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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選파라치 ‘5억 대박’?

    선거범죄 사실을 제보한 신고자에게 5억원의 최고 신고포상금이 주어질 전망이다. 전주지검은 23일 전 민주당 완주군수 예비후보였던 김모(49)씨의 조직적 금품살포와 사전선거운동 사실을 제보한 K씨에게 포상금 최대 제한액수인 5억원을 지급해 줄 것을 법무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K씨의 결정적 제보로 범죄사실에 대해 명확한 증거를 잡고 수사를 벌여 김씨와 선거사무장, 선거운동원 등 모두 47명으로부터 자백을 받았다.”며 “관련규정에 따라 포상금액을 5억원으로 산정, 법무부에 신청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의 선거범죄 신고포상금 지급규정에 따라 포상액수를 산정한 결과 50억원에 달했지만 최대인 5억원에 맞춰 ‘에누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K씨에 대한 포상금 지급은 이달 말 열리는 법무부의 포상금 지급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늦어도 9월 초에 최종 결정된다. 심의위원회에서 액수를 변경하지 않을 경우 첫 ‘5억 포상금’ 지급사례가 된다.심의위원회가 기초산정된 포상액의 ±30% 범위에서 액수를 변경할 수도 있어 30%가 감면되더라도 포상금액이 3억 5000만원에 달해 기존 1억 2000만원 최대 포상금 기록이 깨지게 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축제의 진화’

    ‘축제의 진화’

    후죽순처럼 난립하던 지역축제가 퇴출과 합종연횡으로 스스로 진화하며 지역 효자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23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만 연중 117개의 각종 크고 작은 축제가 열려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마을단위 소규모부터 세계 수십개국에 알려진 굵직한 축제까지 다양하지만 내고장을 위해 짭짤한 수익을 창출하는 데는 모두가 일등공신이다. ●축제 진화하며 효자상품 부상 최근 문화관광부로부터 전국의 ‘잘 되는 축제 40선’에 선정된 강원도내 축제는 모두 7개에 이른다. 춘천 마임축제를 비롯해 양양 송이축제, 인제 빙어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태백산 눈꽃축제, 원주 한지문화제, 평창 효석문화제 등이다. 특히 화천 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등은 인구 2만 3000∼3만 2000여명 남짓 되는 군단위에서 80만∼100만명까지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겨울 4회째 열렸지만 ▲한겨울 낚시의 짜릿한 쾌감 ▲깨끗한 자연환경 ▲넓은 얼음판 ▲훈훈한 인정을 매력으로 단골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다. 축제 첫해 24억원이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올해 200억여원으로 10배가까이 늘었다. 농촌 주민들에게 소득효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40여개의 축제 프로그램마다 체험료를 농촌사랑나눔권과 화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준 것도 호응을 얻었다. 춘천은 마임축제, 닭갈비축제, 막국수축제, 인형극제, 애니메이션축제, 연극제 등을 열면서 이벤트에 성공하고 있다. 이밖에 원주의 한지문화제 등은 프랑스로 진출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퇴출·통폐합으로 적자생존 지역 축제들이 제대로 자리잡기까지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일부 축제는 시행초기부터 퇴출되고, 주민 위주의 축제는 외지 관광객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심지어 시너지효과를 위해 다른 자치단체 축제와 함께 펼치며 윈윈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 처음 열렸다가 없어진 양구 메기축제는 야행성인 메기의 특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축제를 열었다가 낭패를 봤다. 춘천 도심지 인근의 공지천변에서 열리던 눈·얼음 축제도 한겨울 기온이 올라가며 얼음이 얼지 않아 몇해전 축제를 접었다. 횡성 태풍제와 정선 아리랑제는 주민위주의 축제에서 외지인들 입맛에 맛게 횡성 한우축제 등으로 통폐합하거나 승화시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고성 왕곡마을체험축제는 송지호 재첩잡이 축제까지 추가로 열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성 명태축제와 인제 황태축제는 명태의 어획량 부족으로 해마다 어려움을 겪다 지난겨울부터 개최기간을 함께하며 상생을 꾀하고 있다. ●마을축제로 부자마을 탄생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마을단위 축제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마을전체가 부자마을이 되는 등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인제 용대마을은 황태축제로 유명하고 횡성 안흥마을은 안흥찐빵 한마당큰잔치를, 원주 소초면은 차악산 복사꽃축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런 축제도 수해 등의 피해를 입으면 아예 열리지 못하는 등 타격을 맞는다. 지난 폭우 피해로 인제군의 ‘하늘 내린천 레포츠축제’와 평창의 ‘강원 감자 큰잔치’ ‘산꽃 약풀축제’, 영월 ‘동강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승짱, 광고 ‘대박’

    뜨거운 방망이로 일본 열도를 달군 이승엽(30·요미우리)이 광고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다. 이승엽에게 잇단 CF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승엽은 최근 휴식일을 통해 해태제과의 장수 스넥 ‘홈런볼’ 광고촬영을 마쳤다. 모델료는 6개월 단발에 4억 3000만원으로 스타 연예인 못지않은 최고 대우다. 홈런왕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이 광고는 새달부터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앞서 이승엽은 국민은행과 계약기간 1년의 모델 계약을 맺었다. 새달 중순쯤 광고 제작에 들어간다.모델료는 무려 8억원 수준. 박찬호(샌디에이고)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삼보컴퓨터, 국민카드, 우리은행 등의 모델로 나서 받은 스포츠 스타 역대 최고치다. 게다가 이승엽은 친정이나 다름없는 삼성으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파브’ 광고 계약이 성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축구 황제’ 펠레, 거스 히딩크와 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모델로 등장했던 ‘파브’의 모델료는 1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 계약이 성사되면 이승엽은 모두 20억원이 넘는 ‘광고 홈런’을 쏘아올린 셈이 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바다이야기’ 의혹 확산] ‘2만원 상품권 강제교환’ 규정 삽입 의혹

    ‘바다이야기’의 대박 수익을 터뜨린 ‘뇌관’ 문화관광부의 개정 경품고시(2004년 12월 개정,2005년 2월 시행)가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현행 경품고시 가운데 1회 게임으로 얻을 수 있는 경품 한도액을 2만원으로 제한한 규정은 상품권 유통시장을 30조원까지 팽창하게 한 최대 ‘독소조항’으로 지적돼 왔다. 도박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지만 결국 상품권을 자주 환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상품권 과대 발행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문화부는 2003년 초 등장한 스크린경마가 높은 사행성을 내세워 1년만에 600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도박성을 드러내자 이를 규제하기 위해 같은 해 영상물등급위원회를 통해 사행성 기준 등을 마련토록 하는 용역 연구를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의뢰했다. 게임산업개발원은 당시 K팀장을 책임연구원으로,P연구원(현 H대 교수)을 공동연구원으로 한 용역연구를 진행, 같은 해 8월쯤 연구보고서를 영등위를 통해 문화부에 제출했다. 연구보고서는 게임 중 1시간에 어느 정도의 금액을 투입하는 것이 적정한 지 등을 보고서의 마지막 3∼4쪽에 담았다. 당시 연구에 가담했던 P씨는 “보고서의 상당부분이 고시에 반영됐으나 우리 연구에는 ‘2만원 경품 한도 규정’이 없었으며 우리가 손을 댈 수 있는 부분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등위 관계자는 “보고서에는 이 규정이 없었으며 문화부의 고시개정 과정에서 새 규정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부가 경마 부분과 관련한 부분은 용역보고서 내용을 반영했지만,2만원 경품 한도액 규정은 고시를 개정하면서 임의로 삽입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 조항이 들어감으로써 스크린경마는 주춤해진 반면 ‘바다이야기’등 릴게임(같은 문양의 그림판을 맞추는, 슬롯머신을 모사한 게임)은 극성을 부리게 됐다. 문화부는 스크린경마를 잡기 위해 ‘2만원 경품 한도 규정’을 도입한 것이지 ‘바다이야기’ 등 다른 게임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폐해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바다이야기’를 염두에 두고 2만원 규정을 삽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04년 경품용 상품권 인증제도 도입 당시 문화부 게임음반과장이었던 김용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무과장은 “경품고시는 순전히 스크린 경마의 불법·사행성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며 “상품권 인증과 관련, 정치권 등으로부터 외압을 받은 일이 없으며, 특히 상품권 인증제도가 불법 경품용 상품권을 양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달라 반론보도까지 나갔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불법 개·변조로 심의따로 유통따로

    불법 개·변조로 심의따로 유통따로

    성인 오락게임 ‘바다이야기’가 전국에 도박열풍을 몰고 오게 된 데는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의 심의과정의 허점과 문화관광부가 2002년 도입한 경품용 상품권제도가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바다이야기’는 2004년 18세 이용가 등급을 받아 첫 버전이 출시됐을 때만 해도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그후 ‘바다이야기’로 거액을 잃었다는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경찰이 영등위에 사행성 여부를 문의하면서 주목의 대상이 됐다. 영등위는 2005년 5월 ‘바다이야기’ 2.0판에 대한 사행성 여부 조사를 위해 90일 등급분류 보류 조치를 취했다. 문제는 영등위가 조사를 벌였지만 기준과 어긋나는 부분을 찾지 못한 채 보류 기간이 지난 뒤 결국 등급분류를 내줬다는 점이다. 당시 아케이드게임 소위원회 의장이었던 박찬 영등위 부위원장은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는 ‘예시’(그림 등을 통해 대박을 예고해 계속 게임을 하도록 하는 것)나 ‘연타’(연속해서 당첨금이 나오는 것)를 막기 위해 보다 강화된 설명문안을 적시토록 한 뒤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영등위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바다이야기’ 등급 분류를 할 때 게임물의 사행성 여부를 판가름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제조사인 에이원비즈가 제출한 게임기와 내용설명서만 보고 심의를 통과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수박 겉핥기식’ 심사가 이뤄져 전국의 도박장화를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된 것이다. ‘바다이야기’가 전국 성인오락 시장을 석권한 데는 경품용 상품권이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지난 2004년 12월 개정된 문화부의 경품고시는 1회 게임 때 100원을 넣고 얻을 수 있는 최고당첨액 및 경품누적한도액을 2만원 이하(200배)로 규정했다. 그러나 게임업체들은 이 고시를 무시하고 한 번에 최고 2만 5000배의 ‘잭팟’을 터뜨릴 수 있도록 조작된 프로그램을 넣어 이용자들을 유혹했다. 또 2만원 이상의 점수가 터졌을 때 5000원짜리 상품권 4장을 지급하고 남는 점수는 삭제시켜야 하는데도, 남는 점수를 누적시켜 상금을 계속 주는 방식을 활용했다. 게임장에서 사용되는 경품용 상품권의 규모는 23조 5200여억원(올해 5월말 기준). 이처럼 경품용 상품권 발행이 급증한 것은 그것이 가맹점에서 활용되지 않고 환전소에서 ‘교환상환’으로 현금화되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2002년 음성적인 상품권 사용을 양성화한다는 명분으로 경품용 상품권 인증제를 도입했지만, 수십종의 상품권이 난무하고 위조 상품권까지 나돌자 지난해 7월 인증제를 폐지하고 지정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들에 대한 문화부의 선정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져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업체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상품권을 발행해 폐해를 낳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나자 정부는 내년 4월부터 경품용 상품권을 폐지키로 했다. 그러나 상품권 폐지 방침이 발표된 뒤에도 ‘딱지상품권’이 유통되는 등 불법양상이 드러나 사행성 근절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문화부는 20일 “경품용 상품권 발행과 관련해 정치권이 제기한 리베이트 의혹 등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상품권 폐지와 관련해 업계가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낼 경우 적절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케이드게임 관련업체들은 “경품용 상품권이 폐지되면 아케이드게임산업은 5조원이 넘는 피해를 입게 된다.”며 “업계의 의견을 무시한 경품고시와 등급분류기준의 일부 항목이 문제”라고 맞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영화·음반·비디오·게임·공연 등에 대해 적절한 연령별 등급을 부여, 영상물의 공공성과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1966년 한국예술문화윤리위원회로 출발,1999년 현재의 영상물등급위원회로 탈바꿈했다. 오는 10월 발효될 게임진흥법에 따라 게임물등급위원회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바다이야기 논란 확산] 檢칼끝 영등위 심사·정치권 로비의혹 향할듯

    [바다이야기 논란 확산] 檢칼끝 영등위 심사·정치권 로비의혹 향할듯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 문제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자 검찰이 20일 그동안 진행 중이던 사행성 게임 업체에 대한 수사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사행성 부분에 집중돼 온 수사는 앞으로 영상물등급심사위 심사과정이나 관련 회사들의 영업과정에서 정치권 로비가 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 검찰은 사행성 게임장이 불법자금을 합법적으로 융통하기 위한 돈세탁 장소로 활용됐는지도 수사 중이다. ●영등위 속였다는 첩보로 수사 수년간 검찰은 영업장 단속 외에 사행성 게임장의 제어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 사이 바다이야기·황금성·오션 파라다이스의 ‘빅3’ 체제를 구축하며 관련 산업 규모가 커졌다. 바다이야기 유통업체인 지코프라임은 지난해 매출액 1215억원과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단위 게임장별로 한 달에 융통되는 현금은 1억 5000만∼2억원에 이른다고 검찰은 추산했다. 그러던 중 바다이야기의 아류인 인어이야기 게임기가 잔 고장이 많다는 진정이 검찰에 접수됐다. 이후 수사에서 검찰은 인어이야기 관계자로부터 “영등위에서 게임기와 다른 사용설명서로 심의를 통과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대형업체들도 같은 방법으로 심의를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6월부터 업체 압수수색에 나서 관련 게임의 프로그램 소스를 확보했다. ●기계와 다른 사용설명서 제출해 영등위 심사 통과 지난달 5일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지코프라임이 우회상장을 위해 인수한 우전시스텍의 주주총회장도 포함됐다. 이날 안건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인 노지원씨의 이사해임건이 포함돼 있었다. 검찰은 노씨의 사표까지 압수했지만, 노씨의 신분에 대해서는 최근에 알았다고 밝혔다. 압수한 프로그램 소스를 분석한 검찰은 1회 게임 때 100원을 넣고 얻을 수 있는 최고당첨액 및 경품누적액을 2만원 이하로 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4월 개정된 문화관광부 경품취급기준고시를 어기고,100원짜리 게임 한번으로 최고 250만원의 ‘대박’을 터뜨릴 수 있도록 업체 대표들이 기계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고배당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들은 ‘메모리 연타’ 기능을 숨겨둔 것이다. ●영등위 심의과정 로비 의혹 등 계속수사 영등위 관계자들은 검찰에서 “업체들이 영업비밀을 이유로 프로그램 소스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원들이 메모리 연타 기능 탑재 여부 등을 심의 과정에서 알 수 없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영등위 심의과정에서 업체 대표들이 심의위원들에게 리베이트를 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영등위 부분은 추가로 수사를 더 할 예정이다. 영등위 게임관련 심사 과정에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며 허술한 심의 과정에서 외압이나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시사했다. 영등위는 바다이야기 등급 분류 과정에서 실제 게임 프로그램 내용과 다른 설명서만 검토하고 등급분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대표들, 영등위 심사과정에서 행패 부리기도 영등위에 대한 로비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진다고 해도 업체 대표들을 보호해줄 배후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은 여전하다. 황금성 대표 이모씨는 지난 2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관에 있는 영등위 심의실에서 등급분류를 신청한 ‘극락조’ 게임이 이용불가 결정을 받자,“당신이 게임기를 알면 얼마나 알아, 창자를 꺼내 목졸라 죽일까.”라며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바다이야기 논란 확산] 한게임에 400만원 ‘잭팟’ 유혹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업체에 대한 수사를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에서 착수하게 된 이유는 이들 업체 배후에 조직폭력배가 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막상 수사를 해보니 게임기를 제조·유통한 업체 대표들은 조폭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찾을 수 없는 인물들이었다. 특히 바다이야기 제조업체 대표로 이번에 구속된 차모씨와 최모씨는 30대 중반으로 바다이야기를 개발하기 전부터 게임 기계 개발과 판매업에 종사했다. 이들은 바다이야기를 개발하고도 이 정도의 ‘대박’이 터질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털어놨다. 바다이야기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에는 카지노 슬롯머신의 ‘잭팟’ 기능에 비교될 수 있는 ‘메모리 연타’ 기능이 있었고,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이들은 영등위 심의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 시중에 유통하는 기계의 소스를 영업비밀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기계와는 다른 사용설명서를 첨부해 영등위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이 사용설명서는 영등위 자체 기준인 4-9-2룰을 지킨 것으로 돼 있다.4-9-2룰은 4초 안에 승부가 나고,1시간에 9만원 이하의 게임 비용이 지출되며, 상품권으로 지급되는 경품 최대액수가 2만원을 넘지 않으면 사행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 바다이야기 기계는 연타 기능과 예시 기능이 탑재돼 법정 경품 한도액인 2만원보다 훨씬 많은 액수가 당첨될 수 있도록 했다. 잭팟이 터진 사실을 게임기 메모리에 저장해 2만원씩 따기를 20여차례 반복할 수 있게 하고, 한 게임에 200만∼400만원까지 잭팟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바다이야기는 또 고래, 상어, 인어와 같은 특정 상징물을 내보이는 예시 기능을 통해 그 다음 게임부터 연속으로 2만원씩 받을 수 있게 했다.‘대박 환상’에 사용자들이 급증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단위 게임장들은 상품권 환전 수수료로 수익을 올렸다. 이용자들이 카지노의 ‘칩’ 구실을 하는 상품권을 지급받으면, 상품권을 할인해 현금으로 지급하며 10%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다. 예컨대 상품권 10만원어치를 환전하면 10%를 뺀 9만원을 지급하고 1만원을 챙기게 된다.2004년 심의 통과뒤 바다이야기로 3000억원대 매출액을 올린 업체 대표 등 5명은 제조사인 에이원비즈에서 판매 부문을 떼어내 지코프라임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이들은 지분계약을 맺었지만, 이에 따른 이익금 배당은 지난 2월 한 차례밖에 하지 않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제주 관광 ‘100억 대박’

    제주도가 중국내 다국적기업의 관광유치에 잇따라 성공,100억원 이상의 직접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도에 따르면 중국 맥도널드 점장급 1000여명이 참가하는 회의(9월18∼21일)와 중국 바이엘제약 임직원 2000여명이 참가하는 ‘2006 BHC 콘퍼런스(11월3∼17일)’의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맥도널드 차이나 점장급 행사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 제주관광홍보사무소가 개설된 이후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 국내 항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과 함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얻어낸 성과다. 중국 전역에서 운영중인 맥도널드 790개 지점의 지점장과 직원 등이 참석하며 전체회의와 관광, 쇼핑 등으로 구성된다. 독일에 본사가 있는 중국 바이엘제약 콘퍼런스는 최근 바이엘과 쉐링사의 합병에 따른 화합행사로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사는 지난해 바이엘 차이나 책임자로 취임한 한국인 이희열(41)씨가 한국에서 행사 개최를 희망, 지난 5월부터 제주도와 서울의 기획사가 손을 잡고 공개입찰 설명회를 가진 결과 홍콩을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바이엘제약 행사는 웰컴디너, 콘퍼런스, 스포츠데이, 관광 및 쇼핑, 갈라 파티 등으로 구성되며 갈라 파티에는 한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도는 이 행사를 계기로 1만여명이 참가하는 ‘2007 바이엘-쉐링 아태지역 콘퍼런스’도 제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맥도널드와 바이엘의 행사는 주최측에서 모든 행사비와 여행경비를 부담하고 참가자들도 고소득층으로 구성되는 만큼 직접 생산효과는 1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은행도 마라톤처럼 정직해야 고객 안심”

    “은행도 마라톤처럼 정직해야 고객 안심”

    “왜 달리냐고요?마라톤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루라도 운동을 거르면 바로 티가 납니다. 은행도 마라톤처럼 정직해야 고객이 돈을 믿고 맡기지 않겠어요?” 국민은행 여신관리센터의 이명열(46) 팀장은 폭염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던 지난 12일 과천에서 열린 혹서기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뛰었다.1996년 첫 완주 이후 10년 동안 무려 115회나 42.195㎞를 뛰었다. 오는 9월부터 12월 초까지 이 팀장은 13주 연속 풀코스를 뛸 계획이다. 마라톤 중독에 걸린 것 아니냐고 묻자 “몸에 좋은 중독은 걸려도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은행권에는 달리기에 미친 사람들이 유독 많다. 은행 마라톤 동호회마다 수백명이 활동하고,1∼2차례의 완주로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SC제일은행 서초중앙지점 김대윤(47) 지점장은 전세계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에서 철인3종 경기(아이언맨 경기)를 완주한 ‘3대 철인’ 중 한 명이다. 철인3종 경기는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17시간 내에 수영 3.8㎞,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를 마쳐야 하는 인간의 극한을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는 2002년과 2004년 두차례 도전에서 모두 성공했다. 이달 말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참가한다. 은행 내에서 소문난 일벌레인 김 지점장은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맞춤형’ 점포를 열었다. 신한은행 기업여신관리부 황선용(43) 차장은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울트라마라톤 대한민국 종단 537㎞(부산 태종대∼임진각)를 완주했다.2001년에는 강화도에서 강릉 경포대까지 314㎞를 횡단했고, 이듬해에는 200㎞에 이르는 제주도를 일주했다.2003년에는 해남 땅끝마을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43㎞를 달렸다. 한반도를 대각선으로 두 차례 종단, 한 차례 횡단,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울트라마라톤 그랜드 슬램에 성공한 셈이다. 외환은행 홍보팀의 김영아(32)씨는 ‘마라톤 천사’로 불리며 수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유명인사다. 마라톤 대회 홍보대사로 영입되기 일쑤고, 영화 ‘말아톤’에서는 지쳐 쓰러진 주인공에게 초코파이를 건네주는 인물로 등장하기도 했다. 풀코스 최고 기록이 2시간 55분 4초로 프로급이다. 임원급 중에서 대표적인 인물은 기업은행 현병택(52) 부행장이다.10년 전 늦깎이로 마라톤을 시작해 벌써 17번이나 완주했다. 기업은행 마라톤 동호회를 이끌고 있으며, 최근 ‘마라톤 통장’을 직접 만들어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현 부행장은 “마라톤은 출발선이 같은 평등한 운동이지만 꾸준하지 못하면 완주할 수 없다.”면서 “은행원의 필수 덕목인 정직과 끈기를 배울 수 있어 직원들에게 적극 권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새영화] 24일 개봉 ‘원탁의 천사’

    24일 개봉하는 ‘원탁의 천사’(제작 시네마제니스, 감독 권성국)는 기획의도를 빤히 드러내는 솔직한 면모가 핵심포인트로 연결되는 영화다. 톱스타 청춘배우를 캐스팅하는 대신 인기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를 기용했고,‘웰컴 투 동막골’의 늦깎이 대박스타 임하룡을 전면에 세웠다. 주인공을 연기시험대에 처음 세우는 위험부담이 적진 않지만, 그 이상의 티켓 동원력이 내장돼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 셈이다. 주인공에게 교복을 입혔으나, 영화는 청춘코미디에만 머물 계산은 하지 않았다. 드라마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은 출소를 하루 앞두고 어이없이 사고사한 주인공의 아버지(임하룡). 평생 사기 전과자로 살았던 아버지는 자신을 데리러 온 천사(안길강)의 배려로 아내(김보연)와 아들 원탁(이민우)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간다. 교내 문제아로 비뚤게 자란 아들을 차마 두고볼 수 없는 아버지가 아들의 친구로 시한부 환생해 빚는 좌충우돌 에피소드 모음극이다. 여기에 영화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병렬시켜 가족영화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려 애썼다. 교통사고로 죽은 조폭 두목(김상중)의 몸에 빙의한 천사가 이승에 남겨둔 딸의 주위를 맴도는 설정으로 감동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조폭, 폭력과 냉소가 지배하는 고교, 우정과 부정(父情) 등을 두루두루 소재로 끌어들여 적당히 감동이 있는 코미디로 버무리는 데는 성공했다. 폭력과 욕설이 비교적 자제된 데다 사회제도를 공박하려고 무작정 뒤틀린 웃음과 조소로만 일관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건강한 코미디이다. 친구로 환생한 아버지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해낸 하동훈이 돋보인다.‘가문의 위기’를 발판으로 탁재훈이 그랬듯 입담의 스크린 제왕으로 도약할 듯하다.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빙과·음료업계 ‘夏夏夏’

    빙과·음료업계 ‘夏夏夏’

    보름 이상 계속되는 폭염과 여름 휴가 시즌으로 관련 업계가 ‘특수’를 맞고 있다. 15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1∼14일 빙과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었다. 장마철인 지난달 같은 기간과 견줘 무려 50%가량 매출이 급등했다. 해태제과도 이달 초부터 14일까지 판매액이 21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1∼12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빙과업계는 당분간 불볕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생산량과 마케팅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전사적 차원에서 영업 지원에 나선다. 해태음료는 ‘썬키스트 레모네이드’와 ‘써니텐’ TV 광고 및 온라인 게임과의 제휴 마케팅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일부 휴대전화 서비스업계도 ‘휴가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과 날씨, 교통 콘텐츠 등의 무선인터넷 콘텐츠와 모바일 전화번호 검색 안내 등 부가서비스 이용이 평소보다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 KTF가 제공중인 모바일 전화번호 검색 서비스 ‘**114’의 7,8월 접속 횟수는 4만 2000건에 이르고 있다.‘**114’ 서비스는 출시 초기인 4,5월 하루 평균 1만건에도 못 미쳤다. SK텔레콤의 국제로밍 서비스도 이용자가 대폭 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가 지난 6월 3만 6000명,7월 4만 1000명 수준이었지만 지난 4일에는 5만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네이트 교통정보’와 주변의 레저정보, 맛집, 숙박정보 등을 제공하는 ‘네이트 지역정보’도 이달 들어 전월 대비 2∼3배 증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기철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가면으로 만나는 지구촌 얼굴

    ‘한국 하회탈과 콩고 군주가면, 이탈리아 축제가면이 한자리에 모인다.’ 지구촌민속박물관과 한양대학교박물관은 17일부터 10월15일까지 한양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가면 300여점을 모아 전시하는 특별전 ‘지구촌얼굴’을 개최한다. 세계 여러 곳에서 원시시대때부터 사용,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매개체인 가면은 문화사적 근간을 차지하는 중요한 문화콘텐츠다. 한국을 비롯, 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오세아니아·멜라네시아 등 전세계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쓰임새 면에서는 세계적으로 비슷하지만 모양은 지역적인 차이를 갖는다. 전시회에는 용도에 따라 극예술용 가면, 토템가면, 풍농가면, 축제가면, 치료가면, 장례가면 등으로 분류된 가면 100여점이 선보인다. 또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대륙별 다양한 재질의 가면 200여점도 함께 볼 수 있다. 한양대박물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가면을 통해 전 인류가 공통적으로 원하던 문화현상과 함께 문화의 다양성도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특히 국제화시대를 맞아 각 민족문화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기간 중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 행사인 ‘탈 그리기 교실’과 ‘탈 탁본 교실’, 탈과 의상, 민속악기 등을 접할 수 있는 ‘세계문화 체험 교실’도 열린다. 박물관측은 이와 함께 광복 61주년을 맞아 애국지사 등이 애용하던 지팡이 30여점을 전시하는 특별전 ‘애국지사·역대 대통령·각계 원로들의 지팡이’도 같은 기간에 개최한다. 김구·손병희·이범석 등 애국지사로부터 이승만·윤보선·최규하 등 역대 대통령, 손기정·문익환·김기창 등 각계 원로들이 사용했던 지팡이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박물관측은 “광복절을 맞아 지팡이 전시를 통해 나라사랑 의식과 효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02)2220-1394·6.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금 경기도에서는] 배고팠던 옛시절 추억여행 ‘대박’

    [지금 경기도에서는] 배고팠던 옛시절 추억여행 ‘대박’

    본격적인 주 5일근무 시대를 맞아 우리의 전통음식을 맛보면서 농촌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슬로푸드(Slow Food) 마을이 각광받고 있다. 슬로푸드란 패스트푸드의 반대말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육된 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음식을 의미한다.1986년 이탈리아 로마에 맥도널드가 생긴 것을 계기로 전통음식을 소멸시키는 패스트푸드에 대항해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됐다.1989년 프랑스 파리 슬로푸드 선언이 채택된 이후 국제적인 운동으로 확산돼, 현재 40여개국 7만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경기도 내에는 지난 2004년 양평 보릿고개마을, 이천 부래미 우렁마을, 파주 장단콩 마을 등 10개의 슬로푸드 마을이 지정됐다. 방문객수가 첫해 2만 4000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농가는 연간 27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보릿고개도 관광상품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용문산 자락에 자리잡은 ‘보릿고개마을’은 슬로푸드 마을로 지정된 이후 도시인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특별한 볼거리나 흥미로운 이벤트가 마련된 것도 아니다. 옛날 부모님들이 겪었던 배고팠던 시절의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게 전부이다. 마을에서는 각종 산나물과 함께 쑥개떡, 보리개떡, 호박밥, 보리밥 등 가난하지만 인정 넘치던 옛 시절을 떠오르 게 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마을 중심에 자리한 보릿고개 체험관에서는 잘 여문 보리를 직접 빻아 보리개떡도 빚고 호박밥도 지어 시식할 수 있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했거나 어른들로부터 들어온 옛추억을 반추하느라 험한 음식과 별반 재미도 없는 체험들에 푹빠지게 된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당도가 높은 복숭아나 배를 따는 과수농장 체험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진다. 계절에 따라 펼쳐지는 나물캐기, 고구마나 감자캐기, 옥수수 따기, 풋콩 구워먹기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리나 밀집을 이용한 여치집 만들기, 새끼꼬기, 새집만들기, 짚신 만들기 등은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짚공예 체험이다. 경운기를 타고 계곡에 가서 어항이나 족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생태체험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민박 등 숙박시설 갖춰 화성시 궁평항에 자리잡은 ‘서해일미 마을’은 서해 낙조를 감상하며 드넓은 갯벌에서 채취된 각종 어패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연안 퇴적갯벌에서 잡은 낙지는 세발낙지보다 크면서도 육질이 쫄깃하고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최상품들이다. 이곳에서는 낙지를 무와 갈아 주무르면서 씻는 고유의 방법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프라이팬이나 넓적한 철판에 산낙지를 넣고 콩나물·미나리·양파·양배추·당근 등 야채와 고추장을 버무려 익히면 즉석 철판낙지 볶음이 완성된다. 당도가 높은 서신포도를 옹기속에서 그대로 발효시킨 포도주를 양념으로 쓰는 간장게장은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맛이 독특하다. 이 곳 주민들이 마치 텃밭에서 상추 뽑듯 캐다 먹는 바지락 역시 다른 곳과 차별화된다. 갯벌체험과 함께 바지락을 얼마든지 채취할 수 있으며 인근에서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인근 궁평리 유원지와 화성 8경(八景)인 궁평낙조도 빼놓을 수 없다. 궁평리 유원지는 50년 이상된 해송들이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풍경과 길이 2㎞, 폭 50m의 백사장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인근에 바닷길이 열리는 환상의 섬 제부도와 남양성지, 공룡알 화석지, 어도 경비행기 체험, 한경김치박물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적당하다. 한국의 토종 장류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서일농원’은 23년째 전통 방식으로 장과 반찬을 만들어내고 있다. 100년 이상된 2000여개의 항아리가 가지런이 놓여 있어 입이 딱 벌어진다. 때를 잘 맞춰 콩을 삶거나 장을 담그는 날 찾는다면 좋은 구경거리를 얻게 된다. 이 곳 된장은 지하 150m에서 끌어 올린 암반수와 기름진 토양에서 자란 안성 햇콩·소금을 사용해 만든다. ●된장은 FDA 승인받아 특히 소금은 1년 중 가장 볕이 좋은 6월에 거둬 들인 천일염을 3년 동안 지하실에 보관해 간수를 다 뺀 다음 사용한다. 된장 맛이 씁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렇게 만든 된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까지 얻어 미주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황토발효숙성실, 저온보관시설, 제품생산동 등을 갖추고 있다. 식당에서는 된장과 청국장찌개, 장아찌 등을 가득 담아낸 한정식을 맛볼 수 있으며 반찬들도 살 수 있다. 연꽃과 잎으로 뒤덮인 농원 연못의 장관도 볼 만하다. 여주군 강천면 가야1리 ‘오감도토리마을’은 남한강과 인접한 청정마을이다. 마을 주변에는 유난히 도토리가 많아 주민들은 10월 중순이면 야산을 오르내리며 지천에 널려 있는 도토리를 줍는다. 도토리는 떡갈나무를 비롯한 졸참·물참·갈참·돌참나무 등의 참나무과 열매다. 칼로리가 낮은 저열량, 알카리성 식품으로 대표적인 슬로푸드이다. ●청정환경, 수려한 경관 자랑 이 마을에서는 부녀회가 중심이 돼 도토리수제비를 비롯, 도토리술·도토리무침·도토리묵밥·도토리송편 등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놓고 도시민들에게 권하고 있다. 마을에 들어선 슬로푸드 체험관에서는 음식체험과 도토리까기, 도토리묵 만들기 등 체험에서부터 누에로 실을 뽑는 물레 잣기, 새총사격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포천시 이동면 도평3리 도리돌한방마을은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고향’이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농가 새 소득원… 올 158억 수입 농촌 체험장이 새로운 농가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가소등 증대를 위해 경기도 내에 조성한 각종 농촌 체험장이 도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슬로푸드 마을을 비롯, 녹색농촌체험마을·주말농장 등 도내 농촌체험장 374곳을 운영한 결과 전년도보다 17만명 늘어난 104만명의 도시민이 체험장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농촌체험장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모두 158억원으로 전년도 67억원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도시민들에게는 전통음식과 농촌의 문화를, 농민들에게는 높은 소득을 안겨 주는 ‘윈윈게임’인 셈이다. 이 가운데 슬로푸드 마을 10곳은 전년도 4만 6000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방문객이 5배로, 소득액도 6억원에서 27억원으로 4배로 각각 늘어났다. 올들어서도 방문객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6월말 현재 10만여명이 슬로푸드 마을을 찾았다. 이 밖에 녹색농촌마을 15곳에는 15만명이 방문했으며 주말농원과 주말과수원, 수확체험장, 농촌문화체험장 등 349곳의 주말농장에는 모두 65만명이 다녀갔다. 도는 슬로푸드 마을을 비롯한 농촌체험장에서 150만여명의 도시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농촌관광포털사이트(www.kgtour.co.kr)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눈도 입도 즐거운 농촌 만들터” “우리의 전통음식은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재료를 이용해 숙성·발효 등 전통조리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완벽한 슬로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기도 김덕영 농정국장은 “인스턴트 식품인 햄버거, 피자 등에 길들여진 입맛을 되돌리고 국내 농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전통음식을 테마로한 슬로푸드 마을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슬로푸드 마을에서는 맛 체험은 물론 조리체험, 농사체험 등 다양한 농촌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 주말을 이용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적당하다고 소개했다. 도가 선정한 10개 슬로프드 마을은 관광의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마을 중에서도 지역의 풍토와 전통의 맛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60㎞ 이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슬로푸드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체험장의 시설을 개보수하고, 현대식 화장실을 설치해 주는 등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농업이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지만 슬로푸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민들은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이는 농업과 농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 국장은 “내년까지 슬로푸드 마을 3곳을 추가 지정하는 등 농촌체험장을 확충해 눈도, 입도 즐거운 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4) 빙그레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4) 빙그레

    “집을 지으려면 아귀가 맞아야 하잖아요. 위원장, 아귀가 잘 맞게 협조해 주세요.”(정수용 빙그레 사장) “사장님, 못질은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힘을 빼고 리듬을 타세요.”(허성수 노조 위원장) 지난 2004년 8월 초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펼쳐진 몽골 수흐바트르지역. 흰색 안전모와 장갑을 낀 정 사장과 허 위원장이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뚝딱뚝딱 망치질을 했다. 뼈대만 있던 집이 이들의 못질, 톱질을 거치면서 벽면이 완성되고 지붕이 덮였다. 노사의 손발이 척척 맞았다. ●노조 협력 유도 ‘스킨십 경영´ 효과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투게더, 더위사냥…. 빙그레의 대표적인 히트 상품들이다. 이런 대박 상품들은 노사 화합에서 나왔다. 정 사장은 “노조의 헌신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히트 상품들이 나올 수 있었다.”며 공(功)을 모두 노조에 돌렸다.1987년 이후 19년째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는 빙그레를 찾았다. 한여름 뙤약볕 열기가 후끈한 지난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 도농공장. 공장에 들어서자 달큼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게 했다.‘더위사냥’과 ‘투게더’ 등의 원료가 섞인 냄새였다. 노조 사무실에서 만난 허 노조 위원장은 검게 그을린 얼굴에 머리가 밤송이처럼 자라 있었다. 굳센 ‘투사’의 이미지였다. 지난 1일 타결된 올해 임금협상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보여줬다. 임금 협상은 지난 6월 초 시작됐다. 몇 차례의 교섭이 진행됐지만 노사는 평행선이었다. 허 위원장이 삭발을 하면서 교섭 분위기가 험악했다.‘살벌한’ 교섭이 몇 차례 더 진행됐다. 하지만 ‘파국만은 막자.’는 것이 노사간의 속내였다. 밀고 당기기를 몇 차례, 큰 어려움 없이 5.8% 임금 인상에 합의 도장을 찍었다. 허 위원장은 “아무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수년 동안 순간순간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한 신뢰가 쌓인 결과”라고 전했다. ●86년 파업때 영업망 완전붕괴 교훈 19년 무분규 역사를 쓰고 있는 빙그레의 노조는 약하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1976년 노조 설립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 파업이 86년에 있었다. 강동원 노조 부위원장은 “당시 3일간의 파업으로 전국의 영업망이 완전히 붕괴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붕괴된 영업망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는 무려 2년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노조는 당시 파업 피해를 실감했다. 파국을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때 형성됐다. 그래도 2000년 이전에는 교섭기간이 5∼6개월이나 걸렸다. 회사도 순탄치만은 않았다.1992년 한화그룹에서 분리·독립할 당시 부채비율은 무려 4183%에 달했다. 부채비율이 낮아지나 싶더니 98년 IMF가 덮쳤다. 회사가 존망의 기로에 섰다. 부채 비율이 350%에 달했을 때 노조가 앞장서 상여금을 반납했다. 이에 회사도 월급을 제 날짜에 꼬박꼬박 맞췄다.2003년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던 라면 사업을 철수했다. 다행히 2004년 말 부채가 53.7%로 떨어졌다.92년 3000여명에 이르던 인력도 1700여명으로 줄였다. 드디어 지난해에는 5424억원의 매출에 38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독립경영 10여년 만에 식품업계의 ‘작은 거인’으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았다. 환골탈태에는 노조의 협력이 절대적이었다. 노조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회사는 ‘열린 경영’과 ‘스킨십 경영’을 들고 나왔다. 빙그레는 도농(남양주)·김해·광주(경기도)·논산에 사업장이 흩어져 있지만 단일 노조를 갖고 있다. 본사 노조는 도농공장에 있다. 사업장별로 특성이 달라 쟁점도 다르다. 협의회 의결사항은 게시판과 전자메일로 전직원들에게 알려준다. 또 회사는 노조에게 생산, 영업 및 수금 등의 경영정보를 경영진과 똑같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라면 사업을 철수할 때도 노사가 수개월간 머리를 맞댔다.‘구조조정=노사갈등’이란 싸움의 등식이 깨진 이유다. ●92년 한화서 분리 10여년만에 제자리 또 노사는 사업장마다 두달에 한번씩 산행을 한다. 윤정용 도농공장장은 “몸으로 부딪치는 스킨십이 있어야 노사가 서로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10월이면 노사가 함께 마라톤도 한다. 허 위원장은 “자주 부딪치다 보니 사무직과 영업직의 고충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2001년 김호연 회장이 시작했던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도 노사가 해마다 함께 참여하고 있다. 허 위원장은 “사회 봉사활동을 하니 뿌듯하고 회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빙그레라는 ‘큰 집’을 짓는 노사는 ‘빙그레’ 웃고 있었다. 남양주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중국에서 장사하기 “현지기업 따라하라”

    중국에서 장사하기 “현지기업 따라하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에서 물건을 잘 팔려면?’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조언에 따르면, 역시 중국 기업과 상인들을 따라하는 방법이 제일이다. 돈을 미리 내면 가격·요금을 깎아주는 ‘선납할인제도’를 도입하거나 현금쿠폰, 증정품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중국 소비자의 특성도 잘 이해해야 한다. 의류, 식품, 화장품 등 일반소비품에는 직수입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따라서 관련 제품에는 원산지 표시를 ‘메이드 인 코리아’로 하는 게 절대 유리하다. 중국에서는 자신의 개성보다는 대중의 소비패턴에 편승하는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가 높기 때문에 ‘입소문’ 마케팅이 대단히 중요하다.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제품간 차별이 크지 않은 잡지, 문구류, 식품 등에서 효과가 크다. 최근의 TV만 켜면 나오는 각종 ‘경연 대회’도 주요 마케팅 포인트다. 과거 ‘멍니우(蒙牛)’라는 유제품 생산업체가 일반여성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선발하는 ‘치오지뉘성(超級女聲)’을 독점 후원해 ‘대박’을 터뜨린 일이 있다. ‘신(新) 명절’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춘절·노동절·국경절 등 3대 명절 외에도 최근에는 밸런타인데이와 음력 7월7일 칠석,3월8일 여성의 날,3월15일 소비자의 날 등에 특수가 생겨나는 추세다. 재물과 행운, 건강 등을 상징하는 삼국지의 관우(關羽)상, 물고기, 복(福)자 등 중국의 전통 상징물도 활용해야 한다. 물고기 ‘魚’와 ‘잉여’의 ‘餘’는 ‘위’라는 같은 발음이어서 물고기 캐릭터 제품은 잘 팔린다. 중국은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스타의 모델 기용도 유행 중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2,3자의 한자로 구성된 브랜드나 기업 이름에 익숙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jj@seoul.co.kr
  • 고액당첨 화·수요일을 노려라…요일별 전략이 대박 비결

    전면 개편한 운세 서비스가 대박의 행운을 낳고 있다.  대박로또의 족집게 번호 예측시스템이 새 단장한 운세서비스로 200% 오른 당첨 확률로 로또 이용자들에게 대박의 꿈을 제공하고 있다. .  로또당첨번호의 통계적 특성과 규칙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예상번호를 제공하는 대박로또는 이달부터 꿈풀이 음양오행 등 운세서비스를 대폭 보강하면서 고액 당첨자 수가 수직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근 제192회차와 제193회차 로또 추첨에서 2주 동안 고액 당첨자 가운데 60% 이상이 운세서비스(WWW.LOTTOSCHOOL.NET)를 활용해 당첨의 기쁨을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 행운의 꿈을 유형별로 분석한뒤 개인별 맞춤 로또번호를 추출해 제공하는 대박로또의 운세서비스는 대박행운의 지름길로 자리잡았다. 제193회차에서 10번대 당첨가능성을 족집게 예고했던 대박로또는 최근 석달 동안 가장 높은 당첨율을 기록했다. 고액당첨은 화·수요일 이용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500만 로또이용자들에게 검증받은 대박로또는 ARS 서비스 ‘060-700-2282’를 통해 운세와 족집게 번호를 제공하고 있다. 로또 운세를 확인한뒤 과학적 분석과 최초의 메트릭스 기법으로 추출한 대박로또의 족집게 번호를 활용하면 당첨 확률은 배가 된다.
  • 남궁민 ‘성유리와 키스신 아쉽죠’

    남궁민 ‘성유리와 키스신 아쉽죠’

    “성유리와의 키스신이 많이 아쉬웠죠.” 드라마 ‘어느 멋진 날’에서 열연을 펼쳤던 남궁민(28)이 극중 성유리와의 키스신을 돌이키며 아쉬워했다. 두 사람이 나눴던 짜릿한 키스가 ‘소박하게’ 편집돼 방영됐다는 것. 사실 두 사람은 키스신이 드라마의 중요 장면인 만큼 한여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키스를 감행해 스태프들의 갈채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드라마의 분위기 상 노골적인 키스보다는 순수한 느낌의 입맞춤이 더 어울린다고 판단돼 많은 장면이 편집됐다. 키스를 마친 뒤 따뜻한 포옹도 이어졌지만 이마저도 삭제된 채 방송됐다. 그러나 이같은 아쉬움은 영화 ‘뷰티풀 선데이’에서 해소될 예정이다. 영화 속에서 상대 여배우 민지혜와 함께 키스신은 물론 베드신까지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글서글한 눈매와 시원한 미소를 가진 그는 여성팬이 많아 키스신 촬영이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성유리에 앞서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도 상대역 이태란과 1시간 30분에 이르는 키스신을 촬영해 화제가 됐다. 지난 2002년 시트콤 ‘대박가족’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지금껏 슬럼프 한번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브라운관의 인기스타를 넘어 스크린에서도 주연배우로 성장한 그는 “내 이름을 내건 작품인 만큼 부끄럽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폰을 잡은 진광교 감독이 남궁민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집필했기 때문에 더 큰 욕심이 났던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범죄자로 전락하는 남자로 출연해 이전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악마성과 순수성을 함께 지닌 야누스적 매력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로또에도 ‘괴물’있다…대박로또 500억 돌파

    ●운세서비스 개편 족집게 번호 고액당첨 급증 대박로또가 로또계의 ‘괴물’이 되고 있다. 8월 첫째주인 5일 제192회차 추첨 결과 2006년 총당첨금 500억원을 가볍게 돌파했다. 대박로또는 올들어 고액당첨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로또 예상번호서비스 전문기관인 대박로또는 최근 6개월동안 이용자들의 당첨 사례를 분석한 결과 꿈풀이 운세 음양오행 등 운세서비스로 당첨 행운을 차지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용자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꿈풀이 로또번호가 당첨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박로또는 또 당첨자 가운데 매월 주초 이용자의 대박 당첨확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어 주목할만하다고 소개했다.최근 3개월동안 대박로또 이용자들을 분석해보면 주초반 이용자들의 당첨 확률이 1.6배 높았으며 당첨자 가운데서는 매달 중후반보다 초중반 이용자들의 고액당첨이 60%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매월 초 꿈으로 로또가능성을 점쳐보는 것이 대박행운의 지름길이 되다고 설명했다. 500만 로또이용자들에게 검증받은 대박로또는 ARS 서비스 ‘060-700-2282’를 통해 대박찬스 번호를 제공하고 있다. 과학적 분석과 축적된 노하우를 자랑하는 다층구조 방식으로 검증한 로또예측번호는 고액 당첨을 부르는 족집게 과외이다.대박로또의 예상번호서비스는 최근 한달동안 매회 총 당첨자수만 30만명을 넘으며 로또 이용자들이 신뢰하는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특히 최근 고액당첨자의 수가 전체 80%를 넘어 알짜대박으로 소문이 났다.
  • [주말화제] 충무로 ‘베팅의 괴물’

    [주말화제] 충무로 ‘베팅의 괴물’

    김지웅(34) 엠벤처투자 엔터테인먼트 투자본부장은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개봉된 영화 33편에 편당 2억∼10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29편에서 수익을 거뒀다. 영화 2편당 1편, 즉 5할만 넘어도 잘하는 편이라는 영화세계에서 8.7할이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연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등 10편에 투자해 9편에서 수익을 냈다. # 33편 2억~10억 투자 29편 성공·뮤지컬 승률 9할 ‘올드보이’,‘말아톤’,‘웰컴 투 동막골’,‘가문의 위기’ 등이 수익률 100%를 넘은 영화다.10억원을 투자한 영화 ‘괴물’은 손익분기점인 관객 300만명을 이미 넘어섰고, 다음주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괴물’에는 바이넥스트캐피탈에서 5억원을 투자한 뒤 지난해 엠벤처투자로 옮겨 다시 5억원을 투자했다. 김 본부장은 엠벤처투자에서 150억원 규모의 영상펀드와 9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투자펀드를 맡고 있다. 김 본부장은 11일 “영화에 투자할 때는 시나리오, 감독, 배우, 제작·배급사 등 기본적 요소 외에 다른 요소들도 감안한다.”고 밝혔다.‘괴물’,‘말아톤’,‘웰컴 투 동막골’ 등은 기본 요소들도 좋았지만 배급사 쇼박스가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영화들보다 많이 지원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배용준 주연의 ‘외출’은 국내 흥행은 장담하기 어렵지만 일본에 판권이 팔릴 것을 고려해서 투자,25% 수익을 기록했다. # ‘괴물´ 대박에 다른 투자영화 피해 ‘일희일비´ 그도 ‘괴물’의 기록행진이 100% 반갑지만은 않다.5억원을 투자한 ‘플라이대디’가 ‘괴물’에 눌려 관객을 모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괴물’이 이렇게까지 선전할 줄은 몰랐다.”면서 “내가 투자한 영화 때문에 내가 투자한 다른 영화가 피해를 보는 웃지 못할 상황”이라며 아쉬워했다. 영화 투자는 제작비에서 자신의 투자금액이 차지하는 비중만큼 수익을 올린다. 예컨대 ‘괴물’의 총제작비는 140억원이다. 김 본부장이 10억원을 투자했으므로 지분이 7.14%다. 수익이 난 금액의 7.14%가 김 본부장의 투자수익금이다. 김 본부장이 영화투자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보는 것은 감독이다. 모든 재료를 다 갖춰 놓은 상태에서 ‘맛난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요리사’ 감독의 몫이기 때문이다. 요리가 나온 뒤에는 손을 쓸 도리가 없어 더욱 그렇다.‘흡혈형사 나도열’은 시나리오는 좋았지만 감독이 코미디 장르에 강하지 않아 큰 재미를 못봤다.‘남극일기’는 상업영화가 아닌 예술영화처럼 만들어지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 美서 화학전공한 박사… 단기승부 매력 빠져 轉業 김 본부장은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에서 화학을 전공했고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생물리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바이오산업에 투자하면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영화·공연투자를 시작했다. 바이오 산업은 자금 회수에 5∼10년이 걸리는 장기투자가 대부분인데 자금 흐름상 단기투자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젠 부업이 본업이 된 셈이다. 글 전경하 안주영기자 lark3@seoul.co.kr
  • ‘미얀마 가스전’ 대박 났네

    ‘미얀마 가스전’ 대박 났네

    대우인터내셔널이 개발 중인 미얀마 가스전 규모가 원시매장량 기준으로 총 5.7조∼10조입방피트로 공인 인증됐다. 채굴 가능한 가채매장량은 4.8∼8.6조입방피트에 이르렀다.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이 연간 2000만t(1조입방피트)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또 미얀마 A-3광구에서 추가로 2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다. 내년에 이에 대한 탐사 시추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가스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10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광구와 A-3광구 내 미야 가스전의 매장량에 대해 미국계 공인기관인 GCA로부터 공인 인증을 받았다.”면서 “국내 기업이 발견한 해외 가스전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가스전은 지난해 말 현재 4.1%에 불과한 우리나라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무려 2%포인트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광구별 원시매장량(지층 내 존재하는 매장량)은 A-1광구 ‘셰’ 가스전은 3.4조∼5.4조입방피트,‘셰-퓨’ 가스전 0.5조∼1.2조입방피트,A-3광구 ‘미야’ 가스전이 1.8조∼3.4조입방피트이다. 이는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기준으로 하루 6억입방피트씩,LNG 기준으로는 연간 370만t을 20∼25년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또 이번에 제시된 가채매장량을 보면 총 4.8조∼8.6조입방피트 수준이다. 광구별로는 셰 가스전은 2.9조∼4.7조입방피트, 셰-퓨 가스전은 0.4조∼0.9조입방피트, 미야 가스전은 1.5조∼3.0조입방피트다. 양수영 대우인터내셔널 상무는 “가스 규모가 자체 예상보다 조금 밑도는 수준이지만 공인 인증기관의 조사 결과가 보수적인 점을 감안하면 사업성만큼은 충분히 입증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전의 개발 방식은 앞으로 판매계약 체결 이후 수요처의 요구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PNG로는 인도와 태국, 중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LNG로는 한국과 일본, 타이완이 구매 의사를 보이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개발은 판매 대상이 확정된 뒤 구매자의 조건에 맞춰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스 생산은 판매계약 체결 후 3년 이내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예상 판매액은 협상 전략상 밝힐 수 없지만 지분(60%)에 대한 배당금(순이익)이 당초 전망한 연간 1000억∼1500억원보다 더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또 개발자금 조달과 관련,“개발 비용이 추가로 11억달러(약 1000억원)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마산 백화점과 교보생명 주식, 해외 자산 등의 매각과 금융기관 프로젝트 파이낸싱, 유전 펀드 등으로 개발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어 우려할 상황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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