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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어보다 앞선 도깨비… ‘女心 저격’ 인기 뚝딱!

    인어보다 앞선 도깨비… ‘女心 저격’ 인기 뚝딱!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하 ‘푸른 바다’)과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이하 ‘도깨비’). 둘 다 민담과 설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장르인 데다 로맨틱 코미디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두 스타 작가의 대결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와 ‘푸른 바다’의 박지은 작가는 올해 초 소속사가 모두 CJ E&M에 인수되며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됐지만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만만치 않다. 총 20부작 가운데 지난주까지 8회가 방영된 ‘푸른 바다’는 최고 시청률 18.9%를 기록한 뒤 17%대에 머물고 있다.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박 작가의 전작인 ‘별에서 온 그대’가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것에 비하면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첫 회 시청률 6.9%로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로 시작한 ‘도깨비’는 지난 3회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하며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상파와 케이블 시청률의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화제성 지수에서는 ‘도깨비’가 앞서 가고 있는 형국이다. ‘도깨비’는 12월 첫째주(11월 28일~12월 4일) 화제성 지수에서 1만 2468점을 기록해 점유율 47.6%로, 14.64%를 차지한 ‘푸른 바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를 집계한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도깨비’의 화제성 지수가 급상승해 ‘태양의 후예’의 2주차 기록을 2배 이상으로 앞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으로 집계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서도 ‘도깨비’(302.8)가 ‘푸른 바다’(256)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시크릿 가든’ 등 男캐릭터 살린 김은숙 화제성 승기 이처럼 화제성 면에서 ‘도깨비’가 앞서 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남성 캐릭터에 강한 김은숙 작가와 여성 캐릭터를 잘 살리는 박지은 작가의 대결에서 김 작가가 초반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대사가 직설적이고 때론 낯간지럽기도 하지만 김 작가는 남자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설레고 멋지게 빚어내 여심을 저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현빈), ‘신사의 품격’의 김도진(장동건), ‘상속자들’의 김탄(이민호), 올 초 신드롬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송중기)까지 한결같이 성공을 거뒀다. ‘도깨비’의 주인공 김신은 935세 도깨비에 전지전능한 능력까지 갖춘 데다 현실에서는 내면의 아픔이 있지만 세련된 매력을 갖춘 남성으로 나온다.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공유의 연기뿐만 아니라 한집에 거주하는 저승사자(이동욱)와의 티격태격 브로맨스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박 작가는 김남주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의 필모그래피에서 알 수 있듯이 여성 캐릭터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 ‘별그대’에서도 전지현이 연기한 천송이 캐릭터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천송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하지만 ‘푸른 바다’에선 인어(전지현)의 신비한 매력보다 백치미와 코믹 연기를 강조한 부분이 천송이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많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도깨비’는 남성 캐릭터들의 매력을 극대화하면서 여성 캐릭터와의 조화를 보여주는 반면 ‘푸른 바다’는 인어는 두드러지는 데 비해 남성 캐릭터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사 강조’ 김은숙 vs ‘캐릭터 힘’ 박지은 누가 웃을까 매번 일명 ‘대사발’로 불리는 언어유희에만 강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김 작가는 이번에는 작심한 듯 서사를 대폭 강화했다. 불멸의 삶을 끝내고 죽기 위해 도깨비 신부를 찾지만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는 러브스토리는 제목처럼 찬란하기도 하고 쓸쓸한 인생의 아이러니를 담고 있다. 도깨비의 고뇌와 다양한 감정선은 인간의 감정으로 전환해도 크게 무리가 없고 여주인공 지은탁(김고은)의 현실적인 상황 설정도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평가다. 반면 ‘푸른 바다’는 캐릭터와 에피소드, 재치 있는 대사 등 박 작가의 장기가 잘 드러나지만 전체 내러티브를 뒷받침하는 구심적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푸른 바다’의 경우 인어 캐릭터의 거리감이 쉽게 좁혀지지 않고 로맨스와 미스터리 등의 복합 장르가 서로 유리되어 이야기의 밀도를 느슨하게 만드는 단점을 개선해야 뒷심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이응진 한국드라마연구소 소장은 “‘푸른 바다’의 경우 윤회, 평행 이론의 세계관 등을 담고 있어 아직 풀어놓을 에피소드가 많다”면서 “과거 억울하게 죽어 저주를 받은 장군이 현세에서 갑자기 허술한 사랑꾼이 되거나 도깨비 신부라는 설정이 정보로만 존재하는 등 아직까지는 ‘도깨비’의 서사의 통일성이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新전원일기] 쪽파, 외길 인생…대박, 쪽파 인생

    [新전원일기] 쪽파, 외길 인생…대박, 쪽파 인생

    어릴 적 살았던 시골집 마당에는 텃밭이 있었다. 저녁 준비를 하던 어머니가 “마당에 나가 쪽파 서너 뿌리 뽑아 오너라” 하고 심부름을 시키면 슬리퍼를 신고 마당에 쪼르르 달려 나가던 기억이 떠오른다. 쪽파는 어린 내게도 한 손에 잡혔고,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흰 대를 내보이며 손쉽게 땅 위로 딸려 나왔다. 흙이 묻은 뿌리를 조심스럽게 털어다가 부엌으로 달려가던 순간의 뿌듯함, 그리고 코끝에 맴돌던 알싸한 파 향기가 오랜 기억과 함께 솟아오른다. 고향을 떠나 도시에 살게 되면서 이제 더이상 채소를 집에서 길러 먹지 않게 됐다. 당연히 땅에서 갓 뽑아낸 쪽파가 식탁에 오를 일도 없다. 매번 마트에서 사다 먹는 채소인데도, 쪽파를 대량 재배하는 농원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생소하게 들렸다. 쪽파는 대표적인 소면적 작물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주소득원으로 재배하는 작물이 따로 있는 농민들이 남는 밭에 쪽파를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에 자리잡은 ‘신석영 농업회사법인’에서 만난 신석영(49) 대표는 쪽파 농사를 곁다리로 생각하는 것은 교통이 불편하던 과거에나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21세기 농업의 성패 여부는 규모와 전문성에서 판가름 난다는 것이다. 25년여간 쪽파 농사 한길만을 걸어온 ‘쪽파 부농’의 목소리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 농사에 아무것도 몰랐던 청년, 쪽파에 빠지다 신 대표와 쪽파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 때를 회상하자면 199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전문대를 갓 졸업한 20대 중반의 청년 신씨가 처음부터 농부를 꿈꿨던 것은 아니었다. “원래는 농산물 유통업에 관심이 있었어요. 대학 시절 품질관리사 자격증도 땄죠.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셨던 것도 아니고,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물려받은 땅 한 평 없이 무턱대고 쪽파에 반해서 농사를 짓게 된 거예요.” 농산물 유통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변 지역의 재배 작물과 농업 환경을 둘러보게 됐다. 도고면 일대는 예부터 쪽파를 재배하는 농민들이 많았다. 이 지역이 기후가 선선하고 물이 잘 빠지는 토질이라 쪽파를 재배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쪽파를 생계 수단으로 삼는 농민들을 보면서 신 대표는 쪽파 농사를 규모 있게 잘 지으면 어지간한 사업보다도 훨씬 더 비전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특히 쪽파는 파종 후 30~50일이면 출하가 가능해 환금성이 높다는 것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때 쪽파를 선택하게 된 게 운명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싱싱하게 자란 쪽파가 그 어떤 화초나 난초보다도 더 예쁘게 보였기 때문이죠. 남들이 들으면 미쳤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쪽파가 줄지어 자라 있는 밭을 가끔 넋 놓고 바라봐요. 돈을 떠나서 제 눈에는 정말 예뻐 보여요.” 진지하게 쪽파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신 대표의 목소리에 처음에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가 나중에는 점점 빠져들게 됐다. 자신의 입으로 “쪽파에 미쳤다”고 말할 정도로 25년간 쪽파 농사에 매진해 온 신 대표는 이후 쪽파 주산단지인 아산시 도고면에서도 쪽파를 가장 많이 출하하는 거농(巨農)이 됐다. 물려받은 밭 한 뙈기 없이 6500㎡의 땅을 빌려 시작한 농사가 지금은 33만㎡ 규모로 불어났다. 30동의 비닐하우스(약 1만 5000㎡)까지 따로 갖춰 사시사철 계절에 상관없이 쪽파를 출하하고 있다. 마을 어르신에게 조그마한 땅을 빌려 쪽파 농사를 시작한 청년은 20여년이 지난 후 연매출 40억원에 달하는 농업회사 ‘신석영 농업회사법인’의 어엿한 대표로 성장했다. 쪽파가 만들어 낸 기적인 셈이다. 오랜 세월 동안 부침을 겪기도 했다. 쪽파 값이 폭락해 애써 키운 농작물을 시장에 내놓지도 못한 채 갈아엎어 버린 일도 있었고, 수해를 입은 때도 있었다. 그럴 때면 망연자실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웠다. “쪽파는 밭 한군데에서 일 년에 최대 네 번까지 수확이 가능해요. 그러니 자연재해를 만나거나 병충해를 입었을 때에는 빨리 포기하고 다음 농사를 준비하는 게 나아요. 품질 낮은 작물을 헐값에 넘기는 것도 싫었어요. 제 이름 내걸고 회사까지 세웠는데 신뢰를 갉아먹을 수야 없지요. 말로는 쉽지만 적게는 수천, 많게는 수억원어치의 쪽파를 눈앞에서 포기하려면 마음으로는 피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한 쪽파를 생산하기 위해 신 대표가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종자 선택과 관리다. 파 끝이 마르기 쉬운 여름에는 빨리 크면서 더위에 강한 종자를 심고, 재배 기간이 긴 봄과 가을에는 자라는 속도가 더딘 종자를 골라 충분히 햇빛과 바람을 받으면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등 출하 시기에 따라 종자가 달라진다. 구입한 종자는 1차 손질을 거쳐 저장고에서 최소 1개월에서 최대 3~4개월까지 건조시킨 후 쓴다. 1차 손질을 한 후 밭에 심었을 때 생산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쉴 틈 없는 쪽파 사랑, 안정적 유통망 확보로 일반적으로 농촌의 겨울은 한가하다. 땅도 농부들도 쉬면서 따뜻한 봄날을, 그리고 이듬해 농사를 기다리는 시기인 것이다. 그러나 신 대표는 쉴 겨를이 없다. 쪽파 비닐하우스와 작업장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며 둘러보아야 한다. 한 곳에서는 파종 작업이, 다른 한 곳에서는 수확이 한창이다. 김장철이라 쪽파 출하량도 평소보다 많은 편이다. “쪽파는 저장이 힘들고, 신선도가 중요한 식재료에요. 그래서 그날 수확한 쪽파를 매일매일 출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2~3일만 지나도 시들어 버려서 시장에 팔 수 없게 되거든요.” 하루도 빠짐없이 쪽파를 수확하고 출하시키느라 주말도 없이 일해야 한다는 신 대표. 매일 파밭으로 출근하는 그가 공식적으로 쉴 수 있는 날은 추석과 설날 단 이틀뿐이라고 한다. 쉬는 날도 없이 쪽파에 얽매여 있는 삶이 지겹지 않으냐는 질문에 “집에 돌아가 잠을 자는 중에도 쪽파를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제가 잠자는 동안에도 쪽파는 자라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부자리에서도 생각하게 돼요. 내일 아침에 밭에 나가면 그 녀석들이 얼마나 자라 있을까. 그 모습은 얼마나 예쁠까 생각하면서 다시 잠에 빠져듭니다.” ‘신석영 농업회사법인’이라는 큰 간판을 내건 작업장 안에서는 스무 명 남짓한 노동자들이 쪽파 세척과 손질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었다. 작업장을 가득 채운 푸른 쪽파가 내뿜는 매운 기운에 눈이 아릴 지경이었지만 애써 참았다. 하루 종일 묵묵히 쪽파를 씻고 다듬고 포장하는 일꾼들 앞에서 유난을 떨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쓴맛이 없고, 빛깔이 선명하기로 유명한 ‘신석영 쪽파’가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정성 들여 농사를 지은 공도 크지만, 이처럼 먹기 쉽고 보기 좋게 손질하는 과정을 좀더 꼼꼼히 거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국에 입소문 난 ‘신석영 쪽파’ 신 대표가 포장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품목은 마트 납품용 쪽파다. 롯데마트와 직접 계약을 맺어 이곳에서 생산한 쪽파를 전국의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지도 3년째다. 종갓집 김치에도 신 대표가 납품한 쪽파가 들어간다. 모두 쪽파 품질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업체 측에서 먼저 제안한 계약이었다. 대형마트와 김치공장이라는 안정적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품질 좋은 쪽파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손질까지 바이어가 원하는 수준과 규격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전국 롯데마트와 김치공장에 납품하는 쪽파가 신 대표의 농가에서 출하한 쪽파의 5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머지 50%는 도매시장으로 팔려 나간다. 이곳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쪽파만 해도 3~5t가량이며, 연간 생산량은 약 1200t에 달한다. 전국 쪽파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아산 도고 지역에서 120여 농가가 연간 6000여t의 쪽파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 대표의 쪽파 농사 규모는 가히 독보적이다. 고정 직원 숫자만 5명, 일용직으로 일하는 노동자도 하루 평균 20~30명이나 된다. “쪽파 농사는 손이 많이 가요. 저 혼자서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직원들을 포함해 도와주시는 분들의 도움이 컸죠.” 저장이 어려운 특성상 쪽파는 수입이 불가능한 농산물이기도 하다. 가격에 등락이 있기는 하지만 수입산 농산물 유입으로 인한 피해가 없다는 점이 쪽파의 매력이기도 하단다. 신 대표는 올해 쪽파 값이 예년에 비해 높은 편이라 출하하는 재미가 더 크다는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풍년은 하늘에서 내리는 거라고 하잖아요. 농산물 가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돈을 버는 해가 있으면, 반대로 손해를 보는 해도 있습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어요. 물론 돈을 많이 벌면 좋기야 하겠죠. 하하.” 마음을 비우고 정성을 다해 농사를 짓고, 그 이후는 하늘에 맡겨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신 대표를 보면서 ‘파가 자라는 이유는/ 오직 속을 비우기 위해서다/ 파가 커갈수록/ 하얀 파꽃 둥글수록/ 파는 제 속을 잘 비워낸 것이다(후략)’라고 노래한 이문재 시인의 ‘파꽃’이 떠올랐다. 혹시 ‘파꽃’이라는 시를 아느냐고 넌지시 묻자 “아유, 쪽파든 대파든, 파꽃 핀 파는 못 먹어요. 질겨서 맛이 없어”라는 신 대표의 답이 돌아온다. 파꽃에 담긴 은유보다는 손에 흙 묻혀 가며 재배한 싱싱한 파 한 단이 그에게는 더 중요하다. 작업장에서 손질된 쪽파들이 회사 앞마당에 대기한 트럭 위로 실리고 있었다. 한 단 한 단 차곡차곡 쌓인 채 박스에 담긴 쪽파는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알싸한 파향(香)을 전할 것이다. 김장 김치가 되기도 할 테고, 비 오는 날 술꾼들의 안주로 파전이 되거나, 멸치국수를 훌훌 말아 먹을 때 끼얹는 양념간장이 되기도 할 것이다. 글쓴이 소설가 김유담 부산 출생.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핀 캐리’로 등단.
  • 진경준이 받은 넥슨 ‘공짜주식’ 무죄 논란···누리꾼 “어이상실”

    진경준이 받은 넥슨 ‘공짜주식’ 무죄 논란···누리꾼 “어이상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준(49) 전 검사장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핵심 혐의인 넥슨으로부터의 ‘공짜주식‘ 수수는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돼 논란이 예상된다. 진 전 검사장을 기소한 검찰 특임검사팀(팀장 이금로 인천지검장)은 1심 판결문을 분석한 뒤 바로 항소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진 전 검사장에게 징역 13년과 추징금 약 13억 7000만원을 구형했다. 하지만 뇌물수수 혐의가 무죄로 결론이 나면서 추징도 인정되지 않았다. 진 전 검사장에게 적용된 여러 혐의들 중 핵심은 친구인 김정주(48) NXC 대표(넥슨 창립주)로부터 공짜로 주식을 받아 13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내용이다. 진 전 검사장은 2005년 6월 김 대표로부터 넥슨의 상장 주식을 매입할 대금 4억 25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렸다. 김 대표는 이자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 진 전 검사장의 가족들 이름으로 된 계좌에 돈을 보내 자신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게 했다. 이렇게 취득한 진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은 이후 넥슨재팬 비상장 주식을 사는 종잣돈이 됐다. 넥슨재팬이 2006년 11월 유상증자로 신주를 발행하자 진 전 검사장은 8억 5370만원에 달하는 8537주를 취득했다. 이후 넥슨재팬이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올랐고, 진 전 검사장은 지난해 주식을 처분해 총 120억원대 차익을 남겼다. 법정에서 검찰과 진 전 검사장은 돈의 성격, 즉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였다. 형법이 정한 뇌물수수죄는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요구 또는 약속한 때‘ 처벌받는다고 규정한다. 금품이 오갔더라도 직무관련성이 있었다고 인정돼야 뇌물죄가 성립한다. 검찰은 재판에서 “대기업을 운영하는 김 대표로서는 진 전 검사장의 영향력을 기대하고 돈을 건넸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진 전 검사장 측은 “오랜 친분에 의해 대가성 없이 받은 돈”이라고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결국 진 전 검사장 쪽의 손을 들어줬다. 김 대표에게 검사의 힘을 빌려야 할 만한 일이 없었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수한 이익과 그 직무 사이의 관련성 내지 대가성이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검사는 소속 검찰청의 관할권과 자기 직위에 따라 직무권한이 생기는데, 단지 검사라는 지위만으로 ’받은 금품·이익‘이 직무관련성이 있다거나 대가성이 있다고 바로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다. 또 김 대표가 사업·직무와 관련된 현안(사건 수사 등) 발생을 대비해 미리 뇌물을 준 것이라면 그걸 수긍할 만한 개연성이 있어야 하나 이 부분도 설명이 제대로 안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검찰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의 본질적 성격이나 그간 판례와 비교해볼 때 법원이 ’검사의 업무 관련성‘ 범위를 너무 좁게 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과 수사 대상인 기업에서 뒷돈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부장검사급)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김 전 부장검사에게 돈을 준 업자는 실제 사건에 연루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법원은 “향후 발생할 형사사건에서 김 전 검사를 통해 주임검사 등에 부탁해 도움을 받고자 한 것”이라며 뇌물죄를 유죄로 인정했다. 향후 사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건넨 돈도 뇌물이라고 본 것이다. 특히 당시 재판부는 ’부장검사‘라는 직위에 대해 “근무부서나 관할구역과 무관하게 오랜 검사 경력·인맥을 통해 전국 각지 검사, 검·경 수사관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수사 착수를 결정하고 종결하는 권한까지 가진 검사의 현행법 체계상 ’막강한 권한‘을 고려할 때 부장검사의 직무 관련성 범위를 넓게 본다는 뜻이다. 또 이번 판결은 국민의 일반적 법 감정과는 다소 떨어진 결론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재판부는 “진경준이 검사가 되기 이전부터, 김정주가 사업을 하기 이전부터 친밀하게 지내왔고 이후 서로 특별하게 친밀한 관계에 있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학 시절부터 가까운 친구로 지내왔다는 사정을 들어 둘 사이에 오간 금품의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을 사실상 부정한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인 점을 지나치게 강조해 둘 사이에 오간 금품·이익의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 특혜 성격을 지나치게 제한적으로 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이 진 전 검사장의 ’130억대 주식대박‘을 무죄로 판단하자 누리꾼들은 반발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krem****은 “어이상실”이라는 반응을 밝혔고, barc****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변하지 않는구나”라고 한탄했다. j2kt****는 “저게 뇌물이 아니면 박근혜는 사실상 뇌물 관련해서는 무죄겠구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다큐] ‘셰프의 맛, 거리의멋’…달려요, 우리

    [포토 다큐] ‘셰프의 맛, 거리의멋’…달려요, 우리

    가을까지 여의도 강변에서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6’이 열렸다. 다양한 살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있었지만 강변에 줄지어 독특한 디자인을 뽐내는 푸드트럭의 먹거리는 야시장 최고 인기 아이템이었다. 푸드트럭은 우동, 오뎅 등 간편식을 팔던 우중충한 스낵카의 진화다. 2014년 규제 개혁 토론회에서 푸드트럭을 만들던 배영기씨의 “푸드트럭 관련 규제를 개선하면 소자본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어 소상공인, 청년 창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건의가 받아들여지면서 활성화됐다. 주유소를 운영하던 배영기씨는 커피 파는 빨간 트럭을 보고 푸드트럭이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아이템이라 판단해 푸드트럭 개조 사업을 시작했다. ‘푸드트럭 장인’으로 불리는 그는 “푸드트럭 창업을 하는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입니다. 어렵게 생계를 걸고 창업에 나서죠. 그 사실을 알고 있으니 정성을 기울일 수밖에 없죠”라며 땀 흘려 일한다.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거리의 셰프는 다양한 경력과 꿈이 있다. “미스 꼬레아(Miss Corea) 푸드트럭 100대를 운영해 200명의 청년에게 하루 5시간만 일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원대한 꿈만큼 커다란 가마솥을 걸고 ‘미스 꼬레아’를 운영하는 임진영씨는 영화 콘텐츠 유통 분야에서 일하다 새로운 일을 찾아 창업을 했다. 소문난 김치볶음밥 맛 덕분에 어린이 간식, 드라마 촬영장 스태프 식사 등 주문이 많다. 특별히 따뜻한 사랑 실천 주문도 있다. 촬영장에서 맛에 반한 최성문 조명감독은 한 달에 한 번 노숙자에게 200명분 김치볶음밥을 미스 꼬레아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정성들여 밥을 만든다. “정성들인 음료로 손님들과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느낄 때 행복하다”는 부부 바리스타 푸드트럭도 있다. 커피와 음료를 파는 ‘세라비 카페’(Cest La Vie cafe)를 운영하는 김진영·황미녀씨 부부다. 1급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뒤 각종 음료에 대한 공부를 하고 유명 커피 전문점보다 맛있는 커피와 음료를 만든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메뉴가 유명해져 행복한 셰프도 있다. 야시장에서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불에 구운 네모난 고기 ‘파이어 큐브 스테이크’(Fire Cube Steak)를 운영하는 순영옥씨다. 같은 메뉴 푸드트럭이 많이 생겼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큐브 스테이트 하는 트럭 모두 대박 나고 맛있고 톡톡 튀는 큐브 스테이크 인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잘 만들었으면 해요.” 푸드트럭으로 코리안드림을 실현하려는 네팔 출신 셰프도 있다. 8년 전 네팔에서 만난 한국 여성과 결혼한 이태오씨는 네팔 음식을 특화해 ‘디디 아시아 키친’(DiDi Asia Kitchen)을 운영하며 한국인 입맛에 도전하고 있다. 매콤한 커리와 담백한 란 맛에 벌써 단골이 꽤 된다. 아파트 장터에서 동네 아줌마들에게 메뉴도 셰프도 인기가 만만치 않다. 푸드트럭 합법화 2년이 넘었지만 아직 어려움이 많다. 협동조합을 조직해 함께 노력하고 있지만 제한적 영업 장소, 개인사업자 문제 등은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당한 소상공인으로 사회적, 경제적 역할에 고민하는 이들의 꿈을 위해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 “우리의 꿈은 크다. 푸드트럭은 꿈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과정일 뿐이다”라는 이들의 자부심이 지켜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슈퍼맨’ 대박이, “가 가란 말이야” 정우성 패러디 폭소

    ‘슈퍼맨’ 대박이, “가 가란 말이야” 정우성 패러디 폭소

    대박이가 정우성의 이온 음료 CF 패러디에 나선다. 오는 11일 방송될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60회 ‘아빠 힘내세요’에서는 설아-수아-대박이 낙엽 천국에서 “가 가란 말이야” 대사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이온 음료 CF 속 정우성 따라잡기에 나서 웃음을 선사한다. 공개된 스틸 속 대박은 낙엽을 한 움큼 집어 들곤 아빠를 향해 내던지고 있는데, 짧은 팔 때문에 아빠의 몸통 근처에도 낙엽이 다가가지 못하고 있어 웃음을 터트린다. 그런가 하면 이 과정에서 대박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모습. 열 손가락까지 쫙 다 핀 채 최선을 다해 낙엽을 던지는 대박의 모습이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한편 대박의 정우성 패러디는 이동국의 열정이 담긴 결실이었다고 전해져 이목이 집중된다. 스틸 속 이동국은 대박에게 직접 낙엽을 쥐여주곤, 정우성 따라잡기의 팁을 전수하고 있는 모습. 대박은 아련한 눈빛으로 이동국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며, 열심히 아빠가 가르쳐준 포즈를 따라 해 웃음을 터트린다. 한편 이날 대박 뿐만 아니라 설아-수아까지 정우성 따라잡기에 나서며 낙엽 하나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이에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될 대박의 정우성 따라잡기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160회는 오는 11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위下野’ ‘최순실’ ‘장시호’...망년회 건배사가 달라졌다

    ‘위下野’ ‘최순실’ ‘장시호’...망년회 건배사가 달라졌다

    위(we) 하야(下野), 최순실, 장시호, 자괴감, 퇴근해… 송년 모임 시즌이다. 올 송년회 자리에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풍자한 해학적인 건배사가 인기다. 이전에는 건강, 성공 그리고 소통과 화합을 기원하는 재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면, 올 연말엔 ‘최순실 게이트’를 빗댄 풍자적 주제가 주류를 이룬다. ●건배사 점령한 ‘최순실 게이트’건배사 ‘최순실’은 최대한 마시자 / 순순히 마시자 / 실려 갈 때까지 마시자이다. 최씨 조카인 ‘장시호’의 이름에서 따온 장소 불문 / 시간 불문 / 호탕하게 마시자도 인기 건배사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담화에서 나온 ‘자괴감’도 새로운 건배사 대열에 들었다. ‘자괴감’은 자, 마시자 / 괴로움 잊고 마시자 감동의 새 날까지로 눈길을 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빗댄 ‘퇴근해’, ‘대통령이 바뀐 해’라는 의미의 ‘바뀐해’도있다. ●정권 초 청와대 인기 건배사는 ‘박근혜’였는데…정권 초기 청와대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 건배사는 ‘박근혜’다. 그 뜻은 박수 받는 대통령 근심 없는 국가 / 혜택 받는 국민이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 이후 지지율이 4%까지 떨어진 지금 뜻이 정반대로 뒤집혔다. 박수칠 때 떠나라 / 근심 많은 국가 / 혜택 없는 국민박 대통령이 지난 9월 장·차관 워크숍 이후 만찬에서 한 ‘비행기’ 건배사도 다시 송년회에 등장했다. 당시 박 대통령이 설명한 의미는 비전을 갖고 / 행하면 / 기적을 이룬다였지만, 이제는 이렇게 바뀌었다. 비전도 없고 / 행실도 나쁘고 / 기가 찬다최고 권력층의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 정서가 묻어난다. 건배사의 달인 ’알까기 건배사 200‘의 저자 윤선달(56)씨는 “건배사는 건전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때와 장소에 맞는 건배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너무 진지한 내용보다는 가벼운 뜻과 함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압축과 반전의 문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배사는 사람들을 집중시켜 잔을 부딪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나 모임에서 갑자기 건배 제의를 받으면 당황하게 된다. 상황에 맞는 건배사 몇 가지를 알아두면 매우 요긴하다. 윤씨는 송년과 신년 모임에 어울리는 건배사를 소개했다. 스마일 ’스쳐도 웃고 마주쳐도 웃고 일부러 웃자‘우하하 ’우리는 하늘 아래 하나‘모바일 ’모든 것 바라는 대로 일어나‘올버디 ’올해도 버팀목 되고 디딤돌 되자‘올보기 ’올해도 보람 차고 기분 좋게‘웃기네 ’웃음과 기쁨이 네게로‘해당화 ’해가 갈수록 당당하고 화려하게‘신대방 ’신년에는 대박 맞고 방긋 웃자‘송년 모임에서 술은 마시는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분위기에서 정을 나누고 소통하느냐가 중요하다. ’오바마‘ 라는 건배사를 잘못 사용해 곤욕을 치른 인사도 있었다. 소통과 화합의 자리에서 건배사로 인해 서로 얼굴을 찌푸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 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위下野’ ‘최순실’ ‘장시호’...망년회 건배사가 달라졌다

    ‘위下野’ ‘최순실’ ‘장시호’...망년회 건배사가 달라졌다

    위(we) 하야(下野), 최순실, 장시호, 자괴감, 퇴근해… 송년 모임 시즌이다. 올 송년회 자리에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풍자한 해학적인 건배사가 인기다. 이전에는 건강, 성공 그리고 소통과 화합을 기원하는 재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면, 올 연말엔 ‘최순실 게이트’를 빗댄 풍자적 주제가 주류를 이룬다. ●건배사 점령한 ‘최순실 게이트’건배사 ‘최순실’은 최대한 마시자 / 순순히 마시자 / 실려 갈 때까지 마시자이다. 최씨 조카인 ‘장시호’의 이름에서 따온 장소 불문 / 시간 불문 / 호탕하게 마시자도 인기 건배사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담화에서 나온 ‘자괴감’도 새로운 건배사 대열에 들었다. ‘자괴감’은 자, 마시자 / 괴로움 잊고 마시자 감동의 새 날까지로 눈길을 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빗댄 ‘퇴근해’, ‘대통령이 바뀐 해’라는 의미의 ‘바뀐해’도있다. ●정권 초 청와대 인기 건배사는 ‘박근혜’였는데…정권 초기 청와대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 건배사는 ‘박근혜’다. 그 뜻은 박수 받는 대통령 근심 없는 국가 / 혜택 받는 국민이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 이후 지지율이 4%까지 떨어진 지금 뜻이 정반대로 뒤집혔다. 박수칠 때 떠나라 / 근심 많은 국가 / 혜택 없는 국민박 대통령이 지난 9월 장·차관 워크숍 이후 만찬에서 한 ‘비행기’ 건배사도 다시 송년회에 등장했다. 당시 박 대통령이 설명한 의미는 비전을 갖고 / 행하면 / 기적을 이룬다였지만, 이제는 이렇게 바뀌었다. 비전도 없고 / 행실도 나쁘고 / 기가 찬다최고 권력층의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 정서가 묻어난다. 건배사의 달인 ’알까기 건배사 200‘의 저자 윤선달(56)씨는 “건배사는 건전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때와 장소에 맞는 건배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너무 진지한 내용보다는 가벼운 뜻과 함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압축과 반전의 문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배사는 사람들을 집중시켜 잔을 부딪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나 모임에서 갑자기 건배 제의를 받으면 당황하게 된다. 상황에 맞는 건배사 몇 가지를 알아두면 매우 요긴하다. 윤씨는 송년과 신년 모임에 어울리는 건배사를 소개했다. 스마일 ’스쳐도 웃고 마주쳐도 웃고 일부러 웃자‘우하하 ’우리는 하늘 아래 하나‘모바일 ’모든 것 바라는 대로 일어나‘올버디 ’올해도 버팀목 되고 디딤돌 되자‘올보기 ’올해도 보람 차고 기분 좋게‘웃기네 ’웃음과 기쁨이 네게로‘해당화 ’해가 갈수록 당당하고 화려하게‘신대방 ’신년에는 대박 맞고 방긋 웃자‘송년 모임에서 술은 마시는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분위기에서 정을 나누고 소통하느냐가 중요하다. ’오바마‘ 라는 건배사를 잘못 사용해 곤욕을 치른 인사도 있었다. 소통과 화합의 자리에서 건배사로 인해 서로 얼굴을 찌푸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 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로봇 펀드, 금융 알파고는 아니었네

    로봇 펀드, 금융 알파고는 아니었네

    7개 모두 마이너스… 최대 -8.58% 유형 비슷한 ‘인간 펀드’보다 못해 “자산배분 능력 아직 입증 안돼” “평가 일러… 중장기 봐야” 지적도 이른바 로봇이 굴리는 펀드의 수익률이 죄다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출시 8개월을 맞은 ‘로봇 펀드’가 사람이 운용하는 ‘인간 펀드’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보이면서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나온다. 로보어드바이저(로보)는 근본적으로 고수익을 보장하는 ‘금융 알파고’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배분을 목표로 하는 만큼 단기 수익률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반론도 있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월 쿼터백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협력해 출시한 국내 1호 로보 펀드 ‘키움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는 설정 이후 ?2.5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5.87%, 한 달 동안 3.05%의 손실을 봤다. 비슷한 유형인 기존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최근 3개월 ?1.91%, 한 달 ?0.25%)보다 낮은 수치다. 로보는 투자자가 입력한 투자 성향을 토대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산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말 그대로 ‘로봇 펀드매니저’인 셈이다. 새로운 운용 방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지만 아직까지는 ‘인간’보다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 고수익을 내길 원했던 국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결과”라면서 “국내 로보의 자산배분 능력이 아직은 뚜렷하게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중에는 총 8개의 로보 펀드가 나와 있다. 아직 수익률이 집계되지 않은 키움증권 펀드를 제외한 7개의 설정 후 수익률이 ?0.32%에서 ?8.58%까지 모두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로보 펀드에 유입되는 자금도 줄고 있다. 지난 9월 총 172억원, 10월 14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나 11월엔 46억원에 그쳤다. 한 달 만에 3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로보 스타트업 파운트의 관계자는 “미국에서 로보가 등장한 이유는 높은 수익률이 아니라 투명하고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였다”면서 “로보로 대박을 노리기는 힘든 시스템인데 국내에선 기대 수익률이 너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키움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자산의 절반 이상을 미국 등 해외에 상장된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NH아문디운용의 로보 펀드들도 마찬가지다.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이 높은 것이다. 지난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글로벌 채권 가격이 급락하자 손실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지난 7일 증권사 중 처음으로 하이자산운용과 손잡고 로보 펀드를 출시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기존 로보 펀드가 채권에 일정 비중 의무적으로 투자하던 점을 보완해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출시 1년도 안 된 로보 펀드의 수익률을 벌써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있다. 운용사 측에서는 로보의 단기 수익률은 의미 없다고 강변한다. 쿼터백운용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 이후 신흥국 주식이 급락했지만 로보는 신흥국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준수해 투자 비중을 유지했다”면서 “신흥국의 높은 기업이익 성장률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이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센트럴파크·트라이볼·G타워… 주말엔 송도 투어 가볼까

    센트럴파크·트라이볼·G타워… 주말엔 송도 투어 가볼까

    ‘국내 첫 해수공원’ 센트럴파크, 축구장 56배… 보트·카약도 ‘스트리트 서킷’ 일반인도 레이스 펜타포트 록 행사 등 축제 즐비 커낼워크선 340개 식당 맛 여행 ‘사막 위의 기적’ 두바이와 닮은 도시, 기하학적 건축물들,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상택시, CF와 드라마 촬영의 단골 장소, ‘삼둥이’와 ‘대박이’가 사는 동네. 인천 송도의 이미지는 국제도시답게 화려하고 세련됐다. 지금은 인천은 물론 수도권에서 가장 핫한 곳이지만 불과 13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허허벌판의 갯벌이었다. 신기루같이 펼쳐진 국제도시 송도는 지금도 여전히 간척이 진행 중이다. 해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송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계획적이고 다이내믹한 도시라는 평가가 잘 어울린다. 아울러 속살을 들여다보면 부드러움과 산뜻함이 조화를 이뤄 다른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맛과 멋을 체감할 수 있다. 주말마다 외지에서 가족들과 연인들이 이곳에 상륙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송도의 백미인 센트럴파크는 송도 투어의 시작으로 통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뒤편으로 공원이 펼쳐진다.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462만㎡로 축구장 56배 크기이며 여의도공원 면적의 2배다. 센트럴파크는 이름처럼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차이점이 있다면 송도의 센트럴파크를 관통하는 수로는 서해의 바다를 끌어온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이란 점이다. 해수로의 길이는 1.8㎞나 되며 해수로를 둘러싼 산책로는 4㎞에 달한다. 물과 어우러지는 빌딩숲과 녹색 나무들을 바라보며 조깅과 산책하는 사람들로 언제나 가득하다. 지정된 장소에선 그늘막 텐트 설치가 허용돼 날씨가 좋으면 텐트촌이 형성되기도 한다. 특히 해수로 끝 선착장 이스트보트하우스에선 보트, 카약, 카누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송도의 마천루를 올려다보며 연인과 노를 젓는 경험은 센트럴파크에서만 가능해 필수 코스로 꼽힌다. 반대편 웨스트보트하우스에서 운행하는 수상택시는 송도만의 자랑이다. 지금은 수상택시라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관람을 위한 유람선 성격이 강해져 편도가 아닌 왕복 운항한다. 주중에는 1시간, 주말에는 30분 단위로 오후 9시까지 운행하고 있다. 해가 저물면 센트럴파크 주변의 68층 동북아무역센터(NEAT)와 트라이볼(Tri Bowl)의 리드미컬한 불빛 쇼가 시작되고 송도의 야경을 배 안에서 관람할 수 있다. 홍콩의 심포니오브라이트를 연상케 할 정도다. 로맨틱한 야경 덕에 배를 통째로 빌려 선상에서 프러포즈하는 커플도 있다고 한다. 유엔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GCF)이 입주한 G타워는 그냥 지나치기엔 아쉽다. 29층 하늘정원과 33층 전망대가 무료로 개방돼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송도의 전체 건물과 센트럴파크, 인천대교, 서해까지 조망할 수 있다. 사실 G타워는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주인공 김혜진(황정음)의 직장으로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당연히 외국이겠거니’ 했던 추측과 달리 송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주중엔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을 태운 관광버스로 둘러싸여 한류 특수를 실감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G타워에서 나와 3시 방면으로 5분 정도 걸으면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건축물이 나온다. 복합문화 공간인 트라이볼이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영종을 의미하는 ‘트리플’(triple)과 그릇을 뜻하는 ‘볼’(bowl)이 합쳐진 이름이다. 실제로 도자기로 빚은 그릇 세 개를 붙여 놓은 형상이다. 트라이볼은 콘서트,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아래로 은은하게 깔린 수경(水鏡)과 그 사이로 놓인 길은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때문에 트라이볼은 멀리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출사족들의 집결지로 통한다. 가장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트라이볼 바로 옆은 컴팩스마트시티다. 인천이란 도시를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방문할 것을 권유한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로 도시계획을 테마로 조성한 전시공간이다. 인천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린 모습까지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무료라 아이들과 부담 없이 찾기 좋다. 송도엔 아직 개발이 안 된 부지가 많다. 넓은 부지를 활용해 사람들을 모아 한바탕 즐기기에 최적의 입지다. 이 때문에 송도는 축제로 통한다. 매년 여름엔 세계적인 록밴드들이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을 위해 송도로 모인다.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한 펜타포트는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이 됐다. 올여름에도 3일 동안 8만여명의 젊은이가 몰려 하늘을 찌를 듯한 열기를 뿜어 냈다. 영국 매거진 ‘타임아웃’은 인천 펜타포트를 ‘꼭 가야 할 페스티벌 50’에 선정하기도 했다. 뜨거운 록 열기가 물러가면 9월엔 맥주축제로 유명한 세계문화축제가 열린다. 세계 각지의 130여종 맥주를 야외에서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음악불꽃축제, 더케이페스티벌, 국제마라톤대회, 트라이애슬론, 요트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스포츠 이벤트들이 개최된다. 특히 스피드 마니아라면 송도의 ‘스트리트 서킷’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레이싱 서킷하면 주로 영암이나 인제를 떠올리지만 송도에도 서킷이 있다. 스트리트 서킷에선 매년 모터 페스티벌과 경주가 개최되고 일반인들도 라이선스만 취득하면 직접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서해에 접한 잭니클라우스(골프) 클럽을 감싸는 4차선 도로는 사이클 동호인들의 성지다. 밤이 되면 방파제 길을 따라 수십여대의 자전거 무리가 모여 질주하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멀리서도 송도를 찾아오는 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취사 가능한 레지던스 호텔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을 비롯해 한옥 호텔 최초로 5성 등급을 받은 경원재 앰버서더호텔이 있다. 이외에도 쉐라톤, 오라카이, 홀리데이인, 센트럴파크호텔 등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송도 투어의 방점은 단연 식도락 여행이다. 송도에는 개성 넘치는 레스토랑과 카페 등 이국적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다. 센트럴파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커낼워크는 콘셉트부터 특이하다. 작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유럽식 저층 건물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로 늘어서 있다. 중앙 수로를 따라 걸으면 34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거리, 쇼핑매장이 한눈에 펼쳐진다. 커낼워크는 방문객의 20%가 외국인이라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음식부터 나폴리식 정통 화덕 피자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수로 옆으로 빽빽하게 야외 테이블이 비치돼 있어 편하게 앉아 분위기를 만끽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송도엔 정제된 분위기의 레스토랑 말고도 바다 도시답게 신선한 회와 해산물을 요리하는 식당들도 많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뒤편은 일종의 먹자골목이다. 밤이 되면 송도에서 공부하는 대학생들로 붐벼 속된 말로 흥청망청, 좋게 말하면 낭만과 젊음이 새벽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박영선 주식갤러리 인증…“이젠 주식도 대박나세요!”

    박영선 주식갤러리 인증…“이젠 주식도 대박나세요!”

    지난 7일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주갤)’의 누리꾼 제보 영상으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몰아세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식갤러리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8일 박영선 의원은 “안녕하세요.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박영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주식 갤러리에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박 의원은 “디씨 명탐정 갤러리 / 주갤! 여러분의 용기가 세상을 바꿉니다. 이젠 주식도 대박 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해당 커뮤니티는 주식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주식 빼고는 다 잘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글에는 댓글이 1000개 이상 달렸다. 누리꾼들은 “ 누님.....주식 대박은 이미 늦은것 같아요..... ”, “주갤여신 영선이 누나” 라며 환호를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 활·수석·유럽자기·교육유물” 부천 4대박물관 나들이

    “조선 활·수석·유럽자기·교육유물” 부천 4대박물관 나들이

    경기 부천의 4대박물관인 활·수석·자기·교육박물관에서 연말 특별기획전이 개최된다. 7일 부천시에 따르면 활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왕들의 활쏘기 의식을 엿볼 수 있는 ‘활(弓)로 태평성대를 꿈꾸다’가 열린다. 조선시대 국가의례인 대사례 전 과정을 소개한다. 대사례는 임금이 성균관에 행차해 옛 성인에게 제향한 뒤에 활을 쏘던 의식이다. 1743년 영조가 만든 ‘대사례 의궤’에 담긴 기록과 그림을 재현했다. 왕과 신하들이 함께 모여 활을 쏜 뒤 상과 벌을 주는 활쏘기 의식 진행 과정을 생생하게 그렸다. 활쏘기로 덕을 닦는 수행법과 연계해 다도 시연회도 마련됐다. 수석박물관은 오는 25일까지 박물관 유물 중 100여점을 전시한다. 유럽자기박물관은 특별기획전 ‘백색 금의 유혹’ 자기전을 1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20세기 초 아름다워 금처럼 여긴 자기를 한자리에 모아 유럽 나라마다 특색 있게 기획했다. 교육박물관은 ‘우리 학교 역사 찾기’를 특별 기획했다. 경기도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우리 학교 실록 만들기’의 연장이다. 1924년 개교해 이전한 소사심상소학교(부천북초등학교) 모형을 통해 근대 교육시설의 모습과 당시 교육상을 볼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원칙·신뢰 무너진 사회… 우리는 지금 왜 ‘김사부’에 열광하나

    원칙·신뢰 무너진 사회… 우리는 지금 왜 ‘김사부’에 열광하나

    SBS 월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방영 8회만에 대박의 기준인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웬만해선 흥행 불패하는 의학 드라마라는 장르에 연기파 배우 한석규와 시청률 40%를 기록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시청률 한자리수 드라마가 속출하는 요즘 쉽게 성공을 예측할 수 없었던 상황.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 역시 “생각 보다 반응이 빨리 와서 당황스럽다”고 말할 정도다. 화려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가 아닌 수수한 휴먼 드라마에 가까운 ‘낭만 닥터 김사부’가 이같은 인기를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를 통해 우리 사회의 정의가 무너진 상황에서 분노와 상실감에 빠진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부패한 기득권 세력의 전횡과 황금 만능주의가 지배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고통받는 ‘을’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 속에서도 뚝심있게 소신을 지키는 김사부(한석규)를 통해 묘한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다. SBS 드라마국 한정환 EP는 “이 드라마는 선택의 순간에 놓인 주인공을 통해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즉 인생관과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드라마 속에서 올바른 사람을 보고 싶은 시청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속 열혈 의사 강동주(유연석)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흙수저다. 어린 시절 VIP 환자에 밀린 아버지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아픈 기억이 있는 어린 동주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전국 수석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병원장의 아들에게 이목이 집중된다. 출세와 성공을 위해 확률이 낮은 VIP 수술에 도전한 그는 이마저 실패로 돌아가 시골의 돌담 병원으로 좌천된다. 동주는 “내가 출세에 눈이 멀게 된 것도 꼰대들이 그렇게 만든 시스템 탓”이라고 항변한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연줄 없고 빽 없는 동주의 외침이 ‘흙수저의 비애’를 드러낸다”며 공감을 표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는 기득권 세력을 대변하는 거대 병원과 돈보다 사람의 생명을 중시하는 돌담 병원의 대결을 둘러싸고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청년 시절 뛰어난 실력을 갖춘 김사부를 계략에 빠뜨려 쫓아낸 병원장 도윤완은 자신의 인사권을 쥔 재단 이사장의 수술이 김사부에게 돌아갈 기색을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해 또다시 그를 위기에 빠뜨린다.   하지만 김사부는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안위 보다 의사로서 사명감을 먼저 선택한다. 정의와 원칙에 따라 사는 것이 이제는 ‘낭만’으로 여겨지는 현실 속에서 소신있고 인간적인 김사부의 말과 행동에 통쾌함을 준다. 그는 동주에게 “최고의 의사냐, 좋은 의사냐를 묻는다면 환자에게 필요한 의사가 되려고 한다”고 충고하거나 병원 경영을 강조하는 도원장에게 “환자가 살아야 의사가 사는거야. 그게 기본이고 원칙”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8회에서는 제자가 괴한에게 인질로 잡혀 위협 받는 상황에서 강간범을 수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일단은 사람은 살린다”는 자신의 원칙을 굽히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강간범에게 피해를 당해 평생 대변 주머니를 달고 살아야 하는 괴한의 딸을 안쓰러워하던 김사부는 “아저씨가 아픈 사람 진짜 잘 고친다. 할 수 있는 것 전부 다 해서 싹 고쳐줄게. 물론 병원비는 다 공짜로”라고 속삭인다. 이밖에도 드라마는 심정지 환자에게 하는 목표 체온 유지 치료(TTM)가 비급여 처리가 되면서 영세한 환자들은 치료조차 받을 수 없는 억울한 현실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영섭 SBS 드라마본부장은 “불공정, 차별, 부나 직업의 세습 등 부조리한 상황에서 진정한 의사의 길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긴장감 있는 에피소드로 몰입도를 높인 것도 인기 비결”이라고 짚었다. 첫 회때 동주의 서정(서현진)에 대한 돌발적인 고백과 키스, 서정의 갑작스러운 교통 사고 등 몰아치는 전개로 ‘막장 드라마’가 될 뻔했던 이 작품은 멜로에 치중하지 않고 의사들의 사명감과 정의를 강조하며 시청자들과 적극 소통했다. 특히 긴장된 순간에 흘러나오는 빌리 조엘의 ‘더 스트레인지’, 비틀즈의 ‘헤이 주드’ 등 올드팝 등은 극의 완급을 조절하며 서정적인 의학 드라마로 외연을 넓혔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자칫 의학 드라마가 멜로물로 빠지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한석규의 연기가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면서 “기득권에 굴복하지 않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김사부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권선징악을 바라는 대중의 심리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탄핵 표결날, 국회를 국민에게 전면 개방하자“

    “탄핵 표결날, 국회를 국민에게 전면 개방하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예정된 9일에 국회를 국민에게 전면 개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은 대통령 탄핵안 표결 때 국회를 국민들에게 전면 개방해 줄 것을 5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두 의원은 이날 “국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9일 국회를 전면 개방해 달라”면서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는 순간을 지켜볼 권리가 주권자들에게 있으므로 국회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국민들이 생중계로 현장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주말 6차 촛불집회에는 232만 여명의 국민들이 광화문과 전국 곳곳의 광장에 모였다”면서 “1987년 6월 항쟁을 넘어선 위대한 역사이자, 박근혜 정권이 후퇴시킨 민주주의의 복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국회는 더 이상 좌고우면할 명분도 시간도 없다.”면서 “9일 탄핵안을 의결하고 대통령은 즉각 퇴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오늘부터 ‘국회로 모여라’라는 서명과 캠페인을 시작해 온·오프라인에서 국회 개방 및 탄핵 동참 서명활동을 벌이고, 길거리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국민의 뜻을 받아 국회를 열고 정치불신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기자회견 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이 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정 의장은 “다양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개방은 대박”, “부결되면 국회의원들 무사히는 집에 못가겠군요”라거나 “시청률 50% 찍나요”등의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박, 배추 나르기도 척척… ‘특급 일꾼’ 등극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박, 배추 나르기도 척척… ‘특급 일꾼’ 등극

    축구선수 이동국이 38년 인생 처음으로 김장에 도전한 가운데, 아들 대박이 ‘특급 일꾼’으로 변신했다. 오는 4일 방송될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59회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에서는 이동국이 아내의 미션을 받고 김장에 나선다. 이에 설아-수아-대박 비글 삼 남매까지 총출동해 김장 파티를 펼쳤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이동국은 아내가 남겨두고 간 메시지를 목격하곤 “내가 김장을 할 줄이야”라며 혼잣말을 되뇌이며 얼이 빠진 표정을 지었다. 이도 잠시 이동국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고무장갑에 앞치마까지 둘러매곤 본격적인 김장에 나섰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이동국은 샛 노란색 레이스 앞치마를 입고 있다. 이동국의 앞치마 차림은 축구 유니폼 뺨 치게 잘 어울려 폭소를 자아낸다. 이동국의 김장 도전에 설아-수아-대박까지 고사리 손을 보태 김장도우미를 자처했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대박은 자신의 손에 맞지도 않는 큰 고무장갑까지 야무지게 끼곤 혹시나 배추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배추 배달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특급 일꾼으로 활약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설아-수아는 김치 맛 테스트까지 참여하며 열혈 김장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낸 데 이어 이동국의 옆에서 김치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며 요리 대회 심사 위원 같은 포스를 뿜어내 이동국을 긴장케 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이동국과 삼 남매가 힘을 합친 김장은 잘 마무리 됐을지 ‘슈퍼맨이 돌아왔다’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159회는 오는 4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야구] 올해를 가진 남자, 최형우

    [프로야구] 올해를 가진 남자, 최형우

    KBO MVP 두산 니퍼트에 내줬지만 FA 100억·은퇴선수協 최고 선수상 “선수들이 준 이 상, 어떤 상보다 영광”신인상 넥센 신재영·재기상 NC 원종현 최형우(KIA)가 동료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16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거포 최형우를 올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 발표했다. 현역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되는 이 상은 2013년 제정돼 올해로 네 번째다. 그라운드를 함께 누빈 동료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가치를 더한다. 주요 4개 부문은 사전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최형우는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138경기에 나서 타율 .376에 31홈런 144타점 등 3할-30홈런-100타점을 돌파하는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타격 3관왕을 일군 그는 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투수 3관왕 더스틴 니퍼트(두산)에 아쉽게 밀렸지만 최근 KIA와 4년 100억원의 FA 대박을 터뜨리며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100억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여기에 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에 이어 ‘선수협’의 올해의 최고 선수상을 내리 받으며 진가를 확인했다. 그는 “선수 여러분이 뽑아 줘 어떤 상보다 영광스럽다”면서 “앞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로, 선배에게는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신인 선수상은 신재영(넥센)이 차지했다. 신재영은 1군 데뷔 시즌이던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68과3분의2이닝 동안 15승(7패)에 평균자책점 3.90의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대장암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다시 선 원종현(NC)은 재기 선수상을 받았다. 최강 두산 주전 자리를 굳힌 박건우는 기량 발전상을 수상했고 모범상은 박석민(NC)에게 돌아갔다. 구단별 각 1명에게 주어지는 퓨처스리그(2군) 선수상은 김인태(두산), 이성규(삼성), 김학성(NC), 허정협(넥센), 조용호(SK), 김재영(한화), 박기철(KIA), 허일(롯데), 유경국(LG), 유희운(kt)이 거머쥐었다. 한편 선수협은 이날 총회를 열고 ‘에이전트 제도’를 내년에 도입하기로 했다. 선수협은 “2017시즌 뒤 선수협에서 인증을 받은 에이전트들이 선수들 계약을 대리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지훈련은 매년 2월 1일 시작하고 비활동기간 준수를 위해 12월은 야구장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승부조작 방지를 위해서는 승부조작 정보 입수 즉시 KBO 부정방지센터에 조사를 요청한다. 공석 중인 사무총장에는 김선웅 변호사가 선출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中 제치고… 현대重, 이란 국영선사서 6억5000만弗 수주 ‘대박’

    선박 10척 중 4척이 컨테이너선 ‘조선 빅3’ 중 올 첫 상선 수주 현대重 올 총수주액의 40% 넘어 현대중공업이 이르면 연내 이란 국영선사로부터 총 10척의 선박을 수주한다. 이 중 4척은 1만 44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으로 올해 조선 ‘빅3’ 중 첫 상선 수주다. 수주 금액은 6억 5000만 달러(약 7622억원)로 현대중공업 올해 전체 수주액의 40%를 넘는다.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국내 조선업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는 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선사 이리슬(IRISL)이 현대중공업과 이란 제재 해제 이후 첫 선박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조선소 사이에서 저울질했던 이리슬이 최종적으로 현대중공업을 낙점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4척의 대형 컨테이너선과 함께 중형(5만dwt급) 탱커선 6척을 건조한다. 이리슬 측에 인도되는 시점은 2018년 3분기부터다.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한 척당 가격은 약 1억 1000만 달러, 3500만 달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가 임박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최종 계약에 사인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올해 현대중공업은 총 11척의 선박(15억 6800만 달러, 10월 말 기준)을 수주했지만 컨테이너선은 한 척도 없다. 전 세계 상선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선박 발주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달 회사는 올해 조선 부문 수주 계획을 84억 6800만 달러에서 33억 8900만 달러로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제재 이후 늘어나는 교역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선대 확충에 나선 이리슬이 대규모 시리즈 발주를 하면서 현대중공업이 수혜를 입게 됐다. 현대중공업과 이리슬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이리슬과 17척(석유제품선 10척, 벌크선 7척)의 선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11년 국제 사회의 이란 제재가 시작되면서 벌크선 1척을 제외한 16척은 건조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이 중단된 계약을 부활시키는 성격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트레이드윈즈는 소식통을 통해 “현대미포조선에 지불한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 이리슬이 이번 발주로 일부 보전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오랜 ‘공백’으로 선박금융 시장에서 100% 자금 조달을 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한편 지난 5월 이리슬이 부산항에 다시 기항하면서 끊겼던 부산~이란 바닷길도 열렸다. 전체 물동량(컨테이너 기준)은 4월 4793개에서 10월 1만 179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동국 아들 대박이, 홍보대사 위촉 “여긴 어디? 난 누구?”

    이동국 아들 대박이, 홍보대사 위촉 “여긴 어디? 난 누구?”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들 대박이(이시안 군)가 어린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일 오전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씨는 인스타그램에 대박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비영리사단법인 서울의료봉사재단의 어린이 홍보대사로 위촉된 대박이가 위촉장을 받는 장면이 담겼다. 이수진시는 “많은 사랑받고, 많은 사랑 베푸는 대박이가 되기를. 자다 깨서 긁적긁적. 어리벙벙. 대박둥절. 여긴 어디, 나는 누구”란 글을 함께 올렸다. 대박이는 카메라 불빛 속에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한편, 대박이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순실 국정 농단’ 불똥 튄 경북道 주관 통일서원제

    ‘최순실 국정 농단’ 불똥 튄 경북道 주관 통일서원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불똥이 경북도 주관 평화통일 기원 행사에도 튀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으로 행사 규모가 커졌지만 이 발언이 최순실씨 아이디어였다는 보도 때문이다. 1일 경북도 내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경주 남산 자락의 통일전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통일의 뜻을 결집시키기 위한 ‘통일서원제’를 열고 있다. 지난 10월 7일 38회째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해 김형석 통일부 차관,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유호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 통일·안보 관련 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 15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통일서원제에 중앙정부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것은 30여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서원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77년 경주시 남산동에 통일전을 건립한 이후 1979년부터 매년 10월 7일에 열린다. 이날은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10만 당나라 대군을 격파한 날이다. 1984년 6회까지는 경북도가, 1985년부터 2014년(36회)까지는 경주시가 주관해 행사를 치렀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을 기념하고 우리 민족의 최대 숙원인 평화통일을 염원하기 위해서다. 통일전 본전에는 삼국통일에 큰 공을 세운 신라 태종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왕 영정이 있다. 그러다 박 대통령이 201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 대박’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이듬해부터 경북도가 통일서원제 행사를 다시 주관하고 있다. 도는 국가 행사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경북도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도의 대규모 통일서원제 행사가 박 대통령을 향한 과잉 충성이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축소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경북도가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에 맞장구라도 치듯 30년 만에 통일서원제 행사를 대규모로 다시 개최하고 나선 것에 대해 ‘점수따기용’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면서 “경주시에 행사를 되돌려 주든지 아니면 규모를 축소해 개최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새로운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 가는 데 300만 경북 도민의 뜻을 합쳐 선도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통일서원제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안동·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머라이어 캐리, 캐롤송 저작권료만 550억 ‘캐롤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 캐롤송 저작권료만 550억 ‘캐롤의 여왕’

    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천문학적인 저작권료가 눈길을 끈다.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1990년 1집 앨범 ‘Mariah Carey’로 데뷔한 미국 팝가수다. 데뷔 음반 발표와 동시에 앨범에 속한 4개의 곡이 빌보드 핫 100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머라이어 캐리는 현재까지 2억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하고 18곡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을 배출했다. 2006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R&B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4년 발매한 앨범 ‘Merry Christmas’에 있던 곡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크리스마스 캐롤송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가 이 곡으로 벌어들인 저작권 수입만 55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머라이어 캐리가 그녀의 백업 댄서 브라이언 타나카와 열애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곡 자작곡으로 돌아온 B1A4, 데뷔 첫 쇼케이스 현장

    전곡 자작곡으로 돌아온 B1A4, 데뷔 첫 쇼케이스 현장

    B1A4가 1년 3개월의 공백을 깨고 완전체로 돌아왔다!에헤라디야~~ 풍악을 울려라♬ 13곡 전부를 자작곡으로 꽉꽉 눌러담은 정규 3집.그만큼 멤버들의 애착이 강하다고.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는 리더 진영의 자작곡. 겨울느낌이 물씬 나는 서정적인 곡인데,티저 분위기 좀 보세요!!! via GIPHY <잘자요 굿나잇>, <이게 무슨 일이야>, <Lonely>에 이어 이번에도 대박 예감. 역시 믿고 듣는 B1A4. 자, 그럼 그들의 컴백 쇼케이스 현장, 함께 보시죠. 엄마 미소가 절로 납니다. via GIPHY 타이틀곡 <거짓말이야>의 포인트 안무. 볼을 톡톡 두 번 치고 쉿!‘거짓말’이라는 수화를 접목시켰다고. via GIPHY 공백기에 개인 활동을 활발히 했던 B1A4.산들과 신우는 주연을 맡았던 뮤지컬 ‘삼총사’ 재연 중. 훠우 자세가 남다르다! via GIPHY 하트가 이렇게 예뻤던가요♡ via GIPHY 두성 한껏 뽐내고 계신 막내 공찬(왼쪽), 마이크 씹어드실 듯한 메인보컬 산들(오른쪽) via GIPHY 두성 반응이 폭발적이라, 흉성 한 번 더! via GIPHY 어느덧 데뷔 6년차. 정이 많이 들었고 각자가 서로의 팬이라고 밝혔는데요,공찬(왼쪽)은 진영(오른쪽)의 방송 단독 출연 때 무대 뒤에서 응원도 했다고.그런데 진영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매우 놀란 눈치! via GIPHY 멤버들의 우애가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훈훈하다~ via GIPHY 요즘 신우가 밀고 있는 하트하트♥오늘도 꽃미소 날려주심...뾰로롱☆ via GIPHY 쇼케이스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던 산들.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건가요? via GIPHY 복면가왕 단골손님, 바로. 체육돌인데 또 다람쥐처럼 귀엽다람쥐~ via GIPHY 이런 하트 본 적 있으신가요? 온 몸으로 사랑고백하는 B1A4. 심쿵 심멎 두끈두끈. via GIPHY 너무 격정적인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산들씨. via GIPHY 수록곡 <Good Timing>의 포인트 안무. 올드팝에 펑크락을 곁들인 매력적인 곡.저도 카메라를 들었지만 절로 어깨춤이 덩실덩실. 들썩들썩. via GIPHY 날씨가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조심히 돌아가라는 진영의 한 마디. 감동입니다. via GIPHY 덕분에 눈호강도 하고, 귀청소도 제대로 했네요.오랜만의 컴백,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시길! 끝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겨울감성을 덧입힌 B1A4의 <거짓말이야>뮤직비디오도 감상하세요. 이지원 기자 leejw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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