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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뼈대만 남은 동해시 망상오토캠핑장

    뼈대만 남은 동해시 망상오토캠핑장

    5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진 동해시 망상오토캠핑장의 관련 시설물이 앙상한 뼈대만 남아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강원 산불]불안한 주민들 “여행가방에 짐 싸놓고 뉴스봤다”

    [강원 산불]불안한 주민들 “여행가방에 짐 싸놓고 뉴스봤다”

    1명 사망…건물 125채 소실드라마 대조영 세트장 등도 초토화소방관들 밤샘 사투…정부, 재난사태 선포전날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로 확산하면서 고성·속초 일대 곳곳이 잿더미로 변했다. 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고성 산불은 주불이 진화됐고, 잔불 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하룻밤 사이 1명이 숨지고, 임야 250㏊와 건물 125채가 재가 됐다. 고성에서 2250명, 속초 1523명의 대피자가 발생했다. 고성·속초 일대는 무너진 건물, 불에 타 앙상만 뼈대만 남은 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속초 주요 관광지로 주목받은 대하 드라마 대조영 세트장도 이번 산불로 초토화됐다. 또 3개 통신사 기지국 59곳, 중계기 65개가 소실돼 인터넷 180여 회선에도 장애가 발생했다. 배전선로 1㎞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166가구가 정전됐다. 농산물 집하장 창고로 불길을 피해가지 못하면서 창고 안 농산물들도 모두 못쓰게 돼버렸다. 전날 대피소에 있다 이날 오전 집으로 돌아온 최모(43)씨는 “설마 속초까지 불길이 올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재난문자 등을 받고 불안해서 집에 있을 수 없었다”며 “다친 사람이 적어서 다행이지만, 집에 와서도 한동안 ‘이게 무슨일인가?’라는 생각으로 멍하니 있었다”고 말했다. 속초에서는 아파트 등 주택단지에 밀집한 주거지역, 액화석유(LP)충전소, 주유소 등 제2의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밤새 소방관들의 사투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날이 밝으면서 불길을 잦아들었지만, 전날 밤의 처참한 흔적은 그대로 남았다. 아파트 주변과 도로 양 옆에 줄지어 심겨져 있던 나무들은 검은 기둥이 됐고, 도로에는 재가 날렸다. 안모(29)씨는 “살고 있는 집은 불이 난 곳과는 꽤 거리가 있지만, 간단한 짐을 캐리어에 싸두고 뉴스를 봤다”며 “도시 전체가 매캐한 냄새로 가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강원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사태는 국민의 생명 및 재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선포한다. 2005년 4월 강원 양양 산불, 2007년 12월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 당시 재난사태가 선포된 바 있다. 속초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고성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시아 최고 춤꾼 되고픈 청소년 모여라

    한국을 대표해 아시아에서 춤 실력을 겨룰 청소년 대표팀을 뽑는 무대가 열린다. 서울 송파구는 6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2019 하이스쿨러스’ 한국 대표팀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TIP컴퍼니’와 ‘KBES’가 주관하고 송파구가 후원을 맡아 진행하는 한국 예선전은 온라인으로 공개모집한 전국의 19세 이하 청소년들이 참가해 개인전인 ‘1대1 배틀’과 단체전인 ‘퍼포먼스 팀 배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1대1 배틀은 예선에서 상위 16명을 선발한 뒤 본선에서 2라운드 토너먼트 방식을 거쳐 우승자를 선발한다. 퍼포먼스 팀 배틀은 2명 이상의 팀이 2~5분 동안 퍼포먼스를 펼치면 심사위원 5명의 채점 결과를 토대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우승팀에는 최종 경연대회인 아시아 파이널 진출권과 상패, 항공권, 숙박권 등이 제공된다. 최종 무대는 8~9월쯤 홍콩 침사추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 개최되는 하이스쿨러스는 한국, 중국, 대만, 필리핀 등 나라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청소년 대표팀이 역량을 겨루는 아시아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로이킴도 단톡방에 음란물 유포…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로이킴도 단톡방에 음란물 유포…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가수 정준영(30·구속)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체류 중인 로이킴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서 피의자가 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로이킴이 해당 사진을 직접 촬영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준영 등이 연예인 등 지인과의 카톡 대화방에 올린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거진 불법 촬영물 촬영·공유 사건은 피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올린 혐의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모씨가 구속됐다. 또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도 불법 촬영물 촬영·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 등이 불법 촬영물 공유에 사용한 카톡 대화방은 총 23곳이다. 참여 인원은 16명인데 이 중 8명이 입건됐다. 경찰은 또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중국 등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중화권의 범죄조직 삼합회(三合會) 등의 자금이 버닝썬 등 국내 유흥업소에 흘러들어왔을 가능성 때문이다. 서울경찰청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일본 경찰 당국에 ‘자국 내 조직범죄단체 중 한국 관련 정보가 있으면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사실관계는 확인된 게 없어 대략적 내용에 대해서만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삼합회가 암호화폐 등을 통해 버닝썬에 투자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국 공안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버닝썬 설립에 관여한 대만 투자자 ‘린사모’의 자금 출처가 삼합회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버닝썬 초기 운영자금 24억 5000만원 중 승리가 2억 2500만원을 부담했고 호텔을 운영하는 전원산업이 12억 2500만원, 린사모가 10억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가 중국에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몽키뮤지엄 등 여러 클럽에 대한 중국 공안의 수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일본 LCD의 자존심’ 재팬디스플레이 중국·대만 연합군에 매각

    ‘일본 LCD의 자존심’ 재팬디스플레이 중국·대만 연합군에 매각

    일본의 액정표시장치(LCD)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양안(兩岸, 중국·대만) 컨소시엄에 매각된다. 한때 일본이 호령하던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한국과 중국, 대만 등 3각 구도로 재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DI는 양안 업체들로 구성된 타이중(臺中)연합에 800억엔(약 816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고 지분 50% 가량과 함께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타이중연합에는 대만 부품업체 TPK를 비롯해 푸본금융그룹, 중국 실크로드펀드 등이 참여했다. 이번 결정으로 JDI의 최대 주주는 일본 정부 산하 민관펀드(INCJ)에서 양안 기업으로 바뀌게 됐다. 2012년 일본 정부 주도로 디스플레이산업 수성을 위해 설립된 JDI는 INCJ인 산업혁신기구가 2000억엔을 내놓고 히타치와 도시바, 소니 등 3개사의 관련 사업부문을 통합해 출범했다. 산업혁신기구는 지분율 25.29%로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JDI는 4년 내 중소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 디스플레이산업은 지난 1970년대 샤프 등이 계산기용 액정 양산에 성공하면서 급성장하며 199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소니 등 10여 개 기업이 LCD 패널을 생산하던 일본은 1998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80%대 점유율을 자랑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과 LG디스플레이 등 한국과 AOU 등 대만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일본 업체들의 LCD시장 점유율은 2006년 16%까지 곤두박질쳤다. 2012년 일본 정부까지 나섰지만 JDI는 역부족이었다. 2015년 일본 회계연도에 매출이 9891억엔(약 10조 904억원)에 이르기도 했지만 이후 30% 넘게 매출이 줄었다. 2016년에는 샤프가 대만 훙하이(鴻海)에 팔리는 등 수모를 당했고 2017년부터는 영업손실로도 이어졌다. 이번에 JDI마저 양안 자본에 넘어가면서 일본 업체 중에선 교세라와 파나소닉의 소규모 생산라인만 남게 됐다. JDI의 몰락은 아시아 경쟁기업들과의 투자경쟁에서 뒤처진 데다 신기술 개발 경쟁에서도 기회를 놓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급성장한 중국 업체들이 중소형 LCD부터 대형 LCD와 OLED 등으로 전선을 넓혀가며 가격공세를 펴면서 JDI의 수익성은 급속히 악화됐다. 첨단 신기술인 OLED에 대한 대응도 한발 늦었다. 삼성전자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OLED를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반면 일본 기업들은 OLED 시장을 과소평가하다 실용화에서 뒤처졌다. 뒤늦게 산업혁신기구가 2016년 OLED 개발비로 750억엔을 대출했지만 이미 시장 판도가 굳은 뒤였다. 여기에다 최대 고객인 애플의 부진도 한몫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버닝썬’ 횡령 혐의로 ‘린사모’ 측근 등 3명 입건…아레나는 뇌물 관련 진술

    ‘버닝썬’ 횡령 혐의로 ‘린사모’ 측근 등 3명 입건…아레나는 뇌물 관련 진술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클럽 자금의 수상한 흐름을 포착하고 클럽 관계자 3명을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와 이모 공동대표,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안모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를 분석하는 등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 계속 수사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해외로 자금이 흘러간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다각도로 수사 중이고, 혐의점이 있으면 누구든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안씨가 제공한 대포통장을 활용해 거짓으로 MD(클럽 영업담당)를 고용한 것처럼 꾸며 돈을 가로챈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대포통장 명의자와 계좌 입출금 내역 조사 등을 거쳐 돈이 최종적으로 전달된 대상과 정확한 금액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버닝썬이 미성년자를 종업원으로 고용했다는 고발장을 지난달 26일 접수해 공동대표 2명과 법인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한 상태다. 버닝썬은 남성 미성년자 4명을 가드(보안요원) 등 업무에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남의 또 다른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구속)씨가 세무조사를 앞두고 전 강남세무서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씨가 다녀간 뒤 쇼핑백이 있었는데 돈이 들어있을 것 같아 확인하지 않고 강씨에게 돌려줬다”는 세무서장 측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강씨 등 10명을 조세포탈과 방조 혐의로 입건하고, 세무공무원과 관할 구청 공무원 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현재까지 아레나 조세 포탈과 관련해 입건된 공무원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17개 업소와 관련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국세청으로부터 자료를 공유받아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아레나 관련 금융계좌 70개의 거래내역을 확보해 공무원 등에게 돈이 흘러간 정황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사당국, ‘삼합회 버닝썬 투자설’ 관련 중국·일본·홍콩·대만 등에 협조 요청

    수사당국, ‘삼합회 버닝썬 투자설’ 관련 중국·일본·홍콩·대만 등에 협조 요청

    한국 수사당국이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중국 공안을 비롯해 관련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 전 멤버 승리(29·이승현)가 연루된 버닝썬 사건이 해외 곳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4일 연합뉴스는 베이징 소식통 등을 인용해 우리 수사당국이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국제적인 범죄 조직 삼합회(三合會)의 투자 의혹을 확인하고자 중국 공안 등 각국 수사당국에 협조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홍콩과 대만에 거점을 둔 중화권 최대 범죄 조직인 삼합회는 최근 홍콩 등에서 가상화폐 상장에 관여하고 있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가상화폐 기술은 자금을 불법으로 세탁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중국 삼합회가 가상화폐 등을 통해 버닝썬에 투자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국 수사당국에 관련자 신병 인도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혐의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버닝썬 설립과 관련해 승리는 초기 운영자금 24억 5000만원 중 2억 2500만원을 투자했고, 전원산업이 12억 2500만원, 승리의 해외 투자자로 지목된 대만의 ‘린사모’가 10억원을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사당국은 버닝썬 투자자로 삼합회도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 경찰청은 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일본 경찰 당국에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자국 내 조직범죄단체 중 한국 관련 정보가 있으면 제공해 달라’는 협조요청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측은 “언론을 통해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직후 중국 공안 등에 협조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사실 관계가 확인된 것이 없어 대략적인 내용에 대해서만 요청한 상태”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중국 공안이 아직 한국 경찰에 회신하지는 않은 것으로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앞서 대만 주간지인 징저우칸(鏡週刊)은 베일 속에 숨겨진 린사모의 정체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린사모의 남편은 대만 중부 타이중의 도박계 거물인 위궈주(于國柱)라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린사모도 사실상 ‘위(于)사모’라는 것이다. 징저우칸은 이어 빈과일보 과거 보도를 인용, 남편 위씨가 지난 2005년 발생한 납치 사건의 피해자로, 당시 범인이 40억 대만달러(약 1480억원)를 요구하면서 대만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타이중에서 도박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중국에 바오잉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자산이 수척억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위씨는 납치 사건 이후 신분 노출을 꺼렸고, 그의 부인도 ‘린사모’라는 가짜 신분으로 외부 활동을 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했다. 또한 그녀가 영어 이름을 ‘Yi-Ju Lin’으로 쓰던 게 와전돼 린사모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에서도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승리와 린사모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지만, 한국 수사당국이 대만 측에도 수사 협조를 요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임원 선임 △금융사업본부장 전대현 △자산관리본부장 오원택 △주택도시기금본부장 김희곤 ■한국금융연구원 △아세안금융연구센터장 서병호 △가계부채연구센터장 노형식 ■디지틀조선TV △보도국장 김종훈 ■에너지경제신문 △산업부장(국장) 정훈식 △에너지부장(국장) 배병만 △산업부 차장 김민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지회장 (중국) △상하이 이학준 △광저우 이용철 △다롄 석문수 △삼하 금동일 △옌타이 김용 △선양 박해평 △쑤저우 김용 △하얼빈 임충호 △톈진 안정환 △홍콩 나정주 (미국) △괌 이종원 △워싱턴 저스틴 정 (인도) △벵갈루루 정현경 △뉴델리 김원준 △베트남 호찌민 김진섭 △일본 나고야 김상도 △프랑스 파리 장영배 △대만 전병덕 △호주 시드니 노현상 △캐나다 토론토 김효선 △스페인 바르셀로나 박명신 △폴란드 바르샤바 이홍민 △싱가포르 박방수 △필리핀 마닐라 박완섭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영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정천호 △독일 뒤셀도르프 정종구 △스리랑카 콜롬보 오지철 ■우리종합금융 ◇신규 선임△투자금융본부 상무 연헌모 △기업금융2본부 상무 윤석구
  • 80대 할아버지 연기에 속아 붙잡힌 보이스피싱 조직원

    80대 할아버지 연기에 속아 붙잡힌 보이스피싱 조직원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80대 할아버지와 경찰의 합동작전에 속아 현장에서 검거됐다. 3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쯤 청주시 서원구에 거주하는 A씨(81)가 전화 한통을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자신을 ‘검사’라고 소개한 뒤 황당한 이야기를 했다. “절도범이 예금을 인출해 모두 훔쳐가려 하니 현금을 은행에서 찾아 집 냉장고에 보관하라”는 내용이었다. A씨가 “통장에 3700만원이 있다”고 하자 전부 찾아올 것을 지시했다. 이어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아야 한다”는 말도 했다. A씨가 주민센터에 간 틈을 이용해 현금을 훔쳐 달아나려던 속셈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보이스피싱 수법 그대로였다.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은 A씨는 지구대를 찾았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유인해 검거하자는 작전을 제안했다. 이때부터 A씨는 보이스피싱에 당하는 세상물정 모르는 할아버지 연기를 시작했다. A씨는 은행에 가서 돈을 찾는 시늉을 했다. 이어 전화를 통해 조직원에게 “돈을 찾아 집에 갖다놓은 뒤 주민센터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A씨 집에 침입한 대만 국적 보이스피싱 조직원 B(29)씨는 잠복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B씨를 전화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검찰이나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 지구대로 와 상담을 했다“며 “A씨에게 표창장과 신고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서 B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며 “대만 총책과 SNS로만 연락하고 다른 조직원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는 ‘위사모’…남편은 대만 도박계 거물”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는 ‘위사모’…남편은 대만 도박계 거물”

    클럽 ‘버닝썬’의 주요 해외 투자자로 드러난 대만인 ‘린(林)사모’의 남편 신원이 대만 언론에 의해 공개됐다. 최근 대만에서는 ‘린사모’가 버닝썬은 물론 롯데월드타워 68층의 펜트하우스 등 여러 채의 한국 호화 주택에 투자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린사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대만 주간지인 징저우칸(鏡週刊)은 베일 속에 감춰진 린사모의 남편이 대만 중부 타이중의 도박계 거물인 위궈주(于國柱)라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승리의 열렬한 팬이며 ‘큰손’으로 알려진 여성이 ‘린사모’가 아니라 ‘위사모’였던 것이다. 징저우칸은 이어 빈과일보 과거 보도를 인용, 위씨가 지난 2005년 발생한 납치 사건의 피해자로, 당시 범인이 40억 대만달러(약 1480억원)를 요구하면서 대만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타이중에서 도박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중국에 바오잉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자산이 수척억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위씨는 납치 사건 이후 신분 노출을 꺼렸고, 그의 부인도 ‘린사모’라는 가짜 신분으로 외부 활동을 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했다. 또한 그녀가 영어 이름을 ‘Yi-Ju Lin’으로 쓰던 게 와전돼 린사모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잡지는 위씨가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즉석에서 부인에게 700만 대만달러(약 2억 6000만원)에 달하는 포르쉐 자동차를 사 준 일화가 지금까지도 대만 자동차업계에서 전설로 전해진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잡지는 린사모로 알려진 ‘위 사모’가 유명 브랜드의 VVIP 고객으로 6개월 동안 6000만 대만달러(약 22억 1000만원)의 샤넬 제품을 구매해 파리 패션쇼에 초청받았으며, 타이중의 신광미쓰코시 백화점에서 1시간에 700만 대만달러어치 물건을 구매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린사모의 실제 성씨는 ‘탕(唐)’씨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패션잡지인 엘르(ELLE) 대만판과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이름과 신분 등은 밝히지 않고 단지 ‘미스터리 게스트’라는 신분으로 자신의 명품 박물관 같은 전시공간을 공개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잡지는 그녀의 실제 신분에 대해 위씨의 여러 부인 중 하나라는 설과 두번째 부인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징저우칸은 엘르 대만판의 인터뷰 내용은 현재 삭제된 상태라면서 ‘위 사모’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 지회장 (중국) △상하이 이학준 △광저우 이용철 △다롄 석문수 △삼하 금동일 △옌타이 김용 △선양 박해평 △쑤저우 김용 △하얼빈 임충호 △톈진 안정환△홍콩 나정주 (미국) △괌 이종원 △워싱턴 저스틴 정 (인도) △벵갈루루 정현경 △뉴델리 김원준 △베트남 호찌민 김진섭 △일본 나고야 김상도 △프랑스 파리 장영배 △대만 전병덕 △호주 시드니 노현상 △캐나다 토론토 김효선 △스페인 바르셀로나 박명신 △폴란드 바르샤바 이홍민 △싱가포르 박방수 △필리핀 마닐라 박완섭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영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정천호 △독일 뒤셀도르프 정종구 △스리랑카 콜롬보 오지철
  • 윤지성, 25일 스페셜 앨범 발표..신곡 소식에 ‘기대감 UP’

    윤지성, 25일 스페셜 앨범 발표..신곡 소식에 ‘기대감 UP’

    가수 윤지성이 오는 25일 컴백을 확정지었다.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 측은 “윤지성이 25일 스페셜 앨범을 발표한다. 또한, 4월 29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5월 1일 오사카, 5월 4일~5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지성은 지난 2월 솔로 데뷔 앨범 ‘어사이드(Aside)’를 발표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요계에 컴백하게 됐다. 앞서 윤지성은 첫 솔로 앨범 ‘어사이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솔로 가수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윤지성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들을 한데 모아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노래, ‘지성이면 감성’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윤지성은 2월 23~24일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생애 첫 단독 팬미팅 ‘2019 윤지성 1st FAN MEETING : Aside in Seoul’을 시작으로 마카오, 대만, 일본 도쿄&오사카, 태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팬미팅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도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다양한 연예 활동을 겸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는 윤지성이 또 어떤 변신을 시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윤지성은 오는 25일 스페셜 앨범을 발표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26억원 내건 KLPGA 내일 제주서 화려한 출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4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시즌을 연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29개 대회에 역대 가장 많은 226억원의 상금을 내건 빅매치로 성장을 꾀한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이다. 앞서 치른 두 대회가 베트남과 대만에서 열린 데다 시드를 보유한 KLPGA 투어 선수들이 전원 출전한 대회도 아니어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국내 개막전으로 본다. 출전 선수는 120명이다. 지난해 상금왕이었던 이정은(22)이 미국, 2위 배선우(25)가 일본으로 투어 무대를 옮기면서 국내 우승 경쟁은 더 치열해진 양상이다. 지난해 신인왕과 대상을 거머쥔 최혜진(20)과 지난해 다승왕 이소영(22)과 장타력이 뛰어난 김아림(24), 효성 챔피언십 우승자 박지영(23) 등 쟁쟁한 후보들이 국내 개막전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지현(28)도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 시동을 걸고 있는 이가영(20), 박현경(19), 조아연(19), 임희정(19) 등 기대주들의 개막전 데뷔도 지켜볼 만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건보료 국민 불신 줄이려면 국고 지원 비율 고정할 필요 있어”

    “건보료 국민 불신 줄이려면 국고 지원 비율 고정할 필요 있어”

    미용·성형을 제외한 모든 비급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문재인 케어’ 시행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보장률 70% 달성과 건보재정 안정화라는 막중한 과제를 맡게 됐다.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재정 문제가 특히 두드러진 상황이다. 2일 ‘문재인 케어의 설계자’로 알려진 김용익(67) 건보공단 이사장을 만나 문재인 케어 달성 방안을 들었다.-문재인 케어, 2022년까지 달성 가능할까. “순조롭게 가고 있다. 지난해 1월 선택진료비가 폐지됐고, 4월에는 상복부 초음파, 7월에는 상급종합·종합병원의 2·3인실, 10월에는 뇌 MRI에 건강보험이 적용 확대됐다. 올해도 하복부 초음파, 두경부 MRI 검사로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제 남은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하는 문제가 남았다. 액수는 크지 않더라도 기술적으로 복잡할 것이다. 2022년까지는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진료비가 내려가 서울의 큰 병원으로 환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가장 우려된다. 의료전달체계 정리가 큰 문제로 남았다.” -건강보험료가 더 오를 가능성은. “애초 건강보험 누적준비금 20조원 중 10조원을 쓰고, 정부지원금을 1년에 5000억원 이상 지원을 받고, 보험료를 연 3.2% 올리는 정도로 재원조달이 가능하다고 계산했다. 현재 그 계획 안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특별히 보험료를 더 올려야 할 요인이 생기지 않았다. 올해 보험료 3.49% 인상은 지난해 인상률이 2.04%로 낮게 결정됨에 따라 부족분을 고려한 것이다. 평균 인상률을 3.2% 수준 이내에서 관리하겠다는 것은 매년 인상률을 3.2%로 똑같이 맞추겠다는 게 아니라 평균치를 잡은 것이다. 보험료 인상률을 3.2%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건강보험 정부지원금은 왜 자꾸 과소 추계되는 건가. “법 조항이 ‘어떤 것을 기준으로 몇 %를 지원한다’고 돼 있지 않고, ‘몇 %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법조문에 융통성이 있다 보니 받는 쪽의 기대와 주는 쪽의 견해 차이가 있다. 정부 지원 문제는 늘 이 부분이 말썽이다. 기대가 어긋나다 보니 서로 불신하게 된다. 국고 지원이 부족한데 정부는 국고 지원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왜 건강보험료만 인상하느냐는 질문이 늘 나온다. 국민 불신을 줄이려면 정부 지원 비율을 고정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국민이 신뢰한다. 이는 법을 고쳐야 하는 문제다. 국회만 합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기획재정부도 동의해야 한다. 현재 국회에서 관련 법안 3개를 심의 중이어서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국회와 예산, 정부 당국을 상대로 정부 지원금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무장병원을 퇴출하기 위한 특별사법경찰관제도 도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현재 운영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공단은 사무장병원에 대한 수사 전문성을 갖췄다. 그러나 직접 수사할 수 없어 검찰이나 경찰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의사가 아닌 사람이 의사 명의만 빌려 운영하는 사무장병원은 화이트칼라 범죄여서 수사하려면 금융자료 확보가 중요한데 기술적으로 어렵다. 어려운 수사여서 경찰이 충분히 시간을 낼 수가 없다. 이렇게 허점이 있다 보니 사무장 병원이 창궐하는 것인데, 공단에 수사 권한을 주면 본격적으로 수사해 사무장병원이 다 없어지도록 하겠다. 21세기에 불법의료기관, 이른바 ‘돌팔이’ 병원이 한국에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빅데이터 분석을 해 보니 사무장병원으로 의심되는 병원이 약 730개다. 이곳으로 빠져나간 건보재정이 1조원가량은 될 것으로 추산한다. 특벌사법경찰제도가 정비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외국인 건강보험 ‘먹튀’ 문제가 여전하다. 해결책은 없을까.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하나는 친인척의 건강보험증을 빌리거나 다른 사람을 사칭해 진료받는 경우다. 주로 건강보험제도가 부실한 나라의 외국인과 교포들에게서 그런 사례가 많다. 또 하나는 한국에서 취업해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외국인이 피부양자라며 고향의 가족을 데려와 진료받게 하는데, 정말 가족인지 확인할 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병원에서도 건강보험증 확인을 안 하고 있으니 우선 대한병원협회와 상의해 등록증을 확인하려고 한다. 지난해 말 건강보험증 대여·도용자 신고 포상금제의 법률근거가 마련돼 포상금 지급 세부 기준을 수립하고 있다. 공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가 있을 만한 상황을 찾아내고 있다.” -이전 정부에서는 전자건강보험증 도입을 추진했었는데. “건강정보를 넣은 전자건강보험증을 도입하면 좋은 점이 많다. 자신의 건강정보가 담긴 전자건강보험증이 있으면 다른 병원에 가더라도 예전에 무슨 치료를 받았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대만은 전자건강보험증을 도입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우리도 연구를 많이 했는데 사회적 환경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한때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됐고, 개인정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높다. 시민단체도 전자건강보험증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거나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고령화로 노인장기요양보험률 인상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으로 진입하면서 2020년 이후에는 고령화 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질 것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도 대폭 확대될 수밖에 없다. 가장 많은 노인에게 혜택을 주며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고 요양 시설의 질을 개선해 노후 생활을 보장해 줄 길을 찾는 게 관건이다. 현재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건강보험 양쪽에서 ‘지역사회 돌봄 체계’(커뮤니티 케어)를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돌봄 체계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따라 투입 비용이 달라질 것이다.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만드는 것은 보건복지 분야의 중요한 과제다.”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센터장 사망 이후 건보공단에서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따로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 “이는 건보공단만의 일은 아니다. 여러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 임세원 교수 사건과 윤 센터장 사건은 공통점이 있다. 지나친 업무량, 의사 안전 무방비 상태 등이다.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를 조정해 준다든지, 수가 항목을 신설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또한 의사의 안전과 업무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인프라 확충 방안도 논의돼야 한다. 현재 여러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공단도 협조하고 있다.” -건강보험 체계 추가 개편은 어떻게 이뤄질까. “이번에 건강보험료 부과 방식을 개편하며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격차를 줄였는데 완벽하지는 않다. 부과체계를 완전히 소득 중심으로 바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모두 같은 방식으로 보험료를 내게 하는 게 부과체계 개편의 최종 귀착점이다. 이러려면 소득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2022년 2차 개편 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며, 그전에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겠다. 특수고용직 근로자와 일용직 근로자의 소득 파악에 좀더 집중하려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용익은 누구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재인 케어’의 설계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대 의대에서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를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을 지냈다.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공약 수립에 깊게 관여했다. ▲1952년 충남 논산 출생 ▲서울고, 서울대 의대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수석비서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제19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원장
  • 사형수 아들과 까막눈 엄니 이야기…‘크게 될 놈’ 메인 예고편

    사형수 아들과 까막눈 엄니 이야기…‘크게 될 놈’ 메인 예고편

    김해숙, 손호준 주연의 영화 ‘크게 될 놈’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크게 될 놈’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오다가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엄니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공개된 예고편은 노을이 지는 저녁의 평화로운 섬마을 풍광 속, 엄니와 아들의 평온했던 한때로 시작한다. 그러나 분위기는 곧 바뀌고 집을 나간 아들이 사형수가 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이어 교도소 면회실 유리 벽 너머로 마주한 두 모자의 가슴 절절한 모습이 그들이 그려낼 깊은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오직 아들을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직접 글을 배우는 엄니 ‘순옥’과 떨어져 지낸 세월만큼 멀어진 줄 알았던 엄니의 마음을 뒤늦게 확인한 아들 ‘기강’의 모습은 자식으로서 또 부모로서의 공감요소를 기대케 한다. 까막눈 엄니 ‘순옥’과 사형수 아들 ‘기강’으로 만난 배우 김해숙과 손호준은 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펼쳐내 몰입감을 높인다. 모자의 가슴 시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 ‘크게 될 놈’은 오는 4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승리 성접대 일부 사실로 확인…여성 진술 확보·횡령 혐의 추가

    몽키뮤지엄 수천만원 횡령 추가 입건도 서울청장 “유착 수사 지지부진 비판 인식”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접대 정황이 있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국내외에서 불거진 여러 건의 성접대 의혹 중 일부를 사실로 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여성 4~5명 등 관계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다”며 “(이 과정에서) 성접대 의혹 중 일부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성접대 의혹에 거론됐던 인물의 성관계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는 것이다. 다만 누가 연루됐는지, 입건자는 몇 명인지, 대가로 돈을 줬는지 등은 “수사기법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모(34)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카톡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별개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 2015년 성탄절 무렵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경찰은 또 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모(49) 총경이 승리 측에게서 공연 티켓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2017년에 승리 측이 빅뱅 콘서트 티켓 3장을 윤 총경 본인에게 줬다”며 “매니저나 직원을 통해 준 사실을 승리도 시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총경의 아내이자 현직 경찰인 김모 경정은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으로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케이팝 공연 티켓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 대표 소유의 힙합 라운지 ‘몽키뮤지엄’이 2016년 7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신고당하자 강남서 직원에게 수사 상황을 물어본 인물이다. 경찰은 또 몽키뮤지엄 관련, 승리와 유 대표가 유리홀딩스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입건했다. 횡령액수는 수천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대만인 투자자 ‘린 사모’의 자금관리책으로 알려진 안모씨를 최근 조사했다. 한편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108명을 입건하고 13명을 구속했다”면서도 “유착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 여론을 무겁게 인식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美, 대만에 F16V 판매 승인…中전투기 ‘휴전선’ 침범 시위

    美, 대만에 F16V 판매 승인…中전투기 ‘휴전선’ 침범 시위

    트럼프, 27년 만에 전투기 66대 수출 허가 대만 총통, 미군 장성과 첫 접촉 등 밀착 中 전투기 4대,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 “대만, 하나의 중국… 중간선 인정 안 해”중국 전투기 2대가 8년 만에 대만해협의 ‘휴전선’으로 간주되는 중간선을 넘어 대만 공군과 대치했다. 최근 미국의 대만에 대한 전투기 판매가 27년 만에 가시화되고 미 해군 함정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등 대만 지원 행보를 강화하자 이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도발로 풀이된다. 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이쉬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중국 공군 젠(殲·J)11 전투기 4대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쯤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자 대만 공군이 초계 비행 중이던 경국호(IDF) 2대를 긴급히 파견해 대응했다. 4대의 젠11 전투기 중 2대는 경국호의 경고 통신을 듣고 돌아갔으나 나머지 2대는 이에 불응해 10여분 동안 대만 상공에서 대치하다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대만 F16 전투기 4대가 추가로 발진했고, 당시 중국 전투기와 대만 본섬과의 거리는 약 185㎞였다. 이번 사건은 갈수록 격화되는 양안(兩岸) 갈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국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가장 최근 중간선을 침범했던 2011년에는 곧바로 잘못을 인정했다. 당시 중국은 ‘도발’이 아니라 미국 정찰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대만은 중국에 속하기 때문에 중국은 ‘중간선’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대만 당국은 ‘하나의 중국’(합법적인 중국 정부는 오직 하나라는 중국의 원칙)을 포기하면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강경한 태도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신형 F16V 전투기 66대를 대만에 팔 것이란 보도 때문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전투기의 대만해협 침범 약 4시간 전에 미국이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대만의 공격용 무기 구매 요청을 암묵적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해군 함정은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지난해 7월과 10월, 11월 실시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1월 24일과 2월 25일, 3월 24일 세 차례나 벌여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달 27일 남태평양 우방국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경유지인 하와이에서 미군 장성과 만났다. 대만 총통이 미군 고위 당국자와 접촉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1분기 서울 아파트값 고작 1.17% 찔끔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기대만큼 빠지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0.40% 떨어졌고, 1분기 누계로는 1.17%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짧은 기간에 큰 폭으로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찔끔 하락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단기간 급등했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는 많이 떨어졌지만, 본격적인 거품 제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하락폭은 2월에 0.19% 하락에서 3월에는 0.22%로 확대됐고, 지방도 0.10% 하락에서 0.14% 하락으로 낙폭이 커졌다. ●강남 재건축 위주 하락세… “거품 여전” 서울 아파트값 하락은 강남 4구가 주도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와 대단지 신규 입주 단지에서 가격 하락이 눈에 띄었다. 이 기간 강남권 아파트값은 2.06% 떨어져 하락 폭이 서울 평균의 두 배 정도에 이르렀다. 그러나 서울 전역 평균가를 놓고 보면 피부로 느낄 만한 가격 하락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양호한 입지나 개발 호재 등으로 국지적으로 상승한 지역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그간 상승한 가격 부담과 대출규제, 세제강화, 신규 입주단지 인근 매물증가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며 가격이 내려갔다. 특히 경기도 아파트값도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 선호 현상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도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울산으로 2.14% 하락했다. 충북 아파트값도 1.71% 떨어졌고, 경북은 1.66% 떨어졌다. ●전셋값 1.83% 떨어져… 헬리오시티 여파 1분기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1.83% 떨어졌다. 지난해 말부터 송파 헬리오시티 9500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강남권 일대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경기는 1.15% 내렸다.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울산으로 2.40% 떨어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사천 해상에서 멸종위기조류 발견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사천 해상에서 멸종위기조류 발견

    국립공원공단은 1일 한려해상국립공원 인근 남해군 동대만 지역과 사천시 광포만 지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흰꼬리수리와 Ⅱ급 검은머리갈매기 등 모두 6종의 멸종위기 조류를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가 생물자원 조사를 하던 중에 발견한 이들 조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흰꼬리수리(2마리), Ⅱ급 검은머리갈매기(150마리), 재두루미(3마리), 큰고니(17마리), 물수리(5마리), 새매(1마리) 등이다.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이 지난 1월 11일 사천시 광포만에서 흰꼬리수리 1마리가 날고 있는 모습을 처음 발견한데 이어 2월 26일에도 흰꼬리수리가 날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검은머리갈매기, 재두루미, 큰고니, 물수리, 새매 등 5종도 지난 1월 11일 사천시 광포만과 남해군 동대만에서 발견됐다. 검은머리갈매기와 물수리는 지난 2월 26일에도 관찰됐다. 흰꼬리수리는 수리과에 속하는 대형 맹금류 겨울철새로 몸 길이 69~92㎝다. 날개를 폈을 때 길이는 200~245㎝이다. 전체적으로 갈색을 띄며 꼬리깃에는 흰색과 검은색이 섞여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후반 이후부터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드물게 관찰된다. 물가 주변을 날다가 물고기를 발견하면 날카로운 발톱으로 물고기를 낚아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갈매기과에 속하는 겨울철새로 몸 길이 29~32㎝다. 전 세계 생존 개체수는 2만여 마리로 추정되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적색자료목록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는 국제보호조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겨울철새로 해마다 1500~3000마리가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두루미는 두루미과 겨울철새로 몸길이는 119㎝ 안팎이다. 부리가 황록색이고 다리가 붉은 것이 특징이다.큰 고니는 오리과로 몸길이 1.5m이며 날개를 펴면 길이가 2.4m에 이른다. 온 몸이 희고 부리는 노란색으로 끝이 검다. 고니와 비슷하지만 부리 노란색 부분이 넓다. 물수리는 수리과 겨울철새로 몸길이 54~64㎝이며 수면 위를 날다가 정지비행 뒤 재빨리 낙하해 물고기를 잡아먹는다.같은 수리과 조류인 새매는 겨울철새로 10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전국에서 관찰된다.국립공원공단은 이번에 멸종위기 조류 서식이 확인된 남해군 동대만은 국내 최대 거머리말 군락지이고, 사천시 광포만은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지로 조류가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지역은 특히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완충 역할을 하는 연안습지로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을 보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에 발견된 검은머리갈매기 개체 수는 최대 150여마리로 국내 월동 개체 수의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그동안 순천만, 여자만, 광양만, 낙동강 하구 등이 주요 월동지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에 남해, 사천지역이 새로운 월동지로 확인됐다. 이승찬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은 “멸종위기조류가 많이 관찰된다는 것은 그 지역의 먹이터나 휴식처 등 서식환경 기능이 우수하다는 뜻이다”며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해양생태계 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난 장국영…죽음 둘러싼 루머들

    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난 장국영…죽음 둘러싼 루머들

    중화권 톱스타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6주년이 됐다. 장국영은 1976년 가수로 데뷔한 뒤 1978년 ‘홍루춘상춘’으로 영화계에 뛰어들었고, 87년 ‘영웅본색’을 통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천녀유혼’ ‘아비정전’ ‘종횡사해’ ‘패왕별희’ ‘동사서독’ ‘해피투게더’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노래와 연기,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홍콩 연예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2003년 4월 1일. 장국영은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나이 46세. 만우절 거짓말로 믿고 싶던 그의 죽음은 사실이었고 그의 팬들은 매년 4월 1일 장국영을 그리워하고 있다. 장국영은 호텔에서 투신하기 전 “한 명의 20대 청년을 알았다. 그와 탕탕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아주 괴롭다. 그래서 자살하려 한다”는 유서를 남겼다. 당시 장국영의 죽음과 관련해 가장 많이 거론됐던 소문은 대만 폭력조직 삼합회가 장국영을 살해했다는 것이었다. 홍콩 영화계가 삼합회와 여러 모로 얽혀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고, 장국영은 생전 삼합회가 홍콩영화계에 관여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 대표적 인물이었다. 이 때문에 장국영이 삼합회에 살해당한 뒤 자살로 위장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장국영이 투신한 호텔은 중간 부분이 튀어나온 구조였는데 시신이 건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 혈흔이나 외상이 너무 적은 점 등 투신 현장과 관련된 여러 의문점이 쏟아졌다.사건 당시 연인이자 유산상속인이었던 당학덕의 행적을 둘러싸고도 의문의 시선이 모아졌다. 장국영이 사망하던 날 당학덕은 장국영과 배드민턴을 치기로 약속했다고 알리바이를 댔지만 그가 말한 시간은 이미 장국영과 매니저가 약속을 잡아 놓고 있었던 시간이었다. 또 장국영이 사망하기 얼마 전에는 두 사람의 사이가 예전같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장국영 사망 며칠 전 당학덕과 장국영이 심하게 싸우는 걸 봤다는 목격자도 나타났다. 또한 당학덕은 평소 삼합회의 행사에 모습을 자주 드러냈었다. 결과적으로 당학덕은 장국영의 재산 460억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장국영 사망 직후 조카 알리사가 “평소 장국영이 우울증을 앓아왔고 우울증 때문에 자살했다”고 밝혔고, 2013년 장국영의 사망 10주기 추모 콘서트에서 장국영의 매니저였던 ‘진숙분’이 장국영이 죽기 직전 자신의 입으로 “편하게 가는 방법이 있다”라는 말을 하는 등 현재는 자살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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