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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 관세 협상은 최악 피한 방어전… 품질 경쟁으로 승부”

    “美日 관세 협상은 최악 피한 방어전… 품질 경쟁으로 승부”

    정부는 외교 협상 넘어 국제 연대기업은 산업 구조 변화 주도해야日 ‘무관세’ 가장 큰 자산 잃어버려대미 투자에 기업 참여 구조 필요한국과 일본, 해외 의존 약점 공유보호무역 흐름 속 ‘양국 연대’ 제안 미일 관세 협상은 일단락됐지만 정권 교체를 앞둔 일본은 향후 대미 통상 노선을 놓고 다시 불확실성의 한가운데 서 있다. 일본 대표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 산하 싱크탱크 이토추종합연구소의 다케다 아쓰시(武田淳)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서면·전화 인터뷰에서 “구조전환과 국제연대 없이는 일본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관세 이후’를 준비하는 일본의 선택은 한국에도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일 협상 평가는. “최악을 피한 방어전이었다. 일본은 자동차·부품 관세를 15%로 억제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5500억달러(약 789조원) 규모의 대미투자 조건의 불투명성을 안았다. 철강·알루미늄에 부과된 50%의 고관세는 여전하고, 반도체와 일부 전략산업에 대한 관세는 미정으로 남아있다.” -‘방어전’ 이후 일본이 풀어야 할 과제는. “일본은 무관세라는 가장 큰 자산을 잃었다. 관세를 다시 낮출 길을 끝까지 찾아야 한다. 특히 대미 투자의 경우 미국의 고용 창출이나 인프라 투자에만 흡수된다면 일본 기업이 얻는 실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일본 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의 역할은 어때야 하는가. “정부는 단순한 외교 협상가로 머물러선 안 된다. 적극적인 ‘산업 조정자’로 나서야 한다. 관세 협상은 정부의 영역이지만 공급망 재편은 기업이 주체가 돼야 한다. 다만 이번처럼 투자까지 얽히면 업종별 손익이 크게 엇갈린다. 정부가 이런 불균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필요한가. “협상 마무리에 안주해선 안 된다. 정부는 외교 협상에만 머물지 말고 국제 연대를 설계해야 하고, 기업은 산업 구조를 바꾸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두 축이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일본 경제는 다시 벽에 부딪힐 수 있다.” -일본 산업, 지금의 체질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말인가. “관세를 가격에 전가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건 고부가가치 제품뿐이다.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 경쟁’으로의 구조 전환이 불가피하다.” -위기 속에서도 일본 산업이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미국 시장에서 ‘일본 품질’은 여전히 신뢰의 상징이다. 일본 소재 등의 제품은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가 받아들이는 ‘힘’이 있다. 여기에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탄소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통해 산업 전반을 친환경 기술 중심으로 바꾸는 전략) 기술력이 더해진다면 일본은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반대로 구조적으로 취약한 부분은. “높은 중국 의존도다. 희토류가 필요한 영구자석, 배터리 소재, 반도체 소재는 중국 규제가 강화되면 곧바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이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다시 짜야 한다.”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의 전략은 어디로 향해야 하나. “보호무역주의라는 지금의 흐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같은 다자간 협정의 틀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의 연대도 대안이 될 수 있나.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식량과 에너지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는 일본과 한국은 구조적 약점을 공유하고 있다. 두 나라가 함께 자유무역 환경을 지키는 것은 아시아 전체의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다케다 아쓰시 이토추종합연구소 사장 30여년간 세계 경제와 통상정책을 연구해온 일본 산업계의 대표적 전략가. 오사카대 졸업 후 제1간교은행(현 미즈호은행)에서 경력을 시작해 연구소와 컨설팅 부서를 거쳤다. 2009년 이토추상사에 합류한 뒤 통상정책과 거시경제 분석을 담당해왔다. 2019년 이토추종합연구소 설립 당시 핵심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으며 2023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내년 성장률 올해보다 두 배 ‘V자 반등’… 잠재성장률 수준 회복 전망

    내년 성장률 올해보다 두 배 ‘V자 반등’… 잠재성장률 수준 회복 전망

    내년 한국 경제가 ‘브이(V)자’로 반등하며 0%대 저성장에서 탈출할 거란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0.9%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경제 성장 폭이 올해보다 두 배 더 커진다는 의미다.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그룹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의 회복세다. IMF는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확장재정, 기준금리 인하 등 완화적 정책의 효과가 본격화하고 기저효과 영향으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8%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1.8%는 미국이 현재 부과 중인 상호관세 15%와 자동차 25%, 철강 50% 등 품목별 관세가 내년까지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산출됐다.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협상이 전격 타결되면 전망치는 이보다 더 상향 조정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잠재성장률은 한 국가가 자본·노동·자본 등 모든 생산 요소를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로, 소위 ‘경제 기초체력’을 뜻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산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올해 2.02%, 내년 1.98%다. 정부 관계자는 “IMF 전망대로라면 올해 실질 성장률 전망치(0.9%)는 잠재성장률과 1% 포인트 가량 갭이 생겼지만,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성장할 거란 전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잠재성장률 3% 회복’을 국정 과제로 정했다. 내년 성장률이 2% 안팎까지 회복되면 잠재성장률도 반등 흐름을 탈 가능성이 있다. 반면 미국에 5500억 달러(786조원) 투자를 약속한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한국과 반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일본의 전망치를 올해 1.1%, 내년 0.6%로 제시했다. 중국도 올해 4.8%, 내년 4.2%로 올해보다 내년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은 올해 2.0%, 내년 2.1%, 유로존은 올해 1.2%, 내년 1.1%로 비슷한 성장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저성장에는 관세뿐만 아니라 인구구조와 생산성 저하, 재정 건전성 악화까지 겹쳐있다”고 말했다.
  • 평화의 함성, 낙동강에 울리다…‘칠곡낙동강평화축제’ 오는 16일 팡파르

    평화의 함성, 낙동강에 울리다…‘칠곡낙동강평화축제’ 오는 16일 팡파르

    경북 칠곡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칠곡보 생태공원 및 왜관 시가지 일원에서 제2작전사령부와 공동으로 ‘제12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북도와 칠곡군, 국방부가 후원한다. ‘평화, 칠곡이 아니었다면’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첫날에는 어린이 싱어롱쇼, 낙동강 아리랑제, 가수 홍진영·박서진·박지후 등이 군민화합한마당 행사 무대에 올라 뛰어난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이튿날에는 육군공연팀의 의장대·군악대·태권도 시범에 이어 ‘미스트롯3’ TOP 7에 오른 가수 김용빈·손빈아·천록담·춘길·최재명·남승민·추혁진이 멋진 무대를 꾸민다. 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쇼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셋째날에는 호국로 걷기대회, 어린이평화동요제, 육군공연팀 공연, 가수 임청정·이재훈·민경훈·손승연 등이 출연하는 세계평화기원 콘서트가 마련된다. 마지막날엔 어린이 싱어롱쇼, 피스뮤직페스티벌, 불꽃쇼 등이 열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피스뮤직페스티벌에는 가수 자우림·이승기·다이나믹듀오·체리필터·몽니 등이 출연해 멋진 무대를 꾸민다. 김재욱(칠곡군수) 칠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에서 지구촌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염원하고 전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그려지는 대로, 보는 대로… 자연 속에서 흐르듯 사유하는 작품들

    그려지는 대로, 보는 대로… 자연 속에서 흐르듯 사유하는 작품들

    반세기 넘게 새로운 미술 실험 정신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 자리매김 “내가 그리는 게 아니라 ‘그려지는 그림’을 그리자, 손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던지는 조각’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작업을) 합니다.” 반세기 넘도록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실험을 벌여 온 이강소(82) 작가는 고향 대구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며 “나의 그림은 어떤 감정을 억지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보게 되는 그림”이라고 소개했다. 대구미술관은 그의 197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130여점을 선보이며 ‘곡수지유: 실험은 계속된다’라는 제목을 붙였다. 곡수지유(曲水之遊)는 흐르는 물 위에 술잔을 띄우고, 잔이 지나가기 전에 시를 짓던 동양 풍류에서 비롯된 말이다. 자연의 질서 속에서 흐르듯 사유하고, 예술을 나누는 태도는 평생 추구해 온 예술관을 대변한다. 그의 실험은 “서구의 현대미술하고 한국의 현대미술은 형식과 내용이 달라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그는 “서구의 전통은 자기감정과 기술의 표현으로, 예술가가 표현하면 관람객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만 동아시아의 전통은 산수화를 돌돌 말아서 벽장에 놔뒀다 각자 펼쳐 보며 산수를 배우고 자신만의 시간으로 여행하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실험터이자 예술적 원형을 품은 장소인 낙동강에서 시작된다. 미술관의 얼굴과 같은 어미홀에서는 첫 개인전 출품작 ‘소멸’을 중심으로 갈대와 브론즈 조각이 어우러진 공간이 펼쳐지며 마치 낙동강 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흐르는 강물과 모래사장,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밭, 그리고 동료 예술가들과 함께한 시간이 새로운 미술을 향한 열망의 토대가 됐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1970년대 대표작들은 한국 실험미술의 역사를 증언한다. 제9회 파리비엔날레에 출품된 ‘무제 1975-31’, 이른바 ‘닭 퍼포먼스’는 전시장 한가운데 살아 있는 닭을 매어 두고, 그 흔적을 작품으로 선언한 파격적 작업이다. 예측할 수 없는 우연의 순간을 예술로 바꾼 이 작품은 한국 실험미술사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이 됐다. 비디오 작업 ‘페인팅 78-1’은 투명한 유리 위에 붓질로 화면을 채우는 과정을 담은 영상으로, 회화를 ‘완성된 결과’가 아닌 ‘그려지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강소 회화의 묘미는 보는 이에 따라, 보는 순간의 감정에 따라 변화한다는 데 있다. 직접적인 서사가 생략된 자리에 각자의 감상이 자리잡게 된다. 흰 캔버스에 남겨진 잔상은 물의 흐름 같기도, 고요한 산세 같기도 하다. 때론 바람에 나부끼는 연약한 것이 되기도 한다. 오랫동안 무채색을 고수해 오던 작가는 2022년부터 선보인 ‘바람이 분다’ 연작에 색채를 더하면서 그의 실험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을 공표한다. 전시는 내년 2월 22일까지.
  • ‘AR 새우’ 푼 마포, 엄빠랑 요리하새우

    ‘AR 새우’ 푼 마포, 엄빠랑 요리하새우

    17~19일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상의 새우 잡고 가족 친목 도모불꽃놀이 대신 친환경적 드론 쇼 “전통과 문화, 참여와 환경 아울러” 서울 마포구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가족 친화형, 친환경 축제로 변신한다. 마포구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매년 10월 셋째 주, 김장철을 앞두고 열리는 새우젓축제는 질 좋은 새우젓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마포구는 물론 서울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족 친화 상설프로그램인 ‘엄빠랑 축제가자’를 새우젓축제에 더했다. 구는 어린이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 축제 현장에서 가상의 새우를 잡는 ‘새우잡기 증강현실(AR) 게임’과 ‘누가누가 새우처럼 허리 잘 꺾나 림보’, ‘새우목걸이&바닷속 슬라임 만들기’, 어린이 타투와 네일아트 등이 준비됐다. 17일에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새우젓 김장 담그기’가 열려 한국 전통 발효음식의 깊은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18일에는 ‘반려견 스포츠 대회’가 개최되고,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시간을 담은 사진 전시와 브루마블로 떠나는 마포 여행 프로그램, 마포구 반려동물 정책 안내 부스 등은 축제 내내 만나볼 수 있다. 또 19일 ‘엄빠랑 요리하새우’ 쿠킹클래스에서 새우젓 요리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이 밖에 어린이 환경뮤지컬과 자가발전 비눗방울 체험부터 구민의 날 기념식과 마포구민 건강걷기대회, 제2회 효도밥상 마라톤 대회, 싱잉볼 명상 및 요가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구민과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지난해 새우젓 축제에선 3일간 약 6억원어치의 젓갈이 판매됐다. 축제에는 새우젓 산지로 유명한 강경, 광천, 보령, 소래, 신안, 부안의 8개 업체가 참여한다. 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새우젓 가격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 시중 판매가격보다 10~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마포구와 결연한 전북 고창군, 전남 신안군, 전남 곡성군, 경북 예천군, 경남 남해군, 충남 청양군, 인천 옹진군 등의 16개의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2023년부터 시작한 새우젓축제 먹거리 장터 다회용기 사용도 유지한다. 또 올해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중금속 방출 등 심각한 환경 공해를 유발하는 불꽃놀이 대신 친환경 대안으로 급부상 중인 ‘드론라이트쇼’를 준비해 장엄한 빛의 향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전통과 문화, 참여와 환경을 아우르는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1년간 쓸 수 있는 외환보유액 200억 달러… 美에 선불 지급 어려워”

    “1년간 쓸 수 있는 외환보유액 200억 달러… 美에 선불 지급 어려워”

    3500억 달러 美투자 요구에 선 그어한미 통화스와프 논의는 계속 진행미일 관세 이면 합의 가능성 질문엔“일, 확인 요청했으나 답 없는 상황”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1년간 쓸 수 있는 외환 보유액은 150억~200억 달러(약 21조~28조원)”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정부가 약속한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500조원)를 미국 요구대로 ‘선불’ 형식으로 달러를 내 주기 어렵다는 의미다. 최대 200억 달러는 외환 보유액 4220억 2000만 달러(9월 기준)의 4.7%에 해당한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관세 협상 과정에서 요구한 3500억 달러 투자 재원을 설명하며 “연간 조달할 수 있는 달러 투자 규모를 150억~200억 달러로 예측한 한국은행의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연간 부담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 딜(거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이 조달된다고 무조건 쓰는 것이 아니고 상업적 합리성이 인정된 사업에만 투자하고 회수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초지일관 대출·보증 출자를 섞어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코 이면 합의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500억 달러는 선불(Up front)”이라며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5500억 달러 대미 투자에 합의한 일본과 미국 사이에 ‘이면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 구 부총리는 “일본 카운터파트에 확인을 요청했는데, 일본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답이 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일 관세 협상을 이끈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언론 인터뷰에서 “5500억 달러 중 실제 투자액은 1~2%이며 나머지는 대출이나 대출 보증”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 부총리는 “일본이 어떻게 했든 상관없이 우리는 국익 관점, 실용 측면에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국과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통화 스와프 논의는 아직 유효한 카드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15일 방미하는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으로부터 한국 외환시장 상황을 이해하며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통화 스와프 체결 문제와 함께 미국이 제안한 카드에 대한 정부의 검토 결과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기존 합의한 3500억 달러보다 더 많은 투자를 요구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투자 증액 요구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 조희대 국감 ‘난장판 90분’

    조희대 국감 ‘난장판 90분’

    조 “양심 벗어나 직무 수행 안 해”추미애, 이석 막고 질의 듣게 해국힘 “전대미문 국감 중단해야” 국정감사 첫날인 13일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사이에 두고 격돌했다. 조 대법원장은 “양심에서 벗어나 직무를 수행한 적이 없다”며 작심 발언을 했다. 이후 관례에 따른 이석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조 대법원장은 약 90분간 국감장을 지켰다. 쏟아지는 여당 의원들의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저는 대법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 왔으며, 정의와 양심에서 벗어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것은 대법원장으로서 국감의 시작과 종료 시 축소해 인사 말씀과 마무리 말씀을 했던 종전의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어떠한 재판을 했다는 이유로 재판 사항에 대해 법관을 증언대에 세우는 상황이 생긴다면, 법관들이 헌법과 법률과 양심에 따라 재판하는 것이 위축되고 외부의 눈치를 보는 결과에 이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일반 증인’으로 채택된 조 대법원장은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읽어 내려간 뒤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이석 허가를 받지 못해 자리를 뜨지 못했다. 추 위원장은 “국회는 국민을 대변해 묻는 곳”이라면서 “누구보다 법을 존중해야 할 대법원장께서 관례라는 말로 책임 회피의 방패를 삼지 않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추 위원장은 증인 선서를 하지 않은 조 대법원장에 대해 참고인 신분이라며 국감장에서 의원 질의를 듣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감금과 마찬가지”라며 즉각 항의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 존중을 거론하며 “전대미문의 기괴한 국감을 즉시 중단하라”고 했고,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대법원장이 이석하게 해 달라. 참고인도 본인이 동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위원장은 “조용히 해 달라. 초등학생인가”라며 수차례 의사봉을 내리치기도 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언급하며 “과연 7만여쪽에 달하는 기록을 대법관들이 다 읽었나. 판결이 사상 최단기간”이라면서 “기존의 대법원, 헌법재판소 판례에 의하면 명백한 무죄인데도 유죄판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재판 변호인인 줄 알았다”며 “재판 다시 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이재명 피고인 나와야죠”라고 맞받았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위헌적인 재판 개입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국민의힘은 조희대 산하 기관”이라며 “국민의힘은 용산 출장소에서 지금 대법원장 출장소가 됐다”고 비꼬기도 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대법관 다수 의견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것이었다”며 이례적으로 빠른 판결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천 처장은 “모든 법관, 국민이 처음 초등학교 들어갈 때 교과서에서부터 (나온) 삼권분립, 사법부 존중, 국회에 대한 존중이 이 자리에서도 실현되는 모습을 원한다”며 조 대법원장의 이석 허가를 요청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조 대법원장을 상대로 일부 재판 결과 등을 거론해 “친일 사법”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식 상투를 튼 모습에 조 대법원장 얼굴을 합성한 ‘조요토미 희대요시’ 이미지를 담은 패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을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빗댄 것이다. 천 처장은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선고 전 대법원 내부의 상고기각 분위기를 전해 들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누가 알려 줬는지 확인해 본 적 있느냐”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굳이 확인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선을 그었다. 조 대법원장은 ‘한덕수 총리를 만난 적 있나 없나’(박균택 민주당 의원) , ‘윤석열과 만난 적이 있나. 무슨 얘기를 나눴나’(서영교 민주당 의원) 등의 질문에도 허공을 바라보며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가끔씩 작게 고개를 끄덕이거나 여야 의원들의 설전을 바라보다가 눈을 감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위원장석으로 나가 항의하자 추 위원장은 국회 경위를 부르며 충돌하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은 오전 11시 39분쯤 추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자 그제서야 국감장을 떠났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자리에 앉아 있는 조 대법원장을 찾아 악수하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이 여당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도 답변을 거부한 채 자리를 뜨자 민주당은 “사법부 스스로 개혁의 기회를 걷어찬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 대법원장은 비겁하고 오만했다”며 “국민을 대신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침묵으로 버텼다”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법사위 국감에 앞서 특검의 조사를 받고 숨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추 위원장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현장 검증 실시계획서를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여당 주도로 부결됐다. 증인 추가 출석 요구의 경우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된 증인은 제외된 채로 가결됐다.
  • 조현 “美서 관세 협상… 새 대안 받아 검토 중”

    조현 “美서 관세 협상… 새 대안 받아 검토 중”

    교착 상태에 놓인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과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APEC 타결론’에 힘 실어 조 장관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500억 달러를 전부 현금으로 직접 투자하면 당장 외환시장에 문제가 발생하고 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문제점을 설명했으며 그들이 새로운 대안을 들고 나와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그때까지 잘 풀어 나갈 수 있도록 협상하겠다”며 ‘APEC 타결론’에 힘을 실었다. ●대통령실 “우리 수정안에 美반응 있어” 조 장관은 ‘새로운 대안’이 “그렇게 구체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이 일시불 현찰로 투자하라는 원래 입장에서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9월에 (정부가) 수정안을 제시했고, 일정 부분 미국의 반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5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의 양자회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3500억 달러 직접 투자는) 감당하기 어려운 한국 외환시장 사정에 대해 (지난달 회담 때) 베선트 장관을 충분히 설득했다”고 말했다.
  • 중국에 ‘매달린’ 트럼프의 굴욕…시진핑, 알고 보니 믿는 구석 있었다 [핫이슈]

    중국에 ‘매달린’ 트럼프의 굴욕…시진핑, 알고 보니 믿는 구석 있었다 [핫이슈]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재점화된 가운데, 중국은 유화 제스처를 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란 듯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무역 실적을 기록했다. 홍콩 명보는 13일(현지시간)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에 맞서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며 고급 리튬이온 배터리와 인조 다이아몬드 수출 통제를 다음 달 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저장장치 등 4차 현대 산업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미국이 올해 1~7월 수입한 리튬이온 배터리의 65%가 중국산이었다. 인조 다이아몬드 역시 반도체·레이저·정밀기기 등 첨단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전략 자원이다.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인조 다이아몬드 수출 통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보낸 유화 제스처와는 사뭇 온도 차를 보이는 조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희토류 합금 수출 제한, 미국 선박 항만료 부과 등의 조치에 대응해 지난 10일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여기에는 미국의 기술‧소프트웨어 제재도 포함돼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돕기를 원한다”며 “매우 존경받는 시(시진핑) 주석이 잠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또 “중국이 불황을 원치 않듯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행 전용기 안에서도 “우리는 중국과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보란 듯 추가 수출 통제를 예고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조율 중인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압박 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와 퀄컴 인수 제동에 대한 명백한 보복이라고 분석한다. 워싱턴 싱크탱크 CNAS의 에밀리 킬크리스 연구원은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통제는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직접 제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중국이 인조 다이아몬드를 무기화해 미국의 칩 공급망을 압박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시진핑, 강경한 보복 대응 내놓을 수 있었던 이유는?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도 불황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중국이 희토류부터 리튬이온 배터리까지 핵심 자원을 동원한 공격적인 조치에 나선 배경 중 하나는 지난달 무역 실적이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3285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6.0%)와 8월 수출 증가율(4.4%)을 모두 웃돈 규모다. 같은 기간 9월 수입액은 2381억 2000만 달러로 7.4% 늘었다. 무역 흑자는 904억 5000만 달러(약 129조 4158억 원)로 집계됐다. 올해 1~9월 전체로 보면 수출액은 6.1% 증가했고, 수입액은 1.1% 감소했다. 1~9월 전체 무역 규모는 지난해 대비 3.1% 늘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지난달 무역 실적은 미·중 무역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을 대체할 수출 지역을 확보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의 9월 대미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27%나 급감하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14% 증가했고 아프리카(56%), 아세안(16%) 등도 증가 폭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의 꾸준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이 예상보다 강경한 보복 대응을 내놓을 수 있었던 배경인 셈이다.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은행 중 하나인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 소속 경제학자 미셸 람 은 로이터통신에 “미국발 관세에도 중국은 다변화된 수출시장과 강한 경쟁력으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 협상에서 중국이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경제학자인 쉬톈천도 “중국의 직접 수출 비중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부분인 10% 미만”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100% 관세 예고가 중국의 수출 부문에 압박을 더하겠지만 예전만큼 영향이 크지는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 새우젓축제에 친환경·가족 더하니… 축제 ‘힙’ 마포 ‘펀’

    새우젓축제에 친환경·가족 더하니… 축제 ‘힙’ 마포 ‘펀’

    서울 마포구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가족 친화형, 친환경 축제로 변신한다. 마포구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매년 10월 셋째 주, 김장철을 앞두고 열리는 새우젓축제는 질 좋은 새우젓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마포구는 물론 서울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육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가족 친화 상설프로그램인 ‘엄빠랑 축제가자’를 새우젓축제에 더했다. 구는 어린이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해 축제 현장에서 가상의 새우를 잡는 ‘새우잡기 AR 게임’과 ‘누가누가 새우처럼 허리 잘 꺾나 림보’, ‘새우목걸이&바닷속 슬라임 만들기’, 어린이 타투와 네일아트 등이 준비됐다. 17일에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새우젓 김장 담그기’가 열려 한국 전통 발효음식의 깊은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18일에는 ‘반려견 스포츠 대회’가 개최되고,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시간을 담은 사진 전시와 브루마블로 떠나는 마포 여행 프로그램, 마포구 반려동물 정책 안내 부스 등은 축제 내내 만나볼 수 있다. 또 19일 ‘엄빠랑 요리하새우’ 쿠킹클래스에서 새우젓 요리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이밖에 어린이 환경뮤지컬과 자가발전 비눗방울 체험부터 구민의 날 기념식과 마포구민 건강걷기대회, 제2회 효도밥상 마라톤 대회, 싱잉볼 명상 및 요가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구민과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지난해 새우젓 축제에선 3일간 약 6억원어치의 젓갈이 판매됐다. 축제에는 새우젓 산지로 유명한 강경, 광천, 보령, 소래, 신안, 부안의 8개 업체가 참여한다. 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새우젓 가격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 시중 판매가격보다 10~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마포구와 결연을 한 전북 고창군, 전남 신안군, 전남 곡성군, 경북 예천군, 경남 남해군, 충남 청양군, 인천 옹진군 등의 16개의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2023년부터 시작한 새우젓축제 먹거리 장터 다회용기 사용도 그대로 유지한다. 또 올해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중금속 방출 등 심각한 환경 공해를 유발하는 불꽃놀이 대신 친환경 대안으로 급부상 중인 ‘드론라이트쇼’를 준비해 장엄한 빛의 향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전통과 문화, 참여와 환경을 아우르는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사설] 핵 업고 정상국가 흉내 종횡무진… 재래 전력까지 다진 北

    [사설] 핵 업고 정상국가 흉내 종횡무진… 재래 전력까지 다진 北

    북한이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과 현대화한 재래식무기 등을 대거 공개하며 무력을 과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방북한 중국과 러시아 2인자를 만나 밀착했다. 지난달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에 이어 핵 보유를 유지하면서도 ‘정상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복귀했음을 선언하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북한이 이번 열병식 때 처음 공개한 화성-20형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ICBM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미사일이다. 열병식에 이동식발사대가 3대나 등장했다는 점에서 시험발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이미 미측에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신형 ICBM 공개는 대미 압박용 메시지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를 제외한 대화’ 요구에 호응한다면 비핵화 추진 원칙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한미 간 긴밀한 대북 협력과 대응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북한은 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화성-11마’, 극초음속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화성-16’ 등 신형 미사일과 함께 신형 전차 ‘천마-20’과 무인기 발사차량, 신형 자주포 등 한층 현대화한 재래식 전력도 공개했다. ‘천마-20’은 적이 접근하면 자동 반응해 요격하는 ‘하드킬’ 능동방어체계를 탑재했다. 우리 군은 내년 10월 이 체계의 완료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핵·미사일 전력에 이어 재래식 전력도 남북 격차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북한의 위협 수위가 이 정도인데도 우리 정부는 조용하다. 대통령실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노동당 80주년 행사는 북한의 내부 행사”라고 일축했다. 대북 유화책만 내놓은 정부가 북한 동선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면 문제가 크다. ‘자주국방’은 구두선에만 그칠 수 있다.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방위 태세를 다잡아야 할 때다.
  • [손열 칼럼] 노라고 말할 수 있는 한국이 되려면

    [손열 칼럼] 노라고 말할 수 있는 한국이 되려면

    ‘빛 샐 틈 없는 동맹’이라던 한미 관계에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을 둘러싼 파열음이 심상치 않고 국내적으로 정쟁의 소재가 되고 있다. 미국에 ‘노’(No)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허세로 끝나지 않으려면 치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1989년 일본의 우파 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와 소니 사장 모리타 아키오는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란 책을 출간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미국 의회가 급히 영어 번역본을 마련해 회람했을 정도였던 이유는 충견으로 여겼던 일본의 반항이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은 엔화 환율의 강제 평가절상을 추진한 플라자 합의를 눈물을 머금고 수용했고, 세계 최고 기술력의 일제 반도체와 TV, 자동차 수출을 덤핑으로 몰아 때리는 미국과 굴욕적 협상을 벌였다. 이 책은 미국의 경제 강압에 분개하면서 존중받아 마땅한 강국으로서의 자긍심 회복을 촉구했다. 그러나 36년이 지난 현재도 일본은 미국의 뜻을 거역하지 못하는 처지다. 미일 동맹에 안보를 전적으로 맡기고 미국 시장에 수출을 의지하는 대미 의존 구조를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도 다르지 않다. 대미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보유한 협상 카드를 넘는 블러핑(bluffing)은 어렵다. 국제정치에서 협상력은 상대적인 국력과 전략적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 미국에 대한 한국의 국력 균형이나 전략적 가치가 일본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지난 9월 4일 일본이 서명한 미일 관세합의 양해각서 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디테일에서 일본이 놓친 부분을 확보할 수는 있겠으나, 큰 틀에서 협상을 잘못했다고 분노할 필요도, 잘했다고 상찬할 이유도 없다. 정작 필요한 것은 궁극적으로 한국의 협상력을 높이는 장기 플랜이다. 스스로 국방력과 기술력을 키우는 국력 증진 플랜은 당연하고,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외교 플랜도 중요하다. 트럼프 시대에 더이상 강고한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은 지정학적 변화와 경제적 여건에 따라 개별 동맹의 가치를 판단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 및 중국의 군사적 부상으로 한미동맹의 가치는 여전히 높지만 향후 트럼프·시진핑, 트럼프·김정은 사이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 동맹의 가치는 출렁일 수 있다. 관세와 투자를 둘러싼 거래 역시 가변적이고 잠정적이다. 이번에 타결한다고 해서 지속적·장기적으로 적용될 것이라 자신할 수는 없다. 한미동맹과 연합을 강화하는 플랜A를 지속 추진함과 동시에 장기적 시야에서 대미 과잉의존 구조가 초래하는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헤징과 다변화 등을 중심으로 정교한 플랜B를 수립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수출·수입 양면에서 중국에 대한 과잉 의존을 줄이고 날로 상승하는 유럽연합의 보호주의에 대한 방책도 마련해야 한다. 대미·대중 리스크를 줄일 유력 선택지는 인도·태평양 전략이다. 이 지역의 중심은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인 아세안과 인도로서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4위권이다. 아세안은 한국에 제2의 무역 상대이자 제3의 직접투자 대상이며 제1의 관광지다. 인도는 중산층 5억명, 25세 이하 청년층 6억명을 가진 미래의 슈퍼파워다. 안보적으로도 이 지역은 미중 전략경쟁의 단층선에 있어 한국과 동병상련의 처지이며 전략적 발신력을 보유한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과 연대와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전략 공간이다. 그간 한국은 인도·태평양 개념의 수용을 주저해 왔다. 미중 경쟁 구도에서 양자택일의 문제 즉, 미국 편에 서는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한미 관계 강화라는 차원에서 인태전략을 수립했고, 중국 배제 구상이 아니라는 점을 애써 강조했다. 주체적인 인태전략을 추진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제 인태전략은 한국 외교의 유력한 플랜B가 될 수 있다. 동맹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전략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경제 강압에 대비해 공급망의 안정성과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키는 역내 중견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략을 풀가동하는 것이다. 이럴 때 대미 협상력도 강화될 것이다. 한국 외교는 동북아 4강 외교란 전통 노선을 넘어 인도·태평양으로 전략적 시프트를 본격화할 시점에 와 있다.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BTS RM, 올해 한국 미술시장 ‘파워 20인’

    BTS RM, 올해 한국 미술시장 ‘파워 20인’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31·본명 김남준)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등과 나란히 ‘한국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인물’로 선정됐다.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올해 한국 미술시장을 이끈 ‘파워 20’ 명단을 12일 공개했다. 이 명단은 연구소와 재단이 공동 발간한 ‘코리아 아트마켓 2025’ 보고서에 담겼으며 국내 주요 갤러리 관계자 설문,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보고서가 파워 20 명단을 추린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순위를 정하지는 않았다. 보고서는 RM에 대해 “열정적인 미술 컬렉터이자 문화 인플루언서”라면서 “국내외 미술관과 현대미술 전시를 자주 방문하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RM은 내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개인 소장품을 활용한 특별전을 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고서는 또 홍 관장에 대해서는 “삼성가의 일원이자 뛰어난 컬렉터로 국내외 주요 작품을 수집하며 한국 미술계의 지형을 형성해 왔다”고 평가했고, 서 회장에 대해서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을 설립, 한국 미술의 공공적 인프라 확장에 기여한 컬렉터”라고 했다. 이 밖에 서도호·이배·양혜규·김아영 작가,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 한미 재무장관 이번 주 접촉… 통화스와프 등 이견 좁히나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난다.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타결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가운데 양측이 대미 투자 패키지와 통화 스와프를 둘러싼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기재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15일 출국한다. 구 부총리는 3박 5일 동안 워싱턴에 머물며 베선트 재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양자 회담 일정과 형식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지난 7월 말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미국이 한국에 예고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총 3500억달러(약 502조)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그러나 패키지 구성과 이익 배분 등 ‘디테일’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 결과를 문서로 만드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투자패키지의 현금 집행과 투자처 선정 권한, 수익의 90%라는 백악관이 고집하는 탓이다. 한국 정부는 대규모 현금 유출에 따른 외환시장 부담을 덜기 위한 안전장치로 통화스와프 체결을 ‘필요 조건’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합리적 수준의 직접 투자 비중 ▲투자처 선정 관여권 보장 등을 수정안에 담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추석 연휴 기간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나 이런 논의를 이어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번 딜(협상)에서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 같은 부분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보낸 안에 대해, 특히 외환시장에 대한 상황에 대해 서로 이견이 좁혀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 부총리가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보다 진전된 합의를 이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 축적된 기억과 흔적, 실험적 미술로 풀어내다

    축적된 기억과 흔적, 실험적 미술로 풀어내다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인왕산과 북악산을 병풍처럼 두른 자리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변화를 묵묵히 담아내 온 서울 성곡미술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14명의 국내외 작가와 함께 기념전 ‘미술관을 기록하다’를 선보인다. 1995년 11월 문을 연 성곡미술관은 고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그룹 창업자인 부친(김성곤)의 호를 따서 만든 사립미술관이다. 그동안 젊은 작가를 지원하는 ‘성곡오픈콜’부터 중견 원로작가를 조명하는 전시, 지역미술기획전 등을 운영해 왔다. 이번 기념전은 미술관의 축적된 시간을 담아내면서도 지금, 여기의 관점에서 미술관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를 묻는다. 회화를 비롯한 사진, 설치, 영상, 음향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각은 물론 청각, 후각 등을 자극한다. 프랑스 작가 조르주 루스가 선보인 ‘서울, 성곡Ⅰ,Ⅱ’는 우리가 본다는 행위 자체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도록 돕는다. 그는 특정한 위치에 서야만 온전한 이미지가 보이는 ‘아나모르포시스’ 기법을 활용해 3차원의 공간에 가상의 2차원적 도형을 그리고 이를 사진으로 촬영한다. 작가의 이번 작품은 성곡미술관에 축적된 시간과 기억에 대한 예술적 오마주이자 이 장소에서만 구현될 수 있는 독특한 시각적 사건을 창조한다. 김준의 ‘잔상의 정원’은 실제 미술관의 정원에서 퍼 온 흙과 이끼, 미술관 내부, 외부에서 채집한 다양한 소리를 담아냈다. 청각이라는 비물질적 매체를 조형 언어로 풀어낸 것이다. 관람객은 바닥에 앉아 원판을 돌리며 각자가 기억하는 미술관의 소리와 만날 수 있다. 이세경은 ‘접시 위의 머리카락-성곡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접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박문순 성곡미술관 관장의 머리카락을 재료로 했다. 접시 문양, 문자 등에 활용된 머리카락은 섬뜩한 느낌과 함께 박제된 것이 주는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이창원의 ‘성곡의 조각들’은 미술관의 조각 정원을 커피 가루, 빛, 그림자로 재현해 낸다.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설치 작업은 30년의 흔적과 예술의 지속성을 환기한다. 박 관장은 “이번 전시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미술관의 현재를 예술로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2월 7일까지.
  • 北, 중러 2인자 모인 열병식서 美 본토 타격용 ‘화성-20형’ 공개

    北, 중러 2인자 모인 열병식서 美 본토 타격용 ‘화성-20형’ 공개

    신형 고체 엔진·다탄두 ICBM 추정대남용 미사일 ‘화성-11마’도 공개핵·재래식 무기 통합 전략 본격화중 리창·러 메드베데프 연대 과시무인기 발사 차량엔 러 기술 흔적 북한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성능을 향상한 재래식 무기도 함께 공개했다. 북한 국방 현대화의 핵심 기조인 ‘핵·재래식 무기 통합(CNI) 전략’을 본격화하고 무력 과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만든 신형 다탄두 ICBM 화성-20형에 대해 “신형 고체엔진을 탑재해 탄두부 탑재 중량을 높인 성능개량형으로 개발 중”이라며 “발사관 덮개가 뾰족한 형상에서 뭉툭하게 변화해 탄두부 적재 공간을 늘리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탄두 ICBM은 탄두부에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해 미국 본토 여러 곳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 또한 단탄두에 비해 요격이 어렵다. 화성-20형은 아직 시험 발사가 이뤄지지 않아 미완성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앞에서 일단 선보임으로써 중국 전승절 행사를 통해 다져진 북중러 연대를 과시하고 대미 핵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외에도 최근 평양에서 개최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서 전시했던 신형 미사일 등 국방과학기술 과시를 위한 최신 무기 체계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화성-11마’라고 적힌 미사일은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KN-23 계열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된다. KN-23은 남측을 타격하기 위해 북한이 가다듬고 있는 무기 체계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신형 전차 ‘천마-20’, 무인기 발사 차량, 신형 자주포 등 재래식 전력을 한층 현대화한 모습도 포착됐다. 남한에 비해 크게 뒤처진 재래식 전력 수준도 끌어올림으로써 북한식 CNI 전략을 대내외에 보여 준 것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무기체계를 섞어서 활용할 경우 상대로서는 방어하기가 복잡하고 까다로워진다. 러시아 파병을 통해 드론전을 경험했던 북한은 드론이나 열 영상 장비로 식별이 어려운 길리 슈트(Ghillie Suit)로 무장한 군인들을 대규모로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의 기술을 바탕으로 북한식으로 개량한 것으로 분석되는 무인기 발사 차량이 눈길을 끌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열병식을 보면 포병에서 같이 운영하겠다는 얘기인데 포병이 FPV(1인칭 시점) 자폭드론을 쓰게 되면 자기가 직접 보면서 정찰하고 목표가 확인되면 그 좌표로 자폭드론과 방사포를 쏘니까 굉장히 효율적이게 된다”면서 “우리 미사일 방어망을 소진시킨 뒤 재전열하는 사이 공격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는 것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뚫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 BTS RM, ‘뜻밖의 분야’서 주요 인물 20인 선정…리움 미술관 홍라희와 나란히

    BTS RM, ‘뜻밖의 분야’서 주요 인물 20인 선정…리움 미술관 홍라희와 나란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등이 한국 미술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인물 20명에 꼽혔다. 12일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해마다 발간하는 ‘코리아 아트마켓 2025’ 보고서는 올해 처음 한국의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인물 20명을 선정했다. 국내 주요 갤러리 관계자 설문,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선정했고, 별도의 순위는 없다. 보고서는 홍 명예관장에 대해 “삼성가의 일원이자 안목 있는 컬렉터로 평가받는다”며 “국내외 주요 작품을 수집하며 한국 미술계의 지형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기업인 중에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포함됐다. 미술품 수집가이기도 한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을 설립했다. RM은 미술이 아닌 예술 분야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RM에 대해서 “열정적인 미술 컬렉터이자 문화 인플루언서”라며 “국내외 미술관과 현대미술 전시를 자주 방문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며 대중의 미술 관심을 높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RM은 내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개인 소장품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RM은 이 전시에 직접 큐레이터로 참여하기도 한다. 작가 중에서는 이배와 서도호, 양혜규, 김아영이 선정됐다. 특히 이배는 “제2의 이우환으로 불리며 한국 미술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작가”라고 평가됐다. 이외에도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 관장,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티나 김 뉴욕 티나김갤러리 설립자,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 손엠마 리만머핀 수석 디렉터, 박경미 PKM 갤러리 창립자, 손영희 아트부산 창립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 ‘대한민국 전시는 그가 온 전시와 안 온 전시로 나뉜다’ 인증…BTS ‘RM’ 한국 미술시장 파워 20인 선정

    ‘대한민국 전시는 그가 온 전시와 안 온 전시로 나뉜다’ 인증…BTS ‘RM’ 한국 미술시장 파워 20인 선정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대한민국 전시는 그가 온 전시와 안 온 전시로 나뉜다’는 속설을 사실로 인증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도호 작가 등과 나란히 ‘한국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인물’로 선정됐기 때문.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최근 공동 발간한 ‘코리아 아트마켓 2025’ 보고서는 올해 한국 미술시장을 이끄는 ‘파워 20’ 명단을 공개했다. 국내 주요 갤러리 관계자 설문,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선정했으며 별도의 순위는 없다. 보고서는 홍 관장에 대해 “삼성가의 일원이자 뛰어난 컬렉터로, 국내외 주요 작품을 수집하며 한국 미술계의 지형을 형성해왔다”고 평가했고,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을 설립, 한국 미술의 공공적 인프라 확장에 기여한 컬렉터”라고 했다. RM에 대해서는 “열정적인 미술 컬렉터이자 문화 인플루언서”라며 “국내외 미술관과 현대미술 전시를 자주 방문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RM은 내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개인 소장품을 활용한 특별전을 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 작가 서도호, 이배, 양혜규, 김아영,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등도 이름을 올렸다.
  • “올해 한국 성장률 1% 턱걸이…‘반도체 대박’ 대만은 5%대 중반 고성장”

    “올해 한국 성장률 1% 턱걸이…‘반도체 대박’ 대만은 5%대 중반 고성장”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로 대미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난 대만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대 중반에 이를 것이라고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 1% 턱걸이 성장이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IB 8곳이 제시한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균 5.3%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지난 8월 말 전망치인 4.5%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대만 통계청(DGBAS)이 최근 제시한 4.45%보다도 1%포인트 가까이 높다. 주요 IB들이 대만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노무라는 대만의 성장률 전망을 지난 8월 4.6%에서 9월 6.2%로 대폭 높였다. JP모건도 5.8%에서 6.1%로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3.5%에서 5.2%, 씨티는 3.5%에서 4.4%, HSBC는 3.3%에서 5.7%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바클리, 골드만삭스, UBS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모두 5.0%였다.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인 TSMC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대만 경제의 고속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8월 월간 수출액에서 처음 한국을 앞섰다. IB들은 내년 대만의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8월 2.1%에서 9월 2.3%로 0.2%포인트 높였다. 이같은 고성장 속에서도 IB 8곳이 제시한 대만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1.7%에 그쳤다. 지난해(2.2%)보다도 물가 상승률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한국의 성장률은 1.0%로 0%대 성장을 간신히 면할 것으로 IB들은 보고 있다. 지난달 JP모건이 0.8%에서 0.9%로, HSBC가 0.7%에서 0.9%로 각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IB 8곳의 평균 전망치에는 변동이 없었다. 정부와 대만 통계청 등에 따르면 대만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 8066달러로, 22년 만에 한국(3만 7430달러)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 북, 김일성광장서 심야 열병식 중…최대 규모 반미 무력시위될 듯

    북, 김일성광장서 심야 열병식 중…최대 규모 반미 무력시위될 듯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10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열병식은 지난 2023년 9월 8일 저녁 정권수립 75주년을 계기로 한 뒤 2년 만이다. 북한은 2020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부터 지난 5년간 모두 8차례 열병식을 야간에 진행했다. 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열병식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석했을 것으로 보인다. 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을 축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권력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등도 열병식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전날 저녁 평양 능라도 5월1일체육관에서 열린 경축대회에도 참석해 김 위원장과 함께 주석단에 자리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경축대회에서 “우리가 지금과 같은 기세로 몇해 동안 투쟁하면 얼마든지 우리 손으로 우리 생활을 눈에 띄게 개변할 수 있다”며 “반드시 이 나라를 더욱 풍요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회주의 낙원으로 일떠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병식에서도 연설을 통해 북한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한국과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2022년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에서 연설한 뒤에는 열병식에서 직접 연설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중러의 2인자 등 귀빈들을 초청하고 주민들에게도 당의 성과를 내세우기 위해 연설을 할 수도 있다.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연설을 했다. 북한의 열병식은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로도 활용된 만큼 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이번 열병식에서는 특히 대대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새 무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김 위원장이 강조해 온 북한의 국방개혁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여서 더욱 사상 최대 규모로 열병식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개발 중이라고 주장해 온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전날 경축대회나 귀빈 영접 과정에서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 이들이 열병식에 참석했을지도 관심이다. 북한은 2017년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 이후로는 열병식을 생중계하지 않아 이번 열병식의 구체적인 내용은 11일 북한의 보도와 TV 녹화중계로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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