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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남성 성형 늘어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22일 전국의 성형외과 병·의원들에 따르면 여름방학과휴가철을 맞아 외모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남학생은 물론 청장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S성형외과 원장 J씨(41)는 “여름철들어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이 20% 이상 늘어난 것 같다”며 “연령층도 취업을 앞둔 20대부터 사회활동이 왕성한 40,50대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1주일 정도 휴가를 내수술을 받는 남성들이 많다”며 “젊게 보이기 위한 주름제거 수술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대전 Y성형외과의 경우 8월 중순까지 수술 예약이 밀려있는 등 대전시내 성형외과 대부분이 평소보다 2∼3배 많은 예약자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이 가운데 30% 가까이는 남성들이다. 대전시내 한 성형외과를 찾은 C씨(26·대학 4년)는 “어려서부터 작고 째진 눈 때문에 ‘가자미 눈’이라는 놀림을 받았다”면서 “방학을 이용해 쌍꺼풀 수술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중년남성의 경우 상안검(윗 눈꺼풀처짐) 성형술,불룩한아래 눈두덩을 보기 좋게 고치는 하안검 성형술,대머리 모발 이식술,주름을 펴는 안면 거상술 등 미용 성형수술이유행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와 서면지역 성형외과들의 경우 피서를 겸해휴가차 부산에 왔다가 성형수술을 받으러 오는 남성들이많다.수술은 1∼2시간이면 모두 끝나지만 5일에서 1주일가량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부산시내 성형외과 40여곳은 대부분 다음달 말까지 수술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부산 해운대구 K성형외과 의사는 “주로 서울의 직장인들이 예약하고 있다”며 “휴가철을 맞아남성 고객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임창용 대전 이천열 부산 이기철기자 sdragon@
  • 청도 소싸움축제 24일부터

    ‘봄기운 물씬 풍기는 들녘에서 성난 싸움소의 돌진을 구경하세요’지방축제 중 가장 성공한 축제로 꼽히는 경북 청도 소싸움축제가 오는 24일부터 나흘동안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 둔치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축제는 문화관광부에 의해 올해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고 지방자치 개혁박람회에선 우수 개혁사례로 지정돼 있다.청도군은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올해부터 소싸움 경기장 입장을 유료화하는 등 축제 안팎을 손질했다.한일친선소싸움을 처음으로 갖고 주한미군이 참석,로데오경기도 벌인다. ■소싸움 농경문화가 시작된 이래 목동들은 심심풀이 파적으로 소싸움을 즐겼다.이것이 점차 마을 단위의 세를 과시하기위한 대결로 발전했다. 마을의 명예가 걸리다보니 청도인들의 싸움소 뒷바라지는 눈물겨울 정도.두살 정도는 돼야 싸움소로 간택받아 험난한 산길과 모래밭에서 혹독한 체력훈련을 해야 한다.통나무와 흙덜미박기 등도 연습하느라 기진맥진한 싸움소에겐 콩·미꾸라지·뱀 등 각종 영양식에 십전대보탕 등까지 동원된다. ■관전포인트영남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싸움소 180마리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결을 펼치는 전국소싸움대회가축제의 본령.갑종(730㎏ 이상),을종(730㎏ 미만),병종(640∼570㎏) 3체급으로 나누어 대회를 진행하는데 경기 이틀전부터 체급결정에 들어간다. 제한시간 없이 한마리가 머리를 돌려 물러설 때까지,또는 후퇴한 후 1분이 지나면 승부가 가려진다. 소싸움 기술로는 온 힘을 다해 밀어붙이는 ‘밀치기’,앞에서 상대머리를 부딪치며 공격하는 ‘머리치기’,상대의 틈을노려 목을 밀어붙이는 ‘목치기’,크게 옆을 돌아 상대 옆구리나 배를 공격하는 ‘옆치기’,상대 뿔을 걸어 들어올리는 ‘뿔걸이’,뿔을 좌우로 흔들어 상대의 뿔을 치는 ‘뿔치기’ 등이 있다. ■어떻게 달라지나 외래관광객은 1장에 3,000원,지역주민은2,000원에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청도군측은 “특산품 판매가 아닌 ‘볼거리’로 승부를 거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축제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해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 생중계(www.coreatv.com)를 5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방송장비를 대폭 보강했다.한일친선소싸움과 전국소싸움대회의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 청도군은 올해 축제를 앞두고 일본 후쿠오카와 홍콩에서 설명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쳤다.그 결과 축제의 부속행사인 전국사진촬영대회를 해외관광객 유치 아이템으로 활용,일본의 서일본신문여행사와 손잡고 일본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동호회를 겨냥한 선상사진강좌 투어상품을 판매한다. 일본 가고시마현 이센정 투우협회 소속 3마리와 우리 소 3마리가 매일 1경기씩 맞붙는 한일친선소싸움도 박진감있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입국한 일본 화우(和牛)는이미 현지적응훈련 중이다. 주한미군 부대원으로 구성된 한미카우보이협회가 24일과 25일 다양한 로데오 기량을 선보이는 한우로데오게임 역시 호기심어린 관중들의 시선을 붙들어맨다. ■내년엔 상설경기장 청도군은 최근 화양읍 삼신리 용암온천 관광지 3만여평에 97억원을 투입,국내 최초의 상설 소싸움경기장을 착공했다.개방형 돔형태로 관람석 1만석을들여놓아 내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관람객 편의를 위해 경기진행상태 및 투우의 이력 등들 알려주는 전광판도 설치된다.또싸움소 품종을 늘리기 위해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싸움송아지 70여마리를 청도 일대에서 사육하는 등 군민들의 ‘축제 사랑’은 깊다. 임병선기자 bsnim@
  • 올해의 무대공연 지원작 선정

    서울시는 2일 올해의 무대공연작품 지원사업 대상작품을 선정,발표했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 지원대상 작품은 총 140개,지원액은 40억원이다. 분야별로는 연극이 46개 작품에 14억9,800만원으로 지원액이 가장 많고 이어 ▲음악 37개 작품 10억4,550만원 ▲무용34개 작품 10억650만원 ▲국악 23개 작품 4억5,000만원 등이다. 연극분야의 뮤지컬 ‘지하철1호선'(8,000만원),음악분야의오페라 ‘람메러무어가의 루치아’(1억1,500만원),무용 ‘흙이여 사랑이여’와 ‘비파송’(각 6,000만원),국악 ‘춘풍별곡’과 ‘국창 임방울의 쑥대머리'(각 5,000만원) 등이 최고의 금액을 지원받게 됐다. 임창용기자
  • [대한칼럼] 서태지, 임방울, 국악FM방송

    가수 서태지에 열광하는 청소년들을 보고 일흔을 바라보는한 어른이 말했다.“판소리 명창 임방울(林芳蔚) 선생은 옛날의 서태지였다”고.지방도시에서 자란 그 분은 임방울이그곳을 찾았을 때 아버지의 사랑방이 얼마나 술렁거렸는지를회상하며 행복한 표정이 됐다. 임방울과 서태지를 한자리에 놓는 절묘한 비유로, 박제화되다시피 한 국악을 생활속에 살아 있는 음악으로 느끼게 한그 말을 ‘국악FM방송’이 출범하는 오늘 다시 음미해 본다. 2일 하오2시 첫 전파를 발사하는 ‘국악FM방송’의 주파수는 99.1㎒로 국립국악원이 재단법인 ‘국악방송’을 설립해운영하는 것이다.서울·경기 일원을 가청권(출력 5㎾)으로하며 매일 새벽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21시간 방송한다.국악원은 오는 5월 전북 남원에 FM중계소를 설치해 주파수 95.9㎒,출력 1㎾로 남원시와 그 인근지역에도 국악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다.현재 방송인력은 1인3역의 ‘아나듀오’(아나운서·프로듀서·오퍼레이터의 합성어) 8명등 14명에 불과하다.무인송출이 가능한 디지털방송이라지만그야말로 초미니 방송국인 셈이다. 그럼에도 이 방송에 대한 기대는 참으로 크다.국악원장을역임한 인간문화재 성경린(成慶麟·91)선생이 “오래 살다보니 국악 전문방송 개국도 보게됐다”며 흔쾌히 한국방송사상 최고령 DJ로 나설 만큼 국악계는 전폭적인 성원을 보내고 있다.기존 방송에서 밤늦게나 새벽녘에 구색맞추기식으로편성됐던 국악이 전문방송을 통해 ‘벌건 대낮’에도 들을수 있게 됐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우선 국악의 생활화,대중화가 가능해졌음을 뜻한다.임방울의 ‘쑥대머리’(판소리 ‘춘향가’중)가 서태지의 ‘교실 이데아’처럼 폭발적 인기를 모았듯이 “느리고 재미없는”음악으로 치부돼 온 국악이 우리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악방송이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오늘 우리 사회가 어지러운 것은 우리의 근본을 잃은 탓이라고 할 수 있다.국악은 잃어버린 근본을 되찾는 데 도움이된다.우리 선조들에게 음악은 단순히 귀를 즐겁게 하거나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구실까지 했다.선비의 사랑방에 놓였던 ‘줄 없는 거문고’나 ‘만파식적(萬波息笛)’의 설화가 상징하는 것이 바로그런 음악정신이다.국악방송이 우리 음악전통의 그같은 정신을 현대에 되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방송은 또 우리 문화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도기여할 것이다.바이오 혁명의 물결속에서 종자산업이 반도체 이상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토종(土種)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듯이,21세기 ‘문화의 시대’에 중요한 것은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이다.국악은 국제적인 문화전쟁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토종’이라고 할 수 있다.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황병기(黃秉冀)교수는 “음악체계상 서양음악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음악이 국악”이라고말한다.서구 음악계에서 작곡가 윤이상(尹伊桑)이 거둔 성공은 우리 국악의 본질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와 무관하지 않다. 초미니 방송국으로 출범하는 국악방송에 대한 기대가 너무거창하다는 지적이 나올 듯 싶다.그러나 국악방송이 당국의적극적인 예산지원을 받아 전국 방송망을 갖추고 양악에 치우친 학교 음악교육을 보완하며 랩에 빠진 청소년들을 청취자로 끌어들인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따라서 경상운영비 5억원의 국고보조를 국악방송이 해마다 1억원씩 자체조달하는 방식으로 줄여나가라는 기획예산처의 주문은 너무 근시안적이다.아울러 민간차원의 후원회가 조직돼 국악방송을 국민방송으로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임영숙 논실위원실장ysi@
  • 외교가 사람들/ 쓰보타 가오루 駐韓 일본대사관 3등서기관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바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이 있다면3등 서기관 쓰보타 가오루(坪田 薰·29)씨가 아닐까. 지난해 3월,딸들을 위한 축제인 ‘히나 마쓰리’를 국내에 소개한그가 올해엔 ‘2001 일본문화축제’ 소개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그림극 원화전,인형창작 워크숍,일본민요협회공연 등 대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쓰보타씨는 “일본 고유 전통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국에 온지 3년반째.그는 일본과 일본전통문화를 한국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대사관내 중요한 통역일도 도맡아 한다.수준급인 한국어 실력 때문이다.가끔 한국사람들이 그에게 한국인 아니냐는 질문을 해 올 정도.본인은 “고향인 후쿠이(福井)사투리에 억양이 없어 한국어 하는 데 유리할 뿐”이라며 겸손해한다. 함양양잠가,사철가 등 한국민요도 척척 불러낸다.99년 4월 조직된대사관내 ‘한국전통음악반’에 가입,매주 월요일마다 국악인 조주선씨에게 판소리수업을 받은 결과다.회원들과 일본인과 한국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공연도 가졌다.“관객들이 ‘얼쑤,좋다’ 등의추임새를 넣어주는 것이 신난다”는 쓰보타씨의 유일한 불만은 한국민요는 악보가 없어서 불편하다는 것.최근에는 ‘양금’도 배우기 시작했다. 한국전통문화의 이해를 통해 일본전통문화를 더욱 잘 소개할 수 있다고 믿는 그는 이번 일본문화축제에서 우라센케 다도문화교류회의를 도와 고등학교 시절부터 갈고 닦은 다도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경기가 열릴때까지 한국에서 일할 예정인 쓰보타씨의 새해 소망은 19일까지 서울의 일본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문화축제’에 손님들이 많이 와주는 것.또 춘향이 역을 해보고 싶다는 그는 “판소리 춘향가의 한대목인 ‘쑥대머리’를 멋들어지게 부를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진아기자 jlee@
  • 건강서적

    ■눈 안녕하세요(이동기 지음·유나미디어)는 라식 라섹 등 레이저수술과 안과질환 환자를 위한 가이드북.안과전문의로 레이저 시력교정술 개척자인 저자가 그간의 임상경력을 녹여낸 백과사전식 책이다.눈과 관련한 일반적인 상식을 알기쉽게 풀어내면서 레이저시술을 비롯해 라식 라섹 등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모아놓았다. ■굿바이 대머리(이인준 지음·유나미디어)는 현대인들의 큰 고민거리의 하나인 탈모증 치유방법을 놓고 약물요법과 모발이식 수술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인 저자가 해답을 내려준다.효과적인 약과 사용법,이식때 고려할 사항들을 설명하는데 전문용어를 피하고 잔잔한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한게 읽는 재미를 더한다. ■당뇨 이것만 알면 병도 아니다(김양진 지음·유나미디어)는 당뇨치료에 있어 우리몸의 생체 자연면역기능을 강조한 책.주사나 약물대신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그 작용을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한의사이자 대체의학 연구자인 저자의 주장.면역체계를 강화시켜 본래의 완벽한신체로 회귀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면서 완치를 위한 10계명도 제시하고 있다.
  • 美‘사생활 엿보기’TV프로 열풍

    ‘빅 브라더’란 새로운 사생활 엿보기 TV프로가 요즘 미국 프로풋볼 슈퍼볼 경기와 맞먹을 정도의 과대광고와 함께 미국 CBS방송의 TV 스크린을 강타하고 있다.이른바 ‘이벤트 TV’의 최신판인 이 프로는 5일 5명의 남자와 5명의여자로 구성된 총 10명의 경쟁자들이 자동차를 몰고 특별설계된 ‘집’에 도착,입주함으로써 첫 방영을 시작했다. 시애틀 미녀선발대회 우승자인 제이미,밤무대 무희이자 여류작가인 조던,유엔본부 여직원 카산드라,하루 2번씩 자신의 대머리를 면도한다는 윌리엄 등이들 경쟁자는 이곳에서 앞으로 3개월간 살게 된다.28대의 TV 카메라가 도처에서 무자비한 ‘눈’을 부릅뜨고 있는 가운데,이들 남녀는 특수설계된 167㎡의 ‘집’에서 89일간 같이 살게된다. 외부세계와의 접촉도 이뤄지지 않고 사치스런 생활도 없다. “이들중 누가가장 늦게까지 버텨 50만달러의 상을 거머쥘 것인가” 라고 이 쇼는 선전한다.이 집에는 전화는 물론,TV도,컴퓨터도,신문도,라디오도 없다.소일거리로각기 책 2권과 악기 1개씩만 갖고들어갈 수 있다.이 쇼는 일주 5일간 저녁시간대에 방영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AF
  • 한나라 당직 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일 사무총장에 김기배(金杞培·4선)의원,정책위의장에 목요상(睦堯相·4선)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지난 4·13 총선 직후 기용된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는 조만간 제1·2·3 정조위원장과 인권위원장·정세분석위원장·홍보위원장 등 나머지 중하위 당직에 대한 인선을 마칠 예정이다.한편 한나라당은 2일 오후 의총을 열어 당내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와 원내총무를 선출한다.국회의장 경선에는 박관용(朴寬用)·서청원(徐淸源)의원,국회부의장 경선에 홍사덕(洪思德)·정재문(鄭在文)·서정화(徐廷和)·김종하(金鍾河)·김동욱(金東旭)의원,원내총무 경선에 정창화(鄭昌和)·김호일(金浩一)·이재오(李在五)·안택수(安澤秀)의원이 각각 나섰다. 오풍연기자 poongynn@. ◆김기배총장 프로필=재무·상공부에서 25년간 근무한 전문 경제관료 출신으로 성격이 호방하다.시원스런 이마를 빗대 스스로 ‘대머리 총각’이라고 말한다.15대 총선에서 경기고 후배인 정한용(鄭漢溶)전의원에게 고배를 마신뒤 와신상담한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윤정자(尹靜子·60)씨와 3녀. ▲서울(63)▲고려대▲상공부 상역국장▲12·13·14·16대 의원 ◆목요상의장 프로필=판사 출신으로 성격이 모나지 않고 대인관계가 특히 원만하다.13·14대 총선에서 거푸 고배를 마신 뒤 15대때 다시 도전,3선에 성공한 만큼 끈기가 있다.경기지역 출신으로 유일하게 부총재 경선에 나서 9위에 그쳤지만 수도권 배려 차원에서 기용됐다.장문영(張文榮·57)씨와 1남3녀. ▲경기 동두천(65)▲서울대▲신한국당총무▲11·12·15·16대 의원
  • 전북 고창군, 20일 수산물축제

    “주꾸미와 닮은 ‘빛나리’ 아저씨를 찾습니다” 14일 전북 고창군(군수 李昊鍾)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구시포해수욕장과 선운사 광장 등지에서 열리는 제5회 수산물축제에서 얼굴이 주꾸미를 닮은 ‘주꾸미 아저씨’ 선발대회를 갖는다. 주꾸미는 낙지과의 연체동물로 머리가 반질반질하고 매끄러우며 힘이 좋은 동물. 주꾸미를 닮은 사람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대머리만 참가할수 있다.주꾸미처럼 얼굴이 둥글고 재미있는 표정을 짓는 사람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심사기준은 ▲탈모와 얼굴 상태가 주꾸미와 비슷한지 여부 50점 ▲재치 25점 ▲관중 호응도 25점 등이다.병원 의사와 수협 관계자 등 5명이 심사를 맡는다.부상으로는 냉장고와 세탁기, TV 등이 주어진다. 대회 참가는 지역주민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도 가능하다. (0677)560-2443고창 조승진기자 redtrain@
  • EMI 판소리 음반낸 조주선씨

    최근 세계적인 음반사인 EMI에서 판소리 음반을 낸 조주선(29).그의 이름 앞에는 항상 ‘신세대 소리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전남 목포 태생으로 초등학교때 한국무용과 가야금을 배우고,국악예고 시절명창 성창순의 제자로 ‘심청가’를 이수하는 등 정통 국악인의 길을 걸어온 그녀지만 기회만 되면 판소리 대신 국악가요를 부르고,양악기에 맞춰 소리를 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국악실내악단 ‘오느름’의 멤버로 활동하며 TV국악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했다. 그를 귀여워하는 ‘선생님’들은 이같은 ‘외도’를 못마땅해 하지만 그는개의치 않는다.‘튀고 싶어서’가 아니라 또래의 젊은이들에게 전통을 쉽게전달하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이번 음반은 의미가 크다.제 이름을 걸고 낸 첫 음반인데다 EMI가 세계시장을 겨냥해 기획한,세계 민속음악 전문레이블 ‘헤미스피어’시리즈로출반된 것.지난해말 친언니처럼 따르는 가수 최연제가 제작자로 나서 녹음한 음반이 EMI측 눈에 들어 시리즈에 포함됐다. “처음엔 국악가요 음반을 낼까 했어요.그런데 첫 음반부터 그쪽으로 가면이미지가 굳어지지 않을까 싶어 정통 판소리를 먼저 내기로 했지요.”음반에는 단가 ‘사철가’를 비롯해 ‘춘향가’중에서 ‘사랑가’‘이별가’‘쑥대머리’,‘심청가’의 ‘주과포해’들을 담았다.‘쑥대머리’는 그가가장 좋아하는 곡이다.지난해 한양대 국악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국악예고 육군사관학교 등에서 강의하는 그의 수제자(?)는 지난달 파리로 부임한오쿠라 가즈오 전 주한일본대사.2년간 판소리를 배운 오쿠라대사는 요즘도테이프에 그녀의 소리를 녹음해 배울 정도로 열성적인 제자이다.그 인연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일본대사관 직원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친다. “35살까지는 정통 판소리와 실험 국악을 병행할 생각이예요.어느 한쪽만 고집하기에는 아직 국악 무대가 넓지 않잖아요.”국악에 어울릴 것같아 첼로를 배우고 있다는 그는 여름쯤 국악가요로 2집을낼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 우즈·듀발 가볍게 2회전 안착

    ‘매치플레이는 역시 이변의 연속’-.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제2회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1회전에서 지난대회 우승자인 제프 매거트와 준우승자 앤드류매기,우승후보 필 미켈슨 등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그러나 세계랭킹 1,2위인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은 여유있게 살아 남아 2회전에 진출했다. 24일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지난대회 우승자 매거트는 세계랭킹 45위인 밥 트웨이에게 일방적으로밀린 끝에 6&5(5홀을 남기고 6홀차로 패배)로 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또지난해 준우승자인 매기는 ‘대머리’ 톰 레이먼에게,최근 우즈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던 ‘미남골퍼’ 필 미켈슨은 무명 빌리 메이페어에게 각각 패해동반 탈락했다. 지난 대회에서 매거트에게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던 우즈는 매치플레이의명수답게 마이클 켐벨(세계65위)을 14번홀에서 가볍게 밀어 내고 2회전에서레티에프 구센(남아공)과 16강 티켓을 다툰다. 박성수기자
  • 國唱 임방울 ‘쑥대머리’로 만난다

    부와 명예를 마다하고 팔도각지 장터로 떠돌며 서민의 시름을 달래준 국창임방울.그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오는 18∼20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광주시립국극단(단장 성창순)의 창극 ‘쑥대머리’에서 되살아난다. ■광주시립국극단 18-20일 국립극장 공연 1904년 광주에서 태어난 임방울은 14세때 판소리에 입문했다.박재실 공창식유성준 등 여러 명창의 문하에서 서편제와 동편제를 전수했으며,전라도 특유의 육자배기 가락을 접목해 독특한 창법을 갈고닦았다.그가 명성을 얻은 것은 전국명창대회에서 ‘쑥대머리’로 장원을 차지하면서부터.스물다섯살 때였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콜롬비아,빅타레코드사와 잇따라 전속계약을 맺었다.한양에 간 이도령을 잊지 못해 춘향이가 옥중에서 부르는 ‘쑥대머리’는12만장이나 팔려 일본 유명가수를 능가할 정도였다.해방후 ‘임방울과 그 일행’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만주·일본 등지로 수많은 순회공연을 다니던 그는 61년 김제장터에서 판소리를 하다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창극 ‘쑥대머리’는 문학평론가 천이두가 쓴 ‘명창 임방울’을 원작으로해 판소리 인간문화재 성창순이 작창을 맡았다.1부에서는 고된 판소리 수업을 받고 독공으로 득음하는 데서부터 송정리 장터에서 공연하다 일경에게 잡혀가 고문당하는 장면,그리고 첫사랑 산호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인간적인면모를 그리고,2부에서는 해방후 순수 판소리를 지키고자 애쓰는 임방울의고집스런 예술혼이 묘사된다. 성창순은 ‘쑥대머리’‘추억’같은 임방울의 원곡 외에 ‘멸치잡이 노래’‘엿노래’등 잘 알려지지 않은 남도의 전래민요를 풍부하게 섞어 창극 보는맛을 한껏 살렸다.지휘를 맡은 한상일 국립국악관현악단장은 신시사이저를활용하는 등 다양한 음색의 국악을 들려줄 예정이다.채향순 백제예술대교수가 안무한 13가지 민속무용도 볼 만하다. 연출자인 김효경 서울예대교수는 “기존 창극이 보여준 지루함을 없애고자현대적인 기법을 많이 가미해 청소년들도 재미있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임방울 역은 광주 국악인 양신승과 윤진철이,임방울의 첫사랑 산호 역은 김태희와 최혜정이 번갈아 맡는다. 지난해 10월 광주 초연에서 호평을 받아 지방단체로는 이례적으로 서울나들이를 하게 됐으나,극중 입체 창극을 주장하는 김연수와의 갈등에서도 알 수있듯이 정작 임방울 자신은 창극을 아주 싫어했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제작진은 서울 공연후 광주비엔날레를 거쳐 시드니올림픽 등지에서의 해외공연도 모색하고 있다.18일 오후7시,19·20일 오후 3시·7시.(02)595-0146. 이순녀기자 coral@
  • [21세기 과학 대탐험](3)유전자 시대

    2000년 즈믄둥이로 태어난 나의 이름은 한국진(韓國Gene),나이는 30살로 아직 미혼이다.직업은 유전자 중개상이다. 침대에서 일어난 나는 먼저 화장실부터 간다.보통 내가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30분 이상이다. 화장실의 좌변기 앞에 있는 화면을 통해 지난 밤의 모든 뉴스를 보기 때문이다. 좌변기자체에는 나의 대소변을 순간적으로 검사하여 건강을 검사할 수 있는장치가달려 있다. 옛날에는 왕의 대소변을 검사하여 건강을 검사하는 어의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이 장치가 나의 기본적인 건강을 검진, 이상이 발견 되면 주치의와의 약속 시간을 잡아준다.물론 나의 작업장소가 집이기 때문에 대부분의진료도 집에서 원격으로 하고 있다.어제 밤늦게까지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초콜릿을 많이 먹은 관계로 오늘 당이 많이 검출되었다는 것을 빼고는 모든것이 정상으로 나왔다. 2030년을 살고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2003년 인간의 게놈(genome·생물이 갖고 있는 유전정보 전체)이 완전 규명된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생명공학의 영향으로 인간의 삶은 지금과 판이하게 달라져 있다.그의 일상생활을 통해 ‘유전자 시대’를 예측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그는 냉장고에서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를 꺼내 간단히 식사를 해결한다.이들의 포장에는 유전자가 조작된 식품(GMO)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21세기초에 유전자 조작 식품을 거부하는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었지만 폭발하는 인구와 노령화,그리고 안전한 유전자 조작 식품의 개발로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식품이 유전자가 조작돼 생산되고 있다.유전자 조작이 안된 식품은 특정가게에서나 겨우 살수 있다. 그의 책상에는 엊저녁에 들어온 여러 가지 종류의 유전자 주문들이 쌓여 있다.인간 게놈 프로젝트 이후 본격화된 유전자들에 대한 기능연구로 전 세계에는 21세기 초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가지 직업들이 탄생한다.대표적인것이 나와 같은 유전자 중개상과 검색사 그리고 치료사이다.즉 유전자를 사고,팔고,검사하고 치료하는 직업들이다.유전자 정보학,수학생물학,유전자원리학 등 다양하고 새로운 학문들도 많이 등장했다. 2030년쯤에는 유전자 치료가 보편화될 것이다.대부분의 유전병들은 20세기말에 개발이 시작된 DNA칩(chip)을 가지고 검색이 가능해졌기 때문에,이상이예상되는 많은 사람들이 미리 건강한 유전자로 치료를 받고 있다.유전자 중개상은 유전자 치료 병원에서 요구하는 유전자를 확보해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옛날에는 좋은 유전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DNA가필요했지만,지금은 21세기 초에 개발된 DNA 합성기술로 아무리 긴 유전자도기계에서 합성해 만들어낼 수 있다.이것은 아직도 사회,윤리적으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병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받는 사람 이외에도 대머리 치료와같이 미용을 위해 유전자조합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특히 태어나지도 않은아기까지 자신이 원하는 외양과 성격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998년에 만들어진 헐리우드 영화 ‘가타카’에서처럼 취업을 할 때도 우성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뽑거나 보험료를 차등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우려되기도 한다.하지만 인류는 많은 논란 끝에 2010년경 ‘자신이 가진 유전자에의해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법을 완성한다.하지만 많은 곳에서 유전자 때문에 법정 소송과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그런 이유로 유전자 소송 전문 변호사의 광고가 여기 저기에서 자주 등장할 것이다. 학교들도 많이 변해서 DNA칩으로 적성검사를 하고,개별 학생들에게 가장 유전적으로 적합한 맞춤교육을 실시한다.앞으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DNA 검사 해봐!”가 될 것이다. 한국진씨 역시 부모님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 이겨 유전자 검사를 마친후 선을 몇 번 본적이 있다.유전자 궁합상으로는 분명히 잘 어울릴 확률이높은 여성도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개인에서의 유전자에 대한 많은 것을 알아냈지만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미묘한 감정까지 조절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전자 벤처로 큰 돈을 벌었다는 친구와 저녁을 먹기위해 잠시 외출한 것을빼고는 하루종일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유전자 주문을 처리한 그는 피곤함을덜기 위해 그를 위해 제조된 약을 하나 먹는다. 21세기 초에 완성된 게놈 연구 후에개인의 유전자 차이를 연구하는 움직임이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어나,자신의 몸에 딱 맞는 약들을 조제한다.부작용도 없고 효과는 무척 좋다. 21세기를 대표할 학문이 생명공학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지금 이 분야에는 물리학,수학,공학,전산학 등 여러 가지 학문이 융합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컴퓨터 회사인 IBM에서 기존의 슈퍼컴퓨터보다 500배 이상 빠른 블루진(Blue Gene)이라는 슈퍼 컴퓨터를 만들어 유전자의 기능 분석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또한 미국의 범죄수사국에서는 2년안에 DNA칩을 모든 경찰차에 실어서 범인 검거에 사용하겠다고 발표도 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유전자를 이용한 기술은 우리 주변에 급속도로 다가서고 있다.인터넷이 몇 년만에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바꾸었듯이 앞으로 다가올 ‘유전자시대’에는 우리의 삶과 가치관도 엄청나게 바뀔 것이다.이러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정확히 유전자시대를 대비할 수있도록 많은 교육과 논의가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또한 유전자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개인의 권리와 사회의 이익이 어떻게동시에 보호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모든 과학발전은 사용 방법에 따라 인류에게 도움도 되고 해악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황승용 한양대 생화학.분자생물학 교수 ▲36세 ▲한양대 이과대학 ▲호주 모나쉬(Monash)대학 이학석사 및 이학박사(분자유전학) ▲미국 스탠포드대학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 ▲한국유전체학술협의회 운영위원,한국Bioinfomatics학회 국제간사 ▲한양대학교 이과대학 생화확 및 분자생물학과 조교수(syhwang@mail.hanyang.ac.kr) *인간 게놈프로젝트 어디까지 ‘생명의 설계도’라고도 불리는 인간유전자지도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미 에너지부와 국립보건원(NIH)은 사람 유전자의 전체구조를 밝히는 인간게놈프로젝트(HGP)를 진행 중이다. 지난 90년 10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2003년 30억개에 달하는 사람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완전히 해독하는 것이 목표다.원래 2005년 완성예정이었지만벤처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연구를진행하는 바람에 2년을 앞당겼다.올 여름쯤엔 인간 염색체 23쌍에 대한 초벌 해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셀레라’는 최근 인간유전자 97%를 규명했으며 오는 6월에는 인간 유전자지도를 100% 밝혀내겠다고 공표,공공부문 연구자들을초조하게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유전공학자들은 왜 이렇게 인간의 유전자 정보에 매달리는 것일까.그 이유는 ‘불로장생’의 염원을 실현시키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유전자 지도를 이용해 암 백혈병 등 난치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유전자 변형을 막아 질병을 차단해 버리는 것도 가능해 진다.노화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규명되면 노화진행을 억제하는 법을 찾아내는 것은 간단한 일이 된다.개인별 유전자 정보의 특성에 맞춰 유전자 약물을 처방하는 ‘주문형 의약품’이 개발되면서 인간은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하지만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성된 이후의 세상이 마냥 희망으로 가득찬 것은 아니다.좋은 유전자들로만 조합된 ‘맞춤아기’가 보편화 되면서 우성(優性)인간과 그렇지 못한 열성(劣性)인간이 구분되는 새로운 계급사회가 될지도 모른다.난치병 치료를 위해 유전자를 사용할 때마다 일일이 비싼 특허료를 물어야 할 것이다.인류 공동의 선을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선진국의일부 기업에 엄청난 이익을 제공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세계의 많은 비정부기구들이 맞춤아기의 탄생과 유전자특허에 강력히 반대하며 게놈프로젝트의 사회적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생명의 비밀은 풀었지만인류는 또 다른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인터뷰] 신임문예진흥원장 김정옥씨

    “문화예술 각 장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되,명확한 논리와 투명한 집행으로 공정성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새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으로 임명된 김정옥(68·金正鈺)씨는 24일 “문화예술 행정은 연출작업의 연장선”이라면서 “누구도 불만을 갖지 않도록 공평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59년부터 극단 민중극장과 극단 자유 대표,국제극예술협회 회장,한국연극협회 이사장,한국영화학회장을 역임한 한국 무대예술의 대부다. 그는 “내가 공연예술 출신이라고 공연예술 분야만 돕는다는 비판이 나오지않도록 전통예술,문학,전시,국제교류,복지,수용자 개발에 두루 신경을 쓸 것”이라면서 “뒷북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무엇이 시급한지를 파악하여 능동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행정경험이 부족하지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동안 중앙대에 재직하며 보직교수로 행정경험을 쌓아왔으며,5년 동안 회장을 역임한 국제극예술협회(ITI)도 대립이 심한 집단이지만 중재에 힘써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예술행정도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와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한 뒤 ‘대머리 여가수’같은 현대 부조리 연극을 국내에 소개했으며,80년대 이후에는 한국적인 표현양식을 ‘무엇이 될꼬하니’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네’같은 작품에 담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임기 동안에는 이 일에만 전념하겠지만 작품 구상이나 원고 집필은계속할 것”이라면서 “그래야 임기를 마친 뒤 노인네로만 남지 않고 무대로복귀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서동철기자
  • 대머리 심장병 조심!

    [시카고 AP 연합] 대머리는 일반적으로 심장마비,협심증,혈전(血栓)같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며 특히 머리의 한복판인 정수리 부분의 머리가 빠진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36%나 높다는 조사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부인병원 예방의학과장 조앤 맨슨 박사는 24일 지난 11년간 40∼84세의 남성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하고 따라서 정수리 부분이 대머리인 사람은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머리이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높은 사람은 콜레스테롤은높지만 머리가 전혀 빠지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 위험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대머리인 사람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돼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이 높아지기 때문에 심장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 가을 영혼을 살찌우는 책들

    가을이 깊어가는 가운데 마음을 살찌우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관심을 모은다.‘나를 찾아가는 여행’,‘빵장수 야곱의 영혼의 양식’,‘인생으로의두번째 여행’등이 그것. ‘나를…’은 소설형식으로 다람쥐 쳇바퀴돌 듯 바쁜 일상사에 함몰된 ‘회사인간’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준다.회사만이,일만이 인생의 전부는아니라고….일에 찌든 유명변호사가 갑자기 혈압으로 쓰러진 다음 새로운 인생을 찾아 인도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얻은 지혜를 전해주는 형식으로 되어있다.▲푸른 정원 ▲아름다운 꽃 ▲붉은 등대 ▲거대한 일본 스모선수 ▲황금 스톱워치 ▲노란 장미의 향기 ▲꼬불꼬불한 길 등의 상징을 제시하고 현실을 극복하는 마음의 힘에 관해 설명한다.로빈 샤르마 지음,산성미디어 펴냄.값 7,800원. ‘빵장수 야곱…’은 10년전 출간되어 화제가 된 명상에세이의 후속서.노아 벤샤가 지은 이 책은 가난하지만 경건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빵장수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본다.여기에는 ‘어떤 질문에도 첫째 가는 가장 현명한대답은 침묵이다’,‘지혜로운 사람은 어디서나 교사를 만난다’,‘다른 이들에게 항구를 제공해줄 때 우리 자신의 풍랑이 가라앉는다’등의 지혜가 담겨 있다.김영사 펴냄.값 6,900원. ‘인생…’은 ‘30대 이후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16가지 이야기’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중년에 다가서거나 중년에 들어선 사람을 위해 정신분석학자가 쓴 책이다.‘젊고 멋지고 용감한 왕자가 늙어 대머리가 되고 공주가 중년의 위기에 처하면 어떻게 될까’를 주제로 삼아 갖가지 얘기를 전개한다.알렌 치넨 지음,황금가지 펴냄.값 8,000원. 박재범기자
  • 타인 頭皮세포 이식, 머리털 생성에 성공

    ‘오늘은 대머리,내일은 풍성한 모발의 멋쟁이로’ 영국의 한 생물학 교수팀이 한 사람의 두피(頭皮)세포를 다른 사람의 피부에 이식한뒤 모발이 자라게 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대머리 치료에 획기적인 길이 열렸다. 영국 더럼대학의 콜린 자호다 박사는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 발표한 논문에서 자신과 동료의 모낭(毛囊)밑에 있는 두피세포를 핀의 머리만한크기로 채취,아내의 앞팔에 이식한 결과 5주만에 이식부위에서 모두 5가닥의완전한 머리털이 자라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험은 전에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된 일이 있으나 사람에게 직접 실험,‘거부반응’없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유전적인 이유로 대머리가 된 사람 뿐만 아니라 화상환자들의 피부이식에도 큰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것이다. 새로 난 머리털은 DNA검사 결과 유전적으로 남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며 팔에 나는 털보다 길고 두껍고 짙은 색깔이었으나 두피세포를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의 모발특징이 일부 섞여 있었다. 특히 이번 실험결과 모발세포는 이식에 의한 거부반응에서면제된다는 학설을 뒷받침해 줬다. [김수정기자]
  • 호르몬요법 ‘만병 통치약’ 아니다

    호르몬 요법이 각광받고 있다.갱년기 증상 해소 및 노화방지,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터다.화장품에 호르몬을 섞어 피부노화방지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는 건강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소망과 맞물려 다소 과장된 현상이라는 지적이 많다.을지의대 내과 전재석교수는 “호르몬을 보충하면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너무 단순한 생각”이라고 말한다.우리 몸은 복잡하고도 미묘한 수많은 조절기구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성인병과 관련, 최근 널리 쓰이기 시작한 호르몬은 성장호르몬과 DHEA,멜라토닌 등이 있다.이 호르몬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능과 함께 부작용도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호르몬 어린이 왜소증 치료에 20여년 동안 사용돼오다가 최근 각종 성인병 치료에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특히 성장호르몬 결핍 성인에게 투여하면 복부비만,골밀도 감소,근력 및 심장기능 감소,콜레스테롤 증가,불면증 및우울증 등이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그러나 심하지는 않지만혈당을 상승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또 성장호르몬이 과분비되는 말단비대증 환자중 암환자가 많은 것을 볼 때 정상인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암발생률이높아질 것이라고 추측하는 학자도 있다. ■DHEA DHEA는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되는 성호르몬의 전단계 물질이다.동물실험에서 암 발생을 억제하고,동맥경화증과 당뇨병 예방,면역기능 강화,뇌의 학습효과 증대 등의 효과가 보고돼 있다.그러나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가 있는지 아직 뚜렷한 증거가 없는 실정이다. 국내에서 ‘천연 DHEA’라고 소개되는 상품의 경우 우리 몸에서 DHEA로 전환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그 효과가 의심스러운 상태다. 여성이 복용하면 대머리,다모증 등 남성화 현상을 일으키고,남성은 전립선비대증·전립선암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런 질병의 위험군에 있는 사람은 복용할 때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멜라토닌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구실을 하는 호르몬이다.인체를 대상으로한 임상실험 결과 장거리 비행기여행에서 오는 시차 부적응증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동물실험 결과 유방암 등 몇가지 암종양 성장 억제,면역증강작용 등이 보고돼 있다. 동물실험은 대부분 멜라토닌이 결핍된 동물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따라서 아직까지 수면과 관련된 효능을 제외하곤 멜라토닌을 사람이 이용하기에는 연구결과가 너무 빈약한 상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99 지구촌 점검] 생명과학(6)유전공학

    “AIDS에 걸렸으니 DNA백신 한알 주세요”,”10년쯤 더 살고 싶은데 장수유전자 칩 하나 넣어주실래요”,“둘째는 고수머리,흰 피부에 눈이 큰 딸 아기로 낳을래요.” 21세기 병원에서는 이런 얘기들이 감기약 지어 달라듯 통할지 모른다.질병,노화,생산 등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낱낱이 밝혀지면 이를 바꿔치고 짜기워인체를 원하는대로 디자인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21세기 과학문명이 몰고올 변화 중에서도 유전공학은 압도적이다.유전자의속박을 끊으려는 인간의 야심은 90년 출범한 ‘인간게놈프로젝트’(HGP)에집약된다.미국립보건연구소 등이 전세계와 연합,인간을 구성하는 10만여 유전체(게놈)를 모두 해독하겠다고 나선 계획.과학자들은 2020년이면 유전자암호를 완전히 푼 ‘생명의 설계도’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유전자 정복은 곧바로 불치병 예방과 퇴치로 이어진다.암,AIDS,노인성 치매,심장질환,대머리 등 난치병 완전 정복의 날도 멀지 않은듯 보인다.유전자검사로 암 사전제거에 성공한 사례,항암 유전자 개발,유전정보를 재배열하는대머리 치료법 등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유전자는 더 나아가 무한히 조작되거나 복제될 수 있다.조작된 콩,모유의성분을 첨가한 우유 등은 어느덧 우리 삶 깊숙이 침투해있는 유전자 조작의단면이다.뱃속에 인간 장기가 들어있는 소까지 출현했다.가까운 미래에 수술,이식 등 힘든 치료과정 없이 유전자 칩 하나만 갈아끼워 질병에서 벗어나게 될 날이 올지 모른다. 96년 복제양 ‘돌리’가 태어나면서 유전자 복제도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과거 생식세포를 이용,일란성 쌍생아를 낳는 수준이었던데 비해 돌리는 체세포 복제로 태어났다.부모와 안팎이 똑같은 자식인 셈이다.현재 복제는 이론적으로는 태아의 지능,성격,신체까지 조작할수 있는 단계까지 와있다. 이같은 유전공학 신천지를 앞에 둔 인류는 무조건 환호할 수만은 없다.인간 존엄성에 대한 도전이라는 윤리적 문제 외에도 유전자 기술을 가진 나라와못가진 나라 간의 유전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개인의 유전자 정보가 유출돼 악용될 경우 온 사회가 겪게될 혼란도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유전공학은 그러나 불확실성의 이면에 미래 유망산업으로서의 높은 수익성이 자리잡고 있다.이 때문에 각국은 규제와 육성 사이에서 애매한 태도를 취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 명창 안숙선씨 음반 3장 동시 출반

    ◎조상현·박병천·김대례씨와 함께 우리 시대 최고의 소리꾼으로 꼽히는 안숙선 명인의 판소리 음반 3장이 한꺼번에 나왔다.‘안숙선,조상현 찬가(讚歌)’‘안숙선,박병천 미음(美音)’‘안숙선,김대례 라이브콘서트’(삼성뮤직).특히 ‘…찬가’는 판소리 다섯마당에 고루 능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남자 명창 조상현씨와 처음으로 함께한 음반이란 점에서 주목된다.판소리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안숙선,조상현씨의 합동음반 ‘…찬가’는 안숙선의 단가 ‘편시춘’과 조상현의 단가 ‘이산 저산’,함께 부른 ‘춘향전 중 사랑가’ 등 5곡을 담고 있다.‘이산 저산’은 영화 ‘서편제’에 삽입돼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안숙선,박병천 미음’에는 안숙선씨와 무속음악의 최고봉 박병천씨가 함께 엮은 음반.안숙선씨의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와 단가 ‘만고강산’,박병천씨의 ‘엇모리’‘구음시나위’,안숙선·박병천씨의 ‘진도 씻김굿 중 길닦음’ 등 8곡이 수록됐다. ‘안숙선,김대례 라이브콘서트’는 한국 무속음악의 여류 명인 김대례씨와의 합동공연 실황음반으로 가야금 병창 ‘호남가,유색 황금눈’‘진도 혼 씻김굿’ 등 4곡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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