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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상 데뷔’ SK바사 임직원 8억씩 대박… SK바이오팜 넘어서나

    ‘따상 데뷔’ SK바사 임직원 8억씩 대박… SK바이오팜 넘어서나

    유통물량 적어 상장 첫날에 17만원 육박직원 600명 1인당 평균 7484주 배정받아1억 청약 투자자 7주에 최대 72만원 수익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 기록)으로 직행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이에 따라 일반 공모주 청약에 1억원을 넣은 투자자는 최대 7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고,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은 1인당 8억원에 가까운 평가이익이 기대된다. 지난해 공모주 시장 열풍을 주도하면서 ‘따상상’(3연상)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코스피에서 시초가 13만원 대비 가격 제한폭(30.00%)까지 오른 16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2조 9285억원을 기록해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8위에 올랐다. 각각 8조 6000억원, 8조 2000억원 규모의 SK바이오팜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가뿐히 제쳤다. 이번 ‘따상’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이다. 앞서 기관투자자의 수요 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상장 초기 주가 급등이 일찌감치 예상됐다.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적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 물량의 85.26%에 해당하는 1076만주에 짧게는 15일에서 최장 6개월까지 주식을 매도할 수 없도록 의무 보유 확약을 걸었다. 상장일인 이날 유통 가능 주식은 전체 발행 물량의 11.63%인 889만 7510주로 한정됐다. SK바이오팜(13.1%), 카카오게임즈(20.5%), 빅히트(19.8%)보다 적은 수치다.일반 공모주 청약에 1억원을 넣은 투자자는 최대 72만 8000원의 수익을 얻게 됐다. 지난 9~10일 진행된 청약 당시 한 증권사에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은 투자자는 5~7주의 주식을 받았다. 7주 기준으로 납입금은 45만 5000원이었으며, 주가가 모두 118만 3000원으로 뛰면서 첫날 수익금이 주당 10만 4000원씩을 기록했다. 우리사주 및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도 수억원대의 이익을 거두게 됐다. 우리사주 청약에 참여한 조합원은 600여명이다. 배정 물량인 449만 400주를 600명이 받았다고 하면 1인당 평균 7484주를 배정받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첫날 수익 10만 4000원 기준 1인당 평균 평가차익이 약 7억 7800만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이번에 발행한 우리사주 주식은 상장 후 1년 동안 매도할 수 없다. 안재용 대표이사 등 임원 4명의 주식매수청구권 평가 이익은 8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임원별로는 175억~349억원에 이른다. 이날 코스피는 17일(현지시간)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18.51포인트(0.61%) 오른 3066.0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5포인트(0.64%) 오른 949.83으로 마감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화, 니콜라서 발빼나… 사기 논란 후 보유주식 절반 매각

    한화가 ‘사기 논란’이 불거진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지분 절반을 팔기로 했다. 한화는 수소사업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매각일 뿐 협력 관계는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손절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 니콜라는 17일(현지시간) 한화가 보유한 지분 50%, 1105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 16.39달러 기준으로 1억 8110만 달러(약 2035억원) 수준이다. 한화 측도 지분 매각 계획을 인정했다. 한화 관계자는 “오는 6월 이후 지분 일부를 분할 매각할 계획이나 얼마나 매각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니콜라의 사기 논란과는 무관하게 수소 에너지 관련 사업 확장에 투자하고자 진행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트레버 밀턴 창업자를 직접 만나 계약을 따내면서 김 사장 주도의 사업이라고 평가받았다. 니콜라는 지난해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지 나흘 만에 종가 기준 최고가인 79.73달러를 기록했고, 한화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로 16배 뛰는 ‘대박’이 났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니콜라의 수소트럭은 실체 없는 사기”라는 폭로가 나오면서 주가는 급락했고, 현재 16.39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니콜라로부터 발을 빼려는 시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논란 이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니콜라의 지분 취득을 포기했고, 독일 부품업체 보슈도 니콜라 지분을 줄였다. 하지만 한화 측은 “니콜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니콜라 측 역시 “한화는 여전히 니콜라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화, ‘사기 논란’ 니콜라 지분 50% 매각… 투자용? 발 빼기?

    한화, ‘사기 논란’ 니콜라 지분 50% 매각… 투자용? 발 빼기?

    한화가 ‘사기 논란’이 불거진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지분 절반을 팔기로 했다. 한화는 수소사업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매각일 뿐 협력 관계는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손절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 니콜라는 17일(현지시간) 한화가 보유한 지분 50%, 1105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 16.39달러 기준으로 1억 8110만 달러(약 2035억원) 수준이다. 한화 측도 지분 매각 계획을 인정했다. 한화 관계자는 “오는 6월 이후 지분 일부를 분할 매각할 계획이나 얼마나 매각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니콜라의 사기 논란과는 무관하게 수소 에너지 관련 사업 확장에 투자하고자 진행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트레버 밀턴 창업자를 직접 만나 계약을 따내면서 김 사장 주도의 사업이라고 평가받았다. 니콜라는 지난해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지 나흘 만에 종가 기준 최고가인 79.73달러를 기록했고, 한화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로 16배 뛰는 ‘대박’이 났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니콜라의 수소트럭은 실체 없는 사기”라는 폭로가 나오면서 주가는 급락했고, 현재 16.39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니콜라로부터 발을 빼려는 시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논란 이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니콜라의 지분 취득을 포기했고, 독일 부품업체 보슈도 니콜라 지분을 줄였다. 하지만 한화 측은 “니콜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니콜라 측 역시 “한화는 여전히 니콜라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봄봄봄 봄이 왔어요~ 벚꽃 제품 인기몰이 비결, ‘우리꽃연구소’ 장재영 대표

    봄봄봄 봄이 왔어요~ 벚꽃 제품 인기몰이 비결, ‘우리꽃연구소’ 장재영 대표

    코로나19로 인한 소위 ‘언택트 시대’에도 봄날의 벚꽃 시즌은 어김없이 돌아오고 있다. 흔히 벚꽃하면 생각나는 것은 각 지역의 벚꽃 축제나,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같은 눈과 귀로 즐기는 봄기운이지만 최근에는 매해 벚꽃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며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넘어 직접 만지고 맛보며 즐길 수 있는 벚꽃 시즌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지고 있다.실제로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우리 꽃을 안전하고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을 연구해 온 꽃차와 꽃차코디얼 전문업체 ‘우리꽃연구소’ 장재영 대표에 따르면, 기존에 ‘벚꽃 제품’하면 생각하던 술, 음료 등 완제품을 넘어 ‘언택트 시대’를 맞이한 홈카페 문화의 발전으로 ‘제조 음료’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문화가 확산되어 벚꽃 제품 시장에서도 벚꽃 밀크 티, 벚꽃 디저트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좋은 벚꽃잼, 벚꽃차 제품과 완성된 음료로 활용도가 높은 벚꽃코디얼 제품이 카페 매장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벚꽃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은 그대로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재영 대표는 “카페와 홈카페에서 벚꽃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관심에 발맞춰 더욱 다양한 레시피와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벚꽃 개화시기가 가장 빠른 제주도 카페들에서는 곧 시작되는 벚꽃 시즌을 대비한 벚꽃 시그니처 음료 준비가 한창으로, 전국 각지의 개화시기에 따라 다양한 벚꽃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꽃연구소’의 벚꽃 제품은 경북 영주·봉화에 벚꽃 농장을 직접 조성하여 생산하고 있는 제품으로, 수입 및 저품질 꽃 사용에 따른 위험성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고객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꽃 제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벚꽃 축제를 이전처럼 마음껏 즐길 수 없는 지금, ‘우리꽃연구소’의 안전하고 다양한 벚꽃 제품을 통해 가정에서 나마 봄기운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여왕이 날려 버린 기회/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여왕이 날려 버린 기회/박상숙 국제부장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가 앞으로 자사 제품을 광고할 때 ‘노멀’(normal)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 크림이나 염색약 등에 ‘보통의’ 또는 ‘정상적인’이라는 뜻의 단어를 사용해 인종·외모에 대한 차별과 고정관념을 고착화해 왔다고 반성하며 “모든 피부색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사에 ‘윤리’를 앞세운 유니레버의 선언에서 기업만큼 추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물건 하나 사는 데도 ‘정치적 올바름’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니 변화의 몸부림은 필수다. 차별 해소와 다양성 존중은 국경과 영역을 초월하는 화두다. 지난해 흑인 미국 남성의 죽음 이후 촉발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 여파로 이런 경향은 짙어지고 있다. 특히 영미권 시위대의 분노는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동상의 목을 날리고, 2차 대전 영웅 처칠의 얼굴에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먹칠할 지경에 다다랐다. ‘서구판 문화대혁명’은 해를 넘겨서도 거침이 없다. 최근엔 인종차별적 표현과 묘사가 담긴 문화 콘텐츠가 줄줄이 도마에 오른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디즈니플러스는 ‘피터팬’, ‘덤보’ 등 고전 애니메이션에 새삼 ‘7금(禁)’ 딱지를 붙였다. 원주민 조롱과 흑인 비하가 담긴 이들 작품이 현재 감수성과 맞지 않아 어린이 정서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작된 지 80년이 넘은 고전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노예제 미화라는 비난 속에 사라질 뻔하다가 얼마 전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는 부록 영상을 달고서야 대중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높아진 인권의식에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서 인종, 젠더, 성 정체성, 장애 등 다양성 지표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성 추구 기조는 ‘브리저튼’ 같은 성공작을 탄생시킨 거름이 됐다. 19세기 영국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작년 말 공개되자마자 대박을 쳤는데 인기 요인은 무엇보다 흑백차별이 지독했던 시대를 비튼 파격적 인물 설정에 있다. 영국 역사가들 사이에서 흑인 혼혈 여부를 두고 이견이 분분한 실존 인물 샬럿 왕비를 등장시킨 이 작품에서 흑인 공작을 비롯해 히스패닉, 동양인도 상류사회의 일원으로 나온다. 역사적 진실이 어떻든 흑인 왕비가 이룬 인종평등 세상은 허구지만 정치적 올바름을 중시하는 시청자에게 쾌감을 줄 만하다. 물론 불편한 시선도 만만찮다. ‘브리저튼’이 구현한 대안적 역사가 오히려 인종차별 역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약화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철저한 역사 고증을 요구하는 쪽에선 단순히 유색인종을 귀족의 지위로 끌어올려 평등세상을 꾸며낸 판타지보다 억압과 차별의 잔혹함을 가감 없이 보여 주는 것에서 진정한 역사 바로 세우기가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지적대로 ‘브리저튼’의 평등세상은 여전히 현실에선 요원해 보인다. 메건 마클 왕자비의 폭로로 인종차별에 찌든 영국 왕실의 민낯이 드러났다. 역시 흑인 혼혈로 샬럿 왕비에 비견됐던 메건은 자신의 왕궁 탈출이 ‘피부색’에 따른 차별이 원인이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군복무 등에 솔선수범해 존경을 한 몸에 받던 버킹엄궁은 최대 이슈인 인종차별 문제 앞에서 ‘집안일’이라며 국민과 세계를 향해 빗장을 걸었다. 역사상 최초로 노예제도를 폐지했던 국가의 왕실답지 못한 ‘좀스런’ 처사다. 당장 ‘여왕이 인종차별을 시정할 기회를 날렸다’는 비난이 들끓었다. 리더의 언행은 그 자체로 메시지다. 다른 ‘색깔’이 내심 싫더라도 밖으로는 존중하는 것이 참된 지도자의 덕목이 아닐까. okaao@seoul.co.kr
  • 쿠팡 ‘대박’에… 온라인 유통업체 너도나도 국내외 상장 시동

    쿠팡 ‘대박’에… 온라인 유통업체 너도나도 국내외 상장 시동

    쿠팡의 미국 직상장 성공에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쿠팡 상장이 이커머스 전망에 대한 시각을 호의적으로 변화시키면서 투자금 확보가 절실한 관련 업체들의 국내외 상장 시도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선식품 배송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 숙박예약 스타트업 앱 ‘야놀자’, 인테리어 앱 ‘오늘의 집’, 중고물품 거래 커퓨니티 앱 ‘당근마켓’, 이커머스 앱 ‘티몬’ 등이 국내외에서 상장을 준비하는 후보로 거론된다. 새벽배송의 원조인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는 최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 등에서 “연내 상장을 위한 계획을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상장 계획을 공식화했다. 어느 나라 증시에 상장할지 명시하진 않았으나 최근 국내 증시에서의 IPO를 염두에 두고 삼성증권과 체결했던 주관사 계약을 해지한 데다, 마켓컬리의 대주주 지분 비율이 낮아 경영권 보호를 위해 차등의결권이 필요한 점 등을 이유로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한다는 분석이다. 티몬은 이미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IPO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고 전인천 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30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자본결손금을 정리하기도 했다. 야놀자 역시 하반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적자 기업에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 요건(테슬라 요건)을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쿠팡에 자극을 받아 미국 상장으로 우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만약 야놀자가 미국에 간다면 지금(5조원)보다 최소 2배인 10조원 이상 평가받을 것이란 말도 나온다. 동종 업체인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120조원까지 기업가치가 불어났다. 다만 상장이 끝은 아니다. 쿠팡 이전에 미국 진출을 시도했던 회사 10곳 중에 남아 있는 곳은 게임업체 그라비티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쿠팡도 이번 상장으로 정보가 샅샅이 공개된다. 최근 증권신고서를 통해 주요 주주가 드러난 게 대표적이다. 이는 앞으로 쿠팡의 노하우를 경쟁사가 파악하기도 쉬워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상장 첫날인 지난 11일(현지시간)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 급등한 49.25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기며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미국에 상장된 최대 규모 외국 기업이 됐다. 상장 이틀째는 주당 48.4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 신도시 투기광풍, 맹지까지 쓸어담았다

    [단독] 신도시 투기광풍, 맹지까지 쓸어담았다

    고양창릉 등 거래 22%가 그린벨트 맹지투기 먹잇감 광명시흥에선 30% 육박도“주변 땅값이 더 뛰어 2배 폭등한 곳 속출”3기 신도시 사업이 추진되던 2018~2019년 신도시 예정지 일대에서 이뤄진 토지 거래 5건 중 1건 이상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내의 길도 없는 땅(맹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린벨트와 맹지는 토지의 개발과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투기적 목적이 아니면 살 이유가 없는 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신도시 계획 수립 정보가 술술 새어 나가면서, 3기 신도시 예정지는 이미 ‘투기판’이 됐다고 지적했다. 8일 서울신문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창릉지구, 과천지구, 남양주왕숙지구, 부천대장지구, 광명시흥지구, 안산장상지구, 인천계양지구, 하남교산지구 일대에서 이뤄진 토지 거래를 전수 분석한 결과 8860건 중 22.4%인 1989건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맹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벨트는 건축물의 신축·증축, 용도변경, 토지의 형질변경 및 토지분할 등의 행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맹지는 토지 활용이 어려우므로 ‘투자해선 안 되는 땅’이라는 건 부동산 투자의 기본 중 기본이다.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광명시흥지구는 전체 토지 거래 2227건 중 664건(29.8%)이 그린벨트 내 맹지였다. 결국 실제 사용하기 어려운 땅의 거래 비중이 광명시흥에서 3건 중 1건에 달했다는 것은 신도시 지정 전 ‘한몫’을 노린 투기가 전방위로 이뤄졌다는 뜻이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그린벨트 내 맹지는 사용이 불가능한 땅이기 때문에 매수하는 목적은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밖에 없다”면서 “이번에 문제가 됐던 광명시흥지구는 이전에 보금자리지구로 선정됐던 전력이 있어 투기꾼들의 먹이가 됐다는 건데, 그런 곳을 신도시로 지정한 것부터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3기 신도시 주변을 둘러싼 땅 투기도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양 창릉의 A공인중개사는 “신도시에 포함되지 않은 주변의 땅들이 장기적으로 더 대박이 날 것”이라면서 “주변 땅값이 2배 넘게 뛰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은 매일 커지고 있다. 이날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해 7월 이뤄진 토지 거래의 소유주 5명 중 3명이 LH 직원과 이름이 같다면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In&Out] 기본에 충실하자/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In&Out] 기본에 충실하자/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1 공공기관은 한 해의 경영 결과에 대해 평가를 받는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다. 요즘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평가는 교수, 회계사 같은 전문가가 참여하는 별도 평가단이 실시하며 다양한 각도로 진행된다. 사안에 따라 또는 평가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기도 한다. 기관장 활동을 예로 들면 어떤 때는 기관장의 활동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받는다. 반면 어떤 사안에 대해선 너무 기관장에게만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기관에서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생각하는 정답은 ‘기본에 충실하자’다. 우리 기관의 경우 경영의 본질은 현장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도움이 되는 일을 했느냐다. 기관장이든 직원이든 기본에 충실하게 업무를 하는 게 기준이다. 그걸 보고서에 담으면 된다. 현장의 갈등 관리, 상인회 설득 등은 기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반면 세심한 예산 집행 등은 실무진의 중요한 업무다. 현장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각자의 역할을 하면 된다. 그게 보고서에 담을 핵심 내용이다. 그리고 평가는 평가단의 몫이다. #2 전통시장 현장을 자주 찾는다. 요즘 전통시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울 마포의 M전통시장은 갈 때마다 항상 고객이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개방된 공간이라는 점과 편리한 교통, 많은 유동인구가 주요 요인으로 판단된다. 그러면서 기본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먹거리 중 닭강정이 있다. 먹어 봤더니 ‘완전’ 맛있었다. 손님이 찾는 대박 상품이 된 이유는 먹거리의 기본인 ‘맛’이 있기 때문이리라. 이러한 기본들이 시장 전체에 잘 어우러져 있는 느낌이다. 기본이 갖춰지지 않으면 호기심에 한 번은 오지만 그 이상의 발걸음은 없다. 요즘 공단에서는 전통시장의 온라인 활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온라인을 활용해 홍보를 하고 매출도 올리는 것이다. 이제는 개별 상인 단위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단위별 인터넷 원스톱 쇼핑이 돼야 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모바일 앱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시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항상 강조하는 게 있다. 전통시장의 기본인 친절, 신용카드 받기, 위생·청결, 원산지 가격 표시 등이다. 온라인 시장 장보기도 오프라인의 이러한 고객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 상인분들을 만날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 3월인 요즘 공단에는 버팀목자금, 버팀목자금 플러스, 1000만원 긴급대출 등 중요한 현안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올해 업무 계획을 구체화하는 일에도 분주하다. 기본 계획에 따라 세부사업 계획을 확정 짓는 후속 일들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고려할 사안이 많다. 선택에 직면해서는 ‘기본에 충실하자’를 생각한다.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기본을 현장에 옮기는 게 그리 쉽지 않다. 그 중요성에 더 공감하는 요즘이다.
  • [여기는 남미] 와인 값 벌려고…101세에 이력서 내고 대박 난 할머니

    [여기는 남미] 와인 값 벌려고…101세에 이력서 내고 대박 난 할머니

    100살이 넘은 브라질 할머니가 경제적 독립을 선언(?)하고 취업의 문을 두드려 화제다. 할머니는 원하던 일자리를 얻진 못했지만 단번에 화제가 되면서 간절히 열망한 경제적 독립이 꿈을 이루게 됐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살고 있는 101살 할머니 마리아 카르두주가 화제의 주인공. 할머니는 최근 상파울로의 한 육류가공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증손녀를 통해 이력서를 낸 할머니는 "돈을 좀 벌어야겠다. 귀사에서 일하고 싶다"며 채용을 당부했다. 할머니가 돈을 벌어야겠다는 데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와인이다. 누구보다 와인을 좋아한다는 할머니는 와인을 사기 위해 자식들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다고 했다. 할머니는 "좋아하는 와인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시려면 술값을 벌어야겠다"며 일자리를 달라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회사에는 할머니의 증손녀를 비롯해 후손 여럿이 근무 중이다. 회사의 인사 담당 줄리아나 아라우호가 할머니의 이력서를 보게 된 것도 이런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아라우호는 할머니의 사연을 SNS에 올려 화제의 불을 지핀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할머니의 증손녀로부터) 할머니가 취업을 원하니 가능하다면 면접이라도 봐달라는 말을 듣고 이력서를 받아 보니 100세가 넘은 할머님이셨다"며 당시의 감동적 충격(?)을 회고했다.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와인 값을 벌어야겠다며 취직을 하시겠다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며 "이런 정신이야말로 본이 된다고 생각해 SNS에 할머니를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아라우호의 SNS 글은 온라인 입소문을 타며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그때부터 기적이 꼬리를 물었다. 당장 술값 걱정이 사라졌다.  할머니의 사연을 알게 된 한 와인회사가 할머니에게 평생 와인을 공짜로 대주겠다고 나선 것. 아라우호는 "할머니의 연락처를 달라는 기업이 줄을 서고 있다"며 "할머니가 돈 걱정 없이 와인을 드실 수 있게 된 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100살 넘은 나이에 돈을 벌 수 있는 길도 활짝 열렸다. 한 와인업체 사장이 할머니에게 매료돼 일을 제안하면서다.  할머니의 증손녀는 "와인회사 사장이 비디오컨퍼런스를 통해 할머니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며 "할머니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사장이 소믈리에 겸 인플루언서 홍보대사로 할머니를 채용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여성의 날에 맞춰 할머니를 원톱으로 세운 대대적인 광고를 준비 중이다.  사진=G1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문학은 내 삶의 알리바이… 허물 등에 지고 글 쓰겠다”

    “문학은 내 삶의 알리바이… 허물 등에 지고 글 쓰겠다”

    “방심으로 실수”표절 의혹 첫 공식 사과8년 만의 신작 ‘아버지에게 갔었어’ 출간부모와 자식 세대 아우르며 현대사 녹여이름 없이 살아가는 아버지에 바치는 헌사문단 “복귀 이르다” vs “지켜보자” 팽팽“젊은 날에 저도 모르게 저지른 잘못 때문에 자신의 발등에 찍힌 쇠스랑을 바라보는 심정”이라 했고, “독자들을 생각하면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졌다”고도 했다. 2015년 표절 의혹을 받고 침묵했던 신경숙(58) 작가는 3일 그간의 소회를 이렇게 표현하면서 “자신의 부주의함에 사과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신 작가는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창비) 출간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의 허물을 등에 지고 앞으로 새 작품을 써 나가겠다”며 “문학이라는 게 제 삶의 알리바이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6년 전 그의 단편소설 ‘전설’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9년 창비 여름호에 중편소설 ‘배에 실린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를 발표하면서 “한순간의 방심으로 중대한 실수를 했다”는 글을 쓰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드린다”고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작가의 신작 출간은 단행본으로는 8년 만이다.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엄마의 입원으로 홀로 남은 아버지를 돌보려고 고향에 내려온 딸이 아버지의 인생을 되짚어 보는 내용이다. 소설은 6·25전쟁 트라우마가 있는 아버지와 자식들 세대를 아우르며, 4·19혁명, 중동 건설 붐 등 현대사가 녹아 있다. 자신은 학교에 못 가봤지만, 자식들의 대학 교육에 일생을 건 헌신적 아버지상이 담겨 있다. 신 작가는 “이 세상에 아무 이름 없이 살아가는 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로 읽어 달라”고 말했다. ‘엄마를 부탁해’(2008)에서 엄마 이야기를 풀어냈던 신 작가가 아버지를 소재로 하게 된 계기는 2년 전 독일 베를린 유대박물관에서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체험하고 나서다. 그는 “박물관에서 ‘낙엽’이란 설치작품이 깔린 길을 밟을 때 나는 소리가 비명처럼 들렸고, 그때 격변의 시대를 겪은 아버지 생각이 났다”고 소개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어느 노동자의 하루와 그에 얽힌 죽음의 문제를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창비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작가가 창작과비평 웹매거진에 연재한 것을 단행본으로 낸 것”이라며 “‘엄마를 부탁해’ 이후 창비에서 장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문학계에선 신 작가에 대해 ‘아직 문단에 복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과 ‘지켜보자’는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신작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한국 문학의 발전을 위해선 이번 작품을 천천히 비평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표절 논란’ 신경숙 “발등 찍힌 쇠스랑 보는 듯” ‘부주의’에 모호한 사과

    ‘표절 논란’ 신경숙 “발등 찍힌 쇠스랑 보는 듯” ‘부주의’에 모호한 사과

    “젊은 날에 저도 모르게 저지른 잘못 때문에 자신의 발등에 찍힌 쇠스랑을 바라보는 심정”이라고 했고, “독자들을 생각하면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졌다”고도 했다. 2015년 표절 의혹을 받고 침묵했던 신경숙(58) 작가는 3일 그간의 소회를 이렇게 표현하면서 “자신의 부주의함에 사과한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의도적 표절’을 인정하는 대신 여전히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잘못’이라고 모호하게 언급해 논란이 깔끔하게 매듭지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 작가는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창비) 출간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의 허물을 등에 지고 앞으로 새 작품을 써 나가겠다”며 “문학이라는 게 제 삶의 알리바이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6년 전 그의 단편소설 ‘전설’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9년 창비 여름호에 중편소설 ‘배에 실린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를 발표하면서 “한순간의 방심으로 중대한 실수를 했다”는 글을 쓰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드린다”고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6년은 30여년간 써 온 제 글에 대한 생각을 처음부터 다시 해 보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신 작가의 신작 출간은 단행본으로는 8년 만이다.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엄마의 입원으로 홀로 남은 아버지를 돌보려고 고향에 내려온 딸이 아버지의 인생을 되짚어 보는 내용이다. 소설은 6·25전쟁 트라우마가 있는 아버지와 자식들 세대를 아우르며, 4·19혁명, 중동 건설 붐 등 현대사가 녹아 있다. 자신은 학교에 못 가봤지만, 자식들의 대학 교육에 일생을 건 헌신적 아버지상이 담겨 있다. 신 작가는 “이 세상에 아무 이름 없이 살아가는 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로 읽어 달라”고 말했다. 소설 말미에 딸과 아버지가 산책 도중 죽어가는 고목에서 새순이 돋는 장면을 두고 신 작가는 “죽음과 새로 돋아나는 것은 한순간에 같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마음으로 썼다”고 했다. ‘엄마를 부탁해’(2008)에서 엄마 이야기를 풀어냈던 신 작가가 아버지를 소재로 하게 된 계기는 2년 전 독일 베를린 유대박물관에서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체험하고 나서다. 그는 “박물관에서 ‘낙엽’이란 설치작품이 깔린 길을 밟을 때 나는 소리가 비명처럼 들렸고, 그때 격변의 시대를 겪은 아버지 생각이 났다”고 소개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어느 노동자의 하루와 그에 얽힌 죽음의 문제를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람 손바닥 만큼 커…호주서 발견된 거대 나방 화제

    사람 손바닥 만큼 커…호주서 발견된 거대 나방 화제

    호주에서 한 가족이 산책을 나왔다가 우연히 발견한 거대 나방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상에 공개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4일 데일리메일 호주판 보도에 따르면, 이 가족은 퀸즐랜드주 동남부 항구 도시인 브리즈번의 북동쪽에 있는 캠프 마운틴에서 산책하는 동안 한 나무에 달라붙어 있는 거대 나방을 발견했다.이 가족이 공개한 한 사진에서 이 나방의 크기는 성인 남성의 주먹보다 더 커 보인다. 함께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에서도 이 나방은 비교를 위해 아이가 펼쳐보인 손바닥 만큼이나 커 보인다. 그 모습에 한 곤충 애호가는 “와우, 이것은 대박”이라고 환호했다. 그러자 또 다른 애호가는 “정말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많은 네티즌은 호주 아마추어 곤충학라는 이름의 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사진 속 나방이 얼마나 보기 드문 종인지를 두고 질문을 주고 받았지만, 이 나방은 퀸즐랜드주 해안, 그중에서도 특히 브리즈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대나무나방(Giant Wood Moth)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거대나무나방은 양 날개를 폈을 때 폭이 최대 25㎝, 몸길이는 최대 15㎝에 달한다. 체색은 회색이며 가슴 부위에는 어두운 색상의 점이 있다. 이들 나방은 낮 동안 주로 나무에 달라붙어 있으며 보호색 덕분에 포식자들의 눈을 피할 수 있다. 보통 여름철에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몸무게는 최대 30g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나방으로도 알려진 이 나방 종은 호주 전역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이스트 코스트(동해안)를 따라 더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호주 아마추어 곤충학/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국민銀 앱 이용 해외송금 1000명에 5000P KB국민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KB스타뱅킹 앱에서 ‘KB-Easy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5000포인트리를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KB-Easy 해외송금 서비스는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 앱을 이용해 5000달러 이하 금액을 연중 24시간 송금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서비스다. 기존 모바일 해외송금과 달리 거래외국환은행을 지정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삼성카드, 유치원비 10만원 첫 결제에 사은품 다음달부터 ‘국민행복 삼성카드’와 ‘국민행복 삼성카드 V2’로 어린이집 보육료와 유치원비의 정부지원금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삼성카드가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 제공에 나선다. 다음달 2~31일 삼성카드로 어린이집 보육료를 10만원 이상(정부지원금 포함) 처음 결제한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리틀 라이언 허그벨트’를 제공한다. 다음달 2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어린이집 보육료를 결제한 고객이 같은 달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이용료를 결제하면 최대 12개월 동안 ‘로켓와우 멤버십’ 이용료를 100% 캐시백받을 수 있다.●‘NH자산+’ 신규 가입 2만명에 커피 쿠폰·경품 NH농협은행이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서비스인 ‘NH자산+’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제공 이벤트를 다음달 26일까지 진행한다. 신규 가입 후 이벤트 응모 고객 중 2만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가입 고객 중 ‘MY목표’ 항목에 이루고 싶은 금융 목표를 설정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모두 18명을 추첨해 1등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예금증서를, 2등 2명에게는 아이패드 프로를, 3등 5명에게는 다이슨 에어랩을, 4등 10명에게는 삼성 인덕션을 각각 증정한다. ●‘OK계좌’ 타 금융사 등록 땐 0.1%P 우대금리 OK저축은행은 기존 자사 입출금예금을 보유하거나 신규 가입한 고객이 은행 및 증권사 등 다른 금융기관의 오픈뱅킹을 통해 ‘OK대박통장’ 등 자사 계좌를 등록하면 우대금리 0.1% 포인트를 제공한다. 적용 기간은 해당 계좌를 타사 오픈뱅킹에 등록한 다음날부터 등록 해제일까지다.
  • 하루 3시간 자며 5000만원을 7억으로… 불안감이 키운 ‘빚투’ 한방

    하루 3시간 자며 5000만원을 7억으로… 불안감이 키운 ‘빚투’ 한방

    대기업 직장인 5년차 황영준(30·가명)씨는 현재 미국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서학개미´다. 그는 2019년까지 국내 증시를 기웃거린 ‘주린이’(초보 주식 투자자)였다. 황씨는 지난 1년간 총자산을 5000만원에서 7억여원으로 14배 불렸다. 황씨가 처음부터 미국 증시에 투자한 건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1월 직장 생활 5년간 모은 예·적금 5000만원을 종잣돈으로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실을 봤다. 코로나 폭락장 속에서 두 달 만에 1800만원을 날렸다. 황씨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더 큰 수익률이 절실했다. 주식 가격 제한폭이 ‘±30%’인 국내 증시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투기성이 강한 암호화폐 투자보다는 등락폭 제한이 없는 미국 증시가 그의 눈에 대안으로 떠올랐다. 황씨는 같은 해 6월 마이너스 통장으로 마련한 3500만원과 손실 본 투자 잔금 등을 합친 8000만원을 말 그대로 ‘영끌’해 미국 증시 투자를 시작했다. 시차 덕분에 저녁 8시에 퇴근한 후 새벽까지 마음 놓고 미국 증시를 살폈다. 황씨는 하루 3시간 수면 외에는 여가 시간 전부를 주식 거래에만 몰두했다. 그가 수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테마주로 꼽혔던 한 종목에 ‘올인’했던 승부가 통하면서다. 황씨는 미국 증시에서만 누적 수익률 1012%를 거두는 ‘대박’을 쳤다. ●점점 벌어지는 격차에 마통 등 주식 올인 ‘빚투´(빚 내서 투자)는 위험하다. 하지만 황씨는 “손실을 봤을 때 대출을 추가로 받은 건 자산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감수해야 할 리스크였다”고 말했다. 그는 “나처럼 초기 자본이 부족한 젊은 직장인들은 수익률이 높아도 충분한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노려 빚투를 한다”며 “상대적으로 급여가 센 대기업에 근무해 마이너스 대출 전액을 잃어도 다시 복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주택 중위값 8억대… 소득 못 따라가 모든 사람이 황씨처럼 부의 추월 경쟁에서 승리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20·30세대가 빚투와 영끌에 몰입하는 것은 갈수록 벌어지는 자산 격차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황씨도 ‘제로 금리’ 시대에 꼭지의 끝조차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상황을 만회하려고 미국 증시에 뛰어들었다. 그는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 중도금 4억원을 고민하다 주식 투자에 올인하게 됐다”고 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의 중위 가격은 8억 759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019년 1월 가격(6억 3206만원) 대비 27.7%가 늘었다. 반면 소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 추이를 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소득 3분위가 3분위 주택을 구입할 경우 서울은 15.6에 달해 2019년 1월(12.9)과 비교해 20.9% 늘었다. 숫자 그대로 15.6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은 오르는데 실물경제는 어렵고 청년들로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근로소득 대신 자산소득 쪽으로 눈길이 가는 것”이라며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가 오르면 조정장이 오겠지만 증권 투자를 통한 자산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index.php?section=section2)로 연결됩니다.
  • [포토] “대박나소”… 신축년에 태어난 ‘흰 송아지’

    [포토] “대박나소”… 신축년에 태어난 ‘흰 송아지’

    경북 영천시 대창면 대창이 하재수씨 농가에서 ‘흰 송아지’가 탄생했다. 하 씨는 22일 “흰 소띠의 해에 흰 송아지가 태어나 길조다. 올 한해 우리 가정과 마을, 영천시도 대박 나는 한 해가 될 것” 이라며 “귀한 흰 송아지, ‘백우’를 정성스럽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2021.2.22 영천시 제공
  • ‘코로나 백신 전초기지’… SK바사 새달 코스피 상장 눈앞

    ‘코로나 백신 전초기지’… SK바사 새달 코스피 상장 눈앞

    코로나 백신 2건 개발 1건은 임상전문가 “백신 주권 위해 꼭 필요”노바백스·아스트라 백신 위탁 생산 崔부회장 2006년 미래 먹거리 육성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개발 돌입새달 9~10일 본격적 공모 청약 계획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시대 온 인류의 염원이 ‘백신’에 쏠려 있다. 제약, 바이오산업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기 전부터 백신의 가능성에 집중한 국내 대기업 계열사가 바로 SK바이오사이언스다. 최태원(61)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57)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지휘 아래 회사는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백신사업 진출 15년간 지켜 온 뚝심이 빛을 볼지 주목된다.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회사는 총 2건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NBP2001’과 ‘GBP510’이다. NBP2001은 자체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로 최근 임상에 돌입했다. 영장류 실험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차단하는 중화항체가 완치자 혈청보다 10배나 높게 유도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GBP510은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가 이끄는 ‘빌&멀린다 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로도 잘 알려졌다. 최근 국제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차세대 코로나 백신 프로젝트 지원 대상이 됐는데, 개발이 완료되면 전 세계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해외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이 접종까지 이뤄지는 마당에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국산 백신 개발에는 큰 의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는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일이라서다. 해외에서 만든 백신에만 의존할 경우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국산 백신 개발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 정부가 손실보장제도 등으로 뒷받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코로나 백신 전초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자체 개발뿐 아니라 해외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에 공급까지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 16일 질병관리청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CDMO 계약을 체결한 뒤 기술 도입을 마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 생산을 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원액, 완제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코로나 이전부터 경쟁력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앞서 개발한 백신은 총 4종이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2종),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이다. 현재 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받아 국제백신연구소와 장티푸스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글로벌 기구 PATH와 소아장염 백신을,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각각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디스커버리가 지배하고 있는 SK케미칼의 자회사다. SK케미칼이 백신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15년 전인 2006년이다. 당시 SK 최고 경영층은 세계 생명과학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한다. 당시 국내에서 백신사업이 생소했음에도, 미래 먹거리로 키워야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단기 투자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닌 만큼 위험 부담도 컸다. 그러나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R&D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 경북 안동에 백신공장 ‘L하우스’도 완공했다. 2018년 7월 백신사업부문 분할을 추진해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됐다. SK케미칼이 미래를 내다본 ‘통 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오너인 최 부회장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6년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자리에 오른 그는 차세대 먹거리로 백신사업을 점찍었다. 시장이 성장할 것인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5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것은 최 부회장의 결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는 관측이다.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SK케미칼, SK글로벌, SK건설 등 주요 계열사에서 기획, 재무 업무 등을 담당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SK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3남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디스커버리 지분 40.18%를 확보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최태원 회장과 달리 공식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은둔형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5년간 쌓은 사업 경쟁력에 더해 최근 코로나19 속 제약, 바이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무르익었다는 판단에서다. SK그룹은 앞서 다른 계열사 SK바이오팜도 상장 대박을 치며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시킨 바 있다. 지난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달 4~5일 수요 예측 이후 9~10일 본격적인 공모 청약을 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가치를 3조~5조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필수 백신 28종 중 국산화가 된 것은 14종으로 자급률은 50%에 불과하고 백신 R&D 역량을 가진 기업은 국내 10군데도 되지 않을 정도로 인프라가 무너져 있는 상태”라면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이후 공격적인 R&D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별의 별 드라마… 별 볼 일 꽉찬 안방 1열

    별의 별 드라마… 별 볼 일 꽉찬 안방 1열

    안방극장에 스타들이 대거 몰려온다. 각 방송사가 힘주고 있는 대작들을 통해서다. 수백억원대 제작비를 투입한 ‘텐트폴’ 드라마들이 완성도와 흥행을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시지프스’ 첫방 5.6%로 출발 첫 테이프는 조승우와 박신혜가 주연한 ‘시지프스’가 끊었다. ‘주군의 태양’ 등을 만든 SBS 출신 진혁 PD가 연출하며, 2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체를 숨긴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 공학자 한태술과 그를 위해 위험한 길을 거스른 구원자 강서해의 여정을 그린다. 17일 첫 방송은 2035년을 배경으로 독특한 세계관을 숨가쁘게 펼치며 시청률 5.6%(닐슨코리아 기준)로 출발했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으로 사전 제작해 넷플릭스에서도 동시에 공개한다.●‘빈센조’ 마피아 변호사 송중기 20일에는 tvN ‘빈센조’가 시작한다. 국내외에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송중기가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를 어떻게 풀어낼지 이목이 쏠린다. 역할을 위해 이탈리아어를 배우기도 했다는 그는 2019년 ‘아스달 연대기’ 이후 약 2년 만에 TV에 복귀한다. 여기에 유재명, 전여빈, 옥택연 등 실력파 배우들이 힘을 보탠다. ‘굿닥터’, ‘김과장’, ‘열혈사제’ 등을 쓴 박재범 작가와 ‘돈꽃’, ‘왕이 된 남자’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 준 김희원 PD가 만나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역시 200억원대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괴물’ 신하균·여진구 의기투합 JTBC는 19일부터 신하균과 여진구가 ‘또라이’ 형사와 엘리트 경찰로 의기투합한 ‘괴물’을 방영한다. 시골마을 만양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의 진실을 추적하면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도 치밀하게 좇아간다.●‘펜트하우스’ 한 달 만에 돌아와 SBS ‘펜트하우스’ 시즌2도 같은 날 돌아온다. 시청률이 28.8%까지 치솟았던 시즌1의 열기를 한 달 만에 이어 간다는 각오다. 공개 전부터 예고편과 스틸컷 하나까지 시청자의 궁금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순옥 작가 특유의 거침없는 전개와 심수련(이지아 분)의 부활, 오윤희(유진 분)의 복수 등이 관전 포인트다.●‘지리산’ 전지현 하반기 출격 대기 전지현도 하반기에 김은희 작가의 신작 tvN ‘지리산’으로 안방을 찾는다.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5년 만이다. 지리산에서 사람을 구조하는 두 인물을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물로, ‘킹덤’에 함께 출연했던 주지훈이 호흡을 맞춘다.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의 이응복 PD가 손을 잡아 더욱 관심이 높다. 제작비는 3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에는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새 시즌이 tvN에서 전파를 탄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단독] “묻고 더블” 하락장에 풀베팅… 개미들 작년 5200억 날렸다

    [단독] “묻고 더블” 하락장에 풀베팅… 개미들 작년 5200억 날렸다

    주가가 떨어지면 돈을 버는 구조의 상장지수펀드(ETF)인 인버스와 ‘곱버스’(곱하기+인버스)에 투자한 동학개미들이 지난해만 5200억원대의 역대급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 투자자들은 인버스와 곱버스에 돈을 넣었다가 해마다 꾸준히 손해를 보고 있었다. 이와 달리 기관인 증권사는 같은 상품에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 개인이 주가 하락을 예측해 수익을 낸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확인된 셈이다.이런 결과는 18일 정재만(한국증권학회 부회장)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가 코스피에 상장된 대표적 인버스 상품인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인버스’와 ‘코덱스200 선물 인버스 2X’(코덱스 곱버스) 등을 분석해 얻었다. 코덱스 인버스의 시가총액은 1조 1621억원(지난 15일 기준)으로 국내에 출시된 전체 인버스 상품(6개) 중 91.3%를 차지한다. 코덱스 곱버스의 시총은 2조 1511억원으로 전체 곱버스 상품(5개) 중 92.6%의 비중이다. ●곱버스 4638억, 인버스 588억 ‘역대급 손실’ 코덱스 인버스는 국내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추종한다. 쉽게 설명하면 코스피200이 하루 새 1% 하락하면 투자자는 반대로 1% 벌고, 코스피가 상승하면 그만큼 손해를 본다. 코덱스 곱버스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등락 폭의 2배를 역추종한다. 주가 움직임의 반대 방향으로 ‘더블’로 투자해 돌려받는 상품이다. 이익도, 손실도 두 배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분석 결과 지난해는 하락에 베팅했던 개인들에게 최악의 한 해였다. 지난해 코덱스 인버스 손실액은 588억원, 곱버스 손실액은 이보다 훨씬 큰 4638억원이었다. 두 상품의 합산 손실액은 5226억원에 달한다. 실물경기 회복이 더딘 상태에서 주가만 급등하자 ‘곧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해 인버스와 곱버스를 산 동학개미들이 그만큼 많았는데 주가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증권사·외국인 투자자 수익 낸 것과 ‘대조’ 개인이 인버스 상품에 투자해 손실을 본 건 지난해만의 일이 아니다. 코덱스 인버스의 개인 투자자는 2009년 9월(상장 시점) 이후 약 11년 6개월 동안 1553억원의 누적 손실을 봤다. 반면 증권사는 같은 기간 1720억원을 벌었고 외국인도 17억원의 수익을 냈다. 또 코덱스 곱버스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은 2016년 9월(상장 시점) 이후 약 4년 6개월간 모두 5269억원의 누적 손실을 봤다. 반면 금융투자기관은 5135억원, 외국인은 329억원을 벌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원래 인버스 ETF는 ‘헤지 목적’(주가 하락 때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놓은 상품인데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 베팅을 본업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나스닥 상장기업 이항 사태는 ‘美中 합작품’

    나스닥 상장기업 이항 사태는 ‘美中 합작품’

    드론 제조업체 이항이 단 하루 만에 미국증시에서 60% 넘게 폭락했다가 다음날 70% 가까이 올라 중국 기업들의 ‘회계 부정’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오른 가운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 부실 기업 상장에 미 월가의 책임도 크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돈에 눈이 먼 미국의 증권사와 투자사들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중국 업체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주가 띄우기’에만 나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美 로펌들, 이항에 집단소송…“투자 가치 부풀리고자 정교하게 주가 조작”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 증권 관련 전문 로펌 ‘블록 앤 레비턴’ 등은 이항 본사와 경영진을 상대로 증권 사기 혐의 소송을 냈다. 다른 로펌들도 피해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상황만 보자면 이항은 집단소송 등을 겪으며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발간된 공매도 투자업체 ‘울프팩 리서치‘ 보고서였다. 울프팩은 “이항의 계약부터 매출까지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폭로했다. 얼마 전 중국 광저우의 이항 본사는 상하이 소재 ‘쿤샹’이라는 업체와 우리 돈 수천억원의 초대형 납품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울프팩이 직접 쿤샹의 사무실을 찾아가 보니 홈페이지에 나온 3곳 가운데 2곳은 실체가 없었다. 나머지 1곳도 직원이 한 명 뿐인 ‘무늬만’ 사무실이었다. 이런 회사가 드론 택시를 사고자 거액을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이다. 쿤샹은 이항이 회계상 매출을 발생시키고자 가짜로 만든 서류 뿐인 회사라는 것이 울프팩의 주장이다. 과거 우리나라 기업 모뉴엘이 홍콩에 페이퍼 컴퍼니를 차리고 이곳과 수출 계약을 맺은 것처럼 꾸며 3조원이 넘는 은행 대출을 받아 빼돌린 수법과 비슷하다. 울프팩은 “이항은 투자 가치를 부풀리고자 고객과 허위 계약을 체결한 뒤 정교하게 주가 조작에 나섰다”면서 “상품 제조부터 매출, 파트너 협업, 규제 허가 등 모든 것이 허위였다”고 밝혔다. 울프팩 리서치의 발표 직후 이항의 주가는 폭락했다. 올해 들어 500% 가까이 폭등한 주가는 16일 하루 만에 63% 떨어졌다. 그러자 이항은 보도자료를 통해 “울프팩 리서치의 보고서는 수많은 오류, 근거없는 주장, 오역을 담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에 17일에는 전일 대비 68% 급등하며 손실을 절반 가량 회복했다. 최근 게임스톱 사태로 공매도 업체에 대한 혐오가 커진 탓에 개미투자자들이 “울프팩의 말은 믿지 못하겠다”며 저가 매수에 뛰어 들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배터리 전문가들 “UAM은 시기 상조…이항 사업속도 너무 빨랐다” 아직까지 이항은 울프팩 리서치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그간 회계부정이 들통난 모든 기업들이 처음에는 공매도 리포트의 폭로에 “말도 안 된다”고 반박부터 해 온 터라 이항의 발표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미지수다. 울프팩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도 일부 2차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항의 기술이 의심스럽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금의 배터리 에너지 밀도로는 드론 택시 등 전기 비행기를 상용화하기 어려워서다. 도심항공이동수단(UAM)을 개발 중인 현대자동차 등이 양산 가능 시기를 8~10년 뒤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기 비행기 출시를 원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배터리 비에너지(단위무게 당 에너지)가 ㎏당 최소 400Wh는 돼야 한다”며 당장 상용화는 힘들다고 밝혔다. 현 리튬이온 배터리 밀도는 ㎏당 200Wh대다. 그런데 이항은 벌써부터 대규모 드론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는 등 사업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다. 좀 더 면밀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이항 사태가 과연 중국만의 잘못일까…“탐욕에 눈 먼 월가도 책임” ‘중국의 스타벅스’라고 불리던 루이싱커피에 이어 ‘하늘의 테슬라’라는 이항까지 회계 부정 논란에 휩싸이자 월가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두 업체를 미 증시에 상장시키고 ‘최고의 회사’인 것처럼 기업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주가를 끌어올린 이들은 모두 미국 투자자들이다. 나스닥은 기업의 미래가치를 중시해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상장 요건이 덜 까다롭다. 당장 손익보다는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창출할 수익에 주목한다. 애플이나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도 여기에 상장돼 있다. 월가의 기관들이 이를 악용해 평범한 중국 기업들을 ‘세상을 바꿀 대박회사’로 둔갑시킨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든 자국 증시 규모와 위상을 키우고자 외국기업의 상장을 독려한다. 국내로 해외 자금이 들어오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투자 선택지를 넓혀주기 때문이다. 상장을 대행하는 증권사도 큰 돈을 벌 수 있다. 당연히 금융허브를 지향하는 국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선진국 우량기업을 끌어 모으려고 애쓴다. 문제는 선진국 우량기업들을 본국 정부가 떠나도록 순순히 놔둘 리 없다는 데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남의 나라에서 알을 낳는 것을 좋아할 국가 지도자는 없다.이런 상황에서 중국 신생기업은 선진국 증시의 외국기업 목마름’을 가장 쉽게 해결해 준다. 하루도 쉬지 않고 새로운 회사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런 기업들 가운데 루이싱커피 같은 ’양심불량‘ 회사도 섞여 있다. 이를 정밀하게 걸러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 미국 주식시장이 제공하는 차등의결권 허용 등 혜택도 중국 기업들의 ’골드러시‘를 부추긴다. 차등의결권은 창업주에게 다른 주주보다 많은 의결권을 부여해 적대적 인수합병 세력을 견제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도모하려는 장치다. 뉴욕증시 입성을 준비 중인 우리나라 온라인 유통업체 쿠팡도 김범석 의장에게 한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부여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여서 차등의결권같은 특혜를 인정하지 않는다. 중국의 엄격한 기준을 맞추지 못해 차선책으로 미국이나 한국 등을 선택하는 업체도 많다. 중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것이 반드시 ‘뛰어난 기업’을 인증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한국 증시 상장폐지 외국기업 80% 이상이 중국 기업 지난해 10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2007년부터 코스피 9개, 코스닥 30개 등 모두 39곳의 외국 기업을 상장시켰다. 그런데 40% 가까운 14개(코스피 5개, 코스닥 9개)가 상장폐지됐다. 상장폐지 기업 중 80%가 넘는 12개가 중국 회사다. 대부분 회계 부정이 문제였다. 우리나라도 경제 규모에 걸맞게 자본시장을 키우고자 이렇다 할 검증 없이 중국 업체들을 상장시켰다가 수업료를 톡톡히 치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예술가에겐 일감, 가게엔 대박 예감… 관악 아트테리어 사업, 참 예술이네

    예술가에겐 일감, 가게엔 대박 예감… 관악 아트테리어 사업, 참 예술이네

    지역 예술가가 인테리어 등 맞춤 개선골목가게 144곳 지원 4억 600만원 투입일자리 늘리고 침체된 상권에 활력 기대“지역경제의 실핏줄 같은 골목상권에 단돈 1원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 관악구 행운동의 한 도자기 공방. 과거 노후 철제벽면이 그대로 드러나고 간판도 없던 곳이 지난달 감각적인 공방으로 거듭났다. 서울시와 관악구가 예산을 투입해 간판을 설치하고 물레 모양을 모티브로 한 로고 디자인을 활용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신림동의 한 실내양궁장도 마찬가지. 낡은 시트지가 붙어 있고 그마저도 장마 후 기포가 발생해 지저분했던 벽을 뜯어내고 네온 조명과 벽화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느낌의 포토존을 만들었다. 은천동의 휴대전화 판매점에는 고객 쉼터가 생겼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공간을 감성캠핑을 테마로 독특하게 꾸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조성했다. 관악구의 144개 작은 골목가게가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을 통해 재탄생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6일 대학동, 신림동 등 해당 사업을 진행한 점포들을 찾아 사업 진행 결과를 살폈다. 아트테리어는 아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지역예술가가 동네가게의 간판, 메뉴판 등 점포 인테리어부터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상품패키지 제작까지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추가로 구비 3억 1000만원을 투입해 모두 4억 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지역예술가 40명과 함께 지역 내 골목가게 144곳을 바꿨다. 박 구청장은 “민선 7기 핵심공약인 ‘더불어 경제 특별구’를 만들기 위해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이고 활력 있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아트테리어 사업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실내양궁장을 운영하는 고찬석(39)씨는 “소상공인들은 실내외 작은 부분을 리모델링하기도 쉽지 않은데 지역 예술가와 의견을 공유하면서 공사를 진행했다”며 “가게가 감각적이고 젊어졌다는 손님들 반응에 만족하고 있으며 좀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이번 사업이 소상공인과 지역예술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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