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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세기 ‘과학 어벤저스’가 그랬듯…AI, 인류에 빛일까 어둠일까

    20세기 ‘과학 어벤저스’가 그랬듯…AI, 인류에 빛일까 어둠일까

    흑체복사·상대성이론·양자역학 ‘물리학 전성시대’로 이끈 성과들‘원폭 투하’ 최악의 역사도 만들어시장 요구가 현대과학 발전 동력과학자, 시장의 요구 부추기기도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는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무엇이든 있었지만 한편으로 아무것도 없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역사는 어떤 이에게는 찬란했겠지만, 다른 이에게는 절망의 시대로 기억되기도 한다. 과학의 역사에도 이런 양면성이 분명히 있다.‘불확실성의 시대’의 부제가 ‘찬란하고 어두웠던 물리학의 시대 1900~1945’라고 붙은 이유도 그래서일 것이다. 19세기 말 물리학계에서는 ‘물리학의 완성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기대감과 함께 ‘더이상 연구할 것이 없는 한물간 학문’이라는 인식이 공존했다. 그렇지만 20세기 시작과 함께 그런 생각에 균열이 시작됐다. 이제는 연구소 이름으로 더 익숙한 독일의 이론물리학자 막스 플랑크는 1900년 10월 7일 수많은 과학자가 찾아 헤맸던 흑체복사 공식을 만들어 냈다. 사생활에서도 학문적으로도 보수적이었던 플랑크는 자신의 발견이 그토록 지켜 왔던 근대 물리학의 체계를 뒤흔들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불확실성의 시대’는 플랑크가 흑체복사 이론을 만든 1900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되는 1945년까지 현대물리학의 역사와 주요 장면, 인물을 시간순으로 보여 준다.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라는 현대물리학의 두 기둥이 세워지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보는 듯 생동감 있게 묘사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저자는 20세기 초반을 ‘경이로운 시대’로 만든 성과들이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인류를 두려움을 떨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영국 런던대 과학기술학(STS) 교수 존 에이거가 쓴 ‘20세기, 그 너머의 과학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기술한 내용을 포함해 냉전시대 우주개발 경쟁, 사이버네틱스, 인공지능, 생명공학까지 최근 100년을 훌쩍 넘는 시대 전반의 과학사를 살펴보고 있다. 그렇지만 ‘불확실성의 시대’와는 결이 다르다.20세기 과학의 발전은 이전 시대처럼 과학자의 호기심과 의욕이 추동한 것이 아니라 국가와 기업이라는 시장의 필요에 따라 발전해 온 부분이 더 크다고 저자는 말한다.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는 과학자들이 시대의 흐름에 어쩔 수 없이 이끌려 갔다는 시각이 강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면도 있지만 과학자 스스로 국가와 시장의 필요를 부추겨 왔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는다. 최근 들어 과학자들의 연구에 일반인들이 참여하고 과학기술정책 형성 과정에도 시민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시민과학’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의 여러 과정에 대중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과학 성과에 맹목적으로 열광을 보내는 태도보다는 과학기술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이 우선돼야 한다. 물론 대중이 과학자들처럼 어려운 과학이론을 일일이 알 필요까지는 없다. 현대 과학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형성돼 왔는지를 이해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래서 이 두 책은 과학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반드시 읽어 봐야 한다.
  • “가업상속세 인하시 사회적 후생 증가…종합적 지원 방안 마련돼야”

    “가업상속세 인하시 사회적 후생 증가…종합적 지원 방안 마련돼야”

    가업상속세를 감면하면 고용(일자리)과 신규 투자, 매출이 모두 증가해 사회 구성원의 후생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효과의 기업승계를 종합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가족기업학회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대전환기,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승계 정책 방향’ 주제의 춘계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라 원장과 김희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 발표에 이어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의 진행으로 ▲김소희 가업승계기업협의회장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이사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신재경 중소벤처기업부 기업환경정책과장이 패널로 참여해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라 원장은 “농우바이오는 2013년 기준 매출액 676억원에 종업원 403명이었지만 2013년 상속 이벤트가 발생했다”며 “(기업주가) 1000억원이 넘는 가업상속세를 납부할 능력이 없어 농협경제지주로 매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업 상속세율을 인하하면 고용과 신규 투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결국 경제 전체 구성원의 편익을 나타내는 사회 후생도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라 원장은 “실증연구 결과 그리스는 상속세율을 20%에서 1.2%로 인하한 뒤 가족기업의 투자가 4.2% 증가했고, 독일은 가업 상속세율을 9.5%에서 0%로 인하해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0.7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업상속세율 50%를 감면할 경우 주요 효과를 보면 노동수요(일자리·0.13%), 실질자본(1.93%), 실질투자(1.88%), 매출액(0.15%), 영업이익(0.15%), 사회후생(0.4%)가 증가하지만 일반유산(-0.01%)는 감소한다”며 “가업상속공제제도가 있지만 사전 및 사후 요건이 까다로워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제 발표자인 김희선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대표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대표자의 25.9%가 60대 이상이고 80세 이상인 사업체 수는 3만 1000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업력이 오래될수록 매출액, 당기순이익, 부가가치액 등 재무적 성과가 증가하지만 기업승계가 실패할 경우 폐업 등으로 인해 소멸이 예상되는 사업체는 3만 1000개, 실직자는 56만 9000명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또 자산총액과 매출액, 부가가치액 손실액을 각각 238조원, 138조원, 34조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수출액 손실액은 116억 1000만달러로 예상했다. 그는 “기업승계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영속성과 함께 고용 안정, 경제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병섭 가족기업학회장은 “가업승계가 단순히 부(富)의 대물림이 아닌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만 아직도 부정적 인식이 많은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사회적 인식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송가인 오빠 뇌막염으로 사망

    송가인 오빠 뇌막염으로 사망

    송가인 엄마 손순단이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송가인과 송가인 모친 송순단이 출연했다. 이날 송순단은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에 대해 “딸을 낳고 돌 지나서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아파서 밥도 못 할 정도고 일어나서 물도 못 먹을 정도로 아팠다.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점을 해보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병이 낫다는 거다. 어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다. 45살에. 어머니에게 대물림 당한 거다. 내가 안 하면 딸이 대물림을 받는다더라. 그래서 신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남편 조연환은 극심한 반대를 했고 아내의 몸이 나아지지 않자 끝내 허락하게 됐다고. 송순단은 죽은 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죽은 아들이) 뇌막염이라고 하더라. 1년 반 만에 세상을 떠났다”며 “그건 말할 수 없이 가슴이 아프다. 돈이 없어서 병원을 못 데려갔다. 돈이 1000원짜리도 없는 집이었다 보니까 병원에 못 가 죽었다는 죄책감이 남아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 ‘무속인’ 송가인母 “신내림 거부하면 딸에 대물림 된다 해”

    ‘무속인’ 송가인母 “신내림 거부하면 딸에 대물림 된다 해”

    ‘미스트롯’ 진 송가인의 엄마 송순단이 “신내림을 거부하면 딸에게 대물림 된다”는 말에 무속인이 된 사연을 공개한다. 16일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송가인과 엄마 송순단이 동반 출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 송순단은 ‘미스트롯’ 진 송가인을 키워낸 장본인이다. 엄마의 권유로 송가인은 중학교 2학년부터 민요를 시작해 17세에 판소리를 배운다. 이후 송순단은 송가인에게 트로트 전향을 제안한다. 송가인은 2010년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엄마가 17년 전 불러 우수상을 받았던 ‘진도아리랑’으로 최우수상을 받으며 트로트에 입문한다. 생각보다 길어진 무명 생활 중 송가인은 ‘미스트롯’ 섭외 전화를 받는다. 딸이 출연하면 무조건 잘될 것임을 예감한 송순단은 출연을 적극 지지하고 송가인은 엄마의 믿음으로 출연해 진의 영광을 누렸다. 딸을 위해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송순단의 사연도 공개된다. 그는 딸이 갓 돌을 지났을 때 3년 가까이 물도 못 마실 만큼 크게 신병을 앓았다. 당시 무속인에 대한 사회적 평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남편은 신내림 받기를 반대했고, 송순단 역시도 온몸으로 저항했다. 그러나 “거부하면 딸에게 대물림 된다”는 주변 이야기에 31살에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한편 방송에서는 올해 초 공개된 ‘송순단-무가Ⅱ’ 앨범 발매 기념 공연 현장도 공개된다. 이는 송가인이 무명 시절 “성공하면 꼭 엄마의 앨범을 발매해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송가인은 “능력이 되는 한 부모님께 모든 걸 다 해주고 싶다. 그게 엄청 보람찬 것 같다”며 애정을 보였다.
  • 영등포구, 더욱 커진 ‘반창고’로 구민 안전 책임진다

    영등포구, 더욱 커진 ‘반창고’로 구민 안전 책임진다

    서울 영등포구가 분야별 안전보험을 시행하여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도시 영등포’를 위한 기반을 공고히 다진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영등포구민이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되는 ‘생활안전보험’과 ‘자전거보험’, ‘장애인 전동보장구 이용자 보험’ 등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에 따른 의료비용을 보장하여 구민 생활 안정과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 2020년부터 운영된 생활안전보험은 3년 이내의 재난과 각종 사고를 보장한다. 지난해 구는 총 77건 사고에 대해 12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올해 생활안전보험은 개 물림 사고, 타박상 등 상해를 입은 구민에게 개인 실손 보험과 별개로 1인당 70만원 한도의 의료비와 1000만원 한도의 장례비를 보장한다. 특히 최근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로 인한 의료비용도 포함된다. 다만 만 15세 미만의 상해사망, 교통사고, 자살, 감염병 등은 제외된다. 보험금을 청구하고자 하는 구민은 구 홈페이지의 민원서식 게시판의 서류를 작성하여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아울러 구민은 생활안전보험뿐만 아니라 사회재난 사망, 자연재해, 교통사고 등 7개 항목을 보장하는 ‘서울시민안전보험’과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구는 지난 4월부터 자전거 보험을 시행하여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자는 372만명으로 3명 중 1명이 따릉이를 이용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자전거 사고 역시 늘고 있다. 이에 구는 구민이 자전거를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2010년에 운영했던 자전거보험을 재개했다. 사고 지역에 상관 없이 자전거 탑승 중에 일어난 사고 또는 보행 중 자전거로 인한 사고 피해를 보장하는 자전거보험은 ▲사망 시 1000만원 ▲휴유 장애 발생 시 최대 1000만원 ▲진단위로금 20만~60만 원 ▲입원위로금 20만원 ▲벌금 부담 시 최대 2000만원 ▲변호사 선임 시 최대 200만원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최대 3000만원을 보장한다. 덧붙여 구는 장애인 이동 수단인 전동 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 운행 중에 발생하는 제3자에 대한 대인·대물 배상을 지원하는 ‘장애인 전동보장구 이용자 보험’과 ‘풍수해보험’ 운영도 이어가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탄탄하게 지킨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각 분야별 안전보험이 일생생활 중 예상치 못한 사고 피해를 입은 구민들에게 든든한 언덕과 반창고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해 구석구석 촘촘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 “선거 상대가 여성인 건 싫어”…日 4월 지방선거 여성 공천 고작 15.6%

    “선거 상대가 여성인 건 싫어”…日 4월 지방선거 여성 공천 고작 15.6%

    일본에서 오는 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입후보자의 비율은 전체의 20%조차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치권 내 남성 기득권의 벽이 강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4년에 한 번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 입후보자는 이전 선거와 비교해 2.9% 포인트 늘어난 15.6%인 489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였다. 일본 역대 선거에서 가장 많은 여성 후보가 등장했지만 정부 목표치에는 한참 미달하는 수준이다. 2018년 일본에서 시행한 남녀균등법에 따르면 선거에서 남녀 후보자 수를 최대한 균등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비율을 2025년까지 35%로 끌어올린다고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지만 실상은 절반도 못 미친 셈이다. 일본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야마나시현 6.3%, 사가현 6.4%, 와카야마현 8.2%, 오이타현 8.2% 등 4개현에서 여성 후보 비율이 10%조차 안 됐다. 정당별로 보면 집권당이자 가장 많은 후보를 내세운 자민당에서 여성 후보 비율이 최저 수준이었다. 자민당의 여성 후보 비율은 6%(전 선거보다 1.8% 포인트 증가)였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26%(전 선거와 같은 수준)였다. 공산당은 48.4%(전 선거보다 2.7% 포인트 증가)로 일본 정당 가운데 남녀 후보 비율을 가장 비슷하게 맞췄다. 보수적인 일본 정치권을 바꾸지 않는 한 여성의 정치권 진출 자체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국회에서 여성 의원 비율은 중의원(하원) 10%, 참의원(상원) 25.8% 수준이다. 일본 정치권 특유의 지역구 대물림이 강해 여성이 끼어들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오카노 히로모토 행정관리연구센터 연구원은 아사히신문에 “지방선거 후보자는 행정 경험이 있는 이들이 많은데 이조차도 전문 여성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일본 유력 남성 정치인들의 여성 멸시 태도가 여성의 정계 진출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자민당 소속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23일 한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여성 신인 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한 것을 언급하며 “상대가 여성인 것은 싫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국가와 지역을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나를 버리고 열심히 해왔는데 저런 여성에게 나와 다르지 않은 표가 나왔다고 생각하니 선거구를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모리 전 총리는 2021년 2월 당시 여성 멸시 발언을 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바바 노부유키 일본유신회 대표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여성 후보 비율을 높이는 대책에 관한 질문에 “선거는 매우 힘겨운 싸움으로 우리 당에서는 여성 후보 비율을 높일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나 자신도 1년 365일 24시간 동안 자고 있을 때와 목욕할 때를 빼고는 항상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 활동을 하는데 그것을 받아들이고 실행할 수 있는 여성은 적다”라고 말해 비판받았다.
  • 여전한 ‘관피아’… 퇴직공무원 84% 재취업, 없던 조직도 만들었다

    업무 관련 있어도 특별사유 인정 법 개정해 새로 만든 조직에 취업취업 기간 연금·연봉 이중 수급도 퇴직 후 취업 제한기간 더 늘려야 #1. 교육부 유관단체 설립 근거가 된 ‘교육환경법’이 시행되면서 이 법을 근거로 2018년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이 설립됐다. 지난해 1월 교육부 과장 출신 A씨는 이 단체 원장으로 취임했다. #2. 2020년 ‘자원재활용법’이 개정되면서 환경부와 보증금 대상 사업자인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를 설립했다. 설립과 동시에 환경부 고위공무원 출신 B씨가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정부 부처가 법률 개정을 통해 ‘없던 조직’을 새롭게 만들어 공무원들의 재취업 통로로 활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성 등을 내세워 산하단체나 민간 기업에 포진한 이른바 ‘관피아’는 관·경 유착, 취업시장 공정성 저해, 기업 방패막이처럼 우리 사회에 여러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만큼 허술한 공직자윤리법을 정비하고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해 취업 기간 연금과 연봉의 이중 수급을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 등 7개 정부 부처의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 현황을 조사한 ‘관피아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 부처들의 퇴직 공직자 재취업 심사 통과율은 평균 83.5%였다. 100명 중 84명꼴로 재취업에 성공했다는 얘기다. 교육부가 91%로 가장 높았고, 농식품부(89%), 행안부(87%), 법무부(85%) 순이었다. 업무 관련성은 인정되지만 특별한 사유에 해당될 때 인정되는 ‘취업 승인’은 모두 94건이었다. 경실련이 취업 승인 결정 근거를 분석해 보니 특별한 사유라는 게 ‘전문성 증명’, ‘퇴직 전 5년 동안의 업무 성격 등을 고려할 때 취업 후 영향력 행사가 적은 경우’, ‘국가안보상 이유,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 공공의 이익’ 등이었다. 경실련은 “결국 (공공의 이익 등) 추상적인 사유로 재취업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해외수산협력센터, 한국교육환경보호원, 환경책임보험사업단,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등 법 개정을 통해 새로 만들어진 조직에 퇴직 공무원이 임원으로 재취업한 사례도 있었다. 또 적게는 3개 기업, 많게는 10개 기업에 지원해 취업 가능 또는 승인을 받아내거나 정부의 관리·감독 대상인 민간투자회사에 재취업하기도 했다. 산하단체 기관장과 유관협회 자리를 대물림하거나 민관 유착에 의한 기업·단체에 재취업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경실련은 신생기관의 재취업 금지 명문화, 취업심사 대상기관의 재정비, 취업 제한 여부와 승인 심사기간 확대(퇴직 전 경력 5년→10년) 등을 ‘관피아 근절안’으로 제시했다.
  • 없던 조직까지 새로 만들어 재취업한 ‘관피아’…10명 중 8.4명 재취업 성공

    없던 조직까지 새로 만들어 재취업한 ‘관피아’…10명 중 8.4명 재취업 성공

    #1. 교육부 유관단체 설립 근거가 된 ‘교육환경법’이 시행되면서 이 법을 근거로 2018년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이 설립됐다. 지난해 1월 교육부 과장 출신 A씨는 이 단체 원장으로 취임했다. #2. 2020년 ‘자원재활용법’이 개정되면서 환경부와 보증금 대상 사업자인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를 설립했다. 설립과 동시에 환경부 고위공무원 출신 B씨가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정부 부처가 법률 개정을 통해 ‘없던 조직’을 새롭게 만들어 공무원들의 재취업 통로로 활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성 등을 내세워 산하단체나 민간 기업에 포진한 이른바 ‘관피아’는 관·경 유착, 취업시장 공정성 저해, 기업 방패막이처럼 우리 사회에 여러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만큼 허술한 공직자윤리법을 정비하고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해 취업 기간 연금과 연봉의 이중 수급을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 등 7개 정부 부처의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 현황을 조사한 ‘관피아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 부처들의 퇴직 공직자 재취업 심사 통과율은 평균 83.5%였다. 100명 중 84명꼴로 재취업에 성공했다는 얘기다. 교육부가 91%로 가장 높았고, 농식품부(89%), 행안부(87%), 법무부(85%) 순이었다. 업무 관련성은 인정되지만 특별한 사유에 해당될 때 인정되는 ‘취업 승인’은 모두 94건이었다. 경실련이 취업 승인 결정 근거를 분석해보니 특별한 사유라는 게 ‘전문성 증명’, ‘퇴직 전 5년 동안의 업무 성격 등을 고려할 때 취업 후 영향력 행사가 적은 경우’, ‘국가안보상 이유,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 공공의 이익’ 등이었다. 경실련은 “결국 (공공의 이익 등) 추상적인 사유로 재취업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해외수산협력센터, 한국교육환경보호원, 환경책임보험사업단,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등 법 개정을 통해 새로 만들어진 조직에 퇴직 공무원이 임원으로 재취업한 사례도 있었다. 또 적게는 3개 기업, 많게는 10개 기업에 지원해 취업 가능 또는 승인을 받아내거나 정부의 관리·감독 대상인 민간투자회사에 재취업하기도 했다. 산하단체 기관장과 유관협회 자리를 대물림하거나 민관 유착에 의한 기업·단체에 재취업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경실련은 신생기관의 재취업 금지 명문화, 취업심사 대상기관의 재정비, 취업 제한 여부와 승인 심사기간 확대(퇴직 전 경력 5년→10년) 등을 ‘관피아 근절안’으로 제시했다.
  • 에이템포미디어, 차세대 작가 발굴 위한 ‘웹툰화 웹소설 공모전’ 개최

    에이템포미디어, 차세대 작가 발굴 위한 ‘웹툰화 웹소설 공모전’ 개최

    6개 웹툰사와 함께 웹툰화에 용이한 ‘서사 중심의 웹소설’ 공모.. 총 상금 1억 원 웹소설·웹툰 출판사 ‘에이템포미디어(대표 최재호)’가 웹소설x웹툰 콜라보레이션 ‘웹툰화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에이템포미디어가 주최하고 6개 웹툰사(레드아이스스튜디오, 다온크리에이티브, 아트리, 앤트스튜디오, 테라핀, 콘텐츠랩블루)가 협력해 진행된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웹툰화에 용이한 ‘서사 중심의 웹소설’을 공모한다. 이는 휴대용 온라인 기기의 보급에 따라 종이책에서 e-book으로, 웹소설로 변화하며 그 규모를 키워온 장르 문학의 특성과 웹소설의 검증된 스토리 및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기 웹소설의 웹툰화 현상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수십억 단위의 매출로 타 웹소설 작가와 웹툰 작가 및 지망생에게 꿈을 심어 주는 ‘대박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출판사와 제작사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앞서 다년간 많은 웹소설·웹툰 작품을 출간한 에이템포미디어 역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차세대 대박 작가를 발굴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에이템포미디어는 6개 웹툰사와의 협력으로 수상작들의 웹소설 출간은 물론, 웹툰 우선 제작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웹툰 우선제작이란 참여사에서 수상작을 웹툰화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이 제공되고 웹툰 제작 결정 시 최우선적으로 제작을 진행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공모 대상은 웹툰화에 용이한 ‘서사 중심의 웹소설’이며 유료화 및 출간 계약 이력이 없는 작품이 있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모 장르는 판타지, 무협, 현대물, 스포츠, 대체역사 등의 남성향 장르와 여주판, 판타지드라마, 아이돌물 등의 여성향 장르다.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5월 12일까지 에이템포미디어 블로그 내 첨부된 투고 양식에 따라 작가, 작품소개 및 시놉시스와 10만 자 이상의 원고로 이메일 접수가 가능하다. 에이템포미디어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많은 웹소설이 유·무료 연재를 시작하고 웹소설 원작 웹툰들이 셀 수 없이 서비스되는 등 웹소설의 웹툰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차세대 대박 작가를 발굴하여 웹소설 출간과 웹툰 우선 제작 기회 등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공모전을 개최하니 많은 이들의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상작 발표 일정은 5월 31일이다.
  • KB손보, 드론보험 업계 첫 출시

    KB손해보험의 온라인 채널 KB손해보험 다이렉트가 모바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KB다이렉트 드론 배상책임보험’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용 드론 또는 공공용 드론 운항 중에 발생하는 배상책임 사고를 법적 한도인 대인 1억 5000만원, 대물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 KB손보는 보험 가입 당시 확인한 정보를 정부에서 운영하는 ‘드론 원스톱 민원 서비스’에 제공해 드론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 “자녀 교육 위해 위장전입까지? 격차 끊을 방법은 오직 공교육”

    “자녀 교육 위해 위장전입까지? 격차 끊을 방법은 오직 공교육”

    “자녀가 중학생이 되면 더 나은 교육을 받게 하려고 동부산으로 위장전입이라도 하겠다는 학부모도 있어서 매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죽하면 학부모가 그런 말을 했겠어요. 다른 설명보다 교육 격차가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에서 지역 간 교육 격차가 얼마나 벌어져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하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로 시민, 교육 관계자와 100차례나 만남을 가졌을 정도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서부산권 학부모들을 만났을 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하 교육감은 부모의 직업, 경제력 등 요인으로 교육 기회의 차이가 생기면서 학업 성취도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공교육이 격차를 좁히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본다. 하 교육감은 “최근만 봐도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이 원격수업으로 대체되면서 부족한 부분을 가정에서 채워 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아이를 둔 채 일터로 향해야 하는 한부모·조손가정 등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인데, 공교육의 영역에서 이런 가정의 아이들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개원한 부산학력개발원을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원인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확한 진단으로 맞춤형 처방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하 교육감은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있는 학교는 더 유능하고 열정적인 우수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학력신장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며 “학생은 교사 외에도 튜터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맞춤형으로 학습 방향을 제시해 주면서 학업에 흥미를 잃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 교육감은 또 학생들에게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면 공교육의 책임 영역을 학교 밖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하 교육감은 “공교육의 역할이 학교 안에서 끝난다면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형편의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교육 기회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우선은 우수 교원을 활용해 학생이 언제든 자신의 수준에 맞춰 골라 볼 수 있는 ‘인강’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식으로 원하는 학생은 언제, 어디서든 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하 교육감은 “대물림되는 격차를 끊어내는 방법은 오직 교육뿐”이라며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하면서도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이 늘지 않도록 준비하고 헌신적인 교사에게는 확실한 보상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교육 역량 강화는 지역소멸 방지와도 연결되므로, 지자체의 협력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교육청과 관계기관이 합심해 부산의 학생은 외부 요인과 관계없이 오직 자신의 노력만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 임만균 서울시의원, ‘60년 독점 운영’ 남산 케이블카 개선 방안 요청

    임만균 서울시의원, ‘60년 독점 운영’ 남산 케이블카 개선 방안 요청

    서울시의회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3)의 지난 27일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균형발전본부 업무보고에서 남산 케이블카 독점 운영 개선 방안 마련 요청할 것을 요청했다.· 남산 케이블카 운영 주체인 한국삭도공업은 1962년부터 60년 넘게 ‘가족회사’ 형태로 사업을 대물림해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공공재인 남산을 이용하면서 이익의 극히 일부만 국유지 사용료로 납부하고 남산 관리나 환경 보전 등을 위한 공공기여에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17일 열린 제1차 도시공원위원회에서 ‘남산1 근린공원 조성계획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안전 확보를 이유로 조건부 가결했는데 이 안건은 한국삭도공업이 약 200억원을 들여 노후한 케이블카 설비를 수리, 보수해 다시 사용하게 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여러 가지 법률적 문제로 인해서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부분의 한계점이 있었다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공공재를 수단으로 한국삭도공업이 이득을 사실상 독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계약 관계, 법령 개정 등 필요한 해결 방안을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번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 결과로 또다시 한국삭도공업의 독점운영권을 보장해 주게되어 앞으로도 언제까지 독점적으로 이용할 것인지 우려된다”라며 “공공재인 남산을 하루 빨리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남산 케이블카 독점 운영 개선 방안 마련 요청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 경찰, ‘천공 의혹’ CCTV 하드디스크 이번주 확보…“영상 여부는 포렌식 해봐야”

    경찰, ‘천공 의혹’ CCTV 하드디스크 이번주 확보…“영상 여부는 포렌식 해봐야”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관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육군참모총장 공관 폐쇄회로(CC)TV 하드디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경호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정례 간담회에서 “최근 경호처에서 하드디스크를 제공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해 왔다”면서 “지난주 후반부터 그 부분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주 중에 충분히 진행이 되면 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참모총장 공관, 육군 서울사무소 등에 설치된 CCTV 하드디스크가 대상이지만 몇 개 정도가 설치돼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 당시 하드가 존재한다는 정도를 확인한 것이고 영상이 있는지 여부는 포렌식을 거쳐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CCTV 영상 확보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경호처에 CCTV 영상을 요구하고 공문도 보냈는데 경호처에서 보안상 문제 등으로 신중을 기하는 차원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이 저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하드디스크를 확보하면 지난해 3월 영상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청 관계자는 “특정 방문 일자가 안 나오기 때문에 (지난해 3월 영상) 전반을 살펴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이 자연적으로 덮어씌워진건지, 고의로 삭제했는지를 구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포렌식 수준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 부분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답했다.참고인 신분인 천공에 대해서도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조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특정 사건의 주요 참고인의 경우, 엄격한 요건 하에서 대물 압수수색은 가능하지만 강제구인 등 대인 강제수사는 현행법상 불가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 사건과 관련해선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가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는지, 프로포폴과 대마 이외에 또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은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병·의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유씨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노인, 집단자살해라’ 日 교수 발언 후폭풍… “당신도 늙으면…” [여기는 일본]

    ‘노인, 집단자살해라’ 日 교수 발언 후폭풍… “당신도 늙으면…” [여기는 일본]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에서 그 해결책으로 노년층의 ‘집단자살·할복’을 주장했던 나리타 유스케 교수에 대해 일본 70~90대 지식인들이 일제히 비판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앞서 일본 도쿄대 경제학과 출신이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대학원을 거쳐 현재 예일대 경제학과 소속의 나리타 조교수는 내로라하는 명문대에 몸담은 일본의 젊은 학자라는 점과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속 시원한 발언으로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해 왔다. 하지만 나리타 조교수가 과거 노인을 겨냥해 집단자살·할복, 강제적 안락사 등 과격한 발언을 한 사실이 최근 서방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의 행보는 연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더욱이 논란 직후에도 그가 일본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는 등 공개적인 행보를 이어가자 이번에는 일본 원로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한 비판이 거센 분위기다. 21일 일본의 시사주간지 ‘플래쉬’(Flash)에 따르면, 도쿄대 명예교수이자 의학자인 요로 타케시(85)는 나리타 교수를 지목해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세대만 손해를 보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실제로는 세대 간에 (부가) 대물림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라는 단면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에 불공평한 일은 굉장히 많다. 그러나 길게 보면 결국 세대 간에 (부가) 대물림되고 있다는 사실을 나리타 교수는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와세다대 명예교수이자 심리학자인 가토 다이조(85)도 이번 사태에 대해 부정적인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나리타 교수가 심리적 성장에 실패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경제학적으로 옳은 계산일 수는 있지만 나리타 교수의 주장에는 인류가 함께 행복해야 한다는 시각이 완전히 배제돼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가 일본의 원로 애니메이션 각본가이자 추리소설 작가인 츠지 마사키(90)는 나리타 교수를 향해 직설적인 화법으로 비판했다. 그는 “나리타 교수는 아직 젊기 때문에 자신은 절대로 죽을 리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걱정하지 말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는다”면서 “세월이 지나 그가 스스로 노인이 됐을 때도 그러한 주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 때 나리타 교수 스스로 자신이 주장했던 대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반면 일본 원로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나리타 교수의 발언이 일면 타당하다는 지지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일본의 유명 수필가이자 화가인 타마무라 토요오(77)는 “나리타 교수가 말하고 싶은 것이 노인들이 일선 현장에서 은퇴해야 한다는 것이라면 그 의견에는 적극 찬성하다”면서 “일본은 기득권에 기생하는 노인들만 있으니 변화가 어렵다는 나리타 교수의 생각은 옳다. 다만 ‘할복’이라고 표현하면 외국인들은 놀란다”고 말했다. 
  • “역대급 대물”…등산하다 180년산 초대형 ‘하수오’ 발견한 母子

    “역대급 대물”…등산하다 180년산 초대형 ‘하수오’ 발견한 母子

    등산을 하던 어머니와 아들이 180년 묵은 12㎏짜리 하수오를 발견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경남 밀양시 종남산에서 초대형 하수오 뿌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밀양시민 박필순(64), 최용원(43)씨 모자는 지난 8일 종남산을 오르던 중 12㎏짜리 하수오 1뿌리, 9㎏ 한뿌리 등 총 40㎏에 이르는 하수오 뿌리를 캤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은 이 하수오 뿌리가 180년 이상 됐을 것으로 감정했다. 정 회장은 “현재까지 발견된 하수오 중 크기와 무게 등 역대급 대물”이라고 말했다. 하수오는 동의보감에 ‘원기회복에 뛰어나 오랫동안 먹으면 흰머리가 검게되고 130살까지 장수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효능이 뛰어나 3대 명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중국과 한국, 일본 등지에서는 피를 맑게 해주고 신장과 간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약초로 널리 쓰인다.
  • 양자역학보다 더 돋보이지…괴짜천재 유쾌한 파인먼씨

    양자역학보다 더 돋보이지…괴짜천재 유쾌한 파인먼씨

    노벨상 받은 세기의 물리학자위대한 이론보다 인간미 유명누드화 그리고 마야문자 해독핵 연구하다 금고털이 마스터절절한 첫사랑 이야기도 감동 보통 ‘위대한’이란 수식어가 붙은 과학자들은 대체로 그들의 이름 못지않게 그들이 주창했거나 일궈 낸 학문의 이름으로 기억된다. 상대성이론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역학의 아이작 뉴턴, 진화론의 찰스 다윈처럼 말이다. 한데 이름으로 더 잘 기억되는 과학자가 있다. 리처드 파인먼(1918~1988)이 그런 예다. 너무 찬란해 하얗게 타 버린 천재 과학자. 그를 ‘학자’보다 ‘한 인간’으로 더 자주 떠올리는 건 아마 노벨상을 받은 세기적 물리학자라는 것 못지않게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여유와 농담을 잃지 않으며 사람을 사랑했던 따스한 인간미 때문이지 싶다.‘파인먼 평전’은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등장, 핵폭탄 제조, 핵보다 더 작은 입자의 발견, 베타 붕괴 등 현대 과학이 거쳐 온 모든 이정표마다 빠짐없이 이름을 새긴 파인먼의 생애를 그린다. 미국 뉴욕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매사추세츠공대(MIT), 프린스턴대, 코넬대,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등에서 후학들을 길러 낸 그의 학문과 삶의 이야기들을 연대기 형식으로 버무렸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뉴욕타임스 기자 생활을 거친 쟁쟁한 과학 저술가인 저자는 파인먼의 삶과 난해한 그의 이론들을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전한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확정됐을 때의 일화가 책의 성격을 설명하는 좋은 예가 될 듯하다. 한 신문사의 사진기자가 파인먼에게 이론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기자 양반, 내 이론을 1분 이내로 설명할 수 있다면 노벨상을 받을 가치도 없었을 거요.”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학문적 영역에서 그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거꾸로 그의 인간적 면모를 들여다보며 그가 남긴 공적의 얼개를 복기하는 것이 책을 소화하는 빠른 길일 수 있겠다. 파인먼이 선연한 발자취를 남긴 분야는 양자역학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함께 현대물리학을 지탱하는 두 기둥 중 하나다. 그는 반도체 기술의 기반이 됐다고 평가받는 양자전기역학으로 1965년 동료 두 명과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고전물리학과 현대 양자역학을 모순 없이 통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입자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알기 쉽게(물론 전문가 수준에서) 표현한 ‘파인먼 다이어그램(도형)’도 그가 고안한 것이다. ‘나노 기술’이라는 용어도 그가 최초로 썼다. 훗날 현재의 슈퍼컴퓨터를 계산기 수준으로 격하시킨 양자컴퓨터가 본격 상용화된다면 최초 발견자의 자리에 파인먼의 이름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걸출한 학문적 업적에도 불구하고 장삼이사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건 그의 인생 이야기다. 라디오를 수리하고, 누드화를 그리고, 마야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그의 모습에서 괴짜 천재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타악기 봉고를 연주할 때는 ‘거장’ 소리를 들었고, 핵폭탄 연구에 몰두하던 미국의 비밀연구소 로스앨러모스에 근무했던 시절엔 난데없이 금고털이 전문가가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저릿한 건 사랑 이야기다. 그는 한때 과학계의 카사노바로 불리며 방탕한 삶을 살았는데, 그 이면엔 고교 시절 첫사랑의 순애보가 묻혀 있다. 시한부의 삶이란 걸 알면서도, 결혼식장에서조차 감염이 우려돼 입에 키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첫사랑과의 결혼을 강행한 그의 이야기가 영화처럼 그려진다.
  • “난 불우이웃전형 입사했나”… 개천용 드물어진 시대의 한탄 [넷만세]

    “난 불우이웃전형 입사했나”… 개천용 드물어진 시대의 한탄 [넷만세]

    직장인 커뮤 ‘대기업 동료들 잘살더라’ 글 화제“연봉으론 못 따라가는 좋은 집안 출신 많아”중소기업·대기업 분위기 다르다는 경험담 많아교육 등을 통한 경제적 계급 고착화 세태 전해‘자녀세대 지위 상승 가능’ 응답 8년새 11.4%P↓ “사람들 강남·잠실 중고등학교 출신에 서로 동네 친구 얘기하고, 신혼집은 무조건 24평 이상 아파트, 결혼은 다 호텔 결혼식… 나는 이 회사에 나도 몰랐던 불우이웃전형으로 입사한 걸까 싶을 정도.”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대기업 다니니까 동료들이 잘살긴 합디다’라는 제목의 글에 달린 댓글 중 하나다. 서민 출신이 대기업에 입사하고 느낀 상대적 박탈감 등을 토로한 글은 읽는 이들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자극했다. 특히 여기에 덧붙여진 수많은 말들은 갈수록 ‘개천의 용’이 줄어드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한 한탄이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현재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A사에 재직 중인 한 이용자가 과거에 다녔던 중소기업과의 차이점을 적은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기업 와보니 작은 회사보단 집안 베이스 좋은 애들이 많더라”며 “집, 결혼, 차 얘기하다 보면 중소기업 동료들이나 고향 친구들이랑 하던 얘기들과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예시로 고향 친구들은 보통 국산차를 중고로 사고, 국산차라도 신차면 ‘좀 버는 축’에 속한다고 했다. 반면 현 직장에서는 신입도 외제차를 뽑는 분위기라고 했다. 또 본인이 신혼집 구할 때는 방 2개 1억짜리 빌라 전세 구하려고 경기도 전역을 다 뒤졌는데 다른 동료들은 거의 회사 근처 아파트에 산다고 했다. 글쓴이는 “아무리 대기업 연봉 받고 난리부르스를 춰도 집안 베이스 좋은 애들은 못 따라간다”며 “확실히 사람들 사이에는 눈에 안 보이는 계급 구간이 나뉘어 있고 가끔가다 자기 구간을 업시키거나 다운되는 사람은 있어도 대부분은 그냥 자기 구간에 맞춰 살게 되는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블라인드에서 우선 같은 회사와 계열사 직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A사에 재직 중인 한 이용자는 “신입부터 시작한 입장에서 저랑 몇 명 빼고는 동기들 다 엄청 잘 살고 그래서 그런지 결혼도 일찍 하고, 같은 벌이인데 저는 집에서 피자 시켜먹을 때 부자인 동기는 청담동에 고기 썰러 간다. 중소기업에서 이직하신 분들은 평범한 분들 많은데 A사에서 시작한 친구들은 거의 잘 살아서 신기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A사 계열사에 근무하는 한 이용자는 “나 혼자 입 꾹 닫고 서글퍼하고 있었는데 글 보니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고 위로가 된다”고 적었다. A사의 또 다른 재직자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썼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간 이 글은 더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공감을 샀다.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는 관련 글에 2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글쓴이의 입장을 각자 자신의 상황에 투영하는 반응이 많이 보였다. 한 소울드레서 이용자는 “외국계 회사 다니는데 최소 어학연수·교환학생이고 유학 아니면 영어권 해외 거주가 기본이더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저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했는데 뭔지 알겠다. 중소에서는 해외여행 가는 사람 많지 않았는데 대기업 오니 1년에 한 번씩은 다들 가서 신기했다”고 적었다. ‘인스티즈’에서도 “외국계 회사 다녔는데 저만 평범했다. 아빠가 다국적 기업 임원인 신입부터 청담동 건물 아들도 있고 소위 말하는 노는 물이 다르더라” 등 댓글이 달렸다. 이 같은 반응들은 빈부격차에 대한 단순한 불평으로만 볼 수는 없다. 연봉이 높은 대기업일수록 중소기업과 달리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안 출신이 다수라는 증언들은 경제적 계급이 점차 고착화돼가는 세태를 드러내는 생생한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이영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우리나라 중산층의 현주소와 정책과제’ 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이 수치화돼 담겨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나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2013년 51.4%에서 2021년 58.8%로 높아지는 등 우리 사회 중산층은 탄탄한 편이지만, ‘계층 이동 사다리’에 대한 믿음은 급감했다. 같은 기간 ‘자녀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41.7%에서 30.3%로 낮아져 8년 사이 11.4%포인트나 줄었다. 경제 수준을 기준으로 한 계급 사회가 점차 공고해지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인다. 이 연구위원은 부동산 자산을 중심으로 자산 불평등도 커지고 있다면서 소득 이동성 감소와 자산 불평등 확대는 세대 간 계층 대물림, 교육격차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 같은 인식이 폭넓은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현실을 부정적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온라인상에서 제기됐다. 한 ‘클리앙’ 이용자는 “출발선은 다르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길고 노력 여하에 따라 더 올라갈 수도 있다”며 허탈해하는 사람들을 격려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 공교육이 잘 돼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소울드레서에서는 현재 A사에 다니고 있는 글쓴이를 향해 “바꿔 생각하면 출발선이 저 뒤쪽이었는데 어느 정도 따라온 것 아니냐”며 “내 자식들은 나보다는 출발선이 좀 더 앞일 거다. 그 성취도 대단하다”고 하는 댓글이 달려 여러 이용자들로부터 “힘이 된다”는 반응을 얻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16명 죽이고 박수받은 남자…이란의 여성 혐오를 말하다

    16명 죽이고 박수받은 남자…이란의 여성 혐오를 말하다

    ‘순교자의 땅’이라는 뜻을 지닌 이란 최대의 종교도시 마슈하드에서 1년 동안 무려 16명의 여성이 살해당한다. 시체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도르로 칭칭 감아 유기한다고 해서 ‘거미 살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연쇄살인마는 범행을 마친 뒤 대담하게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유기 장소를 알리기도 한다. 그런데 여론은 살인마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거리에서 성매매하던 여성이니 죽어 마땅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와 경찰마저 수사에 미온적인 가운데 여성 기자 라히미(자흐라 아미르 에브라히미)가 살인마의 뒤를 쫓는다. 8일 개봉하는 영화는 이란에서 2000년과 2001년 실제 벌어졌던 연쇄살인마 ‘사이드 하나이’ 사건을 바탕으로 한 범죄 스릴러물이다. 영화는 사이드(메흐디 바제스타니)의 살인 과정을 불편할 정도로 자세하게 보여 준다.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자 라히미가 직접 거리의 여성으로 나서면서 긴장감이 증폭되고, 그의 노력으로 사이드를 체포한 뒤부터는 영화 분위기가 급격히 바뀐다. 2001년 당시에도 사이드가 체포된 뒤 여론이 이상하게 흘러갔다고 한다. 세 명의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자 이란·이라크전의 참전용사였고, 이웃에게 존경받는 사람이었기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사이드가 종교적인 이유에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동정 여론이 일었다. 감독은 재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모습을 통해 이란 사회에서 여성 혐오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여 준다. 재판 이후 후반부가 더 오싹할 지경인데, 특히 ‘살인의 대물림’을 묘사한 부분은 살인 장면들보다 섬뜩하다. 감독 알리 아바시는 “연쇄살인마가 태어나는 사회를 보여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지난해 9월 이란에서 히잡을 느슨하게 착용했다는 이유로 구금당했다가 사망한 여성의 죽음을 돌이켜볼 때 여전히 유효한 부분이다. 지난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스톡홀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을 비롯해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후보에도 올랐다. 다음달 발표하는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도 들었다. 여러 수상 내역이 보여 주듯 배우들의 연기와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다. “이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됐으면 좋겠다”는 감독의 말대로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든다. 118분. 청소년 관람불가.
  • 관악구, 방범창 설치부터 안전보험가입까지 ‘주민안전 최우선’

    관악구, 방범창 설치부터 안전보험가입까지 ‘주민안전 최우선’

    서울 관악구가 올해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침수 취약계층 보호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등 재난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과 개폐형 방범창을 장마철 전까지 설치한다. 지난해 8월 침수피해를 입은 대상지의 반지하주택 등 4900여 가구와 소규모 상가 2000여개소를 대상으로 물막이판 1만여개와 옥내역지변(역류방지밸브) 1만 80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개폐형 방범창은 지난해 12월 장애인이 거주하는 반지하주택 총 22가구에 1차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13세 미만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반지하주택 등 약 600여 가구에 설치한다. 올해 처음 구민 대상으로 다양한 안전 보험을 가입해 크고 작은 안전사고에 보상과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애인 및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1월 20일부터 1년간 전동휠체어 등 전동보장구를 운행 중 발생한 사고 피해자에게 대인·대물 보상을 보장한다. ‘관악구민 자전거보험’도 운영한다.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이 많은 점을 고려해 자전거 사고 발생에 대비해 2월 10일부터 1년간 자전거 운전 중 사고, 자전거로부터 입은 사고 등에 대해 상해진단위로금, 입원위로금, 사고로 인한 벌금과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을 보장받게 된다. 3월부터는 관악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가입절차와 부담금 없이 ‘관악구 구민안전보험’에 가입해 1년간 지원한다. 구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자연재해로 인한 상해 등 보장항목을 세분화하여 구민들이 사고피해 이후 조속한 일상복귀를 돕는다. 이외에도 최근 스쿨존 등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고자 사물인터넷을 활용, 스피커와 태양광LED로 실시간 주정차금지를 안내하는 ‘불법주정차 예방시스템’도 16개소에 34개를 운영하는 등 교통안전도 세심히 관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올 한해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로부터 구민들이 적절한 보호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 부서에 걸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1% 초부자, 2년간 창출된 부 63% 차지… 글로벌 양극화 심각

    세계 1% 초부자, 2년간 창출된 부 63% 차지… 글로벌 양극화 심각

    “재산이 160조원이 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4~ 2018년 납부한 실질 세율은 3%인 반면 한 달에 80달러(약 10만원)를 버는 우간다의 밀가루 판매 상인 에버 크리스틴은 세금으로 40%를 낸다.”(옥스팜 ‘슈퍼리치의 생존 보고서’ 중)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휩쓴 지난 2년간 전 세계 상위 1% ‘슈퍼리치’들이 새로 창출된 부의 63%인 26조 달러(3경원)를 차지하면서 부와 빈곤이 극단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16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발표한 ‘슈퍼리치 생존’ 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 전 세계가 창출한 부는 42조 달러(5경원), 이 중 99%의 몫은 16조 달러(2경원)였다. 슈퍼리치의 재산은 지난 2년간 하루 평균 27억 달러(3조 3000억원)씩 불어났다. 세계의 하위 90%가 1달러를 벌 때 상위 1%는 170만 달러(21억원)를 벌어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 기업의 이익 증가가 지난해 급증하면서 월마트의 절반을 소유한 월턴 가문은 한 해 동안 85억 달러(10조 5500억원)를 벌었고, 인도의 에너지기업 ‘아다니’ 소유주 가우탐 아다니의 재산은 지난해에만 420억 달러(52조원)가 늘었다. 또 막대한 기업 이익으로 미국·영국·호주 등에서 인플레이션이 악화됐고, 최소 17억명의 노동자는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보다 높은 나라에서 살 수밖에 없었다. 세금도 불평등해 억만장자보다 빈곤층 세율이 전 세계에서 더 높았다. 억만장자들의 주요 소득원인 자본 소득의 평균 세율은 18%로 100개국의 고소득자 평균 소득세율인 31%의 절반을 조금 웃돌았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이나 소득에 매기는 부유세가 전체 세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에 그쳤다. 전 세계 슈퍼리치의 50%는 직계후손에 대한 상속세가 없는 이스라엘, 호주 등 75개국에 살고 있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전체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5조 달러(6174조원)의 재산이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대물림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가브리엘라 부셰르 옥스팜인터내셔널 총재는 “슈퍼리치와 대기업에 대한 세금 부과가 양극화에서 벗어나는 길이자 부유층 세금 감면이 낙수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신화를 깨뜨릴 때”라고 말했다. 옥스팜은 불평등 해소를 위해 각국 정부가 슈퍼리치들에게 팬데믹 위기로 얻은 막대한 이익에 대한 일회성 부유세·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상위 1%의 자본 소득에 60% 소득세 적용 ▲상위 1% 부유세를 통한 슈퍼리치 수와 재산 축소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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