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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한국반도체 덤핑예비판정/삼성 87·금성 52·현대 6%

    ◎예상보다 높은 비율 충격/내년 3월 최종 확정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 상무부는 21일 삼성·김성 및 현대 등 한국의 대미반도체 수출업체들에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을 내렸다. 상무부는 이날 이들 한국반도체 3사의 1메가 D램급 이상 반도체에 대한 덤핑 예비판정에서 평균 덤핑마진율이 61.8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87.40%,김성사 42.41% 및 현대전자 5.99%로 발표됐으며 이같은 마진율은 당초 한국업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상무부의 덤핑조사는 지난 4월 미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의 제소에 따라 1메가D램급 이상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내년 3월 최종 판정이 내려진다.상무부의 최종판정에 이어 국제무역위원회(ITC)가 45일이내에 미산업체에 대한 피해 판정을 내리면 덤핑마진율 만큼의 덤핑관세가 부과된다. 예비판정이후 최종판결이 날때까지는 수출품에 대해 마진율에 해당하는 현금이나 채권을 예치해야 돼 앞으로 반도체의 대미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한국의대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4억4천8백만달러였다.
  • 민주당에 쏠리는 외교(미 대선열전 현장:10)

    ◎“대세는 클린턴에” 각국 줄대기/측근인사들과 접촉… 정보수집 분주/중국,인권시비·무역보복 우려 초조감/대한정책 불변… 「방위비압력」 거세질듯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의 주요맹방들은 대통령선거를 2주일 남짓 남겨놓고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승세를 굳혀가자 클린턴의 측근인사들과 긴밀한 접촉을 갖는등 민주당행정부의 등장에 적극 대비하고있다. 워싱턴의 외교관들은 2차 TV토론을 마치고도 부시대통령이 인기를 만회하지 못하자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라 변화될 새로운 대외정책방향과 개별국가와의 관계등에 관해 보다 광범위한 정보들을 수집하고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워싱턴주재 한 외교관이 『우리는 클린턴측 인사들과 긴밀하게 접촉하고있으며 이들의 면면을 잘 파악하고있다』면서 『우리와 관련된 주요문제들에 있어 클린턴측 인사와 부시측 인사들간에 많은 차이는 없는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실 클린턴은 유세과정을 통해 당면 세계주요현안,예를 들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에서의 미군역할의지속적 수행,아시아에서의 미군의 계속적인 주둔,구소련에 대한 지원,이라크남부의 비행금지구역설정,대만및 사우디에 대한 전투기판매등에 관해 부시와 거의 같은 입장을 보이고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대외무역정책은 부시행정부와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고되고있다.클린턴은 특히 중국과의 무역정책에 관해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및 미국시장에 대한 접근은 인권개선상황과 연계시켜 나가야한다고 못박고있다.또 자유무역주의를 신봉하지만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어야하기 때문에 시장개방은 상대국간에 동등한 수준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클린턴의 입장때문에 중국은 클린턴의 당선이 가져올 미국의 중국인권시비나 무역보복조치에 불쾌감과 초조감을 느끼고 있다.지난해 7백20억달러의 대미무역흑자를 기록한 일본도 클린턴행정부가 지금의 부시행정부보다 시장개방의 압력을 더 강화할것으로 예상하면서 무역흑자감소대책을 강구하고있다.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1백2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중국은 현재도 부시행정부로부터 39억달러의 보복관세를 매기겠다는 경고를 받고 중국수입 미국상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대응하겠다고 맞받으면서도 원만한 협상의 길을 찾고 있다.클린턴행정부가 들어서서 인권문제를 들어 무역제재를 가할 경우 수출의 30%를 미국에 의존하고있는 중국은 큰 타격을 받지않을수 없다. 일본은 보호주의적 성향의 민주당정권이 출범하게 되면 상당한 강도의 시장개방압력이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통상성관리들을 보내 클린턴주변의 무역정책브레인과의 접촉을 꾀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들은 클린턴이 하버드대 출신 보좌관들을 많이 거느리고있는 점에 착안,같은 하버드대 동문 일본관리들을 대거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주미대사관을 중심으로 클린턴행정부의 등장이 현실화될것에 대비,조심스럽게 움직이고있으나 본격적인 대응은 당락이 판명되고난뒤에 이뤄질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지난 70년대후반 카터대통령의 민주당정권때 주한미군철수,인권문제등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은뒤 80년 레이건대통령 등장이후 12년동안 공화당정권만 상대해왔고 민주당지배의 대미의회외교도 거의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상태라 할 수 있다.따라서 인맥이나 경험에 있어 민주당정권은 매우 생소한 편이다.다행히 대한기본정책에 관한한 민주당도 공화당의 부시행정부와 별차이가 없고 다만 시장개방이라든가 방위비의 분담압력이 다소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중,“대미 무역전쟁 불사”/보복관세 위협에 강경입장 천명

    【북경 AFP 연합】 중국은 대미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막바지 실무협상을 앞두고 『무역전쟁을 각오하고라도 미국의 부당한 요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동지광 중국대외경제무역부 부부장은 10월1일 워싱턴에서 개막될 양국간 무역실무협상을 앞두고 29일 관영 신화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중국은 미국과무역전쟁을 원치 않지만 보복관세 위협을 받을 경우 이를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미상품의 수출을 저해하는 각종 장벽을 오는 10월10일까지 제거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에 관한 협상이 실패할 경우 39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의 대미 수출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 「북방정책 투약」 평양효험 가시화/노 대통령 방중 무엇을 남겼나

    ◎핵문제 등 영향력 높여 조기개방 촉진/한·중·북한 3각경협기구 구체화 성과 노태우대통령은 3박4일에 걸친 중국공식방문을 통해 6공화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북방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노대통령은 우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불안요소인 북한문제,특히 북한핵문제를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로 상정,양상곤 중국국가주석으로부터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한 진정한 평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우리 입장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동북아지역 평화정착의 기틀을 다졌다. 노대통령은 또 29일 내외신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중국측에 어떤 역할을 주문했으며 또 그에 대한 중국측의 태도가 어떠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중국은 남북 모두와 친밀한 수교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의 의미있는 진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해 양주석으로부터 북한문제의 해결을 위한 모종의 언질이나 약속을 받아냈음을 시사했다. 이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공개적인 압력을 행사하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는 했지만 앞으로 막후에서,그리고 최소한 「권유」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그 영향력이 정도에 따라서는 우리 북방정책의 궁극적 목표인 「평양 개방」이 예상보다 일찍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노대통령이 북한핵문제가 해결되면 경제협력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최고정부당국자로서는 최초로 천명한 사실과 또 북한의 대미·대일 수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중국의 대북 영향력의 정도를 높이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남북사이의 각종 대화석상에는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일 가능성이 크며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사업에 있어 북한의 참여가 직·간접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대통령의 방중 성과는 경제협력면에서도 괄목할만 하다. 한국과 중국은 노대통령의 중국방문기간동안 과학기술협력협정과 경제·무역·기술공동위 설치협정을 새로 체결했고 민간협정으로 돼 있던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격상시켰다. 또 상사중재협정의 연내 체결에 합의했고 이중과세방지협정,항공협정,해운협정의 조속한 체결에 의견일치가 이루어졌다. 양국 각료회의의 정례화와 해저 광케이블 설치에 합의했으며 대륙붕 경계,해양석유개발,어업협력등에 있어서도 빠른 시일내에 해결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노대통령은 현재 입찰중이거나 앞으로 입찰 예정인 한국기업들에 대한 호의적 배려를 중국측에 요청했고 중국측은 한국기업들에 대한 수출의무비율 완화,직접투자 허용,세제 혜택등을 약속했다. 중국측은 제8차 5개년계획(91∼95년)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23개 산업목록을 제시했다. 노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에는 우리의 대외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정책조정실및 외무부 실무자들이 다수 수행,중국측과 실질협력문제를 광범위하게 재검토한 사실로 미루어 앞으로 한국 중국 북한 등 3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3각경제협력기구 설치등 굵직한 후속 조치들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과 양주석,강택민 당총서기,이붕 총리등 중국 고위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는 EC,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등 세계경제의 블록화 추세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이 자리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그리고 북한의 경제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중국의 요청으로 양국간의 경제협력기구 참여범위를 북한에까지 확대시키기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양국 정상급 지도자들간의 대좌에서는 이밖에 점차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일본의 군사력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져 양국간 군사분야에서의 협력이 타진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중 양국은 과거 일본의 침략으로 피해를 입었을 뿐아니라 아시아의 맹주자리를 일본에 넘겨줄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동북아국가 가운데 가장 일본과 이웃해있는 한국과 군사분야 제휴를 전혀 도외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이 이필섭 합참의장의 북경에서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노대통령의 중국공식방문은 한국으로서는 정치·경제등 모든 면에서 북한의 유일한 보호자인 중국으로 하여금 보다 객관적 시각에서 남북한을 보도록 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중국의 대북한 경사를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의가 있다.
  • 한중 경협 이제부터 시작이다(사설)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성과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각도에서 이뤄질 수 있다.그중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는 경제분야로 초점이 모아진다.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이 정부간협정으로 격상되었고 과학기술협력협정 등 2개협정이 새로이 체결되었다. 이것은 지금까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됨을 의미한다.이를 계기로 교역과 투자의 급속한 확대가 기대된다.특히 중국의 양상곤국가주석이 그들의 8차5개년계획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는 사실은 한중 경협의 질적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최근 몇년동안 양국간의 교역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지난해만 해도 연간 교역증가율이 52%에 이르렀고 올해는 거의 2배에 가까운 1백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중국은 한국의 3대시장으로,한국은 중국의 7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노대통령의 방중효과가 가시화된다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한국을 향해 문을 활짝 열게 될 것이며 그 반면에 한국이라는 시장도 중국쪽에 훨씬 가까이 서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대중경협에 있어서 기대를 거는 것은 시장의 규모 못지않게 상호 발전단계에 있어서 보완적 기능이 강하다는 데 있다.중국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한국의 개발경험과 기술력 및 자본력이 상호이익을 바탕으로 협력이 이뤄진다면 동북아에서 새로운 협력체의 구성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에 앞서 우리 스스로에게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첫째로 대강의 걸림돌은 해결됐다 해도 아직 양국간에는 현안이 있다.중국측이 조기타결을 약속했지만 2중과세방지협정이 미결상태이고 우리 투자기업에 대한 수출의무규정이 남아있는 것이다. 둘째로 중국시장이나 경제현황을 우리의 일방적 시각에 의해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우리는 중국을 1인당 GNP수준이나 값싼 노동력,일반적 기술의 낙후등 표피적인 자료로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이는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중국은 최근 급속한 성장을 이뤄오면서 2000년에는 세계5대 경제대국으로의 야망을 갖고 있다.우리가 대미적자를 냈던 지난해 1백40억달러나 대미흑자를 보고 있는 국가다.8차5개년계획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한 것도 일본·미국 등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한국의 자본공여를 내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믿을만한 풀이도 있다.중국의 값싼 노동력이라는 것도 조만간 임금효과에 의해 상실될 수 있고 지금은 한국의 기술수준이 중국의 발전단계에 적합할지라도 곧 일본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단계로까지 성숙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우리는 이점에 예의 주시하면서 협력의 발길을 옮기지 않으면 안된다.셋째로 중국의 농산물과 저가공산품의 공세에 통상정책이 여하히 대응할 것이냐와 마지막으로 무분별한 대중러시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의 발굴이다. 한중경협의 새로운 시작은 새로운 판단과 새로운 자세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 엔 강세 수출경쟁력 강화 “일조”/한국에 미치는 파장

    ◎철강·자동차 등 대미수출 활기 띨듯/대일의존 큰 기계부품류는 타격 커 유럽외환시장의 혼란에서 비롯된 일본 엔화의 강세현상이 당분간 국내업체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제금리의 하락및 원유값의 안정과 함께 「신3저현상」을 가져올 엔화의 강세는 지난86∼88년의 3저현상과는 질적 측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기회복을 위해 미 일등 선진국이 최근 재할인금리를 대폭 내려 80년대 후반보다 낮은 연3∼7% 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엔화의 절상폭과 원유가의 하락폭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엔화는 24일 한때 도쿄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백19엔대에 달하는등 사상초유의 강세를 보였는데 이같은 가치상승은 유럽통화제도의 혼란으로 올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엔화절상으로 원화환율은 91년말 1백엔당 6백7원에서 올8월말 6백40원,25일 현재 6백53원 수준을 나타내 올들어 7·08%의 상승률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엔화가치 상승에대한 원화가치의 상대적인 하락으로 국내업체들은 국제시장의 가격경쟁력에서 일반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으나 업종별로 그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예컨대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은 철강·전자·자동차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에 있어 상대적으로 싼값과 이들국가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대에 힘입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섬유·신발등 경공업 제품은 지난 88년이후 활발한 해외투자확대로 생산기지를 개도국에 이전시킨 일본과의 경쟁에서 크게 덕볼게 없다는 게 업계의 견해이다. 또 엔화의 강세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계·전자부문의 부품과 소재수입가격을 올려 91년 88억달러에 달했던 대일무역적자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엔차관에 대한 이자경감 효과와 함께 지난해 2백11억달러에 달한 대일수입을 억제,국내물가안정에도 다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허한도여사는 『유럽금융시장의 혼란으로 경제회복이 불투명한 미국의 달러화 대신 일본엔화에 대한 수요증가가 엔화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반이 탄탄한 일본경제의 실력을 감안할때 엔고현상은 최소한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전반적으로 실보다 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 업계 대응책 몰두/기업투자 감소땐 정부서 개입 태세/불황 우려속 장기적으론 유리 판단 일본의 엔(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엔고가 계속되고 있다.지난 24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한때 1달러당 1백19엔83전을 기록,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엔의 급등은 1달러당 1백10엔대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의 엔화가치는 전후 1달러당 3백60엔이었던 시대보다 3배나 높아졌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엔화의 급등은 유럽의 통화위기를 우려한 투기자금이 엔 매입으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엔고는 국제통화위기의 일환이라는 면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엔화의 상승은 일본경제가 침체국면을 맞고 있음에도 계속되고 있다.이는 유럽의 통화혼란과 미국경기전망의 불안에 비해 일본경제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판단에서 엔화가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 동해은행의 미즈타니(수곡)전무는 『통화는 평상시에는 시세에 따라 매입되지만 혼란기에는 국가 경제력의 차이에 의해 매입된다』고 말한다.그는 『이번 「엔고」도 결국 서방국가와 일본의 경제성장력의 격차가 배경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즈타니전무는 러시아와 동유럽의 시장경제로의 이행,유럽의 통합움직임등 세계 정치·경제의 유동적인 불확실성의 측면이 증폭되면서 투기자금이 본능적으로 안전하고 유리한 통화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엔화의 급등은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일본경기의 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자동차 전기메이커등 불황을 맞고있는 업체들은 「엔고」의 악영향을 받아 불황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전자·전기등 수출형 기업들은 「엔고」로 수출환경이 한층 어려워진데 대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엔고」는 또 내수 부진을 수출확대로 만회해온 일본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냉각시킬 가능성도 높다. 일본정부는 엔고가 수출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악화될 경우 시장개입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엔고」는 지난 85년의 「엔고불황」과 같은 심각한 불황을 가져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어느정도의 엔고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에노 일본은행총재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엔고는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엔고」는 미국·일본·독일의 3극체제통화가 새로운 조정단계을 거쳐 엔화가 달러와 함께 세계최강의 통화가 될 날이 멀지않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망했다.
  • 중,대미 통상마찰 심화/자동차수입 철회 시사/1억3천만불어치

    【북경 AP 연합】 중국은 통상문제를 비롯한 미국과의 분쟁들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협상중인 1억3천만달러상당의 미국산자동차 수입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중국 관영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미국의 대대만 F­16 전투기 판매발표로 최근들어 미-중 양국 관계가 급속한 악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 신문은 중국 대외경제무역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최근의 양국간의 긴장」으로 인해 제너럴 모터스 크라이슬러 포드 등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 7월 미제 자동차부품이나 특수차량제작 기술도입에 열성을 보이고 있는 중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기로 합의했으며 제너럴 모터스사는 심양에,크라이슬러는 북경에 각각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이미 협정을 맺었다.
  • 유럽 통화위기의 파장(사설)

    유럽통화체제의 위기는 국내 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유럽통화위기가 조기에 수습되느냐,그렇지 않고 장기화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통화위기에 대한 전망은 현재로서 속단하기 어려우나 위기가 완전히 수습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을 필요로 할 것 같다. 이번 유럽통화위기는 복합증후군에 의해 발생했기 때문에 위기의 장기화가 예견되고 있는 것이다.유럽통화위기가 다행히 단기간에 수습될 경우 우리 경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다.단기에 수습되려면 이번 파동의 진원지인 독일이 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자국의 인플레를 이유로 금리인하를 거부해오다가 소폭인하한 독일이 금리를 대폭 조정할 경우 유럽경제의 회복에 기여하게 된다. 독일의 금리인하는 미국에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함으로써 미국경기의 회복에도 도움을 주게된다.유럽과 미국의 경기회복은 우리나라의 대EC와 대미수출을 촉진시켜 국내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반면에 유럽통화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유럽은 물론 세계경제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되고 국내 경제도 적지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경제가 일대 위기의 고갯길에 서 있다.동서간 냉전 종식이후 경제적 패권주의가 세계경제의 공조체제를 무너뜨리고 있고 이로인해 무력충돌에 의한 전쟁이 아닌 통화를 무기로 한 경제전쟁의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는 것이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요구된다.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등 선진5개국이 달러고를 시정하기 위해서 강력한 협조개입에 합의했던 지난 88년 플라자합의에 버금가는 협력이 요구된다. 마침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서방 선진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담이 열리고있다.이번 회담에서 선진국들은 유럽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시장협조개입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독일과 일본이 다른 선진국들이 요구하고 있는 금리인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유럽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협조개입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일본은 파운드화의 극심한투매현상을 막을 수 있는 여력이 있다.파운드화의 평가절하를 막기위해 영국은 금리를 인상했을 뿐아니라 유럽통화제도(EMS)내의 환률조정제도(ERS)에서 잠정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영국의 금리인상은 파운드화의 안정을 위한 것이지만 독일등의 금리인하를 어렵게 하고있다. 이처럼 선진국들의 금리와 환률은 연결고리처럼 얽혀 있다.이는 바로 선진국들의 공조체제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새삼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이번 서방 선진재무장관 회의에서 시장협조개입에 어느정도 합의가 이루어지겠지만 미국과 독일의 재정적자해소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게될 것 같다.따라서 선진 7개국 정상회담 내지는 EC 정상회담의 개최를 통해 이번 위기를 해소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핵문제」 해결돼야/미,북한과 관계개선/국무부대변인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정부는 17일 대북한관계개선과 관련,무엇보다 남북한 상호핵사찰의 수용등 북한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아무런 진전도 있을수 없다고 기존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8일과 14일 북경에서 각각 25,26차 미­북한 접촉이 있었다고 확인하면서 북한은 공식,비공식적으로 대미관계개선의 뜻을 계속 표명해왔다고 말했다. 바우처대변인은 미­북한관계개선에 따른 조건으로 핵문제외에 ▲미군유해송환의 획기적 진전 ▲미사일및 미사일기술수출의 중지 ▲인권상황의 개선등을 들면서 이같은 미국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바우처대변인은 그러나 최근의 북경연쇄접촉의 구체적인 내용과 북측이 관계개선을 요청하는 서한을 미측에 보내왔는지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않았다.
  • 유럽금리인하 한국에 유리/재무부 전망

    ◎EC권 수출증대 기대/달러화채권 발행여건 개선 최근 진행되고있는 유럽통화체제의 변화는 국내기업의 달러화 채권발행과 함께 미국 및 유럽공동체(EC)에 대한 수출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재무부가 발표한 「최근 유럽환율체제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이번 독일의 금리인하로 미 달러화의 가치가 안정되면서 미국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달러화 채권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양키본드등 국내기업의 미달러화 채권발행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또 독일 및 주요 EC국가의 금리인하로 그동안 부진을 보인 이 지역의 경제가 다소 활성화돼 수입수요가 늘면서 EC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달러화의 강세로 당분간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은 늘어날 것이지만 기타 통화국에 대한 수출은 불리하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한국은행도 유럽금융시장의 혼란이 19일 열리는 G­7 회담에서 선진국의 공동이해로 어떠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낙관,장기적으로 원화환율의 소폭상승과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국내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 “「NAFTA피해」 당장엔 없다”/대외경제정책연

    ◎“장기적으론 준회원국 가입 필요”/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도 촉구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되더라도 우리상품의 대미수출차질등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적으로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NAFTA발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도 NAFTA의 준회원국으로 가입을 시도하고 한미간 자유무역협정의 체결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8일 「NAFTA의 영향과 대응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이미 90년초부터 NAFTA발효에 대비,우리나라 가전·섬유업체들이 멕시코등 중남미지역의 진출을 늘려온데다 NAFTA발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품목의 관세는 1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하될 예정이어서 즉각적인 악영향을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NAFTA발효이후 우리수출상품과의 경쟁이 예상되는 멕시코의 경우 이미 미국으로부터 특혜관세(GSP)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 있으며 반도체 VTR 전자레인지등 주요 경합품목도 가격보다 품질경쟁력이 중요한 품목이어서 NAFTA발효로인한 관세철폐가 멕시코상품의 경쟁력을 크게 높혀주지는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최근 우리상품의 전반적인 경쟁력약화현상과 대미수출감소추세등을 감안할 때 NAFTA충격을 최소화하기위한 적극적 통상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강화된 원산지규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조립공장위주의 단독투자보다는 대기업과 부품생산중소기업의 동반진출과 합작투자를 추진해야 하며 북미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통상외교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새 무역장벽 극복방안 무엇인가/좌담

    ◎NAFTA/“대멕시코 투자 늘려 돌파를”/미 시장 향한 교두보… 저임등 메리트 많아/미 경제 건실화… 장기적으론 유리한 점도/우리의 자본진출 규모 일의44분의 1에 불과/이중과세 방지협정 체결등 통상외교 서둘러야 □참석자 유득환씨 상공부 제1차관보 이영세씨 산업연구원 부원장 이승웅씨 삼성물산 부사장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이 될 미국·캐나다·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특히 미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정부와 업계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유득환 상공부제1차관보와 이영세 산업연구원(KIET)부원장(경제학박사)·이승웅 삼성물산부사장의 특별좌담을 통해 NAFTA가 우리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등을 들어본다. ▲이영세부원장=NAFTA는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습니다.EC(유럽공동체)가 경제수준이 비슷한 나라끼리 모여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데 비해 NAFTA는 멕시코의 싼 노동력,미국 캐나다의 기술과자본등 생산요소의 결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입니다.다시 말해 세계 최대의 무역 적자국으로 전락한 미국이 경제블록화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계산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유득환차관보=이번 NAFTA의 내용은 ▲시장접근 ▲교역규범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분쟁해결등 모두 6개 분야입니다.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조항은 역내국간의 관세철폐 및 자동차 원산지 규정입니다.특히 자동차 원산지규정은 현행 50%를 62.5%로 12.5%포인트 올림으로써 우리나라는 물론 이웃 일본에게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때문에 일본도 야단법석을 떨고 있지요. ○EC통합과 큰 차이 ▲이승웅부사장=NAFTA는 결합의 강도로 봐서 교역과 투자에 한정돼 있습니다.EC가 인적·물적·제도적 요소를 모두 포함한 경제 전반에 걸친 결합이라는 점과는 비교가 됩니다.그러나 이것이 다른 지역의 경제블록화를 가속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부원장=바로 그런점에서 한국과 일본등 미국을 주시장으로 하고 있는 나라들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수도 있는 것이지요.한국은 미국시장에서 수출품목의 70%가 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미국시장에서 한국은 8위의 교역국가이고 멕시코는 3위이기 때문에 두 나라 모두 미국이란 거대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가전·반도체·컴퓨터·통신기기·자동차·섬유직물등 6개 주종 수출품목은 현재 우리의 경쟁력이 멕시코에 비해 5년 정도 앞서 있으나 앞으로 5∼10년내에 멕시코와 엇비슷하거나 뒤질 것이라는 우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차관보=우리나라와 멕시코는 이미 NAFTA가 타결되기 전부터 경쟁관계에 있었습니다.왜냐 하면 두나라 모두 미국이 최대의 수출시장이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88년 4.6%에서 올 상반기중 3.1%로 1.5%포인트 떨어진 반면 멕시코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8년 5.3%에서 6.7%로 1.4%포인트 뛰었습니다.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중 멕시코에 0.29%의 시장잠식을당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부사장=역내국가중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이 모든 면에서 가장 유리할 것 같습니다.지적재산권·운송·유통등의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근거리 대체 시장 활용에 이점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단기적으로 볼때 멕시코는 투자유치등에서 많은 혜택을 볼 것입니다.따라서 멕시코는 단순조립산업및 노동집약적 산업쪽에 비중을 둘 것이 분명합니다.멕시코가 앞으로 몇년후에 미국시장에서 자동차·전자·기계산업분야에서 한국등 경쟁 역외국가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흘러넘치는 효과」 기대 ▲유차관보=이번에 NAFTA가 체결됐다고 해서 바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역외국에 영향을 줄 것같지는 않습니다.부시 미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전격 발표를 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우선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40여개의 산업별 민간자문 그룹이 미행정부에 산업별 영향보고서를 제출하고 대통령은 이들 보고서를 첨부하여 90일안에 의회에 협정체결 및 발효의사를공식적으로 통보하게 됩니다.또 의회는 행정부로부터 시행법안을 제출받아 70일안에 가부만 결정합니다.따라서 NAFTA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최소한 6개월이상이 필요한 셈이지요. 또한 캐나다의 경우 최근 국민·기업 및 의회가 전반적으로 NAFTA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반대여론을 무마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부원장=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에게 긍정적인 측면도 많습니다.오히려 역내 국가인 멕시코에 나쁘게 작용할 요소도 있습니다.멕시코가 이번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산업경쟁력을 제고시켜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력 신장과 연결시키려는 속셈 때문입니다.그러나 미국과의 교역에서 수출보다는 수입이 더많아 GDP(국내총생산)의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의 경제가 NAFTA를 통해 건실해지면 「흘러넘치는 혜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부사장=기업들도 NAFTA체결에 대비해 그동안 멕시코를 미주시장 공략의 중심지로 활용할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설립,미국시장 진출의 우회기지로 삼고 멕시코 자체시장의 확대에 주력해 왔습니다.뿐만아니라 이곳을 중심으로 브라질·아르헨티나등 남미시장 상권확보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차관보=NAFTA에 대응하는 길은 대멕시코 투자를 늘리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멕시코와 투자보장협정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지 못한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기업들이 대멕시코투자를 소홀히 해왔던게 사실입니다.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멕시코에 투자한 금액은 14건 5천8백만달러에 불과합니다.전체적으로 외국인의 대멕시코투자 0.1%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비해 일본은 19억7천6백만달러를 투자,외국인 총투자의 4.4%를 점하고 있습니다.우리보다 44배나 투자를 더한 셈이지요.더 늦기전에 투자를 늘려야 할것입니다. ▲이부사장=일본의 소니·마쓰시다등 가전업체들은 NAFTA체결에 앞서 이미 멕시코의 마킬라도라(외국인 전용공단)에 공장을 대거 설립해 부품의 50% 이상을 현지 조달하고 있습니다.삼성은 이곳에 9백20만달러를 투자해 가전공장과 현지 합작판매법인을 각각 1개씩 운영하고 있습니다.일본에 비해서는 턱없이 빈약한 형편입니다.그러나 이웃 나라인 도미니카·온두라스·과테말라·코스타리카등 4개 카리브해안 국가에 7개 섬유류 생산공장을 설립,가동중에 있습니다.이곳은 당초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만 앞으로는 미국·캐나다등 북미시장까지 포함시키는 전략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이부원장=물론 멕시코가 미국과 가장 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멕시코를 대미진출의 전초기지로 삼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또한 아직은 인건비가 싸고 물류비용등을 절감할 수 있어 멕시코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많지만 최근들어 인건비의 상승폭이 크고 공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멕시코정부가 환경오염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따라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태국,방글라데시등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로 투자선을 돌리는 방안을 현재보다 심도있게 추진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국제화 최대목표 ▲유차관보=동감입니다. 이젠 우리기업들도 국제화를 꾀해야 합니다.우물안 개구리식의 경*으로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다시말해 세계적 기업들과 당당히 겨뤄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적 전략을 세워나가야 하겠습니다.즉 공장 하나만 짓더라도 그 공장을 어디에 세워야 가장 이익을 많이 남길까를 심사숙고해야 됩니다.더욱이 세계는 지금 미소양극체제가 무너진뒤 경제블록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습니다.NAFTA를 비롯,EEA(유럽경제지역),CACM(중미공동시장),남미공동시장,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동아시아경제회의등 지역주의 성격을 띤 경제블록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나라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에 가입하고 있으나 경제블록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부원장=좋은 말씀입니다.유차관보가 지적한 기업의 국제화를 전제로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대멕시코 진출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에 진출하려면 철저한 현지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이를 토대로 부품과 소재의 조달은 물론 전문인력을 끌어들이는 방법까지 대책을 세워야지요.멕시코는 단순 노동력은 풍부하지만 고급인력이 부족합니다.또 철강·화학 등 부품과 소재 산업은 빈약하기 때문에 현지,조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현지 인력을 쓸때도 무턱대고 저임금만 노려서는 안될 것이라는 것을 앞서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부원장=NAFTA는 예견했던 것이 가시화된 것에 불과합니다.우리가 최대의 시장인 미국 진출을 포기하지 않고 멕시코에 보다 투자를 강화한다면 5∼10%정도인 관세등의 열세를 얼마든지 이겨낼수 있다고 봅니다.이와함께 임금이 낮고 투자여건이 유리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현지투자도 늘려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유럽과 미국권외에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으로 크게 나누어져 경제의 글로빌라이제이션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정부도 통상외교시무역 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NAFTA가 블록화를 강화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또 한미간의 자유무역협정을 적극적으로 논의,우리가 직접 NAFTA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노리는 방법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급인력부족 약점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분석한 바로는 멕시코는 섬유원료를 비롯해 제직가공·철강가공·전자조립 분야의 진출이 유망합니다.이 부문은 미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업이기도 합니다.자동차산업은 볼트와 너트같은 간단한 부품제조 업체와 동반 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삼성의 경우 멕시코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NAFTA 3국과의 거래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또 현지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현지 금융활동및 영업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입니다.이를 위해 신발및 섬유공장설립과 철강서비스센터의 생산기지 발굴에 힘쓰고 과감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입니다.구체적 방안으로는 오는 95년까지 역대 3국과의 교역을 정례화하고 품목별 정보교류시스템도 확고히 구축,상권기회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물론 남북미지점과의 역할분담과 금융등 지원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본사의 금융담당자를 현지에 파견,기업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차관보=사실 정부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NAFTA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는등 대비를 해 왔습니다. 또 무역진흥공사(KOTRA)에 NAFTA 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이에 관한 제반 정보를 업계에 계속 전파해 왔습니다. 정부로서는 NAFTA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대한 대책을 세워나갈 계획입니다.먼저 멕시코와는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한 시일안에 타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또한 대미관계도 더욱 돈독히 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이를위해 두나라 재계중진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미재계회의를 활성화시키고 한미간 산업·기술협력관계를 촉진시켜 나가겠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기업의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신제품개발등을 통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지 않고서는 높은 장벽을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NAFTA라는 장벽이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한단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지혜를 짜 내야 하겠습니다.
  • 북미무역협정과 우리의 대응(사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동서간의 냉전종식이후 세계경제가 지역주의로 급속하게 기울고 있음을 실증해 주고 있다.2차대전이후 GATT를 중심으로 자유무역주의를 주창해온 미국이 반세기 가까이 지속해온 무역정책을 버리고 지역주의의 기수로 변신한 것은 우리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충격적인 일이다. 지역주의는 최근의 기술패권주의와 함께 개도국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한 요인이다.그러나 선진국들이 이를 주도하고 있어 이들 주의가 세계경제질서로 정착되고 있는 실정이다.우리와 같은 개도국은 세계경제질서 재편과 무역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대한 범국가적 전략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NAFTA협정체결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역내국간 관세 및 비관세장벽 철폐와 역외국에 대한 원산지규정 강화 등으로 인해 대미수출경쟁력이 약화되는 점이다.개도국인 멕시코가 역내국의 지위를 획득함으로써 우리의 대미수출 주종업종인 가전·반도체·컴퓨터·자동차 등 산업이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견된다. 따라서 우리는 NAFTA협정에 대한 대응전략을 빠른 시일안에 수립하여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그 전략으로는 독일이 추진해온 대멕시코 투자확대,일본이 꾸준히 대비해온 미국내 현지법인 중심의 현지부품 조달비율 제고와 대멕시코 투자확대 및 현지공장 설비확충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아마도 독일식의 대멕시코 집중투자방식이 아닌가 생각한다.우리는 일본에 비해 대미진출기업이 적기 때문이다.한국은 미국의 대멕시코 관세철폐로 인해 대미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상실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전과 의류 등 산업의 멕시코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 멕시코 진출에 있어서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원산지규정의 강화이다.멕시코에 투자한 우리기업의 대미수출상품이 무관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현지부품 조달비율을 충족시켜야 한다.때문에 일본과 같이 자금 인력 정보 등이 월등한 국내 대기업이 중심이 되어 협력관계에 있는 부품제조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진출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정부당국은 우리 기업의 대멕시코 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멕시코간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고 미주개발은행(IDB)에 조속히 가입할 필요가 있다.동시에 정부는 NAFTA협정체결로 인해 우리나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쌍무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다자간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통상외교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선진국의 지역주의에 대응하는 최상의 대응전략은 우리기업들이 수출구조를 고도화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다.우리의 수출 주종상품인 가전 반도체 컴퓨터 통신기기 자동차 등 산업분야에 대한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기술개발 인력의 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신기술과 신제품의 개발이야말로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에 대응하는 길이기도 하다.
  • 한국 주력상품 수출항로 “먹구름”

    ◎「북미자유무역협정」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가전품·통신기기등 큰 타격 예상/무관세 폭 만큼 가격경쟁력 불리/멕시코등에 적극 진출… 미 시장 점유율 늘려야 미국·캐나다·멕시코간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12일 체결됨에 따라 미주지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우리나라는 특히 미국시장을 놓고 기술집약산업부문에서는 캐나다와,노동집약산업부문에서는 멕시코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9년 4.2%에서 90년 3.7%,91년 3.5%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멕시코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9년 5.7%,90년 6.1%,91년 6.4%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멕시코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NAFTA체결에 따른 주요산업별 영향및 대응책 등을 알아본다. ▷가전산업◁ 일본의 4대업체가 멕시코에서 대형 컬러TV를 생산함에 따라 일본의 대미수출은 감소하는 대신 멕시코의 대미수출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85년 6.6%에 불과했던 멕시코산 컬러TV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0%로 껑충 뛰었다. 이에비해 한국산 컬러TV의 대미시장 점유율은 85년 10%에서 지난해에는 7.6%로 떨어졌다. 그러나 NAFTA 체결로 현재 5%에 이르고 있는 미국의 관세율이 폐지되면 멕시코산 제품은 그만큼 더 가격경쟁력을 갖게돼 우리업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멕시코가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라디오·테이프레코더 및 한·멕시코간의 가격격차가 크지 않은 자동차용 라디오는 대미수출시장을 잃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도체◁ 우리나라의 제품이 현재까지는 캐나다나 멕시코산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역내국의 관세가 철폐되어도 그 효과는 미미하므로 우리의 대미수출에 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산업의 경우는 설치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규모의 산업이기 때문에 우리의 경쟁력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0년 미국의 반도체시장 점유율을 보면 우리가 14.5%로 가장 높고 캐나다 11.5%,멕시코 3%의 순이다. 미국은 앞으로 멕시코 현지생산을 통해 본국으로의 수출을 강화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제3국의 대미수출을 제한하기 위해 반덤핑제소등의 조치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컴퓨터산업◁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에 대한 평균관세 부담률은 5.21%이나 캐나다와 멕시코의 대미수출은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따라서 이들 세나라간의 관세장벽 철폐로 우리가 받을 추가적인 관세부담의 효과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멕시코의 저임금과 미국의 기술이 결합돼 현재 멕시코의 부품 및 반제품 수출구조가 완제품 수출구조로 전환될 경우 우리의 대미수출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기기◁ 한국의 전화기·교환기·자동응답기의 대미수출이 감소한 반면 캐나다와 멕시코의 대미 전화기·교환기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캐나다의 경쟁품목은 전화기 TV카메라이며 멕시코와는 교환기·자동응답기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기에다 비관세장벽으로서의 반덤핑과 특허침해에 대한 제소등을 통한 규제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자동차◁ 미국의 관세율이 승용차 2.5%,자동차부품 3.24%로 비교적 낮기 때문에 NAFTA로 관세가 철폐되더라도 우리의 대미수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멕시코에 있는 외국기업의 투자진출이 확대되어 부품의 현지생산이 증가하는 경우 우리의 수출은 벽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지난 86년 이후 완성차의 대미수출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자동차부품의 수출도 늘리고 있다. 현재 한국과 멕시코간에는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관세방지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한국기업의 진출은 부진한 편이다. 지금까지 멕시코에 대한 총투자는 10건,2천30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삼성전자·금성사·현대정공등 10개 국내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해 있다.따라서 앞으로 멕시코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해 미국시장으로의 우회 수출을 늘려나가야 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한국에 「또하나의 무역장벽」 등장/「북미자유무역지대」 창설의 파장

    ◎미 시장 싸고 멕시코와 경쟁불가피/유럽 이어 동아권의 블록화 가속 미국과 캐나다,멕시코 3국은 12일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무역블록인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창설을 위한 협정에 합의했다.3년여의 긴 협상끝에 타결된 NAFTA협정은 역내국가들간 상품과 서비스의 관세를 없애 무역시장을 통합하는 것으로 자본및 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과 함께 동일한 노동법과 환경보전법 적용등을 규정하고 있다.이번 합의로 캐나다 서북부의 유콘강에서 멕시코 동남부의 유카탄반도에 이르는 거대한 자유무역블록이 형성되게 됐다. 지난해 유럽공동체(EC)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이 합쳐 유럽경제지역(EEA)을 창설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 NAFTA가 탄생함으로써 세계경제의 블록화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아시아지역에서는 동아시아경제권(EAEG)의 창설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렇게되면 세계 경제는 EEA,NAFTA,EAEG등을 주축으로 3분되게 된다. 북미 3국의 전면적인 시장개방을 의미하는 이번 자유무역협정의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그동안 협상에 적지않은 난관을 거쳐야했다.멕시코가 미국과 캐나다에 비해 낙후된 경제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을 끌어오던 협상이 타결된 것은 미국과 멕시코가 국내 정치일정상 지금 타결에 이르지못할 경우 조기 마무리가 어려우리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이번 협정에 대한 미국 의회의 심의와 비준이 아무리 빨라도 내년초에나 이뤄질 전망인데다 미국 의회가 협정내용의 일부에 대해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적지않아 이 협정이 시행에 들어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NAFTA 3개국의 경제규모는 인구 3억6천6백만명에 국민총생산(GNP)이 약 6억6천만달러로 EEA를 능가하고 있다.그러나 연간 교역규모는 1조2천억달러로 3조달러에 육박하는 EEA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진다.EEA가 세계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42%에 이른다. EEA에 이어 NAFTA협정이 각국의 비준을 받아 시행에 들어갈 경우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역은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회원국들이 역외국가들과의 무역보다는 역내국가들간 무역을 늘리려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로서는 득보다 실이 훨씬 많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NAFTA의 주도국가인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규모는 지난해 1백86억달러로,미국은 아직도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이다.게다가 멕시코는 그동안 대미 수출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런만큼 미국을 주 수출시장으로 갖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멕시코등과의 합작등을 통한 우회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교역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통상외교를 강화해 나가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올 무역적자 67억불로 축소/작년보다 30억불 줄어/무공 전망

    ◎유화수출 25억불… 52% 급증/자동차 18%·컨테이너 19% 증가/신발·완구류는 16% 감소 예상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적자 규모는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든 67억달러(통관기준)에 이를 전망이다. 11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지역별·상품별 수출입 현황과 92년 연간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의 7백18억7천만달러에 비해 9.8% 늘어난 7백89억4천만달러,수입은 지난해의 8백15억달러에 비해 5% 중가한 8백56억달러에 달할것으로 예측돼 무역수지적자규모는 지난해의 96억3천만달러보다 30억달러가 적은 66억6천만달러 가량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부품,섬유사와 직물,자동차,일반기계,석유화학제품,컨테이너,타이어,튜브등 8개 품목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괄목할만한 수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석유화학제품은 미국·일본이 제품생산을 줄이는 반면 합성수지제품은 대폭적인 수요확대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보다 52.4% 증가한 25억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자동차수출은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럽및 중남미시장 수출이 호조를 보여 지난해에 비해 18.8% 늘어난 27억5천만달러에 이를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수출 역시 국내 노사관계의 안정과 미국·유럽시장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19.5% 증가한 11억2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신발과 완구 및 인형수출은 중국이나 인도네시아,태국등 개발도상국의 선진국시장 잠식으로 지난해 보다 16.6%(총수출 32억달러),16.1%(총수출 5억1천만달러)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 수출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일본·EC등 3개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은 올 하반기에도 부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미·대일수출은 지난해보다 0.4%(총수출 1백85억달러),5.3%(총수출 1백17억달러)씩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대EC수출은 상반기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4.9%(총수출 1백2억달러)가 증가할 전망이다.
  • 한국산 열연강판 등 철강제품에 미무역위,덤핑 예비판정

    ◎일산 후판등엔 무혐의 처분 미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일 한국을 포함한 21개국의 대미철강수출품에 대한 반덤핑 및 보조금 피해조사결과 한국산 열연강판·냉연강판·도금강판·후판 등 4개 품목을 비롯한 대부분의 제소에 대해 산업피해 긍정 예비판정을 내렸다. ITC는 그러나 호주·뉴질랜드·영국·대만산 냉연강판과 뉴질랜드·이탈리아산 열연강판·일본산 후판·대만산 도금강판에 대해서는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미국상무부는 이에따라 반덤핑 및 상계관세 마진율을 조사해 내년 1월26일에는 덤핑마진율에 대한 예비판정을 내리게 된다.한편 한국철강협회는 한국산 철강재를 포함한 대부분의 제소에 대해 ITC가 긍정 예비판정을 내린것은 보호주의적인 불공정판정의 표본이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 한국수출 미·일·EC 편중 벗는다/무협,1∼5월 실적 분석

    ◎작년보다 비중 5% 낮아/아·중남미지역 21%로 부상/대중·베트남수출 호조/북방교역 흑자 반전 우리나라의 수출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의 25.8%에서 지난 1∼5월에는 23.7%로 낮아졌고 대일 수출비중은 지난해의 17.2%에서 1∼5월에는 15.5%로,대EC 수출비중은 지난해의 13.5%에서 12.6%로 각각 떨어졌다.이에 따라 이들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은 지난해의 56.5%에서 지난 1∼5월에는 51.8%로 떨어졌다. 반면 아세안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은 지난해의 9.9%에서 지난 1∼5월에는 11.5%로 올라갔으며 중동지역과 중남미에 대한 수출비중은 지난해의 4.6%및 4%에서 지난 1∼5월에는 5.1%및 4.7%로 높아졌다. 북방지역에 대한 수출비중 역시 지난해의 3.3%에서 지난 1∼5월에는 4.3%로 올라가는 등 3대 주력시장이 아닌 지역 가운데 대양주와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비중만 약간 낮아졌을 뿐 나머지 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아졌다. 올 1∼5월 기간중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가 줄어든 반면 기타지역에 대한 수출은 25.2%가 늘어났다. 특히 이 기간 중 대아세안 수출은 34억7백만달러로 37억4천만달러의 대EC 수출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이같은 증가추세가 계속될 경우 아세안 시장이 EC시장을 누르고 우리의 3대 주력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올들어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데 힘입어 지난해 4월 이후 적자행진을 계속해온 북방교역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수출19억7천2백만달러,수입 19억6천8백만달러로 4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북방교역이 흑자로 반전된 것은 대중국 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1천3백만달러에서 1억4천1백만달러로,대독립국가연합 적자는 1억1천7백만달러에서 2천3백만달러로 각각 줄어들었고 대베트남 흑자는 3천3백만달러에서 1억2천8백만달러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북방교역은 올들어 수출증가율이 45.2%로 수입증가율 22.8%의 2배에 달하고 있어 무역수지 개선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대독립국연합소비재차관 제공이 재개되면 흑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 한국산철강 반덤핑제소 미에 강력 항의/상공부,서한 발송

    상공부는 미상무부가 한국산 판재류를 포함한 21개국 철강제품에 대한 84건의 반덤핑및 상계관세 제소에 대해 지난 20일 조사개시 결정을 내린것과 관련,한국정부의 강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항의서한을 미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장관에게 발송키로 했다. 상공부는 28일 미철강업계의 무더기제소에 따른 제2차 민·관합동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상공부는 또 오는 8월14일로 예정되어 있는 미무역위원회의 예비판정에 적극 대처해 판재류 대미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열연강판이 포항제철과 미국 USX사의 합작회사인 UPI사에 거의 대부분 공급된 것이어서 미국의 철강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음을 증명,반덤핑 조사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또 주요 피제소국가들과의 공동대응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 한국의 시장개방 미보다 일에 이익/김우중회장 한미우호협 강연

    ◎우리 경제에 대한 미의 평가 상당부분 왜곡/민간차원 협력 통해 양국관계 재정립 필요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코티에서 양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우호협회 남캘리포니아지부 창립총회에 특별연사로 초청받아 「미국에 뿌리 심는 민간의 동맹」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네개의 소제목으로 나뉜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한미관계의 변화하는 모습◁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은 군사적 동맹국으로서 공산주의의 팽창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공유해 왔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양국 관계에 정치·군사적 우호보다 경제적 이해가 앞서는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지금까지의 군사적 협력관계가 경제적 갈등관계로 옮겨가는 우려스러운 조짐도 있다. 미국이 한국경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공정한 무역」이라는 원칙만 강조한다면 미국의 실익은 보장하지 못한 채 한국의 경제적 기반만 약화시킬 것이다.한국의 수입구조는 지리적 여건상 미국보다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따라서 일반적으로 한국시장이 개방되면 미국보다 일본에게 더욱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미국이 1백만달러어치의 상품을 팔고자 개방시켜 놓은 한국시장에는 연이어 10억달러에 이르는 일본상품이 밀려든다.한국으로서는 대미 무역관계가 개선되기보다 오히려 대일 무역적자만 심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곤 했다. 한미간의 교역협상에 발전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으면 똑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 명약관화하다.양국은 협상을 통해 미국에 현실적 이익을 주는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 ▷한국의 현실◁ 미국에서 통용되는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는 과거 한국이 급속한 발전과정을 보이던 시절의 연장선상에서 거론되는 예가 많다.이로 인해 한국은 엉뚱하게 제2의 일본이라는 과장된 찬사에 접하기조차 한다.이런 시각은 상당부분 왜곡된 것이다.현재 한국의 국민총생산(GNP)은 일본의 8%,미국의 4.5%에 불과하다.한국의 대미수출은 88년을 고비로 하강세로 돌아선 반면 대미수입은 85년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해에는 3억3천5백만달러의 대미 무역적자를 보였다.미국이생각하는 한국경제와 한국의 경제현실 사이의 갭은 미국의 기대치가 갖는 비현실성과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민간차원의 협력이 중요◁ 미국은 한국에게 여전히 좋은 친구이며 기초기술과 자본을 제공하는 역할에도 큰 변화가 없다.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도 한국은 동북아의 군사전략에서 여전히 중요한 존재이며 무역 대상국으로서의 중요성이 더해갈 것이다.이러한 상호간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민간 차원의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양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상호신뢰 아래 양국의 문화와 경제적 배경,그리고 서로의 국민성을 깊이 이해하고 교류한다면 우리는 더욱 새롭고 더욱 발전적인 모습으로 한미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리더십과 희생정신◁ 이제 「미국은 위대하다」는 자부심이 구체적인 노력에 의해 현실화되어야 한다.지금 세계는 미국이 이러한 리더십을 보여주기를 요구하고 있다.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미국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대단히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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