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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박범계·한동훈’ 공방…정치·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

    [서울포토] ‘박범계·한동훈’ 공방…정치·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곧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물음에 “과거 정권부터 오래 수사해 온 사안으로, 충분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결론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무혐의가 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구체적 사안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거나 (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한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공직자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업무와 관해서는 “(인사 업무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진일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을 검증하는 1인 지배시대’라는 박 의원의 지적에 “객관적 판단 없이 기본적인 자료를 (대통령실에) 넘기는 게 무슨 문제인가”라며 “그간의 밀실 업무를 부처의 통상 업무로 전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사검증은 대통령의 인사 권한을 보조하는 것이므로 (대통령실의) 의뢰를 받아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과 관련해 동의를 받아 1차 검증을 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업무는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계속해 오던 업무”라며 “제가 이 일을 하는 게 잘못이라면 과거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인사검증 업무는 모두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왜 법무부 장관이 대법관, 헌법재판관까지 검증해야 하나’라는 물음에는 “저희는 인사권자가 의뢰하는 경우에 한해 1차로 객관적 검증을 한다”라며“ 대법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위가 아니므로 저희가 검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대법, “영업이익 하락·자사주 처분 결정 공시 전 자기주식 매각한 대표 무죄”

    대법, “영업이익 하락·자사주 처분 결정 공시 전 자기주식 매각한 대표 무죄”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주식을 실적 악화와 자사주 처분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처분한 혐의로 기소된 코스닥 상장사 ‘제이에스티나’ 김기석 전 대표의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5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와 주식회사 제이에스티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으나 전년도 대비 2018년도 영업이익이 약 66.1% 감소하자 김 전 대표는 회사 자사주 일부와 자신의 가족이 보유한 대주주 지분을 처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대표는 2019년 1월 25일부터 2월 12일까지 자사주 80만주, 본인 명의 주식 34만 6653주, 배우자 명의 주식 4만 8750주, 자녀 명의 주식 7230주 등 총 120만 2633주를 매도해 16억 4980여만원의 손실을 회피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그러나 1심과 2심은 실적 악화와 자사주 처분 관련 정보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악재성 정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사주 처분 목적으로 공시된 ‘브랜드 리뉴얼’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장기적으로는 매출 증대를 통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사주 처분 결정 공시만으로는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악재성 정보라고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또 “단순히 영업이익이 직전 사업 연도보다 감소했고 이로 인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 대상이 됐다는 점만으로 이를 악재성 정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대법원은 이 같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보고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 다이애나비 인터뷰 하려고…왕자 돌본 유모 ‘불륜·임신설 조작’한 BBC

    다이애나비 인터뷰 하려고…왕자 돌본 유모 ‘불륜·임신설 조작’한 BBC

    유모와 찰스 왕세자의 불륜‧임신설유모 측 “BBC, 다이애나비 인터뷰 추진 중 루머 퍼뜨려”영국 BBC가 과거 다이애나비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두 아들을 돌본 유모의 불륜·임신설도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BBC는 21일(현지시간) 다이애나의 아들들을 돌본 유모에게 과거 다이애나 인터뷰와 관련해 사과하고 상당 금액을 배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배상금액은 20만파운드(약 3억1000만원)다. ● 1995년 ‘유모와 찰스’ 불륜설 조작한 BBC 기자 BBC는 1995년 11월 방영된 ‘파노라마’ 프로그램에서 다이애나 인터뷰를 위해 악의적인 의혹을 조작했음을 인정했다. 당시 마틴 바시르 전 BBC 기자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찰스 왕자와 불화가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지난 2020년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동생인 스펜서 남작은 당시 마틴 바시르 기자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조작된 서류를 활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유모인 알렉산드라 프티퍼가 찰스 왕세자와 불륜 관계이고, 아이를 가졌다가 지웠다는 루머를 조작했다는 것이다.법원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1995년 10월 다이애나는 자신의 변호인에게 프티퍼가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으며 관련 증명서를 곧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티퍼는 이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자신의 의료 기록까지 보여줬지만 다이애나는 믿지 못했다. 프티퍼의 변호인은 이날 런던 고등법원에서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프티퍼는 그동안 의혹의 출처를 몰랐는데 BBC가 인터뷰를 성사시키려던 중에 나온 것 같으며, 이로 인해서 심각한 개인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BBC 팀 데이비 사장은 성명에서 “프티퍼와 찰스 왕세자, 그의 아들들에게 다이애나를 속인 것과 그로 인한 영향에 관해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데이비 사장은 “해당 프로그램을 다시는 방영하지 않고 다른 방송사에도 일부 방영도 승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퇴직 대법관 존 다이슨은 BBC 의뢰로 조사를 한 뒤 바시르의 사기로 다이애나 인터뷰가 성사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 결과 바시르는 다이애나비의 환심을 사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여러 건의 조작된 서류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윌리엄 왕세손은 지난해 BBC 인터뷰가 부모의 사이를 악화시킨 주요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후 BBC는 인터뷰 관련자들에게 잇따라 배상을 하고 있다. 마틴 바시르 기자는 다른 방송으로 이직했다가 지난 2016년 BBC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 조작 인터뷰가 문제되자 지난해 5월 다시 BBC에서 퇴사했다. 바시르 기자는 서류 조작은 인정하면서도 서류조작과 다이애나 왕세자비 인터뷰 성사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 대법 “범죄용 자금 개인 용도로 쓴 건 횡령 아냐, 보호 가치 없어”

    대법 “범죄용 자금 개인 용도로 쓴 건 횡령 아냐, 보호 가치 없어”

    범죄를 계획하며 모은 돈을 누구가 개인적으로 써 버렸더라도 횡령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피해자들이 민사소송을 걸 수는 있을지언정 범죄를 계획하며 돈을 맡긴 행위를 형법으로 보호해 줄 가치는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횡령 혐의로 기소된 A(51)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1월쯤 피해자 2명과 함께 의료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을 만들어 요양병원을 운영하기로 한 뒤 둘에게서 투자금 2억 50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협동조합은 계획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A씨는 투자금 중 2억 3000만원을 두 사람 몰래 개인 빚을 갚는 데 썼다. 1심은 A씨의 횡령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일부 금액에 대한 혐의는 무죄로 보고 형량을 6개월로 낮췄다. 2심 재판부는 또 투자자 모두가 의료인이 아니기 때문에 요양병원을 설립·운영하며 수익금을 배분하기로 한 동업 약정은 불법이며 무효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A씨가 투자자에게 출자금을 반환할 의무가 있으므로 개인 용도로 돈을 쓴 것은 횡령이라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2심이 유죄로 인정한 부분까지 모두 무죄라고 판단했다. 횡령죄가 성립하려면 재물의 소유자와 보관자 사이 위탁 관계가 존재하며 그 관계를 보호할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이 사건은 여기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규범적 관점에서 볼 때 범죄의 실행이나 준비 행위를 통해 형성된 위탁 관계는 횡령죄로 보호할 만한 가치 있는 신임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횡령죄의 성립 요건을 한층 더 정교하게 만든 셈이다. 또 재판부는 “이번 사건에서 금원의 교부가 의료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가 민사상 반환 청구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민사상 반환 청구권이 허용된다고 해서 무조건 형사상 보호 가치가 있는 위탁 관계에 해당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 대법 “온라인 청약 공인인증서 양도해도 주택법 위반”

    대법 “온라인 청약 공인인증서 양도해도 주택법 위반”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무주택자 등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 대상자의 공인인증서를 다른 사람에게 넘긴 경우도 주택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9일 사기, 주택법 위반, 전자서명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주택법 위반에 대해 일부 무죄를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 대상자를 물색한 뒤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과 공인인증서, 청약신청 관련서류 등을 매입해 중간 부동산업자에게 판매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주로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 신청요건을 갖췄으나 경제적 능력이 부족해 분양 신청을 할 수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8~2019년 경기 광명시의 한 주민센터 앞 도로 등에서 B씨에게 1800만원을 주고 B씨 부인 명의의 청약통장, 청약 관련 서류, 권리확보서류 및 인터넷 청약에 필요한 공인인증서 등을 전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0년 3월까지 7명으로부터 공인인증서를 사들인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은 A씨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청약통장을 판매한 B씨도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공인인증서와 청약통장 앞면 사진, 가입내역서, 계좌개설확인서 등은 ‘입주자 증서’로 볼 수는 없다며 주택법 위반 혐의는 일부 무죄로 판단했다.대법원은 이런 2심 판단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실물 문서뿐만 아니라 공인인증서를 주고받는 행위도 입주자 증서의 불법 양도·양수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과거에는 주택청약이 주로 현장접수 형태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온라인 청약이 일반화돼 공인인증서가 있어야만 청약 신청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공인인증서를 양도하는 행위도 입주자저축증서에 관한 법률상 혹은 사실상 귀속주체를 종국적으로 변경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 대법 “항만회사 대표, 목포해경서장 아들 특별채용 뇌물죄 인정”

    대법 “항만회사 대표, 목포해경서장 아들 특별채용 뇌물죄 인정”

    전남 목포 소재 항만회사 대표가 목포해양경찰서장의 아들을 특별채용했다면 직무 관련성이 인정돼 뇌물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8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목포해경서장 안모(60)씨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2017년 5월 목포신항만운영 대표 정모(62)씨와 저녁 식사 중 “아들이 대학을 졸업했는데 취업을 못 하고 집에서 놀고 있어 걱정”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정씨는 안씨에게 “자신의 회사에 입사 지원을 하라고 해라”고 제안했고 안씨는 아들에게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게 했다. 정씨는 인사업무 담당자에게 목포해경서장 아들이 입사 지원할 것을 알리고 특별채용 절차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안씨의 아들은 면접 절차를 거쳐 같은 해 6월부터 근무했다. 정씨는 재판에서 우연히 채용 관련 정보를 전달해 준 것뿐이며 목포해경서장에게 뇌물을 줘야 할 현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전체적·포괄적인 대가관계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안씨와 정씨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약 3주라는 짧은 기간 내에 모든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진 점과 목포해경서장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채용할 이유가 없었다고 보이는 점 등을 들어 대가관계에 대한 미필적 인식 및 묵인을 인정했다. 항소심 역시 안씨에 대한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다만 2심은 정씨로부터 1년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골프 접대를 받은 전 목포세관장 김모(58)씨에 대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벌금 400만원, 추징금 328만여원이 선고됐고 정씨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형이 가중됐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대법 “뺑소니 후 허위진료기록부 제출 경찰관, 집행유예”

    대법 “뺑소니 후 허위진료기록부 제출 경찰관, 집행유예”

    뺑소니 범행을 저지른 후 수사기관에 허위 진료기록부를 제출한 경찰관이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도주차량)과 위계공무집행방해, 증거위조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51)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에서 재직 중이던 A씨는 2013년 7월 25일 오후 11시 20분쯤 카니발 승합차를 운전하다 도로를 건너던 B(17·여)씨를 치고 달아났다.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범행 후 경찰 수사와 징계 절차가 진행되자 질병으로 인해 교통사고 현장을 이탈해 도주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기 위해 허위 진료기록부를 뺑소니조사팀과 소청심사위원회에 제출했다. A씨가 한의사 C씨에게 요청해 작성한 허위 진료기록부에는 사건 발생 시간 20분 뒤쯤 우측안면 신경마비로 한의원을 급하게 찾아 다음날 낮 12시 30분쯤 퇴원했다고 기재됐다.1심은 “경찰 공무원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저해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허위 진료기록부를 쓴 C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A씨 혐의 중 C씨에게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일은 무죄로 봐야 한다고 판단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 같은 2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보고 판결을 확정했다.
  • “1인당 2㎡ 안되는 교도소 과밀수용, 국가 배상하라”…대법 첫 승소 판단

    “1인당 2㎡ 안되는 교도소 과밀수용, 국가 배상하라”…대법 첫 승소 판단

    좁은 교도소에 지나치게 많은 인원을 몰아넣어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에 손해배상을 청구한 출소자들이 대법원에서 승소가 확정됐다. 교정시설 과밀수용 문제에 대해 대법원이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고, 한 명당 최소 2㎡ 이상의 면적을 보장해야 한다는 기준을 마련한 첫 판결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전날 부산구치소와 포항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한 서모(51)씨와 정모(68)씨가 낸 국가배상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가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교정시설에 수용자를 수용하는 행위는 수용자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하는 것으로서 위법한 행위가 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혼거실의 경우 1인당 최소 수용면적 기준을 2㎡로 삼고, 그보다 적은 공간에 수용됐다면 위법하다고 봤다. 그간 하급심에서는 2㎡ 또는 1.4㎡를 기준으로 보고 엇갈린 판단을 해왔는데, 이번에 대법원이 기준을 마련한 셈이다. 재판부는 “하나의 거실에 다른 수용자와 함께 수용된 경우 거실 중 화장실을 제외한 부분의 1인당 수용면적이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욕구에 따른 일상생활조차 어렵게 할 만큼 협소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수용자의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침해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원심이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한 것은 수긍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도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이모(55)씨가 낸 국가배상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2008년 사기죄로 부산구치소에서 복역한 서씨는 186일간, 비슷한 시기 부산구치소와 포항교도소에서 있었던 정씨는 323일간 2㎡ 미만 면적의 거실에 수감됐다. 이씨는 2017년~2018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106일 동안 2㎡에 못 미치는 공간에 머물렀다. 대법원 관계자는 “교정시설 내 과밀 수용은 위법한 행위이므로 국가배상책임이 성립될 수 있다는 점을 밝힌 최초의 대법원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 대법 “회생절차 무산 후에도 기존 관리인이 한 ‘계약 해지’ 효력 유지”

    대법 “회생절차 무산 후에도 기존 관리인이 한 ‘계약 해지’ 효력 유지”

    회생절차에 들어간 회사가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총판계약을 맺은 회사와 계약 해제·해지를 했다면 그 효력은 추후 회생절차가 폐지되더라도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회생절차를 밟는 회사의 계약 해지권을 폭넓게 보장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A사의 법정관리인이 B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5일 밝혔다. A사는 2017년 8월 B사와 어플리케이션 시스템 관련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A사가 약속한 기한인 3개월 뒤까지 잔금 198억원을 내지 못하자 B사는 강제집행에 나섰고 공탁금의 출급청구권을 확보했다. 이후 A사는 2019년 3월 주주들의 신청에 따라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A사의 관리인은 회생 개시 무렵 불이행 상태인 쌍무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 채무자회생법에 근거해 B사와 과거 맺은 총판계약에 대한 해제 의사를 밝혔다. 문제는 이듬해 법원이 회생계획 인가 전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다. 다시 회생절차를 밝게 된 A사는 이미 총판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B사를 상대로 계약금 2억원의 반환과 공탁금 출급청구권의 양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1·2심은 “회생계획 인가 전 회생절차가 폐지된 경우 채무자회생법에 따른 계약 해제·해지의 효력이 상실된다”면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계약 해지 시점이 회생계획 인가 전인지 후인지와 관계 없이 효력을 인정했다. 대법원은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관리인이 쌍무계약을 해제·해지한 경우 종국적(최종적)으로 계약의 효력이 상실된다”며 “그 이후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확정되더라도 해제·해지의 효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 尹정부 첫 대법관 후보는 모두 ‘서·오·남’… 다양성도 파격도 없었다

    尹정부 첫 대법관 후보는 모두 ‘서·오·남’… 다양성도 파격도 없었다

    9월 5일 임기를 마치는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 후보가 이균용(59·16기) 대전고법원장과 오석준(59·19기) 제주지법원장, 오영준(52·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 50대 남성이다. 다양성에 초점을 두고 파격 인사를 냈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은 정통 엘리트로 꼽히는 현직 고위법관 가운데서 배출되는 셈이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14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천거된 심사대상자 21명의 대법관 후보 적격 여부를 검토한 뒤 제청대상 후보자 3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최 위원장은 “대법관의 법률적 자질과 능력은 물론이고 헌법에 의거한 국민의 기본권 수호와 사법부의 독립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탁월한 통찰력,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감수성, 국제인권규범이 지향하는 공정성 등 대법관에게 요구되는 여러 덕목을 고루 갖추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겸비한 분들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은 모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30년 안팎의 법관 생활을 한 정통 법관으로 과거에도 대법관 천거를 받았다. 이 법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해군 법무관을 거쳐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 서울남부지법원장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대전고법원장으로 근무 중이다. 오 법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공보관, 서울행정법원 부장, 수원지법 수석부장, 서울고법 부장을 거쳤다. 2020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 재판을 맡아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오 부장판사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민사법원 판사로 임관해 특허법원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거쳤고 오랜 기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며 선임·수석연구관을 지냈다. 대법원은 후보들에 대한 주요 판결과 업무내역을 법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21일까지 법원 안팎의 의견을 받는다. 김 대법원장은 이달 말 최종적으로 신임 대법관 후보자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40년형 확정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징역 4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40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추징금 751억 7500만원도 그대로 유지됐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씨에게는 징역 20년에 벌금 5억원이, 등기이사 윤석호씨에게는 징역 15년에 벌금 3억원이 확정됐다.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속이고 1조 3000억원대 투자금을 모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 막기에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만 3200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법인이나 단체도 있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됐다. 1심은 김 대표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5억원, 추징금 751억 7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에게는 징역 8년과 벌금 3억원, 윤씨에게는 징역 8년과 벌금 2억원이 각각 선고됐다. 그러나 2심은 1심이 일부 무죄로 판단한 혐의를 유죄로 뒤집어 형량을 크게 늘렸다. 이날 펀드 사기 과정에서 매출채권 양수도계약서, 이체확인증 등을 위조하고 행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유현권 스킨앤스킨 고문은 징역 17년에 벌금 5억원을, 송상희 옵티머스 사내이사는 징역 8년에 벌금 3억원을 확정받았다.
  • 尹정부 첫 대법관 ‘이균용·오석준·오영준’ 추천…모두 서오남 정통법관

    尹정부 첫 대법관 ‘이균용·오석준·오영준’ 추천…모두 서오남 정통법관

    9월 5일 임기를 마치는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 후보가 이균용(59·16기) 대전고법원장과 오석준(59·19기) 제주지법원장, 오영준(52·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 50대 남성이다. 다양성에 초점을 두고 파격 인사를 냈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은 정통 엘리트로 꼽히는 현직 고위법관 가운데서 배출되는 셈이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14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천거된 심사대상자 21명의 대법관 후보 적격 여부를 검토한 뒤 제청대상 후보자 3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최 위원장은 “대법관의 법률적 자질과 능력은 물론이고 헌법에 의거한 국민의 기본권 수호와 사법부의 독립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탁월한 통찰력,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감수성, 국제인권규범이 지향하는 공정성 등 대법관에게 요구되는 여러 덕목을 고루 갖추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겸비한 분들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은 모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30년 안팎의 법관 생활을 한 정통 법관으로 과거에도 대법관 천거를 받았다. 이 법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해군 법무관을 거쳐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 서울남부지법원장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대전고법원장으로 근무 중이다. 오 법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공보관, 서울행정법원 부장, 수원지법 수석부장, 서울고법 부장을 거쳤다. 2020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 재판을 맡아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오 부장판사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민사법원 판사로 임관해 특허법원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거쳤고 오랜 기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며 선임·수석연구관을 지냈다. 대법원은 후보들에 대한 주요 판결과 업무내역을 법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21일까지 법원 안팎의 의견을 받는다. 김 대법원장은 이달 말 최종적으로 신임 대법관 후보자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 대법, ‘1조 펀드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징역 40년 확정

    대법, ‘1조 펀드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징역 40년 확정

    투자자 기망해 ‘1조원대 펀드 사기’2심에서 형량 크게 늘어, 대법 확정“재범 막이 위해 중형 선고할 필요”‘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징역 4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40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추징금 751억 7500만원도 그대로 유지됐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씨에게는 징역 20년에 벌금 5억원이, 등기이사 윤석호씨에게는 징역 15년에 벌금 3억원이 확정됐다.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속이고 1조 3000억원대 투자금을 모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만 3200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법인이나 단체도 있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됐다. 1심은 김 대표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5억원, 추징금 751억 7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에게는 징역 8년과 벌금 3억원, 윤씨에게는 징역 8년과 벌금 2억원이 각각 선고됐다. 그러나 2심은 1심이 일부 무죄로 판단한 혐의를 유죄로 뒤집어 형량을 크게 늘렸다. 재판부는 “금융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심각하게 손상하는 등 사회에 끼친 해악이 크다”면서 “재범을 막기 위해서 중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보고 형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날 펀드 사기 과정에서 매출채권 양수도계약서, 이체확인증 등을 위조하고 행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유현권 스킨앤스킨 고문은 징역 17년에 벌금 5억원을, 송상희 옵티머스 사내이사는 징역 8년에 벌금 3억원을 확정받았다.
  • “‘멸치’라 놀려서”…말다툼 뒤 친구 살해한 20대, 징역 12년 확정

    “‘멸치’라 놀려서”…말다툼 뒤 친구 살해한 20대, 징역 12년 확정

    친구가 마른 체형의 자신을 ‘멸치’라고 놀렸다는 등의 이유로 불만을 품어 말다툼 끝에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중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5년간의 보호관찰 명령도 유지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23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친구 B(당시 23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5년여 전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이들은 3년간 같은 사무실에서 중고차 판매 영업을 함께 해왔다. A씨는 평소 B씨가 마른 체형의 자신을 향해 ‘멸치’라고 부르거나 ‘차를 못 판다’는 취지로 놀려 불만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격분한 A씨가 흉기로 B씨를 찔렀다. 당시 B씨는 집 밖으로 도망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 했지만, A씨가 B씨를 뒤쫒아가 엘리베이터 문을 닫지 못하도록 막은 뒤 재차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평소 술을 마시면 자주 욱하고, 흉기를 찾는 등 폭력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어 주변 지인들은 그와 술자리를 잘 갖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A씨는 술에 취해 대수롭지 않은 이유로 친구인 B씨를 찔러 치명상을 입혔다”면서 “많은 양의 피를 흘리며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가 다시 흉기를 휘둘렀으므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비춰 죄질과 범정이 매우 무겁다”며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A씨에게 1심보다 줄어든 징역 12년을 판결했다. 2심은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범행은 주취상태에서 다소 우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당심에 이르러 유족들과 합의했고, 유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 측 상고로 재판은 상고심까지 진행됐지만 대법원은 이같은 원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116억 사기 ‘가짜 수산업자’ 징역 7년 확정

    116억 사기 ‘가짜 수산업자’ 징역 7년 확정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4)가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선동 오징어(배에서 잡아 바로 얼린 오징어)에 투자하면 수개월 안에 3∼4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7명에게서 총 116억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가운데는 86억4000만원가량을 사기당한 김무성 전 의원의 친형과 약 17억4000만원의 피해를 본 전직 언론인도 있었다. 김씨는 사기 피해자가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부하 직원들을 대동해 협박한 혐의 등도 받았다. 1심은 김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 2심도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 판단을 내렸지만 그가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감안해 형량을 징역 7년으로 낮췄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폭력행위처벌법 위반죄의 교사범 및 공동정범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속보] ‘1조 펀드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징역 40년 확정

    [속보] ‘1조 펀드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징역 40년 확정

    1조원대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대규모 펀드환매 중단 사태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징역 40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4일 오전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 등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40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751억7500만원의 추징금도 확정됐다.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모씨 등 함께 기소된 이들의 상고도 모두 기각됐다.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2017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총 1조3526억원 상당을 가로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펀드 판매사들의 실사 과정에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건설회사로부터 해당 매출채권을 양수했다는 허위 내용의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를 위조한 혐의도 있다. 1심은 “금융투자업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신의성실의무 및 윤리의식을 모조리 무시한 채 이뤄진 대규모 사기 및 자본시장 교란 사건으로 약 50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 피해가 발생했다”며 김 대표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는 한편, 추징금 751억7500만원을 명령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옵티머스 2대 주주 이씨는 징역 8년에 벌금 3억원과 추징금 51억7500만원을, 변호사 윤씨는 징역 8년에 벌금 2억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옵티머스 펀드 운용이사 송모씨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을, 스킨앤스킨 총괄고문 유모씨에게는 징역 7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2심은 “금융시장의 신뢰·투명·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등 해악이 지대하다. 평생 참회하며 살아가게 하고, 초대형 사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중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1심보다 높은 징역 40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751억7000만원을 명령했다. 다른 피고인들의 형량도 대폭 늘었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8년과 벌금 3억원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았다. 추징금은 1심과 마찬가지로 51억7500만원으로 정해졌다. 대법원도 이같은 2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상대가 관계회복 노력 안 하면 유책 배우자도 이혼 청구 가능

    상대가 관계회복 노력 안 하면 유책 배우자도 이혼 청구 가능

    혼인 관계 파탄의 책임이 있는 유책 배우자라도 상대방이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예외적으로 이혼 청구가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민법은 혼인 관계 파탄의 주된 책임이 있는 유책 배우자가 재판상 이혼을 청구할 수 없는 유책주의를 원칙적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일방 배우자의 유책성이 상당히 희석된 경우에는 예외적 청구를 인정하겠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3일 한 차례 이혼소송이 기각된 후 5년간 별거 중인 남편 A씨가 부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청구 사건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가정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2010년 3월 혼인신고를 한 후 같은 해 12월 딸을 낳았다. 그러나 2011년부터 갈등이 이어져 부부상담을 받은 끝에 A씨는 2016년 5월 집을 나가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17년 7월 A씨에게 혼인 관계 파탄에 대한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유책 배우자인 A씨의 이혼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이혼소송 기각 후에도 B씨와 별거한 채 혼인 생활로 돌아가지 못했다. B씨와 딸은 A씨 명의로 임차한 아파트에서 별거 이후에도 계속 거주했다. A씨는 2018년 3월 아파트 소유권을 취득하며 받은 대출금을 계속 갚으며 같은 해 11월부터 매월 5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했다. 그러나 B씨는 딸을 만나기 위해선 자신에게 연락하고 집으로 들어오라고 요구했고 아파트 잠금장치를 변경한 후 열쇠를 주지 않았다. A씨는 2019년 9월 재차 이혼소송을 제기했지만 B씨는 이혼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1심과 2심은 모두 B씨의 손을 들어 A씨의 이혼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혼 청구 배우자의 유책성을 상쇄할 정도로 상대방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보호와 배려가 이뤄진 경우 예외적으로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도 허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악화된 혼인 관계를 회복해 원만한 공동생활을 영위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혼인 유지에 협조할 의무를 이행할 의사가 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 대법 “유책배우자라도 예외적 이혼 청구 가능”

    대법 “유책배우자라도 예외적 이혼 청구 가능”

    혼인 관계 파탄의 책임이 있는 유책배우자라도 상대방이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예외적으로 이혼 청구가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한 차례 이혼소송이 기각된 후 5년간 별거 중인 남편 A씨가 부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청구 사건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가정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2010년 3월 혼인신고를 한 후 같은 해 12월 딸을 출생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갈등이 이어져 부부상담을 받은 끝에 A씨는 2016년 5월 집을 나가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2017년 7월 A씨에게 혼인관계 파탄에 대한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유책배우자인 A씨의 이혼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이혼소송 기각 후에도 B씨와 별거한 채 혼인생활로 돌아가지 못했다. B씨와 딸은 A씨 명의로 임차한 아파트에서 별거 이후에도 계속 거주했다. A씨는 2018년 3월 아파트 소유권을 취득하며 받은 대출금을 계속 갚으며 매월 5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했다. 그러나 B씨는 딸을 만나기 위해선 자신에게 연락하고 집으로 들어오라고 요구했고 아파트 잠금장치를 변경한 후 열쇠를 주지 않았다. A씨는 2019년 9월 재차 이혼소송을 제기했지만 B씨는 이혼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1심과 2심은 모두 부인 B씨의 손을 들어 남편 A씨의 이혼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혼 청구 배우자의 유책성을 상쇄할 정도로 상대방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보호와 배려가 이뤄진 경우 예외적으로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도 허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혼인관계의 유지가 미성년자인 딸의 정서적 상태와 복리를 저해하고 있는지 등도 심리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 “대법관님도 밥 드실 권리 있어요” 편 들다 혼쭐 난 美 식당

    “대법관님도 밥 드실 권리 있어요” 편 들다 혼쭐 난 美 식당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밤 미국 워싱턴 DC의 스테이크 체인 모턴스의 한 가맹점에서 귀한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마침 식당 밖에선 연방 대법원이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번복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런데 집회 참가자 중에 식사 중인 사람이 대법관 브렛 캐버노인 것을 알아본 이가 있었다. 캐버노 대법관은 판례 번복에 찬동한 다섯 대법관 중의 한 명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임명돼 보수적인 판결에 앞장섰음은 물론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식당 매니저에게 캐버노 대법관을 쫓아내라고 요구했다. 말썽이 일자 캐버노 대법관은 점포 뒷문을 통해 몰래 빠져나갔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9일 전했다. 모턴스 본사 대변인은 집회 참가자들의 행동에 “존중심이 결여됐다”면서 “존경받는 대법관 캐버노와 모든 다른 우리 고객들은 우리 식당에서 식사하는 동안 무법한 시위대원들에 의해 얼토당토않은 놀림을 당했다. 당신이 어느 편이고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느냐에 관계 없이 정치적인 잣대로 모여서 밥 먹을 권리를 짓밟아선 안된다”고 짐짓 꾸짖었다. 그러자 모턴스의 일부 가맹점에 전화주문이 폭주하고 가짜 예약이 쏟아지고 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전했다. 이에 본사는 레스토랑 매니저들에게 메모를 전해 앞으로 더 많은 비난이 빗발칠테니 긴장하라고 권했다. 스콧 크레인 모턴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매니저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현재 우리는 어제 우리의 언급 때문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반응들을 경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화도 빗발치고 식당 예약 사이트인 ‘오픈 테이블’에서 가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어제 내가 얘기한대로 우리의 코멘트는 항상 ‘노 코멘트’다. 우리는 반응하지 않으며, 우리는 리트윗도 않는다. 우리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리지 않는다.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다시 한번, 우리는 언제든 우리의 정치적 신념을, 직원에게도, 동료 매니저에게도, 가장 확실하게는 손님에게도 주입시키지 않는다”라고 못박았다. 대변인의 성명은 “모든 일에는 (적절한) 시간과 장소가 있기 마련이다. 모든 우리 고객들의 식사를 방해하는 일은 이기심에 따른 행동이며 존중심이 결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버노 대법관이 식사하다 방해를 받은 점포에는 전화와 가짜 예약 뿐만 아니라 구글 리뷰 평점 테러도 가해졌다. 지난 5월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는 결정을 내려놓고 판결문이 작성된다는 사실이 언론에 흘러나오자 낙태권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캐버노 대법관, 존 로버츠 대법원장, 사무엘 앨리토 대법관의 자택 근처에 출몰해 시위를 벌였다. 반면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의 자택에는 로 대 웨이드 판례 번복 뒤에야 시위대가 출현했다. 지난달 니콜라스 존 로스케란 남성이 캐버노 자택 부근에서 체포됐는데 그는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에 격분해 캐버노를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는데 그는 무죄라고 강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대법관 가족들에게 경호 조치를 취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 27억 빼돌려 허경환 울렸던 동업자의 최후

    27억 빼돌려 허경환 울렸던 동업자의 최후

    코미디언 허경환(41)씨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2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동업자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유가증권위조, 사문서위조,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42)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0∼2014년 허씨가 대표를 맡은 식품 유통업체 ‘허닭’(옛 얼떨결)의 회사 자금 총 27억3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회사에서 감사 직책을 맡았던 A씨는 실제 회사를 경영하며 법인 통장과 인감도장, 허씨의 인감도장을 보관하면서 자금 집행을 좌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별도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허닭의 자금을 수시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계좌 이체 횟수만 총 600여 차례에 달한다. 1심은 A씨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역시 1심의 유죄 판단을 그대로 인정했으나 A씨가 횡령한 돈 일부를 돌려주고 법원에 3억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2년으로 형량을 다소 낮췄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은 A씨는 2심 선고로 법정구속됐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유죄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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