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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계 블로그] 방송사 시상식 ‘끝없는 잡음’

    [문화계 블로그] 방송사 시상식 ‘끝없는 잡음’

    새해가 시작됐지만 방송사 연말 시상식을 둘러싼 잡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상 선정의 공정성을 놓고 이례적으로 공개 문제 제기가 불거지더니 급기야 문제제기 당사자가 해고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탤런트 이범수 소속사 측은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끝난 다음날인 지난 1일 밤,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드라마 ‘대물’의 뒷심이 결국 ‘자이언트’를 누른 셈인데, 이는 ‘자이언트’의 수상을 예상했던 방송국 내부와 기자들의 생각과 다른 결과여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이범수가 최우수남자연기상 수상에 그친 데 대한 공식 문제 제기였다. 보도자료는 대상을 받은 고현정에 대해서도 “수상 소감이 기쁨보다는 국민담화문 같은 논설이었다.”면서 “스태프들에 대한 사과 발언 역시 스스로 허물을 인정하는 셈이어서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파장이 커지자 이범수 소속사 측은 3일 “보도자료 내용은 자사 및 배우 이범수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한 직원이 자사의 명의를 도용하여 무단으로 발송한 내용”이라면서 “해당 직원을 인사 조치해 해고했다.”고 밝혔다. 물의를 일으킨 직원을 즉각 해고함으로써 사태 확산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파문이 커지자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진실이 어찌됐든 시상을 둘러싼 과열 경쟁의 후유증이자 공정성 시비가 낳은 산물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질적 병폐인 ‘공동 수상’ 남발도 유난히 기승을 부렸다. 방송 3사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주요 부문을 모두 공동 수상으로 처리하거나 연속극, 미니시리즈, 중·장편 드라마, 특별기획, 드라마 스페셜 등 수상 부문을 잘게 쪼개 사실상 공동 수상을 남발했다. ‘참석자=수상자’라는 냉소가 나올 정도였다. 여기에는 4개나 되는 종합편성(종편) 신규채널과의 경쟁을 앞두고 배우를 붙잡아 두려는 계산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고현정만 하더라도 SBS가 기획 중인 토크쇼 ‘고현정쇼’(가제) 제작을 염두에 두고 대상을 안긴 것이라는 이른바 ‘빅딜설’이 불거졌다. MBC가 ‘동이’ 한효주와 ‘역전의 여왕’ 김남주에게 공동 수상을 안긴 것은 연장 방송을 수용해준 데 따른 공헌도를 감안한 선택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KBS 연기대상은 시상식 직후 대상 수상작인 ‘추노’가 곧바로 방송되면서 ‘내정설’이 파다하게 퍼졌다. 이미 ‘추노’의 장혁이 대상 수상자로 정해졌기 때문에 사전 편성이 가능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방송3사는 “빅딜설이나 내정설은 모두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수상자들의 소감도 도마에 올랐다. 고현정은 수상 직후 “배우가 연기를 할 때는 그 순간 진심을 갖고 연기를 한다. 그러니 ‘이 배우 어쩌네’ 하며 시청률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뼈 있는 지적이었다는 옹호론도 있지만 훈계조에 반말을 섞은 어투가 불편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적지 않았다. 고현정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무슨 훈계를 하겠습니까. 그저 기분 좋아진 여배우의 어리광이라 생각해 달라.”는 글을 올리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공동 수상 남발로 스스로 상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비난에 대해 한 방송사 국장은 “연기대상은 콘테스트가 아니라 한해 동안 열심히 뛰어준 연기자들을 위한 잔치이자 축제”라고 강변했다. 하지만 한편의 드라마가 진정으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연기자, 제작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시청자는 뒷전인 채 ‘그들만의 잔치’가 돼 버린 연말 시상식이 씁쓸한 이유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지하철 ‘막말 패륜녀’ 세밑 인터넷 달구다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지하철 ‘막말 패륜녀’ 세밑 인터넷 달구다

    2010년 마지막 주 인터넷 세상을 달군 화제는 지하철에서 백발의 할머니에게 막말을 퍼부은 ‘지하철 패륜녀’였다. 2005년 지하철에서 애완견의 똥을 치우지 않은 젊은 여성 때문에 ‘지하철 개똥녀’란 말이 생겼고 땅콩남, 노출녀, 반말녀 등 수많은 신조어가 이어졌다. 이때마다 동영상 주인공의 개인 신상정보를 찾아내는 ‘네티즌 수사대’의 이른바 ‘신상털기’에 대해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2위에 오른 화제의 검색어는 ‘쥐식빵 자작극’. 연말 성탄절 케이크 특수가 한창일 때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쥐식빵은 결국 경쟁 제과점을 운영하는 사람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이젠 비좁은 상권에 가맹점들을 남발해 온 기업의 영업 태도가 심판대에 오를 차례다.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의 전격 사퇴는 검색어 순위 3위에 올랐다. 국보급 투수 출신 감독의 경질이 한국 프로 야구계의 미래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연말에 치러진 각종 연예대상 수상 소식도 빠질 수 없다. 4위에는 여성 대통령을 다뤄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대물’로 SBS 연기대상을 받은 배우 고현정의 수상소감이 올랐다. 지난달 31일 수상 때 고현정은 오직 시청률로만 작품을 평가하는 분위기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고,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소신 있다.’는 반응과 ‘훈계성 발언이 불편하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6위와 8위에는 각각 SBS 연예대상과 MBC 연예대상을 차지한 강호동과 유재석이 올랐다. 방송계 예능을 이끄는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두 인물이 나란히 수상했다는 것 자체가 화젯거리였다. 10위에는 이런 연말 잔치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올랐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SBS 가요대전에서 속출한 방송사고였다. 아이돌그룹들이 노래는 하는 도중에도 스태프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방송되는가 하면, 마이크 문제 등으로 일부 가수들의 노래가 들리지 않는 등 무대의 완성도를 스스로 떨어뜨렸다는 비판이 많다. 5위에는 차두리, 기성용의 골 소식이 올랐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 FC에 몸담고 있는 두 선수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새벽에 열린 세인트 존스턴과의 경기에서 후반 46분, 48분 나란히 한골씩을 성공시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7위에는 배우 이천희(31)와 전혜진(22)의 3월 결혼 소식이, 9위에는 남녀가 서로 뒤바뀐다는 설정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올랐다. 김주원(현빈)과 길라임(하지원)이 마침내 영혼이 뒤바뀐 사실을 실토하는 과정이 눈길을 끌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고현정 “과정모르면 시청률 말하지마라” 일침

    고현정 “과정모르면 시청률 말하지마라” 일침

    배우 고현정은 진정한 ‘대물’이었다. 고현정은 31일 오후 9시 50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2010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10대 스타상에 이은 대상 수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수상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고현정은 “감사하다. 다들 나만큼 기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하고 싶은 말 있어서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 만들 때 그 결과나 과정이 아름답다 생각한다. 그 과정을 모르는 분들이 이 배우 어쩌네 하며 시청률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말아 달라. 배우들은 그 순간 최선을 다한다”라며 “나는 시상식 안 나와 미움을 받는다. 하지만 나오고 싶을 때는 이렇게 나온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고현정은 ‘대물’ 초반 감독과 작가 등이 교체되며 혼선을 빚은 과정에 대해 “이번에 ‘대물’하면서 현장에서 연꽃 같은 것을 봤다. 어려운 상황이고 분위기 안 좋았는데 이렇게 갈 수가 있구나 생각했다. 그 스태프들 이야기 하고 싶다. 나중에 온 김철규 감독님 환영하지 못해서 미안했다. 일하면서 욕 많이 했던 작가님 미워서 그런 거 아니다. 처음에 시청자들이 사랑했는데 (나중에 그렇지 않아)속상해서 그랬다. 각 분야 감독님부터 막내 스태프들까지 감사하다”고 노고에 고개를 숙였다. 또 출연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차인표 선배 감사했다. 선배한테 신사 발견했다”라며 권상우에게 “너는 이제 하도야가 아니라 이제 내도야니까 일 년에 한 번씩 전화해라 안하면 혼난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현정은 “정보석, 이범수 씨 내가 받아도 되죠”라며 “국민 여러분 사랑한다. 나 이제 대통령에서 내려와서 배우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2010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뉴스타상=주상욱(자이언트) 황정음(자이언트) 김수현(자이언트) 한채아(이웃집웬수) 함은정(커피하우스) 최시원(오 마이레이디) 남규리(인생은 아름다워) 노민우(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조연상 연속극=신성록(이웃집 웬수) 임지은(세자매) 특별기획=이덕화(자이언트) 홍지민(나는 전설이다) 드라마스페셜=이재용(대물) 이수경(대물) ▲프론티어 드라마상=닥터챔프 ▲휴먼드라마상=이웃집 웬수 ▲베스트커플상=현빈 하지원(시크릿가든) 주상욱 황정음(자이언트) 이승기 신민아(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10대 스타상=이범수(자이언트) 정보석(자이언트) 박진희(자이언트) 고현정(대물) 권상우(대물)현빈(시크릿가든) 하지원(시크릿가든) 이승기(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신민아(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김소연(검사프린세스, 닥터챔프) ▲우수연기상 연속극=송창의(인생은 아름다워) 강성연(아내가 돌아왔다) 특별기획=정보석(자이언트) 박진희(자이언트), 드라마스페셜=이승기(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신민아(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공로상=박근형 ▲프로듀서상=차인표(대물) 박상민(자이언트) 한혜진(제중원) ▲네티즌 최고인기 드라마상=시크릿가든 ▲네티즌 최고인기상=현빈 하지원(시크릿가든) ▲최우수작품상=자이언트 ▲최우수 연기상 연속극=손현주(이웃집 웬수) 유호정(이웃집 웬수) 특별기획=이범수(자이언트) 김정은(나는 전설이다) 드라마스페셜=권상우(대물) 현빈(시크릿가든) 하지원(시크릿가든) ▲대상=고현정(대물) 사진=SBS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하지원-현빈 ‘땡똘커플 위력’ 4관왕 등극

    하지원-현빈 ‘땡똘커플 위력’ 4관왕 등극

    ‘땡똘커플’ 하지원-현빈이 나란히 4관왕에 등극했다. 하지원-현빈은 31일 오후 9시 50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2010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 10대 스타상, 네티즌 최고 인기상, 남녀최우수연기상 드라마스페셜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대물’ 권상우와 함께 공동수상을 한 현빈은 “감사하다. 훌륭한 선배들이 많이 있는데 이 자리에 서 있는게 민망하고 부끄럽다”며 “주원이가 나한테 소중하고 남다른 캐릭터다. 어린 나이지만 20대 마지막으로 표현하는 캐릭터라 각별하고 소중하다. 캐릭터 만들면서 부족한 점들을 호흡 맞추는 배우들이 채워줬다. 그래서 많은 사랑을 받는 주원이를 만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분간 떨어져 있는 시간이 생길 것 같다. 내년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가게 됐는데 좋은 상 받게 되서 좋다. 나를 돌아볼 시간이 생긴 것 같다. 발전되고 성숙된 사람으로 돌아와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입대 계획을 밝혔다. 현빈은 또 “ ‘시크릿가든’ 연출진 출연진 감사하다. 특히 길라임 하지원에게 감사하다. 길라임 없었다면 김주원 없었을 거다”라고 하지원에게 인사를 남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하지원은 “이 자리에 서니까 떨린다. 또 다른 누군가로 살 때 공부도 하고 노력도 했다. 라임이로 살면서 행복하다. ‘시크릿가든’ 스태프 때문에 이 자리에 선 것 같다. 스턴트우먼을 하면서 그분들의 노고를 생각하게 됐다. 무술팀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원도 현빈과 마찬가지로 “까도남 현빈씨 감사하다”고 밝혔다. 현빈 하지원 권상우 외에 최우수연기상은 연속극부문 손현주 유호정, 특별기획부문 이범수 김정은이 수상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시의회와 충돌…오세훈 시장 인터뷰 “미래 걸린 일 절대 타협 안해”

    시의회와 충돌…오세훈 시장 인터뷰 “미래 걸린 일 절대 타협 안해”

    “앞으로 남은 임기가 3년 반인데 시의회에 결코 끌려다닐 수는 없다. 서울, 대한민국 미래를 건 문제를 놓고 타협은 절대 하지 않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단단히 화났다. 시의회가 30일 새벽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단독 증액 편성해 처리한 데 따른 반응이다. 기준 없는 퍼주기식(무상급식) 복지는 단호히 거절하고 대신 소신대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서울형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쨌든 2011년 예산안이 통과됐다. 시정 운영방향과 핵심정책을 설명해 달라. -일자리 창출과 도시경쟁력 강화,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애쓰겠다. 그런데 4년 넘도록 다진 사업을 보복으로 깎아내렸다. 서민을 위한 시프트(장기전세주택)를 앞으로 4년간 2만 5000가구 공급한다. 보육·복지에는 과거에 견줘 더 투자한다. 서울형 어린이집도 3000개까지 늘린다. 복지 혜택을 주기 위해 지금까지 정책을 가다듬었다면, 새해엔 복지전달체계에 열쇠를 쥔 전담인력(동사무소 사회복지사) 인건비를 8% 올려 공무원 수준에 맞출 계획이다. 박봉에 시달리며 열정적으로 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사기 진작 차원이다. →무상급식은 어떻게 되나. -서울형 복지 시스템이 정착단계를 맞았는데, 전면 무상급식 조례안이라는 덫에 걸리고 말았다. 시의회 민주당 측이 주장하는 무상급식은 포장만 했을 뿐이다. 돌출적인 복지는 전체 복지 정책을 깨뜨리는 행위다. 중앙정부가 주지 않은 혜택을 론칭해서 저소득층 삶의 의욕을 북돋는 방향으로 체계화시켰는데, 다른 가치를 강요당하고 있는 꼴이다. 서울시 그물망 복지가 갑자기 된 게 아니다. 오늘 단행한 간부 인사도 1기 때 출발한 저소득, 아동청소년, 노인, 여성, 장애인 등 복지분야 5개 영역의 사업을 다듬자는 뜻이다. →대권 주자들이 앞다퉈 복지정책을 내놓고 있다. 바람직한 복지정책의 방향은. -복지에 출산과 양육까지 넣겠다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복지관은 진일보해 눈에 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에서 어떻게 시행할 것이냐에 대한 구상은 빠졌다. 총론수준에 머물러 있다. 진정한 복지는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 자립형 복지, 보편적 복지, 참여형 복지라고 할 수 있다. 서울형 그물망 복지를 뛰어넘는 청사진을 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야당이 주장하는 ‘퍼주기’식 복지엔 도덕적 해이가 따른다. 반드시 증세 문제와 연결된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자립형 복지는 자립의지가 강한 만큼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다. 가난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표적인 게 희망플러스통장이다. 보편적 복지는 시프트라든가 교육복지 형태로 시작한 학교폭력·학습준비물·사교육비 없는 ‘3무 학교’와 서울형어린이집 등이다. 녹지 확충과 공기질 개선 등 건강복지, 무료나 저가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촘촘하게 영역별로 만들어 놓겠다. 참여형 복지는 세금만으로 복지정책을 펴는 게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 내실을 다져 많은 혜택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디딤돌사업이 그것이다. →국방을 앞세우는 대권주자도 있다.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울 분야가 있는지. -‘품격’이라고 하겠다. 21세기엔 소프트파워가 중요하다. 중국·일본과 경쟁해 이기려면 어떤 가치가 필요하고, 어떤 나라를 만들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품격 넘치는 나라로 가꾸기 위해 경제도 발전하고, 안보에도 신경을 쓰고, 문화나 디자인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청렴과 창의력 위에 제대로 된 문화자본을 증진시킬 때 진정한 선진국으로 우뚝 서 국제사회 리더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국운 상승의 여건이 되는 기간과 그렇지 않은 기간이 있다. 중요한 것은 생산가능 인구와 소비가능 인구가 최정점에 있다가 10년 뒤부터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1인당 국민소득 3만~4만 달러로 치고 올라갈 기회는 10년 정도이다. 그러나 위기상황에 놓여 안타깝다. 강한 경종을 울리지 않으면 고통만 맞이할 것이다. 그런 얘기를 계속하겠다. →의회에 초강경으로 맞서는 게 (조기 사퇴의 빌미로) 대통령 선거를 향한 행보라는 주장도 있다. -전혀 사실 무근이다. 그래서 더욱 시의회 예산항목 신설에 동의할 수 없다. 대선 행보를 하려면 무상급식이 주는 따뜻한 느낌을 활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나는 되레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시의회가 굵직한 사업 예산을 3000억원 넘게 깎았는데 사업을 1년쯤 늦추는 것보다 무상급식을 둘러싼 작금의 사태를 계기로 복지 포퓰리즘의 위험을 알리는 게 우선이다. →지나친 갈등으로 시민생활과 직결된 일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적잖다.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자리에 앉았지만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게 더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의회와 공존 기간이 3년 6개월이나 남았다. 이 기간에 보다 더 효율적인 시정을 펼치기 위한 분수령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 지금대로라면 시의회와의 효율적인 시정 협의가 불가능해진다.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다시 시의회에 경고한다. 시민들께는 정말 죄송하다. 역량을 발휘해 시의회를 설득했어야 했는데, 예산이 현안으로 떠오르다 보니 평행선을 달리게 됐다. 제 능력의 한계라고 본다. 이런 일이 줄어들도록 힘쓰겠다. 송한수·문소영·장세훈기자 onekor@seoul.co.kr
  • 방송3사 연기대상 관전포인트

    방송3사 연기대상 관전포인트

    올해 대미를 장식할 ‘별 중의 별’은 누가 될 것인가. 2010년을 사흘 남겨 두고 방송가 이목이 방송 3사 연기대상에 집중되고 있다. 30일 MBC, 31일 KBS와 SBS가 잇따라 시상식을 연다. 올 한해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겼던 연기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연기대상은 연말 시상식 중에서도 가장 시청률이 높다. 유난히 ‘접전’을 보이고 있는 올해 방송3사 연기대상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김탁구’ 전인화·전광렬, ‘신 언니’ 문근영 도전장 1월 ‘추노’를 시작으로 ‘신데렐라 언니’, ‘제빵왕 김탁구’까지 3연타석 홈런을 치며 상반기 안방극장을 주도했던 KBS. 작품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추노’가 각종 설문조사에서 ‘올해의 드라마’로 선정된 가운데, 추노꾼 이대길 역을 맡아 강렬한 눈빛 연기를 펼쳤던 장혁이 일찌감치 가장 강력한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방송 3사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제빵왕 김탁구’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50%대 시청률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중견배우 전인화·전광렬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지가 높다. 두 사람은 신인 위주의 캐스팅으로 흥행이 불투명하던 드라마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은 일등공신이다. ‘신데렐라 언니’ 문근영도 만만찮은 경쟁자다. ‘신선한 고전 비틀기’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 드라마에서 문근영은 어둡고 차갑지만 내면에 상처를 갖고 있는 송은조 역을 맡았다. 기존의 ‘국민여동생’ 이미지에서 벗어나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S는 워낙 히트작이 많아 신인상 향배도 관심사다. ‘제빵왕 김탁구’의 주원, ‘신데렐라 언니’의 택연, ‘성균관 스캔들’의 박유천 등이 경합 중이다. ‘자이언트’와 ‘대물’로 하반기 안방극장을 장악했던 SBS는 이범수와 고현정이 격돌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미실’ 연기로 MBC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던 고현정은 ‘대물’에서 여자 대통령 서혜림 역을 맡아 2관왕 등극이 거의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시상식이 가까워오면서 기류 변화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대물’이 기대만큼 폭발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종영한 데다 고현정 연기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틈새를 비집고 급부상한 이가 ‘자이언트’의 이범수다. 경쟁작 ‘동이’를 제치고 시청률 30%를 넘기는 등 드라마의 무서운 뒷심 이면에는 이범수(이강모 역)의 온몸 연기가 자리한다는 여론이다. ●‘자이언트’ 이범수 뒤집기 가능할까 하지만 ‘고현정 대세론자’들은 최근 갤럽 조사에서 고현정이 29.5%의 압도적인 지지로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에 뽑힌 점을 들어 이범수의 뒤집기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범수는 6.5% 지지율로 격차가 큰 2위를 차지했다. ‘자이언트’에서 “중간 지대가 없는 악인 연기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절대악’ 정보석도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MBC는 올해 전반적으로 드라마가 부진했던 탓에 ‘절대강자’가 없는 형국이다. 여러 배우가 고만고만하게 경합하는 춘추천국시대 양상 속에 그나마 여배우들의 강세가 눈에 띄는 것이 특징이다. ‘동이’의 한효주, ‘욕망의 불꽃’의 신은경, ‘역전의 여왕’의 김남주가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현재로서는 한효주의 수상을 점치는 시각이 가장 우세하지만 아직 연기 경력이 짧은 데다 대상을 안길 만큼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 걸림돌로 꼽힌다. 신은경과 김남주도 연기 면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이 발목을 잡고 있다. ‘파스타’의 이선균, ‘황금물고기’의 이태곤, ‘동이’의 지진희, ‘역전의 여왕’의 정준호 등 남자 배우들의 ‘깜짝 수상’ 시나리오가 나오는 이유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월 첫주 승기 잡은 자, 안방극장 장악하리”

    “1월 첫주 승기 잡은 자, 안방극장 장악하리”

    새해 벽두부터 안방극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방송사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례적으로 새해 첫 주부터 신작 드라마 5편을 쏟아내며 기세 잡기에 나섰다. 올해 1월 3일 내놓은 ‘추노’가 대박을 터뜨리며 1년 내내 승승장구했던 KBS는 새해 첫날 새 주말 연속극 ‘사랑을 믿어요’를 선보이며 주말극 흥행 불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KBS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의 조정선 작가와 이재상 PD가 다시 손잡은 작품이다. 각기 다른 고민을 안고 사는 부부 4쌍이 주인공이다. 박주미가 야심만만한 큐레이터 서혜진 역을 맡아 2002년 ‘여인천하’ 이후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아내의 꿈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하는 헌신적인 남편 김동훈 역은 이재룡이 맡았다. 서혜진의 마음을 흔드는 재벌 2세 한승유 역에는 ‘인생은 아름다워’에 출연했던 이상우가 캐스팅됐다. 송재호, 선우용녀 등의 중견 배우와 이필모, 황우슬혜 등의 신세대 연기자들도 대거 합세한다. SBS도 같은 날 새 아침드라마 ‘장미의 전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권태기에 들어간 중년 부부가 위기를 겪으며 가정의 소중함을 되찾는다는 이야기다. 위기의 부부는 물론 세대 간 소통이 단절된 부모와 자식, 여전히 마음은 청춘인 노인 등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버무린다. 중학생 남매를 둔 평범한 전업주부인 여주인공 이해주 역은 김혜리가 맡았다. 2008년 ‘바람의 나라’ 이후 3년 만의 복귀다. 대기업 차장인 남편 박대성 역으로는 오대규가 출연한다. 양희경, 윤미라, 이혜은의 얼굴도 볼 수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니시리즈 시장에서는 수목극의 경합이 불꽃 튄다. SBS ‘대물’이 끝나면서 무주공산이 된 수목극 시장을 놓고 SBS와 MBC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1월 5일 ‘싸인’과 ‘마이 프린세스’의 첫 방송을 각각 내보낸다. ‘대물’의 후속작인 ‘싸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배경으로 범죄에 숨겨진 사인을 밝혀내는 천재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바람의 화원’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신양을 비롯해 김아중, 전광렬, 엄지원 등이 호흡을 맞춘다. MBC의 ‘마이 프린세스’는 상큼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다. 재벌 기업의 유일한 후계자 박해영(송승헌)과 짠순이 여대생에서 하루아침에 공주가 된 이설(김태희)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초 ‘파스타’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두각을 나타낸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월화극도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SBS ‘아테나’와 MBC ‘역전의 여왕’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KBS가 아이돌을 떼로 앞세운 ‘드림하이’로 합류한다. 출신과 배경, 환경이 다른 아이돌들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배용준 키이스트 대표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제작자로 손잡고, 자사 소속 아이돌들을 대거 출연시켰다. 첫 방송 날짜를 야심차게 1월 3일로 잡았다. S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새해 드라마 성적표는 한해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이기 때문에 방송사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고현정-김남주가 선택한 ‘동안 비법’은?

    고현정-김남주가 선택한 ‘동안 비법’은?

    고현정과 김남주의 사랑스러운 동안 비법인 ‘동그라미 법칙’이 화제다. 최근 소신을 굽히지 않고 현실을 개척해나가는 드라마 속 ‘개척녀’가 뜨고 있다. 대표주자로 꼽히는 고현정과 김남주는 강하고 거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동그라미 법칙’을 이용해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외모로 눈길을 끈다. 변치않는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들처럼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어려 보일 수 있는 동그라미 법칙에 대해 알아봤다. # 고현정의 동안법칙, 스마일 동그라미 고현정의 얼굴은 이마 코 볼 턱으로 내려오며 부위별로 동그란 모양을 이루고 있다. 특히 그녀의 동안 법칙은 스마일 동그라미. 바로 눈초리와 볼, 입 꼬리를 올려 동글동글한 곡선을 만드는 동그라미 표정을 짓는 것이다. 웃음을 최고의 관리 비법으로 꼽은 그녀는 동그라미 표정으로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일 수 있는 동안을 유지하고 있다. 피현정 뷰티 큐레이터는 “고현정의 동안의 포인트는 항상 웃고 있는 듯한 스마일아이(smile eye)와 스마일립(smile lip)으로 동그라미 표정을 만드는 것”이라며 “미소를 머금은 동그라미 페이스는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게 함은 물론 점점 깊어지는 표정 주름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김남주의 동안법칙, 핑크 동그라미 고현정이 동글동글한 얼굴과 표정으로 동안을 만들고 있다면 김남주는 동그라미 메이크업과 헤어로 동안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그녀의 동그라미 메이크업 포인트는 바로 볼륨 핑크. 볼이 얼굴 앞으로 돌출되어 보이도록 핑크계열의 블러셔를 광대뼈 부분에 동그랗게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립메이크업을 할 때는 살구 립스틱을 바른 후 립라이너로 윤곽을 잡고 중앙에 립글로스를 덧발라 볼륨 핑크립을 만드는 것이 포인트. 메이크업뿐 아니라 헤어스타일로도 동안을 연출할 수 있다. 앞머리를 내리면 얼굴이 작아 보여 이목구비가 돋보여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는데 김남주 ‘미니포셋’ 헤어는 이마가 살짝 보이는 내추럴 뱅 스타일로 누구에게나 잘 어울려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다. 이때 앞머리 역시 풍성하고 동그란 모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므로 헤드라이어 등으로 앞머리의 볼륨을 살려준다. 피현정 뷰티 큐레이터는 “김남주 식 동그라미 메이크업의 완성은 동그란 눈매, 동그란 볼, 동그란 입술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러한 동그라미 메이크업은 아이라이너를 올려 그려주며 볼륨 핑크 립스틱을 바르고 핑크 블러셔를 사용하는 삼박자를 지키면 된다. 더불어 밝은 컬러의 골드 브라운 계열의 헤어 염색도 동안 연출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사진 = SBS ‘대물’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대물 고현정 ‘대통령룩’ 1억원 넘는 명품

    대물 고현정 ‘대통령룩’ 1억원 넘는 명품

    배우 고현정이 명품 패션으로 대통령 룩을 선보였다. 16일 SBS 수목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 연출 김철규 조현탁)에서 서혜림(고현정 분)이 대한민국 최초로 여자 대통령에 당선되며 취임식을 가졌다. 서혜림의 대통령 취임 장면에서 고현정은 업스타일의 헤어와 어깨에 포인트를 준 블랙의 트위드 재킷을 입었다. 액세서리는 화이트 골드로 통일하고 시계와 귀걸이만 착용해 화려함을 피했지만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물’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샤넬 측에서 고현정의 이미지와 자사의 명품 이미지가 잘 맞는다고 생각해 협찬을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제작진이 흔쾌히 의견을 받아 들여 취임식 장면 일부를 촬영했다. 고현정이 착용한 재킷은 약 700만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고 원피스와 신발 등을 포함하면 1,000만원 이상에 이른다. 샤넬 측에 따르면 고현정이 오른손에 착용한 시계는 프리미에르 디아망이란 제품이며 3캐럿 다이아몬드가 424개, 총 589개의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최고급 시계다. 프랑쥬라는 이름의 귀걸이는 34개의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다. 시계와 귀걸이의 가격은 1억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제작진은 “단 몇 분 방송되는 장면을 위해 억대 제작지원이 들어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아마도 고현정이라는 배우에 대한 믿음과 가치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 취임식 장면은 ‘대물’ 제작진이 3년 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때 취임식 현장에 ENG카메라를 들고 들어가 직접 촬영했다. 한편 17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26.7%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방송분 시청률 25.7%에서 1.0%P 상승한 수치다. 앞으로 단 2회분을 남겨놓고 있는 ‘대물’은 대통령에 당선된 서혜림과 탄핵을 준비하는 강태산(차인표 분)의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거지가 정치인으로”…인도판 ‘대물’ 화제

    “거지가 정치인으로”…인도판 ‘대물’ 화제

    차가운 길거리에서 40년 넘게 구걸을 해온 인도남성이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평범한 여성이 최초의 대통령이 되는 SBS 드라마 ‘대물’을 연상케 해 눈길을 모은다. 인도 영자신문 타임즈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사하워 샤(Sahawar Sha)에 사는 나트 나라얀(70)은 지난달 열린 선거에서 이겨 이 마을의 그램 프라단(Gram pradhan)으로 선출됐다. 그램 프라단은 마을을 대표하고 총괄하는 직책으로, 나라얀 당선자는 앞으로 마을의 거의 모든 행정적 사안에 대한 결정권을 갖게 된다고 현지 신문들은 설명했다. 40년 넘게 구걸만 해온 노인이 어떻게 갑자기 정치인이 됐을까. 주민들은 같은 마을에서 오랫동안 구걸하면서 엿보인 현명한 면모에 매료돼 그를 대표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식 4명과 손자 14명을 둔 나라얀은 “한 번도 정치인이 되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지만 나를 믿어준 마을 사람들은 큰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월등한 학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쟁쟁한 후보 6명과 나란히 선거에 출마한 나라얀은 “마을에 여성들을 위한 전용화장실을 만들겠다.”, “청렴하게 마을 행정을 운영 하겠다.” 등 공약을 내세워 선거자금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당선됐다. 나라얀은 당선 됐지만 거지생활을 청산할 생각은 없다. 그는 “전만큼 자주는 아니겠지만 계속 구걸을 할 것이다. 나라에서 받는 모든 월급은 모두 마을 발전기금으로 내놓겠다.”고 말해 주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사진=리베르타티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씨줄날줄] 조손 가정/이춘규 논설위원

    2002년 개봉된 영화 ‘집으로’. 아이가 부모가 아닌 조부모와 함께 사는 조손(祖孫)가정의 애환을 실감나게 그렸다. ‘엄마의 형편이 어려워지자 말도 못 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의 시골 외딴집에 맡겨진 아이. 건전지가 없어 전자오락기도 못 쓰는 등 불편한 것이 너무나 많다. 아이는 외할머니에게 짓궂게 불평불만을 드러내지만 외할머니는 단 한번도 나무라지 않는다….’ 일곱살 외손자와 일흔일곱 외할머니의 슬픈 동거를 그린 이야기는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중3입니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할머니와 둘이 살아요. 1939년생 할머니는 진통제를 20년 가까이 드시고, 밤마다 다리를 안 주물러 드리면 잠도 못 잡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사람들이 모여 집에서 화투를 칩니다. 중2 때는 전단지 100장에 2000원, 하루 6000원씩 벌었습니다. 담배를 배웠는데 끊기가 어려워요. 어떻게 끊나요.” 이같은 조손가정 아이들의 하소연은 인터넷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조손가정은 사회상을 반영한다. 6·25전쟁 뒤에는 전쟁으로 부모와 헤어지거나,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조부모와 함께 사는 조손가정이 많았다. 전쟁 조손가정 문제는 오랫동안 영화와 문학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1960~70년대에는 급격한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사업 실패 등으로 시골 조부모에게 맡겨지는 아이들이 많았다. 요즘은 부모의 맞벌이로 인한 한시적 조손가정도 많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른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이혼이 늘면서 조손가정이 급증했다. 대부분 사회적 약자계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조손가정은 1995년 3만 5194가구였으나 2000년 4만 5255가구, 2005년 5만 8101가구였다. 15년 사이에 거의 두배로 급증해 올해는 6만 9175가구다. 이들 가구의 53.2%는 ‘부모의 이혼 및 재혼’ 때문에 조손가정이 됐다. 부모의 가출이나 질병·사망·실직도 요인이다. 조손가정 아이들은 경제적·정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손가정의 월 평균 소득은 59만 7000원으로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친다. 친부모의 대다수(65%)는 양육비를 지원하지 않는다. 국가 지원도 미흡하다. 가난은 대물림되고 진학과 취업이 어렵다. 여성가족부가 내년에 부산·인천 등 4개 시·도에 조손가정 통합지원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 내후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니 다행이다. 조손가정지원법 등 국가 차원의 종합지원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73년 만의 폭설로 시작된 2010년. 추석 연휴에는 100년 만의 폭우로 2만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속출했다. 그리고 잇따른 이상기후로 배춧값은 한 포기에 1만 5000원까지 폭등했다. 한반도의 기온이 더 상승하게 될 미래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그리고 우리는 기후변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 살펴본다. ●프레지던트(KBS2 오후 9시 55분) 대통령 선거를 한달여 앞둔 시점, 새물결 미래당의 대선 후보 장일준에 대한 비자금 수사가 이뤄진다. 장일준은 그 배후에 아내 조소희가 있음을 직감하고 대국민 선언을 하려 하지만, 어디선가 날아든 저격수의 총탄에 쓰러진다. 한편 정치에 회의적이던 유민기는 장일준의 수행비서인 장인영의 설득에 연회장으로 향한다. ●방방곡곡 해피트레인(MBC 오후 5시 10분) 명사와 함께 떠나는 기차 여행 해피트레인. 다섯 번째 주인공은 바로 인간 복사기 개그맨 최병서. 고향인 대전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펼쳐진 토크에서는 개그 콘테스트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받아 화려했던 데뷔 시절과 ‘병팔이의 일기’ ‘따따부따’ 등 추억의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수목드라마 대물(SBS 오후 9시 55분) 가벼운 뇌진탕 증세란 얘기를 들은 도야는 가끔 멍해지는 몸 상태가 걱정된다. 대선 후보 TV 토론회 후 혜림은 지지율이 오르고 민동포는 하락한다. 한편 리서치 결과 서혜림이 단일 후보로 결정되자 민우당은 긴장하고, 암초를 만난 강태산은 민동포의 대선 자금 문제를 거론하며 민 후보를 압박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10분) 시은이는 33개월 또래들보다 말도 잘하고 노래 부르며 율동하는 것도 좋아하는 쾌활한 아이다. 스스로 해보려는 것은 시은이의 장점이지만, 엄마의 도움을 거부할 때 시은이는 예민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시은이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엄마와 아기의 장점 자아 찾기를 전문가와 함께 시도해 본다. ●메디컬다큐 생명(OBS 오후 11시 5분) 5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경숙씨. 삼 남매 중 둘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이다. 평생 안고 가야 하는 병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경숙씨는 밝은 모습으로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다. 경숙씨와 삼 남매의 힘겨운 겨울나기가 탤런트 이현경씨의 목소리를 통해 방송된다.
  • ‘쫓는 자’ 웃었소 ‘쫓기는 자’ 울었소

    ‘쫓는 자’ 웃었소 ‘쫓기는 자’ 울었소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뽑힌 ‘추노’(5표)는 대본, 연출, 연기의 3박자가 잘 맞았을 뿐만 아니라 주제의 형상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추노’의 곽정환 감독-천성일 작가 콤비가 재도전한 ‘도망자’는 가장 아쉬운 작품으로 뽑혀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감도 컸음을 보여줬다. ‘2010 베스트 & 워스트 드라마’는 올해 종영한 드라마를 기준으로 했지만, 현재 방영 중인 작품을 꼽은 응답자도 있었다. ●‘추노’ 대본·연출·연기 3박자 척척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추노’를 베스트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조선 시대 경제 하층인 노비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신자유주의 체제 속의 양극화 문제를 돌아보게 했다.”면서 “영상 미학적인 부분에서 기존에 볼 수 없던 영상으로 드라마에 현대사를 투영시킨 주제 의식도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장근수 MBC 드라마국장은 “새로운 방식으로 땀 흘리고 공들인 것이 마치 MBC 예능 프로그램의 ‘무한도전’ 같았다.”면서 경쟁사 드라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 국장은 “완전히 사전 제작으로 만든 작품은 아니지만 충분히 찍고 충분한 호흡으로 만든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수현 작가 가족드라마 가치 지켜내 2위를 차지한 SBS ‘인생은 아름다워’(3표)는 동성애 등 파격적인 주제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막장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가족 드라마의 가치를 지켜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덕현 평론가는 “재혼 가정, 동성애 등의 소재를 자극적으로 이용하기보다는 가족 드라마의 틀 안에서 부드럽게 풀어내고, 가족의 시선으로 끌어안는 과정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공동 3위를 차지한 SBS ‘자이언트’(2표)는 모처럼만에 힘 있는 드라마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은 “강남 개발사를 통해 얼룩진 현대사를 정면으로 담아낸 것도 좋았고, 등장인물 묘사와 배우들의 연기 등 극적 효과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성균관 스캔들’(2표)은 시청률은 낮았지만, 한동안 침체된 청춘 멜로물을 부활시키는 동시에 잘 만든 ‘웰 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사건을 풀어나가는 구조나 등장인물의 캐릭터 구축이 굉장히 모범적이었다.”면서 “희망 없는 젊은 세대의 열정을 부각시키고, 과거 정치 권력의 문제를 현재의 상황에 절묘하게 연결시킨 것도 주목할 만했다.”고 말했다. 각 방송사별로 시청률 면에서 성과를 거둔 작품들도 베스트 드라마에 이름을 올렸다. KBS ‘제빵왕 김탁구’(1표)는 “중간에 막장의 요소가 첨가되긴 했지만, 정의가 이긴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 ‘동이’(1표)는 궁중 사극과 서민 사극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은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베스트 ‘추노 명콤비’ 워스트까지 차지 올해 가장 아쉬웠던 드라마로 뽑힌 KBS ‘도망자’(5표)의 문제점으로는 의욕 과잉이 꼽혔다. 전문가들은 뭔가 보여주려는 의욕이 너무 앞서다 보니 연기, 연출, 극본에 힘이 들어가면서 전체적인 드라마 톤의 안배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200억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했지만, 같은 제작진이 1년에 두 작품을 만들다 보니 준비 기간 부족으로 숙성된 작품이 나오기 힘든 구조였다는 지적도 있었다. ●‘로드 넘버원’ 호화 캐스팅에도 부진 2위를 차지한 MBC ‘로드 넘버원’(3표)은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하고, 소지섭·김하늘·윤계상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했지만, 기본 줄거리와 배우들의 연기가 겉돌아 드라마가 마치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6·25 60년 기념 드라마였지만, 전쟁의 비참함이나 평화의 메시지가 약해 전쟁을 소재로 한 멜로 드라마에 그쳤다는 비판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두 드라마 모두 아무리 톱스타와 거액의 제작비를 투입해도 스토리가 빈약하면 볼거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입을 모았다. 3위를 차지한 MBC ‘장난스런 키스’(2표)는 대본, 연출, 연기 면에서 특별히 보여준 것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 한 평론가는 “해외(일본·타이완)에서 이미 검증된 콘텐츠였음에도 ‘장난스런 키스’가 실패한 것은 실험성과 창의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자체 기획 드라마가 실패한 것보다 더 큰 책임이 따른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밖에도 SBS ‘대물’(1표)과 MBC ‘동이’(1표)는 대표적인 용두사미형 드라마로 꼽혔으며,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1표)는 “스타 시스템에만 의존한 블록버스터는 시청자에게 외면받는다는 교훈을 확인시킨 사례”로 지적됐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심사위원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 장근수 MBC 드라마국장, 허웅 SBS 드라마국장,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드라마 평론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 조손가족 소득 월60만원 미만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손자·손녀를 맡아 기르는 조손가족 대부분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친부모도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어 양육비 지원은 4가구 중 1가구에 그친다. 여성가족부는 65세 이상 조부모와 18세 이하 손자녀로 구성된 조손가족 5만 1852가구 중 1만 2750가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59만 7000원이라고 14일 밝혔다. 2인 가족 최저 생계비 85만 8000원에도 훨씬 못 미친다. 손자녀의 양육을 맡게 된 이유는 친부모의 이혼이나 재혼이 53.2%로 가장 많았다. 친손자녀를 기르는 경우가 80.8%로 외손자녀를 키우는 경우 15.7%(무응답 1.5%)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양육비를 정기적으로 보내 주는 경우가 친부는 13.3%, 친모는 8.6%에 불과했다. 조부모들의 평균 나이는 72.6세로 고령이라 전체 가구의 46.7%가 정부나 공공기관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부산·인천·충남·전북을 선정, 아동학습도우미 지원 등 조손가족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복실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빈곤이 대물림되지 않고 소외당하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세청] ‘첨단탈세방지센터’ 신종수법 차단

    국세청이 14일 밝힌 내년 업무계획은 ‘서민 친화적인 공정한 세정’으로 요약된다. 징세 당국으로서 당연한 목표이지만, 내년에는 납세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책 집행의 강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우선 신종·첨단 탈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첨단탈세방지센터’를 신설하고 법인 조사대상을 선정할 때 대표자, 최대주주 등의 개인세금 탈루 혐의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정기 세무조사라고 하더라도 탈루 혐의가 상당한 경우 금융조사, 거래처·관련기업 동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탈루 혐의가 짙은 기업에는 사실상 정기세무조사와 특별세무조사의 경계가 없어진다. 나라 밖 등의 숨은 세원을 찾아내기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기존 ‘역외탈세전담기구’를 국제조사관리관 산하의 과(課)로 신설·개편하고 전 세계 15곳에 해외정보 수집 요원을 파견, 국제공조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 1조원 이상 역외탈세를 적발한다는 목표다. 거액 재산가와 대기업 사주 등의 변칙 탈루에 대한 검증도 강화된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우회상장, 차명주식 등 변칙 자본거래를 이용한 기업자금 유출과 편법적인 경영권 승계 등에 대해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중소기업과 서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들이 세금 문제에 신경 쓰지 않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사업기간 20년(수도권 30년), 수입금액 500억원(개인 20억원) 미만 장기 성실납세 중소기업 및 조사모범 납세자에 대해 5년간 정기 세무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성실 중소기업은 조사대상이 되더라도 간편 조사, 사무실 조사 등을 통해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프레지던트 vs 대물, 안방 대권경쟁 승자는?

    프레지던트 vs 대물, 안방 대권경쟁 승자는?

    수·목 안방극장의 대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KBS는 오는 15일부터 ‘도망자’ 후속으로 새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를 방송한다. 이 작품은 대권을 소재로 한 데다 동시간대 방송된다는 점에서 현재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대물’과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3선 국회의원 장일준(최수종)이 당내 경선을 거쳐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프레지던트’는 대권에 도전한 기성 정치인의 인간적 고뇌에 초점을 맞춰 여성 대통령의 탄생기를 다룬 ‘대물’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치과정과 함께 개인 가족사가 이야기의 또 다른 중심축을 형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김형일 PD는 “영화 ‘대부’가 갱 영화이면서 가족 드라마인 것처럼 우리 드라마는 대통령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고 말하는 드라마”라면서 “‘대물’은 가족보다는 멜로가 강조됐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최수종의 상대역인 조소희 역에는 실제 부인인 하희라가 출연한다. 조소희는 당찬 여권주의자이자 대학교수로 뛰어난 정치감각을 앞세워 남편의 선거 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결혼 전인 1991년 영화 ‘별이 빛나는 밤에’ 이후 19년 만이다. 최수종은 “집문 밖을 나서는 순간 하희라는 배우 하희라다.”라면서 “하희라씨와는 집안에서 한번도 대사를 같이 맞춰본 적도 없고,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현장에서 리허설을 하면서 상대역에 대해 알아간다. 부부 간 대립하는 장면이 많은데 진짜 눈에 핏발을 세우면서 싸운다.”고 말했다. 남편이 상대역이어서 처음에 출연 제의를 고사했다는 하희라는 “조소희는 남편을 통해 강한 야망을 이루고자 하지만 동시에 야망이 가족의 가치를 넘어설 수 없는 여자”라면서 “100% 모른 척할 수는 없지만 현장에 와서는 남편과 배우 대 배우로 만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장일준, 조소희 부부의 아들역은 그룹 ‘슈퍼주니어’의 성민이 맡았으며, 장일준의 숨겨진 아들인 유민기는 그룹 ‘트랙스’의 제이가 맡았다. 장일준의 수행비서이자 양녀인 장인영은 왕지혜가 연기한다. ‘프레지던트’의 원작은 일본계 미국인이 미국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일본 가와구치 가이지의 만화 ‘이글’이다. 인물과 상황은 한국 특성에 맞춰 바꿨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도망자’ 최종 시청률 12.7%

    KBS 2TV의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B’가 12.7%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9일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도망자 플랜B’는 전날 방송에서 전국 12.7%, 수도권 13.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시청률 20.7%로 출발한 ‘도망자’는 액션에 비해 이야기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률이 하향 곡선을 그렸고, 20회 평균 시청률은 13.6%에 머물렀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대물’은 25.8%, MBC ‘즐거운 나의 집’은 7.5%를 기록했다.
  • 외화 車보험 손해율 낮은 까닭은

    주한 미군, 주한 대사관 직원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이 드는 외화표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일반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 외화표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49.6%로, 같은 기간 일반 자동차보험 손해율(75.2%)보다 25%포인트 이상 낮았다. 특히 차티스, 동부화재 등 일부 회사들의 외화표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4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손보업계가 지난 9월 90%에 육박하는 손해율을 기록, 보험료 인상을 둘러싼 진통을 겪었던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동부화재의 올 4~10월 외화표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42.9%였다. 외화표시 자동차보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차티스도 올 1월 45%대였던 손해율이 8월에는 41%대로 낮아졌다. 외화표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이렇게 안정적인 것은 우선 고객 특성의 차이에 원인이 있다. 주된 가입자인 미군이나 대사관 직원들이 주로 주말에만 운전하거나 군기지 등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발생 자체가 적을 수밖에 없다. 외국계 기업 직원 등 선진국에서 온 고객이 많아 차분하고 얌전하게 운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또 외화표시 자동차보험은 계약 시점의 환율로 보험료를 받기 때문에 환율의 출렁임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달라진다. 보험사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뛴다면 환율 요인만으로 보험료가 20% 오르는 효과가 있어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 때문에 월마다 변동성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주로 3~4개 사에 몰리는 과점시장으로 ‘가격경쟁’이 없고 할인 특약이 다양하지 않아 보험료가 더 비싼 경우도 많다. 최근 대물 할증기준금액의 상향 조정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악화시킨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담보)에 외국인들이 잘 가입하지 않는다는 점도 손해율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차티스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은 노후 차량을 갖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자차 담보에 드는 대신 차에 손상이 생기면 스스로 수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 30분) 알코올과 약물중독보다 끊기 어렵다는 도박중독.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 스며든 도박중독의 위험을 살펴보고 사회의 따가운 시선과 중독 증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독자들의 고통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살핀다. 또 우리나라 사행산업 관리의 문제점,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안들도 알아본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 15분) 지난달 15일, 국토해양부에서 경상남도에 대한 4대강 살리기 사업권을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낮은 공정률을 근거로 들어 경남도의 낙동강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가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남도는 즉각 반발, 법정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4대강 사업의 쟁점을 사업권 회수 공방을 통해 조명한다. ●불만제로(MBC 오후 6시 50분) 2006년 첫 방송 이후, 약 4년 2개월 동안 소비자의 눈과 귀가 돼주고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소비자 솔루션 프로그램 ‘불만제로’. 약 4만 8000통에 달하는 제보를 토대로 이어 와 200회를 맞았는데, 소비자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던 화제의 방송만을 엄격하게 선별해 과연 그동안의 약속이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 재점검해 본다. ●대물(SBS 오후 9시 55분) 소말리아에 대통령 특사로 파견된 혜림은 인질 문제와 관련한 반군 지도자와의 담판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한다. 혜림을 향해 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지자 그는 현지에서 신병치료를 제때 못 해 사망자가 나온 일을 상기하며, 마지막 한사람까지 구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한다. 한편, 대통령은 차기 대권주자인 혜림, 강태산 등을 청와대로 부른다. ●세계의 교육현장 뉴질랜드 3부(EBS 오후 8시) 기분 변화가 심해 툭하면 아무 데서나 드러눕는 아이, 소유욕과 자기주장이 강해 늘 또래 아이와 다툴 수밖에 없는 아이 등 뉴질랜드의 평범한 아이들과 문제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의 모습을 취재한다. 육아 전문가와 함께 제대로 화내는 법을 가르치는 뉴질랜드의 분노 조절 교육을 엿본다. ●메디컬다큐 생명<기러기 가족 두 번째 이야기>(OBS 오후 11시 5분) 태어난 지 3일 만에 수술을 받아야 했던 은찬이. 이미 여러 번의 수술이 실패로 돌아갔던 터라 엄마, 아빠는 수술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이 앞선다. 희망을 잃지 않고 환한 웃음으로 투병 중인 아들을 지키는 기러기 가족 이야기 2부가 탤런트 조은숙씨의 목소리를 통해 방송된다.
  • ‘2주의 법칙’ TV도 영화도 가요도 뜨거나 죽거나 14일안에 결판 난다

    ‘2주의 법칙’ TV도 영화도 가요도 뜨거나 죽거나 14일안에 결판 난다

    ‘2주 안에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대중의 기호 탓에 흥행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속에도 분명 ‘흥행의 법칙’은 존재한다. 대중문화 관계자들은 드라마·가요·영화 등 각종 콘텐츠가 대중에게 선보인 뒤 2주 안에 성패가 판가름난다고 이야기한다. ●TV미니시리즈 운명은 4회 TV 드라마는 어느 분야보다 첫 회 시청률이 중요하다. 특히 미니시리즈의 경우 4회분이 방영되는 2주 간이 가장 피말리는 순간이다. 대개 1, 2회를 보고 계속 시청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고 3, 4회까지 나가고 나면 드라마 운명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방송가 분류법에 따르면 첫 회 시청률이 15~17%면 대박 가능성, 20% 전후면 대박, 25%를 넘기면 초대박이다. 첫 회에서 17.2%를 기록한 SBS 주말 드라마 ‘시크릿 가든’은 4회 만에 20%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같은 방송사의 ‘대물’은 첫 방송에서 18%를 기록한 뒤 25%대를 유지하며 수·목극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 KBS ‘추노’는 첫 방송에서 19.7%를 기록한 뒤 4회 만에 30% 고지를 넘어섰다. 때문에 첫 방송을 앞두고 방송사들은 자사 예능·연예 정보 프로그램 등을 총동원해 드라마 띄우기에 나선다. 기대작인 경우 주말 낮 시간대에 재방송을 집중 편성해 1, 2회를 최대한 많이 노출시킨다. 1~4회 동안 배우들의 매력과 캐릭터의 재미, 화려한 영상 등을 총동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극 초반엔 작가·연출진도 각종 기사와 시청자 게시판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캐릭터나 줄거리에 반영하기도 한다. 허웅 SBS 드라마국장은 5일 “집중도가 높은 1, 2회에 어떤 매력을 뿜어내느냐에 따라 드라마를 선택하는 시청자들이 많고, 대개 4회 정도 지나면 판세가 정해진다.”면서 “대본이나 기획안이 정해진 뒤에도 극 초반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캐릭터나 스토리라인을 수정·보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무적자’ vs ‘시라노 연애조작단’ 개봉 2주차에 운명 뒤집혀 영화도 개봉 2주차에 운명이 결정된다. 각종 광고, 배우 인터뷰 등 홍보가 집중되는 개봉 첫 주는 배급사 영향력에 따라 버틸 수 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이 돌기 시작하는 2주차부터는 온전히 영화 자체의 힘으로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사들이 주말에서 금요일로, 다시 수·목요일로 개봉날을 계속 앞당기는 이유도 첫 주 관객 수를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주에 관객 수의 낙폭(드롭률)을 보고 극장주도 상영관 수를 늘릴지 줄일지 발빠르게 결정한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들은 이 같은 추이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상영관 수가 급속히 달라지고 이로 인해 흥행 격차는 더욱 극명하게 벌어진다. 올 추석 극장가에서 개봉 2주차에 운명이 엇갈린 ‘무적자’와 ‘시라노 연애 조작단’이 대표적인 예다. 송승헌, 주진모를 내세운 ‘무적자’는 ‘영웅본색’ 리메이크작이라는 흥행요소까지 가세하면서 개봉 첫 주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주차부터 관객이 급감하면서 ‘시라노’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개봉관 수에서 밀렸던 ‘시라노’가 역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관객의 입소문이 결정적이었다. 영화홍보사 아담스페이스의 김은 대표는 “2주차까지 잘 버텨줘야 흥행에 성공하기 때문에 첫 주 흥행 추이를 면밀히 분석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광고 집행이나 무대 인사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봉 둘째 주부터는 영화가 기획사 손을 완전히 떠나 관객과 극장주 손에 맡겨진다.”고 덧붙였다. ●금·토·일 가요 프로 두번 돌고나면 신곡 히트 판가름 신곡 유통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가요계에도 ‘2주의 법칙’은 어김없이 적용된다. 온라인 음원 위주로 곡 생산 방식이 바뀌고 퍼포먼스를 앞세운 아이돌 그룹이 득세하다 보니 2주면 히트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것. 한 가요계 관계자는 “‘뮤직뱅크’(KBS2), ‘쇼! 음악중심’(MBC), ‘SBS 인기가요’(SBS) 등 금·토·일요일에 나란히 붙어 있는 TV 가요 프로그램을 두 바퀴만 돌고 나면 흥행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때문에 가수들은 신곡 발표 후 1~2주 동안 각종 예능 프로에 앞다퉈 출연한다. 퍼포먼스 등 시각적인 효과를 중시하는 가수들일수록 초기 바람몰이에 더욱 매달린다. 연평도 포격 때 많은 가수들이 신곡 발표를 연기한 것은 사회 분위기 탓도 있지만, 가요 프로 결방으로 인한 초기 홍보 차질을 우려해서였다. 한 아이돌 그룹 기획사 관계자는 “1~2주 안에 제대로 바람몰이를 하지 못하면 경쟁이 치열한 가요 시장에서 제대로 활동 한번 못해 보고 잊히게 된다.”며 “이에 따른 금전적인 손실과 이미지 타격을 고려해서라도 2주 마케팅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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