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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대통령 차남/진경호 논설위원

    ‘대통령 아들의 불행’은 우리 대통령사의 특징 중 하나다. 역대 9명의 대통령 가운데 전두환(차남 재용)·김영삼(차남 현철), 김대중(차남 홍업,3남 홍걸) 대통령의 아들 4명이 권력형 비리로 감옥생활을 했다. 다른 대통령의 아들들도 평탄한 삶을 산 경우는 흔치 않다. 공교롭게도 비리로 옥고를 치른, 즉 권력의 핵심에 있던 대통령 아들은 대부분 차남이다. 그 상관관계는 설명할 길이 없으나 ‘소통령’으로 불린 현철씨는 물론 홍업씨도 아태재단부이사장 등을 맡아 막후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했다. 재용씨 또한 부친 비자금의 상당부분을 관리했다. 이 불행한 대통령 아들들의 상당수가 정치인이 되려 했던 점도 우리 대통령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전두환 대통령 장남 재국씨와 노태우 대통령의 장남 재헌씨가 정계입문을 시도하다 부친들의 비자금 사건으로 뜻을 접었고, 현철씨는 지난 2004년 총선 때 경남 거제에 도전장을 냈으나 한나라당의 견제와 지역구민의 외면으로 도중하차했다. 아버지 지역구를 물려받은 DJ의 장남 김홍일 의원의 바통을 이번엔 홍업씨가 이어받을 모양이다.4·25 국회의원 재·보선 때 무소속 후보로 전남 무안·신안에 출마할 것이라고 한다. 아버지의 비서 출신 한화갑 전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최근 내놓은 지역구다. 사실 정치세습이야 ‘대물림’이 자랑인 일본을 따를 수 없다. 자민당 중의원 292명 중 111명(38%)이 부친 지역구를 물려받았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미국도 하원의원 22명이 부자 정치인일 정도로 ‘패밀리 정치’가 늘고 있다. 유념할 점은 이들 국가 모두 이를 개탄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업씨 출마 소식에 민주당이 부산하다. 그가 당선되도록 후보를 내지 않을 태세다.DJ 비서 출신 설훈 전 의원은 “그의 출마가 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범여권 통합의 ‘용매’로 쓰자는 말이다. 심지어 한 전 대표는 방송에 나와 “민주당을 키우느라 DJ를 팔았는데, 홍업씨를 외면하면 유권자들이 뭐라 하겠느냐.”고 ‘정치적 의리’를 내세웠다. 재용씨나 현철씨가 싸늘한 지역민심에 주저앉았던 것과 딴판이다. 누가 3김정치가 끝났다고, 지역주의가 극복되고 있다고 했나.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얘들아, 가난한 꿈은 없단다”

    “얘들아, 가난한 꿈은 없단다”

    성동구는 올해 화두를 ‘조화(Harmony)’로 정했다. ‘외형 성장과 내실의 조화’‘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는 물론 발전지상주의에 가려진 불우한 이웃들에게도 눈길을 돌리는 ‘양지와 음지의 조화’가 바로 그 것이다. 성동구는 여느 자치구에 비해 역동적이다. 뚝섬 공업·상업용지 개발에서 부터 왕십리뉴타운, 행당도시개발지구 개발, 왕십리민자역사 건립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개발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개발사업 못지 않게 어둡고 어려운 이웃이나 낙후된 곳에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동사무소에 공부방을 만들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호조 구청장의 동사무소 공부방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다. 그는 1일 “저소득층 어린이 가운데 영리한 어린이들이 참 많다.”면서 “여건이 안돼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떨어지는데 조금만 도와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올해 20개 동사무소에 저소득층 자녀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부방을 일제히 개설했다. 공부방에는 공무원, 공익근무요원, 자원봉사자 등이 배치돼 어린이들의 공부를 돕고 있다. 모든 동사무소에 공부방을 만들어 학습지도를 해주는 것은 성동구가 처음이다. 이 구청장은 “공부방을 통해 ‘없어서 못 배우고, 못 배워서 가난해지는 악순환’을 끊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동구에 지원이 절실한 가정이 600가구쯤 된다.”면서 “공부방을 4∼10년만 운용하면 가난의 대물림이 끊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물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끼니도 문제이고, 자원봉사자들의 충원도 문제이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올 1·4분기까지는 동사무소에서 자체적으로 운용토록 한 후 문제점이 드러나면 구청에서 지원해주겠다.”며 “식사도 한끼는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필요한 인력은 통장이나 자원봉사자 연결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이미 자원봉사자 활용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이 구청장이 공부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순탄치 않았던 그의 인생역정과 깊은 연관이 있다. 경북 영천 출신인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체신고등학교를 나와 직장생활을 하다가 주경야독을 통해 행정고시에 합격, 공무원에 입문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저소득층 청소년에 대한 그의 배려에 진심이 묻어나는 까닭이다. 경로당을 노인들의 진정한 쉼터로 바꾸는 것도 역점 사업이다. 화투와 음주 대신 컴퓨터를 배우고, 헬스를 통해 재충전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경로당을 업그레이드 중이다. 이외에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 및 진료, 저소득층 무료 한방진료, 장애인 무료셔틀버스 운행, 노인형 일자리 창출 등도 추진한다. 지난해 성동구는 5급 공무원 승진시험 자격이수제 도입, 개발 예정지 사전 건축허가 제한 등을 도입, 다른 자치구 등이 벤치마킹을 하는 등 행정시스템 개선을 선도해 왔다. 이 구청장은 “둘러보면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가려진 곳, 어두운 곳을 보살피면서 조화롭게 계획된 사업들을 한 건씩 차분히 실현해 성동을 ‘꿈이 미래가 되는 도시(Dream City Seongdong)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석의 갯바위 통신] 전남 여수 소리도 감성돔 낚시

    감성돔 얼굴 보기가 쉽지 않은 요즘이다. 값이 비싸지는 것은 물론, 사려고 해도 시장에서조차 구하기가 어렵다. 열심히 발품 팔아 찾았다 싶으면 냉동된 감성돔, 혹은 명절 즈음해서 들여오는 수입산 돔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예전에는 불법어선(일명 고대구리 어선)들의 남획 덕택(?)에 남해안 포구 곳곳의 새벽시장에서 싱싱한 감성돔 활어들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철저한 단속으로 인해 낚시인의 낚싯바늘에 걸려 올라왔거나, 양식된 감성돔이 아니면 남해안 수산물 시장에서조차 감성돔 얼굴 보기가 힘이 들 정도가 됐다. 다시 말해 돈 주고 사는 것보다 직접 낚아야 싱싱하고 귀한 감성돔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남해안 대부분의 바다에서는 감성돔 낚시가 한창이다. 어디로 가야 펄펄 뛰는 대물 감성돔을 낚을 수 있을까. 이번엔 교통이 편리하고, 낚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낚시 가이드 배로 포인트 진입이 용이하기 때문에 국내 바다낚시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전남 여수 소리도로 가보자. 바다의 이상 고수온 때문에 요즘 감성돔들이 일정한 장소에 머물지 않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수온이 올라가면 수심 얕은 곳에서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는가 하면, 수온이 갑자기 1도라도 떨어질라치면 무작정 10m 이상의 수심 깊은 곳에서 웅크린 채 꼼짝 않고 지내는 것이다. 여수 금오열도권에 속하는 소리도는 동쪽으로는 깊은 수심대, 서쪽으로는 얕고 낮은 여밭 형태의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들쑥날쑥하는 감성돔의 움직임에 신속하게 대응함과 아울러 감성돔이 은신할 수 있는 포인트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섬이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포인트에서 낚시를 한다고 해도, 약간의 요령이 있어야 감성돔 얼굴이나마 볼 수 있다.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요령 중 하나가 입질의 기다림이다. 감성돔의 움직임이 불분명한 이 시기에는 어느 포인트에서나 물때에 맞춰 하루에 많게는 두번, 적게는 한번 정도 감성돔 입질을 받게 된다. 그래서 약간은 피곤하겠지만,‘하루 중 꼭 한번은 감성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간간이, 그러나 지속적으로 밑밥을 투여해야 한다. 또 낚싯대를 갯바위 바닥에 두지 말고, 쉬지 않고 낚시를 해야 한다. 이렇게 노력한 끝에 이끌어낸 입질이라면 아마도 살림망이 가득찰 정도의 대물급 감성돔이 낚싯바늘을 물고 있을 것. 따라서 채비도 실하게 써야 한다. 원줄 3호에 목줄은 2호 이상, 바늘은 감성돔 전용 3∼4호 정도로 다소 큰 것을 사용해야 모처럼 들어온 감성돔의 입질에 설걸림이 없다. 감성돔과 한판 승부를 벌이려는 조사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낚시 가이드배 예약이나 현지 조황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편하게 감성돔 사냥을 즐길 듯하다. 여수 ‘포인트 24 낚시 출조점’ 011-9624-0049.
  • [김숙기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폭력남편 임신한 배까지 걷어차요

    Q결혼 6년째로 4살 된 아들이 있고 지금 임신 7개월째입니다. 남편과는 8살 차이로 연애 기간에는 자상한 점이 좋았는데 결혼해 보니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무섭게 변합니다. 신혼 초부터 많이 얻어 맞았지만 남편 성격을 안 다음부터 내가 잘못했다며 먼저 사과하며 참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소한 말다툼 중 임신한 배를 심하게 걷어차여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남들이 ‘매 맞는 아내’라는 것을 알까봐 쉬쉬하며 살았는데 제 자신이 비참해서 더는 함께 살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요즘 뱃속의 아기만 생각하면 눈물만 나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 우민희·34·가명 A자상하다고 생각했던 남편에게 신혼 초부터 폭력을 당하면서 참담한 마음을 참고 삭이느라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혼자 끙끙거리며 고통스러워했을까요? 아이를 끌어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참고 살아야 했던 시간들이 마음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제 나약한 생각보다는 남편의 폭력에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세요. 분명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가정폭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가정폭력이란 ‘가족 구성원 사이의 신체적·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부부폭력, 자녀에 대한 폭력, 노부모에 대한 폭력 등이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이중 부부폭력 발생 빈도율이 가장 높습니다.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았겠지.’,‘맞고 사는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창피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니 남들에게 알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그동안 잘못된 정보와 인식에 사로잡혀 남편의 폭력행동을 정당화시킬 뿐이니 하루빨리 달라져야 합니다. 가정폭력을 방치하면 신체적인 손상과 함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 폭력에 대한 공포와 무력감에 젖어 폭력에서 벗어나는 것이 스스로 불가능하다고 믿게 됩니다. 또한 자기 존중감에 상처를 받아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없으며 폭력적인 가족 분위기에 길들여지고 대물림될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 맞을 짓이란 없으며,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재인식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부부는 서로 동등하게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동안 상처받고 지쳐 있는 몸과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는 여성가족부 산하 가정폭력상담소나 여성긴급전화 ‘1366’에 연락해 상담 및 병원치료, 쉼터 활용 등의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하세요. 가정폭력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녀들과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남편과 함께 ‘부부상담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타임아웃’ 활용을 통한 분노조절 방법, 윈·윈 할 수 있는 대화방법 등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 계열사 지분 5%이상 보유 가능

    앞으로 금융기관이 다른 주주의 감자나 빌려준 돈을 떼이는 등 부득이한 사유로 타사 지분을 일정 한도 이상 갖게 됐을 경우 금융당국의 사후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계열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규제개혁위원회ㆍ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행 금산법은 금융기관이 특정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 경우 반드시 금융감독위원회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통과된 금산법 개정안은 금융기관이 부득이한 사유로 일정 한도 이상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 금융감독위원회의 사후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법 시행 때 발생할 문제점 등을 고려해 그 부득이한 경우의 사례를 구체화한 것이다. 사후 승인이 허용되는 부득이한 경우는 ▲다른 주주가 감자를 할 경우 ▲담보권의 실행 또는 대물 변제의 수령으로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된 경우 ▲긴급하게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필요가 있는 경우 등 3가지다. 이에 따라 다른 주주의 감자나 대출금을 주식으로 상환받아 지분율이 올라간 경우, 금융기관이 자회사에 빌려준 돈을 떼여 담보로 잡힌 지분을 보유하게 됐을 경우 사후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투자처럼 짧은 기간에 다른 회사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소유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해당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불법체류 대물림

    미등록(불법체류) 이주노동자의 자녀들은 출생 시점부터 보육과 교육, 건강 등에서 어른들보다 더 큰 차별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출생과 동시에 불법체류자인 부모의 신분을 물려받아 무국적자가 되고, 아파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 또 부모의 신분 불안으로 교육권도 보장받기 쉽지 않다. 방글라데시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멜라(생후 8개월)양은 ‘외상성 뇌경막하 출혈’이라는 큰병을 앓고 있지만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간신히 한 기업의 도움을 받아 수술비와 입원비 1500만원은 해결할 수 있었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날 치료비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 선천적 질병을 안고 태어나는 이주노동자 아이들이 적지 않은 것은 산전·산후관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중노동에 시달리는 산모의 건강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호리코프 우랄(37)은 직장과 요로 사이에 생긴 구멍 탓에 생명이 위험한 아들의 치료비를 구하러 나섰다가 단속반에 붙잡혀 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애란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의료팀장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무료진료 프로그램은 진료기관이 한정돼 있는 데다 부모에게 신분 증명을 요구하고 있어 미등록 노동자들에겐 없는 제도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근 이주노동자가 많은 경기도 안산 W초등학교에서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아이를 마중나간 어머니가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공부를 포기하고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이 생겨났다. 현재 미등록 이주노동자 자녀들은 학교장 재량으로 입학해 공부를 할 수 있지만 부모에게 가해지는 체포 위협이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공간에선 차별도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남양주이주노동자센터 샬롬의집’에서 생활하는 방글라데시 소녀 P(13)양은 다니는 한 학원에서 집단 따돌림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사설] 가난 고착화 사회엔 희망이 없다

    참여정부가 분배 개선을 통해 빈곤탈출과 예방에 힘써왔으나 빈곤층은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 나아가 일단 빈곤층으로 전락하면 헤어나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LG경제연구원 조용수 연구위원이 그제 발표한 ‘빈곤 진출입 결정요인 연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빈곤진입 비율이 다소 낮아짐과 동시에 빈곤탈출 확률도 크게 떨어졌다고 한다. 이는 한번 빈곤에 빠지면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다는 의미여서 우리 사회의 가난 고착화와 대물림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20년 전만 해도 비록 가난해도 남보다 더 부지런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면 누구나 사회적 성공과 부자를 꿈꿀 수 있었다. 그 꿈을 현실로 바꾸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다. 그 꿈과 희망이 에너지원으로 작용해 사회에 역동성을 높이고,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요즘은 돈이 돈을 벌고, 돈이 있어야 공부시킬 수 있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사교육비를 보면, 현재 소득상위 10%와 하위 10%간에는 10배 이상 차이난다. 고소득층 자녀가 서울대에 입학하는 비율이 1985년에는 일반가정 자녀에 비해 1.3배였는데, 지금은 20배로 벌어졌다고 한다. 가난하니 못 배우고, 못 배우니 더 가난해진다. 가난 탓에 꿈과 기회를 잃어야 하고, 신분이나 계층이 결정된다면 이는 건강하지 못한 사회다. 가난 탈출은 당사자의 의지와 함께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처럼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지원은 한계에 이른 만큼, 근로의욕 고취와 소득향상에 맞춘 복지제도의 시행이 시급하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가 곧 시행키로 한 ‘매칭펀드’에 주목한다. 저소득층의 자립과 자산형성을 위해 저축액의 1.5배를 기부금으로 지원하는 형태여서 기대가 크다. 정부가 빈곤가정 자녀를 위해 도입한 ‘희망통장(CAD)’도 확대해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도 남보다 더 노력하면 ‘인생역전’이 가능해야 희망이 있는 사회다.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19) 골화석증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19) 골화석증

    뼈가 석화(石化)해 백묵처럼 뚝뚝 부러지는 병이 있다. 잘 부러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혈소판 감소증 등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기도 한다. 이런 경우 흔히 골다공증을 연상하기 쉬우나 골다공증과는 전혀 다른 기전의 골화석증(骨化石症·osteopetrosis)이라는 병이다.1940년 알베르 숀베르그에 의해 처음 보고된 희귀한 골격계 질환이다. 골의 흡수가 안되기 때문에 어릴 때의 뼈가 그대로 있으며,X-레이 상으로는 뼈가 매우 단단해 보이나 실제로는 약해서 약간만 외력이 가해져도 쉽게 부러지고 만다. 이 병을 가진 환자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H(47·여)씨의 경우 지난 83년 이후 오른쪽 대퇴골 13회, 왼쪽 대퇴골 6회의 골절상을 입어 그 때마다 수술을 받아야 했다.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현재는 턱뼈(하악골)에 만성 골수염이 있고, 양쪽 시신경 마비로 시각장애가 있으며, 골수 기능부전으로 심각한 만성 빈혈을 앓고 있다. 골절 우려 때문에 거의 걷지도 못한다. 인간의 뼈는 단단해 보인다. 이 때문에 한번 틀이 잡히면 잘 변하지 않는다고 믿지만 뼈는 신체의 어느 장기보다도 활발하게 생성과 흡수가 진행되는 유기적 조직이다. 성장, 골절 치유, 운동에 대한 적응 등에 관여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더 강하거나 더 많이 생성되기도 한다. 골화석증은 이런 변화와 적응을 어렵게 하는 병이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박윤수 교수는 골화석증을 이렇게 설명한다.“해부학적으로 보면 가운데 부분이 빈 원통모양으로 생겨 강한 충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인간의 뼈는 뼈를 만드는 골모세포와 노후한 골세포를 제거하는 파골세포로 구성됩니다. 골화석증은 이런 뼈의 구성체 중에서 파골세포가 기능을 못해 생기는 병이지요.” 박 교수는 설명을 이어갔다.“골모세포는 원래 기능인 뼈를 정상적으로 만들지만, 파골세포가 역할을 못해 골 흡수, 즉 노후한 골세포를 빼내지 못해 문제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골모세포에서 만들어진 뼈가 다른 조직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뼈의 가운데 원통형으로 비어있는 골수강에 과다하게 축적되어 결국 골수강이 단단한 뼈로 채워지게 되는데, 이 상황에 이르면 골수강의 원래 기능인 조혈모세포 생성이 안돼 치명적인 위협이 되지요.” 골수강에서는 조혈기능을 하는 골수세포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나 파골세포가 기능을 못하면 골수강에 단단한 뼈가 들어차 작은 충격에도 유리 막대처럼 쉽게 부러지는 것은 물론 조혈기능 이상으로 혈소판 감소증이 오면 결국 생명까지 잃게 된다는 것이다. 골화석증은 유전질환으로, 이 가운데 유아기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는 선천성은 상염색체 열성유전, 증상 발현이 이보다 늦은 지연형은 상염색체 우성유전을 한다.“이런 증상 발현의 특성을 근거로 해 이 병을 ‘유아기 선천성형’과 ‘상염색체 우성형’으로 구별합니다. 열성유전형은 보통 10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수년 내에 사망하게 됩니다.” 상염색체란 성별을 결정하는 성염색체를 제외한 일반 염색체를 말한다. 특히 우성유전은 발병 빈도가 낮은 열성유전에 비해 유전에 의한 병의 ‘대물림’ 가능성이 훨씬 크지만 환자 대부분이 조기 사망하거나 생존해도 정상적인 결혼생활이 어려워 2세 대물림은 거의 없는 편이다.“상염색체 우성형은 ‘대리석 골질환’,‘전신적 취약성 골경화증’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정상적인 파골세포 생성에 관여하는 특정 효소인 ‘카보닉 안하이드라제(Carbonic Anhydrase)’의 결핍이나 면역질환의 일종이라는 설도 있습니다만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공식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유병률은 물론 발병 추이도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인구 10만∼50만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데 우리나라도 이를 발병률의 준거로 삼을 뿐이다. 증상도 주로 뼈의 이상으로 나타난다.“선천성형은 벌써 유아기에 재형성이 불량한 딱딱하고 골수강이 좁은 뼈를 갖습니다. 당연히 발육이 더디고, 골수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간비장 비대, 림프선 병증, 비정상 출혈, 다발성 골절 등의 소견을 보이지요.” 이뿐이 아니다. 두개골의 형성에도 이상을 보여 비정상적인 골형성 때문에 두개골의 신경공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 시신경이나 동안(動眼)신경 마비를 초래, 시력을 잃게 되거나 안면신경 마비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이 중에서도 특징적인 증상은 뼈의 양끝 골단이 커지는 것인데, 특히 성장이 왕성한 대퇴골 하단에서 심하지요. 이런 뼈는 X-레이상으로는 단단해 보이나, 실제로는 매우 약해 백묵처럼 쉽게 부러지며, 간혹 뇌수종을 초래해 두개골의 봉합선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일단 병증이 나타나면 치료받지 않은 선천성형 환자의 경우 20년 이상 생존했다는 보고가 없을 만큼 치명적이다. 골수강에서 조혈모세포가 생성되지 않음으로써 면역력이 크게 감소해 심각한 감염이나 출혈로 인해 결국 사망에 이른다. 뚜렷한 대책이 없어 치료 또한 쉽지 않다.“골절 상태에서는 치유 기간이 훨씬 길어지는데 특히 다발성 골절은 치료 중에 장관골(팔다리의 긴 뼈) 변형 등이 올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교정 차원에서 뼈를 잘라내는 절골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부러진 뼈가 서로 어긋나는 병적 골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골수강이 없으므로 금속판 내고정술을 적용해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처럼 복잡한 치료 과정을 거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혈액 공급량이 크게 부족해 이에 따른 면역반응으로 골수염이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환자를 집중 관찰해야 합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칼슘이나 비타민D를 이용해 치료하지만 선천성형은 생후 2세를 넘기기 어려우며, 사춘기 이후에 발생하는 지연형의 경우 성인이 될 때까지 생존하나 병적인 골절이 잦아 특별히 조심하지 않으면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되지요.” 이처럼 일단 발병하면 사실상 완치 기대를 접어야 하지만 아직 의료보험 적용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박 교수는 “발병 빈도가 낮아 골화석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환자들의 고통을 감안한다면 이런 점에서는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조계종 법전 종정 재추대될까

    조계종 법전 종정 재추대될까

    ‘재추대인가, 퇴위인가’. 다음달 14일 ‘제28차 조계종 원로회의 겸 종정 추대회의’에서 임기 만료(3월25일)를 앞둔 현 법전 종정의 재추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불교계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법전 종정은 1962년 조계종 통합종단 출범 이후 제6·7대 종정을 지내고 1992년 입적한 성철 스님 이후 15년 만에 5년의 임기를 마친 첫 종정이어서 그 거취가 종단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성철 스님을 이어 제8대 종정에 취임한 서암 스님은 94년 종단개혁의 와중에 물러났고, 9대 월하 스님은 98년 정화개혁회의에 의해 중도퇴진했으며, 현 종정 직전의 10대 혜암 스님은 임기중 입적했다.) ●총무원장 포함 추대회의서 합의 결정 조계종 종정은 행정 수장인 총무원장에 비해 권한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한국 장자종단(조계종)의 맨 윗어른이자 한국 불교 전체의 상징 격으로 추앙받는 자리. 종헌 규정상 세수 65세 이상, 승랍 45년이 넘어야 하며 법계대종사 등의 가장 높은 품계도 갖추어야 한다. 그런 때문인지 추대도 종단의 행정수장인 총무원장과 입법 수장인 중앙종회의장, 호계원장, 그리고 원로회의 위원 17명이 모인 위원회에서 합의 추대하도록 되어 있다. 7일 현재 총무원을 비롯한 종단에선 ‘재추대’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뚜렷한 후임이 부각되지 않았고 아직 임기 중인 때문인지 후임에 대한 공론이 일지 않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총무원의 한 관계자는 “현 종정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원로회의나 선원 수좌(수행 선승)들이 후임 거론을 꺼려하는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별다른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현 종정이 재위중 특별한 하자가 없었고 전국의 수좌들 사이에서도 나름대로 수행력을 인정받아 재추대될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이라고 귀띔했다. ●“특별한 치적 없었다”… 퇴위 의견도 ‘솔솔´ 그러나 이같은 관측과는 달리 일부에선 “현 종정이 임기중 종단 차원에서 특별한 치적을 남기지 못했고 종정의 입장에서 개인 사찰 건립을 둘러싼 잡음을 빚는 등 위신을 실추시켰다.”며 새 종정 추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실제로 성철 스님의 인가를 받아 ‘깨달음의 경지’에 올랐다고 평가받는 영남권의 모 선승을 비롯해 몇몇 수좌들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선원 수좌들 사이에선 “법전 종정은 1947년 성철 스님 등과 함께 봉암사 결사에 참여해 종풍을 이어오긴 했지만 해인사 주지를 지낸 것을 비롯해 행정 소임에 더 밝았고 수행력 차원에선 뒤진다.”는 주장이 공공연하게 있어 왔다. 조계종 역대 종정은 전통적으로 정통 수좌들에 의해 대물림되어온 특징을 갖고 있다. 결국 현 종정의 재추대 여부는 비교적 수좌들의 세가 강한 원로회의가 수행력을 앞세운 수좌들의 목소리를 담을 것인지, 아니면 종단 개혁을 강조하는 입장에 설지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김석의 갯바위 통신] 거문도 대물 감성돔 낚시

    [김석의 갯바위 통신] 거문도 대물 감성돔 낚시

    요즘은 대물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꿈의 계절’. 지금부터 마릿수는 크게 떨어지는 대신, 낚여 올라오는 감성돔의 씨알은 연중 최고를 기록한다는 뜻이다. 유망 낚시터는 역시 ‘원도권 빅3’로 불리는 추자도, 거문도, 가거도. 그중 교통의 편리함이나, 포인트의 진입시간 등을 따져보면 거문도만한 곳이 없다. 특히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서 출발하는 낚시 전용선을 이용하면 불과 한시간 반만에 거문도 갯바위 포인트까지 진입할 수 있다. 지금처럼 차디찬 겨울철에, 대물 감성돔은 어떤 곳에 은신해 있고, 그 감성돔의 입질을 어떻게 이끌어내야 할까. 우선 수온이 안정된 곳이 최우선 포인트가 된다. 시즌 초반에는 10m 이상의 깊은 수심을 보이는 곳으로 햇볕이 잘 드는 홈통지형이나 수중턱이 발달된 직벽 지형,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진 수중 여밭 지형 등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곳은 수온변화가 적은 데다, 먹잇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낮은 수온으로 인해 먹이가 코앞에 있어도 입질을 하지 않을 만큼 감성돔의 활성도가 위축되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채비를 감성돔이 은신하고 있는 곳에 최대한 바짝 붙여주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따라서 1호 이상의 무거운 찌를 사용해야 한다. 실제 수심보다 찌밑 수심을 더 깊게 주고, 바늘이 바닥층에서 떠오르지 않도록 바늘 가까이에 좁쌀봉돌을 물려 철저하게 바닥층을 훑어주어야 한다. 잡어의 성화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는 크릴새우 외에 깐새우, 생새우, 게 등과 같은 미끼를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거문도의 대물 감성돔 시즌 초반 명당자리로는 황금돼지해인 올해 새롭게 뜨고 있는 서도의 코바위를 비롯해 300냥 똥섬앞 본섬자리, 남쪽의 배치바위와 북쪽의 신추, 용댕이 등을 꼽을 수 있다. 거문도 진입방법은 두 가지. 여수 여객선 터미널(061-663-0116)에서 하루 두세번 왕복 운항하는 쾌속 여객선을 이용, 거문도에 도착한 다음, 거문도 현지에서 포인트로 움직이는 낚시종선들을 타고 이동하는 방법과 여수 국동항에서 출발하는 거문도 전용 낚시가이드 배를 이용해 포인트로 직접가는 방법이 있다. 문의는 여수 전국낚시 박형주(011-608-6131).
  • [김숙기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말기암 아버지… ‘불효’ 떠올라 고통

    Q5남 1녀 집안의 장남입니다.70대 아버지가 시골에서 말기암으로 투병생활을 하시다 서울로 올라와 대학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아내는 회사 일로 바쁘고 저는 일이 손에 안 잡혀 하던 가게를 접어놓고 병원에만 신경쓰다 집에 오면 파김치가 되어 쓰러집니다. 진작 돌봐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과거 부모에게 잘못했던 일들이 악몽처럼 되살아나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고민남, 가명,49세- A자식으로서 부모님의 투병생활을 지켜보고 계신 마음이 얼마나 안타깝고 무거울까요. 삶과 죽음을 생각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마음이 약해지는 때입니다. 더구나 일과 가정에서 업무과다나 스트레스, 가족들의 역할관계가 불분명해지면 더 많이 고통스럽지요. 또 가족 중 암 환자가 생기면 ‘내가 잘못해서’,‘내가 진작 돌봤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하며 죄책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누구 때문이 아닙니다. 죄책감 대신 부모님께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느끼게 해 소외감이나 외로움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암은 20년 이상 한국인의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흔한 질병입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암 진단을 받았을 때 환자와 가족들은 ‘하필이면 왜 우리 가족에게 이런 불행이 닥쳤나.’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 후유증은 매우 큽니다. 치료방법을 결정하고 치료를 시작하기까지 환자와 가족의 고통은 물론 암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적인 거부감까지 작용하여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지요. 치료를 시작한 후에 가족들은 환자의 심리 상태를 편안하게 해주고, 희망을 갖고 환자를 대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가족들의 역할분담이 필요합니다. 이때 육체적, 경제적인 역할 분담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역할 분담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구성원 상호간에 정서적인 교류와 친밀감이 유지되고 강화될 수 있도록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 주고 위로나 지지 공감의 말 한마디가 중요합니다. 가족간 원만한 의사소통으로 위기나 비상상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고 서로의 역할인지에 따른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몸의 상처를 치료하듯이 그동안 쌓였던 마음의 상처도 치료하세요. 삶의 과정과 가족관계 속에서 응어리진 부정적인 감정이나 상처도 풀어야 합니다. 몸의 상처를 방치하면 기능이 마비되거나 손상되는 것처럼 응어리진 마음도 왜곡되거나 악순환이 대물림될 수 있습니다. 과거 부모에게 잘못하여 응어리진 상처나 원망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용서를 구하고 아버지 품에 안겨 마음으로 하나 됨을 느껴보기 바랍니다. 다양한 환자관리 전문 시스템을 활용하여 도움을 받으세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전문성을 가진 의료기관에 건강보험 혜택이 확대되었습니다. 노인전문 병원과 시간제 간병, 호스피스나 가정간호제도 활용 등을 적극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간 생명의 탄생과 성장, 소멸이 진행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삶은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라는 것을 따뜻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빌고, 가정의 행복과 삶의 건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전남 고흥 해창만 배스낚시

    겨울철 배스낚시 여건은 좋지 못하다. 따뜻한 남쪽으로 장거리 출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생스럽게 먼곳을 찾아도 조황을 보장받지 못하는 계절이도 하다. 겨울철 천혜의 배스낚시터로 급부상하는 곳이 있다. 전남 고흥의 해창만수로. 간척 매립공사로 인해 생긴 수로 형태의 호수다. 3개의 배수갑문 사이로 바다와 접해 있어, 저수지나 내륙의 수로에 비해 염도가 높다.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와 염분 덕에 한 겨울에도 결빙이 잘 되지 않아 물낚시가 가능하다. 게다가 수로 전역을 촘촘하게 뒤덮은 갈대는 매복을 좋아하는 배스들의 천연 스트럭처가 되고 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끝없는 지류들과 그 속의 많은 배스들이 장거리 출조도 주저하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무성한 갈대들 탓에 도보로 진입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단점. 이곳을 찾는 배서들은 땅콩보트나 고무보트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겨울철에는 아침보다는 햇살이 퍼지는 낮 시간대에 더 기대를 걸어야 한다. 배스의 식욕은 수온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포인트 선정. 평균 수심이 2∼3m, 깊은 곳이라도 7∼8m정도이기 때문에, 밀집된 스쿨링 형태보다는 얕은 곳과 깊은 곳을 오가며 활발히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수심대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채비는 지그헤드 1/16 온스에 2∼3인치 정도의 에코기어 버그엔츠 같은 수서곤충 타입의 웜을 끼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채비가 물에 떨어지는 순간과 액션을 가하는 순간 입질을 받는 경우가 다반사다. 해창만 배스들의 특징 중 하나는 포인트 한곳에서 많은 수의 배스를 뽑아 낼 수 있다는 것. 한 마리를 뽑아낼 때 나는 소음을 주변에 숨어 있는 배스들이 먹이활동으로 착각하여 몰려드는 것이다. 운이 좋으면 한자리에서 20∼30마리를 낚을 수도 있다. 씨알은 주로 20∼25㎝.40㎝짜리도 간간이 잡힌다. 작년 12월 중순쯤엔 하루에 300마리 가까이 잡은 배스낚시인도 있다고 하니, 손을 덜 탄 배스를 찾아 먼 곳을 오가는 열정을 쏟을 만도 하다. 에코기어 프로스탭
  • [씨줄날줄] 배아은행/함혜리 논설위원

    1997년 제작된 영화 ‘가타카’는 인간의 유전자에 의해 신분이 결정되는 미래사회가 배경이다. 제목 ‘가타카(GATTACA)’는 DNA를 구성하는 염기 아데닌(A), 티민(T), 시토신(C), 구아닌(G)을 이용해 조합한 것이다. 우수한 유전자만을 지닌 맞춤형 아기들만이 주류사회에서 엘리트로 성장할 수 있는 세계에서 주인공 빈센트 프리먼은 열성인자가 제거되지 않은 ‘신(神)의 아이’로 부적격자로 분류된다. 우주항공회사 가타카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주인공은 자신의 운명에 맞서기로 하고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수영선수 제롬 유진 머로의 우성인자를 빌려 우주비행사의 꿈을 이룬다는 줄거리다.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유전자를 지닌 인간 자체라는 것이다. 맞춤형 아기의 탄생은 유전공학과 의학의 발달로 더 이상 불가능한 문제가 아니다. 다만 난자와 정자의 수정 이후 어느 시점부터 생명체를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생명을 상품화하는 것은 생명윤리에 어긋나기 때문에 실현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데 영화 속의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불임부부나 독신여성 등 자연스런 방법으로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이 난자와 정자 제공자의 신상 정보 등을 검토한 후 마음에 맞는 배아(胚芽)를 골라 임신할 수 있는 배아은행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에 설립된 에이브러햄 생명센터는 세계 최초로 한 백인 여대생으로부터 기증받은 난자와 정자은행에서 구한 백인 남성 변호사의 정자로 22개의 배아를 만들어 2명의 여성에게 각각 배아 2개씩의 임신 시술을 마쳤다. 이 회사는 항공사 여승무원 난자와 의사 남성의 정자로 만든 배아를 곧 주문여성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유전자 정보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아 복제를 거듭하면서 대물림된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다. 이를 거스르고 우성인자만을 골라내겠다는 발상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내는지는 역사를 통해 이미 배웠다. 우리는 자연을 함부로 바꾸려 하지만, 자연도 우릴 바꾸려 할 것이라는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서민들의 희망 띄우기] 노점상 최종갑씨

    “내 아들에게까지 집값 걱정을 대물림할까봐 걱정됩니다. 서민들이 집값 걱정 없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호떡장사를 하고 있는 노점상 최종갑(49)씨의 새해 소망은 서울에 18평짜리 작은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하는 것이다. 경기도 이천의 무허가 가건물에서 살고 있는 최씨는 결혼 적령기가 다가온 외아들(25)을 위해 내집 마련의 꿈을 키우고 있다. 아들은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현재 조그만 무역회사에서 사무직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적은 월급으로 빠듯하게 살고 있다. 그나마 신분도 불안정한 비정규직이다. 최씨는 “요즘 젊은 여성들은 결혼할 때 남자들의 조건을 많이 본다는데 집이라도 있어야 아들이 장가갈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최근 집값 오르는 것을 보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청약통장을 만들어 봐야 소용없을 것 같아서 갖고 있던 통장도 해약해 버렸다는 최씨는 최근 나오고 있는 ‘반값 아파트’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여태까지 아파트 원가공개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뭘 할 수 있겠어요. 지금까지 나온 서민 아파트 정책 중에서 제대로 된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아파트가 반값이 되면, 점점 임대료도 올라갈 겁니다. 아파트 정책을 믿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서도 최씨는 “‘반값 아파트’가 공급된다면 오죽 좋겠냐.”면서 “올해엔 반값까지는 아니더라도 20∼30%만 값이 떨어져도 좋겠다.”고 말했다. 최씨의 또다른 소원은 장사가 잘되는 것.“지난해에는 호떡을 하루에 300∼400개씩 팔았는데. 올해에는 500∼600개씩 팔렸으면 좋겠어요.” “호떡 장사하는 우리야 이제 무슨 희망이 있겠어요. 자식 잘되는 걸 보는 게 유일한 낙이죠. 그런 의미에서 서민경제가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사람들이 호떡도 많이 사먹고, 우리 아들에게 작은 아파트라도 하나 사 줄 희망이 생기죠.”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행운의 7번’ 괴물 호날두

    ‘괴력!호날두!’ 포르투갈 출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는 2003년 10대 선수 사상 최고 이적료(약 230억원)를 받고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그리고 등번호 7번을 달았다. 이때 만해도 맨유 간판 스타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등이 대물림한 7번을 이어받을 만한 선수인가 하는 의구심이 많았다.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는 잉글랜드와 맞붙어 맨유 동료인 웨인 루니의 퇴장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뒤집어썼다. 잉글랜드 팬의 극성스러운 비난에 호날두 스스로 “떠나고 싶다.”고 토로했을 정도. 하지만 06∼07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하자 호날두는 ‘미완의 대기’에서 ‘괴물’로 거듭나며 비난을 떨쳤다. 최근 3경기 연속 2골씩을 폭발시키며 맨유 선두 질주의 선봉장으로 나선 것. 모두 결승골을 뿜어냈다. 지난달 31일 레딩전에서도 2골 1어시스트로 3-2 승리의 주역이 됐다. 불과 일주일 전 10위권 밖이던 득점 순위는 2위(12골)로 대폭 끌어올려 디디에 드로그바(13골·첼시)의 턱밑까지 쫓아갔다. 맨유 선수 가운데 득점 1위. 호날두가 고공비행을 거듭하는 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맨유 팬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결과. 정신적으로 안정되자 플레이가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화려한 드리블을 줄이고 패싱력을 살렸다. 어시스트도 벌써 5개다. 또 공 한 가운데를 차, 회전 없이 날아가다 뚝 떨어지는, 야구의 너클볼을 닮은 ‘무회전킥’을 앞세워 득점력도 한껏 높이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구청직원 ‘과외교사’로 나선다

    구청직원 ‘과외교사’로 나선다

    “가난해서 못 배우고, 못 배워서 가난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습니다.” 서울 성동구가 신규채용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습지도에 나섰다. 성동구는 공무원과 공익근무요원으로 구성된 ‘공무원 전문인력 봉사단’을 발족, 내년 1월 중순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호조 구청장이 직접 제안한 공무원봉사단은 최근 임용된 고학력 신규 직원과 기존 직원 가운데 전문소양을 가진 직원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봉사단은 공무원과 공익근무요원 등 모두 173명으로 이 가운데 기존 공무원이 100명, 신규 공무원이 46명, 공익근무요원이 10명이다. 전체 봉사단의 절반 이상이 자원봉사자이다. 공익근무요원들이 저소득층 자녀를 가르치던 ‘마중물단’(공익근무요원들의 저소득층 자녀 학습지도 봉사단)은 이번에 봉사단에 통합됐다. 봉사단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습 지원은 물론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에 대한 식사수발, 함께 놀아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인다. 봉사단 가운데 62명은 저소득층 자녀 학습지도를 맡는다. 구성은 신규 직원이 46명이고, 기존 공무원 8명, 공익요원이 8명이다. 이들은 내년 1월 중순부터 20개 동사무소로 분산,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나 모·부자가정 자녀들을 지도하게 된다. 대신 이들의 봉사활동은 구청에서 정식 근무를 한 것과 똑같이 처리된다. 초과 근무 수당도 지급된다. 학습지도에 필요한 자료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 등은 구청에서 지원해준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과목은 물론 컴퓨터 다루는 요령 등을 가르친다. 한사람 당 3∼4명씩 200여명의 학생으로 우선 시작한 뒤 확대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성동구는 이와 함께 주민자치센터 공부방도 지금까지 오후 6시까지만 개방했으나 오후 8시까지 2시간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학습지도는 지금까지 일부 주민자치센터에서만 실시하던 방과후 공부방을 성동구 20개 동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경제 여건의 차이로 교육여건이 월등히 낮은 저소득층 자녀들은 초등학생부터 기초학습이 부족하게 되고 상급 학교로 올라 갈수록 교육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된다.”면서 “저소득층 부모의 낮은 경쟁력이 자녀에게 대물림되지 않도록 이들 자녀에 대한 학업을 지원하게 됐다.”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내년 달라지는 車보험] 무사고 8년돼야 60% 할인 받아

    [내년 달라지는 車보험] 무사고 8년돼야 60% 할인 받아

    내년 1월부터 자동차 보험료 할인제도가 바뀐다. 무사고 기간별 할인율이 보험사마다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대 할인율(60%)에 도달하는 기간이 지금까지는 모든 보험사가 7년이었는데 내년에는 8년으로 늘어난다. 가입자는 자동차보험료 견적서를 받아보거나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서 상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무사고 기간 6년 이상이면 할인율 낮아져 4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를 포함한 14개 손해보험사가 중형차를 모는 7년 무사고 운전자에게 내년부터 적용하는 보험료는 평균 29만 8984원이다. 현재 27만 4665원보다 2만 4319원(8.9%) 오른다. 반면 신규 가입자의 보험료는 평균 101만 2753원이다. 지금보다 10만 8161원(9.6%) 내린 금액이다. 두 경우 모두 출퇴근 및 가정용이며 대인 피해 무한보상, 대물 피해 3000만원 보상, 자기신체 사고 3000만원 보상, 자기차량손해 자기부담금 5만원, 무보험차 상해 보상의 조건이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지금은 기본 보험료를 100% 내지만 내년에는 16∼20% 할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무사고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무사고 1년일 경우 현행 10%에서 27∼30%로 늘어난다. 무사고 기간 2년은 20%에서 33∼36% ▲3년은 30%에서 39∼42% ▲4년은 40%에서 44∼47% ▲5년은 50%에서 48∼50%로 늘어난다. 반면 최고 할인율 60%를 적용받는 기간이 현행 7년에서 8년으로 늘어남에 따라 무사고기간 6·7년에 적용되던 할인율은 줄어들었다.6년일 때는 55%에서 51∼54%로,7년일 때는 60%에서 56∼57%로 낮아졌다. 일부 보험사들은 할인율을 조정하면서 일부 차종의 기본 보험료를 올렸기 때문에 장기 무사고 운전자가 느끼는 인상 폭이 할인율 변경폭보다 클 수 있다. 대신 최고 할인율을 적용받던 운전자가 사고점수 1점 이하 사고를 낼 경우는 등급이 할증되지 않도록 하는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무사고 기간별 할인율이 큰 보험사의 보험료가 싸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험료에는 할인율 외에 기본보험료, 특별요율, 각종 특약적용률 등 다양한 요소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4월부터는 차량 모델별로 보험료 차등화까지 보험개발원은 내년 1월 말쯤 차량 모델별 보험료 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기량이 같더라도 1등급부터 11등급까지 등급이 매겨지고 1등급에 가까울수록 보험료가 싸진다.1등급은 부품 조달 등이 쉬워 수리비가 적게 들고 사고시에도 차량 파손 등이 적은 차가 받는다. 모델별 등급을 받을 각 손해보험사는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4월부터 보험료 중 자기차량(자차) 손해담보에 이를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시행 첫해에는 자차 보험료에 ±10%만 적용, 최대 20% 차이가 나도록 할 계획이다. 전체 자동차보험료는 8% 정도에 해당한다. 예컨대 지금 보험료를 100만원 낸 운전자가 다른 조건은 동일할 경우 내년에 자기 차가 11등급이면 104만원,1등급이면 96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8만원 차이가 발생한다. 차를 살 사람이라면 낮은 등급의 차를 사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험료를 아끼는 지름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최근 저녁 안방극장에서 사극드라마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극열풍과 함께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화려한 한복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렇게 예쁘다고만 생각했던 한복에 조상들의 지혜가 숨겨져 있다. 그 한복에 숨겨진 조상들의 지혜를 찾아본다.   ●물은 생명이다(SBS 오후 5시30분) 여주시 가남면에 새롭게 들어선 또 하나의 골프장은 마을 주민들의 물 사용까지 위협하고 있다. 명절에는 아예 물이 나오지 않는가 하면 농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이미 바싹 마른 논도 있다. 그럼에도 골프장은 하루 600t 이상 지하수를 집어 삼키고 있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또 다시 대공을 파고 있는데….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또래들과 있을 때도 부끄러워하며 물러서 있는 큰 아이. 선주씨는 큰 아이의 소극적인 모습이 늘 마음에 걸린다. 부모의 소극적인 모습도 대물림 되는 건 아닌지, 자꾸 불안해지는 선주씨.‘소극적인 아이, 대물림인가요?’라는 주제로 오은영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문제의 원인과 배경을 찾아본다.   ●W(MBC 오후 11시50분) 미국에는 매년 얼굴 없는 산타가 사람들에게 ‘돈’을 선물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현금을 선물을 하는 비밀산타.26년 동안 그 비밀산타의 정체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하지만 지난 11월16일 산타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는 누구일까. 정체를 숨겨오던 그가 2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숟가락에 얼룩이라도 묻어있으면 지저분해서 못 먹겠다며 음식점을 나왔던 아내. 그런 아내가 결혼 후 이렇게 변한다. 수건은 젖은 채 뭉쳐져 있으며, 머리카락은 왜 그리도 많이 빠지는지 욕실바닥을 까맣게 덮고 있으니 잔소리를 해도 그때 뿐이다. 아내의 ‘귀차니즘’은 아이를 낳고부터 더욱 심해지는데….   ●과학카페 다빈치 프로젝트(KBS1 오후 10시) 활력과 생산성의 약물. 카페인은 덜 자고 더 일해야만 하는 현대사회의 요구를 만족시켜 준다. 하지만 잠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늘 깨어있기 위해 카페인을 찾게 되고, 카페인 때문에 잠을 못자게 된다. 현대문명 속으로 침투한 약물, 카페인을 남용하는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대해 경고한다.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충남 보령 오포수로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충남 보령 오포수로

    한해 낚시를 마무리하는 납회도 거의 끝나가는 요즘, 대물낚시 출조를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언제부터인가 대물낚시를 선호하는 낚시인이 늘어나면서 때를 잊은 출조도 빈번해지고 있는 것이다. 대물낚시 시기는 기온이 상승하는 3월부터 시작해 기온하락으로 살얼음이 물가에 잡힐 때 끝이 난다. 밤새 한번 있을까 말까한 입질을 기다리느라 밤을 지새워야 하는 대물낚시. 무엇이 많은 낚시인을 매료시키며 밤새 졸음과 추위와 싸우는 것일까. 한마디로 확실한 월척급 붕어를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즉, 여러 마리의 붕어를 낚는 것이 아니라, 한마리의 붕어라도 큰 것을 낚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기본 채비구성을 살펴 보면, 경질 낚싯대를 사용하고, 원줄은 4∼ 5호 이상, 목줄도 3호 이상을 사용한다. 낚싯바늘은 지누 5∼6호(붕어14호이상) 외바늘을 사용하고 톱이 짧은 고부력찌를 사용해 봉돌을 무겁게 만드는 것이 요령이다. 미끼는 대표적인 것이 생새우와 참붕어, 메주콩, 옥수수. 그밖에도 납자루, 땅강아지, 산지렁이, 건탄 떡밥 등 여러 상황에 맞게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대물낚시 미끼는 투박하고 거칠어 먹이섭취가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작은붕어들이 미끼를 쉽게 먹지 못하도록 하고, 가능한 큰 붕어만을 선별하여 낚아 내고자 함이다. 낚싯대 편성도 다대편성을 주로 한다. 집어를 하는 낚시가 아닌 이유도 있지만,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는 낚시가 아니어서, 여러개의 낚싯대로 승부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떡붕어나 수입붕어를 대상으로 하지 않으며, 오직 토종붕어만을 대상으로 하는 낚시여서 수차례 출조를 해도 입질한번 못보고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잡어나 잔씨알의 붕어 개체수가 많아 큰씨알의 붕어를 만나기 어려운 낚시터라면 대물낚시로 효과를 보기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대물낚시 출조지는 보령권. 지속되는 가뭄으로 저수율이 많이 내려간 데다, 기온하강으로 물색도 맑아 낚시여건은 좋지 못하다. 하루종일 보령권 대물터 몇곳을 돌아보며 적당한 포인트를 찾았지만, 여건은 비슷했다. 보령시 오천면의 오포수로를 찾았다. 오후로 접어든 시간임에도 해는 구름사이를 숨바꼭질하며 검뿌연 연무속에서 좀처럼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평일이라 그런지 수로가는 초겨울의 날씨만큼 썰렁하기만 하다. 하루전부터 이곳에서 낚시를 했다는 권창원(63·인천)씨는 “지난해 우연히 이곳을 찾았다가 뜻밖에 대박을 만났다.”며 “날씨도 춥지 않고 바람도 없어 낚시가 잘될 것 같은데, 생각과는 다르다.”며 6∼7치급 낱마리붕어가 들어 있는 살림망을 보여준다. 필자도 곧게 뻗어 올라간 갈대와 힘없이 꺾여버린 부들사이로 지렁이 미끼를 단 채비를 넣었다. 곧바로 입질이 시작되었다. 수로 수초낚시의 잔재미가 시작된 것이다. #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광천나들목→광천사거리→대천방향우회전(21번국도)→주포사거리→보령화력발전소방향 좌회전(구수지에서 5㎞직진) 글 사진 보령 김원기 낚시사랑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새해 서울 뉴타운 2만3906가구 공급

    새해 서울 뉴타운 2만3906가구 공급

    서울 은평뉴타운 등 내년 강북지역 구도심 재개발 사업인 뉴타운에서 총 1만여가구가 공급돼 주택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2일 스피드뱅크가 내년 서울시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9개 뉴타운에서 21개 단지 2만 3906가구가 공급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 1666가구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올해 10월로 분양이 늦춰진 은평 뉴타운 물량이 가장 많다. 내년 일반분양 물량(임대 등 제외)은 7000여가구다.34평형 이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분양되기 때문에 청약저축자만 청약할 수 있다. 후분양제를 적용받아 공사가 80%정도 진행된 시점에서 분양된다. 길음뉴타운 7·8·9구역에서 내년 하반기 총 3430가구가 분양된다. 길음뉴타운 7구역은 두산산업개발이 시공한다.14∼44평형 559가구 중 110가구를 내년 10월 일반분양한다. 내부순환로 진출입이 편리하며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10분여 거리다. 삼성물산은 길음뉴타운 8구역에서 15∼43평형 총 1617가구를 짓는다. 평형 별로는 15평형 120가구가 임대 물량이고,16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9구역에서는 15∼59평형 1254가구 규모를 짓는다.15평형 242가구는 임대물량.280가구 정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6분 거리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240일대 가재울뉴타운은 동부건설이 짓는다.10∼15층 7개동 26∼43평형 471가구를 지어 이중 151가구를 내년 상반기중 일반분양한다.2009년 이후 개통 예정인 경의선 전철 복선구간 가좌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미아뉴타운 6구역과 12구역은 삼성물산이 시공한다. 총 2577가구중 388가구가 내년 5월 일반분양된다.6구역은 17∼43평형 1247가구중 126가구가 일반분양되며 17·18평형 212가구가 임대물량이다.12구역은 1330가구 중 24∼42평형 26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이중 16·18평형 228가구는 임대 물량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뉴타운이란 서울시 등이 벌이는 대규모 도심 개발·재개발로 종합도시개발계획에 의해 도로, 학교, 공원 등 편의시설 등이 지어진다. 단 도시기반구조 개선이 같이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업 속도가 비교적 늦고 도시재정비촉진지구와 달리 용적률 등의 혜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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