보키로 했다. 다른 법률에 의한 예우 및 보상을 받았더라도 보상심의위원회에서 명예회복 및 보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이 되면보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하되 위원 중 3인은대법원장이 추천하는 자를, 3인은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자를 임명토록했다. 심의위원회는 이번에 마련한 개정안을 이르면 이달안에 여·야당에 제출,올해안에 개정안을 확정,시행한다는 계획을세워두고 있다. 홍성추 최여경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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