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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지 대모’ 타계 하자마자… 왜 입 열었나

    직지심체요절의 ‘대모’ 박병선 박사 타계 직후 돌출된 서상복씨의 새로운 주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씨는 문화재보호법상의 절도 공소시효(7년)가 지난 데다 지난 4월 대구교도소에서 출소한 터라 그가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직지 2권을 돈으로 바꿀 ‘환금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제2, 제3의 직지 문제가 공론화되면 직지의 값어치가 오를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가 광흥사에서 훔쳤다는 직지는 국가에 기증하고, 나머지 봉원사 직지는 팔겠다고 밝힌 것은 직지의 거래를 둘러싸고 자신에게 쏠릴 비난을 줄여 보려는 심산으로 보인다. 그가 도굴했다는 직지는 지난 4년간 존재 여부를 놓고 줄곧 논란을 불러왔다. 문화재사범 전문가인 서울 강서경찰서 김윤석 경위는 “절취한 문화재 상당수를 보관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직지에 관한 서씨 주장을 신뢰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가 일본에 보관 중이라고 주장하는 봉원사 직지의 사진을 내년 1월쯤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도 직지 매각 전 자신의 주장을 사실로 입증해 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씨는 문화재 도굴계의 제3세대. 2세대인 C씨로부터 19세부터 도굴을 배운 서씨는 30대 후반에 도굴의 1인자로 올라서 수사 당국의 관심을 끌어 왔다. 전문은 불상에 들어 있는 복장(腹藏) 유물의 도굴이다. 해인사, 법주사, 봉원사 등 전국 유명 사찰의 대부분이 서씨 도굴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박병선 박사 타계] 당신이 남겨준 마지막 숙제 ‘반환’으로 꼭 답하겠습니다

    [박병선 박사 타계] 당신이 남겨준 마지막 숙제 ‘반환’으로 꼭 답하겠습니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외규장각 대여를 반환으로 바꿔 달라.”고 당부하던 민제(民齊) 박병선 박사가 23일 오전 6시 40분(현지시간 22일 오후 10시 40분) 프랑스 파리 잔 가르니에 병원에서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 먼지 더미 속에서 외규장각 도서를 처음 발견한 박 박사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외규장각 의궤 귀환 대국민 환영식에 참석해 “가슴이 너무 벅차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면서도 145년 만의 귀환이 ‘반환’ 형식이 아닌 ‘5년 단위 대여’로 결론난 데 못내 안타까워했다. ●女유학비자 1호… ‘파란 책 속에 묻혀 사는 女’ 별명 당시 서울신문과 잇따라 가진 인터뷰<4월 13일 자, 6월 14일 자>에서 “의궤를 처음 발견하고 어찌나 좋던 지 10여년 동안 매일 찾아가 보고 또 봤는데도 볼 때마다 신통방통했다.”며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던 박 박사는 ‘반환’이라는 숙제를 국민에게 남기고 눈을 감았다. “(직장암) 수술을 받고도 이렇게 살 수 있는 나날은 덤”이라며 마지막까지 의궤 약탈의 계기가 된 병인양요 연구에 매달렸던 그다. 박 박사는 1928년생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1923년 9월생이다. 우리나라 여성 유학비자 1호로 프랑스 유학을 떠나 파리 제7대학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7~1980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 의궤 297권을 최초로 발견하여 의궤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직지심체요절’이 우리 문화재임을 발견했을 뿐 아니라 ‘직지’가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것도 직접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직지’가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산파 역할을 해 박 박사는 ‘직지의 대모’로 불린다. 서울대 사범대 사회생활학과(현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기 전 은사인 이병도 당시 서울대 교수가 “프랑스가 병인양요 때 약탈해 간 물건이 많으니 꼭 찾아보라.”고 했던 당부를 잊지 않고 지킨 것이다. 그는 독일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보다 한국이 78년이나 앞서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사용했음을 증명하고자 한국 인쇄술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중국, 일본의 인쇄술 관련 책자를 섭렵하고 프랑스의 대장간을 돌며 금속활자 인쇄술에 대해 연구했다. 또 감자와 지우개 등 각종 재료를 사용하여 금속활자와 목판 인쇄술의 차이점을 직접 증명하고자 납활자의 재료인 납을 녹이다 세 번이나 화재를 겪기도 했다. ●물·커피로 허기 때우며 의궤 연구 몰입 그는 ‘파란 책 속에 묻혀 사는 여성’으로도 불렸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13년 넘게 근무하면서 매일 외규장각 도서 목차를 베끼고 내용을 정리하는 등 혼자만의 외롭고 고독한 연구의 길을 걸었다. 자그만 체구에 파란색 표지의 큰 의궤 책 속에 묻혀 살았기에 ‘파란 책 속에 묻혀 사는 여성’이라 불린 것이다. 연구비가 없어 자신이 갖고 있던 골동품까지 팔았으며 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며 물과 커피로 배를 채웠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이런 박 박사를 지독하게 냉대했다. 도서관 비밀을 외부에 누설했다며 반역자 취급 했고 결국 박 박사는 도서관을 그만두게 된다. 사실상의 해고였다. 도서관의 의궤 도서 대출 금지 조치에도 박 박사는 매일 출근 투쟁을 벌여 하루에 한 권씩 허가를 받아 빌려 봤다. 몇 년 동안 계속된 박 박사의 지칠 줄 모르는 연구 노력에 결국은 의궤 도서를 자유롭게 대출할 수 있게 됐다. 의궤는 박 박사가 발견한 당시에는 일부 찢어지고 훼손된 상태였다. 하지만 박 박사의 의궤 연구 발표 이후 외규장각 사료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한국 반환 문제가 대두되면서 도서카드도 없던 ‘파지’ 상태에서 중요 도서로 격상했다. 박 박사는 결혼도 포기하고 한국에서의 교수직 제의도 거절하며 반평생 연구에만 몰두했다. ●‘한인 프랑스 이민사’ 말년 역작으로 준비 그의 문화재 발견은 의궤에 그치지 않는다. 1919년 파리 강화회의 당시 독립을 호소했던 김규식 선생 일행이 파리 9구 샤토덩 38번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차리고 조국의 독립 승인을 위해 외교 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던 장소도 찾아냈다. 집주인의 반대에도 대사관과 협력해 집요하게 노력한 끝에 한·불 수교 120주년인 2006년에 현판을 걸었다. 조선 말기 프랑스에 왔던 사절들의 외교문서와 1900년 만국박람회 고문서를 발굴, 정리하여 2006년 ‘프랑스 소재 한국독립운동자료집Ⅰ’을 발간하기도 했다. 연구 열정은 말년에 직장암을 앓는 와중에도 멈추지 않았다. 병인양요 연구서인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Ⅰ’을 2008년 출간했다. 후속 연구를 마무리하고, 김규식 박사 일행의 파리에서의 독립운동 활동상을 기념하는 파리독립기념관 건립을 소원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말년 역작으로 ‘한국인의 프랑스 이민사’도 준비하고 있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박 박사는 조카(은정희) 등에게 “내가 직접 출간하려고 했는데 아쉽다. 병인양요 속편을 꼭 마무리 지어 달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겼다. 유족으로는 남동생 병용(81·미국 거주)씨가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故 박병선 박사는 ▲1923년 서울 출생. 5남매 가운데 셋째 딸. 미혼 ▲서울대 사범대 사회생활학과(현 역사교육학과) 졸업 ▲1955년 프랑스로 유학, 소르본대에서 석·박사 ▲1967년 ‘동백림 사건’으로 프랑스 귀화, 파리국립도서관 사서 재직 시 ‘직지’ 발견 ▲1972년 파리 ‘책의 역사 종합전람회’에 직지 출품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임을 세계에 알림 ▲1979년 파리국립도서관 베르사유 별관 창고에서 외규장각 도서 발견해 ‘비밀 누설’ 혐의로 시달리다 파리국립도서관 사직 ▲2007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9년 제26회 가톨릭대상 특별상 ▲2011년 국민훈장 모란장
  • [한·미FTA 통과 이후] 수혜기업, 對美수출 공격경영 나선다

    [한·미FTA 통과 이후] 수혜기업, 對美수출 공격경영 나선다

    산업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수혜를 극대화하고자 글로벌 경영과 마케팅 전략을 점검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한·미 FTA로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섬유, 전자, 항공해운 업체들은 그동안 다듬어 온 FTA 대응전략에 따라 내년 경영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또 국내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제어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에도 애쓰고 있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현재 수립 중인 내년 경영계획을 일부 수정하며 FTA 특수 잡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FTA 발효 5년 후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면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이 확보돼 판매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슈퍼볼 광고, 그래미상 후원 등 통 큰 광고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는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량 증가에 걸맞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다양한 광고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되면 제3국으로의 수출도 쉬워질 것으로 보고 북미 이외 지역의 공략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저렴해진 미국 차의 내수 시장 잠식에 대응하고자 ‘시승 마케팅’ 등 자동차 품질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수입차들이 내수 시장을 무섭게 잠식하고 있다.”면서 “수입차 고객 특별할인, 시승 마케팅 등 가격과 품질로 차별화를 꾀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관세가 바로 철폐되는 자동차부품 업계는 가장 큰 FTA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요 경쟁자가 일본과 중국 등인데 이들은 미국과 FTA가 체결돼 있지 않아 국내 업체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지난 상반기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운 42.8%를 해외 시장에서 올렸다. 특히 미국 자동차 회사인 GM, 크라이슬러 등과 거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등은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 직후 바로 환영 성명서를 내고 완성차 업체와 함께 ‘자동차산업 해외 동반진출 포럼’을 개최하는 등 수출 강화를 위한 공조체제 구축에 나섰다. 효성·코오롱 등 섬유 기업들은 폴리에스테르, 단섬유(실을 구성하는 섬유)와 합성직물, 니트 등의 대미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관련 사업조직을 확대하고 수출선을 다양화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다각적인 판촉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교역 확대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항공·해운 등 운송 업계 역시 적극적으로 FTA 특수를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제17회 서울광고대상 특집] 작품 21점·올해의 광고인상 1인 뽑아

    [제17회 서울광고대상 특집] 작품 21점·올해의 광고인상 1인 뽑아

    광고계의 한 해 성과를 진단하고 광고시장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제정한 ‘제17회 서울광고대상’에서 작품 21점과 올해의 광고인상 1인이 선정됐다. 대상은 삼성의 ‘Together for Tomorrow’ 캠페인 광고가 차지했다. 최우상은 SK텔레콤의 ‘가능성을 만나다’ 시리즈가 뽑혔으며 우수상은 LG전자의 ‘LG 스마트가전-디오스’편, 대한생명의 ‘대한생명 퇴직연금- 퇴직연금의 답이 되다’, 쌍용건설의 ‘헬로우! New 싱가포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광고인상의 영예는 장윤경 현대모비스 상무가 안았다. 수상작과 수상소감, 심사평을 소개한다. 김태곤 kim@seoul.co.kr ●심사위원 조병량 심사위원장·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부 교수 김충현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교수 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장 박재범 본사 상무이사 육철수 본사 광고마케팅국장
  • [제17회 서울광고대상 특집]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 잘 드러나”

    [제17회 서울광고대상 특집]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 잘 드러나”

    ‘광고는 인간과 함께 시작하고 인간과 함께 끝난다.’는 말이 있다. 또 ‘광고는 그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며, 그 시대를 압축해 놓은 문화의 통조림’이라는 말도 있다. 우리 광고를 보면 지금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 우리 시대가 만들어야 할 세상의 모습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올해 서울신문 광고대상의 수상작들에서도 이러한 특징들이 잘 드러나 있다.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삼성의 공익캠페인은 함께 이루어가는 꿈을 중소기업, 다문화가정, 난청수술 소녀 등 실제인물들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잘 표현된 작품이었다.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강조하고 있는 ‘함께’와 ‘나눔’의 메시지가 말로만이 아닌 실제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얻는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최우수상의 SK텔레콤 ‘가능성을 만나다’ 캠페인은 우리사회, 우리이웃들의 소망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응원함으로써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회공익적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친근한 이웃을 주인공으로 한 수평적 소통의 작품과 카피중심의 내리닫이 광고형식 등이 독자적인 광고스타일로 확립된 점도 돋보였다. 우수상의 LG전자 스마트가전 광고는 냉장고에 적용된 ‘진짜 스마트’ 기술을 효과적으로 강조한 점이, 대한생명의 퇴직연금광고는 연금의 체계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은유적 비주얼로 표현한 광고소재와 기법이, 쌍용건설의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소재 광고는 시공실적을 대한민국의 자긍심이라는 실적 이상의 메시지로 전달한 점이 평가되었다. 또한, 마케팅상의 KDB산업은행은 든든함을 강조한 소재의 시각적 은유가, 삼성증권의 골든에그 어카운트 광고는 심벌을 이용한 광고 주목도와 통일성이 각각 돋보였다. 이 밖에도 SK이노베이션 ‘지구혁신’편의 임팩트 강한 비주얼, IBK기업은행의 차별화된 소비자편익과 캐릭터 활용, 피아노 건반 위에 자동차를 배치한 에너지관리공단의 의외성이 강한 비주얼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주식회사의 사회적 기업 광고 역시 이 시대가 강조하고 있는 사회공헌 정신을 잘 전달한 작품이었다. 업종별 우수상 수상작들도 전반적으로 간결하면서 초점이 분명한 메시지, 차별화되는 표현소재와 기법, 이 시대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의 표현 등에서 각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광고인상은 기업의 가치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하여 현대모비스를 고객과 친근한 기업으로 다가가게 한 현대모비스의 장윤경 상무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기업홍보가 기업과 소비자를 얼마나 가깝게 할 수 있는지, 기업의 이미지를 어떻게 바꾸고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우리 사회는 지금 동반성장과 나눔, 공감과 진정성 있는 소통 등이 요구되는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사회를 비추는 광고 역시 이러한 시대정신이나 사회적 가치확산에 기여하는 동시에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로서, 또 시장경제의 중요한 투자수단으로서 더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할 시점이다. 광고가 광고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수상자와 모든 광고인들이 힘을 모아 보여주기를 기대하며, 광고주, 광고회사, 제작사 등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
  • [제17회 서울광고대상-올해의 광고인상] “안전·혁신의 가치 담으려 고민”

    [제17회 서울광고대상-올해의 광고인상] “안전·혁신의 가치 담으려 고민”

    먼저 권위 있는 상을 주신 서울신문 관계자 여러분과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도 회사 홍보를 담당한 지 10년 만에 처음 받는 상을 이렇게 큰 상으로 받게 되어 더욱 뜻깊고 영광스럽습니다. 특히 그동안 기업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지를 갖고,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회사 경영진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까지 현대모비스 광고는 고객을 대상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이상과 가치를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현대모비스의 광고를 통한 메시지는 안전·편의·신뢰·혁신과 같은 회사가 추구해 나갈 방향에 대한 고객과의 대외적인 약속이었고, 내부 직원들에게는 이러한 가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광고에 들어가는 한 줄의 카피, 그리고 일러스트레이션의 작은 부분까지도 이러한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고민해 왔습니다. 이처럼 안으로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핵심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힘쓰는 한편,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이러한 속성과 가치를 공유하려는 노력을 병행한 것이 오늘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기업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전 세계적인 재정위기 상황을 포함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만년지계(萬年之計)의 마음으로 변함없이 준비하고 진행해 나가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혁신적인 제품개발과 인재육성, 그리고 고객 서비스 강화와 같은 것들이 이러한 기본에 해당하는 것들입니다. 마찬가지로 기업 고유의 브랜드를 일관된 방향으로 숙성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가격과 품질만이 경쟁력을 결정하던 시대에서 브랜드를 차별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로 변화하면서, 이러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더욱 친근한 기업으로 다가서기 위해 고객들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 가는 한편 보다 창의적이고 고객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광고로 만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항상 현대모비스에 관심과 애정을 주시는 고객 및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서울신문이 앞으로도 세한송백(歲寒松柏)의 자세를 견지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언론계의 변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언론사로 자리매김하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글로벌 위기에 주요그룹 3분기 순익 급감

    글로벌 위기에 주요그룹 3분기 순익 급감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인해 국내 주요 그룹의 3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 한진 등 주요 그룹의 실적도 2분기보다 악화됐다. 2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와 금융사를 제외한 LG그룹 10개 상장사의 3분기 순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 합계는 4257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이익이 9329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개월 전보다 1조 3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LG가 3000억원가량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LG그룹은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의 실적 악화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나란히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LG전자는 41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각각 6875억원과 356억원의 적자를 냈다. LG화학은 순이익이 6.59% 감소하는 데 그쳐 선방했지만, 그룹 전체 실적 악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은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경기가 좋지 않으면서 적자를 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순이익은 2분기 4조 8317억원에서 3분기 3조 2677억원으로 32.4% 감소했다. 현대차가 1조 9183억원(-16.9%) 줄었고, 기아차(-42.6%)와 현대모비스(-21.4%)도 감소 폭이 컸다. 포스코그룹의 3분기 순이익은 2331억원으로 2분기보다 83.0% 줄었고, 한진그룹의 적자 폭은 2528억원에서 6103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SK그룹 상장 계열사 5곳은 3분기 순이익 합이 2조 201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2.12%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의 순이익이 506.23% 급증해 그룹 전체 실적이 향상됐다. 삼성그룹(삼성중공업 제외)의 3분기 순이익은 4조 288억원으로 2분기보다 2.1% 줄어든 데 그쳐 나름대로 선전했다.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IT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3조 4417억원의 순이익(-1.84%)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고, 프리미엄 제품(스마트 TV 등) 판매에 주력해 미국과 유럽 불황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자동차 美 앨라배마·조지아 공장 가보니…

    현대자동차 美 앨라배마·조지아 공장 가보니…

    8일 오전(현지시간) 현대자동차 미 앨라배마 공장. 277대의 로봇이 춤을 추듯 움직이며 차체를 용접한다. 불꽃이 튀고 64대의 로봇은 차체를 360도 회전시켜 내·외부에 균일하게 색을 입힌다. ‘프레스∼차체∼도장∼의장’ 등 1㎝의 철판을 눌러 차제를 만드는 프레스 공정부터 마무리 주행검사까지 자동차 생산설비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여기서만 하루 1300여대의 쏘나타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쏟아져 나온다. ●미국시장 성공 견인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현지 생산을 통한 ‘현지화’와 협력업체 동반진출로 인한 ‘조기 품질 안정화’를 꼽는다. 2005년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그곳에서 134㎞ 떨어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의 기아차 ‘조지아공장’이 바로 성장의 발판이다. 이에 더해 만리타국에서 함께 뿌리를 내린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은 성장엔진에 가속페달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에 ‘현대’나 ‘기아’ 이름이 붙은 길이 생기고, 쏘나타와 옵티마(한국명 K5), 산타페가 도로를 누비는 성공신화의 현장을 돌아봤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은 지난해까지 131만 1730대를 생산했고, 올해는 지난 1일까지 29만 364대를 만들어 목표치인 100%를 넘겼다. 이로써 누적생산은 160만 2094대로 ‘160만대 시대’를 열었다. 임영득 앨라배마공장 부사장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올리버와이먼사의 하버리포트 북미생산성 평가 프레스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 자동차 공장 중 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방문한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지난해 2월에 준공식을 한 만큼 이동로와 연결로, 물류 시스템 등 첨단 시설이 돋보였다. 현대모비스의 모듈공장과 파워텍의 엔진공장을 바로 옆에 건설해 물류비용을 줄였다. 덕분에 준공 첫해인 지난해에 쏘렌토R과 싼타페 등 15만 3665대를 생산했고, 올해는 옵티마(K5의 현지명)가 생산 차종으로 가세하면서 지난 1일까지 23만 1398대를 생산했다. 연말까지 26만 5000대가 예상된다. ●美 29개 협력사에 경영 안정화 지원 조지아공장 북쪽으로 18㎞ 정도 떨어진 라그랜지 지역에 있는 ‘세원 아메리카’. 2009년 10월부터 차체부품과 운전석 모듈의 뼈대 역할을 하는 카울크로스 등을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 공급 중이다. 본사가 대구인 세원은 10여년 전부터 국내에서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던 1차 협력업체이다. 기자가 방문했던 지난 7일에도 770여명의 미국 현지 직원들과 산업용 로봇 500여대가 쉴틈 없이 작업 중이었다. 실제로 미국 진출 첫해인 2009년 212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올해 232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김상현 세원 아메리카 부사장은 “기아차 조지아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고자 2009년 10월 1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세웠다.”면서 “이런 투자는 10년 넘는 기아차와의 협력관계, 사전 컨설팅 등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모 기아차 조지아공장 부사장은 “국내 협력업체와 동반진출이 품질안정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면서 “앞으로도 29개에 달하는 미국 현지 협력업체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각종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앨라배마·조지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애 “30대 여성의 알츠하이머 너무 어렵지만… 제 안에 잠재력 있다고 생각해요”

    수애 “30대 여성의 알츠하이머 너무 어렵지만… 제 안에 잠재력 있다고 생각해요”

    여배우 수애(31). 요즘 드라마 극본계의 대모 김수현(68) 작가를 만나 연기에 물이 올랐다. 그는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여인 이서연을 맡아 열연 중이다.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심해지는 서연의 기억 장애, 그것을 담담하지만 애절하게 그려내는 수애의 감정연기는 시청자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결혼을 앞둔 한 남자(김래원)를 사랑하며 그와 은밀한 관계를 나누고 남자를 떠나보내면서 서른이란 나이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서연의 얄궂은 삶을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는 수애를 28일 경기 파주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만났다. 다음은 수애와의 일문일답. ●대사량 많은 것에 부담감… 김수현 선생님 격려 문자도 받았어요 →극 중 전세금을 갚으며 힘들게 살아가는 역할과 달리 드라마 속의 의상, 가방, 소품이 명품이라며 논란이 있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 스태프들과 이야기할 때 캐릭터에 몰두할 수 있도록 명품을 자제해 달라고 했다. 신발과 시계는 20~30만원대 국내 브랜드이고 가방도 국내 브랜드였는데 명품과 비슷하게 생겨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명품 브랜드 가방은 내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게 딱 하나 있었다. 앞으로는 이런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옷은 물론 액세서리까지 화제가 되는 듯하다. -감사하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사량이 참 많다. 김수현 작가가 해준 조언이 있다면. -내가 말을 빨리하는 편이 아닌데 대사량이 많은 게 사실이다. 감정 표현이 부담도 됐지만 즐겁게 일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수현 선생님께서 촬영 전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아무래도 내가 초반에 경직돼 있었고, 완벽주의자라 대사량이 많은 것에 부담감도 많았다. 선생님께서 그런 걸 아셨는지 격려를 해주신다. 어제도 ‘잘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김수현 작가로부터)받았다. →1~2회 방영 이후 김수현 작가 특유의 대사톤을 체득하지 못해 어색해 보인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3~4회부터 서연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연기 또한 다채로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인도 느끼나. -경직보다는 긴장인 것 같다. 연기를 하는 동안은 내가 서연이고 서연이 내가 된다. 연기…, 자신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불안하면서 긴장하는 것 같다.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여성 역할이다. 연기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나. -아무래도 지금 내 나이에 기억을 잃어가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을 앞두는 등 극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다. ●서연은 청순가련형 아닌 강인한 여성 →연인과 헤어지는 장면이 더 힘들었나, 아니면 알츠하이머병과 싸우는 게 더 힘든가. -아무래도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걸 알게 됐을 때 심적 고통이 더 컸던 것 같다. 기억을 잃어가고 생과 맞닥뜨릴 때, 고모와 동생 모두와의 이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힘들었다. →앞서 젊은 여성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콘셉트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 손예진이 연기한 바 있다. 손예진의 연기를 참조한 적 있나.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재밌게 봤다. 같은 병을 앓지만 설정이 달라서 참조하진 않았다. 가장 많이 참조하는 건 대본이다. →여배우 수애의 이미지는 청순가련형이다. 전작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전사 역할을 하며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다시 청순가련형 역할로 돌아온 듯하다. -나는 청순가련형보단 강인한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내면의 강인함을 추구하는 여성이다. 매번 (앞서) 해보지 못한 캐릭터에 대한 희열, 보람, 좌절감 등을 맛보며 배우로서 성장기를 겪는 것 같다. 내 안에 더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연 역할을 하면서 미처 몰랐던 나에 대한 부분들을 깨닫게 될 때도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다면? 무너졌을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에서 그런 감정을 느꼈나.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이 상당히 많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되면서 혼자 물건의 이름을 절박하게 외치는 독백들, 평생 살면서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은 순간들을 연기하면서 성취감을 느낀다. 그런 장면이 있으면 해당 대본에 선물받은 네잎 클로버를 넣어놓는다. 너무 어려우니 행운을 불러 달라는 차원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재미있고 치열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극 중 서연은 강인하다. 남자랑 헤어질 때도 쿨하다. -서연의 강인함을 닮고 싶다. 나는 눈물이 많다. 울지 말아야 할 때 구분 못 하고 울 때도 있다. 서연의 씩씩함을 닮고 싶다. →실제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다면 서연처럼 대응할 수 있을까. -나는 좌절해 있었을 것 같다. 서연과 내 상황이 다르지 않은가. 서연은 동생에 대한 책임감이 분명히 클 것이다. 극 중 ‘동생 아니면 끝내 버릴 수 있는데….’라는 대사도 있다. 실제로 내게 그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무너졌을 것 같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영업이익, 작년보다 얼마나 늘었나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118.2% 증가한 861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조 2096억원, 1조 81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538.1%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1%, 511% 증가했다. 특히 브라질 광구 매각 대금 1조 5000억원이 영업외 이익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해외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 3분기 판매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4분기 이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는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조 9900억원과 8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와 21.9%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아차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2조 2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중형세단 K5를 비롯해 스포티지·쏘렌토 등의 판매 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단가(ASP)가 높아진 게 원인이다. 또 현대모비스도 3분기 영업이익이 66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6조 4959억원, 706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0.1%, 10.3% 증가했다.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2조 881억원을 기록했다. 한준규·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현대모비스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이제 한국의 기업이 아닌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로 명성을 얻고 있다. 1999년 자동차 부품회사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이후 12년 만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유 중 하나가 꾸준히 함께해 온 협력사의 ‘공’이라는 점을 현대모비스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장기적으로 협력사가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일곱 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상생협력 추진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일곱 가지 아름다운 약속은 ▲협력업체의 지원자금 660억원 조성 ▲연구·개발(R&D) 협력 강화 ▲2·3차 협력사 지원 확대 ▲교육 프로그램 지원 강화 ▲소통강화 프로그램 운영 ▲윤리경영 및 공정거래 문화 정착 ▲성과 공유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들과 상생을 실천하고 지속적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 협력사의 해외 시장개척을 적극 돕고 있다. 또 카이스트, 서울대 등을 비롯한 국내 주요 공대의 교수들과 협력사 기술개발 책임자를 초청해 ‘R&D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산학협력을 통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수협력사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통해 1차 우수협력사의 축적된 생산기술 노하우를 2·3차 협력사에 전수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작은 규모의 협력사에 실직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비관리, 재고관리, 품질관리 등 즉시 수행 가능한 사례를 집중적으로 설명해 효과적인 벤치마킹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대문형무소 ‘독립민주축제’ 장으로

    서대문형무소 ‘독립민주축제’ 장으로

    ‘나와 나의 동지들은 국민 대다수를 잘 살도록 하기 위한 민주주의 투쟁을 했소. 내게 죄가 있다면 많은 사람이 고루 잘살 수 있는 정치운동을 한 것밖에는 없는 것이오. 다만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이 나라의 민주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그 희생물로는 내가 마지막이 되길 바랄 뿐이오.’(조봉암 선생이 1959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되며 남긴 최후진술) 독립·민주운동가들의 수난처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주민들이 소통하는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서대문구는 28~29일 역사관과 독립공원에서 서대문 독립민주페스티벌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역사성을 바로 세우려는 취지로 열리는 축제에는 김근태 전 의원,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등 독립·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소통·평화·상생을 향한 ‘평화물결’ 토크쇼를 펼쳐 의미를 되새긴다. 특히 독립·민주인사의 풋프린팅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일제강점기 때 독립활동을 하다 수감됐던 김영진(84) 선생, 문동환(90) 목사, 한국노동운동의 대모 조화순(77) 목사, 고은(78)·이란(86)·이문영(84) 선생이 참여한다. 28일 전야제에선 구립어린이집 합창단·장애인 합창단 공연, 서라벌극단의 건곤감리 뮤지컬 공연, 고고스타 등 인디밴드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야외광장에선 다이내믹 한국 현대사 전시회가 열린다. 이튿날에는 역사관 개관 13주년을 기념해 서대문형무소를 주제로 심포지엄도 이어진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한국 근현대사 수난의 장소다. 1945년 광복 때까지는 독립운동가들이, 이후 서울구치소로 바뀌어 민주화운동 인사들이 수감됐다. 1998년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탈바꿈한 뒤 연간 외국인 7만여명을 포함해 6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고난처를 희망의 마당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현대차그룹, 녹십자생명 인수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인수한다. 현대차그룹은 21일 녹십자생명의 기존주주인 녹십자홀딩스 등으로부터 녹십자생명 지분 93.6%(보통주 기준)를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 현대커머셜이 각각 37.4%, 28.1%, 28.1%의 지분을 인수했다. 현대차그룹은 90.7%의 지분을 우선 매입하고, 녹십자홀딩스의 특수관계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2.9%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실사를 통해 인수가격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지분인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수 가격은 24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녹십자생명 인수를 통해 금융소비(할부금융, 카드)에서 투자(증권)와 저축(생명)까지 금융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금융 기반 강화는 자동차 구입 고객 편의 증대 등 대고객 서비스 확대로 이어지고, 동시에 소득수준 향상과 고령화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생명보험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간판급 대기업도 “현금 부족”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뿐 아니라 간판급 대기업들의 현금 사정도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규모를 늘리거나 단기 차입을 확대하는 등 유동성 위험관리에 돌입했다. 1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3개 대형 상장사의 올해 연간 잉여현금흐름(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망치는 7월 말 74조 4989억원에서 13일 현재 42조 9902억원으로 42.29%나 줄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에서 투자에 쓰인 현금을 뺀 돈이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18.29%가량 늘었지만, 세계 경기 악화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7.90%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잉여현금흐름 전망치가 적자로 바뀐 대기업도 12곳이나 됐다. LG디스플레이가 440억원 흑자에서 1472억원 적자로, 삼성물산은 3004억원 흑자에서 2042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CJ제일제당과 CJ E&M, 현대상선, 한국가스공사, 서울반도체, 한화, LS산전 등도 적자로 바뀌었다.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며, 실패 시 심각한 경영난을 맞게 된다. 잉여현금흐름 전망치가 증가세를 나타낸 기업은 13곳(15.7%)에 그쳤고, 나머지 84.3%가 적자 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최대 수출기업인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는 7월 5조 9311억원에서 13일 현재 5조 3395억원으로 9.97% 줄었다. 현대차(-83.47%)·현대중공업(-51.55%)·하이닉스(-46.81%)·LG화학(-54.44%)·현대모비스(-43.94%)·롯데쇼핑(-66.85%)·호남석유(-43.48%)·현대건설(-80.75%) 등 대부분 간판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7월 말보다 악화했다. 대기업들은 4분기 현금 유동성도 걱정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자금사정지수’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4분기 지수는 ‘99’로 기준치 100에 못 미쳤다. 기업 자금사정지수가 100을 넘지 않는다는 것은 해당 분기 자금 사정이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들은 현금이 부족하자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차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회사채 발행액은 30조 9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했고, 이달 들어서는 14일까지 2조 190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됐다. 지난 13일 현재 CP 발행 잔액은 63조 7489억원으로 작년 말 47조843억원에 비해 35.4% 늘었다. 황인덕 한국기업평가 평가기획실장은 “기업들의 현금 창출 능력이나 재무 안정성이 과거보다 많이 약화된 상황인데,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외부 여건마저 안 좋아진 만큼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며 “단기 차입 의존도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만기 도래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지적한 금융계 3대 문제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지적한 금융계 3대 문제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금융계가 탐욕을 버려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금융회사 지배구조 관련 경영 투명성 확보 ▲기업 대출 관행 개선 ▲사회적 약자 및 금융소비자 배려 등 3가지 대전제를 제시했다. 이 전제들은 김 위원장이 남은 임기 동안 펼칠 새로운 정책 목표인 셈이다. 하지만 그간의 행태를 전면적으로 고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금융권의 반발도 거세질 수밖에 없다. 그간 국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경영의 투명성 확보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거론됐다. 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지주회사의 경우 주주가 아닌 회장이 실질적 지배권을 행사하는 데 대한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지난해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과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 장 사이에 있었던 고소·고발 사건은 주주를 배제하고 권력을 잡기 위한 내부의 암투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라 전 회장이 지난해 초 4연임에 성공하자 이를 두고 경영진 간 내부 갈등이 표면화된 사건이었다. ●“금융지주 회장 지배권 문제많다” 계속 되풀이되는 ‘관치금융’ 논란도 문제다. KB금융지주는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이 정부의 반대에도 2009년 12월 KB금융 회장 내정자로 선출되면서 갈등이 터졌다. 정치권의 인사개입 논란까지 들끓자 강 전 행장은 6년간 이끌었던 국민은행장직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금융기관의 ‘비올 때 우산을 뺏는’ 대출 관행도 여전하다. 김 위원장은 “은행에 어려울 때를 대비해 돈을 빌려 오라고 해도 잘 안 하는데 이는 나중에 어려워지면 기업에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생연후’(我生然後·나부터 살자)라는 사자성어로 은행을 비판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지적한 ‘사회적 약자 및 금융소비자 배려’ 부분 역시 우리 금융의 취약한 부분이다.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고위험의 상품을 충분한 설명 없이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보험업계는 2009년 중복보장이 안 되는 실손보험을 너도나도 판매했다가 다시 해당 사실을 소비자에게 고지해야 했다.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역시 금융기관 파산 시 휴지조각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금융소비자도 많았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의 뜻대로 3가지 전제가 개선될지는 미지수다. 금융권 스스로 개선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은행권이 경제 불황기에 서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예대마진 확대를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돈 잔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금융권 스스로 개선 나서야” 지난해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임금은 5575만원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시총 상위 5개 대기업 평균 임금(7648만원)에 비해 72.9%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여의도 시위 상륙을 봐도 미국처럼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작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면서 “연봉은 실적과 성과에 따라 받는 것인데 고액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권 CEO가 큰돈을 받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 좋은 것이라고 선전하던 금융상품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나온 것이 문제”라면서 “우리는 월가랑 다르다는 점은 맞지만 금융 문제가 생기면 취약계층이 피해를 본 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나는 국가대표다] (19) 1승이 아닌 우승하려면

    소주와 맥주를 반반씩 섞어 들이켰다. 아, 이 시원한 목넘김이 얼마 만이던가. 5개월의 힘든 여정을 마무리하며 그것도 1승이라는 값진 결과와 함께, 여자럭비대표팀은 처음으로 우리들만의 자리를 가졌다. 지난 4일 인도에서의 아시아 여자7인제대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날이었다. 우리는 여느 대학생들처럼 게임을 하며 시시덕거렸다. 경기 중 에피소드를 곱씹으며 재잘거렸고, 감독·코치 성대모사도 곁들였다. 분명 신 나게 웃고 있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 뭔가가 심장에서 줄곧 찰랑거렸다. 툭 대면 쏟아질 것 같았다. 끝났다는 생각에 홀가분했지만 너무 서운했고 아쉬웠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 기약이 없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어깨동무를 하고 밤거리를 걸으며 “내년에도 할 거야?”라고 물었다. 몇몇은 “우리 이대로 다 같이 또 하자.” 혹은 “언니하면 저도 할게요.”라고 선동(!)했다. 온몸이 멍으로 얼룩져 있고 입술이 터지고 발톱이 빠지는 건 예삿일이지만, 우리는 이제 럭비를 사랑하게 됐다. 러거들이 말하는 그 ‘마약 같은’ 매력을 알아버렸다. 하지만 이제 시즌이 끝났다. 대표팀은 일단 해산했다. 다들 직장과 학교로 흩어졌다. 나도 신문사로 돌아왔다. 내년에는 아마도 올해 그랬듯, 상반기 선발전을 통해 새로운 3기 대표팀이 꾸려질 것이다. 럭비를 계속할 1~2기 대표팀 멤버들은 초보 러거들과 또 한번 기초부터 단계를 밟아야 한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멤버가, 혹은 지금 이 멤버들이 쭉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간다면 아마 훌륭한 짜임새를 갖춘 팀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럭비에만 올인하기에 선수들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명색이 국가대표라지만 럭비로 먹고살 상황이나 실력은 아직 아니다. 선수들은 친구들이 어학연수 가고 인턴 하는 걸 보며 자신의 장래를 걱정한다. 물론 젊은 시절 잠깐을 바쳐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건 그 자체로 엄청난 특혜다. 선수단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당장의 자긍심과 성취감을 빼면 계속 럭비를 할 동력이 약한 게 사실이다. 인천아시안게임 메달이라는 가시적인 목표가 있는 팀이라면 좀 더 충분한 당근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열정에만 기대하는 건 가혹하다. 계속 이렇다면 지난해, 그리고 올해처럼 ‘힘든 럭비를 여자가 한다니.’라는 흥밋거리에 머물고 말 것이다. 1승을 했으니 이제는 우승을 말해야 하지 않을까. 꿈꾸는 건 자유니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임재범 컴백… 일요 예능 새바람 부나

    임재범 컴백… 일요 예능 새바람 부나

    강호동(오른쪽)이 떠난 예능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요 예능 프로그램의 절대강자인 KBS 2TV ‘1박2일’은 강호동 없는 첫 5인 체제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MBC ‘나는 가수다’로 신드롬을 일으킨 임재범(왼쪽)은 ‘우리들의 일밤’ 새 코너인 ‘바람에 실려’로 돌아왔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화려한 초대손님을 앞세워 상승세 지키기에 나섰다. 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2일’은 전주보다 0.6% 포인트 오른 2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호동의 공백으로 타격이 있으리란 일각의 예상을 깨고 시청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시청자들이 강호동의 잠정 은퇴 이후 ‘1박2일’ 첫 행보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박2일’ 5명의 멤버들도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강호동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애썼다. 이수근과 이승기는 순발력과 재치를 발휘해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김종민, 은지원, 엄태웅도 몸개그를 불사하며 에너지를 더했다. 특히 은지원은 ‘제2의 강호동’이란 평가를 받을 만큼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해 주목받았다. 나영석 PD도 적극적으로 임무 수행에 개입하면서 잔재미를 줬다. 강호동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었다. 장터에서 이승기를 만난 한 주민은 “강호동은 어디 갔냐.”고 물어 이승기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이승기는 “집에 있다.”는 말로 얼버무렸다. 방송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강호동의 공백을 메우려는 멤버들의 노력이 느껴졌다.’ 등의 호평이 잇따랐다. 제작진은 내년 2월까지 현 체제로 갈 계획이다. 임재범의 ‘바람에 실려’는 시청률 6.0%로 출발했다. ‘바람에 실려’는 임재범과 배우 김영호, 작곡가 하광훈 등이 미국 서부를 여행하며 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첫 방송에서 음악여행 프로그램다운 개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동반자들이 소소한 ‘토크’ 재미를 선사했고 여행 도중에는 길거리 공연으로 듣는 즐거움도 안겨줬다. 임재범은 카리스마뿐 아니라 재치 있는 진행과 다양한 성대모사로 예능 프로 주인공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중심이 임재범에게 쏠리면서 다른 멤버들의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임재범을 위한, 임재범만의 프로그램이라는 인상이 강했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경쟁사들이 변화를 겪는 사이 SBS ‘런닝맨’은 멤버들의 안정된 호흡을 바탕으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시청률(14.6%)은 전주보다 0.8% 포인트 떨어졌지만 경쟁 프로그램 KBS 2TV ‘남자의 자격’을 4% 포인트 가까이 앞서며 동시간대 1위를 달렸다. 2일 방송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6명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집중포화’ 박원순 의혹 반박

    ‘집중포화’ 박원순 의혹 반박

    범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지지율 선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전 상임이사에게 다른 후보 진영의 공세가 집중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를 운영하며 모금한 기업 후원금과 가족들 얘기가 주된 표적이다. 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27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박 전 상임이사의 부인이 1999년 설립한 인테리어 업체가 현대모비스 공사를 집중 수주했다.”고 문제 삼았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박 전 상임이사는 사외이사 재직 기간 중 기업들로부터 약 8억 70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월세 250만원짜리 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고 강남에 전셋집이 하나 더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었다. 이와 함께 스위스 유학 중인 딸의 유학비용과 군 입대한 아들의 복귀 문제 등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 박 전 상임이사는 ‘신상 의혹’을 적극 반박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박 전 상임이사 측은 홈페이지 ‘박원순닷컴’에서 “1993년 시민운동에 투신한 뒤로는 집을 보유한 적이 없다. 현재 아파트 보증금마저 빼내 써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부인 강난희씨가 대형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현대모비스(구 현대정공) 공사를 맡아 좋은 평가를 받았고 현대정공이 현대모비스로 개명한 뒤 다양한 공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했다. 딸의 사치성 유학 논란 부분은 “학위과정을 후원하는 외국 회사의 장학금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공군 훈련소에 입소했다가 사흘 만에 귀가 조치된 아들 문제는 “부상 후유증 때문에 귀가했지만 10월 말 재검을 받고 다시 입대할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사외이사 시절 받은 돈은 대부분 공익사업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상임이사 측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박원순 펀드’에 약 28억 5000만원이 입금됐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의뢰인 K(KBS1 밤 7시 30분) 아나운서 전현무의 진행으로 시작되는 ‘의뢰인 K’. 지난 8월, 가스 누출사고로 하루아침에 아빠를 잃은 17살 소녀 혜미. 아빠의 죽음 앞에 혜미의 몫으로 남은 아픈 조부모와 어린 동생. 그러나 이런 불행은 시작에 불과했다. 5년 전 아빠와 이혼하며 혜미와 동생의 친권을 포기했던 친엄마가 아빠 사망 보험금을 원했기 때문인데…. ●추적 60분(KBS2 밤 11시 15분) 지난달 ‘미분양 아파트, 할인분양의 비밀’ 방송이 나간 뒤 전국에서 제보가 쏟아졌다. 그중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또 다른 편법을 동원해 분양률을 높이고 있었는데…. 피해자들 중에는 일반 계약자도 있는 상황. 힘없는 약자만 피해를 보는 미분양 사태에 대한 근본 원인과 해결 방법을 ‘추적 60분’에서 살펴본다.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안나는 치영의 상태가 더 이상 치료 의미가 없다는 의사의 말에 충격을 받고 만다. 강수는 홈서비스 성공으로 마린블루의 사장이 된 사실에 마음이 편치 않다. 만희는 예식장을 잡지 못해 전전긍긍하지만 만석은 동사무소에서 결혼식을 올리라고 한다. 한편 안나는 치영의 상태를 명자에게 알려야 하는지 고민스럽기만 하다. ●보스를 지켜라(SBS 밤 9시 55분) 지헌은 은설을 향해 한발 막 움직인다. 그런 지헌이 다가올수록 은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다가 후진기어를 넣는다. 순간 지헌이 차 문을 열자 은설은 가라며 매몰차게 대하지만 지헌은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을 갖자며 은설 옆을 떠나지 않는다. 한편 지헌은 차 회장이 조직검사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철골 구조물은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데 있어서 인간의 뼈대와 같이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이 작업을 하는 이들은 바로 건물의 기둥을 세우는 ‘철골 구조물 시공반’이다. 국내외 공사현장의 핵심인 철골 구조물의 제조공정과 매서운 바람에도 지상 15~30m 위에서 작업하는 이들의 직업에 대한 땀과 열정, 그리고 자부심을 함께한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원맨쇼 50여년. 지금도 성대모사로 두 시간은 거뜬히 원맨쇼를 해 내는 남보원. 정계, 재계, 연예계를 막론하고 100여명의 목소리를 가진 사나이 김학도. 대통령도 극찬을 아끼지 않은 라디오계의 대통령 배칠수.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성대모사의 일인자들. 100명이 넘는 국내외 전설들이 꾸미는 특별한 무대를 만나 본다.
  • 충주기업도시에 1500억 투입 친환경車 부품공장 설립 예정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의 합작회사인 HL그린파워가 충북 충주 기업도시에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공장’을 짓는다. HL그린파워는 27일 공장 설립을 위해 충주시 주덕읍 충주기업도시 내 11만 220㎡의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 팩을 생산한다. 2015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연 3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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