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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형님’ 이동국 아들 이시안, 최연소 전학생..좋아하는 애창곡은?

    ‘아는 형님’ 이동국 아들 이시안, 최연소 전학생..좋아하는 애창곡은?

    ‘아는 형님’ 이동국 아들 이시안이 형님학교에서 깜찍한 예능감을 뽐냈다. 21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얼마 전 K-리그 우승을 거둔 전북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 출연한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형님학교’에서는 이동국이 전하는 월드컵 이야기, 히딩크와의 일화 등 그 동안 쉽게 듣기 힘들었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또한 이동국이 참여한 ‘아는 형님’ 녹화에서는 이동국의 막내아들 이시안 군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국이 등장하자 형님들은 “대박이는 어딨냐”라며 이동국의 아들 시안이를 외쳤다. 얼마 후 시안이가 형님들의 기대에 보답하듯 교실 문을 열고 깜짝 방문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형님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한껏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날 시안이는 형님학교 최연소 전학생으로 깜찍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아빠 이동국의 도움을 받으며 ‘나를 맞혀봐’ 문제 내기를 진행했다. 시안이는 “땡!” “틀렸어요!” 등을 외치며 능수능란한 진행 솜씨를 뽐내고, 평소 좋아하던 애창곡까지 열창해 형님들의 아빠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21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안84 매력X한혜연의 스타일링이 완성한 기안84 화보 [종합]

    기안84 매력X한혜연의 스타일링이 완성한 기안84 화보 [종합]

    기안84가 화보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화보 촬영에나선 웹툰 작가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15일 동안 몰라보게 달라진 자신의 몸 상태에 한껏 자아도취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기안84의 화보 준비로 전날 잠을 자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한혜연은 기안84를 변화 시킬 생각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기안84는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촬영장에 등장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누가 안되게”라고 말했다. 한혜연은 기안84를 스타일링하며 “다 예쁘다. 최고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안84는 스타일링을 완벽 소화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포즈와 표정도 소화하며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날 성훈 또한 기안84를 응원하기 위해 화보 촬영장을 방문했다. 성훈은 기안84의 촬영 보조와 운동을 도맡았다. 성훈과 한혜연은 달라진 기안84를 흐뭇하게 바라봤고, 연신 감탄했다. 방송 이후 기안84의 화보에 네티즌들은 “기안 이제야 패션왕 같다”, “오늘 알 수 있었던 것 : 한혜연의 실력, 기안84의 매력, 성훈의 진가”, “진짜 너무 멋있음 대박”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동국, ‘아는 형님’ 출연한 이유 “딸들이 단식투쟁” 대박이 깜짝 등장

    이동국, ‘아는 형님’ 출연한 이유 “딸들이 단식투쟁” 대박이 깜짝 등장

    이동국이 다소 독특한 ‘아는 형님’ 출연 계기를 밝혔다. 21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는 K리그를 이끌고 있는 현재 진행형 레전드 축구 선수 이동국이 전학생으로 찾아온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이동국은 형님들의 힘찬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이어 내공이 돋보이는 자학 개그를 전하고, 서장훈과 체육인으로서 신경전을 벌이는 등 축구 실력 못지 않은 예능감까지 방출했다. 또한 훈련 에피소드는 물론 오남매의 아빠로서 육아 에피소드까지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이동국의 아들 시안이 역시 형님학교에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이동국은 “딸 재시-재아가 ‘아는 형님’ 열성 팬이다”라며 ‘아는 형님’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재시와 재아가 출연을 하지 않으면 단식투쟁까지 하겠다더라”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은 “내 의사와 상관없이 가족들의 결단으로 출연이 결정됐다”라고 털어놨다는 후문. K리그 전설 이동국의 재치 있는 입담과 시안이의 활약상은 21일 토요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투4’ 문명진 “유산슬→유린기로 활동했으면” 개명 제안

    ‘해투4’ 문명진 “유산슬→유린기로 활동했으면” 개명 제안

    가수 겸 중식당 사장 문명진이 ‘해피투게더4’에 돌아온다. 19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해투 레전드’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특집 이름처럼 2019년 ‘해투’를 뜨겁게 달군 스타 홍현희, 아이린, 문명진, 조나단, 수란 그리고 스페셜 MC 김강훈이 출연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장윤정의 친구로 ‘해투4’를 처음 찾은 문명진은 첫 토크쇼부터 폭탄 발언을 쏟아내며 큰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레전드로 다시 초대받은 그는 “섭외를 받고 황당했다”며 “레전드? 내가?”라고 반문해 시작부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문명진은 지난 ‘해투4’ 출연 당시 문을 닫을까 고민 중이던 중식당이 대박이 났다며 “웨이팅도 생기고, 수익이 늘어났다”고 밝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 그가 중식당 사장으로서 유재석에게 “유산슬이라는 활동명 대신 유린기로 해주셨으면 어땠을까”라고 제안했다고 해 어떤 이유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처럼 중식당 이야기에만 눈을 반짝이는 문명진은 실제로도 중식당 때문에 본업인 가수 활동에 영향이 있었던 걸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바로 음색 여신 수란과의 듀엣 기회를 놓쳤던 것. 이에 수란과 문명진이 듀엣을 할 뻔한 사연과 결렬된 이유에 이목이 집중된다. 뿐만 아니라 문명진은 지난 방송에서 다 못 풀어 낸 에피소드들을 펼친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 소심한 성격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아무 말 못 했던 사연부터 한강에서 사진을 찍어주다가 망신을 당한 사연까지. 입만 열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그의 활약은 ‘해투4’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하는 마법 같은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1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 전국 최고의 흑자 축제로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 전국 최고의 흑자 축제로

    전남 곡성군은 잘 키운 효자축제가 지역경제를 부양한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매년 5월 개최되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전국 최고 흑자 축제로 자리매김할 만큼 경제 효과를 거뒀다. 기존에 조성된 장미공원에서 행사를 열어 예산도 절감했다. ‘유럽에 베르사유가 있다면 대한민국엔 곡성 1004 장미공원이 있다’는 목표로 섬진강기차마을에 조성한 1004 장미공원에서 세계장미축제를 마련해 관광객들을 끌어모았다. 축제 기간 군 전체 인구의 10배에 달하는 30만여명이 방문, 대박 행진을 했다. 읍내를 축제장화하고 입장료 중 2000원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소득 창출에도 큰 몫을 했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복지·외교부 홍보 대박… 펭수에 울고 웃는 관가

    복지·외교부 홍보 대박… 펭수에 울고 웃는 관가

    구독자 139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 ‘펭수’가 보건복지부에 나타났다. 펭수가 하루 동안 복지부 장관으로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직원들 건강도 챙기는 유튜브 영상은 하루 만에 127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외교부를 방문해 자신의 해외 진출 방안을 의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역시 195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바야흐로 펭수가 대세인 것은 정부도 다르지 않다. 정부 부처가 펭수 때문에 울고 웃는다. 펭수 섭외에 성공한 복지부와 외교부는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EBS가 펭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유튜브 계정 ‘자이언트 펭TV’에는 어떻게든 펭수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정부 부처 홍보 담당자들이 올린 댓글도 심심찮게 올라온다.‘펭수앓이’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건 자타공인 복지부다. 복지부는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올라온 ‘세상에 나쁜 펭귄은 없다’는 영상으로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펭수를 출연시키는 데 성공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작스레 식욕을 잃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던 펭수가 전문가들 도움으로 기운을 차리는 내용이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203만회로 펭TV 영상 중 조회수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한 달 만에 펭수를 정부세종청사까지 모셔 오는 연타석 홈런까지 쳤다. ‘연타석 홈런타자’인 조승아 복지부 디지털소통팀장은 심심찮게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서 “어떻게 섭외했느냐. 비결을 알려 달라”는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조 팀장은 이렇게 단언했다. “비결은 오로지 팬심입니다. 덕후가 성공합니다.” 조 팀장은 “팀원들이 젊다 보니 자연스럽게 펭TV 구독자가 10만명도 안 될 때부터 펭수의 매력에 주목했다”면서 “펭수가 뜨기 전부터 연락한 덕을 봤다”고 했다. 복지부는 펭수를 통해 조직 개편 당위성을 홍보한 것도 성과로 꼽는 분위기다. 영상에는 김강립 복지부 차관 등이 장관이 된 펭수와 “건강정책실이 필요하다”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복지부는 현재 건강정책실 신설 문제를 행안부와 협의 중이다.공공기관 홍보에서는 기관장의 등장도 중요한 요소다. 외교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영상에서 강경화 장관이 청사에서 나와 외부로 이동하는 도중 펭수와 만나 즉석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선보여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장준성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은 “청사 앞에서 펭수와 마주치는 설정까지는 보고를 했는데 그다음 실제 대화는 대본 없이 즉석에서 했다”고 귀띔했다. 그 역시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장 과장은 “수요자 마인드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펭수 측에 제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복지부에서도 박능후 장관을 출연시키기 위해 펭수와 박 장관이 인수인계를 하는 장면을 넣으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촬영 당일 박 장관이 국회 일정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추가 촬영도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펭수가 너무 바빠서” 실패했다고 한다.펭수를 정책 홍보에 이용하려는 경쟁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펑수’라는 캐릭터를 유튜브 인사처TV에 내보냈다가 일부에서 “공공기관이 저작권을 위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펑수가 “펭수 후배”를 자처하며 펭수에게 출연을 간청하는 내용이어서 표절보다는 오마주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다 추천 댓글도 “수많은 숟가락 중에 제일 짠하다”였다. 선근형 인사처 대변인은 “규모가 작은 인사처로선 당초 목적인 공직박람회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내부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펭수를 초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너무 높아진 몸값에 안타까워하는 부처들도 많다. 당장 펭수를 섭외해도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데다 펭TV에 올리는 영상 제작비가 수천만원대까지 올라간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처럼 현실을 인정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곳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다 하는 걸 우리가 따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펭수에 울고웃는 관가...복지부·외교부 대박

    펭수에 울고웃는 관가...복지부·외교부 대박

    구독자 139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 ‘펭수’가 보건복지부에 나타났다. 펭수가 하루 동안 복지부 장관으로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직원들 건강도 챙기는 유튜브 영상은 하루 만에 121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외교부를 방문해 자신의 해외 진출 방안을 의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역시 139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바야흐로 펭수가 대세인 것은 정부도 다르지 않다. 정부 부처가 펭수 때문에 울고 웃는다. 펭수 섭외에 성공한 복지부와 외교부는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EBS가 펭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유튜브 계정 ‘자이언트 펭TV’에는 어떻게든 펭수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정부 부처 홍보 담당자들이 올린 댓글도 심심찮게 올라온다.‘펭수앓이’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건 자타공인 복지부다. 복지부는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올라온 ‘세상에 나쁜 펭귄은 없다’는 영상으로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펭수를 출연시키는 데 성공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작스레 식욕을 잃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던 펭수가 전문가들 도움으로 기운을 차리는 내용이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203만회로 펭TV 영상 중 조회수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한 달 만에 펭수를 정부세종청사까지 모셔 오는 연타석 홈런까지 쳤다. ‘연타석 홈런타자’인 조승아 복지부 디지털소통팀장은 심심찮게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서 “어떻게 섭외했느냐. 비결을 알려 달라”는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조 팀장은 이렇게 단언했다. “비결은 오로지 팬심입니다. 덕후가 성공합니다.” 조 팀장은 “팀원들이 젊다 보니 자연스럽게 펭TV 구독자가 10만명도 안 될 때부터 펭수의 매력에 주목했다”면서 “펭수가 뜨기 전부터 연락한 덕을 봤다”고 했다. 복지부는 펭수를 통해 조직 개편 당위성을 홍보한 것도 성과로 꼽는 분위기다. 영상에는 김강립 복지부 차관 등이 장관이 된 펭수와 “건강정책실이 필요하다”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복지부는 현재 건강정책실 신설 문제를 행안부와 협의 중이다. 공공기관 홍보에서는 기관장의 등장도 중요한 요소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영상에서 청사에서 나와 외부로 이동하는 도중 펭수와 만나 즉석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선보여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장준성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은 “청사 밖으로 나갈 때 펭수와 마주치는 설정까지는 보고를 했는데 그다음 실제 대화는 대본 없이 즉석에서 했다”고 귀띔했다. 그 역시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장 과장은 “수요자 마인드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펭수 측에 제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복지부에서도 박능후 장관을 출연시키기 위해 펭수와 박 장관이 인수인계를 하는 장면을 넣으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촬영 당일 박 장관이 국회 일정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추가 촬영도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펭수가 너무 바빠서” 실패했다고 한다.펭수를 정책 홍보에 이용하려는 경쟁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펑수’라는 캐릭터를 유튜브 인사처TV에 내보냈다가 일부에서 “공공기관이 저작권을 위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펑수가 “펭수 후배”를 자처하며 펭수에게 출연을 간청하는 내용이어서 표절보다는 오마주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다 추천 댓글도 “수많은 숟가락 중에 제일 짠하다”였다. 선근형 인사처 대변인은 “신생 부처인 인사처로서는 당초 목적인 공직박람회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내부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펭수를 초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너무 높아진 몸값에 안타까워하는 부처들도 많다. 당장 펭수를 섭외해도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데다 펭TV에 올리는 영상 제작비가 수천만원대까지 올라간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처럼 현실을 인정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곳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다 하는 걸 우리가 따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류만 남았다

    류만 남았다

    대표적 ‘자이언츠맨’인 매디슨 범가너가 11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벗는다. 범가너는 16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5년간 8500만 달러(약 997억원)다. 200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통해 데뷔한 범가너는 2010·2012·2014년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14년 WS 땐 3경기 21이닝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43으로 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괴력을 뽐냈다. 포스트 시즌에 유독 강한 모습으로 ‘가을 범가너’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범가너가 계약을 마치면서 이제 관심은 류현진에게 쏠린다.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지난 13일에 끝난 윈터미팅에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 등 자신이 보유한 대어들에게 연이어 대박 계약을 선사했다. 보라스 사단의 대박 계약에 류현진도 총금액이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그러나 MLB닷컴이 선정한 2019~20 자유계약선수(FA) 순위에서 류현진(7위)보다 2단계 높은 5위의 범가너가 8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류현진에겐 악재가 된 분위기다. 다만 시장에 남은 마지막 대어급 투수 자원으로서 류현진의 시장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A다저스,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선발 자원이 필요한 복수의 구단들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류현진을 잡기 위한 투자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4위’→‘5위’ 스페셜 원에겐 승리 DNA가 있다

    ‘14위’→‘5위’ 스페셜 원에겐 승리 DNA가 있다

    “리더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모리뉴 감독 영입 효과가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모리뉴 부임 이후 팀 순위가 무려 9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영광도 잠시. 토트넘은 새 시즌 들어 추락을 거듭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달 20일 경질됐을 때 순위는 14위(3승5무4패·승점 14점)였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받을 수 있는 4위권보다 강등권인 18~20위가 더 가까웠다. 하지만 모리뉴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승점 12점(4승1패)을 쌓으며 상승 기류를 탔다. 최근 5경기만 따져 보면 1위 리버풀(5승), 2위 레스터 시티(4승1무)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토트넘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5위로 뛰어올랐다. 어느새 4위 첼시(9승2무6패·승점 29점)와는 승점 3점 차다. 모리뉴 부임 전에는 9점 차였다. 여전히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지만 이전처럼 무기력하던 모습은 아니다. 승리 DNA를 각골한 모양새다. 토트넘의 약진으로 오는 23일 18라운드 토트넘과 첼시의 ‘런던 더비’는 대박 매치가 됐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서 토트넘이 승리한다면 승점에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4위로 상승한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경기당 평균 1.88골을 넣고 1.41골을 잃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한 첼시는 1.82득점에 1.47실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시장 진출 눈앞에 둔 김치파우더, 전 세계 식탁에 올릴 것”

    “美시장 진출 눈앞에 둔 김치파우더, 전 세계 식탁에 올릴 것”

    내년 홀푸드마켓·월마트서 판매 눈앞필리핀서 떡볶이가게 성공 후 지분 매각 귀국 후 김치 스타트업으로 美진출 일궈“김치 파우더로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프라이빗 라벨(PLMA) 식품관의 한 한국음식 부스에 현지 상품기획자(MD)들의 발길이 몰렸다. PLMA는 메이저 유통사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자체상품브랜드(PB) 전문 전시회다. 이들의 시선을 잡아끈 상품은 한국의 스타트업인 푸드컬처랩이 ‘서울시스터즈’ 브랜드를 달고 제작한 김치 파우더였다. 빨간 가루가 든 통을 톡톡 두드려 맛을 본 MD들은 “김치가 샐러드가 아닌 어느 음식에든 뿌려 먹을 수 있는 가루”가 됐다며 신기해했다. 게다가 ‘트렌디’했다. 매년 미 홀푸드마켓에서 발간하는 푸드트렌드에서 김치는 최근 5년간 ‘탑10’ 안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인기다. 또 요즘 소비자들은 비건, 글루텐 프리, 비유전자변형농산물(NON-GMO) 등을 까다롭게 따지면서도 번거로운 요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 이 조건을 모두 갖춘 김치파우더를 홀푸드마트와 월마트가 내년부터 판매하기위해 조율중이다.김치파우더를 만든 안태양(34) 푸드컬처랩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필리핀 떡복이 비즈니스 경험이 없었더라면 김치파우더도 없었을 것”이라며 신생 스타트업의 성공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대학교 2학년 때 어학연수를 하러 300만원을 들고 필리핀 마닐라로 떠났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서울에 있는 친동생을 불러 야시장에서 떡볶이 가게 ‘서울시스터즈’를 열었다. 케이팝, 한국드라마 열풍을 타고 가게는 3년 만에 매장 수 8개 체인점으로 컸다. 그는 현지 최대 유통사 GNP트레이딩에 서울시스터즈 지분을 넘기고 이 회사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마닐라에서 한국식 BBQ 레스토랑, 한국식 치킨집 론칭을 책임진 뒤 지난해 회사를 나왔다. 그는 “높은 연봉과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싶기도 했으나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오랜 꿈을 이뤄야겠다는 의지가 더 컸다”고 했다. 김치 파우더는 한 스타트업이 운 좋게 터트린 대박이 아니라 “20대 내내 일만 하고 살았다”는 그의 노하우가 압축된 결과물이다. 콘셉트를 ‘김치’로 정한 이유는 한국을 상징하면서도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김치임을 직접 봤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며 물류비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는 김치 맛이 나는 ‘가루’를 떠올렸다. 비건, 글루텐 프리, NON-GMO로 애써 만든 것도 미국 메이저 유통사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현업에서 깨달아서다. 그는 “지난 5월 아마존에서 김치파우더 테스트 판매를 했는데 2주 만에 시즈닝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면서 “주로 피자나 스시에 뿌려 먹는 용도로 활용된다”고 전했다. 이어 “헤인즈케첩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쯤은 식탁 위에 두고 있는 한식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모리뉴 효과’ 토트넘, 오는 23일 4위 걸고 첼시와 런던 더비

    ‘모리뉴 효과’ 토트넘, 오는 23일 4위 걸고 첼시와 런던 더비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리그 4승1패최근 5경기 성적 리버풀, 레스터 이어 3위14위→5위 점프 첼시 승점 3점 차 추격토트넘, 23일 경기 승리하면 4위 자리 꿰차“리더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모리뉴 감독 영입 효과가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모리뉴 부임 이후 팀 순위가 무려 9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영광도 잠시. 토트넘은 새 시즌 들어 추락을 거듭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달 20일 경질됐을 때 순위는 14위(3승5무4패·승점 14점)였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받을 수 있는 4위권보다 강등권인 18~20위가 더 가까웠다.하지만 모리뉴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승점 12점(4승1패)을 쌓으며 상승 기류를 탔다. 최근 5경기만 따져 보면 1위 리버풀(5승), 2위 레스터 시티(4승1무)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토트넘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5위로 뛰어올랐다. 어느새 4위 첼시(9승2무6패·승점 29점)와는 승점 3점 차다. 모리뉴 부임 전에는 9점 차였다. 여전히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지만 이전처럼 무기력하던 모습은 아니다. 승리 DNA를 각골한 모양새다. 토트넘의 약진으로 오는 23일 18라운드 토트넘과 첼시의 ‘런던 더비’는 대박 매치가 됐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서 토트넘이 승리한다면 승점에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4위로 상승한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경기당 평균 1.88골을 넣고 1.41골을 잃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한 첼시는 1.82득점에 1.47실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아찔각’ 신재은, 풍만 볼륨감 과시

    [포토] ‘아찔각’ 신재은, 풍만 볼륨감 과시

    모델 신재은이 아찔한 볼륨 몸매를 자랑했다. 신재은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박 이전 포스팅 좋아요 10만 넘겠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신재은은 야외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뼘 비키니로 풍만한 볼륨감을 그대로 노출해 눈길을 끈다. 위에서 아래로 촬영한 사진에서 굴곡진 S라인이 돋보인다.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성잡지 맥심을 통해 유명세를 탄 신재은은 다이아TV 소속 유튜버이자 모델로 완벽한 몸매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스포츠서울
  • TS샴푸 TS플러스멤버십 다양한 혜택 제공…대박 이벤트

    TS샴푸 TS플러스멤버십 다양한 혜택 제공…대박 이벤트

    TS트릴리온(장기영 대표)이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경기 직관 여행패키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현재 TS샴푸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TS트릴리온은 당첨자에게 2020년 2월 2일, 손흥민 선수가 활동하는 토트넘 홋스퍼 FC와 맨체스터시티 FC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손흥민 토트넘 경기 직관 이벤트는 대상은 12월 11일부터 22일까지, TS플러스멤버십에 가입한 회원이다. 해당 기간에 TS플러스멤버십에 가입하면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총 5명의 당첨자를 선정한다.이번 이벤트는 손흥민 선수가 뛰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과 경기 티켓부터 영국까지의 항공권과 숙박, 식사 등 개인 경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TS트릴리온에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TS트릴리온의 손흥민 토트넘 경기 직관 이벤트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 진행된 첫 이벤트는 30분 동안 참여할 수 있는 시크릿 이벤트 형태로 진행됐다.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벤트로, TS트릴리온은 유튜브를 통해 당첨자 발표를 생중계했다. 이번 이벤트도 TS트릴리온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방송으로 당첨자 공개 추첨을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TS플러스멤버십 회원제는 TS트릴리온에서 운영 중인 멤버십 회원제도다. 웹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멤버십 회원 가입자는 가입 즉시 TS트릴리온의 대표 제품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웰컴기프트를 받게 된다. TS샴푸 외에 왁스, 치약, 칫솔 등 9만원 상당의 인기 제품들이 포함된 웰컴기프트 만으로 1년 가입비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쿠폰을 통한 할인 혜택도 강화했다. 신규 가입을 축하하는 쿠폰이 지급되며, 생일쿠폰과 슈퍼쿠폰도 발급된다. 매월 1일에 발급되는 슈퍼쿠폰을 사용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품 구매 적립률도 크게 늘어난다. 일반 회원은 실 결제액 기준으로 2%만 적립되지만, TS플러스회원에 가입하면 5%의 적립률이 적용된다. 한편, TS트릴리온은 TS모델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와 배우 차인표, 이장우, 소이현 가수 황치열 등 화려한 모델 라인업이 구축돼있다. 이들과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기능성 제품을 앞세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국내 샴푸 시장은 물론, 글로벌 샴푸 시장으로까지 영업 판로를 적극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한반도 평화 교향곡’과 지휘자/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열린세상] ‘한반도 평화 교향곡’과 지휘자/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연말이면 흔히 들을 수 있는 곡 중 하나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이다. 학교 다닐 때 ‘환희의 송가’라는 곡명으로 4악장의 일부를 한 번쯤은 불러 보았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클래식 명곡 중 하나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 12월 31일 제야연주회 ‘평화와 자유에 바치는 콘서트’에서 연주됐다. 잘 알려진 4악장은 1956년에서 1964년까지의 올림픽 경기에서는 독일 단일팀의 국가로 활용됐고, 1985년에는 유럽연합의 공식 국가로 채택됐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9년 12월 23일에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국 출신 단원으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가 베를린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의 지휘로 이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합창’ 교향곡은 단순히 연말 단골 레퍼토리가 아니라 인류애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작품이다. 베토벤 최후의 교향곡인 제9번 ‘합창’은 그의 전작인 8개의 교향곡뿐만 아니라 다른 작곡가들의 그 어떤 교향곡들과 비교해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됐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1824년 빈에서 있었던 베토벤 생애 마지막 아카데미 공연이기도 했던 초연은 성공적이었지만 난해하고 연주 불가능한 곡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베토벤이 죽고 오랜 뒤에야 이 곡의 전 악장을 연주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파리오케스트라가 3년간 연습했지만, 4악장은 너무 어려워 결국 3악장까지만 연주하고 말았다. 그 연주를 지켜본 작곡가 바그너가 후일 드레스덴 오페라극장 지휘자로 부임하면서 전 악장을 완벽하게 연주하며 대박을 터트리게 된다. 제9번 ‘합창’은 일반적인 교향곡처럼 4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최초로 교향곡에 합창을 도입하는 등 여러 면에서 전통적인 틀을 벗어나 복잡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시작을 알리는 크고 웅장한 사운드 없이 들릴 듯 말 듯 시작을 알리는 1악장은 점차 고조돼 감당하기 어려운 변화와 팽창감에 두려움마저 느끼며 끝난다. 2악장은 갑자기 가볍고 빠른 유쾌함이 찾아오지만, 오히려 흥겨움보다 낯설고 불안하기까지 하다. 다시 3악장은 아주 느리고 애절하게 다가와 장중함 속에서도 절제되고 유려한 모습을 전해 준다. 그리고 기존 교향곡 양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마지막 4악장에서 ‘모든 인간은 한 형제’라는 환희의 송가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음악적 통일은 물론 듣는 이 모두를 하나로 만든다. ‘한반도 평화 교향곡’이 있다면 지금 몇 악장 어디쯤 연주되고 있을까? 이 글을 쓰며 ‘합창’ 교향곡을 듣는다. 1악장은 마치 70여년의 굴곡진 분단사를 듣는 듯하다. 2악장에서는 2018년에 느꼈던 짧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진정한 오르막의 입구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지금의 모습에서 3악장의 시작에서 느끼는 여림과 탄식이 전해진다. 음악과 인간을 하나로 통일시키고 있는 4악장까지는 더이상 들을 자신이 없다. 기존의 틀을 던지고 교향곡에 성악을 넣는 상상력이 있었기에 ‘합창’이라는 대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과연 우리는 지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얼마나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어쩌면 ‘한반도 평화 교향곡’의 4악장은 지금껏 우리가 한 번도 가 보지 않고, 시도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남북 관계를 그리고 연주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중요한 것은 바그너가 ‘합창’ 교향곡 전곡을 지휘해 세상 밖으로 내놓은 것처럼 잘 작곡된 ‘한반도 평화 교향곡’이 있다고 해도 누가 이것을 잘 지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과거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TV 드라마에서 능력이 뛰어난 지휘자 강마에(김명민 분)가 카리스마와 인간미 넘치는 조화로 무명의 시립 교향악단을 변화시키는 이야기가 높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얼마 전 1923년 설립된 미국 메이저 오페라단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오페라단(SFO)의 음악 감독에 한국인 지휘자 김은선이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단 음악 분야뿐만이 아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은 60년 만에 동남아시아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금 우리 안보타워에 ‘한반도 평화 교향곡’을 지휘할 지휘자가 있는지 궁금하다. 연말엔 정말 잘 만들어지고 잘 연주된 ‘한반도 평화교향곡’을 듣고 싶다.
  • 여왕도 반한 하회마을… 글로벌 안동,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여왕도 반한 하회마을… 글로벌 안동,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英 엘리자베스 2세 방문 후 관광객 급증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로 국제적 명성 탈놀이·섶다리 등 체험·이벤트도 주효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국내외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단일 관광지 기준 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안동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하회마을 관광객은 112만 9735명을 기록했다. 하회마을은 2014년부터 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하회마을 600여년 역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안동시 풍천면에 자리한 하회마을은 조선 초 류종혜 선생이 터를 잡은 뒤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고 있는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다.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류운룡(1539~1601) 선생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1542~1607) 형제가 태어나 자라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마을에는 160여 채의 기와집과 210여 채의 초가집이 끊어질 듯 연결되는 길과 돌담으로 어울리고 있다. ‘하회’(河回)는 물이 휘돈다는 뜻이다. 하회마을이 인기 관광지로의 입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영국 여왕의 방문이 밑바탕이 됐다.실제로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한 해에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고 극찬한 게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했다. 이후 국외내 거물급 인사들의 방문도 인지도를 높였다. 2005년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9년 아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7년에는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과 프로이센 합스부르크 왕가 일행, 2018년에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등이 찾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고 노무현 대통령, 2016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부부 등이 방문했다. 2010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회마을은 올해의 경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5월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하회마을을 찾아 20년 전 어머니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면서 세계인들로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를 마련한 것도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됐다. 1997년부터 하회마을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 무형문화재 제69호) 공연을 상설화했고, 하회마을 부용대 앞을 가로지르는 낙동강에 ‘전통 섶다리’도 놨다. 권세윤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은 “하회마을이 안동의 연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 하회마을에 무슨 일이…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

    안동 하회마을에 무슨 일이…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국내외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단일 관광지 기준 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안동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하회마을 관광객은 112만 9735명을 기록했다. 하회마을은 2014년부터 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하회마을 600여년 역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안동시 풍천면에 자리한 하회마을은 조선 초 류종혜 선생이 터를 잡은 뒤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고 있는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다.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류운룡(1539~1601) 선생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1542~1607) 형제가 태어나 자라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마을에는 160여 채의 기와집과 210여 채의 초가집이 끊어질 듯 연결되는 길과 돌담으로 어울리고 있다. ‘하회’(河回)는 물이 휘돈다는 뜻이다. 하회마을이 인기 관광지로의 입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영국 여왕의 방문이 밑바탕이 됐다. 실제로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한 해에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고 극찬한 게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했다. 이후 국외내 거물급 인사들의 방문도 인지도를 높였다. 2005년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9년 아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7년에는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과 프로이센 합스부르크 왕가 일행, 2018년에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등이 찾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고 노무현 대통령, 2016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부부 등이 방문했다. 2010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회마을은 올해의 경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5월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하회마을을 찾아 20년 전 어머니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면서 세계인들로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를 마련한 것도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됐다. 1997년부터 하회마을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 무형문화재 제69호) 공연을 상설화했고, 하회마을 부용대 앞을 가로지르는 낙동강에 ‘전통 섶다리’도 놨다. 권세윤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은 “하회마을이 안동의 연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초콜릿’ 하지원, 윤계상과 멜로 눈빛 교환 “숨멎 엔딩”

    ‘초콜릿’ 하지원, 윤계상과 멜로 눈빛 교환 “숨멎 엔딩”

    드라마 ‘초콜릿’ 하지원이 주변 사람들을 위해 ‘한식 재능’을 본격 발휘, 섬세한 요리사 열연으로 ‘식욕 자극’ 일등 공신에 등극했다. 하지원은 지난 14일 방송한 JTBC ‘초콜릿’ 6회에서 호스피스 병원의 한식 요리사로 변신한 후 제대로 재능 발휘에 나서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폭발시켰다. 문차영(하지원)은 중국집에서 이강(윤계상)과 함께 김노인(오영수)의 사망을 기린 후, 한 우산을 쓰고 길을 나선 상황. 이강과의 묘한 감정을 뒤로한 채 일상으로 돌아온 문차영은 김노인이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자책에 빠진 동생 문태현(민진웅)을 위해 정성스럽게 전복 삼계죽을 만들었다. “너 때문에 돌아가신 게 아냐, 자책하지 마”라며, 문태현에게 전복죽을 건네는 따뜻한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이후 문차영은 이준(장승조)의 부탁으로 이준이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누나 김희주를 위해 벚꽃 김밥을 만들었다. 이준이 준 도자기 접시에 벚꽃 김밥과 곁들일 샐러드를 정성스럽게 내놔 김희주를 대접한 터. 이준은 문차영이 보낸 사진을 본 후 자신이 만든 그릇에 완벽한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낸 솜씨에 당황과 감동을 동시에 느꼈고, “고맙습니다, 셰프님”이라는 답변으로 진심을 표현했다. 나아가 문차영은 생일날 엄마를 만나러 병원에서 몰래 나간 어린 환자 지용이 사라졌다는 이야기에 급하게 지용을 찾으러 떠났다. 우여곡절 끝에 지용을 발견한 후, 문차영은 지용이 생일밥을 못 먹었다는 사실에 ‘편의점 생일파티’를 제안했다. 이후 문차영은 편의점 레트로트 식품만을 활용해 치킨 샐러드, 삼색 주먹밥, 미역국 만두 그라탕, 불닭 라볶이와 과자 케이크까지 뚝딱 만들어냈다.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 문차영의 모습에, 이강 또한 감탄을 드러내는 동시에 문차영을 더욱 궁금해 했다. 그런가하면 문차영은 병원으로 돌아오는 택시 안, 붕괴 사고 뉴스를 듣고 또 다시 트라우마에 빠졌다. 오랫동안 도로변에 앉아 있던 문차영은 자신을 발견한 이준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에 도착한 터. 같은 시간 문차영을 신경 쓰며 찾고 있던 이강은 문차영을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이강은 자신을 찾아온 문차영에게 “술 한 잔 하자”며, “오늘은 몸도 안 좋은데 물을 마셔요”라고 얘기했고, “생일 축하해요!”라고 깜짝 발언해 문차영을 놀라게 했다. 이강을 흔들리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문차영의 ‘숨멎 엔딩’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하지원은 셰프로서의 ‘본업 재능’을 똑 부러지게 소화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붕괴 사고 트라우마와 멜로 눈빛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는 ‘초 단위 열연’으로 시청자를 완벽히 사로잡았다. 아울러 윤계상과의 멜로 서사를 서서히 쌓아가며, 앞으로 펼쳐질 숨 막히는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밤중에 배고파서 혼났다” “역시 믿고 보는 하지원의 전문 열연!” “요리사 문차영 그 자체였다! 요리하는 모습이 나올 때마다 집중 또 집중” “문차영과 이강의 케미 대박! 다음 주가 너무 기다려져요” 등 최고의 반응을 드러냈다. ‘초콜릿’ 7회는 20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박2일 시즌4’ 김선호, 김종민과 냉수 등목 “나 삐쳐요”

    ‘1박2일 시즌4’ 김선호, 김종민과 냉수 등목 “나 삐쳐요”

    ‘1박 2일 시즌4’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는 냉수 등목 벌칙 영상을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했다. 오늘(15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될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가 출근 미션 실패로 등골이 오싹한 ‘냉수 등목’ 벌칙을 받는 김종민과 김선호의 모습을 공식 홈페이지와 주요 포털을 통해 선보였다. 먼저 출근 미션에 실패한 문세윤과 김선호 중 벌칙을 수행할 이른바 ‘등목 리더’를 선택하는 장면이 공개돼 시선을 끈다. 특히 ‘비방용’ 몸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급한 변명을 이어가는 문세윤과 동정심을 유발하는 김선호의 표정이 대비돼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문세윤이 김선호에게 “얘 약간 돌아이 같아”라고 일침하면서 본방송에서 펼쳐질 멤버들의 대환장 케미를 미리 예고하고 있다. 한편 멤버들은 김선호의 동정심 유발 작전에도 흔들림없이 그를 등목 리더로 지목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김종민이 찔끔 떨어뜨린 물에 크게 당황하며 “나 삐쳐요~”라며 귀여운 앙탈을 부리는 김선호의 모습은 앞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다음 등목 주자로 김종민을 몰고 가는 멤버들의 단결력은 선 공개 영상의 킬링 포인트다. “(등목을) 10년을 했다”며 호기롭게 엎드리는 김종민과 왠지 모를 사악한 미소의 김선호는 신선한 케미를 보여주며 ‘1박 2일’이 선사할 ‘빅 재미’를 예감케 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세상 사람들 다 ‘선호’하세요”, “예뽀 파이팅♥”, “김종민, 그리고 1박 2일 대박”, “이번 주도 꿀잼 예약이네요” 등의 반응과 함께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 공개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하게 만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오늘(15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대선에 뛰어든 블룸버그, 어떻게 ‘슈퍼리치’ 됐나... 어려운 단말기 덕분

    미대선에 뛰어든 블룸버그, 어떻게 ‘슈퍼리치’ 됐나... 어려운 단말기 덕분

    순자산 68조원… 세계 17번째 ‘슈퍼 리치’미국 대선 경선에 뛰어든 ‘슈퍼 리치(super-rich)’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 1942년 2월에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에서 태어난 그는 단순한 억만장자가 아니라 세계 14번째 부호다. 올해 77세인 그의 순자산은 지난 11월 기준으로 580억달러(68조원 상당)로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추산했다. 블룸버그가 완전히 새로운 컴퓨터 시스템, 듣도 보도 못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 것이 그의 ‘화수분’이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가 1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전국 지지도 평균 5.5%…민주당 5위 ‘미미’12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블룸버그의 전국 지지도는 평균 5.5%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시장에 이어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선에 합류한 지 보름 남짓으로 짧지만 엄청난 파괴력을 보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지율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다. 그가 경선이 진행될수록 가공할 위력을 더하며 대권행 티켓을 거머쥘지는 불투명하다. 그는 1981년 민간 통신사인 블룸버그를 설립하면서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이 회사가 데이터와 기술, 미디어 등 많은 업무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블룸버그 단말기’ 때문에 우뚝 서게 됐다. 단말기는 기본적으로 금융 산업에서 필요한 적절한 정보 제공, 계산 능력, 단말기에 연결된 사람들을 이어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구닥다리 같은 단말기… 황금알 낳는 거위 단말기는 1980년대의 구닥다리 컴퓨터처럼 보인다. 단말기 자판은 더욱 우기게 생겼다. 배워 사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단숨에 월가를 장악했다. 단말기 구독료는 연간 2만달러에서 2만 4000달러다. 이런 구독자가 32만 5000명을 넘어서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셈이다. 블룸버그 단말기는 트레이더, 애널리스트, 기업 임원들이 특히 좋아한다. 이 단말기에 많은 사람이 몰려 있기 때문에 금융에서 ‘대박’을 치고 싶다면 여기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블룸버그가 회사를 세워 생산한 제품을 소개할 때, 어떤 면에서는 대담하고 요란스럽거나 거만한 것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런 머스크와 같았지요. ‘이게 최고야’라고 말했지만 그는 제품을 30년 동안 계속 개선해왔던 겁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경쟁사인 로이터통신에서 수년간 일했던 더글러스 테일러의 회고담이다. “블룸버그 단말기가 모두 똑같아 보이지만, 시장이 원하는 데로 시장과 함께 진화해 왔습니다.”작년 수익 11조… 단말기 年 2만4천만달러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100억달러(11조 720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단말기는 산더미 같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기업과 금융기관을 조사하고 전세계 환율을 처리한다. 금융 계산이나 무역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고, 투자의 예상 수익 비교와 분석도 할 수 있다. 단말기 이용자들은 전세계를 다니는 유조선을 추적할 수 있고, 산불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공급망이 어디에서 파괴됐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기능은 몇 가지 코드로 움직이는데 주식은 EQUITY, 뉴스는 N으로 찾아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인스턴트 메시지, 채팅룸이 있다. 가입자들은 금융 이슈에 관해서 익명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물론 소셜미디어처럼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도 할 수 있다. 금요 퀴즈나 음식점 추천, 월드컵과 같은 중요 스포츠 소개 등도 제공한다. 금융에서 유명인을 소개하는 페이지도 있고, 가장 많이 본 사람을 뽑는 MVP 선정도 있다. 사회적 요소도 있다. 단말기는 블룸버그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면서 자금을 모집하는 데도 사용된다. 설립자인 블룸버그는 2001년 뉴욕시장에 뛰어들면서 통신사에서 물러났지만 2014년 돌아왔다. 이번에 경선에 나서면서 다시 통신사에서 비켜나 있다. 종잣돈 1000만달러… “머스크처럼 거만” 블룸버그는 통신사를 시작하기 전에 투자은행 ‘살로먼 브라더스’의 파트너로 활동했다. 하지만 회사가 팔리면서 그는 입사 8년 만인 1981년 해고됐다. 퇴직금을 받지 못했지만 파트너로서 1000만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종잣돈으로 삼아 ‘이노베이티브 마켓 시스템스’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나중에 회사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꿨다.2015년 해리 맥크래컨이 ‘패스트 컴퍼니’라는 책에서 블룸버그 단말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놨다. ‘마켓 마스터’로 불리는 최초의 단말기 20개를 1982년 후반 메릴린치에 팔았다. 그는 경기 침체기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당시는 주식 거래가 기술화되는 순간이었다고 맥크래컨이 말했다. 블룸버그는 시장 데이터 사업의 개척자이자 금융 산업의 전설적 기업인 로이터와 비교하면 ‘풋내기’였다. 후발주자인 블룸버그는 고정수입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 니즈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세분화 업무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테일러는 “그는 가입자를 조금이라도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툴을 추가해 나갔지요. 판매에도 능숙해 새로운 고객을 아주 잘 찾아냈습니다”고 말한다. 2007년 전설적 로이터 추월 시장 1위블룸버그 통신은 로이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 2007년 추월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데이터 기업이 되었다. 로이터가 톰슨과 합병한 직후 역전됐지만 2012년 블룸버그 통신이 선두를 탈환해 지켜오고 있다.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업인 ‘버튼 테일러 인터내셔널 컨설팅’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금융 정보제공으로 100억달러의 순익을 냈다. 반면 지금은 리피니티브인 톰슨로이터는 670억달러를 기록했다. 단말기는 공식적으로 ‘블룸버그 프로페셔널’로 불린다. 전체 수익의 75% 정도를 창출한다. 과거 생산했던 작은 상자 크기의 단말기는 다시는 생산하지 않는다. 수년에 걸쳐 블룸버그는 데이터에 뉴스 그리고 다른 서비스들 제공으로 다양화해 왔다. 예컨대 블룸버그가 1990년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수년 동안 기자들과 간부들에게 그들이 만난 사람들의 정보를 프로파일에 채워넣으라고 요구했다. 프로파일에는 정보, 회사 이름뿐만 아니라 생일, 교육, 결혼 여부까지도 요구했다. 이런 관행이 지금도 계속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복스가 전했다. 단말기 조작 어려워… 日100억건 데이터블룸버그 통신은 약 2만명의 직원이 있으며 전세계 수십 곳에 지사가 있다. 단말기는 하루에 100억건의 시장 테이터, 8억건의 이메일, 200만건의 인스턴트 메시지를 처리하고, 330만건의 프로필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특히 단말기가 시장을 지배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 금융시장에선 이 단말기가 매우 유용하며, 경쟁 제품들보다는 훨씬 뛰어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널리 보급된 것’이 결정적이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이 이 단말기로 모여 있고, 여기서 가격을 정하고, 주문하고, 거래를 성사시키고, 메시지를 보내기 때문이다. 단말기 조작법은 다소 어렵다. 척 보면 사용법을 알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일단 블룸버그 단말기를 선택하면 대다수 이용자는 실수하지 않으려고, 새로운 것을 사서 배우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판 타자 에러나 기능 실수로 천금 같은 수초가 증발하거나, 수백만 달러를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단말기에 달라붙어 다른 것으로 바꾸지 못하는 이유다. 사용법이 어려운 것이 역설적이게도 시장 지배력을 굳건하게 하는 요인이다. 실수는 수백만달러 허공… 단말기 안 바꿔 블룸버그 단말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특히 가격 면에서 대체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입자 한 명에 연간 2만 4000달러이지만 두 개 이상을 갖는다면 2만 달러로 가격이 내려간다. 2016년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은 회사의 법인 가입을 톰슨로이터로 바꿀 것이고, 그러면 연간 1800만달러에서 36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가 되었다. 만약에 블룸버그 통신이 먹통일 경우 대안이 없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블룸버그 통신은 설립자가 대선 경선에 합류함에 따라 그를 포함한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추적보도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 1억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슈퍼리치인 그가 국민의 표를 돈으로 모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기는 호주] 가뭄에 고통받는 농부에게…기적같은 1만 6000개의 선물

    [여기는 호주] 가뭄에 고통받는 농부에게…기적같은 1만 6000개의 선물

    '가뭄에 고생하는 농부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보내자’라는 운동에 당초 목표인 150개의 선물을 훌쩍 넘어 무려 1만 6000개가 도착하는 이변이 일어나 감동을 주고 있다. 호주 언론은 성탄절을 맞이해서 당신의 가슴을 녹일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서부에 위치한 컴녹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엘제뜨 코난은 유례없는 가뭄으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가뭄으로 가축들에게 먹일 물조차 부족해 가축을 팔아야만 할 정도였다. 그때 서호주에 사는 친구가 가뭄으로 힘들어 하는 코난을 위해 소포 하나를 보내 주었다. 소포에는 '너를 생각하며 작은 선물을 보내'라고 적힌 카드와 함께 초콜릿, 퍼즐 게임, 티, 커피, 머그잔 등 자그마한 선물들이 정성스럽게 담겨 있었다. 친구의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에 큰 감동을 받은 코난은 이 감동을 가뭄으로 고생하는 다른 농부들과도 함께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다른 친구 트레이시 포츠와 상의했다. 두 여성은 페이스북에 ‘레이디스 오브 랜드’(The Ladies of the Land)라는 이름 하에 ‘가뭄으로 고생하는 여성 농부들을 위해 작은 선물 보내기’ 운동을 제안했다. 이들은 “한 150개 정도 소포만 도착해도 기쁠 텐데”라고 생각했다.두 여성의 페이스북은 순식간에 1만9000번의 '좋아요'를 받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가뭄으로 고생하는 농부들에게 보내 달라는 작은 선물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선물은 비싼 물건이 아니라 화장실 용품, 양초, 커피, 차, 초콜릿, 머그잔, 스카프, 귀걸이, 책, 선물 카드등 다양하고 소소한 물건들이다. 150개만 받아도 대박이라 생각한 선물 수는 6주 만에 무려 1만 6000개가 도착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코난의 가족들로 시작한 선물 정리는 동네 주민들이 도와주고, 뉴사우스웨일스 주내에 200여 명이 자원봉사를 자처해 선물 수집과 배송일을 도와주기로 했다. 이들의 소식을 들은 배송업체에서는 모든 선물들을 무료로 배송해주기로 했다. 코난과 포츠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도움에 놀랍고 감사하다”며 “우리는 이제 7000여 개의 선물을 보냈고 성탄절 전까지 9000개를 더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의 선물을 받은 농부들의 후기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서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투라위나에서 선물을 받았다는 한 주부는 아이들과 선물을 여는 사진과 함께 “너무 고맙다. 선물 안에 정성스럽게 담겨 있는 선물들을 보며 여러분이 우리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느껴진다.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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