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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욜로족’을 잡아라!’ 방송가는 지금 ‘욜로’ 열풍

    ‘‘욜로족’을 잡아라!’ 방송가는 지금 ‘욜로’ 열풍

    휴양지서 음식 장사 tvN ‘윤식당’ 답답한 현실 벗어나고픈 욕망 충족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11.3% 기록 OtvN ‘숲으로’·올리브 ‘섬총사’ 등 ‘욜로족’ 겨냥 예능 프로 잇따라‘욜로족’을 잡아라! 최근 문화계에 ‘욜로’(YOLO) 열풍이 불고 있다. ‘욜로’는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올해 트렌드 키워드다. 욜로족들은 한 번뿐인 인생에서 미래를 위해 자신이 꿈꾸는 삶을 미루기보다는 지금 자신이 진짜 원하는 이상과 로망을 실현하며 살기를 원한다. 최근 방송가에서는 복잡하고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쳐 ‘욜로족’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로망을 실현하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tvN ‘윤식당’은 ‘욜로족’을 겨냥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은 따뜻한 휴양지인 발리 근처의 한 섬에서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한식당을 차리고 관광객들에게 우리 음식을 파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방송 3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인 11.3%를 기록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재방송분도 케이블 프로그램 대박의 기준인 2~3%대 시청률을 보이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윤식당’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달 살아보기’ 콘셉트로 7일간 현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면서 겪은 일을 카메라에 담았다. 답답한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일도 하고 휴식도 즐기고 싶은 시청자들의 로망을 제대로 자극했다는 평가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현대인들 모두의 로망”, “힐링이 돼서 몇 번씩 다시 보게 된다”는 소감은 물론 음식 자영업자들의 의견, 다음 촬영지 제안 등이 쏟아지고 있다.●‘안분지족의 삶’ 대리 만족 경험 선사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열대지방의 휴양지에서 식당을 열고 낮에서 일하고 밤에는 쉬면서 안분지족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걸 알지만 해외에서 작지만 예쁜 식당을 열어 번 돈으로 살아 보고 싶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처음 방송한 O tvN의 ‘주말엔 숲으로’는 아예 ‘욜로, 로망껏 살아보기’를 프로그램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진이 실제 욜로족을 찾아가 그들의 욜로 라이프를 체험하는 콘셉트다. 1회에는 은행에서 고액 연봉자로 일하다가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3년 전 제주도에 정착한 욜로족 김형우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김용만, 주상욱 등 출연자들은 현재 제주도에서 여행 루트를 개발하는 기획자의 삶을 살고 있는 김형우씨의 안내로 숨겨진 명소에서 산악자전거(MTB)를 타고 제주도 전통 낚시인 ‘꼬망낚시’를 즐기며 제주도의 욜로 라이프를 체험했다. 이 프로그램은 은퇴 이후가 아니라 30·40 욜로족을 겨냥한다. 이종형 PD는 “20대 때부터 꿈꿨던 삶을 더이상 늦출 수 없어 결단력 있게 도시 생활을 포기하고 인생 2막을 연 30~40대 ‘신자연인’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자연이 주는 힐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욜로족들의 대표적 로망인 여행 프로그램도 진화하고 있다. KBS ‘배틀 트립’은 특정 주제로 여행을 다녀온 2인 1조 연예인들이 서로 다른 여행 루트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으로 최근에는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버킷리스트 여행’을 주제로 삼았다. 5월에 방송 예정인 올리브TV의 ‘섬총사’는 섬에서 일주일 동안 살아 보는 모습을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강호동, 김희선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출판계 힐링서적으로 ‘욜로 열풍’ 견인 이 같은 욜로 열풍은 출판계에서 먼저 시작됐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는 “욜로 열풍은 자기계발서의 연장선으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업무 기술, 대화 기법 등 물리적인 자기 계발만으로는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으면서 출판계에서 개인의 삶을 돌보고 집중하는 힐링 서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문화계의 욜로 열풍이 삶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교석씨는 “욜로 열풍은 현대인들이 기존에 학습된 성공의 궤도에 의문을 품으면서 삶의 다양성과 성공의 기준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데 따른 것”이라면서 “대리 만족적 즐거움을 문화 콘텐츠로 소비하고 있지만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보여 주기식이나 겉핥기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슈퍼맨’ 대박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은 엄마” 웃음

    ‘슈퍼맨’ 대박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은 엄마” 웃음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박이(본명 이시안)가 가장 무서운 존재로 엄마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축구선수 이동국 아들 대박이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박이는 아빠 이동국과 함께 동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를 불렀다. 노래의 말미인 ‘높은 것은 백두산’ 이후 대박이는 “백두산은 뾰족해, 뾰족하면 주사, 주사는 무서워, 무서운 건 귀신”이라며 새로 가사를 지어 불렀다. 이를 듣던 이동국이 “귀신이 무서워, 엄마가 무서워?”라고 묻자 대박이는 “엄마”라며 망설임 없이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동국 아내 이수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화면과 함께 “엄마가 왜”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9억t 소양강댐 냉수’ 4차 산업혁명 시대 춘천 발전 이끈다

    ‘29억t 소양강댐 냉수’ 4차 산업혁명 시대 춘천 발전 이끈다

    소양강댐이 머금고 있는 29억t의 수자원이 강원 춘천의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상수원의 최대 젖줄인 소양강댐 찬물을 산업과 농업 등에 접목하는 수열에너지가 신산업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산업 성장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온도 차 없이 연중 대규모 농사를 지어야 하는 첨단농업단지,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등에 값싼 수열에너지를 접목해 지역의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댐에서 흘러나오는 냉수의 수열에너지를 이용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산업화를 위해 K-Water,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며 20여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민관 합동 실무협의회까지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굴뚝산업에서 소외받았던 춘천이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청정 수열에너지 산업으로 대박을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6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지역에 네이버와 더존, 삼성SDS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속속 입주하며 새로운 산업의 패러다임을 보여 주고 있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서늘한 기후조건을 갖춘 자연조건을 따라 기업들이 이동해 오는 것이다. 산업 에너지의 절반 가까이 열에너지 냉각에 소비해야 하는 데이터산업의 특성 때문에 탈수도권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빅데이터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 활용 냉수 1일 40만t… 방류량의 10% 안 돼 이같이 서늘한 공기를 이용한 공냉식을 벗어나 가까이에 있는 소양강댐 수열에너지(수냉식)를 이용하면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원도와 춘천시 등은 소양강댐 하류 인근에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대규모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열에너지 산업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미 국내 데이터센터는 2009년 70곳에서 지난해 3월까지 136곳으로 늘었다. 정부에서도 전산장비 집중화를 위해 2년 전 클라우드 발전법을 제정하고 국가정보화기본법까지 개정했다. 대용량 전력소비가 많은 데이터산업을 더이상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다. 수심 198m에 이르는 소양강댐이 갖고 있는 29억t의 냉수가 이를 해결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댐 수면 아래 50~60m 지점의 6~8도의 냉수는 하루 400만~500만t씩 댐 하류로 방류되고 있지만 산업에 이용하는 수량은 고작 30만~40만t을 웃돈다. 이런 냉수를 현재 공냉식으로 열을 식히고 있는 데이터산업에 활용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화종 강원대 IT대 교수는 “소양강댐의 수열에너지 이용은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충분하고 데이터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자치단체들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수열에너지 이용 집적단지가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춘천은 이미 강원창조혁신센터와 네이버, 더존, 삼성SDS 등 데이터센터가 들어서 미래 산업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열에너지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CO2)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발효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기후체제 합의문 실천을 위해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현행보다 37% 줄여야 할 절박한 실정이다. 환경운동을 펼치는 그린피스의 압박도 거세다. 기업들이 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필수가 됐다. ●수열에너지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커 이 같은 효과를 산업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강원도와 춘천시가 K-Water, 한국동서발전 등과 손을 잡았다. 소양강댐 수면에는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를 띄우고 댐 하류에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친환경 생태주거지인 물산업 특화산업단지를 추진한다. 댐 인근 하천변에 대규모 단지로 묶어 만들 계획이다. 2021년까지 기반사업비 1588억원 외에 민간자본 2조 5050억원이 투자되는 대단위 프로젝트다. 기업들이 자리잡을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G강원 클라우드 파크 조성사업)는 56만 9000여㎡ 넓이에 통합관리센터, 변전소 등 기반시설과 지식산업센터, 공공지원시설, 연구개발(R&D)센터 등 지원·연구시설을 갖추게 된다. 민간자본 등 812억원을 들여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인근에는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도 조성한다. 26만 1000여㎡에 348억원을 들여 기반시설인 저온저장 유통센터와 교육체험을 위한 스마트팜 시범단지, 농업관련 육묘 스마트팜 농업단지 등이 들어선다.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첨단농업단지는 오는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1단계로 우선 조성한다. 별도의 2단계 사업으로 26만 7000여㎡에 친환경 생태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곳에는 하수처리 등 기반시설 외에 물산업 진흥 실증화 시설을 갖추고 냉수를 활용한 친환경 생태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내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9월 착공… 2단계로 나눠 2021년 8월 완공 목표 지난 2월 17억원을 들여 발주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 추진과 함께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설명회(6월), 국토교통부 주관 시범사업화 추진 및 중앙부처 실무협의체 구성, 수열에너지 법제화 등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7월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7월에는 또 입주예정업체와 민간투자자 컨소시엄 협약체결을 한다. 8월에는 강원도 환경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 개정을 발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1973년 완공된 이후 수도권의 상수원 공급과 홍수조절, 전력생산에만 이용되던 소양강댐 수자원이 데이터산업의 급성장으로 춘천의 새로운 동력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컬투쇼’ 오마이걸 “‘컬러링북’ 뮤비 촬영 중 분진 폭발 사고..대박 징조”

    ‘컬투쇼’ 오마이걸 “‘컬러링북’ 뮤비 촬영 중 분진 폭발 사고..대박 징조”

    ‘컬투쇼’ 오마이걸이 ‘컬러링북’ 뮤직비디오 촬영 중 조명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들과 김경록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오마이걸은 “뮤직비디오 촬영 중 분진 폭발 사고가 살짝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저희는 대기실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승희는 “앨범을 준비하다 보면 부담이 있지 않냐. 그게 대박 징조라고 하더라. 노래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오바이걸은 신곡 ‘컬러링 북’ 등을 들고 컴백했다. 오늘(6일) 밤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 도심에도 봄…7~16일 서울랜드 등 벚꽃축제 일정 총정리

    서울 도심에도 봄…7~16일 서울랜드 등 벚꽃축제 일정 총정리

    봄이 오면서 시외로 꽃구경을 가는 나들이객들이 늘고 있다. 주말 고속도로가 꽉 막히는 이유다.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봄꽃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직장인들도 많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서울 도심과 수도권 등 가까운 곳에서도 다양한 벚꽃축제가 열린다. 일단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랜드에서 벚꽃축제가 진행된다.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서울랜드는 평균 일조량과 기온이 낮아 여의도보다 벚꽃 개화시기가 늦다. 사실상 ‘도심에서 즐기는 마지막 벚꽃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랜드는 벚꽃 구경과 함께 가족들과 연인들을 위해 놀이기구나 공연관람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다. 서울랜드 환상의 나라에 있는 놀이기구인 도레미 악단에서 월드컵까지 대규모 벚꽃길이 조성된다. 야간에는 조명이 더해지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퍼레이드부터 대박 경품 이벤트, 공연 등도 마련되어 있다. 낮에는 라이브 음악과 즐거운 댄스가 함께하는 ‘캐릭터 LIVE! 퍼레이드’, 색소폰·트럼본·튜바·드럼 등으로 구성된 ‘스트릿 브라스 밴드’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8일부터 밤에는 야간공연 ‘애니멀킹덤 2017’와 10가지의 정글 동물들의 멋진 퍼포먼스, 화려한 불꽃놀이도 진행된다.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는 오는 7~9일 사흘간 ‘안산 자락길 음악회’ 가 열린다. 흩날리는 벚꽃잎 아래 연희숲속쉼터 벚꽃마당에서 7일에는 팝페라 ‘트루바’와 8090디스코밴드, 8일에는 펑키 브라스 밴드와 김형중, 9일에는 퓨전사물놀이 ‘광캐토‘와 팝페라 듀오 ‘스윗트리‘, 국악인 오정해씨가가 공연한다. 동대문구 중랑천 제1체육공원과 장안벚꽃길에서는 ‘제7회 동대문 봄꽃축제’가 같은 기간 진행된다. 서울 남부의 대표적 벚꽃 명소가 된 강남구 양재천에서도 야간 꽃길을 산책할 수 있다. 양천구에서는 8일 신월5동 ‘방아다리 벚꽃축제’ 와 신월4동 ‘어울림 벚꽃축제’가 열린다. 8일 동작구의 도림천 제방길에서는 신대방 ‘어울림 벚꽃축제’가, 8~9일 은평구 불광천 특설 수상무대 및 불광천변에서는 ‘제6회 불광천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 ‘문재인 대항마’ 부각 적중… 보수층 흡수 최대 난제

    安 ‘문재인 대항마’ 부각 적중… 보수층 흡수 최대 난제

    대박 난 호남경선 압승이 원동력 지지율 떨어질 때도 자강론 고수‘반문 정서’ 결집… 대선후보 우뚝 “안철수 ‘남풍’이 수도권에 와서 ‘태풍’이 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대선 후보 경선 득표율은 경선을 거듭할수록 치솟았다. 호남에서 60%대였던 득표율은 수도권 경선에 이르러서는 80%를 넘어섰다. 안 후보는 4일 대전·충청·세종지역 순회경선을 포함한 7차례 현장 투표(80%)와 여론조사(20%) 결과를 합산한 결과 누적 득표율 75.01%로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안 후보의 목소리도 경선을 거칠수록 굵은 중저음으로 달라졌다. 단순한 경선 승리가 아니었다. 경선 초기 10% 초반대였던 대선 후보 지지율은 20%대로 솟구쳤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 대결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4차 산업혁명 공약 좀더 구체화 필요 먼저 안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도박’이었던 국민완전경선이 ‘대박’이 되면서다. 첫 경선이었던 호남 현장투표에서만 투표자 수가 9만명을 넘어서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초 당이 예상했던 수보다 2~3배를 뛰어넘는 수치였다. 당초 현장투표는 조직 동원력이 강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선 참여 인원이 늘면서 조직 동원의 의미가 없어졌다. 각을 세웠던 당내 호남 의원들도 다시 안 전 대표 중심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반문(반문재인) 정서 집결’도 안 후보의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안 후보는 지지율이 바닥일 때도 ‘안철수와 문재인의 1대1 대결’을 외쳤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5% 아래로 떨어진 적도 있었다”면서 “문재인과의 양자대결을 외칠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과연 가능할까’ 의문을 품었지만 안 후보가 고집스럽게 ‘안철수의 시간이 온다’는 것을 외쳤고,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경선에서는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안철수’, ‘한 번 속으면 실수지만 두 번 속으면 바보’ 등의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며 문 후보의 대항마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안 후보는 당 안팎의 연대론 요구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자강론’을 외쳤다. 그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의 시간이 시작됐다. 스스로 믿어야 국민이 믿어 주신다”면서 “국민에 의한 연대, 그 길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층이 겹치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유권자들은 다시 안 전 대표에게 눈을 돌렸다. 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문 후보를 역전하는 결과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가정된 상황일 뿐이다. 현재로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완주한다면 5자 대결이 될 수밖에 없다. 보수·중도 연대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당장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갈 길을 잃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자들을 얼마나 흡수하느냐도 중요하다. 국민의당이 이날 마지막 경선을 대전에서 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안 지사가 경선 레이스에서 잇따라 퇴장하면서 구심점이 사라진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39석 소수정당 집권 불안 해소도 중요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안 후보가 연대론 없이 사실상의 양자 대결을 만들려면 반문 정서를 넘어 보수·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확실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내세우는 4차 산업혁명 공약도 국민이 좀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39석의 소수 정당이 집권하는 데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지친 국민은 이제 새로운 정권이 빠르게 국정 공백을 메워 주길 바라고 있다. 소수 정당이 과연 쌓여 있는 난제들을 풀고 정권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불안감이 크다. 안 전 대표가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을 널리 찾아 쓰겠다”면서 “편 가르기 정권이 아니라, 실력 위주의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한 발언도 주목할 만하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문 후보 측 캠프는 매머드급이라는 점에서도 안 후보와 비교가 된다”면서 “안 후보가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고,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섀도캐비닛(예비 내각) 구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 안 후보가 최근 자강론을 확대해 ‘열린 자강론’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대전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포토]롯데마트 큰 치킨 ‘5천원’에 대박 할인 판매

    [서울포토]롯데마트 큰 치킨 ‘5천원’에 대박 할인 판매

    30일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홍보모델들이 롯데마트가 창립 19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5천원에 한정 판매하는 ‘큰 치킨’ 할인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큰 치킨 일반 판매가는 9,800원이지만 롯데카드와 엘페이(L.Pay) 이용 시 1인 1통 한정으로 5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이덕화 “딸이 손님 앞에서 모자 벗기고 대머리라고..” 충격고백

    이덕화 “딸이 손님 앞에서 모자 벗기고 대머리라고..” 충격고백

    이덕화 딸이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30일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 스튜디오에 이덕화의 딸인 배우 이지현이 출연한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주부 92일 차’ 새댁 이지현은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남편에게 ‘백년손님’에 출연한다고 얘기하자 엄청 놀라더라”며 ‘강제처가살이’를 걱정한 남편의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김환 아나운서는 “이덕화 씨와 강제처가살이는 형사 장인과 함께하는 것보다 무섭다”며 “뭔가 잡혀있어야 할 것 같다”고 반응했다. 성대현은 “이덕화 씨는 이상하게 계속 부탁만 할 것 같다. 사위가 피곤할 것 같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C 김원희가 “이덕화 씨가 사위와 강제 처가살이를 하면 대박일 것 같다”며 “어떨 것 같냐”고 질문하자 이지현은 “제가 생각해도 저희 아빠와의 처가살이가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원래 남편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서 아빠를 불편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빠가 불편할 것 같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지현은 “아빠가 집에서 가발도 쓰지 않고 옷도 잘 입지 않은 채 굉장히 편하게 지내는 데 사위가 오면 모자도 써야 하고 옷도 갖춰 입어야 하니 불편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덕화가 딸 이지현을 ‘악마’라고 부르는 사연도 공개됐다. 이지현이 네다섯 살 무렵 집에 중요한 손님을 모시고 얘기하는 이덕화에게 다가가 모자를 벗기고 손으로 머리를 두드리며 “대머리”라고 노래를 불러 그 이후로 ‘악마’로 불린다는 것. 이지현은 “요즘도 그런 장난을 친다”며 “가끔 집에서 아빠가 팩을 해달라고 부탁하시는데 이마가 넓으니까 정수리에 붙여놓고 다했다고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패널들은 “이덕화에게 그런 장난을 친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딸이니까 가능하다”라며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야구] 돌아온 거포, 새출발 거물

    [프로야구] 돌아온 거포, 새출발 거물

    이대호, 日·美 거쳐 6년만에 국내 복귀 최형우,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몸값도 100억대… 자존심 대결 나설 듯 한화 김태균·두산 김재환도 거포 경쟁“내가 최고 타자다.” 오는 31일 개막하는 2017시즌 KBO리그는 화끈한 방망이 대결로 팬들의 시선을 시즌 내내 사로잡을 태세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로 군림하다 일본과 미국 리그에 진출했던 ‘빅보이’ 이대호(35·롯데)가 6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와서다. 그의 ‘컴백’으로 국내 타격 부문 타이틀 경쟁은 물론 팀 순위에도 적잖은 변화를 예고했다. 이대호도 4년 150억원의 ‘초대박’을 터뜨리며 자유계약선수(FA) 신기원을 연 만큼 반드시 몸값을 해낸다는 각오여서 기대를 더한다. 이대호의 거센 바람에 맞설 선수로는 단연 최형우(34·KIA)가 꼽힌다. 이대호는 2010년 전대미문의 타격 7관왕(타율·최다안타·홈런·타점·득점·장타율·출루율)에 오른 한국의 대표 타자다.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역사적인 대기록까지 썼다. 이듬해에도 타율 .357에 27홈런 113타점으로 맹활약을 이어갔다. 타율과 최다안타(176개), 출루율(.433) 3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해 거포 지표인 홈런(30개)과 타점(118개), 장타율(.617) 타이틀은 늦깎이 연습생 출신 최형우에게 돌아갔다. 당시 최형우는 ‘왼손 이대호’라는 말을 들으며 이대호의 대항마로서 타격 판도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이대호가 떠난 2012년 최고 타자 자리를 매운 주인공은 박병호였다.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국민타자’ 이승엽(삼성)도 해내지 못한 국내 초유의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달성하며 단숨에 최고 타자로 거듭났다. 하지만 최형우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활약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미네소타) 진출로 빠진 지난해 그는 타율(.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5년 만에 3관왕으로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아쉽게 투수 3관왕 니퍼트(두산)에 밀려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놓쳤지만 각종 상을 휩쓸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형우는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막판 이대호에게 밀렸지만 사상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하며 삼성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KIA에서 새로 출발하는 최형우는 돌아온 이대호와 다시 최고타자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쩐의 전쟁’, ‘이적생 맞대결’로도 불리는 둘의 싸움은 올해 ‘흥행 몰이’에도 한몫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대호와 동갑내기인 한화 주포 김태균과 두산의 새 거포 김재환(29)도 최고 타자 경쟁에 뛰어들 기세다. 김태균은 지난해에도 타율 .365에 23홈런 136타점으로 꾸준히 이름값을 해 올해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타율 .325에 37홈런(3위) 124타점의 놀라운 성적을 낸 김재환은 3개 차이로 놓친 홈런왕 타이틀을 올해 반드시 움켜쥔다는 각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3대 호재’ 몰린 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 보인다

    ‘3대 호재’ 몰린 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 보인다

    KTB, 최대 10조 50억원 전망 투자업계 “회심작 갤S8 출시 2분기엔 무조건 10조원 돌파”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반도체 가격 상승,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증가, 갤럭시노트7 영향 소멸 등에 따른 호재가 한꺼번에 몰려오면서다. 그동안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로 영업이익 9조원을 넘긴 적이 없다. 1분기에 10조원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2분기에는 확실시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회심작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시장추정치(컨센서스)는 9조 1196억원(27일 기준)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조 2200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앞다퉈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어 직전 분기 실적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28일만 해도 KTB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수정했다. 지난달 1분기 영업이익이 8조 6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던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9조 20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KTB투자증권의 김양재 연구원은 지난 6일 8조 9000억원에서 22일 만에 10조 50억원으로 높였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이상 갈 것으로 내다본 건 지난 20일 메리츠종금증권(김선우 연구원 10조원) 이후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2013년 3분기 사상 최초로 10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적이 있다. 그해 3월 출시된 ‘갤럭시S4’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2분기 9조 5300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10조 1600억원을 기록했다. 두 분기 모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 영업이익이 전체 실적의 약 65%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아직 신제품 갤럭시S8이 공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삼성전자도 맥을 못 추는 1분기다. 통상 삼성전자는 2분기 갤럭시 신제품을 내놓고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3분기부터 반도체가 바통을 이어받아 4분기까지 호실적을 내고 그다음 1분기에는 쉬어 가는 패턴을 보였다. 그런데 반도체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슈퍼 호황기에 진입하면서 과거 실적 공식도 깨졌다. 김양재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강세로 D램과 낸드플래시 영업이익률이 각각 53.5%, 4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반도체 부문에서만 6조 2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3년 2, 3분기 IM 부문의 6조원대 이익과 맞먹는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10조원을 넘지 못하더라도 2분기부터는 ‘분기 1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본다. 박유악 연구원은 “반도체 출하량 증가에 더해 플렉서블 OLED의 물량 공급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사상 최대치인 10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은 다음달 7일 발표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9만표 앞선 문재인… ‘충청 50% 득표’에 결선 여부 달렸다

    9만표 앞선 문재인… ‘충청 50% 득표’에 결선 여부 달렸다

     더불어민주당 순회 경선의 첫 관문인 호남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압승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29일 충청권 경선에 관심이 쏠린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홈그라운드’마저 문 전 대표가 승리한다면 가장 많은 53%의 경선인단이 집중된 다음달 3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도 흐름상 ‘대세론’을 확대 재생산하는 선에서 끝날 가능성이 짙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8일 “충청에서 2위(안희정)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지 않더라도 문 전 대표가 1위만 한다면 남은 경선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호남 경선에서 문 전 대표는 14만 2343표(60.2%)를 얻어 2위 안 지사(4만 7215표·20.0%)와 3위 이재명 성남시장(4만 5846표·19.4%)과의 차를 9만표 이상 벌렸다. 충청 선거인단은 13만여명(10%)으로 이곳에서 안 지사가 50%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로 끌고 갈 동력을 얻기 힘들다. 다음 경선지는 문 전 대표가 강세인 영남(21만여명)이기 때문이다. 충청에서 만회하고 영남에서 버틴 뒤 수도권에서 승부수를 띄운다는 게 안 지사 측 전략이다.  이 시장도 한배를 탔다. 충청권은 취약 지역이다. 안 지사가 문 전 대표의 표를 최대한 잠식해야 이 시장도 수도권을 기약할 수 있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안 지사가 충청권에서 50%쯤 얻고, 문 전 대표를 30% 정도로 묶어 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충청에서 안 지사의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남은 강세지만, 대전과 충북은 문 전 대표를 돕는 현역 의원들이 워낙 많다. 안 지사 캠프 관계자는 “50% 득표면 대박이지만 대전·충북에서 문 전 대표의 조직이 탄탄해 근소한 1위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반면 문재인 캠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변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 시장이 워낙 열세라 (문 전 대표가) 60% 가까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오후 부산 KNN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대연정, 기본소득, 4대강사업 등을 주제로 논쟁을 벌였다.  특히 대연정과 관련해 안 지사는 “문 후보는 대연정을 적폐세력과 손잡는 야합이라고 저를 나무란다”고 지적하자 문 전 대표는 “정치공학적 접근처럼 보인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안 지사는 “선거 때라 (자유한국당을) 적폐라고 비판하는 게 우선인가”라고 묻자 문 전 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안 지사가 “선거가 끝나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되묻자 문 전 대표는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 지사는 “문 후보가 소연정한다 했는데 국민의당은 문 후보와 안 하겠다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의당은 정권교체, 당 혁신에 대한 의견 차이로 갈라졌다”면서 “정권교체를 못 믿어서 갈라진 거라 생각하는데 우리가 정권교체하면 국민의당이 따로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통일부 “‘통일대박’ 최순실 작품 아니다…드레스덴 선언 계속 추진돼야”

    통일부 “‘통일대박’ 최순실 작품 아니다…드레스덴 선언 계속 추진돼야”

    통일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북 제안인 ‘드레스덴 연설문’에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통일 대박’이 최씨의 아이디어였다고 주장한 것도 부인했다. 통일부는 28일 드레스덴 선언 발표 3년을 맞아 북한의 도발로 지금은 대북 압박이 우선돼야 하지만, 드레스덴 선언의 방향성은 유효하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드레스덴 연설문은 박 전 대통령이 이른바 ‘통일 대박론’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아 2014년 3월 28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발표한 연설문으로 박근혜 정부 대북 정책의 핵심이 담겨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이 계속되는 현재의 엄중한 상황에서는 남북 간 대화와 교류보다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셈법을 바꾸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드레스덴 구상의 정책적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되며, 비핵화 등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추진돼야 할 정책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에 기반해 남북 교류협력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역대 정부의 남북관계 발전 및 한반도 통일기반 조성 노력과도 연속성을 유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은 ‘드레스덴 선언’을 흡수통일 시도라고 매도하며 그나마 진행되던 사업들에 대해서도 소극적으로 나왔고, 우리 정부도 지난해 초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도발을 연이어 감행하자 더는 ‘드레스덴 선언’을 입에 담지 않았다. 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해 드레스덴 구상의 성과가 계속 이어지지 못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통일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드레스덴 구상은 외교안보수석실 중심으로 협의·건의된 사항들을 반영해 통상적인 대통령 연설문 작성 과정을 거쳐 대통령께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통일대박’이 최순실 아이디어였다는 장시호씨의 주장에 대해선 “장씨 언급만 가지고는 신뢰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통일대박이라는 용어는 2013년 6월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서 처음 나온 말”이라고 최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는 “당시 한 참석자가 ‘신창민 교수가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고 하자 박 대통령께서 ‘아.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대답했다”면서 “이 용어는 당시 민주평통 자문위원이었던 신창민 교수의 책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시호씨는 최근 방송된 JTBC 방송 ‘스포트라이트’에서 “통일 대박도 이모(최순실) 아이디어가 맞다”면서 “그 얘기가 나온 게 원래 통일을 시키고 나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을 한 번 더 하자는 게 이모 계획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대박’이라는 용어가 나올 당시 통일부 장관이었던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이 ‘통일대박’이라는 용어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하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한 데 대해 이 당국자는 “외교안보부처 간 논의를 통해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류길재 전 장관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직 장관의 발언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삐딱하게”...대박이, 등원 전 허세 가득 포즈 ‘귀여움 폭발’

    “삐딱하게”...대박이, 등원 전 허세 가득 포즈 ‘귀여움 폭발’

    축구선수 이동국 아들 대박이(본명 이시안)의 귀여운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28일 이동국 아내 이수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굿모닝 #오늘도 대박나세요”라는 글과 함께 대박이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대박이는 유치원복을 입고 머리를 한껏 치켜 세운 모습이다. 이상한 머리 스타일에 이어 브이 포즈까지 취한 대박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이동국은 아들 대박이와 함께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이수진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지원 “안희정이 더 버거워…文, 탐욕 드러나고 있다”

    박지원 “안희정이 더 버거워…文, 탐욕 드러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박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가 (민주당 경선에서) 1등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안희정-안철수의 대결은 우리로서는 훨씬 버겁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발 문재인 후보가 후보로 확정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러면) 본선판은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국민의당 호남 경선이 흥행한 것에 대해서도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을 보고 도저히 문재인 가지고는 안 된다, 그러니까 국민의당 너희들이 다시 한 번 해 봐라 해서 이러한 대박을 준 것 같다”며 “(호남의) 전략적 선택과 함께 문재인 후보의 공포증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 후보 공포증’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그사이 얼마나 많은 호남에 대한 거짓말과 변명 그리고 과격한 발언을 했느냐”며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문재인 가지고는 도저히 호남을,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하는 공포증”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도 올렸다. 박 대표는 “사실 문재인 후보는 4년 전 굉장히 맑은 사람으로서 프레쉬한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 48% 지지를 받았다”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4년 후 문재인은 모든 것을 거짓말하고 변명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대통령에 대한 탐욕스러운 점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 들으면 노발대발할 얘기다. 국민의당 분석은 그렇다는 말인가”라는 진행자의 말에 박 대표는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검증할 권리가 국민한테 있고 저는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상대방 후보에 대해서 평가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이변이 나서 민주당 후보가 안희정 지사가 됐을 때, 거의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안희정과 안철수 대결은 우리로서는 훨씬 버겁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박 대표는 ‘반문연대’ 구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연합연대라고 하는 것은 첫째 정체성이 같아야 한다”며 “박근혜 부패세력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하는 분명한 입장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장시호 “‘통일 대박’은 통일 후 대통령 한 번 더 하자는 뜻”

    장시호 “‘통일 대박’은 통일 후 대통령 한 번 더 하자는 뜻”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직 시절인 2014년 3월 독일 드레스덴 공대에서 연설문을 통해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 ‘드레스덴 연설문’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 소유의 태블릿PC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해 11월 “통일은 대박”이라는 발언이 최씨의 작품이라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그런데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이 발언과 관련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7일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포트라이트’에 따르면, 장씨는 제작진과의 ‘옥중 인터뷰’를 통해 “‘통일 대박’은 이모(최씨) 아이디어가 맞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어 “통일은 대박”이라는 표현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그 얘기가 나온 게, 원래 통일을 시키고 나서 ‘대통령을 한 번 더 하자는 것’이 이모의 계획”이었다면서 “이모가 사람을 시켜 38선 부근에 땅을 사라고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박근혜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류길재 교수는 지난달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기자회견 하는 자리에서 처음 들었다”면서 “그 후에도 한번도 청와대에서 장관 또는 통일부에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말이 어떤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는 얘기를 (당시 박 대통령으로부터)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철수 호남서 2연승…완전국민경선 깜짝 흥행 “도박이 대박”

    안철수 호남서 2연승…완전국민경선 깜짝 흥행 “도박이 대박”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당의 정치적 존립 근거인 호남은 대선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설 강한 후보로 안철수 전 대표를 전폭 지지했다. 주말 ‘호남 대전’에서 안 전 대표가 완승을 거두면서 ‘5월 대선’ 본선행이 유력해졌다.전날 광주·전남·제주 경선에 이어 26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국민의당 전북 순회경선에서 안 전 대표는 총유효투표 3만 287표 중 2만 1996표를 얻어 72.63% 득표로 압승을 거뒀다. 전날(60.69%)보다 10% 포인트 이상 더 높은 수준으로, 이틀간 ‘호남 대전’을 종합하면 9만 2463표 중 5만 9731표(64.60%)를 얻었다. 국민의당 당원 19만여명 중 광주·전남(7만여명)과 전북(3만여명)에 절반 이상이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안철수 대세론’이 확인된 셈이다. 이변을 꿈꿨던 손학규 전 대표는 이틀 동안 2만 1707표(23.48%)로 2위를 기록했고 5선을 일군 광주 조직표를 믿었던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1만 1025표(11.92%)로 3위에 그쳤다. 안 전 대표는 서면브리핑을 통해 “저는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을 교체하라, 문재인을 이기라는 호남의 명령을 기필코 완수하겠다”면서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손 전 대표 측의 김유정 대변인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떠오른다. 더 힘내라는 채찍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호남에서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한 안 전 대표뿐 아니라 국민의당 지도부 역시 최초로 도입된 선거인명부 없는 완전국민경선의 ‘깜짝 흥행’에 고무됐다. 첫날 예상치인 2만~3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6만 4000여명이 투표한 데 이어 전북에서도 3만명을 돌파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전국적으로 약 20만~30만명의 현장투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전에 등록할 필요가 없는 완전국민경선으로 문턱을 낮춘 덕분에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조직 동원과 대리투표 등 사고 가능성이 우려됐으나 큰 잡음 없이 마쳤다. 경선이 시작되기 전 ‘가 보지 않은 길’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던 박지원 대표는 “도박이 대박이 됐다”고 평했다.경선 흥행으로 호남에서의 ‘샤이(숨겨진) 국민의당 지지표’가 확인되면서 내부적으로 ‘본선도 해볼 만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당 관계자는 “호남의 투표 열기는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견제 심리와 더불어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 등에 대한 반감이 표출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전 대표의 시선은 이미 본선을 향해 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 시간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제외한 세력들의 비문연대가 재점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안 전 대표는 그동안 호남 민심을 의식해 바른정당 등과의 연대론에 철저하게 선을 그어 왔지만 이번 경선에서 호남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한 만큼 운신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가 최근 ‘통합’을 강조하며 ‘국민에 의한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국민의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 등 4차례의 경선을 치른 뒤 다음달 4일 대전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광주·전주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광주·전주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민의당 국민경선 호남 흥행성공 이유는?

    국민의당 국민경선 호남 흥행성공 이유는?

     사전 선거인단 없이 선거인 등록부터 투표까지 2분 내    안철수 “두 후보와 함께 대선 승리하겠다”  박주선 “진짜 호남의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  손학규 “국민과 나라 다시 세우는 소임 다하겠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 지역 순회투표가 연일 ‘깜짝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전날 광주·전남·제주 지역 순회투표에 6만 2389명이 참여한데 이어 26일 전북 순회투표 참여인수도 2만 1996명이라고 국민의당은 집계했다. 사전 선거인단이 없었던 이번 순회투표의 예상 참여인수는 광주·전남 등지가 5만여명, 전북이 1만 5000여명이었다. 날마다 예상인원을 훌쩍 뛰어넘는 참여인원이 몰리는 셈이다. 사전등록 선거인단이 없지만 투표의 문턱을 낮춘게 국민의당 경선의 흥행을 이끈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선거인 신청서에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 제출한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하고 투입하기까지 1~2분에 끝난다. 절차가 간단하니 투표소 주변 상인들이 출근하다, 투표소 주변 행사 참가자가 잠깐 들러 투표를 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국민의당은 선거인 신청서 제출 즉시 선거인명부를 작성해 중복투표를 방지하는 한편 신원확인 과정 중 얼굴을 녹화해 중복투표 논란 등이 불거졌을 때 예비 검증장치를 마련했다. 이같은 시스템에 힘입어 선거 이틀째인 이날 전북 정읍 투표에서 중복투표 시도가 사전 적발되기도 했다. 국민의당 지도부와 후보들은 호남 지역의 ‘샤이(shy·숨겨진) 국민의당 지지표’가 힘을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박지원 당 대표는 “아직 호남에 지난해 총선 민심이 남아있다고 했을 때 모든 분들이 ‘문재인 대세론’을 얘기했지만, 이번 호남 경선을 보면 차기 대통령이 국민의당 후보라는 것을 여러분에게 선언할 수 있겠다”고 반색했다. 경선이 시작되기 전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완전국민경선에 긴장감을 표시했던 박 대표는 “(일반 국민에게 경선을 개방한) 도박이 대박이 되었다”고 총평했다.  순회투표 결과가 곧바로 발표됨에 따라 대선 주자들의 행보에도 ‘컨벤션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전날 광주·전남·제주 지역에서 60.6%의 득표율로 1위 성적표를 받아든 안철수 후보는 이날 연설 초반부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교체하라는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 손학규 후보, 박주선 후보와 함께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며 한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박 후보는 여러 당의 중 자신이 유일한 호남 출신 후보임을 내세우며 “진짜 호남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의 광주·전남·제주 지역 득표율은 16.4%로 3위였다.  전날 연설문을 대부분 반복한 두 후보와 다르게 손 후보는 전북 연설회에서 전날 읽은 연설문의 4할 이상을 새롭게 바꿨다. 손 후보는 전날 22.9%의 득표를 기록했다. 손 후보는 “어제 광주·전남에서 크게 져서 ‘이 사람 잠은 잘 잤나’ 걱정 많이 하셨겠지만 손학규는 늠름하고 건재하다”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손 후보는 “광주·전남 경선은 저에게 새로운 깨우침을 주었다”면서 “국민과 함께 무너져 가는 나라를 이기라는 소임 완수를 위해 반드시 이긴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경선은 현장투표(80%)와 여론조사(20%) 방식으로 진행된다. 26일 전북(전주실내체육관), 28일 부산·울산·경남(벡스코), 30일 대구·경북·강원(대구실내체육관), 다음달 1일 경기(수원종합운동장), 2일 서울·인천(장충체육관), 4일 대전·충청(한밭체육관) 순서로 합동연설회가 실시되고, 같은날 권역별 순회투표가 실시된다. 이어 다음달 3~4일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가린다.  광주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광주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수아, 장난 치는 이동국에 단단히 삐쳤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수아, 장난 치는 이동국에 단단히 삐쳤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수아가 아빠 이동국의 장난에 단단히 삐쳤다. 지난 23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26일 방송분에 대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 영상에는 축구선수 이동국이 쌍둥이 딸 설아 수아, 아들 대박이(본명 이시안)와 함께 소시지를 나눠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동국은 “아빠한테 소시지가 하나 있어. 아빠가 먼저 먹고 설아, 수아 대박이 순으로 나눠먹자”고 말하기가 무섭게 소시지의 절반을 먹었다. 다음 차례인 설아는 당황하지 않고 맛있게 한 입을 먹었다. 하지만 수아는 아빠 이동국을 원망 섞인 눈빛으로 쳐다보며 소시지 먹기를 거부했다. 이어 소시지를 건네 받은 대박이는 수아에게 먼저 먹으라고 권유했다. 이에 세 남매가 사이 좋게 소시지를 나눠 먹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날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석천 “윤식당 첫방 축하” 윤여정 불고기 레시피 알고보니..

    홍석천 “윤식당 첫방 축하” 윤여정 불고기 레시피 알고보니..

    방송인 겸 레스토랑 CEO 홍석천이 ‘윤식당’ 첫방을 축하했다. 홍석천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n ‘윤식당’ 첫방 대박 축하드려요. 지난 겨울 갑자기 들이닥친 윤식당 팀과 외국인이 좋아할 불고기 만들고 가르치느라 애쓴 원일이랑 최고수강생 윤여정 선배님, 정유미. 고생하셨어요. 이제 대박날 준비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홍석천과 이원일 셰프, 배우 윤여정, 정유미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에서 한식당을 차리게 된 윤여정과 정유미는 본격적으로 식당을 열기 전 이원일 셰프와 홍석천을 만나 메뉴 개발과 식당 운영의 노하우를 배웠다. 첫방을 시작한 tvN ‘윤식당’은 윤여정과 정유미, 이서진, 신구가 휴양지인 발리에서 ‘윤식당(YOUN’S KITCHEN)‘을 운영하는 도전기를 그린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20분 만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침몰선의 인양과 활용/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침몰선의 인양과 활용/서동철 논설위원

    런던을 찾아 해양제국 영국의 진정한 역사를 보려면 영국박물관이 아니라 국립해양박물관에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템스 강변의 그리니치 왕립박물관 단지의 해양박물관에는 전성기 해양제국의 역사가 담겨 있다. 영국인들에게 더욱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곳은 런던 남동쪽의 포츠머스다. 포츠머스 역사조선소에는 국립해군박물관과 왕립해군잠수함박물관, 왕립해병대박물관 등이 몰려 있다. 무엇보다 메리로즈박물관이 있다.헨리 8세(1491~1547)는 당대 최신 전함을 지어 메리로즈호라 이름 붙였는데, 1545년 포츠머스에서 멀지 않은 솔렌트 해협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침몰했다. 찰스 왕세자를 회장으로 하는 메리로즈재단은 만 12년 동안의 노력 끝에 1982년 570t의 메리로즈호를 인양했다. 배 안의 부재를 수습해 무게를 줄인 다음 철골로 보강하고 벨트로 묶어 크레인으로 끌어올렸다. 메리로즈박물관은 이 배가 건조된 바로 그 자리에 세워졌다. 스웨덴의 바사호 인양은 이보다 앞선다. 구스타프 2세는 1628년 길이 62m에 배수량이 1300t에 이르러 당시로서는 초대형 전함인 바사호를 건조했다. 하지만 바사호는 진수되자마자 스톡홀름 내항에 가라앉고 말았다. 무거운 함포를 상갑판에 집중 배치하면서 무게중심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사호는 해양 고고학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며 1961년 통째로 인양됐고, 이후 선체와 내부 유물을 전시하는 바사박물관이 세워졌다. 해양 고고학이라면 우리도 할 말이 있다. 전남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 1975년 원나라 무역선이 발견됐고, 이듬해부터 1984년까지 수중 발굴 조사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 도자기 등 유물과 선체를 인양했다. 목포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는 신안선을 유물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인양된 고려시대 선박과 유물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고고학의 영역에서는 학술적 가치가 있다면 아무리 큰 비용이 들어도 인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침몰선은 경제적 이유로 인양하지 않는 것이 대세인 듯하다. 우리나라도 1983년 이후 연안에 침몰한 선박 가운데 2158척을 건져 내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진도 팽목항 앞바다의 세월호 인양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인양하고 있는 것은 고고학적 가치 이상의 역사성 때문이다. 순조롭게 인양해 무사히 목포항까지 옮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한 이후에는 선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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