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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박 장근석 본격 등장, 화살+절벽 투척에도 살아난 육삭둥이 ‘생고생 시작’

    대박 장근석 본격 등장, 화살+절벽 투척에도 살아난 육삭둥이 ‘생고생 시작’

    ‘대박’ 장근석의 생고생이 시작된다. 장근석은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에서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 역을 맡아 4일 방송되는 3회부터 본격 등장한다. 대길은 육삭둥이로 태어나 어머니에 의해 궁 밖으로 나가게 된 인물. 가슴에 화살을 맞고, 절벽에서 내던져졌어도 살아난 것이 대길이다.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운명의 대길과 색깔 있는 배우 장근석의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 그간 권순규 작가와 남건 감독은 탄탄한 내공을 갖춘 배우 장근석에 대한 강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갯벌이나 똥통에 빠지는 장면 등을 언급하며 장근석의 고생과 열연, 그리고 2년 만의 안방복귀에 대한 열정을 귀띔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장근석을 비롯한 여진구(연잉군 역/훗날 영조), 임지연(담서 역) 등 젊은 3인방은 3회에 본격 출격을 하는데 특히 장근석은 등장부터 뛰고 구르는 고생을 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3회 촬영 스틸 속 대길은 얼굴의 절반을 가리는 벙거지 모자를 쓴 채 이곳저곳을 휘저으며 뛰어다니고 있다. 덩치가 산만한 사내와 마주 앉아 능청스럽게 손으로 한 쪽 방향을 가리키는가 하면 도끼를 든 산적을 피해 난간을 번쩍 뛰어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어딘가에 숨어들어간 듯 날카롭고도 번뜩이는 눈빛으로 주변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장근석의 활동적인 모습이다. 제작진이 예고한대로 등장하는 장면부터 뛰고 구르기 일쑤인 것. 그럼에도 슬쩍 들어올린 벙거지 모자 뒤로 보이는 장근석의 청량한 눈빛과 살짝 머금은 미소는 TV 앞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뒤흔들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장근석의 활약이 돋보일 ‘대박’ 3회는 4일 월요일 밤 10시 전파를 탄다. 사진=SBS ‘대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진경준 검사장 주식 의혹, 법무부는 왜 눈감나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그제 게임 업체인 넥슨 주식 85만여주를 처분해 126억원대의 ‘주식 대박’을 터뜨린 것과 관련해 해명을 내놓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외국계 컨설팅 업체에 근무하던 대학 친구가 지인으로부터 ‘이민을 가서 재산을 급하게 처분하려는데 보유한 넥슨 주식을 팔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안해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입 가격에 대해선 액면가(500원)보다 훨씬 비싼 주당 수만원에 샀고, 매도자는 사생활을 고려해 상세한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일본 증시에 상장되기 직전 액면 분할로 주식 수가 100배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진 검사장의 해명대로라면 그는 비상장 넥슨 주식 8500여주를 매입해 10여년 만에 126억원으로 키운 셈이다. 액면 분할 전 주당 5만원에 샀다고 가정하면 4억원 정도를 투자해 약 30배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증권가에선 진 검사장의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당시 넥슨은 인기 게임을 여러 개 개발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진 검사장이 주식을 매입한 2005년 영업이익이 522억원에 이르는 초우량 업체였다. 이민을 가려고 급하게 처분할 만한 주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구나 그는 주식 매입 전 금융거래 정보가 모이는 금융정보분석원에 파견 근무하는 등 직무 관련성이 의심되는 보직을 거쳤다. 그 때문에 대주주와의 친분이나 배려, 또는 특혜에 의한 주식 매입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고개를 드는 것이다. 진 검사장으로선 자신의 돈으로 합법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며 억울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검찰 간부가 비상장 주식을 지인을 통해 사들여 수십 배의 차익을 남긴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긴 어렵다. 정말 적법하고 투명하게 거래가 이루어졌는지 매입 과정을 보다 상세하게 밝혀야 하는 이유다. 매입 자금에 대해서도 그저 개인 돈이라고만 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출처를 밝혀야 한다. 소명이 부족하면 소속 기관인 법무부가 나서야 한다. 법무부는 “신고 재산에 대한 조사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직자윤리위에서 11년 전의 구체적인 매입 과정과 자금 출처까지 조사했는지는 의문이다. 논란이 커지고, 국민들의 의구심이 가라앉지 않은 만큼 법무부가 자체 감찰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는 게 옳다고 본다.
  •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가진 돈을 늘리려는 인간의 욕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된 요즘은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한숨만 흘러나온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자산 매입)로 돈다발을 풀어도 경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갈 곳 잃은 돈만 여기저기 헤매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과거 짭짤한 수익을 안겼던 투자처를 생각하며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을 외친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보고서 등을 통해 역대 ‘대박’ 주식을 되짚어 봤다. 연초에 샀다가 연말 ‘대박’을 터뜨린 주식은 뭐가 있을까. 1일 거래소의 도움으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연도별 주가(액면 분할 등을 반영한 수정 주가) 상승률 1위 종목을 파악해 봤다. 1999년 한글과컴퓨터(한컴) 주식이 무려 123.9배나 급등한 최고의 ‘대박’으로 나타났다. 이해 1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2104원에 한컴 주식을 살 수 있었고, 폐장일인 12월 28일 26만 2881원에 팔 수 있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한컴 주식은 정보기술(IT) 붐과 벤처 열풍을 타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네띠앙 등의 자회사를 통해 확보한 500만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인터넷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층 더 끌었다. 연간 단위로 파악한 거래소 집계에는 잡히지 않았으나 새롬기술(현 솔본)의 ‘대박’은 한컴을 뛰어넘는다. 1999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새롬기술은 미국에서 사상 최초의 무료 인터넷서비스 다이얼패드를 시작해 주가가 폭등했다. 이듬해에는 액면가 대비 600배나 올라 투자자들에게 복권 1등 당첨 못지않은 돈다발을 안겼다. 한컴과 새롬기술 외에도 이 시기 코스닥 IT 업종에 투자한 사람들은 대부분 노다지를 캤다. 1999년에는 한컴 등 32개 종목이 10배 이상 주가가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76.40에서 256.14로 3배 넘게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8조원에서 98조원으로 12배나 팽창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연간 기준으로 가장 ‘대박’을 터뜨린 주식으로는 2005년 동일패브릭이 꼽힌다. 1월 3일 801원에서 12월 29일 2만 6979원으로 32.7배 뛰었다.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럴제노믹스에 인수돼 에이즈 치료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1999년 한솔CSN도 한 해 동안 24.9배나 오른 ‘대박 주’였다. 인터넷과 PC통신 등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해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쳤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어떨까. 1994년 개인투자자도 해외 주식과 채권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고 1996년에는 1억원이었던 한도가 전면 폐지됐다. 이 시기 터키 주식에 투자했다면 꽤 재미를 봤을 것이다. IBK투자증권이 블룸버그를 통해 연도별로 해외 자산군 수익률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터키 주식은 1996년 143.8%의 짭짤한 수익률을 안겼다. 1997년과 1999년에는 253.6%와 485.4%를 기록했다. 미국 S&P500지수도 1996~99년 19.5~31.0%의 수익률을 낸 안정적인 투자처였다. 1998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곤 글로벌 주식시장은 대부분 ‘맑음’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2000년 IT 거품이 꺼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휘청거렸다. 이해 S&P500지수는 -10.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10.2%나 떨어졌다. 일본 역시 27.2% 하락하는 등 충격을 받았다. 신흥국 증시 수익률을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이머징마켓(MSCI EM)지수도 31.8%나 떨어지는 등 전 세계 증시가 무덤으로 변했다.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주식은 불황 때 원금 손실을 입히는 위험 자산임에 분명하지만 예찬론자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주식 투자 바이블’의 저자 제러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주식이 단기적 변동성은 있지만 연평균 6.6%의 수익률을 내는 등 10년마다 2배씩 가치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1802년 1달러를 주식에 투자했다면 2012년까지 66만 9500달러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장기 국채에 투자했다면 1633달러, 금을 샀다면 4.35달러에 그쳤다는 게 시걸 교수의 주장이다. 거래소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은 적이 있다. 코스피 출범 30주년을 맞아 1983~2012년 30년간 주식, 채권, 예금, 금, 부동산, 원유의 누적 수익률을 따져 본 것이다. 주식 투자는 배당을 포함해 28배의 수익률을 올려 채권(16배)과 예금(8배), 부동산(4배) 등 다른 자산을 압도했다. 주식 예찬론자의 분석을 보지 않더라도 호황기 때 주식은 최고의 투자처로 꼽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세계 경제가 IT 버블을 털고 일어난 2003년부터 5년간 골디락스(고성장·저물가) 시대가 도래했는데, 이 시기 각국 주식 수익률은 화려하다. 브릭스(BRICs)의 선두 주자 브라질 증시가 2003년 97.3% 수익률을 올렸고, 다른 멤버인 인도(70.9%)와 러시아(61.4%)도 빛났다. 독일(37.1%)과 미국(26.4%), 일본(24.5%) 등 선진국 증시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골디락스 시대의 주식 투자자들은 별다른 위험 없이 두 자릿수 수익률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따 먹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골디락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종언을 고했다. 저성장의 깊숙한 늪에 빠진 올해 주식에 투자하는 건 위험을 수반한다. 대신 요즘은 금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금은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8.6%의 수익률을 올려 엔화(7.2%), 선진국 채권(4.8%), 서부 텍사스산 원유(3.8%) 등을 압도했다. 전문가들은 ‘3저(低)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투자 해법으로 ‘분산’을 꼽는다. 무턱대고 수익만 좇다 보면 낭패 보기 십상이니 자산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위험을 줄이라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처 외에도 파생상품과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를 눈여겨보고 해외 자산으로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산 투자 개념에는 시간도 들어간다”며 “투자처를 찾아도 한 번에 모든 자산을 쏟아붓지 말고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나눠서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식대박 검사장 해명에도 ‘120억 차익 논란’ 지속

    최근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게임회사 넥슨의 주식 80만여주를 팔아 지난해에만 37억 9000여만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진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검사장)이 넥슨 주식 투자로만 10년 만에 120억원 내외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진 본부장은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넥슨 주식을 2005년 대거 사들였고, 일본 증시에 상장된 주식 80만 1500주를 보유했다가 지난해 126억 461만원에 처분했다. 지난해 시세로 37억 9853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진 본부장은 이날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넥슨 창업주 김정주 대표로부터가 아니라 외국계 컨설팅 업체에서 일하던 대학 친구로부터 주식을 매입했다”고 해명했다. 진 본부장은 이어 “당시 해당 가격의 액면가인 500원보다 훨씬 비싼 주당 몇만원에 매입했다”면서 “지난해 처분 당시에는 80만 1500주였지만 2011년 증시 상장 직전에 주식 분할이 이뤄져 주식 수가 100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넥슨이 2011년 12월 일본 도쿄증권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공개한 ‘신규 상장 신청을 위한 유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진 본부장은 당시 전체 넥슨 주식의 0.23%인 85만 3700주를 소유하고 있었다. 진 본부장의 해명에 따르면 그는 분할이 이뤄지기 전인 2005년 주당 몇만원을 주고 8537주를 샀다. 당초 투자 금액은 2억~8억원 정도였지만 10년 만에 투자금의 수십배인 120억원 정도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더구나 진 본부장은 주요 주주 50명 중 26번째, 넥슨 전·현직 임직원 등을 제외하면 두 번째로 지분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김 대표와의 친분 덕분에 일반인은 쉽게 구매할 수 없는 비상장 주식을 헐값에 대량으로 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뉴스9 송중기, 9시뉴스 최초 배우 출연..시청률이 23.3% ‘대박’

    뉴스9 송중기, 9시뉴스 최초 배우 출연..시청률이 23.3% ‘대박’

    배우 송중기가 KBS 9시뉴스 ‘뉴스9’에 출연했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송중기가 출연한 KBS1 9시뉴스 ‘뉴스9’은 전국 기준 23.3%를 기록했다. 이날 ‘뉴스9’에는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역을 맡아 인기몰이 중인 송중기가 출연해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배우 중 최초로 9시뉴스에 등장한 송중기는 “정말 영광이다. 드라마 촬영 이후 인터뷰는 9시뉴스가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KBS ‘뉴스9’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약사 코스메슈티컬 ‘화장발’ 받네

    제약사 코스메슈티컬 ‘화장발’ 받네

    유한양행·종근당도 화장품 사업 투자 침체된 제약시장을 건질 구원투수로 ‘코스메슈티컬’ 제품들이 부상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합성어다. 병원, 피부숍 등 전문 채널을 중심으로 구매할 수 있었던 이전의 제품들과 달리 최근 제약사들은 홈쇼핑, 면세점, 마트 등 판매 채널을 대중화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공을 쏟고 있다. 동국제약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센텔리안24’와 ‘마데카 크림’으로 재미를 본 동국제약은 최근 백화점과 홈쇼핑 방송을 통해 ‘마데카 마이크로 세럼’을 선보였다. 동국제약의 대표 연고 마데카솔의 이름을 딴 연고 크림 마데카 크림은 지난해 27주간 홈쇼핑 매진을 기록한 대표적인 코스메슈티컬 제품이다. 29일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제약사의 기술력을 통해 치유 기능을 접목할 수 있어 유리하다”면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중국 시장 등에 진입하면 상당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투자 회수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신약 개발과 별개로 현금 환급성이 좋은 새 먹거리로 화장품 생산과 유통을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아벤느’로 화장품 업계에 발을 들였다가 뺀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화장품 연구개발 제조 전문업체 코스온에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종근당도 비슷한 시기에 독일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 멀츠와 손잡고 약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전 세계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3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화장품 시장(260조원)의 13% 정도 규모다.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2.9%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청률 1위 대박 맹추격..강소라 ‘볼매 변호사’ 시청자 매료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청률 1위 대박 맹추격..강소라 ‘볼매 변호사’ 시청자 매료

    배우 강소라가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볼매(볼수록 매력있는)’ 변호사 이은조로 거듭나며 시청자들을 단단히 매료시키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이은진, 제작 SM C&C)의 강소라가 이은조 캐릭터를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는 인물로 그려나가고 있다. 극 중 국내 최고 로펌 ‘금산’의 신입변호사로 입사한 이은조(강소라 분)는 곳곳에서 짙게 배어나오는 허당기로 많은 이들을 주목케 했다. 지난 1회에서는 첫 등장부터 힐을 신고 뛰다가 넘어지는가 하면 29일 방송에서는 조들호(박신양 분)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라는 상사 김태정(조한철 분)의 지시에 엉뚱한 반문을 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또한 그녀는 의뢰인의 혐의를 벗기기 위해 동분서주 하며 변론 전략을 짜는 등 일 앞에서 만큼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커리어우먼의 능력을 선보여 ‘걸크러쉬’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강소라는 자연스럽고 인상적인 연기로 이은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켰다. 때로는 허술하고 때로는 완벽한 인물의 다양한 면면들을 잘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이는 표정 하나부터 손짓, 몸짓까지 캐릭터에 완전하게 녹아든 그녀의 노력 덕분이라고.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강소라는 신입 변호사에게 찾아올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한 뼘씩 나아가는 이은조의 성장을 섬세하면서 공감을 일으키는 연기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에 드라마 속에서 점점 더 빛을 발할 그녀의 열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한 관계자는 “이은조라는 인물이 실존했으면 이렇게 행동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강소라가 이은조가 겪는 모든 상황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도 더 좋은 장면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은조는 김태정의 지시에 따라 조들호의 밀착감시에 돌입, 조들호가 모텔에서 황애라(황석정 분)와 같이 있는 것을 포착했다. 그녀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을 뿐더러 그를 향한 불신까지 드러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한편 3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시청률 11.9%를 기록했다. 이는 시청률 1위를 차지한 SBS ‘대박’(12.2%)과 불과 0.3% 차이다. MBC ‘몬스터’는 7.0%에 머물렀다. ‘대박’은 치열한 새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첫 방송에 이어 2회에서도 1위를 지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네변호사 조들호, 명품 배우X사이다 전개 ‘두 자릿수 시청률 출발’

    동네변호사 조들호, 명품 배우X사이다 전개 ‘두 자릿수 시청률 출발’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쉴 틈 없는 전개로 안방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지난 28일 첫 방송 이후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연출 이정섭)는 고구마 같은 세상에 단비처럼 내려온 사이다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초반부터 조들호(박신양 분)는 국내 굴지의 기업 회장에게 모형 벌레로 장난을 치며 지금껏 법정에서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기소율 100%를 자랑하는 능력 있는 검사지만 그에 비례해 높아지는 꼴통 지수가 법정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된 것. 또한 재판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혼신의 열연까지 펼치는 익살스러움은 통쾌한 한 방까지 선사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자신을 소매치기로 오해해 경찰서까지 가게 만든 신입 변호사 이은조(강소라 분)와의 심상찮은 첫 대면은 앞으로 두 사람이 촘촘한 관계로 엮일 것을 암시하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조들호의 파란만장한 삶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몰입도를 높였으며 이는 탁월한 완급조절과 시청자들을 단번에 몰입시키는 이정섭 감독만의 유쾌한 연출력이 톡톡히 뒷받침 한 결과였다는 반응. 무엇보다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이 드라마의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검사, 노숙자, 변호사로 3단 변신을 한 박신양(조들호 역)은 한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며 강한 임팩트를 선사, 역시 박신양이라는 호평을 이어졌으며 강소라(이은조 역)는 완벽함 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허당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법정 카리스마의 진수를 보여준 류수영(신지욱 역)과 박솔미(장해경 역), 박신양과의 갈등의 불씨를 지필 김갑수(신영일 역), 강신일(장신우 역) 등의 배우들이 드라마를 생동감 있게 이끌어나갔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첫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제공 10.1%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같은날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대박’은 시청률 11.8%, MBC ‘몬스터’는 7.3%를 기록했다. 박신양 강소라의 안방 복귀작이자 류수영, 박솔미 등 명품 배우들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오늘 밤 10시에 제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구, 세계 최초 ‘IoT 시범도시’로 탈바꿈

    규제 없이 신기술 개발… ‘대박’ 벤처 육성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대구시를 세계 최초의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로 만든다. 대구시가 IoT 관련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되고 대구시 전역에 IoT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어서 벤처기업들이 대구시 전역에서 규제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된다. SK그룹은 28일 권영진 대구시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 청사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의 통신인프라, 삼성전자의 장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벤처 지원, 대구시의 행정 지원이 힘을 합쳐 대구를 ‘IoT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다. 전략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당장 오는 5월 대구 지역에 IoT 전용망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오픈랩도 설치한다.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연말까지 총 9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IoT 전용망 장비 공급과 IoT 관련 지적 재산권 공개를 통해 벤처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IoT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구시는 향후 IoT 기반의 에너지, 의료, 미래자동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1조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해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IoT 기반의 의료, 에너지, 미래차 기반이 구축될 경우 1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발하고 1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교육비·집 아낌없이 주다가… ‘노후 파산’

    1986년 남편과 사별한 A(63)씨는 세 자녀를 혼자서 키웠다. 그러다 지인을 통해 다단계 부동산 업체를 소개받았다. “2억원만 투자하면 대박이 날 것”이란 말에 혹해 대출까지 받아 땅을 샀는데, 이게 잘못돼 빚더미에 앉고 말았다. A씨는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개인회생은 소득은 있지만 빚이 과도하게 많을 경우 최장 5년간 어느 정도의 빚을 갚으면 나머지를 탕감해 주는 제도다. 하지만 A씨는 유방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고, 식당 일도 더 할 수가 없었다. 개인회생 절차를 더 진행할 수 없게 된 A씨는 파산을 신청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올해 1~2월 파산 선고를 받은 1727명 중 60대 이상이 428명(2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파산 선고자 비율은 50대(37.2%)보다는 적지만 40대(28.2%)와 비슷하고 30대(8.9%)보다는 많다. 법원은 노후 파산 선고자가 갈수록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법원 관계자는 “노인들은 빚을 갚을 능력이 부족하고, 소득이 있더라도 생계비 등을 빼면 채무를 변제하기 어려워 파산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49.6%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OECD 평균(12.6%)의 4배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서울신문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했던 노인 빈곤 분석에 따르면 ▲병환 ▲이혼·사별 ▲이른 재산 증여 ▲조기 은퇴 및 연금 공백 ▲자기 집에 대한 집착 등이 파산 등 노후를 어렵게 하는 대표적인 5대 요인으로 나타났다. 박지영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997년 말 외환위기 때 많은 부모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파산한 자녀들에게 재산을 일찍 증여했다”면서 “현재 60~80대가 된 부모들 중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유 대위님 여심저격 ‘넘사벽’… 시청률마저 깨버렸지 말입니다

    유 대위님 여심저격 ‘넘사벽’… 시청률마저 깨버렸지 말입니다

    한·중 동시 방영… 새 한류 모델로 KBS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마침내 시청률 30% 고지를 넘어 한류 드라마의 새로운 흥행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전국 시청률 30.4%, 수도권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서울 시청률은 33.9%로 집계됐다. 김은숙 작가의 밀당 없고 시원한 ‘사이다’ 전개와 톡 쏘는 화법, 김원석 작가가 그려낸 묵직한 130억 재난 드라마의 협공으로 질주하던 드라마는 30%를 목전에 두고 주춤하는 듯했으나 9회에서 유시진(송중기·왼쪽)과 강모연(송혜교·오른쪽)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멜로가 급물살을 타면서 30%를 돌파했다. 밤 10시대 주중 미니시리즈가 시청률 30%를 넘어선 것은 2012년 MBC TV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이다. ‘해를 품은 달’은 18%로 출발해 방송 8회에서 30%를 넘어선 뒤 마지막 20부에서 최고 시청률 42.2%로 막을 내렸다. 최근 몇년 간 주중 미니시리즈의 시청률이 한 자릿수대로 떨어져 지상파 방송사들의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20%만 돼도 과거 40%에 맞먹는 초대박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태양의 후예’가 30%를 돌파한 것은 방송가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태양의 후예’는 국내에서 유독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던 사전 제작 드라마의 징크스를 깨고 한·중 동시 방영 등 한류 드라마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작사 NEW에 따르면 이 작품은 최근 드라마 중 최고가인 30억원의 간접광고(PPL) 매출을 기록했다. NEW 측은 “100% 사전 제작으로 제품의 마케팅 시점과 드라마 방송 시점의 시차가 발생하고 기존의 드라마와 달리 위급 상황과 규모가 큰 재난 및 액션 장면이 비중이 크다는 제약에도 30억원의 PPL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가상광고, 자막 바, 기업 프로모션, 저작권 사용 등에 대한 문의가 제작사로 연일 이어지고 있어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EW 측은 이 밖에도 VOD, IPTV, 케이블 채널, MD 사업은 물론 중국 위성TV 방송권, 리메이크권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EW의 자회사인 OST 음반유통사 뮤직앤뉴에서 내놓은 ‘태양의 후예 볼륨 1’은 지난 16일 온라인 사이트에서 예약 판매를 실시한 지 3일 만에 1만장을 넘어섰다. 해외 판매도 순조롭다. 현재 27개국에 수출됐으며 미주 지역에선 세계 30여개 언어의 자막이 달린 버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판권이 팔린 국가는 중국(회당 25만 달러)과 일본(회당 10만 달러)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루마니아, 스웨덴, 스페인, 폴란드 등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대박 났어요, 작은 나눔 프로젝트”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대박 났어요, 작은 나눔 프로젝트”

    현장사진 엽서 5일새 300장 판매 모금사이트 온라인 캠페인 선정도 1년 만에 현장 찾아 생필품 지원 “한동안 국제적인 재난 소식이 뉴스에 나오면 부모님이 제 여권부터 숨겼어요.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집에 행선지를 알리지도 않고 네팔 구호활동을 갔던 것 때문에요. 하지만 미래에 대해 꿈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네팔 아이들이 지금도 눈에 밟혀요.”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승지(21·여·경희대 정치외교학과)씨는 지난해 6월에 만든 ‘네팔 프로젝트’의 팀원들과 함께 네팔에서 들여온 수공예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100여개의 수공예 다이어리와 60여개의 팔찌였다. “지난달 네팔 구호활동을 갔다가 팀원들과 카트만두에서 사온 건데, 다음달 1일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팔려고 해요. 수익금은 네팔 아이를 위해 쓸 계획이죠.” 최씨가 네팔을 처음 찾은 것은 지난해 4월 현지에 대지진이 발생하고 약 3주 뒤였다. 터키와 발칸반도 3국을 지나 몽골을 여행하던 최씨는 네팔에 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뉴스를 접하자 여행을 중단하고 5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집에 들르면 위험하다고 못 가게 할 거 같아 몽골에 있다고 둘러댔죠. 3일간 친구집에서 네팔행을 준비하고 5월 15일 출국했어요.” 그는 2주일 동안 카트만두를 베이스캠프 삼아 인근의 작은 마을을 방문해 주택 재건을 위한 봉사 활동을 했다. 이곳에서 6시간이나 차를 타고 더 들어가야 하는 돌라카에도 머물렀다. “돌라카는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예요. 집이 다 무너져서 10명이나 되는 대가족이 양철판을 덧댄 창고에서 지내더군요. 카트만두에서 1시간 거리인 두크찹 마을은 ‘불가촉천민’이 사는 곳이라 더 열악했습니다. 지푸라기 흙집은 다 무너지고 아이들은 신발도 없이 지내더라고요.” 최씨는 틈틈이 참담한 현실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촬영 장비가 없어 스마트폰으로 찍은 13분 분량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는 지난해 10월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에 와서도 아이들의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어요. 아이들을 돕기 위해 네팔에서 찍어온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장당 1000원씩 받고 판매했죠.” 최씨의 뜻에 공감한 장은선(21·여·경희대 경영학과)씨와 이정희(25·여·경희대 미대)씨, 김승혜(22.여.경희대 정치외교학과)씨가 동참하면서 ‘네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씨는 로고 디자인을 맡았다. 이후 최아영(21·여·경희대 언론정보학과)씨, 길예슬(21·여·중앙대 영어영문학과)씨, 김준호(21·서울대 체육교육학과)씨, 여자영(23·여·경희대 철학과)씨까지 합세해 현재 팀원은 8명이다. “100장만 팔려도 다행이다 싶었는데, 5일간 300장이 판매됐어요. 지난해 9월부터 벼룩시장에도 참여하고 있죠. 연말에는 한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 우리 캠페인이 선정돼 100만원 기부도 받았죠.” 최씨는 지난달 22일 성금과 후원받은 재생 노트·크레파스 등을 들고 팀원들과 네팔을 다시 찾았다. 지진 피해가 컸던 다딩 지역 인근의 카툰제 마을과 카트만두 인근 초가운 마을에서 2주간 교육 봉사도 했다. “1년 만에 갔는데도 아이들이 제 이름을 알고 ‘승지’라고 크게 부르는데 가슴이 뭉클했어요. 그들의 표정에서 희망도 보였어요. 전 세계의 작은 도움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기적이 시작된 거죠. 거기에 우리도 작은 보탬이 된 것 같아요.”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조세호 “누구냐 넌?” 도플갱어에 ‘깜짝’

    조세호 “누구냐 넌?” 도플갱어에 ‘깜짝’

    ‘우리 결혼 했어요’로 조세호와 차오루가 화제인 가운데, 조세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기와 꼭 닮은 영화 배우의 사진도 덩달아 화제다. 조세호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기와 꼭 닮은 사진올 올렸다. 근엄한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진은 누가 봐도 조세호라고 할 정도로 비슷했다. 조세호는 이 사진에 대해 “저보고 영화언제 찍은거냐고 물어보시는데 저는 이영화에 출연한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그러면서 “이분 누구신지 궁금하네요~ㅋㅋㅋ”라고 의견을 적었다. 헤시태그(검색어)로는 ‘조세호’ ‘닮았다’ ‘누군지궁금’이라며 팬들의 제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몽골? 중앙아시아? 진짜조세호씨인줄ㅋㅋㅋ” “ㅎㅎㅎㅎ 대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세호오빠가 더 잘생기셨어요”라는 댓글도 달았다.사진 = 조세호 인스타그램
  • 삼성전자, 제2의 알파고를 찾아라

    삼성전자, 제2의 알파고를 찾아라

    삼성전자가 성장절벽에 부딪친 스마트폰 사업의 재도약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벤처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AI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를 사들인 것처럼 유망한 기업을 찾아 스마트폰 사업분야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24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AI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인수합병(M&A)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면서 “인공지능은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보유한 현금자산 610억 달러(약 71조2000억원)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부사장은 “AI를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의 선호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AI 스타트업인 비캐리어스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육아를 돕는 ‘엄마 로봇’을 개발 중인 가사로보틱스 스타트업 지보에 253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AI는 우리가 스마트폰을 통해 하는 일을 훨씬 편리하게 할 것”이라며 “잘 훈련된 스마트폰은 고객의 충성도를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이런 행보가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에 비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를 우선시했지만 최근 소프트웨어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이제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보조하기보다는 삼성전자를 이끌어나가게 될 것”이라며 “AI를 비롯해 특정 기술이나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분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최근 “삼성전자는 하드웨어만 하는 회사가 아니다”라면서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녹스와 삼성페이처럼 훌륭한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관련기사] “제2의 대박 딥마인드 찾아라”…IT 공룡들, 영국서 보물찾기
  • 대륙 뜨겁게 달구는 영화 ‘귀향’…아픈 기억의 연대

    대륙 뜨겁게 달구는 영화 ‘귀향’…아픈 기억의 연대

    누적관객수 300만을 넘어선 영화 ‘귀향(鬼鄕)’에 대한 중국에서의 관심이 남다르다. 일제 치하, 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을 다룬 귀향은 지난달 24일 개봉한 뒤 불과 29일 만에 관객수 340만명을 넘어섰다. 할리우드가 아닌 외국영화로서는 이례적인 대흥행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중국 여러 언론들은 작품과 내용의 사실성, 제작 배경 및 중국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 앞다퉈 보도했다. 중국에서 특히 주목하는 것은 민감한 역사적 사실을 다뤘다는 점과 영화가 제작을 완료하기 까지 국민 성금을 모을 수 있었던 과정 등 일련의 과정이다. 중국 베이징 지역일간지 신경보(新京報)는 “‘귀향’의 열풍은 지난해 진행된 한일위안부합의서에 대한 한국인들의 좌절감과 분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때문에)스타 연예인이 출연하지 않은 저예산 영화이면서도 ‘주토피아(Zootopia)’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잇따른 개봉에도 불구하고 개봉 후 10일간 의외의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이어 “해당 영화에 대한 해외 거주 한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져, 해외 곳곳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특히 상당수 현지 언론에서는 영화 ‘귀향’에 대한 보도를 지금껏 영화, 책, 전시회 등 문학 작품을 소개해오던 ‘문화면’이 아닌 ‘국제면’ 전면을 할애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 신문 신화망(新華網)은 영화 ‘귀향’이 제작을 완료하기까지 고단했던 과정을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주목을 받았던 부분은 지난 2008년 완성된 영화 시나리오가 ‘상업성’과 ‘대중성’ 부족을 이유로 대규모 투자처를 찾지 못했으나, 이후 총 7만 5000여명의 국민들이 전달한 성금 672만 위안(약 12억원)으로 제작이 완성, 지난 2월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 종료 시 자막을 통해 게재되는 국민 성금에 참여한 이들의 성명에 대한 의미와 영화가 담은 역사의 ‘진실’이 관객들과 국민들의 ‘인심(人心)’을 감동케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관심은 우리와 같이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가진 중국이기에 남다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실제로 중국 대륙에는 일본 제국주의 시기 약 20만명의 군 위안부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현재 생존한 피해자의 수는 불과 2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 정부와 관련 민간 단체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일제의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입증할 사료와 문헌 등을 공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난징(南京)에 첫 위안부 기념관을 개관했다. 상당수 언론이 영화 ‘귀향’을 앞다퉈 보도하며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영화화 되기까지의 과정 자체가 기적이다’고 평가했듯이,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그 날의 기적을 기다려본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증권사도 뛰어들었다, 크라우드펀딩 시장

    증권사도 뛰어들었다, 크라우드펀딩 시장

    코리아에셋·KTB 등 등록 신청 증권사 가세로 시장 활성화 전망 일부 부도덕한 업체 악용 우려도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에 동참해 보세요.” 지난주 증권업계 최초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 등록을 마친 IBK투자증권은 21일 이색적인 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하반기 개봉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비 5억원의 모금을 중개한 것이다. 모금에 참가한 사람은 관객 500만명 돌파 시 5.6%의 수익률을 배당받는다. 10만명이 추가로 늘어날 때마다 수익률도 1% 포인트씩 증액된다. 관객 1000만명을 달성하면 54.6%의 수익률을 챙길 수 있다. 할리우드 스타 리엄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인천상륙작전은 16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블록버스터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그간 문화 콘텐츠 산업은 자금 조달이 쉽지 않고 개인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며 “모기업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인천상륙작전 크라우드펀딩을 제안받아 모금에 나섰다”고 말했다. 모금은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되며 이날 오후 4시 현재 9명이 1300만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창업 7년 이내 중소·벤처 기업에 연간 최대 500만원(업체당 200만원)을 투자할 수 있는 제도다. 과거엔 후원형과 기부형, 대출형 크라우드펀딩만 가능했으나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투자와 동시에 기업의 지분을 얻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국내에도 도입됐다. 목표 금액의 80% 이상이 모금되면 펀딩이 성공한 것으로 간주하고 투자자들에게 증권이 발행된다. 펀딩에 성공한 기업은 코스닥 전 단계인 코넥스 상장이 쉬워진다. 최근에는 증권사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에 뛰어들어 전기를 맞았다. IBK투자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지난 16일 중개업자 등록을 마친 데 이어 KTB투자증권도 오는 25일 금융위원회에 등록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간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와디즈 등 핀테크(금융+기술) 업체가 주로 중개했으나 인지도가 높은 증권사가 가세하면서 한층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47개 업체가 이들 중개사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1460명의 투자자가 27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화장품 제조업체 마린테크노 등 15개 업체가 모집 금액의 80%를 넘겨 펀딩에 성공했다. 이들 업체는 5000만~3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구상한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계약 방식인 크라우드펀딩은 위험도가 높아 주의해야 한다. 일부 부도덕한 업체가 사기 등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중개 업체가 책임감을 갖고 투자자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투자자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생각보다는 경영에 동참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꽃미남’들의 로맨스 사극 출사표…안방극장 ‘심쿵주의보’

    ‘꽃미남’들의 로맨스 사극 출사표…안방극장 ‘심쿵주의보’

    ‘대박’ 왕의 두 아들 대길·영조의 대결 ‘화랑 ’ 신라 꽃화랑의 사랑과 성장 ‘구르미’ 조선 효명세자 모티브 ‘보보경심:려’ 꽃황자와 미래인의 만남 “사전 제작·중장년 시청자 확보 장점” 올해 안방극장의 최대 화두는 ‘꽃미남’ 로맨스 사극이다. 한류 스타부터 인기 아이돌 가수까지 로맨스 사극 촬영 대열에 합류하면서 ‘성균관 스캔들’(2010), ‘해를 품은 달’(2012)의 뒤를 잇는 대형 히트작이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극은 시대적 배경에 따른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고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하기 때문에 흥행하면 폭발력이 상당하다. ‘성균관 스캔들’에 출연했던 박유천, 송중기, 유아인은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신인이었던 김수현도 ‘해를 품은 달’로 톱스타가 됐다. ‘육룡이 나르샤’ 후속으로 오는 28일 처음 방송되는 24부작 사극 SBS ‘대박’은 장근석과 여진구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대박’은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장근석)과 그의 아우이자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여진구)이 왕좌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한판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일명 조선판 ‘타짜’로, 도박을 소재로 한 승부의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두 남자 주인공의 매력 대결과 담서(임지연)와의 삼각관계도 극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류 스타 장근석은 훗날 조선 최고의 타짜가 되는 대길 역을 맡아 거침없고 밝은 모습부터 아픔이 있는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며 아역 이미지가 강했던 여진구는 이 작품을 통해 본격 성인 연기자로서의 시험대에 오른다. 그가 맡은 연잉군은 결핍과 야망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훗날 파란의 조정을 뚫고 왕좌에 오르는 인물이다. 권순규 작가가 ‘살을 주고 뼈를 벨 줄 아는 승부사’라고 표현할 만큼 복잡한 심리 변화를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다. KBS는 올해 두 편의 로맨스 사극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 방영 예정인 ‘화랑:더 비기닝’은 신라시대 화랑들이 대거 출연하는 전형적인 로맨스 사극이다.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리는 청춘 사극으로 중국판 넷플릭스로 알려진 미디어그룹 LETV에 이미 선판매된 상태다. 박서준, 박형식,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최민호, 방탄소년단의 뷔(김태형) 등 10여명의 ‘꽃화랑’ 군단이 등장한다. tvN ‘꽃미남 라면 가게’, ‘닥치고 꽃미남 밴드’ 등 꽃미남 드라마를 전문적으로 만든 제작사 오보이 프로젝트가 100% 사전 제작한다. ‘대세남’ 박보검도 오는 8월 KBS에서 방영 예정인 ‘구르미 그린 달빛’을 차기작으로 정했다.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 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로맨스 사극으로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장르물의 성적이 좋지 않았고 최근 드라마 시장이 멜로를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정통 사극보다는 로맨스 사극의 편성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로맨스 사극의 정점은 ‘보보경심:려’가 찍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원작 소설과 드라마로 인기를 모은 보보경심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21세기 여성 해수(아이유)가 고려시대로 타임 슬립해 고려 태조 왕건의 넷째 황자 왕소(이준기)를 비롯한 8명의 ‘꽃황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꽃황자’ 군단으로는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지수, 김산호, 윤선우 등 촉망받는 배우들과 아이돌 그룹 엑소의 백현이 합세했다. 사전 제작 드라마로 9월 SBS와 중국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미국 할리우드 투자 배급사인 NBC유니버설이 해외 배급과 마케팅 등을 맡고 한국의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한·중·미 합작 드라마로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중국 소설 원작이지만 한국식 정서를 담아 재가공해 역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출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김규태 감독이 맡는다. 이동규 제작 총괄 PD는 “로맨스 사극은 PPL(간접광고) 마케팅에 구애를 받지 않아 사전 제작을 하는 데 덜 불리하고 중장년층 시청자를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프로축구] ‘깃발 더비’ 관중 대박

    수원 홈경기 1만 2825명 매진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으로 승격한 시민구단 수원FC는 개막전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같은 연고지에 강력한 서포터스를 보유한 수원 삼성이 버티고 있었다. 수원FC로서는 관중 동원이 막막하기만 했다. 개막전 무료 입장까지 고려했지만 축구팬들한테 ‘근시안적인 대책’이라며 욕만 먹었다. 그랬던 수원FC가 지난 19일 개막전에 1만 2825명이나 불러모으며 수원종합운동장 전 좌석이 매진되는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관중은 1432명이었다. 기적을 만든 건 ‘깃발’이었다. 수원FC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진 팀 경기장에 이긴 팀 깃발을 꽂자’는 도발적인 내기를 했다. 시민구단끼리 맞붙는 경쟁구도에 두 도시 시민들은 ‘깃발 더비’라는 이름을 붙여 주며 어느 팀이 승리할지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경기를 관람한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할 정도였다. 원정팀인 성남은 지역 내 한 백화점의 후원을 받아 대형버스 30대를 동원해 원정 응원단을 꾸렸다. 성남 서포터스 중 하나인 ‘줌마 서포터즈’는 시민의 사인을 빼곡히 담은 깃발까지 준비했다. 이 시장과 염 시장은 나란히 구단 유니폼을 입고 와 열기를 높였다. 염 시장은 수원 인구가 130만명을 돌파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등번호 130번을, 이 시장은 12번째 선수로서 힘을 실어 주고 싶다는 뜻으로 등번호 12번을 새겼다. 경기 결과는 공교롭게도 1-1 무승부였다. 성남은 후반 16분 수원 골대 혼전 상황에서 얻어낸 코너킥 때 티아고가 찬 공이 절묘하게 휘어들어 가며 골대를 넘었다. 프로축구 통산 19번째이자 클래식 통산 2번째 코너킥 골이었다. 수원FC는 후반 21분 김병오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깃발 더비’의 내기는 오는 7월 24일 성남에서 열리는 다음 경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시장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승부에서는 결판을 짓겠다. 다음은 시장실을 점령할까”라며 웃었다. 이에 염 시장은 “경기에서 패한 쪽이 상대편 유니폼을 입고 시장 업무를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축구팬들이 아이디어를 주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서울은 상주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아드리아노가 1골 1도움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활약을 K리그에서도 이어 갔다. 포항은 인천을 2-0으로 이겼고, 전북과 울산은 득점 없이 비겼다. 전남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2-0으로 뒤지다가 막판 극적인 연속골로 2-2 동점을 기록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글로벌 시대] 더 늦기 전에 중국 다시 보기/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더 늦기 전에 중국 다시 보기/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이 끊임없이 변한다고 했다. 이 말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사성어 각주구검(刻舟求劍)과 통한다. 칼이 강물에 빠지자 뱃전에 표시했다가 나중에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이다. 세상 변화를 모르는 데 대한 경종이다. 20세기의 대표적인 석학 대니얼 벨은 “모든 것이 변하는데 단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변화는 동서고금의 진리다. 21세기의 변화에 관해 중국만큼 빠르고 극적인 곳이 또 있을까. 중국 전통 가면극 중에 ‘변검’(變臉)이 있다. 눈앞에서 순식간에 얼굴 모양을 바꾸는 마술 같은 연기에 넋을 놓을 정도다. 중국의 변화는 수천수만 명의 변검 연기자들을 동시에 보는 듯하다. 중국의 변화에 관한 사례를 보자. 우선 국제정치 분야다. 미국의 외교 거장 헨리 키신지는 ‘중국 이야기’에서 중국의 외교정책을 바둑에 비유했다.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서 중국은 더이상 극단적인 충돌을 원치 않는다. 자국의 상대적인 지위 향상에 더 관심을 갖는 쪽으로 변했다. 이른바 ‘전투적 공존’ 개념이다. 변화를 알면 두 강대국의 새로운 게임의 룰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다. 변화를 모르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빠진다. 우리는 최근 이런 경험을 했다. 다음은 중국 경제 분야다. 우리는 늘 양 극단을 오간다. 경제 수치에 따라 기대감과 위기감이 교차한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대한 집착이 대표적인 경우다. 부동산·부채 거품 우려에 경착륙 걱정도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눈앞의 현상이 아닌 변화의 관점에서 본다면 다른 판단이 가능해진다. 중국 경제는 거대한 스모 선수와 같다. 양적인 팽창, 즉 몸집 불리기에 몰두한 탓이다. 수출 드라이브와 돈을 쏟아붓는 재정정책이 총동원됐다. 품질보다는 가격, 효율보다는 실적이 우선시됐다. 그렇게 30여년이 지나 국가 경제는 커졌지만 공급 과잉 문제가 불거졌다. 자기는 물론 세계가 쓰고도 남을 정도로 넘쳐난다. 자원, 환경, 에너지 등 성장 부작용도 만만찮다. 먹기만 하고 운동을 하지 않아 몸이 굳고 성인병이 생겼다. 여기서 중국은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를 선택했다. 적게 먹고 돈 잔치 덜 하고 운동도 해서 날렵한 몸매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오랜 기간 잘못된 습관을 바꾸려니 야위고(성장률 저하) 어지럽기도(증시 불안)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 스스로 변화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은 예사롭게 볼 일이 아니다. 더 늦기 전에 중국을 다시 보자. 앞으로 해야 할 일보다는 이제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꼽아 보자. ‘막연히 중국이 G2, G1이라는 생각’(종합 국력에서 미국처럼 되려면 갈 길이 멀다), ‘미국과 중국 가운데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양국은 지금 경쟁보다는 게임을 하고 있다), ‘중국발 퍼펙트 스톰(초대형 위기)이 온다는 생각’(중국 지도자들은 위기대응 능력이 강하며 동서양의 처방을 아우른 정책 조합도 가능하다), ‘13억 대박시장이라는 생각’(빈부격차가 워낙 크고 위협적인 경쟁자들이 넘쳐난다), ‘휴리스틱(heuristic)과 차이나 드렁크(China drunk) 현상’도 경계하자. 휴리스틱은 복잡한 변화 속에서 경험에만 의존하는 어림짐작이다. 차이나 드렁크는 과거나 현실에 쉽게 취해 버리거나 한눈에 거대 중국을 재단하려는 경향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만 하지 않아도 중국은 더 잘 보일 것이다.
  • ‘6호골’ 뽑아낸 손흥민, 평점도 상위권 ‘대박’

    ‘6호골’ 뽑아낸 손흥민, 평점도 상위권 ‘대박’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6호골을 뽑아낸 토트넘 손흥민이 팀내 상위권에 속하는 평점을 받았다.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8일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만회골을 터뜨린 손흥민에 6.63의 평점을 부여했다. 에릭 라멜라가 6.95의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가운데 손흥민의 평점은 팀 내에서 5번째로 높은 순위다. 지난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받았던 평점보다 높은 점수다. 손흥민은 1차전에서는 팀 내 8번째인 평점 6.26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경기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정규리그와 유로파리그, 컵 대회 등을 통틀어 시즌 6호골이자, 지난 1월2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레스터시티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약 두 달만의 득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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