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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서 번식 확인… 동남아 ‘노랑알락하늘소’의 침입

    제주에서 번식 확인… 동남아 ‘노랑알락하늘소’의 침입

    최근 제주에서 아열대성 해충 ‘노랑알락하늘소’가 번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시 하천 주변에서 외래종 하늘소인 가칭 노랑알락하늘소(Anoplophora horsfildii)가 번식하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내 외래종 서식실태조사 중에 발견한 이 해충은 해안변 관광지 주변을 중심으로 기주식물인 팽나무에 우화한 성충과 15㎜ 정도의 탈출공이 다수 확인됐다. 노랑알락하늘소(Anoplophora horsfildii)의 성충이 제주에 출현한 것은 2019년에 최초로 보고됐으며, 도내에서 번식과 정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해충의 기주식물(주로 초식성 곤충이나 그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식물)은 차나무, 팽나무를 비롯해 종가시나무, 비술나무, 멀구슬나무 등으로 해당 나무에 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는 팽나무를 제외하고 별다른 피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노랑알락하늘소는 몸길이 약 3~5㎝의 대형종으로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의 곤충이다. 날씨가 따뜻한 인도, 라오스,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 서식하는 아열대성 종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은 ‘세계100대 유해 외래생물’에 국내에 서식하는 유리알락하늘소를 포함시켜 하늘소류에 의한 수목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노랑알락하늘소는 기후변화로 인해 추운 겨울에는 나무 속에서 애벌레 상태로 있다가 따뜻한 여름에 우화해 제주지역에 적응하면서 토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정군 제주도 한라산연구부장은 “제주도는 국토 최남단에 위치해 다양한 아열대성 외래종이 육지로 퍼지는 중간 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외래종의 침입이 잦아질 것에 대비해 예찰을 강화하고, 생태계 위협요인이 발견되면 관련부서와 협의해 필요시 방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도네시아서 ‘아세안 외교전’···한·중 외교장관 깜짝 회동 가능성

    인도네시아서 ‘아세안 외교전’···한·중 외교장관 깜짝 회동 가능성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 문제, 대만해협·남중국해 갈등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 외교장관들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모여 숨가쁜 외교전을 펼친다. 11일 아세안 사무국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 파트너국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이 연쇄적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다.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를 제외한 9개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관련국 등 총 29개국에서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ARF 회원국인 북한이 최선희 외무상을 보낼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화상 회의로 치러진 2020~2021년 회의는 물론, 대면으로 전환된 지난해 회의에도 평양의 외무상 대신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겸 주아세안 대사를 내세웠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12일 출국해 13일 한·아세안 및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14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와 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 박 장관은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노동자 해외 파견 차단과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도 요청한다. 전날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에 “북한이 참여하는 ARF를 비롯해 우리가 참석하는 모든 장관회의, 양자회담 등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에 관한) 의견을 제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각국 장관들과 개별 회담도 진행한다. 일본과 호주, 유럽연합(EU), 영국 등과 면담이 확정됐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3자 회담이 마련될 가능성도 크다. 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계획과 관련해 안전성 담보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다만 친강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회담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친 국무위원 취임 직후인 올해 1월 한 차례 전화통화만 했을 뿐 대면 회담은 갖지 못했다. 그 사이 한중 양국은 올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언급과 지난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논란으로 경색 국면을 이어왔다. 다행히 지난 4일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가 베이징을 방문해 “당국 간 다양한 교류·협력을 계속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만큼 박 장관과 친 국무위원 간 깜짝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 펄펄 끓는 대만…열손상 환자 급증에 사망자까지 속출 [대만은 지금]

    펄펄 끓는 대만…열손상 환자 급증에 사망자까지 속출 [대만은 지금]

    대만을 급습한 폭염으로 대만 전역에 고온특보가 발령되고 있는 가운데 열손상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발생했다. 10일 대만 TVBS에 따르면 이날 대만 위생복리부는 열손상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8일 동안 27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이래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수치다. 최근 대만 곳곳에서 38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체감 온도도 40도 이상에 달했다. 타이베이는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기록된 최저 기온이 35도였고, 7일에는 최고 기온이 38.1도를 기록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폭염으로 인해 차량 안에 두었던 볼펜이 바나나처럼 휘어버린 사진이 올라왔다고 10일 싼리신문이 전했다. 폭염으로 인한 사고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대만 중부 타이중시에 근무하던 50세 경찰관은 지난 6일 동료 경찰관들과 사격 훈련을 앞두고 잡초 제거 작업을 벌이다가 정신을 잃었다. 병원은 그를 36시간에 걸쳐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이날 지난 8일 오후 4시에 친구와 등산을 간 고등학생이 오후 6시께 폭염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에 이송됐다. 그의 직장온도는 41.4도였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퇴원할 예정이다. 중부 난터우현에 거주하는 66세 장모씨는 7월 초 정오께 오토바이를 타고 친구를 만나러 가던 도 중 정신을 잃고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타이중 타이핑구에서는 70대 농부 쑤씨가 과수원에서 일을 마치고 차량으로 귀가 중 어지러움을 느껴 차를 도로 한 가운데 급히 세우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타이중에 거주하는 75세 천씨는 새벽녘 밭에 일을 하러 갔다. 가족은 점심문제로 오전 11시경 전화를 수차례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직접 밭에 나간 가족은 밭에 쓰러져 있는 천씨를 발견하고 구조대를 불렀지만 사망했다. 일사병이 사인이었다. 
  • 20대 여성에 흉기 휘두른 남성 제압한 용감한 삼부자 [대만은 지금]

    20대 여성에 흉기 휘두른 남성 제압한 용감한 삼부자 [대만은 지금]

    대만 동부 타이둥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이 뒤쫓아오던 남성으로부터 흉기에 찔리는 모습을 목격한 삼부자가 이 남성을 제압해 화제가 됐다. 이들이 모른 척했더라면 여성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10일 대만 민스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타이둥시 중싱로2단에서 9일 낮 12시 20분 경 50대 남성 장(張)모 씨가 여행용 가방을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26세 여성 장(蔣)모씨의 뒤를 쫓아가 덮친 뒤 흉기로 찔렀다. 그뒤 그는 계속 여성을 찌르려고 했으며 특히 당시 사건 현장은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때마침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아버지와 아들 둘은 이를 목격했다. 이들은 차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여성과 흉기를 든 장 씨가 뒤따라가는 것을 보았다. 돌연 여성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났고, 소리가 나는 쪽을 봤더니 남성이 길을 건너던 여성을 붙잡고 흉기로 공격하고 있었다. 먼저 아버지가 차를 길가에 세우면서 경적을 길게 울렸다. 그리고 아버지는 차에 있던 유일한 도구인 긴 철제 국자를 꺼내 차에서 내렸다. 아버지는 아들들의 안전을 걱정해 내리지 말라고 했지만 아들들도 같이 따라 내렸다. 맏아들은 길에 여성이 버리고 간 여행여행용 가방을 집어 들고, 막내아들은 인근 가게에 들어가 작은 선풍기를 들고 나와 장 씨와 맞섰다. 이 광경을 뒤늦게 목격한 남성 시민 1명도 가세했다. 이들은 장 씨와 거리를 둔 채 에워쌌다. 아들들이 장 씨와 신경전을 벌이는 동안 장 씨의 뒤에 있던 아버지는 그 틈을 이용해 들고 있던 국자로 칼을 쥐고 있던 장 씨의 오른손을 때렸다. 이에 장 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떨어뜨리자 이들은 힘을 합쳐 그를 제압했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약 15cm 길이의 흉기 1개와 장 씨의 가방에서 또 다른 흉기 1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다행스럽게도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삼부자가 먼저 차에서 내려 장 씨와 싸운 덕분에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며 아버지와 두 아들의 영웅적인 행동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생인 아들은 장 씨가 젊은 여자를 껴안고 공격하는 걸 봤다며 당시 엄청 떨렸지만 내가 그 여성을 돕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는 예감이 들어 용기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장 씨가 여성을 계속 공격하지 못하도록 먼저 정신을 분산시켜야겠다 생각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장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뒤 조사에 응할 수 없을 만큼 정신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피해 여성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다. 
  • 中 “美 옐런에 ‘對중국 경제제재 철회’ 요구”

    中 “美 옐런에 ‘對중국 경제제재 철회’ 요구”

    중국 재정부는 지난 6∼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 때 미국이 부과한 여러 경제 제재를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10일 언론 질의에 답하는 형태로 홈페이지에 올린 설명에서 “최근 미국이 대(對)중국 경제 제재와 억압 조치를 내놓음으로써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양국 관계에 관한 민의의 기초를 파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관세 추가 부과 취소와 중국 기술기업 탄압 중지, 양국 상호 투자에 대한 공평한 대우,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 통제 완화, 신장위구르자치구 생산물 금수조치 취소 등을 재차 표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우리와 동맹국들의 국가 안보 이익을 수호하는 데 필요한 표적화한 조치들을 계속할 것”이라며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중국 역시 미 반도체기업·컨설팅업체에 대한 중국의 제재에 대한 워싱턴의 우려를 수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양국은 모처럼 재개된 미중 고위급 교류의 문을 계속 열어두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옐런 장관의 방중 기간 양국은 지난해 11월 중미 정상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에 따라 경제 영역의 고위급 왕래와 층위별 소통·교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거론하는 ‘발리 공동인식’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의 체제 변경에 나서지 않으며 동맹 강화를 통해 반(反)중국을 추진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과의 충돌을 원하지 않는 ‘5불(不)’이 포함된다. 그는 “차이가 오해의 이유가 돼서는 안 된다. 오히려 소통과 교류 강화의 동력이 돼야 한다”며 “중미는 솔직한 교류를 통해 양국 경제 영역에서 중요 문제에 관해 공동의 인식을 모색하고 양국 경제관계에 안정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거시경제와 금융 안정, 기후변화 대응, 부채 문제 등 전지구적 도전에 맞서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점에 미중이 모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 유명 가수 코코 리 숨지자 1660억 유산 두고…‘불륜’ 남편 진흙탕 분쟁 예고

    유명 가수 코코 리 숨지자 1660억 유산 두고…‘불륜’ 남편 진흙탕 분쟁 예고

    중화권 유명 가수 코코 리가 최근 48세의 나이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천문학적인 개인 재산을 두고 남편 측이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혀 논란이다. 지난 5일 코코 리의 자매인 낸시 리와 캐롤 리는 소셜미디어에 코코 리가 우울증 끝에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으며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매체들은 그가 가진 무려 1660억 원에 달하는 유산의 행방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코코 리가 사망 직전 작성한 유언장에 모든 재산의 상속을 그의 86세 모친에게 넘긴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캐나다 출신의 남편 브루스 로코위츠 측이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혀 진흙탕 분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대만 SETN 등 현지 매체는 코코 리와 남편 브루스 로코위츠가 2년 전부터 별거, 이혼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명백한 법적 부부 사이라는 점을 들어 남편 측이 그의 유산과 관련해 최우선 상속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두 사람 사이에 친자녀는 없으며, 결혼 전 브루스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이 함께 동거해왔다. 또 남편 측은 코코 리가 작성한 유언장의 내용이 모두 거짓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 이를 법적으로 증명할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되자, 코코 리의 사망을 처음 알렸던 낸시 리와 캐롤 리 자매는 “우리는 이혼 당사자가 아니다. 코코 리의 남편 브루스에게 직접 물어보라”며 논란에 대한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또, 대만 언론들은 코코 리와 남편이 7월 중 정식 이혼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으나 코코 리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홍콩 언론들은 남편과 11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코코 리의 우울증과 극단적 선택의 원인을 브루스와의 원만하지 못했던 관계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지목했다. 현지 언론들은 ‘코코 리가 27세일 무렵 브루스를 만났고 이후 10년간 교제한 끝에 2011년 결혼했다’면서 ‘코코 리의 심각한 우울증 증세는 2년 전 그와 이별한 직후 감정적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이 결정적 원인이 됐다’고 추측했다. 그 증거로 앞서 코코 리의 지인이 현지 매체를 통해 ‘남편 브루스가 코코 리 모르게 여러 차례 불륜을 저질렀고, 전 부인 사이에 낳은 두 의붓딸 역시 아빠인 브루스 편을 들게 해 코코 리를 집 안에서 고립시켰다’고 폭로한 것을 들었다.  
  • 고용보험 가입자 넉달 연속 1500만명 초과…20대만 10개월 연속 하락

    고용보험 가입자 넉달 연속 1500만명 초과…20대만 10개월 연속 하락

    고용보험 가입자가 넉달 연속 1500만명을 넘어섰다. 제조업은 고용허가제 확대에 따른 외국인 가입자가 늘면서 29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외국인 제외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3년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18만 3000명으로 지난해 6월(1480만 9000명)과 비교해 2.5%(37만 4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1500만 7000명) 이후 넉달 연속 1500만명대를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만 6000명)과 서비스업(24만 5000명) 모두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은 금속가공·식료품·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 폭이 확대됐고, 29개월 연속세가 이어졌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확대 영향이 컸다. 6월 제조업 가입자 중 11만명이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 의무는 2021년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 후 올해부터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입국 관광객 및 돌봄·사회복지 서비스 수요 증가로 보건복지(10만 5000명), 숙박음식업(5만 2000명) 등에서 고용이 늘면서 1년 전보다 2.4%(24만 5000명) 증가한 1045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도소매(2만)과 코로나 상황 안정화에 따른 방역 일자리 축소 등 영향으로 교육서비스(6000명), 공공행정(4000명)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성별로 남성 가입자는 846만 5000명, 여성 가입자는 671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각각 19만 9000명, 17만 6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유일하게 29세 이하만 2만 4000명 줄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령대에서는 60대 이상이 22만 2000명으로 가입자 증가가 가장 높았다. 구직급여(실업급여)는 건설업·교육서비스업·제조업 등에서 신청자가 늘면서 총 64만 2000명에게 1조 245억원이 지급돼 2개월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 멸종위기 희귀식물 초령목, 제주에 252개체 자생

    멸종위기 희귀식물 초령목, 제주에 252개체 자생

    멸종위기종인 초령목이 제주에 252개체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국환경생태학회지에 발표한 ‘국내 초령목 개체군의 분포특성과 보전지위평가(연구자: 김종갑, 김대신, 김수경, 정현미, 송영기, 손성원, 고정군)’ 연구를 통해 국내 초령목은 314개체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흑산도에는 62개체, 제주도에는 252개체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조사보다 244개체가 증가된 것이다. 초령목 자생지인 제주도는 남원읍과 상효동에 3개의 개체군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숙목과 어린나무가 상록활엽수림 하부에서 관찰됐다. 흑산도의 경우 2001년에 고사한 천연기념물 제369호 흑산도 진리 초령목의 후계목으로 생장해 2세대 성숙목의 종자가 발아한 개체가 확인됐다. 초령목 어린나무는 어미목을 중심으로 반경 30m 이내에 34.3%가 자생하고 31~40m 사이에는 25.8%가 자생하며 반경 60m 이내에 90.1%가 확인됐다. 어미목이 없는 개체군은 하천을 중심으로 분포했는데 마르지 않는 물웅덩이가 근처에 존재하는 특징이 있어 종자분포와 확산은 천연하종과 조류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또한 국내에 분포하는 초령목은 개체수가 한정적으로 자생지 내에서 종자 발아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기계 예초작업과 야생동물인 노루에 의한 뿔밀기 시기에 어린나무가 고사되는 위협 요인도 확인됐다.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평가기준을 적용하면 국내 초령목 개체군 크기는 314개체 중 성숙목이 22개체로 확인됐으며, 보전지위가 ‘위급’ 범주로 평가됐다. IUCN 적색목록은 평가 대상식물을 5가지 기준으로 9단계 구분해 지구 수준과 국가 수준으로 평가하여 보호하고 있다. 위급(Critically Endangered, CR)은 야생절멸(Extinct in the Wild, EW) 다음인 3단계로 야생에서 극단적으로 높은 절멸위기에 직면한 상태의 범주를 말한다. 한편, 초령목은 세계적으로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흑산도와 제주도에 자라는 늘푸른잎을 가진 키가 큰 나무로 높이 16m에 달하고 국가보호식물인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 희귀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제주도의 초령목 개화시기는 3 ̄4월로,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낮은 일본과 대만지역은 2 ̄4월로 알려져 있다. 고정군 한라산연구부장은 “국가보호식물인 초령목의 국내 자생 개체별 자료확보와 더불어 생태적으로 접근한 첫 논문으로 자생지내 확산과 위협요인을 밝혀낸 자료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대만 선거 뒤흔든 ‘미투’ 확산…女단체, 초호화 40명 변호사 지원단

    대만 선거 뒤흔든 ‘미투’ 확산…女단체, 초호화 40명 변호사 지원단

    대만에서 뒤늦게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여성단체들이 변호사연합회와 손잡고 총 40명이 넘는 호화 변호사 지원단을 구성해 피해 여성들을 무료 변호하겠다고 나섰다. 9일 대만 중앙통신은 지난 5월부터 대만 곳곳에서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미투’ 운동과 관련해 성폭행과 성희롱 등 피해 여성들의 용기 있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가해 남성들로부터 갖가지 추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여성단체들이 나서 피해자들 구조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대만 집권 민진당 전 당원이었던 23세 여성 첸치엔주가 업무를 마치고 차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상사로부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내용을 뒤늦게 소셜미디어에 폭로했으나, 오히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하는 고통을 겪은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이 가해 남성은 피해자를 법원에 고소하며 무려 1000만 대만 달러(약 4억 1660만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특히 이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한 남성이 민진당 소속 성평등 부서장이자 고위 당직자인 쉬차이티엔으로 확인됐고, 이에 분노한 대만에서는 100건 이상의 추가 ‘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첸치엔주를 돕기 위해 나선 대만 여성단체에는 대만 여성단체전국연합회와 여성신지재단, 가오슝신여성협회 등이며 이들은 현재 전국변호사연합회 소속 성희롱방지위원회와 연계해 총 40명이 넘는 변호사 후원단을 결성했다. 이들은 첸치엔주의 미투 폭로가 있은 직후 평소보다 10배 이상 많은 ‘미투’ 폭로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집계했다. 여성단체전국연합회 펑리원 이사장은 “최근 대만 사회가 미투 운동으로 크게 놀라고 있다”면서 “당사자들이 나서서 성희롱과 성추행이 은밀하게 계속되는 사회 병폐를 대중에 알리고, 이런 사건들을 알고도 묵인하고 오히려 피해자들을 억압하려 했던 고용주의 잘못된 수습 방법과 가족, 친구들 등 가까운 지인들 사이에서 조차 2차 피해를 가했던 잘못된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과거 수차례 불합리한 성폭력을 당하고도 신고를 망설였던 여성들이 나서주길 바란다”면서 “피해자들을 오히려 뒷걸음질 치게 만들었던 법률적인 문제에 대해서 전액 무료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민진당 내부에서 벌어진 첸치엔주의 ‘미투’ 폭로로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에 대한 지지율은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2024년 민진당 총통 후보로 지목된 라이칭더 대만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급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민진당 고위 당직자들 일부가 사임했고, 라이칭더 후보 역시 당내 성폭력 범죄 처리 방식을 개혁하겠다고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선 상태다. 
  • 불치병 조력사망 인정하는 가톨릭 국가… ‘끝낼 권리’ 논쟁을 부르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불치병 조력사망 인정하는 가톨릭 국가… ‘끝낼 권리’ 논쟁을 부르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최근 몇 년 사이 세계에서는 조력자살이나 안락사를 합법화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2020년 조력자살을 금지하는 법이 잇따라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받으며 합법화 대열에 들어섰고 국민 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도 잇따라 불치병 환자에 대한 조력사를 공식화했다.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시민 자문기구의 권고를 받아들여 안락사 합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다민족 국가인 캐나다(2016년)와 뉴질랜드(2020년)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조력사망을 합법화했고 미국과 호주에서도 조력사망을 허용하는 주가 늘어나는 추세다. 조력사를 시행한 지 비교적 오래된 스위스(1942년), 네덜란드(2001년), 벨기에(2002년) 등에선 치매, 우울증, 알코올중독 등 정신질환까지도 대상에 포함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 조력자살을 금지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최근 스위스로 가 조력자살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락사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거주 요건 없앤 美오리건주“평등하게 죽을 권리 보장” 訴 제기일각 “죽음 위해 사람 몰려” 우려 미국에서 1994년 존엄사법을 가장 먼저 도입한 오리건주는 지난해 3월 조력사망 시행 요건에서 오리건주 주민이어야 한다는 ‘거주 요건’을 없앴다. 동북부 버몬트주도 뒤따라 지난 5월 거주 요건을 삭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50개 주로 구성된 미국은 현재 수도인 워싱턴DC와 오리건 등 10개 주에서만 말기 환자의 조력사망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같이 일부 주에서 거주 요건을 없앴다는 건 미국 전역에서 오리건이나 버몬트주로 가 조력사망을 할 수 있는 법적인 가능성이 열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서 오리건주 의사인 니컬러스 기디언스 오리건보건과학대(OHSU) 가정의학과 부교수는 2021년 10월 존엄사 옹호 단체인 컴패션앤드초이스(Copassion & Choices)와 함께 오리건주 존엄사법의 거주 요건이 미국 헌법의 ‘평등한 대우’에 위배된다며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기디언스 교수가 일하는 포틀랜드 지역은 강 하나만 건너면 워싱턴주로, 그의 환자 중에는 워싱턴에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똑같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강 건너에 사는 워싱턴주 환자가 조력사망을 원하는 경우 처방전을 써 줄 수 없었다. 단지 사는 곳이 다르다는 이유에서였다. 기디언스 교수는 “호스피스 의료 등에선 거주지를 묻지 않지만 존엄사법은 어디에 사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면서 “(존엄사법의) 거주 요건은 삶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불공평하고 차별적”이라고 소송을 낸 이유를 밝혔다. 오리건주는 소송 5개월 만에 거주 요건을 없애고 오리건보건부 홈페이지에 “2022년 3월부터 거주 요건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리건주 의회에는 지난 1월 ‘거주 조항’을 영구적으로 삭제하는 존엄사법 개정안이 발의돼 3월 하원을 통과했다. 일각에서는 조력사망을 원하는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오리건주로 몰려들 것이라는 우려와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모든 미국인이 오리건주로 가 조력사망을 할 수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 조력사망을 요청하려면 오리건주 의사에게 병을 치료받다가 말기 상태가 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처럼 임종을 앞두고 갑자기 오리건주로 간다고 한들 현지 의사가 조력사망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또 연방법으로 허용된 것이 아닌 만큼 조력사망이 불법인 주에 사는 환자가 오리건에서 조력사망하는 경우 동행한 가족이나 지인은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미국은 올해 1월 기존 수도인 워싱턴DC와 10개 주에 더해 애리조나, 코네티컷, 플로리다,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네바다, 뉴욕,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버지니아 등 총 14개 주에서 임종 시 조력사망을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가가 비용 대는 뉴질랜드조력사망 신청부터 임종까지 무료15개 언어 가이드·전문 상담 제공 뉴질랜드는 2020년 총선에서 국민투표로 조력사망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뉴질랜드 제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조력사 신청부터 두 번의 의사 진단, 마지막 임종까지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조력사에 사용되는 약값조차 본인이 부담하지 않는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마오리 등 원주민 언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15개 언어로 조력사 제도의 개요와 절차를 상세하게 제공하고 언제든지 전문 상담가와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환자의 마지막 선택권을 온전히 보장하는 동시에 경제적 지원이나 심리 상담 등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조력사를 선택하려는 취약 계층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조력사 시행 과정을 자율에 맡기고 사후 보고하는 미국과 달리 뉴질랜드는 운영 전반에 정부가 적극 개입한다. 조력사를 위해 설립한 법정 기구에서 조력사를 수행할 의사, 전문 간호사, 정신과 의사 명단을 정부가 직접 관리한다. 의사는 개인적 신념에 따라 환자의 조력사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 다만 거절할 경우 이유를 설명하고 다른 의사를 소개하거나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조력사 시행 방식도 선택 가능하다. 당사자가 직접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 밸브를 열 수도 있고 담당의사나 간호사가 대신 투여할 수도 있다. 본인이 스스로 내린 결정이 분명하면 병이나 사고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 조력사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뉴질랜드 정부 통계를 보면 제도 시행 후 약 11개월간 596명이 신청해 절반가량인 294명이 승인받았고 약 43%(259명)는 철회하거나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력사망자의 77.9%는 신청 당시 완화의료를 받고 있었다. 사망자 대부분(81.3%)은 집에서 임종을 맞았다. 다민족 국가인 뉴질랜드는 약물 투여 전이나 후에 당사자가 원하는 임종 의식을 진행하는 것까지도 조력사 준비 과정에 포함하고 담당 의사나 전문 간호사가 이러한 계획에 관해 당사자와 논의하도록 했다. 정신질환도 인정한 캐나다정신질환만으로도 사망 신청 가능“정신적 고통 측정 못 해” 반론도 커 2016년 조력자살 및 안락사를 법제화한 캐나다는 가장 급진적인 조력사 시행 국가 중 하나다. 2021년 캐나다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한 해 동안 1만 64명이 조력사를 선택했다. 그 전해보다 32.4%가 늘어났으며 전체 사망자의 3.3%에 해당한다. 이러한 가운데 캐나다는 정신질환만으로도 조력사망을 신청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해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 개정안은 유예 기간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국가 의료시스템이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항만 1년 더 연기됐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조력자살 허용은 기본적으로 조력사망을 찬성하는 사람들조차 의견이 엇갈린다. 정신질환이 신체질환보다 덜 치명적이거나 덜 고통스럽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정신병은 진행 단계를 예측하거나 고통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제적 또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이 자칫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들어 조력사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지점이다. 다만 서구의 존엄사 논의 과정에서 주요한 가치로 꼽혔던 ‘자기 결정권’과 ‘평등’의 논리를 적용한다면 시행 대상은 점차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초로 연령제한 없앤 벨기에11세 불치병 어린이 안락사 인정자기 결정권 등 윤리 논쟁은 여전 편안하게 죽을 권리를 과연 몇 살부터 인정할 것인가도 논란이다. 벨기에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연령 제한을 없애 미성년자도 안락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미 12세부터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는 네덜란드도 지난 4월 12세 미만 아동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미성년자가 안락사를 신청하려면 스스로가 자신의 의사결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아동심리학자와 정신과 전문의가 이를 확인하고 보증해야 한다. 또 부모가 반대하면 이뤄지지 않는다. 벨기에에서는 개정안 시행 후 지난해까지 총 4명의 미성년자가 이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나이가 가장 어린 사람은 2016년 안락사한 9세 어린이로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을 앓고 있었다. 이 밖에 근위축증을 앓던 17세 환자와 선천성 호흡기 질환인 낭포성 섬유증에 시달리던 11세 환자가 조력사망을 했다. 벨기에 안락사 통제·평가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치료가 불가능하고 단기에 사망에 이르게 될 심각한 상태가 되면서 고통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조력자살 및 안락사를 제도화한 이들 국가에서는 치매나 우울증 환자에게도 허용하고 있지만 생명권 보호와 자기 결정권 존중을 둘러싸고 법적, 윤리적 논쟁이 말끔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유럽최고인권재판소는 지난해 10월 벨기에에서 난치성 우울증을 앓던 여성이 가족도 모르는 채 안락사한 데 대해 “벨기에 정부가 ‘모든 사람의 생명권은 법으로 보호돼야 한다’는 유럽인권협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어릴 적부터 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64세의 이 여성은 자신을 20년 넘게 치료한 의사가 안락사를 허락하지 않을 듯하자, 안락사 옹호 단체의 의사 2명을 차례로 찾아가 안락사를 신청했다. 모든 일이 종료되고 난 뒤 병원으로부터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한 아들 톰 모르티에는 벨기에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유럽인권재판소는 벨기에 정부의 안락사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가 부실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치매 안락사 허용한 네덜란드“요양원 가기 전 안락사” 서면 작성사망 과정서 거부 반응 보여 논란 네덜란드에서는 한 치매 환자의 안락사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6년 74세의 나이로 조력사망한 이 여성은 죽기 4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뒤 “내가 요양원에 들어가기 전 안락사를 시켜 달라”는 글을 썼다. 의사는 당시 작성된 진술서에 근거해 그가 요양원 돌봄을 받기 전 조력사망을 시행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또 다른 의사의 확인 절차를 거쳐 시행됐다. 그러나 진정제와 치사약 투여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던 환자가 깨어나면서 일종의 거부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남편과 딸이 환자가 사망할 때까지 붙잡고 있어야 했다. 이 사건으로 네덜란드 검찰은 안락사법 시행 후 처음으로 의사를 기소했으나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치매가 진행된 환자일지라도 사전에 서면으로 요청했고 안락사법 요건과 절차를 지켰다면 문제가 없다고 본 것이다. 외국인도 받아 주는 스위스외국인 허용하는 세계 유일 국가규제 없어 “자살 관광 묵인” 비판 세계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의 조력자살을 받아 주는 스위스에서는 이를 돕는 단체들의 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력자살이나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는 국가의 말기 환자들에게는 외국인을 받아 주는 스위스가 유일한 탈출구이지만, 스위스의사협회 가이드라인 외에는 규제나 감시 장치가 없어 스위스 정부가 ‘자살 관광’을 묵인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해 3월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두 자매가 실종됐는데, 알고 보니 스위스 바젤에 있는 조력자살 단체 페가소스에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각각 의사와 간호사로 일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했고 신체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두 사람의 오빠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현지 검찰은 범죄의 흔적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헷갈리는 안락사 관련 용어] →존엄사 우리나라에선 임종 과정에서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연명의료결정법을 흔히 ‘존엄사법’이라고 부르지만 미국 오리건주 등에선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법을 ‘존엄사법’(Death with Dignity Act)이라고 부르는 등 해석의 범위가 넓다. ‘존엄사’라는 용어가 가치 판단을 포함하고 있어 특정 임종 방식을 가리키는 용어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안락사 가까운 시일 안에 임종이 예견되거나 통증이 극심하면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치사약 등을 주입해 생명을 종결하는 것으로, 환자의 요청을 전제로 한다. →조력자살·조력사망 임종이 가까운 환자가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치사약을 ‘스스로’ 복용하거나 주입해 생명을 종결하는 것으로, 의사조력자살 또는 의사조력사망이라고도 한다. 안락사의 한 방식으로 볼 수 있지만, 조력자살만을 허용하는 스위스나 미국 일부 주 등에서는 의료진이 약물을 대신 주입할 수 있는 안락사와 구분한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황금의 기회”…블랙핑크 공연에 하노이 들썩들썩 [여기는 베트남]

    “황금의 기회”…블랙핑크 공연에 하노이 들썩들썩 [여기는 베트남]

    블랙핑크의 하노이 공연 관련 뉴스가 베트남 사회를 연일 달구고 있다. 앞서 5일에는 블랙핑크의 콘서트 티켓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난 여론이 퍼졌다. 총 13곡이 예정된 공연의 VIP 좌석 가격이 980만 동(한화 약 53만 원)에 달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YG측은 “공연은 기존 투어와 동일한 구성으로 진행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6일에는 베트남의 가장 민감한 사안인 ‘구단선’ 논란에 휩싸였다. 월드투어 안내 포스터에 '구단선'이 반영된 남중국해 지도가 표기됐다는 베트남 내 비난 여론이 들끓자, 6일 베트남 문화부는 'iME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는 웹사이트에서 구단선이 표기된 지도를 찾을 수 없지만, 지난 4일까지의 기록을 분석하면 구단선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iME의 브레인 추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오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단선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그은 9개 가상의 해안 경계선으로 그 안쪽이 모두 자국의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블랙핑크의 ‘티켓 파워’가 하노이의 지역 경제에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의 6일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의 숙박 시설에 대한 검색량은 10배 급증했고, 인접국인 중국, 캄보디아, 홍콩, 대만, 필리핀 등에서의 유입 검색량도 2.5배 증가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공연이 열리는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 인근의 홈스테이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블랙핑크 공연이 하노이에 ‘황금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과 같은 동남아 지역에서 그랬던 것처럼 하노이에서도 K팝 걸그룹의 명성이 상당한 경제 수익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국 관광업계는 지난 1월 블랙핑크 콘서트로 2000만~3000만 달러(약 262~392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태국 관광청은 “블랙핑크 콘서트는 씀씀이가 큰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관광업계는 지난 5월 블랙핑크 콘서트로 3500만 달러(약 485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현지 언론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했다. 베트남 현지 여행사들도 이번 ‘황금 기회’를 잡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현지 여행사들은 4성급 호텔 숙박권 및 왕복 항공권의 콤보 패키지를 520만동~720만동(약 29~39만원)에 제공한다. 한편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하노이는 올해 상반기 관광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한 44조 동(약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하노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월~6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한 203만 명을 기록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세로 차량통행 관련 토의 연희동 주민 입장도 반드시 포함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세로 차량통행 관련 토의 연희동 주민 입장도 반드시 포함해야”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10년 평가와 향후 정책 방향 토론회에서 연세로 차량통행에 관한 토의에 반드시 연희동 주민의 입장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연세로와 신촌상권의 수요자는 상인과 대학생들만이 아니다. 연희동 주민도 분명한 수요자이므로 논의에 참여해야 하며, 입장 역시 포함되어야 마땅하지만 본 토론회에서 그 어떠한 주장과 근거자료에 연희동 주민의 의견은 포함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일 뿐”이라며 날카로운 지적을 가했다. 문 의원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발제에 “받은 자료를 통해 지정 전후 모두 20시~24시가 가장 높은 사고율을 보였고, 사고지점이 찍힌 통계자료를 확인하니 역시 대로변에서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 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면, 사고 대부분이 음주 상태로 무단횡단을 시도하여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이 가설이 참이라 하면 차량통행 재개는 안전 문제와 연관이 없으므로 통계학적으로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유효한 자료로 사용하려면 사고유형을 더 자세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그간 차량 통행을 막았다고 해 안전이 확보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가설을 제시하며 이후의 연구가 더욱 심도 있게 진행되어야 함을 짚었다. 이어 훌륭한 무대 및 문화생활의 장소로써 보장해달라는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의 발언에 대해 문 의원은 “10년간 무대로 활용했다고 해 앞으로도 계속 무대로 보장받아야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정책에 따라 도로의 활용은 달라질 수 있으며, 공공재이므로 특정 집단을 위해서만 활용하는 것은 그릇되니 이해가 필요하다”며 반박했다. 덧붙여 문 의원은 “현대백화점 앞, 신촌파랑고래 앞, 홍제천 폭포마당 등 공연과 문화 예술 활동을 위한 장은 계속해서 보장되고 있다. 학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문화체육관광위원직을 걸고 보장하겠다. 부디 연희동 주민들의 입장도 고려해 학생들 역시 차량 통행 재개에 반대만을 외칠 게 아니라 함께 보완해나갔으면 한다”며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에도 협상의 손을 내밀었다. 토론회를 마친 후 문 의원은 “발제자와 토론자 모두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정책제언을 해 주신 바에 깊이 감사드린다. 하지만 연세로는 단순히 상권과 대학생 양측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광범위한 시선으로 여러 방면에서의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이 자리의 모든 이가 바라는 것은 신촌상권의 부활이 아니겠는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신촌상권이 더욱 활성화되고 주민들은 편리하게 오고 갈 수 있는 연세로를 만들기 위해 힘썼으면 한다”며 단순 찬반이 아니라 함께 의견을 모아 더 발전할 수 있는 내일을 도출하기를 당부했다.
  • 방탄할배?…대만 총통후보 콘서트에 BTS·블랙핑크 소환된 이유 [대만은 지금]

    방탄할배?…대만 총통후보 콘서트에 BTS·블랙핑크 소환된 이유 [대만은 지금]

    내년 1월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하는 커원저 민중당 주석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하자 대만 언론들은 블랙핑크의 대만 콘서트 푯값과 같다며 주목했고 이에 민진당 시의원은 “방탄할배”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대만에서 총통 후보가 콘서트를 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대만 언론들은 일명 ‘커P’로 불리는 커원저 후보의 콘서트 ‘KP SHOW’ 푯값이 8800대만달러(약 36만 9000원)에 달한다며 최근 블랙핑크의 대만 가오슝 콘서트 푯값과 동일하다고 입을 모았다. 푯값은 장당 실제 공연 관람 시 장당 8800대만달러, 인터넷 관람 시 장당 500대만달러(약 2만 2000원)다. 대만 언론 징저우칸은 “최근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가 대만에 왔을 때 대만 아티스트와 팬들을 매료시켰다. 블랙핑크 콘서트가 개최된 가오슝시 숙박 가격이 치솟고 관광 수입도 올려줬다”며 커 후보도 이런 효과를 유발시킬 지에 관심을 뒀다. 커 후보는 콘서트 모토로 ‘인생은 순전히 우연의 연속이다’를 내걸었다. 이는 그의 인생을 담은 걸로 보인다. 대만 의학계에서 손꼽히는 의사였던 커 후보는 무소속 신분으로 타이베이시장에 당선됐고, 민중당을 창당해 현재 대만 총통을 노리고 있다. 커원저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든 대만인에게 '불가능은 없다'(Nothing Is Impossible)를 보여주고자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얼마 전 공개 석상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 이는 많은 대만인들에 의해 밈(meme)으로 희화화되기도 했다. 민중당 관계자는 현장 콘서트 관람 좌석은 342석뿐이라고 전했다. 암표 거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티켓판매 사이트는 콘서트에는 몇 곡 안되는 명곡이 준비됐고, 미스터리한 게스트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콘서트 개최는 커 후보가 중도 유권자층을 더 끌어들이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대만매체 뉴토크가 발표한 총통 후보 지지도 설문조사에서 커원저 민중당 후보는 30.74%로 2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민진당 라이칭더 부총통과 격차는 2.03%p밖에 나지 않았다.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21.31%, 결정하지 못했다가 15.19%로 집계됐다. 뜬금포 같은 커 후보 콘서트 소식에 민진당 왕스젠 타이베이시의원이 맹비난을 퍼부었다. 왕 의원은 커 후보의 타이베이시장 시절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 ‘커원저 폭격기’로 유명하다. 왕 의원은 “내가 (타이베이시) 의회에서 커원저를 그렇게 저격했는데 결국 아무 일도 없었다. 방탄할배다. 방탄소년단 푯값이 높으니 방탄할배도 그래야 하는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왕 의원은 커 후보가 푯값을 높게 책정한 데에 “콘서트는 가창력, 음악 수준이 축적돼야 하는데 커원저는 방탄할배라 감히 푯값을 높게 잡은 것”이라며 “내가 커원저 노래를 들었을 때 첫인상은 키와 톤 모두 조절할 줄 모르는 ‘음치’였다”고 밝혔다. 왕 의원은 바이올린 연주 실력이 수준급으로 음악에 조예가 깊다. 과거에 커 후보는 콘서트를 열면 왕 의원을 연주 게스트로 모시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커 후보 콘서트에 초청받으면 무대에 서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선거가 없었다면 당연히 섰을 것”이라면서 “2024년 선거 전에는 갈 수 없다”고 밝혔다. 
  • ‘연속 우승 도전’ 신유빈-전지희, 컨텐더 시리즈 4연속 4강행

    ‘연속 우승 도전’ 신유빈-전지희, 컨텐더 시리즈 4연속 4강행

    한국 여자 탁구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여자 복식 4강에 진출했다. 세계 2위 신유빈-전지희는 6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중국의 허줘자-류웨이산(랭킹 없음)을 3-1(11-7 11-9 8-11 11-9)로 눌렀다. 3세트 후반 내리 4점을 내줘 세트스코어 2-1로 추격을 허용한 신유빈-전지희는 4세트 내내 경기를 주도한 끝에 승리를 따냈다. 신유빈-전지희는 4강에서 중국의 왕이디-콰이만(랭킹 없음)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신유빈-전지희는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합작한 뒤 6월 라고스 컨텐더 우승, 튀니스 컨텐더 3위, 이달 초 자그레브 컨텐더 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에 열리고 있는 스타 컨텐더는 이전 3주 동안 이어진 컨텐더 시리즈보다 한단계 높은 대회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32강에서도 일본의 하루나 오지오(69위)를 3-0(11-8 11-7 11-7)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주천희(삼성생명·24위)는 풀세트 접전 끝에 주청주(홍콩·60위)에 3-2(7-11 6-11 11-3 11-6 11-6)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남자 복식 8강에서는 세계 84위 안재현(삼성생명)-임종훈(한국거래소)이 69위 랴오청팅-황옌청(대만)에 3-0(12-10 11-9 11-8)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중국의 샹펑-린스둥(132위)과 만난다. 남자 단식 56위 안재현(56위)은 32강전에서 중국의 샹펑(32위)을 3-1(8-11 12-10 11-7 11-9)로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안재현은 판전둥(중국·2위)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 [사설] ‘2년 근로자 양산’ 비정규직보호법 손볼 때다

    [사설] ‘2년 근로자 양산’ 비정규직보호법 손볼 때다

    정부가 엊그제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 규제를 과감히 풀었다. 한국에 들어와 4년 10개월이 지나면 무조건 다시 나갔다가 6개월 뒤 입국해야 하는 규정을 손본 것이다. 앞으로는 최장 9년 8개월까지 ‘중간 출국’ 없이 일할 수 있게 했다. 현장의 불편을 수용한 규제 개선이다. 그런데 이런 고충이 외국인 고용 현장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정규직 보호법이 초래한 ‘2년짜리 비정규직 양산’이 대표적 사례다. 2007년 도입된 비정규직 보호법은 2년 이상 일한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의무화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려는 취지였지만 정작 기업들이 2년 시점에 재계약 대신 해고를 선택하면서 취지와 정반대의 현실을 초래했다. 임금근로자의 비정규직 비율이 2013년 32.5%에서 지난해 37.5%로 되레 늘어난 통계가 이를 말해 준다. 이런 규정을 그대로 놔둔 채 외국인 노동자 장기고용만 풀어 주면 내국인 일자리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렇다고 비정규직 보호법을 무조건 풀 수는 없다. 비정규직의 가장 큰 문제는 같은 노동을 하는데도 임금 등에서 정규직과 현격히 차별받는 데 있다. 지난해 비정규직 월급은 정규직의 54%에 불과하다. 전년(53%)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기간제 기준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자는 주장도 있으나 2년짜리 비정규직이 4년짜리로 대체될 뿐이다. 고용 형태, 성별, 기업 규모 등에 따라 처우가 달라지는 이중구조를 바로잡지 않으면 비정규직 보호는 요원하다. 이를 시정하려는 법 개정안도 국회에 올라가 있다.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면서 비정규직 보호법 개정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가 됐다. 노동계도 비정규직 양산이라며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보호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 “속초, 한국판 지중해항로 꿈꿉니다”

    “속초, 한국판 지중해항로 꿈꿉니다”

    백현(60) 롯데관광개발 대표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 크루즈 관광 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꼽힌다. 그에게 ‘지중해 크루즈’처럼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는 루트를 우리나라에서도 만들 수 있을지 물었다. ●선진국형 관광산업, 지역경제 견인 -우리가 크루즈 관광 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뭔가. “선진국형 관광 산업이기 때문이다. 크루즈 한 대가 뜨면 항공기 11~15편에 맞먹는 고객을 싣고 나른다. 아웃바운드(내국인의 외국 관광)뿐 아니라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기항지 투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왜 강원 속초를 모항으로 택했나. “(크루즈 산업의 롤모델인) 제2의 지중해 크루즈 항로를 꿈꿀 수 있어서다. 그리스 산토리니는 울릉도만 한 작은 섬인데도 연간 관광객 수가 울릉도의 50배가 넘는 2500만명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빅마켓인 중국, 대만, 일본 등과 인접해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중해를 뛰어넘는 크루즈 시장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2027년에 속초까지 KTX가 연결되고 인근 양양공항을 통한 ‘플라이 앤드 크루즈’까지 연계된다면 세계적인 크루즈 시장이 열릴 수 있다.” ●2027년 속초 KTX·공항 연계 시너지 -지역 경제 활성화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나.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10년간 한국을 모항으로 송출한 크루즈 관광객은 4만 1361명이다. 2010년 2138명에서 2019년 1만 2147명으로 468%나 성장했다. 2019년 인바운드 여행객 역시 3만 4191명에 달했다. 롯데관광개발 혼자 내외국인을 합쳐 모두 6만명에 가까운 여행객을 지방으로 송출한 셈이다. 이는 고스란히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해선 어떤 정책이 필요한가. “항만 등의 시설도 중요하지만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을 경유할 때 무사증 제도와 같은 선진국형 크루즈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도 절실하다.”
  • ‘사드 게이트’로 못박은 與… “국방주권 포기 판도라 상자 열렸다”

    ‘사드 게이트’로 못박은 與… “국방주권 포기 판도라 상자 열렸다”

    한중간 ‘10·31 협의’ 과정 정조준中선 “3대 조건은 합의 내지 약속”前국방차관 “韓, ‘입장’ 기조 유지”당시 文정부 수용 사항은 없는 듯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봉인 이후 한중 국방당국 간 논의된 ‘3가지 조건’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쉬쉬하면서 숨겨 왔던 국방주권 포기의 판도라 상자가 열리고 있는 것”이라며 ‘3불 1한 게이트’로 규정함에 따라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19~2021년 중국 측이 지속적으로 압박한 ‘3가지 조건’이란 ▲3불 1한 관련 2년간 이행 현황 통보 ▲사드 영구 배치 방지를 위한 미국 설득 노력 ▲양국 기술 전문가 정례회의를 뜻하는데 이 자체가 ‘안보주권 헌납’이라는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 앞서 정부가 문재인 정부 시절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북한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대대적 수사를 벌여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당시 외교·안보라인 수뇌부를 검찰 수사선상에 올렸던 점을 감안하면 사드 갈등 봉인 과정에서 3불 1한 도출된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이하 10·31 협의)를 포함한 전후 과정까지 겨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근 환경부가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하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이를 ‘고의 지연시켰다’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사드 3불 1한과 3가지 조건을 게이트로 규정한 것 역시 여권이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정책 뒤집기’의 연장선에서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시킬 가능성이 커 보이는 까닭이다. 1차적으로는 10·31 협의 이후 한중 국방당국 간 채널의 논의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측은 2019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한중 국방전략대화에서 2018년부터 군불을 지피던 ‘사드 관련 세 가지 조건’을 명시적으로 요구했다. 이어 2020년 1월 서울에서 열린 제18차 국방정책실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재요청했고 2021년 3월 19차 국방정책실무회의에서는 ‘사드 철수를 포함해 한국이 타당한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요청한다’며 사드 철수를 압박했다. 5차 한중 국방전략대화의 수석대표였던 박재민 전 국방부 차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에서는 3불에 대한 그들의 입장을 이야기했고 우리는 3불은 합의나 약속이 아닌 ‘입장’이란 기조를 유지했다”며 “오래전 일이라 이행 현황 통보 등(세 가지 조건)에 대해서는 기록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18차 국방정책실무회의 당시 국방부 국제정책관으로 수석대표를 맡았던 이원익 주터키 대사는 통화에서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나고 답변할 만한 적절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중국은 당시 국방당국 간 협의에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자국의 입장을 표명해 왔다”면서도 중국 측이 세 가지 조건을 제기한 5차 한중 국방전략대화나 18~19차 국방정책실무회의의 구체적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국방당국 간 대화, 회의 관련 문서는 비공개로 관리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 관계자는 “중국은 그동안 사드와 관련해 꾸준히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 왔다. 그중에는 이른바 3불 1한뿐 아니라 3가지 조건도 포함된다고 보면 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는 것과 우리 정부가 수용했는지 여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이 집요하게 요구한 세 가지 조건을 문재인 정부에서 수용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적 파장도 예상된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대만해협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절대 반대한다”)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 등으로 최악으로 치닫던 한중 관계는 최근에야 외교당국 간 고위급 접촉이 재개돼 대만 관련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상황 관리에 접어드는 조짐이 보였다. 하지만 사드 문제의 민감성과 그동안에도 10·31 협의와 ‘3불 1한’을 두고 중국 측은 ‘합의’ 내지 ‘약속’으로, 우리 측은 입장일 뿐이라고 팽팽하게 맞섰던 점을 감안하면 언제든 논란은 재현될 수 있다. [용어 클릭] ■3불(不) 1한(限) 3불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으며 ▲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고 ▲한미일 3국 군사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게 하겠다는 뜻이다. 1한은 경북 성주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된 사드 운용의 제한을 의미한다. 중국은 3불 1한을 우리 정부의 ‘약속’처럼 기정사실화한 반면 문재인 정부는 3불은 ‘입장’일 뿐이며 1한은 요구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 시진핑, ‘대만 관할’ 군부대 이례적 시찰…전투 역량 완비 지시

    시진핑, ‘대만 관할’ 군부대 이례적 시찰…전투 역량 완비 지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를 찾아 ‘전투 역량’을 완비하라고 지시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부터 장쑤성 쑤저우시 공업단지 컨벤션센터와 위안촹과학기술회사 등을 둘러본 뒤 이날 오후 3시 15분(현지시간) 동부전구 기관을 시찰했다. CCTV는 시 주석이 2016년 동부전구가 만들어진 이래 국가 영토와 해양 주권, 조국 통일의 수호를 위해 한 중요한 공헌에 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새로운 격변·변혁기에 진입했고 중국의 안보 형세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시시각각 사명과 임무를 마음에 새기고, 문제 지향성을 견지하며, 위기의식을 키우고, 전구의 주요 전투 직능을 잘 이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전투 계획을 심화하고, 전구의 연합 작전 지휘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실전화된 군사 훈련을 하고, 싸워 이기는 능력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군사 문제를 정치적 높이에서 사고하고 처리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하고, 맞서 싸워 이기는 것에 능해야 한다”며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굳게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 주석은 올해 4월 11일 ‘대만 포위’ 군사훈련 직후 미중 갈등의 ‘화약고’로 불리는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를 시찰했다. 중국군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군사훈련을 실시한 다음날 이뤄진 방문이라는 점에서 대미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시 주석의 남부전구 시찰 사실은 관영 매체에 의해 종종 공개됐지만, 대만을 직접 겨냥하는 동부전구 방문은 2017년 제71집단군을 찾은 일이 보도된 것 외에는 지금까지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 中 갈륨·게르마늄 통제에 “한국은 불안”…대만은 평온? [핫이슈]

    中 갈륨·게르마늄 통제에 “한국은 불안”…대만은 평온? [핫이슈]

    중국이 반도체 핵심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한다고 밝힌 가운데, 반도체 강국들의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내달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하는 조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반도체 핵심 장비와 기술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미국 등 서방에 대한 보복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4일 긴급회의를 열어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제한의 영향을 평가하고, 주요 반도체 원료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단기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수출 통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하고 다른 품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보도에서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첨단 반도체와 관련 기술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국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갈륨은 주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에 사용되고, 게르마늄은 반도체 공정용 가스 생산에 쓰이지만 다른 자원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게 한국 정부의 판단”이라면서도 “중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반도체 주요 생산국인 한국과 일본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 정부도 중국의 이번 조치가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반도체 강자’ 대만 반응은? 한국이 비록 수입 다변화와 대체 자원 등으로 중국의 수출통제에 대응한다 할지라도, 반도체 업계에서는 3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인 질화갈륨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과 일본 미국과 더불어 반도체 강자로 꼽히는 대만은 이에 대해 “직접적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는 6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중국의 조치가) 자사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면밀히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다른 파운드리 기업도 이번 조치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만 파운드리 WIN은 로이터통신에 “중국에서 수입해 쓰는 것(금속)은 소량에 불과하다”라며 “대부분은 독일이나 일본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만 업체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제한의 여파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한 상황이다.  TSMC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글로벌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질화갈륨을 기반으로 한 전력 반도체 연구에 뛰어든 상태다. 갈륨과 질소의 화합물인 질화갈륨은 기존 실리콘 대비 내구성이 좋고 고온에 강해 3세대 반도체의 필수적인 소재로 꼽힌다.  TSMC가 현재 질화갈륨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양산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수급이 어려워진다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한국 기업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제한 조치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5일 기준 TSMC 주가는 2.09% 하락해 1주당 10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주가가 3% 이상 급락했다.
  • 강진·해남·영암군 ‘관광 협력체계’ 뭉친다

    강진·해남·영암군 ‘관광 협력체계’ 뭉친다

    해남과 강진·영암 등 3개 지역이 공동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브랜드 개발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특히 새로운 관광 브랜드 이름을 ‘강해영’(강진·해남·영암)으로 하고 공동으로 ‘강해영 프로젝트’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문화관광재단 이병욱 대표, 강진 문화관광재단 임석 대표, 영암군 신환종 문화관광과장,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장은 최근 강진군 강진읍 전남음악창작소에서 관련기관 관계자와 대학원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관광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및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업무 협약을 통해 이들 3개 자치단체와 대학은 지역 관광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공동 발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며 문화 다양성에 기초한 사회 통합에 서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관광과 관련한 공동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고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에 협력키로 했다. 또한 참여 지자체의 관광 마케팅 고도화를 위한 자문 및 상호 협력과 전남 DMO 특화 관광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 주민 사업체와 예비 창업자, 로컬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이은 포럼에서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원장은 ‘지역 관광 연계 방안-강해영 프로젝트’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전환기 지역 관광의 활로는 각자도생의 경쟁이 아니라 협력과 연대로 찾을 수 있다”며 “강진·해남·영암을 아우르는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강해영’을 내세워 3개 지역이 함께 관광 마케팅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들 3개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인심, 맛있는 음식으로 대표되는 남도여행의 일번지”라며 “문화관광재단을 주축으로 한 관광부문 교류 확대, ‘강해영 투어’ 등 공동 브랜드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이 찾아오고, 더 많이 쓰고 가고, 더 많은 지역 파급효과가 나오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황길식 명소아이엠씨 대표는 ‘강진에 갈래? 해남에서 먹을래? 영암에서 놀래?-그렇다면 이번엔 남도여행 어때?’라는 주제발표에서 “강진·해남·영암군의 연대 목표와 전략은 지역의 새로운 관광 스타일 개발, 관광객과 소비 증대를 통한 관광경제 규모 확장 그리고 관광사업 기회 창출을 핵심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욱 해남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이젠 각자도생에서 벗어나 지역 간 상생협력과 연대만이 문화관광이 살아 나가는 방안이다”며 “강해영 프로젝트 성공을 기반으로 해남과 완도, 진도가 연계한 해완진 프로젝트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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