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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자력 이전 추진

    경기 수원시가 국비 지원 없이 자체 예산만으로 ‘수원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을 추진 중이다. 시는 권선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이달 말쯤 최종 용역결과 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전 예정부지는 곡반정동 140의2 일원 생산녹지 26만 226㎡로 동수원로와 원천길 사이에 놓여있다. 시는 이전 사업비 3500여억원을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는 내용의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중 실시설계 개발방식 선정 등 이전에 따른 제반과정을 진행해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은 오는 2013년쯤 이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전 비용은 시장 지원시설 용지를 매각하는 것을 비롯, 시설 분양 대금 및 기존 부지 대물변제 방식 등으로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새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물을 현대식으로 건축하고 주변에 집배송단지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해 수원과 화성, 용인, 평택과 연계하는 광역유통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1993년 권선동에 들어선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시가지에 위치해 있는 데다 5만 6925㎡의 좁은 부지에 5개 법인 200여명의 도매인이 영업하면서 소음과 악취, 교통체증, 주차난 등으로 상인과 고객, 인근 주민들이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농산물도매시장이 이전하면 기존 부지를 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BC ‘파스타’, 요리사 부녀의 ‘이심전심’

    MBC ‘파스타’, 요리사 부녀의 ‘이심전심’

    종구(장용 분)가 딸 유경(공효진 분)에 대해 그동안 숨겨왔던 ‘부정(父情)’ 을 드러냈다. 18일 방영된 MBC ‘파스타’에서 종구는 전화를 건 유경에게 여전히 “짤렸냐.” 라며 무심한 듯 말을 내뱉었다. 하지만 통화 후 지난 번 유경이 동생 유식(김동희 분)에게 보낸 문자(너 집 나와라, 나 갈 곳 없다)를 떠올리며 걱정이 돼 아들 유식에게 “너 누나한테 한번 가보라.” 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경이 걱정이 돼 딸이 일하는 ‘라스페라’ 를 찾은 종구는 우연히 유경이 천 만원을 가져갔다고 오해하고 있는 계란가게 사장의 “서유경이 제삿날이다.” 라는 말을 듣곤 “니가 누군데 내 딸년 장사를 지내!” 라고 버럭 화를 냈다. 중국집 유경반점을 운영하고 있는 종구는 자신과 같은 요리사임에도 불구하고 유경을 ‘찬밥’ 대우해 왔다. 동생 유식의 머리를 쥐어박는 유경에게 “(유식이 머리가) 의사 공부할 머리인데 때리지 마.” “공부하는 애한테 방해되게 자꾸 문자를 보내냐.” 며 의대생 아들 유식만을 감싸고 돌았었다. 장차 의사가 될 아들 유식과 비교하며 요리사를 폄하하기도 했다. 결국 종구는 자식사랑을 표현 못하는 무뚝뚝한 아버지였을 뿐 자신의 직업을 대물림하겠다는 유경에 대해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것. 향후 이들 부녀관계가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이날 MBC ‘파스타’ 는 10.9%(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동구, 올 녹색성장·사교육비 절감 총력

    성동구, 올 녹색성장·사교육비 절감 총력

    성동구가 2010년을 ‘저탄소 녹색성장도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국 최고의 미래형 친환경 그린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기로 했다. 성동구는 2010년 한 해 동안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랑물재생센터의 친환경 공원 리모델링 사업, 대현산 공원과 성동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호조 구청장은 “미래형 첨단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2010년 구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면서 “앞으로 성동구를 친환경 녹색도시, 친환경 산업의 중심지, 사교육 걱정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추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는 한강, 중랑천, 청계천이라는 아름다운 물과 서울숲이 있어 녹색성장 인프라가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랑물재생센터의 친환경 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또 성동문화예술회관을 녹색도시 성동의 ‘문화아이콘’으로 만들고자 탄소 친환경 에코 건축물로 건립한다. 대현산 공원을 새롭게 꾸미고 응봉산에서 대현산을 잇는 생태통로를 통해 서울숲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지역 전체를 하나로 묶는 에코벨트도 조성된다. 또 구를 친환경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성수IT·BT 융합센터’가 오는 6월 문을 열고, 용답동 자동차매매시장과 마장축산물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가속도를 낸다. 2015년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한강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되면 성동은 비즈니스와 마케팅, 산업중심지로서 3박자의 인프라를 완전히 갖추게 된다. 구는 2010년 사교육 걱정 없는 건전한 교육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지역 학생들의 학력신장 교육특강과 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성동 사이버 스쿨 구축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또 어린이 영어도서관과 독서실을 겸한 청소년 문화의 집을 새롭게 짓는다. 친환경 급식재료 지원 및 폐쇄회로(CC) TV 설치로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희망드림 프로젝트’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으로 저출산 문제 극복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노인복지 도시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2010년 예산편성은 모든 사업을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고 일상적인 경비는 최소화했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최저생계비, 기초노령연금, 보육지원비 확대 등 실질적 복지예산은 늘렸다. 교육문화선진화, 사회복지 확충, 경제살리기 등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투자 우선적으로 반영했다. 이상국 기획예산과장은 “앞으로 왕십리 일대를 생활거점과 도시의 중심도시로, 성수지역은 산업뉴타운의 신경제 거점 도시로, 중랑물재생센터 일대는 친수문화의 핵심도시로 하는 3대 발전축으로 21세기 첨단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과학의 중심에서 바깥을 외치다

    빅뱅과 블랙홀과 기본입자들과 양자는 현대물리학이라는 드라마에서 단연 돋보이는 주인공들이다.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거의 누구나 이들의 이름을 안다. 그런데 참 역설적이다. 알고 보면 이들은 물리학뿐 아니라 과학 전체의 정갈한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악당이다. 구체적으로 빅뱅과 블랙홀은 시간이 영원히 한결같이 흐르고 공간이 끝없이 고르게 펼쳐졌다는 믿음을 무너뜨리는 악당, 난데없이 허다하게 튀어나오고 사라지는 기본입자들은 확고한 물질에 발을 디디려는 과학자에게 심각한 어지럼증을 안겨주는 악당이다. 게다가 양자는 무릇 객관적 지식의 가능성마저 갉아먹는 악당 중의 악당이다. 다소곳한 과학자는 이들을 앞에 두고 난감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과학을 이야기할 때 이들을 앞세우면 오히려 혼란만 일어나기 십상이다. 그런데도 독일의 물리학자 게르하르트 뵈르너가 쓴 ‘창조자 없는 창조?’(해나무 펴냄)는 빅뱅과 블랙홀과 기본입자들과 양자를 전면에 내세운다. 혹시 첨단과 최고에 쏠리기 마련인 대중의 관심을 사려고 그러는 것이 아닐까? 그럴 듯한 의심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뵈르너에게는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 과학계 안팎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저 악당들은 그가 보기에 과학의 경계를 알려주는 푯말이요, 과학 바깥으로 열린 문이기도 하다. 그는 과학의 주인공들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의 시선을 과학 바깥으로 이끌고자 한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독자도 있겠지만, 과학의 주인공이 또한 과학 바깥으로 통하는 문이라는 생각은 자못 의미심장하다. 주인공은 중심에 있고 출구는 가장자리에 있는 게 상식인데, 과학 나라에서는 주인공이 곧 출구, 중심이 곧 가장자리라는 뜻이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과학의 중심에서 과학의 바깥을 이야기하는 것은 가능한 일일 뿐더러 필연적인 일일 것이다. ‘창조자 없는’은 이런 생각을 바탕에 두고 쓴 책이다. 거창한 제목이 붙긴 했지만 과학과 동떨어진 창조론 따위를 논하는 책은 아니다. 과학 안에 있는 과학의 바깥을 이야기하는 책, 안팎이 얽혀있는 이상한 과학 나라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런데 정말로 과학 안에 과학의 바깥이 들어있을까? 이 어려운 질문에 답을 주기라도 하듯이, 책 표지 중앙에 찬란한 물음표가 있다. 과학 안에 물음이 있음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 모든 물음은 과학의 바깥과 통함을 부정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과학의 중심에 물음이 있는 한, 과학은 안에 바깥이 들어있는 묘한 나라다. 책의 제목을 보고서 종교와 과학을 맞세워 한 쪽을 두둔하는 내용을 기대하는 독자들이 있을까봐 염려스럽다. 과학 안에서 과학 바깥의 요소들을 찾아내고 성찰하는 것이 책의 목표이므로, 과학이나 종교를 배척하고 자극적으로 공격하는 내용은 없다. 거듭 강조하지만 표지 중앙의 물음표를 보라. 제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도 그 말없는 물음표다. 이 놀라운 우주를 상징하는 물음표, 현대물리학의 모든 성과를 집약한 그 물음표가 독자의 가슴에 남는다면, 어려운 물리학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헛된 책읽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전대호 과학전문번역가
  • [2010 연예계초점 ①방송] 포스트 ‘선덕여왕’-’아이리스’는?

    [2010 연예계초점 ①방송] 포스트 ‘선덕여왕’-’아이리스’는?

    찬란한 신라의 역사를 되짚은 국민사극 ‘선덕여왕’ 과 한국형 첩보 블록버스터 ‘아이리스’ . 이들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에 로맨스와 액션 등을 가미하면서 평균시청률 30%를 웃도는 시청률로 2009년 한국 드라마의 ‘절대 왕좌’에 올랐다. 무엇보다 이 두 드라마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그렇다면 2010년에는 어떤 드라마가 ‘포스트 선덕여왕’과 ‘포스트 아이리스’ 로 자리매김할까. 사극과 현대물, 두 관점에서 살펴본다. ◆사극: ‘추노’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 잡을 듯 우선 사극계의 ‘포스트 선덕여왕’ 으로 꼽히는 작품은 ‘작품성’ 과 ‘흥행성’ 을 두루 갖춘 KBS 특별 기획 드라마 ‘추노’ 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쫓고 쫓기는 두 남자의 목숨을 건 추격전을 그린 ‘추노’는 첫 방송에서 시청률 23.8%(TNS미디어 코리아)를 기록하며 수목 안방극장을 선점해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선덕여왕’ 이 처음으로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왕을 부각했다면 ‘추노’는 사극 최초로 ‘노비’ 를 중심소재로 한 일반 민중들의 삶을 재조명했다. 여기에 ‘선덕여왕’ 못지않은 탄탄한 스토리와 주연배우들간의 로맨스, 그리고 화려한 영상까지 뒷받침돼 기대작의 ‘선봉’에 있다. 특히 ‘꼼꼼한’ 제작방식도 관심거리다. ‘선덕여왕’ 이 한 장면을 찍는 데 하루가 걸린 적이있을 만큼 작품의 완성도에 만전을 기했듯, ‘추노’도 방영 전 이미 24부작 중 10회분의 촬영을 끝냈다. 여기에 영화에서만 쓰는 ‘레드원 카메라’ 를 2대나 동원해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반면 한국 최초의 근대식 국립 서양의료기관을 다룬 SBS ‘제중원’ 은 탄탄한 극본과 스피디한 전개로 호평을 받은 반면, 역사적 왜곡과 고증부족으로 인한 연발총 등장 등의 허점을 드러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 1TV 새 대하드라마 ‘명가(名家)’도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현한 경주 최부자 집안의 이야기를 담아 올해 주목할 사극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차인표, 한고은, 김영철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명가(名家)’ 역시 ‘추노’ 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은 ‘미지수’ 다. 무엇보다 올 3월 방송 예정인 MBC ‘동이’ 가 KBS ‘추노’ 에 필적할만한 최대의 작품으로 꼽힌다. 화제작 ‘대장금’ ‘이산’ 을 연출했던 ‘시청률 보증수표’ 이병훈PD 의 신작인 ‘동이’는 무수리로 입궐해 빈의 자리에 오르는 숙빈 최씨(영조의 생모)의 이야기를 최초로 풀어내 ‘작품성’ 과 ‘흥행성’ 이 기대된다. ◆ 현대극: ‘공부의 신’ 2009년 ‘꽃남’ 열풍 기대 현대극의 ‘포스트 아이리스’로는 KBS2 ‘공부의 신’이 가장 높은 기대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꽃남’ 열풍을 몰고 온 ‘꽃보다 남자’ 에 이은 학원물로 첫 방송에서 15.1%(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특히 2회 방송도 3.4%P 상승한 1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3사 드라마 ‘대첩’에서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지난 2005년 일본 TBS를 통해 방영됐던 ‘드래곤 사쿠라’까지 인기덤에 오르는 ‘수혜’도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공부의 신’ 은 감각적이고 빠른 전개와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을 꼬집는 대사를 바탕으로 독설을 내뱉는 김수로의 카리스마 연기, ‘국민 남동생’ 유승호의 반항아 변신이 잘 버무려지면서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시선을 잡아끄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반면 요리사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MBC ‘파스타’ 는 역동적인 주방풍경과 감각적인 영상, 주방 막내 공효진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버럭쉐프’ 이선균의 호연이 돋보이긴 했지만 같은 월화드라마인 ‘공부의 신’과는 조금은 간격이 있다. 첫 방송 성적표는 12.2%(TNS 미디어 코리아). 하지만 ‘공부의 신’과 편차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향후 현대극 ‘승자’가 누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SBS, MBC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개천의 용을 키우지 못하는 사회/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개천의 용을 키우지 못하는 사회/이순녀 논설위원

    월화드라마의 지존 ‘선덕여왕’을 떠나보낸 허전한 마음을 안고 TV 채널을 돌리다 흥미로운 드라마를 만났다. ‘공부의 신’(KBS)이다. 2007년 화제를 모았던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맥을 잇는 교육문제 드라마로, 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1·2회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달동네 재개발지역에 위치한 사립 병문고는 개교 이래 국립 명문대(극중에선 천하대)에 단 한 명도 보내지 못한 삼류 학교다. 가정환경이 불우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와는 담을 쌓았고, 교사들도 아이들을 포기한 지 오래다. 재단 이사장의 요청으로 학교법인 청산 업무를 맡은 변호사 강석호는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병문고를 살리기 위해 ‘국립 천하대 특별반’을 만들어 1년 안에 5명의 합격생을 내겠다고 공언한다. 이른바 ‘개천에서 용 만들기’ 프로젝트다. 특별반에 모인 학생들의 면면은 오합지졸이다. 중국집 배달 ‘알바’를 하며 할머니와 힘겹게 살아가는 백현, 술집을 운영하며 사랑타령만 하는 철없는 엄마 때문에 골치아픈 풀잎, 공부머리는 타고나는 거라며 자식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낙천적인 부모를 둔 봉구, 춤과 노래에 빠져 공부는 뒷전인 찬두, 좋아하는 백현을 따라 무작정 특별반에 들어온 현정. 드라마의 원작인 일본 만화 ‘최강입시전설, 꼴찌 도쿄대 가다’에서 미리 힌트를 얻자면 이들 중 일부는 강석호의 열정에 감화돼 천하대에 진학하는 인간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그래야 드라마고, 또한 그래서 드라마다. 드라마와 현실을 비교하는 건 부질없지만 한번 생각해보자. 이 아이들이 현실에서 명문대에 진학할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극중에서 스치듯 지나간 에피소드 하나가 단적인 예다. 초등학생 때 줄곧 만점을 받던 봉구는 무관심 부모 아래서 성적이 바닥을 기지만 봉구보다 공부를 못했던 친구는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외고 우등생이다. 부모의 재력과 관심(혹은 극성) 없이 아이 혼자 힘만으로 공부 잘하길 기대하는 건 이제 언감생심이다. 각종 통계와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보고서에서 “사교육 비중의 확대로 고소득층 자녀의 명문대 진학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부의 대물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가정 배경에 따라 대학진학률이 최대 30%포인트 가까이 차이 난다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 결과와 신임 판사 4명 중 1명은 서울 강남, 특목고 출신이란 대법원의 분석도 있다. 개천에서 용나는 건 점점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일이 돼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신년 연설에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교육개혁을 앞세워 강조했다. “사교육 의존 입시 제도를 혁파하고,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교육 현장과 학부모들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들에게 믿음이 가는 교육개혁이 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도 “공교육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교육개혁의 핵심은 빈부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져 부와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 바꿔 말하면 가정 형편에 상관없이 교육을 통해 신분상승이 유연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않고도 공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학생 개인의 노력에 따른 공정한 경쟁과 평가가 가능한 시스템이 하루빨리 정착돼야 한다.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를 지속하기 위한 공교육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한편으론 우려도 적지 않다. 강석호는 무기력, 나태에 빠진 병문고 교사들을 대신해 특별반 담임을 맡으면서 학교 재건의 방편으로 재고용 시험을 선언해 파문을 일으킨다. “교육도 비즈니스다.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도태돼야 한다.”는 그는 스스로를 교사가 아니라 ‘입시 트레이너’로 부른다. 학교를 입시학원화하고, 교사를 입시 트레이너로 만드는 게 과연 우리 공교육의 대안일까. coral@seoul.co.kr
  • [사설]‘더 큰 대한민국’ 親서민이 바탕돼야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신년연설에서 집권 3년차의 국정운영 기본 방향과 핵심 과제를 밝혔다. 글로벌 외교 강화, 경제활력 제고 및 선진화 개혁,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 등 3대 기조를 국정을 떠받치는 삼각대로 삼고 경제회생과 교육개혁, 지역발전, 정치선진화 개혁, 전방위 외교 및 남북관계 변화 등 5대 과제를 주력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이 정초 메시지에서 강조한 ‘더 큰 대한민국’ 건설 비전과 상통하는 방향과 과제들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연설에서 ‘위기’라는 단어를 29차례 사용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변화’를 강조했다. 21분 연설에서 13차례나 언급했다. “세계적인 큰 질서의 변화는 우리에게 인식의 전환과 실천의 전환을 동시에 요구한다.”면서 “낡은 사고방식으로는 새 물결을 헤쳐나갈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정부가 먼저 변화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이 대통령이 밝힌 국정운영의 청사진은 친(親)서민의 토대 위에서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점을 대통령과 정부가 염두에 둘 것을 우리는 당부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경제회복과 교육개혁이 관건이다. 남다른 국민 저력으로 글로벌 경제위기의 파고를 누구보다 빨리 넘어섰지만 서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경제 지표가 호전됐다고 떠들어댄들 서민들이 당장 밥벌이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면 누가 정부를 믿겠는가. 이 대통령이 올해도 첫번째 국정 과제로 경제살리기를 내세우고,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것은 현실을 직시한 것이다. 새로 열리는 국가고용전략회의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교육개혁은 친서민 정책의 핵심이다. 사교육 의존 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고, 학교와 교사를 경쟁시켜 공교육의 질을 높임으로써 교육이 ‘부익부 빈익빈’의 대물림 고리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교육개혁 문제를 대통령이 챙기겠다는 약속이 허언이 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을 촉구한다. 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신뢰 구축의 탄탄한 토대 위에서 지역발전과 정치 선진화, 글로벌 외교의 의미가 극대화될 것이란 게 우리의 판단이다. 남북 정상회담이나 상시대화기구 설치를 통한 한반도 해빙 역시 서민생활 안정을 통한 국민공감대가 밑바탕에 깔려야 속도를 낼 수 있다.
  • 고현정, 이번엔 대권 잡는다

    고현정, 이번엔 대권 잡는다

    ’미실’ 고현정이 이번엔 ‘여자 대통령’으로 변신한다.드라마 ‘선덕여왕’(MBC)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미실 역으로 ‘2009 MBC연기대상’을 수상한 톱스타 고현정이 차기작으로 ‘대물’에 출연한다.고현정은 ‘대물’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대통령을 맡는다. ‘대물’은 ‘쩐의 전쟁’ ‘열혈장사꾼’ 등을 그린 박인권 화백의 동명만화를 드라마화 한 작품이다.’대물’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관계자는 31일 서울신문 NTN과의 통화에서 “고현정씨와 함께 권상우씨도 스케줄만 맞으면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며 “드라마는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이와관련 권상우 측 관계자는 “내년 다른 스케줄이 잡혀있어서 출연 여부를 검토중이지만 작품도 좋고 상대역도 고현정씨기에 스케줄만 맞으면 출연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당초 ‘대물’은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등을 제작한 바 있는 이김 프로덕션이 기획했던 드라마로 지난해 SBS를 통해 방영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제작사와 방송사 간의 갈등으로 제작이 중단됐다.당시 고현정은 계약금을 받고 ‘대물’ 출연을 결정했으나 제작이 난항을 빚자 ‘대물’ 대신 ‘선덕여왕’에 출연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는데, 제작사로부터 계약위반으로 계약금반환 소송을 당했다. 그러나 최근 제작사와 고현정 이 소송에 대해 원만히 합의하고 최종적으로 ‘대물’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소송 문제가 해결되고 ‘선덕여왕’으로 톱의 자리를 재확인시킨 고현정의 출연이 결정됨으로써 ‘대물’ 제작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아직 드라마 편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현정의 출연만으로도 공중파 편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게 방송가의 전망이다.한편, ‘대물’은 인권 변호사 서혜림(고현정)이 제비 하류와 함께 정치권에 뛰어들어 결국 대한민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육통한 富대물림 심화

    교육통한 富대물림 심화

    부의 대물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일자리가 더디게 늘고,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분상승의 사다리’ 역할을 했던 교육이 앞으로는 경제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통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다.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29일 ‘세대 간 경제적 이동성의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현재 30대 중·후반과 부모 세대(50~60대)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세대 간 경제적 이동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경제적 이동성이 높다는 것은 저소득층도 자녀세대에서는 경제적 지위가 쉽게 향상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이동성은 세대 간 부의 대물림이 두드러진 영미권에 비해 높은 편이다. 북유럽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제력의 대물림 정도를 나타내는 세대 간 경제적 탄력성 추정치에서 한국은 0.16, 핀란드는 0.18인 반면 미국은 0.37로 나타났다. 경제 발전으로 산업화 이전 세대보다 나은 일자리가 생겼고, 계층을 초월한 교육열로 저학력 부모 밑에서 고학력 자녀가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고도성장이 끝나고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등 성장이 고용 창출을 동반하지 못하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부의 대물림 경향이 짙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교육 비중이 커지면서 고소득층 자녀의 명문대 진학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만 4000원인 반면 500만~600만원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35만원을 웃돌았다. 또 서울대 사회과학대 입학생의 가정환경을 조사한 결과 고소득 직군 아버지를 둔 자녀의 비율이 그렇지 않은 자녀에 비해 1985년에는 1.27배에 불과했지만 2000년에는 16.6배로 늘어났다. 앞으로는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급등으로 증여·상속에 의한 대물림도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개천에서 용 날’ 수 있는 환경이 되려면 공적 장학금을 늘려 저소득층 자녀가 경제적 이유로 교육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초·중 교육 단계에서 계층·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여 재능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농어촌 복지수준 대도시 앞질러

    농어촌 복지수준 대도시 앞질러

    농어촌의 복지 수준이 처음으로 대도시 지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간 복지 수준은 최고 35%의 차이를 보였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전국 23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복지정책을 평가한 결과,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최고 평점(787점)을 받은 지자체와 최저 평점(579점)을 받은 지자체 간 208점(35%)의 차이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최고 평점을 받은 지자체는 농촌 지역이었고, 최저 평점은 대도시 지자체가 받았다. 농어촌의 복지 평균점수(100점 기준)는 2007년 60.8점, 2008년 61.9점, 2009년 68점으로 크게 향상되면서 처음으로 대도시 66.5점을 앞질렀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정이나 기반시설 등 복지 인프라가 부족하더라도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에 따라 복지 수준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복지 수준 격차도 좁혀졌다. 2007년의 경우 중소도시 지자체의 최고와 최저 간 차이가 296점, 2008년 농어촌 지역의 최고·최저 차는 311점이었으나 올해 들어 농어촌 지역은 192점으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특히 농어촌 지역은 복지정책 총점이 595~787점대에 분포해 대도시의 579~737점대에 비해 두드러진 향상세를 보여줬다. 이는 똑같은 복지정책이라도 수혜 대상이 많은 도시 지역의 경우 다수에게 수혜가 분산되는 반면 농어촌 지역은 소수에게 수혜가 집중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각 지자체별로 노인복지와 장애인복지 분야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활·재정 분야에서는 전년보다 수준이 나아졌다. 반면 아동·청소년 분야는 지난해 67점이던 평점이 59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지역사회의 아동 방과 후 보호비율과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해 저소득층 보호아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아동발달지원계좌(CDA) 개설 및 저축률이 저조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소득별 학원비 갈수록 격차

    가계의 돈벌이가 여의치 않자 소득 계층별 학원비 지출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계층별 학원비 지출 격차가 올들어 가장 크게 벌어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됐다.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계층 학생의 학원비 지출액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월 평균 4만 271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 5원보다 14.6% 줄어들었다. 반면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5분위 계층은 31만 3206원에서 33만 2511원으로 6.2% 증가했다. 계층별 학원비 지출 격차가 커진 것은 저소득층에서 불황의 타격을 먼저 반영해 교육비를 줄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래 소득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교육비의 격차가 커질수록 빈부 차이가 대물림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올 들어 국민소득 통계에서 1∼3분기 중 가계의 교육비 명목 지출액은 30조 63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조 9880억 원보다 2.2% 늘었다. 이 증가율은 기준년도 개편에 따라 통계가 수정돼 있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연도별 1∼3분기의 교육비 지출액 증가율은 ▲ 2002년 12.8% ▲ 2004년 9.4% ▲ 2006년 9.9% ▲ 2008년 8.3% 등이었다. 분기별 실질 교육비는 3분기에 1.1%가 줄어 1998년 4분기(-2.6%) 이후 처음 감소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7세미만 아동 교육·치료 맞춤형 지원

    7세미만 아동 교육·치료 맞춤형 지원

    “돈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둘째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졌는데, 이제야 마음의 부담을 조금 던 것 같습니다. 도와주신 은혜, 잊지 못할 겁니다.” 네 자녀와 함께 마포구 성산동에 거주하는 강모(36)씨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저소득 가정의 가장인 강씨는 1년6개월 전부터 ‘시소와 그네 마포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다. 어려운 형편 탓에 틱 장애(신체를 빠르게 움직이며 소리를 내는 증상)진단을 받고도 병원에 가지 못했던 둘째의 치료비를 지원받은 것이 시작이었다. 가정방문 학습 지원을 받고 있는 셋째는 공부에 흥미를 붙여 강씨를 더 기쁘게 하고 있다. 다섯살 막내는 센터 도우미와 책을 읽으며 퇴근할 엄마를 기다린다. 센터의 ‘선물’은 이뿐만이 아니다. 강씨에게 체계적인 자녀교육법과 학습법을 알려주고, 자녀들의 초등학교 입학땐 학용품과 가방 등을 지원해줬다. 그는 “힘 없고 가진 것 없는 소외계층에 정말 가족같이 든든한 존재”라고 말했다. 마포구가 겨울 한파를 녹이는 소외계층 가정 보듬기로 화제를 낳고 있다. 25일 구에 따르면 저소득 가정의 영유아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유아통합지원센터 ‘시소와 그네 마포센터’는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저소득 가정의 7세 이하 취학 전 영유아의 교육, 복지 등을 구가 책임져 가난의 대물림을 막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2007년 ‘시소와 그네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구는 다음해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소와 그네 마포센터를 설립했다.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간 6억원을 지원하고,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운영을 맡는다. 구도 동 통합으로 유휴청사가 된 신공덕동 청사 1층(180㎡ 규모)을 센터건물로 쓰라며 두말 없이 내주었다. 이런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시소와 그네 마포센터는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평가한 시소와 그네 운영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센터로 선정됐다. 인력운영의 안정성과 전문성,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진행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8월부터 올 10월까지 센터에서 제공한 복지 서비스 건수는 총 1만 3815건. 월 평균 921건에 해당한다. 주요 서비스는 ▲연령별 발달 단계에 따른 보육·교육 ▲치료전문기관 서비스 연계를 통한 정서적 지지 ▲지역 내 의료자원 체계를 활용한 가정방문 ▲임산부·보육 통합지원사업 ▲경제적 안정 지원 사업 등이다. 지난 1월부터는 ‘양육 품앗이’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한부모나 맞벌이·조손가정 등 처지가 비슷한 가정끼리 서로의 자녀를 돌봐주도록 연계하고 있다. 현재 14가정이 참여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 지원은 영유아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4월부터는 부모를 대상으로 한 맞춤교육도 진행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준비사항을 비롯해 한글·영어 교육 등 학습법을 부모들에게 가르쳤다. 센터는 서비스 신청(문의 706-0610)을 한 구민 가운데 재산·소득여건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한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저소득 가정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과 공공기관이 함께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소득 상·하위 20% 비교… 62만원 vs 10만원

    소득 상·하위 20% 비교… 62만원 vs 10만원

    소득수준 최상위 20%(5분위)와 최하위 20%(1분위)간 교육비 지출액 차이가 4년여 만에 6배를 넘어섰다. 경제위기 등으로 저소득층의 교육비 지출은 줄어든 반면 고소득층의 지출은 늘어난 까닭이다. 소득격차가 부의 대물림으로 이어지는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 3·4분기 소득 1분위 계층은 교육비로 10만 3131원을 쓴 반면 5분위 계층은 61만 9543원을 지출, 둘 사이의 격차가 6.01배로 벌어졌다. 2004년 2분기 6.18배 이후 가장 큰 것이며 매년 3분기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배율이다. 1분위와 5분위간 격차(3분기 기준)는 2006년 5.7배에서 2007년 5.2배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5.5배로 벌어지는 등 다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3분기 ‘정규교육’ 지출액은 1분위와 5분위간에 4.9배(1분위 5만 547원, 5분위 24만 9099원) 차이가 났으나 ‘학원 및 보습교육’은 7.2배(4만 8840원, 35만 3317원)에 달해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에서 교육비 지출의 양극화가 심했다. 지난해에는 1분위와 5분위 배율이 정규교육 4.3배, 사교육 6.9배로 올해보다 낮았다. 교육비 지출 규모 자체가 하위 60%(1~3분위)에서는 줄고 상위 40%(4~5분위)에서는 늘었다. 1분위의 교육비 지출은 지난해 3분기 10만 8919원에서 올 3분기 10만 3131원으로 5.3%가 줄었고 2분위는 23만 212원에서 19만 6799원으로 14.5%, 3분위는 33만 2623원에서 32만 7321원으로 1.6%가 감소했다. 반면 4분위는 40만 2407원에서 45만 649원으로 12.0%나 상승했고 5분위도 59만 6345원에서 61만 9543원으로 3.9%가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사교육 등의 문제도 있겠지만 올해의 경우 중·고교 납입금이 대폭 오르면서 학생 수가 많은 고소득층 가구의 교육비 부담이 커진 반면 저소득층은 고령화의 진전으로 학생 수가 줄어든 경우가 많아 격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씨줄날줄] 우리법연구회/노주석 논설위원

    1993년 4월2일 서울 동빙고동 군인아파트에 ‘하나회’ 명단이 적힌 유인물이 뿌려졌다. 대통령을 두 명이나 배출한 육사 출신 정치군인들의 비밀결사체인 하나회 회원명단이 만천하에 까발려졌다. 동기회장 선출을 놓고 하나회와 비(非) 하나회로 나뉜 육사 31기생들의 자중지란 탓이었다. 하나회는 결성 30년 만에 몰락의 계단을 걸었다. 기수별 우수자를 비밀리에 뽑아 내부결속을 강화하고 주요보직을 회원에게 대물림해 세를 과시하는 군내 대표적 사조직 하나회는 가입 자체가 출세길이었다. 최근 개혁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를 ‘법조계의 좌파 사조직’이라거나 ‘사법부의 하나회’ 등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 회원들이 참여정부 요직에 대거 발탁됐고, 회원을 가려 받았으며, 인터넷 사이트와 회원 명단을 비공개하는 등 특혜와 폐쇄적 운영이 두 조직을 비교 대상으로 삼는 이유다. 우리법연구회 소속으로 민노당 당직자의 공소를 기각한 서울남부지법 마은혁 판사가 논란을 본격화시켰다. 지하 운동권 출신으로 한국노동당 창당에 관여한 전력이 드러나기도 했다. 간만에 고삐를 쥔 여당과 보수진영은 우리법연구회 회원명단의 완전 공개는 물론 자진해체까지 요구하고 있다. 우리 사회를 편 가르는 좌편향 판결은 물론 신영철 대법관 파문에도 이 모임 회원들이 깊숙하게 개입돼 있다는 주장이다. 1989년 창립회원 10명으로 시작한 우리법연구회는 1993년 25명, 1998년 90여명, 2003년 100여명으로 몸집을 불렸다. 지난달 한 보수시민단체가 공개한 회원명단을 보면 현직 법관이 129명이고 탈퇴자가 53명으로 돼 있다. 전체 법관의 10%에 육박한다. 제2, 3차 사법 파동을 촉발시켰으며 평판사회의 설립을 주도했다. 지난해 촛불집회 관련 배당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사법부의 자성과 개혁을 주도한 공이 큰 것도 사실이다. 우리법연구회가 어제 정기총회를 열고 “바깥의 불필요한 오해를 벗겠다.”며 명단 공개 추진 방침을 밝혔다. 회원명단을 보안에 부치는 것은 비밀결사체나 할 일이다. 떳떳하게 알리고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게 정답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영등포교도소터 주상복합단지 된다

    영등포교도소터 주상복합단지 된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영등포교도소와 구치소가 2011년까지 같은 구의 천왕동으로 옮겨간다. 이들 영등포교정시설 부지에는 11만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대신 천왕동에는 22만여㎡ 규모의 현대식 교정시설이 새롭게 건립된다. 구로구는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을 위한 이 같은 내용의 개발계획을 12일 발표했다. 그동안 이름과는 달리 영등포구가 아닌 구로구에 위치해 숱한 에피소드를 낳았던 영등포교도소도 60여년의 고척동 시대를 마감하게 됐다. 구로구는 교정시설 이전을 위한 착공식을 13일 천왕동 신축 부지에서 갖는다. 천왕산 산자락인 천왕동 120일대 22만 8100㎡에 들어설 새 교정시설은 구치소·교도소·대기소 등 3개동으로 이뤄진다. 건물은 3~4층 높이에 연면적 7만 4000㎡ 규모로 지어진다. 건물 외관은 기피시설 이미지를 줄이기 위해 담이나 울타리를 없애고 대신 최첨단 전자경보 시스템을 설치한다. 교정시설과 주거단지 사이에는 폭 80m의 수림대가 완충지역으로 들어선다. 수림대에는 산책로와 실개천 등이 갖춰진다. 아울러 교정시설 주변에 체육·복지시설, 잔디공원, 테니스장 등을 세워 주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정시설 신축 공사 비용 4838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선부담하고 향후 고척동 복합단지 개발을 통해 환수하기로 했다. 이른바 대물변제방식의 상호 정산으로 사업시행자는 구로구, 사업대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는다. 시공은 SK건설, GS건설, 대림건설, 대우건설 등이 참여하는 비채누리개발이 담당한다. 교정시설이 떠난 고척동 부지 11만 970㎡는 2014년까지 주변 돔구장 및 개봉역세권과 연계해 주거·문화·체육·상업 복합단지(네오컬처시티)로 개발된다. 개봉역세권과 복합단지는 지하통로 등을 통해 연결되고, 인근에 들어설 돔구장과는 걸어서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된다. 양대웅 구청장은 “네오컬처시티 개발의 컨셉트는 생활, 놀이, 일의 세 가지 관점에서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채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 교도소와 구치소는 각각 1949년, 1969년 건립된 후 서울 외곽 이전이 계속 추진돼 왔다. 이에 법무부가 2001년 재건축을 결정했지만 구로구는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며 구내 외곽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03년 천왕동으로 이전이 결정되자 천왕동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해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회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 날선 공방

    국회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 날선 공방

    11일 국회의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에서는 출구전략 시기와 현 정부의 서민정책, 쌀값 대책 등이 도마에 올랐다.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민주 “과잉유동성 적극 대응을” 한나라당은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고 지적하면서도 정부의 명확한 판단 기준과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반면 민주당은 부동산 거품 등을 해결하기 위한 출구전략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은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출구전략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원리금 상환부담으로 가계부실이 심화될 수 있다.”며 신중한 대처를 당부했다. 같은 당 유일호 의원은 “정부는 주요 20개국(G20)을 통한 국제공조를 주장해왔으나, 호주나 노르웨이의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국제공조의 범위와 한계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금리인상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도 국제공조에 대한 의문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얼마 전 한국이 미국의 부동산 거품 절정기였던 2006년 상황과 비슷하다며 자산시장 거품을 경고했다. 정운찬 총리도 지난 6월 총리 임명 전에 8~9월이 출구전략을 의미하는 정책전환의 고비라고 지적했다.”며 과잉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교육·사회안전망 등 서민정책 도마에 현 정부의 서민정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등록금이 비싼 나라다.”면서 “등록금 상한제를 도입하고 국·공립대학의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비율인 77%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양극화를 심화·조장하는 정책들만 추진하고 있어 고용, 주거, 교육, 의료 등 어느 하나 양극화의 곰팡이가 피지 않은 곳이 없다.”면서 “부모의 경제력 차이가 입시경쟁 차이로, 입시경쟁 차이가 또 다른 경쟁력 차이를 유발함으로써 가난이 대물림되고 있다. 교육 양극화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지난 2월 정부는 중소기업 및 영세자영업자의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확대방안을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지원현황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면서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실업보험제도 도입 등 사회안전망 형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4대강사업 “성공 확신” vs “서민 부담”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국민의 정부 시절 수해방지종합대책이 세 차례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일각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여러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지만, 4대강 사업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수자원공사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수입 없는 하천사업은 부적절하다.’며 참여를 거부했음에도, 정부가 ‘투자한 돈을 회수하지 못하면 채권발행 등을 통해 물어주겠다.’고 약속하면서까지 8조원을 투자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자부담은 국회 승인 사항인데 왜 정부가 보증을 하느냐. 대국민 사기극이다. 결국 물값 상승으로 서민에게 피해가 전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또 최근 쌀값 폭락과 관련,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약 40만t의 쌀을 차관이나 무상원조 형태로 북한에 지원했으나, 현 정부 들어 2년 동안에는 대북 쌀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에 남아도는 쌀을 보내지, 왜 비싼 외화를 들여 옥수수를 사보내느냐. 쌀값 하락 원인은 현 정부에 있다.”고 따졌다. 이에 정운찬 국무총리는 “(대북 지원은) 연속성이 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은 “쌀이 대풍이지만, 농민들은 쌀값 폭락으로 기쁘지 않다.”면서 “군에서 먹는 떡국 등 가공품이 100% 수입산이다. 반드시 국산 쌀 가공 제품으로 바꿔달라.”고 제안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요일제 차량 보험료 8.7% 할인

    요일제 차량 보험료 8.7% 할인

    내년부터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운전자는 자동차 보험료의 8.7%를 할인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0일 요일제 참여자에 대한 자동차보험 할인 혜택을 자손·자차에서 대인·대물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요일제 승용차의 보험료 할인율은 현재 2.7%에서 8.7% 수준으로 3배 이상 확대된다. 구체적인 할인 폭은 개별 보험사의 상품 개발에 따라 조정된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차량운행 정보가 기록되는 OBD단자를 차량 운전석 밑에 설치해야 하고, 보험 계약일로부터 15일 이내에 단자 고유번호를 인터넷으로 보험사에 보내야 한다. 보험계약을 바꿀 때 계약 만료일 30일 안에 OBD단자에 든 운행 정보를 보험사에 전송하면 요일제 준수 여부를 확인, 보험료 할인분을 환급해 준다. 연 3회 위반까지는 약정을 지킨 것으로 간주한다. OBD단자의 시중 가격은 2만 5000원 정도로 운전자가 구입해 달아야 한다. 강영구 금감원 보험업서비스본부장은 “OBD단자로 인해 요일제 준수 여부를 쉽게 가릴 수 있게 된 만큼 요일제 차량 할인 상품이 많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OB D단자 설치가 일반화되면 운행이 적은 차량의 보험료를 싸게 해주는 마일리지제도 등 관련 상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3월 서울시가 도입한 이후 확대되고 있는 승용차 요일제는 주중 하루를 선택해 운전하지 않으면 자동차세 5% 감면, 공용주차장 주차요금 10~30% 할인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금은 요일제 태그의 내장칩에서 나오는 전파를 인식해 위반 여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전파인식기 설치가 어려워 메리츠화재 외에는 요일제 승용차에 대한 보험료 할인 상품을 내놓은 곳이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아시아, 희망을 이야기하다

    마실 물이 없어 빗물을 마셔야 하고, 그로 인해 피부병·중이염 등 각종 병이 생긴다. 병이 생겨도 의료시설이 부족해 치료를 받을 수 없고, 더구나 이러한 고통은 세대를 이어가며 대물림된다. 먼곳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 대륙의 여러 국가들이 처해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의료와 교육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아시아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국제 포럼이 한국에서 개최된다. ●봉사자가 본 어린이·청소년 참상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정진석 추기경)과 가톨릭대학교(총장 박영식 신부) 주최로 평화방송·평화신문·사단복지법인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공동주관하는 ‘서울 팍스 포럼(Seoul Pax Forum)’은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대화의 장이다. 포럼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동익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신부)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곳곳에서는 아직도 가난의 고통 속에서 의료와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서울 팍스 포럼은 현실적 삶과 가장 직결된 이 문제를 큰 틀로 아시아의 연대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포럼은 해외 의료 봉사 등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참상을 직접 체험한 봉사자들이 상황 전파의 필요성을 느끼고 처음 구성을 제의했다. 올해 포럼은 우선 의료와 교육 문제 중에도 가장 정도가 심한 어린이·청소년의 교육 및 의료 문제를 주제로 다뤘다. 행사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에 걸쳐 서울 가톨릭대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개최된다. 손경순 예전무용단의 전통춤 공연으로 문을 여는 첫날 행사에는 정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를 한다. 둘째 날은 ‘교육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각 지역 전문가들의 본격적인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한·중·일 다문화 가정 현황 및 교육 정책 분석을 시작으로, 캄보디아·베트남 및 국내 전문가들이 아시아 각국 교육 환경에 대해 보고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 ●마지막 날 ‘서울평화선언’ 채택 마지막 날에는 ‘의료’를 주제로 몽골·캄보디아·중국 및 북한의 의료 현황을 전문가들의 증언으로 들어본다. 또 해외 곳곳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봉사자들의 증언을 통해 아시아 저개발 국가의 의료 지원 현황도 파헤쳐 본다. 끝으로 행사는 ‘서울평화선언’을 채택하며 막을 내리게 된다. 조직위원회 위원 김영국 신부는 “사회복지는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서 “서울 팍스 포럼이 이런 생각을 공유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창원 39사단 부지 본격 개발

    경남 창원시 소답동 도심에 있는 육군 39사단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창원시는 26일 ‘39사단 이전 및 부지개발’ 민자유치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함안군으로 이전하는 39사단 부지 137만 2946㎡ 가운데 3분의 1에는 주거와 상업시설을 짓고 나머지는 생태공원과 도로 등 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이달 30일까지 민간업체들의 참여신청을 받고 내년 1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내년 봄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환경수도’의 이미지에 맞는 친환경적인 개발과 동·서부 지역간 균형발전을 39사단 부지개발사업의 기본 방향으로 삼고 있다. 창원시는 서부도시 개발 등을 위해 39사단 이전 및 이전부지 개발사업은 1990년대 초부터 추진했다. 사업내용은 서부 도심에 자리 잡은 39사단사령부와 북면 사격장 등 137만 2946㎡의 부지를 넘겨받는 대신 함안군 군북면 소포·동촌리 일원 514만 2000여㎡에 부대시설을 지어주는 것이다. 이전 사업에는 공사비와 사유지 보상비 등을 포함해 모두 7762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선정된 민간사업자가 먼저 투자한 사업비로 현재 39사단 주둔부지 개발사업을 해 대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열혈장사꾼’, 20억 英 명차 등장 ‘눈길’

    ‘열혈장사꾼’, 20억 英 명차 등장 ‘눈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열혈장사꾼’이 첫 방송부터 초호화 럭셔리 자동차를 선보이며 시청자들 시선 끌기에 나섰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열혈장사꾼’에 20억을 호가하는 영국의 명차 힐만 스트레이트8이 등장한 것. 극 중 유회장(송재호 분)이 자신이 죽기 전에 타고 싶어 하는 차를 가져오라는 미션을 내리자 국내에서 내놓으라 하는 자동차 딜러들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두 주인공이 하류(박해진 분)와 승주(최철호 분) 역시 자신들의 꿈을 이뤄줄 일명 드림카 찾기에 동참했고 둘은 전혀 다른 극과 극의 자동차를 구해 온다. 깐깐하고 괴짜 같은 유회장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박해진과 최철호의 대결은 첫 방송부터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쩐의 전쟁’, ‘대물’ 등으로 유명한 박인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열혈 장사꾼’은 세일즈맨의 일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다. 사진 = 와이쥬크리에이티브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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