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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하이브리드 잔디, 하찮은 풀로 취급받는 잔디 보호하려 개발했죠”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하이브리드 잔디, 하찮은 풀로 취급받는 잔디 보호하려 개발했죠”

    천연잔디 95%의 하이브리드 개발한 이효상 대표가 말하는 잔디 구장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로마의 신전, 예루살렘의 유대교 성전, 베이징의 자금성···, 이중 어느 곳에도 방문객들을 반기는 푸른 목초지는 없다. 개인의 집과 공공건물 입구에 잔디를 심는다는 생각은 중세 말 프랑스와 영국 귀족들의 저택에서 탄생했다. 대저택 입구에 깔린 정갈한 잔디는 누구도 위조할 수 없는 지위의 상징이었다. ‘나는 부자이고 힘이 있다. 그리고 이 푸르른 사치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땅과 농노를 소유하고 있다.’ (중략) 산업혁명으로 중산층의 폭이 넓어지고 잔디 깎는 기계와 자동 스프링클러가 발명되자, 갑자기 수백만 가구가 자기 집 마당에 잔디를 깔 수 있게 되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잔디밭은 부자의 사치에서 중산층의 필수품으로 바뀌었다. -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 발췌. ●‘푸르른 사치’ 잔디밭, 부와 권력의 상징 작은 잔디밭은 서울 도심의 공공건물 앞에도 있다. 여기에 꽂힌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푯말이 지나는 사람들을 위협한다. 관리의 어려움에 공대 받으리라. 이런 잔디는 스포츠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는다. 축구나 골프, 크리켓과 럭비, 테니스 등의 경기는 파릇한 잔디밭에서 한다. 특히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기장 잔디는 훼손이 심하고, 관리에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잔디를 개발한 이효상(55) GSTG 대표는 “짓밟히고 하찮은 풀 정도만 알았던 잔디가 선수들을 보호하고 경기에 박진감을 더하죠. 이런 잔디를 귀중하게 보호해야겠더라고요.”라고 말했다.탄탄한 대기업에 다니던 그는 “비전을 찾지 못해서” 입사 5년 만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1994년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카펫과 쿠션, 산업자재 등을 수입해서 국내에 파는 사업을 시작했다. 재난 수준의 폭양이 내리쬐던 지난 8일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 안쪽 구석에 있는 그의 회사를 찾았다. 사무실로 올라가는 입구의 마당에는 푸르게 잔디가 깔려 있었다. ‘이런 폭염과 가뭄에도 잔디가 잘 자라나?’ 하고 자세히 보니 천연잔디와 인조잔디가 섞여 있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잔디로, 살짝 청량감을 주었다. - 러시아월드컵을 계기로 하이브리드 잔디가 많이 알려졌다.☞ 러시아월드컵의 12개 경기장 가운데 8개 운동장에 하이브리드 잔디가 깔렸지요. 이런 잔디를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 대표 선수들이 축구화를 평소 경기 때보다 더 많은 10켤레를 준비했다더군요. 경기장에 하이브리드 잔디를 깐 것은 러시아가 마음대로 결정한 것이 아니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엄격한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는 것이죠.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많은 구장이 하이브리드 잔디를 조성해 나가는 추세입니다. ●“유럽 명문 구단들, 운동장에 하이브리드 까는 추세”- 유럽 어떤 구장에서 하이브리드 잔디를 깔았나.☞ 우리 회사가 납품해 깐 대표적 구장으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영국의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프랑스 생제르맹 등 명문 축구 클럽들입니다. 구단뿐 아니라 선수들이 만족해 해요. 크리켓과 럭비 등의 경기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과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도 했습니다. 2016년부터 올 7월까지 해외 14개의 운동장에 하이브리드 잔디를 도배했지요. 올해에는 15개 이상 설치할 것같습니다. 물론 외국 기업들이 납품해 깐 구장들이 더 많겠지만 정확히 조사가 되지 않아서···. - 이 정도면 인기가 급상승이네요. 하이브리드 잔디란.☞ 우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잔디는 천연잔디를 최대한 살려주는 것입니다. 인조잔디가 천연잔디의 생장점 훼손을 방지하는, 말하자면 천연잔디를 보호하는 형태죠. 태클과 슬라이딩 등 거친 플레이에서 선수들도 보호해야죠. 우리 하이브리드 잔디는 천연잔디 95%, 인조잔디 5%로 구성됩니다. 천연잔디 비율이 세계 최고수준이지요. 그러면서 운동장을 균일하게 유지하구요. 음료수 병 뚜껑을 만드는 폴리에틸렌 성분으로 인조잔디를 매트 형태로 매우 듬성듬성하게 잔디판을 직조합니다. 인조잔디의 털 길이는 65mm로 맞추고요. 이 잔디판 위에 모래와 천연잔디 씨를 뿌려 40~45mm를 덮어두지요. 보름정도면 싹이 납니다. 오륙 개월 지나면 완벽한 경기장 여건이 되지요. 천연잔디가 지상으로 20mm 이상 촘촘하게 자라면서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어우러지지요. 보통 축구장에서는 잔디 길이가 20~25mm가 표준입니다. 이 하이브리드 잔디판은 10년 이상 사용 가능합니다. ●“하이브리드 잔디, 경기장 효율 3배 이상 높여”- 하이브리드 잔디의 인기 비결은.☞ 특히 축구 경기를 보면 골대 앞 잔디가 문드러져 흙이, 바닥이 드러난 경우를 왕왕 봅니다. 심할 경우 골프장의 디봇처럼 흙이 팬 곳도 보이고. ‘논두렁’이라고 하죠. 골대 앞은 선수들의 플레이가 많고, 태클이나 슬라이딩이 많기 때문이죠. 태클이나 슬라이딩하다보면 잔디가 덩어리채 뜯겨 나오죠. 보기 흉할 뿐만 아니라 공의 불규칙 바운드로 선수들 경기력도 떨어집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잔디는 균일해 이런 걱정이 없어요. 공의 리바운드와 충격흡수, 에너지 복원 등은 FIFA의 테스트를 통과했거든요. 관건은 선수들이 슬라이딩하거나 태클을 했을 때도 운동장 보호 뿐만 아니라 몸값이 엄청나게 비싼 선수들을 부상에서 보호해야 하지요. 여기에 기술적 노하우가 있습니다. 100% 천연잔디일 경우 30일밖에 사용 못 하지만 하이브리드 잔디일 경우 100일 사용 가능합니다. - 설치 비용이 비싸지 않나요.☞ 운동장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설치하고 천연잔디 씨를 뿌려 키우면 ㎡당 45~50달러 정도 듭니다. 축구 운동장은 주변까지 하면 1만㎡이니 45만~50만 달러가 들죠. 천연잔디가 적정하게 자랄 때까지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게 단점이죠. 반면 농장에서 하이브리드 잔디를 키워서 운동장에 설치했다가 잔디가 상하면 걷어내 다시 농장으로 보내 관리하는 방식을 도입하면 ㎡에 85달러 정도 듭니다. 큰 행사가 있다면 D데이에 맞춰 최상의 상태로 행사를 치르는 식으로···. 이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도심의 비싼 땅을 놀리지 않고 거의 매일 운영할 수 있지요. 경기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우린 여주에 잔디농장이 있습니다. 천연잔디 설치는 이보다 훨씬 싸죠. ㎡에 15달러 정도이지만 수시로 관리하고, 뜯겨 나간 잔디 부분을 보식하는 비용 등을 따지면 만만찮습니다. 2년 정도 지나면 하이브리드가 훨씬 경제적입니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보통 10년은 가거든요.- 하이브리드 잔디 전망은.☞ 잔디는 사막의 땅 중동에도 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카타르월드컵은 한편으론 하이브리드 잔디 월드컵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만큼 품질과 친환경 경쟁이 치열할 것입니다. 해외 보고서를 보면 현재 전 세계 잔디시장에서 천연잔디 65%, 인조잔디 30%, 하이브리드가 5% 비율로 추산됩니다. 이게 앞으로 천연잔디 시장을 잠식해 하이브리드가 40%로 늘고, 천연잔디가 30%로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학교 운동장에 많이 깔리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인조잔디의 매트인 고무 성분은 중금속 문제로 청소년들에게 좋을 게 하나도 없지요. 몇 년 전부터 서울 서초구와 지방 도시의 학교에서 천연잔디를 심었다가 6~10개월 뒤에 싹 죽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학교 재정상 또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마사토나 맨땅으로 두자니 1970~80년대의 운동장과 같기도 하고. 그래서 거의 무관리 시스템의 하이브리드 잔디를 개발해 보급할까 합니다. ●“2002년 후 잔디 한 번도 교체 안 한 경기장도도 있어”- 국내 축구장 잔디 관리 실태는.☞ 민간 골프장에도 잔디 공사를 많이 하였습니다만, 축구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 이후 한 번도 잔디 교체를 하지 않은 경기장도 있었고, 선수들은 생각하지도 않고 축구장 전체를 인조잔디로 바꾼 곳도 있습디다. 일부에서는 하이브리드 잔디는커녕 잔디 교체도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스포츠에 천연잔디를 투자하는데 그동안 매우 인색했습니다. 요즘은 인식이 조금씩 바뀝니다. 오는 21일쯤에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양묘장 100㎡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확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 다음달 20일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골대 앞 부분에 하이브리드 잔디를 식재할 계획입니다. 유럽 명문 구장에 비하면 한참 늦지요. - 하이브리드 잔디 개발 계기는.☞ 인조잔디 분야에는 2004년부터 뛰어들었지요. 중국에 공장을 만들어 인조잔디를 팔았지만 ‘저급’ 취급을 받았습니다. 4~5년하다 국내에서 제조해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러면서 ‘왜 인조잔디는 인조잔디이고, 천연잔디는 천연잔디여야 하는가?’라는 고민이 많았죠. 그때부터 하이브리드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지요. 2011년 처음으로 인조잔디 가운데 천연잔디가 자라나는 시스템 도입에 성공했죠, 골프장 그린 주변에 많이 보급했습니다. 지금도 많이 팔리는 효자 상품이죠. 이걸 더 개선시켜 천연잔디를 95%까지 확대한 것이 현재의 하이브리드입니다. 이를 국내외에 특허 출원 중입니다.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는 완전 친환경 하이브리드 개발 계획”- 사업하는 동안 가장 어려웠던 때는.☞ 4년 전에 동업하던 파트너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거죠. 20년간 같이 일했던 후배인 동업자랑 “내일 봅시다.”하고 저녁에 헤어졌는데 다음날 아침에 사망한 거죠. 그 후배는 40대 후반이었는데···. 노(老) 부부들이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겪는 심적 상실감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깨달았죠. 삶에 의욕도, 의미도 없고 회의감이 들어서 사업을 접으려고 했는데···, 여기에 생계를 매다는 직원 10여명이 뭐하냐 싶더라고요. 그런 슬럼프 극복에 직원들의 힘이 컸지요. 연매출 150억원이지만 이젠 직원들에게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일에 집중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아픔을 극복했죠. - 사업의 큰 전환점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거치면서 였죠. 자고 나면 환율이 100원씩 올라 1달러에 2000원이 넘었지요, 직원이라고 딸랑 3명뿐이었죠. 주거래처였던 대만의 포모사가 많이 봐줬죠. 겨우 3~4년 거래한 포모사가 뭘 보고 우리를 도와준 것인지···. 고마움을 잊지 못합니다. IMF를 고비로 사업의 기반이 잡힌 거죠. 그때 경험으로 환차손, 환율 데미지를 대비해야 했어요. 수입 판매 뿐만 아니라 수출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제조를 시작한 겁니다. 처음 당했던 어려움은 독립해 나와서 3~4년쯤 지나서 1억 2900만원을 부도 맞았던 거죠. 어음 때문이었죠. 1억 2900만원은 30대 초반 맨주먹으로 시작한 우리에겐 정말 큰 돈이었습니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 미국에서 저렴한 자투리 카페트를 헐값에 수입해와서 짜집기를 해서 당구장에 팔아 파산 위기를 넘겼죠. 당시 국내 당구장 바닥에 깔린 얼룩덜룩한 카펫, 기억나시죠? 우리 손을 거친 것이죠. 어음 거래의 교훈을 얻었죠.- 더욱 친환경적 하이브리드가 필요해 보인다.☞ 하이브리드 제품을 더 연구해서 모두 분해되어서 땅으로 돌아가는 친환경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그러면 별도로 긁어낼 필요가 없겠죠. 다른 회사 제품들과는 한 차원 더 높은 제품이 될 것입니다. 선수들이 슬라이딩했을 때 마찰열을 최소화하고자 폴리에틸렌을 썼지만 이것도 천연소재로 바꾸려고 여러 재료를 실험 중입니다. 지금까지 실험한 식물성 재료가 대체로 뻣뻣하더라고요. 분해 시점도 잔디 활착에 맞게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건물주 배만 불려주던 의사는 왜 중국에 진출했나

    건물주 배만 불려주던 의사는 왜 중국에 진출했나

    “한국 의료계는 경쟁이 너무 심해 개업한 의사는 건물주 배만 불려주는 상황이고, 중국은 의사들이 수련 과정에서 어깨너머로 배운 경우가 많아 전문적이지 않습니다.”  유정원(56) 중평제이케이 원장은 22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부문 협상이 타결되면 중국 진출 시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가 의료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의료관광도 지난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시들해지는 추세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 의사의 중국 진출은 한국 의료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의료 부문은 완전히 개방되어 있지는 않지만 베이징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한국 의사의 면허를 인정해주고, 합작회사를 건립해 한국 의료법인이 중국에 진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 2일에는 2021년 개관을 목표로 세브란스 병원 착공식이 칭다오에서 열렸고,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에서 중평제이케이도 이날 중국 당국의 면허 발급과 함께 진료를 시작했다. 그동안 성형외과, 피부과와 같은 한국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성공사례는 없다. 중국 현지사정을 잘 모르는데다 중국 공동 사업자의 신뢰도가 낮아 실패하는 예도 많았다. 중평제이케이는 지난 1년여간 1만여명의 중국인에게 평균 1111위안(18만원)의 비용으로 최신 기기를 이용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유 원장은 의약분업에 반발한 의사들의 초유의 파업사태가 있었던 직후인 2001년 제자들의 개업으로 더는 대학병원에 남을 수 없어 서울 압구정동에 개원을 감행했다. 하지만 매년 오르는 임대료에 건물주만 이득을 보는 상황에서 도전정신을 갖고 2015년 중국 시장 진출을 결심했다. 그는 구순구개열(언청이) 수술의 대가인 미국 의사 사뮤엘 누도프가 제자들을 길러낸 대만 장경기념병원에서 수련했다. 성형수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대만 병원에서의 연수는 류 원장의 중국 진출의 발판이 됐다.  유 원장은 “중국은 한국과 심미관이 달라 중화권 대표 여배우 판빙빙과 같은 인공적인 미를 선호하며 중국 환자들은 의사를 존중하기보다 자기 주관이 강한 편”이라며 “사회주의 중국의 의료제도는 모든 인민에게 병을 고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로 공무원의 입김이 세다”고 중국의 의료제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암 완치율이 66%로 미국의 65%보다 높은 한국의 의료수준은 중국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정저우의 인구는 1000만명으로 서울과 비슷하지만 강남구에만 400여개의 성형외과가 있는 한국에 비해 경쟁은 덜한 편이다. 중국도 최근 권위있는 학술지에 발표하는 의학 논문 숫자가 미국 다음으로 많을 정도로 의료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중국인의 신뢰를 못 받고 있다. 유 원장은 “중국을 이해하지 않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가는 큰코 다치기 십상”이라며 본인의 실패 사례도 털어놓았다. 상하이에서 3년 계약으로 근무했다가 1년 만에 이사짐 120상자를 들고 귀국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평제이케이가 건강검진으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한국의 의료기술을 안정적으로 선보인다면 해외진출의 새 역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태리, 할리우드 데뷔..영화 ‘아나스타샤’ 특별출연 “아시아 왕자”

    이태리, 할리우드 데뷔..영화 ‘아나스타샤’ 특별출연 “아시아 왕자”

    배우 이태리가 영화 ‘아나스타샤(ANASTASIA)’로 할리우드에 데뷔한다. 17일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는 “이태리가 영화 ‘아나스타샤’에 아시아의 왕자 ‘프린스 리’역으로 출연하며 미국에서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1997년도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던 ‘아나스타샤’ 영화의 실사판으로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 ‘아나스타샤’는 ‘원스 어폰 어 타임(Anastasia: Once Upon a Time)’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는 작품. 블랙 해리스 감독이 연출로 1917년 아나스타샤 로마노프 가족이 레닌의 위협을 받게 되고, 1988년으로 포탈을 통해 탈출하여 미국소녀를 만나 친해지게 되는 내용의 할리우드 가족 액션 판타지 무비이다. 주인공 아나스타샤 역으로는 ‘툼레이더’, ‘원더우먼’의 ‘에밀리 캐리’가 연기하며 ‘혹성탈출:종의 전쟁’의 ‘아미아 밀러’가 아나스타샤와 친구가 되는 미국인 소녀를, ‘슈퍼맨 리턴즈’,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의 ‘브랜든 루스’가 아나스타샤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이태리는 아시아의 왕자 ‘프린스 리’ 역할을 맡아 특별 출연하며, 이외에도 도나 머피, 조 코이 등도 출연한다. 특별출연에도 불구하고 모든 대사를 영어로 소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이태리는 출연 소감으로 “특별 출연이지만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많은 걱정도 앞섰지만 모든 배우들의 친절함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태리의 할리우드 데뷔는 그냥 얻어진 기회가 아니다. 그 동안 꾸준한 작품을 통해 쌓아 온 내공으로 주인공 보다 작품에서의 역할의 존재의 이유를 찾아왔고 이런 모습이 제작자의 눈에 띄어 할리우드의 영화까지 출연하게 된 것. 어린 시절부터 20년 동안 불려왔던 ‘이민호’라는 본명에서 활동 명을 ‘이태리’로 바꾸고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열게 된 것도 앞으로의 연기활동에 정진하겠다는 의미다. 이태리는 ‘해를 품은 달’ ‘대풍수’등 굵직한 작품부터 ‘옥탑방 왕세자’영화 ‘시간이탈자’, ‘여곡성’등 장르는 물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 왔다. 탄탄한 연기력, 화사한 외모로 최근에는 장대운 감독의 컬링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 드라마 ‘못말리는 컬링부’의 촬영을 마쳤고 드라마 ‘커피야 부탁해’의 촬영을 진행중이다. 해외에서의 활동도 계속 될 예정이다. 영화 ‘아나스타샤’로 할리우드 영화 출연은 물론 중국 영화 ‘미스터리 파이터(Mystery Fighter)’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더 비터 스윗(The Bitter Sweet)’도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 개봉을 확대 해 갈 예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한편 이태리는 차기작인 드라마 ‘커피야 부탁해’에서 무한긍정의 청춘 주인공 ‘정원’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꽃보다 할배 리턴즈’ 이서진, 새 막내 합류 소식에 흐뭇→충격

    ‘꽃보다 할배 리턴즈’ 이서진, 새 막내 합류 소식에 흐뭇→충격

    3년만에 돌아온 ‘꽃할배’가 동유럽 여행의 첫 발을 내딛는다. ‘꽃할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에 뉴페이스 김용건과 ‘국민 짐꾼’ 이서진의 조합으로 출국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 오늘(29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것. ‘꽃보다 할배 시리즈’는 그동안 여행이 주는 설렘과 예측불허의 재미, 잔잔한 감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인 만큼, 이번 동유럽 여행을 향한 궁금증 또한 높은 상황이다.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전한 ‘꽃할배 리턴즈’의 첫 방송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자. #‘국민 짐꾼’ 이서진의 몰래카메라! 새로운 막내 합류 소식에 또 속는 이서진 이번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하 ‘꽃할배 리턴즈’) 첫 방송에서는 평균나이 78.8세를 무색하게 만드는 강철 체력의 할벤저스 군단과 만년 짐꾼 이서진의 재회가 그려진다. 그동안 꽃할배들과 함께 그리스부터 대만까지 세계 곳곳을 누빈 이서진은 이번 동유럽 여행에서도 노련미와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짐꾼력을 발휘할 예정. 이날 방송에서 꽃할배 제작진은 이서진을 위해 새로운 막내는 영입한다는 소식을 전한다. 김용건의 합류 소식을 몰랐던 상황에서 흐뭇해하는 이서진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할 전망. 새로운 막내가 과연 누구일지 기대하는 이서진의 모습이 그려지는 가운데 70대 초반의 ‘할배 막내’ 김용건을 마주친 이서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새로운 막내 김용건의 비타민 같은 매력! 첫 여행지 베를린의 활력소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무한한 매력을 선보인 김용건이 ‘꽃할배’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대한민국 대표 패셔니스타, 명배우, 하정우 아빠 등 많은 수식어가 있지만 이번 ‘꽃할배 리턴즈’에서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70세를 갓 넘긴 연륜 넘치는 배우 김용건이 꽃할배들 속에서는 귀여운 막둥이를 담당하며 반전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용건은 꽃할배들의 막내답게 쉴 새 없는 농담과 무한한 체력으로 여행 내내 웃음 그칠 날이 없었다는 후문. 지난 27일(수) 진행된 ‘꽃할배 리턴즈’ 기자간담회에서도 나영석PD는 “세 보진 않았지만 김용건 선생님이 하루에 천개정도의 농담을 하시는 것 같다”며 활력 넘치는 여행을 예고한 바 있다. 이전부터 ‘꽃할배’ 합류를 원했던 김용건과 적극적으로 영입을 결정한 제작진의 의기투합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첫 방송에서부터 증명할 예정이다. 진짜 어른들의 리얼 배낭 여행기가 펼쳐질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오늘(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화 ‘탐정:리턴즈’ 200만 돌파, 이광수 공약 “가발 쓰고 줄넘기 200회”

    영화 ‘탐정:리턴즈’ 200만 돌파, 이광수 공약 “가발 쓰고 줄넘기 200회”

    영화 ‘탐정: 리턴즈’가 개봉 13일 만에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배우 이광수가 ‘200만 돌파’ 공약을 지켰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영화 ‘탐정: 리턴즈’ 누적 관객 수는 212만 4273명이다. 이에 출연 배우인 이광수는 200만 돌파 공약을 이행, 극 중 ‘여치’ 헤어스타일을 한 뒤 줄넘기 200회를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광수는 장발로 변신, 2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줄넘기 200회 미션을 거뜬하게 완수했다. 앞서 100만 관객 돌파 당시 권상우는 팔굽혀 펴기 100회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에 300만 돌파 시 성동일이 이를 이어받아 공약을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탐정: 리턴즈’는 미제살인사건 카페 운영자 겸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전설적인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가 탐정사무소를 차린 뒤, 의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민호, 데뷔 20년 만에 이태리로 활동명 변경 “수년간 고민해왔다”

    이민호, 데뷔 20년 만에 이태리로 활동명 변경 “수년간 고민해왔다”

    배우 이민호가 이태리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새 둥지를 틀었다.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는 14일 이민호가 이태리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타하우스 측은 “이태리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태리는 타고난 감각과 강한 내실의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는 배우”라며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더 많은 무한대의 가능성을 지닌 배우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태리의 연기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태리는 이민호라는 이름으로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시간이탈자’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태리는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로 “주변에서도 많은 의견을 줬고, 스스로도 수년간 고민을 해 왔던 부분”이라며 “부모님이 정해 주신 이름인 이태리로 새로운 시작을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게 되었다.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리는 다양한 연기로 다채로운 작품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해를 품은 달’, ‘대풍수’ 등 굵직한 작품부터 ‘옥탑방 왕세자’, 영화 ‘시간이탈자’, ‘여곡성’ 등 장르는 물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왔다. 탄탄한 연기력, 화사한 외모로 최근에는 장대운 감독의 컬링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 드라마 ‘못말리는 컬링부’의 촬영을 마쳤다. 또한 중국 영화 ‘미스터리 파이터(Mystery Fighter)’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더 비터스윗(The Bitter Sweet)’도 싱가폴, 대만, 중국 등 개봉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래 연주자들, 제 동영상 보고 힘 얻기를”...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 내한

    “미래 연주자들, 제 동영상 보고 힘 얻기를”...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 내한

    무대를 압도하는 연주, 수려한 외모, 유머 가득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시지?. 대만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은 ‘21세기형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화려한 무대 매너에 반한 관객들은 연주 뒤 사인회에서 그를 향해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기 바쁘다. 오는 16~17일 내한공연을 갖는 그를 14일 이메일 인터뷰로 먼저 만나봤다. 레이 첸의 SNS는 늘 ‘긍정과 유쾌함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 이번 내한공연을 알리며 그가 페이스북에 적은 메시지는 “갈비, 내가 간다!”이다. 그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자기 생각에 대한 분명한 표현은 자연스럽게 당신과 비슷한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이것이 온라인의 미덕”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유튜브에는 하이페츠 같은 거장의 연주를 패러디하듯 다리 사이에 활을 끼우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등의 ‘코믹 동영상’이 올라와 팬들을 늘 즐겁게 한다. “악기를 배우는 학생들은 끝없는 연습과 레슨 때마다 듣는 꾸중으로 늘 힘들지요. 이런 학생들이 제 동영상을 보고 힘을 얻었으면 합니다. 음악의 즐거움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기도 하고요.” 이같은 영상을 올리는 이유를 묻자 그는 “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답했다. 팬과의 소통, 대중의 관심을 얻기 위한 목적 이상의 큰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호주에서 자란 첸는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공부한 뒤 2008년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와 2009년 세계 3대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미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그에게 2015년에 이어 3년만에 한국을 찾는 소감을 묻자 “한국에 올 때마다 늘 엄청난 경험을 하는 것 같다”면서 “관객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인과 결혼한 사촌 때문에 저 또한 한국 문화를 알고 있다”며 “커티스 음악원 시절 많은 한국인 학생들을 만났기 때문인지 늘 한국과 연결된 느낌을 받는다”고도 했다. 첸은 무대 밖 유쾌한 모습과 달리 공연장에 올라서면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를 선보인다. 그는 “악기를 들 때마다 이번 연주가 나의 마지막 연주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말했다. 16일 인천문화예술회관과 1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과 생상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등이 연주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왕대륙, 강한나 아이스버킷 챌린지 지목에 바로 동참 ‘멘트는 NO’

    왕대륙, 강한나 아이스버킷 챌린지 지목에 바로 동참 ‘멘트는 NO’

    대만 배우 왕대륙이 강한나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지목에 응답했다.5일 왕대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한나의 아이디를 태그하며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앞서 지난 4일 강한나가 가수 아이유의 지목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이후 다음 주자로 강대륙을 지목한 것에 대한 응답으로 보인다. 영상 속 왕대륙은 양동이에 얼음물을 머리에 끼얹은 후 미소를 지을 뿐 별다른 멘트는 하지 않았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지난 2014년 여름 미국에서 시작된 이벤트다. 이 운동은 SNS를 타고 점차 전 세계로 확산됐다. 참여자가 양동이에 든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SNS에 공개하고 다음 주자로 이어가며, 의사가 있다면 일정액을 기부하는 것. 왕대륙은 강한나의 지목에 바로 얼음물 뒤집어쓰기에 참여했으나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는 소감이나 다음 주자를 밝히진 않았다. 한편 강한나와 왕대륙은 지난해 4월 일본 오사카, 올해 4월 초 대만 타이베이, 4월중순 바티칸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친한 동료 사이로 선을 그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꽃보다 할배 리턴즈’ 김용건 합류, 오늘(4일) 독일로 출국

    ‘꽃보다 할배 리턴즈’ 김용건 합류, 오늘(4일) 독일로 출국

    ‘꽃보다 할배’ 팀이 독일로 출국했다.4일 오전 tvN 새 예능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제)’ 팀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과 새 멤버 김용건은 이날 독일로 출국, 촬영을 진행한다. 독일 촬영분은 오는 29일 ‘숲속의 작은 집’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한편 ‘꽃보다 할배’는 지난 2013년 첫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노년 배우들이 모여 배낭여행을 떠나면서 해외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나영석 PD표 예능으로 방영 당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유럽, 대만, 스페인, 그리스 편이 전파를 탔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꽃할배 리턴즈’ 6월 29일 첫 방송,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 전원 출연

    ‘꽃할배 리턴즈’ 6월 29일 첫 방송,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 전원 출연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 원년 멤버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출연을 확정했다.31일 한 매체는 3년 만에 돌아오는 tvN 예능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 원년 멤버 모두 출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꽃보다 할배 리턴즈’ 측은 다음 달 첫 촬영을 떠난다. 이에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함께할 예정이다. 당초 백일섭은 건강상 이유로 출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 조율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역시 드라마 등 스케줄을 조율하고 모두 출연을 결정했다. tvN 측은 “다음 달 중 해외로 떠나 일주일 정도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선 시즌에서 ‘짐꾼’으로 활약한 이서진 역시 여행길에 함께 오르기로 했다. 한편 ‘꽃보다 할배’는 지난 2013년 첫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노년 배우들이 모여 배낭여행을 떠나면서 해외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나영석 PD표 예능으로 방영 당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유럽, 대만, 스페인, 그리스 편이 전파를 탔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예능 ‘숲속의 작은 집’ 후속으로 6월 29일 첫방송된다. 사진=tvN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일본 ‘무인양품’ 옷걸이에 대만 표기했다 벌금

    일본 ‘무인양품’ 옷걸이에 대만 표기했다 벌금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는 다국적기업이 중국 당국과 네티즌의 집중 표적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 브랜드 ‘무지’가 과녁이 됐다.  일본 잡화 브랜드 무인양품(無印良品·Muji)은 제품 원산지를 ‘대만’으로 표기했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중국공상보가 23일 보도했다. 무인양품의 중국 사업을 담당하는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은 작년 8월 인터넷 사이트와 오프라인 점포에서 판매한 119개의 금속제 옷걸이 원산지를 대만으로 표기했다. 상하이시 공상국(工商局)은 ‘국가의 존엄과 이익 등을 정한 중국 법률을 위반했다’며 20만위안(약 3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벌금 외에도 공상국은 무인양품 상하이 지점이 불법적 광고와 물품 판매를 중단하고 상품 포장을 파기하라고 지시했다. 무인양품은 지난 1월에도 광고에 대만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았다고 중국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무인양품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계정을 통해 사과를 촉구했다. 네티즌들은 “얼마나 처벌받아야 외국 기업들이 ‘하나의 중국’이란 중국의 핵심 가치와 중국인들의 감정을 배우느냐”고 비판했다.  최근 중국 당국과 애국주의 네티즌은 지도나 홈페이지 등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기한 외국 기업의 호텔, 항공사, 의류 브랜드 등에 대해 표기 수정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 민항총국(CAAC)은 한국 항공사를 포함한 중국 내 36개 외국 항공사에 대만, 홍콩, 마카오가 중국과 별개 국가로 인식되는 표현을 25일까지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무인양품은 지난 2005년 상하이에 중국 1호점을 연 이후 중국 전역에 매장을 200곳까지 확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간결한 디자인과 품질로 생활 전반에 걸친 소비재 상품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중국 선전에 이어 베이징에 세계 최초로 무인양품 스타일로 채운 ‘무지 호텔’도 세웠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전종서, 출국길 태도 논란→칸 영화제 인터뷰 불참..뜨거운 ‘버닝’

    전종서, 출국길 태도 논란→칸 영화제 인터뷰 불참..뜨거운 ‘버닝’

    영화 ‘버닝’이 기대만큼이나 뜨거운 논란으로 본격 칸 입성 전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주연 배우 스티븐연의 욱일기 논란에 이어 또다른 주연이자 신예 전종서의 태도 논란까지 불거졌다.‘버닝’은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으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유일하게 진출한 한국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15일 유아인, 전종서, 이창동 감독이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칸 현지로 떠난 가운데 인천공항에서 전종서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취재진을 발견한 전종서는 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러한 태도가 이슈가 되자 전종서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종서는 단편 영화나 연극 무대 등 그 어떤 활동도 하지 않은 진짜 신인이다. 갑자기 많은 취재진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많이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티븐연은 욱일기 논란에 휩싸였다. 스티븐연은 지인이 SNS에 올린 욱일기를 입은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표시하며 욱일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스티븐연은 사과문을 올렸지만 대중의 공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스티븐연이 한글 사과문에는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은 반면, 영문 사과문에는 “인터넷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쉽다”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았기 때문. 이후 스티븐연은 “제 무지함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2차 사과문을 올렸다. 스티븐연과 전종서는 당초 유아인, 이창동 감독과 함께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란을 의식한 듯 불참을 선언했다. 한편 ‘버닝’은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공식 상영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 앞에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다. 17일 국내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작’ 칸 영화제, 5분간 기립박수 “황정민X이성민, 환상 연기”

    ‘공작’ 칸 영화제, 5분간 기립박수 “황정민X이성민, 환상 연기”

    영화 ‘공작’이 프랑스 칸의 밤을 달궜다.‘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새로운 한국형 첩보영화다.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 11일 오후 11시(프랑시 현지시각)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졌다. 영화 상영이 시작되자 3000석 규모의 뤼미에르 대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140분간 이어진 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 낸 팽팽한 긴장감 속에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는 전원 기립박수가 시작돼 약 5분간 이어졌다. 윤종빈 감독과 배우 황정민·이성민·주지훈은 뜨거운 호응에 화답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는 윤종빈 감독과 포옹을 나눈 후 “‘공작’은 웰메이드 영화다. 강렬하면서도 대단했다”며 “다음번은 경쟁부문이다”라는 덕담을 건넸다. 또한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세티는 “‘공작’은 위대하고 현실성 있는 재구성이었다. 최근 남북의 두 국가 원수들이 만난 시점에 다시 냉전을 뒤돌아보게 하는 매력적인 설정의 영화였다”며 “두 명의 훌륭한 배우, 황정민과 이성민은 남북한을 위한 환상적 연기를 선보인다”고 칭찬했다. 프랑스 배급사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의 씨릴 버켈(Cyril Burkel)은 코멘트 중 “영화 ‘공작’은 현 시대 상황과 놀랍도록 밀접한 스파이 영화이고, 스토리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롭다”며 “가끔씩 영화는 우리의 현실을 앞서 나가며, 우리에게 놀라운 경험들을 안겨 주곤 한다. 특히 남북을 둘러싼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영리하고 유니크한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호평했다. 대만배급사 캐치플레이(Catchplay) 담당자 스테이시 첸(Stacey Chen)은 “관객들이 폭발적 반응을 보여서 매우 기쁘다”며 “엄청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긴장감과 지적인 매력이 있었다”고 평했다. 데뷔작이자 첫 장편영화였던 ‘용서받지 못한 자’(2005년)로 제 59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 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던 윤종빈 감독은 영화 ‘공작’으로 10여년 만에 칸을 다시 찾은 영광을 안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주걸륜 노래 듣고 혼수상태서 깨어난 中여성

    [여기는 중국] 주걸륜 노래 듣고 혼수상태서 깨어난 中여성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대만 출신의 유명 가수 노래를 몇 달간 들은 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우한완바오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허베이성 우한시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남성 간호사 펑씨는 자신의 병원에 입원한 24세 혼수상태 환자에게 지난 몇 주간 대만 출신의 유명가수인 주걸륜(저우제룬)의 노래를 끊임없이 불러줬다. 가수와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주걸륜은 국내에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7)의 감독 및 주연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24세 혼수상태 여성 환자는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은 뒤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5개월이 넘도록 혼수상태에 빠졌다. 해당 여성 환자를 간호하게 된 간호사 펑씨는 자신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환자를 본 뒤 무려 4개월 동안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인 주걸륜의 노래를 직접 불러주기 시작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에 반응하길 간절하게 원했던 펑씨의 바람은 환자에게 희망을 가져다 줬다. 얼마 전 5개월 이상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여성 환자의 팔과 다리에 움직임이 시작되더니, 이윽고 눈을 떠 의식을 회복한 것. 간호사 펑씨는 “나는 주걸륜의 노래를 들으며 자랐고, 나이대가 비슷한 이 환자 역시 나처럼 그의 음악을 좋아할 것이라고 여겼다”면서 “내가 이 환자에게 노래를 불러줄 때마다 의사들이 다가와 구경을 하곤 했다”고 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20대 여성 환자가 간호사의 노래를 기억한다는 사실이다. 펑씨는 “나중에 환자에게 내 노래가 어땠는지 물었더니, 작은 목소리로 ‘나쁘지 않았다’고 답했다”면서 “환자가 깨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주 음악을 들려주고 농담을 건넸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여성 환자는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싱가포르가 북미회담 최적지로 떠오른 이유

    싱가포르가 북미회담 최적지로 떠오른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회담의 장소로 판문점을 제외하면서 싱가포르가 회담장으로 굳어지고 있다.  중국은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개혁·개방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10일 1978년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을 실행하기 전에 당시 중국과 수교하지 않은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에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구상한 덩은 1992년 남쪽 지방을 순회하면서 개혁과 개방을 강조한 남순강화(南巡講話)에서 싱가포르를 배우라고 제의했다. 이어 북한 노동당이 지난달 21일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집중한다는 새로운 노선을 채택했는데 김 위원장이 지난 3월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중관춘과 지난 7~8일 개방 도시 다롄을 둘러본 것은 중국의 모범 사례를 배우려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판문점보다 ‘중립적’인 장소란 점에서 그동안 백악관 관료들이 선호했다. 경호와 안전성, 교통과 이동의 편의성, 취재환경 측면에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다 2015년 역사적인 중국과 대만의 첫 정상회담도 연 경험이 있다. 또 북한 대사관이 있는 등 북한과 외교관계도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이 회담을 가진 샹그릴라 호텔이 회담장소로 가장 유망하다.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례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된다.  특히 국제 항공교통의 허브여서 미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과 북한의 옛소련제 전용기의 보수·정비가 가능하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를 고친 것으로 4개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비행거리는 1만㎞다. 북한의 1호기는 평양에서 5000㎞가량 떨어져 비행시간이 6~7간 걸리는 싱가포르까지 충분히 비행 가능하다. ‘참매 1호’로 평양에서 미국 서부나 유럽까지는 비행할 수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뮤지컬 한류 봄바람

    뮤지컬 한류 봄바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정체됐던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에 ‘뮤지컬 한류’ 훈풍이 불고 있다. 남북 교류가 물꼬를 트고 중국의 한한령(限韓令)도 완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한국 뮤지컬들의 중화권 안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한국어 작품인 뮤지컬 ‘헤드윅’과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7~8월 대만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NTT) 무대에 오른다. NTT는 대만 국립공연예술센터 산하 1호 국립극장이다. 미국 브로드웨이 작품으로 2005년 한국어 라이선스로 국내에 초연된 ‘헤드윅’은 7월 20~22일, 대만에서 공연되는 첫 창작 뮤지컬로 기록될 ‘팬레터’는 8월 17~19일 무대에 선다. ‘헤드윅’의 대만 무대는 배우 오만석이 한국어 공연을, 더블 캐스트인 마이클 리가 영어 공연을 한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경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팬레터’는 홍콩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이 투자해 수익까지 거둔 작품이다. 두 작품의 대만 진출은 정규 공연이 아닌 NTT의 해외 작품 초청 페스티벌 참여다. 그럼에도 주목되는 건 향후 중국 라이선스 수출이나 중화권 합작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제작사 라이브의 또 다른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이미 중국에 수출돼 중국어 버전 공연이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공연계 라이선스·장기 공연 등 해외 진출 박서연 라이브 이사는 7일 “중국 제작사와 ‘팬레터’ 라이선스 계약을 곧 체결할 예정”이라며 “대만 등 중화권 수출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헤드윅’을 제작한 쇼노트의 임양혁 이사는 “헤드윅뿐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중화권에서의 라이선스 계약이나 장기 공연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한국 창작 뮤지컬 가운데 첫 미국 브로드웨이 입성작인 ‘명성황후’는 국내 공연팀의 해외 투어였다. 국내 공연계가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라이선스 수출부터 뮤지컬 ‘스릴 미’처럼 해외 판권을 사들여 국내에서 재창작한 후 역수출하는 방식까지 비즈니스 모델도 다변화되고 있다. ●해외 자본 제작 투자… 韓·中·日 언어로 기획 특히 중국 등 중화권은 국내 창작 뮤지컬 진출의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 소재도 한국적인 것에서 세계적인 서사까지 다양해지는 추세다. 서울예술단이 저승과 윤회라는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제작한 ‘신과함께’ 역시 중화권과 동남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국영 자본이 투입된 중국 제작사가 각각 100만 달러를 투자한 뉴컨텐츠컴퍼니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벤허’는 대륙과 중화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중화권 문호가 모든 뮤지컬 작품들에 열린 건 아니다. 이미 중화권 시장에 진출했거나 가시화된 작품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기획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작품들이다. 라이브의 박 이사는 “‘마이 버킷 리스트’와 ‘팬레터’ 모두 초기부터 한국·중국·일본어 3개 버전 제작으로 기획한 작품”이라면서 “해외 파트너들도 한국 뮤지컬의 기획·제작력, 공연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이전보다 비싼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뮤지컬 시장 정체… 관객 수 20% 급감 국내 공연계가 중화권으로 시선을 돌리는 이유는 국내 뮤지컬 시장이 정체되면서 성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공연 시장은 2016년 7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축소됐고, 뮤지컬 관객 수는 전년보다 20.1% 급감했다. 쇼노트 임 이사는 “내수 시장의 한계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은 중국 등 중화권 시장뿐”이라고 단언했다. 공연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과 상호 시너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회성 깜짝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교류와 우호적 관계를 맺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중화권은 현재 가치보다 미래 가치, 즉 잠재력은 크지만 서양의 세계적인 뮤지컬 작품들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뚫기 어려운 시장”이라면서 “중국 제작·투자사들과 중장기적으로 교류하며 그들의 자본과 우리 기술·제작 노하우가 결합하는 호혜적 모델이 중화권 비즈니스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교수는 “‘쉰자오추롄’(尋初戀·첫사랑 찾기)이라는 중국어 라이선스 공연으로 안착한 ‘김종욱 찾기’나 신라의 원효와 의상대사의 이야기를 다룬 ‘쌍화별곡’ 등은 사드 이전부터 중국에서 호평받았다”며 “유교적 전통과 불교문화를 공유하는 중화권은 한국적 정서가 깃든 창작 작품도 요리만 잘하면 훌륭한 만찬이 될 가능성 큰 시장”이라고 짚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시아에 빠진 칸…황금종려상, 한·중·일 거장 삼국지?

    아시아에 빠진 칸…황금종려상, 한·중·일 거장 삼국지?

    단골 손님 이창동의 ‘버닝’ 16일 공개 中 지아장커·日 고레에다도 수상 도전 경쟁부문 초청 아시아영화만 8편 달해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오는 8~19일 12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깜짝 신인보다 ‘단골 감독’을 아끼는 칸의 경향은 올해 특히 두드러진다. 무엇보다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투는 경쟁 부문(총 21편)에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비롯한 아시아 영화가 8편이나 이름을 올려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개막작도 이란 파르하디의 신작 ‘에브리바디…’ 올해 경쟁 부문에서는 한·중·일 영화가 나란히 경합을 벌인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 등 칸이 자주 초청해 온 동아시아 감독들이 모두 호명됐다. 이란, 레바논, 터키 등 서남아시아 작품까지 합치면 올해 경쟁 부문에 오른 아시아 영화는 8편에 이른다.국내에선 2010년 ‘시’로 각본상을 받은 이후 10년 만에 다시 칸을 찾는 이 감독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적인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를 웅숭깊은 성찰로 재해석한 ‘버닝’은 16일(현지시간) 저녁 칸에서 베일을 벗는다.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쥔 고레에다 감독은 신작 ‘만비키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같은 해 ‘천주정’으로 각본상을 받은 지아장커 감독은 조직 폭력배와 무용수 간의 사랑을 다룬 ‘애시 이즈 더 퓨어스트 화이트’를 선보인다. 2015년 ‘해피 아워’로 로카르노, 낭트 등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섭렵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일본)은 ‘아사코 Ⅰ&Ⅱ’로 초청받았다.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이 이란 감독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신작 ‘에브리바디 노우즈’라는 점도 아시아에 쏠린 무게를 짐작케 한다.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등 스타 배우를 기용해 스페인어로 찍었다. 파르하디는 2012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베를린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2016년엔 ‘세일즈맨’으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받은 거장이다. 2015년 ‘택시’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이란 감독 자파르 파니히의 신작 ‘스리 페이스’도 명단에 올랐다. 이번 영화제에서 유일하게 황금종려상 수상 전적이 있는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은 ‘더 와일드 피어 트리’로,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나딘 라바키(레바논) 감독은 ‘가버나움’으로 칸을 찾는다. 김영우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아시아영화 담당)는 “올해 초부터 칸영화제가 아시아 영화를 많이 초청할 거란 소문이 있어서 기대가 컸다”며 “한·중·일, 이란, 레바논, 터키 영화뿐 아니라 고려인 3세 록가수 빅토르 최와 1980년대 러시아 언더그라운드 록 음악의 태동을 다룬 ‘레토’(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까지 경쟁 부문에 올라 아시아 영화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부각된 만큼 확률적으로는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칸의 몹쓸 전통?… 여성 감독 진출작 단 3편 최근 영미권에서 불을 댕겨 세계 영화계를 삼킨 ‘미투 열풍’과 여성 영화인들의 약진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 리스트는 비판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21편 가운데 여성 감독 영화는 3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쿠르드족 여성 전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에바 위송(프랑스)의 ‘걸스 온 더 선’, 나딘 라바키(레바논)의 ‘가버나움’과 세계 영화계에서 떠오르는 스타 감독 앨리스 로르와처(이탈리아)의 ‘라자로 펠리체’뿐이다. 여성 감독 영화에 인색한 것은 칸영화제의 전통(?)이다. 1993년 제인 캠피언 감독이 ‘피아노’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 25년간 여성 감독들은 칸에서 최고 영예를 누리지 못했다. 때문에 올해 경쟁 부문의 여성 감독들의 성취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작품의 운명을 결정할 심사위원단만 보면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호주 출신 명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심사위원장으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프랑스 배우 레아 세이두, ‘시간의 주름’을 연출한 아바 두버네이 감독, 브룬디의 싱어송라이터 카자 닌 등 심사위원 9명 가운데 5명이 여성이다. ‘리바이던’, ‘러브리스’로 칸영화제에서 수상 이력이 있는 안드레이 즈비아진체프 감독(러시아), ‘그을린 사랑’의 드니 빌뇌브 감독(캐나다), 프랑스의 로베르 게디기앙 감독, 대만 배우 장첸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확고한 스타일, 수상해도 놀랍지 않은 거장들” ‘올드보이’의 귀환도 눈에 띈다. 미국의 인권운동가이자 영화감독인 스파이크 리는 21년 만에 칸을 찾는다. 1978년 미국 극우 비밀 결사 단체인 쿠클럭스클랜에 잠입한 경찰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블랙클랜스맨’을 들고서다. 감각적인 연출로 이름 높은 프랑스 감독 크리스토프 오노레는 ‘소리 앤젤’로 7년 만에, 올해 여든여덟으로 ‘영화사의 산증인’인 장뤼크 고다르 감독(프랑스)도 신작 ‘이미지의 책’으로 4년 만에 돌아온다. 박진형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월드영화 담당)는 “경쟁 부문을 보면 칸의 보증수표 같은 한·중·일 대표감독이나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심사위원 대상을 두 차례 받은 이탈리아의 마테오 가로네 등 한 번 이상 칸을 다녀간 감독들이 고르게 포진됐다”며 “대부분 확고한 스타일이 있어 신작도 어떤 작품일지 예상되는 감독이라는 점에서 누가 수상해도 놀랍지 않을 안전한 선택”이라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나의 아저씨’ 오늘(2일) 결방→스페셜 방송 대체...‘다시보는 명장면 5’

    ‘나의 아저씨’ 오늘(2일) 결방→스페셜 방송 대체...‘다시보는 명장면 5’

    매회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낳고 있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측이 오늘(2일)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종영까지 단 4회 만을 앞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측이 이날 코멘터리 방송을 준비했다. 코멘터리 방송에 앞서 지금까지 방송 중 다시 봐도 감동적인 ‘나의 아저씨’ 명장면을 꼽아봤다. #1. “나 같아도 죽여.” 동훈(이선균)은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지안(이지은)의 불우한 과거를 알고도 등 돌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진심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최고의 장면으로 꼽힌다. 지난 9회에서 지안 대신 남은 빚을 청산하기 위해 광일(장기용)을 찾은 동훈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지안을 괴롭혀 온 이유에 대해 “이지안이 우리 아버지 죽였다”라고 소리친 광일. 상상도 하지 못했던 진실에 멈칫했던 동훈은 광일을 향해 내 식구를 괴롭히면 “나 같아도 죽여”라고 했다. 그리고 이 상황을 고스란히 듣고 있던 지안은 오랜 시간 꾸역꾸역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극 초반부터 무표정한 얼굴과 냉한 목소리로 일관했던 지안이 보인 오열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지은 순간이었다. #2. “행복하자.” 지난 7회에서 동훈은 ‘손녀가장’ 지안에게 사람 사는 평범한 방법들을 알려주기 시작했고, 이에 지안은 준영(김영민)과의 거래가 아닌 진심을 다해 동훈을 지키기로 결심하게 됐다. 그리고 지안에게 있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해 준, 첫 번째 좋은 어른이 된 동훈은 이날 지안에게 “행복하자”라고 했다.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동훈 스스로에게, ‘상처 받아 일찍 커버린 경직된 인간’ 지안에게 힘내라는 응원을 담은 이 한마디는 지안을 미소 짓게 했다. 퍽퍽한 세상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겨워 웃는 방법조차 모르는듯했던 지안의 살짝 내보인 첫 번째 미소는 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그녀의 삶이 행복해지길 응원케 했다. #3. “21년 제 인생에 가장 따뜻했습니다.” 상무 후보를 평가하는 방법 중 하나인 동료직원 인터뷰로 인사위원회를 앞에 선 지안은 동훈을 두고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했다. “배경으로 사람을 파악하고, 별 볼 일 없다 싶으면 왕따시키는 직장 문화”에서 동훈은 파견직이라고, 부하직원이라고 지안을 함부로 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지안은 “제가 누군가를 좋아한 게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잘린다고 해도 이 회사에, 박동훈 부장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스스로도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해온 지안을 “나도 괜찮은 사람일 수 있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변화시킨 동훈 때문에 “여기서 일한 3개월이 21년 제 인생에 가장 따뜻했다”라던 그녀의 진솔한 발언은 강력한 지원사격이 됐고, 우리의 인생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4. “내 뒤통수 한 대만 때려줄래요?” 지난 10회에서 상무 후보인 동훈에게 “박동훈 부장과 친한 파견직 여직원”이라는 자신의 존재가 걸림돌이라고 생각한 지안은 모든 것을 뒤집어쓰기로 했다. 심지어 동훈을 견제하기 위해 준영은 파파라치까지 고용한 상황. 그래서 지안은 어둑한 퇴근길, 모르는 척 동훈을 지나치자 “왜 또 아는 척 안하냐”라는 그의 말에 서늘한 얼굴로 다가서 “내 뒤통수 한 대만 때려줄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 대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면서요. 끝내고 싶은데 한 대만 때려주죠”라면서 동훈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마치 직장상사를 ‘혼자’ 좋아하는 여직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5. “그런 사람이 있는 게 좋아서.” 손녀는 부양 의무자가 아니라며 동훈이 알려준 장기요양 등급 신청을 통해 지안은 봉애(손숙)를 무료 요양원에 모실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조금 편안해진 얼굴로 봉애와 마주앉아 담소를 나누던 지안은 “그 분은 잘 계시냐”는 질문에 “잘 계셔. 할머니 잘 계시냐고도 물어보셨어. 나 밥도 잘 사주고, 회사에서도 많이 도와주셔”라며 동훈의 소식을 전하다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는 왜 우냐는 봉애의 질문에 “좋아서”라고 말했다. 자신을 대신해 광일과 맞섰던 동훈, 불우한 과거를 알고도 등 돌리지 않았던 동훈, 그리고 아내의 외도에 좌절했던 동훈 등 그의 여러 모습들을 떠올린 지안은 “나랑 친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좋다”며 울었다.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알아서 투명인간”으로 살아온 지안이 처음으로 사람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았던 이 순간은 타인에게 마음을 연 그녀의 변화가 한눈에 보인 명장면이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2일) 오후 9시30분에 ‘나의 아저씨 코멘터리’가 방송되며, 오는 9일 13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진 측은 앞서 “5월 2일과 3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예정이었던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13회와 14회는 결방한다. 대신 2일엔 ‘나의 아저씨’ 스페셜 편이 편성됐으며, 3일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전파를 탄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은 “반 사전제작으로 일찍 촬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전 배우 교체로 불가피하게 촬영이 지연됐고 밤 씬이 많은 드라마 특성 탓에 촬영 시간이 제약이 있기도 한 상황”이라며 그 한 주 결방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 창작뮤지컬, 中서 200만弗 투자받다

    한국 창작뮤지컬, 中서 200만弗 투자받다

    중국 투자사가 한국 창작뮤지컬인 ‘프랑켄슈타인’과 ‘벤허’ 제작에 총 200만 달러(약 21억 4000만원)를 투자했다.중국 자본이 국내 뮤지컬 공연에 투자한 건 처음이다. 무엇보다 해당 투자사가 중국 국유자본이 투입된 문화콘텐츠 전문 제작·투자 기업이란 점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후 정체됐던 양국 문화산업 교류의 재개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인터파크는 30일 자회사인 뮤지컬 제작사 뉴컨텐츠컴퍼니(NCC)가 중국 상하이 소재의 투자사로부터 오는 6월 개막하는 ‘프랑켄슈타인’과 내년에 공연될 ‘벤허’ 제작비로 각각 1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결정적 계기는 투자사 회장 A씨가 지난해 9월 방한 중 관람한 뮤지컬 ‘벤허’였다. 당시 A회장이 벤허의 거대한 무대 스케일과 정교한 연출, 앙상블 군무를 극찬했고, 한국 뮤지컬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종규 인터파크 공연사업본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 초 중국 투자사의 제안으로 넉 달간 협상을 벌였고 지난달 최종 계약 직후 곧바로 투자금이 지급됐다”며 “중국 측은 앞으로 투자 규모를 늘리고 공연 산업 전반으로의 합작 의사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한국 대극장 창작뮤지컬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중국 공연 시장 규모는 7조원이지만 그중 뮤지컬 비중은 3%인 2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점쳐지는 ‘블루오션’ 시장이다. 이 본부장은 “중국의 자본 투자를 통해 국내 대형 창작뮤지컬들이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작사가 독립적으로 중국 내 공연권을 확보하는 건 불가능하고 현지 투자 제작사와의 합작이 필요하다. 현재 해당 투자사는 ‘프랑켄슈타인’과 ‘벤허’의 중화권 투어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이 본부장은 전했다. 중국 투자사는 한국 내 공연의 수익 배분보다는 국내 뮤지컬의 제작 노하우를 습득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라이선스를 사들여 중국 배우들이 공연하는 현지화를 포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본부장은 “대극장 창작 뮤지컬 중 처음으로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한 ‘프랑켄슈타인’과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아 온 ‘벤허’가 중화권에 진출하면 흥행 돌풍과 더불어 한·중 문화 교류의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할리우드 넘보는 찰리우드

    中 “세계 1위 시장 도약할 것” 한국업체 최우수 시각효과상 지난 22일 막을 내린 제8회 베이징 국제영화제는 미국 할리우드를 제치고 세계 1위(티켓 판매액 기준)의 영화 대국이 되겠다는 중국몽(中國夢)을 과시하는 현장이었다. ●필름 마켓서 4조 4000억원 계약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23일 220개의 영화가 필름 마켓에 참여해 모두 260억 위안(약 4조 4000억원)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2020년 미국을 누르고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의 문화 전담부처인 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영화 티켓 판매액은 559억 위안(9조 5479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2012년 일본을 딛고 중국이 세계 2위 영화시장으로 올라선 이후 시장 규모는 227% 성장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중국 영화시장이 일본의 3.3배로 성장했고, 미국의 70% 수준이지만 2020년이면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中스크린 약 5만개… 美보다 많아 작년 말 기준 중국 영화관의 스크린 개수는 5만 776개로 2012년보다 3.87배 늘어난 상태다. 스크린 숫자로만 따지면 중국이 약 4만개를 보유한 미국보다 많아 이미 세계 최대 영화 강국인 셈이다. 중국의 스크린 숫자는 하루에만 25개씩 늘어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인구의 80%가량인 2억 6300만명의 중국인이 매년 한 번씩 영화관을 찾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춘제 연휴 기간 애국영화 ‘홍해행동’ 등의 흥행으로 사상 처음 중국의 영화시장이 북미의 영화시장을 앞서기도 했다. ●심의검열 강화… 다양성 부족 이 같은 양적 성장에도 당국의 심의 검열 강화와 제작 환경의 통제에 따른 다양성 부족이란 중국 영화시장의 문제는 고질적이다. 이번 베이징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도 홍콩 출신 유명 감독인 왕자웨이(王家)가, 심사위원은 대만 출신 여배우인 서기(舒淇)가 맡아 홍콩과 대만의 영화인이 없다면 어떻게 영화제를 채웠을지 의문이란 푸념이 나올 지경이었다. 중국은 해외 영화의 개봉을 한 해에 34편만 허용한다. 중국 영화의 내용이 부실한 데는 당국이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애국주의 영화 탓이 크다. 지난해 흥행에 대성공한 애국주의 영웅 영화 ‘전랑2’는 56억 위안이란 막대한 수입을 거둔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소재의 ‘홍해작전’이 36억 위안을 벌어들이며 흥행세를 이어 가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광전총국이 맡았던 영화 산업에 대한 관리가 공산당 중앙선전부로 이관되면서 통제는 더욱 강화될 조짐이다. ●한국 영화 2년 만에 7편 초청 베이징 국제영화제에는 2년 만에 한국 영화가 7편 초청 상영된 데다 ‘홍해행동’에서 특수 효과를 맡은 한국업체 매크로그래프가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받았다. 매크로그래프는 재작년 중국에서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 ‘미인어’의 특수 효과도 담당했다. 한국 영화 ‘신과 함께’가 베이징 영화제에 초청된 ‘군함도’와 함께 당국의 수입 심의를 받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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