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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들은 5년간 우리의 외침 외면”

    “저들은 5년간 우리의 외침 외면”

    “부끄럽지만 전에는 정치에 관심도 없었습니다. 내 가족만 불편함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웃의 어려움을 알았다면 억울한 일을 당하고 외면받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제는 내가 (소외받은 이들의)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19일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활동가 정영신(42)씨의 목소리에서는 분노와 희망이 함께 묻어났다. 평범한 호프집 ‘레아’의 사장이던 그는 2009년 1월 20일 ‘용산참사’로 시아버지 이상림(당시 71세)씨를 차가운 땅에 묻었고, 남편 이충연(41)씨를 4년간 옥바라지 했다. ‘활동가’로 변신한 그에게 5주기 소회를 들어봤다. →벌써 5주기를 맞았는데. -올해는 더 참담하다. 강제진압 책임자였던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한국공항공사의 사장이 됐고, 사건 수사기록 은폐 의혹을 받았던 정병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다. 지난 5년간 우리의 외침이 저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것 같다. →2009년 1월 20일을 기점으로 삶이 바뀐 셈인데. -예전에는 내 가족만 불편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지 사회 이슈에는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나’보다 ‘우리’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간다. 용산 때문에 많은 걸 잃었지만 가질 수 없는 것들을 많이 얻은 셈이다. 한 발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벌써 많이 잊혀진 듯하다. 앞으로 계획은. -2009년 한때 용산참사와 관련한 미디어활동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공연하는 공간으로 ‘레아’를 꾸렸지만, 철거가 되면서 ‘남일당’은 허허벌판 주차장이 됐다. 철거 전 모습을 사진으로 전시하는 등 ‘그날’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당시 충격에 몸·마음 망가져… 복학도 못하고 병원 치료 중

    #1 ‘용산참사’ 유가족 김상진(23·가명)씨. 2009년 1월 화염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3개월 만에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났다. 눈에서 출혈이 생겼다. 충격과 과도한 스트레스 탓이었다. 지난해 4월 재수술까지 마쳤지만 돋보기 안경으로 책을 봐야 한다. 시력이 낮아 군대도 면제 판정을 받았다. 지금도 매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다. #2 유가족 이종수(25·가명)씨는 지난 16일 열린 ‘용산참사 5주기 추모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용산’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벌름거리고 심란하기 때문이다. 매년 다가오는 1월 이맘때가 이씨에게는 더욱 힘들다. 군대를 제대한 지 2년이 흘렀지만 세 학기째 복학을 하지 못한 상태다. 2009년 1월 20일, 용산 4구역 철거민들이 경찰과 철거용역들에 맞서 망루를 설치한 ‘남일당’ 5층 건물에 불길이 치솟았다.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진 지 어느새 5년. 하지만 ‘용산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희생자 자녀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유사한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 용산참사 희생자 자녀는 모두 11명이다. 이 가운데 한참 예민할 때인 고교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아이들만 6명이다. 이원호 진상규명위 사무국장은 “용산참사는 어른들에게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문제였는데 당시에 어린 친구들은 더 충격이 컸을 것”이라면서 “아들이 군대에 가서 적응하지 못한다거나 아버지와의 기억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말씀을 어머니들이 자주 하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유가족의 심리치유에 나섰던 ‘진실의 힘’ 재단은 자녀들을 위한 후속작업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5년 동안 달라진 건 별로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때 정부 차원의 용산참사 진상조사위원회 설치와 관련해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지만 정부차원의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당시 진압작전을 지휘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됐고, 검찰수사를 맡았던 정병두 검사장은 신임 대법관 후보로 지명됐다. 용산참사의 희생자인 고(故) 이상림(당시 71세)씨의 부인 전재숙(70)씨는 “말도 안 되는 인사를 한다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제2의 용산참사’를 막기 위한 강제퇴거금지법 제정도 쉽지 않은 상태다. 거주자 동의가 있어야 개발을 할 수 있게 한 이 법안은 지난해 9월 발의됐지만 제대로 논의도 해보지 못한 채 국회에 계류 중이다. 현재는 토지 소유주나 건물주가 동의하면 개발이 가능해 거주자들이 대책 없이 쫓겨날 수밖에 없다. 박래군 진상규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현재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강제퇴거금지법의 통과”라면서 “세입자들에게 개발이 끝날 때까지 대체해서 살 수 있는 임시가옥을 마련해주는 순환식 개발의 정착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檢 압박 속 무죄판결 내린 판사도 용기 필요”… ‘우리사회 움직인 판결’로 기록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檢 압박 속 무죄판결 내린 판사도 용기 필요”… ‘우리사회 움직인 판결’로 기록

    1990년 5월 감사원 내부 비리와 정경유착의 실태를 언론에 폭로해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구속된 이문옥(77) 전 감사관 사건은 국내에서 최초의 내부 고발 사건으로 기록된다. 1심 재판에서 3년 만에 이 전 감사관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항소와 상고를 거듭해 대법원까지 가면서 6년 만에 최종 무죄 판결이 내려졌던 사건이다. 20년이 지난 현재 당시 재판에 관여했던 인물들은 그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이 전 감사관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나 나를 구속하고 수사하는 데에 길고 긴 시간이 이어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전 감사관은 “검찰의 압박과 사회적 파장을 생각했을 때 무죄 판결을 내리는 판사도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중간에 담당 재판관이 바뀌기까지 했는데 1심에서 무죄 판결을 했던 재판관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전 감사관에 대한 무죄 판결은 2007년 ‘사회선생님이 뽑은 우리 사회를 움직인 판결’로도 기록됐지만 재판에 관여한 사람들은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이 전 감사관에게 처음 무죄 판결을 내렸던 김건일(58·당시 서울형사지법 판사) 변호사는 “법리대로 판결을 내렸을 뿐”이라며 “법리를 새롭게 만들거나 새로운 해석을 했던 게 아니기 때문에 법관으로서 의미 있는 일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징계 사유는 될 수 있었지만 법률상 유죄에 해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린 판결”이라며 “무죄 판결을 했다고 해서 그 행동이 옳다거나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다만 그때만 해도 민주화가 진행되는 과정이었고, 있는 그대로 판결하는 것조차 용기가 필요하던 때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오랜 시간을 끌었던 사건이라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996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내린 이용훈(72·당시 대법관) 전 대법원장은 “그런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알지만 어떤 배경에서 어떤 이유로 내린 판결인지 세세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탐사보도팀 ■탐사보도팀 ▲ 경제부 김경두·윤샘이나 기자 ▲ 정치부 하종훈 기자 ▲ 사회부 유대근·신융아 기자 ▲ 국제부 김민석 기자 ▲ 산업부 명희진 기자
  • 새 대법관 후보에 권순일 등 5명 압축

    새 대법관 후보에 권순일 등 5명 압축

    오는 3월 3일 임기 6년을 마치고 퇴임하는 차한성(59·사법연수원 7기) 대법관의 후임 후보가 고위 법관 4명, 검사장 1명 등 5명으로 압축됐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는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대법관 후보로 권순일(54·14기) 법원행정처 차장, 사공영진(55·13기) 청주지법원장, 정병두(52·16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 조희대(56·13기) 대구지법원장, 최성준(56·13기) 춘천지법원장을 선정해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5명 중 1명을 수일 안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권 차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법원 선임 및 수석재판연구관 등을 거쳤으며, 사공 법원장은 경북 군위 출신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재판을 맡아 왔다.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검찰 인사인 정 연구위원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1차장 재임 시절 용산 철거 현장 화재 참사 특별수사본부를 지휘했다. 조 법원장은 경북 월성 출신으로 2007년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할 때 에버랜드의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재판을 맡아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는 등 원칙론자로 통한다. 서울 출신인 최 법원장은 법원 내 대표적인 지적재산권법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7·30 재보선 두 자릿수 ‘미니총선’ 된다

    대법원이 2012년 19대 총선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국회의원 5명 가운데 3명에 대해 16일 당선무효형을 최종 선고했다. 이에 따라 6·4 지방선거에 이어 치러지는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두 자릿수 지역에서 승부를 겨루는 ‘미니총선’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이재영(58·경기 평택을) 의원, 민주당 신장용(51·수원을) 의원, 무소속 현영희(63·여·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등 3명이다. 이들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됐다. 반면 같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새누리당 박덕흠(61·충북 보은·옥천·영동) 의원과 윤영석(50·경남 양산) 의원은 무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최대 10~15곳에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의원은 총선 직전 아들 이름으로 대출받은 7300만원을 선거캠프 직원을 통해 자원봉사자 수당 등으로 제공하고 유권자 등 60여명에게 축의금 명목으로 560만원을 기부한 혐의와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회사 자금 725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또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48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총선 당시 선거운동을 도운 후배 신모씨를 지역구 사무실에 채용해 월급 명목으로 400만원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 의원의 상고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재영·신장용·현영희 의원직 상실…박덕흠·윤영석 무죄

    2012년 제19대 총선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국회의원 5명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16일 일제히 선고됐다. 이 가운데 의원 3명은 유죄에 따른 당선무효가, 2명은 무죄가 확정돼 희비가 엇갈렸다.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의원들은 새누리당 이재영(58·경기 평택을), 민주당 신장용(51·수원을), 무소속 현영희(63·여·비례대표) 의원이다. 무죄가 확정된 의원은 새누리당 박덕흠(61·충북 보은·옥천·영동), 윤영석(50·경남 양산) 의원이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재영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의원은 2012년 총선 직전 아들 명의로 대출받은 7천300만원을 자원봉사자 수당 등으로 제공하고 유권자 등 60여명에게 축의금 명목으로 560만원을 기부한 혐의,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회사 자금 7천25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또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영희 의원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4천8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만 함께 기소된 윤영석 의원은 무죄 원심이 유지됐다. 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천 로비’ 대가로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윤 의원의 경우 전 새누리당 관계자에게 선거 기획과 공천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3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1·2심에 이어 대법원도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운동 봉사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장용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신 의원은 2012년 총선 당시 선거 운동을 도운 후배 신모씨를 지역구 사무실에 채용해 월급 명목으로 400만원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선거운동 및 상대후보자 동향 파악 등의 업무를 맡았던 퇴직 운전기사에게 1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박덕흠 의원의 상고심에서는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의원은 총선 이후 2012년 6월 자신의 운전기사로 17년간 근무했다 퇴직한 사람에게 선거운동과 관련해 1억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격자 행세 운전자, 연락처 남기면 뺑소니 아니다”

    교통사고를 낸 뒤 목격자 행세를 했더라도 사건 상황과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혔다면 뺑소니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모(56)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춘천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신씨는 2011년 7월 1t 냉동탑차를 몰고 가던 중 차량을 후진하다 80대 노인을 치었다. 사고가 난 도로는 1차선으로 바닥도 고르지 않은 데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그러나 신씨는 사고 당사자가 아닌 목격자인 것처럼 행세했다. 다른 차에 받히고 쓰러져 있던 것을 자신이 다시 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경찰 조사로 신씨가 사고를 냈다는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혼요구’ 아내 살해 30대男, 징역 13년 확정

    ‘이혼요구’ 아내 살해 30대男, 징역 13년 확정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7일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의 동기와 수단,결과,범행 후 정황 등 여러 양형 조건을 검토해 보면 원심이 징역 13년을 선고한 1심 형량을 유지한 것은 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세워둔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조수석에 탄 아내 B(29)씨를 준비해 둔 흉기로 30회 가량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직후 그대로 차를 몰고 서울 강남경찰서로 가 자수했다. 3년 전부터 별거와 동거를 반복해 오던 A씨는 아내의 컴퓨터에서 다른 남성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찾아내 관계를 따져물었고, B씨가 이혼과 재산분할을 요구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 30분 전에 흉기를 샀다”면서 “계획적 범행이 아니다”며 양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공사 방해 박도현 신부 집유2년 확정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박도현(52) 천주교 예수회 수사에 대한 집행유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공사 진행과 경찰의 시위 진압 등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박 수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만원 등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비춰 보면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한 것은 정당하다”며 “업무방해죄와 경범죄처벌법위반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은 없다”고 판단했다. 박 수사는 2012년 1월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차량들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출입구에 돗자리를 깔고 앉는 등 4차례에 걸쳐 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법 “난폭한 중증장애인이라도 ‘개줄 학대’는 부당행위”

    난폭한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중증 장애인들을 개 줄로 묶어 두는 등 장애인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재활원 원장과 간병인 등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장애인들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장애인들의 신체를 묶어둔 것은 정당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장애인 생활시설인 전북 완주군 예수재활원 송모(66) 원장과 함께 기소된 이모(70)씨 등 간병인 두 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각각 벌금 70만원과 2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비춰 공소사실 일부에 대해 유죄로 인정한 것은 정당하다”며 송씨와 간병인들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씨 등 간병인 두 명은 2005~2009년 시설에서 생활하던 중증 장애인 4명의 손목이나 발목에 천으로 만든 밴드를 감고 그 위에 철물점에서 산 애완용 개 줄을 건 후 침대 다리에 연결해 놓았다. 원장 송씨는 시설 책임자로 인권침해가 없도록 간병인을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 이들은 재판에 넘겨진 뒤 “중증 장애인들이 자해행위를 하거나 다른 장애인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학대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간병인들이 천으로 만든 밴드뿐만 아니라 개줄까지 이용해 신체를 묶어둠으로써 장애인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줬다”며 송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고 간병인 4명에게 각각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이어 “중증 장애인들이 자해 또는 난폭한 행동을 하거나 자신의 배설물을 먹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의료기관이나 행정관청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신체를 묶어둔 것은 목적과 방법이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있을 만큼 객관적 타당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판단한 공소사실 중 일부를 무죄로 판단해 송씨는 벌금 70만원, 간병인 두 명은 벌금 20만원으로 각각 감형했다. 함께 기소된 다른 간병인 두 명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친딸 성폭행에 거짓진술 강요… ‘짐승 아빠’ 10년형 확정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이런 사실이 들통나자 딸의 진술을 위조해 처벌을 피하려 한 인면수심의 아버지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및 증거위조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43)씨에 대해 징역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씨는 2012년 7월 자신의 집에서 당시 초등학교 6학년생인 딸을 6차례나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2003년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가석방 기간에 또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수감된 전력이 있었다. 구속돼 재판을 받던 김씨는 자신의 누나에게 ‘딸이 거짓말을 했다는 발언을 녹음해서 재판부에 제출하면 무죄를 받을 수 있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씨의 누나 등은 “시키는 대로 녹음해 주면 아빠가 친권을 포기하고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며 딸에게 거짓 진술을 요구했다. 결국 딸은 ‘아빠가 때려서 성폭행당했다고 거짓 진술했다’는 취지로 말했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허위진술 녹취록은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됐다. 그러나 재판과정에서 녹취록이 거짓이란 사실이 드러났고 김씨는 증거위조교사 혐의까지 적용됐다. 1, 2심 재판부는 “어린 딸을 보호해야 할 피고인이 오히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성폭행했고 피해자의 허위 진술을 받아 증거를 위조하도록 교사하는 등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피고인의 연령·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후 정황 등 기록에 나타난 사정들을 살펴보면 피고인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케어’ 시행 첫날 들여다보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이 1일(현지시간) 발효돼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오바마케어는 건강보험이 없는 저소득층 미국인 4800만명에 대해 정부가 자금 지원을 통해 보험 가입을 강제하는 것으로 전 국민 개(皆)보험을 목표로 한다. 한국과 다른 점은 개개인이 각자 민간 보험상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3월 말까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 벌금은 어른 1명당 95달러, 가족당 285달러 한도에서 부과되며 매년 벌금액이 불어난다. 오바마케어의 원활한 시행 여부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물론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제도가 표류한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레임덕이 빨라지고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등록 절차에서부터 웹사이트 접속 장애가 발생해 가입자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보험에 새로 든 가입자는 정부 목표치(700만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200만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오바마케어에 적극 반대한 공화당과 보수층은 물론 기존 무보험자 중에서도 일정 금액을 보험료로 내야 하는 점을 들어 “안 내던 돈을 왜 내야 하느냐”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본인이 일일이 보험 상품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절차가 너무 복잡해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피임과 불임 수술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오바마케어를 적용토록 의무화한 조항에 대해 연방대법원이 시행을 전격 유예한 것도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하고 있다.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오바마케어의 시행을 몇 시간 앞둔 전날 오후 이 조항의 한시적 적용유예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서 정부가 3일까지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오바마케어는 고용주가 보험으로 직원의 피임, 불임 등을 위한 의료비를 보장하도록 규정해 낙태와 피임에 반대하는 종교계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영화 ‘식코’를 통해 의료보험 개혁을 주장해 온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도 오바마케어를 비난하고 나섰다. 무어 감독은 이날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친(親)보험회사 입장에서 만들어진 오바마케어는 최악”이라면서 “여러 보험상품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현 방식이 아니라 ‘포괄적 단일 보험제도’가 답이라는 것을 오바마 대통령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서울] 박원순 28.5% 1위… 安측 출마 땐 달라질 수도

    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가장 앞서고 있지만 뒤를 쫓고 있는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의 지지율을 합칠 때에는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후보 모두를 포함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시장이 28.5%로 가장 높았다. 정 의원이 19.5%, 김 전 총리가 16.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5.5%),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진영 의원(3.6%), 안대희 전 대법관(3.1%),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2.3%), 안철수 신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계안 전 의원(0.6%) 순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은 남성(27.4%)보다는 여성(29.6%)의 지지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37.6%)와 20대(36.4%)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30대(29.5%)의 지지율은 50대(28/3%)와 비슷했다. 정 의원은 여성(20.2%)의 지지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25.4%로 가장 높았다. 반면 김 전 총리는 남성(23.2%)과 50대에서 23.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또 두 후보 모두 50, 6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정 의원은 20~40대도 14.0~18.2%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김 전 총리는 20대의 지지율이 5.1%에 불과했다. 정 의원 지지층의 33.6%는 박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김 전 총리 지지층에서는 박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6.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박 시장에 대한 비(非)신임 응답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김 전 총리보다는 정 의원 지지층에 새누리당 지지자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 의원이 7선으로 당내 최다선 의원인 반면 유력 후보이기는 하지만 김 전 총리는 당 밖의 인사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된다. 박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 등으로 인해 앞서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정 의원과 김 전 총리 등의 내부 경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경우 박 시장으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부동층이 20.1%에 달하는 점은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게 한다. 성별로는 여성 부동층의 비율(25.1%)이 남성(14.8%)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2.6%로 가장 높았지만 60대 이상의 26.2%도 아직 지지 후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었다. 안철수 신당의 행보도 변수로 꼽힌다. 서울은 안 의원이 2011년 50%의 지지율을 기록했음에도 지지율 5%에 그쳤던 박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전격 양보해 민주당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른바 ‘안철수 효과’의 진원지였던 셈이다. 현재 신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 전 의원의 지지율은 0.6%로 극히 미미하다. 신당의 행보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인 데다 이 전 의원의 지명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신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면 야권표는 분산될 수밖에 없지만 일부에서는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연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일단 양측 모두 “연대는 없다”며 선을 긋고 있으나 남은 6개월 동안 부동층과 야권의 역학구도에 따라 표심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인세 前부산대총장 실형 확정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부산대 교내 수익형 민자사업(BTO)과 관련해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특혜를 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기소된 김인세(66) 전 부산대 총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 4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전 총장은 부산대 쇼핑몰 ‘효원 굿플러스’(현 NC백화점)를 BTO 방식으로 추진하면서 시행사인 효원 E&C의 구모(50) 대표로부터 2005~2006년 1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성년 성폭행’ 고영욱 2년6개월형 확정

    ‘미성년 성폭행’ 고영욱 2년6개월형 확정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고영욱(37)씨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26일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정보공개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고씨는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고씨는 성추문 혐의는 인정하면서 반성문까지 제출했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사랑했던 사이로 강제성이 없었다며 완강하게 부인했었다. 1심은 고씨에게 징역 5년과 전자발찌 부착 10년, 정보공개 7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일부 범행을 무죄로 판단하고,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고소가 취소된 점 등을 이유로 감형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선 관련 댓글 사법부 “위법” 철퇴

    대선 관련 불법 댓글에 연루된 피의자들이 사법부의 철퇴를 맞았다. 검찰은 26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관련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55)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대법원도 이날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등을 게재한 이른바 ‘십알단’(십자군 알바단) 운영자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김 전 서울청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기에 준엄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공직선거법 및 경찰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 2년 등 총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 전 서울청장은 수도 서울 치안의 책임자로서 직권을 남용해 허위 수사발표를 강행했다”면서 “공무원 조직 내의 지휘관계를 이용한 직권남용은 공직기능 전체를 저해하고 대규모의 국민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서울청장은 최후 변론을 통해 “경찰은 순경, 경찰대, 고시 출신 등 입직 경로가 다양하고 주관이 뚜렷한 직원이 많아 상관의 부당한 지시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경찰조직이 상명하복이 뚜렷하다는 선입견에 의한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에 경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십알단 운영자 윤정훈(39) 목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윤씨가 설립한 소셜미디어커뮤니케이션(SMC) 사무실은 주된 설립 목적이 특정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 즉 내부적 선거 준비행위 차원을 넘어 선거인에게 영향을 미치려는 데 있었던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면서 “선거법에서 설립·설치 및 이용을 금지하는 선거사무소와 유사한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에 해당하다고 본 원심 판단은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대표적인 보수성향 파워 트위터리안인 윤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에서 고용된 직원들에게 트위터 및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박근혜·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반대 댓글을 달도록 했다. 지난 2월 기소된 윤씨는 1·2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성년자 성폭행·추행’ 고영욱, 실형 확정…전자발찌 연예인 1호

    ‘미성년자 성폭행·추행’ 고영욱, 실형 확정…전자발찌 연예인 1호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고영욱(37)이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26일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영욱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전자발찌 부착 3년, 정보공개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5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고영욱은 2010년 여름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A(13), B(17)양을 각각 성폭행,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C(13)양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강제 추행한 혐의가 추가돼 결국 구속됐다. 1심 재판부는 고영욱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과 전자발찌 부착 10년,정보공개 7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는 1심에서 유죄로 판단한 A양 관련 3차례 범행 중 2차례 범행은 무죄로 판단하는 한편, 고씨가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고소가 취소된 점 등을 이유로 감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욱 징역 2년 6월·전자발찌…법원 판단은?

    고영욱 징역 2년 6월·전자발찌…법원 판단은?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고영욱(37)이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26일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영욱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전자발찌 부착 3년, 정보공개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5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고영욱은 2010년 여름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A(13), B(17)양을 각각 성폭행,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C(13)양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강제 추행한 혐의가 추가돼 결국 구속됐다. 1심 재판부는 고영욱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과 전자발찌 부착 10년,정보공개 7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는 1심에서 유죄로 판단한 A양 관련 3차례 범행 중 2차례 범행은 무죄로 판단하는 한편, 고씨가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고소가 취소된 점 등을 이유로 감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사람이 먼저다’ 슬로건에 “주체사상” 비방광고 지만원 벌금형 확정

    문재인 ‘사람이 먼저다’ 슬로건에 “주체사상” 비방광고 지만원 벌금형 확정

    보수논객 지만원(72)씨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한 신문광고를 낸 혐의로 벌금 100만원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지만원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것은 정당하고 선거법상 법리를 오해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지만원씨는 18대 대선 9일 전인 지난해 12월 10일자 일간지에 “전국의 현수막들에 ‘사람 우선’이라며 사람이라는 단어가 도배됐다. 북한에서는 주체사상을 ‘사람중심철학’이라고 부른다”는 광고를 게재해 문재인 후보의 대선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가 주체 사상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비방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지만원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수 전처 살해범 23년형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가수 김성수씨의 전 부인을 살해하고 함께 있던 프로야구 선수 박모씨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제갈모(3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살펴보면 징역 23년을 선고한 원심의 형은 과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제갈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지하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김성수씨의 전 부인인 강모(당시 39세)씨를 과도로 찔러 숨지게 했다. 이어 강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프로야구 선수 박씨 등 3명에게도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앞서 1, 2심 재판부는 “피해자들과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차에 있던 칼로 피해자들을 찌르고 도주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2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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