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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여파 여전···코스피, 1800선대로 ‘붕괴’ 우려

    브렉시트 여파 여전···코스피, 1800선대로 ‘붕괴’ 우려

    코스피는 27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충격이 지속됨에 따라 1%대 하락한 채 출발했다. 간신히 장중 1,900선을 지킨 모양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1포인트(0.35%) 밀린 1,918.53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9포인트(1.21%) 내린 1,901.85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브렉시트 여파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해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지만 첫날 충격에선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다. 브렉시트가 확정된 지난 24일 코스피는 장중 1,900선이 무너졌다가 일부 낙폭을 회복해 3.09%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은 4.76% 떨어졌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에 이어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도 잔뜩 움츠러들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1.21포인트(3.39%) 하락한 17,399.86로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60%,나스닥 종합지수는 4.12% 내렸다. 국제유가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이 4.93% 급락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 30개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세계경제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발표했지만 증시 충격은 쉽게 완화하지 않는 모양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금융 시장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증시는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조정 압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글로벌 정책 공조가 있겠지만 반 유럽연합(EU) 정서가 강한 국가들의 추가 탈퇴 여론이 조성될 것으로 보여 유로존의 혼란이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1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1억원과 74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천원(0.50%) 하락한 139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현대차는 환율 수혜 기대감에 3.23% 상승 중이다. 현대모비스(1.55%)와 기아차(1.60%)도 동반 강세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1.76포인트(1.82%) 떨어진 635.40을 나타냈다. 지수는 17.95포인트(2.77%) 내린 629.21로 시작한 뒤 개인들의 매도세 속에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이은경 개인전 ‘과일상회’라는 제목으로 인간의 욕망을 일상적인 사물과 비즈라는 오브제를 이용해 새로운 조형작품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난달 광주에서 시작된 전시로 8월엔 제주에서 관람객들을 만난다.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네이터포엠 306호 갤러리U. (02)544-2985. ●임태규 초대전 조용하고 잔잔하며 따뜻한 작품들을 선보여 온 한국화가 임태규의 근작전. 한지 위에 백토수묵담채로 그린 ‘연포분교’ 등 예술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서정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7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화랑. (02)543-1663. 대중음악 ●두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앙코르 공연 8시간에 달하는 전통 판소리 춘향가를 소리꾼 김준수·고영열과 함께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앨범을 선보인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의 무대. 관객이 추임새를 넣는 참여형 공연으로, 기존의 히트곡도 들을 수 있다. 7월 2일 오후 4시·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베어홀. 4만 4000원. 1544-1555. ●오렌지 유나이티드 세계적인 앰프 오렌지를 국내 유통하는 오렌지 코리아와 엔도서(후원) 관계에 있는 크라잉넛, 해리빅버튼, 슈가도넛이 꾸리는 록 공연. 특별 게스트로 중국 록밴드 다이 프롬 소로, 국내 밴드 스트릿건즈, 여성 밴드 마르멜로가 참여한다. 7월 2일 오후 5시, 서울 도봉구 창동 플랫폼 창동61 레드박스. 1만 9800원. (02)322-8487. 연극·뮤지컬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 술꾼 가문에서 자란 드미트리 베르휠스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비루한 삶 속에서도 서로의 희망이 되는 가족을 경쾌하게 그려낸다. 2014년 초연부터 이번 무대까지 한결같이 함께하는 배우들의 화합이 돋보인다. 7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극장, 전석 2만원. (070)4185-4524.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노래들과 대담한 가사 등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다.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6만 6000~8만 8000원. 1588-5212. 클래식·무용 ●배정혜의 신(新)전통Ⅱ 전통 춤의 대모로 일컬어지는 배정혜가 펼치는 한국 전통 무용의 진수. 전통 춤의 기본을 고스란히 살린 창작무용으로, 전통에 기본을 두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있는 창작무용에 식상한 관객들에게 제격.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전석 2만원. (02)2263-4680. ●클래식 해설 콘서트 ‘하루키, 미야자키 하야오를 만나다’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세계에 대한 해설과 함께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령 공주’ 등 미야자키의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감상할 수 있다. 7월 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만~4만 5000원. (02)2658-3546.
  • 브렉시트 충격에 증시 시총 47조원 증발

    브렉시트 충격에 증시 시총 47조원 증발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되면서 24일 하루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47조원이 넘는 돈이 증발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중에서 194개에 ‘파란불’이 켜질 정도로 충격파가 컸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시총)은 1221조 5580억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37조 5290억원이 줄었다. 코스닥 시장의 시총 감소분(9조 9120억원)까지 합하면 47조 4410억원이 불과 하루 만에 ‘증발’한 셈이다. 시총 감소액은 2011년 11월10일(-57조 2150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브렉시트 공포로 ‘패닉’ 장세가 펼쳐진 탓에 다양한 기록이 속출했다. 개표 추이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탄 코스피의 일중 변동폭(고가·저가 차이)은 108.80포인트로 2011년 8월 9일(143.95포인트)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의 일중 변동폭(56.94포인트)은 2001년 3월5일(57.30포인트) 이후 15년여 만에 가장 컸다. 코스피의 낙폭(-61.47포인트, -3.09%)은 2012년 5월18일(-62.78포인트,-3.40%) 이후 최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10% 하락 마감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1.88%), 현대차(-1.06%), 현대모비스(-2.27%), 네이버(-1.07%), 아모레퍼시픽(-0.96%) 등 주요 ‘우량주’들도 브렉시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하락하지 않은 종목은 SK하이닉스(0.16%), 오리온(0.11%), 유한양행(0.17%), 한전KPS(0.32%), 만도(0.00%), 한일시멘트(0.24%) 등 6개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로는 상승 종목이 40개에 그치고 하락 마감한 종목은 824개나 됐다. SK, 롯데쇼핑, 신세계, 삼성SDS 등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운 종목만 100개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4.21%)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100개 중 97개 종목이 약세로 마감했다. 카카오(-2.15%), 동서(-0.60%), CJ E&M(-4.75%), 바이로메드(-5.44%) 등이 업종에 관계없이 줄줄이 브렉시트 유탄을 맞았다. 반면 시총 100위 종목 가운데 전날 신규 상장한 녹십자랩셀(29.94%)은 브렉시트 공포에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진쎄미켐(0.77%)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나머지 1개 종목은 이날까지 거래가 정지된 코데즈컴바인이다. 코스닥의 경우 상승 종목은 67개, 하락 종목은 1070개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세곡 지역 교통불편, ‘소통’으로 풀어야/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자치광장] 세곡 지역 교통불편, ‘소통’으로 풀어야/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서울 강남구 세곡동 사거리와 수서역을 연결하는 왕복 6차선 밤고개로는 출퇴근 시간이면 극심한 혼잡을 빚는다. 한 주민은 “세곡동부터 수서역까지 불과 3.5㎞를 가는 데 40여분이 걸린다”며 분통을 터뜨린다. 길가에는 ‘교통대란 막아 달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세곡 지역에는 94만㎡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강남 보금자리지구가 있고, 인근엔 SH공사가 시행한 77만㎡의 세곡 보금자리지구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강남·세곡 보금자리지구 입주 가구는 1만 6800여 가구에 4만 6000여명에 이른다. 개발 전보다 입주민이 10배 늘었고, 올해 말에는 5만여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때는 사업 주체가 도로를 새로 개설하거나 확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LH나 SH 모두 정작 필요한 광역 교통개선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보금자리지구 조성 이전에도 분당~강남을 오가는 차량으로 붐비던 세곡동 일대 교통체증이 극심해진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도로 관리 주체인 서울시는 2014년부터 2년여 동안 밤고개로 확장 타당성을 검토하며 사업 추진을 미뤄 오다 뒤늦게 지난 4월에야 2018년까지 확장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하며 ‘밤고개로 확장 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밤고개로 확장은 당장 시급한 사안으로 주민들은 2017년까지 확장 공사를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밤고개로 교통량 분산을 위해 위례신도시 광역 교통개선 대책으로 수립된 대모산 터널과 제2영재대로(과천시 문원동~강남 자곡동) 건설의 조속한 추진과 위례~신사선 세곡노선 등 지하철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 주체인 서울시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어 사업 추진 여부조차도 불투명한 상태다. 더욱이 내년까지 위례신도시에 11만명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차원의 세곡동 일대 광역 교통개선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교통문제 해결은 뒷전인 서울시는 수서역 인근인 수서동 727번지에 공공임대주택을 짓겠다고 나섰다. 수서역 바로 옆 공영주차장에 임대주택이 들어서면 심각한 교통난에 불을 붙일 것이다. 그래서 강남구와 서울시는 수서동 727번지 임대주택 건설을 두고 법정 다툼에 들어갔다. 세곡동 주민의 어려움과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올해 네 번이나 강남구 예산보고회를 열었다. 구청장으로서 주민의 의견을 빠짐없이 들었지만, 기초자치단체장인 구청장이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아 답답하다. 서울시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세곡동 주민과의 ‘소통’(疏通)에 나서야 한다. 또 LH와 SH 등 유관 기관도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서울시와 강남구, SH 등이 함께 노력해야 세곡동이 불편한 동네가 아니라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이다.
  • [부고]

    ●박도흠(팩토리엠 대표)씨 부친상 홍재문(한국자금중개 부사장)이승학(사업)유상훈(대한항공 서울여객지점 그룹장)씨 장인상 1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2258-5940 ●손승균(동부증권 IB사업부장)양숙(구산중 교사)영서(인천전자마이스터고 교사)씨 부친상 지하구(청주CBS 근무)김인식(시온고 교사)이상신(기술보증기금 차장)씨 장인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01 ●송석규(전 한양대 공과대학 섬유공학과 교수)씨 별세 호선(평택 은십자 현화주유소 사장)호신(한국교통대 교양학부 교수)호택(연세대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교수)호연(강북보건소 의사)씨 부친상 최경진(최경진정형외과 원장)씨 장인상 이미연(동명여고 교사)고은선(고은여성병원 원장)씨 시부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2227-7550 ●박준홍(존슨앤존슨 대만지사장)재홍(KB금융지주 전무)씨 모친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072-2091 ●이춘만(전 옥천군 도시건축과 팀장)씨 별세 17일 옥천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43)732-6202 ●강상모(문화일보 광고국 차장)씨 모친상 17일 서울적십자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2002-8479 ●강한영(충북대 교수)한태(현대모비스 이사대우)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1시 (02)3010-2295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좌파세계사(닐 포크너 지음, 이윤정 옮김, 엑스오북스 펴냄) 영국의 대표적인 좌파 역사학자인 저자가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21세기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시대가 득세한 현 시점까지의 방대한 역사를 다뤘다. 저자는 ‘왜 역사는 중요한가’, ‘전쟁과 종교의 기원’, ‘문명의 확산’, ‘역사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신자유주의란 무엇인가’ 등의 꼭지를 통해 세계사를 다시 조망할 것을 권한다. 지금 이 시대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미래의 인류는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 등 본질적인 질문에 솔직하고 분명하게 답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의 중요한 동력으로 기술 발전, 지배계급의 경쟁, 계급투쟁 등 3가지 요소를 꼽으며 “자연적이고 필연적인 역사는 없다”고 강조한다. 776쪽. 3만 5000원. 마음읽기(황상민 지음, 넥서스북스 펴냄) 대한민국에서 살기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마음이 아픈 사람도 많다. 저마다 이유도 가지가지다. 공통적 원인은 나의 문제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문제가 다른 사람이나 환경 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한다. 저자는 한국인만의 특수한 상황과 특성을 토대로 성격 유형을 분석하고, 각 유형에 맞는 삶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은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했느냐에 의해 일어난 결과라는 것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 책은 우리 각자가 만들고 싶은 삶의 변화를 가져다줄 ‘자신의 민낯을 마주할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준다. 344쪽. 1만 3800원.  위안화의 역습(윌리엄 오버홀트·궈난마·청쿽로 지음, 이영래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현재 국제적인 준비통화로 부상하고 있는 위안화의 상황과 앞으로의 세계적인 파급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3명의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지배력 약화와 함께 중국 위안화가 통화 시스템의 계승자가 되고 있는 이유를 밝힌다. 현재 위안화 시장은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규제 완화에 따라 확장되고 있으며 이윤 창출 기회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 기업들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저자들은 “결국에는 위안화가 글로벌 통화가 될 것이며 그에 따라 세계의 통화체제가 새롭게 편성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336쪽. 1만 9000원. 프리다 칼로, 내 영혼의 일기(프리다 칼로 지음, 안진옥 옮김, Bmk 펴냄) 멕시코의 대표적인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의 일기장을 통해 그녀의 내밀한 열정과 사랑을 들여다본다. 칼로가 37세였던 1944년부터 세상을 떠난 1954년까지 썼던 일기장은 9살인 자신의 사진을 배치하며 시작한다. 그녀는 47년의 인생에서 서른두 번의 수술과 세 번의 유산 그리고 연인 디에고의 지속적인 외도에 영혼을 찢기는 상처를 입는다. 칼로는 일기장에 작품의 근간이 되는 스케치나 후일담을 적기도 했고, 디에고에 대한 절절한 사랑의 기록을 담기도 했다. 라틴 미술 전문 기획가인 옮긴이는 칼로의 예술혼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300쪽. 1만 8000원. 날마다 아름다운 죽음을 살고 싶다(김옥라 구술 채록,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펴냄)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거의 없던 시기에 1세대 자원활동가이자 사회봉사계의 대모로 활동해 온 김옥라의 한 세기를 돌아봤다. 1918년생인 김옥라는 일제강점기와 전쟁의 폐해로 황폐했던 1950~60년대 대한소녀단 걸스카우트 간사장으로 국제 사회에 한국을 알린 민간 외교관이었고 80년대에는 자원봉사자, 세계감리교 여선교회 회장으로 유엔에서 활동한 여성 NGO 활동가였다. 90년대부터 지금까지 ‘호스피스 교육’과 ‘웰다잉’ 교육을 주도하는 사회복지가로 활동해 왔다. 한 사람의 삶을 통해 한국을 조망하는 프로젝트인 청현문화재단의 여성생애사 구술 채록 총서 두 번째다. 319쪽. 2만 2000원.
  • 두 여성 인류학자… 우정을 넘어선 사랑

    두 여성 인류학자… 우정을 넘어선 사랑

    마거릿 미드와 루스 베네딕트/로이스 W 배너 지음/정병선 옮김/현암사/816쪽/3만 2000원 변혁의 시기를 보내고 있던 20세기 초의 뉴욕에 ‘인류 절반’의 목소리를 대신해 유리천장을 깨려는 두 명의 여성 문화인류학자가 있었다. 섬세한 시적 감수성을 학문에 접목시킨 일본문화연구서 ‘국화와 칼’을 남긴 루스 베네딕트(1887~1948)와 ‘문화인류학의 대모’로 불리며 사회활동가로 활약한 마거릿 미드(1901~1978)다. 신간 ‘마거릿 미드와 루스 베네딕트’는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맥락에서 두 사람의 인류학 연구와 우정을 넘어선 사랑을 다룬다. 저자는 두 인류학자가 남긴 방대한 문서뿐 아니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서신과 서류철을 총망라하며 톱니바퀴처럼 상호 연결돼 있었던 이들의 삶과 이론을 하나의 문화적 담론으로서 조명한다. 청각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린 베네딕트는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는 대학 조교 시절인 1922년 학문적 교감을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 연인이었던 미드를 만난다. 일곱 살 때부터 여자에게 묘하게 끌리는 감정을 느꼈던 미드는 중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여러 여학생들과 성애적 우정을 쌓았다. 그는 얌전함이나 아름다움 같은 여성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완고하고 따지기 좋아하는” 남성적 성격을 지닌 인물이었다. 미드는 베네딕트의 문화상대주의 연구를 이어받았으며 평전을 집필하기도 했다. 저자는 책의 주된 목표를 ‘젠더의 지리학’이 이들의 삶에 미친 영향을 기술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젠더의 지리학이란 정치적, 사회적, 직업적, 가족적, 개인적 인생의 과정에서 헤쳐나간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복잡한 지형을 가리킨다. 그들이 활동하던 시기는 남성우월주의가 팽배했으며 동성애를 ‘진화상의 퇴화’로 받아들였다. 두 사람의 연구업적은 훌륭했고 대중적 성공을 거뒀음에도 여성학자로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낭만적 우정’이 유행했으나 어디까지나 이성애가 질서정연한 사회의 필수요소라는 전제하에서였다. 자유연애를 신봉한 두 사람은 다른 남성과 결혼하고도 관계를 끊지 않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했다. 벗어날 수 없었던 성차별의 굴레 속에서 베네딕트는 문화인류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문화와 패턴’, 미드는 뉴기니에 대한 연구 보고서 ‘세 부족사회에서의 성과 기질’을 통해 사회의 통념에 도전했다. 저자는 두 저서가 “한 사회에서 비정상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의 유형이 다른 사회에서는 정상으로 간주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조처였다”고 평가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딴따라’ 종영, ‘힐링드라마’ 찬사...흥행비결 4가지

    ‘딴따라’ 종영, ‘힐링드라마’ 찬사...흥행비결 4가지

    열정과 진정성으로 가시밭길을 지나 꽃길을 걷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힐링타임을 선사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딴따라’가 지난 16일 방송된 18회를 끝으로 막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딴따라’ 마지막회에서는 딴따라 밴드 데뷔 1년 후인 2017년의 모습이 그려졌다. 초심을 유지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현재를 살고 있는 신석호(지성 분), 자신의 꿈을 찾아 학교로 돌아간 정그린(혜리 분), 새로운 사랑을 찾은 조하늘(강민혁 분), 음반사의 공동대표가 된 여민주(채정안 분)와 변사장(안내상 분), 서울대로 돌아가 공부해 집중하기로 결심한 서재훈(엘조 분), 새로운 드러머를 맞이한 딴따라 밴드의 모습까지 모두 각자의 꽃길 엔딩을 맞이했다. 특히 석호와 딴따라 밴드가 함께 시상식 레드카펫을 걸어가는 엔딩은 많은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하면서도 이들이 승승장구하길 바라는 팬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딴따라’는 1회부터 18회까지 음반산업을 배경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공감가게 풀어냈다. 유쾌하고 따뜻한 캐릭터간의 관계성, 가슴 벅찬 청춘들의 열정과 성장을 담아내며 매주 수, 목요일 밤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고 특별한 네 가지 선물을 남겼다. 1. 갓지성-비타민 혜리, ‘유일무이’ 독보적 매력 확인! ‘딴따라’는 지성의 신들린 연기력과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혜리의 상큼한 비타민 매력을 다시금 입증한 작품이었다. 전작의 캐릭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단숨에 불식시켰고 독보적인 매력을 뿜어냈다. 특히 지성표 ‘순도 100% 눈빛 연기’는 그가 ‘신석호’라는 캐릭터에 완벽히 빠져들었음을 보여줬다. 때론 개구진 표정으로 시청자를 웃게 했고 처절한 절규로 울게 하기도 했다. 진심이 담긴 그의 두 눈은 블랙홀처럼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혜리의 연기력 역시 빛났다. 그는 존재 자체가 ‘비타민’이었다. 매니저로 인정받기 위해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는 모습, 극중 석호를 즐겁게 하기 위해 깜짝 성대모사를 하는 모습 등 색다른 여주인공 캐릭터를 그려내 기분좋은 에너지를 선사했고, 지성과 나이차를 무색케 한 그린빛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2. 러블리 캐릭터의 향연.. 사랑스런 배우들의 매력 포텐 터지는 활약! ‘딴따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뿜어내는 사랑스러움과 다채로운 케미가 힐링을 선사하는 드라마였다. 극중 “사연없는 인생은 없다”라는 민주의 말처럼 각자 아픔과 상처를 지닌 캐릭터들이었지만 서로를 보듬고 하나가 되며 매력 포텐을 터트렸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츤데레 소울 보컬’ 하늘,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초긍정 캐릭터 카일, ‘모성애 자극 싱글대디’ 연수, ‘4차원 서울대 드러머’ 재훈으로 이뤄진 딴따라 밴드 멤버들을 비롯해 ‘털털한 재벌 2세’ 민주, ‘속 깊은 어린이’ 나찬희(조연호 분) 등 입체적 캐릭터들이 유쾌함을 선사했다. 강민혁-엘조-공명-이태선-조연호는 맞춤 옷을 입은 듯 맡은 캐릭터에 자신의 매력까지 더해 200%의 캐릭터 소화력을 드러내며 찰진 호흡을 자랑했다. 또한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깨알 웃음을 선사한 채정안-정만식-안내상을 비롯해 악역 포스를 철철 내뿜은 전노민, 신예 같지 않은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쾅 찍은 윤서까지 특급 활약을 펼쳐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3. 성장-용서-사랑, 유쾌한 힐링메시지! ‘딴따라’ 식 정공법, 따뜻했다! ‘딴따라’는 화려한 연예계 이면의 모습을 그려냈지만 자극적이기보다는 따뜻했다. 사람 사이의 관계와 그 속에서 위로를 받고 다시 일어나 한 뼘 더 성장하는 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이다. 특히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남다른 사연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이해와 용서,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휴머니즘을 담아내 뭉클한 순간을 선사했다. 사회의 다양한 면을 그려내며 선입견의 위험성을 강조했고,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는 점을 석호-그린-하늘을 중심으로 그려냈다. 무엇보다 ‘딴따라’ 속 캐릭터들은 ‘정공법’으로 세상과 부딪혔다. 문제가 생기면 숨기려 하지 않고 직진으로 일을 해결해 쓸데 없는 오해와 갈등을 만들지 않았다. 이런 방식은 시청자들의 현실적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딴따라’에 ‘MSG 없는 착한드라마’, ‘힐링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4. 귀를 사로잡는 명품 OST 열전! 개리부터 개코까지.. ‘음악’이 가진 공감의 힘! 음악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답게 귀를 사로잡는 OST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드라마 OST 참여는 처음인 개리와 개코부터 OST계의 여신 정은지, 에일리까지 특급 가수들의 참여로 믿고 듣는 ‘딴따라’ OST가 완성됐다. 특히 딴따라 밴드의 데뷔곡 ‘I See you’와 ‘눈물치트키’라는 별명이 붙은 조복래의 ‘울어도 돼’는 방송에 공개된 직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강렬한 임팩트와 감동을 선사하며 음악이 가진 힘을 입증했다. 이처럼 지난 4월 20일 첫 방송부터 6월 16일 마지막 방송까지 ‘딴따라’는 시종일관 따뜻하고 착한 무공해 꿀잼 드라마였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배우와 스태프들의 열정이 ‘딴따라’를 이끌었고 이로 인해 들꽃 같은 소박한 아름다움과 장미 같은 강렬함이 한 데 어울린 ‘딴따라 꽃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일궈낼 수 있었다. 한편,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 SBS 드라마스페셜 ‘딴따라’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18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배우 김동석, ‘중국판 마리텔’ 출연 “수준급 중국어+피아노” 반전 매력

    배우 김동석, ‘중국판 마리텔’ 출연 “수준급 중국어+피아노” 반전 매력

    드라마 ‘용팔이’의 훈훈한 레지던트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동석이 중국 현지에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김동석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이파이에서 24시간 생방송 성공!”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는 11일 오후 8시 중국 현지에서 촬영된 ‘메이파이 channel 24시간 생방송 도전’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인터넷 실시간 방송(Live Streaming)으로 ‘중국판 마리텔(마이리틀텔레비전)’로 불린다. 매 회차마다 출연 게스트는 24시간 동안 별장 안에서 팬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 사진 속 김동석은 중국 네티즌이 요청한 임무를 대본 없이 ‘즉흥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중국 마작 도전’, ‘중국 가요 열창‘, ‘한국어 교실’, ‘중국 영화 성대모사’ 등 끊임없이 쏟아지는 미션에도 그는 특유의 예능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그는 성균관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엄친아’답게 수준급의 중국어를 구사하며 현지 연예인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이어나갔다고 전해진다. 중국 최대 SNS인 메이파이에 공개된 클립영상(http://www.meipai.com/media/534014908)은 현재 조회수 23만, 좋아요 950만을 기록하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방송에는 김동석의 다양한 ‘반전 매력’이 그대로 묻어나 눈길을 끌었다. ‘자는 모습’, ‘맥주캔을 흔들며 노래하는 모습’, ‘피아노를 치는 모습’ 등 그의 털털하면서도 로맨틱한 모습은 많은 중국 팬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편 HB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김동석은 작년 말 ‘중국판 1박 2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어 실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웹드라마 ‘고결한 그대’에서는 꽃미남 재벌3세 이강준 캐릭터를 맡아 탄탄한 연기력까지 입증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치킨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새로운 치킨 트렌드 ‘치밥’

    치킨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새로운 치킨 트렌드 ‘치밥’

    -‘치르치르’ 로제치즈치퀸 등 차별화된 치밥 시리즈 선보여 치킨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이에 치킨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새로운 치킨이 등장하면 많은 호기심을 보이며 호평이 이어지게 될 경우 국민적인 메뉴에 등극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 부응하듯 치킨업계도 앞다퉈 새로운 치킨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치킨과 밥이 조화를 이룬 ‘치밥’ 메뉴가 새로운 치킨 트렌드로 이어나가고 있다. 치킨의 바삭함과 소스가 밥과 어우러져 식사로도 손색없다는 평가에 치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치킨요리 브랜드 ‘치르치르’가 가성비 높은 치밥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치킨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선보이고 있다. 치즈치킨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치르치르의 ‘로제치즈치퀸’은 풍미 가득한 세가지 치즈와 로제 치즈 소스를 밥과 함께 곁들여 먹는 메뉴다. 한국인의 입맛을 공략한 기분 좋은 매콤함의 ‘고추맵치밥’도 이 같은 치밥시리즈를 잇고 있다. 또한 이 브랜드의 대표 메뉴인 치킨과 크림파스타가 어우러진 ‘치르치르 미치르’도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치르치르는 성공적인 치밥시리즈에 힘입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바이럴 마케팅 영상을 제작하며 친근함을 높이고 있다. 유명인을 성대모사한 콘셉트의 해당 영상은 로제치즈치퀸과 고추맵치밥 메뉴 설명과 풍성하게 즐기는 방법, SNS 프로모션 등을 유쾌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웃찾사의 인기코너인 YOP의 세 개그맨이 직접 치킨 전사로 분장하고 치킨 속으로 뛰어드는 등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눈길을 끈다. 색다른 영상미와 중독성 있는 로고송, 다양한 경품 혜택의 이벤트 정보를 소개하는 등 퀄리티 높은 영상으로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치르치르 관계자는 “치밥 시리즈 호응에 힘입어 유쾌한 마케팅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SNS를 통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전국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1년 치킨 무료 이용권 등 푸짐한 고객 행사가 진행 중이며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치르치르는 요리 치킨 전문 브랜드로 최근 제주점을 오픈 했다.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폴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도 진행하는 가운데 홍콩에서는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있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일반도로 달린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일반도로 달린다

    현대자동차 계열 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가 2020년 이후 양산 단계에 접어들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 허가를 따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확보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시스템의 실제 도로 성능 개발과 검증을 위한 임시운행 허가증과 번호판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으며, 부품사로는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현대·기아차가 자율주행차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부품을 대는 현대모비스가 관련 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생산 부품의 90% 이상을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각종 제어기 소프트웨어, 센서 등 관련 부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번 임시운행 허가를 따내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것은 실험실이나 테스트 구간이 아닌 일반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쏘나타 차량을 정부가 시험운행구역으로 지정한 고속도로와 국도 등 총 320㎞ 구간에서 운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차에 사람의 눈과 손발을 대신할 수 있도록 차 주변 360도 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레이더 5개와 전방 카메라 1개를 설치했다. 주행 정보를 계산해 앞차와의 거리 유지, 충돌 방지, 차선 변경 등을 제어하는 장치도 탑재했다. 이 차에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은 최대 시속 110㎞까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자율주행 기술은 일반적으로 1∼4단계로 나뉘는데 현대모비스가 구현할 기술은 3단계에 해당한다. 3단계는 고속도로 주행과 같은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지만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직접 핸들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수동 모드로 바꿔야 한다. 정승균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자율주행차는 인지, 측위, 제어 기술이 완벽해야 한다”면서 “일반도로 시험운행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를 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충무로 토박이의 인생 2막 ‘의경 대모’

    충무로 토박이의 인생 2막 ‘의경 대모’

    46년 운영한 한식집엔 영화인들 발길 손자 같은 의경들 챙기는 건 소소한 낙 “명동·충무로 이어져 예전 활기 되찾길” 서울 중구 충무로에서 46년째 한식집을 운영해 온 여주인이 ‘한국 영화사의 산 증인’에서 의경들의 숨은 대모로 변신해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8일 중구에 따르면 주인공은 한식집 ‘장독대’를 운영하는 문금순(80)씨다. 중구 토박이인 문씨는 어린 시절부터 어깨너머로 고춘자, 황해 등 만담가들의 악극, 활동사진을 보며 연예계를 지척에서 지켜봤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연예주식회사 경리직원으로 영화계에 발을 담갔다. 당시 사장 임화수씨는 영화제작비에 대해 면세 조치를 따내고 민간자본을 끌어모으는 등 한국 영화 산업의 토대를 닦은 인물이다. 임씨가 영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찾았던 기획자가 바로 문씨의 남편인 차태진 극동흥업영화사 사장이었다. 1959년 화촉을 밝힌 뒤 충무로, 명동 일대에서 셋방살이를 전전하면서도 남편 차씨는 ‘노란샤쓰 입은 사나이’(1962), ‘김약국집 딸들’(1964), ‘맨발의 청춘’(1964) 등 한국 영화 대표작 108편을 제작했다. 그야말로 충무로의 전성시대였다. 그러나 TV의 등장으로 영화계가 기울고 1969년 극동흥업영화사가 부도를 맞으며 문씨는 회사 자리에 설렁탕집 설미옥을 열었고 지금의 한식당으로 이어졌다. 지금도 김기덕 감독 등 유명 영화인들이 집에서 담근 된장찌개를 먹기 위해 심심찮게 찾곤 한다. 충무로에 터를 잡고 두 아들과 딸을 키워낸 문씨는 근처 중부경찰서와 인연을 맺고 26년째 의경 어머니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손자 같은 의경들의 간식거리와 식사를 챙겨 주는 게 문씨의 소소한 낙이다. 문씨는 “충무로가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으려면 인근 명동과 이어져야 한다”며 “문예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임대료도 싸게 하고 건물 리모델링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라디오스타’ 강균성, 혼전순결 지키기 위한 ‘스킨십 가이드라인’ 공개

    ‘라디오스타’ 강균성, 혼전순결 지키기 위한 ‘스킨십 가이드라인’ 공개

    ‘라디오스타’에서 빵 뜬 강균성이 혼결순결자에서 ‘얼굴모사’ 장인에 등극했다. 그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의 가면을 쓴 듯 한 얼굴모사를 해 김구라를 무장해제 시켰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8일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조서윤, 연출 황교진)는 ‘신기한 노을, 서프라이즈’ 특집으로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의 서강준-강태오와 보컬그룹 노을의 강균성-전우성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의 ‘얼굴 모사’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균성이 첫 얼굴 모사 상대로 삼은 이는 다름 아닌 4MC의 맏형 김국진. 강균성은 “입술부터 세팅을 하구요~”라며 눈썹 위치까지 디테일하게 각자의 포인트를 잘 살려냈고, 이를 본 김구라는 물개박수로 화답했다. 무엇보다 이어진 강균성의 윤종신 얼굴 모사에 김구라는 윤종신의 안경까지 전달했고, “너 진짜 똑바로 봤다”며 공개된 사진처럼 무장해제된 웃음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이후 강균성이 시도한 자신의 얼굴 성대모사에는 어떤 모습을 보였을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강균성은 이번엔 훈전순결을 지키기 위한 자신만의 스킨십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스킨십을 하면 올림픽대로에서 바로 경부고속도로로 바로 가는 것”이라며 “신호등이 있는 간선도로에서 멈춰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뽀뽀와 포옹의 허용 가능 범위를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에 따르면 강균성은 서강준-강태오의 1일 개인기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후배 사랑을 몸소 실천해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강균성의 짐 캐리를 능가하는 얼굴 모사와 폭소를 자아내는 입담, 후배 사랑은 오는 8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라디오스타-신기한 노을, 서프라이즈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NL코리아 티파니, 큐트+청순부터 화끈한 미국여친까지 “역대급”(영상)

    SNL코리아 티파니, 큐트+청순부터 화끈한 미국여친까지 “역대급”(영상)

    ‘SNL코리아’에 소녀시대 티파니가 호스트로 나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28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에서 티파니는 메인호스트로 출연해 ‘큐트 섹시’ 매력을 과감없이 보여줬다. 이날 ‘3분 여친’ 코너에서는 ‘내반쪽 여친’, ‘첫사랑 여친’, ‘미국 여친’, ‘아나운서 여친’, ‘전 여친’, ‘평범한 여친’ 등을 소화하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내반쪽 여친’ 티파니는 애교 가득한 여친의 정석을 보여주며 권혁수를 설레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회사까지 찾아와 “떨어지기 싫다”며 매달리는 티파니는 대략 난감했다. ‘첫사랑’은 청순한 티파니였다. 그러나 아무런 병도 없는데 쓰러지기 일쑤였다. 권혁수는 “개수작”이라며 그녀를 밀쳐냈다. 하이라이트는 ‘미국 여친’ 티파니. 노출이 과한 의상을 입고 섹시한 포즈로 세차를 하는 등 남심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모님을 만난 자리에서 “복녀”라고 이름을 부르는 등 과한 쿨함으로 부모님을 당황케 했다. 또 쿨하게 다른 남성과 키스를 하는가 하면 결국 총까지 꺼내들어 충격을 안겼다. 또 ‘아나운서 여친’에서는 손석희 아나운서로 변신해 그의 특유의 말투를 성대모사하며 웃음을 줬다. 사진=tvN ‘SNL코리아’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곡동 난개발 문제 오늘부터 주민 보고회

    서울 강남구가 난개발 후유증에 시달리는 세곡동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선다. 아파트 입주 등으로 세곡동 인구가 10배 이상 급증했지만 그에 따른 교통이나 학교 등 기반시설이 따라 주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차량 정체와 학교, 도서관 등의 문화·교육시설 부족 등 세곡동이 안은 문제를 풀기 위한 현안보고회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예산보고회를 이날 마치기로 했으나 세곡동 현안을 주민에게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현안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세곡동은 8개 전원 마을로 구성된 인구 5000여명의 도심 속 농촌 지역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보금자리1, 2지구가 준공돼 인구 5만여명이 사는 지역으로 변하면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구는 26일 세곡교회를 시작으로 27일 세곡중학교, 30일 자곡초등학교, 다음달 2일 율현초등학교에서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보고회에는 구 주요 부서 간부들이 참석해 주민의 궁금증을 바로 없애는 ‘즉문 즉답’ 형식으로 진행한다. 주요 안건으론 ▲교통 여건 개선 추진 ▲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 ▲강남보금자리지구 내 도서관 건립 등 세곡동 장기 미결 현안 등이다. 세곡지구 교통 문제는 한국주택토지공사(LH)와 SH공사에서 각각 분리 개발하면서 광역 교통 개선 대책을 수립하지 않아 일어났다. 따라서 구는 실질적 권한을 가진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밤고개로 확장과 대모산터널 건설, 위례~신사선 지선 신설 등 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남 세곡동 난개발 후유증, 강남구가 치료한다

    강남 세곡동 난개발 후유증, 강남구가 치료한다

    서울 강남구가 난개발 후유증에 시달리는 세곡동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선다. 아파트 입주 등으로 세곡동 인구가 10배 이상 급증했지만, 그에 따른 교통이나 학교 등 기반시설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차량정체와 학교, 도서관 등 문화·교육시설 부족 등 세곡동이 안은 문제를 풀기 위한 현안보고회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예산보고회를 이날 마치기로 했으나, 세곡동 현안을 주민에게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현안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세곡동은 8개 전원마을로 구성된 인구 5000여명의 도심 속 농촌지역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보금자리 1, 2지구가 준공되면서 인구 5여만명이 사는 지역으로 변하면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구는 26일 세곡교회를 시작으로 27일 세곡중학교, 30일 자곡초등학교, 다음 달 2일 율현초등학교에서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특히 많은 주민의 참여를 위해 오후 6시 30분으로 보고회 시간을 늦췄다. 보고회에는 구 주요부서 간부들이 참석해 주민의 궁금증을 바로 없애는 ‘즉문 & 즉답’ 형식으로 진행한다. 주요안건으론 ▲교통여건 개선 추진 ▲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 ▲강남보금자리 지구 내 도서관 건립 등 세곡동 장기미결 현안사항 등이다. 세곡지구 교통문제는 한국주택토지공사(LH)와 SH공사에서 각각 분리개발하면서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수립하지 않아 일어났다. 따라서 구는 실질적 권한을 가진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밤고개로 확장과 대모산터널 건설, 위례~신사선 지선 신설, 동서철도 노선 경유 등 중·장기 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옥종식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보고회는 지역 주민과 소통으로 문제 해결에 같이 나서는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대모비스 무상 안전컨설팅 실시

    현대모비스는 국내 1400여개 부품대리점을 대상으로 무상 안전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국내 우수 대리점 대표자 220명을 초청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안전보건 상생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6월 1일부터 1년간 시설안전 전문가들을 전국 대리점에 순차적으로 파견해 전기, 화재 등 위험 요소를 살핀 뒤 각 대리점에 맞춤형 개선안을 제공한다.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직장 스트레스 ‘한큐’에 날려요

    직장 스트레스 ‘한큐’에 날려요

    #1. 지난 11일 충남의 LG화학 대산공장. 오후 6시쯤 근무를 마친 직원들이 하나둘씩 사택 옆의 당구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당구장 한쪽에는 총무가 미리 준비한 저녁 식사가 차려져 있었다. 갓 끓여 온 찌개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났다. 경기 중에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김밥, 삶은 계란도 수북이 쌓여 있다. 시계가 6시 20분을 가리키자 20명 넘는 직원이 당구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는 곧바로 시작됐다. 1대1 대항전으로 승자가 다음 경기에 출전하는 토너먼트 방식이었다. 결승전은 밤 10시 가까이 돼서야 진행됐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우승은 이창우 품질보증팀 계장이 차지했다. 동호회 회장인 김선옥 LG화학 주임은 “매달 열리는 정기전은 그야말로 박진감 넘치는 한 편의 드라마”라면서 “같은 공장에 근무하지만 한 달에 한 번 보는 분들도 많아 사방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2.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한 당구장. 오후 시간 내내 손님이 뜸했던 이 당구장에 갑자기 넥타이 부대가 물 밀듯 입장했다. 얼추 세어 봐도 30명은 족히 넘는다. 동네 당구장에 웬 직장인인가 싶지만 차로 5분 떨어진 곳에 삼성엔지니어링 본사가 있다. 넥타이 부대는 이 회사 당구 동호회 멤버들이다. 이들은 매달 첫 번째 주 수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많을 때는 40명 이상이 찾기도 한다. 전쟁에 임하는 것처럼 표정도 사뭇 진지하다. 이날도 긴장감 속에서 경기는 진행됐다. ‘천프로’로 불리는 천형승(동호회 부회장) 삼성엔지니어링 감사팀 과장은 “사내 동호회가 여럿 있지만 활동성만 놓고 보면 우리 동호회가 가장 활발할 것”이라면서 “경기가 끝나면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자신의 성적을 올리고 다른 회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기업들 지원 늘리고 세계 대회도 개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반상 대결’로 바둑 열풍이 한창인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때아닌 당구 ‘붐’이 불고 있다. 당구장을 찾는 직장인들은 하나같이 “평일 저녁 가볍게 모여 화끈하게 스트레스 풀기에는 당구만큼 매력적인 운동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회사 인근에 당구장이 많아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른 운동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기업들도 사내 당구 모임을 공식 동호회로 인정하고 지원금을 ‘팍팍’ 늘려 주는가 하면 기업이 직접 세계 당구 대회를 주최하면서 당구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동참하기도 한다. 국내 당구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체육백서에 따르면 2010년 전국의 당구 동호회 회원수는 2만 6992명에서 2014년 4만 115명으로 1만명 이상 증가했다. 당구 동호회 수는 2010년 1189개에서 이듬해 855개로 크게 줄었다가 다시 회복하는 추세다. 대한당구연맹은 당구에 대한 편견이 점차 사라지면서 당구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한다. 2000년대 초반 직장인들 사이에서 당구 붐이 거세게 일어났지만 부정적 인식이 강한 탓에 금세 식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당구는 왕궁 스포츠로 출발했다. 1915년 순종이 창덕궁에 최초로 당구대 2대를 설치하고 대신들과 즐겨 했던 운동이다. 벨기에는 당구를 ‘국기’로 인정하고 당구 선수는 국가 영웅 대접을 해 준다. 이웃 일본도 1955년 당구를 건전한 스포츠로 인정한 뒤 당구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당구가 사행성이 짙다는 이유로 터부시돼 왔다. 그간 기업들이 당구 동호회를 꺼려 왔던 것도 ‘볼썽사납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장년층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30년 ‘구력’을 자랑하는 KB손해보험의 윤상균(대대 25점) 차장은 “동호회를 만들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주변 시선 때문에 접었다”면서 “당구장 내 흡연만 금지돼도 당구 인식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학(대대 30점)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은 “나이 들수록 연약해지기 쉬운데 당구는 승부욕을 자극해 중장년층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면서 “경영진이 조금만 움직여 주면 직장 내 당구 문화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들 성화(?)에 못 이겨 사내 당구 모임을 공식 동호회로 인정하기도 했다. 지방에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LG화학만 해도 여수, 대산, 청주, 익산 공장에 각각 당구 동호회가 있다. 특히 2006년 출범한 대산공장 당구 동호회는 사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동호회 중 하나다. 회원수만 120명에 달한다. ●현대오일뱅크·파워텍 ‘지역 더비전’ 인근의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당구 동호회도 뒤늦게(2012년) 출범했지만 열정만큼은 LG화학에 뒤지지 않는다. 올여름 안전생산부문장배 대회를 앞두고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은 연습을 위해 서산 당구장으로 원정을 다니는 중이다. 지난 3월 중순에는 대산공단 내에 있는 현대파워텍 당구 동호회와 자존심을 건 첫 ‘지역 더비전’을 펼치기도 했다. 다음달 한화토탈과도 결전을 앞두고 있다. 김선민(동호회 총무) 현대오일뱅크 주임은 “공단에 속한 사업장들과 친선 교류 차원에서 대회를 제안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LG화학에도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발족한 현대제철 포항공장 당구 동호회는 ‘끈끈함’으로 유명하다. 매달 포항 시내에서 정기전을 펼치는가 하면 지난해부터 지회장배 당구대회를 열기도 했다. 동호회 지도위원인 이민호(대대 25점) 현대제철 제품출하팀 직원은 “당구 대회는 승부만 겨루는 게 아니라 관리직, 기술직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행사”라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풀리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프로선수 출신이 주도 지방 공장뿐 아니라 서울 본사에도 당구 동호회가 활성화된 곳이 많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선수 출신인 천형승 과장이 주도적으로 동호회를 이끌면서 당구 붐을 확산시키고 있다. 2010년 공식적으로 동호회를 만든 이후 가입한 회원수가 200명에 이른다. 회사에서도 비용의 80%를 지급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동호회장은 현 감사팀장인 문경진 상무가 맡고 있다. 같은 팀의 천 과장에게 별도 레슨을 받으며 실력을 키우는 중이다. 매달 첫째주 수요일과 셋째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대회를 갖는데, 주말 모임은 가족들도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화케미칼도 2007년부터 ‘한큐’라는 당구 동호회를 운영 중이다. 전성기 때는 30명 가까이 활동하다가 최근 9명으로 줄었지만 당구 마니아들이 많은 회사로 알려졌다. 최민수(동호회 총무) 한화케미칼 인사기획팀 대리는 “당구의 희열은 야구와 비슷한 ‘한 방’에 있다”면서 “잘 안 풀리다가도 한 번에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맛에 당구를 놓지 못한다”고 말했다. 직장 내 동호회 활동은 직장인의 행복 수준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직장인의 행복에 관한 연구’(2013년)에 따르면 직장에서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하는 직장인의 행복 지수가 그렇지 않은 직장인에 비해 9점이나 높게 나왔다. 미국의 유명 저자 톰 래스, 짐 하터의 저서 ‘웰빙 파인더’에서는 직장에 친한 친구가 있는 사람은 친구가 없는 사람에 비해 업무 몰입 가능성이 7배나 높다고 했다. 직장에서의 소속감이 결국 직장 생활의 행복을 결정짓는다는 얘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자동차특허 ‘주행제어’ 뜨고 ‘기계장치’ 지고

    친환경·연비 향상, 안전 운전 등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자동차 관련 기술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제어 및 전기차에 관한 기술 개발이 활발한 반면 기계장치와 부품 등 전통적인 기술은 감소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자동차 분야 특허출원은 10만 5171건으로, 특히 2009년(8020건) 이후 6년 연속 증가했다. 2006년(9630건)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 추세를 보이던 내국인 출원이 10년 만인 지난해(9728건) 기록을 경신하는 등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기술별로는 자율주행과 관련된 주행제어 기술이 2006년 178건에서 2015년 907건으로 410%, 전기차 기술은 252건에서 647건으로 157% 각각 급증했다. 반면 전통적인 기계로 충격을 흡수해 승차감을 좋게 하는 현가장치는 393건에서 262건으로, 조향장치는 1247건에서 1066건으로, 차량부품은 1584건에서 1337건으로 각각 33%, 15%, 16% 감소했다. 핵심인 엔진 관련 기술에서는 엔진제어와 엔진배기 기술이 각각 43%, 55% 증가해 엔진제어를 통한 연비 향상 및 배기가스 청정과 관련된 기술의 증가세를 보여줬다. 출원인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82%(8만 6182건)를 차지했다. 외국인을 국가·권역별로 나누면 유럽(8%), 일본(6%), 미국(3%) 등의 순이다. 유럽차의 수요 증가에 따른 부품공급 확대 등 시장 변화를 반영했다. 출원인별로는 현대·기아차가 2만 33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모비스(4788건), 한온시스템(2761건), 한라홀딩스(2622건) 등 순으로 출원을 주도한 가운데 부품 업체들의 개발이 활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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