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미 접촉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무기력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이회창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산업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건설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8
  • 남아공 인종차별철폐 최대성과/’93 48차 유엔총회 결산

    ◎정치문제 지양… “실질총회” 중평/이·PLO 평화정착 전기 마련/한국도 부의장국으로 큰 활약 지난 9월21일 개막된 48차 유엔총회가 23일 폐막됐다. 유엔총회의 회기는 매년 9월 세번째화요일(금년은 21일)시작해서 다음해 다음총회가 열릴 때까지로 돼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12월 하순 총회본회의를 끝내면서 폐막하게 된다.따라서 48차총회도 이날로 대미를 내리게된 셈이다. 이번 총회는 특별히 요란한 의제나 정치적 이슈가 없었던 조용하고 순탄한 총회였다는 것이 유엔 외교가의 일반적인 평가다.그러나 과거와 같이 정치·군축문제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의제는 적었으나 반면에 경제·사회문제등 실질적인 의제들이 많이 다루어진 실질총회였다고 할수 있다. 유엔대표부 소병용부대사도 『금년은 대립 경쟁만하던 유엔이 실질적인 국제적 공동관심사에 관심을 갖고 상당한 진전도 이룬 총회였다』면서『유엔이 냉전의 질곡에서 벗어나 모처럼 세계평화기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있다. 무엇보다 이번 총회가 남아프리카에서인종차별정책이 철폐됐음을 인정하고 대남아공에 대한 금수조치해제를 발표한 것은 유엔역사상 기록에 남길만한 일이었다.유엔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에 대해 유엔이 그동안 실시해온 경제제재조치가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있다.이스라엘과 PLO의 상호인정으로 중동문제가 해결의 전환기에 접어든 것도 성과라 할수있다. 안전보장이사회 개편문제를 종합검토하게될 상설 작업반을 설치하게 된것도,48년 세계인권선언 이후 계속 추진돼온 인권고등판무관을 설치키로 한것도 인권증진및 보호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볼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전시대부터 계속돼온 몇몇 해묵은 문제,선·후진국간 이해가 얽힌 문제,보스니아사태,리비아사태,소말리아사태등 지역문제에선 유엔이 여전히 한계점을 노출했다.주요 경제문제에서도 국별,그룹별 입장차이가 현저했던 것도 유엔이 극복하지 않으면안될 과제로 남아있다. 한국은 이번 총회동안 모두 33개 결의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고 발언횟수도 총33회로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특히 환경·경제발전·인권·난민문제 등에서 폭넓은 활동을 보였으며결의안 기초위원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우리의견을 반영시키려 노력한 점은 살만했다.특히 가입 3년째를 맞는 유엔초년병으로 총회부의장국,경제사회이사회 부의장국,마약위 의장국으로 활약했던것은 역시 국력의 뒷받침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실감케 해주는 대목이다. 한국대표부는 이러한 통상적인 유엔활동이외에 북한의 핵개발문제와 관련해 대안보리외교란 또 하나의 큰짐을 지고 지낸 한해였다.핵문제가 안보리로 넘어왔을 경우에 대비한 물밑접촉 이었던 셈이다.핵문제에서 그동안 미국측과의 사전­사후협의는 원만했다는 후문이며 특히 이 문제를 통해 중국과의 교분을 넓힌 것은 상당한 외교적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도 예년에 비해 많은 위원회에 참여해 자기입장을 확실히 하는등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14개 결의에 공동제안,총21회 발언).북한대표부 활동의 특징이라면 정치적 성격을 띠는 의제에 관한 관심과 참여에 비해 비정치적 분야에는 상대적으로무관심했던 일면이다.서울에서 온 특파원들을 대하는 태도에도 여전히 변화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도 지적했지만 48차 유엔총회는 냉전이래 줄곧 점철돼온 정치적 대결에서 점차 벗어나 인류공동의 관심사에 한걸음 접근한 바람직한 총회였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 “「일괄타결」 수용단계 아니다”/한 외무,북핵관련회견

    ◎사찰­남북대화 선결돼야/미,“포괄타결 노력할 용의/전제제조건 이행 매우 중요”/국무부대변인 한승주외무장관은 13일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지금 단계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통상임시사찰이 이행됨으로써 핵안전조치의 지속성을 보장받는 것과 남북간 특사교환등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러한 전제조건을 무시한채 정부가 마치 일괄타결방식을 수용한 것처럼 비친 것은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아직은 그럴 단계도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핵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해서 어떤 방식도 배제하지 않고 있고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한외무장관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미국과 거의 매일 경우에 따라서는 거의 매시간마다 긴밀한 협의를 해오고 있으며 많은 경우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외무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이 IAEA의 사찰을 수용하며 남북대화에 실질적 진전을 보이겠다는 의사를 공식으로 표명한뒤북핵문제의 일괄타결을 고려해보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외무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의 기본 입장은 미·북 3단계 회담이 열리면 북한핵문제의 일괄타결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북 3단계 회담은 북한의 핵사찰수용과 남북대화진전이라는 선행조건이 충족될때 열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측이 최근 강석주 외교부부부장의 성명을 통해 핵및 군사적 위협의 우선 제거를 요구했으나 이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이 국제의무조항인 핵사찰을 받는 경우에 한해 팀스피리트훈련중지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일원측도 이날 12일의 국회 외무통일위간담회에서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전제없이 북한의 일괄타결주장을 긍정 수용할 의사를 시사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정부는 12일 북한과의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의 「포괄적인 타결」을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매커리 미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11일 북한이 핵문제 해결과 관련,「일괄 타결방식」을 촉구한데 대해 논평,『앞서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이 공동성명에서 제시한 원칙에 따라 미국 역시 3단계(고위)회담에서 (북한)핵문제를 포괄적으로 타결하기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북한간 『3단계(고위)회담 일정을 잡기 위해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즉각 수용하는 한편 남북협상 재개에도 합의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강석주 북한 외교부 제1부부부장이 낸 제의가 핵안전성 보장 등 일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북한이 핵문제 타결의사를 보인 점을 확실히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미정부의 이같은 태도는 비록 핵사찰 수용 및 남북대화 재개란 전제조건이 여전히 달려있기는 하나 북한이 줄곧 요구해온 고위접촉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주목된다. 또 북한과 핵문제를 「포괄적으로 타결」할 용의가 있음을 공표한 점도 관심을 끈다. 매커리 대변인은 IAEA가 북한핵의 안전성 지속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결정을 내리지 않은 단계라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요구하는 사찰의 성격을 분명히 해달라는 질문에 『IAEA가 결정할 기술적인 문제』라면서 『다 알듯이 신고된 두 장소들을 살펴보는 것과 연계된 특별사찰들』이라고 설명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대미 수교를 조건으로 핵사찰 완전수용 및 남북대화 재개를 요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너무 앞서는 판단』이라면서 『관련 실무접촉 재개 일정도 아직 잡혀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 “대북 전제조건은 고수”/미 국무부대변인 일문일답

    ◎특별사찰은 IAEA서 결정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에 핵문제 일괄타결(Package Deal)을 제의했는가. ▲우리는 북한이 낸 성명을 대단히 조심스럽게 검토했다.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의 성명은 일부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다.북한이 대미협상을 계속하면서 핵안전의 연속성을 전적으로 보장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환영한다.미국 역시 앞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과 공동성명에서 밝힌 원칙에 따라 3단계 고위회담에서 핵문제를 포괄적으로 타결하기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 분명히 말하건대 3단계 회담일정을 잡기 위해 북한이 신고된 핵시설물들의 안전성 지속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IAEA의 사찰을 즉각 수용하고 남북협상재개에 합의하는 것이 여전히 대단히 중요한 조건으로 남아 있다. ­신고된 북한핵시설물에 대한 즉각사찰은 언급했지만 미신고 설비에 대한 특별사찰 문제는 지적이 없는데. ▲특별사찰은 IAEA가 결정할 기술적인 문제이다.특별사찰은 다 알듯이 신고된 두 지역을 살펴보는 문제와 연계되는 것이다. ­고위접촉이 열려 북한이 대미수교를 조건으로 핵사찰 완전수용과 남북대화재개를 제의할 경우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현시점에서 너무 앞서는 판단이다.미국은 그간 (고위회담)전제조건을 거듭 제시해 왔으며 그것이 불변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 ­그렇다면 미·북한 실무접촉은 어떻게 되는가. ▲금주초 회동 이후 추가접촉이 없었다.현시점에서 양측이 더 접촉할 일정도 없다.핵안전연속성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전과 똑 같다.현상황은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이 (북한)핵안전연속성 여부를 확인하려는 IAEA의 기능이 손상됐으며 북한의 비협조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힌 단계다. 그러나 IAEA는 현시점에서 핵안전의 연속성이 깨졌다고 단정하지 않고 있다.공은 북한으로 넘어가 있는 상태다.
  • “선핵사찰”견지속 신축협상모색/「북의 일괄타결 요구」한·미의 대응

    ◎우리정부 입장/“논의 대상 일뿐”… 기존원칙 불변/향후 미·북 실무접촉 예의 주시 통일관련 고위관계자들의 12일 국회발언으로 한국의 북한 핵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한완상통일원장관은 『미국정부가 북한이 제의한 일괄타결방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발언했다.같은 날 김덕안기부장도 국방위 비공개회의에서 『일괄타결은 북한의 입장에서 가장 유리한 카드이고,우리에게도 합리적인 측면이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발언들이 방송에 보도된 직후 안기부와 통일원은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부처 책임자들의 발언이 거두절미해 와전됐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북한이 제기해 온 일괄타결 방식은 그동안 한미 양국이 주장해 온 「선 핵투명성 보장」이란 전제조건을 일괄타결의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것이다.이를테면 한미 양국은 IAEA의 통상 및 임시사찰을 북한이 받고,핵문제 논의를 위한 남북한의 특사교환이 이루어져야만 미·북수교등 다른 현안을다루기 위한 미·북 3차회담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이에비해 북한의 일괄타결 주장은 한국이 전제화한 두개의 조건도,우선 3차회담을 열어 논의하자는 것이다. 이런 차이 때문에 한미 양국이 북한의 일괄타결주장을 받아들인다면 북한의 고집앞에 또 한번 양보하는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한부총리와 김부장의 발언에 대해 『앞서 우리가 주장해 온 두가지 전제를 받는다면,일괄타결을 위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이당국자는 국회를 출입하는 기자들이 핵문제를 계속 추적하지 않았기 때문에 똑 같은 말인데도 「일괄타결」이란 낱말에 치중함으로써 마치 정책에 큰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도됐다고 덧 붙였다. 청와대 당국자들은 현재 한미간에 아주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고,전제가 관철돼야만 3단계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점에 양국이 조금의 인식차이도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측에서 「긍정검토」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여기에 우리측의 고위 통일정책 당국자들의 국회답변은 무슨의미를 갖는 것일까. 청와대의 다른 한 관계자는 『미국이 말한 긍정검토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제스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핵 투명성을 선보장하라는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보다 원활한 협상진행등을 위해 약간 신축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명한다.그것이 청와대의 정확한 분석인지 희망인지는 분명치 않아 보인다. 한부총리와 김부장의 국회발언이 와전된 것으로 「해명」됨으로써 아직 우리측의 공식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공식적인 단계를 지나 속으로 들어가보면 예상외로 많은 정부관계자들이 결국은 북한이 말하는 일괄타결 방식이 회담방식으로 채택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주목된다. 어떤 형태의 거부를 해도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수단이 없다는 점,한미 양국이 모두 평화적으로 이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버티는 쪽이 이길 수 밖에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거기다 협상은 일방적 승리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북측의 요구를 들어 줄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등을 고려해 본다면 정부나 미국의 일괄타결에 대한 입장은 「북한이 제기한 방안을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정도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마이크 매커리 미국무부 대변인이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추구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을 분명히 환영한다』고 말하면서도 3차 고위급회담은 핵사찰 수용·남북한대화진전이란 두가지 전제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힌 대목에서도 뒷받침 되고 있다. 공식입장은 바꾸지 않으면서 원활한 대화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신축적으로 모색하는 단계가 북한의 일괄타결 제의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응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이같은 신축적 대응의 전제하에서 미·북한간 실무선의 접촉이 다양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무부 반응/일단 긍정 평가… 강경자세는 여전/“공은 아직 북한에” 사찰수용 강조 미국이 북한의 「핵문제 일괄타결」제의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나섬으로써 미·북한간 핵협상의 신호등이 다시 파란 불로 바뀔 것 같다.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이 12일 밝힌 미국의 입장은 「긍정 평가속의 기존원칙 강조」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을 「환영」하고 ▲북한이 대미협상을 계속하면서 핵안전의 연속성을 전적으로 보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을 「긍정적 요소」로 보았다. 이러한 평가 아래 미국측도 3단계회담에서 북한핵문제의 포괄적인 타결을 향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나 3단계회담의 개최를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안전조치의 계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핵사찰수용 ▲남북대화재개를 위한 일정합의등 기존 2가지 전제조건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결국 미국이 보인 반응의 맥락은 「대화를 통한 해결」 다시 모색해보자는 것으로 이해된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북한핵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의 의사가 있음을 나타냄으로써 3단계 미·북한회담에서는 북한핵문제를 비롯해 관계개선,나아가 수교문제까지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볼 수있다. 다만 포괄협상이 「2가지 전제조건」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시작되는 것인지는 불투명하다.그러나 미국은 적어도 이 「전제조건들」까지 북한측의 「일괄타결의 메뉴」로 할 수는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일괄협상,포괄협상을 하기 위한 3단계회담은 남북한특사교환일정합의,IAEA의 사찰요구에 대한 북한측의 성의있는 부응이 있어야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핵안전성의 계속성 유지를 위한 사찰수준과 관련하여 북한은 필름교체등 감시장치의 기능유지로 좁게 보고 있다.이에 비해 미국은 IAEA측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 아래 북한측이 주장하는 「제한사찰」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것이다.IAEA는 필름교체등 제한사찰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으며 임시사찰과 일반사찰을 병행하는 통상사찰을 수용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일괄타결로 가기 위해서는 북한도 좋든 싫든 남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고 IAEA와도 협상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성명이 『공은 이제 미국과 IAEA측으로 넘어 갔다』고 주장한데 대해 매커리 대변인이 『공은 아직도 북한쪽에 있다』고 응수한 것은 북한이 어쨌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의 「일괄타결」제의를 미국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북한의 체면을 세워주고 동시에 최근 미국내의 강성기류에도 불구하고 클린턴행정부가 한국정부와 함께 최대한도로 「외교적 해결을 추구할 것임을 나타낸 것이다.그러나 북한측이 미국의 화답을 실마리로 하여 해결보다는 또다시 「시간벌기」로 들어갈지 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다.
  • “요지부동 북핵” 돌파구 열릴까/북한의 대미 “일괄타결”요구 이후

    ◎사찰 최소 성의땐 외교적해결 가능성/미측 기존입장 불변… 향후 대응 변수로 북한이 11일 미국에 대해 핵문제의 일괄타결을 공식으로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미국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북한고위회담의 북한측 대표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은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한 「일괄타결요구」성명을 통해 몇가지의 입장을 발표했다.그 내용은 ▲미·북한 3단계회담개최→일괄타결안 합의→핵문제 해결의 수순을 밟고 ▲미국이 북한에 대한 핵위협과 적대정책을 포기하는 실천적 행동을 취할 경우 북한은 핵안전협정을 전면 이행할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무부는 12일낮(한국시간 13일새벽)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식논평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는 있으나 「선사찰 수용,후관계개선」이라는 미국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무부의 고위관리들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인내의 한계가 임박해지고 있다』(린 데이비스 국무부 국제안보담당차관·10일 하원청문회)『인내를 갖고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상황의 긴박감을 느낀다』(윈스턴 로드 국무부차관보·10일 APEC관련 회견)고 피력함으로써 북한의 대응태도를 기다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명분마련 인상짙어 이런 상황에서 북한측이 공개적으로 일괄타결방식을 요구하고 나선 이유는 두가지로 해석된다. 하나는 클린턴 미대통령의 잇단 대북강경발언을 위시하여 미국내서 점증하고 있는 강성기류를 희석시키고 일괄타결요구를 제시함으로써 북한핵문제의 공이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코트에 넘어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빌미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오는 19일 시애틀 APEC(아태경제협력체)지도자회의를 계기로 열릴 클린턴 미대통령과 강택민 중국주석간의 미·중 개별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공조체제가 이뤄질 것에 대비,막바지 대미총력협상을 추진함으로써 이러한 공조체제의 명분을 사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또 나아가 국제적 강경 분위기 성숙으로 자칫 약효가 떨어질지도 모를 핵카드로 차제에 대미수교까지 끌어 내겠다는 복안일 수도 있다. ○대미수교 포석인듯 그러나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이같은 제의에 대해 이미 지난 9일 뉴욕에서 있은 미·북한간의 비공식접촉에서 북한측이 제시한 바 있으나 미국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국은 IAEA의 사찰수용,남북대화 재개후 관계개선을 포함한 3단계회담 재개입장을 거듭 밝혔다는 것이다. 미국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데까지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하자」는 한국과 일본의 입장을 고려,북한의 일괄타결방식제의에 대한 긍정적 검토가 이뤄질수도 있을 것으로 외교관측통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들 관측통은 「협상의 방식이나 순서」가 문제가 아니라 「양측이 각각 동시에 무엇을 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북한성명)에 대한 논의와 결정을 더 문제시하고 있다.일괄타결을 위해 3단계회담이 열린다 해도 「회담전제조건」수용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는 북한의 태도에 비추어 또다시 그들의 「시간벌기」연극에 말려드는 꼴이 될 것이란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비관적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서도 일괄타결의 가능성을 전혀 배재할 수는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가령 북한이 ▲통상사찰은 물론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까지 수용하고 ▲남북한 특사교환을 실현하며 ▲남아공의 경우처럼 핵개발포기를 천명한다면 미국측은 ▲팀스리트훈련중단 ▲핵선제공격불사용 ▲경수로원자로 건설에 대한 지원 ▲대북관계개선 등을 「보상물」로 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총체적으로는 3단계회담 개최전에 북한측이 통상사찰수용 등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일괄타결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핵고수·대미협상 놓고 딜레마/북한의 “일괄타결” 요구 속사정

    ◎“국제제재 일단 피하자” 시간갖고 손익계산/곧 열릴 노동당중앙위회의서 윤곽 잡힐듯 핵사찰 수용이냐,국제제재를 감수하느냐의 기로에 선 북한의 일거수일투족에 국내외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11일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의 성명을 통해 『미국이 적대정책을 포기하면 핵안전협정을 완전 이행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일괄타결」을 거듭 요구했다. 이는 북한의 핵사찰수용을 촉구하는 유엔총회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보였던 강경반응과는 대조적인 태도이다.북한은 핵사찰거부에 대한 국제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남북 특사교환 실무접촉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키면서 『전쟁에는 전쟁으로,대화에는 대화로』라고 공언해 왔었다. 북측의 이번 협상용의 제스처는 미국 조야의 분위기가 점차 북한에 대한 국제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정리되자 대화의지가 있다는 것을 과시함으로써 제재 쪽으로 쏠리는 분위기를 일단 가라앉힐 의도로 볼 수 있다.이는 지난 9일 북한의 허종유엔주재 부대사가 미국측에 먼저 막후접촉을 요청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북한에 대한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국제적인 여론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석주가 일괄타결을 공개리에 촉구한 것은 「북한식 개념」의 일괄타결을 공론화하기 위한 속셈으로 풀이된다.다시말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통상사찰과 미·북한 수교,팀스피리트훈련중지,경수로 기술지원 등을 미·북 3단계회담에서 맞바꾸자는 식의 막후 주장을 공개리에 편 셈이다. 이같은 일괄타결제의는 겉보기엔 상당히 유연한 것처럼 비치나 시간만 오래 소요될 뿐 구체적으로 무엇과 무엇을 맞바꾸느냐를 타결하는 것이 쉽지않다.물론 핵사찰을 먼저 수용하고 그 바탕 위에서 3단계 미·북회담을 통해 관계개선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한미 양국의 입장과도 배치된다. 북한이 앞으로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이냐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에선 아직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하나는 북한이 끝까지 핵개발을 포기하지않고 핵개발을 완성할 때까지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 시간 벌기작전을 펼 것이라는 견해이다.다른 하나는 핵불투명성을 협상수단으로 경제원조를 얻어내고 미·북수교를 이루어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협상을 벼랑끝까지 몰고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 분석은 따라서 북한이 결국은 핵개발을 포기하고 마지막 순간 협상에 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할 수만 있다면 이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가장 바라는 바일 것이다.때문에 국제적인 핵사찰 압력에 맞서 강온 양쪽을 끊임없이 오락가락 하면서 협상을 가능한한 오래 끌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최근 비공개석상에서 『북한이 개방과 관련,신선한 바람(경협)은 원하면서도 이 바람에 파리와 모기 등 해충(외부 사조와 제도)이 묻어들어 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고 북한이 당면한 딜레마를 설명했다.이같은 진퇴양난의 속사정 때문에 김일성부자도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도 이제는 핵개발을 은밀히 계속하느냐,최소한의 반대급부를 얻고 협상을 마무리하느냐의 결단을 국제사회로부터 강요받고 있다.그 선택의 결과는 조만간 있을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체회의 등을 통해 윤곽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 곧 있을 미·북 막후접촉 전망/「교착국면 북핵」 돌파구 뚫릴까

    ◎“일련의 해결방안 제시… 무언가는 있을것”/미/미와 관계개선 진전땐 사찰수락 가능성/북 북한핵문제가 다시 미·북한간의 막후 실무접촉 테이블로 옮겨져 지난달 27일 뉴욕에서 3차로 끝난 양측의 막후접촉이 빠르면 내주중에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일방 연기한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핵감시 카메라의 작동유지만을 위한 대북사찰단의 파견을 유보키로함으로써 북한핵문제는 일단 교착국면에 빠진게 사실이다. 그러나 미·북한 양측은 이같은 교착상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빠르면 내주중 막후 실무접촉을 재개할 것이라고 외교관계 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막후접촉에 앞서 북한핵문제에 대해 두가지 입장을 분명히 견지하면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입장은 이미 한미간에 조율을 끝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하나는 IAEA가 핵안정성의 유지가 중단됐다고 선언하면 곧바로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조치에 들어간다는 것이다.이같은 입장은 4일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상원 외교위에 나와 북한핵문제에 관한 미국의 대응방침을 밝히는데서도 거듭 천명됐다. 그러나 크리스토퍼장관은 IAEA당국이 『아직 핵사찰의 계속성이 깨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아주 신중하게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이는 당분간 안보리제재는 고려하지 않고 북한과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갖고 외교적으로 풀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른 하나의 입장은 레스 애스핀 미국방장관이 방한중에도 밝혔듯이 『북한과의 대화는 특정시한을 못박은 것은 아니나 무한정 계속되지는 않는다』는 원칙이다. 한 외교소식통도 『시계의 초침은 계속 가고 있다』며 핵안전조치의 중단 여부를 밝히는 IAEA의 결정이 그렇게 많은 시일을 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막바지 대화노력」이 장기간 계속되지 않을 것임을 비췄다. 4일자 뉴욕 타임스도 북한이 내주나 내내주쯤엔 IAEA가 요구하고 있는 핵사찰에 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러한 입장과 함께 3단계 미·북한고위급회담이 이뤄지기 위한 두가지 전제조건,즉 남북한대화재개와 IAEA와의 핵사찰 진전은 계속 유효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다음주에 막후 실무접촉이 재개되더라도 3단계 고위회담이 공식적으로 열리기 위해서는 남북한특사교환,IAEA의 통상사찰이 실현돼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서도 미·북한간의 막후 실무접촉에서 북한핵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는데는 나름대로의 관측이 있다. 무엇보다 북한이 남북대화나 IAEA와의 대화채널을 닫고 비록 실무차원이라할지라도 미국과 직접 대좌함으로써 북한핵문제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연계시키는 행태를 취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마이크 매커리 미국무부대변인은 지난 3일 미·북한간의 막후 실무접촉에서 관계정상화문제가 의제로 올랐느냐는 질문에 『자세히 밝힐 수는 없으나 양측관계문제는 논의의 대상은 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이 말은 핵카드를 활용,대미수교까지 터보겠다는 북한의 의중을 미국이 무시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또하나는 『뉴욕의 지난달 비공식접촉에서 미국이 북한측에 핵문제해결을 위한 일련의 아이디어를 제시했기 때문에 현재는 북한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단계』라는 워싱턴 외교가의 분석이다.이는 막후접촉이 재개되면 무언가 돌파구가 뚫릴 것이라는 말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
  • “시간벌기” 전략… 완전거부 아닌듯/북의 실무접촉 돌연취소 배경

    ◎권 국방 회견내용 문제화는 표면적 이유/핵문제 등 대미대화 속도조절 속셈도 정부는 북한이 4일의 남북실무접촉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해 상당히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특히 북한의 돌연한 취소가 유엔총회에서 대북결의안이 채택되고 감시카메라작동중단으로 핵안전조치 계속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뤄져 그 의도파악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4차접촉을 북측 태도파악의 계기로 여겨왔다.유엔총회의 결의안 채택으로 국제사회의 압력이 가중된만큼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반응을 보일 거라는 기대를 가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북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과 더불어 미·북 3단계회담의 한 축인 남북대화를 돌연 취소함으로써 외형상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정부가 당혹의 빛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면서도 북측이 『일정한 시일을 두고 한국측의 태도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인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관계자들은 북측이 현재 진행중인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의 결과와 이 회의 참석차 방한중인 애스핀국방장관·허바드국무부부차관보등 북핵관련 미국 당국자들과의 의견조율을 지켜보려는 의도로 일단 분석하고 있다. 즉 잇따른 한·미간 접촉을 보고서 양국의 조율결과를 파악해보려는 「시간벌기」의 전략이라는 풀이이다.「우리측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북측의 전화통지문 내용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환담중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승주외무장관과 허바드미국무부차관보도 이러한 분석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관계자들은 그 이유로 지난 3차 접촉때 북측이 SCM이 끝난 뒤인 5일 이후로 4차회담을 미루려한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SCM회의에서 북측이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고 재개여부를 결정하려는 의도가 틀림없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뉴욕에서의 미·북대화창구가 아직 열려 있는만큼 미국과의 대화속도와 보조를 맞추려는 의도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미국과의 협상을 통한 진척상황과 남북대화를 적절히 연계시키려는 전략의 하나라는 관측인 것이다.현재 북핵을 둘러싼 국제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태도를 취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IAEA는 북핵시설에 부착된 시설들이 완전마비될 경우 유엔안보리에 제재를 건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도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북측의 태도로 미뤄볼 때 나름의 타임스케줄이 있을 것이고 이번 행동은 이 시간표에 맞춰 나온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그러나 북측의 의도는 조만간 북측의 요구로 재개될 뉴욕 미·북접촉결과가 나와야 보다 명확해질 것 같다.
  • 한 통일원 일문일답

    ◎“북핵문제 진전땐 팀훈련 신축대응/북 권력 승계후도 남­북한관계 불변” ­특사교환을 통해 핵문제등 남북관계가 원활히 풀릴 것이라고 기대하는 근거는. ▲우선 김영삼대통령의 강력한 핵우선 해결원칙이 북측에 전달될 것이다.북한도 그들이 얻고자 하는 대미 관계개선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 상호사찰을 위한 분위기 조성까지 가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3차 판문점 실무접촉에서 우리측이 특사교환이 이뤄지면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데…. ▲핵문제 해결의 진전이 있으면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원칙은 전했다.그러나 비공식접촉에서 논의한 구체적인 내용을 얘기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주기 바란다. ­한부총리의 대북정책이 너무 유화적일 뿐 아니라 남북관계를 보는 눈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정부는 북한의 핵문제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당근과 채찍을 함께 쓰고 있다.그러나 통일원은 남북관계 개선에 존재이유가 있는 만큼 같은 조건이라면 유화책을 쓰는 것이 옳다고 본다.다만필요할 경우 유화책 이외에 다른 강경책을 쓰는 부서가 있어 정부 전체로서 협업을 이루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기조연설에서 밝힌 남북 상주대표부설치 요구를 북한의 대미 수교의 전제조건으로 봐도 되는가. ▲전제조건은 아니라 하더라도 이 요구가 보도되면 미국이나 북한도 우리의 의사를 알게 될 것이다. ­북한내부의 돌발사태나 외부여건의 급변으로 통일이 급진전될 가능성은.김정일체제의 등장이 남북관계의 악재인가,호재인가. ▲아버지에 비해 카리스마가 부족해 권력장악력이 부족한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하더라도 당분간 남북관계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북한이 경제적 난관등 각종 모순으로 돌발사태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는 할 수 없으며 정부도 이같은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 ­각종 설득과 제제등 국제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핵개발을 강행하여 핵무기를 보유하게될 경우 우리의 대응방안은. ▲현재로선 그런 일이 없을 것으로 본다.다만 핵개발을 저지키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
  • 북핵문제­대미 수교 일괄타결 수용 시사

    ◎한 외무,“새달 미·북 3단계 회담” 한승주외무장관은 25일 최근 북한측이 요구한「핵문제 타결과 미·북수교」의 일괄 타결방식에 대해 『정부는 위험부담이 없다면 어떤 방법도 고려해 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일괄타결 방식의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장관은 방중에 앞서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북핵 문제해결을 위한 모든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장관은 미·북 3단계 회담에 대해서도 언급 『남북한특사교환 문제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 문제가 진전돼 11월초엔 미·북한 3단계회담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3단계회담은 핵문제가 논의되는 마지막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3단계회담에서는 영변내 미신고된 두곳의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문제등이 주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여 4단계회담부터는 미·북한간수교를 위한 회담이 될것임을 분명히했다. 한장관은 94년도 팀스피리트훈련과 관련 『현재 한·미간에 결정된것은 없다』고 전하고『오는 11월 3,4일 열리게 될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도 사찰과 남북특사교환이 수용되면 중단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남북한 특사교환 문제와 팀스피리트훈련을 연계해 검토하고 있음을 비춘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한장관은 또 「미·북·일·북간 수교」에 대해서는 『정부는 88년 7·7선언에 입각,북한이 미국·일본과 수교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수교후 우리를 배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었다』 말해 핵문제와 남북관계에 실질적 진전이 있으면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그는 이번주 중 미·북한간 뉴욕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접촉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한장관은 『이번 방중때 핵문제 해결에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당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유엔안보리의 제재에 대비,후속조치에 대한 논의는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특사교환」 접촉 「북핵해결」과 거리/남북한 3차실무대좌 안팎

    ◎북,제재명분 약화 노려 합의서초안 제시/다음회의서도 조건 붙여 시간벌기 전망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25일의 3차판문점 접촉에서 북측은 특사교환 절차를 담은 합의서 초안을 처음으로 제시하는등 상당한 태도변화를 보이면서도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체제포기 등의 전제조건은 계속 고수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이는 북측이 3단계 미·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방편으로서 남북대화에 임하고 있다는 심증을 더욱 굳게 해준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날 접촉에서 남북한간 특사교환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은 이루어졌으나 이를 통한 핵문제해결 가능성은 아직까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북측은 누차 『핵문제는 미국과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핵사찰과 미·북수교,경수로 기술지원 문제등 자신들의 요구를 일괄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다. 즉 북한으로서도 특사교환의 성사등 남북관계의 진전이 3단계 북·미회담의 전제조건임을 인식,대미 대회채널을 유지하는 한편 대북 국제제재의 명분을 약화시키기 위해 일단 합의서 초안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북한의 이같은 태도변화에 따라 남북특사교환은 멀지않아 합의될 전망이며 언제 교환할 것이냐하는 시기결정만 남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아직도 핵전쟁연습포기등 전제조건을 고집한 것은 한·미간에 팀스피리트훈련문제에 신축적인 입장조율이 이루어졌음을 간파,차제에 이 훈련의 완전포기라는 「과실」을 확실히 따내기 위한 속셈이라는 지적이다.이는 우리측이 제4차 실무접촉 날짜를 11월1일로 제안했으나 북측이 3일로 예정된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이후 시점인 4일 갖자고 수정제의한데서도 뒷받침된다. 물론 북측이 특사교환에 적극적인 제스처를 취한 것과 이를 통해 남북 상호사찰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가정은 별개의 문제다.다시 말해 핵카드를 미·북관계개선등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할 뿐 핵개발 의지를 포기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물론 북측이 4차 실무회담에서도 2가지 전제조건을 계속 들고 나올 경우 특사교환자체가 어렵겠지만 설령 특사교환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또 다른 전제조건을 들고나와 시간벌기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불길한 조짐의 일단이 이날 실무접촉에서도 노출되었다.북측은 이날 합의서 초안에서 특사의 임무와 관련,한반도비핵화 이행문제 이외에 ▲북남합의서 이행을 위한 공동대책 마련 ▲전민족대단결 도모 ▲최고위급회담 문제등을 의제로 제시,일괄타결 과정에서 북측이 주한 미군철수등의 해묵은 요구를 또다시 들고 나올 길을 열어 놓고있었다. ○…이날 남북접촉은 공식회담 보다는 기조발언 교환이후 10분간 열린 수석대표간의 단독 비공개회담에서 상당히 깊숙한 실질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식회담에서 북측 박영수대표는 지난번 접촉 때보다는 다소 완화된 표현을 쓰기는 했으나 또 다시 「핵전쟁연습중지」등을 거론해 우리측 송영대대표가 이례적으로 강한 톤으로 그 부당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회담후 우리측 송대표는 『북측도 특사교환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단독대좌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 북의 대미협상 속셈/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눈)

    미국영화에 이런 장면이 있다.「전속력으로 몰고오는 자동차 앞에 누가 더 오래 버티고 서 있는가를 내기하는」­북한핵문제가 꼭 이런 형국이다.「담력이 약한 사람이 지는」,어찌보면 벼랑끝을 향해 갈수 있는데 까지 가보자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특히 북한이 지난 7월 미·북한간 2단계회담 이후 계속 돌출적인 요구를 보이고 있는 게 그런 느낌이다.13일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서한날조극까지 꾸몄다』며 협상을 거부하더니,14일에는 유엔대사를 통해 『미군문제가 결정되면 IAEA와의 분쟁은 해결될 것』이라고 엉뚱한 문제까지 들고 나왔다.얼핏보면 이제 아무 것도 하지않을 듯한 기세이다. 철저한 북한의 2중성이다.교착상태에 빠진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을 성사시키고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고도의 술책인 것이다.북한 유엔대사의 발언도 결국 핵과 주한미군을 묘하게 연계시킴으로써 「핵문제는 미국과」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국제사회에 정당화시키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주한미군의 위협­체제유지를 위한 핵개발」이라는 종래의 주장을거듭한 것으로 새로운 게 아니다.지난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때도 똑 같은 주장을 했었다.그동안 한 두 차례 IAEA의 임시사찰을 받아들이는등 전에 없던 태도를 보여 우리가 혹했을 뿐이지 전혀 달라진게 없음을 반증한다.애커먼아·태소위원장의 방북,지난 7일 미국무부 허바드 부차관보와 최우진핵통제위원장간의 뉴욕 비밀접촉등 미국과의 대화채널을 끊지않고 있는 것도 오직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염두에 둔 계산된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영화의 「생명을 건 자동차 앞의 게임」은 무한정의 내기가 아니다.자동차가 몸에 닿기전 끝내야 한다.북한도 이 시한이 10월말까지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 급기야 북한이 두개의 경로를 통해 「3단계회담이 정해지면 특사교환이 이뤄지도록 남북대화에 임하고 IAEA의 사찰을 받도록 하겠다」는 메세지를 미측에 전달한 것도 여기에서 기인한다.우선 미·북대화를 성사시키고 보자는 속셈이다.그렇지만 협상의 직접당사자가 아닌 우리로서는 난감한 제안이 아닐수 없다.받든,거부하든 간에 지난 7개월을 거치면서 이제 서로의 입장을 알만큼 안 상황이다. 또 다시 「북한의 수」에 말려드는 「무수」의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 “대미협상 시급… 북 전략변화”/애커먼 통한「평양 메시지」의 함축

    ◎미 정부입장 강경… 의회루트 이용/“10월 넘기면 국제여론 악화” 의식 북한이 최근 방북한 미하원 외교위 애커먼 아·태소위원장과 퀴노네스 북한담당관등에게 「뜻밖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이미 얼마간은 예견됐던 일이다.애커먼일행이 지난 8월초 1차 방북을 시도했으나 그때는 허락하자 않고 이 시점에 북한으로 끌어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북측이 이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 또 다른 이유는 미의회의 협조를 얻기 위한 측면도 강하다.미행정부의 입장은 워낙 완고해 새로운 돌파구를 열기가 무척 부담스러운 면이 강했다. 의회 의원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행정부가 무시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전략적인 판단도 개입된 듯하다. 어쨌든 최근 북측의 태도로 볼 때 이는 중대한 변화임에 틀림없다.메시지 내용이 미측이 미·북회담 재개만 약속하면 고리로 걸고있는 남북대화도 지속하고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13일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37차 총회에 전달된 유엔사무총장의 서한이 「허위날조문건」으로 판명됨으로써 IAEA는 더이상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며 IAEA와의 협상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다.이에반해 미·북한간 고위회담에 대해서는 2차례의 회담결과를 『매우 긍정적인 사태발전』이라고 평가한뒤 한반도의 핵문제는 미·북간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IAEA의 북한 핵시설 감시장비의 교체 마감시한은 10월말로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았다.만약 이 기간을 넘기면 핵안전 계속성 유지에,즉 지난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이후 북한이 플로토늄 생산을 하지않았다는 국제사회의 믿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감시장비 작동이 중지하면 그 사이에 무엇을 했는지 알수 없게 되고,이는 또다른 플로토늄 추출 의혹과 불신을 자아내게 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북한도 이를 잘알고 있다.그래서 북한은 지난달 말 IAEA가 결의안을 채택할 당시 미·북한 3단계회담의 또 다른 고리인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대화의 길을 열었고 그럼으로써 미·북대화에 대한 미련과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 놓았던 것이다. 현재 한미 양국은 어쨌든 두차례의 미·북한 회담을 통해 북한을 NPT와 IAEA 체제안에 묶어놓았고,북한이 개발 의사는 있지만 아직 핵개발 단계까지는 접어들지 않았다는 판단에 근거,북측의 이같은 주장에 큰 비중을 두고있지 않은 것 같다.북한의 IAEA와의 협상 거부는 전략상의 문제이며,실제 IAEA의 공정성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고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대화를 통해 해결할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2단계 회담 이후 북한의 계속된 돌발 행동에도 불구,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단절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이며,이게 북한의 또다른 「믿는 돌파구」이다.최근 미·북간에는 많은 대화가 있어왔다.8월,9월초 북경주재 양측 대사관의 참사관 접촉에 이어 뉴욕에서 퀴노네스 국무부북한담당관과 허종차석대사간 실무접촉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고 타진했다.특히 지난 7일에는 허바드미국무부 부차관보와 최우진핵통제위원장이 비밀회담을 가진바 있다.
  • 아르헨판 「금융실명제」파문/대미 세무협약 체결 임박

    ◎미 도피 재산 수백억불 들통날판/“세추징·사법처리”… 부호들 큰 불안 아르헨티나의 기업가나 졸부들이 미국에 도피시킨 재산이 앞으로 낱낱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양국 정부가 미국내 아르헨티나인들의 재산을 파악할 수 있는 세무협약 체결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이 협약을 맺으면 아르헨티나 국세청(DGI)은 미국에 도피시킨 아르헨티나인들의 재산에 관한 자료 일체를 넘겨 받아 재산추적은 물론 탈세나 외화밀반출등에 따른 세금부과및 사법처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른바 아르헨티나판 「금융실명제」의 실시가 임박해지자 과거 경제가 불안정하던 시절 미국에 재산을 빼돌린 아르헨티나의 일부 기업인등 부유층 인사들이 행여 수모를 겪을까 좌불안석이다.미국계 은행을 통해 입금시킨 재산이 드러나면 세금추징은 물론 신변에 「이상」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정부가 재미재산 실태파악을 위해 미국과 세무협약체결을 추진하게 된 것은 밀반출된 국내 재산이 적게는 수십억달러에서 많게는 수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에서 비롯됐다. 이들 재산을 국내로 들여와 산업자금화시키면 재정적자 규모를 줄이고 대외수지 개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취지에서이다. 아르헨티나인들의 재산도피는 국내 정치·경제가 불안하던 지난 89년이전부터 상당수의 국내 기업인과 부유층이 재산보호를 목적으로 해외,특히 미국으로 엄청난 재화를 밀반출하면서 시작됐다. 그뒤 카를로스 메넴대통령의 집권을 계기로 경제가 어느정도 안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들이 빼돌린 외화만큼은 여전히 반입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신경제정책의 주역인 카발로경제장관등 새 경제팀은 도피자산을 산업자본으로 흡수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 91년 소득세법을 개정,국외재산의 신고를 의무화하는 조치까지 취했으나 별소득이 없었다. 개정 소득세법은 물론 해외소유자산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인이상으로 재산보호상의 안정과 감세혜택등을 누려온 사람들에게 아르헨티나정부의 반입촉구는 처음부터 설득력이 부족했다.마침내 아르헨티나정부는 미정부와 막후접촉을 벌인 끝에 협약체결을 바로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협정내용을 보면 아르헨티나 국세청은 우선 미세무당국에 아르헨티나인 납세자에 관한 정보를 요청하면 미정부는 이들이 미국세청에 신고한 재산과 소득자료를 넘겨주도록 돼있다. 물론 정부는 이 협약을 극비리에 추진하고 있다.이 협정으로 피해를 입게 될 부유층들의 대정부 로비나 방해활동으로 계획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남북 어렵게 대좌는 하지만…/5일 판문점접촉 어떻게 될까

    북한이 그동안 남북접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핵전쟁연습중지」를 철회함에따라 오는 5일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접촉이 이루어질 전망이나 핵문제의 완전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의 전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북한은 우리측이 특사교환 성사에 적극성을 보이자 지난 9월6일 이른바 「핵전쟁연습중지」및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공조 포기등 엉뚱한 전제조건을 내걸며 남북접촉을 미루어왔었다.그러나 이날 대남 전통문에서 『귀측이 실무대표접촉에 나와 우리측이 제기한 원칙적인 문제들에 대한 명백한 대답을 하리라는 것을 기대한다』며 신축적인 입장을 표명,스스로 고리를 풀었다. 이에 우리측도 접촉에 응한다는 입장을 보임에따라 그동안 여러차례의 우여곡절끝에 남북접촉이 일단 이루어지긴 하겠으나 정상회담 실현및 핵문제 해결등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도 숱한 장애가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왜냐하면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 대미협상카드로 사용하려는 전략을 포기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대미수교를 북측이 핵카드를구사하는 최종 목표의 하나로 보고 3단계 미·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남북대화가 선행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회담에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은 IAEA의 특별사찰을 계속 거부,IAEA측이 북한의 핵안전협정 전면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달 5∼8일로 예정된 2차협상계획을 취소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때문에 북측이 남북대화에 다시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IAEA와의 협상이 벽에 부딪힌데 따른 국면전환용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정황들을 고려한다면 20여차례의 대화제의 공방전 끝에 성사 될 이번 판문점접촉도 특사의 임무,의제등을 놓고 지루한 공방을 계속할 공산이 크다.이같은 불길한 전망은 북측이 실무회담에서 특사교환의 전제조건을 다시 들고 나올 개연성을 완전 배제치 않고 있는데다 판문점 회담 대표로 박영수 조평통부국장등 「대화꾼」들을 내세운데서 감지된다. 북한이 지금까지 미국이나 IAEA와의 협상과정에서 보여주었듯이 협상을 벼랑끝까지 몰고가 조금씩 양보를 얻어내는 시간벌기 전술을 고수할지,아니면 핵문제와 경협등 다른 현안을 흥정해올지는 일단 1차접촉을 해보아야 가름할 수 있을 것같다. ◎IAEA총회 대북결의 전문 총회는 이사회의 지난 2,3,4월 결의를 상기하고 사무총장의 이번 37차 정기총회 보고서 내용에 주목하며 동시에 북핵문제를 IAEA 사무총장이 유엔 안보리에 보고토록 요청한 지난 5월의 안보리 결의 제825호를 되새기면서 이상의 결의들의 핵심적 내용이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아직 유효한 북한과 IAEA간의 핵안전협정의 이행을 위해 이사회와 사무총장·사무국이 벌여온 공정한 노력과 지금까지의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 2,북한측이 핵안전협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데서 나아가 최근 협정의무사항인 예정된 임시사찰과 통상사찰도 수락하지 않음으로써 협정불이행의 폭을 심화시키고 있는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3,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IAEA와 즉각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4,다음번 제38차 정기총회 의제에 핵확산금지조약(NPT)부속 핵안전협정의 적용을 위해 북한과 IAEA간 체결된 협약의 이행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안건을 포함시킬 것을 결정한다.
  • 원폭 한해 15∼20개 제조 능력/북한 95년까지 보유

    ◎미 의회 보고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은 오는 95년까지 연간 15∼20개의 원자폭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미의회의 한 최신 보고서가 분석했다. 의회 조사국이 지난 15일자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이같이 전망하면서 북한이 이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대미협상 및 남북한 접촉,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 문제에서 계속 지연 작전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북한핵 개발계획」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또 지난 91년 2월 구소련국가보안위원회(KGB)가 믿을만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작성한 동향 보고서에도 북한이 기폭 장치를 포함한 「원자 장치」의 설계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북 핵사찰 수용을 클린턴 【빈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7일 북한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력, 핵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을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빈에서 개막된 제37차 IAEA총회에서 미국측 대표로 참석한 헤이즐 오리어리를 통해 전달한 특별 메시지에서이같이 촉구하면서, 미국은 오는 95년 핵확산금지조약(NPT)무기한 연장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핵우선논의」 모든대화의 전제다(사설)

    새정부출범후 처음이 될 남북대화가 재개될 전망이다.북한이 수정특사교환제의를 해오고 우리측이 특사교환논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대응했다.1년 가까이 동결되었던 남북대화의 숨통이 마침내 트이게 된것이다.어떤형태로든 대화가 재개된다는것은 반가운 일이며 환영할 일이다. 북한의 제의는 특사자격을 부총리급으로 한정치 않고 핵문제와 남북합의서 이행의 공동대책등도 의제로 삼자는 내용이어서 종래보다는 다소 유연해진 인상을 준다.특히 제의를 기존의 남북대화창구인 고위급회담대변인 명의로 발표한것은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등을 존중하겠다는 간접적인 의사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도 하다. 이것은 분명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라 할수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큰 기대의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근본적으로 그동안 여러차례 대화가 있었으나 핵문제등 이렇다할 결과가 나온것은 아무것도 없다.중요한 합의가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휴지화되는 사례도 보았다.실질문제해결아닌 정치선전등 다른목적의 무의미한 시간낭비나 입씨름같은 비생산적 남북대화라면 차라리 않는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남북대화의 결정적 장애요인이 북한핵문제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이 문제의 해결없인 남북관계는 말할것도 없고 북한이 원하는 미일과의 관계도 불가능하다.그렇다면 북한이 제일먼저 해야할 일은 자명하다.핵장애의 제거야말로 모든것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절대 명심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에대한 입장엔 아직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우리의 핵통제공동위 개최제의를 거부한바있는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회담에서도 사찰문제는 외면한채 IAEA의 공정성만 문제삼고 있는것으로 보도되고있다.남북회담재개를 성사시킨 북한의 의도가 미국과의 3단계 고위급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모양갖추기에만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하는 북한의 행태들인것이다. 우리도 남북대화의 재개는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정부가 밝힌대로 회담형식이나 시기등 자질구레한 문제엔 신축성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도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내용도 진전도 없는 지루한 입씨름만의 남북대화 특히 대미협상과 핵개발용 시간벌기등 북한의 전략에 이용당하는 대화까지 필요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우리는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납득할만한 실질적 해결방안 제시가 없는이상 대화의 재개도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때문에 특사교환형식의 이번 대화도 당연히 핵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한다.북한의 성의있는 대응이 있어야 할것이다.
  • 핵논의 전제 남북대화 멀잖다/평양의 회담제의 배경과 전망

    ◎대미회담 앞둔 북측,지연 명분 상실/「한반도 현안」 극적 타결 기대는 성급 북한의 핵문제로 지난 1월말 이후 중단된 남북대화가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북 양측이 미·북한회담재개,IAEA협상단의 입북 등 주위여건의 변화및 이에따른 대화의 필요성을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대화성사의 걸림돌이 되어온 회담형식등에 대한 이견이 거의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회담형식 이견 해소 1일 북한측이 고위급회담 북측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통일담당 부총리를 특사로 지정하는 종전의 상식을 벗어난 제안을 철회하고 쌍방 최고위급이 임명하는 특사교환은 누구든 무방하다는 식으로 신축성을 보인 것이 그 가시적 증거라고 볼 수 있다.이는 우리측이 이날 송영대통일원차관의 발표문을 통해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결하기 위해선 회담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함으로써 보다 분명해진다. 따지고 보면 현시점에서 남북대화 성사문제에 관한 한 북한측이 더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도볼 수 있다.이는 북측이 당초 이날 상오 10시로 예정돼있었던 우리측 대북대화제의가 미리 알려지자 이에 한발 앞서 중앙방송을 통해 대화제의담화를 서둘러 발표한데서도 감지된다. 즉 핵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든,아니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나 우리를 포함한 서방으로부터 경제협력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핵카드를 사용하고 있든 간에 북한으로서도 남북대화 그 자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입장이라는 얘기다.왜냐하면 남북대화재개는 지난 7월 미·북한간 제네바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에 대한 유엔제재여부의 분기점이 될 3단계 북·미회담 성사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루측,“본질 논의” 우리측은 당초 1일 황인성총리 명의로 대북제의를 보내기로 했었으나 이날 북측이 먼저 선수를 쳐옴에 따라 우리측제의는 일단 보류키로 했다.하지만 조만간 관계부처간 의견조정을 거쳐 핵문제를 최우선 논의한다는 것을 전제로 회담형식이나 의제·장소 등에 얽매이지 않고 북측제의를 대폭 수용하는 방향으로 대북제의를 할 예정이다.송통일원차관도 『이제는 형식문제로 소모적 논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 본질문제를 논할 때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이를 분명히 했다. 이처럼 회담형식이나 의제를 둘러싼 이견의 고리를 우리측이 먼저 푼 것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단 북측과 직접 부딪치는 정면돌파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정부의 입장이 정리됐음을 뜻한다.즉 북측이 주장하는 특사교환에 다른 정치적 복선이 깔려있다고 하더라도 직접대좌를 통해서 그것을 확인,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깔고 있는 것이다. ○중단 개연성 상존 물론 남북대화의 재개로 곧 핵문제의 매듭이 풀리고 정상회담이 개최되어 남북문제 해결의 획기적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성급하다.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특사교환­정상회담으로 가는 도정은 첩첩산중라고 할 수 있다.그 과정에서 북한측이 자의적인 요구조건을 들고나오는 등 대화무대를 정치선전장화할 경우 회담자체가 중단될 개연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 7개월동안 막혀있던 남북간의 대화가 곧 다시 시작될 것임은 분명하다.
  • 김일평의 한반도진단/제네바회담의 성과와 전망

    ◎“대미 직접협상” 북의 투기 일단성공/위상 제고·실형·국내 정치목적 달성/상대적으로 한미관계도 크게 강화/“워싱턴의 대평양정책 서울서 나온다” 지적 주목을 19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북한회담에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고 미국은 북한의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극적인 타결을 보았다.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북간의 대화와 교류가 단절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통일도 멀어질 수밖에 없어 안타깝게 생각하던 우리로서는 이번 회담의 결과가 퍽 다행스럽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영변의 두개의 미신고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아들임으로써 미국으로부터 얻은 것이 더 많았다.핵무기원료를 추출하기 용이한 현재의 원자로를 발전용경수로로 바꾸기 위해 미국의 기술과 자본지원을 받아냈고 미국과의 관계개선도 약속받았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NPT탈퇴를 선언한 지난 3월12일부터 매우 신중한 자세로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그동안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정책입안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의 차이가 많았다.일부 강경론자들은 미국이 북한에 양보할 필요가 없으며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에 대해 끝까지 IAEA사찰을 거부할 경우 유엔의 경제제재와 함께 문제의 핵시설을 폭파해버려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도 있었다.이경우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였다. 그반면 온건파들은 미국의 외교적인 힘과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IAEA의 특별사찰을 받게끔 협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북한이 NPT에서 일단 탈퇴하면 다시 복귀시키는 데는 더 많은 힘이 든다는 주장이었다.이에따라 미국은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한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북한이 요구한 경수로형 원자로의 교체에는 10억달러정도가 든다.이만큼 미국이 북한에 대해 경제원조를 해주게 되는 셈이며 기술지원도 하게 된 것이다.그러나 이정도의 부담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경우 이의 사용을 막는데 들 비용에 비하면 훨씬 적으며 아울러 북한이 앞으로 미국기술에 의존하게끔 장치를 해놓은 것으로 미국은 계산하고 있다. 북한은 NPT탈퇴를 선언할 때 이미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이것은 당시 상황으로 보아 상당히 투기성있는 모험이었다.그러나 결국 성공한 셈이다.미국은 북한의 핵무기보유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북한과 협상하였고 북한이 요구한 조건들을 대부분 들어주었다.북한은 핵무기개발을 미끼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적 실리도 챙겼으며 국내정치적 목적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지난 16일과 17일 워싱턴에서 통일원 주최로 열린 학술세미나에 참석한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김영삼정부의 통일정책」이란 주제강연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핵투명성이 명확히 보장된다면 북한이 미국·일본등 우방국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적극 도울 수 있다』고 밝히고 남북사이의 경제교류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제 북한이 이번 회담의 합의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하여 핵의혹이 없어지면 남북간에도 그동안 중단된 고위급회담이 재개될 수 있으며 북한이 주장해오던 특사교환도 성사되어 금년말이나 내년초에는 남북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내의 일부여론에는 미국이 이번 북한과의 협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하였다는 비판도 있다.그러나 미국같은 민주주의사회에서는 다수의 지지를 받으면 그 정책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이번 협상에서 얻어낸 것이 많고 또 외교적인 성공을 했다고 자만해서는 안될 것이며 기왕의 남북간 합의사항도 성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은 남북간의 기본합의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것을 전제로 가능하다는 사실과 7천만민족이 남북대화와 통일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과거 미국은 북한과 접촉하고 비밀리에 협상을 할 때도 항상 한국정부의 동의를 얻어 신중히 행동해왔다.이 때문에 미국의 대북한정책은 서울에서 만들어진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그만큼 서울의 「비토」를 무시하지 못하였다.이번 북한과의 핵문제협상으로 한·미관계도 더욱 강화됐다는 사실을 모두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북핵해결 돌파구” 신중한 낙관

    ▷「미­북대화」 서울 시각◁ ◎양측 입장차 여전… “더 지켜보자”/관계개선­사찰수용 맞교환 기대 미­북한 2단계회담 1차회의를 보는 정부의 기본 시각은 아직은 감을 잡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대한 북측의 구체적인 태도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더구나 이번 회의가 궁극적으로 「사찰수용이냐,제재냐」는 선택의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이므로 양국간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않을 뿐더러 변수가 많아 섣부른 판단을 내릴수 없다는 얘기이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론 낙관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이날 상오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16일의 2차회의를 좀더 지켜보자』고 결론을 내렸지만 북측의 태도변화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이다. 정부관계자들은 1차회의 때 북측 태도가 매우 진지하고 실무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전하고 있다.서로의 기본입장과 요구사항을 전하는 자리였지만 다소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기대가 한미 양국을 만족시킬만한 성과를 얻을수 있으리라는 차원에서 비롯된 것은아닌 것 같다.미­북한 회담이 결렬되고 그에따라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는 극한상황까진 가지않을 것 같다는 기대일 뿐이다. 그래서인지 제네바에서 흘러들어오는 합의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다.낙관론의 논거가 되는 16일 2차회의는 이미 예정되어있던 회의인데다 1차회의에서 미­북한간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양국 대표의 「유익했다」는 평가는 기초적인 언급일 뿐 어떤 전망이나 의미를 담고있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양국간 유익했다는 표현은 합의에 도달했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회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공개할수는 없지만 미·북한의 입장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즉 1차회의에서 양측의 기본 입장들에 대한 파악이 끝났고 이같은 이해를 토대로 다음 2차회의에서는 보다 실무적인 협의가 진행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유익하다는 것이지 합의를 이룬 낙관적인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또 미 수석대표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와 북측 수석대표인 강석주 외교부제1부부장의 발표내용을 보면 양측의 미묘한 입장차이를 감지할수 있다.갈루치차관보는 유익하다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강부부장은 생산적임을 강조,회담을 평가하는 시각차를 보였다.정부관계자들은 이 정도의 차이는 쉽게 극복할 수도 있었으나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한다.그동안 협상에 임한 북한의 태도로 볼 때 드러나진 않았지만 뭔가 의도가 가미된 전략이 아니냐는 관측이다.최근 북한이 보인 미군 유해 17구 송환등 대미유화 제스처도 이러한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2차회의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현재 한미 양국은 「2차회의가 마지막 회의」라는 입장이다.그러면서도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만일 추가회의가 진행되면 그것은 북측의 태도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있다.미­북한간 회의가 더 진행될수도 있다는 얘기이다.이러한 내부 조율은 북한이 명분상 쉽게 IAEA의 사찰을 덥석 받기 어려운 처지이므로 사찰의 공정성,미­북관계개선등 뭔가 「대가」를 줘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정부는 미국과 북한간 「밀고당기는」 샅바싸움이 한 두차례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IAEA사찰의 방법·시기·장소·명칭과 이에대한 대가가 합일점을 찾기란 지란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네바현지의 진단◁ ◎“「생산적」결과 도출 가능성”평가/「IAEA와 협의」선 매듭 지을듯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단계 미­북한 고위급회담 1차접촉의 분위기는 「매우 실무적」이었으며 그 결과는 「유익」(미국측),「생산적이고 유익」(북한측)한 것으로 나타났다.「유익」또는 「생산적이고 유익」한 결과가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거쳐 얻어졌으며 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양측대표가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미국은 1차접촉 전까지 『결과가 「생산적」이지 못하면 더 이상 논의를 계속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리고 14일 접촉에 대한 평가는 「생산적」에는 못미치는 「유익한」것으로 나타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16일 회담을 한차례 더 갖기로 한 사실은 미국이 논의를 계속함으로써 생산적 결과를이끌어낼 가능성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것 같다. 1차접촉이 「매우 실무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는 말은 미­북한 양측이 모두 자신들의 입장을 진지하게 개진했음을 뜻하는 것이다.양측이 개진한 입장에는 서로 공통된 점도 있을 것이고 또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두 대표의 평가는 「유익했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이는 결국 이날 드러난 양측 입장의 차이가 좁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두나라가 모두 발견했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 드러난 두나라 사이의 가장 큰 입장차이는 녕변주변의 미신고 핵시설 두곳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 수락여부에 있었다.따라서 14일의 회담결과가 유익했다는 것은 곧 북한의 사찰수락 가능성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제네바주재 한국유엔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외교적 상식 측면에서 볼때 이번 회담이 어느 일편의 완전한 참패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찰의 기술적 문제는 IAEA와 북한간에 논의될 문제이지 미국과 북한이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의 이같은 언급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특별사찰의 전면수락을 선언할 수는 없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사실 「자주권 침해」 등을 내세워 특별사찰을 거부해온 북한으로선 갑자기 특별사찰을 수락함으로써 그들의 체면을 스스로 깎아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어느 한편의 완전한 참패가 아니라」라는 말은 곧 북한의 체면을 살려줄 필요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은 「특별사찰」이란 명칭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사전협의를 통해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결국 북한이 실질적으로 특별사찰과 같은 효과를 갖되 명칭상으로 「특별」이란 어구가 빠진 IAEA의 사찰을 실현키 위해 IAEA와 협의를 재개하는 쪽으로 2차접촉의 방향이 정해질 것 같다.즉 북한이 협의는 IAEA와 하되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보장을 어떤 형식으로든 미국에 제시하는 선에서 이번 2단계 고위급회담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바회담장 안팎◁ ◎첫날 대화 7시간… “분위기 좋았다”/양측대표 밝은표정… 예정보다 30분 길어져 ○…제네바 미대표부에서 열린 미­북한간 제2단계 첫날회담은 14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5시)에 시작,하오 5시50분(15일 상오 0시50분)까지 장장 7시간동안 계속. 갈루치 미측 수석대표가 북한측의 강수석대표를 초청한 오찬장으로까지 이어진 이날 회담은 당초 예정보다 30분가량 늦어졌는데 회담후 그자리에 마련된 리셉션에 참석하고 나온 양측 대표들은 회담의 순탄한 진행 때문인지 상당히 밝은 표정. ○기자질문엔 함구 ○…미측의 갈루치수석대표는 리셉션이 끝날 무렵인 하오 7시께 혼자서 먼저 나와 짤막한 성명을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자리를 떴고 그뒤 약 10분후 강수석대표가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나와 성명을 발표. 통역을 대동한 강수석대표는 『회담결과는 다음에 말하겠다』며 자리를 뜨려다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터지자 몇가지에 대해 간단히 응답한 후 대기중이던 승용차편으로 미대표부를 출발. ○…회담관련 소식통들은 미국측 대표 12명과 북한측 10명이 각각 참석한 이날 회담이 『매우 실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북한의 핵사찰수용및 IAEA의 공정성 등 전반적인 핵문제에 대해 양국의 입장을 개진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또 회담결과 평가와 관련,『「유익했다」는 의미는 「서로 판을 깨지 않았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회담이 북한측이 말하는 「생산적」인지의 여부는 2차회담이 끝난 후에야 판단이 설 것』이라고 말해 16일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을 포함한 IAEA와의 핵안전협정 이행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임을 시사. ○…벨 대변인은 회담장 입구에 모인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회담에서 진전이 없으면 갈루치차관보는 내일 미국으로 떠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양측간 대화에 진전이 있을 경우 16일 또 한차례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 ○중립국음식 준비 ○…벨 대변인은 또 이날 리셉션에 준비된 음식이 미국음식인지 한국음식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곳은 중립국 스위스』라며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음식도 당연히 스위스 음식으로 준비했다』고 대답.그는 회담내용 등에 대해선 자신이 답변할 문제가 아니라며 시종 입을 다물었지만 가끔 농담으로 지루하게 회담장밖에 대기하고 있는 기자들을 웃기기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