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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재벌 대혁명](9)수명다한 오너체제

    재벌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인가.한국 재벌의 수장격인 현대그룹 정주영(鄭周永)창업주와 2세의 퇴진은 재벌사회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재벌해체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요청이요,흐름이다.족벌경영이 사라져야 하는 당위성과 다가올 전문경영인 시대의 과제를 짚어본다. 삼성이 자동차 사업에 쏟아부은 돈은 물경 4조원이 넘었지만 프랑스 르노에 매각된 금액은 6,200억원에 불과했다.숫자로만 비교하는 것은 무리이긴하지만 투자금액의 7분의1밖에 건지지 못했다. 현대와 비슷한 소유구조인 삼성 재벌의 자동차 진출은 물론 그룹 총수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에 따른 것이었다.손해는 국가경제나 삼성뿐만 아니라 주주들도 막대했다.‘면책특권’을 가진 ‘황제경영’이 낳은 폐단의 단적인 예다. 국내 30대 재벌의 오너와 친인척이 가진 회사 지분은 평균 5.4%.실제 의사결정은 거의 100%다.인사권과 경영권을 마음대로 하면서 회사를 좌지우지한다.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재벌들의 문제는 회사 지분의일부를 소유하면서 전체를 지배하는소유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물림 경영은 외국에서는 찾기 어렵다.소유와 경영이 철저히 분리돼 있다. 미국의 오늘을 있게 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포드의 경영진에는 포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다.창업주 포드의 이름은 회사명에만 남아있다.포드4세가 지분을 갖고 있지만 경영권에는 전혀 간여하지 않는다.경영간섭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 일본의 대기업도 대물림을 하지 않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임원혁(林源赫)연구위원은 “다른 나라에서는 소유자가 경영에 참여하는 일이 예외적이나 우리는 소유자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게 특이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제3의 물결’의 저자인 앨빈 토플러박사는 “한국이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재벌이 긍적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제는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족벌경영과 선단식경영,황제경영 등으로 요약되는 재벌은 구시대에나 어울린다는 것이다.가족중심의 경영방식은 버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디스와 S&P같은 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의 재벌을 ‘여전히 투명하지 못한 집단’으로 규정한다.개혁되지 않는 재벌들이 한국 경제의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는다.역시 재벌의 하나인 SK의 최태원(崔泰源)회장조차도 “재벌체제는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에 앞으로 10∼15년 내에 자연스럽게 소멸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대적 흐름임에도 재벌들은 아직도 족벌경영을 버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의 재벌개혁을 C학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주영가(家)의 퇴진은 다른 재벌들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그룹 체제가 각사간의 협조라는 정점을 가졌지만,세계적인 흐름과 여건은 각기업들이 독자적인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만이 국제경쟁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정주영 현대 명예회장)한국의 미래를위해서는 재벌들이 뒤로 물러나야 한다는 충고의 메시지다. 박정현기자 jhpark@. *李容根 금감위장 “夢九씨 퇴진여부 현대 내부문제”.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그룹 오너경영진 퇴진이 계기가 돼 모든 기업이 선진 경영체제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너경영진 퇴진을 압박했나.=정부는 특정 경영인의 퇴진을 요구할 수도없고 개입하지도 않았다.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등 3부자 퇴진은 언제 알았나.=김재수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이 “뭔가 있을 것 같다.기다려달라”는 얘기만 들었다.그러나 3부자 퇴진은 발표를 듣고서야 알았다.김 위원장이 오후 2시쯤 정 명예회장을 면담한 것으로 미뤄볼 때 그때쯤 3부자 동반퇴진이 결정되지 않았나 싶다. 현대그룹이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한다.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퇴진안하면 어떻게 되나.=코멘트 할 입장 아니다. 정부는 전문경영체제면 된다.3부자 퇴진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전문지식과 경영식견을 갖고 있다면 되는 것 아니냐.내부합의가 있다면 그것(정회장의자동차 회장직 유지)도 괜찮은 것 아니냐.(이 발언은 자칫 특정인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이후 해명자료를 통해취소했음.)◆현대건설의 유동성 문제는 해결되나.=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현대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재무약정을 다시 맺어야 할 것이다. ◆현대그룹은 해체되는 것인가.=해체가 뭔지 개념이 명확치 않다.현대는 그룹이라기보다 독립기업의 연합체적 성격이다.LG는 구씨, 허씨 등 계열분리가 다 돼 있지 않느냐.상호출자금지는 지속적으로 얘기하는 것이다.정부는 외형만 키우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鄭씨 3부자 퇴진 4가지 의문점에 說 분분. 지난해 6월,정부와 재계에서는 외마디 비명이 터져나왔다.삼성이 ‘삼성차청산’을 발표한 것이다.사재는 낼 수 없다며 버티던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2조8,000억원을 내놓았다.그리고 얼마 뒤 “이헌재(당시 금융감독위원장)가 삼성에게 당했다”는 얘기가 나왔다.공교롭게도 1년뒤인 지난달 31일 비슷한 광경이 벌어졌다.요구한 것은 ‘왕회장’(鄭周永 명예회장)의 퇴진이었는데 두 아들까지 물러나겠다는 것이다.정부의 ‘KO승’이라는 시각도 있지만‘또 당했다’는 얘기도나오고 있다.‘3부자 퇴진’ 발표에 따르고 있는 네가지 의문점을 풀어본다. ◆강요된 선택인가,의도된 시나리오인가=정부는 3부자 퇴진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왕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던 것은 분명하다.현대와의 담판에서 정부측 ‘대변인’ 역할을 했던 채권단(외환은행)이 현대측에‘왕회장 퇴진 명문화’를 요구한 것이 확인되고 있다.그러나 적어도 ‘두아들’은 정부의 요구사항이 아니었다. 아들들과의 동반 퇴진은 왕회장의 의도가 담긴 독자적 결정이라는 시각이대두되고 있다.뭔가 정부에 단단히 약점잡힌 왕회장이 ‘효과는 크면서도 실리는 가장 적게 잃는’ 동반퇴진을 결정했다는 분석이다.MK(정몽구회장)를완전히 밀어내기 위한 MH(정몽헌회장)의 ‘각본’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룹 해체인가=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현대가 단기유동성 확보방안으로 매각할 유가증권은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요건(상장회사 3%,비상장회사 15%)을 초과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우선 대상이라고 밝혔다.현대의 전 계열사가 독립 분리되는 수순,즉 실질적인 그룹해체라는 관측이다.그러나 오너일가의 지분매각이 동반되지 않아 선언적 의미에 그칠 뿐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3부자,완전 물러나나=몽헌회장은 1일 현대아산을 제외한 계열사 이사직을모두 내놓아 ‘3부자 퇴진’ 발표를 속도감있게 진행했다.‘지분 만큼의 권리 행사’라는 주식회사의 원칙이 지켜진다면 정씨 부자는 계열사 지분이 최대 7% 이내로,독자적 경영권 장악이 어렵다.하지만 우호지분을 동원하면 언제든 ‘컴백’이 가능하고 측근인사를 ‘전문경영인’으로 내세워 수렴청정도 용이하다는 게 반론의 골자다. ◆정부·채권단 정말 몰랐나=31일 오전에 3부자 퇴진이 정보시장에 나돌았던 것에 비춰볼 때 청와대와 이헌재 재경부장관은 사전에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반면 현대의 발표를 보고서야 알았다는 금감위와 채권단의 주장은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안미현기자 hyun@. *鄭씨일가 퇴진 이모저모. 1일 서울 계동 현대사옥은 이른 아침부터 긴박감이 감돌았다.임직원들은 평소보다 1시간이상 일찍 출근,대책을 숙의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정몽헌(鄭夢憲) 회장은 지난달 31일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이 발표한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영일(李榮一) PR사업본부장은 “정 회장이 ‘발표 직전 김 위원장으로부터 3부자 동반퇴진 사실을 들었으며 정몽구(鄭夢九) 회장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들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동안 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사장의 주재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정몽구 회장이 회장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이 사장은 지난 31일 밤 늦게 사태가 심각함을 깨닫고전화로 이사회를 소집했다. ◆현대자동차측은 현대 구조조정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아침부터 기자들과 만나 “구조조정위원회의 일방적인 발표는 적법하지 않은 처사”라고 강조했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으로부터 불거진 문제”라면서 노골적으로 이 회장을 겨냥했다. 김재천 김미경기자 patrick@.
  • 다큐·시사고발 프로 외압에 ‘흔들’

    요즘은 TV프로그램 만들기가 힘들어졌다.프로그램이 방송되기도 전에 내용이 알려지면서 각종 로비와 방송중지 요청에 시달린다.방송이 나간 뒤에는당사자들이 강력하게 반발,제작진이 사과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이는시사고발 프로그램일수록 심각하다. MBC ‘다큐멘터리 성공시대’ 21일 방영분은 이해 당사자들의 강력한 항의로 방송내용이 바뀐 경우이다.원래는 ‘철도청장 정종환’을 방송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철도청의 ‘철도노조 전면적 직선제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에서 ‘철도청장 정종환’ 방영 소식을 미리 듣고 MBC에 항의서한을 보내 “정종환 철도청장은 대한항공 역사 신축공사 관련 기업에게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고 철도노조로부터 수차례 금품수수를 했으며 폭압적 권위주의로 현장을 통치해 왔기 때문에 성공시대 출연자로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제작진은 처음엔 “확인되지 않은 사항으로 방송을 취소하면 우리가 그것을 확인해주는 셈이 된다”며 방송강행을 주장하다가 MBC 노조의 중재로 방송을 보류하기로 했다.대신 그동안 ‘성공시대’에 출연했던 사람들의 어린시절을 분석,성공의 모티브를 찾아보는 ‘가정의 달 특집’을 방송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족벌은 영원한가’는 여진(餘震)에 시달리고 있다.이 프로는 우리 사회 선진화의 걸림돌도 재벌과 언론족벌을 지적했다.재벌과 관련해서는 5% 정도의 지분 밖에 없는 총수일가가 교묘하게 대기업 집단을 소유,지배해가는 방법을 보여주면서 편법,탈법 증여와 상속을 통한 족벌체제의 대물림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삼성은 이건희 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씨 사이의 편법증여와 상속이 집중 부각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방송이 나간 직후 MBC에 주기로 했던 5억원의 협찬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MBC 관계자는 “삼성측에서 ‘이런 보도가 나갔는데 어떻게 윗분들에게 협찬금 5억원에 대한 결재를 받을 수 있겠느냐’며 협찬 철회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삼성은 MBC가 6월30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여는 한국전쟁 50주년 기념 루치아노 파바로티 초청 한반도 평화콘서트에 5억원의협찬금을 내기로 했었다. 이에 앞서 SBS의 ‘뉴스추적-연예브로커의 은밀한 유혹’으로 불거진 연예인노조와 SBS의 싸움은 송도균 SBS사장이 노조위원장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등 방송내용을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매우 강경해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국유부동산 47건 24일 임대입찰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오는 24일 국유부동산 47건을 임대입찰한다. 이번 임대물건은 서울 등지의 주택 2건,근린생활시설 14건,사무실 8건,나대지 12건,임야 6건,공장 등 기타가 5건이다. 자산관리공사가 임대입찰하는 국유재산은 임차보증금이나 권리금없이 사용료만 내면 2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 만료 1개월 전에 신청하면 연장도 가능하다. 사용료는 연간 50만원이 넘으면 연 4회에 걸쳐 나눠서 낼 수 있다. 입찰참가자는 주민등록증,도장,입찰보증금(응찰가의 10% 이상)을 준비해야하며 입찰장소는 자산관리공사 본사 3층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이번 입찰물건 외에도 수의계약이 가능한 물건을 갖고 있으며 선착순으로 연간 사용료의 10%와 함께 신청서를 내면 계약체결 즉시 사용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재벌 변칙상속 뿌리뽑도록

    서울고등법원이 참여연대가 낸 ‘삼성 SDS 신주인수권 행사 금지가처분 신청’을 수용한 것은 오랜만에 보는 법원의 전향적인 결정으로 환영한다.그동안 보수적인 판결 때문에 부당한 부(富)의 대물림에 소극적이란 비판까지 받아온 법원의 새로운 태도는 바람직하다.이번 결정은 아직 본안 판결과 대법원 최종 판결을 남겨두고는 있지만 변칙 상속과 증여를 견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서울고법의 이번 결정으로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의 자녀 4명과 그룹최고간부 2명 등은 본안 판결이 있을 때까지 신주인수권부 회사채를 팔거나담보로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이에 따라 이들 6명이 삼성 SDS의 지분율을 14.8%에서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는 수준인 32.6%로 높이기도 일단 힘들게 될것으로 보인다. 삼성 SDS가 지난 99년 2월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면서 이들 6명에게 1년 뒤 321만여주를 주당 7,150원이라는 싼 값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준사실이 알려진 이후 그동안 변칙 증여·상속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신주인수권가격과현재 주가 47만원 차이를 계산하면 이회장의 자녀와 간부들이 무려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고 회사를 장악하게 되기 때문이다.일반 주주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데다 재벌 오너 자녀에게 부를 변칙 대물림하는 문제도 있다. 사실 그동안 재벌 오너들의 변칙적인 증여와 상속이 사회문제화되면서 법의개정과 세무행정 강화가 꾸준히 이루어졌다. 그러나 법원이 지나치게 법조문의 해석에 얽매이는 바람에 변칙 증여와 상속 규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는 지적이 정부일각에서 잇따랐다.외국의 경우 법원이 적극적으로 변칙적인부의 이동을 강하게 규제하는 현실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다. 사실 법이 사회변화를 예측해 예상 가능한 변칙 행위를 앞서 규제하기는 어렵다.신주인수권부사채도 법이 미처 규제하지 못한 신종 사채였으며 마음만먹으면 아직도 법에서 빠져나갈 구멍은 적지 않다.더욱이 재벌 오너들이 법률전문가들의 자문을 미리 받을 경우 세금을 아주 적게 물거나 거의 물지 않고 부를 상속시키거나 이전하는 수단은 여전히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하급심의 결정을 뒤집고 서울 고법이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처리에 제동을
  • 공공건설사업 실명제 실시

    정부는 모든 운전자들에게 대인 및 대물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제3자 보험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공공공사에 참여한 공무원,설계자,시공자 등 관계자 전원의 이름과 작업내용을 기록,책임관리토록 하는 건설사업 실명제도 실시할 방침이다. 총리실 안전관리대책기획단은 9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국가안전관리 종합대책안을 논의하고, 관계부처간 협의를거쳐 최종안을 확정,오는 6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안은 현행 종합보험의 대인·대물 무한보상 기능을 오는 2003년부터 책임보험으로 이관,가입을 의무화함으로써 교통사고 발생시 보상을 제대로 못받는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이 경우 기존 종합보험 가입자는보험료 추가부담이 없으며,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약 20%의 운전자만이책임보험 보상범위 확대에 따른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한다고 기획단은 설명했다. 이처럼 무한보상 체계가 확립되면 인명피해가 없는 물적 사고는 형사처벌없이 운전자간 민사문제로 해결하도록 관계법규를 개정키로 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삼성家 택배 격돌

    삼성가(家)가 택배사업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신세계는 오는 10일 택배 전문 자회사 ‘신세계 드림 익스프레스’(SEDEX)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과 할인점 E마트의 물류팀을 떼내 전문 택배회사로 확대 독립시킨 것이다.백화점과 E마트의 전국 점포망 및 고객데이터베이스,인터넷 쇼핑몰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21세기형 종합소매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초기자본금은 80억원. 이에 따라 제일제당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택배나라’를 인수,‘CJ GLS’로 이름을 바꾸고 택배사업에 진출했다. 얼마전 TV홈쇼핑업체 삼구쇼핑을 인수해 택배물량을 크게 늘렸다.오는 2004년까지 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택배부문의 ‘빅3’로 올라서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택배시장은 1조원 시장규모로 대한통운,한진택배,현대물류가 삼분하고있다. 신세계는 이병철(李秉喆) 삼성 창업주의 막내딸인 명희(李明熙)씨가,제일제당은 손자인 재현(在賢,창업주의 장남인 孟熙씨 아들)씨가 이끌고 있다.이때문에 양가(兩家)는“선의의 경쟁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불필요한 해석을 말아달라고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독자의 소리/ 교통사고 보험처리때 불이익 받아서야

    며칠 전 퇴근 길에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었다.보험처리를 하기 위해 보험회사에 전화로 접수했다.담당 안내원은 대물사고 때 50만원 이하는 3년간 보험료 할인혜택을 볼 수 없으며 50만원 이상인 경우 금액에 따라 3년간 보험료가 할증된다며 가벼운 접촉사고는 당사자간에 원만히 해결하라고 말했다.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기 마련인데 이처럼 보험료 할증산정금액을 보험사 마음대로 50만원으로 못박아 놓고 있으니 가입자 입장에서는 할증금액이 부담되어 가벼운 접촉사고시 현금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 50만원까지는 무조건 3년,그리고 50만원이 넘으면 무조건 보험료를 할증하는 현행 제도는 가입자에게 이중으로 부담을 떠안기는 것이다.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불의의 사고 때 가입자가 보호를 받기 위한 것이다.보험처리를 하면가입자가 불이익을 당하는 현행 보험사 약관을 개선해야 한다. 진기민[서울 노량진경찰서 신상파출소]
  • 부산 사하구, 전남 화순군 초등생에 저금통 선물

    “어른들이 만들어낸 지역감정이 어린 새싹들에게는 대물림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산 사하구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남 화순군에 사는 초등학생들에게 지구(地求) 모양 저금통 500개를 선물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하구 주강우(朱剛右) 총무국장은 “지구처럼 넓은 세상을 보면서 영·호남 지역감정은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어린이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지구본 모양의 저금통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하구(구청장 朴在泳)는 자매결연 관계인 화순군에 공무원 3명을 오는 3일보내 저금통을 전달하며,화순군(군수 林興洛)은 이 저금통을 4일 군내 모범초등학생 500명에게 나눠줄 방침이다. 화순군은 사하구에 대한 화답으로 내년 식목일에 맞춰 유실수 100여 그루를 사하구 주민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사하구와 화순군은 지난 98년 12월자매결연한 이래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있다. 부산 김정한·화순 남기창기자 jhkim@
  • 영월 책박물관 찾은 ‘사랑의 문화 봉사단’

    영월은 멀었다.넉넉치않은 15인승 승합차에 흔들리는 꼬불꼬불 산길은 더욱거리감을 느끼게 했다.일하러 간다고 생각하면 고달픈 길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그러나 장르는 다르지만 뜻을 같이하는 음악인들은 우중충하던 날씨가활짝 개어준 데 고마워하며,뒤늦은 산골의 꽃잔치를 즐기는데만 열중했다. 한국문화복지협의회 ‘사랑의 문화봉사단’이 지난달 29일 달려간 곳은 강원도 영월군 서면에 있는 영월책박물관.‘…봉사단’이 문화소외층을 찾아가지역간 문화의 격차를 좁히는데 힘을 기울이는 단체라면,폐교에 자리잡은 책박물관은 소외의 현장에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만남은처음부터 궁합이 잘 맞았던 셈이다. 출연진은 그린심포니의 금관오중주단과 한국바젤요델클럽,경기민요 명창 노경미씨,그리고 최기섭·박영순씨로 이루어진 부부듀엣과 이들의 막내아들인가수 최용준씨.무대 대신 깔린 멍석에 처음엔 조금 어리둥절했지만,곧 “멍석위에서 언제 다시 노래해보겠느냐”며 오히려 흐뭇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들은 출연료를 받지않는다.부부듀엣은 지난 97년 4월부터 참여했다.처음엔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봉사’를 내건 단체는 적지 않지만, 말뿐인 때가 많았던 경험 때문이다.그러나 몇차례 참여하자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이부끄러웠다고 털어놓는다.중장년층의 열렬한 호응을 받는 이들은 올해 20여차례 참여할 계획이다.전날 예비군 동원훈련에서 돌아왔다는 용훈씨도 이런뜻을 대물림한듯 공연에 따르는 온갖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노경미씨는 문화봉사에 대한 소신을 그럴듯한 말솜씨로 풀어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무대에 오르면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민요를 이런 기회에 한번 들어보시라”며 국악의 전도사를 자임한다.‘한오백년’에서 시작하여 ‘청춘가’‘뱃노래’로 이어지면 청중들은 대개 어깨를 들썩거리며,몰랐던 우리소리의 ‘신도’가 되기 마련이다. 처음 참여했다는 그린심포니는 젊은 트럼펫 주자 김승국씨가 이끈다.농촌 출신인 김씨의 꿈 역시 오지의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영화 ‘스팅’의 주제곡과 가요 ‘사랑으로’ 등 금관악기군의 크고 화려한 음색은 동네사람들을 불러모으고,축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청중은 동네사람과 때 맞춰 열린 ‘영월 책 축제’를 위해 찾아온 사람등 100여명. “초라한 무대를 만들어 미안하다”는 박대헌 책박물관장의 안절부절에 부부듀엣은 “지난해 공연 때는 40여명 밖에 안오셨는데요,뭘”하며 오히려 위로했다. 지난 97년 춘천의 한 교회에는 어린이 10여명을 위해 20여명의 공연단이 찾아갔던 적도 있었다.이렇게 ‘…봉사단’은 96년 창립한 뒤 주로 소외지역을찾아 350여차례 공연했다. 올해는 문화관광부의 후원으로 150차례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밤 책박물관 마당에는 모닥불이 타올랐다.고구마가 익는 동안 주민들과둘러앉은 한 출연자는 “이 재미에 봉사단에 참여하는 것”이라면서 웃었다.소외지역에 문화를 심는다는 보람과 사람냄새 맡으며 나누어 먹는 고구마한개가 이들에게는 결코 적지않은 출연료였다. 영월 서동철기자 dcsuh@
  • [외언내언] ‘충동살인’의 사회

    이제는 살인도 속도전인가?얼마전 몇달 동안 열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연쇄 살인범’이 체포돼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이번에는 사흘 동안 네 사람을죽이고 한 사람에게 중상을 입힌 ‘희대의 살인마’가 잡혔다.도대체 우리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지난달 15일 서울의 어느 아파트에서 아버지의 꾸중을 들은 어느 고교생이우연히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여중생을 목졸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언론은 물론 많은 전문가들이 이러저러한 논평과 처방을 개진했다.그러다가지난 23일 저녁 경기 안산시의 한 동네 오락실에서 이아무개군(17·무작)이유아무개군(18·고교2년)과 자리싸움을 벌이던 끝에 유군을 살해한 사건이벌어졌다.단편적인 보도라서 그들 사이에 오고간 말싸움의 시종은 알 수 없지만,같은 나이 또래 무직자(?)와 고교생 사이의 위화감이 어떤 작용을 한것은 아닌지?어찌됐건 ‘가진자’와 ‘못 가진자’간의 갈등이 청소년 세대로까지 대물림하는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준 천아무개씨(52)의 사건도 그렇다.고스톱판을 구경하다가 개평 2,500원을 둘러싸고 시비가 벌어져 우발적으로 한사람을 살해하고 또 한사람에게 중상을 입힌 천씨는 어차피 죽을 몸인지라 ‘막가는 심정’으로 평소 원한이 있던 사람들을 찾아가 세 사람을 연이어 살해했다.희생된 사람들 가운데는 천씨가 노점상을 할 때 방해를 했던 주점 주인도 있고,자신을 구박했던 어느 사찰의 대처승 부부도 있다. 고교생의 ‘엘리베이터 안 살인사건’이나 17살 무직자의 ‘오락실 살인사건’은 50대 천씨의 ‘보복 살인사건’과는 무관해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과연 그런가.천씨는 6살을 전후해서 부모를 잃고 누나와 함께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고교 2학년 때 무작정 상경,떠돌이 생활을 하며 폭력과 절도 등으로7차례 소년원과 교도소를 드나들었다.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소년기를보냈고 개발연대를 통해 사회적으로 버림을 받았던 천씨의 소외감이 우발적인 살인을 계기로 ‘가진자들’에 대한 보복 살인으로 번진 것이다.앞에 거론했던 두 청소년의 경우는 더욱 복합적이다.도덕·윤리 같은당장 ‘돈이안되는 가치’를 팽개친 채 물질만을 숭상하고 사람보다 컴퓨터가 윗자리에서게 된 우리 사회의 반영이기 때문이다.‘충동적 살인’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우리 사회를 두고 세계화에 따르는 어쩔 수 없는 추세라며 보고만 있을것인가. 張潤煥논설위원yhc@
  • 대학원생들 ‘꿈나무 돕기’ 대물림

    지난달 15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인헌초등학교에 대학강사 3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장학금 120만원을 건네고는 곧장 사라졌다. 서울대 경영대 박사과정에 다니면서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는 전종근(全鍾根·33)·강명수(姜明秀·31)·이태민(李泰敏·31)씨였다. 이들은 스승의 뜻을 받들어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모를 여읜 어린 학생들을 돕고 있다.‘미산 꿈나무 장학금’으로 불리는 이 장학금은 서울대 경영대 임종원(林鍾沅·54) 교수와 경영대 대학원생 30여명이 지난해부터 연구비등을 아껴 모은 것이다. 장학금 모금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지난 97년 작고한 서울대 경영대미산(嵋山) 오상락(吳相洛) 학장의 “인재 양성에 돈을 아끼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조성된 ‘미산 장학기금’을 받고 박사과정까지 공부했다. 미산 장학기금은 오학장의 유족들이 내놓은 8,000만원에 임교수가 연구비등을 아껴 모은 돈으로 적립하고 있다.지금까지 경영대 박사과정 15명과 석사과정 20명이 각 1만달러와 1,000달러씩을 지원받았다. ‘미산 꿈나무 장학금’은‘미산 장학기금’의 뜻을 잇기 위해 만들어졌다.스승의 도움으로 공부를 마친 학생들이 스승의 뜻을 이어받자며 마음을 한데 모았다.지원 대상은 서울대를 드나들며 매일 마주치는 인근의 인헌초등학교 학생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로 정해졌다.아이들이 가정형편 때문에공부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인헌초등학교 양궁선수인 정나리양(12·6년)은 집안이 어려워 중도에 운동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으나 지난해부터 이들의 도움으로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정양은 “하고 싶은 운동을 계속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더욱 열심히 해서 반드시 양궁 국가대표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금강고려화학 새회장에 鄭相永회장 장남 夢進씨

    금강고려화학은 12일 정상영(鄭相永)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정회장의 장남인 정몽진(鄭夢進)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몽진씨는 60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와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과정을마치고 지난 91년 고려화학에 입사했다.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으로서 ‘영(永)’자 형제중 유일하게 경영 일선에 있었던 정상영 회장이 대물림을 완료함에 따라 정주영 명예회장 일가는 완전한 ‘몽(夢)’자 시대를 맞게 됐다. 육철수기자 yc
  • 시내버스파업 협상 타결 가능성

    전국 자동차노련 산하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가 4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을 결의한 가운데 노사 양측은 3일 밤 늦게까지 철야 협상을벌였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6대 도시 버스지부는 3일 각 지역별로파업출정식을 갖고 임금 12.6% 인상과 대물종합보험 가입,근무일수 단축 등을 요구했으나 사업주측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버스요금 인상없이 임금을 올릴수 없다며 난색을 표해 협상은 진통을 겪었다. 하지만 서울버스 지부는 서울 송파구 신촌동 교통회관에서 가진 심야협상에서 견해차를 좁혀 타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노조측은 임금 9% 인상이라는수정안을 제시했고 사측도 4∼4.5% 임금인상안을 제시했다. 한편 건설교통부 등의 관련 공무원들은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지하철증편 운행과 운행시간 연장,마을버스 노선연장 운행,전세버스 임시노선 지정운행,택시 부제 해제,버스 전용차로제 해제 등의 비상운송대책을 마련,대중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車보험료 1,165원 인상

    1일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1,000여원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음주나 무면허운전 사고로 사망한 운전자에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이에 따라 1일 이후 만기가 돌아와 보험계약을 연장하거나 새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는 계약자는 자기신체손해 보상 보험료로 1,165원을 더 내야 한다. 현재 자동차 종합보험은 대인배상과 대물배상,자기신체 손해,자기차량 손해,무보험차량 상해 등 5가지를 담보해 보상해주고 있는데,이번 보험료 인상항목은 자기신체 손해 부분에 해당된다.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자기 신체에대한 보상 보험료는 평균 1만4,140원이었으나 이번 헌재 판결로 8.24%가 인상된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家 후계경쟁 MH ‘판정승’

    현대가 24일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경영자협의회 회장직을 떼어내고 정몽헌(鄭夢憲) 회장 단일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일단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후계구도는 정몽헌 회장쪽으로 굳어지고 있다. 98년 당시 그룹 부회장이던 정몽헌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구축된 공동회장 체제가 2년여 만에 붕괴된 셈이다. 정몽헌 회장은 앞으로 대외에 ‘단독’으로 현대를 대표하며,그의 위상에도이에 걸맞은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대역전극 배경 현대의 후계구도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경질한지난 14일 이후 지난 열흘간 정몽구 회장쪽으로 급속히 기우는 듯한 인상을풍겼던 게 사실. 정몽구 회장은 인사파동 와중인 지난 22일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청운동 자택을 물려받았다. 이튿날엔 정 명예회장이 이사한 가회동 새 집으로 가족 40여명을 초청,집들이 행사를 가지면서 후계구도가 정몽구 회장이 ‘틀림없다’는 시각이 현대안팎에서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4일 정몽헌 회장이 귀국한 지 불과 3시간 만에 상황은 정몽헌 회장쪽으로 확 바뀌었다. 그는 이번 인사를 ‘원위치’시키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형인 정몽구 회장의 공동회장 직함까지 ‘박탈’했다.그가 정 명예회장을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논리정연하고,합리적’으로 접근해 정 명예회장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대의 장래는 정 명예회장이 장남인 정몽구 회장을 자동차 경영에만 전념토록 함에 따라 현대의 소그룹 분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 부문만을 떼어 올 상반기중 현대에서 분리된다.나머지 4개 그룹중에서 중공업 부문은 대주주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리인이전문경영인으로 운영할 전망이다.전자,건설,금융·서비스 부문은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관할권에 놓인다. 정몽헌 회장은 앞으로 현대의 법통(法統)을 계승하면서 전자부문(현대전자,현대엘리베이터,현대정보기술 등 3개사),건설부문(현대건설,현대아산 등 2개사),금융·서비스부문(현대종합상사,현대상선,현대증권,현대물류 등 12개사)등 3개 부문이 분할돼도 이들 부문을 경영할 것이 확실시된다. □잠복한 내분 불씨 정몽헌 회장이 ‘대권’을 물려받았다 해도 향후 정몽구회장측의 강력한 반발이 어떤 형식으로든 분출될 것으로 보여 현대 후계구도를 섣불리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정 명예회장은 자택은 장남에게,회사는 다섯째 아들(정몽헌)에게 물려줘 외관상 가계와 회사를 나눴다.그러나 정몽구 회장이 ‘장남 체면’을 내세워‘재고’를 요청할 경우 또 다시 이 구도가 허물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로선 정몽구 회장의 위상에 변화가 왔다해도 그동안 전경련 참석,청와대 행사 참석 등 국내의 굵직한 행사에 정몽헌 회장이 참석할지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이 없다.그만큼 후계구도를 최종 확정하기까지에는 변화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육철수기자 ycs@
  • 鄭周永회장 자택 夢九씨에 준 뜻은

    정주영(鄭周永 85) 현대 명예회장이 42년간 살던 서울 청운동 자택을 장남인 정몽구(鄭夢九 62) 회장에게 물려주고 가회동 새 자택으로 이사했다. 현대측은 22일 “정 명예회장이 걸어서 출근하기 위해 본사(계동) 가까운곳으로 집을 옮겼다”면서 “새 집은 종로구 가회동 177-1번지로 본사로부터 약 200m 거리”라고 짤막하게 공식 발표를 했다.현대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21일 정몽구 회장,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진호(李震鎬) 현대알루미늄 회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이 지난 16일 구입한 가회동 새 자택은 박모(59 W사 회장)씨로부터 55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지 615.6평,건평 149평의 2층 집으로 청운동 집(627.6평)과 규모가 비슷하다.화신백화점 창업주인 박흥식(朴興植 94년 작고)씨가 한때 살았던 집이다. 재계는 최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회장 인사파동 와중에서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자택 대물림’이 이루어짐으로써 현대의 ‘법통’(法統)이 사실상 장남 역할(장남 鄭夢弼씨 82년 사망)을 해 온 정몽구 회장에게 승계되는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외국 출장중인 정몽헌 회장은 이날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귀국일정은 미정이다.중국에 머물고 있는 이익치 회장도 귀국이 늦어지고 있다. 육철수 이랑기자 ycs@
  • [사설] 자식들도 ‘방탄특권’인가

    병역비리 의혹 정치인 자제들에 대한 군·검의 소환수사에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응하지 않기로 ‘당론’을 정해서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병역비리합동수사반은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의원 27명의 자제 31명에게 이번주 안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보냈고 이들 가운데 해외에 나가 있는 10명에 대해서는 부모를 통해 귀국을 종용중에 있다고 한다.비리 연루 정치인은현역의원 26명,전직 의원 1명이며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4명,자민련 7명,민국당 3명,민주당 2명,무소속 1명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병역비리 혐의자 소환수사 방침에 대해 ‘총선용 야당탄압’이라며야당이 반발하고 나왔을 때,병역비리 수사는 어디까지나 비 정치적 사안이므로 원칙에 따른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국토방위는 국민의 신성한 의무이며,공직을 맡을 생각이 있었다면 애초부터 본인은 물론 자제들의 병역과 관련해서도 의혹을 사는 일은 하지 말았어야 하기 때문이다.이번 수사가 ‘총선용’이라는 주장은 더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었다.범법자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범죄 혐의자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은 국가 형벌권의 정당한 발동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리 혐의자에 대한 검찰의 소환수사에 불응하기로 ‘당론’을 정했다니,정당이 국가 공권력 위에 있다는 말인가.게다가 일차 소환 대상자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그 자제들이다.일단 출두해서 신체검사를 다시 받은 다음 의혹이 있을 때만 수사 대상이 된다.수사 결과 혐의가 드러나면 정치인 본인도 수사를 받아야 함은 물론이다.수사 대상자 일부가 해외에나가 있는데 국내에 있는 사람만 소환해서 수사하는 것은 형평성의 문제가있다는 주장도 그렇다.해외 체류자들이 자진 귀국할지도 의문이지만,그들이모두 귀국할 때까지 수사를 하지 말라는 말인가.일부 국회의원들 가운데는본인은 물론 자제들도 군에 가지 않아 “병역면제도 대물림이냐?”는 비난을받고 있는 마당이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회기중 의원 불체포 특권을 내세워 연속적으로 방탄국회를 소집,범법 혐의 자당 의원들을 보호해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다.그것도 부족해서 이번에는 자당 소속 의원들의 자식들에게까지 ‘방탄 특권’을요구하는 것인가.자민련도 공동여당 때는 한나라당의 방탄국회를 맹렬하게비난했었다.야당이 됐다고 말을 180도 뒤집어도 되는가.국민들은 이같은 모든 지적들에 대해 해당 정치인과 야당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 ‘대타’ 루카스 기아 ‘보배’로

    ‘투혼의 용병’ 마리오 루카스(205㎝)가 6강을 향해 힘겨운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기아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루카스는 기아가 고육책으로 영입한 ‘대체용병’.지난 1일 SBS전에서 센터 토시로 저머니(203㎝)가 발목부상을 당하자 기아에는 비상이 걸렸다.올시즌 유난히 용병교체가 많았던 탓에 대체선수 구하기가 난감했기 때문.고민을거듭하던 기아는 지난해 8월 트라이 아웃에 나왔다 부상으로 도중하차한 루카스를 가까스로 찾아냈고 전격적인 ‘공수작전’을 펼쳐 입국 다음날인 12일 동양전에 긴급 투입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미국대학농구(NCAA) 1부리그 소속인 ‘명문’ 메릴랜드대 출신으로 외곽과 골밑 플레이를 겸비한 ‘대물’로 알려졌지만제대로 뛰지 못하는 등 수준이하의 기량을 선보인 것.구단은 “피로 탓”이라고 자위했지만 코트 주변에서는 ‘가짜’라는 혹평이 쏟아졌다.이후 LG·골드뱅크·SK전에서도 루카스의 플레이는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다급해진 구단은 황급히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결과는 왼쪽무릎 십자인대 이상과오른쪽무릎 연골 파열로 나타났다.도저히 뛸 수 없는 상태였던 것. 구단은 당황했지만 루카스는 오히려 자신의 몸 상태를 솔직히 알리지 않은것을 사과하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리고는 20일 SBS전과 22일 삼성전에서 초인적인 투혼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6강 탈락의 위기였던 SBS전에서 비록 제대로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발군의두뇌플레이로 상대 센터 대릴 프루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15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고비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5차례나 가로채기를 하는투지를 보였다. 삼성전에서는 더욱 투혼이 빛났다.초반 수비를 하다 허리까지 삐끗한 루카스는 양쪽 무릎 보호대에 복대까지 찬 채 골밑에서 분전했다.용병센터 가운데가장 개인기가 좋다는 삼성의 버넬 싱글튼을 14득점 3리바운드에 묶고 자신은 10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이날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도 “루카스의 골밑 위치선정과 시야는 발군”이라며 재평가를 내렸다. 재계약과는 거리가 먼 ‘대타’이면서도 만신창이의 몸을 아랑곳하지 않고불꽃투혼을 뽐내고 있는 루카스가 과연 기아를 6강으로 끌어올릴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상속재산 배우자·자녀분 미분할시 배우자공제 5억으로 축소

    상속재산을 분할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속세를 신고할 경우 배우자 공제액이최대 15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어든다.또 상속이 이뤄지고 나서 6개월 내에분할신고를 하지 않아도 최대 5억원밖에 공제받지 못한다. 국세청은 배우자 공제제도를 악용해 상속세를 탈루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이같이 올해 상속분부터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상속세 신고는 상속 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해야하는데 처음부터 상속재산을 배우자와 자녀가 나눠갖게 될 경우(분할신고) 나중에 그 배우자가 사망해 재산을 다시 자녀에게 이전하게 되면 또다시 증여세나 상속세를 내야하는 이중부담이 있다.이 때문에 미분할 신고가 많았었다.배우자 공제한도가자녀 공제한도(1인당 3,000만원,최고 총액 5억원)보다 훨씬 많은 것도 미분할 등기를 부추겼다. 이런 허점을 악용해 배우자가 일단 재산을 통째로 넘겨받아 상속세를 한껏공제받은 뒤 이를 자녀들에게 넘기는 변칙적인 부(富)의 대물림이 성행하는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국세청은 밝혔다. 그러나 처음부터 분할신고를 하거나 6개월 내 분할신고를 하는 경우에는 종전처럼 배우자는 법정상속분(30억원 한도) 내에서 모두 공제받을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독자의 소리] 교과서 물려주기로 절약정신 키우자

    봄방학이 끝나면 초·중·고교생들은 사용했던 교과서를 처분해야 한다.한학기만 사용한 책을 폐기하려니 아까운 생각이 든다.옛날에는 형이나 누나,선배들로부터 책을 물려받거나 헌 책을 사서 공부했었다. 교육과정은 보통 5∼6년 주기로 바뀐다.그 기간동안은 교과서 내용이 별로바뀌는 것이 없다.초등학교는 교육부에서 모두 공급하므로 내용이 똑같고,중·고교도 교육부에서 발행하는 과목은 충분히 재활용이 가능하다. 정부는 새 교과서를 발행하는데 엄청난 돈을 쓴다. 특히 종이원료는 수입해야 하니 외화가 그만큼 나가는 셈이다. 따라서 각급학교가 사용했던 교과서를 모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대물려 주는 운동을 전개했으면 한다.정부도 이 운동에동참해 예산과 물자 절약에 모범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우정렬[부산시 중구 보수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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