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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中 “우리도 코로나 피해자” 무력충돌 우려도

    [속보] 中 “우리도 코로나 피해자” 무력충돌 우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한 연구소 발원설과 관련, 미국과 중국 간 고조되는 긴장이 무력 충돌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수석 외교 칼럼니스트 기디언 래크먼은 미중 간 책임 공방만 격화된다면 “최악의 경우, 양국의 모든 분노는 단순 냉전을 넘어 진짜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모두 그 위험한 길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그 첫 번째 단계는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독립적인 국제 조사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묻기 위해 1조 달러(1200조원)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중국은 미국으로의 코로나19 관련 의료장비 수출을 미루거나 대미 관세 인상 등을 통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자신들도 코로나19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수출 쇼크]4월 수출 24.3% 감소…컴퓨터·바이오헬스는 ↑(종합)

    [코로나19 수출 쇼크]4월 수출 24.3% 감소…컴퓨터·바이오헬스는 ↑(종합)

    올해 4월 수출이 24.3% 감소율을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99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출 대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품목은 코로나19 특수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69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3%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 증감률은 1월 -6.6%, 2월 3.8%, 3월 -0.7%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7.4%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4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수출 실적 악화는 예고됐다. 실제로 2~3월엔 중국 수출이 부진을 보였지만, 4월엔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주요 시장이 잇따라 악화됨에 따라 전 지역에서 수출 감소를 보였다. 산업부는 “글로벌 수입 수요 급감, 조업일 부족,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는 금융위기, 바이러스 위기, 저유가 위기를 모두 아우르는 3중 충격으로 작용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국가별로 구체적으로 수출은 2월 일평균 수출이 10년만에 처음으로 4억 달러를 하회했으나, 3~4월 확산세 둔화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럼에도 전년 대비 10.4% 감소율을 보였다. EU는 이동제한이나 공장 가동중단 등 각국의 제한조치로 수요 위축과 생산 감소가 이어지면서 올해 1월 이후 최저치(2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차부품, 일반기계, 철강 위주로 수출이 감소했다. 대미 수출도 미국 내 판매매장 대부분이 운영을 중단하고 소비자들이 외출을 제한하면서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등 소비재 수출이 부진했다. 아세안 대상으론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품목은 코로나19 효과로 오히려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활성화, 학교 내 온라인 교육 대체, 그리고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관련 SSD 수요가 증가하면서 컴퓨터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 대비 99.3% 증가한 10억 5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분야도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우리나라 기업의 방역제품 선호현상이 커지고,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엔 10.9% 증가한 29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부분 품목은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대표적인 수출 효자 상품인 반도체는 D램 고정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선구매 축소로 14.9% 감소했다. 역기저효과도 있었다. 자동차도 SUV·친환경차 수출 비중 증가로 단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으나,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이 락다운되고 해외 딜러들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수출이 36.3% 감소했다. 석유화학은 자동차·가전 등 전방산업 가동부진, 공급과잉 확대,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33.6% 줄었다. 이 외에 무선통신(-33.4%), 석유제품(-56.8%), 차부품(-49.6%) 일반기계(-20.0%), 선박(-60.9%), 철강(-24.1%), 섬유(-35.3%) 등에서 큰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신수출동력으로 꼽히는 화장품(-0.1%), 이차전지(-10.7%), 농축산식품(-6.9%) 등에선 수출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무역수지는 9억 46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정부는 제조업이 정상 가동하면서 수출보다 수입 감소율이 낮아 일시적으로 적자를 보엿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수입은 15.9% 하락한 37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는 달리 소비재(민간소비)와 국내생산에 기여하는 자본재·중간재 수입은 지속 유지 중에 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은 정상 가동중이고, 주요국과 비교해 내수 여건도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지난 2월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3월에도 주요국과 대비해 비교적 선방했으나,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복합 위기에 따른 글로벌 생산차질, 이동제한 및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라 4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우리 수출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유동성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36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충분히 적시에 공급하여 수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각국의 강력한 이동제한 및 입국제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마케팅을 전면 온라인화하여 화상상담회와 온라인 전시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비대면(언택트) 산업, 홈코노미, K-방역 산업이 이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5세대(G) 인프라,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가공식품, 세정제 등 신수출성장동력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물보다 싸진 원유… 수요 없고 저장할 곳 없자 ‘선물만기 쇼크’

    물보다 싸진 원유… 수요 없고 저장할 곳 없자 ‘선물만기 쇼크’

    코로나로 수요 줄었는데 산유국 공급 과잉 원유 투기세력, 5월물 만기일 하루 전에 현물 인수 않고 6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 울며 겨자먹기식 투매 몰리자 마이너스로 돈 얹어주고서라도 원유 떠넘기는 기현상 WSJ “저장 공간만 있으면 돈 버는 상황” 트럼프 “전략비축유 7500만배럴 채울 것”미국산 유가가 대폭락을 보이며 급기야 마이너스권으로 추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원유 선물(先物)에 투자한 세력들이 만기일에 왔음에도 실물 저장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거래가격은 개장 직후 10달러선이 무너진 뒤 오후 들어서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했다. 장 후반까지 -10달러 선을 유지하다가 마감 직전 순식간에 -40달러까지 떨어졌다. 분명 정상적인 거래는 아니었다. 원유시장 전문가 레이드 이안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원유를 저장할 공간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는 희한한 상황이 왔다”고 설명했다. 전대미문의 사건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극심한 공급 과잉 상황에 있다. 감염병 대유행으로 원유 수요가 하루 2000만 배럴 넘게 급감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이 이달 초 결정한 5~6월 감산 규모는 970만 배럴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7월부터는 감산폭이 줄어든다. 수요 부진을 반영하듯 올해 초 배럴당 60달러가 넘던 국제 유가는 감산 합의 뒤에도 하락을 이어 가 지난 17일에는 2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투기업자들이 5월물 만기일(21일) 하루 전 이를 팔고 6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만기연장)에 나서 변동성이 극에 달했다. 거래자들이 한꺼번에 내다 팔려고 움직이면서 일시적으로 마이너스 가격이 형성됐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선물 거래란 미래에 정해 놓은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미리 정해 두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결과를 책임지고 미래 가치를 입도선매하는 것이다. 선물 매수자는 만기일이 지나면 약정한 대금을 내고 실물을 가져가야 하는데, 문제는 투기세력 가운데 실제로 이를 인수할 능력을 가진 이가 많지 않다는 데 있다. 대다수는 시시각각 변하는 가격 등락을 활용해 매매 차익을 거두는 데 주력할 뿐이다. 원유 1배럴은 160ℓ 정도다. 최소 1000배럴 단위로 매매되는 원유시장에서 투기업자들이 엄청난 용량의 저장소를 마련해 두고 거래할 리 만무하다. 그런데 최근 원유 수요가 크게 줄면서 이들이 구입한 원유 선물을 제값에 팔기가 어려워졌다. 임시로 저장공간을 빌려 실물을 보관했다가 유가가 오른 뒤 되팔아도 되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재고가 넘쳐 더는 민간인이 임대할 곳이 없다. 결국 WTI 5월물 만기일을 앞두고 원유를 저장할 장소를 구하지 못한 매수자들이 돈을 얹어 주고서라도 이를 떠넘기려는 현상이 나타났다. 근월물(결제시기가 가까운 선물) 가격이 원월물(결제시기가 먼 선물)보다 극도로 낮아진 ‘슈퍼 콘탱고’ 현상도 생겨났다. 이는 시장에서 ‘공급 과잉 우려가 산유국 추가 감산 합의 기대를 압도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앞으로도 ‘마이너스 유가’를 이어 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당장 6월 인도분 WTI는 20.43달러, 7월 인도분은 26.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유 수요가 조금씩이나마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CNBC는 “(가격이 왜곡된) 5월물보다는 6~7월물이 원유 시세를 더 정확히 예측한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저유가를 기회 삼아) 전략비축유 7500만 배럴을 채울 것”이라고 밝혀 유가 안정 의지를 피력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문 대통령 “전대미문의 경제 충격…위기에서 기회 찾아야”

    문 대통령 “전대미문의 경제 충격…위기에서 기회 찾아야”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제일 먼저 준비하고 맞이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국민들이 한 마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전과 다른 세상으로 바꿔놓고 있다”면서 “경제 구조와 삶의 방식 등 사회 경제적으로 거대한 변화가 나타나는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라고 말했다. 즉 코로나19가 향후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두려운 변화지만, 진정으로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자체가 아니라 여기에 맞서는 용기와 희망을 잃는 것”이라며 “역사에서 승자는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온 자의 몫이었다. 정부는 거대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는 능동적 자세를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책 수단도 과거의 관성과 통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고와 담대한 의지로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크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우리는 반드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방역에서 보여준 개방적·민주적·창의적 대응과 국민의 위대한 시민의식으로 전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됐다”며 “세계에서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았던 위기의 나라에서 한국형 방역 모델이 세계적 표준이 되고, 한국산 방역 물품이 전세계로 수출되는 기회의 나라로 바뀌었다”고 높이 평가했다.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제적으로 본격적인 위기가 시작되는 단계”라고 문 대통령은 진단했다. 때문에 “전방위적으로 밀려오는 전대미문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한 각오와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특단의 고용대책과 기업을 살리기 위한 추가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적극적 자세도 필요하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여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자립화하는 기회를 열어 나갔듯이 글로벌 공급망의 급격한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우리 비대면산업이 세계를 선도할 역량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해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또 “‘K-방역’에서 ‘K-바이오’로 위상을 높여 나가 듯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 바이오·의약 수준을 한단계 높여야 한다”며 이 분야에 집중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러스는 이미 초국경적인 문제”라며 “국경의 장벽을 쌓고 이동을 금지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방역 협력과 경제 협력은 동전의 양면”이므로 “전지구적 도전에 각자도생은 성공할 수 없다”며 국제연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신속한 집행을 위해 오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의결하고, 총선이 끝나면 곧바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국회가 신속히 처리해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문대통령 “수출기업에 36조 무역금융…공공부문 선결제로 내수 지원”

    4차 비상경제회의, 공공 선결제 등 내수 부양 17.7조원 스타트업·벤처 자금 2.2조원 추가공급 문 대통령 “아직 충분치 않다”…재정부담에도 총56조 추가 투입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코로나19 경제 대책 관련해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거래 위축으로 타격이 극심한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36조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정부가 그동안 100조원 규모 비상금융조치, 긴급재난지원금 등 초유의 결정도 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 투입도 주저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수 부양, 수출활력 제고,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 등 3개 분야 총 56조원 규모 추가 투입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3차에 걸친 비상경제회의에서 파격적인 금융지원책을 내놓긴 했지만, 코로나19가 시장에 가져올 전대미문의 충격을 고려하면 더욱 과감한 자금투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내수 진작을 위한 공공부문 선결제·선구매, 개인사업자 보호를 위한 세부담 완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거래 위축으로 타격이 극심한 수출기업들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36조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추가 공급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신용도 하락이 수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수출 보험과 보증을 만기 연장해 30조원을 지원한다“면서 ”수출 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도 1조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경기 부양 시점에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5조원 이상 무역 금융도 선제 공급할 것”이라며 “수출에서도 위기의 순간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자금문제로 수출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방역 모델이 세계의 표준이 되어가고 있듯 코로나19 시대라는 새로운 무역 환경에 맞춰 한국형 수출 모델을 개발해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선제 대응해 가겠다.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효과적 방역으로 봉쇄와 이동제한 없이 공장들이 대부분 정상가동되면서 우리가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라는 인식이 세계에 각인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신뢰가 더욱 높아졌다. 이 위상을 살려 핵심 기업의 국내유턴, 투자유치, 글로벌 M&A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7조 7000억원 규모 내수 보완방안에 대해서는 정부 구매 선결제·선구매 방식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의 착한 소비 운동에 호응해 공공부문이 앞장서 선결제, 선구매 등을 통해 3조 3000억원 이상 수요를 조기 창출하고자 한다”며 “중앙부처뿐 아니라 공공기관, 지자체, 지방 공기업까지 모두 동참해 어려운 전국 곳곳의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에서 일어나는 착한 소비 운동에 대해서도 전례없는 세제 혜택을 통해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로 결손기업이 증가하고 700만명 가까운 개인 사업자의 피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12조원 규모로 세부담을 추가 완화하는 특별한 조치도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벤처 투자 지원 관련해서는 “저금리로 자금을 추가 공급하고 특례 보증 신설과 함께 민간 벤처투자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확대로 약 2조 2000억원 규모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의존성이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원, 스타트업·벤처기업 자금 공급 방안을 마련한 것은 혁신 동력에 다시 불을 지피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쓰나미와 같은 충격을 받고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어두운 터널 속”이라며 “정부는 힘들고 어려운 기업과 국민들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위기 극복에 필요한 조치들을 언제든지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아직 도래하지 않은 상황까지 내다보며 미래의 위기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우리가 코로나19를 다른 나라보다 먼저 진정시킬 수 있다면 경기 부양 시기도 다른 나라보다 앞서서 맞이할 수 있다. 경기 부양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 경제 회복 속도를 높일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런 언급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층 과감한 재정 투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와 정부는 앞서 세 차례의 비상경제회의에서 100조원 규모 기업구호 긴급자금 투입 및 소득하위 70%에 4인 기준 가구당 100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상공인·영세자영업이 역대 최악의 휴·폐업 위기를 겪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 도산, 장기 휴직·실직으로 더 큰 위기가 닥치리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상황이다. 재정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라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지만, 유례없는 경제위기에 나라 곳간을 한층 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방역에서 전 세계에 저력을 보여줬다. 착한 임대료 운동, 착한 소비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경제에서도 위기 극복의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어떤 거친 풍랑도 반드시 헤쳐 나가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中왕이 외교 “중국산 의료품질 불량? 오명 씌우는 행위”

    中왕이 외교 “중국산 의료품질 불량? 오명 씌우는 행위”

    “중국은 도움의 손길 내밀면서 사욕 안 챙겨”인민일보 “독일 장관, 中 방제 성과 높이 평가”네덜란드, 중국산 마스크 품질미달 리콜스페인, 중국산 진단키트 불량에 사용 중단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과 관련해 중국이 은폐를 위해 늑장 통보를 했다는 등의 ‘중국 늑장 통보론’ 제기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마스크 등 의료품질 불량 문제와 관련해서도 “오명을 씌우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5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왕 국무위원은 통화에서 “현재 전 세계 일각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통보 시간을 지체했다고 의심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이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왕 국무위원은 또 최근 중국의 코로나19와 관련된 의료품의 불량 논란을 의식한 듯 “중국은 수출품의 품질을 중시하며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의료품에 대해 오명을 씌우는 행위는 전염병 방제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이에 대해 마스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므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 130만개가 품질 기준에 미달해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마스크 가운데 60만장은 이미 병원에 보급됐었다. 스페인은 중국 선전 바이오이지 사에서 수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사용을 중단했다면서 제품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체코에서도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했으나, 이 키트를 이용한 검사의 80%에 오류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왕이 국무위원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대표와 통화에서 “중국은 친구가 어려울 때 수수방관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사욕을 챙기지 않는다”며 중국의 유럽 지원에 다른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런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각국은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야 하며 전염병 방제에 정치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각국은 단결하고 노력해 전염병 방제에 확실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산 진단키트 3개 미국 FDA 사전승인...외교부 “업체 미공개”

    국산 진단키트 3개 미국 FDA 사전승인...외교부 “업체 미공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 3곳의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한국의 방역 시스템 수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28일 “미국 시간으로 27일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 3곳의 제품이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 절차상 사전승인을 획득했다”며 “FDA 사전승인 획득으로 해당 국산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정상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진단 키트 지원 요청을 받고 FDA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승인을 약속했었다. 외교부는 “정부는 ‘코로나 19 대응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국산 진단키트의 조속한 대미 수출을 위해 향후 미측 구매 기관과 한국 기업들간 협의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 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해당 업체가 어딘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업체명을 밝히지 않았는데, FDA 공식 발표 전까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씨젠, 솔젠트, 랩지노믹스, 코젠바이오텍 등이 미 FDA에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으나 아직 결과를 받지 못했다. FDA 홈페이지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 허가 리스트에도 국내 업체는 포함돼있지 않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5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진단검사 키트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미 의료장비 제조업체 ‘애보트 래버러토리스’는 27일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가 미 FDA로부터 비상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음성으로 최종 확진까지 13분이 걸린다. 다만 이런 식의 신속진단법은 속도는 빠르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 국내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대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앞서 방역 당국은 신속진단법과 관련해 “민감도와 특이도 등이 검증되지 않아 어차피 RT-PCR 검사를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산 진단키트 미국 수출 가속화…국산 3종 미 FDA 사전승인

    국산 진단키트 미국 수출 가속화…국산 3종 미 FDA 사전승인

    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진단키트 3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절차상 사전승인을 획득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FDA의 사전승인을 받으면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외교부는 국내 생산업체 3곳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FDA 긴급사용승인 절차상의 사전승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산 진단키트의 미국 공급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진단키트 지원에 있어 “가장 우선 고려 대상은 미국”이라며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에게 요청하는 상태다. 한미동맹 차원에서 미국도 우리를 입국금지 안 하고, 통화스와프도 해서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번 한국산 3개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FDA 사전승인이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4일 양국 정상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한국산 진단키트의 지원 의사를 표명하면서 FDA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승인되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한 데 따른 후속조치의 결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정상 간 통화의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외교부와 식약처 등 관계부처는 해당 업체들과의 협조를 바탕으로 미국 측과 긴밀 협의해왔다. 외교부는 “정부는 ‘코로나 19 대응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TF’를 중심으로 국산 진단키트의 조속한 대미 수출을 위해 향후 미측 구매 기관과 한국 기업들간 협의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 코로나 극복하고 의연히 재기할 것”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 코로나 극복하고 의연히 재기할 것”

    “청도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마을운동 발상지답게 의연하게 극복할 것입니다.” 이승율 경북 청도군수는 19일 군청 접견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개월 전인 지난달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터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지역 이미지가 실추됐을 뿐만 아니라 군민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례로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역 소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자 카드사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도군이 42%로 도내에서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청도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대구 등과 함께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피해 복구가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특히 청도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원동력이 된 새마을운동 발상지로서 매우 모범적으로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군수는 “청도는 새마을정신과 세속오계 화랑정신이 전수된 정신문화의 발상지이자 소싸움 경기장, 청도읍성, 한국코미디타운, 천년고찰 운문사 등 볼거리·즐길거리가 매우 다양하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국민들께서 한 번씩 방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이다. 지금까지 의료진을 포함해 모두 11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청도지역 전체 확진환자 142명의 81%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8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 병원 5층 정신병동에서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2명 나온 뒤 다음날부터 확진환자가 폭증해 정신병동에서 1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개 5~20년 동안 장기 수용된 데다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 감염에 치명적이었다. 또 정신과 병동 특성상 폐쇄지역이라 확진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 같다. 현재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인 만큼 곧 감염 경로가 밝혀질 것이다.”●정신문화의 도시 청도 볼거리·즐길거리 다양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해 지역사회 집단감염 우려가 컸는데. “사실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국민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 교육·홍보하는 한편 민관 공동으로 노인·종교시설과 마을별 취약지역 등을 돌며 철저한 방역작업을 펴고 있다. 종교단체에는 집회를 자제하고 국가적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런 총력적인 대응으로 지역사회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농가들이 코로나19로 큰 실의에 빠졌다. 특히 미나리 재배 농가들의 피해가 심각한데. “청정 친환경지역인 청도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품인 미나리, 딸기가 제철을 맞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청도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지역 농특산품에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된 탓이다.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향우회, 관공서, 자매결연도시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농특산품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재배인증 미나리 주문 시 농가에 택배비를 지원하고 소비촉진 행사도 벌이고 있다.” -청도는 농사 다음으로 관광이 큰 몫을 차지하는데. “청도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은 소싸움 경기다. 그런데 올 들어 코로나19 불똥이 튀면서 지난달 8일부터 계속 경기장을 열지 못하고 있다. 이번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재개장 시기도 불투명하다. 청도신화량풍류마을 등 지역의 주요 관광지도 모두 폐쇄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 그래도 소싸움 경기장과 여러 관광지에 대한 방역 작업은 꾸준히, 그리고 철저히 하고 있다. 사태를 빨리 종식시켜 관광객들이 많이 찾도록 하는 게 제일 좋은 해법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지역 농특산품 부정 이미지 형성… 농가 도와야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정부가 코로나19 추경을 통해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에 1조 39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도지역의 피해가 막심한 게 현실이다. 지역경제활성화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복구를 위한 최대한의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군수를 믿고 맡겨 준다면 기대에 부응하겠다.” -올해는 새마을운동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새마을운동 발상지 자치단체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텐데. “정말 감개무량하다. 새마을운동은 1969년 8월 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남북 일대의 수해 지역을 시찰하다 청도 신도마을을 방문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신도마을은 다른 곳과 달리 주민 자력으로 수해를 완전히 복구했다. 여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이듬해 4월 22일 한해 대책 지방장관(시도지사) 회의에서 “청도군 신도리를 본보기로 모든 마을과 국토를 가꾸고 보존하자”며 새마을 가꾸기 운동을 제창했다. 청도에서 싹을 틔운 새마을운동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으며 저개발국가로 수출돼 빈곤타파, 기아종식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 되고 있다.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 청도발 새마을운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새마을운동을 더욱 계승·발전시켜야 하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사업을 소개한다면. “쓰레기 자원화사업인 ‘청도 새마을환경대축제’를 꼽을 수 있다. 올해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를 축제로 격상시켰다. 지난 20년 동안 청도지역 새마을단체와 주민들이 고철, 빈병 등 폐자원을 수집해 총 19억 2000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등 각종 성과를 얻었다. 특히 올해는 재활용품 차량 퍼레이드와 함께 새마을사진전, 업사이클 제품, 정크 아트 작품전 등 전시행사와 플라스틱 페인팅 체험 등을 병행한다.” ●쓰레기 자원화 ‘새마을환경대축제’ 준비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청도는 지금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심각한 생존 위기에 놓였다. 군민들의 자존심 또한 많이 구겨졌다. 하지만 청도 군민에게는 ‘위대한 DNA’가 있다. 새마을정신과 운동을 주도한 저력과 축적된 경험이 바로 그것이다. 군수인 제가 위기 극복을 위한 선봉에 서겠다. 4만여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코로나19 사태 종식 때까지는 국민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자.”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이승율 청도군수는 이승율(67) 청도군수는 토박이다. 군대 시절 등 4년 정도를 빼고는 청도를 떠나지 않았다. 지역 현안과 민심에 밝다. 농협에 18년 동안 몸담아 ‘농협맨’으로 불린다. 1976년 농협 공채로 첫발을 디딘 후 2002년 11대 청도농협장과 2010년 13대 청도농협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청도 농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농민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농협장 시절 농산물 판매사업 600억원과 예수금 2000억원 달성 등 성과를 냈다. 특히 농협마트를 살리기 위해 3개월 넘게 밤마다 보초를 서면서 이웃 마트로 향하는 고객을 불러들인 사례는 유명하다. 초선 지방의원으로 청도군의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 대미 수출업체 2곳 팽이버섯서 식중독균 검출

    美 4명 섭취 뒤 사망… 납품 여부 불확실 최근 미국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4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조사를 벌인 결과 2개 수출업체의 팽이버섯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미국으로 팽이버섯을 수출하는 업체 4곳 중 2곳의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리스테리아균은 수막염 등을 일으키고, 임신 중 감염되면 유산을 유발하는 식중독균이다. 앞서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미국에서는 모두 36명이 현지업체 선홍푸드가 수입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이 가운데 4명은 숨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업체 2곳이 문제가 된 선홍푸드로 팽이버섯을 납품했는지 여부는 좀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사고 원인을 ‘가열·조리하지 않고 샐러드 형태로 바로 먹는 미국의 식문화’ 때문으로 추정했으나 한국산 팽이버섯에서 식중독균이 나오면서 국내 팽이버섯 생산·유통 과정에서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팽이버섯 포장에 ‘가열조리용’임을 표시하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다. 또 팽이버섯을 비롯한 버섯 생산업체에 대해 정기적으로 위생점검을 하고 위생관리 교육·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샐러드·새싹채소·컵과일과 같이 가열·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 신선 편의식품에 대해서도 리스테리아균 검사를 실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으로 팽이버섯을 수출하는 4개 업체를 포함한 국내 21개 팽이버섯 생산업체를 조사한 결과 샐러드 등 신선 편의식품을 생산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5개월 만의 ‘플러스’에도 웃지 못한 수출… 3월이 두렵다

    15개월 만의 ‘플러스’에도 웃지 못한 수출… 3월이 두렵다

    對중국 수출 직격탄… 자동차 16.6% 급감 “이달 신규계약부터 코로나 영향 커질 것”지난달 수출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다시 주저앉았다. 수출액 규모는 조업일수 증가로 15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일평균으로 보면 11.7%나 감소했다. 대(對)중국 수출이 크게 줄었고, 특히 자동차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12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증가했다. 2018년 12월부터 계속 하락세를 걷던 수출이 15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수출 물량도 13개월 만에 가장 많은 7.3% 늘었다. 하지만 올해 설 연휴가 1월에 있었고 윤년까지 겹쳐 지난달 조업일수가 3.5일이나 늘어난 영향이 크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으로 보면 11.7% 감소한 18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평균 수출은 지난 1월 4.8%를 기록해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내려앉은 것이다. 코로나19로 대중국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은 게 확인됐다. 대중국 수출은 6.6% 줄어든 89억 달러에 그쳤고, 특히 일평균 수출은 21.1% 급감했다. 산업부 측은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 기간이 코로나19 사태로 연장되면서 조업이 제한됐고 가동률이 떨어져 실질적인 조업 일수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으로부터 부품 수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수출이 각각 16.6%, 21.8% 감소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각각 0.9%, 9.7%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신규계약이 이뤄지는 이달부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 기업들이 미국과 아세안 등으로 수출선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9.9% 증가했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수출도 7.5% 늘었다.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수출도 12.2% 확대됐다. 반도체도 데이터센터 서버의 수요 증가세와 D램 고정가격 상승에 힘입어 9.4%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상승한 것은 15개월 만이다. 이 밖에 일반기계(10.6%), 무선통신(8.0%), 자동차부품(10.0%), 가전(2.5%), 섬유(19.8%), 컴퓨터(89.2%), 선박(8.0%) 등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수입은 1.4% 늘어난 37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1억 2000만 달러로 9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19 민생대책] 체크·신용카드 소득공제율 2배 확대…자동차 개소세 70% 인하

    내달부터 6월까지 승용차 구입 시 개별소비세(개소세)가 70% 감면된다. 체크·신용카드 소득 공제율이 기존보다 2배 확대된다.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경우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예비비 지출과 세제 및 금융지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총 ‘20조원+@’ 재정을 투입해 극심한 침체에 빠진 내수와 수출, 투자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6월까지 승용차를 구매할 때 붙는 개소세율이 5%에서 1.5%로 3.5% 포인트 감면된다. 모든 승용차에 적용되며, 한도는 100만원이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15%→30%,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60%, 전통시장 및 대중교통 사용액은 40%→80%로 각각 2배 확대된다. 일자리·휴가 등 5대 소비 쿠폰 발행이 확대되고, 지난해 하반기 시행됐던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 시 10%를 환급해주는 제도도 내달 중 재개된다.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상반기 중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함께 진행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가칭)이 개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립 문화·예술시설 입장료가 50% 한시 감면되고, KTX 요금 할인행사도 한 달간 추진된다. 무급인 가족돌봄휴가는 한시적으로 유급 전환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때는 부부 합산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8세 이하 아동 양육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루 5만원을 ▲최대 5일간(한부모 근로자는 10일) 지원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도 나왔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3조원에서 6조원을 확대되고 할인율도 5%에서 10%로 한시 상향된다. 온누리상품권 1인 구매한도도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연매출 6000만원 이하 영세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내년 말까지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경감한다.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이 1조 2000억원에서 3조 2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확대된다. 보증료도 0.8%에서 0.5%로 1년간 감면된다. 의료기관이 운영에 여려움을 겪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비를 조기 지급하거나 선지급한다. 항공사는 공항사용료 등을 경감하고, 한·중 국제여객선사도 항만 시설사용료를 최대 70% 추가 감면해준다.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등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추가 지정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난해 美무역적자 감소 6년 만에 처음 …6168억달러 기록

    지난해 美무역적자 감소 6년 만에 처음 …6168억달러 기록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6년 만에 처음 줄었다. 미중 무역전쟁에 의한 관세 부과 탓이라는 의견과 미국 경제가 빠르게 좋아진 덕분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의 수출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0.1% 감소한 반면 수입은 더 큰 폭인 0.4% 줄었다고 밝혔다. 이런 복합적 효과로 미국의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는 전년보다 1.7%가 줄어들어 6168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 처음 줄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 적자가 2014년 이후 최저인 17.6%로 떨어졌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수출입이 전년보다 15.3%가 떨어지면서 최다 무역국 자리를 캐나다에 내주면서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내려앉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반면 베트남이 같은 기간 대미 교역이 31.8%로 늘어났다. 한국은 지난해 2.8%가 늘었다. 미국의 무역적자 반전은 지난해 미중 간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예정된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전년도 2.9%보다 0.6%포인트(p) 낮은 2.3% 성장에 그쳤다. 암허스트 피어폰트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테픈 스탠리는 “지난해 무역 유동성 대부분은 단기적인 것”이라며 “무역 정책의 큰 그림은 수년의 기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미국 경제가 견실해져 무역적자가 줄었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지난해 보잉 737 맥스의 비행 금지로 민항기와 그 부품 수출이 22.2%가 감소했다. 이런 수출 타격을 감안하면 오히려 미국 제조업 경기가 되살아난다는 의미다. 급여 처리기관인 ADP는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자가 29만 1000명으로 시장 기대 15만보다 높았다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건실하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팬지데이지, MoMA 홍콩 스토어 진출

    팬지데이지, MoMA 홍콩 스토어 진출

    종합 디자인회사이자 관광 및 농축산물 상품 디자인 개발 전문 기업인 ‘팬지데이지㈜(대표 권윤상)’가 지난 2019년 4분기,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홍콩 스토어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뉴욕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은 미국 뉴욕 소재의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리테일 부문에서 운영하는 아트숍 또한 전 세계 디자인 상품들의 각축장이라 여겨질 만큼 큰 주목을 받는 곳이다. 팬지데이지는 2010년 영국 런던 전시에서 MoMA 바이어와 만난 후, 2011년부터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뉴욕현대미술관에 납품해오고 있다. 특히 팬지데이지의 여행 일러스트 브랜드인 ‘라프레미디(L’après-midi)‘를 통해 선보인 뉴욕트레벨저널이 2015년부터 지금까지도 꾸준히 납품되며 스테디셀러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을 기반으로 지난해 3월 팬지데이지는 홍콩 스토어 오픈을 계획 중이던 MoMA로부터 상품개발에 동참할 것을 요청받았다. 이에 뉴욕에서 호응을 얻은 라프레미디 트레벨 저널 시리즈의 선투입을 결정지었으며, 담당 아티스트인 한우란 이사가 홍콩에 급파됐다. 라프레미디는 한우란 작가가 실제 여행 경험과 감성을 바탕으로 그린 일러스트를 이용해 여행저널이나 마그넷 등 관광기념품 성격의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홍콩 버전인 홍콩트레벨저널을 신규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후 여행과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디자인과 견본도 2019년 8월 오픈이 예정되었던 뉴욕현대미술관 홍콩 스토어의 일정에 맞게 완성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였던 홍콩 시위로 인해 오픈 일정이 미뤄지며 무기한 대기가 이어졌다. 앞서 일본 진출을 앞둔 시점에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진출 무산을 겪는 등 2015 메르스사태, 프랑스 IS테러, 2016년 사드 제재 등으로 굴곡을 겪었던 팬지데이지로서는 준비한 상품의 처리까지 걱정해야 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대외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 업종인 만큼, 홍콩시위가 장기화되면서 난감한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 현지 상황에 대한 걱정스러운 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가을이 도래하면서 팬지데이지는 1차 선적을 진행하게 됐다. 다행히 1차 선적분이 모두 판매되면서 재발주 요청이 들어오는 등 라프레미디는 홍콩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2020년에 접어들며 팬지데이지는 홍콩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MoMA 스토어의 세계적 명성에 힘입어 홍콩 내 리테일 업계의 문의가 늘어남에 따라, 팬지데이지 권윤상 대표는 오는 4월 홍콩에 방문해 활발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독자적인 브랜드로서 서유럽이나, 북미, 일본 브랜드와 동일한 가격대로 대등하게 판매한다고 할 때 아시아 시장은 생각보다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지데이지는 싱가포르와 홍콩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싱가포르와 홍콩에의 거점 마련을 통해 2020년 수출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수출 韓기업엔 호재지만 영향은 제한적”

    “中 수출 韓기업엔 호재지만 영향은 제한적”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줄면서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하지만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수출이 당장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미중 1단계 합의가 잘 이뤄져서 상당 부분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며 “중국의 대미 수출이 원만히 이뤄지고 늘어날 여지가 있는 건 한국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도 “세계 교역 물량과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게 상당한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 수출은 1362억 달러로 전체의 26% 수준이다. 이 중 80%가량이 최종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중간재 수출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됐던 지난해 한국의 대중 수출은 16%나 감소했는데, 중간재 수출이 타격을 입은 탓이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 관세율 인하가 미미할 것으로 전망돼 한국 수출 개선도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많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경제통상팀 부연구위원은 “미국의 대중 관세율이 현재의 19.6%에서 17.8% 정도로 소폭 인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입장에선 (미국이 지난해 9월부터 시행 중인 일정 규모 이상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사라져야 좋은데, 그렇지 못해 호재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한국 수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이 이번 합의를 통해 2년간 2000억 달러(약 231조원) 규모의 미국산 재화와 서비스를 추가 구입하기로 해서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늘리는 대신 다른 국가에 대한 수입을 줄일 수 있다”며 “이 경우 한국 수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성택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미 대선까지는 현재의 휴전 모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합의 이행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규제 등을 놓고 다시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미중이 2단계 합의로 진전할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고 글로벌 경제에 끼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환율조작국서 해제된 中… 관찰대상국 유지된 韓

    환율조작국서 해제된 中… 관찰대상국 유지된 韓

    미국이 1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이틀 앞두고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다. 지난해 8월 환율조작국 전격 지정 이후 5개월 만으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반면 한국은 대미 무역흑자 가운데 3억 달러(약 3468억원)에 발목이 잡혀 환율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되지 못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환율정책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이 이번에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아야 한다고 결정했다”면서 한 단계 낮은 환율관찰대상국으로 돌려놨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이 투명성과 책임감을 갖고 경쟁적 통화 절화를 삼가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은 15일 1단계 합의문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미국산 농산품 수입을 연간 500억 달러가량 늘리고 추가로 향후 2년 동안 미국산 상품 구매를 2000억 달러가량 늘릴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에 ‘당근’을 제시해 무역 합의의 기대감을 높이는 취지로도 풀이된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과 함께 환율관찰대상국 명단에 잔류하게 됐다. 미국은 ▲200억 달러 이상 대미 무역흑자 ▲국내총생산(GDP)의 2%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GDP의 2%를 넘는 규모의 외환을 6개월 이상 순매수하는 움직임 등 3가지 가운데 2가지를 충족하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한다. 한국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 대미 무역흑자가 200억 달러를 아슬아슬하게 넘긴 203억 달러,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0%로 집계돼 2개 조건에 모두 걸렸다. 미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경기 둔화 대응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 운용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관찰대상국은 환율조작국보다 수위가 낮지만 미국의 주시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환율정책 운영에 부담이 된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나치게 올라갈 때 수출 가격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입하는 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트럼프 美우선주의 ‘올인’… 자유무역·안보동맹·세계화 흔들다

    트럼프 美우선주의 ‘올인’… 자유무역·안보동맹·세계화 흔들다

    2019년이 미중 패권 경쟁으로 점철됐다면 2020년은 좀처럼 세계 평화를 위해 힘을 쓰지 않는 ‘미국의 공백’에 대응하는 각국의 경쟁이 심해질 전망이다. 지구를 거대한 체스판으로 보고 군사력이 미치는 범위에 따라 미국 편과 중국 편으로 나누던 기존의 지정학은 금융·과학·무역·사이버 등 ‘하이브리드 무기’로 무장하고 각자의 이득에 의해 민첩하게 움직이는 ‘신지정학’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소위 ‘각자도생’으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판에서 한국은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선택해야 할까. 5회 시리즈로 짚어 본다.2017년 1월 20일 최강국 미국의 수장으로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통상·외교·안보 등 기존 질서를 뒤흔들었다. 제45대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미국에 대한 학살을 멈춰야 한다’는 섬뜩한 문장으로 ‘미국 우선주의’ 시대가 왔음을 선포했고, 지난 3년간 소위 ‘질서 파괴자’라고 불리며 `예측 불가능’한 접근법으로 세계를 술렁이게 했다. 국경을 맞댄 멕시코에는 불법이민을 막겠다며 장벽을 들이댔고, 유럽연합(EU)과 이란 핵 및 시리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무역전쟁,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무역전쟁 등 각 분야에서 벌어지는 중국과의 패권경쟁으로 주변국이 몸살을 앓고, 중동 또한 일촉즉발의 화약고가 됐다. 무리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은 한국, 일본, EU 등 전통적 동맹관계도 위태롭게 했다. 2020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주의 정책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을 세계주의가 아니라 ‘미국 우선주의’, ‘일방주의’로 급격하게 바꿨다. 이는 지구촌이 ‘더불어’에서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탈퇴를 선언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을 몰아붙이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버리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새로 체결하는 등 기존의 통상 협약을 다시 썼다. 이른바 ‘ABO (Anything But Obama·오바마만 아니면 돼) 정책’에 따라 미국이 2015년 영국과 프랑스, 중국 등 주요 6개국과 함께 이란과 체결했던 ‘핵 합의’에서도 2018년 돌연 탈퇴한 데 이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트럼프는 급기야 지난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제거, 미·이란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외교를 모르는 트럼프의 일방주의는 세계 곳곳에 긴장을 심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무단 점령하고 있는 골란고원을 이스라엘의 영토로 선언한 데 이어 요르단 서안의 정착촌 건설이 국제법 위반이 아니라고 41년 만에 미국의 외교적 입장을 뒤집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느닷없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발표함으로써 미국을 도와 대테러전을 수행하던 쿠르드족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이에 시리아가 이란과 러시아, 터키 등의 각축장으로 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인 중동 정책은 중동을 일촉즉발의 화약고로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이) 시리아를 혼돈으로 밀어 넣고 이슬람국가(IS)를 대담하게 하는 진행 중인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자국에 도움이 되지 않고 중국을 견제한다는 이유로 올해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도 연내 탈퇴를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으며, 글로벌 통상질서를 유지해온 세계무역기구(WTO)의 상소기구 기능도 무력화시켰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세계 보안관 역할을 하던 미국이 자국의 이익만을 쫓으면서 세계 안보·외교 질서를 조정하는 글로벌 리더십에 공백이 생겼고, 국제기구나 협약도 미국의 일방주의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더욱 ‘미국 우선주의’에 몰입하면서 전 세계는 ‘더불어’가 아니고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맹=돈’으로 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 때문에 EU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안보 지형도 흔들렸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가장 강력한 안보동맹이었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지난해 창설 70주년을 맞은 기쁨보다 존재의 위기에 직면했다. 나토와 상의 없이 시리아 철군을 결정한 미국의 일방주의와 시리아 쿠르드족 침공·러시아제 방공미사일 시스템 도입에 나선 터키의 독불장군 행태로 상처를 크게 입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나토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며 나토 결속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하지 않으면 무역으로 걸겠다’는 트럼프 으름장에 공평 분담을 약속하는 등 미국에 끌려다니는 무기력한 모습을 표출했다. 노골적인 분담금 증액 압박은 한미, 미일 등 동북아에서 미국의 안보이익을 위해 조력하는 전통 동맹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일에 올해 방위비 분담금을 지난해보다 4~5배 높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올해 방위비 분담금으로 지난해(약 1조 389억원)의 다섯 배인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무리한 방위비 분담 압박은 한미일 안보협력체계에 연쇄적으로 균열을 일으켰다.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이유로 한국에 수출 규제를 가하자 한국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계획으로 맞대응하면서 한일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로 군사정보 공유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한일 간 소원해진 관계는 아직 봉합되지 않았다.17개월 동안 세계 경제를 위협하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오는 15일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서명으로 일단락될 예정이다. 2018년 3월 중국의 ‘불공정 무역을 바로잡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선공으로 시작된 미중 무역 전쟁은 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세계 경제를 출렁이게 했다. 지난해 12월 15일로 예정됐던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직전에 미중이 전격적으로 1단계 합의를 이뤄 한숨 돌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이 앞으로 2년간 제조업, 에너지, 농업, 서비스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서비스의 추가 구매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2017년 중국의 대미 수입 총액이 1880억 달러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했을 때 2년간 미국산 제품·서비스 수입을 두 배로 늘려야 하는 셈이다. 미중이 완전히 무역분쟁을 타결하기까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100년 이상 미중의 무역전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2단계 협상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핵심 의제 중 하나가 중국의 대규모 산업 보조금 문제다. 미국은 그동안 보조금과 첨단기술 등을 2단계 의제로, 무역 합의에 대한 이행 강제 메커니즘 논의를 3단계 의제로 거론해왔다. 하지만 중국도 이 쟁점에서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보조금은 중국의 국가 주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중국 지도자들에게 경제 관리의 주요 도구”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미중의 전략적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수록 한국은 정책적 선택의 압박에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국이 지금까지 미중의 패권싸움에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입장을 취해왔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처럼 미중에 더 큰 압박과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의 한 통상전문가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한다면 한국은 중거리미사일 배치 등을 강요당할 수 있다”면서 “지금부터 명확한 원칙을 세우고 이에 따라 행동해야 미중에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중 스몰딜에 국내경제 숨통… 2차 협상 난제 많아 회의적

    미중 스몰딜에 국내경제 숨통… 2차 협상 난제 많아 회의적

    WSJ “대선 이전 협상 진전 가능성 미미”지난 1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및 영국 총선의 보수당 압승으로 불확실성이 줄면서 최근 2년간 지속된 세계경제 둔화세가 진정될 거란 기대감이 나왔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의 이행 과정에 적잖은 난제가 남아 있어 2단계 협상 진전에 대해서는 아직 회의적이라는 전망이 더 많은 상황이다. 중국 국무원 세칙위원회는 15일 시행 예정이었던 대미 추가 관세 부과를 잠시 멈춘다고 이날 공고했다. 앞서 1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던 중국은 이번엔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10%의 추가 관세를 매기기로 했었다. 국무원은 “기존 관세는 유지한다”며 “미국과 평등 및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함께 노력해 중미 무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1단계 무역협상 타결로 미국이 16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를 보류한 데 따른 상응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우리는 2020년 선거(미 대선)를 기다리기보다 즉각 2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합의를 통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모를 늘리기로 한 데 대해 “농업 부문에서는 500억 달러(2017년 24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낙관은 이르다. 중국은 미국에서 수입할 농산물 규모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약속’이라고 반박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윗에서 “척 슈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수년간 앉아서 중국이 미국에 대해 바가지를 씌우는 것을 지켜만 봤다”고 비난했다. 양국이 다음달 초 1단계 무역협상안에 서명하면 합의안은 1개월 후 발효된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 5월 중국이 협정문 초안의 문구 수정을 요구하면서 합의가 결렬됐다는 점에서 “대선 이전에 1단계 협정 이상으로 진전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예상했다. 실제 지적재산권 침해, 기술이전, 사이보 안보 등 난제들이 2단계 협상에서 다뤄져야 한다. 지난 13일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한 것도 우선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을 다소 해소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UBS자산운용은 “시장이 가장 원했던 명확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평가했고, 파운드화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역시 1월 말에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한두 해는 혼란 속에 무역협상이 지속될 소지가 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당장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나 영국 보수당의 승리는 국내 경제에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0월만 해도 내년 상반기에 금리가 연 1.00%로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 회복,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등으로 기업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류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곤두박질을 쳤던 코스피도 지난 한 주간 4.25% 상승하는 등 한국 금융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일각에서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숨통이 트이면서 불확실성으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도 어느 정도 회복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미중 간 2차 협상이 장기화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서두르는 이유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서두르는 이유는

    중국 경제에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의 11월 수출이 예상을 뒤엎고 하락하는 등 중국 수출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하락한 2217억 달러(약 264조원)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내림세다. 당초 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수출도 0.8% 상승할 것을 예상했지만 이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중국의 11월 수출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대미 수출이 전년보다 23%나 곤두박질 쳤다.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로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타고 있다. 반면 11월 수입은 전년보다 0.3% 늘어난 1830억 달러로 오히려 7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중 대미 수입은 전년보다 2.7% 늘었다. 이로써 지난달 중국의 무역흑자는 전년보다 7.5% 축소된 387억 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미국의 요구대로 미국산 농산물을 대규모 사들인 것이 중국 수입을 늘리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최근 대두 수입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가까이 급증한 게 이를 방증한다. 왕유신(王有鑫)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의 수요 둔화가 수출 성장세를 낮췄다”며 “지난달 위안화 약세도 중국 수출액의 가치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수출은 무역협상 진전 여부에 달렸다”며 “1단계 합의가 이뤄져 관세가 철회되면 수출이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수출도 예상을 뒤엎고 하락하자 중국이 15일 이전까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서두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은 오는 15일까지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중국산 제품 1560억 달러(약 186조원)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면 중국의 수출이 더욱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중 실무협상팀은 기본적인 문제는 합의에 도달했지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매입 규모를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은 그동안 ‘레드라인’으로 규정해 온 ‘하나의 중국’(중국 내 분리독립 세력 불수용)에 간섭하는 행위도 눈감아주고 있다. 미국 의회는 최근 위구르인권법과 홍콩인권법을 각각 가결 및 제정하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중국은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하며 보복을 예고했지만 이와 별개로 무역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우디 장교 美서 총격… 당황한 국왕, 즉각 트럼프에 전화 걸었다

    4명 사망 美해군기지 총격범 밝혀지자 국왕, 휴일 이례적 대응 “피해자 도울 것” 트럼프도 재빨리 “범인 사우디 대표 아냐” 카슈끄지 악몽에 빈살만 대신 국왕 나서 美도 무기구입 ‘큰 손’ 놓칠까 적극 진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본토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 범인이 사우디아라비아 장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은 즉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슬람 율법상 가장 성스러운 휴일인 금요일에, 그것도 통상 국방·외교 전면에 나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아니라 국왕이 직접 나섰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다른 무슬림 폭력사태 대응에 비해 눈에 띄게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이번 사건이 사우디 국민 일반의 대미 감정과는 별개라는 점을 강조하느라 애썼다. 7일 CNN과 워싱턴포스트(WP)는 중동 최대 우방이자 공생 관계인 두 나라 사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양국 정상의 대응에 주목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훈련생 신분이었던 범인 무함마드 알샴라니 소위를 포함해 4명이 죽고 8명이 다치자 살만 국왕은 놀라운 속도로 대처했다. 전화를 받은 트럼프도 재빨리 트위터로 “사우디 국민은 총격범의 야만적인 행동에 크게 화가 나 있다”면서 “범인은 미국 국민을 사랑하는 사우디 국민의 감정을 어떤 형태로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백악관에서도 기자들에게 “사우디 국왕과 왕세자가 격분했으며, 국왕이 직접 유가족과 피해자를 돌보는 일에 관여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유가족을 매우 크게 도와줄 것 같다”고 말했다. 양국이 엄중하게 상대국 심기를 챙기는 이유는 중동에서 두 나라가 서로 없어선 안 될 최대 공생 관계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무기와 기술 지원으로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 등 적대 세력에 맞서고 있는 사우디는 미국 의회와 국민의 신뢰를 잃어선 안 된다. 미 의회는 최근 사우디로 수출한 무기가 내전 중인 예멘에 흘러들어 민간인 살상 등 우려가 높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무기수출에 수차례 제동을 걸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엔 사우디인 자말 카슈끄지 WP 기자 살해·사체 훼손 사건이 무함마드 왕세자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미국인들이 분노했다. 살만 왕의 이번 대응은 사우디가 ‘국왕 책임하에 왕세자가 현대화를 추진하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CNN 분석이다. 미국 입장에서도 사우디를 잃을 수 없다. 사우디는 미국의 가장 큰 무기 수출국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국방비를 지출하는 ‘큰손’이다. 사우디가 미국 무기를 수입하지 않으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예산이 중국이나 러시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사우디와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고 자국 군사력을 투입해 중동에서 이란 등에 대한 전략적 억지력을 갖고 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 등 당국은 이번 사건에 배후나 조직이 개입된 정황은 현재까지 없다며 ‘테러’라고 정의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경찰에 사살된 알샴라니 소위는 범행 전날 다른 훈련생들과 총기 난사 동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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