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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중남미 경쟁국중 한국만 대미수출 감소

    ◎규모론 멕시코의 절반 못미쳐 올들어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이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은 물론 브라질 멕시코 등 경쟁국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규모도 중국과 대만에 크게 밀리고 있으며 멕시코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대미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중국은 우리나라의 11배,대만은 6배,브라질은 1.5배에 각각 이르고 있고 싱가포르도 우리나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5일 상공부가 분석한 미국 상무부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은 1백10억7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가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의 대미수출은 1백58억1천5백만달러로 40.6%가 증가했으며 대만은 1백61억6천만달러로 8.6%,홍콩은 61억6천1백만달러로 7.4%,싱가포르는 71억2천9백만달러로 13.6%가 각각 늘어났다.
  • 클린턴의 미국…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한·미관계 「주고 받기식」 전환을”/대미수출정책 등 상당한 수술 불가피/동북아질서 고려… 안보유대 강화해야/인권 중시,중국·북한 등과 마찰소지도 미국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당선,12년만에 정권이 교체됨으로써 기존의 대한정책도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클린턴당선자는 유세때 한국의 방위비분담금 증액과 미국의 보호무역을 강조한 바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대응책마련및 대미외교를 강화하지 않으면 안될 입장이다.클린턴의 당선 배경과 의미,국제정책의 변화및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과 그에따른 대응책등을 나종일경희대 대학원장과 김국진외교안보연구원 연구실장의 대담을 통해 들어본다. ▲나종일교수=클린턴의 당선은 냉전체제가 종식되고 미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선거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 같습니다.또 클린턴 자신이 전후세대이기도 합니다.따라서 미국은 어떤 형태로든 정치적인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국진실장=영국 처칠이 2차대전승리에도 불구,애틀리에게 패배한 것처럼 부시도 걸프전승전으로 한때 95%의 폭발적 지지를 얻으며 냉전시대를 마무리지었으나 결국 「아킬레스건」인 국내경제침체에 걸려 패배한 것입니다.미국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힘입어 변화를 외친 클린턴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날로 증가하는 실업률등 당면한 경제의 심각성에 따른 위기감이 무명의 아칸소주지사가 역전의 명장을 물리친 결과가 되었습니다. ○젊은층의 지지얻어 특히 공화당정부가 12년간 집권하는 동안 군사적으로는 초강대국의 위치를 공고히 했지만 최대채권국에서 3천억달러의 최대채무국으로 전락하는 등 경제실정에 국민들이 등을 돌렸습니다.그리고 앞으로의 경제전망도 밝지 못한 편입니다.또한 클린턴이 전후세대라는 점에서 대다수 젊은 층을 끌어들인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지난 88년 대선때보다 5% 증가한 55%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이처럼 젊은 세대와 흑인들이 전폭적으로 클린턴을 지지했다는 반증입니다. ▲나교수=미국의 선거제도는 독특합니다.1년전만 하더라도 클린턴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우리나라나 유럽등에서는 널리 알려진 정치지도자가 대통령이나 총리 당선되는데 미국에서는 갑작스럽게 지도자로 부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지미 카터 대통령도 그랬지요.그래서 우리나라도 클린턴 당선에 대한 대비가 거의 없었던게 사실입니다.일본의 경우도 클린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크게 당황했습니다.이제부터라도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충분한 준비를 해야합니다. 또 이번선거는 훌륭한 정치인을 뽑는다는 측면보다는 바람직하지 않은 지도자를 그대로 놓아둘 수는 없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부시대통령으로서는 경제실책이 뼈아픈 것이었습니다.그래서 국민일반의 정치적 관심이 높아졌고 투표율도 5%정도 올라갔습니다. ▲김실장=클린턴당선이후에도 미국의 대한정책기조는 크게 바뀔것 같지는 않습니다.클린턴은 민주당전당대회와 유세등을 통해 한국문제를 언급하면서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사라지지않는한 주한미군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명백히 밝혔습니다.한반도의 전쟁억지력을 중시한다는 것이지요.다만 클린턴 정부가 경제분야를 우선시하고 있는 만큼 통상분야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이나 공화당정부때도 슈퍼301조를 무기삼아 계속 압력을 가해왔고 더욱이 우리가 매년 대미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별다른 마찰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부시 경제실책 패인 이와함께 클린턴이 방위비대폭삭감을 내세운데 따라 우리정부의 방위비분담부담률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도 주변 4강과 모두 수교하는등 국력이 커졌기 때문에 동북아문제에 관한한 한국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하는게 현실입니다.물론 우리도 동북아질서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위해 4강외교중에서도 특히 대미외교를 한층 강화해야 합니다.더욱이 세계적으로 안보개념이 광역화되고 있는 만큼 미국과의 포괄적 안보유대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교수=클린턴의 당선으로 유럽과 동북아시아에서 미군의 철수가 좀더 빨라지리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유럽의 경우 집단안전보장체제가 구축돼 있는 만큼 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아야 하겠지요.그러나 국제경찰로서 미국의 사명이 다 끝난것은 아닌만큼 전격적으로 미군을 철수시키는 일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사실 미국의 맹주역할은 역사상 거의 유례가 없습니다.아직까지도 국제관계에 있어서 군사력이 최후의 보루라고 할수 있습니다.그리고 현실적으로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국가는 미국밖에 없습니다.세계질서유지는 유엔등과 같은 집단안보체제로는 미흡합니다.따라서 클린턴으로서는 미국 국내 문제와 국제문제를 어떻게 잘 조정해 나가느냐가 관건이겠지요.그러나 경제문제가 더욱 악화되는 등의 국내적 불안요인이 발생하면 유럽이나 동북아시아의 군축문제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실장=클린턴정부 출범으로 미국의 대외관계 특히 동북아지역에 대한 입장도 그다지 크게 변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선 대일관계에 있어 여전히 미일안보협력을 중요시할 것으로 봅니다.구소련의 붕괴로 아태지역의 위협세력은 사라졌지만 이 지역의 지속적 안정을 위해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막는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이지요.또한 아태지역의 역내 국가들은 미국이 계속 「힘의 균형자」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대미외교 강화해야 다음으로 관심을 끄는 것이 대중국및 북한관계로 볼수 있습니다.클린턴은 부시행정부가 대중관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거론하지 않은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따라서 최혜국대우도 당장 폐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대중압력을 행사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하지만 중국도 대국인만큼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고 자기방식대로 대처할 것이 분명합니다.때문에 이 문제로 미중관계가 불편한 쪽으로 흐르면 당연히 동아시아의 불안파고는 높아질 수 밖에 없어 미국이 이같은 대중압력외교를 초지일관 밀어붙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클린턴정부의 2대외교쟁점인 민주주의와 인권이 걸려있는데다 핵개발의혹까지 겹쳐 어느때보다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교수=클린턴대통령은 선거유세중 『어느 국가든 독재자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전같으면 인권문제가 거론됐겠지만 이제는 그럴 염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그러나중국과의 관계는 주의를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요.예컨대 인권을 문제삼아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또 우리로서는 북한과의 관계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클린턴의 말 그대로라면 전형적인 독재국가인 북한과의 관계는 더욱 경직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클린턴진영 내부에서도 북한과의 관계가 너무 경직돼 있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어느정도 명분만 있으면 관계가 개선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김실장=클린턴은 외교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참모진의 의견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봅니다.미국의 가장 큰 이슈인 경제재도약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이나 지도적 위치에 있는만큼 이 대목에 지나치게 치중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즉,변화를 추구하면서 계속성을 고려치 않을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군철수 빨라질듯 클린턴 자신도 4년후 재집권을 감안,뚜렷한 변화보다는 국내문제와 국제문제간의 균형을 잡아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이에따라 우리정부도 종전의 일방적 시혜시각을 조정,「기브 앤데이크」관계로 발전시켜야한다고 봅니다. ▲나교수=미국 대선은 큰 이슈가 없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선거전이 시작되고 보니 국민들의 변화욕구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었지요.그래서 미국은 이번 선거에서 전기를 마련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습니다.특별한 이슈나 쟁점도 없고 오히려 보수적인 쪽으로 흐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국제적인 환경은 엄청나게 변하는데 우리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미국선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예컨대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실장=이번 미 대선결과로 우리나라 정치도 차기정도에서는 젊은 층에 의한 정권창출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 거세질 통상압력,총력대응 해야(사설)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가 미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우리의 대미통상환경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클린턴은 유세과정에서 교역상대국의 불공정무역에 대해 보복조치를 하도록 하는 슈퍼 301조의 부활과 환경규제의 강화를 공약한 바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한층 강화되면서 통상정책이 관리무역의 형태로 변질될 우려마저 있다.민주당 정부는 앞으로 우루과이 라운드등 다자간 협상보다는 쌍무간 협상에 의해 교역상대국의 시장개방압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여겨진다.우리상품에 대한 반덤핑규제의 강화뿐이 아니고 금융과 농산물부문등에 대해 파상적 공세가 예상된다. 따라서 미측 통상전략변화에 대한 우리 대응전략의 강화가 요구되는 것이다.먼저 우리 정부나 민간업계 모두가 지금까지의 수동적인 통상외교전략을 능동적인 전략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금융자율화 등 개방 스케줄을 앞당기는 등 줄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전향적 통상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또 슈퍼 301조 부활을 비롯한 미국통상정책에 관한 정보를 신속히입수하여 우리 민간업계가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어야 한다.민간 수출업계도 대미통상사절단의 파견등 대미수입촉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미통상법 301조의 부활과 민주당 정부의 인권정책강화로 인해 일본과 중국의 대미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사실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클린턴은 대일통상정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 인권문제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를 반대하고 있다.유럽의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보조금에 대해서도 강경한 자세이다. 일본과 중국은 대미통상면에서 우리보다 더 불리한 입장에 있다고 할 수 있다.우리와 경쟁대상국의 불리한 점을 면밀히 파악하여 우리상품의 대미시장 셰어를 늘리는 적극적인 전략이 요구된다.미국시장에서 중국상품에 고전해온 우리상품의 경쟁력 강화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 뿐만아니라 미국의 쌍무적 통상압력에 대비하여 대외차별적 관행을 개선해 나가고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등 다자간 협상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미국의 또 하나 압력대상인 주한미군의 방위비 부담에 대해 우리정부의 전향적인 검토와 함께 자주국방을 앞당겨 추진해나가야 한다.
  • 업계,미 수출시장 변화 주시/정권교체 따른 대응책 마련 부심

    ◎현지법인·지사,정보수집 총력/자동차 등 환경규제 가중 걱정/“크게 염려할 상황 아니다” 상공부 신중대처/업계별 영향/반도체 고율 덤핑판정 우려/전자/배기가스허용치 더욱 강화/자동차/외국인 투자제한 철폐 확대/유통/품목쿼터규제 한층 심할듯/섬유/조세관리 강화 표적될 소지/기타 보호주의 색채가 강한 빌 클린턴이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무공 무협등 통상관련단체와 종합상사등 국내기업들은 미국 통상정책의 변화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미국 현지지사와 법인을 통해 현지분위기 파악에 나서는등 대미수출대책 마련에 부산하다.상공부등 통상관련부처도 클린턴 행정부의 동향파악과 정책변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현지대사관과 비상정보망을 가동하는 한편 클린턴의 경제참모후보에 대한 신상파악등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들이다. ○…삼성물산등 종합상사들은 미국 현지법인과 지사를 통한 정보수집에 나선데 이어 클린턴 당선에 따른 수출대응전략 마련에 분주했다. 삼성은 지난 2일부터 이건희회장이 1주일가량의 일정으로 미국을직접 방문중이며 방문결과를 토대로 그룹차원의 통상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대우·선경등 주요 대기업들도 해외지사와 법인망을 가동,현지상황과 앞으로 미국의 통상정책기조을 파악하느라 부산. ○…전자업계는 지난 4월과 6월에 제기된 한국산 반도체와 철강의 덤핑제소에 대한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이 차기 클린턴 정부로 넘어감에 따라 고율의 덤핑률이 내려지지 않을 까 적지 않게 우려하고 있다.아울러 컬러TV등 전자제품에 대한 반덤핑규제도 강화돼 전자제품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환경문제를 중시하는 클린턴의 정책기조때문에 대미수출이 적지 않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비효율제고법이 통과되고 자동차배기가스 오염허용치가 보다 엄격해질 가능성이 높아 자동차수출에 큰 장벽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일본 자동차에 대한 수입규제강화가 국산차에 대한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했다. 또 내년으로 예정된 유통시장 개방과 관련,외국인투자제한 철폐품목의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1·2단계 시장개방에서 제외된 서적소매업과 화장품소매업에 대한 개방압력도 가중되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섬유분야도 섬유쿼터 규제가 강화돼 이제까지 가능했던 품목간 쿼터전용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미의회에 계류중인 조선보조금 금지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져 조선업계의 타격도 예상되고 있다.이밖에 철강 석유화학등 기타 대미수출품목에 대한 반덤핑규제가 강화되고 미국내 외국기업에 대한 조세관리가 강화돼 우리기업이 표적이 될 공산도 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예상과 달리 통상주무부처인 상공부는 그렇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라며 오히려 차분해하는 분위기이다. 유득환 상공부 제1차관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클린턴이 집권하더라도 정책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통상압력이 더 세질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룰이 있는 법이고 약속돼있는 시장개방약속을 차질없이 신뢰성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미국의 정책기조는 누가 장관에 누가 임명되느냐에 많이 달려 있다』며 『아직은 구름잡기식밖에 되지 않으며 클린턴이 부시보다 오히려 다자간 협상을 선호하며 중국의 7차5개년계획 공동진출등으로 한·미협력관계가 진전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대그룹 경제연구소들은 이미 선거유세과정에서 클린턴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차기 미국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을 조망하고 클린턴집권이 가져올 경제전반의 파급효과를 분석하는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럭키금성경제연구소는 지난2일 「주간경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클린턴당선은 한·미통상관계를 경색시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예상쟁점을 재검토해 미국측에 기왕에 약속했던 시장개방사항을 가능한 한 이행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그러나 대우경제연구소는 「클린턴 집권하의 미국경제정책과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집권당의 교체로 수입증가가 예상되나 수출증가가 수입증가를 능가할 것을 보여 우리나라 경제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다소 이색적인 전망을 했다.
  • 안보·대북정책 협력기조 지속/클린턴 등장과 한국의 대미외교

    ◎통상압력 개방시기 조정으로 대응/낯선 민주진영에 특수성 설득 과제 미대통령 선거 결과 민주당의 집권으로 12년간 공화당정권을 상대로 해온 한국의 대미외교는 수정을 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정부는 큰 골격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하면서도 안보·통상등 이해가 걸린 분야에서 미국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오래전부터 클린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민주당집권이 미국의 대한정책에 미칠 파장등을 분석해왔다.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채택된 정강정책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클린턴과 함께 백악관및 행정부등에서 책임있는 직위를 맡게 될 인사들의 면면을 파악하는데 주력해왔다.그러나 클린턴주변의 「킹 메이커」나 핵심브레인들과의 접촉은 12년동안 거의 봉쇄돼있던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주로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해온 게 사실이다.한마디로 한국의 우선적 대미외교과제는 진보적이고 공세적인 민주당계열의 학자및 전직 관료들을 상대로 우리의 입장과 이익을 얼마나 충실히 대변해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민주당의 승리에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통상관련부처이다.정부는 일단 우리가 취해온 시장개방등 무역자유화조치와 영업환경개선조치등에 관해 미행정부는 물론 민주당이 지배해온 의회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양국간에 무역문제를 둘러싼 새로운 긴장이 발생할 소지는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클린턴이 공정무역과 상호주의를 강조하면서 시장개방을 촉구하는등 대외통상정책에서 공세적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과거 아칸소주지사시절 동경라운드등 자유무역을 지지해온 것으로 미루어 게파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등 골수 보호주의자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예상밖의 압승이 슈퍼 301조의 부활,미국내 외국기업에 대한 과세강화등을 포함하고 있는 그의 경제정책에 대한 미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감안할 때 부시행정부 시절보다는 훨씬 과감한 통상정책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따라 정부는 한미영업환경개선회의(PEI)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슈퍼 301조의 부활을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미국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적재산권보호 관련법규를 국제수준으로 개정할 방침이다.또 대외차별적 무역관행을 바로잡고 시장개방때 가장 타격이 큰 통신·수송등 서비스분야와 농산물분야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특히 지적재산권보호문제와 금융시장 개방은 미국이 압력의 고삐를 쥐고 있는 부분으로 한국이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불공정무역국으로 분류돼 각종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보고 그 보호와 개방의 시기,정도등에 관해 고심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이 세금징수과정에서 불필요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세무관련서류를 정비토록 지도해나갈 방침이다.또 클린턴이 스스로 「환경대통령」으로 자처,각종 환경기준이 강화될 것에 대비해 자동차 배기가스 저공해기술개발 지원등을 통해 자동차 대미수출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클린턴행정부의 대한 통상정책이 한국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파장이 미미한 것이 되더라도 아시아국가,특히 일본에 대한 통상압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대일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적지않은 우회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민주당 정강정책이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북한의 핵개발이 동북아를 포함한 태평양지역의 안보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지금까지의 동반자적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이 미국의 세계 제1의 군사력유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97년까지 군사비지출을 1천1백억달러 감축하겠다고 공약한 것에 비추어 93년 한국의 방위분담금 2억2천만달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분담금 확대 요구 대책을 마련중이다.클린턴이 제시한 감축분 1천1백억달러는 부시행정부의 계획분보다 6백억달러 상회하는 것이다.클린턴은 원칙에 따른 부담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주한미군주둔 경비의 대부분은 한국에 부담지울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은 경제정책을 제1의 슬로건으로 앞세운 민주당의 집권으로 「돈」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당분간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그러나 카터정권 때처럼 정치나 인권,안보및 대북정책에서까지 곤란을 겪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클린턴의 대한정책 언급 일지 ▲4월1일 뉴욕 외교협회 오찬연설=한반도는 냉전종식후 새로운 위협요소인 핵확산 위협이 있는 주요 긴장지역이다.한국은 일본,사우디,쿠웨이트,대만등과 함께 러시아의 경제적 부흥을 위한 국제적 지원에 참여해야 한다. ▲7월14일 민주당정강정책발표=북한의 대남위협이 존속하는 한 주한미군 주둔은 계속돼야 한다. ▲8월13일 LA국제문제협회 오찬연설=한반도는 중동지역과 함께 전통적 지역분쟁지역으로 세계질서를 위협하는 요소중의 하나이다. ▲8월29일 워싱턴 아시아계 미국언론인협회와의 인터뷰=미·북한간의 관계진전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한민족 스스로간의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비타협적인 공산정권이다.나는 대량파괴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는 북한으로부터 한국및 여타 국가의 안보를 보호하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10월1일 위스콘신대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연설=미국은 중국,베트남,라오스,북한,미얀마등 아시아의 잔존 독재주의 퇴치를 위한 「Radio FreeAsia」등 방송망을 확대해야 한다.한국은 트루먼 행정부의 봉쇄정책의 성공적인 사례이다.
  • 소비미덕은 옛말/미국인 절약풍조 확산(해외경제)

    ◎경기침체로 값싼 물건 찾아 세일장 “기웃”/할인매장 성업·업계 가격인하 경쟁 치열 부자인 미국도 몇년간 계속된 경기침체에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요즘 미국인들의 소비패턴이 절약쪽으로 빠르게 옮아가고 있다.또 이러한 절약풍조 탓으로 값이 저렴한 할인매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미덕」은 이제 미국사회에서 더이상 성립하기 어려운 등식이 돼버렸다. 그도 그럴것이 미국경제가 덩치만 컸지 88년이후 계속 내리막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침체의 여파로 개인들의 주머니사정도 여의치 않아졌기 때문이다. 경기가 쉽게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실업자는 늘고 있으며 개인소득도 전같지 않아 씀씀이를 줄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처럼 과소비추방이다해서 나라전체가 시끄러운 것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의 산매 매상액은 총 1조8천2백만달러로 전년대비 0.7%가 느는데 그쳤다.이는 지난61년 0.1%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절약풍조는 저·중소득층뿐안이라 부유층에게도 확산돼 가고 있다.미국전체가구의 2%에 해당하는연수입 10만달러이상의 부유층도 요즘 여행이나 오락경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경기침체의 여파는 결혼과 출산에도 영향을 주어 일부 경제학자나 인구통계학자들은 출생수와 결혼건수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분석할 정도다.이때문인지 몰라도 실제 지난해 1∼7월까지 출생자가 2백36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5만명이 감소하고 혼인도 2%가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최근에 부쩍 두드러진 미국인들의 이같은 소비절약풍조는 물론 미국의 경기와 직결돼 있다.아울러 미국사회의 소비절약풍조는 여러가지 소비패턴의 변화를 그려내고 있다. 그 하나가 소비자들의 저가지향성이다. 산매업계의 전반적인 매출부진에도 불구,저가지향성에 힘입어 공장직영산매점과 같은 할인판매점이 급성장아고 있다.공장직영산매점이란 원래 제조업자가 반품이나 재고,흠집이 있는 물건을 염가로 처리하기 위해 만든 직영판매점이다.미국의 제조업자들은 최근 일반산매시장에 대해서는 80%의 가동률로 충당하고 남은 생산여력을 공장직영 산매점용으로 돌리고 있다. 공장직영산매점과 함께 불황속에 새롭게 주목받는 점포가 소위 일괄세일점.「무조건 5백원」하는 식의 싸구려점포와 같은 이들 산매점은 점포안에 쿠기 신발 등의 판매가격을 일률적으로 매겨놓거나 「2개에 3달러」 「어떤 물건도 20달러이하」등등으로 해놓아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할인판매점이 호황을 보임에 따라 기업들은 너도나도 할인판매망 확충에 나서고 있고 가격이 구매의 최우선이라는 인식아래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실질적인 가격인하를 통해 일본과 유럽차에 쏠렸던 미국 소비자의 관심을 국산으로 돌려놓고 있다. 포드 GM 크라이슬러등 자동차3사는 올 상반기 미국내 자동차판매량 6백50만대 가운데 71.9%를 차지,88년이후 처음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렸다.이는 전년동기보다 1.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가격인하와 함께 「국산품애용」분위기의 결과다. 「바겐세일 증후군」은 항공업과 퍼스컴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불황에 시달리는 미항공업계는 가격인하와 함께파격적인 바겐세일을 구사하고 있다.노스웨스트 항공사가 국내선을 대상으로 21세이상 어른이 2∼17세를 데리고 탈때 어른은 무료탑승하는 상품을 내놓는다고 하자 아메리칸 항공이 50%요금인하를 발표하는등 가격경쟁이 촉발됐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처럼 미국사회의 소비패턴이 달라짐에 따라 우리의 대미수출전략도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미국의 소비절약풍조를 감안,미국적 이미지를 살린 품질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저가전략으로 나서야 미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얘기다.
  • 반도체/국내업계 “사활기로”/미,한국산 덤핑예비판정 충격

    ◎미 시장 30% 점유… “노골적 견제”/최종판정 채택땐 수출 먹구름 쾌속항진을 해온 대미 반도체 수출이 역풍을 만났다. 미 상무부의 덤핑예비판정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비록 예비판정이긴 하나 당초 예상(10%내외)을 뒤엎고 최고 87.4%라는 높은 덤핑률이 나옴에 따라 당장 덤핑마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예치해야만 수출을 할 수 있으므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예컨대 삼성전자가 1백원짜리 반도체를 수출하려면 87원의 「생돈」을 미세관에 예치해야 한다. ○여타시장 파급 우려 또 미 상무부의 수용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우리업체가 덤핑예비판정이전에 대미수출을 급격히 늘렸다는 이유로 미 마이크론사가 긴급수입규제조치를 미상무부에 낸 것으로 알려져 이것이 받아들여질 경우 덤핑예비판정이전의 3개월분까지도 예치금을 넣어야 할 형편이다. 따라서 가격경쟁이 치열한 미 반도체시장에서 우리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게 됐으며 여타 수출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우려되고있다.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이 나오게 된 배경은삼성의 대미수출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9%로 일본 도시바에 이어 2위였으나 올들어서는 1위로 올라서는등 우리업체의 대미시장점유율이 30%선까지 급신장한 데 대한 미·일의 직·간접적인 견제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즉 미국과 일본이 「반도체전쟁」을 벌이는 틈을 이용,한국이 별 규제없이 미국시장을 잠식한 데 따른 규제의 신호이며 64메가 D램의 경우 개발속도가 미·일을 앞지르고 있는데 대한 견제의 뜻이 강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화된 것도 고율의 판정에 한몫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차례 연기됐던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 상무부의 예비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미 상무부는 앞으로 본조사를 벌여 내년 3월 6일이전에 최종판정을 내리게 된다.이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산업피해여부에 대한 최종판정(내년 4월께)과 상무부의 관세부과명령(〃 5월께)이 내려지면 덤핑관세를 물어야 된다.예비판정과 같은 율의 덤핑관세가 부과되면 우리 반도체의 대미수출은 사실상 어렵게 될 수밖에없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수순으로 진행될 경우 반도체업계의 타격은 물론 미국경제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국에 설득,조사정지협정(Suspension Agreement)의 체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우호분위기조성을 위해 미국이 추진중인 반도체기술개발계획에도 참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SA협정이 체결되면 반덤핑조사가 중지되고 한·미간 반도체수출이 자율규제방식으로 전환되는데 이 경우 현재 미·일처럼 가격자율규제방식으로 바뀌게 된다.이는 반도체 생산업체가 생산·수출자료를 갖고 있다가 미국의 덤핑제소가 있게 되면 일정기일 이내에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1메가D램의 경우 국제시세가 3·5∼4달러에서 형성되고 4메가D램의 경우 11∼1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삼성의 대미수출가격은 이보다 결코 낮지 않은데도 미정부가 일방적으로 고율의 판정을 내렸다』며 당장 수출이 어렵게 됐다고 걱정했다.
  • 미,한국반도체 덤핑예비판정/삼성 87·금성 52·현대 6%

    ◎예상보다 높은 비율 충격/내년 3월 최종 확정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 상무부는 21일 삼성·김성 및 현대 등 한국의 대미반도체 수출업체들에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을 내렸다. 상무부는 이날 이들 한국반도체 3사의 1메가 D램급 이상 반도체에 대한 덤핑 예비판정에서 평균 덤핑마진율이 61.8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87.40%,김성사 42.41% 및 현대전자 5.99%로 발표됐으며 이같은 마진율은 당초 한국업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상무부의 덤핑조사는 지난 4월 미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의 제소에 따라 1메가D램급 이상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내년 3월 최종 판정이 내려진다.상무부의 최종판정에 이어 국제무역위원회(ITC)가 45일이내에 미산업체에 대한 피해 판정을 내리면 덤핑마진율 만큼의 덤핑관세가 부과된다. 예비판정이후 최종판결이 날때까지는 수출품에 대해 마진율에 해당하는 현금이나 채권을 예치해야 돼 앞으로 반도체의 대미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한국의대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4억4천8백만달러였다.
  • 「반덤핑」,다각·총력 대처해야(사설)

    미국이 한국산 반도체에 대해 고률의 덤핑판정을 내린 것은 충격이 아닐수 없다.이번 미상무부의 판정이 비록 예비판정이고 최종 판정까지는 절차가 남아 있긴 하나 지나치게 높은 덤핑율이 적용되어 당장 해당제품의 대미수출이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 틀림없다. 특히 이번 반도체에 대한 덤핑판정을 보면서 지난84년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미국의 덤핑판정때와 같은 악몽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다.미국이 자국산업의 경쟁력약화와 무역적자의 돌파구를 반덤핑제도의 활용에서 찾으려는 시도가 엿보이기 때문이다.89년이후 한미통상관계는 현안의 단계적 처리과정을 통해 협력무드를 조성하고 있다. 대미흑자를 보여왔던 양국간 무역이 균형에서 오히려 대미적자상태로 들어가고 양국간의 광범위한 산업협력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반도체 덤핑판정은 그간 경위야 어떻든 유감이 아닐수 없다. 내년 2월에 있을 최종 판정기간동안 충분한 조사와 공정한 판단이 내려질 것을 기대하면서 이번 예비판정의 불공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다 면밀한 검증이 있기를기대한다. 첫째는 예상밖의 높은 덤핑마진율이다.당초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사는 삼성전자의 1메가D램이 13%,현대의 4메가D램이 2백82%로 덤핑수출하고 있다고 제소했다.그러나 예비판정의 결과는 삼성이 87·4%,현대가 5·9%로 나타났다.제소당한 반도체 품목의 대미수출은 올해 9억달러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70%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이번의 예비판정이 삼성전자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삼성전자의 제품가격은 대미수출 일본제품보다 8∼9% 낮은 것은 사실이고 덤핑판정이 내려진다해도 그 마진율은 10%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분석됐으나 결과는 너무 엉뚱하게 나타난 것이다. 둘째로 덤핑판정의 기본자료가 우리업체가 제시한 것이 아니라 미측제소자의 것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다. 우리 업체의 타당한 주장이 반영될수 없고 여기에는 불공정성의 개입여지가 많다는 것이다.미국뿐 아니라 일본·EC·호주등 주요 선진국들은 무역자유화로 직접적인 수입규제가 어려워지자 반덤핑규제를 중요한 통상무기로 삼고 있는 추세다.올들어 이러한 유형의 대한수입규제조치는 69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미국의 반덤핑제도는 국제통상규범상 많은 문제를 안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덤핑혐의가 벗겨지더라도 제소자체로 막대한 피해를 줄뿐아니라 조사도 형평성이 결여되어 있고 정상가격과 덤핑가격산정에 대한 국제적 물의가 잇따르고 있다. 상공부와 국내 해당업체는 수출가격을 인상토록 하는 이른바 「덤핑조사 정지협정」체결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의 컴퓨터제조업체가 한국산 반도체의 실수요자이기 때문에 한국산에 대한 덤핑판정은 결과적으로 미국의 손해이자 일본의 이익이 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이런 현상은 무역질서의 흐름으로 볼때도 자연스럽지 못하다.우리정부나 업체는 최종 판정에서 유리한 입장확보를 위해 충분한 조사자료를 제공해야겠지만 미국도 한국제품의 사용이 미국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일본의 공급독점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공정한 판단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
  • 엔 강세 수출경쟁력 강화 “일조”/한국에 미치는 파장

    ◎철강·자동차 등 대미수출 활기 띨듯/대일의존 큰 기계부품류는 타격 커 유럽외환시장의 혼란에서 비롯된 일본 엔화의 강세현상이 당분간 국내업체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제금리의 하락및 원유값의 안정과 함께 「신3저현상」을 가져올 엔화의 강세는 지난86∼88년의 3저현상과는 질적 측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기회복을 위해 미 일등 선진국이 최근 재할인금리를 대폭 내려 80년대 후반보다 낮은 연3∼7% 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엔화의 절상폭과 원유가의 하락폭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엔화는 24일 한때 도쿄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백19엔대에 달하는등 사상초유의 강세를 보였는데 이같은 가치상승은 유럽통화제도의 혼란으로 올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엔화절상으로 원화환율은 91년말 1백엔당 6백7원에서 올8월말 6백40원,25일 현재 6백53원 수준을 나타내 올들어 7·08%의 상승률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엔화가치 상승에대한 원화가치의 상대적인 하락으로 국내업체들은 국제시장의 가격경쟁력에서 일반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으나 업종별로 그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예컨대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은 철강·전자·자동차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에 있어 상대적으로 싼값과 이들국가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대에 힘입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섬유·신발등 경공업 제품은 지난 88년이후 활발한 해외투자확대로 생산기지를 개도국에 이전시킨 일본과의 경쟁에서 크게 덕볼게 없다는 게 업계의 견해이다. 또 엔화의 강세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계·전자부문의 부품과 소재수입가격을 올려 91년 88억달러에 달했던 대일무역적자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엔차관에 대한 이자경감 효과와 함께 지난해 2백11억달러에 달한 대일수입을 억제,국내물가안정에도 다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허한도여사는 『유럽금융시장의 혼란으로 경제회복이 불투명한 미국의 달러화 대신 일본엔화에 대한 수요증가가 엔화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반이 탄탄한 일본경제의 실력을 감안할때 엔고현상은 최소한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전반적으로 실보다 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 업계 대응책 몰두/기업투자 감소땐 정부서 개입 태세/불황 우려속 장기적으론 유리 판단 일본의 엔(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엔고가 계속되고 있다.지난 24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한때 1달러당 1백19엔83전을 기록,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엔의 급등은 1달러당 1백10엔대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의 엔화가치는 전후 1달러당 3백60엔이었던 시대보다 3배나 높아졌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엔화의 급등은 유럽의 통화위기를 우려한 투기자금이 엔 매입으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엔고는 국제통화위기의 일환이라는 면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엔화의 상승은 일본경제가 침체국면을 맞고 있음에도 계속되고 있다.이는 유럽의 통화혼란과 미국경기전망의 불안에 비해 일본경제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판단에서 엔화가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 동해은행의 미즈타니(수곡)전무는 『통화는 평상시에는 시세에 따라 매입되지만 혼란기에는 국가 경제력의 차이에 의해 매입된다』고 말한다.그는 『이번 「엔고」도 결국 서방국가와 일본의 경제성장력의 격차가 배경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즈타니전무는 러시아와 동유럽의 시장경제로의 이행,유럽의 통합움직임등 세계 정치·경제의 유동적인 불확실성의 측면이 증폭되면서 투기자금이 본능적으로 안전하고 유리한 통화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엔화의 급등은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일본경기의 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자동차 전기메이커등 불황을 맞고있는 업체들은 「엔고」의 악영향을 받아 불황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전자·전기등 수출형 기업들은 「엔고」로 수출환경이 한층 어려워진데 대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엔고」는 또 내수 부진을 수출확대로 만회해온 일본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냉각시킬 가능성도 높다. 일본정부는 엔고가 수출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악화될 경우 시장개입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엔고」는 지난 85년의 「엔고불황」과 같은 심각한 불황을 가져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어느정도의 엔고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에노 일본은행총재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엔고는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엔고」는 미국·일본·독일의 3극체제통화가 새로운 조정단계을 거쳐 엔화가 달러와 함께 세계최강의 통화가 될 날이 멀지않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망했다.
  • 유럽 통화위기의 파장(사설)

    유럽통화체제의 위기는 국내 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유럽통화위기가 조기에 수습되느냐,그렇지 않고 장기화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통화위기에 대한 전망은 현재로서 속단하기 어려우나 위기가 완전히 수습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을 필요로 할 것 같다. 이번 유럽통화위기는 복합증후군에 의해 발생했기 때문에 위기의 장기화가 예견되고 있는 것이다.유럽통화위기가 다행히 단기간에 수습될 경우 우리 경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다.단기에 수습되려면 이번 파동의 진원지인 독일이 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자국의 인플레를 이유로 금리인하를 거부해오다가 소폭인하한 독일이 금리를 대폭 조정할 경우 유럽경제의 회복에 기여하게 된다. 독일의 금리인하는 미국에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함으로써 미국경기의 회복에도 도움을 주게된다.유럽과 미국의 경기회복은 우리나라의 대EC와 대미수출을 촉진시켜 국내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반면에 유럽통화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유럽은 물론 세계경제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되고 국내 경제도 적지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경제가 일대 위기의 고갯길에 서 있다.동서간 냉전 종식이후 경제적 패권주의가 세계경제의 공조체제를 무너뜨리고 있고 이로인해 무력충돌에 의한 전쟁이 아닌 통화를 무기로 한 경제전쟁의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는 것이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요구된다.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등 선진5개국이 달러고를 시정하기 위해서 강력한 협조개입에 합의했던 지난 88년 플라자합의에 버금가는 협력이 요구된다. 마침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서방 선진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담이 열리고있다.이번 회담에서 선진국들은 유럽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시장협조개입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독일과 일본이 다른 선진국들이 요구하고 있는 금리인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유럽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협조개입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일본은 파운드화의 극심한투매현상을 막을 수 있는 여력이 있다.파운드화의 평가절하를 막기위해 영국은 금리를 인상했을 뿐아니라 유럽통화제도(EMS)내의 환률조정제도(ERS)에서 잠정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영국의 금리인상은 파운드화의 안정을 위한 것이지만 독일등의 금리인하를 어렵게 하고있다. 이처럼 선진국들의 금리와 환률은 연결고리처럼 얽혀 있다.이는 바로 선진국들의 공조체제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새삼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이번 서방 선진재무장관 회의에서 시장협조개입에 어느정도 합의가 이루어지겠지만 미국과 독일의 재정적자해소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게될 것 같다.따라서 선진 7개국 정상회담 내지는 EC 정상회담의 개최를 통해 이번 위기를 해소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NAFTA피해」 당장엔 없다”/대외경제정책연

    ◎“장기적으론 준회원국 가입 필요”/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도 촉구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되더라도 우리상품의 대미수출차질등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적으로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NAFTA발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도 NAFTA의 준회원국으로 가입을 시도하고 한미간 자유무역협정의 체결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8일 「NAFTA의 영향과 대응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이미 90년초부터 NAFTA발효에 대비,우리나라 가전·섬유업체들이 멕시코등 중남미지역의 진출을 늘려온데다 NAFTA발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품목의 관세는 1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하될 예정이어서 즉각적인 악영향을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NAFTA발효이후 우리수출상품과의 경쟁이 예상되는 멕시코의 경우 이미 미국으로부터 특혜관세(GSP)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 있으며 반도체 VTR 전자레인지등 주요 경합품목도 가격보다 품질경쟁력이 중요한 품목이어서 NAFTA발효로인한 관세철폐가 멕시코상품의 경쟁력을 크게 높혀주지는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최근 우리상품의 전반적인 경쟁력약화현상과 대미수출감소추세등을 감안할 때 NAFTA충격을 최소화하기위한 적극적 통상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강화된 원산지규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조립공장위주의 단독투자보다는 대기업과 부품생산중소기업의 동반진출과 합작투자를 추진해야 하며 북미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통상외교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유럽금리인하 한국에 유리/재무부 전망

    ◎EC권 수출증대 기대/달러화채권 발행여건 개선 최근 진행되고있는 유럽통화체제의 변화는 국내기업의 달러화 채권발행과 함께 미국 및 유럽공동체(EC)에 대한 수출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재무부가 발표한 「최근 유럽환율체제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이번 독일의 금리인하로 미 달러화의 가치가 안정되면서 미국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달러화 채권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양키본드등 국내기업의 미달러화 채권발행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또 독일 및 주요 EC국가의 금리인하로 그동안 부진을 보인 이 지역의 경제가 다소 활성화돼 수입수요가 늘면서 EC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달러화의 강세로 당분간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은 늘어날 것이지만 기타 통화국에 대한 수출은 불리하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한국은행도 유럽금융시장의 혼란이 19일 열리는 G­7 회담에서 선진국의 공동이해로 어떠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낙관,장기적으로 원화환율의 소폭상승과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국내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 북미무역협정과 우리의 대응(사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동서간의 냉전종식이후 세계경제가 지역주의로 급속하게 기울고 있음을 실증해 주고 있다.2차대전이후 GATT를 중심으로 자유무역주의를 주창해온 미국이 반세기 가까이 지속해온 무역정책을 버리고 지역주의의 기수로 변신한 것은 우리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충격적인 일이다. 지역주의는 최근의 기술패권주의와 함께 개도국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한 요인이다.그러나 선진국들이 이를 주도하고 있어 이들 주의가 세계경제질서로 정착되고 있는 실정이다.우리와 같은 개도국은 세계경제질서 재편과 무역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대한 범국가적 전략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NAFTA협정체결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역내국간 관세 및 비관세장벽 철폐와 역외국에 대한 원산지규정 강화 등으로 인해 대미수출경쟁력이 약화되는 점이다.개도국인 멕시코가 역내국의 지위를 획득함으로써 우리의 대미수출 주종업종인 가전·반도체·컴퓨터·자동차 등 산업이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견된다. 따라서 우리는 NAFTA협정에 대한 대응전략을 빠른 시일안에 수립하여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그 전략으로는 독일이 추진해온 대멕시코 투자확대,일본이 꾸준히 대비해온 미국내 현지법인 중심의 현지부품 조달비율 제고와 대멕시코 투자확대 및 현지공장 설비확충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아마도 독일식의 대멕시코 집중투자방식이 아닌가 생각한다.우리는 일본에 비해 대미진출기업이 적기 때문이다.한국은 미국의 대멕시코 관세철폐로 인해 대미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상실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전과 의류 등 산업의 멕시코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 멕시코 진출에 있어서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원산지규정의 강화이다.멕시코에 투자한 우리기업의 대미수출상품이 무관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현지부품 조달비율을 충족시켜야 한다.때문에 일본과 같이 자금 인력 정보 등이 월등한 국내 대기업이 중심이 되어 협력관계에 있는 부품제조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진출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정부당국은 우리 기업의 대멕시코 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멕시코간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고 미주개발은행(IDB)에 조속히 가입할 필요가 있다.동시에 정부는 NAFTA협정체결로 인해 우리나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쌍무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다자간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통상외교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선진국의 지역주의에 대응하는 최상의 대응전략은 우리기업들이 수출구조를 고도화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다.우리의 수출 주종상품인 가전 반도체 컴퓨터 통신기기 자동차 등 산업분야에 대한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기술개발 인력의 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신기술과 신제품의 개발이야말로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에 대응하는 길이기도 하다.
  • 한국 주력상품 수출항로 “먹구름”

    ◎「북미자유무역협정」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가전품·통신기기등 큰 타격 예상/무관세 폭 만큼 가격경쟁력 불리/멕시코등에 적극 진출… 미 시장 점유율 늘려야 미국·캐나다·멕시코간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12일 체결됨에 따라 미주지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우리나라는 특히 미국시장을 놓고 기술집약산업부문에서는 캐나다와,노동집약산업부문에서는 멕시코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9년 4.2%에서 90년 3.7%,91년 3.5%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멕시코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9년 5.7%,90년 6.1%,91년 6.4%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멕시코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NAFTA체결에 따른 주요산업별 영향및 대응책 등을 알아본다. ▷가전산업◁ 일본의 4대업체가 멕시코에서 대형 컬러TV를 생산함에 따라 일본의 대미수출은 감소하는 대신 멕시코의 대미수출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85년 6.6%에 불과했던 멕시코산 컬러TV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0%로 껑충 뛰었다. 이에비해 한국산 컬러TV의 대미시장 점유율은 85년 10%에서 지난해에는 7.6%로 떨어졌다. 그러나 NAFTA 체결로 현재 5%에 이르고 있는 미국의 관세율이 폐지되면 멕시코산 제품은 그만큼 더 가격경쟁력을 갖게돼 우리업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멕시코가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라디오·테이프레코더 및 한·멕시코간의 가격격차가 크지 않은 자동차용 라디오는 대미수출시장을 잃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도체◁ 우리나라의 제품이 현재까지는 캐나다나 멕시코산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역내국의 관세가 철폐되어도 그 효과는 미미하므로 우리의 대미수출에 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산업의 경우는 설치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규모의 산업이기 때문에 우리의 경쟁력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0년 미국의 반도체시장 점유율을 보면 우리가 14.5%로 가장 높고 캐나다 11.5%,멕시코 3%의 순이다. 미국은 앞으로 멕시코 현지생산을 통해 본국으로의 수출을 강화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제3국의 대미수출을 제한하기 위해 반덤핑제소등의 조치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컴퓨터산업◁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에 대한 평균관세 부담률은 5.21%이나 캐나다와 멕시코의 대미수출은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따라서 이들 세나라간의 관세장벽 철폐로 우리가 받을 추가적인 관세부담의 효과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멕시코의 저임금과 미국의 기술이 결합돼 현재 멕시코의 부품 및 반제품 수출구조가 완제품 수출구조로 전환될 경우 우리의 대미수출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기기◁ 한국의 전화기·교환기·자동응답기의 대미수출이 감소한 반면 캐나다와 멕시코의 대미 전화기·교환기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캐나다의 경쟁품목은 전화기 TV카메라이며 멕시코와는 교환기·자동응답기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기에다 비관세장벽으로서의 반덤핑과 특허침해에 대한 제소등을 통한 규제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자동차◁ 미국의 관세율이 승용차 2.5%,자동차부품 3.24%로 비교적 낮기 때문에 NAFTA로 관세가 철폐되더라도 우리의 대미수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멕시코에 있는 외국기업의 투자진출이 확대되어 부품의 현지생산이 증가하는 경우 우리의 수출은 벽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지난 86년 이후 완성차의 대미수출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자동차부품의 수출도 늘리고 있다. 현재 한국과 멕시코간에는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관세방지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한국기업의 진출은 부진한 편이다. 지금까지 멕시코에 대한 총투자는 10건,2천30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삼성전자·금성사·현대정공등 10개 국내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해 있다.따라서 앞으로 멕시코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해 미국시장으로의 우회 수출을 늘려나가야 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한국산철강 반덤핑제소 미에 강력 항의/상공부,서한 발송

    상공부는 미상무부가 한국산 판재류를 포함한 21개국 철강제품에 대한 84건의 반덤핑및 상계관세 제소에 대해 지난 20일 조사개시 결정을 내린것과 관련,한국정부의 강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항의서한을 미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장관에게 발송키로 했다. 상공부는 28일 미철강업계의 무더기제소에 따른 제2차 민·관합동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상공부는 또 오는 8월14일로 예정되어 있는 미무역위원회의 예비판정에 적극 대처해 판재류 대미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열연강판이 포항제철과 미국 USX사의 합작회사인 UPI사에 거의 대부분 공급된 것이어서 미국의 철강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음을 증명,반덤핑 조사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또 주요 피제소국가들과의 공동대응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 “무역적자 3분기에도 개선된다”/수출15%·수입8% 늘듯

    ◎작년동기비/적자폭 9억불 감소 전망/자동차·선박등 특히 소조/무협조사 지난해 4·4분기이후 계속된 무역수지 개선추세가 올3·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무역협회가 8백39개 수출입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 3·4분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한 1백95억달러,수입은 8%가 증가한 2백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무역적자폭이 전년보다 9억달러정도 준 2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분기별 무역수지는 지난해 3·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8억달러가 증가한 이후 4·4분기에 16억달러,올 1·4분기 4억달러,2·4분기에 9억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3·4분기의 이같은 수출증가율은 임금안정과 원화절하 덕분에다 지난해 수출부진(전년대비 0.4%증가)에 따른 상대적인 호조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품별 수출전망을 보면 중화학공업제품이 화공·자동차·선박·전자 등의 수출호조로 20.3% 증가가 예상되며 경공업제품은 섬유류의 대미수출 회복으로 8.4% 늘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서유럽·중동·중남미 등지로의 수출시장 다변화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50.3% 증가한 7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선박이 꾸준한 수주물량확보로 44.5% 늘어날 전망이다. 또 동남아지역의 수요확대로 화공품이 40%,일반기계 24.8%,전기전자가 16.7%로 평균수출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공업제품 가운데 타이어가 39%,직물류가 16%의 수출증가가 예상된다.
  • 한국의 시장개방 미보다 일에 이익/김우중회장 한미우호협 강연

    ◎우리 경제에 대한 미의 평가 상당부분 왜곡/민간차원 협력 통해 양국관계 재정립 필요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코티에서 양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우호협회 남캘리포니아지부 창립총회에 특별연사로 초청받아 「미국에 뿌리 심는 민간의 동맹」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네개의 소제목으로 나뉜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한미관계의 변화하는 모습◁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은 군사적 동맹국으로서 공산주의의 팽창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공유해 왔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양국 관계에 정치·군사적 우호보다 경제적 이해가 앞서는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지금까지의 군사적 협력관계가 경제적 갈등관계로 옮겨가는 우려스러운 조짐도 있다. 미국이 한국경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공정한 무역」이라는 원칙만 강조한다면 미국의 실익은 보장하지 못한 채 한국의 경제적 기반만 약화시킬 것이다.한국의 수입구조는 지리적 여건상 미국보다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따라서 일반적으로 한국시장이 개방되면 미국보다 일본에게 더욱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미국이 1백만달러어치의 상품을 팔고자 개방시켜 놓은 한국시장에는 연이어 10억달러에 이르는 일본상품이 밀려든다.한국으로서는 대미 무역관계가 개선되기보다 오히려 대일 무역적자만 심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곤 했다. 한미간의 교역협상에 발전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으면 똑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 명약관화하다.양국은 협상을 통해 미국에 현실적 이익을 주는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 ▷한국의 현실◁ 미국에서 통용되는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는 과거 한국이 급속한 발전과정을 보이던 시절의 연장선상에서 거론되는 예가 많다.이로 인해 한국은 엉뚱하게 제2의 일본이라는 과장된 찬사에 접하기조차 한다.이런 시각은 상당부분 왜곡된 것이다.현재 한국의 국민총생산(GNP)은 일본의 8%,미국의 4.5%에 불과하다.한국의 대미수출은 88년을 고비로 하강세로 돌아선 반면 대미수입은 85년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해에는 3억3천5백만달러의 대미 무역적자를 보였다.미국이생각하는 한국경제와 한국의 경제현실 사이의 갭은 미국의 기대치가 갖는 비현실성과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민간차원의 협력이 중요◁ 미국은 한국에게 여전히 좋은 친구이며 기초기술과 자본을 제공하는 역할에도 큰 변화가 없다.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도 한국은 동북아의 군사전략에서 여전히 중요한 존재이며 무역 대상국으로서의 중요성이 더해갈 것이다.이러한 상호간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민간 차원의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양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상호신뢰 아래 양국의 문화와 경제적 배경,그리고 서로의 국민성을 깊이 이해하고 교류한다면 우리는 더욱 새롭고 더욱 발전적인 모습으로 한미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리더십과 희생정신◁ 이제 「미국은 위대하다」는 자부심이 구체적인 노력에 의해 현실화되어야 한다.지금 세계는 미국이 이러한 리더십을 보여주기를 요구하고 있다.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미국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대단히 막중하다.
  • 철강 대미수출량 자율규제/반덤핑조사 관련… 작년의 70%로

    ◎상공부,품목별 한도 통보 상공부는 미국의 철강재 무더기 반덤핑 제소와 관련,국내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물량 한도(92년4월1일∼93년3월31일)를 지난해 규제량의 70%인 48만6천5백t으로 조정,22일 관련 각 단체에 품목별 규제한도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철강협회,강관협회,금속공업협동조합 3개 단체는 상공부가 통보한 이 「대미 철강재 수출자율규제 운영요령」의 틀 안에서 업체별 쿼터 배정작업에 들어갔다. 상공부가 정한 품목별 수출물량 한도는 ▲도금강판이 10만3천6백70t ▲강관류 26만4천3백90t ▲스테인리스 봉강 1천5백40t ▲레일 2천1백70t ▲철못류 7만3천1백50t ▲스테인리스 선재 7백70t ▲스테인리스 강선 7백t ▲스테인리스 강판 7천9백10t▲와이어 로프 3만2천2백t이다. 상공부는 이 조치가 현재 각국 철강재에 대해 무더기 반덤핑 조사를 벌이고 있는 미국과의 철강무역 마찰을 해소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취해지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국내 업체들이 수출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 미,철강 4개품목 84건 덤핑제소/국내업계 타격 클듯

    ◎작년 대미수출량의 절반 대상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21개 대미 철강수출국에 대해 대규모반덤핑 및 상계관세제소를 해 국내 철강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무역협회와 철강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베들레헴스틸사와 USX사 등 12개철강업체는 우리나라와 EC(유럽공동체),일본,캐나다등 21개 대미철강수출국산 핫코일과 냉연강판,도금강판,후판 등 4개 품목 84건에 대해 무더기 반덤핑 및 상계관세제소를 했다. 미국 철강업계의 이번 덤핑제소에는 포항제철과 동부제강,연합철강 등 3대 판재류업체를 포함해 이들 품목을 미국에 수출하는 국내의 모든 철강업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소된 우리업체들의 품목별 덤핑마진율은 핫코일의 경우 8.59∼57.52%, 냉연강판은 13.78∼54.61%,도금강판 2.47∼64.5%,후판 3.19∼88.31% 등이다. 특히 제소대상에 포함된 핫코일과 냉연강판,도금강판 등은 지난해 국내 업계의 대미철강수출의 50%(3억5천만달러)를 차지한 주요 대미수출품이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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