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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냉연강판 덤핑 예비 판정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5.25∼19.03%의 덤핑 마진 결정을 내렸다. KOTRA는 1일 미국 상무부가 예비판정을 통해 포스코 5.25%,동부 19.03%,기타 업체 13.84% 등의 덤핑마진을 각각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해당제품 수입시 덤핑마진율에 따른 관세를 예치토록 하게된다. 이번 덤핑 예비판정은 미국 철강업체들이 지난해 9월 한국산 등 20개국 냉연강판에 대해 덤핑혐의로 제소한데 따른 것으로 이미 지난해 11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판정에서 산업피해 긍정 판정이 내려졌다.다른 나라들은 최소 1%대에서 최고 153%의 덤핑마진 결정을 받았다. 냉연강판은 이와 별도로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으로 30%나 되는 관세를 이미 적용받고 있어 덤핑판정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이중으로 규제를 받게 된다.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냉연강판 수출액은 1억8200만달러 규모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美 경제회복세 주춤

    회복 조짐을 보이던 미국 경제가 증시 하락과 달러화 약세,국제 유가 상승이라는 3대 복병을 만나 다시 주춤하고 있다.1·4분기 경제성장률이 5.8%를 기록하고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향후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유가 4주 만에 최고] 국제유가의 현물가와 선물가가 사흘째 상승,4월2일 이래 4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0.47달러 오른 배럴당 25.59달러를 기록했다.북해산 브렌트유도 0.54달러 오른 27.31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39달러 상승한 27.50달러로 4월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6월 인도물의 경우 북해산 브렌트유는 0.30달러 오른 26.50달러,WTI는 0.46달러 오른 27.57달러였다. 알라론닷컴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내년이라크 공격을 감행,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기대와는 달리 산유량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 박일범 과장은 “중동사태의 조기 해결 가능성이 낮고 이라크 공격 변수도 잠재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 국제유가가 하향안정화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3·4분기 이후에도 비(非)OPEC권의 감산공조체제가 유지될지와 향후 미국 경제의 회복세 지속 여부에 따라 수요문제가 생겨 장기적으로는 하락할 가능성도높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약세] 미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자 달러화 약세 기조도 확연하다. 유로화에 대한 환율은 3개월 만에 최고로 상승했다.지난 26일 유로당 90센트선을 돌파했던 유로화의 대미 달러 환율은 29일 런던 시장에서 0.904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0.9023달러로 마감했다.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26.10엔까지 내려갔다가 127.75엔으로 장을 마감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감소하고 유럽 기업들이 달러 대신 유로 매집에 나서는 데다 미국의 경상적자가 갈수록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강한 달러를 지켜내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이자율을 올릴 경우 가뜩이나 좋지 않은 미국 경제와 증시에 장기적인 악재를 하나 더 얹는 셈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달러화 약세는 우리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한 원화 약세 기조를 바꾸어놓을 가능성이 있고 수출기업의 매출 둔화로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약세 증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2%(90.85포인트) 빠진 9819.87,나스닥종합지수는 0.42%(6.96포인트) 밀린 1656.93이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1.01%(10.88포인트) 내린 1065.18을 기록했다.S&P500 지수가 6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00년 9월 이후 19개월 만의 일이다. 시포트증권의 중개인 테드 와이스버그는 “죽은 말에 몽둥이질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주가하락에도 불구,매도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는 얘기다. 뉴욕 증시의 하락을 초래한 것은 미미한 기업실적이다.1·4분기 5.8%의 높은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한 데다 기업실적도 예상보다 저조해 하반기 이후 이중침체(더블 딥)에 빠질 위험성이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경기회복에 탄력을 불어넣을 기업투자는 오히려 5.7% 줄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경고했다.이 신문은 1·4분기 성장률의 절반은 기업들이 그동안 경기침체 탓에 줄였던 재고량을 늘리기 위해 기계를 돌린 결과로,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4분기 실적 공시를 한 S&P 500기업의 86%가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기업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12%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에렌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배리 하이먼은 “V자 반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무너져 내렸고 시장은 이제 U자형의 느리고 완만한 회복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균미 임병선기자 kmkim@
  • ‘석유자본’ 속속 컴백 러시아 경제 기지개

    금융위기의 어두운 그림자가 아시아를 덮쳤던 1997년.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셸 등 세계 굴지의 정유회사들은 러시아 에너지 시장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가 결국 빈 손으로 떠났다. 최근 고유가 바람을 타고 이들이 속속 되돌아오고 있다.5년 전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진 기업환경도 이들의 귀환에 한몫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러시아의 석유·천연가스시장이 서방 정유회사들의 매력적인 투자지로 재부상하고있어 러시아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되돌아오는 외국 기업들=셸은 15억달러를 투자해 가즈프롬과 유전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BP는 2주 전 3억 7500만달러를 들여 시단코 지분을 추가로매입했다. 5년 전의 실패를 기억하고 있는 BP의 로드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결정은 러시아 시장에 대한 BP의 신뢰도가 높아졌음을 반영한다.”고 밝혀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유코스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토털피나엘프는 지난 24일 앵글로시베리안 석유회사에 25억달러를 투자해 시베리아 유전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등공신은 고유가=외국 석유회사들이 러시아로 몰려드는 것은 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시장 다변화가 가장 큰 이유다. 서방 국가와 기업들은 9·11테러와 중동분쟁 등 연이은국제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출렁이자 아랍권 중심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입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비(非) OPEC 산유국이라는 것이 러시아의 최대 장점이 됐다. 러시아 정부와 정유회사 루코일이 대미 석유수출량을 기꺼이 늘리기로 함에 따라 미국의 OPEC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한 것은 자명한 사실. 두번째 이유는 기업환경 개선으로 높아진 수익성.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기업인의 재산권 보장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확고한 재정·법률 제도를 정착시켰다. 러시아 석유재벌들은 과도한 세금 부담 없이 석유 채굴량을 늘림으로써 부를 키울 수 있었다.현지 기업과 손잡은외국 정유사들에도 짭짤한 수익을 안겼다. 모스크바에 있는 유나이티드파이낸셜 그룹의 스테픈 오설리번 연구원은 “사업 이윤의 과도한 환수 위협이 사라진 것이 적극적 이윤추구의 동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는 천연가스에 달려=세계에서 러시아의 석유 매장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기껏 5%인 반면 천연가스는 25%에 달한다.사우디아라비아와 가스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는 조만간 유럽의 제1공급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외국 정유사들은 따라서 천연가스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있다.전문가들은 이들이 머잖아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에너지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했다.이 경우 시베리아의 광대한 미개발 천연가스 산지를 소유하고 있는 튜멘석유회사,시브네프트와 같은 정유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 “수출단가 회복이 亞경제 좌우”

    아시아 국가들의 최근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까?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올들어 수출은 물량 면에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늘어났지만 수출단가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못해 이처럼 수출 증가만으로는 지속적인 경제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5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아시아 국가들이 수출가격 등 교역조건을 개선하지 않으면 미국 기업들의 재고확보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 이후에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된다고 확언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수출물량보다 수출가격이 문제] 미국 기업들의 올 1·4분기 재고는 200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4·4분기의 1200억달러보다 크게 줄었다.기업들은 경기 회복에 대비해 올들어재고확보에 나섰고 2·4분기에도 재고확충은 계속될 것으로예상된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중국은 올 1·4분기 수출이 전분기 대비 9.9%나 증가했다.타이완의 3월 수출도 1년전보다 5.5%늘어 17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싱가포르도 수출 감소폭이 3월 들어 두드러지게 줄어들었다. 하지만이같은 수출물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는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미국에 수출되는 일본 제품들의경우 지난 3월 전달보다 0.3% 떨어졌다. 15개월째 수출단가하락세가 계속됐다.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한국 제품들의 수출가격도 0.2% 떨어졌다.반면 미국에 수출되는 캐나다 제품가격은 2.6% 올랐으며,남미와 유럽연합 제품의 수출가격도각각 3.7%와 0.2% 상승했다. 수출가격의 약세 이유는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 압박이다.미국소비자들이 더욱 신중해지고 세계 제조업의 생산기지로 자리잡은 중국의 부상도 빼놓을 수 없다. [전망] 수출가격의 호전시기는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에 달려있다.하지만 올 미국 경제는 완만한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따라서 미국 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메릴린치 홍콩법인의 티모시 본드 연구원은 “아시아 경제의 회복은 대미 수출증가가 기폭제 역할을 하겠지만 지속적이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급부상중인 내수시장 확대에 주목했다.UBS 워버그 증권의수석전문가 조지 마그너스는 선진국의 소비수준이 1990년대 초반 수준으로 조금만 줄어도아시아 경제 회복세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지난96년 이후 2000년만 빼고는 수출단가가 계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수출가격이 떨어진다고 되살아나기 시작한수출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고이즈미 취임1년‘개혁 미진’ 지지율 반토막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가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90%에 가까운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순항하던 고이즈미 총리는 올들어 인기가 추락하면서 최대 위기에 몰렸다. ◆닛케이주가 1년새 16% 떨어져 경제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다.어떤 경제 전문가는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로 비교적 후하게 점수를 주기도 하지만 지표만으로 본다면 70점 수준이다. 심하게 출렁거렸던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해 4월26일 취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16% 가량 떨어졌다.9·11 테러 직후1만엔이 붕괴되기도 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가 곡선이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경기는 대체로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데 경제 분석가들이나 기업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아사히(朝日)신문이 전국 주요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 정도가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어 80% 정도는 하반기에 회복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거품경제가 붕괴되고 10년에 걸친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가 나빴던 지난 1년은 고이즈미 정권의 경제 실정(失政)이라기보다는 미국 경제의 급속한 후퇴로 일본의 대미 수출이 줄어든 탓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쓰카사키 기미요시(塚崎公義) 국제금융정보센터 조사기획부장은 “일본의 경기회복은 미국 경제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 일본의 경기 추락에도 제동이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의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2002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보면 일본은 선진7개국(G7)에서 가장 낮은 마이너스 1.0%를 기록했다.2003년이 돼야 간신히 플러스 성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0.8%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IMF는 일본이 성장세를 타기 위해서는 ▲은행에 공적자금투입을 통한 부실채권의 근본적 처리 ▲의료·보험제도와 특수법인(정부 산하기관)의 개혁 ▲일본은행의 금융 양적 완화가 불가결한 조건이라고 제언했다. ◆신사참배등으로 주변국과 불화 미·일 관계는 최고조를 보인 반면한국,중국과의 관계는 악화된 한 해였다.친미 성향이 짙은 고이즈미 총리는 9·11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나선 미군을 지원하기위해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상 처음으로 특별법을 제정,자위대를 파병하는 등 미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역사 교과서 파동과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한국,중국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 10월 양국을 잇따라 사과 방문해 대일 감정을가라앉혔으나 지난 21일 다시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대 아시아 외교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정부기관 통폐합은 성공작 평가 전방위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당초의 의욕대로는이뤄지지 않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외무성 개혁이었으나 관료 집단의 강한 반발로 뚜껑만 열어놓은 상태다.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외상이 외무성 개혁의 기수로 나섰으나결국 그가 경질되는 사태로 발전됐다.다나카 전 외상의 경질 직후부터 고이즈미 정권의 지지율도 급락해 최저인 40%대로 떨어졌다. 역대 정권의 오랜 숙제였던특수법인(정부산하기관)의 통폐합은 높이 평가되는 점이다.경기가 나쁘면 대규모 추경예산을 통해 돈을 푸는 손쉬운 부양책을 써왔던 역대 총리와는달리 고이즈미 총리는 국채발행을 30조엔 틀 안에서 억제하고 인위적 부양책을 쓰지 않아 건전 재정을 이루는 기초를다졌다. 그러나 개혁 저항세력의 반발 등 암초는 많다.개혁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으면 고이즈미 총리가 하반기쯤 중의원을 해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정가에 파다하게 돌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최규선 비자금’ 파일 확보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4일 최씨를 비호한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이 수록된 이른바 ‘최규선리스트’의 실체에 대한 관련자 진술을 확보,수사중이다. 최씨의 한 측근 인사는 “최씨가 자신을 비호한 여권 고위층 인사 등의 명단을 보여주며 자랑했었다.”면서 “최씨는 특히 비서들에게 회사 돈을 가져가면서 ‘○○○에게 줄 돈’이라고 명목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최씨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최근 삭제된 파일을 복구,내용을 분석중이다. 최씨 회사 경리직원이 작성한 이 파일은 최씨가 가져간 회사 돈의 자세한 액수 및 명목 등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규선 리스트’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38)씨가 동서인 황인돈(36)씨를 통해 최씨 돈을 받은 정황도 간접 확인됐다. 황씨 변호인으로 선임된 양인석(梁仁錫) 변호사는 이날 “지난주 초 황씨가 찾아와 ‘최씨가 건넨 쇼핑백을 홍걸씨에게 전달한 적이 있지만 심부름만 했을 뿐 쇼핑백 안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씨의 비서 겸 운전기사였던 천호영(千浩榮·37)씨는 “최씨가 쇼핑백에 수천만원씩 담아서 황씨에게 줬다.”고 주장했었다. 황씨는 또 양 변호사에게 자신의 회사 직원들 명의로 돼 있는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이 실제로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양 변호사에게 홍걸씨에 대한 변호도 맡아달라고 했으며,양 변호사는 홍걸씨의 동의를 전제로 이를 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崔成奎·52) 전 총경에 대해 이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송환 작업에 착수했다.검찰은법무부를 통해 미국측에 ‘긴급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고,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할 방침이다. 최 전 총경은 지난해 3월 최씨로부터 제약회사 리베이트 수수 수사 대상인 C병원에 대한 선처 청탁과 함께 C병원이 설립한 벤처기업C사 주식 4만주(액면가 500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를 통해 최 전 총경에게 C병원에 대한 수사 무마 청탁을 하고 C병원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에게 조속히 출두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키로 했다. 검찰은 또 최씨가 지난해 김 전 부시장으로부터 공기업 P사의 계열사 부사장 J씨를 소개받은 뒤 P사의 대미 수출 규제문제에 개입,P사측에 미 전직 장관 등을 소개해 준 뒤 그 대가로 TPI 주식을 고가에 매입토록 하고,사례비조로 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로부터 10억원짜리 수표 등 15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씨가 지난해 현대아산이 추진하던 금강산 사업에도 개입,카지노와 면세점 허가를 받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 모집을 주선하고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업체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라 경위를 조사중이다. 박홍환 조태성 안동환기자 stinger@
  • “평양 고려호텔은 국제무기상 집합소”

    [워싱턴 연합] 평양 시내에 있는 고려호텔이 국제 무기거래상들의 집합소가 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WT)가 16일보도했다. 타임스는 런던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대미언 매클로이 기자가 쓴 ‘평양에서 활개치는 위스키와 무기’라는 기사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규정한 ‘악의 축’이 사교장을 갖고 있다면 고려호텔 44층의 원형 바가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매클로이 기자는 극동 지역 무기거래상들의 집합소로 유명한 이 바는 매일 저녁 이라크,소말리아,리비아를 비롯한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의 고객들로 생동감이 넘치고 있다고전했다. 평양에 있는 외교관들은 북한이 매년 단거리 미사일과 유도장치 위주로 적어도 5억달러 어치의 무기 부품을 불량국가들에 수출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수입국들은 중동 국가인경우가 많다고 매클로이 기자는 밝혔다. 그는 북한이 거의 20년 전 소련에서 제공받은 스커드 미사일을 손질해 무기 거래에서 수지를 맞추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의 부품과 개량형 발사 체제가 합법적 무역 거래용으로 용선된 화물선에 실려 위장돼 제3세계에 수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연내 출범 美·싱가포르 FTA, 아세안 회원국에 개방

    [싱가포르 AFP 연합] 미국과 싱가포르는 연내 출범하는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다른 회원국들도 동참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싱가포르 근처의 인도네시아 빈탄섬이 이같은 개방 혜택을 가장 먼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전했다.산업단지로 구성돼 있는 빈탄은 전자,전기,섬유 및의류 부문의 35개 기업이 자리잡고 있어 지난해 2억 8300만달러의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 이 자유무역협정에 동참할 경우 빈탄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및 외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정보기술(IT) 제품은 대미 수출때 싱가포르 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동일한 관세 및 비관세혜택을 보게 된다. 빈탄을 방문 중인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는 이날 “미·싱가포르 FTA가 역내 무역과 지역 결속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며 “빈탄에서 생산되는 100개 이상의 IT 제품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대화 재개 전망/ 北·美·日관계 ‘봄바람’분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가 5일 들고온 ‘귀환 보따리’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미·일 관계개선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제,어떤 형태로 북·미,북·일 대화가 재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특사가 지난 3일 방북 직전 “미·일이 북한에 전해주기를 원하는 사항들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듯 4일 밤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 및 만찬 회동에서 한반도 위기 해소를 위해 북·미,북·일 대화를 재개할 것을 적극 설득한것으로 전해졌다.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도 이 부분에 높은 비중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 “임 특사와 김 위원장간 5시간동안의 면담은 주로 대미 및 대일 관계개선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분위기는 좋았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한편 “북한도 기본적으로는 대화를 하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한(金聖翰)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북한이 진정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라는 두 축을 한꺼번에 돌려나갈 의지가 있는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남북관계만을 진전시킬 경우 미국이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을 것이란 점에서 북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남북관계를 우선 개선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은 다음 북·미 대화에 조심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번 특사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위기론의 핵심인 미사일 개발·수출 중지,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 등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과 20일 뉴욕 채널을 통한 북·미 접촉에서대화 의사를 표명했던 북한은 오는 8·9일로 예정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그룹(TCOG)회의와 17일 한·미 외무장관 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북·미,북·일 대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현 박길연(朴吉淵)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잭 프리처드 미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간에 이뤄지고 있는 뉴욕채널이한 단계 높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북·일 대화와 관련,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측이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일 각료급회담을 중단시킨 것도 이번 특사 방북결과를 지켜본 뒤 하겠다는 뜻일 것”이라면서 “TCOG 이후 북·일 적십자회담과 각료급 회담이 동시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샤론, 아라파트 추방 타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라말라(요르단강 서안) 외신종합]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포위돼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라말라를 떠나는 것은 허용할 수 있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말 것을 제의했다. 샤론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에 대해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영구 추방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아라파트 수반은 샤론 총리의 제안을 즉각 거부했다고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수석 협상대표가 전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2일 ABC방송 아침 프로그램에나와 “아라파트 수반은 아직 할 일이 있다.”며 추방에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점령에 대한 국제사회의비난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아랍연맹은 이·팔사태를논의하기 위해 2일 긴급 외무장관회담을 소집했다.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회동,팔레스타인 지원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국제협력장관이 밝혔다. EU 의장국인 스페인의 호세프피케 외무장관도 이날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중동사태를 협의하기 위해 긴급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주요 도시들에 이어 가자지구에 대해서도 군사작전을 개시했다.요르단강 서안의 최대 도시인 나블루스와 가자지구의 라파에이스라엘군 탱크들이 집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스라엘군은 베이트 잘라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평화시위를벌이던 외국인 100여명에게 발포,6명의 외국인이 부상했다.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1일 밤 예루살렘에서 1주일 새 여섯번째 자살폭탄테러가 자행됐으나검문 경찰관 등 이스라엘인 3명만 다쳐 피해는 크지 않았다. 한편 세계 곳곳에서는 반 이스라엘 시위가 계속됐다.프랑스에서는 지난 주말 남부 마르세유의 유대교 회당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2일 스트라스부르의 유교인 묘지에서 난동이 벌어졌다.파리 오를리 공항에서는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충돌하는 등 반 이스라엘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집트와 요르단에서도 이스라엘과의 단교를 요구하는 시위가 줄을 잇고 있다. 테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모인 이슬람회의기구 외무장관들은 2일 이스라엘·아랍간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유엔에 평화군 파병등 중동 지역에 대한 개입을 촉구했다. 이라크는 이란을 비롯한 아랍권에 대미 석유수출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 ‘임동원 특사’ 방북 의미/ ‘2003년 한반도 위기설’ 잠재울까

    지난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때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2003년한반도 위기설’은 유령처럼 한반도 주변을 맴돌고 있다. 남북 및 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할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이 ‘위기설’을 잠재울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왜 2003년인가=2003년은 북한과 미국이 지난 94년 북한의 핵개발 동결 대가로,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기로 북한과 미국이 합의한 시점이다.그러나 북한과 경수로건설주체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간 후속협상 지연 등으로현재 경수로 완공 시기가 2008∼2010년 사이로 늦춰진 상태다.2003년은 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5월 방북한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에게 “미사일 발사실험을 유예하겠다.”고 한 시한이기도 하다. ◆위기설이란=‘2003년 위기설’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기시작한 것은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특히 지난 1월말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명한 이후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미국은경수로 핵심부품이 인도되는 2005년 이전에 핵사찰이 이뤄지려면 당장 사찰을 위한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아울러 미사일 개발 및 수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미 의회의 강경파 의원들은 “북한의 과거 핵(플루토늄 추출량)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수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요구하고 있다.나아가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5일 ‘한·미 관계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기술이 발전했다면 이미 보유한 플루토늄만으로도 5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있다.”면서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다면 핵심부품 공급 중단으로 2003년에는 경수로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핵사찰은 핵심부품 인도시기에 임박해서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고,미사일 개발 포기요구는 주권 침해”라고 맞서고 있다.그러나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인사들은 “북한이 어느 때보다 전쟁의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국의 핵사찰 조기 이행,미사일 개발포기 요구에 맞서 북한이 제네바핵합의 및 미사일 개발유예 선언을 폐기할 경우 한반도 정세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게 ‘2003년 한반도 위기설’의 요체다. ◆북한의 입장은=그럼에도 북한은 본격적인 대미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미국이 “언제 어디서라도 전제조건없이대화에 응하겠다.”면서도 실질적으로는 핵·미사일·재래식 무기 문제를 우선 협상대상으로 못박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국이 경제지원을 미끼로 자신들을 무장해제하고궁극적으로는 ‘체제붕괴’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2000년 조명록(趙明祿)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미국을 방문해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을 면담한 뒤 발표한,북·미 적대관계 청산을 추진한다는 ‘공동 코뮈니케’가 대화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북한을 ‘정상국가’로 대우해 달라는 뜻이다. 서동만(徐東晩) 상지대 교수는 “미국은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합의가 사실상 파기에 이르고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2003년 위기설’이 점점 더 힘을얻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서 교수는 이어 “LA타임스가 사설에서 지적한 것처럼 이번 임 특보의 방북이 북한으로서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면서 “남북관계의진전을 통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中, 美철강관세 WTO 제소…1억달러 보상 요구

    [홍콩 연합] 중국이 미국의 외국산 철강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에 항의,1억달러 보상을 요구하는 한편 세계무역기구(WTO) 분쟁기구에도 철강분쟁 조정을 요청하는 등 기구가입 3개월만에 첫 권리 행사에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7일 WTO 중국대표부의 리언헝 부대표 말을 인용,중국이 유럽연합(EU)과함께 WTO 분쟁위원회에 미국의 철강 수입관세 제한 등의 WTO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스광셩(石廣生)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25일 미국철강업계가 난관에 직면한 것은 구조조정 문제로 인한 것이지 수입량 증가 때문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대미 보상 투쟁및 WTO를 상대로 한 중재 요청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홍콩경제일보가 26일 보도했다. 홍콩경제일보는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대표단이 워싱턴에서 미국측과 철재(鐵材) 반덤핑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미국에 WTO 협의 위반에 대한 1억달러의 보상을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WTO 가입후 회원국 권리를 주장하는 첫 사례로 WTO의 조정 능력 및미국의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또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과러시아,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대만 등지로부터 수입된 압연강철판에 대한 덤핑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중국이 또다시 한국산 철강에 대한 덤핑 판정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27일EU도 한국에 대해 올해 철강 수출량이 2001년도 규모를 넘어서면 철강제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으며 한국 정부는 관세 부과안 철회를 요청하고 나섰다고 보도,철강 교역을 둘러싸고 관계국들간에 물고물리는 분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 韓美 철강협상 결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20일부터 시행될 외국산 수입철강에대한 미국의 고관세 부과를 앞두고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철강협상이 결렬됐다. 김광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 조정관은 15일(현지시간) 미무역대표부(USTR)와 철강 수입규제안(세이프가드) 시행에따른 양자 협의를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이 대미 철강 수출국들과 양자 협의를 거쳐 다음달 14일 발표할 긴급 수입제한조치의 변경사항에 한국측의 요구는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조정관은 미국과의 협의에서 “미국이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에 앞서 외국산 수입철강에 최고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도 맞지않는 조치인 만큼 고관세를 철회하거나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미국이 수입규제안 변경사항을발표하는 것과 관계없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측 대표로 참석한 제임스 멘덴홀 USTR 부법무실장은“이번 조치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산업피해 판정 등적법한 절차에 따라 미 대통령이 결정한 사항으로 WTO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자유무역을 주창하는 미국의 이익을 위태롭게 했으며 미국이 보호를 받기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mip@
  • EU, 美철강관세 WTO 제소

    [제네바 AFP 연합·김수정 기자] 유럽연합(EU)은 7일 미국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정식으로 제소했다고 WTO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EU는 WTO의 분쟁해결제도에 따라 미국과협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파스칼 라미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제소와 관련,“EU는 미국의 조치에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고“다른 국가들과도 입장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U는 이에 따라 우선 미국과 협의를 하게 된다.협상이 결렬될 경우 WTO는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미국의 조치가 세계무역 규정에 적합한지 판정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김광동(金光東)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한 대미교섭단을 구성,이르면 다음주 한·미 양자협의를 열고 미국 조치의 부당성을 강력히 제기하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7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세이프가드 조치가 발동되는 오는 20일 이전 한국과 EU 등대상 국가들과의 양자 협의를 하도록 지침을 내린 만큼 다음주 중 양자협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며 “8일 철강협회와 외교통상부,재경부,산자부 등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대미 협상전략과 EU 등 주요국들과의 공조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자협의는 WT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나 미워싱턴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이 포항제철이 수출하는 열연강판을수입규제 조치 품목에서 제외했지만, 다른 품목에 대한 고관세로 피해를 보는 철강업체들이 많은 만큼 WTO 제소 등모든 수단을 강구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crystal@
  • [사설] 부당한 미국의 철강보호주의

    미국이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한국과 유럽·일본 등의 16개 수입철강제품에 3년간 최고 30%까지 높은관세율을 매기기로 한 것은 한마디로 부당한 조치다. 부시미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규정에 의해승인된 것”이라고 그 정당성을 강조했으나 미국 빼고는 이말에 동의할 나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일본 등이즉각 미국의 세이프가드는 WTO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제소할 뜻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판재류 등 대미 수출 물량의 60%에 해당하는제품이 세이프가드로 타격을 받게 돼 철강수출액은 연간 6억∼7억달러씩 감소할 전망이다.정부 당국자들이나 철강업체들은 미국의 조치에 큰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그동안 철강분쟁과 관련,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과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해 과잉설비를 감축키로 합의하는 등 미국과 ‘화해’를 모색해왔다.그런데도 미국이 초강수를 둔것은 문제다. 미국은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 후 값싼 외국산 철강제품이 대량 수입돼 전체 수요량의 절반에 달하자 잇따라수입규제 조치를 취해왔다.일부 미국 철강업체들이 경영손실을 내고 폐쇄되면서 근로자들도 1만여명 이상 해고된 데 따른 것이다.그러면서도 미국은 수입 철강제품에 비교적 발동요건이 쉬운 반덤핑조치를 선호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작년 10월말 수입철강제품으로 인해 산업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래도지금까지 협상을 통해 철강분쟁을 해결할 길이 없지 않았다.더욱이 세이프가드는 철강수입이 급격히 늘고 심각한 산업의 피해가 초래됐다는 것을 입증해야만 하는 등 발동요건이까다롭다. 그런데도 부시 대통령이 끝내 강경 조치를 선택한 이유는 석연치 않다.원래 미국에서 철강은 노동조합이나의원 선거와 깊은 관계가 있는 ‘정치적인’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조치 역시 무엇보다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등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자국 철강업체들의 구조조정 실패와 경쟁력 약화를외국제품 탓으로 돌려서는 안된다.미국은 지난 수년간 자국의 철강생산이 증가한 것이 과잉투자 때문이 아니었는지를해명해야 한다.또 상당수 미 철강업체들이 흑자 상태인 점에 비추어 미 철강산업이 정말 위기인지, 아니면 업체들의‘엄살’인지도 의문이다. 정부는 다른 나라들과 함께 WTO제소 등 다양한 대응 조치를 강구하길 바란다.또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이 적절한지를 따져 문제가 있을 경우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다.
  • “美철강관세 WTO 제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수정 전광삼 기자] 미국이 5일(한국시간 6일 오전) 한국·유럽연합(EU)·일본·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고공식 발표하고 이에 대해 해당 국가들이 세계무역기구(WTO)제소 등 강력 대응방침을 천명하고 나섬으로써 전 세계가대규모 무역전쟁에 휩싸일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14개철강 품목에 대해 8∼30%의 고율 관세 부과방침을 발표했다.이 조치는 20일부터 3년간 시행되며 미 철강산업의 재무상태에 따라 도중에 관세율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6일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 정부가 과도한 내용의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WTO 세이프가드 협정에 따른 공식 양자협의를 추진하는 한편,EU·일본 등 관련국들과의 공조하에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도 성명을 통해 “(미국의세이프가드 발동은)자유롭고 공정한 철강교역을 저해하는것으로 철강교역국의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시하고 “WTO 제소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를 중심으로 한 대미 철강수출국들은 “미 철강업계의문제에서 비롯된 경쟁력 열세를 보복관세로 충당하려는 조치로 WTO 규정에 명백히 위반된다.”며 WTO 제소 방침을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유감 표명과함께 “어떤 대응책이 좋을지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며WTO 제소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중국·브라질·호주등도 강경대응 대열에 합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 철강업계와 근로자들이외국산 철강의 대량 유입에 적응할 기회를 갖도록 일시적인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취한다.”며 “이는 수입이 국내 산업을 해칠 경우 적용할 수 있는 WTO의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품목별 관세율은 1년차의 경우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냉·열연 강판과 후판 등 판재류와 냉·열연 봉강 등에 가장 높은 30%를,나머지 품목에는 8∼15%를 부과했다.슬래브에는 쿼터(수입할당제)와 함께 쿼터량 초과시 30%의 관세를물렸다.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 철강산업의문제는 국내적 요인뿐 아니라 세계적인 과잉공급과 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 불공정한 관행에서 비롯됐다.”며 세이프가드 발동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비관세협정이 적용되는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회원국인캐나다·멕시코·이스라엘·요르단과 수입물량이 3% 미만인아르헨티나·태국·터키 등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 정부는 주요 규제 대상국가인 EU·브라질·한국·일본·러시아·중국 등과도 120일 동안 협의한 뒤 예외가 인정되는 품목은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말해 형평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번 결정은 미 철강업계가 요구한 40% 관세율에는 못미치나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최종 건의한 20% 안팎의 관세율보다는 높아 결정 과정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변수가 작용했다는 지적이다.한편 포항제철이 US스틸과합작한 미국내 자회사 UPI에 공급하는 열연강판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mip@
  • ‘美 철강관세’ 정면대립/ 세계 무역대전 불붙나

    ‘21세기 세계 무역전쟁이 시작됐다.’미국이 자국의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유럽과 일본 등 우방들에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무역전쟁을 촉발시켰다.지난해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어렵게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는 틀이 갖춰지기도 전에 암초에 부딪쳤다. [유럽연합] 유럽연합(EU)은 수입철강에 관세를 물리기로한 미국을 즉각 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칼 라미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5일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WTO 규정의 명백한 위반으로 즉각 제소할 것”이라며 “유럽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라미 집행위원은 “EU의 (시장)보호조치는 WTO 규정을 전적으로 준수하면서 취해질 것이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임시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며대미 보복조치가 이미 강구됐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EU가 선택할 수 있는 보복조치로 미국 철강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와 미국 기업들의 해외영업에 대한감세조치가 불법적 정부 보조라는 WTO 판정을 활용,보상액수를 대폭 올리는 방안을 들고 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미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이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수입 관세부과가 세계 경제의이익에 부합한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 일본 정부는 WTO에 미국 정부를 제소할 것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한국·유럽 등과 공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은 6일 “수입제한조치를 취할 정도로 미국이 중대한 손해를 입었는지 의문이 든다.”는 담화를 발표,간접적으로 항의의사를 표시했다. 대미 수출이 사실상 중단돼 있는 열연강판 이외에, 이번조치로 반덤핑관세 대상에 들어있지 않던 냉연강판 등에도최고 30%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여 일본 철강업계의타격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일본의 대미 철강수출은 220만t이었다. [러시아]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조치는 법적·경제적관점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양국관계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조치에 맞서 미국산 가금류에 대한 수입을 중단했다.러시아는 지난 3일 닭·칠면조 등 미국산 가금류에 대한 신규수입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항생제 사용에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으면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완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러시아는 미국이 전세계에 수출하는 가금류의 절반을 수입한다. [중국] 중국 국무원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중국의 철강기업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이 분명하므로 중국 정부는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다.”면서 WTO에 제소할 뜻을 밝혔다.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WTO 규정에 부합하지 않으며,중국 정부는WTO 분쟁 해결기구에 소송을 제기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수입철강에 20~30% 보복관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6일(현지시간) 외국산 수입철강에 대해 20% 이상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정부는 유럽연합(EU) 및 일본 등 주요 철강 수출국과 협의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공식적인분쟁해결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은 4일 백악관이 미 무역대표부(USTR)의 검토안을 바탕으로 수입철강 16개 품목에 대해 20∼30%의 고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규제안이 발동되면 한국의 대미 철강수출 11억달러 가운데 6억∼7억달러어치의 품목이 규제대상이며,실제 피해액은 1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뉴욕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부시 행정부가 미 철강업계의 보호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철강생산지역의 유권자를 겨냥,고관세 부과안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뉴욕 타임스는 철강 완제품의 경우 관세와나라별 쿼터(수입할당제)를 혼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덧붙였다.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는 지난달 28일 파스칼라미 EU 무역담당위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이 수입철강을 규제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브라질 등이 최근까지도 수입제한조치를 취한 나라라고 지목한 뒤 미국의 수입규제안이 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mip@
  • 美, 수입철강에 20%대 高관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외국산 수입철강에 대해 20%이상의 고관세와 쿼터(수입할당제)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관세가 부과되면 대부분의 국내 철강수출업체들은 채산성이 맞지 않아 대미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취하는 조치가 유럽연합(EU)과의 무역전쟁을 촉발하지 않기를 바란다. ”고 말해 수입규제안 강행 방침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미 행정부의 고위관리는 “현재 철강산업 대표와 수입관세율을 20∼30% 사이로 조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국내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를 40%까지 부과할 필요는 없으나 일정 수준의 관세는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죌릭 대표는 수입제한조치가 발동되더라도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회원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배제되며,개발도상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수입제한조치 규정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소식통은 “2월부터 유럽 및 일본 등과 공조,USTR와 철강협상에 들어갔으나 관세부과 방침이 정치적 판단에근거, 내부적으로 이미 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정부는 협상에서 쿼터는 수용하되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자세를 견지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2월9일 한국과 일본·EU로부터 수입되는 16개 철강 품목별로 4년간 20∼40%의 관세를 부과하는 규제안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건의했으며,부시 대통령은 6일까지 USTR의 검토안을 바탕으로 최종규제안을 결정해야 한다. mip@
  • 與경선주자 첫 TV자유토론/ 쟁점 현안 ‘불꽃튀는 설전’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 27일 KBS 초청, 합동토론회를 가졌다.국내 선거 TV토론으로는 드물게 후보자간 직접 상호 토론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이번 ‘TV 토론회’에서는 후보자간 우열이 드러났다는 평가다.후보자간 상호 TV토론 방식으로 진행돼그동안 4차례 ‘문답식 토론회’와는 달리 토론자들이 직접 공방을 벌인 탓이다.특히 정 후보와 유 후보가 감정싸움에 가까운 언쟁을 벌여 상대적으로 노 후보가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얻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후보들은 ▲철도·발전 등 공기업의 민영화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본 대미관 ▲부정부패 척결방안 ▲실업대책에 대해 불꽃튀는 설전을 벌였다. 후보들은 상대 후보의 말을 가로막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등 토론회가 긴박하게 진행됐다. 첫번째 주제였던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한 토론에서는 유보나 반대 의사를 표명한 노·유 후보가 찬성 입장에 섰던정 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 후보는 “국가가 경영하는 독점기업이 민간 독점기업으로 변하면 더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민영화를 반대했고,노 후보도“철도 가스 전기 등 네트워크 산업을 민영화하는 것은 부담이 있기 때문에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후보는 “대통령 경제고문을 지냈던 유 지시가철도 민영화 유보를 밝힌 것은 놀랍다.”며 직격탄을 날린뒤 민영화에 찬성했다. 그러자 유 후보가 “영국과 뉴질랜드는 민영화가 실패했다.”며 반박했고,노 후보도 “정 후보가 민영화 문제와공기업 문제를 조금 혼동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유후보를 거들었다. 정 후보와 유 후보간의 감정 싸움은 두번째 주제인 대미관에서도 재연됐다.유 후보는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축’ 발언이 왜 부적절했는가.”라며 공세적 질문을 던졌고,정 후보는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와 상의가 없었다는점이 섭섭하다.”며 약간 모호하게 답했다. 이에 유 후보는 “북한이 대량 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수출하는 게 문제가 아닌가.”라며 공세를 이어가자 정 후보는 “(그러면)악의 축 발언이 옳다는 것이냐.”며 반격했다. 이외에도 토론회에서는 노 후보가 당내 쇄신운동에 유보적 입장을 보인 것,정 후보가 동교동계 지원을 받고도 비난한 인간적 신의 문제,유 후보의 전북지사 업무 수행 논란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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