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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드론 기습에 체면 구긴 러, 피의 응징…사상자 50명 넘어

    우크라 드론 기습에 체면 구긴 러, 피의 응징…사상자 50명 넘어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습에 군용기 수십 대가 파괴돼 체면을 구긴 러시아가 ‘응징’을 공언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을 상대로 공습 강도를 올리고 있다. dpa·AP·로이터 통신은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러시아가 볼린과 리비우, 테르노필, 키이우, 수미, 폴타바, 흐멜니츠키, 체르카시, 체르니히우 지역 등 우크라이나 거의 전역을 공격했다. 이는 도시와 일상생활을 겨냥한 또 다른 대규모 공습”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에는 드론 400여기,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40여발이 동원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는 아직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자국의 텔레그램 기반 항공 감시 채널인 ‘모니터’의 실시간 보고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미사일 100여발을 발사했으며 날아든 드론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모니터는 러시아군이 볼고그라드주에서 투폴레프(Tu)-95MS 폭격기가 발사한 Kh-101 순항미사일, 흑해 함대에서 칼리브르 미사일, 쿠르스크와 보로네시주에서 이스칸데르-M·KN-23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도 샤헤드(게란) 자폭 드론과 게르베라 저가형 정찰드론도 이번 공격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채널은 또 오전 3시 10분부터 한 시간 반 동안 미사일 공격이 지속됐고 오후 8시 10분부터 10시간 넘게 드론 공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최소 4명이고 부상자는 49명으로 알려졌다. 이 중 모든 사망자와 약 20명의 부상자는 키이우에서 나왔다고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 밝혔다. 티무르 트카츠헨코 키이우 군사·행정 책임자는 키이우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방공망이 드론과 미사일 등을 요격하려고 시도하면서 발생한 파편이 여러 지역에 떨어져 화재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국가비상구조대의 대원 3명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이후 구조 작업을 하다가 추가 공격에 사망하고 다른 대원 9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키이우 솔로미얀스키 지역에서는 16층짜리 아파트 건물 1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금속 창고에서도 불이 났다고 트카츠헨코 책임자는 전했다. 또 키이우 지하철의 선로가 공격으로 손상됐지만 화재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북서부 루츠크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5명이 다쳤다. 이호르 폴리슈크 루츠크 시장은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루츠크에 드론 15대와 미사일 6발을 발사해 아파트 건물, 차량, 기업·정부 기관 건물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는 샤헤드 드론이 아파트 건물 인근에서 폭발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당국이 전했다. 이 도시에서는 전날 러시아의 공격으로 한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번 러시아의 공격이 최근 우크라이나의 기습적인 드론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공격의 일환인지는 불확실하다고 dpa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1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로 드론 떼를 날려 보내 군용기 수십 대를 타격하는 대규모 작전을 벌였다. 우크라이나는 ‘거미줄 작전’이라고 이름 붙여진 당시 공격으로 러시아 군용기 41대를 타격하고 약 70억 달러(약 9조70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러시아 군용기 최대 20대를 타격했으며 이 중 약 10대만 파괴됐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자신과 통화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습 공격에 러시아가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 러, 우크라 드론 기습에 ‘응징’…사상자 50명 넘어 [핫이슈]

    러, 우크라 드론 기습에 ‘응징’…사상자 50명 넘어 [핫이슈]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습에 군용기 수십 대가 파괴돼 체면을 구긴 러시아가 ‘응징’을 공언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을 상대로 공습 강도를 올리고 있다. dpa·AP·로이터 통신은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러시아가 볼린과 리비우, 테르노필, 키이우, 수미, 폴타바, 흐멜니츠키, 체르카시, 체르니히우 지역 등 우크라이나 거의 전역을 공격했다. 이는 도시와 일상을 겨냥한 또 다른 대규모 공습”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에는 드론 400여기,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40여발이 동원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는 아직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자국의 텔레그램 기반 항공 감시 채널인 ‘모니터’의 실시간 보고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미사일 100여발을 발사했으며 날아든 드론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모니터는 러시아군이 볼고그라드주에서 투폴레프(Tu)-95MS 폭격기가 발사한 Kh-101 순항미사일, 흑해 함대에서 칼리브르 미사일, 쿠르스크와 보로네시주에서 이스칸데르-M·KN-23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도 샤헤드(게란) 자폭 드론과 게르베라 저가형 정찰드론도 이번 공격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채널은 또 오전 3시 10분부터 한 시간 반 동안 미사일 공격이 지속됐고 오후 8시 10분부터 10시간 넘게 드론 공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최소 4명이고 부상자는 49명으로 알려졌다. 이 중 모든 사망자와 약 20명의 부상자는 키이우에서 나왔다고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 밝혔다. 티무르 트카츠헨코 키이우 군사·행정 책임자는 키이우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방공망이 드론과 미사일 등을 요격하려고 시도하면서 발생한 파편이 여러 지역에 떨어져 화재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국가비상구조대의 대원 3명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이후 구조 작업을 하다가 추가 공격에 사망하고 다른 대원 9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키이우 솔로미얀스키 지역에서는 16층짜리 아파트 건물 1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금속 창고에서도 불이 났다고 트카츠헨코 책임자는 전했다. 또 키이우 지하철의 선로가 공격으로 손상됐지만 화재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북서부 루츠크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5명이 다쳤다. 이호르 폴리슈크 루츠크 시장은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루츠크에 드론 15대와 미사일 6발을 발사해 아파트 건물, 차량, 기업·정부 기관 건물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는 샤헤드 드론이 아파트 건물 인근에서 폭발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당국이 전했다. 이 도시에서는 전날 러시아의 공격으로 한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번 러시아의 공격이 최근 우크라이나의 기습적인 드론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공격의 일환인지는 불확실하다고 dpa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1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로 드론 떼를 날려 보내 군용기 수십 대를 타격하는 대규모 작전을 벌였다. 우크라이나는 ‘거미줄 작전’이라고 이름 붙여진 당시 공격으로 러시아 군용기 41대를 타격하고 약 70억 달러(약 9조70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러시아 군용기 최대 20대를 타격했으며 이 중 약 10대만 파괴됐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자신과 통화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습 공격에 러시아가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 美, 한국 등 9개국 환율관찰 대상국 지정

    美, 한국 등 9개국 환율관찰 대상국 지정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등 9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빠졌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11월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에 포함됐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하면 심층분석국이나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 평가 기준은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다. 3가지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국이 되며,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한국은 무역 흑자와 경상수지 흑자 기준 때문에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 재무부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2024년 GDP 대비 5.3%로 전년의 1.8%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된 이유는 한국의 상품 무역 흑자가 증가했기 때문인데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한국의 대미 무역 수지는 지난해 550 달러로 전년의 140억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재무부는 원화가 평가절하 압력을 받는 가운데 한국 당국이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과 12월 외환시장에 개입했으며, 지난해 GDP의 0.6%에 해당하는 112억달러를 순매도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국이 앞으로도 무질서한 외환시장 여건에 따른 예외적인 상황으로 외환 개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환율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보고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환율 정책이 불공정한 국가의 경우 무역 협상에서 환율 문제도 다룰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해왔다. 재무부는 미국 우선 무역정책에 따라 향후 보고서에서는 교역국의 환율 정책과 관행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공정한 환율 관행이 포착된 국가에 대해 관세 부과를 권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재부는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재무부와의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 환율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와 신뢰를 확대하겠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재무당국간 환율분야 협의도 면밀하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중 정상 전격 통화…트럼프 “긍정 결론” 시진핑 “중국 재방문 환영”

    미·중 정상 전격 통화…트럼프 “긍정 결론” 시진핑 “중국 재방문 환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5일(미국시간) 통화는 심각해지고 있는 미중 갈등을 숨고르기 국면으로 돌리고, 정상회담을 통한 큰 틀의 양국 관계 판짜기를 모색하는 계기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양측은 관세 전쟁에서 ‘90일간의 휴전’을 의미했던 제네바 합의를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는 데에서 일정한 진전을 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통화 결과를 소개하며 “시 주석과 90분간 통화했으며, 양국에 매우 긍정적인 결론을 끌어냈다.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에 대한 질문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희토류 문제는 미국 입장에서 중국이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제기해온 사안이다. 미측은 중국이 ‘관세 전쟁’ 국면에서 보복 조치 차원에서 도입한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제네바 합의 이후에도 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희토류 문제가 해결됐다는 뉘앙스를 풍겼지만, 그에 상응해 중국이 우려해온 문제들에 대해 어떤 답변을 줬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양국에 긍정적 결론…희토류 복잡성 질문 더 없을 것”시진핑 “美, 부정적 조치 철회해야…中은 진지하게 협의 이행”중국 관영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제네바 합의 이후 합의를 진지하게 이행했다”면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부정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중국의 제네바 합의 위반을 주장하는 미국에 맞서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오히려 반도체 수출 관련 통제 강화와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등 ‘차별적 제한 조치’를 하며 합의를 위반했다고 맞서왔다. 양측의 발표만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주장하는 ‘차별적 제한 조치’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양국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간에 후속 대화를 하기로 한 이상 해결 국면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국 대표로 나설 것이라며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렸던 미중 고위급 회담의 후속 대화가 이뤄질 것임을 밝혔다. 중국 측에서는 시 주석의 심복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제네바 회담에 이어 다시 수석대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트럼프 “양국 대표단 곧 만날 것…시주석 초청에 나도 화답” 아울러 양측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 개최의 운을 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자신에게 부부 동반 중국 방문을 초청했고 자신도 화답했다며 맞초청을 했음을 시사한 뒤 “두 위대한 나라의 정상으로서 이것은 우리가 고대하는 바”라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단 양측이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서로 제안을 주고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역 문제를 둘러싼 양국 고위급 회담과, 앞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인도·태평양 순방 등을 통해 미중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간 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리게 되면 치열한 전략경쟁 구도 속에 양국간 갈등이 무력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막는 ‘가드레일’을 치고, 핵심 현안인 무역 문제와 대만 문제 등에 대해 서로의 ‘레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양국 관계 안정화에 적잖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비록 경쟁과 갈등의 구도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중관계의 ‘상황 관리’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 “대만문제 신중처리해야”…트럼프 “‘하나의 중국’ 이행”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이외의 다른 논의는 거의 없었다고 밝힌 반면, 중국 측은 대만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이 미국에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은 소개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미측의 발표가 없었다는 점에서 양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한 모종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간주하긴 어려워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사흘 앞뒀던 지난 1월 17일 시 주석의 축하 메시지 전달을 겸해 통화했던 두 정상이 트럼프 취임 이후 공개리에 통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5일 공개된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 시기를 거론하지 않은 채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소개했지만, 미중 정상의 통화 사실이 공식 발표된 것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2기 미중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서로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던 ‘관세 치킨 게임’이 지난달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일단 휴전 국면으로 들어갔지만 미국이 최근 합의 위반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면서 합의가 좌초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여기에 더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31일 아시아안보대화(샹그릴라 대화) 연설 계기에 중국 억제에 집중한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정책을 천명했고, 중국은 이에 반발하면서 양국간 긴장의 강도는 더 높아졌었다.
  •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유럽 진출 교두보 된 체코 원전 수주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유럽 진출 교두보 된 체코 원전 수주

    어제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수주다. 특히 이번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체코에서 이뤄 낸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럽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원자력 강국과 기술력 높은 기업들이 즐비하다. 또한 원전 등 기간산업에서는 ‘바이 유럽’(Buy Europe) 정서가 뿌리 깊다. 한국 기술이 선택받았다는 점에서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체코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은 서유럽과 다른 처지다. 대부분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다.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원전을 통한 전력 공급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간주된다. 재생에너지 확대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체코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등 다른 동유럽 국가들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원전은 유럽 내에서도 첨예한 논쟁 대상이다. 프랑스처럼 전체 전력의 70% 이상을 원전에 의존하는 국가가 있는 반면, 독일처럼 모든 원전을 폐쇄한 나라도 있다. 방사성폐기물 처리와 사고 위험 등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쟁점이다. 독일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2022년까지 단계적 원전 폐쇄를 결정했다. 2023년 4월 마지막 원전 3기를 가동 중단했다. 반면 프랑스는 원전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간 단계로 규정하고자 한다. 기존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양국의 입장 차는 EU의 ‘녹색분류체계’(EU Taxonomy) 확정을 둘러싼 갈등에서도 확인된다. 2022년 EU 집행위원회는 원자력을 친환경 투자 대상으로 포함하는 규정을 제안했고 프랑스를 선두로 체코, 핀란드 등이 이를 지지했다. 반면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최종적으로는 원자력 관련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은 녹색 항목으로, 원전의 신규 건설과 운영은 ‘전환’ 항목으로 포함시키는 절충안이 마련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거진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이러한 논쟁의 배경이 되고 있다. EU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유럽 그린딜’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공급 불안정이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 기후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이 과정에서 원전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중간 단계이자 에너지 공급의 안정화를 위한 절충안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스웨덴처럼 재생에너지 비중이 60%를 넘는 국가도 있지만 다수의 동유럽 국가는 여전히 20%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 에너지 자립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역설적으로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원자력 기술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자국산 기술과 공급망을 중시하는 흐름도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성을 극대화한 원전 기술 관련 연구와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 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 콘텐츠 경쟁의 비극… ‘화장품 먹방 소녀’ 목숨 앗았다

    콘텐츠 경쟁의 비극… ‘화장품 먹방 소녀’ 목숨 앗았다

    이른바 ‘화장품 먹방’으로 대중에 이름을 널린 알린 대만의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 ‘구아바 뷰티’(24·본명 구아바 슈이슈이)가 숨졌다. 현지에선 과도한 먹방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1만 2000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구아바 뷰티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가 지난달 24일 갑작스러운 병으로 숨졌다고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구아바 뷰티의 가족 측은 해당 게시글에서 “우리의 소중한 뷰티 제품 먹방 소녀 구아바 뷰티가 5월 24일 브러시를 내려놓고 천국에서 새로운 채널을 시작하기 위해 날아갔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화장품을 직접 맛보는 영상으로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도 블러셔를 홍보하는 영상을 촬영하면서 블러셔를 뺨과 입술에 바른 다음 입에 넣고 씹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그의 죽음이 화장품 속 독성물질에 의한 급성 중독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화장품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믿음을 줄까 걱정된다”, “이런 행동을 멈춰 달라. 화장품을 먹는 걸 조장해서는 안 된다. 화장품은 화학제품이다”라고 우려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화장품을 섭취하면 소화기를 자극하거나 호흡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급성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광물성 원료가 쓰였거나 샴푸, 비누 등 세척용품에 사용된 ‘계면활성제’를 과도하게 복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이른바 ‘먹방 스타’의 사망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의 먹방 스타가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갑작스레 숨졌고, 같은 해 6월에는 필리핀에서 5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유튜버가 먹방 영상을 찍은 다음날 심장마비로 숨졌다.
  • 국민총소득 4만 달러 벽… 日·대만보다는 앞섰다

    국민총소득 4만 달러 벽… 日·대만보다는 앞섰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년 연속 3만 6000달러대를 유지했다.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서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여섯 번째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전년(3만 6195달러)보다 1.5% 증가한 3만 6745달러로 나타났다. 대만(3만 5241달러), 일본(3만 4533달러)을 모두 앞선 수치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원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5012만원을 기록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값으로, 국가 전반의 구매력과 생활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다만 가계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 소득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국민 체감 소득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인당 GNI가 처음 3만 달러를 넘어선 2014년 이후 10년간 정체 상태라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당초 2027년쯤 우리의 1인당 소득 4만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지난 4월 보고서에서는 이를 2029년으로 늦췄다. 한국 경제가 수년간 1%대 성장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저성장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4만 달러 진입이 가능하다”며 “인공지능(AI) 등 신산업과 인재 양성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202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하다. 1분기 성장률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건설투자(-0.4% 포인트), 민간소비(-0.1% 포인트) 등 내수가 -0.5%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만큼 성장률을 깎아내렸다는 뜻이다. 다만 한국은행은 2분기 성장률은 0.5%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美 상무장관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중”… 삼성·SK, 타격 우려

    美 상무장관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중”… 삼성·SK, 타격 우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체결된 반도체 보조금 계약과 관련해 “과도하게 관대했다”며 재협상 방침을 밝힘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받을 보조금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반도체 업계는 미국의 추가 투자 요구에 부담을 느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반도체 보조금을 배분할 계획이 없는지 명확히 말해달라’는 질의에 “저는 많은 계약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만약 재협상하고 있는지를 묻는 거라면, 미국 납세자의 이익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그렇다”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대만 TSMC 사례를 언급하며 “당초 60억 달러(8조 1500억원) 보조금에 650억 달러(88조 39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조건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1650억 달러(224조 3800억원) 투자로 바꿔냈다”고 강조했다. 이에 TSMC의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은 9.2%에서 3.6%로 크게 줄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보조금 대비 투자 규모의 비율을 기준으로 삼아 기존 계약 조건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시에 총 370억 달러(50조 3000억원)를 투입해 파운드리 공장 2기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47억 4500만 달러(6조 500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에 38억 7000만 달러(5조 3000억원)를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을 설립하며, 보조금 4억 5800만 달러(6200억원)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기업들의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은 각각 12.9%, 11.7%로 경쟁사인 TSMC(3.6%)와 마이크론(4.9%)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는 기업의 미국 투자를 끌어내는 데 있어 보조금을 일종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뚜렷해 보인다”며 “업계 전반이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는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18일 회의를 진행하며, 모바일 부문인 MX 사업부는 17일 가장 먼저 전략회의에 돌입한다.
  • 돈 만진 손으로 음식을? “벌금 90억”…인기 관광지 ‘충격 근황’

    돈 만진 손으로 음식을? “벌금 90억”…인기 관광지 ‘충격 근황’

    ‘길거리 음식 왕국’인 대만에서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노점상이 돈을 만진 뒤 음식을 건드릴 경우 최고 2억 대만달러(약 90억 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규제가 시행됐다. 5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FDA)는 지난해 1월 입법 예고된 ‘우수식품위생규범준칙’ 개정안의 공고 기간이 전날 종료됨에 따라 공식 시행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TFDA는 식품업계의 자체 위생 관리 강화를 위해 해당 준칙을 전면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준칙은 식품업 관련 종사자가 음식을 준비 및 조리할 경우 동시 또는 지속해서 손을 이용해 돈이나 기타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만져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식품안전위생관리법’에 따라 기한 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최소 6만 대만달러에서 최고 2억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대만의 야시장 등 길거리 노점에서는 일부에서 ‘라인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노점이 현금을 받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야시장 등에서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의 대다수가 1인이 운영해 음식물과 돈을 주고받으면서 ‘교차 오염’의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정 준칙의 규제 대상자가 식품 제조업과 야시장, ‘샤오츠’로 불리는 간단한 먹거리 식당, 배달 라이더 등 모든 관련 종사자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아르바이트생 등 모든 신규 종사자는 최소 3시간의 교육과 매년 3시간의 보수 교육을 받아야 한다. 배달 라이더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 것은 배달 도중 땅에 떨어진 음식을 재포장해 배달하는 사례 등이 논란이 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 조항이 있어 규정 위반 사실을 각 지자체 보건 당국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당국은 신고 내용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부과되는 벌금의 2~5%에 달하는 신고 포상금과 별도로 400만 대만달러(약 1억 8000만원)도 포상할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그러나 대만 언론들은 대만 내 노점상이 12만 5000여개에 이른다면서 1인 노점은 강화된 준칙을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 “37억짜리가 활활 타버렸다”…세계 275대뿐 ‘희귀 메르세데스’가 잿더미로, 왜?

    “37억짜리가 활활 타버렸다”…세계 275대뿐 ‘희귀 메르세데스’가 잿더미로, 왜?

    전 세계 275대만 생산된 희귀 슈퍼카 ‘메르세데스 AMG 원’이 독일 도로에서 갑작스럽게 화염에 휩싸여 완전히 타버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같은 모델의 연이은 화재 사고로 하이브리드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평가다. 4일(현지시간) NDTV,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1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70만 달러(약 37억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AMG 원 하이퍼카가 독일에서 화염에 휩싸여 소실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사고 차량은 독일 올덴부르크 지역에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는 화염이 차량 전체로 확산되기 전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출동한 소방대의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차량은 완전히 타버렸다고 한다. 사고 차량의 번호판을 보면 메르세데스의 시험차량이 아닌 일반 고객 소유의 차량으로 추정된다. 메르세데스의 시험 차량은 AMG 본사가 위치한 아팔터바흐 지역 번호판인 ‘LB’를 사용하는데 이 차량에는 ‘OL’ 번호판이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AMG 원은 전 세계에 단 275대만 생산되는 하이퍼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 원(F1)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을 일반 차량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차량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낸다. 일반 승용차가 100~200마력인 것에 비해 5배 이상 강력한 힘을 내는 셈이다. 첨단 기술 때문에 관리가 까다롭기로도 유명하다. 특히 엔진은 5만㎞마다 완전히 분해해서 재조립해야 할 정도로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사고는 동일한 모델에서 발생한 두 번째 화재 사고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같은 모델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어 이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복잡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 “먹방이 뭐길래” 화장품 먹는 방송하던 대만 20대 여성 급사

    “먹방이 뭐길래” 화장품 먹는 방송하던 대만 20대 여성 급사

    1만 2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대만의 유명 화장품 인플루언서 ‘구아바 뷰티’(24)가 사망했다. 화장품을 먹는 ‘먹방’ 인터넷 방송으로 유명한 구아바 뷰티(본명 구아바 슈이슈이)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그녀가 지난 5월 24일 갑작스러운 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글은 “메이크업을 사랑하고, 맛있는 걸 세상 누구보다 잘 즐기던 슈이슈이님은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예쁜 조명 아래 매일 새로운 립스틱과 디저트를 즐기고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아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따뜻한 마음으로 슈이슈이님을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애도했다. 슈이슈이는 화장품 리뷰뿐 아니라 다양한 화장품을 직접 테스트하며 맛보는 것으로 유명했다. 최근에도 블러셔를 홍보하는 영상을 촬영하면서 블러셔를 뺨과 입술에 바른 다음 입에 넣고 씹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죽음 원인을 화장품 독극물 중독으로 추정한다. 한 시청자는 그녀의 화장품 먹방에 “이런 행동을 멈춰야 한다”라며 “화장품 섭취를 장려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화장품을 먹었다가 뱉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누군가 당신의 영상을 보면 따라했다가 잘못된다면 책임을 질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는 슈이슈이가 화장품 독극물로 사망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녀의 사망이 발표되기 약 일주일 전, 슈이슈이의 친구는 “슈이슈이가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의료진이 소위 ‘식품 화장품’과 관련된 모든 가능성을 분명히 배제했다”며 “슈이슈이는 화장품 섭취가 금지라고 항상 공개적으로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슈이슈이는 시청자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콘텐츠에 대해 매우 신중하다”면서 “악의적인 추측과 낙인을 중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먹는 방송을 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사망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데 중국의 스타가 먹방 라이브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는 필리핀에서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가 먹방 영상을 찍은 다음 날 심장마비로 숨졌다.
  • “약은 90만원, 백신은 15만원”…전문가 경고 “마스크 꺼내라”

    “약은 90만원, 백신은 15만원”…전문가 경고 “마스크 꺼내라”

    중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지난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아직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진 않지만, 바이러스 검출률이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라며 “여름 유행의 초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7~8월에도 많은 환자가 발생했던 만큼, 올해도 유사한 유행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고 감염 경험자 비율도 줄어든 상황이라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제 90만원…백신 12만~15만원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60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일반인의 경우 약값은 90만 원에 달한다. 이재갑 교수는 “팬데믹 당시엔 정부가 직접 약을 구매해 무료로 제공했지만, 지금은 약국이 유통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며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면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역시 일반 성인의 경우 유료 접종 대상이다. 이 교수는 “백신 접종 비용이 12만~15만 원 수준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젊은 층이 감염되면 고위험군에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 중이다. “아프면 집에서 쉬고, 마스크 착용은 기본” 이재갑 교수는 “최근에는 마스크를 쓰면 ‘아픈 사람’이라는 인식 탓에 착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증상이 있을 땐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코로나19는 여전히 독감보다 사망률이 2배가량 높으며,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는 젊은 층보다 사망률이 약 10배 높다”며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외에도 지카 바이러스, 백일해, 홍역 등 다양한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최근 제주에서는 인도네시아 여행객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이재갑 교수는 “지카, 뎅기열, 치쿤구니야 등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특히 임산부는 여행 자제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또 “백일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예방접종률 하락과 마스크 해제로 인해 유행이 확산됐다”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4만 명 이상 발생했고, 올해도 4000명 넘게 보고됐다”고 말했다. 특히 신생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임산부와 보호자의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교수는 “홍역은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유행 중이며, 국내 감염은 대부분 해외 유입 사례”라며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사전에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및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특히 고위험군은 출국 전 백신 접종을 마치고, 여행지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우크라 겨냥 미사일 장착”…1000억 원어치 러 폭격기, 드론 공습에 잿더미로

    “우크라 겨냥 미사일 장착”…1000억 원어치 러 폭격기, 드론 공습에 잿더미로

    우크라이나가 2차 평화 회담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를 공습한 ‘스파이더 웹’(거미줄) 작전의 결과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미국 더워존 등 군사 전문 매체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 무르만스크주(州) 올레냐 공군기지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올레냐 공군기지에 서 있던 러시아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가 뼈대만 남은 상태로 훼손돼 있다. 특히 드론의 공격을 받은 Tu-95MS에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될 준비가 된 Kh-101 재래식 순항미사일이 탑재돼 있었다. 더워존은 “이는 Tu-95MS 여러 대가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큰 위협인지를 보여주며 우크라이나 군에게는 정당한 표적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의 Tu-95MS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전 배치된 터보프롭 엔진 장착 전략폭격기다. 항속거리는 최대 1만 5000㎞에 달하며 핵무기와 재래식 순항미사일을 이용한 장거리 전략 폭격·정찰·초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Tu-95MS의 대당 가격은 2628만 달러(약 363억 원)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작전으로 러시아군이 잃은 Tu-95MS가 최대 3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10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이번 작전을 수행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엑스에 스파이더 웹 작전 당시 출격한 드론이 목표물로 날아가 충돌하는 새로운 영상도 공개했다. “푸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 공격 언급”우크라이나의 ‘스파이더 웹’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지 하루 만인 지난 3일에는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3일 오전 4시 44분쯤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 하나에 TNT 1100㎏급 폭발물을 매설하고 작동시키는 작전을 완수했다”고 전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크림대교 및 러시아 본토와 크림대교로 이어진 크림반도는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에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연이은 공습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복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의한) 공군기지 공격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매우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정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군기지 공격 사건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정치 당국이 내린 결정이 확실하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협상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푸틴과)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즉각적인 평화로 이어질 대화는 아니었다”면서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요원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 (영상) 재가 된 1000억 원어치 폭격기…“우크라 공격할 미사일 장착돼 있었다” [포착]

    (영상) 재가 된 1000억 원어치 폭격기…“우크라 공격할 미사일 장착돼 있었다” [포착]

    우크라이나가 2차 평화 회담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를 공습한 ‘스파이더 웹’(거미줄) 작전의 결과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미국 더워존 등 군사 전문 매체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 무르만스크주(州) 올레냐 공군기지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올레냐 공군기지에 서 있던 러시아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가 뼈대만 남은 상태로 훼손돼 있다. 특히 드론의 공격을 받은 Tu-95MS에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될 준비가 된 Kh-101 재래식 순항미사일이 탑재돼 있었다. 더워존은 “이는 Tu-95MS 여러 대가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큰 위협인지를 보여주며 우크라이나 군에게는 정당한 표적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의 Tu-95MS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전 배치된 터보프롭 엔진 장착 전략폭격기다. 항속거리는 최대 1만 5000㎞에 달하며 핵무기와 재래식 순항미사일을 이용한 장거리 전략 폭격·정찰·초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Tu-95MS의 대당 가격은 2628만 달러(약 363억 원)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작전으로 러시아군이 잃은 Tu-95MS가 최대 3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10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이번 작전을 수행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엑스에 스파이더 웹 작전 당시 출격한 드론이 목표물로 날아가 충돌하는 새로운 영상도 공개했다. “푸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 공격 언급”우크라이나의 ‘스파이더 웹’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지 하루 만인 지난 3일에는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3일 오전 4시 44분쯤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 하나에 TNT 1100㎏급 폭발물을 매설하고 작동시키는 작전을 완수했다”고 전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크림대교 및 러시아 본토와 크림대교로 이어진 크림반도는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에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연이은 공습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복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의한) 공군기지 공격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매우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정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군기지 공격 사건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정치 당국이 내린 결정이 확실하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협상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푸틴과)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즉각적인 평화로 이어질 대화는 아니었다”면서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요원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 美국방부 인태 안보차관보 한국계 존 노 지명

    美국방부 인태 안보차관보 한국계 존 노 지명

    미국 국방부에서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차관보 자리에 한국계인 존 노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지명됐다. 3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상원에 노 부차관보를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로 지명한다고 통보했다. 인태 안보차관보는 인태 지역의 안보 정책과 전략을 담당하는 요직으로 분류된다. 담당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 북한,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이다. 노 부차관보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일라이 래트너 차관보가 정권 교체로 물러나면서 5개월가량 차관보 대행직을 수행해 왔다. 차관보는 상원 인사청문회와 인준을 거쳐야 하는 고위직이다. 한국계인 노 부차관보는 스탠퍼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육군 장교로 임관한 뒤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휴스턴에서 연방 검사 등으로 활동하다가 미 하원 중국특위에서 법률 담당 고문역을 지냈다.
  • “이 블러셔 맛은요”…‘화장품 먹방’ 24세女 인플루언서 돌연 사망에 대만 충격

    “이 블러셔 맛은요”…‘화장품 먹방’ 24세女 인플루언서 돌연 사망에 대만 충격

    화장품을 먹는 콘텐츠로 틈새 ‘먹방’ 시장을 공략한 대만의 20대 뷰티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구아바 뷰티’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24세 여성이 갑작스럽게 숨졌다며 사망 원인에 대한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1만 2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구아바 뷰티는 화장품을 ‘먹는’ 독특한 콘텐츠로 주목 받았다. 구아바 뷰티 영상에는 그가 립밤을 비롯해 블러셔, 에센스, 마스크팩, 심지어는 토너패드까지 다양한 미용 제품을 먹어보는 모습이 담겼다. 한 영상에서 구아바 뷰티는 블러셔를 볼과 입술에 바른 뒤 입에 넣고 씹으며 “사각사각 한천 젤리 같은 식감이다. 맛은 너무 끔찍하다”고 평했다. 그의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화장품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믿음을 줄까 걱정된다”, “이런 행동을 멈춰달라. 화장품을 먹는 걸 조장해서는 안 된다. 화장품은 화학제품이다” 등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달 24일 구아바 뷰티 프로필은 “세상에서 로그아웃한다. 새로운 여정을 떠난다. 모든 사업 협력은 중단된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구아바 뷰티의 가족 측은 “우리의 소중한 뷰티 제품 먹방 소녀 구아바 뷰티가 5월 24일에 브러시를 내려놓고 천국에서 새로운 채널을 시작하기 위해 날아갔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구아바 뷰티의 사망 원인을 두고 “화학물질 중독으로 숨졌을 것이다”, “심장마비를 겪었을 것” 등의 추측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과도한 SNS 콘텐츠 경쟁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이 쉽게 접하고 모방할 수 있는 만큼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화장품에는 방부제, 항료, 색소, 중금속 등 다양한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성분은 피부에 바르는 것을 전제로 안전성이 평가된다. 이러한 제품을 경구 섭취할 시에는 소화기계, 간, 신장 등에 독성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화장품을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해 인체에 바르고 문지르거나 뿌리는 등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한 화장품이 경구 섭취에 대한 안전성 검토나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있다.
  • 대원미디어, ‘아니메쥬와 지브리展’ 전시 개최

    대원미디어, ‘아니메쥬와 지브리展’ 전시 개최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 기업 대원미디어(048910 대표 정욱, 정동훈)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황금기를 이끈 ‘아니메쥬’ 잡지와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 탄생의 비밀을 밝힐 ‘아니메쥬와 지브리展’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본 전국 13개 도시 및 2025년 대만을 순회하며 큰 인기를 얻은 전시로 용산 아이파크몰 6층 팝콘D스퀘어 대원뮤지엄에서 오는 6월 6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개최된다. 전시에 앞서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한다. 원화, 설정 자료, 콘티 등의 다양한 제작 비하인드 자료와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의 초기 작품의 탄생 과정을 체험할 수 있고, ‘고양이버스 포토존’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예고편 영상존’ 등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 전시에서는 다국어 지원이 가능한 음성 가이드와 함께 ▲한국 전시장 한정판 콜라보 굿즈 ▲얼리버드 예매 및 입장 특전 증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포토존이 추가돼 보다 풍성한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당사는 2013년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타카하타 이사오전’까지 기획을 달리해 지속적으로 스튜디오 지브리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며 “이번 전시는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팬들의 수집 본능을 자극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호텔형 침대 잘 팔리네”… 한샘 ‘호텔침대’가 인기 견인

    “호텔형 침대 잘 팔리네”… 한샘 ‘호텔침대’가 인기 견인

    한샘의 ‘호텔침대’가 성장세를 보이며 B2C 부문을 견인하는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4일 한샘에 따르면 자사 전체 침대 프레임 매출 중 호텔침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분기 10% 대에서 올해 1분기 50% 이상으로 확대됐고, 매출액 역시 세 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호텔침대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고물가와 소비 심리 감소 등의 여파로,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한샘이 국내 가구 브랜드 처음으로 선보인 호텔침대는 프리미엄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과 빠른 트렌드 대응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카테고리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성과는 한샘의 업계 선두주자의 본원적 경쟁력을 분명히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 측은 집에서도 호텔처럼 편안한 수면 환경을 갖추고자 하는 수요가 확대하고 ‘호캉스’(호텔+바캉스) 문화가 일상화되며 호텔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휴식 경험을 일상에서도 누리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이 호텔침대에 대한 높은 호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호텔침대는 매트리스 중심의 침대 선택 기준을 프레임으로 옮겨왔다고 평가받는다. 침대를 단순한 수면 도구가 아닌 공간의 주인공으로 인식하게 만든 변화라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부부간 서로의 수면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각 다른 침대를 사용하는 일명 ‘한 부부 두 침대’ 트렌드도 호텔침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 한샘 호텔침대 중 SS(수퍼싱글) 크기의 지난해 1분기 판매 비중은 29%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37%로 8% 포인트 증가했다. 고급스러운 침실 완성하는 ‘호텔침대’… 라인 다양화해 맞춤 선택 가능한샘 호텔침대의 가장 큰 특징은 침대 프레임과 벽면 패널이 한 세트로 디자인돼 벽면을 가득 채우는 패널을 활용해 호텔처럼 고급스러운 침실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협탁, 거울이 달린 화장대, 조명과 콘센트 등 패널에 적용된 기능은 일상에 편리함을 더해준다. 또한 제품 라인업을 ‘시그니처’ 라인과 ’에센셜’ 라인으로 구성해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 시그니처 라인은 다양한 패널 사이즈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조명 등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힌 중고가 프리미엄 라인이며, 에센셜 라인은 조명과 충전 콘센트 등 기본에 충실한 기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호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대표 제품으로 ▲세레네 차콜 ▲어반 글로우 ▲포에트 등이 있다. 먼저 세레네 차콜은 차분한 느낌을 살린 어두운 나뭇결의 호텔침대다. 침대 프레임이 다른 호텔침대보다 10cm 더 높고, 헤드 보드는 목재와 패브릭 재질 중 선택할 수 있다. 어반 글로우는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에센셜’ 라인의 호텔침대다. 보다 간결하고 실용적인 구성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위한 제품으로 호텔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호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포에트는 템바보드 스타일의 패널을 적용해 침대만으로 마치 입체적인 아트월을 시공한 듯한 느낌을 준다. 한샘 관계자는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한샘 호텔침대는 신혼부부뿐 아니라 침실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미려는 1인 가구나 편안한 수면 공간을 원하는 중년층 등 다양한 나이대와 라이프스타일의 고객들에게 두루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브랜드 선망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 中 언론 “李, 중국과 협력 강화”…대만 “걱정할 필요 없어”

    中 언론 “李, 중국과 협력 강화”…대만 “걱정할 필요 없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에 중국과 대만 언론은 이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 및 양안(兩岸)관계를 둘러싼 외교적 입장에 주목했다. 중국은 이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올랐고, 대만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 대통령이 ‘친중’으로 기울 수 있다는 자국 내 우려에 대해 “그럴 여지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중국신문망과 환구시보는 4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 대통령이 ‘실용외교’의 관점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악화된 한중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왕셩 국가행정학원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중국신문망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많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다른 나라와의 경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 대통령이 한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둥샹룽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고, 중국에 대한 태도가 비교적 객관적, 실용적”이라고 평가하며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재검토하고 중국 시장을 중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中 “이재명, 尹과 달리 ‘실용 외교’”중국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 보수층에서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확산되는 것을 윤석열 정부의 ‘가치관 외교’라고 규정했다. 이와 반대로 이 대통령은 ‘국익 우선’의 관점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왕샤오링 중국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환구시보에 “윤석열 정부와는 달리 이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의 양극화가 아닌 다극화 추세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한중 관계의 지나친 악화는 양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으며,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자국 국민들의 눈에 보이는 대중 무역 협상 등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만 중시신문망은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인용해 “대만과 한국 간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이 대통령이 중국으로 크게 기울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루예중 대만 국립정치대 외교학과 교수는 중시신문망에 “이 대통령이 선거기간 동안 양안문제에 대해 했던 발언을 살펴보면 대만은 확실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의 양안문제에 대한 태도는 여전히 일정한 맥락이 있다”면서 이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진보층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더 중시하며, 중국과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경제적 요인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한국의 진보층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을 지렛대로 삼아왔으며, 이 대통령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루 교수는 또한 “한국의 청년층은 중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은데, 이같은 여론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중국에 긍정적이지 않은 여론 감안할 것”리저취안 대만 국방연구원 국가안보연구소 연구원은 중시신문망에 “이 대통령이 비교적 ‘친중’ 성향이라도 대만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한미 동맹이라는 틀 안에서 누가 한국의 대통령이 되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계를 저울질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리 연구원은 “이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에 양안문제에 대해 개입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은 유세 과정에서 나온 ‘선거 언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대만해협에서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면 한국 역시 북한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고, 한국은 한미 동맹의 틀 안에서 안보를 추구해야 해 급격히 중국으로 기울 수 없다는 분석이다. 리 연구원은 “이 대통령이 실제 임기를 시작하면 양안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면서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한국도 단번에 판세를 뒤집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 日야구 영웅 나가시마 전 요미우리 감독 하늘로

    日야구 영웅 나가시마 전 요미우리 감독 하늘로

    일본의 ‘미스터 프로야구’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 감독이 3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별세했다. 89세. 1958년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한 고인은 대만 국적의 홈런왕 오 사다하루와 번갈아 4번을 맡으며 공포의 ‘ON포’를 이루며 요미우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17시즌 동안 타율 0.305, 444홈런, 1522타점으로 6차례 타격왕을 차지했고, 1974년 은퇴 직후 요미우리 감독을 맡아 센트럴리그 5회 우승과 일본시리즈 2회 우승을 달성하고 2001년 물러났다. 일본 대표팀 감독도 지냈던 고인은 2004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야구계를 떠났다. 일본 야구 최고 명문인 요미우리는 역대 명단을 따로 관리할 정도로 4번 타자에 큰 의미를 두는데 고인은 제25대, 오 사다하루는 28대였고, 2006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은 70대 4번 타자였다. 일본의 고도 경제 성장기인 1960~ 70년대 야구계를 풍미하며 국민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고인은 2013년 요미우리의 62대 4번 타자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서도 맹활약한 마쓰이 히데키와 함께 일본 국민영예상을 받았고, 2021년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오 사다하루, 마쓰이와 함께 성화 주자로 나섰다. 2021년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일본 문화훈장을 받았다. 한편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난 3월 MLB 도쿄 시리즈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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