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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철강업계와 ‘철강 232조’ 긴급 간담회 개최

    정부가 국내 철강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미국 ‘철강 232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세아홀딩스 등 철강사 11곳과 민관 합동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2018년 국가안보 위협을 내세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산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겼다. 이후 EU는 미국과 협상을 벌여 일정량에 대해서는 25%에 해당하는 고율의 관세를 철폐하가로 합의했다. 일본도 최근 관세 철폐를 이끌어냈다. 반면 우리나라는 232조 발동 당시 25% 관세 부과 대신 263만톤 무관세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를 선택했다. 산업부와 철강 업계는 미국과 일본 간의 합의에 따라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 일본산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우리 기업의 철강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미국 측에 한국산 철강에 대한 232조 조치 개선을 위한 재협상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협상 개시 결정권은 쥔 미국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재협상 개시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아직은 이렇다 할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 미국, EU 일본과는 철강 관세분쟁 타결.... 한국에는 역차별?

    미국이 유럽연합(EU)에 이어 7일(현지시간) 일본과 ‘철강 232조’ 분쟁을 타결했지만 한국과는 여전히 협상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 철강 232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가 자국 철강업계 보호를 내세워 수입산 철강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물량을 제한한 조치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8년 당시 고율의 관세와 쿼터제 가운데 선택해 수용하라고 요구했는데 한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2015~2017년 철강 완제품 평균 물량의 70%로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택했다. 이로 인해 2015∼2017년 연평균 383만톤이던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은 200만톤대로 줄어들었다. 현 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러나 동맹 복원을 중시해 관련 조치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EU와 지난해 10월 330만톤 수입, 관세 면제 등에 합의한데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일본과도 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관세 철폐 등에 합의했다. 트럼프 행정부 때 불거진 동맹들과의 철강관세 분쟁을 바이든이 받아들여 제자리로 돌린 것이다. 영국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의 협상 촉구 요구에는 미적거리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 통상관계자들과 철강 232조 협상을 재개하려고 노력했지만 번번이 무산되면서 별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EU와 일본이 협상을 통해 고율관세 부과에서 벗어난데 이어 수출 물량까지 상당 부분 회복하면 쿼터제에 묶인 우리나라는 철강의 대미 수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는 역차별 우려도 나온다. EU와 일본이 미국과 관세 철폐 합의를 이끌었기 때문에 한국산 철강 경쟁력은 뒤떨어질 수 있다. 한국은 미국의 5대 철강 수입국 가운데 하나이다. 미국이 우리측 요구에 적극 나서지 않는 이유는 쿼터제를 택한 한국은 고율관세를 무는 EU, 일본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정치적 이유도 따른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가 전통적 지지층인 미국 철강업계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현대重지주, 매출 28조 달성… 창사 이래 최대 실적

    현대重지주, 매출 28조 달성… 창사 이래 최대 실적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조 1587억원, 영업이익 1조 85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유부문의 매출 증가와 글로벌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부문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48.9% 늘었다. 특히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매출 20조 6065억원, 영업이익 1조 1424억원을 거두며, 그룹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 효과 확대와 석유제품 수요 회복에 따른 제품 크랙 상승 등의 요인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건설기계부문에서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출범 이후 최대인 3조 5520억원의 매출과 전년 동기 대비 98.5% 상승한 18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8월 그룹 편입 이후, 매출 1조 6782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1조 8060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거뒀고,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개조)과 선박 부품서비스 부문의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7.8% 상승한 매출 1조 876억원의 기록을 작성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친환경 선박의 발주 증가 등 본격적인 시황 회복세로 인한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증가 효과로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15조 49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조선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8조 3113억원,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8.2%가 증가한 4조 2410억원, 현대미포조선은 전년 대비 3.4%가 증가한 2조 887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통상임금 판결 및 지난해 상반기 강재가(價) 급등으로 인한 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1조 3,848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수주 목표 대비 52% 초과 달성하는 등 수주량의 증가와 선가 인상에 따른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돼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일회성비용 반영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한데다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日피겨스타 하뉴 유즈루의 ‘행방불명’…곰돌이 푸 때문?

    日피겨스타 하뉴 유즈루의 ‘행방불명’…곰돌이 푸 때문?

    일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슈퍼스타’인 하뉴 유즈루(28)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경기 전까지 단 한 번도 공식 훈련에 나타나지 않아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마지막 공식훈련에도 안 나타난 하뉴 하뉴는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훈련은 오는 8일 열리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앞서 경기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훈련이었다. 통상 선수들은 실제 경기를 치를 아이스링크의 현장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리허설을 한다. 그러나 하뉴는 지난 1일부터 진행된 공식 훈련에 모두 불참했다. 이제 남은 공식 훈련 일정은 6일 하루뿐인데, 6일 훈련은 실제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이 아닌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다. 하뉴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부문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스타 선수다. 하뉴가 금메달을 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이 종목의 최대 관심사다. 그런데 훈련 과정은 물론 중국 입국 등 이동 일정 등이 모두 베일에 싸여 있는 상태다. 하뉴의 전담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하뉴에 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오서 코치는 4일 “하뉴에겐 많은 지도자가 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서 나는 (차준환이 속한) 한국 선수단의 지도자로 등록했다”며 “하뉴가 어딨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오서 코치는 아예 이번 올림픽에서 하뉴의 지도자로 활동하지 않을 전망이다. 하뉴와 가까운 사이인 한국 대표 차준환 선수도 하뉴와 관련한 질문엔 “선수촌에서 만난 적이 없다. 나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들도 완전히 숨어버린 하뉴의 행방을 찾는 데 분주한 상황이다. 하뉴의 ‘곰돌이 푸’ 사랑과 실종 연관 추측도하뉴가 완전히 숨어버리자 현지 취재진 사이에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하뉴가 좋아하는 캐릭터 ‘곰돌이 푸’를 ‘하뉴 실종’과 연관 짓는 추측도 나온다. 하뉴는 곰돌이 푸를 열성적으로 좋아해 하뉴가 경기를 마칠 때마다 팬들이 경기장 안으로 푸 인형 등을 던지곤 하는데, 이를 대회 주최 측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中, 시진핑 닮았다는 이유로 곰돌이 푸 검열곰돌이 푸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닮은 캐릭터라는 이유로 중국에서 금기시해 각종 검열이 이뤄지는데, 이 때문에 다시 해외에서 중국의 검열을 풍자하는 소재로 쓰이고 있다. 곰돌이 푸는 영국 작가 AA 밀른이 1926년 출판된 동화에서 창작한 캐릭터로 원래 이름은 ‘위니 더 푸’(Winnie-the-Pooh)다. 시 주석을 곰돌이 푸에 빗댄 것은 2013년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함께 걷는 사진을 곰돌이 푸와 호랑이 캐릭터 ‘티거’가 함께 걷는 그림이 닮았다는 주장이 인기를 끌며 처음 등장했다.2014년엔 시 주석을 푸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늙은 당나귀 캐릭터 ‘이요’로 빗댄 그림이 나왔다. 이후 2015년 시 주석이 오픈카를 타고 사열하는 장면을 장난감 자동차에 탄 푸로 비교한 사진이 등장했으나, 이 사진은 그해 가장 많이 검열된 사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제19차 공산당대회를 앞두고선 굳이 시 주석과 비교하지 않았는데도 중국 내 소셜미디어에서 푸와 관련된 이미지나 동영상이 대거 삭제됐다. 지나친 검열에 친근감→시진핑 독재 비판 소재로이처럼 다른 나라에선 비교적 가볍게 여겨지는 풍자가 중국 내에서 철저히 검열되자 오히려 곰돌이 푸는 중국의 검열과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비판하는 소재가 됐다. 시 주석을 친근한 이미지로 여긴 풍자에 강경하게 대응한 결과 중국을 비판하고 시 주석을 조롱하는 소재로 강화한 셈이 된 것이다. 이탈리아의 한 미술관에서는 중국의 현대미술가 바디유초가 ‘곰돌이 푸’로 시 주석의 권력 집중과 장기집권을 비판하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하뉴가 8일 오전 온전히 모습을 드러낼지, 또 경기를 마친 뒤 곰돌이 푸 인형을 받는 광경이 나올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여한구 통상본부장, 美 정·재계 대상 ‘철강 232조’ 개선 요구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 정·재계 주요 인사를 상대로 우리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을 제한하는 ‘철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촉구했다고 2일 밝혔다. 철강 232조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철강업계 보호를 명목으로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물량을 제한한 조치다. 그러나 조 바이든 현 행정부는 유럽연합(EU)·일본과 관련 조치를 개선하는 재협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미국에 이들 국가와 상승하는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28~3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NGA)에 참석해 우리 기업이 진출한 11개주 주지사와 만나 철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촉구했다. 여 본부장은 주지사들에게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특히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미시간주의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와는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품목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미시간주의 협력 확대를 바탕으로 하는 공급망 협력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 사위’로 널리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선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한국과의 파트너십 하에 생산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는 미 의회에서 통상정책 권한을 가진 상원 재무위원회와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 간사 등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주요 인사를 잇달아 만나 철강 232조 개선을 위한 의회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최근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정책 등을 추진하며 국내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고품질인 한국산 철강의 미 철강 시장 접근 개선이 미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 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커트 켐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 제니퍼 해리스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NEC) 선임국장 등 행정부의 주요 인사와도 만나 철강 232조에 대한 국내 기업 등의 우려를 전달하고 재차 협상 개시를 촉구했다.
  • 美 ‘철강 232조’ 조속한 협상 거부… 바이든, 선거 앞 ‘철강업계 눈치’ 보나

    美 ‘철강 232조’ 조속한 협상 거부… 바이든, 선거 앞 ‘철강업계 눈치’ 보나

    “대미 철강수출 쿼터 없애자” 협의 착수 요청에미측, 세계적 공급과잉 및 미국 업계 우려 전달미 난색에 한국 정부 “거부 아니라 미 기본 시각”25% 고율관세 무는 EU·일본과 다르게 보는 듯지지율 낮은 조 바이든,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철강업계 몰린 중서부 경합주의 충격 고려한 듯   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철강 제품과 관련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위한 협상 개시를 촉구했지만 미측은 난색을 표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중국산 제품의 시장 교란 우려’였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영향력이 큰 미국 내 철강업계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위한 ‘조속한 협상’을 촉구했다. 하지만 USTR은 이날 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타이 대표는 비시장 행위에 의한 세계적 공급과잉에 따른 도전과 미국 업계의 강한 우려를 강조했다”며 “미국은 철강 산업의 탄소집약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정리를 위한 현재의 대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중국 같은 나라의 더러운 철강이 우리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감안할 때,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많은 중국산 철강의 유입을 막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유럽연합(EU)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폐했으며 일본과도 협상을 재개했다. 이에 한국 정부도 미국에 한국산 철강에 대한 쿼터 확대와 운영의 신축성 검토를 요구하며 협상을 촉구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8년 3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주요 철강 수출국에 ‘고율 관세 부과’와 ‘대미 수출 물량 쿼터’ 중에 하나를 수용토록 했다. 이때 EU와 일본은 25%의 고율관세를, 한국은 관세 면제 대신 철강 수출을 직전 3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를 수용했다. 이후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은 연평균 383만t에서 200만t대로 대폭 축소됐다. 이후 EU는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에 할리데이비슨 등 상징성이 큰 미국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맞섰고, 재협상을 이끌어냈다. 이어 EU와 같은 여건이었던 일본도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했다. 반면, 한국은 쿼터 물량 내에서는 고율관세를 없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지속했다는 점에서 미국은 이들 국가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다.특히 철강업계는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결과를 흔들수 있는 중서부 경합주에 몰려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하면 역대 최저의 국정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서 자국의 철강 경쟁력을 감소시키는 협상을 진행하기는 쉽지 않다. 여 본부장도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 철강은 민감한 품목”이라며 “미국에서도 한국의 우려를 이해하면서도 그런(정치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최대한 빨리 재협상을 하자는 것이 일관된 주장이지만, 미국에서는 일단 일본과 EU와 (먼저) 협상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여러 경로로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과잉을 언급한 USTR의 입장이 사실상 재협상 거절 아니냐는 질문에는 “거절은 아니지만, 미국의 기본적 시각은 철강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아시아에서 시작된 공급 과잉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라고 했다. 철강업체가 많은 중서부 지역은 무역확장법 232조의 폐지를 요구하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및 조지아주 등 철강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많은 곳들은 232조 폐지를 원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 北, 오전에 신형 순항미사일 두 발 쏜 듯 “상당시간 내륙 날아”

    北, 오전에 신형 순항미사일 두 발 쏜 듯 “상당시간 내륙 날아”

    북한이 25일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쏘아 올린 정황이 포착됐다고 군 당국이 발표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25일) 오전 북한이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구체적인 발사 시간과 방향, 사거리와 속도 등은 분석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미는 정보자산 탐지 정보를 바탕으로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기습적으로 발사한 시간은 오전 8시와 9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발사 장소와 시간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미뤄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같은 엄청난 파괴력은 갖추지 못했지만, 장거리 정밀도를 자랑한다. 북한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의 징후를 미리 포착하지 못하면 남쪽은 ‘쪽집게식 정밀타격’에 노출된다. 일각에서는 한국군이 미사일을 탐지·추적·파괴하는 일련의 작전체계인 ‘킬체인’에 심각한 허점을 노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군 관계자는 “관련 징후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내륙에서 상당 시간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이달 5일을 시작으로 지난 17일까지 탄도미사일을 네 차례 발사했다. 이날 순항미사일은 새해 들어 다섯 번째 무력 시위이자, 지난 20일 보도된 당 정치국 회의에서 ‘대미 신뢰조치 전면 재고’를 천명하면서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닷새 만이다. 다만 군 당국은 통상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면 곧바로 언론에 공개하지만, 순항 미사일은 탐지하더라도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이 공개된 건 지난해 9월이었으며,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방과학원이 9월 11일과 다음날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는데 우리와 미군은 이를 탐지하지 못해 한참 논란이 빚어졌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이 미사일의 비행 시간이 126분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개발 중인 ‘신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국방전람회 때 두 종류의 신형 순항미사일을 공개한 바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순항 미사일이 두 가지”라며 “종류별로나 동일한 것을 조건을 달리해 각각 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발사에 성공했다면 26일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가 당 정치국 회의 이후 북한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 상황에 일종의 ‘간 보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순항미사일은 레이더망을 피하려고 최대한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미사일로, ‘핀포인트 공격용’으로 알려져 있다. 광범위한 면적의 타격을 노리는 탄도미사일에 견줘 파괴력은 작지만, 방향을 자유롭게 바꾸면서 레이더망을 회피할 수 있어 탐지가 쉽지 않다. 군 관계자도 “북한 종심(縱深, Depth)에서 저고도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늘 완벽하게 탐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남한으로 날아올 때에는 저고도여도 탐지·요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 [사설] 통상임금 논란, 가이드라인 만들어 매듭지어야

    [사설] 통상임금 논란, 가이드라인 만들어 매듭지어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어제 현대중공업 노동자 10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소송 상고심에서 사측의 손을 들어 준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또 동시에 진행된 현대미포조선 노동자들의 통상임금 사건도 유사한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로써 정기 상여금 소급분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두고 노사가 9년여 동안 벌인 소송전은 노동자들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이번 대법원 판결의 쟁점은 민법에 규정된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에 있었다. 통상임금 소급분으로 인해 기업에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이 초래되거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면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대원칙이다. 2심은 이를 인정했지만 대법원은 “향후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신의칙을 들어 근로자의 추가 법정수당 청구를 쉽게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현대중공업은 6000억원대로 추정되는 통상임금 소급분을 지급해야 할 처지지만 통상임금을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신의칙 여부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현대중공업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당사의 입장과 차이가 있다”며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파기환송심에서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사 간 통상임금의 갈등엔 호봉제 위주의 후진적인 현행 임금체계가 자리잡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릴 만큼 산업 현장은 급속도로 고도화되고 다양화됐는데, 임금체계는 여전히 1970~80년대의 호봉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을 계기 삼아 국회와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근로기준법 개정 등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통상임금의 기준과 원칙을 보다 명확히 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 대법 “명절상여금도 통상임금”… 현대重 노동자 9년 만에 승소

    대법 “명절상여금도 통상임금”… 현대重 노동자 9년 만에 승소

    명절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으로 재산정해 수당을 소급 지급할지를 두고 현대중공업 노사가 벌인 9년간의 법정 다툼이 노측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법원은 통상임금 소급이 기업의 경영을 어렵게 하는지는 향후 극복 가능성 등 여러 사정을 종합 고려해야 한다며 통상임금 소송에서의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 적용 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6일 현대중공업 노동자 10명이 전체 노동자 3만여명을 대표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소송 상고심에서 사측의 손을 들어 준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6300억원가량의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2012년 800%인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재산정한 법정수당과 퇴직금 차액을 지급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노측의 손을 들어 줬다. 반면 2심은 재산정한 수당을 소급하면 기업 경영이 어려워져 민법의 대원칙인 신의칙을 위반한 것이 되기에 소급 지급은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기업이 일시적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사용자가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경영 예측을 했다면 경영 상태 악화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신의칙을 들어 근로자의 추가 법정수당 청구를 쉽게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단체협약 등에 명시된 명절 상여금도 통상임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재판부는 현대중공업 소송과 동시에 진행된 현대미포조선 통상임금 사건도 유사한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한다”며 “사측은 미지급 임금 지급 계획을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美 USTR 대표 만난 통상본부장 “철강 쿼터 제한, 재협상 요구했다”

    美 USTR 대표 만난 통상본부장 “철강 쿼터 제한, 재협상 요구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철강 232조 해결을 위한 조속한 협상 개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 통상장관 회담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여 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지난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6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계기로 통상장관 회담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정부는 2018년 자국 자동차와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동했다.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미국은 이 법에 근거해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에 철강 관세 25%를 부과하고 우리나라에는 연간 대미 철강 수출 물량을 3년(2015~2017) 평균의 70%로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여 본부장은 “최근 미국이 EU 및 일본과의 협상을 타결하거나 개시한 만큼 EU, 일본과 미국 시장 내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도 다시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전달했다”면서 “미국 내 한국산 고급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한국 제조업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급증하는 만큼 철강 232조 해결을 위한 조속한 협상 개시를 지속해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협상 시작 시기에 대해 “현재로선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이 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타이 대표는 방한 기간 동안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타이 대표는 이날 방송된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품목으로도 안보 목적의 중국에 대한 기술 및 장비 반입 제재가 확대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국가안보라는 것은 군사나 (국가) 방위와도 관련이 있지만 그보다 더 광범위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중국 장쑤성 우시의 D램 반도체 공장에 네덜란드 ASML이 독점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들여놓으려 했지만 미국이 중국의 군사력 증대에 악용될 수 있다며 반입을 막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와 관련해 타이 대표는 “첨단기술로서 민감하고 국가안보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그는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 상무부의 기업 공급망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자발적인 절차와 과정이었으며 공급망에 있는 한국 기업도 자발적으로 정보 제공 요청에 참여한 것”이라며 “정보 요청은 반도체 공급 병목현상이 도대체 어디서 일어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미 정부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 현대미포조선 로로·여객선 ‘세계일류상품’ 선정

    현대미포조선 로로·여객선 ‘세계일류상품’ 선정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로로·여객선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선정으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중형 컨테이너 운반선, 메탄올 및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선 등 모두 15종의 ‘세계일류상품’을 확보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로로·여객선은 여객 이외에도 승용차 등 자체 구동력이 있는 화물, 컨테이너 등을 운반기기에 실어서 경사로를 통해 선적하거나, 하역할 수 있는 선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2002년 1만 7000t급, 2018년 3만 1000t급, 2020년 2만 7000t급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또 이달 중 2만 7000t급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선주사에 인도돼 7년 넘게 뱃길이 끊긴 인천∼제주 항로를 잇게 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 로로·여객선은 안전 항해를 위해 저중량, 저중심으로 설계돼 운항 때 복원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안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 中에 날 세우고 韓에 이해 구한 美상무장관

    中에 날 세우고 韓에 이해 구한 美상무장관

    전날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 세계 반도체 업체가 미국 측에 반도체 판매 현황 등을 제출한 가운데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중국엔 날을 세우고 동맹인 한국엔 이해를 구했다. 이번 조치의 목적이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구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동맹 내 불만 다독이기에 나선 셈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상무부 청사에서 러몬도 장관과 회담한 뒤 취재진에게 “(러몬도 장관이) 우리 기업들의 (자료) 제공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고, 이번 상황은 공급망 내 미스매치가 일어난 이례적 상황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뤄진 조치였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이 영업비밀 보안 등과 관련한 여러 우려를 감안해 제출 자료의 보안을 지킬 것이란 것도 확인했다고 했다. 또 미 상무부가 시시각각 변하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전 세계 업체들에 반복해 자료를 요청할 것 같으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추가 조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열린 백악관 브리핑에서 러몬도 장관은 전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명백한 (기업 자료) 약탈”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그것(자료 제출)은 자발적이기 때문에 강압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전날 러몬도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국방물자생산법(DPA)까지 거론하며 자료가 불충분하면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이날은 태도를 한층 누그러뜨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보적 측면이 있는 반도체 관련 정보 취합에 대해 동맹들이 보내는 우려 섞인 시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철강의 할당량(쿼터)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문 장관은 대미 수출 철강의 쿼터를 확대하고 운영을 신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러몬도 장관이 “상호 검토·협의하자”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 ‘철강 수출 빨간불’…정부 “미국과 철강 232조 조치 완화 협의 조속히 추진”

    ‘철강 수출 빨간불’…정부 “미국과 철강 232조 조치 완화 협의 조속히 추진”

    정부가 한국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 완화를 위해 미국 측과 조속히 관련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철강 관세 합의로 한국산 철강의 대미(對美) 수출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긴급 대응책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철강·알루미늄 업계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미-EU 철강 관세 합의에 따른 수출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KG동부제철·세아제강 등 주요 대미(對美) 수출 철강사 11곳, 한국비철금속협회가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테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날(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로 시작된 철강 관세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미국은 EU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 부과해 온 관세를 철폐하고 과거 수입 물량에 기초해 무관세 물량을 부여하기로 했다. EU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10% 보복관세를 철회할 계획이다. 양측은 무역확장법 232조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세계무역기구(WTO) 분쟁도 종료하고, 2024년 철강 공급과잉 해소와 탈탄소화를 위한 글로벌 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여건이 불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 협상 당시 25% 관세 부과를 면제받는 대신 철강 수출을 직전 3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를 받아들였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합의로 EU산 철강의 대미 수출이 증가할 경우 우리 수출에 대한 일정 부분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실장은 “한국은 미국에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공급망 협력국이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맺어진 긴밀한 경제·안보 핵심 동맹국”이라며 “미국 정부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국내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32조 조치 재검토 및 개선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산업부 담당 국장급을 워싱턴 D.C.에 파견해 미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와의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내 한미 간 고위급 협의를 계기로 232조 재검토 및 개선도 계속 요청할 방침이다. 한국 철강에 대한 기타 국가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수입 규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에 나선다. 업계도 현지 수요기업, 투자기업 등과 함께 적극적인 아웃리치(접촉·설득) 활동을 전개해 한국산 철강재에도 232조 조치 완화 및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내 철강재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하면 미국의 경기 회복과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EU 간 글로벌 협정 협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며 민관 합동으로 탈탄소화·고부가가치화 등 국내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점차 확산하는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우리가 어설펐다” 프랑스에 선물 안긴 바이든

    “우리가 어설펐다” 프랑스에 선물 안긴 바이든

    마크롱 만나 ‘오커스 갈등’ 봉합 나서트럼프가 시작한 관세전쟁도 막 내려반중 경제블록에 균열 없도록 총력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을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외교적 실패를 자인하며 자세를 낮추고, 유럽연합(EU)에 각종 선물을 안기며 동맹 재건에 나섰다. 반중 전선에 균열이 생기는 상황만은 만들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바이든은 2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우리가 한 일은 어설펐다. 품위 있게 처리되지 않았다”며 사과했다. 이어 “프랑스는 극도로, 극도로 가치 있는 파트너”라며 갈등 봉합에 나섰다. 미국은 신안보동맹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창설 과정에서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키로 했고, 이에 호주는 프랑스와 맺었던 560억 유로(약 76조원) 규모의 디젤 잠수함 계약을 깼다. 이에 프랑스는 미국에 뒤통수를 맞았다며 반발해 왔다. 바이든은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3월 ‘국가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10%씩 부과했던 관세를 2년 7개월 만에 없앴다. EU도 오는 12월부터 버번 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등에 대해 50%씩 적용키로 했던 보복관세 카드를 버렸다. 이는 반중 경제 블록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다. 미국과 EU는 관세전쟁을 중단함과 동시에 향후 값싼 중국 철강이 EU를 경유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G20 정상들은 디지털세 합의안도 추인했다. 이에 2023년부터 글로벌 대기업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에 글로벌 매출 가운데 통상이익률(10%)을 웃도는 초과 이익의 25%에 대한 세금을 내게 되면서, 그간 일명 ‘구글세’로 미국을 위협하던 EU의 불만도 사라지게 됐다. 또 디지털세 합의안에는 글로벌 최저한세율(15%)도 포함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최저한세율 도입 효과에 대해 “주요 수혜자는 미국을 포함한 부유한 국가들”이라며 “이로 인한 미국의 향후 기대 수입은 중국의 15배”라고 전했다. 바이든의 G20 광폭 행보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세는 세수에 소폭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EU의 대미 철강 수출이 늘어나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여건은 불리해질 수 있다.
  • G20 정상, 글로벌 디지털세 추인… 美·EU 관세분쟁 종지부

    G20 정상, 글로벌 디지털세 추인… 美·EU 관세분쟁 종지부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디지털세 합의안을 추인했다. 합의안은 글로벌 기업이 실제 서비스를 공급하고 이윤을 내는 국가에도 세금을 내도록 과세권을 배분하고, 최소 15%의 글로벌 법인세율을 도입한다는 게 핵심이다. 그간 다국적기업이 상대적으로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 본부를 두고, 그곳에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해 세금을 적게 내던 조세 회피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40개국 가운데 136개국이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 G20 재무장관 회의를 거쳐 이번 정상회의에서 추인되며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합의안은 각국 입법 과정을 거쳐 2023년부터 적용된다. OECD는 글로벌 최저법인세율로 각국 정부가 연간 1500억 달러(약 176조원)를 거둬들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회담에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오랜 무역 갈등 사안인 EU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분쟁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양측은 그간 미국이 일정한 쿼터 내에서 EU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를 없애는 대신 EU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철회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미·EU 간 합의 소식에 직전 3년 평균 수출물량의 70%로 대미 수출총량이 제한되는 쿼터제를 2018년 이후 적용받고 있는 한국 철강업계는 긴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국내 철강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EU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이 많이 겹치지는 않지만, 이번 합의로 국내 업계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미국 측에 EU처럼 할당을 완화하는 조치 등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장려상 윤주해(서울대)

    아프간 사태로 자신감 얻은 북한, 반미 전선 규합에 나설듯 북한은 외무성 통해 반미 국가들의 미국 비난에 동참해 도리어 아프간 철수로 미국에 인권 문제를 지적하고 있어 북한 문제가 뒤로 밀림에 따라 대남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 현지시간 2021년 8월 31일, 카불에 위치한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에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C-17)가 이륙함에 따라 아프간으로부터 미군의 완전 철군이 이행되었다. 민간인 사망자 47,000여명을 포함해 총 210,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던 미국-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이 사실상 미국의 패전, 탈레반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이가 미국의 적대관계 놓인 북한에 주는 영향도 여러 방면에 걸쳐 클 것으로 판단된다. 당장, 아프간 사태는 북한에 외교적 자신감을 주어 대미 공세를 강화하는데 주요한 명분을 주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8월 24일,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라는 발언과 함께 “아프간 사태를 놓고 국제사회의 대미 비난이 날로 고조되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외세에 대한 의존은 망국의 길이라는 교훈을 새기고 있다“라는 주장을 하였다. 위의 발언들만 보면, 북한이 언제나 미국에 자행하는 대미 공세처럼 보이나, 결정적으로 아프간 사태는 반미 국가들의 전선을 규합하는데 또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외무성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미국과 적대관계에 놓인 이란, 시리아, 쿠바 외교장관들의 대미 규탄발언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결정적으로 “아프간 정세에서 발생한 중대 변화는 외부의 민주주의 강요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준다.”라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하였다. 이는 곧, 아프간 사태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시기 주춤했던 북한과 타 반미 국가들 사이의 협력 전선을 강화해주었음을 나타낸다. 다음으로, 북한은 아프간 사태를 계기로 미국에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행보를 보였다. 사실, 북한이 미국에 인권을 고리 삼아 공격하기 이전에 미국은 지속적으로 북한 내 인권 문제에 우려를 제기해왔던 바 있다. 실제, 미국은 2004년 10월에 ‘북한인권법(North Korean Human Rights Act of 2004)’을 제정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북한의 민주주의 및 인권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무부 내 북한 인권을 담당할 특사를 임명해온 것이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북미관계에서 인권 문제를 지적하던 주체는 미국에 해당했으나, 아프간 사태는 이를 반전시켜 북한 외무성이 공식적으로 미국에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양상을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외무성은 8월 27일에 미국과 서방의 인권을 비판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저들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진정한 인권과 ‘인도주의 수호자’들이라고 귀가 아플 정도로 선전하면서 미국식·서방식 인권과 인도주의를 잣대로 다른 나라들의 내정에 횡포무도하게 간섭해왔다“라고 직접적인 비난을 하였다. 이렇듯, 아프간 사태를 통해 북한의 대미 혹은 대서방 외교에서 북한이 주도하는 인권 문제 관련 맥락이 등장하게 되었다. 끝으로, 아프간 사태는 반미 전선 내에서의 북한의 활발한 규합 움직임과는 대비되게 국제사회 전반에서는 북한의 존재감이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발사체 발사, 핵개발, 대남 도발 등으로 미국과 한국과 같은 서방 진영에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였고, 이를 협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지금 세간의 이목이 아프가니스탄에 쏠림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 특히 서방 진영에서 북한문제에 대한 우선순위는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미 북한은 미국과 각각 2018년 6월과 2019년 2월에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특별한 성과 없이 이벤트성 만남에 그친 바 있다. 따라서 이미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에서 실패한 부분도 있고 미국이 당분간 아프간 사태를 처리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남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지난 8월부터 북한이 연일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북한의 저강도 대남 도발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아프간 사태로 인한 존재감 상실을 만회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의 증가와 남북한 간 군사적 불안 가중이 예상되는 바이다.
  • 김정은 연이틀 공식 행사에 샌들 신고 활보, 어떤 이유 있을까

    김정은 연이틀 공식 행사에 샌들 신고 활보, 어떤 이유 있을까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강연회를 갖고 집권 10년의 성과를 스스로 돌아본 김정은 당 총비서가 샌들을 신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전했다. 김 총비서는 다음날 3대혁명전시관에서 진행된 국방발전전람회에도 같은 샌들을 신고 활보했다. 당 창건 기념강연 다음날 관영매체를 통해 방영된 동영상을 보면 10년 집권 후 처음 당 창건일에 행한 기념강연회란 엄숙한 자리에 어울리지 않게, 통상의 예에도 어긋나게 이런 차림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고 했다. 검정색 양말을 신어 구멍이 숭숭 뚫린 틈을 가렸다. 로이터는 서울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의 콜린 즈위르코 기자가 김 총비서가 샌들을 신은 사실을 맨처음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즈위르코 기자도 왜 샌들을 신고 나섰는지 이유를 알 수 없으며 이전에도 샌들을 신고 공개석상에 나타났는지 여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즈위르코 기자는 어떤 이유에서든 김 위원장이 최근에 건강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즈위르코 기자는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짧은 기간에 상당한 체중을 감량해 지난달에도 푹신한 매트 위에 올라 선 채로 긴 시간 연설을 한 적이 있었다”며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며 어쩌면 진행 중인 건강 문제를 다루는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워낙 철저히 김 위원장의 신변을 둘러싸고 비밀이 많아 공개 석상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차림 등은 국제 분석가들에게 실마리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초에 거의 한 달 만에 공개적인 자리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시곗줄이 과거에 견줘 한결 느슨해진 점이나 가늘어진 손목 등으로 상당한 체중 감량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한참 뒤에야 국영매체는 평양의 이름 모를 주민이 한결 수척해진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하는 식으로 이례적으로 최고존엄의 건강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강령적인 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를 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강연에서 “당 제8차 대회가 설정한 5개년계획 기간을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식의주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효과적인 5년, 세월을 앞당겨 강산을 또 한 번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고, 다음 단계의 거창한 작전을 연속적으로 전개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당의 결심과 의지”에 대해 밝혔다.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밝힌 국정운영의 로드맵을 재확인한 것으로, 당장 5년 안에 주민 의식주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셈이다. 김 총비서는 중앙과 지방의 당 간부들이 일을 잘하면 “우리의 전진은 지금보다 몇 배나 더 빨라지고 인민들이 고대하는 더 좋은 내일도 그만큼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부들이 주민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수탈해서는 안 된다면서 간부의 일탈 위로 인한 민심 이탈을 경계했다. 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유행, 자연재해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민심을 다독이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연에서는 대남·대미 메시지나 대외 사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당 내부 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에 대해서만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이미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대미·대남 정책에 대해 밝혔다. 김 총비서가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기념 강연을 한 것도 처음이다. 그는 강연 서두에서 “지난 10년간 우리 당건설에서 이룩된 빛나는 성과”를 언급해 자신의 집권 10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행사를 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를 집권 10년으로 계산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공식 출범 시기를 2011년으로 본다는 뜻이다. 그는 2011년 12월 30일 최고사령관에 추대됨으로써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같은 달 17일 세상을 떠난 뒤 첫 공식 직함을 받았다. 이어 다음해 4월 제4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장,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이 때문에 2011년 말 사실상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지만, 공식 집권은 2012년부터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는데 이를 바로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북한에서는 불꽃놀이와 대규모 무도회가 열렸지만,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열병식이나 중앙보고대회 개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 北, 오늘 정권수립기념일 ‘심야 열병식’ 촉각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을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측 매체들은 각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와 경축 행사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8일 정부와 군 당국은 열병식 개최 시기에 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으로 5·10년 단위에 해당하는 ‘정주년’은 아니지만, 최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 예행연습 동향이 포착되면서 개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평양 상공에 전투기 야간 비행 정황도 포착돼 ‘야간 에어쇼’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과 올해 1월 14일 8차 당대회 때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통상 1~2개월의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10월에 열릴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북측이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드는 열병식을 1년도 안 돼 세 차례나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미 또는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수만명의 군인이 일사불란하게 행진하고, 최신 무기들을 줄줄이 선보이는 열병식은 그 자체로 주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무기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미국을 압박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은 무력 시위를 암시한 바 있어 이번 열병식을 통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와 각종 전술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열병식을 개최한 지 8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업그레이드된 무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는 9·9절을 앞두고 시리아와 파키스탄, 니카라과,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축전 전문과 라오스·팔레스타인·베트남을 비롯해 북한 주재 외교단·무관단의 화환 전달 소식이 담겼다. 북한은 사전에 중국 언론사들에 중계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 北, 정권수립기념일(9·9절)에 ‘심야 열병식’ 열리나

    北, 정권수립기념일(9·9절)에 ‘심야 열병식’ 열리나

    각국 정상 축전 전하며 분위기 띄워미림비행장서 열병식 예행연습 포착靑, NSC 상임위 개최…한미 공조 논의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을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측 매체들은 각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와 경축 행사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8일 정부와 군 당국은 열병식 개최 시기에 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으로 5·10년 단위에 해당하는 ‘정주년’은 아니지만, 최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 예행연습 동향이 포착되면서 개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평양 상공에 전투기 야간 비행 정황도 포착돼 ‘야간 에어쇼’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과 올해 1월 14일 8차 당대회 때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통상 1~2개월의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10월에 열릴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북측이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드는 열병식을 1년도 안 돼 세 차례나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미 또는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수만명의 군인이 일사불란하게 행진하고, 최신 무기들을 줄줄이 선보이는 열병식은 그 자체로 주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무기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미국을 압박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은 무력 시위를 암시한 바 있어 이번 열병식을 통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와 각종 전술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열병식을 개최한 지 8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업그레이드된 무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청와대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미국이 북한에 적대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한미 공동의 대북정책 패키지를 지속해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또 최근 한미·한러 간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적극적 관여 필요성 등 유관국들과 대북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기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는 9·9절을 앞두고 시리아와 파키스탄, 니카라과,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축전 전문과 라오스·팔레스타인·베트남을 비롯해 북한 주재 외교단·무관단의 화환 전달 소식이 담겼다. 북한은 사전에 중국 언론사들에 중계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 조선업 훈풍에 취업문 ‘활짝’… 울산·거제 신규 채용 잇따라

    조선업 훈풍에 취업문 ‘활짝’… 울산·거제 신규 채용 잇따라

    긴 불황으로 꽁꽁 닫혔던 조선업계의 취업 문이 선박 수주 호황으로 활짝 열리고 있다. 조선 도시인 울산 동구와 경남 거제에서는 채용박람회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전세계 발주량(2452만CGT)의 44%인 1088만CGT(267억 1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상반기 수주 톤수 기준으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이에 따라 오는 6~7일 이틀간 울산 동구 라한호텔에서 ‘조선업 특화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고용노동부 주최·울산일자리재단 주관의 이번 박람회에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업체 40여개사가 참여 신규 인력을 뽑는다. 업체들은 용접과 배관, 도장 등에서 최대 4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부족한 조선업 인력수급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에도 채용 박람회를 열고, 이어 11월에는 울산·부산·경남이 함께하는 동남권 온라인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숙련공 이탈로 구인난을 겪는 조선업과 청년들을 연결해주는 일자리 매칭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기술연수생 모집에도 지원자가 몰렸다. 현대중공업이 상반기 1년여 만에 재개한 기술연수생 모집에는 전국에서 230여명이 지원해 평균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술연수생 모집은 지난해까지 미달이었으나 올해는 지원자가 몰려 정원을 100명에서 120명으로 늘렸다. 현대중공업은 기술연수원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미포조선과 함께 오는 15일까지 기술연수생 110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울산시의 현대중공업 기술연수생에 대한 지원이 확대됐다. 울산시는 올해 기술연수생 180명에게 1인당 100만원의 훈련장려금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기술연수생이 늘어남에 따라 지원 대상을 360명으로 2배 늘렸다. 조선업 사내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금 조성에도 2억원을 출연한다.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은 설계, 연구개발, 생산개발 등 50여명을 수시 채용할 계획이다. 이미 상반기 대우조선해양은 현장에서 일하는 생산기술직 40여 명을 채용했다. 삼성중공업도 이달 중 그룹 공채를 통해 선박 생산 설계 등 조선 전문인력을 우선 채용한다. 산업계는 글로벌 물동량 증가, 운임 상승, 유가 상승,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라 선박과 해양플랜트 발주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조선업계 전체에 온기가 돌 정도는 아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 경기가 계속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협력업체까지 일감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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