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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수출 9% 늘어 무역수지 흑자 예상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9% 는 9백억달러로 지난 89년 이후 5년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가 1일 발표한 「94년 수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경제의 회복과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이 이같이 분석됐다.수입은 설비투자의 증가에 따른 원자재 수입과 생활용품의 수입 증대로 올해보다 7% 증가한 8백91억달러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내년도 무역수지는 9억달러의 흑자를 내 지난 90년이래 계속된 적자행진에서 벗어날 전망이다.나라별로는 대미 수출이 올해보다 5.4% 증가하는 반면,대일 수출은 동남아 지역으로부터의 역수입으로 2.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특수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수출 증가율은 올해 50% 이상에서 40% 선으로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 세계정상의 6대 제품

    □영창·삼익악기/피아노 3년연속 일에 앞서 은성사 낚싯대/북미·유럽시장 50%이상 점유 영안상사 모자/일류프로선수들도 즐겨 찾아 진웅 텐트/반품률 1%이하로 품질관리 대륭 수신기/연구소까지 두고 위성용 개발 세방 축전기/1백30개국의 자동차 동력원 산업화와 수출입국의 기치를 내건지 30여년.세계의 벽은 나날이 높아지고 또 두터워지지만 그래도 세계 최고로 꼽히는 한국 상품이 적지 않다. 선진국의 집요한 견제와 후발 개도국의 맹렬한 추격을 받으며 지키는 「세계 정상」이라 더욱 값지다.세계를 제패한 대표적인 상품들을 간추린다. ▷피아노◁ 영창악기는 지난 71년 첫 수출부터 고유 상표 「영창」을 고집했다.지난 65년 기술을 제휴한 일본의 야마하를,수출 16년만인 87년에 앞질렀다.90년대에는 차세대 악기인 전자피아노 「신디사이저 K­2000」을 앞세워 세계를 휩쓸었다.일본의 마지막 보루인 신디사이저 부문에서도 다시 일격을 날린 것이다. 삼익악기도 지난 85년 미국 시카고 악기쇼에서 6천3백대의 피아노 수출계약을 맺은 뒤 88년까지 3년 연속 대미 수출 1위를 기록,일본 아성을 무너뜨리는 선봉장이 됐다. 두 회사의 생산량은 연 3백만대로 지난 해 수출은 영창이 4천3백만달러,삼익이 4천4백만달러로 북미와 유럽의 점유율은 40%와 30%. ▷낚싯대◁ 지난 85년 대한무역진흥공사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긴급 보고서를 타전했다.『실스타란 국적 불명의 낚싯대가 유럽시장을 휩쓸고 있다.일본의 다이와 등 세계적 낚싯대가 맥없이 무너진다』는 내용이다.(주)은성사의 제품 「실스타」를 지칭한 것이다.수출만 하느라 국내엔 전혀 알려지지 않았어도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고가의 명품으로 대접받는다. 성공 비결은 대나무다.「꾼」들은 낚싯대의 생명을 가볍고 유연하면서도 질긴 것을 최고로 치는데 은성사는 탄소섬유 등 최첨단 소재에 대나무의 이런 장점을 고스란히 옮겼다. 회사 설립 20년만인 지난 86년 낚싯대의 종주국인 일본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지난 해 3천5백만달러를 수출,점유율이 북미 55%,유럽 50%이다. ▷모자◁ 미국 메이저리그의 프로야구 선수나일류 프로골퍼들이 쓰는 모자는 모두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다. 모자 하나로 세계를 덮은 영안모자상사의 「YA」 상표이다.지난 59년 서울 북가좌동의 가내공장에서 시작한 영안이 30여년만에 업계의 황제로 우뚝 선 것은 오로지 최고의 품질만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국내 7개 공장과 미국·스리랑카 등 해외 4개 공장에서 한해에 3천6백만개의 「YA」를 생산한다.하루 10만개씩 만드는 셈이다.지난 해 수출액은 4천2백만달러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평균 40%,미국 시장의 점유율은 60%를 웃돈다. ▷텐트◁ 스위스의 경제럼 연구소는 최근 우리 텐트 전문 업체인 진웅을 21세기형 기업으로 선정했다.반품률이 1%도 안될만큼 품질관리에 철저하기 때문이다.작업조장이 하루에 48번,중간 관리자가 8번,공장장이 2번씩 제품을 직접 점검하는 「2·8·48」 운동의 열매이다.1백% 컴퓨터로 디자인하고 협력업체의 품질개선 비용까지 모두 떠맡는 정성도 무결점의 요인이다.지난 해 7천2백만달러어치를 QUEST란 상표로 50여개국에 수출,세계 시장의 3분의1,미국 시장의 3분의2를 휩쓸었다. ▷위성방송수신기◁ 고급 아파트마다 삐죽이 나온 위성 안테나만으로는 세계의 TV를 수신할 수 없다.방송신호에 담겨있는 전자 송신암호를 해독하는 장치가 따로 필요하다.위성방송 수신기(SVR)가 그것이다. 세계 최대 생산업체는 서울 구로공단에 자리잡은 대륭정밀이다.지난 82년 외국과의 기술제휴로 설립된 뒤 88년부터 「RADIX」란 자기 상표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 선두 주자이던 일본과 대만을 90년에 제쳤다. 매출액의 3%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중소업체로는 드물게 기술연구소까지 차렸다.지난 해엔 7천6백42만달러를 수출,미국에서 35%,유럽에서 40%의 시장을 차지했다. ▷자동차 축전지◁ 세방전지가 만든 축전지 「로케트」는 전 세계 자동차의 동력원으로 부착돼 있다.생산량이 연간 8백만대 밖에 안 돼 점유율은 세계 시장(2억4천만대)의 5% 정도이지만 품질이 워낙 뛰어나 1백30개국에 수출한다.지난 해 수출액은 5천4백22만달러로 해마다 20%씩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국제표준규격인 ISO­9002 인증을 받아 명실상부한세계적 상품이 됐다.전지 및 전기 자동차 개발에 대비해 일본의 유아사,독일의 하겐 등과 기술제휴,일부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 가·멕시코·중남미 투자 확대/정부,NAFTA 대책마련 착수

    ◎자금·세제지원 대폭 늘리기로 정부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법안이 18일 미하원을 통과,내년 1월1일 정식 발효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앞으로 국내산업의 수출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한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참석차 미시애틀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등 관련부처 각료들이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경제·통상관련부처 실무대책 회의를 열고 정부차원의 공식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경제기획원은 「NAFTA에 따른 대응방향」을 마련,앞으로 가전·의류·자동차등의 대미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멕시코및 중남미 시장에도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해외투자자금지원규모를 크게 늘리고 해외투자손실준비금및 외국납부세액공제제도등 기존세제상의 유인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 대북미 의류·전자·자동차 수출 타격

    ◎한국에 미치는 영향/관세철폐기간 15년… 단기적으론 “미미”/멕시코 경쟁력 급신장… 시장잠식 우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의 타결로 인구 3억6천만명,총 교역 1조3천만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경제권이 탄생했다.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수출은 전체 수출의 27%나 된다. 북미3국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의 철폐와 원산지규정 강화를 골자로 한 NAFTA의 발효는 역내 교역을 급속하게 촉진하게 돼 우리로서는 별로 이로울 게 없다.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신규 수출수요가 창출되고 역내 기술과 표준분야의 통일로 수출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당장 우리의 북미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지금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제품의 상당수가 GSP(일반특혜관세)의 혜택을 받아 무세로 수출되고,통신기기와 반도체 등 다른 품목도 관세가 낮기 때문이다.관세철폐 기간도 최장 15년이나 돼 단기적 영향은 없다. ○원산지 규정 강화 문제는 미국의 제조업체가 점차 멕시코로 옮겨가고 멕시코의 경쟁력이 높아져 북미는 물론 다른 시장에서도 멕시코가 우리의 강력한 경쟁국으로 부상,전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리라는 점이다.NAFTA는 역내 생산과 고용확대를 위해 자동차·컬러TV 등 가전·섬유제품 등에 까다로운 원산지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의 북미수출이 차츰 어려워지며,북미에 진출한 기업도 원산지 규정을 맞추려면 부품수입을 역내로 돌려야 한다.부품의 대북미수출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셈이다.예컨대 자동차는 북미산 부품을 94년 50%,98년 56%,2002년 62.5%씩 의무적으로 써야 하며 14인치 이상 컬러TV도 북미산 브라운관을 사용하고 5년 뒤에는 튜너 등 5개 부품도 북미산으로 써야 한다. NAFTA가 수출에 미치는 계량적 영향은 산업연구원(KIET)의 추정치를 참고할 만하다.북미 3국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없어지면 내년의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감소액은 전체 대미수출의 2·21%인 3억6천만달러에 이른다.섬유·의류가 2억2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다음이 신발(5천7백만달러),전기·전자(2천5백만달러) 등이다.액수의 다과와 영향의 강도를 떠나 NAFTA는 우리가 넘어야 할 무역장벽에 틀림없다.그러나 대응여하에 따라 실을 줄이고 득을 늘릴 수 있다. ○제3국 공조 필요 우선 제품의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지역특성에 맞는 전략상품을 개발,현지 마켓팅 투자로 판매거점을 확보하고 대북미 직접투자를 통해 원산지 규정강화에도 대응해야 한다.역내 기업과 기술·생산·물류 분야의 산업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금융·세제 지원도 절실하다. 역외국 차별에 대해서는 제3국과 공동 대응하고 UR타결로 쌍무압력을 극소화할 필요도 있다.멕시코 진출을 위한 한·멕시코간 투자보장 협정과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서두르고 APEC(아태경제협력체)를 통해 우리의 위상을 제고,대NAFTA 협상력도 높여야 한다. ◎NAFTA 통과/클린턴 국내외입지 강화 “결정적 발판”/대 EC·APEC 경제공세 박차 예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비준안에 대한 미하원의 17일 표결결과는 유산위기에 처한 NAFTA의 기사회생이라는 의미도 크지만 궁지에 몰린 빌 클린턴대통령의 위기탈출이라는 점에서 보다 큰 의미를 찾을수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우선 이번 NAFTA의 하원인준을 통해 대외적 입지를 확고히 함으로써 앞으로 전개될 세계 무역질서 재편과정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따라서 그는 앞으로 이의 여세를 몰아 다음달 12월 15일이 시한인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을 위해 대EC 압력을 배가하는 한편 NAFTA와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묶어 신태평양공동체로 만들려는 자신의 최종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또한 대내적으로도 지난 8월의 예산안 의회통과에 이어 이번 NAFTA의 하원통과 과정에서도 초반의 불리를 막바지에 역전시키는 저력을 발휘,그간 제기돼온 지도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함으로써 앞으로의 정책추진에 확고한 발판도 마련한 셈이다. ○「경제전쟁」 출발점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국의 NAFTA구상동기가 유럽공동체(EC)와 일본을 견제하는데 있고 내용도 회원국 사이에는 개방을 확대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폐쇄적이라는 점에서 NAFTA의 하원통과는 본격적인 세계 경제전쟁의 출발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하원표결 직후 클린턴이 워싱턴에서,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시애틀에서 각기 아시아와 유럽을 향해 포문을 연것은 바로 이같은 지적이 현실화되는 증거라 할 수 있다.NAFTA의 실현은 특히 미국의 표적국가들 중에서도 대미수출 의존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한국·대만·중국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에 보다 심대한 부정적 파장을 끼칠 전망이다. NAFTA가 이행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미상원의 인준,멕시코 의회의 인준,캐나다 총리의 공식선포 등 추가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미하원의 인준으로 사실상 내년 1월1일의 공식발효는 확정된 셈이다.그렇지만 17일의 하원통과가 「구원」이면서 동시에 「재앙」이라는 한 하원의원의 평가처럼 NAFTA는 이번에 클린턴에게 적지않은 상처를 안겨줬고 숙제도 남겨두고 있다. ○「정치흥정」 큰 관심 클린턴은 이번에 가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의원들을 회유·설득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매수한다』는 비난을 들었다.자유무역을 표방하는 이면에서는농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농산물수입의 제한을 약속하는 자가당착도 범했다.특히 이 과정에서 노조·중소상공인 등 전통적인 지지세력과 다투고 여당이면서 다수당인 민주당의 다수의원과 충돌함으로써 당정협조의 전통이 붕괴,앞으로 대의회관계에서 큰 짐을 지게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NAFTA가 미국에 20만개의 일자리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자신의 호언 만큼 효과가 긍정적이지 못할 경우 모든 덤터기를 자신이 뒤집어써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 금융단체장 선출 자유화 완전정착/정부 관여안해…모두 민간출신 취임

    ◎공정경쟁 통해 적임자 추대/업계서도 “올바른 인사” 환영 전국은행연합회장에 이상철 전국민은행장이 선출됨으로써 생보협회,손보협회,단자협회 등 4개 민간 금융단체장의 선임이 끝났다.재무부장관의 승인 또는 임명절차를 밟는 나머지 상호신용금고연합회 회장과 신용관리기금 이사장,화재보험협회 회장도 이달안에 자율적으로 뽑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신정부가 연초 은행장 인사 불개입 원칙을 천명,실천한 이후 맞은 최초의 금융단체장 인사여서 은행장과 마찬가지로 자율화 원칙이 지켜질지 여부가 큰 관심거리였다. 홍재형 재무장관은 이번 인사에 앞서 『정부의 인사자율화 원칙을 매듭짓는 대미』라고 언급했었다.결국 모든 단체장이 일체의 정부간섭없이 자율로 뽑혔으므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진 셈이다.한 시중은행장도 『금융계 인사를 바로잡은 쾌거』라고 말했다. 사실 지난달말 7개 금융단체장들이 일제히 사표를 냈을 때만 해도 새 정부가 이른바 공신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해 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주요 4개 단체장의 선임 과정과 새 회장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런 오해는 싹 가시게 됐다.명실상부한 자율선임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은행가는 신임 이상철회장이 홍장관 및 이용성 은행감독원장과 서울상대 56학번 동기여서 앞으로 업무협조가 원만히 이뤄질 것을 기대.회장 선출은 은행권 별로 각각 다른 후보를 내세워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이회장이 18대17 한표 차이로 안승철 전중소기업은행장을 따돌렸다.당초 시중은행이 적극 지원한 이석주 전제일은행장이 1차 투표에서 가장 표를 적게 얻어 탈락한 것은 시중은행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표가 이탈했기 때문이라고. 반면 국책은행은 이형구 산업은행 총재 주도로 일사불란하게 이회장을 민데다 적군(?)의 도움까지 얻어 승리를 따냈으며 안전행장은 재무부와 한은 출신 지방은행장의 지지로 분전한 결과가 됐다. ◎…생보협회는 처음부터 삼성생명 황학수 사장이 후임회장 물색에 적극 나선 끝에 이강환 전교보사장을 선임함으로써 나머지 단체장 인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각 사에서제시한 후보가 3명정도 됐으나 이회장의 인기가 너무 좋아 만장일치로 뽑혔다. 손보업계는 당초 정부의 자율화 의지를 의심해 눈치를 보다가 뒤늦게 럭키화재 이휘영사장의 주도로 후보를 물색한 끝에 생·손보 업계를 두루 섭렵한 이석용회장을 추대했다.한때 국제화재의 이경서사장을 비롯한 일부 보험사 오너도 거론됐으나 본인들의 고사로 무산됐다고. 투자금융협회도 감사원 사무차장 출신의 홍의식 신한투금회장을 별다른 논란없이 선임.대쪽같은 성격이 업계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금명 회장선출기준을 마련할 금고업계는 10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총회에서 2백37개 금고사장의 과반수 참석,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선출할 예정.금고업계 4인방으로 불리는 권기호 한신사장,태평양화학 계열사인 이민기 동방사장,사조그룹의 주진규 사조사장,조범래 부일금고사장이 출마의사를 표명한 상태.연합회장은 금고에 대한 검사권을 갖고 있어 권한이 막강하다.
  • APEC 각국 경제블록화 손익 “저울질”

    ◎참가국의 입장/미주도 결속에 중·아세안 “경계”/산업기반 달라 “주저”… 한·호는 적극 호응 17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지도자들의 입장은 여러 갈래로 나뉜다. 우선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이 APEC의 빠른 강화에 의한 경제공동체 설립을 선호하는 반면 일부 동남아국가연합(ASEAN)국가들은 마지못해 참석하는 인상마저 풍기고 있다.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은 이들 사이에서 중간자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미국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번 모임을 대미관계 개선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입장이다.즉 경제문제를 주로 다루게 될 이번 모임에서 오히려 정치적 사안에 체중을 실으려는 인상을 주고 있다.경제문제에 관한한 중국도 ASEAN 제국과 시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15개 회원국 모두가 역내 교역질서 확립이라는 대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이처럼 각자 다른 입장과 견해를 보이는 것은 각국이 처한 산업기반과 교역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의 순번제 의장국으로서 이번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알려진대로 이번 회의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미국은 태평양 양안을 끼고 있는 회원국들이 하나의 경제 블록을 형성,EC 통합에 대비하고 세계 국민총생산의 절반 이상,세계 교역량의 40%를 점하고 있는 동시에 가장 빠른 성장을 계속해갈 것으로 예상되는 역내시장에 주도적으로 뛰어들어 미국경제 성장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각료회담 뿐 아니라 지도자 회담을 주최함으로써 이 지역에 대한 안보적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것도 안보적 유대가 경제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애초 각료회의에서 무역·투자에 관한 기본문서(TIF)를 법적 구속력을 갖는 협정 형태로 추진하려다 개도국들의 반발에 밀려 일단 선언 형태로 채택하기로 양보했다.그러나 이는 APEC 회의에 임하는 미국의 저의를 잘 나타내주는 한 단면이다.미국은 또 이번 모임에서 재무장관회담의 정례화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나아가 장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국가들까지 끌어들여 세계 교역구조를 EC와 APEC로 양분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미국에 버금가는 선진강국으로서 미국의 견해에 동조하는 동시에 이 회의를 아태지역에 대한 지도력 강화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APEC가 경제공동체로 발전해 다자간협상이 이뤄지고 상호 문호가 개방되어도 아쉬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그만한 산업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선진국이면서도 아시아권에 대한 주도권 장악을 위해 아시아국이라는 지리적 위치를 내세우며 ASEAN국들을 두둔하는 제스처를 쓰고 있을 뿐이다.일본이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및 ASEAN국들의 대립을 조정하는 가교역을 자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호주·뉴질랜드 등은 현재 어느 권역에도 포함돼 있지 않으면서 한결 같이 대미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다.따라서 이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집요하게 나타날 미국의 쌍무협상 요구보다는 일정한 룰에 의한 다자간 협상이 단연 유리하다는 입장에 있다. 특히 한국은 ASEAN국들과도 상대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이번회의에서 잘만 하면 선진국과 개도국의 시각차를 조율해가며 아태지역에서 지도적 위치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번 회의의 최대 장애물이 ASEAN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이들은 대체로 미국이 아태지역에 주도적으로 뛰어드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이점에 있어서는 중국도 같은 시각을 갖고 있다. 이들의 우려는 피차 성문을 열어 젖히고 강자와 백병전을 벌일 경우 약자만 만신창이가 될 것이라는 간단명료한 사실에 논거를 두고 있다. 문호개방으로 투자에 대한 완전한 수익보장이 이뤄지고 물품교역에 따르는 관세장벽이 낮아지면 취약한 개도국의 산업기반이 강국에 의해 유린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ASEAN과 중국의 주장이다.상호개방은 원론적으로는 호혜평등의 원칙이랄 수 있지만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강자의 논리일 뿐이다. ASEAN국들이 아쉬운대로 안주할 경제블록을 갖고 있다는 점도 이들이 급속한 APEC강화를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말레이시아가 특히 이에 단호히 반대하는 것은 총수출량의 70%를 ASEAN국들이 소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6개국은 내년 1월1일을 기산점으로 15년후에는 서로 5% 이하의 공동특혜관세를 시행키로 합의해 놓은 상태이고 나아가 역외개도국들을 끌어들이는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형성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의 고민은 결국 APEC의 급속한 경제 블록화를 꺼려하면서도 끝끝내 이를 배척하기엔 현재 ASEAN이란 마당이 너무 좁다는데 있다. 강대국들에 대한 이같은 경계에도 불구하고 개도국 지도자들은 UR협상 타결의 전망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예측되는 쌍무협상과 무역전쟁의 공포로 인해 무거운 발길을 시애틀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준비상황·일정/“맨처음 주제발표” 완벽준비/김 대통령,자문팀 구성… 10월부터 “공부” 김영삼대통령이 한·미,한·중정상회담등 5차례의 정상회담과 아태경제협의체(APEC)지도자 경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한다.문민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첫 해외 나들이이고 8박 9일이라는 짧지않은 기간이어서 여러모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김대통령의 일정은 10분 간격으로 짜여있을 만큼 빡빡해 주위에서 건강을 염려할 정도이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방미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통령이 타고갈 전용 비행기는 과거에는 충분한 기간을 임차해 완벽한 내부 개조작업을 벌였으나 이번엔 최소한의 작업만을 한 상태이다.또 경제인들의 수행을 못하도록 했다.부득이하게 전세기를 낸 대한항공의 조중훈회장과 한미경제협의회 회장으로 미리 방미한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이 수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대통령의 APEC정상회의와 양자 정상회담을 위한 「특별과외」.시애틀 「블레이크 섬」의 정상회의장은 가로 세로 사방 9m에 불과해 정상들 외에는 어느 누구의 배석도 허락되지 않는다.자국어와 영어로 번갈아 통역할 통역요원들 조차 정상회의장과 약간 떨어진 곳에서 폐쇄회로를 통해 발언자의 말을 듣고 이를 자국 정상들에게 전달해야 할 정도다.회의진행은 간소복 차림의 정상들이 뚜렷하게 정해진 주제없이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여과없이 털어놓도록 짜여 있다.김대통령은 더구나 첫회의 주제발표를 해야할 처지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하오일정을 잡지않고 APEC정상회의 공부를 했다고 한다.박재윤경제수석등 참모진은 보고때 각종 국제경제문제및 APEC를 통한 역내 통상현안등을 보고 해왔으며 특히 김대통령의 APEC에 대한 공부를 위해 지난 9월 특별자문팀을 만들어 가동해왔다.APEC 저명인사그룹 멤버인 김만제전부총리와 김기환전한국개발원원장,박영철신경제전문위원회위원장,유장희대외경제정책 연구원장등으로 구성된 자문팀은 매주 토요일 저녁 회동을 갖고 공부자료를 마련,보고했다는 것. 한미정상회담등 기타 개별정상회담은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분담,준비를 해왔다.하루평균 2∼3회씩 김대통령과 독대,북한핵문제를 비롯,정상회담의제 등을 보고하는 일이 정수석의 일과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김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 수석회의를 마지막으로 내용 파악을 거의 완벽하게 마쳤다는 것이다.이제 APEC정상회의및 양자회담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영어실력도 상당히 늘어 웬만한 대화내용은 알아듣고 다음 할말을 준비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강택민중국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아직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양측의 숙소가 아닌 제3의 장소를 물색중이다.강주석은 시애틀에 머무르는 동안 대부분의 참석 정상들을 자신의 숙소로 초청,면담을 가질 계획이나 김대통령만은 격식을 고려해 제3의 장소로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첫 기착지인 LA는 흑인폭동으로 앙금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어서 경호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지역.경호상 자세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코리아 타운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이 확정됐다.김대통령은 당초 미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미의회가 추수감사절 휴회에 들어가 폴리하원의장 오찬으로 의회일정을 대신했다. 김대통령에 대한 미의회의 관심을 반영하듯 하원의장 주최오찬임에도 상원원내총무가 참석하는등 명실공히 상·하 양원지도자가 모두 참석하는 모임이 된다.고어 미부통령이 김대통령과의 오찬을희망했으나 막바지 단계에서 빠졌다. 클린턴대통령부부가 주최하는 백악관 만찬은 클린턴대통령 취임이후 처음 열리는 만찬으로 워싱턴의 지도자 1백20여명이 참석해 전미VIP의 얼굴을 대부분 만날 수 있는 매머드이다.백악관측은 만찬이 끝난 뒤에는 김대통령내외를 위한 특별공연까지 마련하는 파격적인 예우를 베풀고 있다. 김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이튿날인 22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하는데 이날이 고케네디대통령의 30주기 기일이어서 케네디대통령묘소에도 특별히 헌화할 예정이다.외국지도자 중에서는 케네디 대통령이 김대통령의 가장 좋아하는 인물중의 하나여서 일정이 기가 막히게 짜인 셈이다. ◎회담방식·장소/15국지도자 노타이차림 자유토론/회담장 블레이크섬 시애틀서 뱃길 30분/절경의 해양주립공원… 훈제연어로 유명 이번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회의는 여타 정상회담과 달리 사실상 의전절차가 거의 생략된채 15개 회원국 지도자들이 노타이 차림으로 자유토론을 벌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회의는 우선 「가슴을 열고 토의하자」는 클린턴 미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통역이나 각료·보좌관들조차 배석하지 않는다. 각국 통역들은 회담장의 TV를 통해 회담장 밖에서 자국 지도자에게 동시통역을 하며 상오회의를 끝내고 진행될 오찬석상에만 동시통역이 배석한다. 블레이크섬 삼나무 판잣집의 작은 방에는 책상이나 마이크장치가 설치되지 않으며 지도자들이 「연설」이 아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자리도 U자형으로 배열된다. 상오 9시부터 하오 3시반까지 진행될 이 회의에서 첫 의제인 「21세기 아태지역의 장래에 대한 전망」에 관해 첫번째로 발언할 정상은 김영삼대통령. 김대통령이 APEC의 장래와 한국의 개혁정책 등에 관해 약 5분간 발제를 하면 이어 각국 정상들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자유토론을 한 뒤 「아태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우선 고려사항」과 「공동목표달성을 위한 방법」등 제2,제3의 의제로 차례로 넘어간다. ◎「에메랄드시티」별명 오는 20일 열릴 APEC정상회담 개최지인 시애틀은 미국인들의 여론조사에서 항상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미북서부지역의 무역·교통·교육의 중심지. 아시아지역으로부터 자동차나 전자장비 등 수입품들이 많이 도착하는 항구도시이고 미본토중 동양과 가장 가깝다는 점에서 APEC회의 개최지로는 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구 2백50만명으로 워싱턴주 최대 도시인 시애틀은 태평양에 접해있는데다 워싱턴호수가 도시를 가로 질러 항상 파란물이 넘실대기 때문에 「에메랄드 시티」라고도 불린다. 한편 정상들의 지도자회의가 열릴 블레이크섬은 시애틀항구에서 배편으로 약 30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여의도 보다 약간 작다.이 섬은 해양주립공원으로 지정된 관광명소이지만 평소에는 산림감시인 2명만이 교대로 상주할 만큼 한적한 곳이며 숲이 울창하고 해변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 교육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4)

    ◎교원연구비·수당 1천3백억 지원/실업고 교육시설 확충에 6백85억 교육부 새해 예산은 교육개혁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재정기반의 구축이라는 대전제 아래 짜여졌다. 그동안 이어져온 사회 각분야의 개혁작업 가운데 아직은 구체화 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돼 상당히 오래 지속되면서 일련의 개혁과정에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예측되는 교육개혁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취지이다. 그러나 교육개혁은 그 특성상 급격한 추진은 위험성을 안고 있어 점진적이고도 지속적으로 구현되어야 하므로 교육부는 당장의 개혁실천을 위한 재정확보 보다는 미래지항적 개혁기반을 조성한다는 포석으로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GNP대비,공교육비 5% 확보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내세우고 이번 예산부터 시작해 오는 98년까지는 5%문제를 마무리짓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총예산의 4%로 우선 교육부와 일선 교육계·경제기획원 사이에 특정예산에 포함 여부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남겨 놓고 있으나 지난해 GNP 대비로 3.7%였던 공교육비 예산을 내년 예산에서는 4.0%로 끌어 올렸다. 이는 내년 GNP를 2백89조5천억원으로 산정했을때 중앙정부예산 10조8천9백49억원과 시·도전입금 7천1백34억원을 합한 전체 공교육예산 11조6천83억원을 따진 것이다. 교육부는 이번 예산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앞으로 5% 확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8년까지 공교육예산을 점차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상의 경상교부율을 현행 내국세 11.8%에서 98년까지 15%로 상향조정하는 것을 비롯,시·도자치단체의 중등교원봉급전입금 확대,교육세중 지방세의 세율인상 등의 방안을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새해예산을 짜면서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인간중심교육및 직업기술교육의 강화 ▲통일에 대비하는 교육의 터전 마련▲교육의 질적향상 ▲초·중등교원의 처우개선 ▲대학교육여건 개선등에 초점을 맞춰 재정투자방안을 결정했다. ○초중교원 처우개선 초·중등교육 부문에서는 중학교 의무교육의 확대와 입시위주로 된 고교교육 체제의 개혁,인간중심교육을 위한 교과서개편,통일에 대비한 남북한 교과서의 분석등에 예년과 다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대학교육 부문에서는 중견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 집중지원,대학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학술지원,대학내부의 면학여건 조성지원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같은 목표를 구현할 실제 재정투자로서 실업계고교 교육시설 확충지원비로 올해의 3백80억원 보다 80%가 증가한 6백85억원이 배정됐으며 대학학술연구활동진흥비로 올해 보다 48%가 늘어난 4백억원이 집중되는등 특정분야의 특별지원을 더욱 강화했다. 이밖에 교원처우개선 차원에서는 국립대 교원연구비 보조금이 1백% 인상돼 올해의 1백99억원 보다 2백44억원이나 많은 4백43억원(교원수 증가분 포함)이 배정됐으며 교직수당도 월2만원씩 인상돼 국고 6억원과 지방비 8백59억원이 더 들게 됐다. ○연구진흥비 4백억 이처럼 교육부의 새해 예산편성은 종전과는 다르게 미래지향적 측면에서 매우 의욕적인 짜임새를 갖추고 있기는 하나 앞으로내년은 물론 그 이후의 예산 편성·집행과정에서도 상당한 논란과 비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GNP대비 교육재정 5%확보를 겨냥한 재정규모 확대가 진정 교육재정을 실질적으로 늘린 것인지,아니면 이 수치를 저리로 빼돌리는 숫자놀음에 불과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교육예산이 쓸데에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공교육의 비효율화로 인한 사교육비의 과다지출에 따른 교육낭비에대한 비판등이 예전과 다르게 건설적으로 활발히 제기될 전망이다. 교육개혁에의 국민적 열망이 그 어느때 보다도 높기 때문이다.
  • “9개 자문위중 행쇄위만 정상활동”(국감중계)

    ◎대북정책 부처간 불협화음은 없는지/질문/낙도보조항로 임금체계조정 불가피/답변 ▷운영위◁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 대한 국감에서 개혁정책의 문제점을 비롯,예산집행의 부당여부,청와대측의 월권 시비등에 대해 질의가 이어졌다. ○“조직개편 불가” 천명 그러나 지난번 예산결산 보고 때 여야 구분없이 「속옷」까지 들추는 매서운 질문을 던졌던 것과는 달리 상당수가 서면질의로 대신했으며 다른 대상기관에 비해 감사를 일찍 마치는 등 다소 싱거운 면도 있었다. 최재승의원(민주)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대형 참사를 거론한뒤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개혁정책에 차질이 생긴 것은 공직자의 기강을 바로 세우지 못한 비서실의 책임』이라면서 『청와대가 사정과 개혁작업을 독단적으로 집행,자율을 무시한데 원인이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 김명규의원(민주)은 청와대 일부 참모진을 겨냥,무분별한 언동과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 구천서의원(민자)은 『대통령 비서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등으로부터 29점의 예술품을 빌려 돌려주지 않고 전시중인 것은 문민정부의 격에 맞지 않는다』고 반환을 촉구. 박주천의원(민자)은 『대통령의 9개 자문기구가운데 제대로 활동하고 있는 곳은 행정쇄신위원회밖에 없다』며 활성화를 촉구한뒤 사회보장제도개혁위원회의 신설을 주장. 박관용비서실장은 답변에서 행정기구 개편과 관련,『현 정부조직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개편을 서두를 경우 공직사회의 사기가 저하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불가를 천명. ▷외무통일위◁ 통일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을 묻고 대북정책 추진과정에서의 정부부처간 불협화음에 대해 우려를 표시. 특히 이날 국감에서는 이세기의원(민자)이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지난 18일 민족통일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북한을 고립시켜서는 안된다』고 한 발언을 비판하는 등 일부의원들이 한부총리의 진보적 대북성향을 문제삼는 통에 장시간 설전. ○한 부총리,소신 고수 이의원은 『막바지 국제공조체제로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서 왜 김빼는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말을 아껴야 한다』고 「충고」. 이에 대해 한부총리는 『일부 신문에서 세미나의 기조연설중 일부만 뽑아서 보도했으나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경협이나 남북관계의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해 했다』고 해명. 그러자 이의원이 『취임초에 1년안에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고 핵문제 해결과 경협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가능하다느니 하는 등의 발언을 한 한부총리가 다시 그런 얘기를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통일문제는 생각은 뜨거운 가슴으로 하되 대책은 차가운 머리로 해야 한다』고 비아냥. 그러나 한부총리는 『북한은 외압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내부결속이 강해지는 「정치종교적 체제」』라면서 『집단동반자살한 존스의 인민사원 사건처럼 이같은 체제는 자꾸 몰아쳐 내부결속이 안되면 호전적이 될 수도 있다』면서 소신을 끝까지 고집. 한편 남궁진의원(민주)은 『통일원 남북회담사무국이 고려중앙학원의 부지 7천5백평을 21년째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남북회담사무국 청사를 별도의 장소에 독립청사로 다시 세워야한다』고 주장해 눈길. ▷교체위◁ 해운항만청에 대한 감사에서 연안여객선의 현대화,여객운임 현실화및 낙도보조항로 손실보상금 지원 확대,해양관련업무의 일원화,항만시설 확충 계획 등에 관해 질문이 집중됐다. ○“차등요금 적용계획” 김운환의원(민자)은 『서해훼리호 참사는 정부가 도서주민들을 위한 투자에 소홀한 탓』이라면서 『여객선 운임을 현실화해 투자가치가 있는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 김형오의원(민자)도 『낙도보조항로는 사회정책적 성격이 강하지만 연안해운의 영세성과 자원배분의 미효율성등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경제적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 조영장의원(민자)은 『섬인구의 감소로 낙도보조항로가 매년 늘어나 이에 비례해 서해훼리호와 같은 대형참사 또한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낙도보조항로를 관장하는 공기업을 공단 형태로 설립하거나 소관업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문제를 검토하라』고 요구. 김명규의원(민주)은 현재 12부 3청으로 분산돼있는 해사업무를 통합 관장할 수 있는 기구의 설치를 주장했고 김형오의원은 미국의 해안경비대(Coast Guard)같은 사법적 집행기구를 포함시킬 것을 제안. 김철용 신임해운항만청장은 『낙도보조항로의 적자폭을 줄이고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요금체계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정기이용객인 도서주민과 관광객간에 차등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답변. ▷건설위◁ 건설부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의원들은 개발제한구역,하천골재채취 특혜의혹,토지초과이득세의 보완문제등을 중점 추궁. ○“그린벨트취지 훼손” 특히 정부가 지난달 확정발표한 그린벨트 운용개선안과 관련,「규제와 개발」의 우선순위및 균형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 신경식의원(민자)은 『정부의 그린벨트개선안은 주민대표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치 않았고 몇차례의 공청회때 개진된 견해도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며 재수정 용의를 묻고 『보전가치가 없는 비녹지지역인 대지·전답은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 이석현의원(민주)은 그린벨트내 토지의 형질변경,건축행위,공작물설치,토지면적의 분할 등이 관련법상 엄격히 제한돼 있음에도 지난 88년부터 93년까지 공공목적이라는 명분하에 전체 면적의 0.1%에 해당하는 1천5백23만4천평이 형질변경허가돼 당초의 그린벨트 지정취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
  • 대러 차관/나홋카공단 임차료와 상계/정부 추진

    ◎오호츠크해 조업료도 적용/전투기 등 무기도입은 부적절 판단 정부는 러시아가 경협차관의 원리금 상환 방법으로 제시한 구소련제 군사무기 도입이 부적절하다는 최종 결론을 내리고 대신 현재 조성중인 러시아 연해주지역내 나홋카 한국공단 후보지의 임차료,오호츠크영해 조업료등으로 상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나홋카지역의 한국공단 조성을 위해서는 일정 규모의 부지구입이 필요함에 따라 이 대금으로 상계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8일 『국방부가 최근 러시아의 전투기·미사일 도입을 검토한 결과,우리 무기체제와 대미 군사관계를 등을 고려할 때 도입할만한 무기가 거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전하고 『조만간 관계부처간 최종협의를 거쳐 러시아측에 이를 공식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쇼힌 러시아부총리가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경협차관 원리금 상환 방법으로 전투기·미사일등 군사무기로의 상계처리를 요청한 이래 그동안 국방부가 러시아정부의 제의를 검토해 왔다』면서 『따라서 새로운 상계방안을 부처간 협의중인데,나홋카공단 후보지 매입대금으로 상계 처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같은 검토결과를 관계부처인 외무·재무·상공자원부에 통보했으며,이에따라 이들부처는 조만간 실무협의를 갖고 러시아정부와 원리금 상환문제를 재론키로 했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나홋카공단 조성이 후보지 구입문제로 난항을 겪고있다』고 지적,『토지구입대금으로 상계하는 방안을 러시아측도 정동 구제정러시아공관 부지문제가 있어 반대할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한·러시아 양국은 연해주 나홋카경제특구에 1백만평 규모의 양국 협력공단을 조성키로 합의해 놓은 상태이다.이 사업에는 전력·용수문제등을 포함,7억∼8억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정부 관계자들이 나홋카공단 후보지 투자환경개선 문제등을 우리정부와 논의키 위해 다음달 초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30일 러시아 잔여분 경협차관 제공을 중단키로 했는데 미상환 대러시아 차관은 현금 10억달러와 현물 4억7천만달러등 모두 14억7천만달러에 이른다.
  • 「검은 돈」미술시장에 흘러들까/실명제가 화랑가에 미치는 영향 점검

    ◎자금노출 우려,고가품 거래 꺼려/당분간 침체서 벗어나기 힘들듯/“장기적으로는 서구처럼 시장질서 자리잡을것” 금융실명제 단행으로 실물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일반의 추측대로 미술·골동품을 다루는 화랑가에도 돈이 몰려들까? 갈곳을 잃은 「검은 돈」이 과연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불황의 화랑가에 때아닌 활기를 불러일으킬수 있을것인가? 그러나 금융실명제 단행이 발표된 직후 화상들의 반응은 『아니다』로 나타나고있다.『금융실명제 단행에 힘입어 건전한 시장풍토가 조성되고 미술품 거래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하지만 현실적으로 미술시장은 더욱 위축될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예측이다. 우선 자금의 흐름이 노출되기 때문에 소위 투자가치가 있다는 고가의 미술품거래를 회피,자금유입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것. 지난 1∼2년간의 극심한 불황속에서 미술시장을 움직여온 소수의 굵은 개인소장가들조차 일체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최근의 동향.이런 상황속에서 미술과 거리가 먼 「검은 돈」의 소지자들이 새삼스럽게 미술에 대한투자가치를 인정해 그림사재기에 뛰어들 것이란 기대는 망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투자가치가 있다는 일부 대가들의 작품을 비롯,국내미술품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면서 미술품이 투자대상으로서의 인기도도 떨어졌을뿐 아니라 적기의 환금이 쉽게 이뤄질수없기 때문에 그들의 현금은 오히려 개인창고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들이다. 더욱이 지금까지는 미술품에 대한 소득표준율(고미술품 40%,현대미술 28.8%)이 인정과세로 쳐져 경우에 따라선 적당한(?)선에서 사정이 봐질수 있었으나 모든 자금이 노출될 경우 정확한 신고를 피할수 없게돼 화상들의 형편은 더 힘들게 됐다.다만 불황속에서도 꾸준히 창작활동을 보인 젊고 유망한 작가들의 저가품들은 진정한 미술애호가들의 손길을 받을수 있겠으나 이번 경제개혁에 따른 경색된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시중의 유동성자금마저 고갈될 경우 이또한 한동안 타격을 면치못할 전망이다. 학고재대표 우찬규씨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우리경제를 살리기 위한 이번 대책이 실효를 거둬 경기가활성화되면 미술시장도 시장구조의 재편이 불가피하며 궁극적으로는 서구미술시장처럼 질서를 잡을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박영덕화랑대표 박영덕씨는 『화랑이 상대할수있는 제대로 된 사설미술관이나 공공미술관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국내미술시장의 침체는 쉽사리 극복되지 않을것이지만 전문성을 갖춘 화랑들이 제몫을 다한다면 어떤 경제상황에서도 시장질서를 잡을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 아태새질서와 각축의 구도(사설)

    아시아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동남아가 세계적 관심의 중심무대로 부상했다.선진7개국 정상회담과 클린턴대통령의 한국방문에 이은 아시아 태평양 18개국 외무장관들의 협력회의가 진행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탈냉전의 신세계질서 특히 아시아태평양 신질서를 위한 시도요 몸부림이라 할수 있다. 동아시아를 무대로 최근 전개된 국제외교노력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미국의 그것이라 할수 있다.클린턴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의 아시아정책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기회였다.신태평양공동체구상이 그것이며 미국은 경제안보면에서 아시아 태평양국가의 확고한 일원으로 남을뿐 아니라 그것을 적극 주도해나갈 것이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권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미국이 안고 있는 경제문제의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미국의 이같은 아시아 태평양중시 정책은 안보보다 경제가 더 중요하고 안보도 결국 경제를 통해서만 확보할수 있다는 새로운 인식의 반영이라 할수 있다.아태지역 개도국들은 선진국들의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6·9%에 이어 금년에도 7%의 고도성장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일본을 포함하는 아시아와 북미간 무역고는 유럽과 북미간 경우의 1·5배인 3천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태평양경제를 중시하고 있는 것은 미국뿐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구미의 경제장벽에 부딪친 경제대국 일본은 미국보다 앞서 아시아 특히 동남아 경제를 석권하고 있으며 뒤늦은 미국의 도전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불독등 유럽열강도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경제진출의 낙원으로 알려진 동남아에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자칫하면 중국포함의 동남아를 무대로 하는 열강의 이데올로기아닌 경제패권 쟁탈전이 우려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인 것이다. 동남아는 우리에게도 경제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지역이다.89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대화관계를 수립한이후 92년 우리의 대아세안 교역량은 1백56억달러(수출86억·수입70억달러)로 미·일·EC 다음의 4위를 기록했으며 우리의 대아세안 투자진출은 11억달러로 대미 다음의 2위규모다.특히 최근엔 해외건설수주의 70%를 이 지역에서 따고 있어 아세안은 우리의 최대건설시장으로 부상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우리에게 있어 동남아를 무대로한 열강의 경제적 각축은 바람직스러울수 없다.그러나 그것은 또하나의 냉엄한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오며 대응을 강요하고 있다.미일등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동남아를 무대로하는 독자적 입지의 개척과 강화도 중요하다.동남아는 우리에게도 대단히 중요한 경제개척의 프런티어임을 한시도 잊어선 안될 것이다.
  • 「신경제」 5년 평균6.9% 성장/정부 총량전망

    ◎98년 1인GNP 14.076불/경상수지 95년 흑자전환/소비자물가 연평균 3.7%서 안정 우리경제는 「신경제 5개년 계획」기간중(93∼98년) 연평균 6.9%수준의 성장을 이룩,98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1만4천76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3.7% 수준에서 안정되며 경상수지는 94년 균형을 이룬 뒤 95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98년에는 흑자규모가 5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기획원이 신경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7일 발표한 「신경제 5개년 거시경제운영과 총량전망」에 따르면 국민총생산(GNP)성장률은 올해 6% 증가가 예상되며 94년부터 98년까지는 7.0∼7.2%의 증가율을 보여 연평균 6.9% 수준의 안정적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경제」 5년 평균6.9% 성장 수출은 세계경제의 성장세 회복으로 교역량이 증대되는 가운데 국내물가 및 임금의 안정에 힘입어 경상가격 기준 10.4%의 증가가 가능하고 수입은 시장개방과 수출의 호조,설비 및 건설투자의 지속적 증가에도 소비의 안정적증가세에 따라 경상가격 기준 8.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무역수지는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서고,경상수지는 95년부터 흑자기조에 진입한 뒤 흑자가 점진적으로 늘어나 계획기간말인 98년에는 경상 GNP의 0.8% 수준인 5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비는 부동산가격 및 임금의 안정으로 민간소비의 신장속도가 경제성장속도보다 다소 낮은 6.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는 총수요가 안정돼 성장이 잠재 성장률(7.2%)범위내에서 이루어지고 임금이 노동생산성 증가범위내에서 상승할 것으로 보여 이기간중 소비자 물가는 연 3.8%,생산자 물가는 1.6% 오를 전망이다.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은 경상수지의 흑자전환,물가안정 및 달러화의 약세전망에 따라 계획기간중 연평균 1.9% 원화가치가 절상돼 98년에는 달러당 6백95원으로 추정됐다. 1인당 GNP는 계획기간중 연평균 13.0% 증가하여 92년의 6천7백49달러에서 98년에는 1만4천76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 김철수장관에 듣는 상공자원정책/대담=정신모 경제부장(국정탐방)

    ◎“세계일류기업 육성만이 개정화시대 살길”/업종전문화 여신 등 우대로 강력 유도/가계수주 증가세… 설비투자 회복될 것/대북한 경협은 핵문제 해결된 뒤에야 추진 방침 『업종전문화는 우리 경제의 사활과 직결된 문제입니다.그룹 별로 경쟁력이 있는 업종을 집중육성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들지 않고는 개방·국제화시대에 생존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민간 자율성 높여 한때 부처간 견해차이로 혼선을 빚던 업종전문화정책이 최근 경제장관회의에서 하반기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다.당초 방안보다 민간의 자율을 높이는 쪽으로 수정이 됐다.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진통이었다』고 설명했다.서울신문 정신모경제부장이 그를 만나 업종전문화와 설비투자동향,수출 및 통상문제,전력사정 등에 관해 들어보았다. ­주력업종제 도입과 관련,정부내에서 진통이 컸지요.업종전문화정책을 왜 그렇게 강력히 밀고 나가십니까. 『기업집단이 각각 비교우위가 있는 업종에 기술과 인력을 집중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투자를 함으로써 세계의 일류기업으로 키우자는 취지입니다.백화점식 경영으로는 더이상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됐습니다.한 분야에 전력을 다해도 모자라는 판에 이것저것 다 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때문에 그룹별로 체중을 실어야 할 분야를 골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우자는 것이지요.특히 기술개발의 파급효과가 주력업종의 계열기업으로 증폭되도록,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와 기술의 융합화 효과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그룹당 3개 이내로 정하도록 했습니다.물론 기업 스스로 선정합니다.기업공개나 재무구조 건전성 등 정부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도 제시할 것입니다』 ○가동률 점차 호전 ­주력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있습니까.또 비주력기업에 대한 불이익은 없는지요. 『업종전문화는 기업의 비관련 다각화를 막고 주력업종 중심으로 경영노력이 집중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주력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여신관리와 기술개발자금,공업입지 등에서 우대해 주고 업종전문화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에 대해서도 적극 해결해 줄 계획입니다. 주력기업의 자금이 비주력기업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력기업이 비주력기업에 출자하거나 투자하는 경우 공정거래법상의 출자 및 투자제한을 강화할 생각입니다.그러나 비주력기업의 강제처분 등 인위적인 규제는 없습니다.비주력기업의 처분에 따른 세제지원도 현재로선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설비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투자가 부진한 요인을 어떻게 보시며 또 그 대책이 있으신지요. 『올 설비투자 전망에 관한 관련기관의 조사를 보면 대체로 전년대비 6∼9% 증가로 나타납니다.그럼에도 1·4분기에 설비투자가 10.1%나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의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살리려면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합니다.정부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의지와 제도개혁에 대한 방향 및 그 일정을 가능한 분명히 제시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재고가 줄고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가 그간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설비투자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3월말부터 추진되는 신경제 1백일시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에는 투자분위기가 살아날 것입니다』 ­요즘 수출이 잘되고 있습니다.본격적인 회복세로 봐도 됩니까. 『5월말 현재 수출이 7.1% 증가해 작년 4·4분기의 1.2% 감소에 비하면 뚜렷한 회복세입니다.엔화 강세에 힘입어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호전으로 대미수출도 4년만에 늘어나고 있고,중국의 개발수요확대로 이 지역 수출도 잘됩니다.그러나 아직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계속 줄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보기는 이릅니다.하반기에는 업계의 수출의욕이 살아나 10% 내외의 신장이 기대됩니다』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이 검역·통관절차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미간 주요통상현안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은. ○전력 예비율 11% 『철강 반덤핑과 상계관세문제,지적재산권보호에관한 합의사항의 이행,금융시장개방,검역·통관절차에 관한 문제가 있습니다.그러나 80년대 후반처럼 한꺼번에 이것저것 걸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철강의 경우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과 미 ITC(국제무역위원회)에서 산업피해 부정판정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간 산업기술협력을 위해 93년부터 97년까지 5년간 1천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입니다.양국간 기술협력이 활성화되면 보완적인 산업구조의 결합을 통해 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공동연구개발 등 기술협력을 통한 기술유대가 강화돼 통상마찰도 사전에 줄이게 될 것입니다』 ­올 여름 전력사정은 어떻습니까. 『보령화력발전소 등 총 6개소 2백96만㎾의 발전소가 새로 준공돼 전력공급예비율이 11.2%로 높아질 전망입니다.여름철 전력사정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이나 여전히 적정수준(15%)에는 못미칩니다.정부는 발전소 보수기간조정,민간의 열병합발전소 활용 등으로 공급여력을 늘리고 전력수요증가율을 한자리로 억제한다는 목표아래 수요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전자식 안정기와 전구형 형광램프 등 고효율 절전형 기기에 대한 장려금 지급,효율등급제 확대,절전 우수건물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빙축열기기 보급지원 등 수요관리책을 계속 강화할 작정입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유보로 남북경협이 진전될 전망인데요.앞으로의 추진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그동안 남북교역이 꾸준히 늘어왔지만 올 1∼5월중에는 북한의 외환부족 및 핵문제 등으로 19%나 감소했습니다.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경제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를 채택하고 직수송로 개설,청산계정 설치,상사분쟁 해결,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 등 직교역과 투자를 실현키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했으나 북한의 NPT탈퇴 등 핵문제로 인해 협의가 중단됐습니다.1차 타당성 조사를 마친 남포경공업단지에 대한 시범사업 추진도 중단됐습니다. ○병력특례제 운영 정부는 물자교역은 계속 허용하되 기업인의 방북과 북한에 대한 투자 등 경제협력사업은 북한의 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하다고 합니다.외국인 고용 등 인력대책이 있습니까. 『최근 산업계 전반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추세이나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합니다.기능 및 기술인력 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는 서비스업종 취업선호,젊은 층의 3D(어렵고 힘들고 더러운)업종 기피현상,인문·사회계의 고학력자 과잉공급 등이 원인입니다.정부는 인력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업고의 확대와 현장훈련제도의 강화,기술대학 설립 등 산업계 수요에 부응한 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제도를 갖춰나갈 계획입니다.단기적으로 시급한 중소기업 생산직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병역특례제도를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자진신고 불법외국인 취업자 2만5천명에 대해서도 금년 말까지 출국을 유예했습니다.기업도 이제는 인력부족시대에 대응해 스스로 인력양성에 참여하고 자동화 등 경영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서울서 펼쳐질 한미정상“조깅외교”/클린턴 미대통령 방한배경과 전망

    ◎한반도비핵화·북핵 핵심의제로 부각/주한미군역할 「지역방위」 전환도 모색/경제동반자회의 발족 기대… 통상문제 이견 가능성 미 클린턴대통령의 7월 방한은 한·미 양국의 새정부 출범이래 두나라 정상이 처음 만난다는 점부터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후 미국 방문을 관례처럼 해온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클린턴 미대통령의 선 방한은 많은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문민정부의 외교적 위상과 말로만 외쳐온 「한·미간 동반자적 관계」가 어느 정도 실질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하며,또 양국간 지역적 유대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양국관계 본궤도에 클린턴 미대통령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 참석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점은 바로 이러한 지역적 중요성과도 연결된다.백악관과 미국무성은 클린턴대통령이 올해에는 국내문제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방문이나 외국 정상의 초청을 가급적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따라서 클린턴대통령의 정상회담은 그리 많지않았으며,정상회담을 위한 외국 방문은 지난 4월3일 미·러시아 정상회담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 방문이후 단 한차례도 없었다. 그만큼 양국관계는 크게 보면 아·태지역의 안정과 발전이란 측면에서 어느 국가보다도 긴밀한 유대관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이 부문에 대한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관계에 있어 밑거름으로 작용할 두나라 정상간의 인간적 우의를 보다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클린턴 미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10일 곧바로 김영삼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한뒤 하오에는 국회연설을 할 예정이다.그리고 다음날 아침 클린턴대통령의 주한미군 위문에 앞서 나란히 조깅에 이어 조찬 약속을 해놓고있다. 이런 일정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두나라 정상만이 가능한 일이다.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우리의 「신외교」가 지향하는 목표와 그 외교적노선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처럼 같은 취미에 비슷한 이미지와 출범 시기,그리고 「개혁」「경제회생」등서로 내건 국정지표의 유사성등은 두나라 정상간의 인간적 관계를 확실한 반석위에 올려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더욱이 안보와 통상문제를 양축으로 하는 양국관계에 있어 특별한 쟁점 현안이 없는 것도 이번 정상회담의 전망을 한결 밝게 하고있다.왜냐하면 정상회담에 앞서 이달말 워싱턴에서 양국 국방장관회담과 서울에서 한·미경제협의회가 각각 열려 어느 정도 현안 조율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미 양국은 최근 미·북한간 고위급 접촉에서 보듯 정치,안보의 측면에서 동반자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중이다.특히 안보면에서는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안정및 평화 유지를 위한 굳건한 동맹관계를 맺고있는 상태이다.따라서 한반도비핵화에 대한 기존 입장이 재천명되고,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즉각사찰및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조속복귀가 강조될 전망이다.또 동북아와 한반도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주한미군의 역할을 지원적 위치에서 지역적 방위차원으로의 전환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첨예한 경제 현안 통상분야에서는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양국간 영업환경개선회의(PEI)를 경제동반자회의(DEP)로 전환키로 거의 합의를 본 상태여서 양국정상회담을 통해 DEP가 공식 발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첨예한 경제 현안인 우르과이라운드협상,대미무역의 적자로의 반전,기술협력,금융시장 개방,대한투자확대문제에 있어서는 양국간 의견차가 노출될수도 있다는 게 정부측 시각이다.그것은 클린턴대통령이 「경제상황 악화」라는 미국내 사정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 동남아(외언내언)

    「일본이,한국이 달려오고 있다」는 말은 미국신문잡지들이 만들어낸 저널리스틱한 표현들이다.일본,한국이 경제성장을 무기로 미국시장을 석권해온다는 경고성이었다.지금은 중국이 달려온다는 엄살을 부리고 있지만 조금있으면 동남아의 차례가 되지않을까 생각된다.지정학은 물론 「지경학」적으로도 잠재력이 무한한 동남아의 발전이 눈부시기 때문이다. 그동남아가 지금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있다.정상들의 홍수같은 방한러시가 그것을 말해준다.한때 적대적이었던 베트남의 총리가 13일 사상처음으로 서울땅을 밟은데이어 23일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정상이 함께 방한한다.양국정상의 이례적인 동시방문이다.태국과 싱가포르정상의 방한도 계획되고 있다. 동남아는 지리적으로 비교적 가까우면서도 우리정부와 일반국민의 대외인식면에선 유럽보다도 멀었던 또하나의 가깝고도 먼 이웃이었다.그런 이웃관계를 가깝고도 가까운것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는것은 탈냉전과 경제성장의 상황변화에 따른 이해일치의 상승작용 때문인것으로 지적된다. 우리의 대미·일편중과 동남아의 경제낙후등으로 쌍방은 그동안 이렇다할 관계를 발전시킬수 없었다.그러나 80년대들어 우리의 경제력확대에 따른 동남아진출여력과 동남아의 경제성장및 대미·일견제 필요성등은 상황을 변화시켰다.지난해 아세안과의 경제관계는 수출86억달러에 수입71억달러로 우리총교역량의 10%를 차지했으며 전해에비해 18.9%의 급신장세를 보였다.미국다음의 투자(11억달러)지역이며 최대의 건설시장(작년 20억달러 수주)이었다. 취임직후의 우리외무가 미일에이어 동남아를 순방한것이나 미일과의 정상회담에앞서 동남아정상들을 불러들이고 있는것은 모두 우리새정부가 동남아를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증거다.그리고 동남아와 우리는 지금 서로가 필요한 시대를 살고있다.
  • 달러환율 800원대 진입/기준율/5년만에… 1불 800원30전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5년 6개월여만에 달러당 8백원선을 넘어섰다.그러나 단기간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 확산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둔화 등으로 당분간은 8백원대 부근에서 조정국면을 보일 전망이다. 금융결제원은 12일 원화의 대미달러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8백원30전으로 고시했다.이는 지난 87년 11월5일 달러당 8백원40전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8백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로써 올들어 대미달러 환율은 작년말의 달러당 7백88원40전에 비해 11원90전이 올랐고,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는 1.49% 평가절하됐다.시장평균환율제가 도입된 지난 90년 3월2일의 달러당 6백94원에 비하면 1백6원30전이 올라,원화의 가치가 13.28% 떨어진 셈이다.
  • 음반 등 불법복제물 1백50만장/5개월내 완전 폐기/정부

    ◎9월까지 판매 한시적 허용/지재권침해 벌금 3천만원/송탄·창원 등에 자유투자지역 검토 정부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87년 이전의 음반과 테이프 등 불법복제물 1백50만장을 앞으로 5개월 내에 처분키로 했다. 또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과 저작권법의 벌칙조항을 현행 3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리는 등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운서 상공자원부 제1차관보는 1일 『미국이 3개월내 처분하도록 요구한 87년 이전 저작물의 불법복제물에 대해 정부가 5개월 내에 처분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미국에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점만을 문제삼고 있기 때문에 5개월 안에 일반 소비자에게 팔도록 적극 계도하는 한편 그때까지 팔리지 않는 것은 문화부가 수거해 폐기 처분하기로 관계부처간 합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박차관보는 또 『반도체 칩 보호법상 특허권을 갖고 있는 국내외 업자가 사업화를 고의로 지연시킬 경우 정부가 활용을 강제할 수 있는 「강제실시권」의 적용대상에 외국업체는 제외시키기 로 했다』며 『이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지적재산권 협상에서도 의견이 모아진 것이어서 조만간 관련규정을 고쳐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미 산업협력차원에서 추진중인 자유투자지역과 관련,『현재 창원과 송탄,아산의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중이며 이 지역에서는 외국업체의 토지취득과 공장설립을 쉽게 하고 상업차관의 도입도 대폭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30일 한미 양국의 최대 통상현안의 하나인 지적재산권보호와 관련해 한국을 우선감시대상국 가운데 수시점검대상국으로 분류,지정한 것은 당분간 한국의 이행상태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무역대표부는 그동안 종합통상법 스페셜 301조에 의해 미국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각국의 보호상태를 3단계로 분류했으나 이번에 1,2단계를 각기 두 종류로 세분,사실상 5단계로 만들어 한국을 우선감시대상국중 정도가 약한 수시점검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지금까지는 매년 4월말을 기준시점으로 한국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상태를 평가,필요조치를 취한다는 것이었으나 앞으로는 시점에 관계없이 수시로 점검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과거 우선감시대상국들이 매년 4월이 가까워오면 지적재산권보호 강화를 약속하거나 단속및 처벌을 눈가림으로 하다가 이 시기가 지나면 흐지부지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 ▲즉각조치계획대상국 ▲수시점검대상국으로 분류하여 그에 대한 쐐기를 박기로 한 것이다. 무역대표부는 한국을 수시점검대상국으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 상표권및 저작권에 관한 법률의 집행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컴퓨터 소프트웨어,컴팩트 디스크,비디오등의 불법복제와 신발류의 상표위조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최근 지적재산권보호를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각종 법령보완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업계는 한국등 16개국을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스페셜 301조에 따른 제재절차를 밟을 것을 무역대표부에 촉구해왔다. 우리나라는 지난 89년 5월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된후 같은해 11월부터 92년 3월까지는 한단계 낮은 감시대상국으로 되었다가 92년 4월 다시 우선협상대상국으로 분류되었다. 클린턴행정부출범 이후 미국의 대외통상정책이 강경노선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우리나라가 우선협상대상국에서 제외된 것은 일단 「당장의 보복」으로부터는 벗어났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새로 분류된 수시점검대상국이란 미국측의 판단에 따라 여차하면 우선협상대상국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 관계법규의 보완,침해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대미통상외교가 요구된다.
  • KDI,「신경제5년」의 지표 전망

    ◎“98년 1인GNP 14,500불”/연평균성장률 7%선 유지/물가 3.6% 수준… 내년부터 무역흑자 정부는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93∼98년)동안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7%로 유지해 오는 98년까지 1인당 국민총생산(GNP)을 1만4천5백달러선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잠재성장률은 7·3%로 예상되지만 실제성장률을 7%로 유지함으로써 0.3%의 여유로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흑자실현을 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6억달러의 적자를 보인 경상수지는 내년부터 7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서 오는 98년에는 대망의 1백억달러 흑자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물가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연평균 3.6% 수준으로 묶어 내실있는 성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2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신경제 5개년 계획 총량지표」에 관한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전망에 따르면 수출액은 세계경제의 성장세 회복으로 교역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물가 및 임금의 안정에 힘입어 11.6%가 증가하고 수입액은 소비의 안정적 증가세에 힘입어 9.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경상수지는 수출의 회복에 따라 94년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그뒤 흑자가 점진적으로 늘어나 계획기간이 끝나는 98년에는 경상 GNP의 1.6% 수준인 1백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계획기간동안 소비자 물가는 공급능력의 확대와 총수요의 안정으로 연 3.6%,생산자 물가는 1.2% 상승에 머무를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은 경상수지의 흑자전환,물가안정 및 달러화의 약세전망에 따라 계획기간동안 연평균 2.5% 절상돼 98년에는 달러당 6백69원이 될 전망이다. 1인당 GNP는 연평균 13.6% 늘어나 92년의 6천7백49달러에서 98년에는 1만4천5백6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초기에는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엔고등으로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지만 중반 이후에는 원화절상에 따라 수출이 다소 둔화되고 투자가 늘게 돼 투자주도의 성장패턴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총량지표전망이 신경제의 개혁 및 성장과제가 당초 목표대로이루어진다는 전제 아래 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엔고/우리경제 얼마나 득볼까/10%면 무역수지 4억불 개선

    ◎1분기 차 97%·철강 47% 수출 신장/개도국추격 심한 신발·섬유는 감소 엔고의 「훈풍」이 불고 있다.엔고의 새바람은 저금리,유가안정과 함께 「신3저」라는 새 기류를 조성,그동안 우리나라를 짙게 덮고 있던 흐린 기류를 맑게 바꾸어 놓고 있다.이에따라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은게 아닌가하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한때 우리경제가 놓쳤던 「응전의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기회이긴 하나 그전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어쨌든 수출주도의 경제구조아래 엔고는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줄 것이 틀림없다. 문제는 엔고가 우리 경제에 얼마만큼 기여하느냐이며 최근 이것이 논쟁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무협의 분석을 보면 엔화 가치가 10% 오르면 우리의 무역수지는 4억4천만달러가 나아진다.엔강세에 따른 수출증가액이 8억4천만달러이고 대일부품수입 등 추가부담액이 3억9천만달러가 된다.한은이나 기타 경제연구소도 총량으로는 비슷하게 보고 있다. ○「신3저」시대 도래 그러나 엔고가 모든 산업에 빛을 주지는 않는다.섬유나 신발과 같이 개도국과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선진국과 품질경쟁력에서 처지는 제품은 엔고에도 불구,당장 음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물론 자동차 조선 전자 등 일본과 경합을 벌이는 품목은 제3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얻고 있다. 엔고에 따른 업종별 기상도는 1·4분기 수출실적에도 나타나 있다. ○조선수주 일 앞질러 1·4분기 중화학제품의 수출은 엔화 강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5.8%가 증가했다.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97%가 늘어난 13만6천대로 1·4분기 실적으로는 88년이후 최고치였다.특히 대미수출은 엔고로 일본차와의 가격차가 1천5백㏄급 소형승용차의 경우 2천1백달러까지 벌어져 90년이후 감소세에서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철강도 엔고 덕에 47%가 늘었다.이중 대중국수출이 1·4분기중 무려 3백52%나 증가한 3억5천만달러였다. ○반도체 공전의 호황 지난해 부진했던 조선수주도 올들어 3개월간 1백79만t으로 물량기준 전년동기 대비 7.4배,금액기준으로 3.9배가 늘었다.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15만t급 선박을 일본으로부터 1척씩 수주해 일본 해운사가 엔고로 인한 선가상승때문에 우리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됐다.물량기준으로도 우리나라 수주실적이 일본의 1백51만t을 앞질렀다. 일본 전자업체들도 한국제품의 수입을 늘려 지난 90년부터 금성일렉트론으로부터 1메가D램을 공급받아온 히타치사가 올들어 4메가D램까지 수입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섬유류는 1·4분기 수출이 34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5%가 감소하고 신발은 엔고에도 불구,개도국에 밀려 21%가 줄었다. ○산업구조 조정해야 이처럼 엔고는 우리의 수출전선에 뚜렷한 명암을 남기고 있으며 수출이 아닌,엔화결제 차관등의 거래에서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고에 따른 3저의 과실만 즐기려다간 옛 전철을 밟을 게 자명하며 80년대 후반의 실패경험을 되새겨 효과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당시 흑자관리에 실패함으로써 내수과열과 거품경제를 가져오고 사회간접자본 투자도 소홀,오늘의 어려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80년대 3저시절은 후발개도국이 경쟁력을 채 갖추기 전이어서 일본이 주춤하는 사이 시장이 우리에게 넘어왔지만 이제는 중국 등 개도국이 세계 곳곳에 진출해있어 여건이 판이하게 다른게 사실이다.따라서 엔고의 부작용을 줄이고 실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경쟁력제고 계기로 경합품목은 수출증진 노력을 배가하되 부품수입 등은 하루빨리 수입대체가 이루어지도록 기술을 과감히 도입해야 하며 기술개발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아울러 엔고로 일본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 분야의 기술을 우리쪽으로 이전하는 노력도 따라야 한다. 80년대 일본 산업이 고임금과 노사분규로 우리보다 아세안 쪽으로 발길을 돌렸던 사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신3저를 산업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제고의 호기로 삼아야 한다는 게 일치된 지적들이다.
  • 한승주 신임 주미대사(인터뷰)

    ◎“미의 「제2의 일본」 오해 풀터”/우리 경제개혁안 제시… 통상마찰 최소화 한승주 주미대사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미간의 통상마찰은 필연적이며 앞으로 폭과 내용이 확대 심화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양국 관계를 돈독히 유지시켜 이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 내용은 한 대사의 18년간에 걸친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경력과 상공부장관 출신이라는 점이 고려돼 경제통상외교분야에 집중됐다. ­대미통상외교에서 역점을 둘 사항은. ▲양국간 통상마찰은 우리의 경제정책홍보 미흡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최근 지적재산권 우선협상대상국(PEC)지정 움직임과 관련해 미국내에서 한국을 「제2의 일본」으로 보는 시각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의 경제정책,특히 재정·금융개혁을 잘 설명하면 오해가 풀릴 것으로 본다. ­클린턴행정부의 통상정책을 요약한다면. ▲아직 종합적·체계적·전략적 무역정책이 마련된 것 같지 않다. 미국은 자국의 경제이익 수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지만 이것이 자유무역에 대한 반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자유무역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한편 보호주의적 요소를 가미해 국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통상마찰을 야기한데 대한 우리의 책임도 없지 않은데. ▲약속해선 안될 것을 약속했기 때문이다.우리 입장을 명확히 제시하고 끝까지 이를 고수하면 상대방으로부터 존경을 얻을 수 있다. 89년 농산물과 국산화,직접투자 등 3개항에 대한 미 종합무역법 슈퍼 301조 적용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였을때 마지노선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더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니까 미국도 마침내 공감을 표시했었다.앞으로의 협상에서는 사전에 우리 입장을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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