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법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황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부사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32
  • “비뚤어진 사랑” 딸 문제유출 前교무부장 징역 3년 확정

    “비뚤어진 사랑” 딸 문제유출 前교무부장 징역 3년 확정

    대법 “답안 딸들에게 유출해 정기고사 응시”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2018년 7월 학원가에서 정답 유출 의혹이 처음 불거진 뒤 1년 8개월 만에 나온 사법부의 최종 결론이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2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53)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현씨가 각 정기고사 과목의 답안 일부 또는 전부를 딸들에게 유출하고 그 딸들이 그와 같이 입수한 답안지를 참고해 정기고사에 응시했다고 판단한 원심에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현씨는 숙명여고 교무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지난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5회에 걸쳐 교내 정기고사 답안을 같은 학교 학생인 쌍둥이 딸들에게 알려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쌍둥이 중 언니는 1학년 1학기에 전체 석차가 100등 밖이었다가 2학기에 5등, 2학년 1학기에 인문계 1등으로 크게 올랐다. 동생도 1학년 1학기 전체 50등 밖이었다가 2학기에 2등, 2학년 1학기에 자연계 1등이 됐다. 이후 자매 아버지인 현씨가 교무부장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유출 의혹이 강남 학원가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 감사를 거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영어 서술형 문제 정답이 적힌 휴대전화 메모,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과목 정답이 적힌 메모 등 자매가 문제나 정답을 시험 전 미리 알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 증거를 확보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 역시 문제가 사전유출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구속 상태로 현씨를 재판에 넘겼다. 현씨와 두 딸은 수사·재판 과정에서 “오직 공부를 열심히 해 성적이 오른 것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1심은 현씨가 딸들을 위해 시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것이 모두 인정된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두 딸이 정답을 미리 알고 이에 의존해 답안을 썼거나 최소한 참고한 사정이 인정되고, 그렇다면 이는 피고인을 통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2심도 죄 판단을 유지했지만 현씨의 아내가 세 자녀와 고령의 노모를 부양하게 된 점, 두 딸도 공소가 제기돼 형사재판을 받는 점 등을 고려해 1심보다 6개월 감형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비뚤어진 부정으로 인해 금단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쌍둥이 딸들은 당초 서울가정법원에서 소년보호 재판을 받고 있었지만, 혐의를 계속 부인해 사건이 다시 검찰로 되돌아갔다. 이에 검찰은 이들 자매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고,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정식재판이 진행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쌍둥이 딸 문제유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오늘 대법원 선고

    ‘쌍둥이 딸 문제유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오늘 대법원 선고

    2심 “비뚤어진 부정” 징역 3년 선고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선고가 12일 내려진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53)씨에 대한 상고심 판결을 이날 내린다. 현씨는 숙명여고 교무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지난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5회에 걸쳐 교내 정기고사 답안을 같은 학교 학생인 쌍둥이 딸들에게 알려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쌍둥이 중 언니는 1학년 1학기에 전체 석차가 100등 밖이었다. 그러나 2학기에 5등, 2학년 1학기에 인문계 1등으로 가파른 성적 향상을 보였다. 동생 역시 1학년 1학기 전체 50등 밖이었지만 2학기에 2등, 2학년 1학기엔 자연계 1등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현씨와 두 딸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오직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이 오른 것뿐이다”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1심은 현씨가 딸들을 위해 시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것이 모두 인정된다면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두 딸이 정답을 미리 알고 이에 의존해 답안을 썼거나 최소한 참고한 사정이 인정되고, 그렇다면 이는 피고인을 통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2심 역시 유죄 판단을 유지했지만 현씨의 아내가 세 자녀와 고령의 노모를 부양하게 된 점, 두 딸도 공소가 제기돼 형사재판을 받는 점 등을 고려해 1심보다 6개월 감형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비뚤어진 부정으로 인해 금단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쌍둥이 딸들은 당초 서울가정법원에서 소년보호 재판을 받는 중이었지만 혐의를 계속 부인함에 따라 사건이 다시 검찰로 되돌아갔다. 이에 검찰은 이들 자매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서울중앙지법에서 정식재판이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6회] ‘변론재개→선고연기’ 행정처가 정한 재판 진행방향… “보기 따라 부적절”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6회] ‘변론재개→선고연기’ 행정처가 정한 재판 진행방향… “보기 따라 부적절”

    “보기에 따라서는 애매한데…”, “말 그대로 애매한데…” 마스크에 가려진 증인의 말끝이 조금 흐려졌다. 특정 사건의 진행상황에 대해 법원행정처가 입장을 정한 뒤 법원장을 통해 해당 재판부에 이를 전달한 것이 재판 개입으로, 재판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항이 아니냐는 검찰의 질문에 답변을 하면서다. “(행정처에서 법원에 지시를 하는 것이) 애매하다 생각했지만, 그렇게까지…”라며 머뭇거리던 증인은 이어 “보기에 따라서는 애매하지만 부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위법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의 55회 재판에는 2016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을 지낸 김현보 변호사가 증인으로 나왔다. 지난해 12월 증인으로 출석한 김세윤 수원지법 부장판사의 후임으로 윤리감사관을 지낸 김 변호사는 임 전 차장의 직속으로 법관 비위 및 징계 등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다. 검찰은 김 변호사에게 우선 2015년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부산 지역의 건설업자 정모씨 사건에 대해 물었다. 양 전 대법원장 등은 당시 문모 부산고법 판사가 피의자인 정씨와 교류하며 16차례 골프 및 유흥접대를 받은 비위 사실을 알고도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무마하고 정씨의 항소심 선고를 문 판사의 퇴임 이후로 미룬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 부장판사가 윤리감사관으로 재직 당시 임 전 차장은 검찰 고위 관계자를 통해 문 전 판사의 비위사실을 접했지만 문 전 판사에게 법원장이 구두경고 조치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김 변호사는 “‘언론에 보도되면 파급력이 커 부산 법조계가 혼란에 빠질 것이다’, ‘사법부의 신뢰가 무너진다’는 임 전 차장의 생각에 따라 구두경고 조치가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 전 판사를 정식으로 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고 했다. 김 변호사의 재직기간인 2016년 11월 양 전 대법원장과 당시 법원행정처장이던 고 전 대법관은 정씨의 뇌물사건 재판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는데 항소심 재판부도 두 차례 공판을 한 뒤 곧바로 선고기일을 정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과 고 전 대법관, 임 전 차장이 정씨가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게 되면 검찰이 반발하고 언론이 관심을 갖게 돼 앞서 행정처가 문 전 판사의 비위를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파급력이 클 것을 우려해 재판부에 선고 연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고 전 대법관이 당시 윤인태 부산고등법원장에게 전화해 이 같은 설명을 하며 문 전 판사가 사직한 뒤에 정씨의 항소심 선고를 하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윤 전 법원장도 항소심 재판장을 불러 이를 전달했다. 실제로 정씨 사건을 맡은 항소심 재판부는 2016년 11월 24일로 정했던 선고기일을 연기해 재판을 다시 열고 두 차례 더 진행한 뒤 다음해 2월 16일 선고했다. 1심과 달리 일부 뇌물 부분을 유죄로 보고 정씨에게 징역 8개월을, 조 전 청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는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항소심 선고가 있기 일주일 전 문 전 판사는 사직했다. 김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임 전 차장의 지시로 변론을 종결한 정씨 사건의 항소심 관련 진행상황 및 재판부가 직권으로 변론을 재개했을 때 앞으로의 상황 등을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누구에게까지 보고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보고서를 썼는지를 묻는 검찰에 김 변호사는 “처장님께 보고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이 “검찰에 ‘절차적 만족감’을 줘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도 설명했다. ‘절차적 만족감’은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 사건의 재판거래 및 재판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임 전 차장이 외교부가 대법원에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사용한 표현이기도 하다.“행정처에서 변론이 종결된 사건에 대해 향후 진행사항을 정한 뒤 해당 재판부가 그에 따라 재판하도록 법원장을 통해 행정처의 요망사항을 하달한 것은 재판 개입으로, 재판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지시인데 부당하거나 헌법과 법령상 허용되지 않는 조치라고 판단하지 않았습니까?” (검찰)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하달까지는… 요청드리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상황이고 이런 게 필요하지 않겠냐는.” (김 변호사) “상급관청으로부터 지시하달을 한 게 아니고 요청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부적절하지 않다는 겁니까?” (검찰) “애매하다 생각했지만, 그렇게까지…” (김 변호사) “부적절할 수 있다는 겁니까, 아니라는 겁니까?” (검찰) “말 그대로 애매합니다.” (김 변호사) “어떤 게 애매하다는 겁니까?” (검찰) “보기에 따라서는 애매한데… 어떻게 보면 부적절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김 변호사) “어떻게 보면 부적절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까?” (검찰) “네.” (김 변호사) “전에도 이런 조치를 한 적이 있습니까?” (검찰) “없었습니다.” (김 변호사) “처음이라면 이런 조치사항이 과연 부적절하지 않을까, 이런 판단도 하셨을 것 같은데요.” (검찰) “그냥 서로 잘 아는 사이에서 편하게 얘기하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김 변호사) 김 변호사는 이어 실제 정씨 사건의 항소심 선고가 미뤄지고 변론이 재개된 뒤 문 전 판사의 사직한 뒤에 선고가 이뤄진 것과 관련 검찰이 “행정처가 원하는 방식으로 재판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했는가“ 묻자 김 변호사는 “(행정처 입장을) 전달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도 답했다. 다만 자신은 보고서를 작성한 뒤의 재판상황은 잘 몰랐고 나중에 검색해서 알게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정운호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기록이 유출된 의혹에도 연관이 돼있다. 당시 신광렬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이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영장전담 법관이었던 조의연·성창호 부장판사에게 영장심사 과정에서 확보한 검찰 수사기록들을 다시 행정처에 보고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차장이 신 부장판사에게 전달받은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정리했다. 김 변호사는 정운호 게이트 관련 수사상황을 파악해서 양 전 대법원장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 전 대법원장이 수사 관련 구체적인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Mr. 소수의견’ 조희대 前대법관, 성균관대 로스쿨 석좌교수 임명

    ‘Mr. 소수의견’ 조희대 前대법관, 성균관대 로스쿨 석좌교수 임명

    지난 3일 퇴임한 조희대(63·사법연수원 13기) 전 대법관이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석좌교수로 임명됐다고 성균관대가 10일 밝혔다. 조 전 대법관은 2년 동안 실무 과목 강의, 특강 형태의 수업을 통해 미래 법조인을 양성하게 된다. 경북 경주 출신인 조 전 대법관은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부장판사, 대구지법원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3월 대법관으로 임명돼 6년간 재직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상고심 판단이 나온 굵직한 사건들에서 소수의견을 여러 차례 개진하며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文대통령, 신임 대법관·해양경찰청장·감사위원 임명장 수여

    文대통령, 신임 대법관·해양경찰청장·감사위원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태악 신임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법원장이 노 대법관을 임명 제청할 때 법원의 독립성과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 면에서 큰 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 큰 사건이든 작은 사건이든 당사자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라는 점을 크게 느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 대법관이 ‘크든 작든 사건은 당사자에겐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말하는 걸 보고 크게 공감했다. 그런 자세로 임해 주시라”고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노 대법관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노 대법관은 조희대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지난 1월 김명수 대법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달 30일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임찬우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장 수여식도 이어 열렸다. 문 대통령은 김 청장에게 “국민의 해양안전에 대한 요구와 눈높이가 높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트라우마도 남아 있다”면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규명 중인 참사에 대해 해경은 진실규명에 솔선해서 적극 협력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 감사위원에게는 “코로나19 극복, 혁신성장을 위해 적극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감사원도 공직자들이 적극행정을 할 수 있는 감사기법을 마련하는 데 적극 노력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포토] 문대통령, 신임 대법관 임명장 수여

    [서울포토] 문대통령, 신임 대법관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노태악 신임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 3.5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노태악 신임 대법관 “재판 독립 침해 시도 과감히 배척해야 한다”

    노태악 신임 대법관 “재판 독립 침해 시도 과감히 배척해야 한다”

    노태악(58·사법연수원 16기) 신임 대법관은 4일 “때로는 판결이 당사자 간 분쟁에 대한 결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면서 판결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강조했다. 노 대법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판결을 통해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라는 우리 사회의 기본적 가치를 확인하는 한편 사회의 계속성을 유지하면서 예측 가능한 법적 환경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따른 시대의 요청 또한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법관은 또 “사법부가 처한 현 상황이 재판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이상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역시 재판 절차를 통해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판의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이를 침해하려는 내외부의 시도를 과감하게 배척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충실한 심리에 근거한 예측 가능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계성고,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노 대법관은 특허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서울북부지방법원장 등을 지냈다. 노 대법관의 취임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명 제청을 한 대법관이 7명으로 늘어 처음으로 과반이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미스터 소수의견’ 조희대 대법관 퇴임

    ‘미스터 소수의견’ 조희대 대법관 퇴임

    서울 법원은 20일까지 휴정 기간 연장현 정부 출범 이후 주요 사건에서 소수의견을 개진하며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렸던 조희대(63·사법연수원 13기) 대법관이 3일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퇴임식과 퇴임사도 없었다. 경북 경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조 대법관은 1986년 서울형사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구지법·서울중앙지법·부산고법 부장판사와 대구지법원장 등을 거쳐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대법관이 됐다. 2017년 이후 김 대법원장 체제에서는 주요 사건에 대해 다수의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많이 내 ‘미스터 소수의견’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다소 보수적 성향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8월 국정농단 사건의 상고심에서 삼성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측에 준 말 3마리를 뇌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소수의견을 안철상·이동원 대법관과 함께 낸 것이 대표적이다. 조 대법관의 퇴임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양 전 대법원장이 지명한 대법관은 권순일·박상옥·이기택·김재형 대법관 4명만 남게 됐다. 조 대법관의 후임인 노태악(58·16기) 대법관은 4일 취임하는데 역시 취임식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해 전국 법원에 휴정 연장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도 대구 지역 법원들과 같이 오는 20일까지 휴정 기간을 2주 연장하기로 했다. 행정처는 오는 14~15일로 예정됐던 경력법관 임용시험 법률서면 작성평가 일정도 다음달 중순으로 연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내 사건 손떼” 진보대법관 2명에 경고 날린 트럼프

    “내 사건 손떼” 진보대법관 2명에 경고 날린 트럼프

    “충성파 원해” 블랙리스트 존재도 인정 탄핵무효 이후 보복인사·사법개입 가속미국 상원의 탄핵 무효 이후 ‘정치적 보복 인사’와 ‘측근을 위한 사법개입’을 이어 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진보 성향의 연방대법관 2명을 겨냥해 현 행정부와 관련한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으름장을 놨다. 최근 인사보복설 논란에 대해 “나는 충성파를 원한다”며 사실상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해 그의 일방주의 행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정부 때 임명된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과 ‘진보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을 비난하며 “나와 관련된 사안을 스스로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트윗을 통해 “소토마요르가 공화당이 임명한 판사들이 나에게 유리하다고 비난했다. 대법원에서 그런 끔찍한 발언이 나온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긴즈버그가 나를 ‘가짜’라고 부를 때는 비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직 판사를 지목해 공격한 것은 정치를 사법영역에 개입시켰다는 점에서 비판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소토마요르가 판사들의 성향을 언급한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수성향 대법관(5명)이 진보(4명)보다 많아진 상황이 깔려 있다. 2018년 10월 성추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으로 브렛 캐버노 대법관이 취임하면서 이념 공방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연방대법원은 저소득층 이민자에 대한 영주권 발급을 어렵게 하는 새 이민 정책에 대해 ‘5명 찬성’으로 길을 열어 줬다. 하급심은 ‘아메리칸 드림을 사라지게 한다’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줬지만 대법원이 뒤집은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의 정치적 편향성을 다시 비판하면서 소위 ‘대법관 찍어내기’ 우려가 커졌다. 그는 역대 두 번째 여성 대법관으로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를 억압하는 권력에 맞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86세로 현직 최고령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보수성향 판사로 바꾸려 한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윗에 2년 전 긴즈버그가 넘어져 갈비뼈 3개가 부러졌다고 한 폭스뉴스의 기사까지 올리며, 건강에 대한 공격을 이어 간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긴즈버그는 지난달 4번째 암을 이겨 냈다고 선언하며 종신직인 대법관을 이어 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위 ‘법란’(法亂)의 원인이었던 측근 로저 스톤의 징역 판결에 대해서도 “대표 배심원의 성향이 편향됐다. 슬프다”는 비판적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불충한 당국자를 골라내 제거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존 매켄티(29) 백악관 인사국장이 ‘반트럼프 세력’에 대해 숙청작업을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의 진위를 묻는 기자들에게 “나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우 많은 수는 아니다”라며 “우리나라에 충성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룸살롱 황제’ 뒷돈 수수 의혹…전직 경찰관 무죄 확정

    ‘룸살롱 황제’ 뒷돈 수수 의혹…전직 경찰관 무죄 확정

    동료가 불법 성매매를 하는 유흥업소로부터 챙긴 뇌물을 나눠 가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뇌물을 건넨 인물로 지목된 ‘룸살롱 황제’ 이경백(48)씨가 해당 경찰관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우려 했을 가능성 등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박모(49)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면서 불법 성매매 유흥주점 단속 업무를 담당하던 박씨는 동료 경찰 정모씨가 10여개 업소로부터 단속 무마 등을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박씨는 정씨로부터 자신이 관리하는 불법 업소를 단속하지 말고, 단속하더라도 잘 봐달라는 명목으로 총 36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박씨는 “정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없다”면서 “2010년 이경백씨를 수사해 구속하는 데 일조했는데, 이씨가 이에 앙심을 품고 정씨를 사주해 내가 뇌물을 받은 것처럼 허위 진술하게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1·2심은 박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박씨의 공소사실을 증명할 직접 증거가 정씨의 진술뿐인 상황에서 정씨의 진술이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의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대법원도 이 같은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마스크 쓴 국회

    마스크 쓴 국회

    마스크를 쓴 여야 의원들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 투표소 앞에 길게 줄 서 있다. 연합뉴스
  • 마스크 쓴 국회

    마스크 쓴 국회

    마스크를 쓴 여야 의원들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 투표소 앞에 길게 줄 서 있다. 연합뉴스
  •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국회가 26일 본회의를 열고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임명동의안은 총 투표 수 245표 가운데 찬성 199표, 반대 32표, 기권 14표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김명수 대법원장은 대법관후보추천위가 추천한 4명의 신임 대법관 후보자 중 노 부장판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법관 임명을 제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9일 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전문성과 도덕성을 검증하고 청문회 당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노 후보자는 다음 달 4일 퇴임하는 조희대 대법관의 후임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심재철 ‘음성’ 판정… 그래도 총선 후보자 모두 고위험군

    황교안·심재철 ‘음성’ 판정… 그래도 총선 후보자 모두 고위험군

    총선 국면 감염 위험성 고조 긴장 지속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검사 결과 25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폐쇄됐던 국회도 방역을 완료하고 26일부터 정상 가동돼 미뤘던 본회의를 개최한다. 통합당은 이날 심 원내대표, 전희경 대변인, 곽상도 의원 등 지난 19일 국회 토론회에서 확진환자와 동석했던 의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주요 당직자들과의 접촉으로 검사를 받은 황교안 대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통합당은 26일부터 당 공식 회의를 재개하고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심사도 재개할 방침이다. 다만 확진환자 급증으로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할 예정이다. 국회도 정상화된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코로나 대책 특위 구성안과 ‘코로나 3법’, 노태악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의사 일정 재개에 합의했다. 대정부질문은 다음달 2~4일로 순연해 실시하기로 했다. 초유의 국회 폐쇄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4·15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모두가 언제든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만나는 정치인과 예비후보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주요 정당이 악수 등 대면접촉 선거 운동을 중단했으나 지역 곳곳을 누비는 복잡한 동선이 불가피한 후보들의 감염 위험성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당 공식 회의나 의원총회, 본회의를 계기로 전국 각지의 국회의원들이 모였다 다시 전국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교도소 담장을 지켜라”...코로나19 습격에 법조계 비상

    “교도소 담장을 지켜라”...코로나19 습격에 법조계 비상

    대구·경북 교정시설 7곳 면회 중단재개 시점 미정, 확대 가능성도대구지법 등 일부 법원, 재판 연기서울중앙지법도 출입구 통제할 듯윤석열 총장, 대구 방문 일정 취소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법조계도 비상이 걸렸다. 수형자들이 밀집해 있는 교정시설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어서다. 일반인 면회를 금지한다 해도 교도관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은 재판까지 연기하는 실정이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대구·경주·상주·포항·김천소년교도소와 대구·밀양구치소 등 7곳은 24일부터 수용자 접견이 전면 중지된다. 접견 재개 시점은 현재로선 미정이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접견 중지 교도소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법무부는 이달 초 외부 접견자를 통한 감염 예방을 위해 유리벽 등 접촉 차단 시설이 없는 곳에서 면회를 하는 이른바 ‘장소 변경 접견’을 중단하도록 했지만, 코로나19가 일부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자 ‘전면 면회 제한’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정신질환 범법자들의 치료·재활 기관인 법무부 공주치료감호소도 비상 상황이긴 마찬가지다. 현재 이 곳은 화상 면회만 허용하고 외부 강사·자원봉사자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사실상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했지만 정신감정을 하는 검사병동까지 폐쇄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공주치료감호소는 전체 형사 정신감정의 95%가량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불구속 상태의 피의자들은 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정신감정을 진행할 경우 2주 동안은 독거실에 격리해 상태를 지켜본 뒤 이상이 없는 경우, 다인실로 옮기고 있다. 대구고법·지법·가정법원과 대구지법 포항·김천지원은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가압류·가처분 심문기일, 구속 공판기일 등 일부 재판을 제외하고는 전면 휴정에 들어간다. 재판 기일 연기는 법원장 권고 형식으로 이뤄졌지만 비상 상황인 만큼 대부분 재판부가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법원행정처도 지난 20일 밤 전국 법원장 커뮤니티에 대구지법의 대처 방안을 공유하고 이를 참고하라는 공지를 올렸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휴정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은 당장 휴정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지만 출입구 통제는 할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 내 마스크 착용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9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에서 양 전 대법원장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전날 법원행정처가 실시한 법원 9급 공채 시험에서는 서울고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 1명이 발열 증상으로 보건소로 이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이날 오전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청 격려 방문 차원에서 오는 27일쯤 대구고검·지검을 찾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검찰은 피의자 소환조사도 최소화하는 등 자체 대비 태세를 갖추면서도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에는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격리를 거부하거나 감염 의심자에 대한 진단을 거부하는 행위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5회] 김앤장 변호사 “외교부 의견서 내라던 임종헌, 혼자 그랬겠나”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5회] 김앤장 변호사 “외교부 의견서 내라던 임종헌, 혼자 그랬겠나”

    양승태(72) 전 대법원장의 재판이 두 달 만에 다시 열렸다. 지난해 12월 20일 재판을 끝으로 재판이 멈춘 두 달 사이에도 법정을 둘러싸고 많은 일이 있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달 14일 폐암 의심 진단을 받고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법관 5명이 잇따라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14일 임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개입’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무죄 판결이 큰 파장을 불러왔다.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54회 재판이 열린 법정은 여러 변화에도 차분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재판이 시작되기 15분 전쯤 마스크를 착용하고 피고인석에 앉았다. 두 전 대법관들과 인사와 짧은 대화를 나눈 뒤 다시 꼿꼿하게 앉은 모습은 두 달 전과도 같았다. 눈에 띄는 변화는 법정 안의 마스크 뿐이었다. ●두 달 만에 열린 재판…재판장, 코로나19 고려해 “마스크 써도 좋다” 재판장인 박남천 부장판사는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전 “바이러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수고들을 하고 계시는데 오늘 법정에 마스크를 준비해 오신 분들은 다 마스크를 쓰셔도 괜찮겠다”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전날 첫 사망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진이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재판부가 입정하면서 마스크를 벗었던 양 전 대법원장도 다시 마스크를 착용했고 일부 변호인들도 마스크를 썼다. 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낸 참고자료인 진단서를 보며 건강상태를 물었다. 변호인은 “출석은 가능하지만 진단서에 있는대로 아직은 안정하고 추적진료가 필요해서 변호인 소견으로는 피고인의 아직 회복 중인 건강상태를 고려해서 진행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우선 예정된 재판은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곧바로 이날 예정됐던 증인신문을 시작했다. 이날 재판에는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의 재판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귀장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판사 출신인 조 변호사는 2012년 1·2심 판결과 달리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 청구권이 있다는 취지의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이 나온 뒤 일본 기업 측 대리인으로 소송에 참여했다. 앞서 법정에 증인으로 나왔던 한상호 변호사를 중심으로 최건호 변호사와 조 변호사가 강제징용 사건에 투입됐다. 검찰은 2014년 11월쯤 한 변호사를 비롯한 김앤장에서 강제징용 사건과 관련한 외교부의 의견을 대법원에 밝힐 수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조 변호사에게 집중적으로 물었다. 조 변호사는 한 변호사에게 어떤 이야기를 거듭 묻는 검찰의 질문에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외교부의 원래 의견이 (피해자들의) 청구권이 소멸했다는 건데 그런 의견을 아직 갖고 있고, 그 의견을 대법원에 전달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강제징용’ 일본 기업 대리 맡은 변호사 “윗선 논의 구체적으로 몰라”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2012년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을 매우 불만스러워했고, 이후 재상고심에서 판결을 바꾸기 위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법원행정처와 외교부, 김앤장이 재판 과정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했고 외교부 의견이 대법원에 전달될 수 있도록 법원행정처가 참고인 의견서 제출 제도를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김앤장에서 고문으로 활동한 현홍주 전 주미대사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났고,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당시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한 변호사와 접촉하는 등 협의가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2015년 5월 임 전 차장이 한 변호사에게 연락해 대법관들을 설득하기 위한 외교부 의견서를 김앤장이 요청해 받아줄 것을 의뢰했다고도 파악했다. 조 변호사는 한 변호사에게 이야기를 듣고 일하는 입장이어서 구체적인 협의 과정은 잘 모른다고 했다. “청와대 회동 같은 게 있었다는 것도 나중에 기사를 통해 알았다”는 것이다. 다만 한 변호사가 ‘누군가‘를 만나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들에게 전달해 준 일이 많았다고만 했다. 한 변호사의 발언이나 프로젝트 팀 내부 회의 내용 등을 묻는 검찰의 질문에 조 변호사는 “한 변호사에게 내부 회의에서 들은 건지, 고객과의 만남에서 들은 건지 확인해달라”며 검찰에 요구하기도 했다. “고객과의 만남에서 알게 된 내용은 증언거부권을 행사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한 변호사로부터 정부 최고위층으로부터 (사건 관련) 논의된 입장이 대법원에 전달됐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들은 적 없고 관련 내용은 회의자리에서 나왔던 얘기 아닌가 싶은데 구체적인 건 모른다”고 했다.외교부 의견을 대법원에 제출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조 변호사는 ‘윗선’의 논의 과정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외교부 입장이 전달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법원이 안 되면 하급심에서라도 사실조회를 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다가 대법원에 의견을 내게하는 제도가 생겼다는 것을 듣고 검토해볼까 했던 것”이라면서 “그러다 어느 시점에 한 변호사님에게 임 전 차장이 연락이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임 전 차장이 의견서 제출과 관련해 말한 내용이 혼자만의 의견이라고 생각했나, 아니면 임 전 차장의 윗선인 당시 법원행정처장이나 대법원장 뜻을 전달한 것이라고 이해했느냐”고 묻자 조 변호사는 “당시 그렇게 깊이있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재판부 생각인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뒤이어 박 전 대법관 측 변호인이 “(그렇게 생각하게 된) 근거가 된 말을 들었나” 묻자 조 변호사는 “그 당시의 인상을 말한 것”이라며 “사실 그 때는 그런 생각을 한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재판부 심부름’을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임 전 차장이 대법원 재판부의 뜻을 김앤장 측에 전달하는 ‘심부름’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한 것인가“라고 검찰이 다시 묻자 “그 당시 생각은 아닌데 지금 생각해보면 ‘혼자 그랬겠나’라며 동기를 추측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 부탁인지, 누가 부탁인지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대법원장의 의사가 반영됐을 수도 있지 않겠냐는 질의에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도 답했다. ●변호인들 ”공소사실 입증 안 돼…김앤장 소송전략일 뿐“ 3시간 남짓 만에 끝난 증인신문에 대해 변호인들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입증하기엔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김앤장이나 외교부, 행정처 사이 일어난 일들은 결국 재상고 사건 심리와 관련해 외교부가 대법원에 의견을 제출하는 절차와 관련된 부분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언에 의하면 오히려 공소사실과 달리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원 관계자가 사건의 결론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행위를 했거나 김앤장 내부에서조차 그런 부분에 대한 어떤 움직임이 없었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도 “외교부 의견을 낸 것은 강제징용 사건을 수임한 피고 대리인으로서 승소를 위한 전략이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에서 ‘임종헌 혼자 그랬겠느냐’ 추측성 발언을 했지만 증인 말을 다 들어봐도 피고인들이 사건을 어떻게 상고법원을 추진하는 이익을 위해 복무했다는 것은 전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다음 재판은 다음달 4일 열린다. 그에 앞서 다음달 2일은 임 전 차장의 재판도 다시 이어진다. 재판부 기피신청을 내 재판이 중단됐던 임 전 차장은 결국 대법원에서도 재판부 기피신청이 모두 기각된 뒤 277일 만에 다시 법정에 선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양승태 재판 두 달 만에 재개…변호인 “건강상태 고려해 진행” 요청

    양승태 재판 두 달 만에 재개…변호인 “건강상태 고려해 진행” 요청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태(72) 전 대법원장의 재판이 두 달 남짓 만에 다시 열렸다. 폐암 수술을 한 뒤 법정에 처음 출석한 양 전 대법원장 측은 “당분간 건강상태를 감안해 심리를 진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는 21일 오후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54회 공판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20일 재판이 열린 뒤 두 달 남짓 만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폐암 의심 진단을 받은 뒤 지난달 14일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재판부는 재판을 시작하기 전 “우리나라에 바이러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예방을 위해 수고들을 하고 계시는데 오늘 법정에 마스크를 준비해 오신 분들은 다 마스크를 쓰셔도 괜찮겠다”며 마스크를 쓰고 재판에 참여하도록 권고했다. 법정에 들어설 때 마스크를 썼다가 법정에서 벗었던 양 전 대법원장도 다시 마스크를 썼다. 일부 변호인들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박·고 전 대법관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재판부가 양 전 대법원장의 건강상태를 묻자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재판 출석은 가능하지만 아직 추적진료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변호인 소견으로는 향후 재판에서 피고인의 회복 중인 건강상태를 고려해 재판을 진행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에는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에 대한 재판 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귀장 김앤장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연루된 현직 법관들에 대해 잇따라 무죄가 선고되면서 앞으로 양 전 대법원장 등의 재판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공소장 공개, 피의사실 공표 우려 공감…사법농단, 재판 거래 시도 흔적 있었다”

    “공소장 공개, 피의사실 공표 우려 공감…사법농단, 재판 거래 시도 흔적 있었다”

    ‘농단 법관’ 무죄 판결 제식구 감싸기 아냐 수사·기소 분리 공소권 남용 측면서 검토 당일 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표결만 남아 노태악(58·사법연수원 16기) 대법관 후보자는 공판 시작 전 검찰 공소장 공개는 피의사실 공표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무죄판결은 제 식구 감싸기 차원이 아니다”라면서도 “재판 거래를 시도한 흔적은 있었다”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공소장 공개를 재판 시작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제도를 만드는 게 합리적이지 않느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충분히 동의한다”고 답했다. “형사소송법상 공판 절차 전에 서류 개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비공개로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자 강효상 미래통합당 의원은 “기계적으로 법조문만을 언급하는 것은 (재판 전 공소장 비공개를 추진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편드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의 수사·기소 검사 분리 방안 추진과 관련해서는 “공소권 남용이란 측면에서 나온 것 같은데 다른 방법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최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현직 법관들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제 식구 감싸기 차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2018년 대법원이 꾸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에서 활동한 그는 “그 당시 재판 거래를 시도한 흔적은 분명히 있었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이 상태에서 형사처벌을 묻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긴급조치 9호 위반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노 후보자의 기각 결정에 대한 질타도 있었다. “긴급조치권 행사는 고도의 정치성을 띤 행위라 불법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판결 이유에 대해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인권을 폭압적으로 말살한 행태가 정치적 행위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노 후보자는 “지적에 공감하지만 판결 자체는 재판부 3명이 토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사건을 다시 하게 되면 정확하고 깊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2004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과 관련해 도덕성을 문제 삼은 야당 의원의 지적에는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 직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노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 대법관으로 임명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대통령도 헌법 어기면 탄핵”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대통령도 헌법 어기면 탄핵”

    “공수처 또 다른 권력 돼서는 안 돼” 사법남용 특별재판부 설치엔 부정적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노태악(58·사법연수원 16기) 대법관 후보자가 18일 ‘울산시장 지시수사·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그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 대통령도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면 마땅히 탄핵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대법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은 대통령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는 주장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묻는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다. “다만 소추에 앞서 사실관계가 규명돼야 한다”는 단서가 따른 원론적 입장이지만 첨예한 사건을 두고 밝힌 의견이어서 눈길을 모았다. 노 후보자는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해선 “또 다른 검찰 권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며 “입법이 이뤄졌으므로 헌법 정신과 가치에 부합하는 검찰과 공수처의 본질적인 권한과 책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잇따라 무죄판결이 나오면서 또다시 불거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 대한 특별재판부 설치 방안에는 “재판 공정성을 위한 중요한 원칙이 사건 배당의 임의성”이라며 “신중히 고려돼야 한다”고 답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현직 판사들의 청와대나 총선 직행에 대해서도 “판결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심을 가질 우려가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이는 곧 국민들의 피해로 귀결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 후보자는 전관예우를 막을 방안 중 하나로 ‘시니어 판사’를 거론하며 “개인적으로도 대법관으로 취임할 수 있다면 임기를 마치고 변호사로 개업하기보다는 시니어 판사로 근무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300만 원 때문에…” 이웃 살해·유기한 50대 무기징역

    “300만 원 때문에…” 이웃 살해·유기한 50대 무기징역

    채무 면하려 살해…사체손괴에 사체유기 300만 원 빚을 갚지 않으려고 이웃 70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강도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53)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경기 양평군 용문면 모처에 거주하면서 지난해 1~3월 이웃 주민인 A씨(당시 78세·여)에게 300만 원을 빌린 후 갚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된 날짜까지 김씨가 돈을 갚지 않자 A씨는 김씨 집을 찾았다. 김씨는 변제일을 연기해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A씨가 거절하자 둔기로 살해하고 사체를 인근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일용직에 종사하는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김씨는 겨울철 공사현장에서 일이 없어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평소 가깝게 지냈던 A씨로부터 300만 원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죄질이 극히 안 좋다” 1심 형량 유지 1심은 “불과 300만 원의 차용금 문제로 피해자와 다투다가 그 채무를 면하려 살해하고, 매우 잔혹한 방식으로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까지 한 것은 죄질이 극히 안 좋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도 “피해자 유족들에게도 용서받지 못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았으며, 범행 수법과 동기, 정황 등에 비춰보면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1심 형량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