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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논문 3편이 ‘운세·사주’…국민대, 김건희 학위 유지[김유민의 돋보기]

    박사논문 3편이 ‘운세·사주’…국민대, 김건희 학위 유지[김유민의 돋보기]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8개월 간의 재조사 끝에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과 관련한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표절에 해당하거나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나머지 학술지 게재논문 1편에 대해선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냈다. 이에 따라 김 여사의 박사학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는 이 같은 결과와 별개로 논문 4편 모두 학내 규정에 따른 검증시효를 이미 넘긴 상태라고 했다. 국민대는 “2012년 8월 31일 이전의 논문으로서 만 5년이 경과해 접수됐다”면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검증시효를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논문 3편이 운세, 사주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박사학위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를 비롯해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애니타를 이용한 Wibro용 콘텐츠 개발에 관한 연구’가 그것이다. 두번째 논문은 영문 제목에서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로 적어 웃음거리가 됐던 논문이다. 국민대는 “영문 표현을 포함한 완성도와 인용에서 미흡한 점이 일부 있지만 검증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미 공개돼 있는 통계자료를 활용했고, 해당 논문 작성 당시엔 연구윤리 시스템 등이 미비했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2008년 박사학위 논문의 경우 디지털타임스의 2006년 3월 기사와 일부 접속사 등만 제외하고 거의 같았고, 주요 포털의 블로그 10여 곳에 게시된 글과 완전히 같은 문장이 발견됐지만, 국민대는 역시 ‘표절’에 해당하거나,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나는 연구부정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대머리男 주걱턱女 궁합 좋다” 김건희 여사가 2007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에는 아바타의 관상을 가지고 궁합 호감도를 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좋은 궁합의 예시로는 대머리 남자는 주걱턱 여자와, 콧구멍이 큰 남자는 입이 크고 튀어나온 여자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되어 있다. 뚜렷한 근거나 출처는 기재되지 않았다. 상당 부분 주역, 사주, 궁합, 관상 등 운세와 역술 관련 내용이 담겼다. 김 여사는 이 논문에서 “사주를 보는 사람은 자신의 길함과 흉함의 제시하는 방향을 미리 알고 이에 현명하게 대처해나가기 위하여 사주를 보는 것”이라면서 “사주를 보고 자신의 부와 권력에 아무리 운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운을 다스릴 줄 모른다면 이는 사주에서 제시하는 방향을 잘못 인식하고 행동한 경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궁합에 대해서도 “궁합의 중요성은 결혼 전과 후가 다른 것에 대한 지적이며 나아가 보탬이 되는 것을 말한다. 재운, 관운, 인연 수(사주)를 서로 공유하게 되는 부분이 발생되어지고 이러함에 있어서 서로 득이 되고 해가 되는 것을 미리 알고자 궁합수를 본다”고 밝혔다. 관상에 대해서는 “이(얼굴의 생각 표출) 특성을 역이용하되, 몸의 외견, 특히 안면의 특징 및 동작을 보아 그 사람의 심적 특성을 읽어낸다”면서 “나아가서는 그 사람의 운명을 맞추며 장래 일을 예견코자 하는 것이 인상학 혹은 관상학이라는 학문”이라고 주장했다.“국민대 논문 신뢰할 수 있나” 한 네티즌은 “카피킬러 기준 표절률이 40%가 넘는데, 표절이 아니면 무엇이냐”며 “앞으로는 이게 표절의 기준이 되는 것인데, 과연 OECD 어느 국가가 우리나라의 학위를 인정해줄까. 민족의 계몽과 나라의 인재양성을 위해 해공 선생이 세운 국민대가 신익희 선생의 이름에 침을 뱉는다”고 꼬집었다.  한 정치평론가는 “아, 정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며 “Yuji 논문을 통과시키고, 블로그를 복사한 것으로 박사학위까지 주는 대학은 세계에 유례가 없을 거다. 차라리 이참에 ‘복사대학’으로 간판을 바꾸어야 할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국민대 갤러리에는 “앞으로 국민대 논문을 신뢰할 수 있을까” “이제 국민(의힘) 대학교라고 바꿔야 할 듯 하다”라는 자조적 반응이 올라왔다.
  • 다시 불붙은 친명 vs 친문… “文부동산 실책 탓” “文 못 넘은 李 탓”

    다시 불붙은 친명 vs 친문… “文부동산 실책 탓” “文 못 넘은 李 탓”

    대선, 지방선거 패인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토론회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이 충돌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재선 의원 토론회에서 친명 김병욱 의원과 친문 신동근 의원은 각각 선거 패배의 주요인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실패’, ‘이재명 후보의 책임’을 꼽으며 ‘네 탓 공방’을 벌였다. 먼저 김 의원은 “가장 국민 지지를 많이 받았던 (문재인) 정부가 가장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는 부분이 중요한 핵심포인트”라며 “특히 부동산 문제가 심각했다. 김현미 전 장관의 재임 기간이 무려 3년 6개월이었다”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아닌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 남아 있었다면 검수완박을 강행했겠나”라고 했다. 그는 “후보의 책임이 없다고 얘기할 수 없지만 대선과 지선은 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70~80%라 보고 나머지 책임은 비대위와 후보, 우리의 책임도 있다”고 했다. 반면 신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어쨌든 정권을 빼앗겼으니 실패한 정부라고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을 뛰어넘지 못한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책임에 방점을 찍었다. 신 의원은 “미래지향적 투표 비전을 못 만들었고 후보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 실패한 측면도 있다”며 “대머리 탈모약 (공약)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했다. 이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과정을 놓고 보면 이런 코미디가 없다. 계양을 자리를 이재명 의원이 넘겨받았는데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했다. 한편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박’ 발언을 했더니 저한테 문자로 수박이 100통은 배달됐다”며 “주요 당직자나 국회의원은 그런 말을 쓰지 말라는 것이고 평당원들에게 강요한 건 아니었는데, 평당원들이 불편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수박’은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친문 정치인들에게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부르는 멸칭으로, 우 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수박’ 이런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볼레로와 마츠 에크/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볼레로와 마츠 에크/무용평론가

    반복되는 리듬이 격정의 순간을 향해 치닫는다. 검은 점프슈트 차림의 군중이 삼삼오오 모여들며 동작을 펼친다. 그 사이를 하얀색 정장의 노신사가 묵묵히 오간다. 그의 손에는 양동이가 들려 있고 무대 중앙에 놓인 욕조를 물로 채우기 시작한다. 얼굴 형상의 조형물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공중에 자리잡고 군중과 어우러진다. 어떤 의식을 준비하는 걸까. 긴장감이 극에 달한다. 모리스 라벨의 곡 ‘볼레로’가 흐르는 15분 동안 숨죽이며 지켜보았다. 욕조 속으로 뛰어드는 노신사의 마지막 찰나가 클라이맥스가 될 것이라는 건 상상도 못한 채. 1928년 안무가 이다 루빈슈타인은 라벨에게 작곡을 의뢰했다. 춤의 역동성을 최대한 담아 달라는 주문과 함께. 그렇게 탄생한 ‘볼레로’는 라벨의 가장 유명한 오케스트라 작품이 됐고, 이후 많은 무용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모리스 베자르의 1961년 작이다. 남성 무용수의 대명사 조르주 돈이 빨간색 카펫이 깔린 원탁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몸짓을 선보여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고 수잰 패럴, 마이야 플리세츠카야, 실비 기옘 등 세계적 발레리나들이 이에 도전했다. 베자르 외에도 내로라하는 안무가라면 한번쯤은 시도해 보는 곡이 ‘볼레로’인데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만큼이나 그 수가 많다. 스웨덴의 천재 안무가 마츠 에크는 어떤 ‘볼레로’를 만들었을까. 파리 국립오페라 발레단이 ‘카르멘’과 ‘또 다른 장소’까지 두 작품을 더 묶어 ‘마츠 에크 특집’을 꾸몄다. 2019년 첫 기획 이후 올해 5월 한 달간 성황리에 재공연했다. 운 좋게도 지난달 26일 가르니에 오페라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파리는 이전보다 더 많은 관객이 공연장에 몰려 볼레로의 ‘크레센도’(점점 세게) 효과를 열광적인 박수소리로 재현했다.올해 77세인 에크는 본래 고전을 재해석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 준 인물이다. 일명 ‘대머리백조’로 유명한 ‘백조의 호수’가 대표작이다. 1987년 작인데 국내에서도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에크는 예술적·대중적으로 모두 성공한 발레 풍자극의 귀재임이 분명하다. 파리 국립오페라 발레단과의 인연도 깊다. 1993년 신분제도를 고발한 ‘지젤’이 레퍼토리로 등극한 이래, 2000년 발레단을 위해 ‘아파트’를 안무했고, 대성공을 거두었다. 안무를 하기엔 심신이 노쇠했다며 은퇴를 선언했던 그가 3년 전 신작 ‘볼레로’와 ‘또 다른 장소’를 통해 컴백한 것을 보면 파리는 말년에 가장 열정적으로 예술세계를 펼칠 수 있는 안식처임에 틀림없다. 입에 시가를 문 카르멘. 난폭하고 파괴적이지만 독립적이고 남성적인 매력을 뿜어대는 카르멘 앞에서 돈 호세는 역으로 순종적인 사랑을 갈구한다. 발레리나의 우아함 대신 극적인 표현으로, 에크가 독특한 여성상을 탄생시키는 데 큰 힘이 된 아내이자 뮤즈 아나 라구나가 ‘카르멘’의 조안무자로 활약했다. ‘또 다른 장소’에서도 라구나의 체취는 그대로 묻어났다. 에크가 앞서 친형 니콜라스 에크와 실비 기옘을 위해 영상물로 제작한 ‘스모크’를 모티브로,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와 함께 ‘둘을 위한 솔로’를 펼쳐 보여 남녀 듀엣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라구나는 장식적이거나 추상적인 춤의 한계를 떨쳐버리고 솔직한 내면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기 위해 조안무자로서 최선을 다했다.‘또 다른 장소’에 출연한 스테판 뷜리옹이 이번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났다. 각고의 노력으로 에투알(최고등급)에 올랐지만 짧은 무용수의 생 앞엔 빠른 은퇴만이 기다리고 있으니 긴 예술에 비해 인생은 너무나 덧없음을 재차 실감했다. 가르니에 오페라극장의 천장에 있는 샤갈의 그림은 변함없이 아름다움을 발하고 있는데 물속으로 뛰어든 노신사의 마지막 찰나는 볼레로의 선율과 함께 공기 중으로 사라져 버렸다.
  • [애니멀 픽!] 동물원 사자 갈기가 ‘병지컷’…中 사육사들 “높은 습도 탓”

    [애니멀 픽!] 동물원 사자 갈기가 ‘병지컷’…中 사육사들 “높은 습도 탓”

    동물원 수사자가 ‘멀릿 헤어(mullet)’를 뽐내 화제다. 주로 남성이 앞과 옆머리는 짧게 짜르고 뒷머리만 길게 기르는 헤어스타일로, 국내에서는 전 축구선수 김병지가 오랫동안 해서 ‘병지컷’, ‘꽁지머리’ 등으로도 불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동물원에 사는 수사자 ‘황황’은 최근 멀릿 헤어 같은 갈기를 뽐내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부 방문객은 황황의 갈기가 인위적으로 잘린 것으로 의심했다. 이에 대해 사육사들은 “황황이 앞발을 핥은 채 갈기를 쓸어내려 일시적으로 멀릿 헤어처럼 변했다”고 해명했다. 동물원 측도 “수사자의 헤어스타일은 순전히 자연의 마법 덕이다. 우리는 감히 사자의 털을 자르지 못한다”면서 “광저우의 습도가 높아진 탓에 황황은 앞머리를 가진 금발 슈퍼모델처럼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황황은 지난달 29일 암사자와 함께 울타리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방문객에게 사진을 찍혔다. 광저우의 기온은 이날 32도까지 치솟았고 습도는 89%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는 폭염에 몸살을 앓는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 50도에 달하는 폭염은 하늘을 나는 새들까지 땅으로 떨어뜨렸다. 최근 비영리단체 지브다야 자선 신탁이 운영하는 인도 서부의 한 동물병원에서는 한 달간 약 2000마리의 새를 구조했다. 동물보호단체 와일드라이프 에스오에스도 수도 델리에서 탈수 증상이 있거나 부상 당한 새를 최소 250마리 구했다. 멸종위기종인 이집트대머리수리를 포함해 솔개, 검은 뻐꾸기, 원숭이 올빼미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병원은 새들에게 충분한 수분과 종합 비타민을 투여해 치료 중이다. 목을 축이고 건강이 회복된 새들은 다시 자연으로 보내진다. 부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일부 시민은 창틀이나 발코니에 새들을 위한 물그릇을 마련하고 있다. 생물학자 아닌디타 바드라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새들에게 물을 주는 것”이라며 “기후위기의 현실을 직시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인도 더위 50도 육박… 하늘의 새도 떨어졌다

    인도 더위 50도 육박… 하늘의 새도 떨어졌다

    인도가 올해 들어 120년만의 더위를 맞았다. 수도 뉴델리에선 벌써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화재가 잇따르고 작물 수확량이 줄어드는가 하면 20명 이상이 폭염에 희생됐다. 인도 기상청은 델리 지역의 기온이 5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히말라야산맥의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홍수를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늘을 나는 새들도 심각한 탈수에 추락해 날개가 부러질 정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비영리단체 지브다야 자선 신탁이 운영하는 인도 서부의 한 동물병원에서는 한 달간 약 2000마리의 새를 구조했다. 동물보호단체 와일드라이프 에스오에스 역시 수도 델리에서 탈수 증상이 있거나 부상 당한 새를 최소 250마리 구조했다고 밝혔다. 심각한 탈수에 날개가 부러진 상태로 구조된 새들은 병원에서 목을 축이고 건강을 회복해 야생으로 돌아가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이집트대머리수리를 포함해 시크라, 솔개, 검은뻐꾸기, 원숭이올빼미 등 종류도 다양했다. 그나마도 500마리는 탈수와 합병증으로 폐사했다. 일부 시민들은 새들이 더위를 견딜 수 있도록 발코니나 창틀에 물그릇을 놓아두고 있다. 생물학자 아닌디타 바드라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새들에게 물을 주는 것”이라며 “기후위기의 현실을 직시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열섬 현상 탓 이상 고온 현상 현재 인도에서는 열사병 등 폭염과 관련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냉방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 공급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인도에서 코로나19보다 폭염 피해가 더욱 심각한 의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때이른 폭염은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를 강타했던 ‘열섬’ 현상 탓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이상 고온으로 히말라야산맥, 힌두쿠시산맥, 카라코람산맥 등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 파키스탄 북부의 홍수 위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레만 장관은 북부 지역 빙하가 녹아 생긴 호수가 수천개에 이른다며 이 지역 주민 700만명이 갑작스런 홍수 피해를 볼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4월에 추수를 하는 인도의 밀 수확량도 폭염 여파로 줄면서 전세계적인 농산물 부족을 더욱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각 주(州)와 연방행정구역에 폭염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위가 5월까지 계속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식수 부족에 직면하는 상황이다. 인도의 장마인 몬순이 6월에도 시작되지 않는다면 폭염은 더욱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 英서 “대머리”라 부르면 성희롱…“여성 가슴 언급한 것과 같아”

    英서 “대머리”라 부르면 성희롱…“여성 가슴 언급한 것과 같아”

    머리가 벗어진 남성을 향해 ‘대머리’라고 부르는 것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영국 고용심판원의 판정이 나왔다. 영국 고용심판원은 부당해고, 차별, 임금삭감 등 노동법령과 관련한 분쟁의 해결을 위해 설립된 정부 기구다. 12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영국 고용심판원은 ‘대머리’라는 단어 사용이 본질적으로 성(性)과 관련이 있으며 일종의 차별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영국 서부 요크셔 지역의 한 제조업체에서 근무한 전기기사 토니 핀(64)씨가 고용주 측을 부당 해고와 성희롱으로 제소한 사건에서 나왔다. 토니는 재판에서 동료가 자신을 “뚱뚱한 대머리”라고 불렀으며 부당한 이유로 해고 당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상사의 발언이 단순히 모욕적 발언을 떠나 괴롭힘 수준에 이르렀는지 심리했고, ‘대머리’라는 표현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심판원은 “‘대머리’라는 표현은 고소인의 존엄성을 침해하고 위협적이고 적대적이며, 비하하고 모욕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핀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어 “탈모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훨씬 더 흔하므로, 이 용어를 사용하는 건 본질적으로 성과 관련 있다”며 “여성에게 가슴을 언급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용주 측 변호사는 남성과 여성 모두 탈모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대머리’라는 표현은 성적인 것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결정을 내린 심판부는 공교롭게도 탈모 증세가 있는 남성 세 명으로 구성됐다. 토니는 “이번 결정이 대머리라는 이유로 남성들이 언어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하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니는 부당 해고와 관련한 심판에서도 승소했다.
  • 이승기, 탈모 고백 “탈모약 먹는 중…머리카락 가늘어져”

    이승기, 탈모 고백 “탈모약 먹는 중…머리카락 가늘어져”

    가수 이승기가 탈모약을 복용 중인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 ‘써클하우스’에서는 ‘차별하는 다수 vs 유난 떠는 소수, 이 구역의 별난 X’를 주제로 다양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사연 중에선 ‘탈모 때문에 결혼까지 포기한 햇님이’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사연을 접한 이승기는 “나도 탈모약을 먹고 있다. 머리가 빠지는 것뿐만 아니라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부터가 탈모의 시작이다. 나도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햇님이는 “승기 님 머리가 이쪽 세계로 오진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날 햇님이는 이승기를 비롯한 다른 패널들의 모발 상태를 체크해주기도 했다. 노홍철은 탈모 걱정을 아예 할 필요가 없었고, 풍성한 머리숱을 지닌 오은영은 머리카락 ‘오아시스’라고 표현했다. 다만 햇님이는 한가인에게 “관리를 하셔야 할 것 같다. (머리)윗 부분으로 올라가는 흐름이 좋지 않다”며 “여자는 대머리라기보단 소갈머리 없다고 표현한다”고 조언해 한가인을 긴장시켰다. 오은영이 여기에 스트레스성 탈모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고충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오은영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다수가 아닌 소수여서 그런 것 같다”며 “대머리 인구가 되게 많다. 탈모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만 약 23만 명 정도다. 이 중 여성 탈모 인구가 약 10만 명이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람들까지 합치면 약 천만 명 정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얘기를 덧붙이자면 실제로, 저의 배우자 남편이 대머리”라며 “9년 가까이 연애했다. 제가 남편을 사랑했던 마음은 머리 상태와 무관하다”고도 덧붙이며 위로했다. 그러면서 “물론 머리숱이 많다면야 좋을 수 있겠으나 저는 ‘햇님이’ 님이 너무 멋있고 매력있다. 햇님이님의 매력을 느낀 기준이 머리카락과 전혀 상관이 없다. 너무 그것에 몰두돼 있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라고도 부연했다.
  • 이승기 “탈모약 복용하고 있다” 충격 고백

    이승기 “탈모약 복용하고 있다” 충격 고백

    오은영 박사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수’를 차별하는 ‘다수’에게 따가운 일침을 날린다. 21일 방송되는 대한민국 MZ세대를 위한 ‘써클 하우스’ 9회는 ‘차별하는 다수 vs 유난 떠는 소수, 이 구역의 별난 X’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써클 하우스’에는 탈모 때문에 결혼까지 포기한 ‘대머리 디자이너’가 등장, 남들보다 부족한 머리숱 때문에 평생에 걸쳐 겪어와야 했던 차별적인 시선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그만의 노력을 고백한다. 두피에 치약을 바르거나 굼벵이를 먹는 등 온갖 민간요법은 다 해봤다는 그는 탈모인의 마지막 희망인 모발이식 수술만 6번을 진행했다고 밝혀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뿐만 아니라, 적은 머리숱을 들키지 않기 위해 24시간 모자를 착용하고 물 한 방울조차 피해야 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천만 탈모인을 위해 ‘대머리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택했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승기는 탈모 전문가의 등장에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것 같아 탈모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하며 진지하게 상담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 박하선, 머리카락 다 어디로…류수영도 놀랄 ‘민머리’ 근황

    박하선, 머리카락 다 어디로…류수영도 놀랄 ‘민머리’ 근황

    배우 박하선이 민머리로 분장한 모습을 공개했다. 박하선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NL’ 어제 공개가 되었고 언제든 쿠팡플레이에서”라며 대머리 가발을 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박하선은 핑크색 블라우스에 민머리 차림이다. 박하선은 민머리 분장에도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한편 박하선은 지난 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시즌2’ 13회 호스트로 등장해 콩트 연기를 펼쳤다.
  • “외국인인 줄”…지나가도 못 알아볼 듯한 ‘리쌍 길’

    “외국인인 줄”…지나가도 못 알아볼 듯한 ‘리쌍 길’

    힙합 듀오 리쌍 출신 길(45·본명 길성준)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했다. 8일 길 인스타그램에는 “길 과르디올라 & 맵씨 #호랑이선생님#바람빠진축구공#어차피대머리”란 글과 함께 길 근황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들 하음과 함께 축구를 즐기고 있는 길의 모습이 담겨있다. 예전보다 살이 빠진 듯한 길 근황이 관심을 모았다.팬들은 “살 많이 빠졌네요”, “다이어트 성공”, “외국인인 줄”, “지나가면 못 알아볼 것 같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길은 지난 2017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지난 2020년 아들과 함께 채널A 예능 ‘아빠본색’에 출연했다.
  • 고대 로마시대도 ‘숱’ 때문에… 탈모, 요즘은 남녀 공통의 고민거리

    고대 로마시대도 ‘숱’ 때문에… 탈모, 요즘은 남녀 공통의 고민거리

    머리숱, 자외선 차단 등 건강 영향 50세 이상 남성 4명 중 1명 대머리 여성은 정수리·원형탈모 진행 많아 남성형 탈모 약물치료가 대표적여성 치료 바르는 미녹시딜 유일 “옳은 진단 통해 치료받으면 효과”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고대 로마뿐 아니라 인류 역사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존재감을 뽐내는 인물이다. 천재적인 군사 지도자이자 위대한 정치가, 심지어 고전의 반열에 오른 ‘갈리아 전기’를 저술한 작가였다. 로마에서도 손꼽히는 최고 귀족이자 천재, 당대 최고의 미남, 숱한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카이사르조차도 가질 수 없었던 딱 한 가지가 있었다. 그는 대머리였다. 카이사르는 공식 석상에서 항상 월계관을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원로원에 요청했는데 갈수록 휑해지는 앞머리를 가리기 위해서였다는 말이 있다. 개선식에서 병사들이 총사령관을 놀리는 전통에 따라 “시민들이여, 마누라를 숨기시오. 대머리 난봉꾼이 지나간다”라는 노래를 부르자 ‘난봉꾼’ 대목엔 웃어넘기면서도 “대머리는 심한 것 아니냐”며 발끈했다는 일화도 있다. ●고대 이집트 의학서에 처방 등장 ‘탈모’는 고대 이집트 의학서에 하마, 악어 지방을 섞어 머리에 바르라는 처방이 등장할 정도로 수천년 전부터 남성들을 괴롭힌 고민거리였다. 세계 만물의 이치를 탐구하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조차 염소 오줌을 사용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머리털이 10만개가량 되는데, 빠지는 털이 새로 나는 털보다 많거나 두피가 드러날 정도로 모발이 빠진 경우를 탈모라고 정의한다. 단순히 남성성이나 자존감, 노화의 표시에 그치지 않는다. 머리숱은 자외선 차단 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다. 흔히 대머리라고 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증(남성형 탈모증)은 50세 이상 장년기 한국인 남성 4명 가운데 1명이 가진 꽤 흔한 탈모 질환이다.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과 유전적 소인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데, 처음에는 앞머리와 정수리에서 머리털이 빠지기 시작해 점차 확대되는 게 일반적이다. 털이 빠진 부위는 처음에는 가늘고 약한 머리털이 나오다가 결국 없어지게 되며 솜털은 계속 자란다. 요즘은 탈모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개 안면과 두피의 모발 경계선은 유지되지만 정수리에 탈모가 천천히 발생하는 특징이 있고, 남성처럼 완전한 대머리를 보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자각증상이 없이 여러 크기의 원형이나 타원형으로 머리털이 빠지는 원형탈모도 있다. 한 개 또는 몇 개의 탈모반(머리털이 빠지는 부위)은 보통 수개월 뒤 머리털이 다시 나게 되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원형탈모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자가면역, 내분비 장애 등이 꼽힌다. 원형탈모증은 대체로 예후가 좋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어려서 발생하거나 빠지는 면적이 넓을수록 예후가 나빠서 머리털 전체가 빠지거나 몸의 다른 부위가 영향을 받기도 한다. ●스트레스·호르몬·유전 등 원인 꼽아 안드로겐성 탈모는 안드로겐 때문에 발생한다. 신정원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대표적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말초 조직으로 이동해서 5a-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즉 DHT라는 호르몬으로 변하는데 이것이 바로 탈모의 주범”이라면서 “이것이 모낭(털집)에 작용하면 모발 성장을 저해해 모발이 자꾸 가늘어지고 약해지면서 빠져 결국 탈모에 이르게 한다”고 설명했다. 남성형 탈모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다. 치료 약제로는 바르는 약제인 미녹시딜과 복용 약제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미녹시딜은 모발의 성장 기간을 늘리고 모발을 굵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새로운 모낭을 만들지는 못하고, 항안드로겐 효과와 피지선에 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미녹시딜은 피부에 발라도 안전한 약제지만 부작용으로 도포 부위에 자극이나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도포 부위나 인접한 부위에 다모증이 생길 수도 있다. 여성 탈모에는 미녹시딜을 바르는 게 유일한 치료법이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은 수개월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있고 탈모 초·중기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단점은 사용을 중단하면 일정 기간 후 탈모가 다시 진행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비약물 치료인 모발 이식수술은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의 모발을 탈모 부위인 앞머리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식된 모발은 약 한 달 뒤 다 빠지고 새로운 모발이 성장한다. 수술 뒤 6개월 정도 경과하면 자연스러운 형태를 띠게 된다. 이식 수술을 한 후에도 이식된 모발 사이의 기존 모발의 탈모 진행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를 권한다. ●모발 이식 6개월 지나야 효험 최근 탈모약이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등장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을 정도로 탈모는 당사자들에겐 꽤 예민한 문제다.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의 종류는 다양한데 모든 탈모를 안드로겐 탈모증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옳은 진단을 통해 탈모의 종류에 맞게 치료하면 대부분의 탈모를 개선할 수 있다. 탈모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질환으로 인식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탈모에 관한 이야기는 구약성경에도 등장한다. ‘사사기’에 등장하는 영웅 삼손은 머리카락에서 강력한 힘이 솟아났다. 함정에 빠져 잠자는 동안 삭발을 당하자 그는 모든 힘을 잃어버리고 노예가 됐다. 그러다 머리카락이 다시 나면서 예전 힘을 되찾게 된다. ‘열왕기하’에는 동네 꼬마들이 예언자 엘리사를 대머리라며 놀려 먹는 장면이 있다. 엘리사가 꼬마들을 저주하자 곰 두 마리가 나타나 꼬마 42명을 모조리 찢어 죽였다. 삼손과 엘리사의 이야기는 남성들의 원초적 두려움을 정확히 건드린다. 풍성한 머리숱은 남성의 힘과 연결된다. 대머리 아저씨를 함부로 놀리면 천벌받는다.
  • 의사 접고 웹툰 작가… 짠내 가득 리얼리티

    의사 접고 웹툰 작가… 짠내 가득 리얼리티

    격무·적자 허덕이는 현실 다루며 내과 미달·건보 수가 등 문제 조명 “휴머니즘만으론 의사 될 수 없어 냉정·현실감각 있어야 오래 일해 의료계 현실 이해에 도움 됐으면”“휴머니즘만으로는 절대 의사가 될 수 없어요. 의사로 살아남으려면 의술만으론 안 됩니다. 냉정함과 현실 감각이 있어야 환자도 오래 살립니다.” 웹툰 ‘내과 박원장’을 연재 중인 장봉수(필명) 작가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단호하게 말했다. “TV 의학 드라마들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요. 웹툰으로 현실적인 의사들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웹툰을 영상화한 동명의 드라마는 지난달 14일부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 오리지널로 방영 중이다. 회당 약 30분 길이 코미디로 배우 이서진의 대머리 변신도 화제가 됐다. 초짜 개원의 박원장의 짠내 나는 이야기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낭만닥터 김사부’ 속 영웅들은 판타지라고 일갈한다. 대신 하루하루 버티는 자영업자로서의 의사에 초점을 맞춘 덕에 40~60대 시청 점유율이 올라갔다. ‘내과 박원장’의 시작은 장 작가가 의사 커뮤니티 메디게이트에 올린 짧은 만화였다. 의대 졸업 후 개원의와 봉직의 등 20년간 의사로 일하며 직간접적으로 겪은 일들을 그려서 올렸는데, 영상화 판권이 팔리고 네이버웹툰 정식 연재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어요. 힘들고 어려운 점을 솔직하게 그려서 의사들은 재밌다고 해 주셨지만 너무 현실적이라 일반인에게 공개되면 큰일 난다고 생각했습니다.”40부작으로 기획된 웹툰 속 박원장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격무 탓에 머리는 벗어졌고, 은행 빚 걱정에 한숨만 늘었다. 적자를 메우기 위해 미용 시술을 배우러 다니고 환자를 늘리려고 전공 외 진료 과목을 추가한다. 초심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폐업을 면하기 위해 의술과 상술을 두고 갈등하는 모습에 의료인들이 공감하는 댓글이 가득하다. 장 작가는 “극 중 에피소드에는 제 이야기도 있고, 주변 선배나 동료 이야기, 뉴스로 본 이야기가 섞여 있다”며 “비의료인은 의사들의 이런 모습을 모르니 신선하게 보는 것 같다”고 했다. ‘바이털 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등 생명을 직접 다루는 과목) 지원자 미달이나 건강보험 수가 등 제도적인 문제도 건드린다. “의료 제도에 문제 제기를 하려는 의도보다는 병원 일상을 그리다 보니 제도를 안 다룰 수 없었다”고 말을 아낀 장 작가는 “의료계 현실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의사가 그린 웹툰 중에서 처음으로 드라마화가 성사되며 장 작가는 전업을 선택했다. 지난해 9월부터 작업실을 따로 두고 하루 종일 웹툰에 매달리고 있다. “처음에는 아내와 어머니가 반대했는데, 이서진씨가 캐스팅 되면서 설득이 쉬워졌다”는 그는 “초등학생 때 ‘보물섬’에 그림 엽서도 보낼 만큼 만화가는 평생 꿈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미대에 가고 싶어서 데생 책으로 혼자 연습도 많이 했죠. 공모전 내려고 그린 습작은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의대 들어가고 불가능한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마흔 넘어 이뤘네요. 다음 작품은 너무나 좋아하는 바둑 만화를 그려 보고 싶습니다.” 
  • [길섶에서] 29만원봉(峰)/박홍환 평화연구소장

    [길섶에서] 29만원봉(峰)/박홍환 평화연구소장

    산봉우리는 크고 높거나 사연이 깊지 않은 한 모양새를 빗대 불리는 경우가 많다. 용봉, 매봉, 학봉 등이 그렇다. 서울의 진산 북한산에도 그런 봉우리가 있다.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 중 서쪽 끝에 위치한 해발 300여m의 봉우리가 그렇다. 풀 한 포기 없이 너른 바위로 이뤄진 이 봉우리는 등산객들 사이에서 ‘대머리봉’으로 유명하다. 머리 숱이 많지 않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빗대 ‘전두환봉’이라고도 하고, 그가 생전 법정에서 “29만원밖에 없다”며 버텼던 양상을 풍자해 ‘29만원봉’으로도 불린다. “앞으로 나를 섬기라”는 당나라 황제의 회유를 자결로 거절했던 양나라 장수의 평생 좌우명은 ‘표사유피, 인사유명(豹死留皮 人死留名·표범은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이었다고 한다. 사람이란 죽어 명예로운 이름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사죄 한마디 없이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전두환씨, 그 이름이 북한산에서 불명예스럽게 회자되는 사실을 알기는 할까.
  • “분명 초식인데!” 죽은 코끼리 잘근잘근 씹는 하마…왜?

    “분명 초식인데!” 죽은 코끼리 잘근잘근 씹는 하마…왜?

    하마가 죽은 코끼리에 다가가 살가죽을 잘근잘근 씹는 기이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위스의 한 사진작가는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한 강에서 하마들이 죽은 코끼리의 몸을 조금씩 물어뜯는 광경을 목격했다. 브리스 프티(42)라는 이름의 사진작가는 지난해 10월 보츠와나에 있는 초베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세계 최대 아프리카코끼리의 서식지이기도 한 공원에는 초베강이 있으며 이곳에선 물을 마시러 온 코끼리 무리를 쉽게 볼 수 있다.당시 작가 일행이 배를 타고 강가에 도착했을 때 이상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끼리 사체 곁으로 하마 무리가 다가왔기 때문. 아프리카 독수리와 대머리황새에 이어 다 자란 수사자 두 마리가 죽은 코끼리를 살피며 고기를 노렸지만, 누구도 하마들의 접근을 막을 수 없었다.이들 하마는 죽은 코끼리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살가죽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한 어린 하마는 장난을 치는지 코끼리 코를 물었다가 놓치기를 반복한 끝에 입어 물고 잘근잘근 씹기도 했다.이에 대해 작가는 “하마는 초식동물이다. 그렇지만 죽은 코끼리의 위 속에는 소화되지 못한 식물이 70%가량 들어있다”면서 “이 사실을 아는 하마가 종종 죽은 코끼리 옆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하마들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군침을 흘리며 코끼리의 위를 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브리스 프티/인스타그램  
  • 좀비·코미디·프로파일러… K드라마 새해벽두 ‘O·T 대전’

    좀비·코미디·프로파일러… K드라마 새해벽두 ‘O·T 대전’

    세계적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K드라마’의 바통을 이어받을 작품들이 새해 첫달부터 쏟아진다. 다양한 장르를 앞세운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OTT에 주도권을 내준 TV는 첫 주부터 신작을 선보인다.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비’ 정지훈의 tvN ‘고스트 닥터’가 3일 처음 전파를 탔다. 비운의 교통사고를 당한 천재 의사가 ‘똥손’인 흉부외과 레지던트의 몸에 빙의한 뒤 벌어지는 신경전과 브로맨스를 그린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메디컬 장르에 귀신 이야기를 접목한 독특한 장르다. MBC는 오는 7일 금토극 ‘트레이서’를 방송한다. 국세청 조사관을 중심으로 한 추적 활극으로 새로운 소재와 임시완·고아성·손현주 등 연기파 배우들을 앞세웠다. 임시완이 대기업 뒷돈을 관리하던 업계 최고 회계사 출신의 뻔뻔한 실력파 팀장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고아성은 탁월한 직감과 조사 능력을 갖춘 조사관을 맡았다. 스튜디오 웨이브의 첫 기획 콘텐츠로 지난해 MBC 최고 시청률(17.4%)을 기록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기세를 이을지 주목된다.최근 금토극 강세를 이어 온 SBS는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의 논픽션 르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를 오는 14일 시작한다. 배우 김남길이 범죄행동분석관으로, 진선규가 범죄행동분석팀장으로 합을 맞춘다.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 했던 한국 프로파일러의 태동기를 그린다. 권 교수가 드라마 자문에도 참여했다.JTBC는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서른, 아홉’을 2월 편성한다.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2018)와 ‘사랑의 불시착’(2020) 등 잇따라 화제작에 출연한 손예진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전미도, 연극과 TV를 오가는 김지현이 뭉쳤다. ‘공작도시’ 후속으로 다음달 16일 첫 방송한다.투자를 늘리고 있는 OTT 플랫폼들도 공들인 오리지널 작품을 내놓는다. 넷플릭스는 ‘K좀비’를 새해 첫 오리지널로 앞세운다. 오는 28일 공개하는 웹툰 원작의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학원물이다. ‘킹덤’ 시리즈에 이어 K좀비의 대표작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2월 공개되는 촉법소년의 범죄를 다룬 법정 드라마 ‘소년심판’도 기대작이다. 배우 김혜수, 이성민, 김무열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티빙은 대머리로 변신한 배우 이서진을 앞세운 ‘내과 박원장’을 오는 14일 단독으로 스트리밍한다.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 낸 코미디다. 18년 차 현직 의사가 그린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웹툰이 원작이다. 이서진은 의술과 상술 사이에서 고민하는 짠내 나는 초짜 개원의 ‘박원장’을, 라미란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민간요법도 거침없이 활용하는 ‘사모림’을 맡아 제대로 된 코미디를 보여 줄 계획이다. 카카오TV ‘며느라기’도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오는 8일부터 토요일마다 공개되는 ‘며느라기2…ing’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민사린(박하선)의 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다.
  • 흐릿한 기억으로 그려낸 지도 덕에 33년 만에 친어머니와 상봉

    흐릿한 기억으로 그려낸 지도 덕에 33년 만에 친어머니와 상봉

    33년 전 납치당한 소년이 꿈에서라도 잊지 않기 위해 그린 고향 옛집 지도 덕에 새해 첫날 그리운 어머니를 얼싸안을 수 있었다. 영국 BBC가 보도한 데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사는 리징웨이(李景偉, 37)는 이날 허난(河南)성 란카오(蘭考)에서 그토록 애타게 찾던 어머니와 감격의 해후를 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어머니의 마스크를 조심스레 벗겨내 얼굴을 보더니 와락 끌어안고 오열했다. 네 살 때 그는 친척에 의해 납치되는 바람에 가족과 생이별을 했다. 1988년 ‘대머리 삼촌’의 손에 끌려 윈난성 자오퉁 집을 나선 뒤 낯선 사람들에게 인계돼 꼬박 하루 동안 열차를 타고 허난성으로 이동해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집에서 1800km 떨어진 곳이었다.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것을 직감한 소년은 그때부터 매일 나뭇가지로 땅 바닥에 자신의 집과 주변 풍경 등을 그리며 잊지 않으려고 애썼다. 자신과 가족의 이름, 고향 마을도 기억나지 않았다. 다만 그리운 가족을 찾기 위해서는 고향의 풍광이라도 기억해야 한다는 본능이 작동했다고 했다. 나이가 들수록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그는 지난해 공안에 가족을 찾아달라고 요청하고 DNA 검사를 했다. 하지만 성과가 없었다. 조바심이 난 그는 성탄 전야에 지인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사연과 지도를 담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 올렸다. 거짓말처럼 어머니 마을을 관할하는 공안 담당자가 우연히 이 지도를 보고 어머니가 사는 마을을 떠올렸다. 학교와 대나무숲, 작은 연못 등을 보고 이 마을이구나 직감했다고 했다. 그 담당자는 그 마을에 실제로 30여년 전 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같은 달 29일 유전자가 일치하는 친어머니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무 살 색시 때 리씨를 잃어버린 그의 어머니는 남편과 다른 두 자녀, 손자까지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 보내 아들 못잖게 기구한 삶을 살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두유인 프로필에 올린 글을 통해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를 만났다. (어릴적 땅바닥에 그린 지도를 기억해내) 종이에 옮겨 그린 지 불과 열사흘 만에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가족을 찾는 데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적었다. 최근 중국에서는 납치됐거나 실종됐던 자식을 찾은 부모들의 사연이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다. 2007년 선전(深?)에서 아들 쑨줘(孫卓)가 유괴범들에게 납치된 뒤 20만 위안(약 37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전국을 누볐던 쑨하이양(孫海洋)이 지난달 7일 14년 만에 극적으로 아들을 만났다. 열여덟 살 어엿한 청년으로 자란 쑨줘는 선전에서 1800㎞ 떨어진 산둥(山東)성에서 양부모와 살고 있었다. 쑨줘를 납치한 유괴범 9명도 함께 검거됐다. 지난 7월에는 산둥성 랴오청(聊城)시에 사는 궈강탕(郭剛堂)도 1997년 집 앞에서 놀고 있다 두 살 때 유괴된 아들을 24년 만에 재회했다. 아버지는 아들 사진을 인쇄한 깃발을 단 오토바이를 타고 중국 전역 50만㎞를 누볐으며, 그동안 다른 실종 소년 7명을 부모에게 찾아주기도 했다. 쑨과 궈의 사연은 각각 영화 ‘친아이더’(愛的, 2014년)와 홍콩배우 류더화(劉德華) 주연의 ‘스구(失孤, 한글 제목 잃어버린 아이들, 2015년)’로 상영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공안 당국은 2016년부터 실종아동 정보공유 시스템 운영에 나서 안면인식 기술과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지금까지 8307명의 미아를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변방의 시골 마을에서는 해마다 2만명의 어린이가 납치돼 국내와 해외 가정에 입양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키스방 가는 건 불법인지 궁금합니다” 친절한 경찰의 답변

    “키스방 가는 건 불법인지 궁금합니다” 친절한 경찰의 답변

    경찰의 답 “점점 수위 높아지는 곳”“건전한 만남 통해 좋은사람 만나길” ‘키스방’으로 불리는 불법업소에 가도 되느냐는 30대 남성의 질문에 경찰의 상세한 설명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30대, 97㎏ 탈모자’라고 소개한 남성은 키스방이 불법인지 여부를 경찰에 확인했다. 이 남성은 “키스방 가는 건 불법인지 궁금합니다”라는 제목의 민원을 경찰에 제기했다. 그는 “나이 33살, 97㎏ 대머리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직업도 백수다. 정상적인 경로로 여성과 사귀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키스방 가는 거 불법인지 궁금하다”며 “한 시간 동안 20대 여성과 키스를 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하니 뭔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생각된다”고 적었다. 이 남성은 “키스방이 불법인지, 나중에 조사 들어와서 경찰서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민원답변을 통해 키스방 출입 불법여부를 상세하게 풀어 설명했다. 경찰 측은 “키스방은 고용된 여성과 일정시간동안 밀실에서 키스만 할 수 있고 일절 다른 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불법영업이 아니라고 한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어 바로 “여종업원과 키스하면서 몸을 터치하고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은 “단순하게 키스만 할 경우는 음란행위까지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유사성행위 또는 남성 혼자서 자위행위까지 하는 것을 방치한다면 영업주는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제3조(준수사항) 2호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제3조 2호는 음란행위를 하게 되거나 이를 알선 또는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경찰은 “건전한 만남을 통해 인생을 함께 할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라겠다”고 답을 하며 답 글을 마쳤다.키스방 뭐길래...부산 이어 전주서 업주 연이어 붙잡혀 실제 지난달에는 키스방을 운영하면서 불법으로 유사성행위 등 음란행위를 알선한 업주와 종업원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키스방 업주 휴대전화 등 포렌식을 통해 키스방에 방문한 수 십 여명의 정보를 확보하고 이들에 대해서도 조사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키스방 업주 30대 A씨와 종업원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건물에서 불법 키스방을 운영해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키스방 정보를 기재해 홍보했다. 인터넷 불법사이트에 정보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을 통해 키스방 이용자에 대한 정보를 확보했고 이들 이용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부산 최대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하며 키스방 등 부산·울산·경남지역 25개 성매매 업소에 손님을 소개시켜 준 혐의 등으로 30대 B씨 등 운영자 3명을 구속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이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부·울·경 지역 120여개 성매매업소를 대상으로 두고 성매수자들을 안내해 주고 수수료 1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조선 악(樂) 까발리오’공연 ,11월 3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서

    ‘조선 악(樂) 까발리오’공연 ,11월 3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서

    ‘조선 악(樂) 까발리오’ 공연이 오는 11월 3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경기소리의 대중적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현대적 감성과 체계적인 전수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경기소리보존회는 이번 공연에서 경기 민요뿐 아니라 사물놀이, 연희, 밴드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세대를 아우르는 우리 소리의 신명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구전민요 ‘타박네야’의 선율에 시낭송과 국악, 현대음악, 연희단의 크로스오버로 재구성한 무대로 출발하여 박애리 명창의 대표곡 ‘쑥대머리’, ‘너영나영’, ‘사노라면’ 등이 이어지며 희망을 노래한다. 이어서 이명희, 고금성, 김보현 등 경기 명창들이 등장하여 행복을 기원하는 흥겨운 무대가 전개되다가 마지막은 지나온 모든 어려움을 딛고 희망찬 내일을 염원한다는 의미로 모든 출연진이 함께 어우러져 대동놀이를 펼친다. 공연에는 이명희, 박애리, 김보연, 고금성, 채치성 등 한국 전통 음악을 이끄는 유명 국악인이 대거 참여하여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MBN의 ‘조선판스타’를 통해 스타 국악인으로 떠오른 안소예 등 젊은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감각적인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문화재단의 지역 문화예술단체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경기소리보존회 광주지부와 함께 준비했다. 한국경기소리보존회는 2001년 창단 이래 현재까지 산하에 총 15개 지부를 두고 우리의 전통 예술인 경기 소리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단체이다. 각 지부의 정기 공연을 비롯해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찾아가는 국악향연 등 지역 및 전국단위의 다채로운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머리카락 100가닥이 우수수… 3040세대 ‘탈모와의 전쟁’

    머리카락 100가닥이 우수수… 3040세대 ‘탈모와의 전쟁’

    모발은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탈모 또는 모발의 급격한 변화는 신체적 불편감 외에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사회생활의 불편을 초래한다.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는 우울증이나 대인 기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젊은층에서도 관심이 많다. 탈모는 과거 중년 이상 남성의 고민거리로 여겨졌는데 최근 성별·연령을 가리지 않고 탈모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3만 3000여명으로 2016년보다 10%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22.2%로 가장 많았고, 40대(21.5%)와 20대(20.7%)가 뒤를 이었다. 40대 이하에서는 남성 환자가 많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젊은층이 중년층보다 환자가 많은 것은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증가뿐 아니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탈모는 굵고 검은 머리털인 성모가 많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성모는 색깔이 없고 굵기가 가는 연모와 달리 많이 빠질 경우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5만~7만개의 머리털이 있는데, 하루 50~70개까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자고 난 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개가 넘으면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탈모는 크게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 등으로 구분된다. 남성형 탈모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20~30대부터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진행된다. 이마와 머리털의 경계선이 뒤로 밀리면서 양측 측두부로 M자 모양으로 이마가 넓어지며 머리 정수리 부위에도 탈모가 서서히 진행된다. 머리카락은 정상적으로 3~6년 동안 성장하는데, 남성형 탈모의 유전적 요인을 가진 사람은 모발의 성장 기간이 점점 짧아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모발은 점점 가늘어지고 색깔은 옅어져 솜털처럼 변하게 되면서 대머리로 발전한다.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남성형 탈모가 심한 사람도 뒷머리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앞머리 및 정수리 부위 두피와 뒷머리 두피가 안드로겐(탈모를 유발하는 남성 호르몬)이 적게 생성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와 비교해 이마 위 모발선은 유지되지만 머리 중심부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적어지는 게 특징이다. 탈모 정도가 약해 남성형 탈모처럼 이마가 벗겨지고 완전한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신정원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여성형 탈모의 20% 정도는 많은 모발이 동시에 휴지기에 들어가는 휴지기 탈모로 출산 후, 갑상선 질환, 철분 결핍, 스트레스, 단백질 및 영양소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원형탈모는 두피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동그랗거나 타원형의 탈모반이 생기는 탈모 질환이다. 전 인구의 약 1.7%가 일생 동안 한 번 정도 원형탈모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형탈모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T림프구가 머리털을 만드는 모낭을 공격하면서 탈모가 발생한다. 원형탈모 환자의 10~42%에서 가족력을 보인다. 감염이나 외상,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소도 작용한다. 남성형 탈모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이다. 김정은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남성의 경우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의 먹는 탈모 치료제나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치료제를 통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녹시딜은 모발의 성장 기간을 연장시키고 모발을 굵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새로운 털집을 만들지는 못하고, 항안드로겐 효과와 피지선에 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미녹시딜은 피부에 발라도 안전한 약제이나 부작용으로 도포 부위에 자극이나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도포 부위나 인접한 부위에 다모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바르기를 중단하면 부작용은 없어진다. 그러나 약제 사용을 중단하면 발모 효과도 사라지고 약 3~6개월 후엔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단점이 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지만 미녹시딜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약물 치료는 치료 즉시 발모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 후 최소 2~3개월 정도 지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성형 탈모의 경우 알파트라디올 성분의 바르는 약물을 두피에 직접 바르거나 아미노산, 판토텐산, 비오틴 등의 성분이 함유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형탈모의 경우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탈모반에 대해 국소 스테로이드제 도포 혹은 병변 내 주사가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다이어트나 편식으로 인해 단백질이 결핍될 경우 탈모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또한 지루성 두피염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 잦은 파마나 염색이 이를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두피에 붉은 염증 소견이 보이면 파마나 염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탈모 증상을 처음 인지했을 때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들을 시도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머리를 제대로 감는 것도 중요하다. 두피 손상을 피하기 위해 손가락의 지문이 있는 부분으로 샴푸를 하고 모발을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헹굴 때는 가능한 한 낮은 온도의 흐르는 물로 헹구어 낸다. 김정은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많은 탈모 환자들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걱정돼 머리를 잘 감지 않거나 샴푸로 감으면 해롭다고 생각해 비누로 감곤 하는데, 이들 방법은 다 옳지 않다”며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수명이 다해 정상적으로 빠지는 것으로, 머리를 감는 횟수나 샴푸 사용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오히려 머리를 잘 감지 않으면 두피가 지저분하게 되어 비듬이나 지루성 두피염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물론 너무 머리를 자주 감으면 두피에 반복적으로 물리적·화학적 자극을 주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루 두 번 두피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좋다.
  • “백신 접종 후 머리카락 우수수 빠져”…50대 남성 탈모 호소

    “백신 접종 후 머리카락 우수수 빠져”…50대 남성 탈모 호소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심각한 탈모 부작용을 호소한 일본 여성의 사례가 알려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모더나 백신을 맞고 탈모를 겪고 있다는 사례가 나왔다. 7일 세종시에 거주하는 김모(53)씨는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이후 심각한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에 손을 대기 힘든 정도다. 조금만 만져도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진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8월 19일 모더나 1차 접종에 이어 지난달 30일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마쳤다. 그는 “2차 접종 당일 저녁부터 약간의 발열과 무기력증을 겪었으며, 다음날부터 베개에 머리카락이 많이 묻어나와 세면실에서 머리를 매만지니 머리카락이 그냥 우수수 떨어져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는 “이후로 살짝만 만져도 머리카락이 떨어져 나와 버리는 바람에 제 머리는 처참한 모양이 됐다”며 “발열과 무기력증으로 안정을 위해 휴가를 내고 집에서 쉬었는데 머리카락이 조금만 만져도 빠지는 바람에 머리를 긁기도 두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상태가 악화하자 백신을 접종한 병원으로 가서 후유증을 알리고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대학병원 감염내과에서 진료를 시작했으나 자고 나면 베개에 빠진 머리카락이 수북이 쌓일 정도로 상태가 하루하루 상태가 나빠져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김씨의 아내는 남편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모더나 백신 후유증 탈모가 심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청원 글에서 김씨의 아내는 “남편은 하루가 다르게 탈모 증상이 심각해지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저 또한 흉측한 머리모양이 된 남편이 직장생활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백신 접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심각한 후유증이나 장애를 동반한 사례에 대해서는 국가가 빠르게 대응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일본의 20대 여성은 지난 6월 모더나 백신 1차를 맞고 이틀 후부터 머리카락이 빠른 속도로 빠지기 시작해 대머리 수준으로 머리카락이 거의 다 빠졌다고 알렸다. 그는 그럼에도 “2차를 맞지 않는다면 항체도 얻지 못하고 대머리만 된다는 생각이 들어 접종을 결심했다”며 7월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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