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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심 징역 선고한 법관… 조국 최종심 주심에 배정

    정경심 징역 선고한 법관… 조국 최종심 주심에 배정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날 최종심 재판부를 배정받았다. 공교롭게도 조 대표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2심 재판장이 주심을 맡는다. 대법원은 11일 업무 방해 및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 대한 상고심을 노정희·이흥구·오석준·엄상필 대법관으로 구성된 3부에 배정했다. 주심은 엄 대법관으로 정해졌다. 대법원 1~3부는 각각 4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건이 배당될 때마다 주심과 재판장이 돌아가면서 한 명씩 선정된다. 지법이나 고법과 달리 대법원은 주심이 다른 대법관들에게 사건을 설명하는 등 심리를 이끌어 간다. 엄 대법관은 2021년 8월 서울고법 형사1-2부장 재직 시절 정 전 교수의 입시 및 사모펀드 비리 사건 2심 재판장을 맡은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동양대 컴퓨터(PC)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정 전 교수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조 대표에 대한 재판은 정 전 교수 재판과 혐의 내용이나 증거 능력 인정 여부 등의 쟁점이 상당 부분 겹친다. 이에 따라 조 대표 측은 엄 대법관이 이미 유죄 심증을 갖고 있다며 기피 신청을 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다른 재판부로 재배당될 수 있다. 같은 부 소속으로 사건을 함께 심리하는 이흥구 대법관도 조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기라 재판을 회피할 수 있다. 이 대법관은 조 대표와 학창 시절 편집부 활동을 함께하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대법, 조국 사건 배당…주심에 ‘정경심 유죄’ 대법관

    대법, 조국 사건 배당…주심에 ‘정경심 유죄’ 대법관

    조국, 비례대표 당선될 날 확정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날 최종심 재판부를 배정받았다. 공교롭게도 조 대표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2심 재판장이 주심을 맡는다. 대법원은 11일 업무방해 및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 대한 상고심을 노정희·이흥구·오석준·엄상필 대법관으로 구성된 3부에 배정했다. 주심은 엄 대법관으로 정해졌다. 대법원 1~3부는 각각 4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건이 배당될 때마다 주심과 재판장이 돌아가면서 한 명씩 선정된다. 지법이나 고법과 달리 대법원은 주심이 다른 대법관들에게 사건을 설명하는 등 심리를 이끌어 간다. 엄 대법관은 2021년 8월 서울고법 형사1-2부장 재직 시절 정 전 교수의 입시 및 사모펀드 비리 사건 2심 재판장을 맡은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동양대 컴퓨터(PC)의 증거능력을 인정하고 정 전 교수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조 대표에 대한 재판은 정 전 교수 재판과 혐의 내용이나 증거능력 인정 여부 등의 쟁점이 상당부분 겹친다. 이에 따라 엄 대법관이 이미 유죄 심증을 갖고 있다며 조 대표 측이 기피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다른 재판부로 재배당될 수 있다. 같은 부 소속으로 사건을 함께 심리하는 이흥구 대법관도 조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기라 재판을 회피할 수 있다. 이 대법관은 조 대표와 학창 시절 편집부 활동을 함께 하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경찰 앞에서 모텔 주인 ‘시신 훼손’ 30대…징역 27년 확정

    경찰 앞에서 모텔 주인 ‘시신 훼손’ 30대…징역 27년 확정

    모텔 주인을 살해한 뒤 경찰이 출동했는데도 흉기로 훼손하던 30대가 징역 27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제3부(주심 대법관 오석준)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8)씨에게 항소심의 징역 27년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27일 오후 4시쯤 충남 서천군 B(당시 69세)씨가 운영하는 모텔에서 B씨를 때려 바닥에 쓰러뜨린 뒤 소화기와 둔기를 내리치고 흉기로 찌르는 등 200차례 넘게 공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모텔 창고에서 낫 등 각종 흉기와 둔기를 들고 100회 이상 내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이 출동했는데도 시신을 절단하는 등 훼손 행위를 멈추지 않다가 검거됐다. A씨는 돈을 내지 않고 모텔 객실을 이용하려다 B씨가 제지하자 이처럼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정신적 문제로 약물 및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범행 5일 전 “약을 먹으면 졸려서 운전할 수 없다”고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약물 복용 중단 때마다 폭행 등 행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B씨의 신체 일부를 자르는 등 범행 수단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고 결과가 참혹하나,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무기징역을 구형한 검찰은 “약물 복용을 중단해 스스로 심신미약 상태를 야기한 만큼 형이 너무 가볍다”고 항소했다. A씨는 “무겁다”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타인의 생명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예견하거나 살인 가능성에도 자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 심신미약 상태로 만들었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1심 형량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 조국 당선되자마자 상고심 배당…‘정경심 실형’ 대법관이 심리

    조국 당선되자마자 상고심 배당…‘정경심 실형’ 대법관이 심리

    4·10 총선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상고심 사건의 재판부가 결정됐다. 주심은 조 대표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항소심 실형을 선고한 대법관이 맡는다. 대법원은 11일 조 대표의 업무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을 노정희·이흥구·오석준·엄상필 대법관으로 구성된 3부에 배당했다. 주심은 엄 대법관이 맡았다. 엄 대법관은 2021년 8월 서울고법 형사1-2부 재판장으로 정 전 교수의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이력이 있다. 당시 재판부는 핵심 쟁점이었던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을 인정하면서 정 전 교수의 입시 비리 혐의를 전부 유죄로 판단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하급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의 상고심은 공소사실이나 증거능력 등 쟁점이 엄 대법관이 심리했던 정 전 교수의 사건과 상당 부분 겹친다. 정 전 교수 역시 아들 조원 씨 관련 입시 비리 혐의로 추가 기소돼 조 대표와 함께 상고심 재판을 받는다. 대법원은 엄 대법관이 조 대표와 정 전 교수의 상고심 재판을 맡더라도 형사소송법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 대표 사건의 하급심 판결에 엄 대법관이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엄 대법관에게 유죄의 심증이 있으므로 재판부를 교체해달라고 조 대표 측에서 기피 신청을 낼 수는 있다. 같은 부 소속으로 사건을 함께 심리하는 이흥구 대법관도 사건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법관은 조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기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법관은 2020년 9월 청문회 당시 이 점이 문제가 되자 “실제 내용이 어떻든 저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친분이 보도됐기 때문에 회피 사유가 있을 것 같다”며 “회피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법원은 사건이 접수되면 미리 정해진 순서대로 대법관들에게 사건을 자동으로 배당한다. 배당 전까지는 특정 사건을 지정해 회피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배당 이후 이해충돌 등 문제가 있으면 대법관이 자진해서 회피하거나 피고인 측이 기피를 신청할 수 있다. 회피·기피가 받아들여질 경우 사건이 다른 재판부로 재배당되거나, 해당 대법관이 심리에 관여하지 않은 채 3명의 대법관만으로 판결을 선고할 수 있다.
  • ‘보증금 곧 줄게’ 속여 방 빼게 한 집주인… 대법 “사기 아냐”

    집주인이 계약 기간이 끝난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내주겠다고 속이고 오피스텔을 돌려받았더라도 사기죄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기죄가 성립하려면 타인의 재물을 빼앗아 이득을 취해야 하는데 세입자가 넘겨 준 오피스텔은 집주인 소유라 범죄 구성 요건이 안 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A씨의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세입자에게 오피스텔 임차보증금 1억 2000만원 중 5000만원만 돌려주고 나머지는 곧 주겠다고 속여 이 오피스텔 ‘점유권’을 넘겨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선 세입자가 점유권을 잃은 것이 사기죄의 구성 요건인 ‘재산상 손해’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됐다. 사기죄는 ‘타인의 재물과 재산상의 이익’을 속여 갈취하는 범죄로 죄가 성립하려면 재물을 내주거나 재산상 손해가 있어야 한다. 1심과 2심은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보증금을 모두 돌려주진 않았지만 오피스텔이 A씨의 것인 만큼 세입자가 잃은 점유권을 사기죄 구성 요건인 재산상 손해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세입자는 민사소송을 통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을 청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A씨는 부동산·사모펀드 투자 사기 범죄로도 함께 기소돼 1·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 독주 굳힌 이재명, 대권가도 파란불… 사법리스크·조국 견제 과제로

    독주 굳힌 이재명, 대권가도 파란불… 사법리스크·조국 견제 과제로

    공천 파동 ‘혁신 공천’ 당위성 확보당권 넘어 대선 재도전 유리한 고지영수회담 제안 등 주도권도 노릴 듯당차원 ‘방탄’ 더 견고해질 가능성‘캐스팅보트’ 조국당과 경쟁도 변수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실시된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차기 당권은 물론 야권 대선 주자로서 이재명 대표의 입지는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조국혁신당과의 경쟁 관계는 과제로 남게 됐다. 그동안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합쳐 151석이 목표라고 밝혀 왔던 이 대표와 민주당으로선 향후 확고한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각종 법안과 예산안, 국무총리·대법관 등의 임명동의안을 단독 통과시킬 수 있게 됐고 국회의장도 확보하게 됐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그동안 자신과의 만남을 거부하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거듭 제의하며 정국 주도권을 위한 기선 제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무엇보다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 주류를 친명(친이재명)계로 바꾸는 데 성공한 만큼 이 대표는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대선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공천 과정에서 이 대표와 각을 세운 비명(비이재명)계 이낙연 전 대표(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설훈, 홍영표,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등이 줄줄이 탈당하는 등 내홍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비명횡사’ 공천 파동에도 민주당이 압승을 하면서 이 대표는 ‘혁신 공천’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는 당위성을 확보하게 됐다. 2016년 20대 총선 승리를 교두보로 ‘대권 재수’에 성공한 문재인 전 대통령 모델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와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총선 과정에서 주장한 13조원 규모의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1인당 25만원) 지급과 지난 대선 때 간판 공약이던 ‘기본사회’ 논의를 띄우며 2027년 대선 가도로 질주할 가능성이 있다. 8월 전당대회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당권 재도전에 대해 “억지로 시켜도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연임하지 않더라도 친명계 대표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반면 뚜렷한 구심점이 없는 비명·친문(친문재인)계의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는 이 대표의 최대 약점인 사법 리스크에 대한 당 차원의 방탄도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국혁신당 돌풍은 일정 부분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대중 비호감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 민주당으로선 법안 처리 등을 두고 조국혁신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다만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차기 대권 주자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관계 설정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조 대표도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강해져 향후 일사불란한 민주당의 모습이 예상되지만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한 만큼 3년이나 남은 대선을 앞둔 이 대표에게는 여전히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 ‘보증금 줄게’ 속여 점유권 받은 집주인…대법 “사기 아냐”

    ‘보증금 줄게’ 속여 점유권 받은 집주인…대법 “사기 아냐”

    집주인이 계약 기간이 끝난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내주겠다고 속이고 오피스텔을 돌려받았더라도 사기죄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기죄가 성립하려면 타인의 재물을 빼앗아 이득을 취해야 하는데, 세입자가 넘겨준 오피스텔은 집주인 소유라 범죄 구성 요건이 안 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A씨의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세입자에게 오피스텔 임차보증금 1억 2000만원 중 5000만원만 돌려주고 나머지는 곧 주겠다고 속여 이 오피스텔 ‘점유권’을 넘겨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선 세입자가 점유권을 잃은 것이 사기죄의 구성 요건인 ‘재산상 손해’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됐다. 사기죄는 ‘타인의 재물과 재산상의 이익’을 속여 갈취하는 범죄로, 죄가 성립하려면 재물을 내어주거나 재산상 손해가 있어야 한다. 1심과 2심은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보증금을 모두 돌려주진 않았지만 오피스텔이 A씨의 것인 만큼, 세입자가 잃은 점유권이 사기죄 구성 요건인 재산상 손해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 것이다. 다만 세입자는 민사소송을 통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을 달라고 청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A씨는 부동산·사모펀드 투자 사기 범죄로도 함께 기소돼 1·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 국적 잃을 뻔한 다문화 남매… 대법 “주민등록증 받았다면 한국 국적”

    국적 잃을 뻔한 다문화 남매… 대법 “주민등록증 받았다면 한국 국적”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남매가 무국적자가 될 뻔했다가 구제받을 길이 열렸다. 법무부는 이들의 출생 당시 부모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질 수 없다고 처분했지만, 대법원은 주민등록증까지 발급됐다면 우리 국민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A씨 남매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국적 비보유 판정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남매인 A씨와 B씨는 각각 1998년과 2000년 한국 국적 아버지와 중국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매의 부모가 1997년 혼인신고를 하려 했으나 읍사무소에서 서류를 잃어버려 하지 못했다. 2008년 뒤늦게 혼인신고를 했지만 문제가 됐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가 한국 국적을 얻으려면 출생신고 당시 부모가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여야 해서다. 부모가 중국에서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남매는 사실상 무국적 상태였다. 남매는 각각 17세가 되던 해에 한국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대법원은 “주민등록증이 발급됐다면 국적이 있다는 공적 견해를 정부가 표명한 것”이라며 이들 손을 들어줬다.
  • 국적 잃을뻔한 다문화 남매…대법 “주민등록증 받았다면 한국 국적”

    국적 잃을뻔한 다문화 남매…대법 “주민등록증 받았다면 한국 국적”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남매가 무국적자가 될 뻔했다가 구제받을 길이 열렸다. 법무부는 이들의 출생 당시 부모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질 수 없다고 처분했지만, 대법원은 주민등록증까지 발급됐다면 우리 국민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A씨 남매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국적비보유 판정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남매인 A씨와 B씨는 각각 1998년과 2000년에 한국 국적 아버지와 중국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매의 부모가 1997년 혼인 신고를 하려 했으나 읍사무소에서 모친의 호구부 원본을 잃어버려 하지 못했다. 뒤늦게 2008년 혼인 신고를 했지만 문제가 됐다.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자녀가 한국 국적을 얻으려면 출생신고 당시 부모가 혼인 신고를 마친 상태여야 해서다. 부모는 중국에도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아 남매는 사실상 무국적 상태였다. 남매는 각각 17세가 되던 해에 한국 주민등록증은 발급받을 수 있었다. ‘국적이 없다’는 판정을 내린 법무부 처분에 불복해 남매는 소송을 냈고, 대법원은 “주민등록증이 발급됐다면 국적이 있다는 공적 견해를 정부가 표현한 것”이라며 이들 손을 들어줬다.
  • 151석 땐 법안 단독통과, 180석 땐 패스트트랙… 200석 얻으면… 대통령 탄핵안 처리·개헌 가능

    151석 땐 법안 단독통과, 180석 땐 패스트트랙… 200석 얻으면… 대통령 탄핵안 처리·개헌 가능

    4·10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이 의석수를 하나라도 더 확보해 제1당 이상의 지위를 차지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한쪽이 151석, 180석, 200석 이상의 고지를 넘으면 정치 지형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범야권 200석을 꿈꾸고 국민의힘은 ‘그것만은 안 된다’며 읍소하고 있는데, 사실상 국정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준점이기 때문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장 셈법이 복잡한 상황은 거대 양당이 모두 과반에 못 미치는 경우다. 민주당이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의석을 합쳐 과반에 못 미치는 제1당이 되면 정국 주도권은 쥐지만 여소야대를 유지하려면 조국혁신당 등과 연대해야 한다. 이 경우 조국 대표의 몸값이 치솟게 되니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겐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니다. 과반에 못 미쳐도 국회의장은 제1당이 가져가는 게 관례다.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안건을 부의하거나 상정하는 권한 등이 있어 정치 양극화가 심각한 22대 국회에서 역할이 크다. 재적 의원 과반인 151석을 달성하면 국회의장뿐 아니라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법안이나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임명동의 대상은 국무총리·헌법재판관·대법관 등이다. 민주당이 151석을 넘으면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동의 없이 이들을 임명할 수 없다. 또 151석은 대통령을 제외한 국무총리·국무위원·법관·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를 국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 기준이다. 국민의힘이 151석 이상을 획득하면 윤 대통령은 예산·인사안을 밀어붙일 수 있다. 어느 당이든 재적 의원 5분의3인 180석을 차지하면 막강한 입법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다수당의 법안 일방 처리를 막기 위해 만든 국회선진화법 중 하나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법안을 올려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또 법안 상정을 막는 ‘필리버스터’(합법적인 무제한 토론)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재적 의원 3분의2에 해당하는 200석은 그야말로 입법 권력을 장악하는 선이다.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하고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의결할 수 있으며 국회의원 제명도 가능하다. 여당으로서는 무조건 막아야 하는 선이다. 국정 주도권이 사실상 대통령에게서 국회로 넘어가고 윤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재적 의원 과반수 발의에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대통령 탄핵 소추를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헌법 개정은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고 탄핵소추안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헌법재판소에 있다. 정치권에서는 총선 판세를 민주당 우세로 보지만 여당의 ‘개헌 저지선’(101석) 붕괴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는다. 보수 진영이 참패했던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비례정당을 합쳐 103석을 얻었기 때문이다.
  • 151석 땐 법안 통과, 180석 땐 패스트트랙, 200석은 대통령 탄핵·개헌가능

    151석 땐 법안 통과, 180석 땐 패스트트랙, 200석은 대통령 탄핵·개헌가능

    4·10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이 의석수를 하나라도 더 확보해 제1당 이상의 지위를 차지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한쪽이 151석, 180석, 200석 이상의 고지를 넘으면 정치 지형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범야권 200석을 꿈꾸고 국민의힘은 ‘그것만은 안 된다’며 읍소하고 있는데, 사실상 국정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준점이기 때문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장 셈법이 복잡한 경우는 거대 양당이 모두 과반에 못 미치는 경우다. 민주당이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의석을 합쳐 과반에 못 미치는 제1당이 되면 정국 주도권은 쥐지만 여소야대를 유지하려면 조국혁신당 등과 연대해야 한다. 이 경우 조국 대표의 몸값이 치솟게 되니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겐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니다. 과반에 못 미쳐도 국회의장은 제1당이 가져가는 게 관례다.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안건을 부의하거나 상정하는 권한 등이 있어 정치 양극화가 심각한 22대 국회에서 역할이 크다. 재적 의원 과반인 151석을 달성하면 국회의장뿐 아니라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법안이나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임명동의 대상은 국무총리·헌법재판관·대법관 등이다. 민주당이 151석을 넘으면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동의 없이 이들을 임명할 수 없다. 또 151석은 대통령을 제외한 국무총리·국무위원·법관·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를 국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 기준이다. 국민의힘이 151석 이상을 획득하면 윤 대통령은 예산·인사안을 밀어붙일 수 있다. 어느 당이든 재적 의원 5분의3인 180석을 차지하면 막강한 입법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다수당의 법안 일방 처리를 막기 위해 만든 국회선진화법 중 하나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법안을 올려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또 법안 상정을 막는 ‘필리버스터’(합법적인 무제한 토론)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재적 의원 3분의2에 해당하는 200석은 그야말로 입법 권력을 장악하는 선이다.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하고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의결할 수 있으며, 국회의원 제명도 가능하다. 여당으로서는 무조건 막아야 하는 선이다. 국정 주도권이 사실상 대통령에서 국회로 넘어가고 윤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재적 의원 과반수 발의에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대통령 탄핵 소추를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헌법 개정은 국민 투표를 거쳐야 하고, 탄핵소추안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헌법재판소에 있다. 정치권에서는 총선 판세를 민주당 우세로 보지만 여당의 ‘개헌 저지선’(101석) 붕괴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 보수진영이 참패를 당했던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비례정당을 합쳐 103석을 얻었기 때문이다.
  • 대법 “허위 제보 속은 경찰에 체포돼도 국가는 배상 책임 없어”

    대법 “허위 제보 속은 경찰에 체포돼도 국가는 배상 책임 없어”

    허위 제보에 속은 경찰에게 체포·구속됐다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은 시민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에서 패소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 구체적인 제보로 이뤄진 경찰의 수사 활동이나 영장 신청 등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9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구속영장이 발부돼 약 한 달간 수감 생활을 하다 석방됐다. B씨가 대구의 한 경찰서에 ‘A씨가 다른 두 사람과 함께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고 제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B씨가 허위 제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같은 해 12월 A씨를 석방하고 무혐의 처분했다. A씨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당한 B씨가 일부러 허위 제보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이에 A씨는 자신을 조사했던 경찰관과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 패소로 판결했으나 2심 법원은 경찰관들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보고 국가가 352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할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2심 판단을 뒤집고 국가의 배상 책임이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사법경찰관이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나 자료를 일부라도 누락하거나 조작하는 등 독자적인 위법행위 등을 하지 않은 이상 수사 활동이나 판단, 처분이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 대법 “허위 제보 속은 경찰에 체포돼도 국가 배상 책임 없어”

    대법 “허위 제보 속은 경찰에 체포돼도 국가 배상 책임 없어”

    허위 제보에 속은 경찰에게 체포·구속됐다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은 시민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에서 패소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 구체적인 제보로 이뤄진 경찰의 수사활동이나 영장 신청 등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9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구속영장이 발부돼 약 한 달간 수감 생활을 하다 석방됐다. B씨가 대구의 한 경찰서에 ‘A씨가 다른 두 사람과 함께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고 제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B씨가 허위 제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같은 해 12월 A씨를 석방하고 무혐의 처분했다. A씨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당한 B씨가 일부러 허위 제보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이에 A씨는 자신을 조사했던 경찰관과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 패소로 판결했으나 2심 법원은 경찰관들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보고 국가가 352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2심 판단을 뒤집고 국가의 배상 책임이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사법경찰관이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나 자료를 일부라도 누락하거나 조작하는 등 독자적인 위법행위 등을 하지 않은 이상 수사 활동이나 판단, 처분이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 병원 옆자리 환자 소화기로 내리쳐 살해…치매노인 무죄 확정

    병원 옆자리 환자 소화기로 내리쳐 살해…치매노인 무죄 확정

    병원에서 같은 방 환자의 머리를 소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70대가 알코올성 치매 등 심신상실 상태에 있었다는 이유로 무죄를 확정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12일 상해치사 혐의를 받는 70대 A씨를 이같이 판단하고, 상고심에서 모든 상고를 기각했다.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2심) 판결이 옳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법은 “원심의 판단에 심신장애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치료감호 청구에 대해서도 “필요성 및 재범의 위험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는 지난 2021년 8월7일 오전 3시30분께 병실을 나가려다 간호조무사에게 저지당하자, 철제 소화기를 집어 들어 같은 병실에서 자고 있던 80대 남성 B씨의 얼굴과 머리를 내려쳐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당시 외상성 다발성 두개골 골절 등 상해를 입었고, 사흘 뒤 사망했다. A씨측은 “중증 치매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씨는 지난 2004년 12월부터 한 병원에서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의존성 증후군)’로 치료를 받아왔다. 2008년부터는 알코올성 치매 진단을 받고, 2018년에는 외막성 경막하 출혈로 입원치료 등을 받았다. 2021년 9월 A씨를 20여일 입원시켜 정신 감정을 진행한 의사는, 박씨의 치매 및 인지기능 장애 정도가 ‘기억력, 판단력 등 전반적인 인지기능 저하로 일상생활 유지에 있어 주변인의 도움이 상당히 필요한 중증의 인지장애’라고 판단했다. 형법 10조에 따르면 심신상실 상태는 ‘사물을 변별한 바에 따라 의지를 정해 자기의 행위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된 상태’로 처벌하지 않는다. 능력이 아예 없지는 않으나 모자란 심신미약의 경우는 형을 감경해 처벌한다. 검사는 박씨가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고 공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1심과 2심 법원은 A씨의 심신상실 상태를 인정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을 맡은 부산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이진재)는 “박씨가 알코올성 치매로 인해 인지기능이 현저히 저하돼,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상실된 상태에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지난해 4월13일 무죄를 선고했다. 2심 법원인 부산고법 형사2-1부(부장검사 최환도는 박씨가 심신상실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 재차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의 치매 증세가 심각해 한정치산자가 아닌 금치산자로 판단된다는 한 병원 소견을 근거로 들었다. 검사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LG家 상속 분쟁, 대법원장 후보 물망 홍승면 전 부장판사 추가 선임…법정 공방 치열

    LG家 상속 분쟁, 대법원장 후보 물망 홍승면 전 부장판사 추가 선임…법정 공방 치열

    구광모(46) LG그룹 회장이 2일 양어머니인 김영식(72)씨와의 상속 분쟁 재판에서 대법원장 후보군이었던 홍승면(60·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추가 선임했다. 구 회장은 이날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홍 전 부장판사를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의 추가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홍 전 부장판사는 이날 재판부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하고 비공개 변론준비기일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홍 전 부장판사는 지난 2월 법관직을 명예퇴직한 뒤 변호사로 개업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홍 전 부장판사는 1992년 서울민사지법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해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선임재판연구관, 수석재판연구관을 거쳐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을 지낸 엘리트 법관으로 여러 차례 대법원장 후보군에 거론됐던 인사다. 특히 2011년 대구고법 부장판사 시절에는 ‘판례공보 스터디’를 조직해 2019년 법원 내 최대 커뮤니티로 키워내기도 했다. 스터디는 지난 1월 기준 현직 판사와 법학 교수, 변호사 등 회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홍 전 부장판사의 합류에 따라 구 회장 측 변호인단은 대법관 출신인 김능환(73·연수원 7기) 변호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 강석훈(61·연수원 19기) 법무법인 율촌 총괄대표변호사,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출신 김성우(55·연수원 31기) 변호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 이재근(51·연수원 28기) 변호사 등 초호화 변호인단으로 꾸려지게 됐다. 구 회장의 양어머니인 김씨와 두 딸인 구연경(46) LG복지재단 대표이사, 구연수(28)씨도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헌법재판관 출신인 강일원(65·연수원 14기) 변호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 배인구(56)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를 선임하기도 했다. 지금은 모두 사임계를 내고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인 임성근(60·연수원 17기) 법무법인 해광 대표변호사,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이정민(55·연수원 25기) 법무법인 율우 대표변호사 등이 소송을 전담하고 있다.
  • 비자발급 ‘승소’… 유승준 “22년을 버텼다”며 전한 소식

    비자발급 ‘승소’… 유승준 “22년을 버텼다”며 전한 소식

    한국계 미국인 가수 유승준(본명 스티브 승준 유)이 비자 발급 소송에서 승소한 뒤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은 2일(한국시간) 오후 “데뷔한 지 27년. 그중 정식으로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계산해보면 5년도 채 안되고, 5년 중 그 절반의 시간은 미국에 있었으니까, 굳이 따지자면 활동 기간은 2년 6개월 남짓했다”고 시작되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이별은 22년이 지났고, 다시 만날 기일은 지금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대법원 승소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정말 잘 살았다. 열심히 살얐다. 후회도 없고 원망도 없다. 그저 이런 기일이 있을때 마다,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기억할 때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밝힌 유승준은 “고마워 애들아~ 그 마음 잊지 않을께. 자주 표현하지 않아도…그렇게 22년을 버텼다. 할 만큼 했다. 괜찮다. 그래..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접한 그의 팬들은 응원의 댓글을 달며 데뷔 27주년을 축하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30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이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이 때문에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에 대해 승소를 거둔 그는 한국 입국에 필요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비자 발급과 관련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그가 비자를 발급받더라도 입국이 허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당기시오’ 문 밀어 노인 숨지게 한 50대, ‘유죄 확정’

    ‘당기시오’ 문 밀어 노인 숨지게 한 50대, ‘유죄 확정’

    ‘당기시오’라는 문구가 붙은 출입문을 밀다가 문 앞에 있던 70대 노인을 쓰러뜨려 사망케 한 50대가 유죄를 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53)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2020년 10월 31일 오전 8시쯤 충남 아산의 마시지 업소에서 출입문을 밀고 나가려다 문 앞에 서 있던 B(76)씨를 쓰러뜨려 외상성 뇌출혈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업소 출입문에 불투명한 시트지가 붙어 있었고 ‘당기시오’라는 안내 문구가 있었다며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1심은 “예견 가능성을 넘어서는 주의 의무를 피고인에게 부담시킬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40초 이상 출입문 앞쪽에 바짝 붙어 서성거렸고 상식적으로 건물 안에 있는 사람이 이런 행동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출입문을 과도하게 세게 밀지 않았고 출입문에 부딪혀 넘어진 사람이 사망한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예견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했다. 검찰은 과실치사 혐의를 주위적 공소사실(주된 범죄사실)로 두고 예비적 공소사실에 과실치상 혐의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해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과실치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으나, 과실치상 혐의에는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부주의하게 출입문을 열다 피해자를 충격해 상해를 입힌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과실의 정도가 무겁다고 보기 어렵고 사고 후 구호 조치를 다 한 점,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대법원도 2심 판결이 타당하다고 보고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확정했다.
  • 대법 “뇌물 받고 기소한 검사, 범죄 맞다면 정당”

    대법 “뇌물 받고 기소한 검사, 범죄 맞다면 정당”

    검사가 고소인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피의자 기소가 무효가 되진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재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A씨의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유통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사기죄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2010년 5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 7개월이 확정됐다. 그러다 A씨는 자신을 고소한 사람에게서 뇌물과 접대를 받은 혐의가 인정돼 담당 검사가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2021년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개시를 결정한 서울고법은 지난해 7월 원심을 파기하고 형량을 줄여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담당 검사가 뇌물죄로 처벌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수사·기소 등 모든 행위가 부당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당시까지 수집된 증거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검사가 A씨를 기소한 것 자체는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가 A씨를 압박하는 방법으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검사에게 뇌물을 준 점은 양형에 고려해야 한다”며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대법원도 이런 판단에 오류가 없다고 봤다.
  • [단독]유동규 “정진상이 대선자금 요구했다”…‘428억 약정 의혹’ 재부상

    [단독]유동규 “정진상이 대선자금 요구했다”…‘428억 약정 의혹’ 재부상

    유동규 신작 ‘당신들의 댄스댄스’ 단독 입수‘정영학 녹취록’부터 ‘50억 클럽’까지 상세히 담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대선자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 배당 이익 일부를 받기로 했다는 이른바 ‘428억원 약정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2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유 전 본부장의 회고록 ‘당신들의 댄스댄스’에 따르면 정 전 실장은 2020년 10월 이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때 유 전 본부장에게 김씨로부터 20억원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김씨가 5억원을 건넸다고 유 전 본부장은 책에 적었다. 이 책은 28일 시중에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 유 전 본부장은 또 정 전 실장이 2021년 2월에도 대선 자금이 필요하다며 김씨에게 다시 돈을 요구했다고 책에서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일당이 이 대표에게 약정한 대선자금이 본래 1000억원이었으나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을 뒤집기 위해 지출이 많아지면서 428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장동 저수지의 돈은 김만배에게 있다”며 ‘428억원’의 행방을 암시했다.책에는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이 검찰의 증거로 사용된 전말도 상세히 적혀있다. 이 녹취록은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물인 정영학 회계사와 김씨, 유 전 본부장이 경기 성남의 한 노래방에서 나눈 이야기다.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보여준 핵심 증거로 꼽힌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언론사 기자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정 전 실장의 전화를 받았다고 책에서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에 따르면 정 전 실장은 “오늘 정보인데 정영학이 녹취록을 갖고 서울중앙지검에 들어갔다”라고 했다. 또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경기도청에서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에게 “요즘 이낙연 (민주당) 대표 쪽에서 대장동 관련 뭔가를 터뜨리려고 준비한다는 정보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목도했다고 적혀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최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내용도 책에 담았다. ‘친형 강제 입원’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김씨가 비타500 음료 박스를 들고 권 전 대법관을 여덟번 찾아갔다고 적었다. 또 “(김씨로부터) ‘쌍방울을 통해 권순일에게 로비했다’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대법원 판결 전에 백종선(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 비서)으로부터도 똑똑히 들었다. ‘권순일에게 약 쳐놨다’라는 말을”이라는 구절도 담았다.
  • 헤어진 남자친구 하루 3번 따라다닌 여성…스토킹 유죄일까

    헤어진 남자친구 하루 3번 따라다닌 여성…스토킹 유죄일까

    헤어진 남자친구를 따라다니며 총 세 차례 말을 건 여성이 스토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까지 간 이 사건의 피고인은 유죄일까, 무죄일까.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2월 1일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헤어진 남자친구 B씨에게 총 세 차례 말을 걸면서 따라다닌 혐의로 기소됐다.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다. 스토킹처벌법은 타인의 의사에 반해 반복적으로 접근하거나 따라다녀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1심 법원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법원은 A씨가 무죄라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이 지목한 범행 전날 A씨와 B씨 사이에 오해가 있었던 상황에 주목했다. 전날 B씨는 전 여자친구 A씨가 자신을 지하철역까지 따라왔다고 의심하며 불쾌감을 표했다. A씨는 당시 지하철역 상황은 B씨의 오해였다는 입장이었다. 하루 세 차례 말을 걸었던 날의 상황은 전날 오해를 풀기 위해 따라다녔던 것이라고 A씨는 법정에서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관계 회복을 위한 대화 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변명을 하기 위해 피해자(B씨)에게 접근하거나 따라다녔다고 볼 여지도 있어 피고인(A씨)에게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건 당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1심과 항소심의 판단은 엇갈렸다. 1심은 사건 당시 이미 두 사람의 연인 관계가 종결된 것으로 봤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람이 헤어진 이후에도 연락을 일부 주고받은 사정을 무죄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A씨가 B씨를 따라다닌 것이 하루 동안 세 차례에 불과해 반복적이라고 인정하기 어렵고, 그 상황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유발할 정도도 아니었다고 보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했으나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29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스토킹 행위에 관한 법리 등을 오해한 잘못이 없다”면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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