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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의 침소와 수라상(秘錄 南柯夢:7)

    ◎고종 심한 불면증… 궁중 낮밤 뒤바뀌어 혼란/정오께 일어나 12첩 반상 아침 수라/관리들도 맞춰 낮에 잠자고 밤에 등청/함녕전 대청전화로 신하들에 국정 지시/재판 앞둔 중죄인 석방령… 판사 항의 사직 정환덕(鄭煥悳)이 상경하여 이리저리 찾아다니다가 동부승지(同副承旨) 윤명구(尹鳴九)를 찾아 갔다.윤명구는 정환덕이 역학에 밝다는 소리를 듣고 대궐에 보낼 생각으로 전화과장(電話課長) 이재찬(李在纘)을 소개하여 주었다.당시 이재찬은 고종 황제를 직접 모시고 있던 최측근자였기 때문이다.전화과장이 황제의 최측근자라면 이상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때는 요즘의 청와대비서실장과도 같은 자리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897년에 처음 전화소가 설치되었는데 당시로서는 궁내부소관이요,황제의 직속기관이었다.그래서 전화선이 황제의 거소인 덕수궁을 중심으로 정부 각 부처에 연결되어 있었다. ○‘만능 요술단지’ 대청전화 덕수궁에서는 고종 황제가 기거하는 함녕전(咸寧殿) 대청마루에 전화기가 놓여 있었다.황제는 언제든지 필요할 때 이 대청마루 전화를 들어 정부 각부처에 지시를 하였다.그러니 이 대청마루 전화가 한번 울리면 국가대사가다 결정되는 만능의 요술단지와도 같았다.그래서 사람들은 이 전화를 일러 대청전화(大廳電話)라 했다. 이재찬은 정환덕을 데리고 대한문을 통해 덕수궁 안으로 들어섰다.함녕전은 대한문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았으나 처음 대궐안에 들어온 정환덕으로서는 어디가 어디인지 어리둥절하기만 했다.이윽고 황제 앞에 엎드렸는데,이재찬이 황제에게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방금 온 천하가 어지럽고 소란합니다.열강들이 서로 잘났다고 하면서 시기하고 의심하는가 하면 변괴마저 백출하고 있으니 이 나라의 안정과 위태함이 어찌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또 백성이 도탄에 빠져 어쩔줄 모르고 있으니 황상폐하께서는 높은 베개에 편안히 주무시지 못하는 줄로 압니다.이것이 신(臣)이 밤낮으로 걱정하는 바입니다.여기 한 사람이 있는데 소년시절부터 태을노인(太乙老人)에게 수학하여 국가의 흥망과 인생의 길흉화복에 통달하여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이와같이 위태하고 어려운 때를 당하였으니 급히 이 사람을 가까이 두시어 자문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온데 성상의 의사는 어떠하겠습니까.감히 아뢰옵니다.” 고종 황제는 갑신정변이 일어난 1882년부터 18년동안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심한 불면증에 걸려 있었다.밤에는 11시까지 눈을 뜨고 있다가 잠시 1시간쯤 눈을 붙였다가 다시 일어나 새벽까지 정사를 보았다.이윽고 날이 새면 그때서야 비로소 침소로 들었으며 일어나는 것은 대낮인 12시였다.이때 아침을 들었으니 아침이 아니라 점심이었다. “지난 갑신변란으로부터 지금까지 황상폐하 부자(父子)분은 촛불을 밝히고 밤을 지새게 되어 밤의 침소는 완전히 폐지되어 버렸다.이 때문에 대청에서 당번을 서는 내시와 상궁,시녀는 눈을 붙이지 못하고 날이 밝기를 기다려야 했다.황상폐하 부자분이 새벽에 침소에 들어간 후에야 각자 자기의 처소로 돌아가 잠을 자고 상감 부자분이 침소로 드신 뒤에는 서로 서로 들어가 당번을 섰다.황상폐하와 세자가 침소에서 나오시는 시간은 매일 낮 12시 전후 가량이니 백관(百官)의 조회는 하지 않아도 저절로 끝나버린다.이 때문에 서울에서는 때는 바야흐로 ‘긴 긴 밤이 대낮과 같은 세상이다(長夜如晝之世)’는 말이 유행하였다.” 그러니 모든 정부 관리들은 낮에는 자고 저녁에는 등청하여 업무를 보게 되었다.마치 밤일하는 사람들처럼 남들은 다 잠들었는데,벼슬아치들은 덕수궁에서 걸려오는 전화소리만 기다렸다. 대청전화는 법원(平理院) 판사들에게도 난데없이 걸려왔다.내일 판결하기로 되어 있는 사형수를 풀어주라는 분부전화인 경우도 있었다.이것은 분명 위법이었으나 황제의 명을 거역할 수 없어 십중팔구 순종하게 마련이었다.그러나 주정기(朱定基)라는 판사는 그렇지 않았다.아무리 대청전화라고 하나 모두가 고종 황제의 전화가 아닌 가짜 전화인 때도 많아 하루는 크게 화가 났다. 주판사는 가위를 들어 전화선을 끊고는 황제에게 사표를 냈다.주판사는 그뒤 변호사로 개업했는데,세상 사람들이 그를 가장 깨끗한 법조인으로 칭송하였다는 것이다. ○床 3개에 진수성찬 아무튼 황제 부자께서는 대낮에 기상하여수라상(水刺床)을 받았다.임금님 식사는 과연 어떠했을까. “정오쯤 침소를 나와 수라를 드시니 비록 아침밥이라 하나 곧 점심밥인 셈이다.수라상을 엿보니 반찬의 가지수가 12첩이었다.은으로 된 반이며 상과 그릇은 말할 것도 없고 어떠한 반찬은 주척(周尺·약 20㎝쯤인 자의 하나)으로 1척5촌가량이나 돼 반 위에 높이 배치,진열하였다.해물은 사이 사이에 섞어 두었는데 혼자 다 드실 수 없을 정도였다.또 곁에는 대모갑(玳瑁甲·바다거북의 등과 배를 싸고 있는 껍질)으로 만든 상이 하나 있었는데 상 위에는 붉은 팥밥이 한 그릇 있었고 기타 각종의 과일이 한결같이 높게 배열되어 있었다.모두 신선이 사는 궁전에서나 먹을 수 있는 과일 맛이었고 인간세상의 물건이 아닌 것 같이 보였다.그러나 젓가락이 가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아 끄적거리다가 상을 물려 공사청(公事廳·임금의 명을 전하는 내시의 근무소)의 당번을 서는 내시에게 내어주었다.이것은 조상 대대로 전해내려온 관례라 하는데 자세히 알지는 못하겠다.” 수라상이란 임금과 왕비가 평상시에먹는 밥상을 말한다.수라상은 대궐의 소주방(부엌)에서 주방 상궁이 차려 바치게 되어 있는데,상이 하나가 아닌 셋이다.즉 대원반,곁반,책상반 등이 그것이다.수라상에는 기본 음식인 밥(흰밥과 팥밥),국,김치,장,조치,찜,전골 이외에 열두가지 반찬이 올려지는 12첩 반상이 원칙이었다.임금이 수라를 들기 전에 기미상궁이 먼저 기미(맛)를 보고 수저를 물에 헹군 뒤 행주에 닦아 바친다.그러고 나서 임금이 수라를 드는데,식사가 끝날 때까지 세명의 궁녀가 일렬횡대로 양수거지하고 앉아 지켜보아야 했다.그밖에는 아무도 볼 수 없게 되어 있었는데 정환덕은 우연히 이 광경을 훔쳐보고 놀랐다. 때는 흉년이라 시골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이 많았다.그런 때에 임금의 수라상을 보니 격세지감이 없지 않았던 것이다.음식을 먹다가 아랫것들에게 물려주는 습관은 본시 대궐 풍습이었는데,차차 민간에 번져 나가 마침내 국속(國俗)처럼 되었으리라는 것을 ‘남가몽’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 토종 참나무,아까시 몰아낸다/내일 식목일…서울시 산림보고서 화제

    ◎종간 경쟁서 우위… 참나무 영역 점차 확대/청계·대모산 등서 확인… 산림 복원 청신호 토종 참나무가 산림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진 아카시나무(속명 아카시아)를 몰아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유 수종인 신갈나무 등 참나무 종류가 뿌리가 길고 번식력이 강한데다 토질을 산성화시키는 ‘산림의 폭군’으로 불리는 아카시아나무를 밀어냄으로써 생태계 복원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서울시가 3일 임업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산림생태계 1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관악산·청계산·대모산 일대에 분포한 아카시나무 숲이 신갈나무·갈참나무 등 참나무류와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다 쇠퇴하면서 점차 참나무 숲으로 천이(遷移)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악산의 경우도 거의 전지역에서 아카시나무가 신갈나무·졸참나무 등과 치열한 종간(種間)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참나무가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계산에서는 5년 이하의 신갈나무 등 참나무 군락의 밀도가 아카시나무군락보다 우위를 차지해 참나무 숲으로 변하고 있으며 대모산도 청계산과 같은 분포를 보였다. 특히 경기도 부천 원미산의 경우 아카시나무의 밀도가 75% 이하인 산림에서는 신갈나무 등 참나무류가 아카시나무를 밀어내고 있는 현상이 뚜렷이 목격됐다. 서울시립대 李景宰 교수는 “이같은 현상은 60년대에 집중적으로 심어진 아카시나무가 신갈나무 등 고유수종에 비해 성장속도가 빨라 나무 밑에 풀이 자라지 않을 정도로 산림을 황폐화시켰으나 30여년이 지나면서 고유수종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李교수는 “아카시나무 숲이 참나무 숲으로 정상적인 천이를 할 수 있도록 수명이 다한 아카시나무를 제거해 각종 곤충·동물의 생장에 유익한 자연성이 풍부한 참나무림으로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아카시나무는 일제때인 1910년대에 도입돼 속성 산림녹화의 일환으로 전국의 산에 심기 시작했으며 특히 60년대 사방사업을 목적으로 집중적으로 조성됐다. 한편 李교수는 “현재처럼 천이가 진행될 경우 20년 뒤에는 우리나라에서 아카시나무 숲이 사라지게 돼 양봉농가를 위해 인위적으로 아카시나무 숲을 조성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아시아 인권선언문’ 광주서 발표

    세계인권선언 발표 50주년을 맞아 5월 광주에서‘아시아 인권선언문’이 발표된다. 광주시민연대모임(공동대표 정웅태)은 홍콩에 본부를 둔 아시아 인권위원회가 최근 ‘아시아 인권선언대회’ 개최 장소로 광주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따라 5월 5·18광주민중항쟁 18주기 행사기간중 광주에서 아시아 각국의 인권단체와 민주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인권선언문을 채택,발표하는 ‘아시아 인권선언대회’가 열린다. 아시아 인권위원회는 광주가 5·18 민중항쟁의 발생지였고 최근 한국에서 책임자 처벌과 피해자 명예회복이 이뤄지는 등 민주발전에 가시적 성과를 거둔점을 높이 평가,이같은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미얀마·네팔·스리랑카 등 20여개국의 인권단체 관계자가 참석한다.
  • 영·호남 시민단체 “동서화합” 앞장/“지역갈등 조장 행위 배격”

    【광주=최치봉 기자】 영 호남 시민단체들이 지역갈등 해소와 동서화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광주지역 시민단체인 시민연대모임(공동대표 윤장현 정웅태)과 대구지역시민단체인 열린사회연구소(대표 김석순)는 22일 팩스교환을 통해 “동서화합으로 현재의 국난을 극복하고 21세기 새한국을 창조하자”고 합의했다. 이들은 26일과 27일 광주와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대통합의 정신에 입각,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치 경제 문화예술 학문 언론을 단호히 배격하는 한편 세미나와 학술행사 인적교류 등을 통해 지역갈등을 해소해 나가자는 내용의 ‘시민선언’을 발표키로 했다. 또 광주의 시민연대모임,부산의 참여자치시민연합,대구의 새대구 경북시민회의,전주의 시민운동연합,마산 창원의 시민단체 등 영 호남 5개 지역 시민단체들도 다음 주 부산에서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 “이렇게 좋을수가” 곳곳서 축하잔치/김대중 대통령 당선되던 날

    ◎광주­금남로 모여 만세합창… ‘맥주 공짜파티’도/목포­시민 ‘목포의 눈물’ 합창… 모교선 특별조회/하의도­당선 플래카드 내걸고 고유제 준비에 분주 김대중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19일 광주·전남지역은 축하의 물결에 휩싸였다. 이날 상오 1시쯤부터 몰려 든 시민 3만여명은 광주시 동구 금남로 1가 전남도청앞 광장과 충장로 등을 가득 메운채 ‘김대중’을 연호했고 일부 시민들은 얼싸 안고 “잘됐다”“한을 풀었다”며 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 S호텔은 이날 하루동안 사우나와 커피숍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고 일부 맥주집과 옷가게도 맥주와 옷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축제에 동참했다. 목포역 앞 광장도 이날 새벽 3백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들어 ‘목포의 눈물’을 합창하고 김대중후보의 홍보 피켓을 흔드는 등 당선의 기쁨을 함께 했다. 김당선자의 모교인 목포상고는 이날 재학생 1천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 축하 특별조회를 가졌다. 김당선자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 후광리의 김당선자 친척들은 조상들에게 대통령 당선을 알리는 고유제를 준비하느라 바쁜 일손을 놀렸고 주민들은 당선축하 플래카드를 내건채 꽹과리와 장고를 치며 마을잔치를 벌였다. 밤을 거의 뜬 눈으로 지샌 하의도 주민들은 이날 새벽에 잠시 눈을 붙이거나 휴식을 취한뒤 날이 밝자 삼삼오오 김당선자의 큰 조카집인 김홍선씨(34)집에 다시 몰려와 술과 음식을 들고 꽹과리를 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마을입구 선착장 부근에는 “제15대 대통령 후광 김대중 선생 당선”이라고 적은 플래카드 10여개가 내걸려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 5·18 광주민중항쟁유족회는 이날 망월동 5·18묘역을 찾아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시민연대모임 등 8개 사회단체는 ‘김당선자는 국민통합과 민족화해를 바탕으로 21세기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내용의 당선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 대모산 자연공원 800억대 땅/소송 10년만에 국가소유 확정

    ◎대법,원심확정 판결 검찰이 위증 등에 의해 민간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8백억원대의 국유지를 10년에 걸친 소송끝에 되찾았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30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서울 대모산공원 일대 임야 2만7천여평에 대한 소유권을 차지한 이능표씨(82·서울 서초구 서초동)를 상대로 국가가 낸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이씨의 상고를 기각,국가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는 48년 9월 해당임야를 귀속재산으로 넘겨받아 대모산 자연공원으로 지정,공원용지로 사용하는 등 실제로 소유·관리해온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점유취득시효인 20년이 경과한 68년 9월 국가가 해당임야를 합법적으로 시효 취득한 만큼 이씨는 소유권을 국가에 넘겨야 한다”고 밝혔다. 매매가격이 8백억원대에 이르는 문제의 땅은 이씨의 선조가 조선조 인조반정때 세운 공로로 하사받아 대대로 전해 내려오다 36년 이씨 부친이 이 땅을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부쳐졌다. 해방후 귀속재산 관리법에 따라 국가에 소유권이 넘어갔으나 이씨는 6·25때 이 땅의 지적공부와 등기부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88년 소유권이전등기소송을 제기,1심에서는 패소했지만 91년 대법원에서 승소,이 땅을 차지했었다. 검찰은 그러나 91년 8월 법원보존문서관리소에서 경매처분 결정문을 뒤늦게 찾아냈고 재판과정에서 이씨가 증인으로 내세운 이모씨의 증언이 허위였음을 밝혀내 최종 승소했다.
  • 서울 주변산 멸종위기 식물 7종 생육/강남 4개산 조사

    ◎버섯류 116종·조류 41종 발견 관악산 청계산 대모산 아차산 등 서울 근교의 산에 끈끈이주걱 땅귀개 이삭귀개 등 희귀 및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식물 7종이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가운데 끈끈이 주걱은 개체수 5천에,분포 면적이 100㎡로 국내 최대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96년 10월부터 1년동안 관악산 등 강남지역 4개 산에 대한 산림생태계 조사를 임업연구원에 용역 의뢰한 결과,법적 보호종인 개비자 삼지구엽초 산앵도 등 한국특산식물 10종과 희귀 및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끈끈이주걱 등 7종이 폭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끈끈이주걱 땅귀개 이삭귀개는 저지대 습지 주변에 생육하는 특징이 있으나 이번에 암석지에서 집단으로 발견돼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영지버섯 등 버섯류는 116종이 발견됐다.이밖에 버들치·미유기 등 어류 6종,두꺼비 도룡룡 등 법적 보호종인 양서류 6종,살모사 등 파충류 6종,오색딱따구리 등 조류 41종,고슴도치 등포유류 13종,곤충류 235종도 함께 발견됐다.
  • 문학평론가 문흥술씨 평론집 2권 출간

    ◎문학의 위기와 지향점 어디에…/존재의미 잃어가는 소설작품 비판/탈근대성 추구 ‘희망적 작가들’ 분석 “문명비판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문학은 항상 시대의 어둠을 헤쳐나갈 성스러운 빛을 발산해왔다.그러나 지금 우리의 문학은 정보사회의 휘황찬란한 겉모습에 현혹된 채 그 세계에 불나방처럼 뛰어들고 있다” 문학평론가 문흥술씨(‘문학정신’ 편집위원)가 현단계 우리 문학의 위기와 지향점을 밝힌 두 권의 평론집을 잇따라 내놓았다.‘자멸과 회생의 소설문학’(열음사)과 ‘작가와 탈근대성’(깊은샘).전자가 정보메커니즘 사회에서 점차 존재의미를 잃어가는 소설작품과 소설가들에 대한 비판을 주조음으로 한다면,후자는 시대의 모순에 맞서며 탈근대성을 추구해온 작가들을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미셸 푸코는 문명비판 기능을 상실한 채 가치없는 이론화만을 전면적으로 내세운 비평을 ‘죽음에 직면한 백조의 최후의 노래’에 비유했다.‘세기말’을 앞둔 1990년대 말의 우리 문학비평은 어떠한가.지은이는 “우리 문학비평은 문명비판의 노래소리는 커녕,가치없는 이론화의 소리마저 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는다.시대모순에 대한 어떠한 비판적 고뇌도,박제화된 자신의 모습에 대한 어떠한 자기반성도 없이 문학상품을 문학소비자에게 더 많이 팔기 위해 현란한 수사로 치장된 소리를 내뱉을 뿐이라는 것이다. 지은이는 1990년대의 영상언어를 채택한 새로운 문학이 어떻게 정보사회의 지배담론에 침윤되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자멸과 회생…’에서 그는 최수철의 연작형 장편소설 ‘고래뱃속에서’를 비유로 들어 정보기제에 차압된 우리 문학을 비판한다.“지금 우리는 각종 정보메커니즘이 삶의 세목을 지배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우리는 고래 뱃속에 들어있는 ‘잡어’와 같다.고래 뱃속 바깥의 무한한 바다,곧 비판적 상상력의 토대인 실재 사물의 세계는 우리의 경험으로부터 철저히 차단되어 있다” 요컨대 오늘날의 영상언어 문학은 이처럼 정보메커니즘의 상상력의 세계에 뿌리를 내림으로써 스스로 대중문화의 한 켠에 물러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활자시대의 고독한 왕자로서의 문학은 이제 종언을 고한 것일까.인간과 사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시원의 공간을 지향하는 작가들이 있는 한 우리 문학의 부활은 ‘현실적 가능태’라는 게 지은이의 결론이다.그가 우리 문학의 희망의 단서로 여기는 시원의 공간이란 바로 탈근대성의 세계다.두번째 평론집 ‘작가와 탈근대성’에서 그는 ‘간이역같은 소설’을 선보이는 이혜경,‘공룡시대,그 아름다운 이미지’를 그리는 신경숙,‘재즈적 글쓰기와 분열증세’를 보여주는 장정일 등을 탈근대성의 소설작가로 규정한다.신경숙의 경우,그 소설의 깊이 내지 소설적 새로움은 작품에 내재된 ‘공룡시대’로 표상되는 아늑한 시원의 공간에 대한 그리움에서 찾을수 있다.그 그리움은 이른바 ‘요나 컴플렉스’로 명명되는,어머니의 자궁속 같이 아늑하면서도 원초적인 공간으로 자신을 응축시킴으로써 드러난다. 한편 지은이는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을 근대성 비판운동으로 파악한다.그런 맥락에서 한국 문학사에서 리얼리즘 계열을 대표하는 이기영과 조명희,모더니즘 계열을 대표하는 30년대의 이상·박태원·최명익,‘스토리 있는 논문,철학의 르포르타주’라는 평을 들은 50년대의 장용학 등의 문학세계를 살핀다.
  • 큰산에 포함된 10년이상 미개발 사유지/공원부지 내년중 해제

    ◎서울시 방침/불암·대모산 등 165건 대상 수락산과 대모산 등 서울시내에 위치한 큰 산에 포함된 사유지가 빠르면 내년중에 공원부지에서 전면 해제된다.이같은 서울시의 방침은 지금까지의 공원정책이 일방적인 규제에서 해제로의 대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21일 “지금과 같이 공원부지로 묶지 않아도 주택 등을 짓는 등 개발을 할 수 없는 불암산·대모산·수락산·관악산 등에 포함된 개인 소유의 미개발 공원부지를 전면 해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이를 위해 올해 말에 이들 산에 대한 공원부지의 해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정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기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같은 공원정책의 전환은 땅 소유자들이 공원부지에서의 해제 및 보상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데다 공원부지에서 해제를 한다해도 개발제한구역이거나 경사가 가파른 땅의 특성상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 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최근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는 방치한 채 ‘공원확충 5개년 계획’에 따라 최근 영등포 OB맥주 공장 부지 등을 거액을 들여 매입함으로서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공원부지 소유자들로부터 시의 공원정책이 형평성을 잃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실제로 강남구 대모산의 경우,산 입구에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 고모씨가 올해 초 자신의 땅을 등산객들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철조망을 치는 등 폐쇄 조치를 취하며 서울시에 보상을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 시는 우선 10년 이상 미집행된 시설을 공원부지에서 해제하되 10년 미만된 곳도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없는 곳은 과감하게 풀 계획이다. 그러나 공원시설이 필요한 지역과 공원을 해제할 경우,무분별한 개발이 예상되는 규모가 작은 산에 포함된 땅은 해제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현재 도로·주차장·공원 등으로 묶여 개발이 안된 서울시의 도시계획시설은 2천235건에 6천57만7천㎡에 이르며 이 가운데 공원시설로 결정한 뒤 집행이 안된 곳은 대모산 등 182건에 4천8백94만8천㎡로 조사됐다. 미집행 공원시설 가운데 10년 미만은 17건에 36만6천㎡,10년∼20년미만 79건에 1천3백51만4천㎡,20년 이상된 곳은 86건에 3천6백6만6천㎡에 달한다.
  • 여 “후보교체” “결속우선” 격론

    ◎“사심 버리고 반DJ세력 규합 정권 재창출”/고문·지역별 의원 모임 등서 동시다발 발언 신한국당은 20일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대표,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새 당사에서 입주식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거듭 다짐했다.하지만 이총재의 지지도가 여전히 3위에 머물고 있는 ‘위기’상황에서 고문단 모임 및 소속 의원들간의 각종 모임에서는 후보교체론의 목소리도 제기돼 하루종일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이대표는 이날 낮 63빌딩에서 상임고문단을 초청,단합 성격을 오찬 모임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원로들의 협조를 부탁했다.그러나 당지도부의 뜻과는 달리 국회의장을 지낸 이만섭 황낙주 고문 등이 이총재로의 정권재창출에 우려를 표시하며 특단의 조치 강구를 주문해 당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먼저 이대표는 “국민정서와 심리를 읽는데 당이 합심해야 한다”면서 “22일 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대선승리에 일로매진키로 했다”분위기를 띄웠고 김윤환 선대위원장도 “패배의식을 버리고 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그러나 이고문은 “계파에 관계없이 모든 의원들이 오늘의 현실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반DJ세력 결집을 통한 대안모색을 강조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이인제 전 경기지사쪽이나 조순 민주당 총재쪽은 물론 통추까지,모든 반DJ세력을 규합하는 큰 정치를 해야 할때”라면서 “이를 위해 모두 사심을 버리고 당과 나라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이총재의 시각 전환도 요구했다.이고문은 “30% 지지밖에 못얻는 야당 대통령이 나오면 정국불안과 사회혼란은 물론 국민역량 결집도 어려워 이 나라는 일대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황고문도 “정권재창출을 위해 선거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고,국민정서를 정확히 읽어야 한다”고 동조했다.그의 발언은 ‘이회창 무망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듯 했다.이 자리에는 김윤환 박찬종 공동선대위원장과 이만섭 황낙주 김명윤 이홍구 권익현 김영정 이윤자 고문 등이 참석했다. ○…서울지역의 서청원 김중위 김영귀 이명박 박범진 김학원 유용태 이재오 이상현 강성재 박명환 홍준표 이신범 의원 등 13명은 하오 63빌딩에서 만나 반DJP연대와 후보교체론 등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다.한편 홍준표 의원을 비롯한 개혁연대모임 소속 초선의원 10여명도 2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제로베이스’에서 반DJP연합론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이한동 대표는 하오 김정수 정의화 김운환 박관용 서석재 김진재 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들과 만찬모임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내 결속을 당부했다.또 서정화 이재명 이윤성 심정구 안상수 의원 등 인천지역 의원들도 만찬 모임을 갖고 이총재 중심의 당 결속방안을 논의했다.박종우 김학원 의원 등 초선의원 7명과 박헌기 의원 등 경북지역 의원 6명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했다.
  • 상오회의후 막후협상 돌입/2차 4자예비회담 이모저모

    ◎식량·제재완화­본회담 개최 절충 관측/교민단체 장외서 회담성사 촉구 시위 18일 상오 (현지시간) 뉴욕시내 콜롬비아대 국제공공대학원 회의실에서 개최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 첫날째 회의는 각국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을 들은 오전회의를 끝낸뒤 각국 대표단간의 막후협상으로 이어졌다.이번 회담의 타결여부는 막후협상의 결과에 따라 가려질 것이라는게 일반적 분석이다.협상 분위기에 따라서는 회담이 주말을 거쳐 22일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11시) 조금 넘어 시작된 회의는 회의시작 모습을 공동취재기자들에게도 공개했던 지난 1차 예비회담때와는 달리 촬영을 위해 사진기자에게만 잠시 공개한뒤 곧바로 비공개로 진행.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번 회담에 이어 오늘 우리들의 회담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번에도 우리가 의제문제에 합의하지 못하고 다시 빈 손으로 회담장을 나서게 될 경우 남북 동포들은 물론 한반도의 조속한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전세계인들의 실망과 아쉬움은 매우 클 것”이라면서 합의도출을 촉구. 이번 예비회담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은 지난번 1차회담때와 같았지만 중국측은 주한중국대사관으로 발령난 전보진 외교부 한국과장을 교체. ○…이번 회담의 특징인 일련의 막후협상과 관련,한 외교 소식통은 “어차피 4자회담 개최여부는 북한이 열쇠를 쥐고있기 때문에 막후협상에서는 본회담 참가를 전제로 한 식량지원 문제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해제문제 등에 대한 절충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그러나 한미 양측은 “4자회담 개최와 대북 식량원조를 맞바꾸는 형태의 합의는 있을수 없다”면서 ‘선 본회담 참석’입장을 계속 고수할 방침. 우리측 대표단은 이번 2차회담 전망에 대해 “상당히 유동적이며 합의가능성이 반반”이라며 낙관도 비관도 않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 ○…회담장 주변에서는 그러나 북한이 기존입장을 누그러뜨릴 뚜렷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한두차례 예비회담이 더 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다소 우세. 한편 재미한국청년연합,재미한겨레동포연합,우리민족서로돕기불교운동본부 뉴욕지부,컬럼비아대 학생연대모임,북한수재동포돕기 북미주 추진위원회 등 교포관련단체들은 이날 상오 회담장 인근에서 남북한간의 화해·협력과 4자회담성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전개.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휴전협정 체결후 한반도에서는 44년간 국제적 전시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이로인한 군사대결과 위기상황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지대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
  • 크리스테바 읽기/켈리 올리버 지음(화제의 책)

    ◎불가리아 기호학자의 저술 포괄적 연구 불가리아 태생의 기호학자이자 페미니스트 이론가인 줄리아 크리스테바(56)의 저술을 포괄적으로 살핀 연구서.크리스테바는 프랑스의 유력 학술지 ‘텔 켈’지를 중심으로 한 신비평 그룹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문학이론,언어학,기호학,그리고 정신분석학에 관한 많은 논저를 냈다.이 책에서는 ‘시적 언어의 혁명’‘중국 여성에 관하여’‘사랑의 이야기’‘언어의 욕망’‘검은 태양’‘우리들 자신의 이방인‘공포의 힘’‘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등 그의 방대한 저작들을 분석대상으로 삼는다.크리스테바는 자신의 박사학위논문이기도 한 ‘시적 언어의 혁명’에서 언어의 기호적 토대가 말라르메와 로트레아몽과 같은 19세기의 전위작가들에 의해서 어떻게 탐구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공포의 힘’에서는 음식·쓰레기·여성에 관한 성경의 금지사항에 관해 이야기한다.또 ‘검은 태양’에서는 우울증 환자를 ‘본질적 무신론자’라고 부른다. 이 책은 크리스테바 이론의 학통도 소개한다.크리스테바가 자신의 이론의 연원이 된 프로이트와 라캉의 이론을 어떻게 계승하면서 수정하고 있는가,또 대모격인 보바르의 입장을 어떻게 교묘하게 수용하고 있는가를 분석한다.크리스테바의 이론은 논리의 체계성이나 일관성에 문제가 없지 않다.때문에 독자들은 그 특유의 논리적 비약을 따라잡기 어렵다.다행히 이 책은 엘리자베스 그로즈,주디스 버틀러,엘리너 퀴켄덜 등 미국의 일급 크리스테바 비평가들의 이론논쟁을 싣고 있어 개념의 맥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박재열 옮김 시와반시 1만2천원.
  • 건잠머리컴퓨터 주승환 사장(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대용량 고품질 DVD 제작도구 개발/‘컴왕국’ 제왕 꿈꾼다/영화 등 동영상 수십배로 압축해 처리 가능/보드1개 1만불… 5천억 세계시장 석권 목표 건잠머리컴퓨터(02­3444­6700)의 주승환 사장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CD롬 타이틀 개발에만 주력하던 회사를 종합멀티미디어업체로 탈바꿈하려는 것이다.구상의 핵심은 CD롬의 뒤를 이은 대용량 고품질 저장매체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제작도구를 자체 개발한다는 것이다.건잠머리는 DVD롬에 담을 내용(컨텐트)에서 DVD롬을 제작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까지 망라하는 셈이다. 건잠머리(일의 대강을 준비한다는 뜻)는 94년 6월 CD롬타이틀 전문제작업체로 출범했다.그동안 CD롬 타이틀 16종을 제작,보급했지만 이 가운데 초창기 제품인 ‘게임나라’는 주사장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시장 흐름을 읽는 날카로움이 돋보인 ‘작은 성공’이었다.게임나라는 94년 당시 일반에 공개된 무료(쉐어웨어) 게임들을 한장의 CD롬에 모은 것. “CD롬 회사를 차리긴 했지만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모를때였죠.CD롬 타이틀 관련 국내외 서적을 통독하면서 이미 출시된 다른 회사 제품 목록을 검토해 보니 무료 게임이 빠져 있더라구요” 그가 고안한 새로운 유통방식도 게임나라의 히트를 거들었다.지금은 흔해졌지만 CD롬을 책에 끼워파는 방식은 그가 게임나라로 처음 시도한 것이었다.소프트웨어 매장수의 10배가 넘는 서점을 유통라인으로 삼자는 계산이었다.그래서 한 출판사에 컴퓨터 관련 서적을 써 주고 게임나라를 ‘부록’으로 넣어 판 것.이렇게 해서 게임나라는 출시 첫해 80만장이 팔렸고 지금까지 스테디 셀러로 회사 수입(지난해 매출액 15억원)에 한 몫을 하고 있다.게임나라는 무엇보다 그에게 때를 놓치지 않은 아이디어는 성공을 예약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 소중한 체험이었다. 그러나 CD롬 타이틀은 TV나 영화와 같은 다른 영상매체보다 화질이나 음질이 떨어지는 원천적인 약점때문에 유행으로 끝날수 밖에 없었다.이러한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주사장에게 DVD의 출현은 새로운 사업구상의 계기가 됐다.영화와 같은 화질과 음질을 보장하는 DVD는 CD롬과는 달리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이 분명했다. 먼저 축적된 CD롬 타이틀 개발기술은 자연스럽게 DVD롬 타이틀 개발로 이어졌다.현재 게임 및 교육 타이틀 3종을 개발했다. 그러나 정작 주사장의 마음을 한껏 부풀리고 있는 것은 DVD롬 제작도구인 ‘MPEGⅡ 인코더’.이 제품은 엄청난 파일크기의 영화 등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십배 압축해 저장하는 DVD롬 제작 핵심도구다.보드형태의 하드웨어에 상당한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시킨 고난도 제품이다. 그가 노리는 MPEGⅡ 인코더 시장은 보드 한개가 1만달러 가량의 값으로 팔릴 중가 틈새시장이다.수십만달러의 고가 시장은 이미 미국 등지의 유수업체를 당할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판단에 따른 것.그러나 중가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주사장은 말한다.국내에는 아직 시장 형성이 미미하지만 세계시장 규모는 5천억원 정도에 이른다는 것이다.다른 나라에서도 중가제품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시장만 선점한다면 매출액 수백억원 규모의 회사로 도약할 수 있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 출신 엔지니어를 채용,별도의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고 IBM 및 필립스와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추계 컴덱스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이고 내년 2월 미국 현지지사를 설립,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사운을 건 대모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아이디어의 성공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건잠머리의 활약이 기대된다.
  • 서울·국제만화 페스티벌/만화산업 발전 도약대로

    ◎14일 개막 앞두고 관심 집중/애니메이션·카툰 골고루 수용/관람객 참여공간·행사 극대화/신세대관·순정만화관 설치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 태평양관과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의 성패에 국내 만화계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SICAF가 이처럼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해까지 문화체육부의 주관으로 열리다 올해부터 민간단체로 이관돼 열리는데다 국내 만화산업의 총체적 위상을 보여줄 종합만화축제로서 향후 국내 만화계의 발전방향을 어느 정도 예상해볼수 있다는 점에서다. 출판만화협회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만화가협회 우리만화발전을위한연대모임 만화학회 ASIFA KOREA 등 만화관련 6개 단체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는 무엇보다 다른 만화관련 행사와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있다.애니메이션과 출판만화를 고루 수용,관람객의 참여공간 및 행사를 최대한 늘리고 전시회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이는 춘천에서 춘천시 주최로 열리고 있는 만화축제가 만화전문 축제라기 보다는 시민축제 성격이 짙고 다른 만화축제도 특정분야에 치우친 경향이 짙어 국내 만화가 총 집약된 SICAF는 명실공히 만화의 모든 것을 보여줄수 있는 행사로 치러져야 한다는 만화계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조직위측은 그러나 외국의 만화축제가 분야별로 전문화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도 국내상황은 만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단계에 있는만큼 종합축제 성격아래 카툰과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고루 효과적으로 소화해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한다. 현재 세계 만화시장의 규모는 1천2백조원 정도.국내 만화시장 규모는 3조5천억원 수준이다.미국 일본이 세계만화시장의 90%를 점유하는 상황에서 국내 만화영화 제작은 지난해 극장용 3편과 TV·비디오용 10여편 정도에 머물러 열악한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하지만 만화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단기간내 성장폭이 큰 편.국내 만화계의 의욕이 높아 발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번 만화축제와 같은 자리를 통한 일반인들의 인식제고는 국내 만화시장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게 만화인들의 분석이다. 민간차원에서 이처럼 큰 역할을 짊어진 조직위는 우선 지난해 행사장 관람통로가 비좁아 혼잡을 빚었던 점을 고려,통로를 넓히기로 했다.또한 애니메이션 상영관을 4층 국제회의실에 별도로 설치해 일반 관람객과 분리하는 한편 신세대학생관 순정만화관 등의 장르별 배치와 함께 만화전공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 등을 세우고 있다.
  • “마이웨이땐 공멸” 인식 손잡아/4인연대 성사되기까지

    ◎이한동 후보,김덕룡·이수성 후보측 집중 설득/외톨이 위기 이인제 후보 ‘SOS’… 3인이 수용 신한국당 경선구도가 막판에 급격한 물살을 타고 있다.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로 대세를 장악한 이회창 후보의 승리로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경선이 전당대회 하루전인 20일 반이회창 진영의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이인제 후보가 극적으로 연대에 합의,또다시 경선 전망을 안개속으로 몰아넣고 있다.1차투표에서는 각자 개별적인 득표전을 벌이되,결선투표에서는 2위 득표자를 밀어주기로 했다는게 골자다. ○‘2위 득표자 밀어주자’ ▷성사배경◁ 반이진영의 네 후보가 연대에 전격 합의한 것은 각자 ‘마이웨이’로 경선에 임했다가는 힘 한번 못써보고 이회창 후보의 월계관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그동안 개별적인 연대모색에서 각자 ‘자기중심의 흡수통일’을 주장,결론이 쉬 나지 않았던 것이 이회창 후보의 ‘대세 장악’으로까지 확산되는 상황에서 심각한 위기감을 불러 일으켜 대반전을 꾀하게 된 것 같다. ▷전망◁ 4인연대는 전당대회 당일 대심(대의원들의 마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연대 선언의 정치적 상징성으로 반이회창 정서를 가진 대의원표 결집에 톡톡히 한몫 할 것 같다.“과연 이회창을 이길수 있겠느냐”는 불안심리에서 벗어나 “네명이 합치면 승리할 수도 있다”는 기대심리가 급속히 퍼져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서다.나아가 부동층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도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바로 이 점은 네 후보의 득표력에 플러스 알파 요인이 생겼음을 뜻한다.따라서 네 후보중 1명이 결선투표에 오를 경우 네 명의 단순 지지도 합계를 뛰어 넘는 지지표가 나올수 있다.이는 결선 투표에서의 대역전극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4인 연대의 성공여부는 결선 투표에서 3∼5위 후보의 지지표가 이탈없이 그대로 2위 후보에게 옮겨갈 수 있느냐 하는데 달려 있다. ○‘박찬종 후보도 동참’ ▷뒷얘기◁ ○…연대가 성사되기 까지에는 이한동 후보의 역할이큰 것으로 알려져졌다.이후보는 19일 서울지역 합동연설회가 끝난뒤 ‘잠행’에 들어가 김덕룡 이수성 후보와 직접 접촉을 갖거나 핵심측근들을 만나 연대의 불가피성을 집중 설득했다.후보를 사퇴한 박찬종 고문도 대열에 동참시키기 위해 여러 채널을 가동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관심거리인 연대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권력분할구도와 함께 이수성 후보가 제안한 대통령 당선후 2년내 권력구조개편 논의가 중심축을 차지했다는 후문이다.당초 이한동 김덕룡 이수성 후보의 3인연대로 굳어졌으나 ‘외톨박이’신세에 처할 위기에 빠진 이인제 후보가 SOS를 쳤고 반이전선의 공고화와 득표력의 배가를 위해 다른 세후보가 이를 수용했다고 한다. ○…네 명의 후보는 이날 하오 5시30분 롯데호텔 3층의 토파즈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한 후보씩 돌아가며 연대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이한동 후보는 합의내용을 설명한뒤 “여기에 있는 사람은 네명이지만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고문도 우리의 뜻과 정신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수성 후보는 “민주화를위해 평생을 노력해온 김덕룡 후보,근대화 과정에서 허물을 남기지 않은 이한동 후보,총명하고 흠결없이 민주화에 힘쓴 이인제 후보,그리고 지사적인 입장에 서기 위해 노력해 온 본인 등 네 사람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김덕룡 후보는 “전당대회가 당원의 힙을 결집시키기 보다는 지구당위원장을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어 정권재창출에 회의가 든다”고 4인연대 결성배경을 설명했다.이인제 후보는 “세 분 선배 후보의 높은 뜻을 받들고 경선을 정정당당히 치른뒤 앞으로 어떤 위치에 있든 세분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발표를 끝낸 후보들은 기자회견장 밖 로비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사진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한뒤 각자 대의원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를 찾아 2위 확보를 위한 득표전에 들어갔다. ○서석재 의원 지지 표시 ▷지지확산◁ ○…중립을 유지해온 서석재 의원은 이날 4인연대의 합의에 대해 지지를 표시했다.서의원은 이날 한 음식점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구 대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랫동안 고생한 끝에 드디어 열매를 맺게 됐다”면서 “4인 연대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의원은 또 “김수한 김명윤 신상우 김정수 이세기 의원 등 범민주계 원로 및 중진의원들과 오늘 또는 내일 새벽까지 만나 4인연대의 뜻을 전한뒤 지원을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회창 후보 “대세 장악”/내일 여 경선

    ◎김덕룡 등 2위권 막판 연대 모색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일 당내 경선판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해온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차투표에서 과반이상을 확보하려는 이후보측의 막판 굳히기 전략과 이에 맞선 2위권 후보들의 연대모색과 대의원 표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회창 후보측은 19일 서울 합동연설회후 승기를 굳혔다고 판단,대의원 표단속에 나서는 한편 당의 화합과 경선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일부 후보와 연대를 통해 1차투표에서 승부를 가른다는 전략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반이회창 정서의 민주계 일각에서는 이대표의 지지도를 감안할 때 2위권 후보의 반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1차투표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당내 화합을 위해 유리하다고 판단,막판 세몰이에 지원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종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주계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 판세라면 당의 화합을위해서라도 굳이 결선투표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공감대를 얻고 있다”면서 “오늘,내일 중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덕룡 이한동 이인제 이수성 후보 등 2위권 후보들은 이날과 20일까지 개별 연대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한동후보는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 후보와 20일 상오 회동을 갖고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 1차투표 2위 밀어주기 희박/합종연횡 이뤄질까

    ◎“연대해도 이회창엔 역부족”인식 팽배 이회창 후보의 독주로 거의 굳어진 신한국당 경선에서 막판 변수를 꼽으라면 과연 반이진영이 1차투표를 전후해 ‘2위 득표자 밀어주기’에 합의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특히 ‘도토리 키재기’경쟁을 벌이고 있는 2위권의 이인제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후보간 연대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네 후보가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꺼져가는 대역전극의 불씨를 되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인제 후보측의 김학원 의원,김덕룡 후보측의 박명환 이신범 의원,이한동 후보측의 현경대 의원,이수성 후보측의 서청원 이재오 의원 등이 18일부터 19일 밤까지 비공식 교차접촉을 통해 막판 연대를 모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들은 1차투표에서 누가 2위를 하든지 그를 전폭 지지하는 방안을 깊이 논의했으며 공동선언 문제까지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성사 가능성은 회의적이다.이인제 이수성 후보측은 긍정적인 반면 김덕룡 이한동 후보측은 사실상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정설이다.김후보측은 4인 공동선언이 결국 이인제 후보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경계심을 갖고 있고,이한동 후보측은 후보단일화가 급선무라는 논거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개별적인 연대모색도 쉽게 결론 나지 않을것 같다.무엇보다 1,2위간의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대를 한들 이회창 후보를 결선에서 물리칠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상황인식이 걸림돌이다.오히려 네 후보는 경선이후에 보다 체중을 싣는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진다.따라서 더이상 반이연합전선의 테두리에 연연하지 않고 이회창진영과 손을 잡는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박찬종씨 경선불출마 시사/여 오늘 서울연설회

    ◎주자들 친­반이 구분없이 연대모색/이한동·이수성 후보는 단일화 합의못해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후보 합동연설회가 19일 하오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지역 합동연설회는 막판까지 혼미를 거듭해온 경선의 윤곽을 드러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후보들의 마지막 세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반이회창 진영의 이인제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후보가 전당대회 하루전인 오는 20일까지 ‘1차투표 2위 득표자 밀어주기’를 공동선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관련기사 4·5면〉 이한동 김덕룡 박찬종 후보의 3인연대도 19일 회동을 갖고 3인연대의 거취문제를 최종 매듭지을 방침이나 박후보는 경선 불출마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크게 주목된다. 이인제 후보의 김학원 의원과 김덕룡 후보의 이신범 의원,이한동 후보의 현경대 의원,이수성 후보의 이재오 의원 등은 18일 교차접촉을 갖고 이회창 후보의 독주를 막고 결선투표에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키 위해 1차투표 2위 득표자에게 표를 몰아주어야 한다는데 어느정도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일부 후보측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공동선언의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된다.이와 관련,이한동후보와 이수성후보는 이날 저녁 단독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 담판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위권의 후보들은 반이의 테두리를 벗어나 친이,반이구분없이 다각적인 연대방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박찬종 후보는 18일 밤 방배동 자택에서 핵심측근들과 자신의 거취문제를 논의,경선 불출마와 함께 다른 후보와의 연대방안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측근은 “탈당을 제외한 모든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19일 서울 연설회가 끝난뒤 박후보가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금품살포주장과 관련된 자료공개여부도 거취문제와 연관지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18일 진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울산·경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금품살포설과 지구당위원장 줄세우기 등 막판 쟁점을 놓고 공방전을 펼쳤다.
  • 여 경선 향응 공방 전말

    ◎박 후보­“제주대의원 200명에 620만원어치”/이 후보­“위원장들이 100명과 돼지갈비 식사” 신한국당 박찬종 후보의 이회창 후보 금품살포 의혹 폭로로 야기된 이·박 두 후보간의 ‘전선’이 14일 박후보가 향응제공 의혹을 또다시 폭로하면서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박후보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전북지역 합동연설회 직전 기자실에 들러 이후보측이 대의원 향응제공과 후보사퇴를 전제로 특정 자리까지 제의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수사를 거듭 촉구했다.이에 대해 이후보측도 즉각적인 반박성명을 통해 박후보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박후보가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방침을 천명했다. ▷대의원 향응제공◁ 박후보는 “지난 12일 제주지역 합동연설회가 끝난뒤 이후보가 제주지역 대의원과 당원등 200여명을 고급음식점으로 불러 6백20만원 어치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폭로했다.자신의 금품살포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의원 향응제공을 또다른 ‘불법선거운동’사례로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보 경선대책위 박성범 대변인은 “변정일 양정규 위원장이 대의원과 당원등 100여명에게 돼지갈비로 저녁식사를 대접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식대는 1백50만원이었으며 경비는 두 위원장이 반반씩 나눠 지출했다”며 구체적인 사실 자체가 왜곡됐다고 반박했다.이후보는 식사자리에 잠시 들러 대의원들과 사진을 찍은 것이 전부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정자리 제의를 통한 연대모색◁ 박후보는 또 “이후보측이 측근들을 총동원,나의 가족과 친인척은 물론 나에게까지 ‘양보하라’며 후보사퇴를 강요하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차기정권에서의)자리 등 괴상망칙한 제의를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어떤 조건을 제시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이와관련,박후보측은 “모의원을 통해 총리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이에 박성범 대변인은 “박후보는 누가,언제,무슨 이유로 사퇴를 종용했는지 분명히 밝히라”면서 구체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이어 “아무도 믿지 않을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합동연설회에 당당한 자세로 임하든지,아니면 거취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여 후보연대 주초 윤곽

    ◎이수성­이한동 15일까지 확정… 기폭제 될듯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 합동연설회가 12일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후보간 합종연횡을 위한 물밑 접촉이 가시화되면서 금주 초반부터는 후보간 연대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꾸준히 연대설이 나돌고 있는 이수성 이한동 후보진영은 최근 핵심인사간 접촉에서 오는 15일까지 연대방안을 확정짓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후보간 합종연횡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수성 후보는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한동 후보와의 연대와 관련,“제주도 연설회가 끝난뒤 중반상황을 점검해 보자는 논의가 실무자 사이에 오갔을 것”이라고 밝혀 이후보와 빠르면 13일쯤 회동이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이한동 고문의 한 측근은 “이수성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그를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민주계 중진들과도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성 이한동 후보진영은 이와함께 두 후보간의 연대뿐 아니라 박찬종 김덕룡 후보와의 기존 3인연대에 이수성 후보를 포함시킨 4인연대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수성 후보측의 한 인사는 “이후보에 미온적이던 김덕룡 후보의 생각이 상당히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도 13일 여의도 경선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위권 후보와의 연대가능성을 밝힐 방침이라고 한 측근이 이날 전했다.이 측근은 “이후보가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나눠먹기식이 아닌 정책과 비젼의 통합이 되는 연대모색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도 금주 중반쯤에는 후보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한 핵심측근은 “최근 민주계 주자간 연대설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주초부터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최근 김덕룡 후보와 이인제 후보간 전화접촉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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