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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씻겨주는 기계 없나?” 진짜 나왔습니다…대박난 ‘인간 세탁기’ 정체

    “씻겨주는 기계 없나?” 진짜 나왔습니다…대박난 ‘인간 세탁기’ 정체

    씻는 게 힘들고 귀찮을 때 대신해줄 기계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주목할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일본에서 이러한 상상을 실현해줄 ‘인간 세탁기’가 공개돼 화제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다음 달 13일 개막하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의 ‘오사카 헬스케어 파빌리온’ 전시의 핵심인 ‘미라이 인간 세탁기’가 지난 23일 취재진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라이 인간 세탁기는 1인용으로, 외형은 달걀 모양과 비슷한 모습이다. 기계 안에 들어간 사람은 가슴 부근까지 물에 잠겨 비누 거품으로 세척되며, 머리 위에서도 물이 나온다. 마지막에는 온풍으로 건조까지 진행된다. 이날 오사카부 요시무라 히로후미 지사가 인간 세탁기를 직접 체험했다. 전신 수영복 차림으로 기계 안에 들어간 그가 비스듬히 젖혀진 의자에 앉자 기계 뚜껑이 닫혔다. 곧이어 기계 양옆에 붙은 창문에는 뿌연 습기가 가득했다. 내부에서 뜨거운 목욕물이 뿜어져 나왔기 때문이다. 바람으로 건조까지 마친 뒤 기계 밖으로 나온 요시무라 지사는 개운한 모습이었다. 조금 젖은 얼굴이나 머리는 수건으로 닦았다. 그는 “기분 좋고 릴렉스 할 수 있었다”라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이 기계는 일본의 샤워기 부품 제조사 ‘사이언스’가 개발했다. 목욕하는 사람이 좌석에 앉으면 캡슐 형태의 기계에 물이 채워지고, 적정 물 온도를 자동으로 확인해 작동이 시작된다. 씻고 말리는 데까지 약 15분이 걸린다고 한다. 미라이 인간 세탁기는 1970년 오사카 엑스포에서 처음 전시된 일본 기업 산요(SANYO)의 ‘인간 세탁기’를 발전시킨 것이다. 사이언스 사장 아오야마 야스아키는 10살이었던 당시 인간 세탁기를 보고 감동해 진화된 샤워 기계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라이 인간 세탁기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씻는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실제 기계에 들어가면 센서가 심박수 등을 파악해 사람의 심신 상태에 따라 영상과 음악을 틀어준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으로 나이, 피부, 피로도 등을 파악하고 사람마다 최적화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 햄버거 팔아 ‘월 매출 1억’ 대박 난 개그맨 한민관, 그가 밝힌 비결은

    햄버거 팔아 ‘월 매출 1억’ 대박 난 개그맨 한민관, 그가 밝힌 비결은

    개그맨 한민관이 햄버거 가게 사장으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이 MC인 개그맨 박명수와 함께 한민관에게 요식업 관련 조언을 듣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병현도 현재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박명수가 한민관에게 하루 매출이 얼마냐고 묻자 한민관은 “1억원 가까이 된다. 하루 주문량은 최소 150~250건”이라고 말했다. 한민관은 매출 비결을 묻는 말에 “대한민국에서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하려면 이미 자리 잡은 햄버거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뭔가가 있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말자’고 생각했다”며 “경기도 안 좋으니 (손님들이) 마음 놓고 든든하게 드시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했다. 그는 1년 내내 햄버거 한 개를 사면 하나 더 준다고 했다. 김병현이 ‘1+1 마케팅’을 했을 때 이윤이 남냐고 묻자 한민관은 “매장을 개점하기 전부터 햄버거 패티 만드는 기계를 갖춰놨다”며 “결국 자재비에서 많이 줄여야 한다”고 했다. 한민관은 햄버거 사업에 뛰어든 계기에 관해서는 “먹고 살려고 했다”며 “막창으로 한 번 망해보고 다른 걸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멋모르고 신촌에서 막창 사업을 했었는데 그때 당시 월세가 1200만원이었다”며 “1인분에 1만 2000원이었는데 이 금액이 비쌌다. 대학가라는 걸 깜박했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깔끔하게 1억 4000만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 코요태 빽가, 부동산 투자 대박 났다…“아파트 3채가 몇 배씩 올라”

    코요태 빽가, 부동산 투자 대박 났다…“아파트 3채가 몇 배씩 올라”

    그룹 코요태 빽가가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일화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컬투 늬우스’ 코너에는 방송인 남호연, 김승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부동산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빽가는 얼떨결에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스토리를 전했다. 빽가는 “저희 이사님이 2010년~2021년도쯤에 갑자기 김포에 이사 간다면서 제가 인테리어에 관심 있으니까 집 좀 봐달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래서 김포에 같이 갔는데 아무것도 없고 논밭에 아파트만 있더라. 그런데 새 아파트라 너무 좋더라. 월세로 보증금 5000만원에 월 30만원인데 40평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이사님이 ‘너도 이사 와라. 어차피 사무실도 여기로 올 거다’라고 해서 이사 갔다”고 말했다. 빽가는 “그런데 이사님은 이사를 안 오시고, 저만 이사 가서 얼떨결에 혼자 살게 됐다”고 김포로 처음 이사 갔을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부동산 이모가 ‘여기 미분양 몇 개가 있다’며 그땐 대출금이 80%, 90% 나올 때니까 ‘사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샀는데, 2년 뒤에 아파트랑 역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집을 팔려고 보니 몇 배나 올랐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후에 이모님이 추천해서 집을 또 샀는데, 그 집도 올랐다. 당시 제가 집 3채를 샀다”고 덧붙였다.
  • “나주영산강축제 ‘대한민국 축제’로 거듭나겠습니다”

    “나주영산강축제 ‘대한민국 축제’로 거듭나겠습니다”

    전남 나주시가 중앙정부 부처들이 후원하는 K-브랜드 어워즈 ‘축제관광도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나주시는 그동안 영산강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나주영산강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고 그 결과 지난해 축제장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누구나 머물고 싶은 도시, ‘500만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축제관광도시’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같은 노력과 성과 때문이라는 평가다. 서울신문은 20일 나주시 윤병태 시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K-브랜드 어워즈 ‘축제관광도시’ 부문 대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나주가 자연과 역사·문화를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도시로 인정받은 결과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하는 권위 있는 상을 받아 더욱 의미가 크다. 영산강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주영산강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 - 지난해 ‘나주영산강축제’에는 역대 최대인 36만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기 비결은. “ ‘영산강 정원’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잘 어울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코스모스·메밀꽃밭을 15만㎡ 규모로 조성하고, 영산강을 건널 수 있는 보행 횡단교를 만들면서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또 농업페스타, 전남콘텐츠페어, 멍멍파크페스티벌, 우리가족 요리왕 선발대회, 전국 나주마라톤 대회를 하나의 행사로 통합해 축제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뮤지컬 맘마미아’로 유명한 박명성 예술감독이 기획을 맡아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인 점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 나주시는 관광인프라를 갖추는데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역사문화 유산을 되살리기 위해 나주향청과 목관아를 복원하고 있다. 또 자연 환경을 체험하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나주천 생태물길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영산강 주변에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만들어 반려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이런 인프라가 완성되면 나주의 매력이 지금보다 훨씬 다양해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 지난해 나주를 찾은 관광객이 303만 명을 기록해 1년 전보다 60% 늘었다고 들었다. ‘500만 관광도시’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은. “ ‘500만 관광도시’는 단순히 방문객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콘텐츠와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도시 브랜딩을 추진하고 있다. 축제를 계기로 한 번 찾은 관광객들이 다시 나주를 찾도록, 역사와 문화, 레저, 음식 등 다각도의 매력을 발굴하고 홍보할 생각이다” -나주시를 찾은 관광객과 나주시민에게 바람은. “나주는 자연과 역사,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많은 분들이 영산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통문화,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나주영산강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축제로 키우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 달리기 열풍이 즐거운 지자체들...마라톤 대회 대박행진

    달리기 열풍이 즐거운 지자체들...마라톤 대회 대박행진

    달리기 열풍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자체들이 주최하는 마라톤대회에 참가자들이 몰려서다. 충북 음성군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19회 반기문마라톤대회 신청자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고 20일 밝혔다. 예상 인원 8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1만 2045명이 접수해 오는 26일까지였던 모집기간을 일주일 단축한 것이다. 코스별 참가자는 풀코스 788명, 하프 1569명, 10㎞ 4151명, 건강달리기 4.2㎞ 5537명이다. 지난해 8463명 대비 42.3%나 늘었다. 음성군 관계자는 “반기문마라톤 대회 역대 최다 참가자 기록”이라며 “전국적으로 마라톤 열풍이 뜨겁고, 이번에 건강달리기 4.2㎞ 코스를 신설한 점, 다른 대회보다 저렴한 참가비 등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참가자가 급증하자 음성군은 안전한 대회 운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원봉사자와 대회 진행 요원을 전년 대회보다 많이 투입하고 구급차 배치도 7대에서 9대로 늘렸다. 참가자 및 자원봉사자들의 상해보험 가입도 추진한다. 경남 합천군이 오는 30일 개최하는 제24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는 참가 신청을 한 달 이상 빨리 마감했다. 10km 이상 참가자가 지난 대회 대비 약 88% 증가한 9153명을 기록하는 등 총 1만 3207명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해마다 최다 참가 신청을 경신해 왔는데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많다. 합천군 관계자는 “1만 6000명까지 신청할 것 같아 지난 1월16일 신청접수를 조기 마감했다”며 “젊은 층에서 불고 있는 마라톤 열풍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합천군은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를 제공한다. 10㎞ 이상 참가자에게는 쌀 1㎏이 추가 지급된다. 30인 이상 단체팀에는 단체부스와 지역 먹거리가 제공된다. 세탁기, TV, 특산품 등 푸짐한 경품도 마련된다. 지자체들이 마라톤 대회의 대박 행진을 반기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반기문마라톤의 경우 전체 참가자의 78.9%인 9499명이 다른 지역 거주자다. 가족들도 함께 음성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천벚꽃마라톤대회는 1만여명이 관외 참가자다.
  • ‘도박 논란’ 슈, 사업 대박났다…“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

    ‘도박 논란’ 슈, 사업 대박났다…“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

    S.E.S 출신 슈가 사업으로 대박 난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농부로 변신한 뒤 생긴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그는 “병풀이라는 식물에 빠져 지낸 지 6개월. 걱정도 됐지만, 너무 행복한 날들이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막판에는 천안에 거의 살다시피 하면서 농장과 사무실, 창고를 오갔다”며 “추운 날씨에 다치지 않을까 병풀들도 살피고, 제품도 테스트해 보고, 홍보 사진과 영상도 찍고, 송장 출력에 포장까지. 정말 바쁘게 보냈다”고 털어놨다. 슈는 “돌이켜 보면 지난 몇 년 동안 마냥 행복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항상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늘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근데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과정을 함께 하면서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긴 게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제작한 제품을 언급하면서 “출시 일주일 만에 5만포가 완판됐다”며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 여러분 덕분”이라며 “다시 한번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1997년 S.E.S로 데뷔한 그는 프로농구 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 후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슈는 2016년 8월~2018년 5월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 [서울광장] 판관 포청천이 그립다

    [서울광장] 판관 포청천이 그립다

    ‘판관 포청천’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1993년 대만 CTS에서 제작한 인기 드라마였다. 1200년 전인 중국 송나라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사극이다. 이듬해 KBS 2TV가 수입·방영해 국내에서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케이블이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이 없는 지상파 위주의 시청 환경이었지만 당시 최고 시청률 45%라는 대박을 쳤다. 판관 포청천을 방영하던 금요일에는 택시 기사들이 일찍 귀가해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기사가 게재되기도 했다. 우리 시청자가 대만 드라마에 매료된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 황실이나 승상의 압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오직 직분을 지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모습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이 공평무사하며 강직한 포청천의 기개에 대리 만족을 느꼈던 것 같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도 ‘포청천 따라하기’ 열풍이 일었다. 조순 서울대 교수는 1995년 ‘서울 포청천’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사법시험 합격자가 인터뷰에서 “판관 포청천 같은 공명정대한 법관이 되겠다”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 예비 법조인의 포부는 지금 시대에서는 지켜지기 어렵게 됐다. 특히 정치 관련 판결은 더욱 그렇다. 이념 분열이 극심한 요즘에 재판관이 어떤 판결을 내려도 진영 논리에 갇혀 판결의 권위가 바로 아스팔트 바닥에 내동댕이쳐진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늦어지고 있다. 변론을 종결한 지 18일로 21일이 지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론 종결 후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만에 각각 기각, 인용 결정이 내려진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늦어지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내란 수사와 관련해 일부 ‘절차적 흠결’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만큼 헌재가 최대한 숙의를 거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들린다. 국론 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헌재가 전원일치를 시도하던 중 의견이 합치되지 않는 것 같다는 관측도 있다. 국민들은 인용, 기각, 각하를 예상하며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결론을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재판도 오는 26일이 선고일이다. 헌재와 이 대표의 2심 선고를 앞두고 대립과 분열이 극심하다. 시내 곳곳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 밤샘 농성, 단식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탄핵 찬반 시위대는 상대방을 향해 적의와 저주를 드러낸다. 위협적 언사도 횡행하고 있어 법관들은 자신의 신변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이들은 그래도 법관들뿐이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법을 눌렀던 것은 정치권력이다. 권력의 힘은 재판관의 양심을 얼마든지 잠재워 왔다. 군사정권 시대에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2004년 이후 대통령 탄핵심판이 세 번이나 열리고,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탄핵이 일상화되고 있는 요즘은 상황이 바뀌었다. 법만이 국가권력을 견제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됐다. 이럴수록 법은 힘 있는 자의 칼이 아니라 양심의 방패가 돼야 한다. 그러지 못할 때 법은 난장판 정치권처럼 권위를 잃게 된다. 법관이 재판 때마다 검은색 법복을 입는 이유는 법복이 공정성, 지혜, 양심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검은색은 다른 어떤 색과 섞여도 변하지 않고 검은색을 유지한다. 이는 법복을 입은 이가 다른 것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양심에 따라 공정성을 지킬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1998년에 바뀐 현재의 법복은 검은색 천에 검자주색 띠가 가미됐다. 법복의 앞쪽, 뒤쪽에 수직의 주름도 넣었다. 외부 영향에 동요하지 않는다는 법관의 강직함을 상징한다. 헌법재판관과 이 대표 재판 담당 판사들은 판사 임용 시 대법원에서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공정하게 심판한다”라고 한 선서를 잊지 말았으면 한다. 임명권자와의 친분, 정치적 신념, 출신 지역·학교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는데 사사로운 정분과 정치적 판단을 고려해서야 되겠는가. 판관 포청천으로 추앙받지는 못하겠지만 난세를 구한 법관으로 역사에 기록됐으면 한다. 법복을 여밀 때마다 역사에 비춰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결정을 내렸다는 자긍심을 평생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이종락 상임고문
  • 의류 모델 ○○으로 바꿨더니 대박…월급 ‘0원’이라는데

    의류 모델 ○○으로 바꿨더니 대박…월급 ‘0원’이라는데

    영국의 한 바리스타가 테디베어 인형을 모델로 활용해 중고옷 판매 사업에서 성공을 거뒀다. 평범한 물건을 창의적으로 보여준 방식이 소비자 관심을 끌며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입소문을 탄 결과다. 16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캠브리지셔에 사는 바리스타 카라 오브라이언(23)은 이케아에서 선물로 받은 ‘융겔스코그’라는 품명의 테디베어를 중고 의류 판매 사이트 ‘빈티드’의 옷 모델로 활용해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오브라이언은 처음에는 특별한 전략 없이 중고 의류를 판매했지만, 다른 판매자가 유명인 골판지 모형에 옷을 입혀 판매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그녀는 침대에 놓여있던 테디베어가 치마를 입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는 “사람들이 제 물건에 관심을 갖게 하려면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했다”며 “곰인형이 침대에 그냥 앉아있는 것을 보고 ‘치마를 입히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융겔스코그 테디베어는 크롭 탑부터 미니스커트, 드레스까지 다양한 옷을 입고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때로는 얼굴에 손을 얹거나 마돈나의 뮤직비디오 포즈를 따라 하는 등 재미있는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독특한 마케팅 전략 덕분에 오브라이언의 중고 판매 사업은 크게 성장했다. 게시물당 약 500파운드(약 94만원)의 매출과 수백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판매 빈도도 월 1회에서 주 1~2회로 늘었다. “테디베어를 모델로 활용하기 전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판매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판매한다. 어떤 상의는 올린 지 한 시간 만에 팔리기도 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테디베어는 모든 옷을 완벽하게 소화하지는 못했다. 오브라이언은 “인형이 작다보니 바지를 입힐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크기의 테디베어도 구매했다. 오브라이언의 테디베어 모델 마케팅은 엑스(X·옛 트위터)와 틱톡 등 다양한 SNS 플랫폼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관련 게시물은 2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심지어 테디베어 자체를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도 있었다고 한다. 오브라이언은 “이 아이디어가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게 너무 재밌다”고 덧붙였다.
  • [재테크+] “하락장에서 매수? 이젠 옛말”…관세 폭탄이 바꾼 월가 공식

    [재테크+] “하락장에서 매수? 이젠 옛말”…관세 폭탄이 바꾼 월가 공식

    미국 금융시장을 주름 잡았던 ‘폭락 시 저가 매수’(Buy the Dip) 전략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빛을 잃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반(反)세계화 정책과 무역전쟁 전략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워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로 돌아서게 만든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증시가 현재 기술적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본격적인 투매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하며, 바닥을 잡으려는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으로 20년 가까이 미국 시장을 이끌어온 ‘폭락 시 저가 매수’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주가가 내려가면 곧장 매수에 나서던 이들 대신, 시장을 관망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가 경제 전망을 흔들고, 누가 새로운 시대의 주식시장 승자가 될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마자는 “현재 폭락한 주식을 사는 건 누가 공연할지도 모르는 공연의 할인 티켓을 사는 것과 같다”며 “최근까지는 모든 하락장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통했지만, 관세와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지금은 투자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완전히 실패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수십 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세계화를 후퇴시키고, 국내 경기를 부양해온 정부 지출을 삭감한 조치가 월가의 강세장 신념을 얼마나 뒤흔들었는지 보여준다”고 부연했습니다. 트럼프의 오락가락 정책 추진 방식 역시 시장 불안을 가중하고 있는데요. 관세를 부과했다가 철회한 뒤 다시 부과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동성은 주가 반등 이후 상승세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NFJ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번스 매킨니는 “불확실성은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발(發) 불확실성은 1990년대 인터넷 버블 이후 가장 강력했던 미국의 강세장을 꺾어놨습니다. 나스닥100 지수는 지난 2023년에 54%, 이듬해인 2024년 25%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요. 미국의 기술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혁명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촉발된 강세장이었죠. 그러나 2월 중순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며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날 트럼프가 유럽연합(EU) 국가에서 나오는 와인·샴페인 등 주류에 200%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하자 그나마 남아 있던 반등 기대마저 무너지며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동반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미 있는 반등 랠리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 신호들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신호 중 하나는 바로 투매인데요. 투매란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너무 부정적이어서 역전될 조짐으로 매도세가 전면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물론 월가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시티그룹의 전략가 스콧 크로너트는 “최근 S&P500의 하락으로 인해 위험 대비 기대되는 수익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으며, 반리온캐피털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샤나 시셀도 “특히 기술주들을 훨씬 더 매력적인 가격에 살 기회”라고 말했죠.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나 시장에서 매수 기회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에게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글로벌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인 탄비르 산두는 “언제가 바닥인지 알기는 어렵다”며 “떨어지는 칼을 잡으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 한방 성분 ‘이것’ 해외서 대박 터졌다……틱톡 조회수 40억뷰

    한방 성분 ‘이것’ 해외서 대박 터졌다……틱톡 조회수 40억뷰

    K-뷰티의 한방 성분을 활용한 제품들이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매끄럽고 결점 없는 피부를 추구하는 ‘글래스(Glass) 스킨’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틱톡에서 ‘글래스 스킨’ 트렌드를 주도하는 K-뷰티 관련 영상 조회 수가 40억 뷰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해외에서는 인공적인 광채 메이크업보다 피부 속 건강과 수분에 집중해 모공이 드러나지 않고 매끄럽게 빛나는 피부를 가꾸는 ‘글래스 스킨’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클라랑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77%가 매끄럽게 빛나는 자연스러운 피부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피부 본연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K-뷰티가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디펜던트는 전문가의 말을 빌려 “K-뷰티는 스킨케어의 정교한 예술에 가깝다. 꾸준함, 다양한 제품 활용, 자외선 차단과 보습 등 좋은 피부 관리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모두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제품들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이 K-뷰티 적용 전후 사진을 공유하고 있는데, 정말 갓난아기 피부처럼 매끄러워져 많은 이들의 피부 관리 목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한국 화장품 사용 전후 사진을 공유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주목하는 한방 화장품 성분으로는 쌀뜨물, 인삼, 쑥, 연근 등이 대표적이다. 한 틱톡 이용자는 한국 스킨케어 제품을 3주간 사용한 후기 영상을 올렸다. 사용 전에는 이마와 턱, 볼에 붉은 피부 트러블이 있었으나 3주 후에는 트러블이 사라지고 피부가 매끄러워졌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이용자도 K-뷰티 제품 사용 후 얼굴에 있던 여드름과 각질이 없어지고 피부결이 고르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 ‘100만 유튜버’ 강남이 소개한 日대박 맛집…뜻밖의 정체에 ‘깜짝’

    ‘100만 유튜버’ 강남이 소개한 日대박 맛집…뜻밖의 정체에 ‘깜짝’

    최근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일본 나고야의 ‘맛집’이 재일교포 출신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20대 때 창업한 야키니쿠 전문 음식점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수이자 100만 유튜버 강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관광객들은 모르는 일본 나고야 찐 로컬 맛집 로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남은 영상에서 “진짜 재벌들은 나고야에 있다”며 “이게 무슨 뜻이냐면 맛있는 게 나고야에 많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나고야에 오면 무조건 오는 가게”라며 한 음식점으로 향했다. 해당 음식점은 최 회장이 일본에 창업한 야키니쿠 전문점 ‘신라관’이었다. 신라관은 일본 전역에서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야키니쿠를 먹은 강남은 “고기가 달다. 입에 넣자마자 녹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의 재일 교포 3세다. 사업가를 꿈꾼 그는 21세 때인 1984년 건설업체를 운영하며 사장이 된 뒤 1988년 신라관 1호점을 창업해 성공을 거뒀다. 일본 국적을 가진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최 회장은 일본에서는 ‘자이니치’(在日·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고, 조국인 한국에 와서는 ‘일본계 기업인’이라는 꼬리표에 시달려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OK금융그룹에 들어가는 ‘OK’는 ‘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n)이라는 두 단어의 앞 글자를 붙여 그가 만든 것으로 ‘진짜 한국인’, ‘진짜 한국 기업’이라는 긍지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그가 양복 안주머니에 한국 여권을 들고 다니며 기자들에게 내보인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신라관 성공을 발판 삼아 소비자금융업에 뛰어든 최 회장은 1999년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러시앤캐시’를 앞세워 총자산 23조원 규모의 OK금융그룹을 키워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22년 대기업 집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교육·장학사업에도 나섰다. 최 회장은 2002년 공익법인 ‘OK배정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꿈을 가진 국내외 대학생·대학원생, 스포츠 유망주 등을 지원했다. 누적 장학생은 8000여명, 사업 규모는 300억여원에 이른다. 최 회장은 2019년 재일교포 학생들이 다니는 세계 최초 재외한국학교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으로도 취임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스포츠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배구, 럭비, 골프, 농아인 야구, 유도, 여자농구, e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을 후원했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 부단장에 이어 지난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장을 맡기도 했다.
  • “하루 1만명 방문”…‘딥시크’ 명소로 뜬, 량원펑 고향 마을

    “하루 1만명 방문”…‘딥시크’ 명소로 뜬, 량원펑 고향 마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창업자 량원펑의 고향 마을이 하루 최대 1만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량원펑이 태어나고 자란 광둥성 잔장시 우촨의 미리링 마을은 본래 평범한 농촌 마을이었다. 청년들이 근처 신발 공장에서 일하고 노인들은 농사를 짓는 이곳에는 주민이 700명에 불과했다. 그러다 최근 량원펑이 저비용·고성능 AI 딥시크로 소위 ‘대박’을 치면서 중국 내에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량원펑의 고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리링 마을에는 지난 1월부터 방문객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아이를 데리고 오는 부모부터 회사 유니폼을 입은 단체 관광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성지 순례’하듯 마을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한 마을 관계자는 “지난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1월 28일~2월 4일)에는 매일 1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량원펑도 춘제 기간에 고향에 머무르며 동창생들과 함께 축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촨 곳곳에는 그의 귀성을 환영하는 붉은색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고, 축제 때나 쓰이는 초대형 풍선 간판이 등장하기도 했다. 량원펑은 이 마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우촨1중학교에 진학했으며 2002년에는 명문 저장대에 입학했다. 그의 부모는 이 마을의 초등학교 교사였다. 량원펑이 살던 집에는 현재 그의 할아버지가 혼자 살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편하게 열어 두던 현관문을 닫고 지낸다고 SCMP는 전했다. 일부 관광객은 집의 흙이나 돌, 나뭇잎 등 상징적인 물건을 주워 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중순부터 마을 개보수 작업도 진행됐다.
  • “대박 난 탈모 샴푸 개발 교수님과”…카이스트 간 구혜선 ‘깜짝’ 근황

    “대박 난 탈모 샴푸 개발 교수님과”…카이스트 간 구혜선 ‘깜짝’ 근황

    배우 구혜선(40)이 올리브영에 공식 입점한 첫날 헤어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카이스트(KAIST) 탈모 샴푸’로 유명한 이해신 카이스트 석좌교수와 프로젝트를 함께한다고 예고했다. 12일 구혜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카이스트의 자랑, 이해신 교수님 연구실에 왔다”며 “이해신 교수님과 즐거운 프로젝트를 골똘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님이 개발하신 샴푸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와중에 교수님과의 즐거운 프로젝트,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구혜선은 이 교수와 나란히 서서 미소 짓고 있다. 카이스트 특허 기술로 탄생한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는 지난 10일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 공식 입점한 첫날 헤어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기록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래비티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43만병 이상 판매되면서 단기간에 스테디셀러에 오른 탈모 효능을 내세운 샴푸 브랜드다. 성분을 개발한 카이스트 연구진이 직접 연구소에서 소량 생산해 공급이 제한적인 것이 특징이다. 이해신 교수는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로, 그래비티 샴푸 사업과 연구를 이끈 인물로 꼽힌다. 이해신 교수와 과학자들은 카이스트 특허 성분 리프트맥스 308을 적용해 그래비티 샴푸를 만들었다. 제품 임상시험 결과 한 번의 사용으로도 모발 굵기가 19.22% 증가하고 헤어 볼륨이 87.2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주 사용 후 탈모 감소율이 73.23%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가 해외 공인임상기관과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에 실리면서 소비자들에게도 입소문을 탔다. 올리브영 몰에서 출시 39분 만에 전량 품절됐고, 롯데홈쇼핑의 그래비티 샴푸 방송 4회 동안 10만병이 판매되며 누적 주문금액 32억원을 달성했다. 인터넷 얼짱으로 인기를 끈 구혜선은 2002년 CF ‘삼보컴퓨터 슬림PC’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논스톱5’, ‘왕과 나’, ‘꽃보다 남자’, ‘블러드’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배우이자 가수, 영화감독, 화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학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구혜선은 지난 2011년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영상학 전공으로 입학했고 지난해 2월 수석 졸업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 석사과정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 제니가 정재형에게 선물한 ‘고가’의 선물…과연 얼마길래?

    제니가 정재형에게 선물한 ‘고가’의 선물…과연 얼마길래?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작곡가이자 방송인인 정재형에게 1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컵을 선물했다. 지난 9일 정재형의 유튜브 개인 채널 ‘요정재형’에는 ‘한 번도 안 해봤던 제니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정재형과 제니는 술을 곁들여 식사했다. 정재형이 제니에게 위스키를 권하자 제니는 “제가 오늘 갖고 온 잔이랑 같이 먹으면 좋겠다”라고 답하며 자신이 가져온 선물을 공개했다. 제니가 선물로 가져온 빨간색 컵은 프랑스의 명품 크리스탈 브랜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공식 사이트에서 100만 원에 판매하는 중이다. 제니는 “빈손으로 오고 싶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선물을 골랐다)”라며 “저를 기억해주면 좋겠어서 루비로 가져왔다”라고 말하며 선물을 고른 이유를 밝혔다. 제니가 루비를 선택한 이유는 제니의 영어 이름이 ‘제니 루비 제인’이며 최근에 발매한 첫 솔로 정규앨범의 제목도 ‘루비(Ruby)’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재형은 “대박”을 연신 외쳐대며 “(최근에) 빨간색 잔을 보고 너무 예쁘다고 생각해서 찾고 있었다”고 말하며 제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직영 전환’ 화순팜, 작년 매출 36억 7000만원 대박

    ‘직영 전환’ 화순팜, 작년 매출 36억 7000만원 대박

    전남 화순군이 직영하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화순팜’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화순군은 2008년 개설했지만 실적이 지지부진했던 화순팜이 구복규 화순군수가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 이후 확 달라졌다고 4일 밝혔다. 화순팜 매출액은 2021년 5000만원에 그쳤으나, 2023년 16억원, 지난해 36억 7000만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화순군은 농특산물인 한우, 기정떡, 화순쌀, 미니파프리카, 장어, 보리굴비, 복숭아, 샤인머스캣, 토마토, 돼지고기, 돼지감자차, 전통약과 등이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했다. 화순군은 2023년 위탁운영했던 화순팜을 지난해부터 직영하면서 고객들과 소통을 늘렸다. 회원가입부터 상품 주문까지 전화 1통으로 가능하게 해 온라인 주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 화순팜은 올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새로운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매월 22일을 라이스 데이로 지정해 쌀 품목 20% 할인 행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체국 쇼핑, 카카오쇼핑, 남도장터 등 회원이 많은 외부 몰에서도 농산물 출하 시기에 맞춰 다양한 기획전으로 화순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팜을 믿고 구매해 주시는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화순만의 특색있는 상품을 더 많이 발굴하고, 다양한 고객 감사 행사를 기획해 화순팜에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고객분들께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래’ 삼켜 20배로… 업계 유일 ‘1조 클럽’ 한투, 주주환원엔 인색[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고래’ 삼켜 20배로… 업계 유일 ‘1조 클럽’ 한투, 주주환원엔 인색[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부친 만류에도 한투 인수해 ‘대박’연봉 웃도는 파격 인센티브 도입카뱅 2대 주주·우리銀 과점주주로ETF 분야서 유독 존재감 낮은 편작년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꼴찌’자산 20배 뛸 때 주가 겨우 2배 올라 “업계 10위 규모의 동원증권을 가지고 당시 최고인 한국투자증권이나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하겠다고 선언했을 때부터 시장은 그의 승부사 기질을 알아봤다.”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2003년 5월 동원금융지주 사장을 시작으로 이듬해 3월 동원증권 사장을 맡은 뒤 아버지 김재철(91)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만류에도 한국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전했다. 업계 10위권이던 회사 덩치를 고려할 때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모험을 감행한 것인데, 그는 고심 끝에 적어 낸 5412억원으로 당시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칼라일을 12억원 차이로 제치고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산은 20년 사이 5조원에서 100조원으로 약 20배, 자본은 1조원에서 9조원으로 약 9배 급증했다. 지난해엔 국내 증권업계에서 순이익 기준 유일한 ‘1조원 클럽’에 등극했다. ●지배구조 탄탄… 장남 김동윤 승계 예상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오너 김 회장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 김 회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20.70%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지주사를 통해 핵심인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벤처캐피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F 운용), 한국투자캐피탈(여신 전문 금융업), 한국투자저축은행(저축은행업) 등 자회사 9개와 한국투자신탁운용(자산운용사) 등 손자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00년 초 동원그룹 창업주인 김 명예회장으로부터 참치캔으로 유명한 모회사 동원산업 보유 지분 8.07%를 증여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3년 동원산업 지분율을 37.42%까지 높였다. 금융(동원금융지주)과 식품(동원산업)의 계열 분리를 앞두고 지분을 최대한 끌어올린 것이다. 계열 분리 후 재상장으로 김 회장의 동원금융지주 지분은 12~13%대로 줄었다가 2004년 다시 아버지의 동원금융지주 지분 7.04%를 증여받아 지분율을 지금의 20%대로 늘렸다. 김 회장은 동원금융지주를 가지고 2004년 동원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나왔다. 동원금융지주는 2005년 동원증권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한 이후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이름을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다. 식품 산업을 영위하는 동원그룹은 동생 김남정(52) 동원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인 김동윤(32) 한국투자증권 대리가 한국투자금융지주 3세 승계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한다. 공채를 통해 평사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김 대리가 밟고 있는 코스가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범동원가의 승계 수순이어서다. 김 대리는 2023년부터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을 늘리고 있다. 그해 7월 5만 2739주 매입(0.09%)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엔 24만 1000주, 4월에는 4만 3000주를 거듭 매입해 현재 0.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93년생인 김 대리는 2017년 영국 워릭대 기계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2019년 한국투자증권 해외 대학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입사해 4개월간의 연수를 마친 이후 강북센터 지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는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그밖에 김 회장의 장녀인 김지윤(27)씨도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증권 IB·한투증권 AM 더해 시너지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통합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동원의 투자은행(IB) 기술과 한투의 자산관리(AM) 능력이 만나 일명 이밤(IBAM) 모델이 됐다는 설명이다. 통합 초기를 기억하는 관계자는 “동원은 증권업 본연의 브로커리지, IB 면모가 강했다. 반면 한투는 투자신탁으로 오래 있다 보니 AM이 주된 영업이었다”면서 “IB에서 좋은 상품을 만들고, 그 상품을 AM 쪽으로 넘겨주니 시너지로 영업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밤’이라는 돛을 달고 항해하는 배의 동력은 과감한 인센티브 제도였다. 증권업계에서 인센티브 제도를 처음 도입한 동원증권의 모델을 가져왔다. 1980~1990년대 동원증권의 주식 매매 수수료율은 0.4%였는데 이를 직원들과 나눴다. 많이 받는 직원들은 한 달에 1000만원도 넘는 인센티브를 가져갔다. 1989년 대졸 남자 직원의 증권사 초임 연봉이 평균 870만원이었던 시절임을 감안하면 연 인센티브만 억대로 지급된 파격적인 수준이다. 김 회장의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회사를 신설하고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며 규모와 업권을 넓혀 갔다. 한국투자증권 인수 이후에도 현대증권(현 KB증권),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등 굵직한 빅딜에 참전했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은행업 진출에 대한 오랜 꿈도 이뤘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6년 1월 카카오뱅크 설립 당시 카카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55.56%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참여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은 27.16%다. 지분율은 카카오 쪽과 동일하지만 보유 주식 수가 카카오보다 1주 적어 지위는 2대 주주다. 투자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최대 주주가 되면 지주회사의 성격이 은행지주로 바뀌어 더 강화된 규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2대 주주로 내려온 것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를 선임하는 식으로 카카오뱅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런 이유로 2016년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출신인 윤호영(54) 현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인 이용우(61)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2020년 이 전 의원의 총선 출마로 공동대표 체제에서 대표·부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윤 대표이사와 김광옥(58) 전 한국투자파트너스 전무의 부대표 체제가 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장을 지낸 함춘승(61)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이 카카오뱅크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이사 선임권이 있는 과점주주로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6년 우리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우리은행 지분 4%를 약 3000억원에 인수하며 과점주주가 됐다. 2019년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통해 우리금융지주가 설립됐고, 지난해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으로 민영화가 완료된 이후에도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추천한 정찬형(69)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6년간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를 지키며 의장까지 맡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증권 이외 계열사는 실적 악화 골치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다음 목표는 보험사 인수로 알려졌다. 보험사 포트폴리오가 없는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3년 9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하는 등 보험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수 대상으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 ABL생명 등이 거론된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68억원 적자이지만, 건전성을 보여 주는 지급 여력 비율은 327.12%로 최상위권이다. 다만 흐름이 빠르게 바뀌는 증권업계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나치게 안정을 추구하고 변화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령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02년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에 진출하며 선두 주자가 됐지만 ETF에 주력하지 않아 실기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기준 ETF 개수(89개)나 순자산총액 점유율(7.72%)로도 1·2위인 삼성자산운용(204개, 38.05%)·미래에셋자산운용(202개, 35.66%)에 한참 뒤처진다. 회사는 정부가 강조하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의 핵심인 주주 환원에도 인색하다. 2023년 기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주주 환원율은 21.9%로 메리츠금융(51.2%)·KB금융(38.6%)·신한금융(36.0%) 등 다른 금융지주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인 밸류업 실행 방안은 내놓지도 않았다. 소극적 주주 환원 탓에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약 20년간(2006년 3월 31일에서 2024년 12월 31일) 자산이 약 20배 성장하는 동안 주가는 3만 4800원에서 7만 1300원으로 2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익이 최대인 데 반해 소비자 보호 수준은 꼴찌라는 꼬리표도 떼야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민원 건수는 국내 10대 증권사 전체 민원 건수(1686건)의 42.4%에 달하는 715건으로 최다 민원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에서도 ‘미흡’ 등급을 받았다. 무엇보다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계열사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 1104억원에서 지난해 235억원으로 급감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같은 기간 423억원에서 -28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 “‘리사 효과’로 3만명이 일자리 얻었다”…대박 난 비결은?

    “‘리사 효과’로 3만명이 일자리 얻었다”…대박 난 비결은?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출연한 미국 드라마의 태국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태국 정부가 감사를 표했다. 24일 현지 매체 네이션과 카오솟에 따르면 사시칸 와타나찬 태국 정부 부대변인은 리사가 나오는 미국 HBO 드라마 ‘더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 시즌 3이 지난 17일 공개된 이후 핵심 촬영지인 태국 꼬사무이 등의 호텔 예약과 검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날 말했다. 그는 미국 관광객의 꼬사무이 검색이 지난달보다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 예약 사이트 아고다에서 꼬사무이 호텔 검색이 12% 늘었으며, 최고급 호텔 예약량은 40% 급증했다고 전했다. 꼬사무이를 비롯해 방콕, 푸껫 등 ‘더 화이트 로투스’ 촬영지 주요 호텔 예약률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400~50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관광청(TAT)은 ‘더 화이트 로투스’ 자체로는 영미권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리사 출연으로 동남아시아 팬들까지 모으는 이중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 출신 블랙핑크 멤버인 리사는 태국의 국민적인 스타이며, 동남아 각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더 화이트 로투스’는 그의 연기 데뷔작이다. 태국은 관광산업이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과 일자리의 약 20%를 차지하는 관광대국이다.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국 영화와 드라마를 태국에서 촬영하도록 각종 혜택을 제공해왔다. 올해는 태국 끄라비, 푸껫, 방콕 등에서 촬영한 할리우드 대작 영화 ‘쥬라기 월드’ 신작 개봉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태국에서는 490편의 외국 영화·드라마가 촬영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태국에 투자된 금액이 65억 8000만밧(약 2806억원) 규모이며, 태국인 약 2만 9000명이 일자리를 얻었다고 당국은 추산했다. 태국은 한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올해 태국의 인기 관광도시인 치앙마이를 찾는 외국 관광객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관광청(TAT)은 지난 1월 올해들어 치앙마이 국제공항 입국자 중 한국인이 3만 4954명으로, 중국인(3만 4894명)을 추월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TAT는 올해 연간으로도 여객기 직항편 증편과 시원한 겨울철 날씨 등의 요인으로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중국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 “제발 오지 마세요” 가격 50% 올려도 ‘우르르’…대박 났다는 ‘이 직업’ 정체

    “제발 오지 마세요” 가격 50% 올려도 ‘우르르’…대박 났다는 ‘이 직업’ 정체

    최근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에서 전문 사진사를 고용해 ‘이혼 촬영’을 하는 등 부부의 이혼 과정을 기록하는 문화가 유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봉면신문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의 사진사 즈웨이는 지난해 말 ‘이혼 촬영’ 주문 한 건을 받았다. 어느 부부가 이혼 수속을 담당하는 지방 민정국에서 출발해 함께 산책하고 대화한 뒤 작별을 고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달라는 것이었다. 영상과 사진 몇 장을 포함한 패키지 가격은 1800위안(약 36만원)이었다. 즈웨이가 촬영을 마치고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자 다른 이혼 부부들의 주문이 잇따랐다. 그는 “고객 대부분은 여성이고 연령은 30~35세”라며 “지금은 이혼 촬영으로 나를 찾는 고객이 웨딩·프러포즈 촬영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진사 샤오자오는 이혼 촬영 고객들이 오지 않게 하려고 가격을 50% 높여 불렀지만 소용없었다고 설명했다. 어떤 부부는 “이혼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고, 미래의 우리가 그간 왔던 길을 돌아볼 때 흔적도 필요하니 더 품위 있게 만들고 싶다”며 샤오자오를 설득했다고 한다. 이에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이혼 사진사’가 이혼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즈웨이는 “주문받기 전에 이혼 이유를 파악하는데 가족이 지지해주지 않거나 경제적 사유가 있어 평화롭게 헤어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촬영 중 매우 슬퍼하는 경우가 있어 신혼부부의 행복한 순간을 찍는 것보다 그런 상심한 표정을 찍는 게 훨씬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객이 재결합하기 위해 찾아오면 반값 혜택을 준다”며 “이혼 촬영 고객의 구두 취소는 더욱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민정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 중국의 이혼 커플은 2만 8000쌍(증가율 1.1%) 늘었고, 혼인신고 건수는 근 40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 ‘삐끼삐끼’ 대박 났는데…원곡자 토니안 “26만원 벌었다” 충격, 이유 보니

    ‘삐끼삐끼’ 대박 났는데…원곡자 토니안 “26만원 벌었다” 충격, 이유 보니

    가수 토니안(47)이 챌린지 음악 ‘삐끼삐끼’의 원곡자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가 과거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아 수입이 26만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토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토니안이 3년 만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토니안은 지난해 챌린지 음악으로 인기를 얻은 ‘삐끼삐끼’의 작사와 작곡, 편곡을 했다고 밝혔다. 토니안은 “조회 수가 8000만회 정도 나왔다”고 자랑했고,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10원씩만 해도 8억원”이라며 놀랐다. 그는 “한창 뜰 때 한 푼도 벌지 못했다”며 “20년 전에 쓴 거다. 예전 회사에서 깜빡한 것 같다. 잘 될지도 몰랐다. 그렇게 존재감 있는 곡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삐끼삐끼’의 원곡은 2001년 데뷔한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으로 구성된 3인조 보이그룹 JTL의 ‘마이 레콘’(MY Lecon)이다. ‘삐끼삐끼’는 이 원곡에 BPM(곡 빠르기)을 높이는 등의 편곡으로 재구성한 곡으로, 편곡은 인도네시아의 한 DJ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안은 뒤늦게 저작권 협회를 찾아가 ‘삐끼삐끼’가 본인 곡이라고 밝힌 뒤 등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거기 있던 분들이 깜짝 놀라더라. 다들 기사를 찾아보더니 ‘진짜 맞네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저작권 등록한 지 3개월이 됐다며 “지금까지 번 돈은 대형차 핸들 하나 살 수 있을 정도인 26만원”이라고 밝혀 씁쓸함을 안겼다. ‘삐끼삐끼’는 한국프로야구(KBO) 팀 기아 타이거즈가 수비를 할 때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키면 흘러나오는 노래다.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 치어리더들은 반자동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엄지손가락 두 개를 치켜세운 채 팔을 위아래로 흔들어대며 가벼운 퍼포먼스를 펼친다. 특히 이주은 치어리더가 화장을 고치다 이 노래가 흘러나오자 무심한 표정으로 동작을 하는 영상이 바이럴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날 기준 ‘삐끼삐끼’에 맞춰 이주은이 춤추는 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가 9300만회가 넘는다. 지난해 8월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며 이 응원 춤을 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해 해외에서도 관심을 끈 바 있다.
  • [데스크 시각] 연봉킹, 배당킹보다 주주환원킹

    [데스크 시각] 연봉킹, 배당킹보다 주주환원킹

    조정호(67)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주식 보유액이 12조원을 돌파했다. 조 회장의 주식(51.3%) 평가액은 지난 21일 기준 1년 만에 6조원 이상 불어난 12조 21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5만원 후반대였던 메리츠 주가는 지난해 말 10만원대에 진입하더니 지난 21일 종가 기준 12만 5000원을 찍었다. 이 같은 기세로 볼 때 조만간 주식 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2조 9201억원)을 앞지르는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이 회장과의 주식 재산 격차는 5%대로 좁혀진 상태다.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2002년 자본 2000억원 규모의 동양화재를 들고 분가한 그는 30여년 만에 손해보험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하는 메리츠를 국내 금융그룹 중 시총 3위로 키워 냈다. 2011년 메리츠금융지주 출범 당시 2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21일 현재 24조원 수준으로 100배 넘게 폭증했다. 조 회장이 메리츠 가치를 수직상승시킨 것은 서학개미들이 열광하는 미국 선진 기업의 경영 철학이자 우리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강조하고 있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진작부터 이행해 온 결과다. 밸류업의 핵심은 회사가 이익을 많이 내고 그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주주환원을 통해 경영자의 능력을 주주들로부터 검증받는 것인데, 그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메리츠의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전년보다 1.9% 포인트 증가한 53.1%로 국내 금융투자 업계 투톱인 박현주 회장의 미래에셋증권(39.8%)이나 김남구 회장의 한국투자금융지주(22.9%)를 압도한다. 무엇보다 통상 재계 오너들은 주가를 올리는 자사주 매입·소각보다 경영권 방어를 위한 보유 지분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 현금 배당을 그나마 선호한다는 점에서 자사주 매입은 늘리고 배당은 줄이는 그의 행보는 눈길을 끈다. 실제로 메리츠는 지난해 자사주 1조원을 매입하기로 했고 8256억원을 취득했다. 직전 해인 2023년(6400억원) 대비 자사주 매입 규모를 50% 이상 늘렸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 규모가 자사 총 시총의 1%(약 2조원)가 안 되는 수준인 데 반해 메리츠는 4%에 육박할 만큼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반면 배당금은 2023년 기준 4483억원에서 2024년 24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그의 보유 지분율이 51.3%인 점을 감안할 때 그가 받아 가는 배당금은 2000억원대에서 1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자사주 매입으로 유통 주식 수가 감소해 주가가 오르면 주식 재산이 늘어나지만 오너들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주식을 팔지 않기에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은 통상 개미들한테 좋은 일이다. 더욱이 실질 세율이 60%에 육박하는 과도한 국내 상속세를 감안할 때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상승은 승계의 걸림돌이 되는 만큼 오너들은 욕을 많이 먹더라도 자사주 매입보다는 급여나 배당으로 큰돈을 받아 가는 편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연봉킹, 배당킹 순위는 정례적으로 나와도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킹 순위는 나오기 어려운 것이다. 오너 지분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기도 하지만 “회사를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이 없다”는 철학으로 주주환원에 성공한 조 회장 사례를 보면 지배구조가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원인임이 명확해진다. 다만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것은 인지상정인 만큼 오너들이 승계를 방해하는 주가 부양에 소극적인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당국은 재계에만 밸류업을 요구하지 말고 상속세율 인하, 차등의결권 부여 등 재벌들이 주주환원에 적극 나설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 주주환원킹은 재계와 당국이 함께 노력할 때 많이 나올 수 있다. 주현진 디지털금융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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