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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때문에 헤어졌다”…진중권 공유한 커플 사연

    “안산 때문에 헤어졌다”…진중권 공유한 커플 사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한 커플이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를 두고 다투다 헤어졌다는 사연을 공유했다. 최근 정치권이 조장한 젠더 갈등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 온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남(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랑 헤어짐”이라고 올린 사연을 공유했다. 해당 여성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남자친구는 “금메달 딴 건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대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산의 젠더 이슈를 지적했다. 이는 숏컷 헤어스타일인 안산 선수가 과거 인스타그램 등에 남성혐오 게시물을 올렸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여성은 “오빠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몰랐다. 오빠 설마 남초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남성은 “이런 생각이 뭐냐”고 물었고 여성은 “시대에 뒤처지는, 대박 정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성은 “자기야말로 페미(페미니스트) 활동을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박했고 여성은 “페미가 뭐냐”, “웅앵웅을 말하는 게 페미인가? 나 오빠랑 카카오톡으로 대화할 때 ‘웅앵웅’, ‘오조오억’ 같은 말을 자주 썼는데 그런 것이 페미라면 난 페미다”라고 말했다. 남성은 “네가 페미라는 게 아니다. 네 주변 친구들이 페미니까 그냥 물든 거다”, “네 친구들을 보면 숏컷을 한 친구도 있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런 걸(페미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리는 친구도 많다”, “그러니까 네가 더 물이 안 들었으면 좋겠다”라며 페미니스트에 대한 부정적 관점을 드러냈다. 여성은 남자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한 뒤 “이 대화를 나누고 남자친구와 결국 헤어졌다”며 “저런 한남이랑 3개월이나 만났다니 시간이 아깝다”고 토로했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무려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활약한 안산 선수는 숏컷 헤어스타일이나 과거 SNS 게시물을 두고 ‘급진 페미니스트’라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 공모주 수익 쏠쏠… 장외주식 미리 사면 더 좋을까

    공모주 수익 쏠쏠… 장외주식 미리 사면 더 좋을까

    최근 공모주들이 대박 나면서 장외주식거래 시장(한국거래소 밖에서 이뤄지는 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투자자들이 ‘공모 전 미리 매수하자’며 비상장주식 거래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상장주식의 경우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만개 비상장사 주식 사설거래소에서 매매 먼저 장외주식거래 시장에는 공식적으로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협회장외시장)라는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이 있다. 전체 장외시장 회사 1만여개 가운데 K-OTC에 상장된 종목 수가 141개에 그쳐 대상이 한정적이다. 이외 신한금융투자와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 운용사 피에스엑스(PSX)에서 운영하는 ‘서울거래소 비상장’, 두나무와 삼성증권에서 운영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사설로 운영되는 비상장 거래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오래된 사설 사이트 가운데 38커뮤니케이션, PSTOCK도 있다. 이환태 금투협 K-OTC부 부장은 “장외시장이 호황을 보이는 것은 공모주 투자 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여러 사이트에서 해당 기업이 어떤 가격에 거래되는지 비교해 가격 왜곡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시가총액은 지난 10일 기준 21조 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6월 말(22조 1000억원)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일평균 거래대금은 60억 3000만원으로 지난 6월 말 최고치(64억 7000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테크놀로지 상장 이후 장외거래 대금이 소폭 줄었지만,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K-OTC에 참여해 매매를 한 개인의 매매대금 합계는 96억 4400만원으로 전체 95.1%를 차지한다. ●유사투자자문사 의존 땐 사기당할 확률 높아 다만 장외주식 투자는 개인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기 어렵고, 상장 주식만큼 투자자 보호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장외거래 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크고 상장 시점을 안정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 부장은 “유니콘 기업들이야 1년 내 상장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기업이 상장하기까지 2~3년이 걸릴 수도 있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올리는 기업이라면 그 정보를 토대로 기업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거나 투자 전에 기업 IR담당자한테 물어봐서 최소 상장 일정이 잡혔는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자료가 많지 않아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공유하는 투자 설명서에만 의존하면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비상장주 장외서 사서 상장후 팔면 절세 가능 소액주주인 투자자가 K-OTC를 통해 벤처·중소·중견기업 주식을 양도했다면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장외주식을 사고팔아 얻은 매매 차익에 대해선 소액주주들도 양도세를 내야 한다. 장외주식은 매매 차익에서 기본공제 250만원을 공제하고 ‘과세표준’에 따라 양도세율 11~33%(지방소득세 포함)를 낸다. 기본적으로 중소기업 장외주식을 사고팔면 10%, 중소기업이 아닌 주식은 20% 세율을 적용받는다. 양도세 외에 양도가액의 0.43%를 증권거래세로 내야 한다. 만약 양도세와 증권거래세 신고 및 납부를 하지 않으면 납부세액의 20%를 가산세로 낸다. 투자자가 직접 양도세와 증권거래세를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양도일 기준으로 올 상반기 비상장 주식을 팔았다면 이달 말까지 자진 신고와 납부를 마쳐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을 장외시장에서 매수한 뒤 상장 이후 매도하면 절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내 거래하면 금융기관이 증권거래세 0.23%(코스피·코스닥)를 원천징수해 투자자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변동성 장세엔 재간접형펀드·ETF 상품으로 자산 배분을

    최근 주식투자자 사이에서 ‘사물놀이 장세’라는 말이 유행이다. ‘사면 물리고 놀면 이긴다’라는 뜻으로 빠른 순환매 장세로 좀처럼 수익 내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의미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 때 특정 종목 1~2개를 선택해 소위 ‘대박’을 노리는 심리가 크다. 하지만 단순히 시장의 상승에만 투자해서는 투자의 장기 레이스에서 승리할 수 없다. 상승장에서 수익을 내는 것은 비교적 어렵지 않을 수 있다. 강세장을 예측한다면 미국 스탠더드푸어스500지수를 추종하는 SPY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거나 SPXL ETF와 같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상품에 투자하면 된다. 하지만 시장은 최근 ‘피크아웃’(주가가 최고점 찍고 하락 장세) 우려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인플레이션처럼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악재나 시장 하락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 전략은 자산 배분이다. 자산 배분 전략은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을 최대한 분산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줄이며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안정적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는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한 포트폴리오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재간접형펀드(펀드오브펀드)처럼 자체적으로 자산 배분 전략을 취하고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펀드마다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펀드 자산 배분을 통해 시장의 상승장과 하락장에서도 꾸준하게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로 전략을 세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유망 투자지역과 펀드 유형을 선별해 자산 배분을 달리하고 이에 맞춰 우수 펀드를 편입·투자하는 방식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지향한다. 이 전략을 활용한 랩어카운트 상품도 좋다. 대표적으로 ‘한국투자KIS-MP랩’은 시황을 고려해 투자 섹터별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월 단위로 상품 라인업을 갱신해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한다. 국내외 주식과 리츠 등 섹터별 대표상품에는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 KB중국본토A주펀드, 하나UBS글로벌리츠부동산펀드 등이 편입돼 있다. 두 번째로는 자체적으로 자산 배분 전략을 구성하는 ETF 상품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S&P500을 추종하는 SPY ETF 안에 편입된 종목 수는 507개다. 이미 정보기술(IT), 금융, 헬스케어, 경기 소비재, 통신 업종에 자산 배분이 돼 있다. 약간 느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를 볼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게 지금 국면에선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투자증권 영업팀장(여수지점)
  • 동메달은 놓쳤지만… 돈치치, 댈러스와 5년 2400억 ‘초대박’

    동메달은 놓쳤지만… 돈치치, 댈러스와 5년 2400억 ‘초대박’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출전해 메달 코앞에서 물러났던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22·슬로베니아)가 신인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미국 ESPN은 9일(현지시간) 에이전트 빌 더피의 말을 인용해 “돈치치가 5년에 2억 700만 달러(약 2374억 3000만원)를 받는 초대형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더피는 돈치치가 계약 마지막 해에 ‘플레이어 옵션(팀과의 계약 연장·종료를 선수가 선택할 권리)’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슬로베니아에서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2018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돈치치는 선발 직후 댈러스로 보내져 데뷔 첫해 ‘올해의 신인상’에 이어 최근 두 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6경기에서 27.7득점 8.0리바운드 8.6어시스트, 플레이오프 7경기에서는 35.7득점 7.9리바운드 10.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슬로베니아의 사상 첫 4강 진출을 주도했지만 팀이 호주와의 동메달결정전에서 지는 바람에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 4600년 만에 공개 앞두고… 고대 이집트 ‘태양의 배’ 이사

    4600년 만에 공개 앞두고… 고대 이집트 ‘태양의 배’ 이사

    1954년 5월 이집트 카이로 근처 기자평원의 대피라미드 남쪽에서 발견, 기자 피라미드 단지 안 박물관에서 전시하던 ‘태양의 배’가 8일 완공을 앞둔 카이로의 이집트 대박물관으로 옮겨지고 있다. 4600년 전 고왕국 제4왕조의 2대 파라오 쿠푸를 위해 만들어 ‘쿠푸의 배’로도 불리는 이 배는 길이 42m, 폭 5.9m, 무게 20t의 목선이다. 부서지기 쉬운 고대 목선을 옮기기 위해 벨기에의 원격조종 무진동 차량을 공수한 당국은 특수 충격 방지 장치로 선박을 감싼 뒤 철제 상자에 담아 몇㎞의 거리를 48시간에 걸쳐 천천히 옮겼다. 카이로 연합뉴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텅쉰, 살얼음판 걷듯 그토록 조심했건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텅쉰, 살얼음판 걷듯 그토록 조심했건만…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그동안 당국의 불편한 눈짓만 보고도 화들짝 놀라는 척하며 납작 엎드려 ‘규제의 칼날’을 어렵사리 모면해왔는데, 이번 만은 정말 피해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마윈(馬雲) 전 알리바바그룹 회장처럼 한번도 결기 있게 대들지 않고 당국이 부르기만 하면 쪼르르 달려가 순종하고 꼬리를 내리면 될 줄 알았았는데…. 알리바바와 쌍벽을 이루는 ‘정보기술(IT)공룡’ 텅쉰(騰訊·Tencent)그룹을 두고 하는 말이다. 텅쉰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규정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텅쉰을 겨냥해 규제의 화살을 정조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발행하는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지난 3일 ‘정신적 아편이 수천억 가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기사를 통해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중독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 당국이 더욱 강력한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학생들이 가장 좋아 하는 게임이 ‘왕저룽야오’(王者榮耀·Honor of Kings)라며, 일부 학생은 이 게임을 하루 8시간씩 한다는 등 왕저룽야오를 여러 차례 문제의 근원(根原)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산업, 어떤 스포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온라인 게임을 “전자 마약”이라고 맹비난했다. 왕저룽야오는 텅쉰유시(遊戱·Tencent Games)가 2015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세계 등록 회원 수만 2억명을 넘는 등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10명의 플레이어가 팀을 나눠 영웅 캐릭터를 이용해 적의 기지를 공략하는 게임인데,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과 비슷하다. 이날 규제 소식에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6.11%나 곤두박질치자 텅쉰은 어김없이 고강도 게임 규제방안을 내놓으며 ‘백배사죄’했다. 텅쉰은 미성년자의 평일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휴일 이용시간을 2시간으로 각각 줄였다. 또 ▲ 12세 미만은 현금 결제를 금지하고 ▲ 미성년자 성인 사칭 단속을 강화하며 ▲ 의심 계좌는 재인증 절차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2019년부터 밤 10시~다음 날 오전 8시 청소년의 게임을 금지하고, 평일 게임 시간도 1.5시간으로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시행하고 있다. 텅쉰그룹은 ‘짝퉁’을 양산해 ‘카피캣’(Copy cat·모방품) 왕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놀라운 성공을 일궈낸 세계 최대 게임 업체다. 텅쉰그룹의 시가총액은 현재 7738억 달러(약 885조원·포브스 집계)에 이른다. 라이벌 알리바바(6575억 달러)를 일찌감치 제쳤다. 마화텅(馬化騰·50)이 선전(深?)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대학 동기 장즈둥(張志東)과 함께 창업했다. 그는 창업 초기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회사를 운영하고, 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기술 개발을 전담해왔다. 초기 수익 모델은 무선호출기(속칭 삐삐)와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였지만 휴대전화에 밀려 무선호출기가 몰락하는 바람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이때 눈여겨 본 것이 인터넷 메신저다. 인터넷 메신저 시장은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ICQ’와 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의 ‘AOL 인스턴트 메신저’가 양분하고 있었다. 텅쉰은 ‘OICQ’를 출시했다. ‘개방’을 뜻하는 오픈(Open)을 덧붙이긴 했지만 ICQ를 그대로 베낀 제품이다. 그렇지만 OICQ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인정보를 이용자 PC에 저장하는 ICQ와 달리 텅쉰 서버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 접속해도 동일한 친구 목록과 대화 내용이 보이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차별화한 것이 통했다. 이 덕분에 베끼되 더 좋게 하는 ‘창조적 모방’은 텅쉰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위기가 닥쳤다. 2000년 ICQ를 인수한 AOL이 텅쉰을 지적재산권 위반으로 고소했다. 패소한 텅쉰은 OICQ를 ‘QQ’로 바꿨는데, 오히려 ‘신의 한수’가 됐다. QQ는 중국인을 위한 여러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며 세력를 넓혔다. QQ는 2002년 이용자수가 1억명을 돌파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QQ는 이용자수가 많았지만 돈 버는 방법을 몰랐다. 한국에서 해답을 찾았다. 홈페이지와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싸이월드의 캐시 아이템에 주목했다. 단순히 예쁜 아이템만 제공하기보다 실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QQ 이용자의 아바타에 입힐 수 있는 창조적 모방을 꾀했다. 2003년 내놓은 아바타 상품 ‘QQ쇼’는 텅쉰에 돈벼락을 안겨주며 QQ는 중국의 ‘국민 인터넷 메신저’라는 입지를 굳혔다. PC용 인터넷 메신저의 전성기였던 2009년 QQ의 가입자수는 10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텅쉰은 카카오톡을 참고해 2011년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WeChat)을 선보였다. 웨이신은 중국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과 간편결제 서비스인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를 바탕으로 이용자수를 빠르게 늘렸다. 모바일 결제 및 송금, 오프라인 결제, 음식 배달, 쇼핑, 공과금 납부, 택시 호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현금이나 카드 없이 웨이신만 있어도 생활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웨이신은 서비스를 개시한지 1년 만에 5000만명, 2017년에는 월간 실사용자수가 10억명을 돌파하는 등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에 이어 업계 3위 자리를 굳혔다. 자신감을 얻은 텅쉰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게임 분야다. 자체 포털서비스인 QQ닷컴에서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유통하면서 게임 강국 한국에 주목했다. 2003년 한국의 3D 온라인게임 ‘세피로스’ 수입을 시작으로 한국 온라인 게임을 대량 수입해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 파이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게임은 텅쉰의 유통력과 마케팅 지원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텅쉰을 중국 최대 게임 유통사로 올려 놓았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 인기 AOS(적진 점령)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했고, 일본의 유명 IP인 닌텐도 ‘마리오카트’와 허드슨 ‘봄버맨’을 베껴 ‘QQ스피드’와 ‘QQ탕’이라는 게임을 출시했다. 짝퉁 게임을 양산하며 돈을 벌어 개발자를 확충해 노하우를 쌓았고 이를 토대로 양질의 게임을 개발했다. 대표적 작품이 ‘왕저룽야오’다. 이젠 소니와 닌텐도, 액티비전블리자드 등 게임업계 강자들도 텅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웨이신과 게임이라는 두축을 바탕으로 텅쉰은 2018년 4월 아시아 IT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IT 기업 가운데 하나인 페이스북(시가총액 8705억 달러)를 바짝 뒤쫓고 있다.끝내 시련이 찾아왔다. 텅쉰은 중국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 부딪혀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중국 정부는 2018년 텅쉰의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게임 사업을 강력히 규제했다. 중국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판호‘(版號·중국내 게임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중단했고 미성년자 시력 보호와 게임 중독 예방을 명분으로 온라인 게임 규제안을 내놨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텅쉰에 대해 규제를 지속하는 것은 텅쉰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이 추진한 경제정책의 산물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텅쉰과 알리바바 등은 후 전 주석이 추진한 외자 유치를 통해 성장한 기업의 대표 주자다. 순수 중국 자본으로 성장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상황이 다르다. 텅쉰이 후 전 주석의 영향력을 지우려는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정책에 반하는 기업인 셈이다. 텅쉰이 정부의 입맞에 맞는 다양한 정책과 콘텐츠를 내놨지만 규제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는 것이다.
  • 방준혁 이번엔 게임사 인수에 2.5조 베팅… 또 잭팟 터트리나

    방준혁 이번엔 게임사 인수에 2.5조 베팅… 또 잭팟 터트리나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또 다시 큰 베팅에 나섰다. 지난 2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 5000억원을 쏟아부어 ‘소셜 카지노 게임’ 사업을 하는 스핀엑스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코웨이 인수에 이어 또다시 조(兆)단위 금액을 투입하는 것을 놓고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투자에 남다른 안목을 보여줬던 방 의장이 이번에는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잭팟’을 터트릴지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이 카카오뱅크, 하이브 등에 투자했던 지분의 가치는 현재 4~149배로 크게 불어났다. 2016년 3월 40억원에 인수했던 카카오뱅크 지분 3.94%의 가치는 지금 5943억원으로 5년새 149배가 됐다. 이것은 공모가(3만 9000원)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기에 오는 6일 카카오뱅크가 상장하게 되면 그 가치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2018년에 연달아 투자를 집행했던 카카오게임즈(500억원)와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2014억원)의 주식 가치도 지금 각각 5배와 10배씩 부풀었다. 2015년 2월 3911억원에 인수한 엔씨소프트 지분 8.9%는 현재 4배 늘어난 1조 5795억원까지 커졌다.우려의 시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방 의장이 자신과 친인척 관계인 방시혁 의장이 키운 빅히트, CJE&M 게임사업부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남궁훈 대표가 수장인 카카오게임즈에 투자를 결정하자 일각에선 과연 냉철한 판단에 의한 것이었는지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상장 대박’을 치자 이러한 의구심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방 의장은 지난해 2월 국내 렌털 1위 기업인 코웨이도 1조 7400억원에 인수했는데 올해 코웨이의 해외 매출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순항하고 있다. 방 의장이 이번에 전세계 3위의 소셜 카지노 업체를 인수한 것은 해외 시장을 노린 포석이다. 넷마블은 이미 전체 매출 중에 70%가량이 해외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를 더욱 강화하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규제 때문에 슬롯머신이나 포커 등을 모바일로 즐기는 소셜 카지노 게임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어렵기 때문에 북미나 유럽에 집중할 전망이다. 애초에 넷마블이 화투나 포커 등 웹보드게임을 통해 성장한 곳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장르인 소셜 카지노와도 궁합이 잘 맞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코웨이에 이어서 스핀엑스까지 연이어 조단위 투자에 나선 것은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다. 넷마블은 인수 대금의 80%를 금융권과 자체 자금을 통해 올해 조달하고, 나머지 20%는 4년에 걸쳐 지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사업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인수한 회사들과 기존 사업 사이에 얼마나 끈끈한 시너지를 어떻게 이끌어 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투자의 귀재’ 방준혁, 연이어 兆단위 베팅…또 ‘잭팟’ 터트릴까

    ‘투자의 귀재’ 방준혁, 연이어 兆단위 베팅…또 ‘잭팟’ 터트릴까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또 다시 큰 베팅에 나섰다. 지난 2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 5000억원을 쏟아부어 ‘소셜 카지노 게임’ 사업을 하는 스핀엑스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코웨이 인수에 이어 또다시 조(兆)단위 금액을 투입하는 것을 놓고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투자에 남다른 안목을 보여줬던 방 의장이 이번에는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잭팟’을 터트릴지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이 카카오뱅크, 하이브 등에 투자했던 지분의 가치는 현재 4~149배로 크게 불어났다. 2016년 3월 40억원에 인수했던 카카오뱅크 지분 3.94%의 가치는 지금 5943억원으로 5년새 149배가 됐다. 이것은 공모가(3만 9000원)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기에 오는 6일 카카오뱅크가 상장하게 되면 그 가치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2018년에 연달아 투자를 집행했던 카카오게임즈(500억원)와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2014억원)의 주식 가치도 지금 각각 5배와 10배씩 부풀었다. 2015년 2월 3911억원에 인수한 엔씨소프트 지분 8.9%는 현재 4배 늘어난 1조 5795억원까지 커졌다.우려의 시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방 의장이 자신과 친인척 관계인 방시혁 의장이 키운 빅히트, CJE&M 게임사업부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남궁훈 대표가 수장인 카카오게임즈에 투자를 결정하자 일각에선 과연 냉철한 판단에 의한 것이었는지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상장 대박’을 치자 이러한 의구심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방 의장은 지난해 2월 국내 렌털 1위 기업인 코웨이도 1조 7400억원에 인수했는데 올해 코웨이의 해외 매출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순항하고 있다.방 의장이 이번에 전세계 3위의 소셜 카지노 업체를 인수한 것은 해외 시장을 노린 포석이다. 넷마블은 이미 전체 매출 중에 70%가량이 해외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를 더욱 강화하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규제 때문에 슬롯머신이나 포커 등을 모바일로 즐기는 소셜 카지노 게임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어렵기 때문에 북미나 유럽에 집중할 전망이다. 애초에 넷마블이 화투나 포커 등 웹보드게임을 통해 성장한 곳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장르인 소셜 카지노와도 궁합이 잘 맞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코웨이에 이어서 스핀엑스까지 연이어 조단위 투자에 나선 것은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다. 넷마블은 인수 대금의 80%를 금융권과 자체 자금을 통해 올해 조달하고, 나머지 20%는 4년에 걸쳐 지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사업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인수한 회사들과 기존 사업 사이에 얼마나 끈끈한 시너지를 어떻게 이끌어 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수미산장·강철부대·나는 SOLO…시청률 사로잡은 비결

    수미산장·강철부대·나는 SOLO…시청률 사로잡은 비결

    군필 남성들만 보리라는 예상을 깨고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한 예능이 있다. 국내 최고 특수부대원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친 ‘강철부대’다. 팀워크와 출연자들의 매력을 보여 주며 여성 팬까지 끌어모은 이 프로그램은 연장방송까지 하며 지난달 27일 종영했다. 예상 밖 ‘대박’은 메이저 채널이 아닌 스카이TV와 채널A의 공동 제작으로 탄생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카이TV 사옥에서 만난 오광훈 콘텐츠사업본부장은 “2019년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한 후 국내 방송으로는 처음 공동 제작 모델을 시도했다”며 “요즘도 여러 방송사와 제작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오광훈 스카이TV 본부장 첫 시도 스카이TV는 채널사용사업자(MPP)로 지상파 3사 등 타 방송의 작품을 재전송해 왔다. 그러나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작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안정적 방송을 위해서는 직접 만들어 편성하고 판매하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했다는 게 오 본부장의 설명이다.●강철부대 시청률 6.3%… 시즌2 구상 채널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스카이TV로서는 더 많은 시청자를 만나는 채널에서 첫 방영해 흥행과 홍보를 하는 전략이 필요했다. 그 물꼬를 튼 건 오 본부장이 제안해 공동 제작이 성사된 채널A ‘애로부부’였다. 협업 경험이 생기자 이후 ‘강철부대’도 제안이 왔다. “최정예 특수부대끼리 붙으면 누가 이길까”라는 궁금증을 서바이벌 형식으로 풀며 시청률이 6.3%(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올랐고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넷플릭스에도 판매됐다. 프로그램의 판매수익으로도 이어졌다. KBS ‘수미산장’을 비롯해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는 데이팅 리얼리티 ‘나는 SOLO’(SBS플러스)도 공동 제작의 결과물이다. 잇단 화제작을 내놓는 건 기시감 없는 콘텐츠를 만든다는 원칙 덕이다. 여기에 40여명의 시청자 모니터링단을 대상으로 프로그램마다 표적집단 심층면접(FGD)을 한다. 피드백을 받아 반영하기 위한 과정이다.●제작비 줄이면서 지식재산 수익 확보 최근 OTT들이 독점 콘텐츠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오 본부장은 오히려 “콘텐츠의 힘은 공유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제작비를 줄이면서도 지식재산(IP)과 수익을 확보하는 데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투자한 만큼 수익을 나눠 분쟁 소지도 없다는 그는 “중소 플랫폼들이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투자 대비 2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가운데 모기업 KT의 콘텐츠 밸류체인 내 ‘시너지’도 모색할 예정이다. 큰 인기를 누린 ‘강철부대’의 포맷 판매와 시즌2도 구상 중이다. 오 본부장은 “CIA, 모사드, MI6 등 해외 최강자들이 겨루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 본다”며 “새 시즌도 잘 준비해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 ‘강철부대’ 대박 만든 공동제작…“콘텐츠 경쟁 시대 대안 될 것”

    ‘강철부대’ 대박 만든 공동제작…“콘텐츠 경쟁 시대 대안 될 것”

    방송사들과 콘텐츠 공동제작 첫 시도‘수미산장’·‘나는 솔로’ 등 잇따라 화제“콘텐츠 힘 공유에 있어…강철부대2 준비”군필 남성들만 보리라는 예상을 깨고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한 예능이 있다. 국내 최고 특수부대원 출신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친 ‘강철부대’다. 팀워크와 출연자들의 매력을 보여주며 여성 팬까지 끌어모은 이 프로그램은 연장방송까지 하며 지난달 27일 종영했다. 예상 밖 ‘대박’은 메이저 채널이 아닌 스카이TV와 채널A의 공동 제작으로 탄생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카이TV 사옥에서 만난 오광훈 콘텐츠사업본부장은 “2019년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한 후 국내 방송으로는 처음 공동 제작 모델을 시도했다”며 “요즘도 여러 방송사와 제작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TV는 채널사용사업자(MPP)로 지상파 3사 등 타 방송의 작품을 재전송해 왔다. 그러나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작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안정적 방송을 위해서는 직접 만들어 편성하고 판매하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했다는 게 오 본부장의 설명이다. 채널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스카이TV로서는 더 많은 시청자를 만나는 채널에서 첫 방송을 하는 것이 필요했다. ‘퍼스트 윈도우’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야 향후 홍보와 흥행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 물꼬를 튼 건 채널A와 만든 ‘애로부부’였다. 부부 예능 콘셉트의 신작을 구상 중이던 지난해, 채널A가 비슷한 예능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한 오 본부장이 협업을 제안했다.협업 경험이 생기자 이후 ‘강철부대’도 제안이 왔다. 오 본부장은 “‘강철부대’는 ‘최정예 특수부대끼리 붙으면 누가 이길까’라는 궁금증을 서바이벌 형식으로 풀어내 기존 밀리터리 프로그램과 차별화가 됐다”고 분석했다. 박준우, 육준서 등 출연자 개개인들의 인기도 커지면서 시청률이 6.3%(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올랐고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넷플릭스에도 판매됐다. 프로그램의 판매수익으로도 이어졌다. KBS ‘수미산장’을 비롯해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는 데이팅 리얼리티쇼 ‘나는 솔로(SOLO)’(SBS플러스)도 공동 제작의 결과물이다. 잇단 화제작을 내놓는 건 기시감 없는 콘텐츠를 만든다는 원칙 덕이다. 여기에 40여명의 시청자 모니터링단을 대상으로 프로그램마다 표적집단 심층면접(FGD)을 한다. 피드백을 받아 반영하기 위한 과정이다.최근 OTT들이 독점 콘텐츠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오 본부장은 오히려 “콘텐츠의 힘은 공유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제작비를 줄이면서도 지식재산(IP)과 수익을 확보하는 데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투자한 만큼 수익을 나눠 분쟁 소지도 없다는 그는 “중소 플랫폼들이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투자 대비 2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가운데 모기업 KT의 콘텐츠 밸류체인 내 ‘시너지’도 모색할 예정이다. 스토리위즈는 원천 IP를 제공하고 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 제작을, 스카이TV의 채널이 공개하는 역할 분담이다. 하반기 ‘나는 솔로’에 이어 버라이어티 ‘고생 끝에 밥이 온다’도 시작한다. 최고 흥행작 ‘강철부대’의 포맷 판매와 시즌2도 구상 중이다. 오 본부장은 “CIA, 모사드, MI6 등 해외 최강자들이 겨루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 본다”며 “새 시즌도 잘 준비해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 RM 인증샷 효과? 대구 이건희 특별전 한 달 만에 2만명 다녀갔다

    RM 인증샷 효과? 대구 이건희 특별전 한 달 만에 2만명 다녀갔다

    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 개막 한 달 만에 2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웰컴 홈: 향연’은 이건희 컬렉션 중 대구에 기증된 21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으로 지난 6월 29일 공개했다. 첫날부터 매진된 특별전은 여름방학 및 휴가철에도 연일 매진돼 전시 종료일인 오는 29일까지 약 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RM 인증샷’이 화제를 모아 대구미술관 특별전에 대한 온·오프라인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대구미술관 인스타그램의 관련 포스팅에는 ‘가야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네’, ‘헐...이게 머선일인강?’, ‘서울아니고여?? 대박’, ‘방탄이 우리랑 같은 작품을 보고 간건가!’, ‘나의 전시욕구를 일의켜주는 주니님 대구까지 어떻게 가지’, ‘If I happen to visit Korea, I will directly visit here.(한국을 방문한다면, 여길 직접 가봐야지)‘와 같이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외국어 댓글이 하룻밤 사이 250여 개 올라왔다. 대구미술관 SNS에서 RM 방문 소식을 확인한 관람객들은 버킷햇 등 RM과 비슷한 의상과 포즈로 동일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고, 사진 속 작품인 유영국 ‘산’(1970’s) 시리즈를 더욱 관심 있게 관람하기도 했다. 전시 관람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 ‘RM 오마주’는 전시 종료까지 진풍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을 방문한 외지 관객들에게 대구시 출신 한류스타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한류 관광코스’, 우리 지역에서 촬영한 영화촬영지를 돌아보는 ‘시네마천국 대구 코스’ 등 대구관광 정보를 제공해 도심관광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RM 방문 소식이 올라간 다음 날부터 버킷햇을 쓰고 사진 찍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그 자체로도 남녀노소 관심을 가졌지만, RM 방문 이후 전시를 흥미롭게 감상하고, 즐기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말했다.
  • 송영길 “이건희는 반도체 견인”…가덕도 신공항 미래 강조

    송영길 “이건희는 반도체 견인”…가덕도 신공항 미래 강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건희 회장이 반도체 공장을 만들 때 다 반대했지만, 강력한 추진력으로 반도체 초격차 시대를 견인하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29일 오후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에서 주재한 가덕신공항특위 1차 회의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포항제철을 만들 때 미국과 일본, 야당이 반대했지만 포항제철이 만들어져 ‘산업의 쌀’ 철을 공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발언은 송 대표가 각계의 반대를 뚫고 추진되는 가덕도 신공항의 미래 비전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이날 송 대표는 “인천국제공항을 만들 때도 아무도 이렇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테마섹, JP모건도 투자하지 않았는데, 그때 만약 지분을 투자했다면 그 투자자는 대박이 났을 것”이라며 “부산시는 5%라도 지분에 참여해 부산국제공항의 미래를 같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2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6000TEU급 20척을 발주했을 때도 기업은행과 기획재정부가 다 난색을 표했지만 조선산업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됐다”라고도 했다. 송 대표는 “가덕신공항은 단순한 여객뿐만이 아니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경제를 첨단산업으로 바꾸는 항공·화물의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제3활주로까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김영배 최고위원과 함께 부산엑스포추진위를 구성, 박재호 위원장과 함께 내년 말로 예정된 엑스포 유치 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 SSG닷컴, 상생 펀딩으로 우수업체 발굴… 소프트웨어 지원도

    SSG닷컴, 상생 펀딩으로 우수업체 발굴… 소프트웨어 지원도

    이커머스 업계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단지 점유율 영역에 국한하지 않는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두되면서 입점업체와의 동반성장 역시 경쟁력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다. 입점업체의 성장은 결과적으로 기업의 성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기업마다 다양한 방식의 노력을 통해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SSG닷컴은 입점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수 중소기업에 판로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형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입점업체를 위한 정부 지원사업 참여까지 플랫폼·입점업체 간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 ●우수 중소기업과 소비자 잇는 상생형 크라우드 펀딩 ‘우르르’ “노지에서 수확한 제철 복숭아(황도)를 어떻게 판매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SSG닷컴의 상생 크라우드 펀딩 ‘우르르’를 접하게 됐어요. 간소한 입점 절차는 물론, 상품 주목도도 높아 인지도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지난달 2일부터 16일까지 2주 간 SSG닷컴의 ‘우르르’ 를 통해 목표치 대비 1079% 매출을 달성한 최철현 이화컴퍼니 대표의 말이다.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우르르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우수 중소기업에는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하는 SSG닷컴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이다. 특정 제품에 대해 구매 의향이 있는 이들을 모아 목표 금액·수량을 달성하면 업체에서 상품을 출고하는 방식이다. 펀딩이 성공하지 않으면 결제가 진행되지 않아 유사한 형식의 공동구매와는 차이가 있다. SSG닷컴이 해당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018년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2000여 건의 펀딩을 진행해 약 45%에 달하는 성공률을 보였다. 목표 금액의 1000% 이상 주문을 받은 ‘대박상품’은 총 3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소비자의 재출시 요청으로 6차까지 앵콜 판매를 진행하는 이른바 ‘n차’ 펀딩 업체가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우르르를 통해 상품을 선보인 우수 중소기업의 수는 총 800여 곳에 이른다. 우르르는 인터넷 최저가 대비 평균 60%까지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구매자에게 가격적인 이점을 제공하고, 입점업체에는 판로 확보와 동시에 재고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입점업체는 펀딩을 통해 달성한 수량 만큼 재고를 보관하는 비용을 감소할 수 있는 데다가 많은 소비자에게 한번에 제품을 발송할 수 있어 감가상각 측면에서도 이득이다. 현재 우르르에서는 화장품, 유아동, 반려용품은 물론 신선식품 등 그로서리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별도의 광고 비용없이 펀딩 상품을 프로모션 페이지 상단에 배치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판매 페이지에 반영해 입점업체의 매출을 극대화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향후에도 SSG닷컴은 우르르가 소비자와 우수 중소기업을 잇는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입점업체에 도움 주는 소프트웨어 ‘셀러 리포트 2.0’ 선보여 지난 5월 SSG닷컴은 판매 실적 데이터를 분석해 입점 업체의 경영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 ‘셀러 리포트(Seller Report)’를 한층 개선한 ‘셀러 리포트 2.0’을 선보였다. 이번 리뉴얼은 지난달 초 ‘오픈마켓’ 서비스의 정식 시행을 앞두고 입점업체의 판매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했다. SSG닷컴은 지난 2019년 8월 입점업체들이 주문량이나 구매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인 ‘셀러 리포트’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매출이나 구매자 유입경로·성별·연령대 등의 데이터를 SSG닷컴 내부 시스템인 ‘파트너 오피스’를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테면 지난 달 A 업체 상품을 주로 구매한 사람들의 주요 연령대는 30~40대 여성이며, 주로 PC보다 모바일을 이용하고 오전 출근시간보다는 점심시간에 구매하는 비중이 높다는 데이터를 가독성 높은 인포그래픽(Infographic) 등의 정보로 가공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구매자의 장바구니 데이터를 분석해 신상품 출시 및 할인 이벤트 등 영업 활동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입점업체의 매출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향후 SSG닷컴은 입점업체의 데이터 분석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관련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입점업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솔루션에 SSG닷컴의 구매·주문 데이터를 연동시켜 보다 정확한 판매 전략 수립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의 기획 및 운영을 맡은 이나영 SSG닷컴 추천&예측팀 대리는 “최근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셀러(입점업체)들의 데이터 니즈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총 3만 여 곳에 달하는 입점업체와 함께 윈윈(Win Win)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어민 지원하는 정부 행사에 적극 동참 SSG닷컴은 코로나19로 인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어가를 돕고자 정부가 주관하는 상생 이벤트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0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소상공인 X SSG’ 기획전을 운영해왔다.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소상공인 업체 300여 곳이 해당 행사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누적 4000여 개에 달하는 상품에 대한 프로모션을 지원해왔다. 또한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어민들의 판로 구축에도 앞장서왔다. 해당 행사가 열린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장어·갈치 품목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0%, 300% 가량 증가했으며, 전복 역시 2배 이상 늘면서 높은 성장 추이를 보였다. SSG닷컴은 이런 흐름을 이어가고자 다음달 15일까지 휴가철을 맞아 ‘여름휴가 특별전’을 열고 민물장어, 민어, 전복 등의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은 “향후에도 쓱닷컴이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역량을 바탕으로 입점업체의 판로를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태곤 서울비즈 기자 kim@seoul.co.kr
  • 1등 당첨 로또복권 지갑에 넣어두고 깜빡…445억 대박 놓칠 뻔

    1등 당첨 로또복권 지갑에 넣어두고 깜빡…445억 대박 놓칠 뻔

    독일 로또 사상 두 번째로 높은 당첨금의 주인공 윤곽이 마침내 드러났다. 28일 dpa통신은 지난달 추첨한 독일 로또 ‘6aus49’의 1등 당첨자가 이제야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당첨자는 복권을 지갑 속에 넣어두고 깜빡했다가 한참 만에야 당첨 사실을 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9일, 바이에른주 복권전담사업자 ‘바이에른 로또’가 발행하는 독일 로또 ‘6aus49’ 추첨에 현지인들의 이목이 쏠렸다. 독일 로또 75년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3280만 유로, 한화 약 445억 원의 1등 당첨금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1등 당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자 거액이 미수령 당첨금으로 묶여 버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바이에른 로또 회장 프리데리케 슈투름도 당첨자가 나타나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을 무렵, 바이에른주의 한 여성이 당첨 복권을 들고 나타났다. 바이에른 로또 측은 “1등 당첨자가 바이에른주 출신 45세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여성은 지갑 속에 복권을 넣어놓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 뒤늦게 당첨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당첨된 줄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복권을 계속 지갑 속에 넣어서 다녔다. 그러다 잃어버리기라도 했으면 어쩔 뻔했느냐. 생각만 해도 어지럽다”고 바이에른 로또 측에 말했다.한 게임당 1.20유로(약 1600원)짜리 로또 두 게임을 산 여성은 1, 7, 17, 22, 41, 49 숫자 6개와 슈퍼 번호 3까지 총 7개 번호를 모두 맞혀 1등에 당첨됐다. 정확한 당첨 금액은 3284만 2219.80유로, 한화 445억 9120만 원이다. 이는 독일 로또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역대 최고 당첨금은 2016년 강제 분배를 통해 지급된 3330만 유로(약 448억 원)였다. 독일 로또는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당첨금을 계속 이월시킨다. 12번째까지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13번째 추첨에서 강제로 누적 당첨금을 배분한다. 숫자 7개를 모두 맞추지 못했더라도, 가장 많은 번호를 맞춘 이에게 당첨금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한편 로또 당첨으로 거액을 손에 쥔 여성은 또다시 로또를 살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첨금만으로도 충분하다. 남편과 어린 딸의 풍족한 의식주에 돈을 투자하겠다. 일단 넓은 정원이 딸린 에너지 절약형 단독 주택을 짓고 싶다”고 답했다.
  •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 펴낸 빗썸 직원들 인터뷰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 펴낸 빗썸 직원들 인터뷰

    도서출판 비즈니스북스가 최근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을 펴냈다. 빗썸코리아의 가상자산 시장 연구모임 ‘씨랩(C-Lab)’의 11명 직원이 공동으로 엮었다.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들이다. 코인 용어부터 코인 가격의 사이클 이용법, 차트 분석법, 메타버스와 NFT 세계 등 코인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 전략을 담았다고 한다. 다음은 저자들과의 인터뷰. -빗썸 직원들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빗썸 직원들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다니면서 코인 시장의 탄생과 급격한 성장이라는 변화의 한가운데 있었고, 지금도 그 변화의 파도를 온몸으로 맞고 있다. 그러면서 업계에 대해 느낀 점이나 나름의 인사이트가 생겼는데 이를 정리할 기회가 없었다. 워낙 시장의 변화가 빨라 거래소에 다니는 직원들은 각 분야에서 연구하랴 업무하랴 그동안 정신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코인 시장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각종 성공 및 피해 사례가 많아졌고, 이러한 양극화된 모습에 가려져 부풀려진 오해와 추측들만 다분했다. 투자자들은 언론에서 조명하는 피해자들 혹은 주변에서 들려오는 코인으로 대박 난 사람들에 대한 카더라 사례만 자주 접하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이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이분법적으로 코인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저희는 늘 안타까움이 있었다. 동시에 투자자들이 접할 수 있는 정제된 정보가 정말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 입법을 앞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저희가 바라보는 ‘정석’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대중들과 시장을 바라보는 각도를 조금이나마 맞춰보자는 마음을 모아 이렇게 책을 쓰게 되었다.” -묻지 마 코인 투자로 손해 보는 사람이 많은데, 코인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야 정보를 어디서 구할 수 있나. “코인 투자에 관심이 생겼다면 종목에 대한 검색은 꼭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우선 제일 쉬운 방법은 투자하려는 코인이 상장된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코인 정보’ 탭을 확인하는 것이다. 빗썸의 경우에는 코인 정보 페이지에 해당 코인 프로젝트의 요약 정보, 발행처 및 발행방식, 기능 및 특징, 총 발행 수량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가상자산 상장 검토 보고서에도 잘 나와 있다. 거래소가 제공하는 정보들은 정말 기본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한 이후에는 투자하려는 코인의 공식 홈페이지, 사업내용, 커뮤니티, 공시 등도 살펴보고 일종의 확신이 들었을 때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코인 정보를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웹사이트 등에 대한 정보는 책에서 더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코인 시장과 주식 시장의 공통점과 차이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을 본따서 가져온 부분이 많아 언뜻 보기엔 주식 시장과 비슷하다. 우선 주식 시장에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이라고 하는 기업 공개 절차가 있다면 코인 시장에는 ICO(Initial Coin Offering)이라고 하는 코인 공개 절차가 있다. 둘 다 자금조달의 목적에서 시작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둘의 차이도 많이 있다. ICO와 IPO의 차이는 상세하게 설명하기엔 지면이 부족하니 책에서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일반적인 차원에서 코인 시장과 주식 시장의 공통점을 말하자면 다양한 종목이 있다는 점, 종목에 따라 가격의 등락폭과 특징이 다르다는 점, 호가창이나 차트 등을 제공하고 매수와 매도를 하는 방식이라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코인 시장은 주식 시장과는 달리 장이 24시간 돌아가고, 코인을 발행하는 프로젝트 혹은 재단이 글로벌하다는 점(국가 간의 경계가 없다는 점), 가격의 등락 폭에 제한이 없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다면 주식은 일반적으로 1주씩 매매가 가능하지만 코인의 경우 분할하여 매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면 1개가 약 4000만원에 달하는데 이를 0.1개, 0.01개씩 살 수 있는 것이다.” -코인 가격은 변동성이 엄청 큰데, 어떤 계열의 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이 질문이야말로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것 같긴 한데, 저희 입장에서는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어떤 계열의 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다. 직원들 중에도 비트코인과 같은 메이저 코인을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직원, 단기 수익을 목표로 스윙을 노리는 직원 등 각자의 투자 전략과 목적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빗썸 직원들의 경우 근무 시간 중에 거래 금지,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 금지 등 규정에 따른 거래만 가능하다.) 하지만 주식 투자할 때처럼 자신이 관심 있는 계열의 코인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본인이 쓰는 화장품이 좋아서 해당 화장품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처럼, 평소 의료나 인증에 불편함을 느꼈는데 어떤 계열의 코인이 블록체인으로 의료나 인증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려 한다면 투자해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또한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해당 계열의 코인이 플랫폼으로서 어느 정도의 장악력과 파급력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례로 이더리움 플랫폼을 사용하는 좋은 프로젝트가 많다고 한다면 앞으로 이더리움 수요가 늘 수 있지 않을까라는 합리적 추정에서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가진 코인이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되면 입금은 불가하고 출금만 가능하다. 투자유의는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상장된 코인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거래 지속성, 블록체인 개발 진척사항 등을 정량적, 정성적인 기준으로 평가하여 지정한다. 이는 코인 시장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부 코인은 투자유의 이후 거래지원종료(상폐)가 되기도 한다. 물론 투자유의 종목 지정이 모두 거래지원 종료로 연결되지는 않으며, 반박 자료가 잘 소명된 프로젝트라면 투자유의 지정이 해지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 기준이 명확하게 법제화되어 있지 않고 각 거래소의 자체 정책에 의거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소의 투자유의 지정 사유가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내가 투자한 코인의 급등락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NFT가 뜨고 있는데 NFT는 어떻게 판매하고 구매하는지.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의 약자인데 쉽게 말해 디지털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NFT는 기존에 알고 있는 코인과는 달라 판매하고 구매하기 위해서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해야 된다. 현재는 OpenSea, Rarible 등의 다양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NFT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기도 하니 시장의 성장은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단 구매와 판매 모두 블록체인 지갑을 생성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인터넷 쇼핑을 위해 결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판매자는 저작권 등을 보호받고 싶은 디지털 작품을 NFT로 만들어 마켓플레이스에 올리면 경매 등의 절차를 통해 수요자들이 구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코인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자본 시장이 성숙하면서 주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 시장도 초기에는 울고 웃는 일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코인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겉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모 아니면 도이지만 코인 시장도 알고 보면 꾸준히 관심을 갖고 투자하여 좋은 결과를 내는 분들도 있다. 모든 투자는 리스크에 대한 인지와 관리가 기본이다. 리스크 관리에 주의한다면 코인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들 성투하길 바란다.”
  • 진심 담기는 손글씨의 힘… ‘국민 볼펜’은 사라지지 않는다

    진심 담기는 손글씨의 힘… ‘국민 볼펜’은 사라지지 않는다

    34년 필기구 잉크 연구 대가‘우물 안’에 그치지 않으려 절치부심잉크가 새거나 흐려지지 않게 유지내 손 거치지 않은 모나미 펜 없어 MZ세대 겨냥한 ‘나만의 펜’고급화로 필기구 이상의 가치 지녀색조 감각 탁월… 화장품 제조 도전종이에서 얼굴로 필기의 영역 넓혀 34년간 잉크를 연구한 대가는 선사시대 동굴벽화에서 ‘필기구의 영속성’을 직관했다. 필기구 이전에도 무언가를 쓰고 그리며 소통한 인간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필기와 기록에 대한 욕망을 꺼뜨리지 않을 거란 확신이다. 27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국내 유일한 문구 연구소인 ‘모나미 연구소’에서 김경조(64) 모나미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를 만났다. 그는 1987년 모나미 공채 3기로 입사해 줄곧 문구용 잉크를 연구한 한국 문구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최근 문구 산업이 쇠퇴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디지털이 범람하는 가운데서도 인간의 솔직한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필기구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유성·수성·중성… 잉크 발전의 변증법 명지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는 박사과정 진학을 고민하던 중 신문에 난 공고를 보고 모나미에 지원했다. 당시 모나미는 국내 문구시장을 주름잡던 곳으로 세간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자부심이 대단했지만 이내 위기를 맞는다. “당시(1987년) 수입 자유화 품목에 문구가 포함되면서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의 예쁘고 질 좋은 문구들이 쏟아졌어요. 모나미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죠. 직원들은 절치부심하고 디자인 강화와 제품 다양화에 박차를 가했어요. 한국 문구의 자존심을 지키는 싸움을 막 시작한 것입니다.” ‘국민 볼펜’ 반열에 오른 ‘모나미 153’을 비롯해 ‘유성매직’, ‘플러스펜’ 등 모나미를 대표하는 제품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김 상무는 유성매직의 ‘용제’(염료를 용해시키는 물질)를 ‘셀로솔브’라는 물질에서 ‘알코올’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주도했을 때를 떠올렸다. 1990년대 환경호르몬 문제가 불거지면서 셀로솔브를 대체할 물질을 찾아야 했다. 알코올이 낙점됐지만 휘발성이 강해 기존 제품과 같은 품질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고민이 컸죠. 염료도 바꿔 보고 여러 환경에서 실험도 많이 했어요. 밤낮없이 뛰어다닌 끝에 간신히 성공해서 지금의 알코올 용제 유성매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고생해서 개발했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이런 뒷얘기까진 모르시니까요. 허허.” 그의 설명에 의하면 잉크는 정과 반의 대립 그리고 합으로 종합되는 ‘변증법’의 역사 발전 과정을 그대로 따른다. 1960년대부터 시장을 지배한 잉크는 유성이다. 모나미 153이 대표적인 유성 볼펜이다. 펜 끝의 구체 형태의 ‘볼’이 굴러가면서 잉크를 종이에 흘린다. 제법 부드러운 필기감에 연속적으로 잘 써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유성이라 물에 견디는 성질인 내수성도 좋았다. 153은 당시 한 자루에 15원이라는 단어와 모나미가 개발한 세 번째 제품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불만도 많았다. 오래 쓰면 필기감이 뻑뻑해졌고 종이와의 마찰 탓에 이른바 ‘볼펜 똥’도 자주 생겼다. 그러던 중 1985년 지금은 도산한 기업인 ‘마이크로’라는 회사가 국내 시장에 수성펜인 ‘세라믹펜’을 선보이면서 모나미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수성 잉크라 점도도 낮고 필기감도 훨씬 부드러웠다. “모나미 153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것처럼 보였죠. 당시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상당한 위기감이 들더라고요.” 수성펜도 완벽하진 않았다. 볼이 잘 빠졌고 글씨를 쓰고 나면 종이 뒤에 지저분하게 드러나는 문제가 있었다. 수성이라 잉크에 물이 닿으면 쉽게 번지기도 했다. 유성펜과 수성펜이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다가 2000년대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바로 ‘젤러’라고도 불리는 중성펜이다. 정확히는 수성에 가깝지만 유성과 수성의 장점만을 갖고 있어 업계에서는 중성으로 부른다. 중성펜의 비결은 안료다. 물에 잘 녹는 염료와는 달리 물에 녹지 않고 입자가 남는다. 선조들이 썼던 먹이 대표적이다. 안료 잉크는 ‘틱소트로피’라는 성질을 갖는다. 외부에서 힘을 가하면 점도가 떨어지지만 힘이 사라지면 원래 상태를 회복한다. 쉽게 마요네즈 짜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힘을 주고 필기를 할 땐 수성펜처럼 부드럽게 써지고, 종이 위에선 유성펜처럼 굳어 번지지 않는다. “잉크 개발은 ‘중력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안료 입자를 최대한 가늘게 만들어 가라앉는 것을 막고 볼 사이로 잘 흘러나오게 해야 하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가늘면 종이에도 스며들어 색상이 잘 흐려지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문구의 미래는 화장품에 있다? 첨단 스마트 기술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문구 산업의 사양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국내 문구 기업 중 모나미 정도의 규모를 유지하는 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모나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연필, 모닝글로리 정도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모나미도 2018년 매출액 1352억원, 2019년 1320억원, 지난해 1278억원으로 고전 중이다. 김 상무는 최근 “필기구와 필기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필기구의 고급화다. 모나미는 최근 대표작 모나미 153을 소장용으로 고급스럽게 탈바꿈한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각인 서비스를 비롯해 한정판도 선보이면서 ‘나만의 펜’을 갖고픈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광복절을 기념한 한정판 ‘153 ID 8·15’를 출시하고 관련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했다. 필기의 개념도 재해석되고 있다. 김 상무는 “펜이 글씨를 쓰는 용도를 넘어 ‘그림을 그리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패러다임 전환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성펜 플러스펜은 60색 이상 다양한 색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화장품 시장 진출도 꿈꾸고 있다. 종이에 기록을 남기는 필기구와 얼굴에 색조를 입히는 화장품은 연관성이 적지 않다. 연필과 형광펜으로 유명한 독일의 문구그룹 ‘슈완스타빌로’가 대표적이다. 슈완스타빌로는 화장품 브랜드 ‘슈완코스메틱’을 론칭하고 연필 제조 기술에 기반한 ‘아이라이너’를 만들어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현재 슈완스타빌로그룹의 화장품 매출은 문구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여러 색깔의 잉크를 다뤄 봤으니 색조 감각도 있죠.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의 문구회사들도 화장품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화장품은 문구회사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봅니다. 쓰고 그리는 곳이 종이에서 얼굴이 됐을 뿐이죠.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껏 회사에서 했던 어떤 도전보다도 기대되고 짜릿합니다.” 스마트 기술로 무장한 인간에게 앞으로 문구가 필요할까. 김 상무는 “그렇다”고 단언했다. “필기는 기록의 가장 원초적인 방식입니다. 선사시대 동굴벽화를 보세요. 필기 행위가 존재하기 전부터 인간은 그림을 그리고 뭔가를 써서 기록을 남겼습니다. 손으로 쓴 글씨는 표정과 말투처럼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서도 진심 어린 손편지가 주는 감동은 여전하듯, 아무리 ‘스마트한’ 세상에서도 필기구는 영원히 살아남을 것입니다.”
  • ‘찐~하게’ 대박 요구르트… “찐~이야” MZ 낙농인

    ‘찐~하게’ 대박 요구르트… “찐~이야” MZ 낙농인

    “저희 제품은 살균 외의 다른 공정을 일절 하지 않아요. 보통은 균질한 맛을 위해 인위적인 공정을 더하지만 저희는 맛이 들쑥날쑥해도 원료의 자연적 특성을 이해해 주시는 고객분들이 많이 찾아 주시는 것 같아요.” 지난 16일 KTX 울산역에서 차로 30여분 떨어진 울산 울주군 두서면 유진목장 내 카페 본치즈어리에서 만난 MZ세대 낙농인 정해경(32) 유진목장 대표는 자사 수제플레인 요구르트의 대박 비결을 묻는 말에 차분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2019년 말 스페셜티(고부가가치) 농산물 거래 플랫폼 퍼밀에 입점한 유진목장의 수제 요구르트 제품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이 78% 늘어나는 등 급성장을 이뤘다. 좋은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덕이다. 치즈 만들기, 송아지 우유 주기 등 다양한 농장 체험이 가능한 유진목장의 카페 본치즈어리도 아이를 둔 젊은 부부와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찾는 울산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낙농인 2세로 태어나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송아지와 친구처럼 지냈다는 그는 현재 소 150마리가 한 달에 약 40t 규모의 우유를 생산하는 유진목장의 어엿한 경영자다. 2012년 젖소 농장을 접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가업을 잇겠다고 나섰다. 대학을 갓 졸업한 23살 무렵의 일이었다. 그는 갓 짠 우유로 만든 신선한 유제품을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2015년 읍내에 10평 남짓한 카페 ‘본 밀크’를 차렸다. 하루 3~4시간을 자며 목장 일과 제품 개발에 매달렸고 카페는 아이스크림으로 대박을 쳤다. 전국에서 프랜차이즈 문의가 쇄도했다. 그러나 그는 분점을 내는 대신 목장 바로 옆 약 1000평 규모의 부지에 유가공 제조 공장과 함께 100평 규모의 카페 본치즈어리를 차렸다. 정 대표는 “덜 팔아도 가치를 지키면서 지역에서 빛나고 싶다”고 했다. 그의 관심사는 ‘푸드 마일리지’다. 식품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거리가 짧을수록 친환경적이면서도 가장 맛있는 제품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유진목장의 요구르트, 치즈 등 제품은 자체 제조 시설에서 바로 당일 짠 우유로 직접 가공한다. 유진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의 약 10%가 이렇게 소비자들과 만난다. 나머지 90%의 우유는 대기업 등에 납유한다. 정 대표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최대한 유지할 때 맛있는 유제품이 만들어진다”면서 “유진목장은 본질을 가장 우선으로 하되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는 치즈 만들기 키트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밀워키, 반세기 만에 우승컵 번쩍

    밀워키, 반세기 만에 우승컵 번쩍

    통산 두 번째 우승까지 딱 반세기가 걸렸다. 첫 우승에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득점 1위 카림 압둘 자바(74)가 있었다면 이번엔 새로운 전설 야니스 아데토쿤보(27)가 있었다. 밀워키 벅스가 아데토쿤보의 대활약을 앞세워 50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밀워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의 2020~21 NBA 파이널(7전4승제) 6차전에서 105-98로 승리했다. 파이널에서 2패 후 내리 4연승은 밀워키가 역대 5번째다. 아데토쿤보는 이날 50점을 넣는 대활약을 펼쳤다. 약점이던 자유투 성공률이 무려 89.5%(19개 시도 17개 성공)에 달했다. 시리즈 평균 35.2점 13.2리바운드 5어시스트 1.8블록슛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밀워키는 2013년 전체 15순위로 아데토쿤보를 지명한 후 꾸준히 그를 키워 아데토쿤보 중심의 팀으로 만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패배했을 때만 해도 아데토쿤보에 대한 투자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적설까지 흘러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밀워키는 아데토쿤보를 잔류시키고 1라운드 지명권 3장을 내주면서까지 즈루 할러데이(31)를 영입하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 그리고 이 투자는 대박이 났다. 할러데이는 시리즈 평균 16.7점 6.2리바운드 9.3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하며 빛나는 조연으로 활약했다.
  • 야·축·농·배 ‘에이스의 무게’

    프로 종목의 인기는 국제대회 성적이 필수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인기가 크게 상승하지만 반대로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땐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 종목의 운명을 짊어진 에이스의 어깨가 유난히 더 무거운 이유다. 이번 올림픽에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가 모두 출전한다. 4대 종목이 ‘프로’의 이름을 달고 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올림픽 성적과 리그의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여자배구를 빼놓을 수 없다. 여자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을 앞세워 4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해마다 인기가 치솟은 여자배구는 김연경이 국내에서 활약한 지난 시즌 역대 최고 평균 시청률 1.23%의 대박을 터뜨렸다.런던대회 당시의 파괴력은 없지만 김연경은 여전히 여자배구의 에이스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 밝힌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김연경은 지난 20일 도쿄에 입성해 “어려운 시기를 겪는 국민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야구도 2008 베이징 대회 금메달 이후 인기가 폭발했다. 2008년에 직전 해에 비해 100만 이상 관중이 늘었고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며 2015~2019년 연속으로 700만 관중을 넘는 등 다른 스포츠와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커졌다. 야구에서는 ‘베이징 키즈’이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두 야구 천재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kt 위즈)의 활약이 기대된다. 0.395로 독보적인 타율 1위인 강백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선배들처럼 나도 어린 선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13년 만에 올림픽에 진출한 여자농구 역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 시청률이 1.8%를 찍을 정도로 인기를 끈 만큼 올림픽 성적까지 더해지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국보 센터’ 박지수(청주 KB)는 “여자배구만 봐도 올림픽 성적 내고 인기가 확 올라갔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성적을 꼭 내고 싶다”고 소망했다.
  • 프로 스포츠 올림픽 성적은 필수… 무거운 에이스의 어깨

    프로 스포츠 올림픽 성적은 필수… 무거운 에이스의 어깨

    프로 종목의 인기는 국제대회 성적이 필수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인기가 크게 상승하지만 반대로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땐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 종목의 운명을 짊어진 에이스의 어깨가 유난히 더 무거운 이유다. 이번 올림픽에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가 모두 출전한다. 4대 종목이 ‘프로’의 이름을 달고 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올림픽 성적과 리그의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여자배구를 빼놓을 수 없다. 여자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을 앞세워 4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해마다 인기가 치솟은 여자배구는 김연경이 국내에서 활약한 지난 시즌 역대 최고 평균 시청률 1.23%의 대박을 터뜨렸다. 런던대회 당시의 파괴력은 없지만 김연경은 여전히 여자배구의 에이스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 밝힌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김연경은 지난 20일 도쿄에 입성해 “어려운 시기를 겪는 국민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야구도 2008 베이징 대회 금메달 이후 인기가 폭발했다. 2008년에 직전 해에 비해 100만 이상 관중이 늘었고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며 2015~2019년 연속으로 700만 관중을 넘는 등 다른 스포츠와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커졌다. 야구에서는 ‘베이징 키즈’이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두 야구 천재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kt 위즈)의 활약이 기대된다. 0.395로 독보적인 타율 1위인 강백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선배들처럼 나도 어린 선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13년 만에 올림픽에 진출한 여자농구 역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 시청률이 1.8%를 찍을 정도로 인기를 끈 만큼 올림픽 성적까지 더해지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국보 센터’ 박지수(청주 KB)는 “여자배구만 봐도 올림픽 성적 내고 인기가 확 올라갔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성적을 꼭 내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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