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무역은행서 일방 결정/북한의 외화관리제도
◎북한 돈 1원 한국 돈 3백20원 가치/남북간 거래 중앙은행서 결제
북한의 금융기관은 한은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중앙은행과 무역환율을 결정하는 무역은행이 있다.또 무역상사의 대외결제를 맡는 금강은행·대성은행·용악산은행과 북한내 합영기업의 업무를 담당하는 조선합영은행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14일 외환은행이 펴낸 「북한의 합작투자및 외국환관리제도」라는 책자에서 처음 국내에 소개됐다.
중앙은행은 화폐발행과 통화의 조절기능외에 예산의 출납,대외차관의 도입및 공여업무를 비롯 사회주의국가와의 무역결제업무를 취급한다.
남북한간의 경제교류시 지급보증을 서는 곳도 중앙은행이다.평양에 본점,개성에 총지점이 있고 각 도에 지점을 두고 있다.
무역은행은 무역에 따르는 결제업무와 지불및 보증업무,외국은행과의 환거래계약,북한내에서 외국인들만 사용할수 있는 외화태환권을 발행한다.
70년대 후반이후 대외무역증가와 합영법이후 외국상사와의 수출입결제를 위해 생겨난 금강·대성은행은 북한의 외국환업무를 실질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북한의 무역상사·해운회사등의 주수출입결제기관으로서 오스트리아·홍콩등에 자회사및 무역지사를 두고 있으며 일·영·독등의 서방국가와 환거래계약을 맺고있다.
북한돈 1원은 우리나라의 3백20원가량의 가치를 갖고 있다.
또 북한화폐의 환율은 1달러당 2원20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재정부산하 무역은행이 밝힌 지난 6월28일 현재 북한의 공식기준인 무역환율은 1달러에 2원27전.우리나라 돈으로는 1원당 3백19원21전이다.
북한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지난 75년 달러당 2원5전,80년 1원79전,85년 2원43전,90년 2원20전에 달해 1백달러당 2백10∼2백18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북한 돈 1원은 일본 돈 70엔,중국 돈 2원에 해당한다.
그러나 북한의 무역환율은 국민소득작성의 지표가 되는 공정환율보다 2배가량 낮게 평가되고 있어 실제북한원화의 교환가치는 이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화폐는 당국이 수요를 억제하고 현금유통을 통제하고 있어 단순한 교환전표로써의 기능만을 갖고있다.
주화로는 1전·5전·10전·50전·1원등 5종이 있고 지폐는 1원·5원·10원·50원·1백원권이 있다.
한편 북한이 지난 84년 외국기업과의 합작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합영법을 만든이후 그 실적은 부진,현재 합작투자건수는 북한내 유치66건등 총87건에 머물고 있다.
이중 76%는 조총련계 기업과 이뤄진 것이고 업종별로는 서비스 40%,경공업 25%,농수산분야가 1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유엔동시가입과 두만강유역개발계획이 구체화됨에 따라 북한이 과연 어느정도 우리측 기업에게 직·간접투자의 길을 열어줄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