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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당하게 성형 정보 공유하는 Z세대가 ‘강남언니’ 키웠다

    당당하게 성형 정보 공유하는 Z세대가 ‘강남언니’ 키웠다

    20대 “성형, 일상적 외모 관리 수단” 인식 앱 통해 정보 공유하고 수술 견적도 받아 운영자는 거짓 후기 올리는 ‘어뷰징’ 차단 입점 병원 1400곳… 3년 만에 17배 급증“언니 없이 하지마”란 카피를 내걸고 미용·성형 정보 비대칭 문제를 풀겠다며 탄생한 성형 정보 애플리케이션(앱) ‘강남언니’가 문가비를 모델로 쓴 새로운 홍보 동영상을 17일 공개했다. 최근 몇 년 새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앱이다. 지난해 하반기 앱 다운로드 건수는 100만건을 넘었고, 2016년 80여곳이던 입점 병원수는 최근 1400곳으로 17배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 45억원의 투자를 유치, 올 초까지 20명 남짓이던 직원수는 60명 가까이까지 늘었다. 2015년 개설돼 출시 3~4년 만에 이른바 ‘대박’이 난 배경엔 ‘Z세대’(1996년 이후 출생자), 20대 초반의 힘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학 수능이 끝나면 성형 성수기가 열릴 정도로 20대 초반의 성형 수요는 원래 많았었지만, 미용과 성형 정보를 공개적으로 찾고 공유하는 ‘인식의 변화’가 강남언니 앱의 인기를 이끌었단 얘기다. 강남언니 앱 운영사인 힐링페이퍼 관계자는 “다소 노골적으로 들리는 강남언니란 앱 이름 자체를 놓고도 세대 간 인식 차가 엿보인다”면서 “이전 세대가 강남언니를 ‘성형괴물’ 식의 부정적인 뜻으로 수용했다면, Z세대에겐 이런 인식이 옅어졌다”고 설명했다. 성형에 대한 인식이 ‘감추고 몰래 해야 할 비밀’에서 ‘당당하게 공개할 수 있는 가꾸기’가 된 데 이어 ‘일상적인 외모 관리의 수단’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며 바뀌었단 얘기다. 강남언니는 국내 의료체계 중 병원과 환자 간 정보비대칭이 가장 취약한 지점을 겨냥해 작정하고 출시된 플랫폼이다. 연세대 의학전문대학원 출신인 의사 홍승일(37) 대표와 박기범(32) 부대표가 2012년 주식회사 힐링페이퍼를 설립해 처음 출시한 앱은 만성질환 건강관리에 관한 것이었다. 하지만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은 건강보험 수가 체계의 통제를 받는 질병이어서 수익모델 창출이 어려웠다. 그래서 힐링페이퍼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비급여 진료여서 수가 체계 등을 통해 환자가 적정 정보를 찾기 어렵고, 그러면서도 산업이 계속 성장 중인 성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업 분야를 바꾸는 ‘피보팅’을 감행했다. 사용자들은 강남언니 앱을 통해 수술후기를 보거나, 여러 각도에서의 사진 3장과 원하는 부위 등을 적은 뒤 수술 견적을 받는 용도로 사용한다. 힐링페이퍼 개발자들은 거짓 후기나 병원이 환자처럼 속여 좋은 내용의 후기를 계속 올리는 이른바 ‘어뷰징’ 행위를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 병원별 사용자 경험을 축적시켜 사용자들이 충분한 성형수술 정보를 지니고 수술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 앱을 만든 여러 목표 중 하나다. 수술 뒤 되돌리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한된 정보만으로 수술을 결정하면 안 된다는 게 힐링페이퍼의 기본적인 생각으로, 박 부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유튜브 ‘강언TV’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9만 63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 채널에 박 부대표는 ‘가슴성형 팩트체크’, ‘제모 레이저 하기 전 알아야 할 꿀팁’, ‘의사가 푸는 코 필러 시술썰’, ‘눈·코 라인의 최신 트렌드’ 등의 주제로 영상을 올리고 있다. 힐링페이퍼 측은 “1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수는 관심과 중요성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성형 관련 정보에 대한 목마름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성형외과를 찾아 견적을 받는 데 대한 부담감 때문에 주저하던 이들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성형 정보를 얻고 견적을 받은 뒤 진지하게 병원을 찾게 되면 병원에도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성형 정보에 대한 목마름은 2017년 이 회사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올해 초 대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강남언니 앱을 통해 견적을 받은 뒤 제휴 병원에 전화하면 해당 병원으로부터 액션당 과금(CPA) 형태로 힐링페이퍼 매출이 발생한다. CPA는 일반적인 포털의 검색어 광고, 배달앱의 앱 이용 수수료 책정 방식과 같은 것이지만 의료 분야라는 특수성 때문에 형법적 논란이 발생한 상태다. 지난 1월 강남구 보건소가 강남언니를 환자 유인, 알선 행위를 금지한 의료법 27조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힐링페이퍼는 “지난해 이미 앱에서 중단한 시술상품 결제 기능을 문제삼은 고발이며, 강남언니 앱은 합법적인 틀 안에서 병원과 사용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황신혜, 이종혁과 장난기 가득한 모습 “영화 대박 나라” [EN스타]

    황신혜, 이종혁과 장난기 가득한 모습 “영화 대박 나라” [EN스타]

    황신혜, 이종혁의 투샷이 공개돼 화제다. 15일 황신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번할까요 #vip시사회 정말 오랫만에 만나 방가워 #영화넘잼나 #대박나라 #이종혁 #할리우드배우 #축허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종혁과 황신혜가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겼다. 장난기 가득한 포즈도 자연스럽게 취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종혁이 출연한 영화 ‘두번할까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장미 피는 5월에도 치즈축제 개최… 사계절 관광지로 진화”

    “장미 피는 5월에도 치즈축제 개최… 사계절 관광지로 진화”

    심민 전북 임실군수는 15일 “치즈축제를 더욱 진화시켜 임실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 군수는 “임실N치즈축제가 5년 만에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 전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며 “이는 군민 모두가 적극 협조하고 참여해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임실N치즈축제가 5년 연속 대박을 터뜨렸다. 성공 이유는. “기획부터 진행까지 임실 군민 모두가 협조하고 참여했기 때문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야간조명 빛축제와 천만 송이 국화 조경도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임실맛집 등 다양한 향토음식도 인기몰이를 했다. 적극적인 홍보도 돋보였다.” -‘임실치즈의 아버지’ 지정환 신부의 긴 안목 이 다시금 조명된다. “지정환 신부는 굶주림으로 허덕이던 임실에 희망의 열쇠를 선물해주신 분이다. 산이 많은 임실에 낙농업을 일으켜야겠다고 생각한 그분의 혜안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임실을 사랑한 그분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하고 있다. 2021년 완공된다.” -치즈축제를 기반으로 관광산업 육성 방안은. “우선 치즈테마파크에 장미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장미가 피는 5월에 치즈축제를 다시 한번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봄에는 장미, 가을에는 국화와 함께 치즈축제를 개최하고 여름과 겨울에도 그 열기가 지속돼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놀면 뭐하니’ 유재석, ‘뽕포유’ 대박 조짐 “트로트 새 역사 쓸 것”

    ‘놀면 뭐하니’ 유재석, ‘뽕포유’ 대박 조짐 “트로트 새 역사 쓸 것”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 트로트 신인 ‘유산슬’ 유재석과 ‘동묘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의 5G급 마스터피스 ‘합정역 5번 출구’가 귀에 쏙쏙 꽂히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벌써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며 ‘유산슬 열풍’에 더욱 불을 지폈다. 1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선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변신한 유재석이 트로트 대가들과 만나 자신의 데뷔곡 ‘합정역 5번 출구’를 탄생시키는 ‘유산슬 데뷔 프로젝트’가 눈 돌릴 틈없이 펼쳐졌다. 허를 찌르는 웃음과 함께 트로트의 묘미까지 완벽하게 담아내며 주말 안방을 사로잡았다. 1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뽕포유’는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산슬’의 파워를 보여줬다. 최고의 1분은 유산슬과 동묘 박토벤이 완성한 ‘합정역 5번 출구’의 뮤직비디오 장면(19:46)으로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트로트 대가 태진아, 김연자, 진성과 작곡가 김도일이 유산슬의 데뷔 프로젝트를 위해 뭉쳤다. 이날 네 사람은 가수 유산슬의 등장에 환호하며 “유산슬이 이 트로트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라며 뜨거운 반응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이어 “국내가 잘 되면 중국도 진출할 것 같다”, “산슬이가 대박나면 이경규 강호동도 다 한다”라고 능청스러운 추측부터 농담까지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트로트 대가들의 짓궂은(?) 애정공세는 계속됐다. 신인가수 유산슬을 받쳐줄 능력 있는 로드 매니저로 숱한 히트곡과 스타들을 낳은 전설의 매니저 박웅을 추천했다. 그러나 현재는 70대 어르신이란 말에 유재석은 진땀을 흘려야 했고 트로트 대가들은 유재석을 놀리는 재미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데뷔곡 프로젝트에 돌입한 유재석은 ‘아모르 파티’, ‘황홀한 고백’, ‘날개 없는 천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히트곡을 낳은 이건우 작사가를 찾아갔다. 유재석은 아무 말 없이도 이별을 예감하는 연인들의 심정을 담은 ‘합정역 5번 출구’라는 아이디어로 가사를 쓰고 싶다고 도움을 구했다. “나는 상수역에서 너는 망원역에서 우린 합정역에서”라는 가사 아이디어를 낸 유재석에게 이건우 작사가는 “이렇게 잘 쓰시는 분이 왜 여태껏 가사를 안 썼느냐. 이건 대박 나겠는데요?”라고 극찬을 보냈고 가사 첫 줄 아이디어를 내고 졸지에 작사영재가 된 유재석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뭘 했다고)벌써요?”라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유산슬은 작사가 이건우의 도움으로 ‘합정역 5번 출구’가사를 완성하고 트로트 스승인 ‘동묘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를 찾아갔다. 작곡가 박현우는 유산슬이 다녀간 뒤에 그를 위해 ‘최고의 만남’과 ‘고향길’ 두 곡을 완성했다며 즉석에서 노래를 들려주는 등 제자를 향한 그의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다. 유산슬은 ‘합정역 5번 출구’의 작곡을 부탁했고 박현우 작곡가는 15분만에 뚝딱 멜로디를 완성하는 모습으로 유산슬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현우는 “작곡하는 사람들 중에 나를 보고 ‘박토벤’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능청스럽게 자랑을 덧붙이며 반전 귀요미 매력을 드러냈다. 유산슬은 “노래가 중독성이 있다”라며 감탄했고 박현우는 “연습만 잘하고 편곡도 잘해 놓으면 대히트도 가능하다”라고 흐뭇해 했다. 믿기지 않는지 “진짜 15분 만에 완성한 게 맞느냐”라는 유산슬의 거듭된 질문에 박현우는 “10분 안에 못 해줘서 미안하네”라며 명언을 남겼고, 유산슬은 “천재 맞으신 것 같습니다. 박토벤 선생님”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유산슬과 박토벤이 손잡은 ‘합정역 5번 출구’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귀에 쏙쏙 꽂히는 가사로 유산슬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유산슬 열풍’이 더욱 뜨거워질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트로트 대세 송가인이 등장, 유재석에게 ‘합정역 5번 출구’를 맛깔 나게 부르는 뽕필을 전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게다가 두사람의 ‘합정역 5번 출구’ 특급 듀엣이 예고돼 과연 진짜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다음주 유재석의 ‘유고스타 드럼 독주회’ 방송에 대한 예고가 이어졌다. ‘지니어스 드러머’ 유재석의 드럼 연주와 함께 ‘유플래쉬’를 통해 탄생한 음악과 뮤지션들의 무대들이 벌써부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 곁을 떠난 천재 뮤지션 고 신해철과 함께 하는 특별한 컬래버 무대 ‘STARMAN’까지 예고되며 안방에 어떤 감동을 안겨줄지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드럼 신동 유재석의 ‘유플래쉬’,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의 ‘뽕포유’ 까지,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디오스타’ 임원희 “‘가문의 영광’ 탁재훈 역 거절, 후회해”

    ‘비디오스타’ 임원희 “‘가문의 영광’ 탁재훈 역 거절, 후회해”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임원희가 캐스팅 거절 사연을 공개한다. 8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비스에 작업 들어간다! 기술자들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임원희, 이철민, 김강현, 차치응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원희가 이제까지 수많은 악역 캐스팅을 거절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표적인 작품이 ‘가문의 영광’에서 탁재훈이 한 역할”이라고 밝히자 주변에서는 “대박 영화인데”라며 탄식을 금치 못했다. 또한 임원희는 작품들을 거절했던 과거의 자신을 회상하며 “이상하게도 그때는 그게 싫더라”고 밝히며, “지금은 후회한다. 다 할걸”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임원희의 솔직한 토크와 더 자세한 이야기는 10월 8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성시대’ 정해인, “이뻐죽겠다” 76세 최고령 팬 편지에 답장

    ‘여성시대’ 정해인, “이뻐죽겠다” 76세 최고령 팬 편지에 답장

    배우 정해인이 8일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를 통해 이른바 ‘팬심’을 밝힌 76세 청취자에게 따뜻한 답장을 보냈다. 이날 ‘여성시대’에는 “일흔여섯 된 할머니”라며 MBC 드라마 ‘봄밤’을 네 번 다시 볼 정도로 정해인에게 푹 빠져 있다고 한 청취자 사연이 소개됐다. 이 청취자는 정해인이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같이 펀딩’을 시청하고, ‘봄밤’ OST를 듣기 위해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 법을 배우고, ‘봄밤’의 대사가 담긴 책을 읽는 등 열혈 팬이라고 알렸다. 사연 속 청취자는 “(정해인이) 연기도 잘하고 정말 이뻐 죽겠다. 혼자 산다는 게, 더구나 시골에 사니까 문화적인 혜택과 멀어지는 게 속상하다. 제가 아마도 해인 씨의 최고령 팬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응원을 보냈다. 이에 ‘여성시대’ 제작진은 청취자 사연을 전달, 정해인의 음성 답장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정해인은 “라디오에 사연을 적어서 편지 보내주신 거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라고 화답했다. 정해인은 “‘봄밤’을 재밌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다른 다양한 역할로 연기를 보여드릴 테니까 지금처럼 쭉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상 건강하시고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시대’ 청취자 여러분들 항상 행복하시고 오늘도 좋은 일이 있으시길 바랄게요”라고 덧붙였다. ‘여성시대’ DJ 양희은과 서경석은 정해인의 음성 메시지에 박수를 치며 고마움을 표했다. 서경석은 “역시 목소리가 좋다”, 양희은은 “(청취자분께서) 심장 잘 간수하셔야 한다”고 언급했다. 청취자들은 정해인의 목소리에 “아침부터 따뜻한 목소리에 행복합니다”, “다들 오늘 계 탔네요”, “‘여성시대’, 대통령에 이어 정해인이라니 최고네요”, “역시 ‘여성시대’ 대박입니다” 등과 같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는 매일 오전 9시 5분부터 11시까지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에서 방송되며, 공식 홈페이지 및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차가 안 팔린다… 현대·기아도 ‘월 1만대’ 판매 모델 없어

    차가 안 팔린다… 현대·기아도 ‘월 1만대’ 판매 모델 없어

    쏘나타 7156대 2위·K7 6176대 3위에 ‘대박’ 팰리세이드 4월 6583대가 최고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등 군소 자동차 3사가 지속적인 판매 하락으로 경영난에 빠진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에서도 ‘월 1만대’ 판매 모델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월 1만대가 팔린 승용차 모델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싼타페로 판매대수는 7813대에 그쳤다. 2위는 현대차 쏘나타(7156대), 3위는 기아차 K7(6176대), 4위는 기아차 셀토스(6109대)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현대차 그랜저가 1월 1만 77대, 3월 1만 531대, 4월 1만 135대를 기록하며 1만대를 가까스로 넘었다. 하지만 신형 모델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9월 판매대수는 4814대로 뚝 떨어졌다. 쏘나타는 ‘신차효과’로 지난 5월 1만 3376대가 팔렸지만 그 이후로는 1만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박이 났다”던 현대차 팰리세이드도 지난 4월 6583대 팔린 게 최다였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몇 해 전만 해도 1만대 이상 팔리는 모델이 월마다 있었다. 쏘나타는 2009년 10월 무려 2만 1701대가 팔리기도 했다. 이 기록은 2000년 이후 월 최다 판매 기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랜저와 싼타페가 각각 3회씩 월 1만대를 돌파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논란의 영화, 조커 흥행 대박 조짐

    논란의 영화, 조커 흥행 대박 조짐

    악당을 미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논란의 영화 ‘조커’가 북미 극장가에서 10월 개봉작 중 첫 주말 최대 수입 기록을 세웠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이날 ‘조커’가 북미 4374개 영화관에서 개봉해 9350만 달러(약 1115억원)의 티켓 판매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개봉한 소니픽처스 ‘베놈’이 세운 종전의 기록 803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조커’는 또 해외 73개국 시장에서 1억 405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체적으로는 2억 3400만 달러(약 279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워너브러더스는 이 영화 제작비로 5500만 달러를 투입했는데, 이미 제작비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조커’는 배트맨의 최대 숙적 조커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다룬 영화로 악의 기원을 그렸다는 평가다.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역을 맡아 외로운 광대에 불과했던 이 인물이 어떤 경로를 밟아 광기를 상징하는 악당으로 거듭나는지를 시실감 있는 표현했다. 일각에서는 악당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그의 악행을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극중 조커를 추종하는 젊은이들이 광대 마스크를 쓰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폭동을 일으키는 장면이 모방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미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의 벨라테라 쇼핑센터에 있는 센트리극장은 조커 상영을 최근 취소했다. 현지 경찰이 위협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는 이 영화가 조커를 영웅으로 묘사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숨막힌 0의 균형 한 방에 깬 ‘대박’

    숨막힌 0의 균형 한 방에 깬 ‘대박’

    끝내기 홈런 한 방이 ‘0’의 균형이 팽팽하게 이어졌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 승부를 갈랐다. 키움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9회 말 박병호(33)가 때린 중월 솔로포로 1-0 승리를 거뒀다. ●키움 브리검-LG 윌슨 투수전에 9회 초까지 0-0 키움과 LG는 이날 상대 타선을 꽁꽁 묶는 명품 투수전을 연출했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31)은 7회 선두로 나선 대타 박용택(40)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는 등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이어 조상우(25), 김상수(31), 오주원(34) 등 바통을 넘겨받은 불펜진도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타선을 봉쇄했다. ●박, LG 마무리 고우석 초구 담장 넘기며 축포 LG 선발 타일러 윌슨(30)도 이날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8회까지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키움은 2회 1사 1·3루, 3회 무사 1루, 4회 1사 2·3루 등의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 초 중심타선이 무기력하게 물러난 LG는 9회 말 마무리 고우석(21)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홈런왕 박병호가 고우석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려내며 치열했던 명승부를 끝냈다. ●1차전 승리 팀 PO 진출 확률 89%… 오늘 2차전 장정석 키움 감독은 “첫 경기부터 좋은 역할을 해줘 기분 좋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박병호의 시리즈가 됐으면 한다”며 남은 준PO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지난해까지 총 28번의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9.3%(25번)에 이른다. 두 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제시 근황, 앞머리 내리고 청순해진 모습 ‘너무 잘 어울려’ [EN스타]

    제시 근황, 앞머리 내리고 청순해진 모습 ‘너무 잘 어울려’ [EN스타]

    가수 제시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4일 제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ho dat b??”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제시가 앞머리를 내린 머리스타일을 하고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앞머리를 내린 뒤 청순해진 제시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누나 진짜 예뻐요”, “진심 왜 이제야 앞머리 자른거야? 앞으로 앞머리 자르세요ㅠㅠ훨씬 예쁨”, “앞머리 너무 잘어울려요 대박”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시는 지난달 23일 새 싱글앨범 ‘Who dat b’를 발매하며 솔로로 컴백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서유기7’ 6인 체제 예고 영상 ‘지니→배추도사·무도사 총출동’

    ‘신서유기7’ 6인 체제 예고 영상 ‘지니→배추도사·무도사 총출동’

    ‘신서유기7’ 예고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4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7’ 측은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멤버들이 각종 캐릭터로 변신한 모습이 담겼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규현, 송민호, 피오로 구성된 6명 멤버들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예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신서유기7 또 레전드 찍겠네”, “은지원은 산신령이야 간달프야ㅋㅋㅋ”, “이렇게 빨리 편성될 줄이야ㅠㅠ”, “대박 재밌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N ‘신서유기7’은 오는 25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tvN ‘신서유기7’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동국 제주도 집, 3층 독채 빌라+수영장까지 “대박이네”

    이동국 제주도 집, 3층 독채 빌라+수영장까지 “대박이네”

    축구선수 이동국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제주도에 마련한 집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동국과 그의 아들 시안이 처음으로 단 둘이 제주도 배낭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국은 시안을 특별한 곳으로 인도했다. 바로 이동국이 5남매와 부모님을 위해 마련한 3층짜리 빌라였다. 이동국은 제주도에 집을 마련한 이유로 “제주도에 오시면 편하게 쉬었다 가시라고, 부모님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려한 내부가 공개됐다. 1층은 거실과 부모님 방, 2층은 이동국과 아내, 또 쌍둥이 자매들을 위한 방이 준비돼 있었다. 특히 이 집에는 테라스와 야외 수영장까지 갖춰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집을 구경하며 시안이는 “대박이네가 대박이네”라며 감탄했다. 이어 시안은 “내 방은 어딨냐?”고 물었고, 이동국은 “3층에 있다”라며 안내했다. 공개된 3층은 서재 공간이었다. 시안은 “책도 안 읽으면서”라고 폭로했고, 이동국은 “책을 읽을 공간이 없어서 못 본 거였어”라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골목식당’ 둔촌동 모듬초밥집 사장, 알고보니 SM 출신 ‘대박’

    ‘골목식당’ 둔촌동 모듬초밥집 사장, 알고보니 SM 출신 ‘대박’

    ‘백종원의 골목식당’ 둔촌동 골목 마지막 가게인 모둠초밥집이 공개된다. 25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7번째 골목인 ‘둔촌동’ 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최근 백종원이 찾은 둔촌동 골목의 마지막 가게는 부부가 운영하는 모둠초밥집이다. 이날 MC 김성주, 정인선은 모둠초밥집 남편이 대형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 출신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남편은 “내 초밥에서 비린내 난다는 손님은 한 명도 못 봤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모았다. 이밖에 둔촌동 가게들의 점심 장사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굳은 표정으로 옛날 돈가스집을 방문했다. 점심 장사 내내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사장님 부부의 모습이 장사에 지장을 주었기 때문인데, 백종원의 단호한 지적에 사장님 부부는 급기야 눈물을 흘렸다. 골목 해결사를 넘어 부부해결사로 나선 백종원의 활약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격 장사를 앞둔 튀김덮밥집에는 여러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갑작스레 쏟아지는 폭우에 가게 안으로 물이 세는가 하면, 튀김기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는 등 돌발 상황이 연이어 발생한 것이다. 점심 장사 여부가 놓인 긴급한 상황에서 딸 사장님은 “오늘 장사 못하겠다”만 연발하는 등 대처에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이 가게는 방송에 나가는 게 오히려 문제”라며 급히 튀김덮밥집을 방문했다. 폭우와 함께 찾아온 튀김덮밥집의 위기상황은 오늘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판 복면가왕’ 전체 시청률 1위 대박…인기 폭발

    [여기는 호주] ‘호주판 복면가왕’ 전체 시청률 1위 대박…인기 폭발

    MBC 예능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을 리메이크한 호주판 복면가왕 ‘더 마스크드 싱어 오스트레일리아'( The Masked Singer Australia)가 호주에서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호주판 복면가왕은 현지 5개 공중파중 하나인 채널10에서 지난 23일 월요일 저녁 프라임 타임인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1편이 방송되었고, 24일 화요일 저녁 동일 시간에 2편이 방송되었다. 호주판 복면가왕은 일주일에 두편이 방송된다. 매일 발표되는 호주 대표 5개 도시 일일 시청률 순위에 의하면 ‘더 마스크드 싱어 오스트레일리아’ 1편은 23일 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16만 2천명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시청률 1위로 등극했다. 2편 역시 100만 시청자를 넘기며 화요일 시청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호주판 복면가왕에는 12명의 참가자와 4명의 판정단이 출연한다. 판정단 4명중에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미국 배우 린제이 로한과 호주 대표 가수인 카일리 미노그의 친동생으로 가수이자 배우인 대니 미노그가 출연했다.가면을 써서 신분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왕새우 분장을 한 출연자가 판정단 중의 한명인 대니 미노그의 전 애인이자 그녀 아들의 아버지인 모델 크리스 스미스 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방송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이렇듯 헤어진 애인인지 아닌지 당사자도 확신을 못하는 이유는 한국 복면가왕의 가면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엄청난 규모의 가면 때문. 호주판 복면가왕의 가면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받은 영화 의상 디자이너의 작품들이다.2편이 방송된 현재 트위터 등 SNS에는 참가자들의 정체를 추리하는 내용들이 휩쓸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의하면 향후 얼마나 유명한 인물들이 예상하지 못한 노래 실력과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 하는냐에 따라 시청률은 더 상승할 것 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hanmail.net
  • 최지만 17호 홈런포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팀 승리에 발판을 놓는 3점포를 쏘아 올리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코리안 리거의 홈런 축제를 이어갔다.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출전했다. 최지만은 0-4로 끌려가던 4회 1사 1·3루 상황에서 보스턴 선발 요울리스 샤신(31)의 3구째를 받아 넘겨 자신의 시즌 17호포를 기록했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대박’, ‘쩐다’가 한글로 등장해 최지만의 홈런을 축하했다. 후속 타자들의 홈런이 이어진 탬파베이는 4회에만 6점을 기록하며 7-4 승리를 거뒀고 6회에도 2루타를 기록한 최지만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시즌 타율을 0.258로 끌어올렸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1호포를 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2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됐다. 켄 거닉 MLB닷컴 기자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다는 얘기만 했다. 선발 순서나 4선발을 누가 맡을지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뷸러가 1차전, 류현진이 2차전, 커쇼가 3차전에 나설 것 같다. 뷸러와 류현진이 홈경기에서 강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는 25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연전, 28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에 정규시즌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해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곽시양 임지연, 때아닌 열애설에 양측 “사실 무근” [공식입장]

    곽시양 임지연, 때아닌 열애설에 양측 “사실 무근” [공식입장]

    배우 곽시양, 임지연 양측이 열애설을 부인했다. 24일 임지연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곽시양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임지연과 곽시양이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양측은 열애설을 빠르게 부인하며 친한 동료일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지연은 2011년 영화 ‘재난영화’로 데뷔한 이후 영화 ‘인간중독’ ‘간신’ ‘럭키’와 드라마 ‘대박’ ‘불어라 미풍아’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곽시양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 인기를 모은 뒤 ‘마녀보감’ ‘끝에서 두번째 사랑’ ‘시카고 타자기’ 등에서 열연했다. 영화 ‘로봇, 소리’ ‘굿바이 싱글’ ‘목격자’ 등에서도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줬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종의 유배지, 마차리 폐광촌, 복합예술공간, 벽화거리까지…뉴트로 영월로

    단종의 유배지, 마차리 폐광촌, 복합예술공간, 벽화거리까지…뉴트로 영월로

    강원도 영월이 변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고도와 오지 산골마을의 낡은 이미지가 싫어서였을까요. 레트로 감성에 젖을 만한 곳도 있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전위적인 풍경의 예술공간도 새로 조성됐습니다. 이런 새 요소들이 기왕에 갖고 있던 장릉, 청령포 등 영월의 옛 풍경과 어우러지며 매우 독특한 시각적 즐거움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롭거나, 혹은 새롭게 변화한 영월의 아이콘들을 찾아가 봤습니다.●다양한 미술작품·박물관·공방이 어우러진 와이파크 먼저 ‘젊은달 영월 와이파크’부터. 흔히 와이파크라 불린다. ‘젊은달’은 영어의 영(young)과 한자 달 월(月)을 합친 조어다. 지역명 영월을 이렇게 비틀었다. 단어의 조합이 절묘하다. 와이파크는 복합예술공간이다. 다양한 미술 작품과 박물관, 공방 등이 함께 깃들어 있다. 저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만 이들이 합쳐지며 하나의 거대한 대지미술공간을 이루고 있다. 와이파크가 조성된 곳은 주천(酒泉)면이다. 한글로 풀어 쓰면 ‘술샘’이다. 지난 2014년 세워진 술샘박물관의 내부를 뜯어내 ‘붉은 파빌리온’, ‘목성’ 등의 미술관, 대지미술공간 등과 연결하면서 와이파크가 됐다. 와이파크는 들어서는 길부터 예술이다. 최옥영 작가의 설치미술 ‘붉은대나무’가 객을 맞고 있다. 붉은 금속파이프를 연결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붉은 대나무밭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안내판은 “주변의 짙은 초록과 대비되는 붉은색을 사용해 젊은달 와이파크의 넘치는 에너지와 우주를 표현했다”고 적고 있다. 접객 공간을 지나면 곧 소나무 장작더미로 만든 통로다. 최 작가의 설치미술 ‘목성’(木星)의 입구다.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소나무 장작이 겹겹이 쌓인 거대한 돔이 나온다. 장작더미 사이사이에선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꼭 수많은 별이 반짝이는 듯하다. 최 작가는 “강원도에 지천으로 널린 소나무를 엮어서 만든 작품”이라며 “어머니가 가진 원초적인 자궁의 힘, 사랑, 우주의 힘을 이 공간에 쏟아냈다”고 밝혔다. 곧이어 눈을 의심할 만큼 농염한 색의 공간이 펼쳐진다. 그레이스 박 작가의 ‘시간의 거울-사임당이 걷던 길’이다. 수많은 조화와 넝쿨, 와이어, 거울 등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작품명은 ‘사임당이 걷던 길’이지만 관객이 갖는 느낌은 회중시계를 든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들어온 앨리스가 된 듯하다. 세 개의 방을 지나면 붉고 거대한 철재 구조물이 관람객을 막아선다. 이 역시 최 작가의 공간대지미술 작품인 ‘붉은 파빌리온’이다. 천장에는 거미를 닮은 거대한 그물망이 매달려 있다. ‘스파이더 웹 플레이 스페이스’다. 날씨가 맑으면 그물망 안에서 놀 수도 있다. 그물망 아래엔 탁명열 작가의 ‘푸른 사슴’이 세워져 있다. 파랑과 빨강의 대비가 강렬하다. 이어 ‘실과 소금의 이야기展’, ‘바람의 길’, ‘맥주 뮤지엄’, 술샘박물관 등이 줄줄이 펼쳐진다.●단종의 한이 서린 곳… 유배지 청령포·안식에 든 장릉 영월은 조선의 6대 왕 단종의 한이 서린 곳이다. 읍내 청령포와 장릉은 꼭 들러야 할 명소다. 청령포는 단종의 유배지다. 뒤로는 육육봉 등 험준한 산이, 앞으로는 동강 물줄기가 가로막고 있다. 최근 청령포에 전기가 공급됐다. 종전에는 관음송(천연기념물 제349호) 등 문화재 훼손 우려 때문에 전기가 들어가지 않았다. 영월군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는 대로 최소한의 야간 조명을 할 계획이다. 장릉은 단종이 영원한 안식에 든 곳이다. 2009년 다른 조선 왕릉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장릉 뒤의 보덕사는 단종의 명복을 비는 원당이다. 조금 더 올라가면 금몽암도 나온다. 단종이 한양에 있을 때 꿈에서 본 곳이라 해서 금몽암이다. 절집이 아닌 조선시대 여염집 같은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이다.영월은 사진 관련 박물관이 많고 행사도 잦은 곳이다. 대표적인 행사가 동강국제사진제로,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국제공모전 등의 행사가 동강사진박물관 등에서 29일까지 펼쳐진다. 보도사진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보도사진가전’도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열린다. ‘꿈의 세상, 하늘과 바다’를 주제로 장남원, 김연수, 김진수, 박수현 등 전·현직 보도사진가 4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하늘과 땅, 강과 바다 등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을 담은 사진들이다. 단언컨대 이 전시만 봐도 영월 여행경비의 절반은 뽑는다.●대표 아이콘 별마로 천문대박물관·서부시장·탄광마을… 별마로 천문대는 영월을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다. 별(star)과 마루(정상), 로(고요할 로)의 합성어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이다. 천문대는 별을 보는 곳이지만, 천문대가 깃든 봉래산(해발 800m)은 풍경을 내려다보는 곳이다. 작은 시골마을 영월과 그 너머를 감싸고 있는 장쾌한 풍경이 한눈에 담긴다. 영월 여정에서 낮밤을 가리지 않고 꼭 방문하기를 권한다. 영월 서부시장 앞으로는 요리골목이 이어진다. 벽화거리로 유명했던 곳인데, 업그레이드가 안 돼 다소 쇠락한 모습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서부시장 종합상가 건물에 새로 그려진 벽화다. 영월이 주무대였던 영화 ‘라디오스타’(2006)의 두 주인공 최곤(박중훈 분)과 박민수(안성기 분)를 두 건물 전면에 그렸다. “언제나 나를 최고라고 불러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최곤),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별은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박민수)라는 두 배우의 명대사가 가슴에 잔잔한 울림을 안겨 준다. 영월은 한때 강원도의 대표적인 탄광마을이었다. 마차리도 그중 하나다. 일제강점기에 광산이 개발되면서 ‘검은 진주’를 캐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제법 큰 마을이 형성됐다. 마을 이름은 갈 마(磨)에 갈 차(磋)를 쓴다. 절차탁마(切磋琢磨)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한다. 이름에서처럼 ‘갈고, 쪼개고, 파는’ 탄광이 들어선 것은 어쩌면 필연인지도 모르겠다. 한때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댔던 마을은 석탄산업이 하향길에 접어들면서 쇠락하기 시작했다. 검은 고요만 흐르던 폐광촌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지난 2013년이다. 영월군이 도시재생사업 ‘마차리 폐광촌 프로젝트’를 통해 낡은 풍경들을 걷어내기 시작했고, 프랑스의 한 유명 패션브랜드에서 ‘절차탁마’의 과정을 거친 이가 귀향해 힘을 보태면서 이제는 작지만 제법 문화의 태가 나는 마을로 변모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강원도탄광문화촌이 조성돼 있다. 1960년대 탄광 마을의 생활상들을 엿볼 수 있다. 글 사진 영월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영월의 면적은 서울의 두배 정도다. 차량 정체는 없지만 명소를 찾아 이동하는 데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된다. 방문 코스를 잘 짜야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 와이파크(644-9411)는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된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1만 5000원이다. 별마로 천문대(372-8445)를 오르는 산길은 외길이다. 곳곳에 차량 교행 장소를 마련해 두긴 했지만 폭이 좁아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영월 읍내 청록다방은 영화 ‘라디오스타’ 촬영지로 뜬 곳이다. 그저 다방 커피를 파는 곳이지만 쉬어가는 기분은 꽤 색다르다. →맛집:덕포리 성호식당은 다슬기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 다슬기를 잔뜩 넣고 쓱쓱 비벼먹는 비빔밥도 좋다. 읍내 서부시장엔 올챙이국수, 메밀전병, 닭발과 닭강정 등을 맛볼 수 있는 집들이 많다.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에 반한 강하늘 “큐피트화살이 가슴팍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에 반한 강하늘 “큐피트화살이 가슴팍에♥”

    ‘동백꽃 필 무렵’이 공효진과 강하늘의 폭격형 로맨스에 강력한 시동을 걸며 단숨에 전채널 수목극 1위에 올랐다. 6.3%, 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 조짐의 시작을 알린 것.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기준) 지난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저희 가게는 술집이에요. 술집 동백”이라며 옹산의 유명 게장골목으로 이사 온 ‘까멜리아(동백)’의 사장 동백(공효진)이 포문을 열었다. 동백의 등장은 게장골목식구들 사이에서 핫이슈였다. 그저 꽃집인 줄 알았던 가게가 술집이라는 사실에 한번 놀라고, 아들 딸린 미혼모가 사장이라는 사실에 두 번 놀란 것. 하지만 동백은 은근한 강단의 소유자. 아들은 있는데 남편은 없냐는 사람들에게, “남편은 없는데 아들은 있어요. 그럴 수도 있잖아요”라며 소심하게라도 할 말은 다 했다. 그렇게 “옹산서 뜨내기 배겨나는 거 봤어? 슥달이나 버티믄 용하지”라 호언장담하던 게장골목사람들의 말과는 달리 동백은 6년 후에도 꿋꿋이 버티고 있었다. 한편, “딱 보면 그냥 몸이 타악 튀어나가”라는 옹산 출신의 황용식(강하늘). 타고난 용맹함과 행동력으로 겁도 없이 은행 강도, 소매치기, 도둑 등을 때려잡기 일쑤였다. 그러더니 하나밖에 없는 아들 잃을까 걱정이 태산인 엄마 곽덕순(고두심)의 만류에도 순경기타특채전형에 덜컥 합격했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서울로 전출을 갔으나, 정의로운 무모함으로 또 사고를 치고 말았다. 포토라인에서 그만 죄를 인정하지 않는 범인의 뒤통수를 가격해버린 것. 결국 6년 만에 옹산으로 좌천됐다. 귀향 후 007보단 셜록 홈즈가 되고 싶은 용식은 지적허기를 채우러 들른 서점에서 그의 오랜 이상형인 영국 다이애나비 같은 동백을 만났다. “대쓰 오케이”하며 영어 원서를 읽고 있는 동백의 기품있고 지적인 모습에 반해버린 것. 동백과 마주한지 3초 만에 “큐피드 화살이 내 가슴팍에 메다 꽂혔다”며 입덕의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홍자영(염혜란) 변호사 사무실에 들어가는 동백을 변호사로 착각하곤 현실의 다이애나비를 만났다며 더욱 빠져들었다. 착각도 잠시, 그 둘은 까멜리아에서 재회했다. 그녀가 변호사가 아닌 술집 까멜리아의 사장 동백인 것을 알게 된 용식은 “나의 그녀가 변호사가 아니다. 영어능통자도 아니다”며 놀랐지만, 그럼에도 동백을 향한 관심을 끊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오랜 이상형이어서 반한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 안경사이자 까멜리아의 건물주 노규태(오정세)는 여느 때와 같이 팔천 원짜리 땅콩 서비스에 목을 맸다. 그러다 못해 내년까지 월세 동결을 해주겠다며 술 한 잔 받을 것을 요구하는 등 온갖 진상을 부렸다. 하지만 동백은 “여기 골뱅이 만 오천 원, 두루치기 만 이천 원, 뿔소라 팔천 원. 이 안에 제 손목 값, 웃음 값은 없어요”라며 그녀만의 ‘은(근걸)크러쉬’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 모습에 용식은 그만 ‘덕통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동백의 단호한 태도에도 규태의 도를 넘은 행동이 계속되자, 용식은 결국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의 지갑을 뺏어 동백에게로 향했다. 이를 구실로 “그냥 얼굴만 되게 예쁘신 줄 알았는데, 되게 멋지시네요. 아까 땅콩은 팔천 원 하실 때부터요, 팬 됐습니다”라며 강단 있는 동백에 깊게 꽂힌 자신의 마음을 표출했다. 동백은 용식의 직구에 당황했지만, 그는 아랑곳 않고 더 저돌적인 자세로 “저 내일 또 와도 돼요?”, “내일도 오고 모레도 올 거 같아요!”, “그냥요! 그냥 맨날 오고 싶을 거 같아요!”라며 앞 뒤 안 가리는 용식의 폭격형 로맨스를 예고했다. 한편 1-2회 후반부에서 용식은 옹산호에서 게르마늄 팔찌를 찬 시신 한 구를 보고, 마치 아는 사람인 양 놀랐다. 다음 화를 안 볼 수 없게 만드는 입덕 게이트를 오픈한 ‘동백꽃 필 무렵’ 3-4회, 오늘(19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실력 대신 이름값만 우려먹은 ‘아육대’

    실력 대신 이름값만 우려먹은 ‘아육대’

    대표적인 ‘명절 예능’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일명 ‘아육대’)가 지난 추석특집 방송으로 10주년을 맞았다. 2010년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아이돌들이 숨겨진 운동 실력, 끼, 매력을 발산하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되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때 출연자들의 부상, 선정성 논란 등으로 폐지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지만, ‘믿고 보는’ 아이돌이라는 흥행 요소에 전 연령대를 TV 앞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생활체육 등이 더해져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시인, 대중문화 담당 기자는 명절이 아이돌을 소비하는 방식 중 가장 대표적이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육대의 명과 암, 발전 방향을 짚어 보기로 했다.●아육대 아쉬운 편집·구성… 선정성 여전 이정수 기자 아육대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랜만에 봤는데 재밌더라고요. 역시 명절 가족 예능으로는 괜찮은 포맷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추석특집 아육대, 어떻게들 보셨어요? 서효인 시인 ‘명불허전’ 정신없는 편집과 구성이었어요. 프로그램 마지막 멘트까지 해 놓고 다음날 정오에 “경기는 끝나지 않는다”며 부록 방송을 편성했더라고요.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원래 2부작으로 기획했는데 결국 소화를 못 해 스페셜 방송까지 따로 했어요. 2부 안에 결론이 나지 않은 종목도 있었고, 승마 같은 경우엔 ‘스페셜’에만 등장하고요. 의욕이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정수 종목별로 얘기해 볼까요?서효인 역시 명절엔 씨름이죠. 아육대에서도 역시. 기술도 쓰고, 화면도 보기 좋고, 재미있었죠. 간단명료하고. 해설(이태현)의 전문가적인 면모가 가장 두드러졌고요. 김윤하 역시 씨름에 한 표. 이 종목도 은근히 부상 위험이 있는 만큼 세트 안전성이나 녹화 전 연습 때 부상 방지를 위한 교육이 더 철저하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이정수 저도 씨름. 기존 종목을 포함하면 릴레이 경주도 좋고요. 400m 릴레이는 골든차일드와 더보이즈가 맞붙은 남자 결승이 대박이었죠. 새 종목들은 어떤가요? 이번에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승마, 투구가 신설됐어요. 김윤하 투구는 여자 선수들만 참가하는 데다 모든 걸 차치하고 중년 남성 판정단 5명이 이들을 상대로 점수판을 드는 모습 자체만으로 시각적인 충격이었습니다. 2019년이잖아요. 핫팬츠 같은 유니폼도 불필요하게 선정적이었고요. 이정수 도입 취지 자체는 이해 가는 부분도 있어요. 남자 아이돌 종목에 승부차기를 넣었다면, 여자 아이돌 종목은 뭐가 좋을까 고민했을 거 같은데요. 승부차기를 똑같이 할 수도 있겠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재미를 주려고 일부러 다른 종목을 찾아봤을 수도 있겠다, 이해해 보자면 이렇겠죠. 서효인 저는 바로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은데요. 여자축구라는 종목이 있다는 걸 큰 소리로 외치고 싶습니다. 김윤하 비슷한 세트를 활용해도 남자는 에어로빅, 여자는 리듬체조처럼 남녀 스포츠를 가르는 고루한 공식을 이렇게까지 고집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이정수 승마는 어떠셨어요? 같이 참여하고 즐기는 느낌이 부족했던 종목이랄까요. 김윤하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일상과 동떨어지다 보니. 서효인 e스포츠는 지상파 방송에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게임이 나올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부터 들더라고요. 이정수 e스포츠에 대한 폄하로 들릴지는 몰라도, 땀 흘려 목표를 쟁취하는 아육대 취지에 맞나 하는 생각도 들고…. 종목 자체가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시청자들이 다 함께 즐기기에는 부적합한 것 같았습니다. 서효인 그러고 보니 ‘10주년’이라고 방송 내내 언급은 하면서 딱히 10주년을 기념할 만한 포인트는 없는 것도 아쉬웠어요.●‘하던 대로 하는’ 매너리즘 곤란 이정수 옛날부터 되짚어 올라가 볼까요. ‘10주년 아육대’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을 꼽자면. 서효인 초창기에는 흥미로웠어요. 2011년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붐업’돼 육상 경기에만 한정됐죠. 그러다가 제작진이 만들어 낸 억지스러운 종목들을 하게 됐고, 하면 할수록 방송 분량도 길어지고…. 딱히 예전만큼의 재미가 느껴지질 않아요. 김윤하 확실히 시작은 신선한 면이 있었어요. 아이돌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인기나 외모에 비중이 쏠리기 마련인데, 아육대에서는 스포츠로 자웅을 겨루니까요. 음악방송이나 예능에서 주목받을 일이 거의 없는 신인 그룹들도 이 프로그램에서 잘하면 확실하게 대중에 각인될 수가 있었죠. 기존 아이돌신에 고착돼 있던 권력이나 소비 행태를 깼다는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무대에서는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이 필수인 아이돌들이 아육대에서는 똑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을 한다는 데서 오는 건강한 느낌도 좋았고요. 이정수 동감. 처음에는 인기랑 상관없이 운동 실력을 보여 주면 주목을 받았는데, 나중에는 금메달을 받아도 통편집이 되는 일이 생겨났어요. 공정성이랄지, 이런 부분에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죠. 김윤하 인기나 주목도에 따라 경기 분량이나 인터뷰 길이가 차이 난다는 원성이 높죠. 프로그램의 꽃이 육상이었다가 양궁, 볼링처럼 얼굴 클로즈업을 할 수 있는 종목들에 비중이 실리고 거기에 인지도 높은 아이돌들을 배치하면서 이런 불만이 커지기도 했고요. 서효인 저는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축구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이 운동도 잘하는 걸 보는 단순한 즐거움에서 시작했는데 거기다 ‘공정한 게 뭐지’ 고민하게 되니까 심사가 복잡해지더라고요. 저는 스포츠팬이기도 한데 아쉬움이 커요. 초창기에는 100m 달리기, 경보, 허들, 높이뛰기 등 경기에서 스포츠룰을 제대로 따르려고 하는 노력이 분명히 있었는데, 경기 종목이 비틀어지면서 이런 노력들이 안 보여요. 60m 달리기 같은 건 실제 스포츠 세계에는 존재하지도 않잖아요. 김윤하 각종 육상 경기를 진지하게 하던 초창기에는 15%까지 시청률이 치솟았지만 2~3년차 이후로는 반 토막이 났어요. 방송국 입장에서는 기존에 해 오던 포맷이고 섭외 노하우가 생겼으니 인풋 대비 아웃풋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각종 논란이나 예전 같지 않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계속 제작하는 것 같습니다. 역시 가장 우려가 되는 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부상 위험이에요. 강도 높은 스케줄에 시달리는 아이돌들이 제대로 잠도 못 잔 피곤한 상태에서 경기를 하느라 평소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되면 위험할 수밖에 없죠. 서효인 대담하면서 반복적으로 하는 얘기 같은데 일하는 아이돌들에게도 주 52시간 노동을 적용해야 해요. 프로그램 녹화 자체에 대한 계약서나 미성년자는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노동을 시킬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죠. 기획사는 못 하더라도 KBS, MBC 같은 방송사라면 그런 합의를 주도할 수 있어야죠. 이정수 촬영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합니다. 김윤하 수십 팀의 아이돌이 한날한시에 모이기 어렵다는 데서 이 프로그램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가 등장해요. 일부 종목은 따로 녹화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무리한 장시간 녹화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고요. 팬들이 응원하는 장면이 필수인데, 새벽에 시작해 자정 넘어 녹화가 끝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팬들 식사도 방송국에서 제공하는 게 아니라 기획사들이 도시락을 준비한다더라고요. 그걸 왜 소속사에서 하나요. 방송사가 줘야죠. 서효인 예전에 장재근 해설위원이 나와서 육상 100m 경기 해설을 하는데 “단거리 달리기에 걸맞은 호흡을 배우지 않았는데도 운동신경 좋은 아이돌들은 이미 (호흡을) 하고 있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아육대는 그런 아이돌들의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우선이에요. 명절 프로그램이 이미 인기 있는 아이돌들의 매력을 ‘착즙’하는 게 아니고, 불특정 다수가 즐기는 가운데 눈에 띄는 아이돌이 생겨나는 데 아육대의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대담자 소개합니다] 김윤하(오른쪽) 대중음악평론가. 무대에 반해 시작한 케이팝 ‘덕질’도 어언 1n년차. 서효인(가운데) 시인, 작가, 문학편집자. 그러나 무엇보다 가요 애호가일 때가 가장 평화로운 사람. 이정수(왼쪽) ‘덕업일치’를 실현 중인 문화부 대중음악 담당기자. 그룹 소방차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꼬마가 몸만 자랐다.
  • 극한직업·녹두꽃… ‘시네마 제작 천국’으로 뜬 충남

    극한직업·녹두꽃… ‘시네마 제작 천국’으로 뜬 충남

    주52시간제로 비용 절감 효과 선호 역사·현대물 찍기 좋은 천혜 조건 한몫 장기 촬영땐 최대 5000만원 지원도충남이 ‘시네마 제작 천국’이 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로 촬영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서울과 가까워 비용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지난 1월부터 이달 15일 현재 모두 28건의 영화·드라마가 충남에서 촬영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겨울 개봉 예정인 이병헌·하정우 주연의 영화 ‘백두산’이 옛 서천화력발전소에서, 지난 7월 끝난 드라마 ‘녹두꽃’이 공주 고마나루에서 촬영됐다. 지난달 막을 내린 지진희 주연의 ‘60일, 지정생존자’와 이정재의 ‘보좌관’은 특이하게 충남도청과 도의회에서 촬영됐다. 허창덕 도 문화산업팀장은 “도청 건물 외형이 우주선처럼 독특하게 생겨서인 것 같다”고 했다. 충남에서 찍은 영화와 드라마는 도가 촬영비를 지원하기 시작한 2015년 1건에 그쳤으나 2016년 14건, 2017년 17건, 지난해 26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이미 지난해 편수를 넘겼다. 도는 3일 이상 충남에 묵으면서 촬영을 하면 지역에서 쓴 돈의 30%,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허 팀장은 “주 52시간제로 노동시간 제약이 있다. 영호남은 가는 데만 하루여서 제작비가 엄청 뛴다”면서 “게다가 경기 남양주 서울종합촬영소까지 폐쇄됐으니 서울에서 가까운 충남을 선호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원 조건을 못 맞춘 영화·드라마까지 합치면 두 배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첫해인 2015년엔 태안 신두리해안사구에서 찍은 영화 ‘봉이 김선달’ 한 편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크게 늘었고, ‘대박’도 잇따랐다. 1200만 관객을 넘긴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가 보령 청소역에서, 윤계상·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는 2017년 천안 여인숙 거리에서 찍었다. 드라마 ‘보보경심 려’는 부여 백제문화단지와 서동요세트장에서 촬영했다. 지난해에는 마동석 주연의 영화 ‘성난황소’가 공주 갑사터널과 백제대로에서, 유해진 주연의 영화 ‘말모이’가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송강호가 주연한 ‘나랏말싸미’는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찍었다. 천안동남경찰서와 서천 장항항에서 찍은 류승룡 주연의 ‘극한직업’은 16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드라마는 ‘황후의 품격’(부여 사비궁, 서천 장항항), ‘흉부외과’(예산종합병원) 등이 있었다. 지난해 드라마 중 최고는 ‘미스터 션샤인’이었다. 이병헌·김태리 주연의 이 드라마는 논산 연무읍에 ‘션샤인랜드’ 세트장을 지어 촬영했다. 허 팀장은 “주 52시간 근무로 영화 팬과 제작이 늘어나는 만큼 충남에서 촬영하는 영화와 드라마도 더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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