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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람 더블유 OST ‘거짓말이라도 해줘요’ 뮤비 공개..이종석x한효주 “심쿵”

    박보람 더블유 OST ‘거짓말이라도 해줘요’ 뮤비 공개..이종석x한효주 “심쿵”

    가수 박보람이 ‘더블유(W)’ OST에 참여했다. 박보람이 참여한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 OST PART2의 ‘거짓말이라도 해줘요’ 뮤직비디오가 3일 정오 선공개 됐다. 더블유 OST ‘거짓말이라도 해줘요’는 트렌디한 발라드곡으로 서정적인 피아노 반주와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박보람의 달콤한 보이스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드라마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보람은 가창력은 물론 이례적인 음원 대박으로 신흥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예뻐졌다’, ‘연예할래’ 등의 히트곡으로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더블유 OST 제작사 관계자는 “박보람의 세련된 감성과 드라마 ‘더블유’의 분위기가 너무 잘 맞아 드라마 몰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박보람이 참여한 ‘더블유’ OST PART2 ‘거짓말이라도 해줘요’는 4일 0시 전격 발매된다. 사진=‘더블유’ OST ‘거짓말이라도 해줘요’ 뮤직비디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누가 거악을 키웠나/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가 거악을 키웠나/박홍환 논설위원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이 공개됐을 때 진경준 검사장과 한때 같이 근무했던 검찰 직원들의 충격이 컸다고 한다. 120억원대의 ‘주식 대박’을 거둔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그의 평소 행태는 ‘짠돌이’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참새 눈물’만큼 지급되는 수사비를 독식하는 것도 모자라 회식 때면 직원들 호주머니에서 갹출까지 했던 부장검사가 백수십억대의 재력가였다니 이런 배신감도 없었을 것이다. 홍만표 변호사가 검사장 퇴직 후 친정인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의 문턱이 닳을 정도로 드나들 때 그를 잘 아는 ‘법조 식구’들은 애써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경찰과의 수사권 조정 갈등 국면에서 총대를 메고 옷을 벗은 만큼 어느 정도의 ‘무리수’는 묵인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지금 아니면 언제 목돈을 만져 보겠느냐며 못 본 척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었다. 도가 지나치자 법조타운에서는 그에 대한 험담이 비등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을 기용했을 때 적어도 그가 돈 문제나 권력남용 추문에 휩쓸리지는 않겠거니 하는 순진한 생각이 있었다. 굴지의 재력가 집안 사위인 데다 검사 시절 특히 공직 비리에 추상같은 칼을 휘둘렀던 그이기 때문이다. 한데 처가와 게임업체 넥슨 간의 1000억원대 부동산 거래 개입, 직속 후배인 진 검사장에 대한 부실 검증, 의경 아들의 스펙 및 보직 관리까지 의혹이 꼬리를 물더니 대통령 직속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제1호 감찰 대상 오명을 얻었다. 우리는 최근 몇 달간 대한민국 검찰을 대표하는 ‘특수통’ 스타 검사들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다. 일선 검사 시절 “거악(巨惡)을 잠 못 들게 하겠다”며 서슬 퍼런 사정의 칼날을 휘둘렀던 그들의 추락에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누구보다 출중한 실력으로 거악 척결에 앞장섰던 그들이 성경에 등장하는 바닷속 괴물 레비아탄에 버금가는 거악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지 상상이나 했겠는가. 곧 해임될 진 검사장은 넥슨 창업자이자 대학 동창인 김정주 NXC 회장에게서 9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어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김 회장에게 받은 종잣돈 4억 2500만원으로 넥슨 비상장 주식을 매입해 10년도 안 돼 120억원대의 주식 대박을 거뒀다. 고급 차량도 넘겨받고, 가족여행 경비 수천만원도 지원받았다. 대한항공을 내사하며 자신의 처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평생 내로라하는 재벌 총수와 권력 실세들을 포토라인에 세운 홍만표 변호사는 그 자신이 평생 근무했던 특수부 수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섰을 때 “참담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거악으로 지목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소년급제’(대학 재학 중 사시 합격)한 우 수석의 검사 재직 중 별명은 ‘불독’이다. 사건을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아 붙여졌다고 한다. 엘리트에 재산까지 많으니 다른 사람 눈치도 안 본다. 이번에도 퇴진은커녕 아랑곳하지 않고 직무에 복귀하는 다부진 ‘맷집’을 보여 주고 있다. 이들이 일선 특수부 검사로 활약했던 2000년대 초·중반은 이른바 거악 척결의 시대였다. 권력형 게이트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당시 특수부에는 ‘거악 척결을 위해 소악(小惡·작은 비리)은 눈감아 줄 수 있다’는 기류가 팽배했다. 변칙적인 플리바게닝(유죄협상)도 성행했다. 주가 조작 사범에게 “너 같은 건 죄도 안 된다”고 회유하며 뇌물을 건넨 거물급 인사를 불라는 식이다. 수사 실적이 출중하니 검찰 수뇌부도 급할 때마다 그들에게 일을 맡긴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화근이었다. 거악과 싸우다 역설적으로 악에 대한 불감증이 형성된 것은 아닐까. “나의 작은 허물쯤이야” 하는 자가당착에 빠졌을 수도 있다. 결국 누구에게도 감시와 견제를 받지 않는 절대권력 검찰의 절대부패 현상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모든 검사들은 임용식장에서 “자신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의 길을 걷겠다는 서약을 한다. 하지만 실적주의에 물든 검찰 조직은 바른 검사의 길을 벗어난 이들을 솎아 내지 못한 채 오히려 거악으로 키우고 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거부할 어떤 명분도 이젠 남아 있지 않다. stinger@seoul.co.kr
  • 김정주 사임…위기의 넥슨

    김정주 사임…위기의 넥슨

    ‘은둔’이라는 수식어로 은폐됐던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의 경영 전략은 결국 ‘구태’와 ‘비리’로 드러났다. 김 회장이 뇌물 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게임업계 부동의 1위인 넥슨의 벤처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의 맏형 격인 넥슨이 폐쇄적인 경영 체제 속에서 권력형 비리를 답습해 왔다는 사실은 전체 IT 업계에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金 “공적인 룰 망각… 제 잘못 지고 살겠다” 사과문 한 IT 업계 관계자는 29일 “젊은 기업인들이 혁신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추구한다는 건 IT 업계의 자부심”이라면서 “그런 IT 업계 수장이 권력과 유착해 왔다는 사실은 업계의 벤처 정신에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만 해도 IT 업계에서는 “사실무근일 것”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그간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IT 업계는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넥슨 사태로 인해 생긴 세간의 부정적인 인식을 전체 게임업계가 짊어져야 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이날 넥슨(옛 넥슨재팬) 등기이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넥슨 측은 “넥슨 일본법인과 넥슨코리아 모두 각각 전문 경영인 체제가 확립돼 있어 경영 공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든어택2’ 23일 만에 종료·마케팅 위축도 악재로 그러나 김 대표의 등기이사직 사임만으로 넥슨이 쉽게 위기를 털어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부인 유정현 NXC 감사와 함께 NXC의 지분 90% 이상을 갖고 있는 강력한 1인자다. 넥슨이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성장한 만큼 이 같은 인수합병을 지휘해 온 김 대표의 공백은 향후 경영전략 수립에 차질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서든어택2’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23일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여기에 마케팅 부진과 넥슨 직원들의 박탈감 등도 위험 요소로 남게 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포토] ‘진경준 주식 의혹’ 브리핑 전 인사하는 이금로 특임검사

    [서울포토] ‘진경준 주식 의혹’ 브리핑 전 인사하는 이금로 특임검사

    이금로 특임검사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이금로 특임검사, ‘진경준 주식 의혹’ 수사결과 발표

    [서울포토] 이금로 특임검사, ‘진경준 주식 의혹’ 수사결과 발표

    이금로 특임검사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수사결과 발표를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주식대박’ 진경준, 9억원대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넥슨 김정주 회장도 처벌

    ‘주식대박’ 진경준, 9억원대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넥슨 김정주 회장도 처벌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이 9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진 검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회장도 불구속기소됐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기소된 것은 68년 검찰 역사에서 처음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29일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수사한 결과 순수한 투자수익이 아니라 김 회장과의 오랜 유착 관계 속에 뇌물로 챙긴 주식으로 얻은 불법수익으로 결론 내렸다. 진 검사장은 차명계좌 및 타인명의 계좌로 ‘검은 돈’을 거래하는 등 추가 비리가 드러났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의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로 일감을 몰아준 대한항공 전 부사장 서모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진 검사장은 2006년 11월 당시 가격 8억 5370만원 상당의 넥슨재팬 주식 8537주를 넥슨으로부터 아무런 대가 없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회장은 2005년 6월쯤 진 검사장이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하는 종자돈으로 쓴 넥슨의 비상장주식 매입 대금 4억 2500만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진 검사장은 이렇게 공짜로 받은 주식을 마치 장모로부터 돈을 빌려 매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고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진 검사장은 주식대박 의혹이 터진 지난 4월 공직자윤리위가 재검증에 착수한 뒤에도 주식대금을 넥슨으로부터 받은 사실을 숨겼다. 진 검사장은 공직자윤리위에 3차례에 걸쳐 허위 소명서를 제출했고, 특임검사팀은 이같은 ‘적극적허위 신고 및 소명’에 대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진 검사장은 2008년 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넥슨 명의의 법인 리스 차량이던 제네시스를 공짜로 사용한 뒤 3000만원이던 이 차량을 넘겨받은 혐의도 받는다. 리스료 1950만원도 관련 뇌물액에 추가됐다. 진 검사장은 2005년 11월부터 2014년 말까지 11차례에 걸쳐 김 회장과 넥슨 측으로부터 가족 해외여행 경비 5011만원을 지원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진 검사장이 넥슨 측으로부터 직접 챙긴 뇌물은 넥슨재팬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 여행경비 등 9억여원에 이른다. 여기에 진 검사장이 2010년 8월쯤 대한항공 전 부사장 서씨에게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인 B사로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가 함께 적발됐다. 진 검사장은 차명계좌도 운용했다. 진 검사장은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자금거래나 주식 거래를 하면서 처남의 계좌를 사용했다. 진 검사장은 2011년 5월 한 보안업체 주식 1만주를 4000만원에 취득한 뒤 이듬해 1억 2500만원에 매각, 8500만원가량의 차익을 챙겼다. 하지만 주식거래는 해당 보안업체 대표 조모씨 명의의 계좌를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임검사팀은 이 보안업체가 진 검사장에게 대가를 바라고 차명 주식거래를 한 것인지 수사했지만 위법행위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 검사장이 2012년 모친 명의로 벤츠 승용차를 사건 관계자로부터 챙겼다는 의혹도 뇌물 혐의를 의심할 만한 증거가 드러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0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재직 시절 한진그룹 내사 사건을 부당하게 종결했다는 의혹도 처벌할 만한 단서는 없었다고 특임검사팀은 밝혔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넥슨재팬 주식 매각으로 챙긴 시세차익까지 포함한 범죄수익 130억원에 대해 이미 서울중앙지법에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법원은 최근 130억원에 대한 보전명령을 내렸다. 넥슨 김 회장의 배임 의혹 등과 관련된 고발 사건의 경우, 특임검사팀에 배당돼 있지만 검찰은 향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검찰, ‘주식대박’ 진경준 검사장 해임 결정(속보)

    검찰, ‘주식대박’ 진경준 검사장 해임 결정(속보)

    검찰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회장 등으로부터 9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진경준(49) 검사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이날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시론] 독립적인 공익대표로 공수처 구성을/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전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시론] 독립적인 공익대표로 공수처 구성을/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전 한국지방자치학회장

    권력은 인간에게 묘한 마력을 주고 그 권력이 지속되리라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성향이 있다. 세상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부정부패는 권력의 이런 마력에 도취돼 비밀이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일어난다. 근래 법조계 관련 비리로 스폰서 검사 사건, 10억원대의 김광준 부장검사 뇌물 사건, 조희팔 뇌물 검사 사건, 정운호 법조 게이트 사건 등이 이어졌다. 일련의 사건들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까지 불거졌다. 특히 현직인 진 검사장 구속 사건은 검찰 68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진 검사장은 공짜로 받은 주식으로 126억여원의 차익을 올리고 고급 승용차까지 받았으며, 한진 회장 탈세 혐의 투서 사건을 무혐의로 내사 종결한 뒤 대한항공 임원에게 대가를 요구해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용역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혐의까지 제기되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주식 매입 대금 4억 2500만원에 대한 자금의 출처가 내 돈에서 처가 돈으로, 다시 넥슨에서 빌린 돈으로, 마지막에는 무상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난 연이은 거짓말이다. 이와 유사한 사건은 비단 법조계뿐만 아니라 정치권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국회의원 총선에서 공천 및 홍보비를 부풀려 불법으로 거래한 사건 등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최근 드러난 국회의원들의 씨족화한 친인척 보좌관 채용 실태는 권력 사유화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또한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자신들이 돌보던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뒤 몰래 사직으로 무마하려 한 사건, 어느 섬마을에서 근무하던 여교사가 학부모와 주민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사건 등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교육계는 매번 축소와 은폐에 급급해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사태가 이렇게 전개되다 보니 급기야 황교안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앞으로 공직 기강 해이 사례가 또다시 발생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필자가 공직자 비리 문제 해결을 위해 어느 정부기관 자체 감찰기관의 공무원 비리감사 조사서 몇 년치를 분석해 본 경험에 따르면 단언컨대 이런 엄포로는 절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 조사서에서는 조사가 시작될 즈음에는 심각한 각종 비위 혐의가 농후하던 것이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점차 물타기 조사로 전락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근무태만이나 무사안일 등으로 몰아가 가장 낮은 징계인 경고, 불문경고, 주의환기 등으로 귀결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초록동색으로 자체 조직의 비리를 스스로 들추어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조직 파멸로 치달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축소·은폐 지향적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과 같이 국민의 지탄을 받을 만한 사건은 더더욱 감추기에 혈안이 되기 마련이다. 이번 사건과 같이 고위직 공직자가 연루되거나 사회적 이슈로 비화하고 국민의 공분을 야기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자체 감시 기관으로서는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 그동안 선량(選良)들의 수많은 일탈 행위에도 불구하고 말의 성찬으로만 끝나 버린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자체 감찰 기능의 한계라 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립기구 성격의 가칭 ‘공직비리특별수사처’를 이제라도 설치해야 한다. 이 기관은 기본적으로 합의제 의사결정 체제에 기반하며, 핵심 구성원은 정치권의 진영 논리나 정부·국회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신 핵심 구성원은 공익을 대표할 수 있는 인사들 중심으로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자들로 구성돼야 한다. 한편으로 공직비리특별수사처도 활동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정 주기별로 제3의 기관을 통해 감시를 받도록 해야 한다. 공직비리특별수사처는 이 눈치 저 눈치를 보거나 이쪽저쪽 좌고우면할 필요가 없다. 오로지 국민 입장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선출직 공인이나 공권력을 사유화한 공직의 부패는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끊이지 않는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 ‘뇌물공여’ 김정주·넥슨 비리 겨냥하는 檢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김정주(48) NXC 회장과 게임업체 넥슨에 대한 비리로 수사를 확대할 조짐이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특임검사(이금로 인천지검장)팀은 진 검사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9일 진 검사장을 기소한 이후 김 회장 혐의 입증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진 검사장에게 일종의 ‘보험성’ 뇌물을 제공한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김 회장이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자금과 넥슨 법인차량, 해외여행 경비 등을 뇌물로 건넨 혐의를 포착하고 김 회장 본인에게도 관련 자백을 받아 냈다. 검찰은 김 회장이 그동안 진 검사장 가족과 10여 차례에 걸쳐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여행 경비를 제공한 것 가운데 2009년 7월 이후의 경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7년)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회장은 뇌물공여 외에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11일 “김 회장이 넥슨코리아를 넥슨재팬에 매각하며 회사에 손실을 초래하는 등 2조 8301억원의 배임·횡령·조세포탈 등을 자행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후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단체는 지난 19일 김 회장을 배임 및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김 회장은 전날에도 특임팀에 소환돼 네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안팎에선 김 회장이 아내와 공동 소유한 개인회사 와이즈키즈를 통해 넥슨의 부동산임대업 계열사였던 NXP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넥슨코리아 분사·매각 과정,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넥슨홀딩스 주식 헐값 매입, NXC의 자회사인 벨기에 법인에 넥슨재팬 주식을 저가 현물출자한 부분 등 김 회장과 넥슨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넥슨 재무 관련 자료와 김 회장과 넥슨 임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정준영, ‘더블유’ O.S.T ‘내가 너에게 가든..’ 차트 순항 “한효주와 인증샷”

    정준영, ‘더블유’ O.S.T ‘내가 너에게 가든..’ 차트 순항 “한효주와 인증샷”

    가수 정준영이 부른 MBC 드라마 ‘더블유(W)’ OST가 드라마의 포텐을 터뜨리며 음원 사이트 차트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한효주, 이종석 주연의 MBC 수목 드라마 ‘더블유’ 3회는 12.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함과 동시에 단숨에 수목극 1위에 올랐다. 파격적인 내용과 한효주, 이종석의 연기력으로 화제성을 입증한 ‘더블유’는 방송 3회만에 왕좌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으며, 이와 함께 27일 공개된 정준영이 부른 첫 번째 OST ‘내가 너에게 가든 네가 나에게 오든’ 역시 드라마의 인기에 힘 입어 덩달아 음원 사이트 차트를 순항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정준영이 첫 주자로 나선 이번 노래는 첫 방송부터 삽입돼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고, 극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 몰입도를 높이는 숨은 공신으로 음원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앞서 정준영은 음원 발매 전 사인과 함께 ‘더블유 대박 나세요’ 라는 메시지가 적힌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효주와의 인증샷을 공개하며 ‘누나 드라마 ost 불렀어요. 더블유 본방사수!’ 라는 멘트와 함께 ‘#내가너에게가든네가나에게오든’ 이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하며 OST 가창자로서 드라마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더블유’의 OST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정준영은 29일 오후 8시 소속 밴드 드럭 레스토랑(Drug Restaurant) 서울 콘서트 ‘Drug Restaurant = 정준영 밴드’로 밴드의 보컬로서도 인사할 예정이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는 MBC 화제의 드라마 ‘더블유’ 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제 블로그] ‘부산행’ 탄 기업銀 ‘쌍대박’ 상륙작전?

    [경제 블로그] ‘부산행’ 탄 기업銀 ‘쌍대박’ 상륙작전?

    현대카드·국민은행은 콘서트… 신한 유망주 발굴 등 문화마케팅 기업 이미지·고수익 일석이조 기업은행이 요즘 투자한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15억원을 투자한 영화 ‘부산행’이 개봉 첫 주 만에 53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손익분기점을 거뜬히 넘어섰고, 27일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인천상륙작전’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2013년 7월 영화투자지원 전담 부서인 ‘문화콘텐츠금융부’를 꾸려 2014~2015년에 영화, 드라마, 뮤지컬 제작에 총 7315억원을 지원하는 등 문화 마케팅의 전통 강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이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걸 ‘메세나’라고 합니다. 유래는 고대 로마제국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정치가이자 시인이었던 가이우스 마에케나스(기원전 67~기원후 8년)가 당대 예술가들을 적극 후원하면서 로마의 예술을 부흥시킨 데서 출발합니다. 문화·공연 하면 현대카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현대카드는 2007년 세계 최정상급 팝페라 그룹 ‘일디보’의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가수들을 초청하는 ‘슈퍼콘서트’를 지금까지 21차례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는 연극이나 전시, 무용까지도 영역을 확장한 ‘컬처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현대카드는 티켓 수익을 얻지는 않지만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20%가량 할인받을 수 있어 기존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유치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말 모바일앱 ‘리브’를 출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우수 고객과 신규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형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유망주 발굴에는 신한이 강합니다. 신한은행은 2009년부터 신한음악상을 개최해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인디밴드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레이트 루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금융사들은 “이전에는 문화 콘텐츠 투자가 고위험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잘 만든 콘텐츠 하나로 고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드러내고 자연스럽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檢, 진경준 이르면 내일 기소

    檢, 진경준 이르면 내일 기소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을 수사 중인 특임검사(이금로 인천지검장)팀이 이르면 29일 진 검사장을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진 검사장의 구속기한 만료일이 다음달 2일로 다가옴에 따라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임팀은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해 진 검사장을 뇌물 수수 혐의로 다음달 2일 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진 검사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넥슨 창업주 김정주(48) NXC 회장에 대해선 뇌물 공여죄를 적용,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특임팀 관계자는 “김 회장이 주식 매입 자금을 건넨 것은 시효가 지났지만 여행 경비 제공 부분은 시효가 살아 있어 뇌물 공여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배임죄 부분은 좀더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 검사장은 현재 주식 대박 의혹 외에도 넥슨 법인 차량인 제네시스 승용차를 처남 명의로 받은 혐의와 처남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여행 경비를 제공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밝혀진 사실 외에 아직까지 추가적인 혐의가 더 드러난 것은 없다는 게 특임팀의 설명이다. 앞서 검찰은 진 검사장의 재산 추징을 위해 그의 전 재산 140억여원을 동결했다. 여기엔 진 검사장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아파트 보증금 10억여원이 포함돼 있다. 한편 특임팀은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땅 거래 의혹과 진 검사장의 알선 여부에 대해선 “특임팀의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우 수석 고소·고발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특별감찰 착수에 따라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며 수사를 보류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겹살집 차리려다 만든 불판, 코스닥 갑니다”

    “삼겹살집 차리려다 만든 불판, 코스닥 갑니다”

    2008년 출시 후 매출 1019억 하반기 IPO 통해 코스닥 상장 “1인 가구·야외용 등 다양화” “처음엔 제가 삼겹살집을 차리고 거기서 쓸 목적으로 그릴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개발하고 나서 제 가게에 쓰기 위해 복잡한 인증 절차를 밟다 보니 ‘이렇게 고생해 만든 제품을 나만 쓰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판매를 시작했고 결국 여기까지 왔어요.” 제품명과 같은 이름인 생활가전 제조업체 ‘자이글’의 이진희(45) 대표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자이글 개발 계기는 단순했다. 이 대표는 “제가 고기를 좋아하는데 ‘냄새가 나지 않고 기름이 안 튀는 그릴은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자이글의 개발이 시작됐다”면서 “‘황금불판’, ‘수정불판’ 등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뒤집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현재의 자이글 개발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밑이 아닌 위에서 발생하는 열로 고기 등을 조리하는 ‘자이글’은 홈쇼핑 등을 중심으로 2008년 첫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지난해 매출 1019억원을 달성했다. 2009년 3억 7000만원에서 7년 만에 275배로 매출이 뛰었다. 이 대표는 부산의 한 식품업체에서 근무하다 창업을 위해 회사를 나온 뒤 개발한 그릴로 ‘대박’을 쳤다. 요식업을 꿈꾸다 제조업체 대표가 된 셈이다. 이 대표는 올해 본격적으로 자이글의 외형 확대에 나선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이글을 코스닥에도 상장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가정용 그릴에서 올 하반기에는 업소용 제품을 출시해 사업구조를 확대하고 1인 가구용 제품,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제품 등으로 상품을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법원 ‘진경준 전 재산 동결’ 결정…130억 추징보전

    법원 ‘진경준 전 재산 동결’ 결정…130억 추징보전

    법원이 넥슨 주식 대박 사건에 연루된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의 재산을 동결해달라는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정재우 판사는 25일 “피의자가 불법 재산을 취득했고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에 따라 그 가액을 추징해야 할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기소 전 추징보전’을 결정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을 적용해 진 검사장의 전 재산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추징보전은 범죄 혐의자가 불법행위로 얻은 수익을 숨기거나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추징보전 대상이 된 진 검사장 재산은 넥슨재팬 주식 매각 대금 129억원, 넥슨으로부터 제공받은 제네시스 리스료 3000만원 등 약 130억원이다. 지난 3월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신고된 재산 156억원 중 부인과 자녀 앞으로 돼 있는 재산을 제외한 실제 진 검사장 보유 재산이다.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은 공무원 형사사건에서 기소되기 전에도 검찰이 법원에 추징보전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달 6일 구성된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12일 진 검사장 및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 자택 압수수색하고, 13일 김 회장 소환, 14일 진 검사장 소환 및 긴급체포, 17일 진 검사장 구속 등 속전속결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추징보전된 재산은 확정 판결 때까지 처분할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우 수석, 진 검사장 비리 의혹과 ‘공수처’ 신설/문소영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우 수석, 진 검사장 비리 의혹과 ‘공수처’ 신설/문소영 사회2부장

    ‘입만 열면 거짓말인가?’ 하는 의혹이 생긴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말이다. 우 수석은 지난 18일 한 언론에서 2011년 3월 18일 넥슨과 처가의 1300억원대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 “처가 소유의 부동산 매매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또 관련한 보도를 한 언론사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사실 이러면 평범한 ‘개돼지’들은 멍청하게도 ‘우 민정수석이 음해를 당했군’ 하고 착각한다. 그러나 그 거짓말이 화근이었다. 우 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지고 있다. 처가와 넥슨의 부동산 거래 의혹은 가짓수도 내용도 풍부하다. 특히 ‘관여한 바 없다’던 넥슨과 처가의 부동산 거래 현장에 우 민정수석이 있었다는 추가 보도가 하이라이트다. 이어 추가된 의혹들은 넥슨으로부터 ‘슨넥’이란 이름으로 송금받은 4억 2000여만원으로 주식을 사서 120억원대의 대박을 친 진경준 검사장의 인사검증 부실 의혹, 전관예우로 얼마의 돈을 벌었는지도 가늠이 되지 않는 오피스텔만 123채인 홍만표 변호사와 ‘몰래 변론’한 의혹, 의무경찰인 아들을 꽃보직으로 이동시키는 등의 권력남용 의혹 등이다. 참으로 버라이어티하다. 일이 이 지경이 되자 우 민정수석이 지난 20일 청와대 출입 기자들을 불러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우선 그는 18일 해명을 뒤집었다. “살림만 하던 장모님이 불안해하며 와 달라고 해 가서 장모를 위로했다”고 했다. 평범한 집안의 사위 같다. 그러나 장모를 위로했다는 해명도 우 수석이 부동산 매매 계약이 이루어진 방에 동석했다는 추가 폭로로 또 뒤집어졌다. 게다가 2011년 3월 18일은 수십만 명의 예금자 피해가 발생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때로 우 수석은 수사의 총괄 지휘자였다. 그런 책임자가 사적 업무로 3~4시간 자리를 비운 것이다. 우 민정수석은 20살에 최연소 사시 합격자로, 엘리트 검사로, 중견 기업의 사위로 1%의 삶을 살았다. 그는 검사로 범죄자들의 작은 거짓말이 나중에 얼마나 불리하게 작용할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 민정수석은 이날 “정무적으로 책임질 일이 없다”며 사퇴하지 않았다. ‘개돼지’에 속한 다수는 여러 의혹이 제기된 사실만으로도 사과하고 자진 사퇴하는 일이 적지 않다. 1%의 낯 두꺼움을 생각하게 된다. 민정(民正)수석실은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과 법무부·검찰을 총괄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업무는 민심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것이다. 그런데 ‘의혹 백화점’이 된 우 민정수석이 여론과 민심을 관리할 수 있을까 싶다. 우 수석은 자신이 관할하는 검찰에 자신의 수사를 맡겼다. 그런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는다고 국민이 공정한 수사라고 믿을까. 검찰도 우 민정수석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다가 조사1부로 바꿨다. 심우정 형사1부장이 심대평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의 아들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이 검찰 쪽에서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괄적 뇌물죄로 걸어 핍박했던 3인의 검사 중 2명이 응징됐다. 이제 남은 사람은 한 사람이다’라며 좋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런 ‘복수극’에 환호하기보다 노무현 정부 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공약대로 설치했더라면 하고 반성하길 바란다. 이런 비리 의혹들이 확실히 줄어들었을 것이다. 다행히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 판검사와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수처’ 신설을 추진한다고 한다. 여소야대 국회를 활용해 꼭 실현해 보길 바란다. symun@seoul.co.kr
  • “당당한 공심이 만나 더 단단해졌죠”

    “당당한 공심이 만나 더 단단해졌죠”

    ‘나는 왜 미인형이 아닐까’ 스스로 내리깎았다. ‘네가 어떻게 연예인이 됐느냐’는 악플에 늘 상처받았다. 첫 주연으로 캐스팅됐을 때는 기쁨보다 불안이 앞섰다. “왜 내로라할 작품도 없는 나를 선택했느냐”고 제작진에게 되물었을 정도로 자신감이 바닥이었다. 지난 17일 15.1%의 시청률을 찍으며 막을 내린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의 공신 걸스데이 민아(23) 얘기다. 방송 초반만 해도 외부에서는 물론 스스로도 기대치가 낮았던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호평을 끌어냈다. 여기에는 못난 외모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취업준비생 ‘공심이’와 한 몸이 된 민아의 ‘뜻밖의 연기력’이 한몫했다. 그는 어떻게 처음 꿰찬 주연으로 ‘반전’에 성공했을까. “평소에 저도 (공심이처럼) 외모에 대한 악플과 자책으로 괴로워했어요. 그러다 온갖 구박에도 당당하고 할 말은 하는 공심이를 만나니 크게 위로받았죠. 대본을 받은 순간부터 걸스데이 민아라는 나를 잊고 꾸밀 생각을 내려놨어요. 이전에는 울 때도 ‘눈 동그랗게 뜨고 예쁘게 울어야지’ 했다면 이번에는 감정이입이 절로 돼서 실핏줄 다 터지고 목이 쉴 정도로 꺼이꺼이 울었죠. 그렇게 ‘이전의 나’를 깨고 나니까 ‘내가 왜 남들 시선에 그렇게 마음 아파했을까’ 하는 후회가 들면서 더 후련해지고 담대해졌어요.”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한 민아는 2011년 드라마 ‘뱀파이어 아이돌’로 연기에 첫발을 뗀 이후 ‘주군의 태양’(2013), ‘홀리’(2013), ‘달콤살벌 패밀리’(2015) 등 웹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응답하라 1988’로 대박을 터뜨린 같은 그룹 멤버 혜리와 달리 제대로 연기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으로 그는 주연으로 드라마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이 있는, 드문 ‘연기돌’로 눈도장을 찍었다. “원래는 드라마 제목이 ‘야수와 미녀’였는데 방송 직전에 ‘미녀 공심이’로 바뀌자 부담감이 너무 커져서 손이 벌벌 떨리더라고요. 신선한 얼굴이 필요해서 저를 캐스팅한 건데 제가 이걸 하기 전까지 뭔가 제대로 보여 드린 적도 이룬 적도 없어서 잘 안 되면 모든 게 제 탓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욕심을 내서 감독님을 계속 귀찮게 하고 괴롭히면서 캐릭터를 세심하게 다듬어 나갔죠.” 특히 취업 스트레스로 생긴 원형 탈모를 가리기 위해 촌스러운 일자 단발 가발을 내내 둘러쓰며 ‘현실 연기’를 펼친 게 큰 점수를 받았다. “처음엔 가발을 4회까지만 쓰기로 했는데 어느 순간 10회까지 쓰고 있더라고요. 감독님께 물어봤더니 절 슬슬 피하세요(웃음). ‘가발이 너무 반응이 좋아서 더 써야 될 것 같다’면서요. 결국 끝날 때까지 쓰게 됐죠. 가발을 한 번 벗고 쓰는 데만 1시간 반이 걸리고 하루에 2~3번씩 머리를 감을 정도로 고생했는데 가발을 벗는 마지막 장면에서 속시원하기는커녕 엄청 속상했어요. 이제 공심이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에서요.” 드라마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연기에 대한 확신이 단박에 든 것은 아니다. 오는 9월에는 걸스데이로 무대에 다시 복귀하는 만큼 당장 욕심을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감정을 잡는 신이 어려워 2층 옥탑에서 뛰어내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는 그는 “‘연기를 계속 해도 괜찮을까’란 물음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골랐다.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다음 연기가 부담이 되지만 너무 부담에 짓눌리면 죽도 밥도 안 되겠죠. 갑작스러운 이미지 변신보다는 제가 이룰 수 있는 것, 제 옷을 입은 것 같은 역할부터 차근차근 소화하며 역량을 키우려고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부산행’ 정식 개봉 첫날, 흥행 신기록..수지 “대박나세요. 좀비 짱”

    ‘부산행’ 정식 개봉 첫날, 흥행 신기록..수지 “대박나세요. 좀비 짱”

    영화 ‘부산행’이 20일 개봉한 가운데 수지가 응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수지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부산행’ 대박나세요. 좀비 분들 짱”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18일 ‘부산행’ VIP 시사회에 참석한 수지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수지는 청순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화 ‘부산행’은 20일 개봉일 기준 역대 한국영화 최대 예매량 기록을 모조리 깨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부산행’은 개봉일인 2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예매율 80.1% 및 사전 에매량 32만 3186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한국영화 ‘검사외전(26만)’ ‘명량(26만)’ ‘설국열차(21만)’이 보유한 개봉일 기준 최대 예매량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또 ‘부산행’은 역대 7월 개봉 영화 중 최고 예매 점유율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16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예매 점유율을 기록했던 ‘검사외전’(77%)의 기록도 넘어섰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상황 속 서울역을 출발한 KTX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공유, 마동석, 정유미 등이 출연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우병우 부동산 거래 의혹 수사로 진위 가려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와 넥슨 사이의 1300억원대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이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확산되고 있다. 우 수석은 사정 총괄, 인사 검증 등을 맡은 현 정부의 실세이고, 넥슨은 뇌물 혐의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에게 126억원의 주식 대박을 안겨 준 김정주 NXC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인 까닭에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의혹은 친구인 진 검사장의 소개로 넥슨 창업주 김 회장이 5년 전 우 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1326억원에 구입한 사실에서 비롯됐다. 우 수석은 “정상적 거래 절차를 통해”라며 ‘삼각 커넥션’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의혹 수준이지만 거래 과정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잖은 탓에 수사로 명백하게 진위를 가리지 않고 우 수석의 해명만을 믿고 넘길 수는 없다. 우 수석은 변호사 때 ‘몰래 변론’한 의혹까지 사고 있다. 우 수석과 관련된 의혹은 먼저 넥슨이 2011년 3월 부동산 불황인 데다 상속세 근저당권까지 설정된 우 수석 처가의 서울 강남 부동산을 제값에 샀어야만 했느냐는 것이다. 넥슨은 1년 4개월 뒤 되팔아 겉으로는 79억원가량 차익을 남겼지만 취·등록세와 이자 등을 포함하면 오히려 15억~27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한다. 또 넥슨이 강남 신사옥을 세우기 위해 굳이 이면도로 부지를 선택한 점도, 직원들조차 모르게 추진했다는 사실도 개운찮다. 넥슨은 당시 판교에 신사옥을 짓고 있었던 때다. 더욱이 3055억원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넥슨 재팬을 통해 일본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잔금을 치르기까지 했다. 이런 정황 때문에 진 검사장의 부탁을 받은 넥슨이 상속세 납부 문제로 고심하던 우 수석에게 부동산 매입이라는 호의를 베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우 수석은 ‘정상 매매’라는 해명과 달리 구청에 중개인 없이 ‘당사자 거래’라고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시민단체로부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된 우 수석을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 석연찮은 부동산 거래가 우선 조사 대상이다. 호의적 거래가 ‘뇌물’의 성격이었는지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나아가 진 검사장이 지난해 2월 검사장 승진 인사 검증 때 신고한 88억원어치의 넥슨 주식을 문제 삼지 않은 우 수석의 판단 경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는 수사 선 긋기로 비칠 수 있는 “사실 확인이 안 된 의혹 부풀리기”라는 식의 대응을 자제하는 편이 옳다. 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 수사는 국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 성희롱 아닌 말실수로 고위직 첫 파면 중징계

    성희롱 아닌 말실수로 고위직 첫 파면 중징계

    진경준 등 악화된 여론 반영… 연금·퇴직수당 반토막 처분 중앙징계위원회가 “민중은 개·돼지나 마찬가지다. 먹고살게만 해 주면 된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47)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파면을 의결한 19일 정만석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공과 사를 불문하고 특정 행위로 인해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얼마나 저하시켰는지에 따라 징계 수위를 확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국장의 파면 사유는 국가공무원법 제63조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해임과 달리 연금을 삭감하는 중징계라 금품수수 등 형사사건으로 불거진 경우에 제한돼 있었다”며 “성희롱이 아닌 말실수로 고위공무원 파면을 의결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파면 비율은 2013년 4.8%에서 2014년 3.8%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4.3%로 다시 늘었다. 이례적인 징계 수위가 결정된 데에는 ‘120억대 주식 대박’으로 의혹을 산 진경준(49·구속) 검사장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상황도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강력한 징계가 잇따른 비위 사태로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나 전 국장에 대한 강력한 징계는 공직사회에 던지는 하나의 메시지로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나 전 국장의 발언으로 공분을 사자 ‘파면’ 조치하겠다고 밝혀왔다. 통상 징계 요구권자는 크게 중징계와 경징계 2가지로 징계를 요구할 수 있으나, 책임론이 불거지자 여론을 달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징계 처분을 거론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사처는 부담을 떨칠 수 없는 입장이었다. 나 전 국장의 징계가 단순히 고위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비판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이례적인 케이스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공무원 선발부터 교육·평가를 맡는 인사처가 근본적인 처방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부패, 비위에 대해서는 비교적 명백한 징계 규정을 뒀지만 품위유지 의무 등 징계 기준엔 모호한 측면이 있다”며 “그런 만큼 국가공무원의 공직관을 평소에 제대로 평가·검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우병우 아내 농지법 위반 의혹까지 줄줄이… 禹수석 “소설”

    우병우 아내 농지법 위반 의혹까지 줄줄이… 禹수석 “소설”

    특임팀, 陳 이달 말 기소 예정… 진경준 검사장 개입 여부 조사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가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48) NXC 회장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우 수석과 김 회장에 대한 수사는 특임검사(이금로 인천지검장)팀과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가 맡는다. 우 수석의 고소에 따라 검찰은 19일 수사에 착수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우 수석은 ‘왕실장’으로 불렸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빗대 ‘리틀 김기춘’으로 불릴 정도로 청와대 내 실세 인물로 통한다. 진 검사장과는 서울대 법대·사법연수원 선후배 사이인 데다 한때 ‘잘나갔던 검사’였고 상당한 재력가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우 수석이 조선일보를 고소해 시작된 수사지만 방향은 관련 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우 수석의 의혹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 수사를 통해 이런저런 의혹들을 털어내겠다는 게 우 수석의 뜻일 수 있겠으나 수사 결과가 그대로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우 수석은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넥슨에 처가의 부동산을 처분했다는 의혹 외에도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우 수석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하며 사실상 각종 시위를 지시, 조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우 수석이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시기와 어버이연합에 자금이 지원된 시기가 일치하고,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재향경우회의 합작업체가 우 수석의 가족 기업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우 수석이 변호사 시절 브로커 이민희(56·구속 기소)씨 등과 어울리며 수임계도 내지 않고 홍만표(57·구속 기소) 변호사와 더불어 정운호(51·구속 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변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 수석의 아내 이모(48)씨 등 자매 4명이 경기 화성시의 농지를 대규모 취득한 것과 관련, 농지법 위반에 대한 의혹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우 수석은 반박문을 통해 “찌라시(정보지) 수준의 소설 같은 얘기로, 사실무근의 허위 보도”라고 일축하고 해당 보도를 한 경향신문 법인과 편집국장 등에 대해 소송을 냈다. 김정주 회장에 대해선 강남역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배임 논란이 일고 있다. 우 수석 처가의 1300억원대 부동산을 샀다가 1년여 만에 20억여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처분한 것과 관련, 진 검사장의 개입 의혹이다. 그러나 당시 부동산 거래를 중개한 부동산업체 대표 박모씨가 넥슨을 상대로 2011년 11월 용역비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황을 토대로 의혹의 진위를 신중히 따져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박씨가 넥슨 측에 용역비 10억원을 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민사10부가 2012년 5월 작성한 조정조서에는 박씨가 넥슨을 대리한 리얼케이프로젝트 김모 대표로부터 부동산 구입 의뢰를 받은 뒤 우 수석 처가의 빌딩을 넥슨 측에 소개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조서에서 박씨는 “김 대표한테 2009년 사옥 시행부지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아 당시 넥슨의 서민 대표를 만나 얘기를 나눴고, 조건에 맞는 부동산을 찾아내 소개했다”면서 “넥슨에 관련 서류를 보여주며 2009년부터 수없이 많은 공을 들여 중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넥슨에서 사옥 목적으로 부지를 물색했고 해당 부동산은 박씨가 노력해 찾은 것으로서 진 검사장 등의 개입이 드러나지 않는다. 한편 진 검사장 주식 대박 사건을 수사 중인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의 구속 기한 만료(8월 2일)가 다가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보안업체 차명주식 의혹과 관련, 전날 해당 업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지만 직무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금융실명거래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차량 의혹의 대상이었던 차명의 벤츠는 제네시스와 달리 특별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추징 대상에선 제외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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